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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결혼생활 지키기운동’확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이혼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미 인구조사통계국의 집계에 따르면 88년 43%였던 이혼율이 99년들어 무려50%에 이르렀으며,인구 1,000명당 이혼자수가 4.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결혼관이 무너졌다는 유럽의 스웨덴 2.79명,덴마크 2.81명,독일1.91명,핀란드 1.85명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 이 결과 미국내 일부지역 초등학교입학생 가운데 부모중 어느 한쪽이 없는 아동의 숫자가 53%로 집계된 곳도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뜻있는 가족들이 뭉쳐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지는 풍토를 바로잡자는 사회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개 이런 사회운동은 종교단체가 앞장을 서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 만큼은 헤어졌던 경험이 있는 일부평범한 시민들이 주동이 된 점이 특이하다.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에서 3,500명이 운집한 가운데 ‘결혼자대회’를 이끈 바우 글렌이란 사람은 “아픔의 경험을 나눠 이혼을 막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어 26일 새너제이,7월10일 워싱턴,10월23일 휴스턴 등 각지에서 같은 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이 운동의 물오른 세를 과시했다. 서부지역과 마찬가지로 같은 뜻의 움직임을 보이는 아리조나,앨라배마주 등에서는 결혼운동이 급속히 심화돼 주의회가 이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별전 2년간 별거생활을 의무화시키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을 정도까지 이르렀다.이같은 민간차원의 운동은 지난달 미국내 24개 종교집단이 모여 결혼재서약운동을 출범시키게까지 했다. 이 움직임을 이끄는 데니스씨는“이혼절차가중고 자동차 매매절차보다 쉽다는 것은 분명히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hay@
  • 운보 김기창 예술일대기‘천연기념물이 된 바보’출간

    한국 미술의 거목인 운보 김기창.그는 언젠가 가끔씩 귀에서 웅장한 칸타타 소리가 들려온다고 말했다고 한다.여섯살 때 청각을 잃은 그가 수십년 예술작업끝에 얻은 ‘또 하나의 귀’는 무엇일까.그것은 위대한 예술과 사랑의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운보만의 귀였다. 독창적인 ‘바보 산수’로 한국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운보김기창의 드라마틱한 예술 일대기를 그린 ‘천연기념물이 된 바보’(최병식지음)가 나왔다.이책은 장애인으로 80년을 살아온 김기창의 감동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그림에 열중하는 농아소년,부인 우향 박래현과의 사랑과 별거,그칠줄 모르는 정열로 예술혼을 불태우며 한 시대의 거목으로 우뚝 서게되는과정등이 감동을 준다.천재적 장애인 예술가였던 베토벤이나 고야처럼 운보는 고단한 삶과 싸우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하지만 운보는 예술의 절대가치 이전에 베토벤이나 고야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인간에 대한 사랑흔적을 보여준다.좌절에 가까웠던 젊었을 때의 환경과,장애자들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의 삶에서인간에 대한 연민과 미학의 드라마를 발견하게 된다.동문선7,800원임창용기자 sdragon@
  • “우린 진급이 싫습니다”

    인천시 옹진군청 공무원들 가운데 공직자의 최대 꿈인 진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화제다. 지난 4월 단행된 인사때는 9급에서 8급으로 승진이 예정된 16명 가운데 11명이나 진급을 거부했다. 이들이 이처럼 ‘떼어 놓은 당상’을 걷어찬 배경에는 사연이 있다.96년 7월에 임용된 이들은 첫 임지인 면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하다 본청으로 들어온 뒤 1년도 안된 상태.진급을 하면 다시 섬지역인 면으로 가 최소한 1년 이상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혼자는 부부간 별거 및 자녀문제 등으로,미혼자는 주거와 식사문제 등으로 커다란 애로를 겪어야 한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여성들에게 두드러져 11명의 진급거부자 가운데 10명이 여성이었다. 김모씨(30·여)는 “육지에서는 부부가 떨어지더라도 주말부부나마 될 수있지만 섬은 교통이 불편해 한달에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진급거부자에는 부부공무원이 4명 포함돼 있다. 반대로 면에서 진급해 본청으로 오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대청면 기능직 9급인 문모씨(40) 등 2명은 지난 인사에서 8급으로 진급,군청에서 근무하게 되자 진급을 포기했다.섬 토박이에게 육지생활은 다른 의미의 불편을주기 때문이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공익성 강화’ 드라마는 예외인가…방송위원회 3월 방영분 조사

    지난 연말,방송3사는 방송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소모적 시청률 경쟁을 지양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익성 강화선언’을 한 바 있다.그러나드라마 부분에 관한 한 이에 대한 실천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지난 3월1일부터 28일까지 방송 3사의 드라마 제작 현황및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외형적으로 드라마의 제작 편수는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방송3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는 총 26편,주당 방송시간은 총 2,720분으로 전체 방송시간의 10.4%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지난 98년 봄에 비해 7편의 드라마가 줄어든 셈.방송시간도 1,015분이나 줄어 들었다.그러나 문제는 폐지된 드라마가 대부분 이미 종료된 드라마의 앙코르 방송이거나 주 1회 방송되는 단막극이었다는 점. 반면 오히려 가족시청 시간대의 일일극과 주말극,심야시간대 미니시리즈의중복편성에 따른 시청률 경쟁은 심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드라마의 내용은 26편 중 7편이 ‘애정’을 테마로 하고 있어 멜로드라마가 전년도에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형식면에서도 연속극이나 미니시리즈보다는 제작이 손쉬운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증가했다는 것도 안일한 방송사의 태도를 입증한다. 특히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와 별거·이혼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 일일극이 주부를 주 시청 대상으로 하는 오전 시간대에 연속적으로 편성돼 드라마 소재의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송사의 공익성 강화선언이 여전히 반영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청률에 연연해 가족시청 시간대의 일일극을 무리하게 연장 방송하거나(MBC‘보고 또 보고’),주말극에 유흥업소를 배경으로 한 남자접대부(MBC‘장미와 콩나물’)와 나이트 클럽댄서(KBS‘종이학’)등이 출연한 것은 가족시청 시간대에 부적절한 사례로 지적됐다.특히 월·화요일에는 세 채널에서,수·목요일에는 두 채널에서 미니시리즈를 중복 편성하고 있는데 신분상승을 위한 결혼과 배신,복잡한 애정관계(MBC‘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SBS‘청춘의 덫’)등 건전하지 못한 소재와 직·간접적인 성적묘사도 문제로 지적됐다.
  • [제2공화국과 張勉](11)신구파 대립과 分黨(下)

    張勉총리는 조각(組閣)을 발표한 다음날인 1960년 8월24일 아침 기자회견을 가졌다.새 내각의 포부,국민에의 바람 등 기본사항 몇가지에 관해 질의·응답이 오간 뒤 한 기자가 신파 일색의 조각 결과를 염두에 둔듯 ‘거북한 얘긴데…’라며 물었다.“이 내각이 얼마나 오래갈 것으로 생각하는가.” 張총리는 각료 13명을 한번 훑어보고는 “이 내각은 잠정적인 것이며 언제든지 거국내각을 짜겠다”고 답변했다.이어 “민주당 구파도 좋고,무소속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거국내각을 조속히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신문들은 이를 두고 “張총리 자신이 아마 신파 단독내각에 몹시 불만이 있거나여론의 압박을 느끼는 모양’이라고 풀이했다. 국민에게 내각출범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개각을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것이 張勉이 처한 현실이었다.‘7·29 총선’에서 80% 가까운 의석을 독점했으나 그것은 민주당 신·구파를 합한 숫자일뿐,신파건 구파건 단독으로는 의회에서 안정세력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였다. 張총리가 이처럼 기자회견 석상에서 공식적인 ‘구애(求愛)’를 했는데도구파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尹潽善·張勉·郭尙勳·柳珍山 등 청와대 4자회담에서 ‘신·구파 장관 비율을 5대5로 한다’고 합의한 내용을 깼으므로 더이상 신파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구파의 반격은 즉각 나타났다.8월31일 민의원(民議院)에 ‘구파동지회’라는 이름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했다.가입한 의원은 86명이었다.9월3일에는 柳珍山을 원내총무로 선출했다.내각책임제 아래 힘의 원천인 민의원에서 신·구파는 공식적인 별거에 들어간 것이다. 張총리는 9월2일 “구파의 교섭단체 등록은 사실상 분당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구파를 품에 안는 개각을 추진했다.“장관 5석을 줄테니들어오라”는 제의였다. 사태에 큰 진전이 없자 洪翼杓내무,玄錫虎국방,李泰鎔상공,吳緯泳 국무원사무처장 등이 9월7일 사표를 낸다.구파를 받아들이려고 빈 자리를 미리 만든신파의 고육지계(苦肉之計)였다.이틀뒤 구파는 조건부로 입각을 결정한다.입각은 단순히 ‘파견’이며 지도부가 ‘소환’하면 언제라도 그만둔다는 내용이었다. 張내각은 출범 20일만인 9월12일 權仲敦국방,金佑枰부흥,朴海楨교통,趙漢栢체신,羅容均보사 등 구파 5명을 새로 받아들인 개각을 단행했다.구파로서 처음부터 입각한 鄭憲柱는 교통장관에서 국무원사무처장으로 옮겼다. 2차내각이 비록 ‘연립’의 모양을 갖추긴 했지만 구파의 불만은 여전했다. 張勉 회고록에 따르면 “尹潽善씨는 구파에 준 자리가 빈탕이라고 말했다”는 것이고,또다른 구파 지도자인 金度演도 “어느 부 장관에 누구를 배정해달라고 시사했는데도 무시했으니 참다운 협조정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평했다. 이제 분당(分黨)이라는 물줄기는 거꾸로 돌릴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구파는 내각 참여 나흘만에 분당작업에 착수해 민의원 65명,참의원 17명에게서 서명을 받았다.이에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미루던 신파도 민주당 명의로 교섭단체를 공식화한다. 60년 9월23일 현재 민의원의 교섭단체별 의원 수는 민주당(신파)95,구파동지회 86,무소속 모임인 민정구락부가 41,그밖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의원9명 등이었다.아직도 신파만으로는 과반수에서 21명이 모자란,여당의 ‘안정다수 확보’와는 거리가 먼 세력판도였다. 분당이 현실로 나타나자 구파 내에서 이를 거부하고 신·구파 화합을 이루려는 의원들,세칭 ‘합작파’가 등장한다.합작파에는 구파의 공식참모기구인 ‘7인위’의 閔寬植을 중심으로 31명이 참여했다. 합작파는 9월30일 성명을 발표한다.“내각책임제 정치는 원내 안정세력 유지에서만 가능한 것인데,신파나 구파나 단독으로 안정세력을 구축할 수 없음은 사실상 입증됐다.그러므로 신·구파가 일치단결하여 난국타개의 힘찬 기개를 국민 앞에 실증해야 한다”는 요지였다.아울러 ‘분당을 추진하는 자를 제명처분하라’는 등의 5가지 사항도 요구했다. 그러나 구파는 한발한발 분당의 길로 나아간다.11월8일 신당발기준비대회를 열어 이때부터 신민당(新民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민주당과 별개의당으로서 독립한다.민주당은 창당 5년한달여만에,또 7·29총선에서 국민의전폭적인 지지를 받은지 석달여만에 신파의 민주당과 구파의 신민당으로갈라선 것이다. 그렇다면 신·구파 분당을 당시에는 어떻게 평가했을까.7·29총선 직후인 8월3일 서울신문은 ‘민주당은 갈려야 하나’라는 제목의 1면 톱기사를 실어분당에 대한 학계인사 3명의 찬반론을 소개했다. 먼저 金成熺 서울대교수(정치학)는 “신·구파는 전연 노선 차이가 없고 문제는 관직의 분배에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이 구체적인 정책실현도 해보지 않고 분당한다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金相浹 고려대교수(정치학)도 “민주당이 분당하려면 절차를 밟아 다시 총선거를 함으로써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申奭鎬 고려대교수(역사학)는 “민주당이 7·29총선에서 예상외의 압승을 함으로써 국민은 또다시 일당독재를 염려할 현실에 처하였다”면서 “대국적인 견지에서 일당독재를 방지하려면 절대적으로 분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분당을 찬성하는 여론은 일부 있었다.그러나 그후의 역사는,분당과정과 그후 민주당(신파)·신민당(구파)의 대립이 내각책임제에서 정치안정을 무너뜨리고 張내각의 정책수행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렇다고 신·구파 정쟁이 쿠데타를 정당화하는 명분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다만 국민 여망을 저버리고 내부의 권력투쟁에만 집착하는 정치세력은스스로를 망치고 국민에게도 큰 불행을 가져온다는 교훈을 남긴 것이다. 60년 11월 발기준비대회를 열어 딴살림을 차린 신민당은 61년 2월20일 창당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위원장에는 金度演이 선출됐고 당의 실질적인 살림을 맡는 간사장에는 柳珍山이 뽑혔다. 李容遠
  • 노숙자 4명중 1명 별거·이혼

    노숙자의 대다수가 돌아갈 가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고졸 이상이 46.8%나 되며 대졸 이상도 6.8%나 됐다. 이는 동작구가 관내 희망의집에 입소한 5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로 연령은 30대가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35.8%였다.50대 이상은 15.3%,20대 이하는 11.2%였다. 42.7%가 미혼이고 19.1%는 별거중이며 16.6%는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상적인 가정이 있는 사람은 10.3%에 불과해 가족형성을 못했거나 해체된 경우가 많았다. 노숙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62.3%가 ‘실직을 당해 갈곳이 없어서’라고답했고 20.3%는 ‘집에 들어갈 면목이 없어서’라고 했다. 가족과의 연락횟수는 ‘전혀 연락하지 않는다’가 33.3%로 가장 많았고 월1회(18.8%),주 1회(18.2%),2주일에 1회(14.3)등으로 나타났다. 56.1%는 퇴소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55.9%는 공공근로사업으로 번 돈을저축하며 20%는 생활비로 보낸다고 했다.曺德鉉 hyoun@
  • ‘황혼 이혼’ 사회논란 본격화

    “남은 생이나마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25일 한국 여성의 전화 연합(회장 신혜수)주최로 열린 ‘노인여성 인권’공청회에 참석한 이시형(70) 김창자(76)할머니의 한맺힌 절규다.두사람은 고령에도 불구,40여년동안 남편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오다 이혼소송을 냈다.그러나 이들은 법원으로부터 ‘해로하시오’라는 판결을 받고 항소를 제기하거나 준비하고 있어 할머니가 할아버지에 대해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이른바‘황혼이혼’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형 할머니의 변론을 맡은 하승수변호사는 “젊은층 여성이 만약 이와비슷한 문제로 이혼소송을 냈다면 그 결과는 달랐을지 모른다”며 “여성노인의 이혼청구를 인권회복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노인이 고령의 남성노인에게 이혼을 청구하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가부장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이번 판결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여성계는 “인간답게 살권리는 젊고 튼튼하고 힘있는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의 소망”이라며 여성 노인의 이혼 청구에 대해보편적 시각 적용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는 ‘황혼이혼’의 특징을 살펴보면 좀 더 명확히 이해된다.‘황혼이혼’건수의 80%가 여성들에 의해 제기되고 대부분 자식이 출가한 후에 이루어진다.그리고 이혼에 대해 재고할 여지가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평생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참고 살아온 여성 노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저항’인 셈이다.일부종사(一夫從事)를 부녀자가 지켜야 할 덕목으로 여기며 살아온 이들이 자식에 대한 의무를 끝내고 견딜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고 생각한 순간 택한 길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알수 있다. 이들에게 새인생은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지 좋은 사람을만나 다시 가정을 꾸려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남은 인생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최후의 울부짖음이다. 한국 노인의 전화 서혜경 상임이사는 “노부부 관계에 대한 상담 내용을 보면 배우자의 괴팍한 성격,경제적인 무능력,외도,의처,의부증,성격차이,폭행등으로 인한 갈등이나 이혼을 호소한 경우가 늘고 있다”며 “노후라도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욕구가 증가하는 한 ‘황혼이혼’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이사는 “노부부의 파경은 호적상의 이혼보다 별거 등 파경사실이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노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부부가 서로 아끼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등 부부관계의기반을 단단히 다져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전화연합 백성화 인권사회부장은 “여성노인들의 인권문제에 대한공론화는 더 이상 늦출수 없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피해 노인에 대한법률지원을 하는 한편 이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다각적으로 연구,여론을 환기시키고 정부차원의 노인복지정책 수립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姜宣任 sunnyk@
  • 재미로 시작…가정파탄 불러

    IMF사태라는 전례없는 난국을 맞고서도 일부 부유층 주부들의 도박은 멈출줄 몰랐다.이들은 가산을 탕진한 것은 물론 가정을 파탄시키고 형사처벌을받고서야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18일 검찰에 적발된 주부 도박사범들은 일부 부유층의 도덕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느 정도 안정된 지위와 재산을 가진 남편을 둔 이들은 처음에는 친목계를 구성,재미삼아 푼돈내기 ‘고스톱’으로 출발했다.그러다 계원 가운데 한사람이 전문도박꾼인 朴모씨(구속·여)와 연결되면서 본격적으로 도박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노름에 중독되면서 한알에 1만∼10만원씩인 바둑알 150∼300개 정도를 판돈으로 갖고 화투 두장의 끗발로 승패를 결정짓는 속칭 ‘싸리섰다’를 주로 했다.한판에 최고 1억원이 오가는 등 하루에 3억∼5억원을 잃은 사람도 적지않았다. S환경회사 사장의 부인 金모씨(45)는 91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3억원을 날렸다.S단란주점 사장 韓善珠씨(39·여)는 17년 동안 술을 팔아 번돈 12억원을 몽땅 잃었다.인기 구기종목 감독의 부인 C씨는 판돈이 모자라자 8억원대인 집을 담보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도박 때문에 이혼했거나 별거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장 개장자,즉 ‘하우스장’들은 단속 때 증거를 없앨 시간을 벌기 위해 문의 잠금장치가 4∼5개씩 설치된 고층 아파트나 옆집으로 도주가 가능한연립주택 등을 주로 도박장소로 제공했다. ‘하우스장’은 자릿세 명목으로 한 타임(3시간)에 200만∼300만원을 챙겼다.자릿세가 이처럼 높았기 때문에 며칠에 걸친 도박이 끝나고 나면 정작 승자는 하우스장밖에 없는 경우도 허다했다. 검찰의 수사는 郭恩子씨(53·여·구속)의 채무장부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郭씨의 장부에는 91∼98년 이 주부들에게 자금으로 빌려준 돈 8억여원이 이름과 함께 빼곡이 기재돼 있었다. 수사를 맡았던 崔運植검사는 “하우스장인 郭씨만 돈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郭씨는 91년 다방을 운영하면서 모아둔 5,000만원을 가지고 도박에 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클린턴­힐러리 2년뒤 별거?(뉴스 인사이드)

    ◎美 인콰이어리誌 보도/합의 이혼에는 반대/형식적 부부관계 유지/힐러리 정계 진출 할듯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는 2년 후 백악관을 떠나면 각자의 길을 찾을 것 같다.미국의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최신호에서 ‘성추문사건’으로 금이 갈대로 간 클린턴 내외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서로 별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이혼에는 반대,형식적인 부부 사이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클린턴은 한 친한 친구에게 “우리 두사람중 이혼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다만 우리 부부는 서로 다른 것을 원하고 있을 뿐이다”라는 설명으로 최근 별거에 동의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인콰이어러가 인용,보도했다. 중간선거 이후 남편의 아시아 방문 길에 따라나서지 않고 별도로 중남미 순방 등 ‘나홀로 행보’를 계속했던 힐러리는 진지하게 정계 진출을 꿈꾸고 있다. 목표는 차기 뉴욕주 상원의원.실제 뉴욕주 상원의원인 다니엘 패트릭 모이니한 의원이 최근 재선 출마 포기성명을 발표,2년 후 힐러리의 출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힐러리의 한 측근도 “앞으로 힐러리가 해야 될 일은 뉴욕에 아파트를 얻어 뉴욕시민으로서의 자격을 얻기 위해 약간의 시간을 보내는 일뿐”이라며 그녀의 정계 진출을 강력하게 시사했다.힐러리 역시 가까운 친구들에게 “이만하면 여성으로서 온갖 쓴맛은 다 봤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배우자가 아닌 당당한 한 여성으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적어도 나에겐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립 의지와 정계 진출의 포부를 밝혀왔다.클린턴의 대선과 재선,또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던 이번 중간선거 등에서 명실공히 ‘일등공신’이었던 힐러리는 일찍부터 탁월한 정치력과 함께 정치적 야욕이 많은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야심찬 미래를 설계중인 힐러리와는 반대로 클린턴 대통령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무엇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만 각종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자신을 후원중인 니콜라스 케이지 등 막강파워의 할리우드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타그룹은 클린턴이 퇴임하면 무엇을 하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클린턴 역시 엄청난 액수의 밀린 법률비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이들의 막대한 재정 지원이 아쉬운 형편이다.
  • 地上 최고의 계급 대령:2(공직 탐험)

    ◎보직순환 빈번… ‘생활인’ 점슈 F학점/사령부 참모·연대장·참모장 거치며 장군 ‘수습’/평균 전속 15회·이사 12회·가족과 별거 60% 육군의 경우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하는 비율은 20대 1이다.예를 들어 중령 2000명 중 100명 정도만 대령을 다는 것이다.그 100명을 또 육사출신,ROTC,3군사관학교,간부후보 등 출신별로 ‘몫’에 따라 나누어야 한다. 10월 초 발표된 올해 대령진급 확정자는 모두 150여명.육사 34기 중 일부가 올해 대령 ‘막차’를 탔다.이번에도 누락된 사람은 특수병과를 제외하고는 일단 대령꿈을 접어야 한다.후배인 35기 선두 주자들이 이번 진급자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이렇게 스타의 꿈을 안고 육사에 들어갔다가 대령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수가 한해 졸업생의 절반이다. 일단 대령을 달고 나면 받는 보직이나 대우가 중령 때와는 질적으로 달라진다.일반 기업으로 치면 상무와 전무의 차이다.통상 대령으로서의 첫번째 보직은 군사령부,군단급의 참모.야전이 아닐 경우 육군대학 같은 교육기관의 처장자리 등이 이 참모보직에 해당된다.참모의 임기는 1년이다.1년을 못채우고 도중하차하면 ‘토막보직’이라 한다.장성 진급시 결격요인이 될 수 있다.자리를 바꾸며 2년여 참모를 하고 나면 연대장으로 나간다.후방의 동원연대장을 맡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전방 전투연대장을 하는 게 경력관리에 훨씬 도움이 된다.물론 그런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연대장 임기는 18개월에 서 24개월 사이로 돼있지만 최근에는 보통 18개월 정도 한다. 연대장을 큰 과오없이 마치면 그 연대가 배속된 사단이나 다른 사단의 참모장을 한다.참모장을 무사히 마치고 ‘근무성적’ ‘출신성분’ ‘연줄’등이 모두 괜찮을 경우 육본 등 정책사령부의 과장으로 진출해 2∼3년 근무하며 장성진급의 기회를 기다린다.이상은 물론 동기생들 중 선두 주자들이 거치는 엘리트 코스다.보병으로서 별을 달려면 반드시 거치는 필수코스 중 하나인 셈이다.그렇지 못한 고달픈 우회로도 물론 허다한 게 또한 군대이다. 사단급의 참모장도 경력관리면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장군 수습을 받는 기간이라고 할 만큼 모든경험을 두루 섭렵하는 필수보직이다.인사,정보,작전,군수 등 6∼8명의 중령급 참모를 거느리고 사단의 운영,살림살이를 맡아 처리하기 때문이다.때문에 참모장은 대기업의 전무 역할과 흡사하다.사단장­부사단장­참모장의 관계는 같은 맥락에서 대통령­부통령­국무총리에 비유되기도 한다. 부사단장은 준장 혹은 고참 대령이 맡기도 하지만 통상 참모장 만큼 ‘장래가 창창한’ 대령이 가는 자리는 아니다.대령 부사단장의 경우 참모장보다 4∼5년 선배 대령이 하게되는데 반드시는 아니지만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이와 관련,장교들은 “부(副)자가 붙는 보직은 별볼일 없다”고 말한다.선임 지휘관을 중요시하는 군대 속성상 쉽게 이해되는 대목이다. 이렇듯 빈번한 보직 순환 탓에 ‘생활인’으로서 대령의 점수는 한마디로 제로에 가깝다.국방부 자료에서 그대로 나타난다.평균 전속횟수 14.9회,평균 이사횟수 12.4회,자녀 전학횟수(초등∼중·고교) 12.4회,가족과 별거비율 60%.실제 대령 개개인이 털어놓는 가정 생활의 불편함과 초라함은 듣는 사람이 숙연해질 정도다.
  • 노숙자 이대로 둘순 없다­노숙자 상담 조사

    ◎40대·중졸·서울 출신 가장 많아/30대 30%·60대 9%… 전문대졸 이상은 6%뿐/“안정된 직장 구할때까지 노숙 계속” 66% 노숙자의 70%가 중졸 이상의 학력자다. 또 3명 가운데 2명은 안정된 직장을 구할 때까지 노숙자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15일부터 보름동안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용산역 종묘공원 을지로지하도 서소문공원 등 7곳에서 노숙자 2,553명을 상담,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노숙자의 98%가 남자며 여자는 2%에 불과했다.연령은 평균 41세로 ▲40대 33% ▲30대 30% ▲60대 이상 9% 등의 순이었다. 학력은 고졸 42%,중졸 28%,국졸 19%,전문대졸 이상 6%였다. 대부분이 IMF 이후 실직한 일용직 근로자이고 상습 부랑인은 6%에 그쳤다. 51%가 미혼이었고 기혼은 25%,이혼 및 별거·사별 등 가족이 해체된 경우가 24%였다.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노숙자는 80%,분실 16%,말소 4%였다. 출신지역은 서울 53%,경기 17%로 수도권지역이 전체 노숙자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가 노숙기간이 3개월 미만이었고,이들을 포함해 IMF 이후 노숙자가 전체의 94%였다. 실직 전 직업은 일용직 근로자가 70%,사무직·자영업 등 화이트 칼라가 16%였다. 실직 전 월평균 임금은 136만원이었다. 67%가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으나,27%는 질병을 앓고 있었으며 정신질환자는 5%였다. 쉼터나 합숙소를 이용하겠다는 노숙자는 50.6%인 반면 49.4%는 노숙을 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쉼터나 합숙소 대신 노숙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유롭지 못해서’(37%),‘어떤 곳인지 몰라서’(14%),‘일자리와 멀어서’(13%),‘한달 이상 있을 수 없어서’(13%)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노숙자 가운데 34%가 ‘갈 곳이 없어서’,33%가 ‘식구들 보기가 미안해서’ 귀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 思夫曲/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 여성기업인 브랜더 바네스 펩시콜라 북미지역 사장은 22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면서 ‘일보다 가정이 더 소중하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펩시콜라회사는 황금알을 낳는 기업에다 그의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경영인이었으나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할 때 더 늦기전에 가족에게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가정은 이처럼 소중하다. 가족이 있기 때문에 인생에서의 최상의 목표인 부와 명예를 추구한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늘의 우리 가정은 어떤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인한 생활고로 가정내 폭력과 불화가 예사롭게 목격되는 요즘이다. 자식을 서로 맡지 않겠다는 부모들,나몰라라며 무작정 가출하는 실직 가장들,또 그런 남편을 상대로 이혼하자는 부인 등 사회복지 시설에는 고아아닌 고아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여성특별위원회가 조사한 ‘실직자 및 가족의 생활실태’에 따르면 남성실직자 5명 가운데 1명이 이혼·별거중이거나 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고아가 되기 싫어서’ 엄마의 시신옆에서 열흘 이상 지낸 이야기는 우리 가정의 정체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예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린 자식을 옆에 두고 죽어버리는 엄마란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선지 조선중기의 한 여인이 남편이 요절하자 ‘가시는 길에 읽어보시라’며 관속에 넣었다는 ‘사부곡(思夫曲)’이 공개되어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병으로 죽게된 남편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줄기를 엮어서 짚신을 삼아 천지신명께 빌고 ‘검은 머리가 희어지도록 함께 살지 못한 것’을 여인은 끝내 한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가정은 전에는 남편이 병들면 아내가 남의 집 파출부로 일하면서 자식을 공부시키고 남편의 약값을 대고 시부모를 공양해왔다. 더구나 우리의 정서는 사회생활에서는 남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버림받는 일이 있어도 가족만은 굳건하게 믿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였다. 자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그들곁에 있어 주는 것이 부모이고 머리가 희어지도록 함께 가정을 이끌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부부다.인간의 삶의 진정한 행복은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400년전의 사부곡으로 가족의 결속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다짐해보자.
  • 칠순 할머니,90세 남편 이혼訴/법원 “해로 하세요” 기각

    서울 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재판장 金善中 부장판사)는 11일 70세인 A씨가 90세인 남편 B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오신 두분이 계속 해로했으면 한다”며 기각했다. A씨는 단신으로 월남해 사채업을 하던 B씨와 57년 결혼한 직후부터 가부장적인 남편의 태도 때문에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B씨는 아내의 외출은 물론 친정나들이도 못하게 했다. A씨는 급기야 95년 이혼소송을 냈다가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여 소송을 취하했지만 별거는 계속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B씨가 상의도 없이 노후생활비로 10억원을 남기고 집과 임야 등 30억원대의 전재산을 K대학에 장학금으로 기탁하자 A씨는 곧바로 2차 이혼소송을 냈다.
  • 극심한 공포 반복 경험/공황장애 의심하세요

    ◎뇌혈류 분포 불균형이 원인/정신적 충격·유전적 요인도/약물·집단치료로 증상 완화 □증상 호흡 가빠지고 숨막히는 느낌 어지럽고 맥박·심장 심하게 뜀 손·발 저리거나 마비·비현실감 경제난으로 사회에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극심한 공포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일명 공황장애환자가 늘고 있다.공황장애는 강박적이거나 성취지향적,완벽주의 경향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되는데 발병확률이 1.5∼3.5%에 이른다.우리나라에도 60만명이 이 질환을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최근 서울대병원이 공황장애클리닉을 개설했고 강북삼성병원은 집단치료방법을 도입,좋은 예후를 얻었다. ▷증상◁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거나 답답해지고 질식할것 같거나 어지러워 쓰러질듯한 증상을 보인다.이와 함께 곧 죽을것 같아 자제력을 잃으면서 극심한 공포심을 짧게는 수분에서,길게는 수십분동안 경험하는 정신질환이다. 다음에 열거한 13가지 증상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험이 있으면 공황장애로 진단한다.△호흡이 가빠지거나숨이 막히는 느낌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같은 느낌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이 마구 뜀 △손발이나 몸이 떨림 △땀이 남 △질식할 듯한 느낌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비현실감(딴 세상에서 온 듯하거나 자신이 달라진듯한 느낌) △손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화끈거리거나 오한이 옴 △가슴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죽음에 대한 공포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상실하게 될것 같은 공포감 등.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에 나타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이 발병한다.공황장애는 어린 시절의 분리 불안,부모의 사망,이혼으로 인한 별거와 같은 정신적 충격이나 유전적 요인,뇌의 신진대사 변화에 따른 생물학적 원인으로 생긴다. ▷치료◁ 최근 PET(양전자 방출단층촬영)검사로 이 증세가 뇌 혈류분포의 불균형에 따른 것이란 요인을 밝혀냄에 따라 약물치료가 발달하고 있다.세라토닌계 약물을 복용하면 2주일이내에 증상이 완화되고 6∼8주면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거둔다. 강북삼성병원은 집단치료로 최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이 치료법은 약물에 비해 치료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재발률이 낮은 게 장점.또 약물이 필요한 경우라도 이 치료법을 병행할 경우 복용량을 절반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것.집단치료법은,환자에게 위협으로 인식되는 극심한 공포가 사실은 사소한 것이란 사실을 알려주는 단계로 시작,호흡조절훈련과 근육이완운동 등을 교육한다. 또 머리를 좌우로 30초동안 흔들다 1분간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한뒤 숨을 멈추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는 신체자극 훈련을 실시한다.마지막 단계에서는 환자 개개인을 실제상황에 노출시켜 증상 극복을 확인하는 과정이다.특히 집단치료법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타인의 모습을 관찰,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도움말=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 교수)
  • “주말부부 고통 이젠 알것 같아요”

    ◎대전청사 이전 맞벌이공무원들 가족과 생이별 불가피 ‘가족들과 같이 지내고 싶어요’ 대전청사로 이전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 공무원들이 내뱉는 푸념이다. 부부 공무원은 전보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약 없는’ 생이별의 아픔을 겪는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자녀 교육문제 등의 형편 때문에 가족들과 별거하는 ‘전업 주부’를 아내를 둔 공무원은 별론(別論)으로 한 상황이다. 이전하는 11개 기관 4,103명의 공무원 가운데 부인이나 남편이 공무원인 사람은 모두 141명. 배우자가 교사인 경우가 79명으로 제일 많다. 나머지는 일반직 공무원 41명과 기능직·소방직 등이다. 그나마 일반직 공무원은 나은 편이다. 전보인사때 부부가 같은 지역에서 근무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이다. 교사의 경우 5일 현재,초등교사 41명 가운데 11명이,중등교사 48명 가운데 4명만이 전보인사를 받았을 뿐이다. 이 때문에 나머지는 서울이나 경기·경남·전남·충남 등 현재 근무하는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여전히 남편이나 아내,가족과 따로 살림살이를 해야 할 지경이다. 이처럼 교원간의 전보인사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는 것은 수급의 불균형 때문이다. 대전 교육청내로 들어오려는 교사들은 절대적으로 많은 반면 대전교육청에서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는 교원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수요가 공급을 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재 충남교육청내 교사 1,500여명이 대전으로 전보희망을 낸 상태다. 여기에다 대전교육청의 경우,전보순서를 부부교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남편이 일반직 공무원인 경우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나 행정자치부로서도 별 도리가 없다. 교감 이하 교원인사는 시·도교육감에 위임된 상태여서 해당 교육청간의 협조가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교육부 교원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전보를 희망하는 부부공무원들이 걸어오는 전화 때문에 일을 못할 지경”이라면서 “대전교육청에 별도 정원을 인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9명의 교사들은 대부분 여교사로 특허청에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내려가려는 교사가 43명으로 제일 많고,통계청 11명,조달청 6명,철도청 3명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 이래 정부 대전 3청사에는 통계청과 기록보존소,중소기업청이 이주를 마쳤으며 특허청,철도청,병무청,조달청,관세청,산림청 등 나머지 기관은 이달 말까지 이주를 마치게 된다.
  • “며느리 때리지 맙시다”/폭력 시부모 첫 입건…상호 폭행 부부도

    직계존속도 고소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1일 시행된 후 처음으로 며느리에게 폭력을 휘두른 시부모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며느리로부터 고소 당한 시부모 A씨(55) 부부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로 폭행을 한 아들 B씨(28·의사)와 며느리 C씨(27)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일 낮 12시20분쯤 결혼 5개월만에 성격 차이로 아들과 별거중인 며느리가 시가로 짐을 찾으러 오자 시비끝에 C씨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얼굴을 할퀸 혐의를 받고 있다.
  • “남편 경제 무능력 이혼사유 안된다”/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李載坤 부장판사)는 18일 남편의 잇따른 사업실패에 따른 갈등으로 결혼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며 宋모씨(42·여)가 낸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의 잦은 전직과 사업 실패로 여러차례 부부싸움을 하고 1년 이상 별거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경제적 무능력외에 아내에게심각한 부당 대우를 하지 않은 만큼 아내도 이혼보다는 사랑과 이해로 갈등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20대 자매 집안서 피살/면식범 소행 추정

    【수원=金丙哲 기자】 16일 하오 1시10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3가 安재성씨(57·무직) 집 건넌방에서 혜자(26),수진씨(23) 등 安씨의 두 딸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金혜숙씨(49)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安씨와 별거중인 金씨는 “딸들을 보기 위해 갔다가 방문이 열린 건넌방 안에서 두 딸이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혜자씨는 오른쪽 옆구리에,수진씨는 명치 부분에 각각 흉기에 찔린 상처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집안을 뒤진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인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30대 가장 아들과 함께 자살

    18일 하오 1시 15분쯤 부산시 남구 우암 1동 120 강모씨(46·여) 집에 세든 박경묵씨(38·노동)와 아들 중현군(9·신연초등학교3년)이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고종사촌인 황재규씨(46 남구 우암 1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가 4개월전 성격차이로 아내(37)와 별거한 뒤 혼자서 아들을 키워 왔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 “이런 거래처 부도나기 십상”

    ◎삼성경제연 위험기업 체크리스트 30항목 제시 거래처가 혹시 부도라도…. IMF체제 여파로 부도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도산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사전에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도산에 이르기까지 체력소모과정이 있게 마련이어서 도산 가능성을 측정할 수 있다”며 경영자,종업원,기업활동 관련 30개 점검포인트를 소개했다.이 중 해당조항이 25개 이상이면 도산이 확실하고 20∼24개면 위험신호.15∼19개인 기업도 도산 가능성이 높으며 10∼14개는 요주의 대상이다. □점검표 30문항 1.비밀 간부회의가 자주 열린다. 2.경영자가 부재중일 때가 많고 비서가 행방을 모른다. 3.정치가나 유명인과의 교류를 자랑삼아 말한다. 4.경영자가 장황하게 사업계획을 얘기한다. 5.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다. 6.이유없이 최고 경영진을 교체한다. 7.경영자가 전문가보다 점장이의 말을 더 신뢰한다. 8.경양자의 이혼·별거 등 가정불화 소문이 돈다. 9.형제간 또는친척간에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이다. 10.경영자가 사업경력이 없거나 5년미만이다. 11.최근 경리담당 간부가 그만 뒀다. 12.거래처나 은행으로부터 나온 임원이나 간부가 있다. 13.임원이 경영실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14.능력있다고 여겨지는 직원들의 퇴사가 눈에 띈다. 15.종업원들이 불친절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16.인사철이 아닌데 인사이동이 빈번하다. 17.종업원의 무단결근,지각,조퇴가 늘어났다. 18.회식 또는 접대 자리에서 사원들의 회사비판이 잦다. 19.종업원들의 책상에 개인 사물이 많다. 20.판매직 생산직보다 사무직이 우대받는다. 21.어음결제 마감시간에 은행과의 접촉이 잦아졌다. 22.판매대금 결제시 현금과 어음의 비율이 변화됐다. 23.가격정책,거래조건이 자주 바뀐다. 24.어음 배서인이 들어보지도 못한 기업이다. 25.융통어음이 눈에 띄게 늘었다. 26.어음이 사채업자에게 할인되고 있다. 27.매입시점을 갑자기 앞당겨 달라고 한다. 28.주가가 하락하면서 악성풍문이 끊이지 않았다. 29.갑자기 공고를 하지 않거나 광고량이많아졌다. 30.세일철이 아닌데 세일을 자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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