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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정지선 회장 “변화의 파고 맞서 나아가자”…변화 대응 주문 강조

    현대百 정지선 회장 “변화의 파고 맞서 나아가자”…변화 대응 주문 강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일 을사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공감으로 완성되듯이,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그는 “우리 그룹이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성장의 동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회장은 “관습적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적용해 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는 익숙함을 버려야 하는 수고가 따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갖게 하지만 성장통의 과정을 겪어야만 성공이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시장 변화에 따라 기존사업의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주면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크고 작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다”며 “자신감을 갖고 기존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신규 사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각 사 대표이사와 임원은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속한 판단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경영층의 적극적인 리딩을 주문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일 전 계열사 1만 5000여명의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연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임직원을 위해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정 회장의 신년 메시지는 그룹 임직원에게 이미지와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해 공유될 예정이다.
  • [신년사]김진경 경기의장 “푸른 뱀의 해,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

    [신년사]김진경 경기의장 “푸른 뱀의 해,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025년 새해, 도민 여러분 일상에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다. 뱀이 허물을 벗고 더 강하게 태어나듯 우리 또한 12·3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정국 속에서 발생한 당면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후폭풍과 경제적 어려움의 먹구름을 헤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11대 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그러한 노력과 용기가 꺾이지 않도록 뒷받침하겠다. 한층 더 비상한 각오로 민생에 집중하며, 도민 여러분 삶 구석구석 회복과 성장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2025년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약속드린 변화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결실의 해가 될 것이다. 임기 반환점을 돌아 매듭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이, 가장 큰 성과로 도민들께 보답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민생의 어려움에 대응할 과제들을 차곡차곡 풀어가며, ‘일하는 민생의회’로서 체감적이고 능력 있는 의정을 펼쳐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협치와 소통’은 경기도의회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점은 ‘학교’”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점은 ‘학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미래교육청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서열을 매기고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교육이 아닌 100명의 학생에게 100개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미래교육의 중심이자 시작점으로 학교를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는 대학입시 개편에 달렸다며 지난해 대입 개편에 나선 그는 도교육청이 대입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달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새해 도교육정책을 밝혔다. 다음은 임태희 도교육감과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 목표인 교육 정책은 무엇인가. “경기교육은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기 주도성, 함께 살아가는 시민의식, 불확실한 자기 문제를 찾고자 하는 문제해결력, 창의성과 기본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공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해 교사, 지역사회, AI교사 등과 함께하는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모든 학생이 ‘나의 미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바꿔나가기 위해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미래교육 플랫폼을 마련했다.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직체계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 현재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은 교육의 섹터에 맞는 체제로 조직돼 있지 않아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2025년에는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에 맞춰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새롭게 개편한다. 교육행정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데이터 기반 교육행정 체계를 마련하고 학교 업무를 개선해 학교 교육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각 섹터의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교육 현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튼튼한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입시제도 개편 TF를 운영 중이다. 구상 중인 대학입시제도 개편의 방향성은 어떤 것인가?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제도가 바뀌어야 하고 제도가 바뀌려면 학교에서 평가하는 내용을 대학이 신뢰할 수 있도록 평가체제가 변화해야 한다. 상대평가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대학에 와서 무엇을 하고 어떤 준비가 돼 있는지를 평가해 선발해야 한다. 대학과 시도교육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대학입시 개편을 위한 학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대학 입학을 위한 평가체제를 바꾸는 것에 경기교육이 앞장서고자 한다. 교육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시대의 요구에 맞는 대입 전형 방안과 정책 개편안을 논의하겠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시스템도 도입해 학생, 학부모, 대학 등 모든 교육구성원의 신뢰를 얻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자기주도성,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AI와 하이테크의 도움을 포함해 평가 전문 역량 향상 및 인력 양성이 필수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이와 관련한 기초작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대입 개혁 전담 TF의 출범으로 도교육청은 새로운 평가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표는 2032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새로운 입시제도의 틀 안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2025년 3월 유보통합이 시행 예정이다. 준비 상황과 추진 계획은?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 기초는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유보통합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오는 3월 시행하는 유보통합을 앞두고 사전 설명회와 기관 대면 방문 조사, 3권역별 회의 등을 실시했다.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의 의견 수렴으로 공감대 형성에도 집중했다. 거점형 방과 후 과정으로 8개 기관을 시범 운영했고 선도교육청 지원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보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교육청은 도 유보통합추진단을 운영하고 타 시도교육청과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유보통합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보통합 이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교육부와도 협력해 유보통합 행정·재정 체계도 구축했다. 이외에 경기형 다·같·이 처음학교 6개 기관운영으로 통합기관 모델을 모색하고 교육청 특색사업을 운영해 교육과 보육의 보편적 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2025년에는 도 특성을 반영한 유보통합 이관 모델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운영으로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먼저 광역·기초 지자체 영유아 보육업무 이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두천시와 함께 이관 모델 운영을 도입한다. 유보통합 일원화된 비용지원구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양주시와 협력해 안정적인 시범 운영을 도입한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유보통합 모델이 전국 단위로 확장되면 국가 시스템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교육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미래사회 변화의 폭은 커지고 있다. 특히 AI와 디지털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도교육청은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1인 1스마트 기기 134만 대를 이미 보급했고 무선망도 10만 실에 100% 구축했다. 원활한 수업을 위해 모든 학교에 10Gbps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교사들의 디지털 업무 경감을 위해 디지털 튜터 확대, 네트워크 장애 대응을 위한 테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기 과의존 예방교육과 디지털 시민교육도 강화한다. 하이러닝과 연계한 자가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윤리교육과 디지털 시민교육 자료, 인정 교과서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향후 서책형 교과서 선정 매뉴얼과 별도로 AI 디지털교과서 선정 매뉴얼을 배포하고 웹 전시를 통해 학교별 선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초기 학교 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고 안정적 정착이 이뤄지도록 현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물론 AI·디지털 교육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분별력 있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의 준비 상황과 비인기 과목 선택 시 불리함 등 예상되는 문제 해결방안이 있나? “학생이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이 무엇인지, 그 길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역량을 쌓을지 돕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돼야 한다. 경기교육은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교육’을 목표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2022년부터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정책연구·준비를 했고 2025년 전면 적용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 진로에 따른 학습 선택권 확대, 교사 역량 개발, 공간 재구조화 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교과 순회 전담교사 배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교 밖 교육 등으로 다양한 과목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학점제형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2022년 72개교, 2023년 58개교, 2024년 96개교의 공간 조성으로 학생 수에 따른 유연한 교실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 구축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을 활용해 학교 및 학생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고 진로 특성을 고려한 과목 선택으로 고교 교육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 [열린세상] 정치가 농업과 농민에 희망 주길

    [열린세상] 정치가 농업과 농민에 희망 주길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할 때면 기대와 희망으로 들뜨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발생한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이어진 대통령 탄핵 논의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대립과 분열이 격화되면서 아직도 정국의 불안정과 국민의 불안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기본적으로 현대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이 공존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다양성으로 인해 특정 사안이 불거지면 정치·경제·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서로 다른 이해와 의견을 가진 그룹들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갈등이 불거지는 것이다. 이렇게 민주주의 체제에서 갈등 발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에 갈등 자체를 탓하기보다는 이를 얼마나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조율과 타협을 통해 조정하고 생산적으로 관리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지난 연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첫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발의한 ‘농업4법’에 대해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되고, 이에 실망한 농민들의 대규모 트랙터 시위가 발생하면서 농업 부문이 사회적 갈등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네 개 법안은 양곡관리법(양곡법)·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이다. ‘농업4법’ 개정을 주도한 야당은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기후재난 속에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 있는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이들 법안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여당은 시장기능 왜곡과 막대한 재정부담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전에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며 법안 개정에 반대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법안 개정 과정에서 정부·여당과 야당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가들과의 심층적인 분석이나 찬반 토론 등 깊이 있는 대화와 조율 없이 각자의 주장만을 되풀이해 온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과 쟁점이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러한 대립과 쟁점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논의하고 합의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출된 농업법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정쟁으로만 점철해 왔고, 매번 대통령(혹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좋은 의도로 개정안을 주도한 야당뿐만 아니라 이를 반대해 온 정부·여당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농업계는 전혀 얻은 것 없이 사회적 논란과 갈등만 유발했다는 부정적 이미지와 상처만 얻은 꼴이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기후변화로 농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농가의 경영위험을 줄여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정책과제다. 사실 우리나라의 농가 경영안정 장치는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다행히 ‘농업4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한 대행은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들에 대해 국회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제안해 준다면 정부도 전향적이고 허심탄회한 자세로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 천명했다. 다시 한번 공이 국회로 넘어간 형국이다. 위기는 기회라고도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혼란이 아닌 안정이며 갈등이 아닌 조율과 타협이다. 2025년 올해는 여야정이 농업과 농민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소통과 협의 속에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되는 농가의 경영 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타협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름에 빠진 농업·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첫걸음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사설] 2025년, 그래도 우리는 다시 걷습니다

    [사설] 2025년, 그래도 우리는 다시 걷습니다

    2025년이 밝았다. 새해 아침에 새출발의 설렘보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서 있다. 179명의 귀한 생명을 앗아간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에 갈 길이 멀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국정공백 위기 속에 여야는 극한 갈등을 이어 간다. 정국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상황도 당장 발아래가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밀어닥칠 관세폭탄과 고환율,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 1%대 저성장, 내수침체 장기화가 예고돼 있다.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4.6으로 얼어붙었다. 기업의 53%가 올해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의 한미 방위비 협정 개정, 북러 군사밀착,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 위협 등 안보 환경도 악화될 조짐이다. 무엇 하나 녹록한 것이 없는 현실이다. 올해 을사년(乙巳年)은 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된 을사조약 체결 120년, 광복 80년, 한일국교정상화 60년이 되는 해다. 세계의 변화에 눈감고 집안싸움으로 지새우다 나라를 빼앗기는 시련을 우리는 겪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전란의 폐허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하며 기적의 역사를 썼던 유전자(DNA)를 우리는 갖고 있다. 시련을 딛고 극복할 수 있는 근력을 지녔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그래서 더 바쁘다. 당리당략을 앞세워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극단의 목소리를 배격해야 한다. 법치와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안정을 위해 시대정신을 새롭게 반영한 헌법으로 대수술도 해야 할 시점이다. 국가혁신의 동력이 되는 일이라면 어렵고 힘들어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역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원로들이 “여야 정치권은 국가 장래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서로 자제·양보·타협해 달라”고 어제 한 목소리를 냈다. 국가적 위기수습에 여야 없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대변한 목소리인 것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첫 회동을 했다. 민생현안 논의를 위한 국정협의체의 조속 가동에 합의한 것도 국민의 바람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기업들의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간절히 기대한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을 일으킨 창업세대의 정신을 다시 추슬러 일으키기를 고대한다. 정치와 행정은 규제완화와 경제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연구 인력에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는 반도체특별법, 전력망특별법 등 경제법안은 새해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야 한다. 여야가 새 마음으로 의기투합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정치리스크가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무안 참사로 미뤄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정부는 늦지 않게 발표하길 바란다. 경제 불확실성을 걷어 급전직하한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할 순간이다. 발뒤꿈치에 단단히 힘을 주고 우리는 다시 똑바로 걸어야 한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고통 넘어 희망, 예술이 그리는 미래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고통 넘어 희망, 예술이 그리는 미래

    ‘발코니 축제’를 기억하는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의 아파트 발코니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이웃들은 낚싯대를 이용해 잔을 부딪치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와 춤으로 함께했다. 발코니에는 ‘안드라 투토 베네’(모든 것이 잘될 거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정해진 시간에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었다. 악기가 없는 사람들은 프라이팬이나 냄비 뚜껑을 두드려 창의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휴대폰 플래시를 밝게 비춰 서로를 향해 흔들기도 했다. 이러한 축제는 자가 격리와 이동 제한 속에서도 연대감과 희망을 표현한 중요한 의식이었다. 2024년 한국에서는 ‘촛불 축제’가 열렸다. 촛불 집회는 시민 주도의 평화롭고 비폭력적인 정치 참여 문화다. 과거의 차벽이나 물대포 같은 강경 진압 대신 연예인과 음악가가 참여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은 광장을 가득 채워 함성과 떼창으로 하나가 됐다. 특히 2024년의 촛불 축제는 K팝 음악과 결합해 팝 콘서트 같은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했다. 10대·20대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나 로제의 ‘아파트’ 같은 곡을 기성세대도 배우며 함께 노래했다.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이 등장했지만, 분노를 넘어 희망을 노래하는 새로운 집회 문화는 촛불 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철학자 니체는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디게 해 주는 중요한 도구로 ‘예술’을 꼽았다. 그는 예술이 현실의 고통스러운 진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이를 직시하며 버텨 낼 힘을 준다고 보았다. 예술은 단순히 고통을 일시적으로 가리는 도피처가 아니라 진실을 마주하면서도 이를 극복할 용기를 북돋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기 상황에서 예술의 치유적 가치는 늘 부각돼 왔다. 예술은 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개인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내면의 평화를 되찾게 한다. 또한 혼란 속에서 잃어버린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해 준다.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강력한 수단임이 분명하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변화와 성장을 다짐해야 할 시점이지만, 최근 한국을 강타한 여러 악재는 국민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 위기에 더해 항공 사고까지 겹치며 많은 이들이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다. 더이상의 불행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대혼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의 치유력을 믿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게 하는 것이 예술의 특별한 힘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술이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삶의 변화로 연결하는 것은 결국 개인과 사회의 주체적 노력이다. 그럼에도 불안과 혼란이 가득한 이 시기, 예술이 주는 위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서울문화재단 대표에 송형종씨

    서울문화재단 대표에 송형종씨

    송형종 상명대 외래교수가 서울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1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송 신임 대표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연극연출가 출신인 송 대표는 서울연극협회 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극·뮤지컬 위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사, 서울시 문화수석 등을 역임했다. 2000년대 초 ‘혜화동 1번지’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당대 젊은 연출가들과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는 작품 활동에 앞장섰다. 같은 날 비상임이사로 김용관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 이재민 전 강남구의회 의원이 임명됐다. 송 신임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년 동안 쌓아 온 유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예술가를 위하는 글로벌 문화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전심전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 저류에 흐르는 미학적 속성을 제대로 읽어낸 비평 [서울신문 2025 신춘문예 - 문학평론 심사평]

    시 저류에 흐르는 미학적 속성을 제대로 읽어낸 비평 [서울신문 2025 신춘문예 - 문학평론 심사평]

    2025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향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많은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한강 관련 비평이 제법 있었고 다양한 시인, 현상, 경향 등을 저마다의 시선과 필치로 탐구하여 비평적 논의의 수준을 끌어올린 사례들이 많았다. 심사위원들은 특정 이론으로 기울어간 현학적 비평이나 평범한 작가론, 작품론에 그친 비평보다는 자신만의 의제 설정 능력을 바탕으로 작품 분석의 안목을 보여준 평문들을 호의적으로 읽어나갔다. 그 결과, 스스로의 해석 언어에 오랜 정성을 쏟은 신은조씨의 평론 ‘포르노그래픽 다오라마 - 김언희론’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글은 한 시인의 시 세계를 정치하게 분석한 결과로서, 김언희 시의 독특한 페미니즘적 개성을 예리하게 파악함으로써 비평의 개성적 차원을 보여주었다. 시인이 여성의 몸을 통해 주류적 폭력에 저항하는 과정을 규명한 의미 있는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김언희 시의 저류에 흐르는 미학적 속성을 제대로 읽어낸 탁월한 비평이라고 생각된다. 필력을 더욱 가다듬어 창의적 해석의 역량을 크게 가다듬어가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함께 경쟁한 ‘비-인간 전환 시대의 불규칙이라는 타자’는 두 시인을 통해 최근 한국 시의 담론적 가능성을 읽어내는 역량을 보여주었다. 최근 강력하게 떠오르는 담론들에 대한 서술이 많아 글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랐다. ‘포스트 로맨스: 변화의 시대, 사랑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는 문제 소설들을 통해 사랑의 새로운 감수성을 논의해본 의욕적인 글이다. 다만 텍스트들을 최근 떠오르는 담론에 귀속시키는 흐름이 강하여 작품 개개에 대한 해명이 더 드러났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지적되었다. 이번에 당선하지는 못했으나 문제의식을 두루 갖춘 사례들이 꽤 많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다음 기회에 더 빛나는 성과를 얻기를 바라면서, 투고자 여러분의 정진을 당부드린다.
  • 성북,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 시작… “원하는 사업 선택, 지역발전 도와요”

    성북,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 시작… “원하는 사업 선택, 지역발전 도와요”

    서울 성북구가 새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지자체가 미리 정해 놓은 사업 중에서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성북구는 주민 제안 공모를 거쳐 ‘푸르른 성북을 위한, 개인카페 텀블러 자동세척기 지원’과 ‘성북구 구목(감나무)·구화(진달래) 심기’를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했다. 개인카페 텀블러 자동세척기 지원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위해 추진된다. 지역 카페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임차를 지원해 주민들이 텀블러를 편리하게 세척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북구 구목·구화 심기 사업은 구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녹지 공간을 늘릴 수 있다. 구목과 구화에는 기부자들의 이름표를 달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하고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뱀, 어디까지 봄?… 전시장에 똬리 튼 푸른 희망 에너지

    뱀, 어디까지 봄?… 전시장에 똬리 튼 푸른 희망 에너지

    을사년을 맞아 뱀과 관련한 다채로운 전시도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 각국 뱀 관련 유물전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3월 3일까지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을 연다. 이 전시는 뱀에 대한 인간의 복합적인 인식이 담긴 전 세계의 민속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아프리카 바가족의 신줏단지, 스리랑카 지역의 뱀 조각 가면, 멕시코 아스테카 문명의 캘린더 스톤 등 각국의 뱀 관련 민속 유물을 만날 수 있다. ‘1000개의 얼굴’을 가진 채 문화 상징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온 뱀과 관련된 각종 유물들이 무척 흥미롭다. 십이지신 중 하나인 뱀의 모습이 담긴 그림, 우표, 공예품에서는 지혜를 상징했던 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어리석은 인간에게 경고하거나 벌을 주는 존재로서의 뱀도 똬리를 틀고 있다. ‘시왕도’(十王圖), ‘게발도’(揭鉢圖) 같은 그림에서는 뱀에게 심판받는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 향으로 뱀을 쫓았던 옛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향갑 노리개’, 불을 붙여 뱀을 쫓았던 ‘미심’ 등의 생활용품에서는 선조의 지혜도 엿볼 수 있다. 인간은 땅속과 땅 위를 오가는 뱀을 보며 이승과 저승의 서로 다른 두 세상을 오가는 신비로운 존재라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샤먼이 의례에 사용했던 숟가락, 북 손잡이, 지팡이 등에선 조각된 뱀을 찾을 수 있다. 한편으로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고, 한 번에 여러 개의 알을 낳는 뱀은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상징했다. 풍요 기원 의례에서 사용했던 가면, 공예품 등에서 뱀을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전통 회화로 만나는 뱀의 ‘청사진’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라메르에서 학생 41명과 교수진이 전통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창조한 전통 회화를 선보인 기획전시 ‘청사진’(靑巳進)을 연다.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푸른 뱀을 감은 현무와 전통 문양인 단청으로 장식한 이수영의 ‘보드게임’, 벚나무를 휘감고 있는 푸른 뱀과 나무의 조합으로 번영과 재생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하현주의 ‘청사초롱’, 서산 개심사 영산회괘불탱을 모사한 ‘영산회괘불도’, 탑을 돌던 뱀이 비구니에게 들켜 인간이 되지 못하자, 미안함을 느낀 비구니가 뱀을 돌보며 일생을 함께했다는 천년고찰 비암사의 설화를 재구성한 최지원의 ‘비암’ 등 50여점이 소개된다. ●8개국 63명 만화가들의 푸른뱀 카툰전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3월 2일까지 신년 카툰전 ‘청사(靑蛇), 초롱초롱’을 연다. 8개국 63명의 만화가가 참여해 생명력과 지혜,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을 주제로 희망찬 에너지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참여 작가들은 뱀의 매끄러운 곡선과 예리한 시선, 푸른 빛에서 느껴지는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작품에 담았다. 이미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박물관팀장은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된 푸른 뱀 이야기를 통해 힘찬 기운을 느끼고 을사년 새해에는 초롱초롱 빛나는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AI와 ‘절친’ #  현재에 올인 # 잘파가 온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AI와 ‘절친’ #  현재에 올인 # 잘파가 온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2025년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Z세대+α세대)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다. 부모와 조부모, 친인척 등의 지원으로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이들은 그야말로 ‘텐포켓’ 세대이자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분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잘파세대는 AI 활용력까지 장착한 ‘신인류’로 거듭나는 중이다. 1990년대 변화의 선두 주자였던 ‘X세대’의 자녀인 이들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는 을사년에 잘파세대의 특성을 들여다본다.
  • “잘파에겐 이직 일상화… 장기근속 중심 옛날식 인사 체계 바꿔야”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잘파에겐 이직 일상화… 장기근속 중심 옛날식 인사 체계 바꿔야” [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직장에서의 오랜 근속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잘파세대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이 인재 영입과 근속 유지에 고민이 많은 이유다. 또 연금 수급과 정년 연장 등 앞세대와의 갈등 이슈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잘파세대 관심사에 맞춰 인사 관리 제도를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31일 “소셜미디어(SNS) 발달로 잘파세대는 경쟁 업체에서보다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걸 알면 곧바로 이직을 결심한다. 일정 기간 근로를 기대하는 옛날식 인사 관리는 먹히지 않는다”며 “인사 관리에 절차적 투명성, 합리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직무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어차피 이직할 거 아니냐’며 직원을 홀대하거나 경력 경로를 고려하지 않은 직무를 부여하는 것은 구인난이란 악순환을 낳는다”고 경고했다. ‘잘파가 온다’의 저자인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만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가 근속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황 교수는 구인에 있어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드인은 2023년 기업 검색에 ‘소셜 임팩트’(기업 활동의 사회적 영향)를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는데 이는 잘파세대의 경향을 반영한 변화”라며 “소셜 임팩트를 줄 만한 업무에 잘파세대 직원이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세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선 잘파세대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투표를 빼곤 연금 문제에 잘파세대 의견을 반영할 프로세스가 없다”며 “전담 부처를 둬 정책적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교수는 “구찌의 경우 매출 감소 위기를 30대 이하 직원들의 이야기를 임원들이 듣는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해 극복했다”며 “세대 간 경험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업 내부에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 격식 차린 반말 회의, 신입 교육 길게… 잘파가 기업 문화 뒤집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격식 차린 반말 회의, 신입 교육 길게… 잘파가 기업 문화 뒤집다[신년기획-잘파세대가 온다]

    #글자 수 많은 존댓말보다 평어상호존중 바탕한 빠른 의견 전달영어 이름 쓰며 수평적 의사 소통#채용 단계부터 잘파세대 겨냥채용 광고에 유튜브·캐릭터 동원장기 교육으로 조직에 안착시켜 “안녕?” 지난 20일 찾은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라프텔’의 사무실. 박종원(37) 라프텔 대표가 문을 열고 들어서며 인사하자 곧장 직원들도 맞인사로 “안녕”이란 말을 건넸다. 국내 OTT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인 라프텔은 2014년 창립 때부터 모든 직원끼리 서로 ‘반말 쓰는 문화’를 도입했다. 수직적 구조를 벗어나 직급과 연차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야” 또는 “너”라고 부르는 건 아니다. 이들은 상호 존중이 깔린 반말이라는 의미에서 ‘평어’를 쓴다고 강조한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는 이전 세대에 비해 자기 의사를 거침없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 입장에선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이를 성과로 이어 가려면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라프텔처럼 반말을 소통 문화로 내세웠던 기업 중 일부가 다시 존댓말을 쓰는 문화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라프텔에선 어떻게 이 문화가 10년간 뿌리 내릴 수 있었을까. 박 대표는 “평어를 쓰면 상대를 무시하기 쉬운데 우리는 상호 존중의 문화를 심으려고 꾸준히 교육해 왔다”고 했다. 평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의사결정이 더 빨라진 건 아니다. 박 대표는 “존댓말을 쓸 때와 시간 차이가 나진 않는다”면서도 “평어를 쓰면 대표에게 보고하는 게 아니라 동료에게 아이디어를 던지는 느낌이 들어 전반적으로 의견 내는 게 더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라프텔 직원 47명 중 17명(36%)이 잘파세대다. 라프텔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 또한 잘파세대인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B급 감성의 캐릭터, 친구 초대 프로모션 등도 평어를 통한 활발한 의사소통을 거쳐 나온 것들이다. 2년차 직원인 배희주(25)씨는 “업무를 반말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나이가 많은 팀장에게도 편한 분위기에서 의사 표현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부동산 정보 기업인 직방의 경우 호칭에서 오는 상하 관계를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직원끼리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영문 이름으로 바꿨다. 반대로 모든 직원이 존댓말을 쓰는 기업도 있다.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자회사인 ‘5민랩’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5민랩은 젊은 직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전 직원이 모여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하는 ‘타운 홀 미팅’을 연다. 김경희 5민랩 이사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잘파세대 직원을 위해 시간 단위 연차 사용, 자유로운 휴직 제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2020년대 들어 잘파세대 직원과의 화학적 융합을 노려 기존 제도를 뜯어고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신입 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변화다. LG전자는 지난해 신입 사원 교육을 ‘온보딩 경험 여정’으로 개편했다. 입사 1~2년차 직원이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해 신입 사원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단기간 교육을 활용하던 예전과 달리 1년간의 프로그램으로 신입 사원의 적응을 돕는다. 이마트는 2023년부터 전달식 강의에서 경험 중심으로 신입 사원 교육을 개편했다. 아예 채용 단계부터 잘파세대를 겨냥하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8월 기름을 사람으로 표현한 유튜브 채용 광고를 올렸는데 조회수 135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화시스템은 ‘한별’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채용 브랜딩 활동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모집 인원 대비 입사 지원율은 46% 상승했다.
  • 푸틴 굴욕? “러시아 점령지, 오히려 7배 늘었다”

    푸틴 굴욕? “러시아 점령지, 오히려 7배 늘었다”

    전쟁 장기화와 우크라이나의 본토 급습으로 러시아가 열세에 몰렸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러시아는 올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 3985㎢를 더 점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2023년의 7배 넘는 규모이며 서울 넓이의 약 6.5배에 해당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로 돌격한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점령지를 넓히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미국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기습 공세가 시작된 올해 8월부터 도리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격에 속도를 냈다. 이후 10월 610㎢, 11월에는 725㎢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달 1∼30일 점령 규모는 465㎢로 전월보다는 줄었으나 작년 12월의 약 4배, 2022년 12월의 2.5배에 달한다. 올해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4분의 3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됐다. 러시아는 작년말 기준 도네츠크의 59%를 차지했는데 현재는 70%를 점령 중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병력 분산을 노리며 쿠르스크를 쳤지만 북한군 파병 등 러시아의 인해전술 속에 전황에 큰 변화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면적은 8월 20∼21일 1320㎢까지 늘었다가 12월 30일 현재 482㎢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2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의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 등 두 개 분야에 대해 한 해의 의정활동을 심사하고, 우수한 정책 실현과 주민 편의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낸 의원들에게 수여함으로써,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와 격려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강 의원이 받은 최우수상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로 중증장애인들의 고용기회를 보장하고 사회적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의 법정의무비율인 1% 이상 이행 등 교육청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0.87%(본청 1.2%, 지원청 0.77%), 2021년 0.78%(본청 1.24%, 지원청 0.65%), 2022년 0.62%(본청 0.77%, 지원청 0.58%) 등 3년 동안 법정의무비율인 1% 조차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강 의원이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23년 5월 제정된 조례로 인해 서울시교육청의 본청 및 11개 지원청은 2024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계획을 전년도 대비 171% 상승한 평균 1.6%로 발표했다. 이번 최우수상은 조례제정을 통해 실질적은 행정의 변화를 끌어낸 성과가 높이 평가되어 선정된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수상은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행정 변화를 끌어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수상의 감사인사와 다짐을 전했다.
  • 서랍 열자 ‘새 알’ 우수수···희귀 조류 밀매조직 검거

    서랍 열자 ‘새 알’ 우수수···희귀 조류 밀매조직 검거

    영국에서 불법으로 채취된 야생 조류의 알 약 6000개가 압수됐다고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조직적으로 야생동물 또는 야생동물의 알을 훔친 뒤 이를 소지하거나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스코틀랜드와 사우스요크셔, 에식스, 웨일즈, 글로스터 등 주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밀매 조직의 거점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채취 및 소지·거래된 야생조류의 알 약 6000개가 압수됐다. 경찰은 밀매 조직 거점의 다락방과 서랍 등에 알들이 숨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야생동물과 관련한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법 집행기관에 분석 및 수사 지원을 제공하는 국립 야생생물 범죄 부서(National Wildlife Crime Unit, NWCU)는 가디언에 “이번 작전에서 압수된 야생조류의 알 규모는 영국 역사상 단일 규모로 가장 많은 알이 압수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생 조류의 알을) 불법 밀매하던 범죄자들은 매우 조직적으로 연결돼 있었다”면서 “야생 조류의 종(種)이 희귀할수록 수요와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번에 압수된 알 중에서도 일부는 희소가치가 매우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NWCU 소속 마크 해리슨은 “야생 조류의 알을 훔치고, 소지하고, 거래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며, 과거에 비해 이런 범죄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현재도 범죄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조류 개체 수가 감소함에 따라 이러한 범죄가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대학의 야생동물학자인 디오고 베리시모박사는 “과거에는 야생 조류의 알을 거래하는 것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관행이었고, 주로 수집을 위해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야생 조류의 알을 거래하는 범죄는 생물 다양성 손실에 영향을 주고, 서식지 감소 및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이미 취약한 종에게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노르웨이에서는 야생 조류의 알을 거래하는 밀매 조직원 16명이 체포되고 불법 소지하던 알 5만 개가 압수됐다. 호주에서도 약 3500개의 야생 조류 알이 압수됐으며, 이는 50만 호주달러(한화 약 4억 60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 동물의 알뿐만 아니라 희귀한 난초, 다육 식물, 파충류, 조류, 물고기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4000종 이상이 밀매 조직의 표적이 됐다. 전 세계 국가 중 80% 이상에서 밀매가 이뤄지며, 불법 야생 동물 거래의 시장 규모는 연간 230억 달러(약 33조 8600억 원)에 이른다.
  • 우주에서 본 중국 ‘태양광 만리장성’···2030년까지 서울 3.3배 발전소 짓는다

    우주에서 본 중국 ‘태양광 만리장성’···2030년까지 서울 3.3배 발전소 짓는다

    만리장성처럼 우주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중국의 태양광 발전소 모습이 위성으로 포착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 ‘랜드셋9’가 촬영한 쿠부치 사막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8일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넓은 사막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우주에서도 보일만큼 거대한 모습이다. 이는 2017년 12월 같은 장소를 촬영한 위성 사진과 비교되는데, 몇년 전 만 해도 어떤 구조물도 없는 황량한 사막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은 질주하는 말과 비슷한 모양의 준마(駿馬) 태양광 발전소로 연간 20억㎾h(킬로와트시)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30만~40만 명이 해마다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중국이 계획한 원대한 프로젝트인 이른바 ‘태양광 만리장성’의 일부다. 중국은 2030년까지 길이 400㎞, 너비 5㎞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 중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자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국’이라는 상반된 타이틀을 모두 가진 국가다. 세계 탄소배출량의 3분의 1을 내뿜어 기후위기의 주범이면서도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국가인 것. 앞서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소 대신 태양광 발전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면서 태양광 전지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은 태양광 발전으로 약 38만 메가와트(㎿)를 생산해 전세계 총량의 약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11%의 미국과 7%의 인도가 그 뒤를 잇고있다. 쿠부치 사막은 네이멍구 자치구에 있는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이며 면적은 18.6㎢에 달한다. 원래 이곳은 200여 년 전만 해도 초원이었으나 이후 무분별한 방목으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돼 한때 생명체가 거의 없는 ‘죽음의 바다’로 불렸다.
  • 천안시-아마존, 스타트업·인재 육성 ‘맞손’

    천안시-아마존, 스타트업·인재 육성 ‘맞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이 국내 지자체 처음으로 충남 천안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천안시는 30일 아마존과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거점형 스마트도시로 선정된 천안시의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지원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계를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미래 혁신 산업 육성 플랫폼인 아마존 이노베이션센터는 스타트업 지원관, 서비스 체험관, 미래혁신 인재양성 교육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형 차량 체험관 등으로 조성된다. 스타트업 지원관은 창업, 스타트업 등의 시스템 구축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서비스 체험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등 아마존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교육관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아마존 교육과정, 자격증 취득 과정 등을 운영하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모형 차량 체험관은 아마존 딥레이서 체험 공간으로 전국대회, 해커톤, 캠프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천안시만의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고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확대, 글로벌 시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도시 천안의 산업생태계 변화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함께 지역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유망기업, 12개 대학의 지역 인재 육성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성북구 고향사랑 지정기부, “원하는 사업 선택하세요”

    성북구 고향사랑 지정기부, “원하는 사업 선택하세요”

    서울 성북구가 새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지자체가 미리 정해 놓은 사업 중에서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성북구는 주민 제안 공모를 거쳐 ‘푸르른 성북을 위한, 개인카페 텀블러 자동세척기 지원’과 ‘성북구 구목(감나무)·구화(진달래) 심기’를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했다. 개인카페 텀블러 자동세척기 지원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위해 추진된다. 지역 카페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임차를 지원해 주민들이 텀블러를 편리하게 세척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북구 구목·구화 심기 사업은 구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녹지 공간을 늘릴 수 있다. 구목과 구화에는 기부자들의 이름표를 달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하고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 수상

    심미경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지역정책 발굴 및 입법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다시 한번 평가받았다. 지난해 4월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올해 7월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에 이어, 지난 10월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에 이르기까지 심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직업계고등학교 비선호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서울시의회, 서울시청은 물론, 학부모, 학교, 교육청, 대학교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입학생 감소와 학업중단 학생 증가로 위기를 겪던 (구)휘경공고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과 서울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등 입법 활동을 통해 구 휘경공업고등학교를 서울반도체고등학교(이하 반도체고)로 교명 변경하고, 반도체고가 서울 최초의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지정받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 ‘좋은조례분야’ 수상 선정 이유로 보인다. 심 의원의 입법 활동은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개편과 산업체 연계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를 통해 서울시 동대문구가 첨단기술 교육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아주 기쁘다”라며 수상의 소감을 밝힌 심 의원은 지역정책 발굴·추진과 입법 활동에 주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정책 공약 이행 및 좋은 조례 제정활동을 평가하는 지방의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해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나눠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한편, 심 의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에는 본 상을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가점 사례로 적시한 저출생 고령화, 고용불안, 갈등조정 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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