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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① 고3생 KAIST 외면…의·치대 진하겡 열올려

    ‘무한경쟁’이 세계 조류를 대변하는 화두가 된 지 오래다.그러나 우리나라 21세기 지식기반산업에는 ‘이공계 위기’라는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소수의 영재가 인류문명 발달을 주도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데,과학영재교육과 우수한 고급두뇌의 지속적인 양성은 늘 뒷전이다.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고와 카이스트의 영재교육 실태를 짚어보고,방황하는 과학영재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며,이공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과학고등학교는 이상한 수업을 한다.2학년 1학기까지는 수준 높은 ‘영재(英才)교육’을 받다가 그 이후에는 ‘범재(凡才)교육’으로 뒷걸음친다.과학영재 조기 발굴과 잠재능력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고가 일반대학 의대 진학 등을 위해 수능대비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1983년,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 경기과학고가 설립된 이후 전국 16개 시·도에 과학고가 설립됐다.전국 과학고 한 학년 전체 정원은 1200여명.과학고생들은 2학년을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조기 진학해 20대 박사가 되는 꿈을 꾼다.그러나 실제로 카이스트에 조기 진학하는 경우는 3분의1인 400여명.나머지 학생들은 소수가 3학년때 카이스트에 재도전 하지만 대다수는 일반대학 의대·치대·한의대 진학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카이스트 합격한 65명중 25명 다른 대학으로 과학고 내신이 카이스트에 충분히 합격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이 의·치대에 진학하기 위해 조기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과학고 3학년때 카이스트와 의·치대에 중복 합격할 경우 대부분 카이스트를 외면한다.2004학년도 입시에서 카이스트에 합격한 과학고 3년생 65명 가운데 25명은 다른 대학으로 갔다.이 때문에 과학고가 본래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위주의 교육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과학고는 실패작’이라는 혹평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과학고를 졸업하고 올해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이모(19)군은 “가난한 물리학자가 돼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느냐,신분과 수입이 보장되는 의사가 되느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의대를 선택했다.”며 “과학자를 우대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과학영재들이 의대를 선택하는 바람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과학고 출신인 경희대 한의대 1년 김모(18)군은 “카이스트에 갈 성적이 됐지만 부모의 권유로 한의대에 진학했다.”면서 “앞날이 막연한 이공계보다 장래가 확실한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과학고가 이렇게 된 것은 ‘흔들리는 교육정책’과 ‘부실한 과학기술 육성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과학고가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은 우선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과학고를 설립하면서 정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카이스트가 한해 선발하는 입학정원 600명보다 배 이상 많아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우수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고-카이스트 연계교육에 차질이 발생한다.특히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푸대접으로 이공계 위기가 몰아닥치면서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의·치대 진학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카이스트에 진학해 힘든 공부를 해도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 탓이다. 카이스트는 과학기술부 산하이고 과학고는 교육부 산하여서 정원조정,입시정책 등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것도 과학고가 정부의 중장기 정책에서 소외되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과학고는 ▲고교평준화에 배치 ▲특목고 입시과열 ▲새로운 입시명문 등장 등을 이유로 1999년부터 수능성적이 내신으로 반영되는 비교내신제가 철폐됐다. 이 때문에 카이스트 대신 일반대 이공계를 진학하려는 과학고생들이 내신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급기야는 우수한 영재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것이 일반화 됐다.매년 10월에는 과학고생들이 대거 자퇴하고 학원가로 몰리는 기현상이 반복된다.일부 학생들은 국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외국유학을 떠난다.불합리한 입시제도 때문에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MIT를 비롯한 외국의 초일류 대학에 진학한 웃지 못할 경우도 적지 않다. ●비교내신 철폐… 검정고시·유학 눈돌려 과학영재교육발전방안을 연구한 인천대 박인호 교수는 “과학고 교육이 입시위주로 흐를 경우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미래는 없다.”면서 “과학고가 본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범국가적 차원의 법적·행정적 지원과 협조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과학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1200여명인 과학고의 정원을 800명 수준으로 줄이고,카이스트 정원은 현재보다 100명 많은 700명으로 늘려 고등학교-대학교 연계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고급두뇌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수학생을 세계적인 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국비유학제도 시행,수학·과학 우수 학생의 이공계 진학시 수능면제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같은 소수 영재를 위한 특별대책은 필요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사실상 시행되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다.대다수 학부모들이 시장경제와 경쟁사회 지향이라는 원칙에는 동의한다.하지만 능력에 맞는 특별교육은 반대해 영재교육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이공계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학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어설프고 실험적인 단기대책보다 이미 만들어진 학교를 잘 살려보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전과학고 최인화 교감은 “과학영재들이 우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의 문호를 확대하고 이공계 입시와 장래보장 등에서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도시 상수도본부 공사화 추진

    서울·부산 등 7개 대도시의 상수도사업본부가 공사로 전환된다.또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합리화 방안도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지방 상수도 사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특별시와 광역시의 상수도 사업본부를 단계별로 공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등 7개 상수도사업본부 대상 이에 따라 서울시와 부산·인천·광주·대전·대구·울산시 등 7개 상수도사업본부가 단계별로 관료 조직에서 공사로 바뀐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상수도사업본부가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경영 책임자와 중간 관리자들이 자주 바뀌어 전문성과 책임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이 조직을 공사로 바꿔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는 2006년부터 물시장이 개방되면 일정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상수도와 관련한 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 “물시장이 개방되면 현재의 구조로는 민간 및 외국과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공사로 전환되더라도 현재의 인력체제를 그대로 유지토록 할 방침이기 때문에 조직이나 인력의 인위적인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전환하기에 앞서 지자체별로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본청 소속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거꾸로 본청 직원들이 희망하면 공사로 옮길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일단 내년에 1∼2곳에 대해 공사화를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현재 이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 중이며 8월 쯤 결과가 나온다. 시범적으로 공사로 전환하는 기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국세·지방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는 곳은 공사화가 아닌 수자원공사 등에 의한 위탁경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1998년 이후 상수도부문이 꾸준히 슬림화가 추진된 데다,이번에 아예 공사로 바뀌게 될 경우 해당 공무원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 대한 상수도 광역화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하고 환경부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기초자치단체별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투자와 운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효율적 관리차원에서 광역화를 추진하는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4개로 운영 중인 것을 광역화하는 것으로 감사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방공기업도 경영개선 확대 행자부는 또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현재 전국의 지방공기업은 333개로 해마다 20여개씩 늘고 있으나 상당수가 적자를 내고 있다.지방분권에 따라 공기업 설립에 대한 자율권은 확대하지만,경영평가를 강화해 부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8월까지 지자체 직영 기업과 공사·공단 등 168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실시,평가 결과를 토대로 당해연도부터 경영합리화를 유도키로 했다.또 재정상태가 취약한 수원·의정부·안성·포천·금촌의료원 등 경기도내 5개 지방의료원을 통합하는 등 영세 지방공기업의 통폐합과 아웃소싱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학교폭력’ 8월부터 출석정지

    중·고교생의 학교 폭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과거 유기·무기정학과 같은 징계인 ‘출석정지제’가 도입,오는 2학기부터 본격 시행된다.유기·무기정학은 지난 97년 1월 학생생활지도를 징계 위주에서 선도 쪽으로 전환하면서 폐지됐다.또 학교 폭력 현장을 보거나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학교 등 관계기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입법예고한 뒤 7월 말까지 확정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시행령에 따르면 학교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구성,피해학생을 보호하는 한편 가해학생을 처벌할 방침이다. ‘자치위’는 가해학생에게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및 접촉·협박 금지 ▲학급교체 ▲전학 ▲교내 봉사 ▲사회봉사 ▲전문가에 의한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퇴학 처분 등의 조치를 결정,학교측에 요구할 수 있다.퇴학 조치는 의무교육을 받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빼고 고교생에게만 적용된다.하지만 출석정지는 의무교육 과정에서도 가능하다.출석정지 처분의 기간·횟수·절차 등도 자치위의 자율에 맡길 방침이다. 교육부측은 “징계에 해당하는 출석정지 등은 자치위에서 결정,학교의 학생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식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피해학생에 대해서도 자치위가 심리상담 및 조언,일시 보호,치료를 위한 요양,학급교체,전학권고 등을 할 수 있다.다만 보호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슈따라잡기] 복지부 - 교육부 따로 불편

    저소득층 중·고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이 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읍·면·동사무소에서 지급되는 반면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는 교육인적자원부 예산으로 일선학교에서 지급되고 있다.저소득층 중·고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급기관을 한군데로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급하고 있다.올해에는 고교생 10만 9000여명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734억 69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중·고생 15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운영지원비 33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들이 지원을 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 기관과 방식 제각각 이들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읍·면·동에 신청을 해야 하고,학교운영지원비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에 또 다시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학교운영지원비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는 대상자 조사를 학기가 시작된 3월 이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운영지원비 납부는 3월 이전까지로 돼 있다.이에 따라 수급자는 우선 학교운영지원비를 자비로 납부한 뒤 학교에서 지원 대상자 확인을 받아 되돌려 받게 돼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 불편하기는 일선 학교도 마찬가지다.학교에서는 해당 읍·면·동사무소 등을 통해 이들이 저소득층 자녀인가를 확인하고 이미 납부된 금액을 대상자에게 다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발생한다. 또 읍·면·동사무소에서 대상자를 제대로 통보해주지 않거나 수급자가 제도를 잘 몰라서 신청하지 않을 경우 학교운영지원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부처마다 “서로 네 탓” 감사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 감사를 통해 관련 부처에 교육비 지급기관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통보했다.하지만 아직까지 관련부처에서는 “내 탓이 아니다.”며 미루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나선 것”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복지부의 교육비 재원은 국고보조금이지만 교육부의 학교운영지원비는 특별교부금”이라면서 “예산항목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기획예산처가 나서야 한다.”며 기획예산처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새로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존에 확보된 예산을 통합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와 복지부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발을 빼고 있다. 감사원측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인 데도 관련 부처에서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지자체 ‘총액 인건비제’ 시행

    2007년부터 지방자치단체는 일정기준에 따라 인건비 예산총액을 정하고 그 범위에서 정원책정과 기구설치,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획일적인 감량 위주로 이뤄졌던 정부인력 관리는 행정수요가 많은 분야는 증원하되,수요가 줄어드는 분야는 축소하는 방식으로 바뀐다.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공무원 증원도 적극 추진된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업무를 보고했다. ●지자체 인력 자율운영 지자체별 인건비 예산총액을 정하고 정원책정과 기구,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총액인건비제도가 2007년부터 전면 시행된다.따라서 같은 소속,같은 직급이라도 급여가 차등화될 수 있다. 내년부터 2년간 광역·기초 등 유형별로 시범실시된다.제도 도입 이전까지 현행 기구와 정원책정 권한 등에 대한 지방이양도 마무리한다. 지방에 우수공무원을 유치하기 위해 채용경로 다양화와 함께 고시출신 비율이 2∼3%인 것을 중앙정부 수준인 19∼20%까지 끌어올린다. ●지방재정공시제도 도입 지자체의 자율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늘어난다.매년 단체장이 전년도의 재정운영 성과에 대한 중앙정부 평가결과와 행정·재정 목표달성도,매년 행정·재정서비스 목표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지방재정공시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기초와 광역 250개 기관이 대상이다. 공시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지방재정평가단’을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주기적으로 평가한다.평가결과 방만하게 운용되는 지자체는 교부세 감액과 지방채 발행한도 축소 등 페널티를 강화하고,건전하게 운영하면 특별교부세 지원 등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지방의회의 심의 및 인사권도 강화된다.우선 의회 전문위원과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의 채용과 전보권한이 의회 의장에게 주어진다. 회기일수 범위 내에서 의회 운영도 자율적으로 이뤄진다.의원들의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을 지역특수성을 감안,조례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내년에 법제화한다.이에 따라 의원들의 보수도 지역별로 차등화될 전망이다. ●정부조직·기능 재설계 부처별 조직진단을 통해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확립한다.올해 20개 중앙행정기관이 대상이다. 기능중복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없애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처 조직 개편안을 마련,인력 재배치와 함께 범 정부 차원의 중장기 인력계획도 세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NGO 플러스]

    ●11개 시민단체에 공익변호사 파견 아름다운재단의 공익변호사 그룹인 ‘공감’은 15일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11개 사회복지·시민단체에 공익변호사를 파견키로 했다. ‘공감’은 아름다운재단의 공익변호사기금을 통해 운영되는 변호사 그룹으로,변호사들은 각 단체에 파견돼 단체 운영 및 행정상 부딪히는 법률적 문제를 해결해 주고 법률소송 등을 맡게 된다. ●이선종교무 참여연대 공동대표 추대 참여연대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강당에서 회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차 회원총회를 열고 이선종(원불교 특별교구장) 교무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참여연대는 기업인 불법행위 책임추궁활동,부패 인물·사건 데이터베이스 구축,불법정치자금 과세 추진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오늘 제2회 환경광고상 시상식 생활환경운동여성단체연합은 16일 서울 YWCA에서 ‘제2회 환경광고상’ 시상식을 갖는다.시상식에서는 LG전선주식회사가 환경부 장관상을,유한킴벌리가 생활환경운동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상을 각각 수상한다. 환경광고상은 메말라 가는 도시환경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환경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잘 표현한 광고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제정했다. ●’하늘공원’ 조성사업 지원자 모집 아름다운재단은 풀무원과 함께 아동복지시설의 옥상이나 자투리 땅을 활용해 채소밭,꽃밭,생태연못 등을 조성하는 ‘하늘정원’ 조성 사업 지원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동복지 관련 시설이며,신청마감은 오는 28일이다.안전 및 환경진단을 거친 후 시공을 최종 결정한다.지원 규모는 총 50평 미만이며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다.(02)3675-1230. ●’초록국회 지킴이’ 2004명 선발 28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초록국회만들기네트워크는 17대 총선 후보 가운데 친환경적 가치실현을 약속하는 후보들을 지지하고 앞으로 4년동안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초록국회 지킴이’를 모집한다.이달 말까지 2004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15일 현재 109명의 시민이 참여한 상태다.(02)3291-1717.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원 모집 지난해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으로 지정된 흥사단 청소년유해감시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청소년보호에 대해 관심과 사명감을 가진 18세 이상인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단원들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신고·고발활동을 하게 된다.(02)743-2511. ●’건강가족기본법’ 진단 토론회 개최 한국여성민우회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1가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건강가족기본법’에 대한 진단토론회를 갖는다. 이재경 이화여대교수와 한국여성개발원 조은희 연구원의 ‘건강가정기본법 무엇이 문제인가’ 등의 발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 [폭설대란] 폭설피해 정부대책

    정부는 폭설로 인한 피해농가에 600억원과 중소기업에 700억원 등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6,7일 관계장관회의와 차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피해조사와 복구를 이른 시일내에 마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우선 정확한 피해실태 파악을 위해 중앙합동조사반을 투입,정밀조사를 벌인 뒤 오는 19일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행정자치부는 예비비 가운데 시급한 분야에 대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우선 집행하는 ‘개산 예비비’를 8일 기획예산처에 신청하고 9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농가의 복구와 영농재개를 위해 특별경영자금 600억원을 긴급 배정하고 농협을 통해 농자재 전량을 지원키로 했다.특별영농자금은 융자기간 1년,연리 3%로 충남에 300억원,충북에 200억원,경북 100억원씩 지원된다.아울러 필요한 영농자재는 농협을 통해 외상으로 공급한 뒤 추후 정산하도록 했다.특히 피해가 심한 농가는 농·축산 경영자금의 이자감면과 이자상환도 연기해줄 방침이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특별경영안정자금(700억원)과 시설복구자금의 지원절차를 간소화해,접수 후 7일 이내에 신속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시설 피해복구를 위해 ‘학교재해 복구공제회’의 보상비를 신속히 지원하고 공제회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의 피해가 2000만원 이상인 경우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키로 했다.피해가정 학생은 1∼2기분 수업료를 지원받는다. 한편 정부는 폭설·폭우 등으로 인한 근본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월1회 토요일에도 운전면허시험

    경찰청은 평일 일과시간과 매달 한차례 일요일에만 치르는 운전면허시험을 다음달부터는 월 1회 토요일 오후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 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토요일에 면허시험장을 찾으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 같다.”면서 “17일부터 운전면허시험장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을 받은 뒤 3월부터 매달 한차례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면허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운전면허 정지처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통안전교육도 4월부터 법규위반자·주취운전자 교육은 매주 한 차례 평일 저녁시간대에,교통사고 야기자는 매달 한 차례 일요일 낮 시간대에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을 받으면 면허정지 집행일수가 20일 줄어들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매년 1兆 지자체 특별교부금 전용·미사용 여부 현장 확인

    특별교부금 사용실태에 대한 강도높은 현지확인 작업이 시작됐다.이는 특별교부금이 원래 목적대로 쓰이지 않고 전용되거나 사업 타당성에 대한 분석도 없이 일단 예산을 확보하고 보자는 식의 무리한 요청이 많다는 판단에 다른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4일 특별교부금이 각 지자체가 신청한 용도에 맞게 쓰여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8일까지 특별교부금사업 추진상황 현지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확인대상은 93개 지방자치단체가 2002년 1월부터 2003년 6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시행한 특별교부금사업이다. 현지확인대상 93개 지자체는 행자부가 전국 지자체로부터 특별교부금 사용 실적을 담은 서면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정했다.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특별교부금 사용 실태를 전면 확인 조사한다는 취지에서 대상 지자체를 선정했을 뿐 조사 대상 지자체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구체적으로 사업시행 전·후의 사진기록과 예·결산서 및 정산보고서를 점검해 특별교부금이 교부결정 통지대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을 민간업체에 위탁 시행했을 경우 해당 지자체가 민간업체에 대한 지도관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했는지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지자체가 투·융자를 했을 때 투·융자 심사과정 및 결과의 반영 여부에 대해서도 검증한다.특히 ▲특별교부금이 이월된 정도가 지나치거나 ▲특별교부금이 교부목적과 다른 곳에 전용된 경우 ▲아예 특별교부금이 사용조차 되지 않은 경우 등을 중점적으로 적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교부세과 직원을 중심으로 21명의 확인반을 구성했다.행자부는 현지확인 결과를 3월 중반까지 취합한 뒤 이를 토대로 4월까지는 특별교부세사업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매년 1조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은 원래 재해 등 위급한 상황이나 공공복지시설의 개·보수,신축 등 특수한 재정수요가 발생할 경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지원하는 돈으로 필요에 따른 요청이 있으면 수시로 지급된다.그러나 배분기준이 명확치 않아 정치적 선심사업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원불교 특별교구장에 이선종 교무

    원불교 수위단회인사위원회는 특수교화를 담당할 특별교구장에 이선종 교무를 최근 임명했다.특별교구는 종교간 대화와 협력,환경 및 군 포교 등을 담당한다.˝
  •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만들기’ 정부도 올 143억 지원

    그동안 일부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조성운동’에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자치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조성 사업계획을 마련,특별교부금 100억원과 지방비 43억원 등 모두 14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전국 시·도에 이같은 계획을 시달하고 대상 공중화장실을 선정토록 했다.지원 대상은 달동네를 비롯한 복지 소외지역과 관광지,교통요지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다. 이는 의원입법으로 지난해 말 공중화장실법이 제정되면서 깨끗하고 아름다운화장실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의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공중화장실법은 공중화장실에 여성화장실을 남성화장실과 동수로 만들고 관리인을 지정,관리토록 규정하고 있어 행자부의 이번 사업도 이런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관계자는 “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나 한국화장실협회,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일부 자치단체와 연계,그동안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을 벌여왔다.”며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 새로운 화장실 문화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설연휴 귀성길 21일 가장 혼잡 예상/서울~부산 10시간 서울~대전 6시간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귀성길은 21일,귀경길은 2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설 연휴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귀경길은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이 귀경길보다 더 혼잡 13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4년 설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특별수송기간(1월20∼26일) 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연휴 대비 2.7%,평소 대비 37% 증가한 3908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6% 증가한 2038만여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기준으로 할 경우 귀성길은 서울∼대전 6시간,서울∼부산 10시간20분,서울∼광주 10시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귀경길은 연휴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대전∼서울 5시간,부산∼서울 9시간50분,광주∼서울 7시간20분이 각각 예상돼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임시 교통편 투입 정부는 철도 임시열차 482편과 고속버스 예비차 286대,임시항공기 230편을 추가 편성하고섬 지역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 880회를 추가 운항키로 했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자정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도 통제해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는 진·출입 모두를,반포·수원·기흥·오산IC는 진입을,양재IC는 진출을 각각 통제한다.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매송·비봉IC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한다.귀경길에는 고속도로 IC 진·출입이 전면 허용된다. 이와 함께 확장 공사중인 고속도로와 국도를 임시 개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북상주IC(12.7㎞) 구간을 오는 16일 조기 개통하고 국도 15호선 고흥 남양∼보성 벌교 등 국도 17개 구간 91㎞는 20일 0시부터 26일 자정까지 임시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24∼26일 3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23∼26일 4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폭력학생 출석정지제 논란/“감싸안고 선도를” “다수위해 징계를”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을 일정 기간 학교에서 격리하는 ‘출석정지제’의 시행과 관련,교육계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가해학생도 학생인 만큼 학교에서 감싸안아야 한다.”는 선도우선론에 맞서,“소수의 문제학생 때문에 다수의 학습권 등이 침해된다.”는 징계강화론이 대두되고 있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지난해 12월29일 국회를 통과,시행까지는 아직 몇개월이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출석정지,신고 의무화 등 관련 조항의 현실성·실효성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입법을 추진한 국회의원들이 교사나 시민단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소홀히 다뤘다는 비난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학교폭력 건수는 감소,폭력성은 심각해져 새 법은 ‘학교 안팎에서 학생 간의 폭행·협박·따돌림 등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통틀어 학교 폭력이라고 정의했다. 학교폭력은 해마다 건수는 줄고 있지만 폭력의 정도는 심각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교육부의 지난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학생폭력을 저지른 비행학생 수는 2000년 1만 1460명·2001년 1만 1221명·2002년 7262명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인다. 2002년 통계를 학교 급별로 보면 중학생이 4187명,고교생이 3075명으로 중학생이 좀더 많다.학교폭력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이다.남녀 중학생별로는 남학생 1861명,여학생 2326명으로 여학생이 많다.또 고교생은 남학생이 2017명·여고생이 1058명이다.이에 따른 학교측의 징계는 퇴학 137명·특별교육 786명·사회봉사 1754명·학교봉사 4588명 등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폭력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2002년 4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친구 살해사건에서 보듯 폭력성은 더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해학생 수용 프로그램 마련 바람직 현행 법에 따르면 의무교육이 시행되는 초·중학생에 대해서는 퇴학처분을 내릴 수 없다.가장 큰 징계가 일정기간 특별교육 이수이다. 따라서 출석정지를 내릴 수 있게 되면 징계의 유형이 훨씬 다양화되고 강화되는 셈이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고교에서 퇴학처분이 가능토록 규정하면서도 퇴학처분 전에 일정기간 가정학습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을 학교장에게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출석정지 조치가 도입될 것이 확실되는 가운데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측은 “국회로부터 제정법안을 받는 대로 출석정지 등 구체적인 규정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출석정지의 대상이나 기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S고에서 학생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김모(29)교사는 “출석정지가 학교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사회봉사만으로도 학생들을 선도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출석정지의 시행에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고교 2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 최모(44·서울 종로구)씨는 “폭력 가해학생은 버젓이 학교를 다니고 피해학생은 입원해 있거나 전학가는 현실은 부당하다.”면서 “학교가 가해학생도 포용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보다 강한 징계도 시급하다.”며 출석정지제에 찬성했다. 학교사랑실천연대 남승희 운영위원장은 “출석정지의 시행에 앞서 대상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안학교나 대안프로그램 등 사회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해학생의 징계 가운데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 및 협박의 금지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학교안에서 가해학생에게 ‘피해학생으로부터 ○○m 접근을 금지하라.’는 식으로 명령을 내릴 경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어떻게 확인하겠느냐는 것이다. 또 피해학생들에 대한 ‘치료를 위한 요양’의 경우,예산 확보 뿐만 아니라 전문치료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치료 요양’이 피해 보상의 최소 조건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 신고 의무화 실효성 논란 제정된 법에는 학교폭력의 신고 의무화 규정이 실려 있다.학교폭력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 경우 학교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누구라도 학교폭력의 예비·음모 등을 알게 된 자는 이를 학교 또는 자치위원회에 고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특히 교원은 반드시 학교장에게 보고토록 했다.나아가 학교장이 선임한 학교폭력 책임교사에게는 ‘적정한 수당’을 지급토록 명시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 사이에는 “국회의원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교육 차원이 아닌 법의 잣대로만 생각한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교사들의 책무를 형식적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얘기다.학생폭력의 예비·음모를 신고한다고 치더라도 나중에 어떻게 입증하느냐도 문제일 수밖에 없다. 충남 C고교의 학생부장인 김모(50)교사는 “문제 학생들을 가장 잘 알고 선도할 수 있는 교사는 담임”이라면서 “담임교사가 지도할 수 있는 부분까지 학교장에게 보고토록 의무화한 조치는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 조흥순 교권정책본부장은 “학교폭력전담 ‘책임교사’를 따로 두려는 것은 이해되지만 수당 지급은 좀더 신중한 검토를 통해 모든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학생생활지도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쪽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獨등선 철저한 심사거쳐 엄격히 징계 미국·독일·호주·프랑스 등은 비행학생을 엄격하게 징계한다.물론 징계위원회의철저한 심사를 거치게 돼있다. 독일의 상당수 주는 구두 경고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상황에 따라 ▲특정 교과목에서 4주 동안 격리 ▲3∼6일 학교수업 금지 ▲다른 학교 전학 ▲퇴학 경고 및 퇴학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프랑스도 8일 이상의 유기정학이나 퇴학 등의 규정을 두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설 물가 잡으면 특별교부금”행자부, 지자체에 인센티브

    행정자치부는 6일 설 물가를 잘 잡은 지방자치단체에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를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설대비 지방물가안정대책’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에 설치된 물가관리대책상황실은 쌀·콩·사과·배 등 15개 설 성수품과 목욕료·영화관람료 등 6개 개인서비스요금 등 모두 21개 품목을 중점점검한다.또 과다 요금인상 업소에는 환원조치를 요구하는 동시에 불응하면 위생검사나 세무조사 의뢰 등 제재가 가해진다.행자부 관계자는 “설이 지난 뒤 우수지자체 7곳을 선정,20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자체사업 75% 상반기 발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의 75∼80%가 상반기 중에 조기 발주된다.또 지방자치단체에 지급되는 지방 교부금의 60%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의 75%가 상반기 중에 발주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지침을 시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일단 공사 발주 계약을 하면 선수금 지급으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해당분야 사업 뿐만 아니라 그 여파로 내수 경기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행자부는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마련해 오는 9일까지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각종 사업을 조기 집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자체에 전달하는 지방교부금도 전체 금액의 60% 가량을 상반기 중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조 1047억원의 전체 지방교부금 가운데 60% 정도인 8조 4628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에 조속한 예산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행자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예산처에서 예산이 지급되는 대로 지자체에 교부금을 조기집행할 방침”이라면서 “이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는 각종 사업을 조기 발주,내수 경기 진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조 2822억원에 이르는 특별교부금은 예전처럼 균등 배분키로 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서울시는 행자부의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구체적인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우선 이날 각 실·국에 조기 집행에 대비해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일단 지난해와 같이 상반기에 건설·토목 등 각종 사업의 80% 정도를 조기 발주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올 지방양여금 5063억 감축/경기침체로 주세 줄어… 시행 12년만에 처음

    올해 지방양여금이 시행 12년만에 처음으로 5063억원 줄었다. 행정자치부는 4일 “올 지방양여금은 모두 4조 3972억원으로 지난 해 4조 9035억원보다 5063억원이 감축됐다.”고 밝혔다.지난 1992년 이 제도 시행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방양여금은 주세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최근 경기침체로 주세가 급격히 줄어 양여금 감소의 원인이 됐다. 지방양여금제도는 지난해 말 관련법 폐지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까지만 유지되고 내년부터는 폐지된다.대신 사업 성격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등의 항목으로 나뉘어진다. 지방양여금에 속해 있던 도로정비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은 내년부터 지방교부세로 바뀐다.또 특별교부세의 규모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특정현안·지역개발·시책사업 등과 관련된 항목의 특별교부세는 보통교부세로 전환된다. 그동안 지방양여금제도가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 통제 수단으로 작용했던 게 사실인 만큼 양여금제 폐지에 따라 지자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가 약화되고 대신 지자체의 자율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어느 오페라단장의 호소/‘이순신’ 해외공연 갈채받고도 정부지원금 안나와 파탄위기

    오페라단장들은 한 차례 실패로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음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공연이 끝난 뒤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나서 박수를 받는 즐거움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성단장이 아니라,드레스 차림으로 나설 수도 없는 남성단장이라면 ‘즐거움’보다는 ‘손실’의 위기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안타깝게도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불행의 주인공은 지난달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순신’을 공연한 성곡오페라단의 백기현(공주대 교수) 단장이다.그는 24일 “파탄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냈다.그는 이번에 러시아 작곡가 블라디미르 아가포니코프에게 위촉한 신작 오페라 ‘이순신’을 공연하면서 모두 12억원을 썼다.국비 3억원과 지방비 3억원은 확보했지만,기업협찬을 목표로 했던 6억원은 구하지 못했다. 백 단장은,충청남도가 정부에 특별교부세를 요청한 데 희망을 걸었다.2000년 로마공연 때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은 적이 있어 다시 한번 배려를 기대했다고 한다.러시아 연출자에 러시아 성악가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초연은 다행스럽게 성공적이었고,내년에는 동유럽 공연을 추진한다는 구상도 나왔지만,정작 정부지원금은 나오지 않았다. 백 단장은 1998년 로마공연 때도 9억원의 빚을 졌다.다음해 ‘두 분의 은인’이 3억원씩을 떠맡았지만,백 단장은 집을 팔아야 했던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역시 교수인 부인의 월급까지 차압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한 얘기지만,책임은 누구보다도 재원을 전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만 의존한 백 단장이 져야 한다.그렇지만 실패한 전작에는 거액을 투입하고,다듬으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성공적인 신작은 사장시킨다는 것은,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그동안의 ‘투자’를 생각해서도 아까운 일이다. ‘이순신’의 소유권을 백 단장이나 성곡오페라단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갖고,자기 고장의 영웅을 다룬 지역의 대표 오페라,나아가 한국의 대표 오페라로 키워가는 방안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서동철기자 dcsuh@
  • 방역지역밖 2곳 조류독감 의심

    조류 독감의 방역구역을 벗어난 2곳에서도 농가의 조류 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돼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오리농장 2곳은 지난 10일부터 방역·검사가 실시되는 위험지역(발생지점의 반경 3㎞ 이내)을 벗어난 곳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부는 19일 조류 독감의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3.5∼4㎞ 떨어진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오리농장 2곳에서 사육 오리들이 조류 독감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지난 18일 밤 접수돼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검사 결과는 20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다.농림부는 신고된 오리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추가로 확인되면 경계지역(발생지점의 10㎞이내)의 30개 오리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40만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할 방침이다.농림부는 이날 2차 방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신고된 오리농장 2곳의 조류 독감 양성 판정에 대비한 매몰처분 범위 등을 논의했다.현장에서는 군병력을 동원,분변·혈청검사를 3일째 실시했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조류 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충북 음성군에 긴급지원했다고 밝혔다.지원금은 방역용 약품구입 등 방역활동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운 장세훈기자 kkwoon@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45명 공개/추행피해자 72%가 12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제 5차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45명의 신상을 18일 관보와 청보위 홈페이지(www.youth.go.kr),정부중앙청사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했다.이들은 지난해 3∼12월까지 청소년을 상대로 강간,강제추행,성매수,성매수 알선,청소년이용 음란물 제작 등의 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사람들로 이름과 나이,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요지 등이 공개됐다. 공개 대상자는 당초 552명이었지만 행정심판,소송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한 7명은 제외됐다.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단순 성매수 등 죄질이 약한 ‘저위험군 성범죄자’에 대한 교육제도를 처음 도입,해당자 74명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한 뒤 공개대상에서 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제1차 신상공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471명의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했다. 신상공개자의 범죄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194명(35.6%)으로 가장 많았으며,강간 168명(30.8%),성매수 108명(19.8%),성매수 알선 75명(13.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청소년은 여자가 940명,남자가 24명으로 남자 피해자는 대부분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로 주로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제추행 가해자의 경우 연령대가 20대에서 60대까지 넓게 분포돼 있으며,피해 청소년은 12세 이하의 아동이 71.9%로 절대 다수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양천구 신월동에 디지털정보도서관

    독서와 영화·음악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기능복합도서관이 양천구 신월동에 들어선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006년 7월까지 신월동 425의 2 일대 456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디지털정보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구는 전체 건물 가운데 4·5층을 도서관으로 꾸미고,1층을 어린이집과 파출소로,2·3층을 동사무소와 주민문화복지센터로 이용할 계획이다. 구는 건립비용의 경우 서울시의 특별교부금 50억원을 지원받아 충당할 방침이다. 디지털정보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기능에 동영상과 온라인독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주민들은 도서관에서 컴퓨터CD를 이용,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고 ‘이북(e-book)’을 읽을 수도 있다. 구는 주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회원등록을 거쳐 인터넷에서 이북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검토중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디지털정보도서관 건립은 목동 일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문화·복지혜택이 적었던 신월동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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