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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 ‘정상 가족’ 아니면 어때 친구 있어 외롭지 않아

    [어린이 책] ‘정상 가족’ 아니면 어때 친구 있어 외롭지 않아

    미래와 이랑이는 같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고 줄곧 같은 반이었다. 집도 가깝고 생일까지 같다. ‘절대 다시 만날 수 없을 만큼 친한’ 절친이지만 서로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법. 어느 순간 미래는 이랑이의 일상에 뭔가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소원을 말하는 TV 프로그램인 ‘소원이 주렁주렁’이 미래네 반 아이들을 촬영하러 온다. 김다노 작가의 동화 ‘비밀 소원’은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아이들의 집을 비춘다. 알고 보니 이랑이는 부모님이 별거해 저녁 시간을 보내려 태권도 학원을 다닌다. 미래는 할머니, 비혼주의자 이모와 산다. 이모는 아빠 엄마 이상의 역할을 하고, 할머니는 가족을 지키려 헌법을 공부한다. 같은 반 친구 현욱이네 아빠는 야구선수였다가 지금은 가사일에 전념하고 있다. 미래의 노력 끝에 ‘소원이 주렁주렁’에 출연한 이랑이는 말한다. “제 소원은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사는 거예요. 어떻게 살든 상관 없어요.”(101쪽) 어른들의 일로 상처도 많았을 법한 아이들이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거기에 17년 마음을 세심히 살피며 배려하는 ‘절친’들의 존재가 있어 이랑이는 외롭지 않다. 이야기는 제1회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만화 ‘열세 살의 여름’을 펴낸 이윤희 작가가 그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 애인 GPS 추적한 남성에 ‘스토킹 무죄’…日대법원 판결 논란

    전 애인 GPS 추적한 남성에 ‘스토킹 무죄’…日대법원 판결 논란

    아내와 옛 애인의 차에 몰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를 부착해 동선을 추적하고 감시했다가 각각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2명의 남성에 대해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가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률상 스토킹은 ‘대상자의 거주지 등 한정된 장소’에서 감시하는 행위로 규정돼 있는 만큼 GPS를 써서 위치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무죄의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스토킹 범죄를 부추길 소지가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30일 각각 아내와 옛 애인을 GPS 위치추적을 통해 감시했다가 스토커규제법 위반으로 기소된 A(48)씨와 B(53)씨의 상고심에서 “법률상 ‘감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판관 5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무죄 판결했다. A씨는 별거 상태에 들어간 아내의 차에 GPS 단말기를 설치해 3주 동안 170회 이상 위치를 확인한 혐의로, B씨는 옛 애인의 차를 GPS로 추적해 10개월간 600회 이상 동선을 파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인 후쿠오카지법과 사가지법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는 행위 외에 GPS 정보를 수집한 것 자체도 ‘감시’로 볼 수 있다”며 A씨와 B씨에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후쿠오카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어 A씨와 B씨의 행위 모두 스토커규제법상의 ‘감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접 눈으로 관찰하지 않고 GPS 등 기기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는 감시 등을 위한 준비·예비 행위는 될 수는 있지만, 감시 행위를 직접 실행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죄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번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검찰의 상고에 따른 것이다. 최고재판소는 “스토커규제법상 ‘감시’는 대상자의 집, 학교, 직장 등 통상 머무는 장소 근처에서 일어나는 행위로 한정된다”며 GPS 등 기기를 사용했더라도 집, 학교 등에서 대상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행위가 없었다면 감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스토커들의 ‘감시’ 행위를 고정된 장소에서의 관찰 등으로 지나치게 한정해 해석한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00년 스토커규제법이 성립될 때에는 GPS 사용이 고려되지 않았던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GPS 관련 처벌조항을 삽입하는 등 법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토커 문제에 정통한 고토 히로코 지바대학 교수는 니혼TV에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스토킹의 장소 요건에만 지나치게 중점을 둔 것”이라며 “GPS를 통해 멀리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판결이 GPS 위치추적만으로는 스토킹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베이조스와 갈라선 맥켄지, 이혼 일년여 만에 2조원 기부

    베이조스와 갈라선 맥켄지, 이혼 일년여 만에 2조원 기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남남이 된 맥켄지 스콧이 이혼한 뒤 자선단체에 기부한 돈이 17억 달러(약 2조 342억원)에 이른다고 스스로 밝혔다. 이혼 재산 분할과 위자료 등을 챙겨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620억 달러(약 74조원)의 재산을 챙겨 세상에서 두 번째로 돈 많은 여성이 됐던 그녀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유서 깊은 미국 내 흑인 대학들, 기후변화 운동 단체들, 보건 관련 조직들에 이만한 액수를 쾌척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신의 성(性)을 베이조스에서 할아버지의 성인 스콧으로 돌렸다고 알렸다. 인종차별 철폐 시민단체에 5억 8600만 달러, 경제 사다리를 놓는 단체에 3억 9950만 달러, 젠더 평등과 지구촌 개발, 성적 소수자(LGBTQ) 평등을 바라는 단체에도 지갑을 열었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 노동권 단체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 ‘코드 맞는 흑인 소녀들’ 같은 비영리 단체들에도 쾌척했다. 원래 작가였던 맥켄지는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창업하기 일년 전 결혼했으며 아마존 최초 직원 중 한 명이었다. 사실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얘기한 사람이 맥켄지였다. 해서 별거한 뒤에 남편이 갖고 있던 아마존 지분 가운데 4분의 1인 전체의 4%를 챙겼다. 별거 때 기준으로 350억 달러(약 41조 8810억원) 가치였다. 사실 이것만 잘 지켜도 앞으로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다. 이혼한 뒤 얼마 안돼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와 멜린다 부부가 창안한 억만장자 기부 약속 캠페인 ‘기빙 플레지’에 서명했는데 지난해 2월 이혼한 지 일년 반 만에 벌써 이렇게 많은 돈을 쾌척한 것이다. 물론 그녀의 전 재산 가운데 아주 일부이긴 하지만 짧은 기간 이렇게 많은 돈을 기부한 것은 분명 칭찬할 만한 일이다. 맥켄지는 미디엄(Medium) 블로그 글을 통해 “2020년의 상반기 반쪽을 가슴 아프면서도 두려움 속에 보냈다”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금까지 기부한 액수를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코로나 사태를 간과했는지 최근 반성하게 됐다. 난 이들 조직들에 요구하고 지도자들에게 변화를 추동하라고 얘기했어야 했다 공교롭게도 맥켄지의 입장 표명은 전 남편 베이조스가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 나가 의원들 앞에서 증언하기 전날 나왔다. 청문회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정보통신(IT) 공룡들이 권력을 남용해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호인 베이조스는 최근 왜 좀 더 많은 돈을 기부하지 않느냐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2018년 자선기금을 만들어 20억 달러를 내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100억 달러, 구호 기금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에 1억 달러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더 내놓아야 한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그는 전처 맥켄지를 비롯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부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댜르와 팸 부부 등이 서약한 ‘기빙 플레지’에도 함께 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41m 허공서 팔 벌려 뛰기… 어서와, 이런 스릴은 처음이지?

    541m 허공서 팔 벌려 뛰기… 어서와, 이런 스릴은 처음이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극강의 스릴을 추구하는 액티비티가 들어섰다. 하늘 아래 첫 다리, ‘스카이브릿지’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의 두 구조물 사이를 연결하는 지상 541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이다. 11m 길이의 다리 위에서 참가자들은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24일 공식 개장을 앞둔 스카이브릿지를 다녀왔다. 스카이브릿지로 향하는 게이트는 117층의 ‘스카이 스테이션’이다. 지상 높이 478m.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점프슈트와 헬멧, 등반용 하네스 등을 착용하면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회당 최대 12명이다. 118층의 투명 유리 바닥 ‘스카이데크’, 120층 야외 테라스 ‘스카이테라스’ 등 전망대 주요 관람 시설을 지나면 별도의 통로가 나온다. 여기서부터가 모험의 시작이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해발 500m의 야외 루프다. 여기서 다시 철계단을 타고 오른다. 실내외를 합쳐 7층 정도 올라야 한다. ‘이거 뭐 힘만 들고 별거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허리 굽혀 발아래를 보시길. 모골이 송연해지는 섬뜩한 풍경이 자신을 끌어당기는 듯하다. 스카이브릿지에서 맞는 느낌은 실내와는 또 다르다. 나와 풍경 사이를 가르는 유리창이 없기 때문이다. 그 덕에 북쪽으로 북한산, 남쪽으로는 남한산성 등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두 눈에 잡힌다.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것이 없으니 사방의 건물이 죄다 발아래다. 도로 위의 차들은 레고 블록처럼 작게 보인다.스카이브릿지 주변으로는 지상과 다른 공기가 흐른다. 잠실동 일대 해발고도가 20m 정도. 스카이브릿지는 그보다 520m 정도 높다. 100m 높아질수록 기온이 0.65도씩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최소 4도 정도 기온 차이가 난다. 여기에 바람이라도 불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한여름에 초가을 공기를 맡을 수 있는 거다. 한데 이런저런 생각들은 스카이브릿지 위에선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날이 더워도 더운 걸 깨닫지 못한다. 오금이 저리기 때문이다. 불과 11m짜리 다리지만 걷는 시간만큼은 세계 최장의 다리를 걷는 듯 길게 느껴진다. 등이 땀에 흠뻑 젖은 걸 깨닫는 것도 다리를 내려오고 나서다. 아마 이런 느낌은 겨울이라고 다르지 않을 거다. 안전요원과 함께 투어를 하는 1시간 동안 공포를 자극하는 각종 미션들이 다리 위에서 진행된다. 다리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인증샷을 찍으려면 미리 구도를 생각해 두고 있다가 재빠르게 찍어야 한다. 투어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인증서도 준다. 스카이브릿지는 매주 수~일요일 오후 1~7시, 하루 6차례 운영된다. 기상 악화 때는 휴장한다. 만 12세 미만 어린이나 체중 120㎏ 초과, 신장 140㎝ 미만, 혈압 및 심장질환 보유자 등은 이용할 수 없다. 입장료는 전망대 입장과 브릿지투어, 사진 촬영을 포함해 1인당 10만원이다.롯데월드는 아울러 123층 루프(옥상 평지 공간)에서 비박 캠핑 행사를 연다. 오는 8월 8일 단 하루 진행되는 일회성 행사다. 국내 최고 높이 건물에서 텐트 없이 잘 수 있는 기회다. 안전을 위해 참가자의 몸은 등반용 벨트로 묶고, 물품은 케이블타이와 로프를 이용해 고정할 예정이다. 1층엔 8월 8~29일 매주 금, 토요일에 차박 캠핑장이 들어선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열두살 제자와 불륜 여교사 메리 레토너 58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열두살 제자와 불륜 여교사 메리 레토너 58세에

    1987년 미국 워싱턴주의 한 학교 교사로 일하다 제자를 꾀어 옥중에서 두 딸을 낳고 나중에 결혼까지 했던 메리 케이 레토너가 결장암 투병 끝에 58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그녀의 일탈은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34세의 여교사, 그것도 네 아이의 엄마가 초등학교 6학년인 12세의 어린 제자 빌리 푸알라우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이 들통 나 2급 아동강간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선고를 기다리던 중 첫 딸을 낳았다. 검찰은 6년 6개월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했다. 다시는 평생 푸알라우를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부였다. 이듬해 옥중에서 둘째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3개월 복역한 뒤 가석방됐으나 어린 제자와 다시 만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들통 나 다시 교도소로 가 7년을 복역했다. 그 동안 두 딸은 푸알라우의 가족들이 양육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005년 결혼해 12년을 부부로 살다 2017년 이혼했다. 레토너의 변호인은 6일(현지시간) 시애틀 근처 자택에서 자녀들과 푸알라우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죽기 전 6개월 정도 투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처음에 별거하기로 했다고 세상에 알렸다. 두 딸도 재정적으로 독립했고, 푸알라우가 대마초 담배를 판매하는 사업 허가를 내기 위해 성범죄 경력이 있는 레토너와 헤어질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녀는 존 G 슈미츠란 이름있는 공화당 하원의원의 딸이었다. 가톨릭 집안이라 엄격한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1972년 대통령 선거에 미국독립당 후보로 출마할 정도로 포부가 컸던 그의 정치인 경력이 딸 때문에 끝장 난 것은 물론이다. 오빠 존 슈미츠(65)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참모였으며 다른 오빠 조지프 E 슈미츠(64)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국방부 감사국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1973년 세 살이던 남동생이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델 마르의 스파이글래스 힐에 있던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한 일이 있었다. 그녀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얕은 쪽에서 놀고 있었다. 이 때 입은 정신적 상처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주립대 동창인 스티브 레토너와 결혼해 네 자녀를 낳았는데 그녀는 부모의 강요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데 결혼했다고 털어놓았다. 둘의 결혼 생활은 엉망이었다. 남편은 변변찮은 일자리도 가진 적이 없었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괴롭히기 일쑤였다. 둘은 레토너가 수감 중이던 1999년 이혼했고 네 자녀 양육권은 그녀의 몫이 됐다. 큰아들이 2010년 딸을 낳아 레토너는 처음 할머니가 됐다.두 사람은 1998년 프랑스에서 책을 발간했는데 제목이 ‘오직 하나의 범죄-사랑’이었다. 이듬해에는 미국에서 두 번째 책을 냈다. 지난해 8월 둘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 지난 5월 푸알라우와 가까운 소식통이 대중잡지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런 얘기를 전했다. “푸알라우도 이제 사리를 분간할 수 있게 돼 둘의 관계가 처음부터 건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슬픕니다 아픕니다 낯섭니다…TV 가족극이 달라졌다

    슬픕니다 아픕니다 낯섭니다…TV 가족극이 달라졌다

    이혼, 졸혼, 정자 공여, 성소수자 위장 결혼. 최근 종영했거나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정면으로 다룬 주제다. 격변하는 현대 가족의 모습만큼 최근 가족극들도 낯선 주제를 통해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변화를 가감없이 담고 있다.가장 빈번한 소재는 이혼이다. 연 11만쌍의 부부가 헤어지는 현실에서 드라마 속 이혼도 흔한 일이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는 네 남매가 모두 갈라선 송가네가 등장한다. 여러 커플의 사례를 통해 이혼 이후 상황과 동거 계약 등 변화된 관계를 받아들이는 세대 차이에 비중을 둔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는 부부가 별거하면서 법적 관계는 유지하는 졸혼이 등장한다. 드라마는 이를 이상한 일이 아닌 엄마의 납득할 만한 선택으로 묘사한다. 혼인과 이혼의 양자택일에서 벗어나, 진정한 관계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녹였다. 이 작품 속 게이 남편의 등장 역시 파격적이다. 사회적으로는 ‘정상적인 이성애 남성’이자 엘리트인 윤태형(김태훈 분)은 가족의 압박에서 벗어나려 결혼을 택한다. 위장 결혼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통해 ‘소수자’ 틀에서 벗어나 한 인간의 선택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가지려는 싱글 여성도 등장했다. 지난 2일 종영한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마흔을 목전에 둔 잡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가 “아이만 갖고 싶다”며 정자 기증을 받을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장하리는 결국 사랑하는 남성을 만나 출산을 하지만, 혈연 대신 자신의 행복을 고민하는 여성과 자궁 질환 등으로 불임의 불안을 겪는 30~40대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지난 6일 첫 방송한 KBS ‘그놈이 그놈이다’에도 비혼을 선언한 커리어 우먼이 등장한다. 육아 전문지 기자 출신으로 ‘오 마이 베이비’ 각본을 쓴 노선재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37세쯤 장하리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며 “아이만 낳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용감하게 행동에 옮긴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자 공여, 미혼 입양 등의 문제도 같이 생각해 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최근 드라마들은 가족의 고정관념과 위계질서, 혈연 밖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변화를 받아들인다”면서 “가족 이데올로기보다 주체적인 삶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어차피 예견된 실직이었다. 회사는 뜬금없이 젊은피 수혈만이 살길인 양 핑계 댄 지 일 년째였다. 창업주 아들이 전공도 애매한 유학을 마치자마자 임원 자리에 앉더니 나이 많은 직원만 보면 답답증이 일어나는 듯했다. 자기 목숨 부지에 혈안 된 인사팀장과 귀엣말 한번 쑥덕거릴 때마다 동료들이 짐을 싸서 떠났다. 창립 초창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청춘을 바친 회사.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웃고 울던 세월이 28년. 김화평 부장의 인생 그 자체인 회사에서 ‘젊게 바꾸고자 가슴 찢어지며 결단한 오너의 뜻’이라는 명분에 어이없이 내쫓긴 꼴이었다. 그동안 왜 퇴직 후를 걱정하지 않았을까만은 늘 일에 쫓겨 그저 띄엄띄엄 걱정했을 뿐이다. ‘다녀 봐야 얼마나 더 다니겠어…. 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영업실적에 목을 매고 아파트 대출금에 허덕였다. 커가는 애들에게도 마른 논에 물 들어가듯 돈이 필요한데 그저 딴생각 말고 직장이나 온전히 다니자라고 고개를 흔들었을 뿐이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것이 인생이던가. 퇴직한 후 코가 쑥 빠져 있는 김화평 부장을, 아니 더이상 부장 아닌 중년의 남자를 보며 아내는 자신도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남편과 두 아들, 김씨네 세 남자 뒷바라지에 바친 인생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나. 직장도 그만뒀으니 새벽부터 해장국 끓일 일 없고, 다 큰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 손이 필요 없다고 했다. 인생 오십 넘었으나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펼쳐 보겠다는 아내는 알고 보니 야심가였다. 아내는 거짓말처럼 미련 없이 짐을 싸더니 친구와 플라워 카페라나 뭐라나 아무튼 동업을 시작한다며 부산으로 떠났다. 바다 위 노을이 가장 애틋하게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그에게 문자를 날리기도 했다. 이혼도 아니고 졸혼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나이 먹었으니 이젠 쿨하게 따로따로 좀 살아 보자는 이상한 형식의 별거를 일방적으로 당한 셈이다. 철부지 엄마라는 둥, 배신이라는 둥 분개하며 그의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한 아들들은 엄마가 옆집 마실이라도 간 양 덤덤했다. 큰 녀석은 애써 이직한 회사도 제 마음 같지 않은지 힘들어하고, 둘째는 아직도 취업의 높은 장벽 앞에 절망하고 있었으니 자기 발등 불끄기에 정신없어 보였다. 그는 쌀을 씻으며, 세탁기를 돌리며, 인생이 참 서운하다 생각했다. 부모님에게도 아직 실직 얘기를 못했다. 당신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 여기는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다. 아내가 떠나버렸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태산처럼 막막하다. 평생 천생연분 그들에게 그저 따로 사노라 실토하는 건 지구가 알고 보니 평평하답니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지 싶다. 올해 아흔의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소녀 같다고 미소 짓는다. 체기 있다고 투정부리는 아흔셋 아내의 발을 꼭꼭 주물러 주며 어쩜 발조차 이렇게 귀엽냐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버지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폭염이라지만 김화평 부장의 올여름은 서늘하다. 일이 없어 그렇고 아내의 빈자리가 더 그렇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일을 찾아야 하고 아내의 노을 타령에 답장도 해 줘야 한다. 안간힘을 쓰는 두 아들의 쉽지 않은 도전도 응원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가족 모두 이 풍진세상을 홀로서기 위해 기를 쓰는 중이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혼자다. 식물도 분갈이를 하면 한동안 몸살 하듯 우리도 홀로 설 때면 끙끙 앓는 인생 한마디를 겪는다. 그런 때는 혼자여서 그저 좋은 날로 여기면 된다. 그래야 그 한마디가 단단해지도록 오늘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다.
  •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방카와 방 청소 순서 놓고 신경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방카와 방 청소 순서 놓고 신경전”

    ‘탐욕스럽고 가학적인 남편에게서 구출돼야 할 마음씨 따뜻한 공주’ ‘세상에 대해 별로 할 얘기 없어 보이는 무식하고 천박한 모델’ ‘남편의 대권 욕망 덕분에 신분이 급상승한 이민자’ ‘어쩌다 딱 들어맞는 시간에 딱 들어맞는 장소에 있어 행운을 거머쥔 미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해 왔다. 그러나 최근 멜라니아 여사의 전기 ‘그녀의 협상기술: 알려지지 않은 멜라니아 트럼프 이야기’를 펴낸 메어리 조던은 “단 하나도 맞는 게 없다”고 평했다. ‘협상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트럼프 대통령만큼이나 멜라니아 여사 역시 주도면밀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워싱턴소프트(WP) 기자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의 주변인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은 삶의 방식과 기질이 크게 다르지만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지, 또 그 인격에 매우 비슷한 점이 있기에 결혼 생활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WP 등에 따르면 조던이 저술한 전기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자신의 과거를 꾸미고, 성취를 과장하는 데 유능할 뿐만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려는 추진력, 그리고 그걸 이뤄내는 협상력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대선 출마 권유나 부통령 추천도 멜라니아 작품”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들러리 역할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은 여러 일화를 통해 나타난다. 특히 일각에서 멜라니아 여사를 트럼프로부터 구출해야 한다는 세간의 통념부터 깨지게 된다.조던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고문이던 로저 스톤을 인용하며 그의 대선 출마를 부추긴 인물이 다름아닌 멜라니아 여사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사람들의 동향을 본능적으로 매우 예민하게 간파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의 여론조사요원’으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이러한 직감을 존중하고 경청한다면서 마이크 펜스를 부통령으로 간택한 것도 멜라니아 여사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펜스 부통령이 충성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하며 추천했는데, 실제로 펜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일절 불화를 노출하고 있지 않다. “트럼프의 성추문을 무기로 재산분할 계약 재조정” 조던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음담패설과 성추문으로 낙마할 위기에 몰렸을 때 보인 멜라니아 여사의 결단력에도 주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음담패설 폭로 이후 멜라니아 여사를 대면하기를 두려워했는데, 정작 멜라니아 여사는 대중들이 자신을 측은하게 여긴다는 점에 오히려 모욕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먼저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음담패설이 ‘용납 못할 발언’이라면서도 국민이 남편의 사과를 받아줄 것을 호소했다.멜라니아 여사의 호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극복하는 데 작지 않은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가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협상의 무기로 삼았다고 기술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가 2017년 1월 취임한 후 백악관에 들어갈 때 아들 배런의 학업 문제를 이유로 이사를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사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별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부부 간 재산분할 계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낳은 아들 배런이 이방카 등 배다른 형제들에 밀리지 않도록 적절한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조던은 주장했다. “의붓딸 이방카와 방 청소 순서 놓고도 신경전” 트럼프 대통령의 셋째 부인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 이방카 트럼프와의 신경전도 흥미롭게 묘사돼 있다.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갈등의 골이 깊다면서, 트럼프 일가의 가정부들이 두 사람 간에 긴장감이 팽팽해 누구 방이 먼저 청소되느냐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질 정도였다고 전기에서 털어놨다고 전했다.이방카 보좌관은 멜라니아 여사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롱하는 의미로 ‘초상화’라고 부른 적이 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이방카 보좌관을 ‘공주’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 이처럼 대체로 외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멜라니아 여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놓고 반기를 든 적이 있었다. 바로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부모와 자식을 분리 감금하는 조치를 내렸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공개적으로 이를 반대한 것은 물론 사적으로도 며칠에 걸쳐 해당 결정을 철회하도록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도 철회 직후 “내 아내가 매우 확고한 생각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멜라니아 여사 본인이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996년 방문비자로 미국에 온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거부,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신공격, 강경한 이민통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남편의 결정에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5개 국어 능통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일 것”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영어, 슬로베니아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던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영어와 슬로베니아어가 유창한 것은 사실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어로 얘기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잘 알아듣지 못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했을 때에도 통역을 이용했다는 게 그 근거다. 조던은 ‘5개 국어 능통설’에 대해 여러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이 책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거짓 정보가 들어 있는 또 다른 책”이라며 “픽션 장르에 해당한다”고 깎아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멜라니아, 트럼프 불륜 의혹에 별거로 친아들 유산 보장받아

    멜라니아, 트럼프 불륜 의혹에 별거로 친아들 유산 보장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 직후 백악관에서 혼자 생활한 것은 멜라니아 여사가 재산분할 계약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 배런과 뉴욕에 머물다 약 6개월이 지나서야 백악관에 합류했다. 당시 백악관 측은 아들 배런의 학업 문제로 이사를 미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멜라니아 여사가 별거를 무기로 부부간 재산분할 계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인 매리 조던은 신작 ‘그녀의 협상기술: 알려지지 않은 멜라니아 트럼프 이야기’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2016년 대선 기간 내내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스캔들 등 그의 각종 외도 의혹을 보도했고, 멜라니아 여사도 남편의 불륜 의혹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멜라니아 여사는 화를 식히고 남편과의 혼전 계약 내용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조던은 서술했다. 혼전 계약은 예비 부부가 결혼 후 생활규칙과 이혼할 경우의 위자료, 재산분할 등을 미리 정해 문서로 약속하는 것이다. 책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주는 ‘진정 효과’가 워낙 커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최대한 빨리 백악관에 들어와달라고 신신당부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는 다른 어떤 여성보다 트럼프와 오래 함께했다”며 “그는 자신이 남편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후 트럼프그룹 운영을 다시 맡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이 있어서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이 자기 몫의 유산을 보장받길 원했다”며 혼전 계약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이 책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거짓 정보가 들어 있는 또 다른 책”이라며 “픽션 장르에 해당한다”고 깎아내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돌려보내면 죽어요” 창녕 아동학대, 거처가 궁금한 이유(종합)

    “돌려보내면 죽어요” 창녕 아동학대, 거처가 궁금한 이유(종합)

    아이들, 집으로 돌아가면 ‘재학대’ 노출“신고 들어와도 무조건 분리 안 해”‘원 가정 보호제도’ 개선 해야 창녕 아동학대 사건. 잠옷 차림으로 창녕 시내의 한 도로를 뛰어가다 근처에 있던 주민에 의해 발견된 A양은 발견 당시 눈에 멍이 들고 머리가 찢긴 데다 손가락엔 화상으로 인한 물집이 잡혀 있었다. 9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9)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퇴원 후에는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창녕 아동학대 사건을 접한 국민들은 “불쌍한 아이, 절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면 안됩니다”, “돌려보내면 저 아이 죽어요”등 다시 가정으로 돌려보내면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산 인천시 미추홀구 계부의 의붓아들 살해사건처럼 다시 학대 가정으로 돌아갔다가 참변을 당한 경우가 있다. 당시 의붓아버지 C씨(27)는 의붓아들인 D군(5)의 손과 발을 케이블 줄과 뜨개질용 털실로 묶고 20시간 넘게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심하게 때려 숨지게 했다.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아들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한 달 만에 살해한 것이다. 학대 피해 아동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해 보호할 경우 신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현행법(아동복지법 제4조) 때문이다.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학대당한 아동을 학대한 사람이 보호하는 제도 때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학대를 넘어서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학대의 내용이 너무 잔인무도해지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말 잔인무도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창녕 아동학대 사건 관련 A 양이 앞서 두 차례나 아동학대로 신고가 됐었지만,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분리를 하지는 않는다. 학대 아동에 대해서는 ‘원가정 보호제도’라는 게 있기 때문”이라며 “학대당한 아동을 학대한 사람이 보호하라는 게 바로 이 ‘원가정 보호제도’다. 이 경우(창녕 아동학대 사건)는 상습적 학대 흔적이 있었고 또 가정 환경상 학대 우려가 아주 높은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는 아동을 분리해서 장기간에 걸쳐서 상담하면서 진실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공 대표는 아동학대로 인한 아동 분리 기준은 오로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판단이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이 그렇게 판단을 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공 대표는 “이번 경우에 보면 상당히 안일하게 판단을 했다. 사실 여러 가지 사례를 보면 이 아동학대에 대해서 이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들이 상당히 안일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는 게 굉장히 많은 사례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일단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프로그램을 전면 개선해야 된다. 그리고 경력 있는 상담원을 배치해야 된다. 정부는 아동학대 관련해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다면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계속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A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A양의 의붓아버지 B 씨와 친모 C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년 전 재혼한 뒤 올해 1월 경남 거제시에서 창녕군으로 이사했다. 친모는 수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으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3살 연하 약혼녀와 헤어져” 전 남아공 대통령의 고백

    “53살 연하 약혼녀와 헤어져” 전 남아공 대통령의 고백

    시티프레스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5세 약혼녀 논카니소 콘코와 갈라섰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결별했다. 올해 초 다른 매체 ‘선데이선’은 콘코가 주마와 사이가 안 좋으며,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아들의 ‘부재하는’ 아버지에 대해 절망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자신이 주마와 함께 있는 사진을 줄곧 올렸던 콘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런 사진을 지웠다. 주마와 콘코는 어린 아들이 있다. 이들은 현재 별거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에 콘코는 주마 전 대통령이 더반의 발리토 근처에 마련해 준 집에서 나갔다. 콘코의 아버지 파르테스쿠는 현재 딸과 연락이 안되지만 자신은 한 번도 주마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줄루족 갈대 댄스에서 당시 19살인 콘코를 만났다. 콰줄루나탈 출신인 콘코는 줄루족 전통을 유지하는 데 큰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주마와의 관계가 드러나자 그녀는 홍보담당 일을 하고 있던 비영리 여권신장 단체를 그만둬야 했다. 한편 주마는 10년간에 걸친 실정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으며, 부패 연루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른 유골을 보낸 북한…김현희 “메구미 살아있을 것”

    다른 유골을 보낸 북한…김현희 “메구미 살아있을 것”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북한 공작원 출신 김현희 씨가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납치 당시 13세)가 아직도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희 씨는 7일 일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구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가 전날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소식에 “딸을 만나지 못해 얼마나 아쉬웠느냐.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984년 6월경 일본어 교육을 받기 위해 메구미를 만난 적이 있었던 김씨는 2010년 7월에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해 메구미 부모와 만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김씨는 메구미의 아버지가 “나이가 비슷한 나를 딸처럼 대해주면서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메구미가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자 기뻐하셨다”며 “딸에 대한 생각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메구미가 살아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흔들림이 없다. 어머니 사키에와 다른 피해자 가족들만이라도 딸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구미 부모와 편지나 선물을 주고받았지만, 자유롭게 연락을 취할 수 없었고 요코타 시게루가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면서 요코타 시게루 부부 등 일본에서 만난 납북자 가족을 떠올리며 건강을 기원하던 중 뉴스에서 갑작스런 부고를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메구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는 지난 5일 지병으로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고향인 니가타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다 실종됐고, 나중에 북한으로 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북일정상회담에서 메구미의 납치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또 메구미가 1986년 8월에 김철준과 결혼해 1987년 9월에 딸을 낳았지만,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다가 1993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1994년 4월 13일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북한은 메구미의 유골을 일본에 넘겨주었으나, 일본 정부가 DNA 감정을 해본 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메구미의 생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너희 부모 직업 뭐니? 이혼은?’…시대 뒤떨어진 여중 학생조사서

    ‘너희 부모 직업 뭐니? 이혼은?’…시대 뒤떨어진 여중 학생조사서

    경제 형편 묻는 칸에 ‘기초생활수급자’ 확인교육청 조사, 해당 교사들 학생들에 사과경기도교육청 “질문 자체가 학생에 수치심”“개인상담도 있는데…교사 자질 부족” 비판 경기도 평택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학생에게 부모의 직업과 이혼 여부 등 시대에 뒤떨어진 비인권적 ‘학생기초자료 조사서’를 학생들에게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조사서에는 부모의 존재 여부를 묻는 선을 넘어 부모의 직업과 이혼 여부,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불필요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캐물어 논란이 됐다. ‘부모 없으면 안계심, 돌아가심, 이혼으로 써라’ 해당 교사들 “학생 좀 더 알고 싶다 의도” 4일 평택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평택 A여중 2학년들 10개 반 중 4개 반에서 이런 내용의 조사서를 학생들에 배부한 것으로 학교 조사 결과 파악됐다. 조사서에는 ‘부모님을 소개합니다’ 항목에 부모의 ‘직업’을 적는 칸이 있고, ‘부모님이 안 계시는 경우 안계심, 돌아가심, 이혼 등으로 써달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사춘기의 예민한 학생들에게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을 가정사를 묻는 질문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금 저희 집의 경제적 형편은 이렇습니다’라는 항목에서 ‘기초생활 대상자인지,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를 했는지’ 등을 묻는 문항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쓰라는 지침까지 명시됐다.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담임 교사가 학생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의도에서 전에 가지고 있던 문서를 프린트해 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학교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조사를 한 것은 아니었고, 해당 교사가 이런 조사를 하자 다른 교사들도 문서를 전달받아서 조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A여중, 해당 교사들 경위서 제출교장 명의 행정 처분 예정 평택교육청은 4개 반 담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과했으며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사과한 뒤 배부한 조사서는 가정에서 폐기해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여중은 해당 교사들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교장 명의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평택 A여중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B씨는 지난 3일 첫 등교 후 아이가 담임 교사에게 받아왔다는 학생기초자료 조사서에 대해 “아직도 학교에서 이런 비인권적인 조사를 한다니 충격이었다”면서 “한창 예민할 시기인 중2 학생들이 이 조사서를 받고 무얼 느꼈을지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사별, 이혼, 별거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당 가정들이 마치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시대상황에 맞지 않고 비교육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사, 가정환경으로 차별시 학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부모 직업이나 가정형편 등이 아이들 가르치는데 무슨 걸림돌이 되느냐”,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면 좋겠다. 개인상담이나 학부모 면담도 있지 않느냐” 등의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학교 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인권과 개인정보 수집에 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담당은 “학생 입장에선 이런 조사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에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더구나 교사가 가정환경에 따라 차별을 한다고 느낀다면 이는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수 금오도 추락사....유족 “너무 억울해요” 국민청원

    여수 금오도 추락사....유족 “너무 억울해요” 국민청원

    “17억 5000만원을 노린 여수 금오도 살인사건의 피해자 아들입니다. 이제는 두번 다시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불쌍한 우리 엄마. 엄마가 해주신 따뜻한 밥 한끼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2018년 12월 31일 여수 금오도 선착장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숨진 A씨 (47)의 아들 B씨가 어머니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B씨는 “어머니는 아버지와 가정불화로 별거 중 박모 아저씨를 만나 아버지와 이혼 후 재혼을 하고 아저씨와 해돋이를 보려 여수 금오도에 들어가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을 당했다”고 원통함을 호소했다. 그는 “해경과 검찰이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거액의 보험을 가입하고 지정 수익자를 어머니 상품은 아저씨 앞으로 하고, 아저씨 보험은 동생 앞으로 돌려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방파제에서 급한 일이 생겨 숙소로 돌아가려다 가드레인에 차가 부딪혀 초보운전자도 아닌 베테랑 아저씨가 기어를 중립에 두고 사이드 브레이크도 채우지 않고 혼자 차에서 내렸다”며 “더구나 추운 겨울날 뒷 좌석 창문까지 내려놓은 사실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계획적인 살인 사건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보험금 17억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 6개에 가입한 뒤 사고 3주 전 A씨와 결혼했다”며 “단순 사고가 아닌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했다”고 판시했다. 1심은 고의적 살인이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2심은 살인 증거가 없는 ‘과실치사다’며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광주고등법원은 “저절로 차가 굴러갈 수도 있어 밀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만 인정했다. 이처럼 항소심이 살인 혐의를 ‘무죄’로 보자 A씨 유족들은 명백한 계획 범죄라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여수 금오도 차량 추락 사망사건’은 지난달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시작된 B씨의 청원은 현재 4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감 중인 박씨 측은 “아내 살해는 억울한 누명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박씨 측 모두 항소심 판결에 이의를 제기, 지난달 대법원 재판이 시작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남편 성으론 못 살아” 흑인 과잉진압 경찰 아내 이혼소송

    “남편 성으론 못 살아” 흑인 과잉진압 경찰 아내 이혼소송

    켈리 쇼빈, 이혼소송 제기 “남편 성 뺄 것”“흑인 남성 살해에 큰 충격 받았다” 분노흑인 남성을 과잉진압하다 숨지게 해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경찰관 데릭 쇼빈(44)의 부인 켈리 쇼빈(45)이 남편의 성을 따른 이름을 바꾸기 위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지난달 30일 “(데릭이) 흑인 남성을 살해한 데 크게 충격을 받았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8쪽 분량의 쇼빈 부부 이혼청구서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켈리는 이혼청구서를 통해 혼인 생활이 되돌릴 없는 파탄지경이라며 “이혼한 후에 이름을 바꾸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라오스 난민 출신인 켈리는 데릭과 1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왔으며, 지난달 28일부터 별거 중이다. 그는 과거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했으며, 쇼빈 부부는 미네소타주와 플로리다주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다. 데릭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해 체포됐으며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얼얼함에 찡긋, ‘불맛’에 빠져든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얼얼함에 찡긋, ‘불맛’에 빠져든다

    한국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문화는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회식 문화의 변화, 혼술족의 증가 등 사회 트렌드에 가장 영향을 받은 술이 위스키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위스키 시장 규모는 반 토막이 났지만 위스키를 소비하는 층은 오히려 젊어졌습니다. 지역별로 개성이 강한 싱글몰트위스키를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처럼 바에서 홀로 즐기는 일은 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싱글몰트위스키 가운데 ‘술꾼’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건 스코틀랜드 남서부에 있는 아일러섬에서 증류하는 위스키입니다. 아일러섬은 3000명 남짓한 주민 대부분이 위스키 산업에 종사해 ‘위스키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피트(peat·이탄)를 태워 맥아를 말리는 과정을 거친 아일러 위스키는 강한 훈연 향과 병원 소독약 냄새, 해초 향(갯내) 등의 독특한 아로마를 내뿜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역별 위스키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다면 초심자라도 아일러 위스키만큼은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합니다. 섬 남부의 아드벡과 라가불린, 라프로익, 중부의 보모어 등 위스키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유명 증류소가 이곳에 모여 있죠. 아일러 위스키 초심자라면 이 중에서도 다채로운 맛의 균형이 일품인 라가불린 16년부터 마셔 보기를 권합니다. 위스키 업계의 전설적 평론가 마이클 잭슨이 만점을 준 위스키로도 유명한 이 위스키는 버번 오크통을 쓰는 여타 증류소와 달리 셰리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시켜 강한 훈연 향에 꽃향기와 은은한 과일 향을 입혔습니다. 첫 아로마는 과일 향인데 중간부터 스모키 향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 캐러멜과 과일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오크 향을 선호하는 이라면 아일러 위스키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묘한 건 아일러 위스키가 가진 중독성입니다. 처음 맛봤을 땐 특유의 얼얼함 때문에 표정을 찡그리다가 점점 빠져들고 마는 ‘마라’ 요리처럼 말입니다. 이 지역 위스키는 한번 중독되고 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 짙은 매력의 핵심이 바로 훈연 향입니다. 불의 발견으로 문명을 일군 인간의 본능이라 해야 할까요? ‘불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일러 위스키의 페어링을 논할 때 애호가들은 겨울 석화를 1순위로 꼽지만 이 위스키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불에 구운 소고기가 제격입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마련된 코블러에선 위스키를 잔으로 주문할 때 서비스로 참나무에 구운 소고기 2점을 내어 줍니다. 잔을 넉넉하게 채운 피트 향 가득한 아일러 위스키 1잔과 소고기를 머금으면 “인생 뭐 별거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입안에선 불 맛이 증폭하고 참나무 향 가득한 고기 한 점이 혀끝을 살살 녹이는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일도,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을 것만 같습니다. macduck@seoul.co.kr
  •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바가지 15개업체 지방소득세 5년치 세무조사”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바가지 15개업체 지방소득세 5년치 세무조사”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지역화폐카드 등)으로 결제할 때 웃돈을 요구하는 등 현금과 차별거래를 하다 적발된 15개 업체에 대해 6월 2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들 업체의 지방소득세 5년 치 등 필요한 자료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금 아닌 신용카드나 지역화폐에 대해 추가 금전을 받으면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것은 탈세 이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며 지방소득세와 관련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이 신용카드로 받은 지역화폐 사용자를 차별(거래 거절, 수수료 요구 등)하면 여신금융업법에 따라 가맹취소 사유가 되고 관계자와 사장은 최대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세무조사 대상 업체는 도가 지난 7일 손님을 가장해 화성, 용인, 수원, 부천 4개 지역 점포를 암행 조사해 차별거래 업체로 적발한 곳이다. 재난기본소득 카드로 결제 시 부가세 명목으로 10%를 더 요구한 업소가 9곳, 결제 수수료 명목으로 5∼10% 웃돈을 요구하거나 같은 물건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 업소가 6곳이다. 업종별로는 의류 6곳 , 이·미용 2곳, 철물 1곳, 인테리어 1곳, 카센터 1곳, 체육관 1곳, 컴퓨터 1곳, 수족관 1곳, 떡집 1곳이다. 도 관계자는 “암행 조사에서 적발한 직후 15개 업체를 즉시 형사고발하고 카드 가맹 취소 조치를 했으나 세무조사는 준비 관계로 다음 달부터 착수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들 사망 8시간 후 5억 인출…범인은 80대 노모

    아들 사망 8시간 후 5억 인출…범인은 80대 노모

    피고인 “아들 채무변제에 써”80대 노모, 징역형의 집행유예 아들이 사망한 당일 아들 명의 통장에서 5억여 원을 딸의 통장으로 옮긴 혐의를 받는 80대 노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미경)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딸(52)과 공모해 아들(사망 당시 42세)이 사망한 당일인 2018년 8월8일 아들이 생존해 있는 것처럼 행세해 아들 명의 예금거래 신청서를 위조하고, 이를 은행직원에게 제출해 돈을 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이 딸에게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4억4500만 원 상당을 딸 계좌로 이체하고, 아들과 딸이 함께 운영하던 사업 인건비·재료비 등으로 쓰기 위해 딸의 통장으로 5000만 원과 2200만 원 상당을 각각 이체했다. 또 1000만 원 상당을 병원비·장례비 등으로 쓰고, 남은 금액을 아들 계좌로 다시 입금했다. 또 같은 달 13일에 아들 사업 관련 인테리어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공사업체의 신용정보회사로 1800만 원을, 같은 달 28일 아들 사업장 전기료를 내기 위해 딸 계좌로 300만 원을 이체한 혐의도 있다. 그는 아들이 숨진 지 8시간이 지난 오전 9시쯤 딸과 은행에 가서 4차례에 걸쳐 돈을 이체했다. A씨가 아들 통장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체한 금액은 5억4800만 원에 달한다. 이 돈은 아들이 숨진 뒤 초등학생 손녀에게 상속돼 A씨가 마음대로 인출 할 수 없는 돈이다. 별거 중이던 아들 부부는 2018년 6월 11일 이혼조정이 성립됐다. 이 기간인 6월 5일 A씨 아들은 지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 두 달 만에 숨졌다. 아들이 숨진 뒤 예금청구서를 작성해 은행 직원에게 제출한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A씨가 2004년부터 아들의 재산을 관리해왔고, 이 행위로 취한 이득이 없다며 사기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들이 생전에 누나인 딸들에게 빌렸던 돈을 갚거나 병원비 등으로 썼기 때문에 피고인이 편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 행위가 채권을 변제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하더라도 위법성은 인정된다. 아들 생전에 재산을 관리할 권한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망과 동시에 모든 재산은 손녀에게 상속돼 재산 관리 권한이 없어진다”며 “피고인이 이득을 얻은 것이 없다지만 아들의 채무 가운데 딸의 채무를 우선 면제하고, 아들이 죽어 딸의 단독 사업이 된 사업을 위해 딸에게 돈을 보냈다. 딸의 이득을 위해 보낸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아들을 보내고 생각해보니 아들이 어질러놓은 것을 정리 안 하면 며느리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아들이 욕먹을 것 같아서 한 것이다. 아들이 갚는다고 했던 돈이니까 갚으려고 한 것”이라며 “내가 이득 얻은 것은 전혀 없다. 손녀에게 갈 돈을 빼돌렸다고 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시작된 재판은 16시간 넘게 진행돼 이튿날인 이날 오전 2시40분까지 이어졌다.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A씨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재판부는 “아무리 아들 재산을 관리하던 어머니라도 사망 사실을 숨기고 적법한 권한 없이 예금을 인출한 것은 법질서 정신이나 사회 통념에 비춰 허용되는 행위라고 할 수 없어 위법성이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아들 예금을 인출 해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범행 뒤 실질적으로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이후 민시소송 등 통해 피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이의 신청 약 7만건…이혼 등 가족관계 변동

    긴급재난지원금 이의 신청 약 7만건…이혼 등 가족관계 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가구 가운데 이혼·가정폭력 등으로 구성원이 따로 신청하기를 희망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사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의 신청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조정이 필요해 읍·면·동 사무소로 이의 신청을 한 사례는 15일 기준으로 총 6만 85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혼이나 결혼 등으로 인한 가족관계 변동 사항, 피부양자 조정 등과 관련한 이의 신청이 많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혼 가정의 구성원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월 30일까지 이혼 소송이 제기됐거나 장기 별거 등 사실상 이혼 상태에 있는 가구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이의 신청을 해 따로 수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등 문제로 피해자가 세대주와 따로 신청하거나 세대주가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직접 신청하기 어렵다면 이의 신청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지급 기준일인 3월 29일 이후 타 시·도로 이사한 가구는 사용 지역을 변경하고 이사 간 지역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게 됐다. 사용지역 변경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에 한해 1회만 가능하다. 정부는 사용지역 변경이 가능한 날짜 범위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신청’ 제도도 이날부터 시행됐다. 혼자 거주하는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은 관할 지자체 공무원이 자택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고, 준비가 완료되면 담당자들이 다시 찾아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긴급재난지원금 이의 신청 약 7만건 접수

    [속보] 긴급재난지원금 이의 신청 약 7만건 접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가구 가운데 이혼·가정폭력 등으로 구성원이 따로 신청하기를 희망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사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의 신청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조정이 필요해 읍·면·동 사무소로 이의 신청을 한 사례는 15일 기준으로 총 6만 85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혼이나 결혼 등으로 인한 가족관계 변동 사항, 피부양자 조정 등과 관련한 이의 신청이 많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혼 가정의 구성원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월 30일까지 이혼 소송이 제기됐거나 장기 별거 등 사실상 이혼 상태에 있는 가구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이의 신청을 해 따로 수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등 문제로 피해자가 세대주와 따로 신청하거나 세대주가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직접 신청하기 어렵다면 이의 신청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지급 기준일인 3월 29일 이후 타 시·도로 이사한 가구는 사용 지역을 변경하고 이사 간 지역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게 됐다. 사용지역 변경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에 한해 1회만 가능하다. 정부는 사용지역 변경이 가능한 날짜 범위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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