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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희망드림론’ 사업 총 78억 영세기업 지원

    부산시는 영세소기업 설비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희망드림론’ 사업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영세소기업 금융지원이 목적인 희망드림론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7억 8000만원을 출연해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취급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출연금의 10배를 보증하는 협약보증 형태로 총 78억원을 지원한다. 운전자금은 최대 5000만원, 시설자금은 최대 1억원이며, 연 6%대의 저금리에 1년 거치 4년 균등 상환 조건이다. 지원대상은 부산 지역의 영세소기업으로, 6대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농수산 가공 및 유통산업 등이다. 대출 신청이 가능한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업체와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4일부터 시중 새마을금고에서 신청을 받으며, 보증 심사를 거쳐 4월 중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000억 규모 희망드림론 나온다

    2000억 규모 희망드림론 나온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웠던 전국의 영세 소기업인들이 최대 1억원까지 저리로 빌릴 수 있는 2000억원 규모의 대출상품인 ‘희망드림론’이 나온다. 희망드림론은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가 각각 10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출연금의 10배수로 대출을 보증하는 20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행안부는 100억원의 출연금을 전액 특별교부세로 충당한다. 행안부는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희망드림론 공동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4월 중순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세 소기업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출시되는 희망드림론은 전국의 새마을금고가 대출을 취급하고 지역의 신보재단이 이를 보증하는 협약보증 형태로 운영된다. 금리는 연 6%대로(3월 현재 6.86%), 운전자금은 최대 5000만원, 시설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주며 향후 5년간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하는 조건이다. 금리의 경우 다른 정책대출의 금리가 연 10%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중점 지원 대상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인 6대 뿌리산업체(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1만여개와 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물 및 유통산업 분야이다. 대출신청이 가능한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업체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30일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상담과 접수를 받으며, 보증심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대출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www.kfcc.co.kr)를 참조하면 된다. 안양호 행안부 제2차관은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햇살론’을 범정부적 사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소기업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워 부도나는 일이 없도록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여타 정책대출사업보다 대출금리가 낮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김석중(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이사)형중(애공기기 한국사무소장)철중(엔씨비네트웍스 부장)씨 모친상 최정수(한국은행 팀장)김공식(케이티씨에스 부장)씨 장모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51 ●안인달(전 대선주조 대표)씨 별세 이헌정(전 주부클럽연합회 부회장)씨 남편상 안민호(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성호(옵톤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동정(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홍석남(옵톤ENG 대표이사)윤해섭(오리엔트무역상사 대표이사)주우식(삼성증권 부사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20 ●박동순(사업)왕순(벽산건설 팀장)성순(사업)씨 부친상 위성삼(사업)양왕승(금융감독원 부국장)홍성호(사업)정희윤(〃)씨 장인상 28일 전북 정읍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3)530-6702 ●김삼진(아동문학가·전 광주시인협회장)씨 별세 석호(연세대·고려대 강사)용호(남해화학 차장)씨 부친상 김선구(사업)위성수(서울도시철도공사 차장)씨 장인상 27일 전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2)220-6983 ●임열수(경인일보 사진부 차장)씨 부친상 28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41)854-4040 ●이현종(ING생명 FC)씨 모친상 이기범(삼성전자 과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정헌준(전 한누리증권 회장·전 전국은행연합회 상근부회장)씨 별세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787-1511 ●이의철(전 한국일보 기획실 부장)씨 모친상 27일 인천 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472-0871 ●하수호(부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장인상 28일 충주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3)841-0389 ●김용욱(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홍보팀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낮 12시 (02)2258-5969 ●오삼봉(전 보루네오 이사)씨 별세 경록(경희대 교수)씨 부친상 윤미경(위례초 교사)씨 시부상 임완빈(공업진흥청 연구관)진성만(사업)씨 장인상 28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440-8922 ●이재만(대한항공 과장)재근(농협중앙회 길음역지점장)재권(대광금속 대표)재신(미도디자인 〃)씨 모친상 강성용(기업은행 자금부 차장)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47 ●전상배(전 모덕의료재단 이사장)씨 별세 승훈(전남 의학전문대학원생)정원(모덕의료재단 이사장)민정(고양정신병원 기획팀장)호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정지훈(서울아산병원 내과 임상강사)서순주(미국 시카고대학원생)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0 ●이세진(성광교회 원로목사)씨 부인상 동원(성광교회 목사)준원(초원교회 〃)성원(샛별교회 〃)혜신(목사)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95
  • [사설] 재해대책비 성과급 전용 전면 조사하라

    교육기관들의 안전 불감증이 국민의 세금까지 축내고 있다. 일선 학교의 재해대책특별교부금이 교육청과 교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부당 전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1112억원, 2009년에는 708억원, 2008년에는 1170억원 등 그 규모가 3년간 3000억여원에 이른다. 일본의 대참사를 연일 지켜보는 상황에서 이런 소식을 접하니 착잡하기까지 하다. 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제 호주머니부터 채운 행태에 철퇴를 가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공개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교육청은 재해대책의 개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재해대책비를 성과급으로 전용했다고 이유를 댔는데 도덕성은 차치하고 자질마저 의심스럽다. 재해 대책은 사후 복구만 아니라 사전 예방도 포함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교육청뿐만 아니라 나머지 정부 기관들도 이런 의식이라면 재해의 사전 예방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재해대책 개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내진 설계가 안 된 시설물이 전체의 81.6%로 집계됐다. 학교는 86.3%로 더하다. 현행법상 의무대상이 이러하니 강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서울교육청 등 8개 시·도 교육청은 학교시설 내진 보강 사업계획을 짜놓고도 올해 예산을 무시하거나 대폭 삭감하는 등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학부가 별도 예산을 주지 않았다는 핑계만 대면서 재해대책특별교부금으로 잔치판이나 벌이다니 그 뻔뻔함이 놀랍다. 이런 식으로 성과급을 전용한 게 교육청뿐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감사원은 교육청은 물론이고 모든 정부 기관에 대해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의 집행 내역을 전면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대재앙을 계기로 정부는 안전 강화를 외치고 있다. 안전 불감증을 치유하지 않으면 이 역시 일과성에 그칠 소지가 다분하다. 재해는 예고 없이 다가온다. 정부는 재해 매뉴얼을 다시 짜고, 국회에서는 관련법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러더라도 학교 건물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당장 보완 공사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재난 대피 훈련이라도 강화해야 한다. 그나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길이다.
  • “도쿄 방사선량 11년 쫴야 인체에 영향”

    “도쿄 방사선량 11년 쫴야 인체에 영향”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피폭의 두려움이 일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일본 내 방사선의학과의 최고 권위자인 나카가와 게이이치 도쿄대 의학부 방사선의학교실 교수가 개설한 트위터(@team_nakagawa)는 하루 만에 14만명이 팔로를 신청했다. 피폭에 대한 공포가 일본 열도를 얼마나 불안에 떨게 하는지 짐작게 하는 부분이다. 나카가와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도쿄에서 측정되는 방사선량이 인체에 영향을 주려면 11.4년이 걸린다.”면서 “도쿄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입을 가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되도록 비를 맞지 말고 방사성물질에 노출된 농작물이나 소고기, 우유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선과 관련된 사고의 단계를 나눈 것을 보면 체르노빌이 7, 스리마일이 5, JCO 임계 피폭 사건이 4였다. 이번 사고는 스리마일 원폭 사고와 상당히 가깝다. 후쿠시마 원전은 6호기까지 있으니까 원자로의 수가 더 많아 같은 사고가 발생해도 규모가 클 수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체르노빌 원전은 격납용기가 파손되어 상공에서 노심이 보였다. 방사능이 얼마든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지금 상태로는 누출은 있지만 체르노빌처럼 대규모 누출은 없는 상태다. →방사능 유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가장 피해가 큰 것은 도쿄 전력의 작업자들이다. 특별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이런 긴급 사태에서는 100m㏜(밀리시버트) 정도까지 방사선에 노출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정도 양은 건강에 위험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일반인이 받는 영향은. -피폭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은 난센스다. 피폭이 안 된 사람은 없다. 우주에서 오는 방사선과 공기 중에 떠도는 라돈 등의 방사선이 있다. 먹는 것 안에도 방사성 물질이 있다. 연간 자연 피폭량은 세계 평균 2.4m㏜다. 이란의 한 지방에서는 10m㏜, 즉 세계 평균의 4배 이상을 쬐고 있다. 국가와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고산지대는 더 많이 받는다. 우주에서 가깝고 위도가 높을수록 피폭량이 많다는 얘기다. →인체에 영향을 주는 양은 어느 정도인가? -극단적으로 말해 전신에 4000m㏜를 쬐면 60일 후에 50%가 사망한다. 1000m㏜를 쬐면 구토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250m㏜ 이하는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는다. 2500m㏜ 이상이면 구토기가 올라오고 혈액 검사로도 나타나지만 그 이하면 증상도 없고,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는다. →방사성 물질에 의한 발암 가능성은 어떤가. -100m㏜가 넘으면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다. 100~250m㏜면 혈액 검사나 증상은 없어도 향후에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100m㏜당 0.5% 정도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다. 200m㏜면 발암 가능성이 1% 오른다. 그러나 일본인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50%가량 되니까 100m㏜를 쬐어도 50.5%가 되는 것이다. →도쿄 시민들은 안전한가. -16일 오전 현재 도쿄는 시간당 0.2μ㏜(마이크로시버트·1μ㏜는 1m㏜의 1000분의1)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 정도 양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양(100m㏜)이 쌓이려면 11.4년이 걸린다. 방사선량을 목욕탕 물에 비유해 보자. 목욕탕에 3분에 걸쳐 물을 받는 것과 11년에 걸쳐 받는 것은 양은 같아도 영향은 전혀 다르다. 건강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도 도쿄에 살고 있지만 샤워를 더 자주 한다든가 하지 않는다. →작업자들은 몇분씩 번갈아 교대하면서 원전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떤 방호 조치가 필요한가. -회사에서 지급하는 방호복은 기본적으로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아마 요오드화칼륨을 먹고 있을 것이다. 방사성 물질 가운데 인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요오드인데,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오드를 먹으면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도쿄 주민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가? -방사선은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이 있다. 외부 피폭은 샤워하거나 옷을 벗어서 털어 주면 된다. 원전에서 20㎞ 내에 있는 사람들은 밖에 나갈 때 마스크나 젖은 타월로 입을 가리는 게 좋다. 그러나 도쿄에서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비를 직접 맞으면 어떤가.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리면 맞지 않는 게 좋다. 맑은 날보다 위험성이 더 높다. 되도록 우산을 들고 다니고 1회용을 쓰는 것이 좋다. 도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문제학생’ 年 30일까지 출석정지

    앞으로 특별교육 이수 등 경미한 징계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 한해 30일까지 출석정지할 수 있게 된다. 또 평준화 지역은 시·도 조례로 정하게 된다. 정부는 1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령안 등을 의결했다. 현행 법령상 학생 징계는 낮은 수위부터 학교 내 봉사·사회 봉사·특별교육 이수·퇴학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출석정지제는 퇴학 처분 직전 단계에 해당한다. ‘정학’과 비슷하지만 학생에게 상담치료를 받게 하는 등 대체교육의 기회가 뒤따른다는 점이 다르다. 출석정지는 1회에 10일 이내, 연간 30일 이내 범위에서 가능하다. 또 학교가 학생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때는 보호자와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령안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장관령으로 정하게 돼 있는 ‘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 즉 평준화 지역을 시·도 조례로 지정하게 했다. 이는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것으로 조례제정 권한이 있는 시·도의회는 평준화 지역 지정에 있어 통학의 편의성, 학교군 설정 및 학생배정방법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고려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태풍·홍수 등 풍수해의 예방을 위해 수립하는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시·도지사가 광역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수립하고, 시장·군수·구청장이 복구비 선집행을 위해 관할 세무서에 가구주 및 세대원의 소득 수준 확인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기중 부엉이 걷어차 죽인 축구선수 결국…

    경기중 부엉이 걷어차 죽인 축구선수 결국…

    남미 콜롬비아의 한 축구선수가 동물사랑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게 됐다. 이 선수가 속한 프로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동물보호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동물을 위한 자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콜롬비아 1부 축구리그 페레이라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 용병 루이스 모레노. 그는 지난달 27일 바랑킬라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날아든 부엉이를 축구공처럼 걷어찼다. 경기장 안에 있던 안전요원이 불쌍한 부엉이를 얼른 수습,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24시간 만에 죽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콜롬비아 사회가 모레노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건 당연한 일.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이를 동물에 대한 잔학행위로 규정하고 그에게 2경기 출장금지령을 내리고 560달러(약 62만원) 벌금을 물렸다. 하지만 그래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가해자 선수와 팀은 동물보호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모레노는 동물보호협회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동물사랑 특별교육을 받기로 했다. 프로팀 페레이라는 6일 “동물에게 신사적으로 대해줍시다.” “동물학대는 장난이 아닙니다.”라고 앞뒤로 적은 유니폼을 선보인 데 이어 동물사랑 캠페인을 위한 자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동물보호 캠페인을 위해 제작되는 영상물에도 팀의 선수들이 무료로 출연, “동물을 사랑합시다.”고 목청껏 외치기로 했다. 한편 부엉이 사건이 난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면서 페레이라는 콜롬비아 프로리그 꼴찌에서 두 번째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부엉이의 저주’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남한강 옛 철길따라 자전거길 조성

    남한강 옛 철길따라 자전거길 조성

    오는 10월부터 서울 한강변에서 남양주와 양평까지 이어지는 옛 중앙선 철길을 따라 자전거길이 뚫린다. 남한강 경치를 즐기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9월까지 남양주 팔당대교부터 양평 양근대교까지, 중앙선 복선화로 쓸모가 없어진 폐철도 26.82㎞ 구간에 자전거길을 만든다고 24일 밝혔다. 이 구간이 조성되면 행주대교부터 팔당대교까지 이어지는 기존 자전거길 63㎞와 연결되면서 한강변 구간에 90㎞의 자전거길이 생긴다. 팔당대교부터 양평까지는 일부 지역에만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어 자전거 동호인과 주민들의 건의가 많았다. 자전거길은 폭 3m의 왕복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로 구성되며 안전 펜스와 가로등, 표지판이 설치된다. 중앙선 폐철로가 깔려 있는 곳은 침목만 걷어 내고 아스콘 포장을 해서 자전거 도로 중앙선, 산책로 구분선으로 활용한다. 철도에 쓰였던 자갈도 그대로 사용해 예산 62억원을 줄일 예정이다. 북한강 철교 560m 구간과 터널 9곳은 공공디자인포럼의 자문을 거쳐 모양을 바꾸고 내부에 소방안전시설, 폐쇄회로(CC)TV 등의 안전시설을 갖춘다. 북한강 철교 구간에는 안전을 위해 2m 높이의 펜스가 설치되고 이용자들이 강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바닥 일부가 강화유리로 꾸며진다.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가거나 지하철 중앙선을 타고 팔당역에서 내려 찾아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땐 남양주 역사박물관에 무료로 주차한 후 대여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사업비 239억원 중 162억원은 행안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남양주시, 양평군에 특별교부세로 지원된다. 행안부는 자전거길이 완성되면 한강변 자전거 이용자 연 700만명 중 상당수가 찾아 두물머리, 다산 유적지, 수종사, 마재공원 등의 관광 자원과 지역 축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과학기술위원장 김도연, 국가보훈처장 박승춘, 교육문화수석 박범훈

    과학기술위원장 김도연, 국가보훈처장 박승춘, 교육문화수석 박범훈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김도연(59)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내정했다. 차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64) 전 9군단장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는 박범훈(63) 전 중앙대 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도연, 현정부 교과부장관 역임 김 과학기술위원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과대학장, 현 정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다. 현재 울산대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한국지식재산학회 회장, 국가정보화전략위원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교과부 장관으로 일할 때 교과부 특별교부금을 모교에 지원했다가 5개월여 만에 문책성 경질을 당했다. 때문에 김 내정자의 발탁을 놓고 전형적인 ‘회전문인사’라는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과학기술위는 지금까지는 자문기구였지만 오는 4월부터는 국가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위원장은 ‘부총리급’에 해당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박범훈, 후보캠프 출신·전직 총장 박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는 경기 출신으로 한국국악예고, 중앙대 음악과를 졸업, 중앙대 총장과 서울국악예술고교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있다. 지난 대선 당시 현직 대학총장 신분으로 이명박 후보 캠프에 들어가 ‘폴리페서’논란을 일으켰으며,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낸 ‘최측근’인사로 분류된다. 이런 전력 때문에 지난 개각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으로 최종 낙점됐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박 내정자의 경륜을 고려해서 가급적 장관급 예우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내정자는 총장 때인 2009년에는 여제자에게 “감칠맛이 있다.”는 성희롱 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박승춘, 前군단장·초빙교수 활동 박 보훈처장 내정자는 강원 출신으로 강릉상고와 육사를 졸업한 뒤 국방부 정보본부장과 9군단장을 지낸 군인 출신이다. 2004년 7월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때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북측 경비정의 무선응신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데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었다. 2008년 4·9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었으며 현재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단국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폭설피해 강릉·울진 특별 재난 지역 인정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 피해를 입은 강릉과 울진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돼 피해복구 비용을 긴급 지원받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강릉과 울진은 추정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인정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에 앞서 시급한 복구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특별재난지역 인정 기준에 따르면 강릉은 80억원, 울진은 5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된다. 강릉과 울진은 재산 피해규모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각각 108억원과 67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사유재산 피해에 대해 소방방재청 피해 재난지원금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복구 비용을 지급하고, 향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예비비로 공공건물 피해 복구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일반 재난지역에도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해 특별재난지역에 준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강릉과 울진 등 폭설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붕 쌓인 눈 1m 50㎝ 방치했다 ‘雪禍’

    지붕 쌓인 눈 1m 50㎝ 방치했다 ‘雪禍’

    강원 영동 지역 폭설로 재래시장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시장 골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면했지만 지붕에 쌓인 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사례다. 지붕 제설은 외면한 채 도로 위주로 눈을 치우는 우리나라 제설 및 방재 대책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30분쯤 강원 삼척시 남양동 중앙시장 안 중앙통로에 설치된 비가림시설(아케이드)이 무너져 주민 9명이 매몰됐다가 출동한 소방관과 군장병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다만 박모(56·여)씨 등 7명은 쏟아져 내린 철골과 아크릴 등이 덮치면서 골절상 등을 입었다. 지붕에는 지난 11일부터 내린 1m 50㎝의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사고 당시 시장 안에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37개 상가 주민들이 한창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 직전 아케이드 지붕에서는 ‘우두득, 우두득’ 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나면서 사고를 경고했다. 이윽고 큰소리와 함께 지붕이 차례로 주저앉았고 골조가 쓰러졌다. 시장 입구에 있던 상인은 큰소리에 일제히 밖으로 뛰어나왔으나 중간에 있던 9명은 철골에 깔리고 말았다. 아케이드는 시장 구관과 신관 사이에 투명 아크릴 재질로 만든 것으로, 사고가 나면서 전체 아케이드 길이 70m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m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가 난 중앙시장은 2005년 11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17억원을 들여 개·보수를 마친 바 있다. 시장 지붕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었지만 도로 등에만 제설 인력이 투입되면서, 아무도 지붕의 눈을 치우는 일에 엄두를 낼 수 없었다. 눈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1m 높이로 쌓였을 때 1㎡당 평균 3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느껴지는 눈의 압력은, 아예 녹기 전까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십t, 수백t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일본 홋카이도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외국의 경우 눈이 내리면 도로보다는 지붕 등의 제설 작업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붕 낙상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강원의 시·군별로 폭설 피해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시·군·구 등 자치단체별 재정 규모에 따라 피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80%까지 국고 지원을 받는다. 현지 조사와 심의에 보통 10~15일이 걸리지만, 강원 지역의 경우 절차를 서두르면 다음 주말쯤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폭설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에 시·군별로 5억∼10억원씩 총 5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유시설 피해 재난 지원금 처리 기간도 30일에서 7일 이내로 앞당길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서울 황수정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행정력 ‘생산성’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업무능력이 생산성지수로 평가돼 공개되고 생산성이 높은 지자체는 행정안전부 감사를 면제받는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지자체 생산성 지수를 개발해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의 생산성 측정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성지수는 지자체의 내부관리 생산성과 사업성과 생산성 두 영역으로 나누어 5대 분야, 26개 지표로 구성한다. 내부관리 생산성은 지자체가 조직·인력·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를 나타낸다. 지방예산 대비 공무원 인건비, 비위공무원 발생 정도, 지자체·지방공기업 예산 대비 부채 잔액, 국민권익위 측정 청렴도지수 등이 포함된다. 사업성과 생산성 부문에선 지역소득 기반 강화, 지역공간 개선 및 지역생활여건 향상을 평가한다. 세부적으로 지역 내 총생산·사업체 수 증가, 일자리 창출, 공공건축물 개선, 환경오염 개선, 관내 지역고등학교 진학률 등을 들여다본다. 행안부는 17일 ‘제1회 대한민국 지자체 생산성 대상’을 공고하고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응모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10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자체장의 선심 행정, 방만한 예산·인력 운용을 막고 고비용 저효율이 만연된 지자체 행정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성이 우수한 시·군·구는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와 함께 행안부·시도 감사가 면제되는 한편 각종 공모사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최두영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생산성 지수는 지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 행정개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미취학 유아 공교육 법제화 서둘러야

    한국교육개발원이 그제 발표한 만 3세 이상 취학 전 유아의 사교육 실태는 한국 교육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취학 전 유아의 99.8%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데다 1인당 월 평균 교육비는 40만 4000원에 달했다. 교육비에는 사교육비 16만 4000원이 포함됐다. 개발원의 ‘유아 사교육 실태 및 영향 분석’은 지난해 전국 2527가구를 대상으로 삼았다. 단 6가구만 사교육을 시키지 않은 것이다. 사교육을 안 받는 유아가 없다는 게 오히려 쉬운 말일 듯싶다. 이번 연구는 유아 사교육 실태를 공신력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처음 총체적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작지 않다. 유아 사교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유아의 사교육 참여율이 초등학생 88.8%, 중학생 74.6%, 고교생 55.0%에 비해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 유형도 학습지나 방문과외 등 개별교육, 학원,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정규과정 이외에 영어·미술·음악 특별활동 등으로 다양했다. 그렇다 보니 유아 교육비 부담도 만만찮아 ‘생활비를 줄였다’는 가정이 42%에 이르렀다. 과도한 사교육비가 생활 고통으로 파고든 형국이다. 사교육의 배경에는 지나친 교육열이 똬리를 틀고 있다. 하지만 ‘안 시키면 왕따(집단 따돌림)’라는 식의 사회적 인식이 팽배해 부모만 탓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유아 사교육에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공교육 체제로 끌어들이기 위한 법제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과 연계해야 함은 당연하다. 조사에서도 부모 10명 중 4명이 유아 교육비 때문에 추가 출산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 2009년 11월 유아교육 밑그림을 나름대로 그려놓은 터다. 보육시설과 유치원의 종일반 증설 및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 만 5세 아동의 실질적인 무상 의무교육 추진 등이 골격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꼼꼼히 따져 실행에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그래야만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그나마 해소할 수 있을뿐더러 세계 최고 수준의 유아 사교육 국가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 설레는 고향길… 설설 긴 고생길

    설레는 고향길… 설설 긴 고생길

    본격적인 ‘귀성 전쟁’이 시작됐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정오가 지나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긴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 시작했고,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귀성객들로 넘쳐났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인 것을 비롯해 전국이 전날보다 7~10도 올라 귀성객들의 옷차림도 한층 가벼워졌다.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닷새간의 긴 연휴로 이번 설은 어느 때보다 귀성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설에 비해 3.2% 증가한 3173만명이 연휴 기간 동안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오후까지 정체 계속될 듯 1일 오전까지 원활한 흐름을 보인 전국 고속도로는 정오를 지나면서 정체 구간이 확산됐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서울~부산은 7시간 3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울~강릉은 4시간이 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5만 8000여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올랐고 오늘 하루 동안 평소 주말보다 5만여대 많은 41만 3000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2일 37만여대, 3일 39만여대를 포함해 오늘부터 설 당일인 3일까지 120만대의 차량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해 고속도로 전체 정체 구간은 비슷하지만 시속 30㎞ 이하의 느린 속도를 보이는 정체 구간은 더 길다.”면서 “귀성길 정체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지다 2일 새벽 출발하는 차량과 겹쳐 2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구간선 갓길 운행 허용 경찰은 귀성길의 경우 2일 오전까지 극심한 혼잡이 이어지는 반면, 귀경길은 3일 오후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분산돼 상대적으로 한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또 설 연휴 경부·서해안·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 7곳의 97.9㎞에 달하는 18개 구간에서 평균 속도가 시속 70㎞ 미만으로 떨어지면 차량의 갓길 운행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다. ●기차역·버스터미널 인파 몰려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등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KTX 경부선과 호남선은 모든 좌석이 팔렸고 새마을호 경부선과 호남선은 입석표도 모두 매진됐다. 코레일은 “이날 하루 전국적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41만 4000명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5만 3000명이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역에서 고향인 전남 장성으로 내려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대학생 윤지예(24·여)씨는 “지난해 취업에 실패해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긴 하지만 부모님께서 너무 보고 싶다고 하셔서 간다.”면서 “오랜만에 고향집에서 쉬면서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다시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일까지 출근하는 남편보다 하루 먼저 시댁인 경북 청도로 가는 주부 임정화(36)씨는 “두 딸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싶어 해 먼저 시댁에 간다.”면서 “시댁에 들렀다 경산에 있는 친정집에도 들를 예정이라 설렌다.”고 말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버스 역시 1일 오후를 포함해 2일과 3일 출발하는 표가 모두 매진됐다. 터미널 측은 이날 하루 정규 차량 2028대 외에 추가로 최대 1200여대의 임시 차량을 투입했다. 국토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열차편이 평소보다 12.4% 증편되고 고속버스와 항공기, 여객선 운행 횟수도 각각 7.3%, 7.9%, 22.7% 늘어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설 연휴 3173만명 대이동…귀성 2일오전·귀경 3일오후 가장 혼잡

    올해 설 귀성길은 2월 2일 오전, 귀경길은 이튿날인 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은 다소 고단하겠지만, 귀경길은 수월할 전망이다. 23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올 설 연휴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다음달 1~6일까지 설 연휴 이동인원은 317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예상 이동인원은 529만명이다. 귀성 예정일로는 42.7%가 다음달 2일 오전을 택했다. 3일 오전(16.4%), 2일 오후(13.7%), 1일 오후(8.4%) 등이 뒤를 이었다. 귀경 시기로는 설 당일인 다음달 3일 오후(29.4%)를 꼽은 사람이 4일 오후(29.2%)보다 약간 많았다. 4일 오전 귀경하겠다는 사람도 13.5%나 됐다. 고속도로는 경부선(33.1%), 서해안선(15.0%), 중부선(12.3%), 영동선(9.4%)의 순으로 이용객이 많을 전망이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소요시간은 귀성 시 서울~대전 5시간 10분,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울~광주 7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15분으로 나타났다. 귀경 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가량이다. 귀성객은 10명 중 8명(82.3%)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열차는 평소보다 12.4% 증편하고, 고속버스와 비행기, 여객선 운행(운항) 횟수는 각각 7.3%, 7.9%, 22.7%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충남교육청 신축 논란

    “주민들이 희사한 폐교를 팔아서 교육청 짓는다니….” 충남 당진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이 희사한 폐교를 매각해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교육청의 방안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일 당진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모두 168억원을 들여 당진읍 대덕·수청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부지 9591㎡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706㎡)의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한다. 교육청은 정부 특별교부금 50억원과 가동초교를 매각해 확보한 27억원, 흥덕·내경초교 매각대금으로 부지매입비 94억 3000만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우강면 내경초교(2007년 폐교·1만 4174㎡)와 합덕읍 옥금리 흥덕초교(2000년 폐교·1만 4922㎡)는 지난 10일 매각계획을 공고했다. 또 건축·설계·부대·감리 등 시설사업비 73억 7000만원은 상록초교 내도분교(2007년 폐교·1만 8224㎡)를 팔아 조달할 계획이다. 이 분교의 현 시가는 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분교는 폐교조치 후 마을 주민들이 교육청에 희사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고 교육청 직원들이 주민을 찾아가 설득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인 내도리 이장 이길원(46)씨는 “1960년대 주민들이 등짐을 져 운동장을 만들고 학교를 설립했다. 폐교 후에는 교육시설로 활용하라고 희사했는데 학교를 팔아 교육청 직원을 위한 청사를 짓는 데 쓴다고 하니 마을 어른들이 괘씸하게 생각한다.”면서 “교육시설로 활용하지 않으려면 마을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교육청이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매각을 강행하면 집회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강면 내경리와 합덕읍 옥금리 주민들도 내경초교와 흥덕초교의 매각계획에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다. 두 학교 역시 폐교 후 주민들이 교육청에 희사했다. 이들은 우강농협과 당진군이 수의계약으로 매입해 각각 농민 교육시설과 주민복지·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경리 이장 강한규(57)씨는 “개인이 아닌 농협이 조합원 교육시설로 쓴다고 해 크게 반발하지 않지만 이 학교 졸업생인 주민들이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금리 주민 이항복(60)씨도 “주민들이 쌀과 보리를 거둬 땅을 사고 학교를 지어 애착이 큰데….”라며 아쉬워했다. 철강산업단지로 부상 중인 당진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앞으로 학교설립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폐교 매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황 당진교육청 행정과장은 “주민들이 반대해도 폐교를 팔지 않을 수 없고, 현행법상 기부한 주민에게 되돌려 줄 법적 근거도 없다.”면서 “신청사는 사무실뿐 아니라 ‘Wee센터’ 등 학생 관련 시설도 들어서는 만큼 결국 학부모인 주민을 위한 건물”이라고 해명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번의 오판’ 1조2000억 날렸다

    ‘한번의 오판’ 1조2000억 날렸다

    정부가 연간 20억원가량의 육류 수출을 위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고집하다 600배인 1조 2000억원이 넘는 재정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대응 시 정책적인 판단만 잘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지자체 공무원과 중앙 부처 공무원의 판단 하나가 국가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난 15일까지 50일 동안 모두 1조 2436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농식품부는 이미 접수된 축산농가의 매몰·살처분 보상 비용을 중심으로 1조 1147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행안부가 방역에 관련된 약품·인력·초소 운영 비용 등으로 지자체에 지원한 특별교부세는 432억원이다. 환경부가 매몰·살처분 지역으로부터 반경 3㎞ 내에 생활용수로 쓰이는 지하수가 있을 경우 이를 상하수도로 교체하는 데 들인 비용도 857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구제역 피해 규모는 여성가족부 예산(4232억원)의 2배를 넘었고, 해양경찰청의 올 한해 예산(1조 534억원)보다도 많다. 이처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된 데는 정부의 안일한 초기 대응 탓이 크다.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신고된 것은 지난해 11월 23일이었지만, 방역 당국은 이를 29일에야 확인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사 결과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안동 지역에서 확인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구제역 발생 지역을 6일간 방치하면서 구제역 피해를 키운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파에 거센 바람까지 더해져 구제역 바이러스가 오래 살고 빠르게 확산되는 조건이 다 갖춰졌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려 구제역이 발생하고도 1개월 가량이나 백신 접종을 미뤄 구제역은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결국 지난해 12월 25일 정부가 백신 접종에 나섰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면 한해 20억원 규모의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수출할 수 있다. 결국 20억원의 육류를 수출하려다 1조원이 넘는 돈을 날린 셈이다. 직접 비용 1조 2000억원에다 앞으로 투입될 예산과 간접적인 피해를 감안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정국 지위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구제역 확산이 완전히 멈춰진 뒤에도 빨라야 내년 말쯤 돼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3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152만 3000마리를 백신 접종한 뒤 청정국 지위 회복까지 1년 6개월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비용은 전국 백신 접종으로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환경문제나 연구·개발(R&D)에 투입될 2차 직접 비용이 남아 있다.”면서 “피해 규모를 볼 때 정부 내부에서도 인책론이 거론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투트랙 물가잡기’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총 5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관련 농산물과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가격 담합·인상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부처 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매주 개최, 장·차관을 중심으로 민생현장 방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농산물 물가대책 상황실도 운영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250억원, 특별교부세에서 25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 절차 마련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지난해 물가안정에 노력한 지자체에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물가 안정 노력 차원의 인센티브 50억원, 공공요금 동결로 지방공기업이 차입한 금융비용에 대한 이자보전 등으로 2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조율 중이다. 행안부는 또 각 지자체에 물가 모범업소에 대해 쓰레기봉투 무상 지원, 상하수도 요금 20~30% 감면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음식점, 이·미용실, 세탁소, 숙박업소, 사진관 등이 대상이다. 모범업소로 지정되면 지자체 홈페이지와 옥외 광고 및 홍보 전단 등을 통해 주민에게 소개,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는 복안이다. 공정위는 10일부터 밀가루, 두유·컵커피 등 음료, 치즈, 김치·단무지 등의 반찬류 등에 대한 불공정행위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가 설 성수품과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 등 22개 품목과 서비스업을 중점관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이들 품목과 서비스가 주요 조사대상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차원의 조사가 일회성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연중 체제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조직 정비를 거친 뒤 첫 대규모 현장조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물가 불안 시에는 가격의 동조적 인상이나 편승 인상이 나타나면서 사업자 간 가격 담합이 이루어지기 쉽다.”며 전면조사 착수 배경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구제역 47개 시·군 초토화…AI는 충청서 전남 확산

    구제역 47개 시·군 초토화…AI는 충청서 전남 확산

    국내 축산업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동물 전염병과의 전쟁이 지난해 11월 29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40일째이지만, 여전히 확전 일로다. 7일 동안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강릉과 경기 화성·안성, 인천 계양구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했다. 살(殺)처분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소·돼지 등 우제류(두발굽 동물)가 107만 5015마리, AI에 따른 닭과 오리가 29만 8688마리에 이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지난 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암군 시종면 오리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육용오리 1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리가 죽기 시작했다. 4500마리가 폐사하자 지난 5일 뒤늦게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이곳에서 사육하던 오리와 인근 500m 이내의 오리농가 4곳, 7만여 마리 등 오리 8만 4000여 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농장의 반경 3㎞ 이내에는 10개 농가, 28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이 농장의 의심신고가 폐사 시점보다 1주일가량 늦은 데다 최근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인 구례의 오리 농가와 같은 부화장에서 오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례는 물론, 함평, 나주(3곳), 충남 아산 등에서 AI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08년 74만마리를 매몰처분했던 전남도는 물론 그나마 호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위안 삼던 방역 당국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구제역도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강릉 구정면 한우농가(15마리)와 화성 장안면의 돼지농장(5900마리), 안성 고삼면의 돼지농장(1만 2000마리), 계양구 갈현동 젖소농가(49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6개 시·도 47개 시·군(인천 3, 경기 16, 강원 10, 충북 4, 충남 3, 경북 11)으로, 발생건수는 99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및 매몰대상도 하루새 12만여 마리가 늘어나 107만 5015마리로 집계됐다. 반면 이날 전북 진안과 김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돼지들은 구제역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까지 구제역과 관련해 지원된 예산은 살처분을 위한 주민 선보상비 4000억원, 살처분 후 처리 857억원, 방역비 지원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376억원, 백신접종 38억원 등이다. 중대본은 건국대, 서울대 등 수의과 학생들의 예방접종 봉사 활동이 이어짐에 따라 자원봉사자 보험 가입도 추진키로 했다. 임일영·이재연기자 argus@seoul.co.kr
  • 미발생지 예방 소독 강화…특별교부세 지원 등 최선

    미발생지 예방 소독 강화…특별교부세 지원 등 최선

    정부는 29일 구제역의 위기경보단계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구성했다.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 때 구성된 적이 있지만 가축전염병으로 중대본이 꾸려지기는 처음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부장)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뒤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지원과 지자체 간 공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대본 설치로 달라지는 것은 -맹 장관 농림부는 방역 및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중대본은 총괄 상황 관리, 부처 간 협조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행안부는 각 지역 차단 방역 및 지자체 지시 사항, 예산 조율 등을 즉각 판단하고 지원하게 된다.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와 대책은 -유 장관 구제역 발생 후 증상이 확인되기까지 2주의 잠복 기간 동안 가축, 차량이 얼마나 이동했는지가 확산을 판가름하는 중요 요인이다. 때문에 차단 방역에 들어가도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비발생 지역이라도 발생 농가와 똑같은 수준의 차단 방역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맹 장관 미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교부세 지원 및 발생 지역과 같은 수준의 예방 소독을 하고 있다. 지자체장 화상회의를 통해서도 지시할 예정이다. 조기 수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자체 행사 자제 및 금지 계획은 -맹 장관 지자체에 행사 자제를 이미 권유했다. -유 장관 축산농가에도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토록 요청했다. 행사 참석자들도 농가나 지역 단위 방문은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육회 등 생고기의 안전성 여부는 -유 장관 현재까지 2200여곳의 축산농가가 감염됐다. 우리나라 농가 수 8만호의 2%를 웃도는 수치다. 매몰 처분 대상(90% 이상 이미 살처분)은 총 47만 마리로 소 5만 5000마리, 돼지 40만 마리, 기타 양, 사슴 1만 5000마리다. 우리나라 전체 소가 340만 마리, 돼지 1000만 마리다. 돼지의 4%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인체에 무해하다.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백신 접종으로 소, 돼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유 장관 현재 29개 시·군·구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을 받은 소도 항체 형성 및 시중 유통 전까지 동일한 방역 관리를 받으며 2차 접종 전까지는 출하되지 않는다. 예방 접종을 해도 바이러스균에 의한 자연 감염 가능성이 있다.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외부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역시 매몰 처분되므로 안전성에는 문제없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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