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화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원유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볶음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216
  • 여야, ‘2030’ 민심 잡기 총력…대학생위 발족, 비하 논란 인사 손절

    여야, ‘2030’ 민심 잡기 총력…대학생위 발족, 비하 논란 인사 손절

    여야가 ‘2030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4년 만에 중앙대학생위원장을 위촉하는 등 조직 정비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에 휘말린 당직자의 사직서를 빠르게 처리하며 청년 지지율 단속에 나섰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2030이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어 이들 지지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주 위원 400명을 임명해 공식 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첫 공식 행보는 대학교 현장 방문이다. 최근 위촉된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이 정치에 혐오감을 덜 느껴 많이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위원회의) 캠퍼스지부를 다시 살려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젊은 지지층과 많이 소통해 이들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녹여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을 사직 처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박 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재명 대표가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년 민심이 악화되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이 대표가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박 전 원장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당직자들에게 신중한 언행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2030 혐오, 민주당의 본색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세대비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한 2030 보수 지지층을 ‘외로운 늑대’(독단적으로 테러리스트가 된 외톨이)로 칭해 논란이 됐다. 박 전 원장은 당시 이들의 포섭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며 “그들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30을 겨냥한 정책 마련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30세대를 갈라치는 정책이 아니라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건 하나의 해결이 아닌, 구조나 정책 위주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단발성 대책을 내놓는다고 그들이 우릴 지지하겠느냐”며 “선거용이 아닌 장기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디스플레이 움직임따라 소리도 변화…현대모비스 차량용 ‘무빙 스피커’ 개발

    디스플레이 움직임따라 소리도 변화…현대모비스 차량용 ‘무빙 스피커’ 개발

    현대모비스가 차량 운전석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의 움직임에 연동해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용자에게 최적의 음질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을 추구하기 위한 기술이다. 무빙 스피커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2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형(롤러블)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30인치대의 대형 화면이 주행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바꾸며 사용자에게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데, 무빙 스피커는 이 디스플레이가 작동할 때 차량 전면 오른쪽과 왼쪽, 중앙에 각각 설치된 스피커가 각도를 바꾸면서 움직인다.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차량이 정차 상태에서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때 무빙 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윈드 쉴드) 쪽으로 전달한다. 반대로 주행 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전방 시야 방해를 막기 위해 3분의 1 수준만 펼쳐져 최소한의 주행 정보만 표시한다. 이때 스피커는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각도를 돌려 음원을 재생한다. 사용자에게 더 생생한 음질을 전달하기 위해 스피커가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뿔난 덴마크인들 “캘리포니아 사버리자”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뿔난 덴마크인들 “캘리포니아 사버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예고하자, 분노한 덴마크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 사이트인 ‘덴마키피케이션(denmarkification)’에 따르면 이 운동에 서명한 이용자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덴마키피케이션은 “덴마크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며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 우리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갖고 있다”고 운동의 목적을 소개한다. 홈페이지 첫 화면도 ‘덴마크의 다음 대모험-트럼프에게서 캘리포니아를 사자’라는 문구로 장식했다. 덴마키피케이션은 기부금 1조 달러(약 1452조원)를 모아 캘리포니아를 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내놨다. 이들은 캘리포니아를 구매하면 ▲연중 300일이나 화창한 날씨에서 살 수 있으며 ▲아보카도 토스트를 끝없이 먹을 수 있고 ▲디즈니랜드에서 바이킹 헬멧을 쓴 미키 마우스를 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트럼프가 캘리포니아를 팔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그는 ‘이 주를 연방에서 가장 폐허가 된 주’라고 불렀다”며 “수년 동안 주지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적절한 가격에 기꺼이 캘리포니아를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해학적이고 터무니없기까지 한 이 웹사이트의 문구들은 그린란드를 넘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부터 천연자원과 북극해 항로에 접근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여왔다. 그린란드에는 석유와 가스뿐만 아니라 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해빙이 녹으며 북극항로 개척이 다가오자 강대국들의 지배력 경쟁이 커졌다. 트럼프는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철주 생보협회장 “생보산업 일상화된 위기…해약환급금준비금 재논의할 것”

    김철주 생보협회장 “생보산업 일상화된 위기…해약환급금준비금 재논의할 것”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명보험업계를 둘러싼 위기가 일상화됐다”며 “생보산업 본업과 새로운 분야 진출을 통해 경쟁력 강화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12일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 변동성 확대와 경기둔화 우려, 시장 포화와 초고령화에 따른 잠재적 수요 기반 약화 속에 생보산업의 미래 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집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보험사 새 회계기준(IFRS17)과 함께 도입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에 대한 중장기 영향을 분석해 배당 등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약환급준비금 제도 도입 이후 신계약 등으로 준비금 적립 규모가 과도하게 늘었고, 적립해야 하는 회사도 계속 늘어나 생보사의 배당 여력 감소와 세무 관련 문제가 지속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근본적으로 제도를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며 “올해 철저하게 해외 사례를 익히고 보험가입자 보호를 위한 다른 조처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급여력비율(K-ICS)과 관련,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위험액 등 일부 경과조치에 대해서는 중도 신청도 허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밖에 협회는 보험상품과 시니어 주거시설을 연계가 가능하도록 실버주택이나 장기요양시설 등 고령자 주거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실버주택과 관련해서는 특별법 제정과 입법화를 지원하고, 장기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토지·건물 임차 허용과 요양 관련 비급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생보산업 성장기반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사석위호(매사 성심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의미)의 자세로 임한다면 도전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핸드볼협회, 2024 최우수 선수에 삼척시청 박새영

    대한핸드볼협회, 2024 최우수 선수에 삼척시청 박새영

    대한핸드볼협회는 2024년 최우수선수에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12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핸드볼인의 밤 행사를 열고 최우수 선수에 박새영, 최우수단체에 인천비즈니스고를 선정했다. 박재범 아나운서 등은 공로상을 받았다. 박새영은 지난 10일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도 1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박새영은 세이브 114개, 방어율 43.5%를 기록하고 어시스트 9개와 1골을 기록했다. 핸드볼협회장 임기를 마친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신임 협회장을 비롯한 핸드볼인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고민하면서 우리 핸드볼의 새 도약을 이루어내 국민들께 더 큰 행복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노정 신임 회장은 “이미 훌륭하지만 더 훌륭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정익구정’(精益求精)의 마음으로 우리 핸드볼이 발전적인 변화를 거듭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국내 실업 및 초중고 선수와 지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 시세이도 그룹, 피부 노화와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의 상관관계 조명한 연구 결과 발표

    시세이도 그룹, 피부 노화와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의 상관관계 조명한 연구 결과 발표

    글로벌 시세이도 그룹이 피부 면역 세포가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의 역할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노화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생성된다. 피부에 축적된 노화 세포는 피부 조직에 만성 염증을 지속시켜 피부 노화 및 주름, 처짐, 다크 스팟과 같은 피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노화 세포로 인한 손상은 콜라겐 분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세이도 그룹은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피부의 노화된 섬유아세포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면역 세포 ‘메모리 T 셀 (CD4 CTL)’을 잠재적으로 모집하는 CXCL9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피부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메모리 T셀’의 효과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시세이도가 해외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피부 면역과 피부 노화의 실제 근본 원인 사이의 연관성을 조명한다. 시세이도는 30년 이상 피부 면역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하고 향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세이도 그룹은 “오랜 기간 동안 일본 동백(야부츠바키)의 씨앗, 꽃, 잎을 포함한 다양한 부위에서 가치있는 유용한 성분을 연구해 왔다”라며, “연구팀은 카멜리아의 각 부분을 연구한 결과,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메모리 T 셀’의 작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에는 14종의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세이도 그룹은 일본 고유의 발효 공법을 활용해 아미노산 함량을 3.4배 높였다.”라고 한다. 시세이도 그룹은 추가 연구 결과를 통해, 나이와 노화 세포의 수가 반드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시세이도 그룹과 해외 연구 기관이 지난 2023년 3월 30일 과학 저널 ‘셀 (Cell)’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피부에도 노화 세포가 존재하며, 회복 속도는 빠르지만, 내외부 요인에 의해 노화 세포가 여전히 축적될 수 있다. 또한, 노년 피부의 노화 세포 수는 나이가 아니라 메모리 T 셀의 존재에 따라 결정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화 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지만, 진피층에 메모리 T 셀이 더 많아 노화 세포의 수가 적은 노인도 있었다. 이는 메모리 T 셀이 노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축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세이도 그룹 R&D 센터의 타츠야 하세가와 박사(Dr. Tatsuya Hasegawa, MIRAI Technology Institute)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노화 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노화 세포의 축적을 방지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시세이도 그룹은 피부 면역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이의 경계를 넘어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외부 용역없이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2040 지속가능’ 비전 들여다보니

    외부 용역없이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2040 지속가능’ 비전 들여다보니

    연평균 17.8도, 인근 해수면 온도 18.6도, 연간폭염지수 일수는 21.3일로 연평균 대비 5.5배…. 지난해부터 20대 뿐 아니라 30대의 인구유출이 시작되면서 인구는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합계 출산율도 0.83명대로 떨어졌다. 이것이 바로 지난해 제주의 현주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제주가 지속가능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자문하면서 해법을 제시했다. 도는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에 기반한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도정 최상위 정책기조로 채택했다. 그동안 2035년 탄소중립 선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등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선포식에서 제시한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그동안의 실천적 성과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체계화하고, 전 세계가 참고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인 셈이다. 이 전략은 유엔이 채택한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의 17개 목표에 제주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외부 용역 없이 현장의 공무원들이 원탁회의, 워킹그룹 회의, 400명 이상의 청소년 참여단 회의 등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제주 실정에 맞는 실천 전략을 도출했다. 이날 지속가능발전 기본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 지사는 “용역회사에 맡기지 않고 공직자들이 스스로 논의하고 토론하며 만들어나갔으며 민간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보장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전을 설계했다”며 “도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최고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환경·사회·경제·평화·협력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제주 도정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 청정생태 제주’를 목표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하수·산지·해양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친환경골프장 운영하는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오는 3월부터 맹그로브숲 같은 황근, 갯대추나무 등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제주는 600만그루 나무 심기를 2026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사회 분야에서 ‘삶의 질이 높은 건강웰빙 제주’를 만들어나간다. 15분 도시를 구현하고, 노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모든 읍면지역에 도입하는 건강주치의제도가 대표적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활력 제주’ 조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투자 확대, 스마트팜 보급,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평화·인권 분야는 ‘정의롭고 공정한 평화인권 제주’를 지향하며 생활 안전 강화,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2006년부터 도입한 자치경찰단 소속의 학교안전경찰관을 배치한 후 학교 폭력 예방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3개 학교에서 6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관련 “올해 상반기내 전국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중요유산 등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시민들로부터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사랑받는 것처럼 앞으로 4·3평화재단과 함께 4·3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7개 목표를 실현하는 파트너십 제주’를 통해 전략 이행 과정에서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지사는 “이번 전략은 경제발전과 사회통합, 환경보전을 조화롭게 이뤄 ‘지속가능한 제주’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민과 공직자들의 역량으로 수립된 만큼 실천 과정에서도 광범위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고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전 인류와 모든 국가의 연대만이 위기 극복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 대구 군위군, 사과 주산지 옛 명성 되찾는다…여름 사과 재배단지 조성 사업 본격 추진

    대구 군위군, 사과 주산지 옛 명성 되찾는다…여름 사과 재배단지 조성 사업 본격 추진

    대구 군위에 전국 최대 규모의 여름 사과 재배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군위군은 다음 달 중 지역 20여 사과 선도농가에 군위 특화형 여름사과 신품종인 ‘골든볼’ 묘목 1만 그루(식재면적 3㏊)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군위군 소보면 소재)가 육종에 성공한 품종인 골든볼 묘목이 농가에 대량 보급되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군위군, 대구경북능금농협 등 3개 기관이 2023년 5월 ‘골든볼’ 생산전문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내년에 지역 50여 농가에 골든볼 묘목 3만 그루(10㏊)를 추가 보급하는 등 오는 2029년까지 골든볼 재배면적을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골든볼(2021년 품종 등록)은 7월 말부터 수확할 수 있는 노란 사과다.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착색)이 필요 없어 노동력과 약제 등 경영비를 줄일 수 있으며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 품종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 선호가 높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사과 재배면적이 1700여㏊에 이르는 대구경북 최대 주산지였으나 기후 온난화로 재배 면적이 갈수록 줄어 현재는 730㏊에 그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군위형 특화작목인 골든볼을 농가에 확대 보급해 소득 증대는 물론 사과 주산지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로 인해 2023년 기준 강원의 사과 재배 면적은 1993년 대비 247% 늘어난 반면 사과 주요 생산지인 대구경북 지역의 사과 재배 면적은 같은 기간 30년 새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의회, 고위공직자 청렴 및 갑질금지교육 실시

    경기도의회, 고위공직자 청렴 및 갑질금지교육 실시

    경기도의회는 12일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이성영 전문 강사를 초빙해 ‘2025년 청렴 및 갑질금지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고위직 법정의무교육으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적용받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행동강령의 직무상 갑질금지 관련 규정’ 등 청탁금지법과 행동강령에 대한 내용이었다. 경기도의회는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3등급을 받아 2023년 대비 2등급 상승했다. 김진경(더불어민주당, 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청렴은 경기도의회가 지속해 지켜야 할 사명”이라고 말하며, 건강하고 밝은 조직사회의 만드는 데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경기도의회가 더욱 성숙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공정과 정의 등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서며, 도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루는 데 경기도의회가 앞장서 나아가길 기대하며 경기도의회는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올바른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실천 지향의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순천시 ‘왕조1동 희망누리봉사단’, 탄소 중립 실천 운동 눈길

    순천시 ‘왕조1동 희망누리봉사단’, 탄소 중립 실천 운동 눈길

    순천시 왕조1동 봉사단체인 ‘희망누리봉사단’이 지난 11일 조례호수공원 주변에서 탄소 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희망누리봉사단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탄소 중립’이라는 표어 아래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버려진 담배꽁초, 페트병 등을 수거했다. 지역 주민들이 환경보호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일상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돼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서인영 봉사단장은 “환경 보호와 탄소 중립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주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활동을 통해 작은 실천들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희망누리봉사단은 회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경로당 33곳 청소와 거리 정화 운동, 지역 사회와 협력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 부산시 운영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조례 만든다

    부산시 운영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조례 만든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야외 주차장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가 추진된다. 부산시의회는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박종철 의원(국민의힘·기장1)이 발의한 ‘부산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례안은 부산시가 설치 또는 관리하는 야외 주차장과 부설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같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박종철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시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은 전체 전력수요의 3% 내외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도심 유휴 용지인 야외 주차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실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18~24세 청년 군입대하면 3500만원”…우크라, ‘당근책’ 내놓은 이유

    “18~24세 청년 군입대하면 3500만원”…우크라, ‘당근책’ 내놓은 이유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청년 징집을 위한 ‘당근책’을 내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8~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고액의 보수를 제시하며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날부터 모집을 시작하며 제시한 조건은 다소 파격적이다. 먼저 1년 간의 군복무 보수는 100만 흐리우냐(우크라이나 화폐 단위)로 우리돈으로 약 3500만원에 달한다. 또한 거액의 보너스와 주택담보대출 및 임대료 보조금도 제공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홍보 영상을 통해 “만약 당신이 18~24세의 우크라이나 시민으로 변화할 준비가 되었다면 1년 안에 인생을 바꿔라”면서 “시간은 보너스, 망설임은 마이너스”라며 군입대를 독려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청년들의 군입대를 독려하는 것은 그만큼 병력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징집대상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나 여전히 군이 요구하는 병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이 43세일 정도다. 이에 지난해 11월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요구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해 갈등이 일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 우려와 미래 세대 보호, 무기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곧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18~24세 청년들을 타깃으로 군입대를 위한 ‘당근책’을 내놓은 것은 국내외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소극적인 대책인 셈이다.
  • 오산시, 국도비 포상금 5,200만 원 특기 장학금 기부

    오산시, 국도비 포상금 5,200만 원 특기 장학금 기부

    이권재 시장 “공직자 애민 정신이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 이끌 것” 오산시가 2024년 다양한 시책 및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받은 포상금의 일부인 5천200만 원을 명예의 전당에 특기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산시는 10일 시청 1층 명예의 전당에 이권재 시장과 실무를 담당한 기획예산담당관 신수형(시군 종합평가 부문), 희망복지과 임종오(기초생활보장 부문), 건강증진과 곽승미(전 국민 마음투자사업 부문) 주무관이 오산시 직원 대표로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부된 포상금은 오산시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특기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시는 문화·예술·체육·과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학생들에게 매년 특기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는 초·중·고등학생 60명과 대학 신입생 10명이 선발 대상이다. 지난해 오산시는 ▲시군 종합평가 우수행정 성과(전년 대비 실적향상 부문 전체 1위) ▲기초생활보장 분야 저소득층 지원 성과 ▲전 국민 마음투자사업 관련 시민 정신건강 증진 성과 등을 인정받아 각각 다수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기부는 우리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정 운영에 동참해 얻은 인센티브를 관내 특기 장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소중한 사례”라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종합사회복지관 혁신, 이용자 중심의 프로그램 다변화로 이끌어야”

    강석주 서울시의원 “종합사회복지관 혁신, 이용자 중심의 프로그램 다변화로 이끌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시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제32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종합사회복지관은 이용자의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 전환과 운영 체계 혁신이 필요하며,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 임기 중, 종합복지관·장애인복지관·노인복지관의 3종 복지관 운영 개선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추진하며, 이용자들이 복지관을 떠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사회복지 현장이 운영자 중심을 탈피하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강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론조사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2월 11일 발표된 서울시의회 ‘임대아파트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해당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도 이후 전국 복지관의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서울소재 복지관의 이용자는 감소하고 있다. 이는 서울소재 종합사회복지관이 시대에 따른 이용자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종합사회복지관의 연도별 서비스제공 프로그램 이용현황을 보면, 프로그램 개수 감소와 이용자 인원감소가 비례하고 있어 프로그램이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수급여부를 살펴보면 55.5%(111명)이 ‘일반’이라고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으며, 다음으로 35.5%(71명)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자라고 응답하였고, ‘차상위’5.0%(10명), ‘조건부 수급’ 4%(8명) 순으로 응답했다. 임대아파트내 지역종합사회복지관 대한 설문조사였으나, 취약계층보다 일반인 이용률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이용자들에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① ‘여가문화프로그램’ 51.5%, ② ‘건강·의료 지원 프로그램’ 23.5%. ③ ‘취약계층 의식주 지원’ 9.0%, ④ ‘취약계층 경제적 지원’ 6.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강서구와 노원구의 임대아파트 6개를 표본으로 설정하여 총 200명을 조사한 결과, 70세 미만이 49명, 70세 이상이 1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는 2025년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025년 1월 기준 19.5%)를 넘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의 인구 변화가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에 따라 종합사회복지관은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지역 거점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종합사회복지관은 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만 한정되지 않고, 새로운 이용자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최근 상황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이 되어야만 지역사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이용자를 수혜자가 아닌 고객으로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종합사회복지관의 혁신을 강조했다.
  • 용도에 따른 다양한 공공건축[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용도에 따른 다양한 공공건축[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잡록집 ‘용재총화’를 쓴 성현은 조선 세조 대에 태어나 성종과 연산군 대에 활동하며 공조·예조판서 등을 역임했던 당대의 풍류객이었다. 그는 자신이 만났던 사람과 풍경 그리고 당시 사회의 모습을 마치 옆에서 수다를 떨 듯 재미있고 방대하게 엮어 놓았다. 자세한 기록이 드문 한양의 관청과 그 공간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는데 특히 예조 청사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예조는 광화문 쪽을 봤을 때 서쪽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자리였다고 한다. “육조에서 예조가 가장 아름답다 하겠다. 비록 큰일을 만나면 몹시 바빠서 틈이 없으나 일이 끝나면 항상 한가로웠다. 일본, 여진의 사신을 접대할 때는 당상관 세 사람이 모두 무늬 있는 예복을 입었고, 예빈시는 연회를 베풀었으며, 악관들은 연주를 했다.” 예조 청사가 화려했던 것은 군무를 통할하는 삼군부 터였기 때문이다. 조선 초 정도전이 “정부와 군부는 일체”라며 광화문 동쪽 의정부에 비할 만큼 만들다 보니 다른 관부보다 웅장해진 것이다. 이후 삼군부를 폐지하고 중추원을 뒀다가 오례를 관장하고 다른 나라의 사신을 접대하는 곳으로서의 임무가 중하다고 해서 예조로 바꿨다. 서울 옛 지도를 보면 광화문 앞 큰길 좌우로 의정부, 예조, 형조 등 정부 관리들의 집무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의금부는 종로1가에 있었고 대궐에서 쓰는 여러 가지 식품, 직조와 연회 등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내자시는 내자동에, 왕실의 쌀·베·잡화 및 노비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던 내수사는 내수동에, 정치 문제에 관해 논하는 언론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던 사간원은 사간동에 있었다. 즉, 지금 동네의 이름이 당시 있었던 관청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관청 자리는 시대별로 변화한다. 가령 도화서는 지금의 조계사 근처에 있다가 왕실에 건물을 내주며 을지로1가 페럼타워 자리로 옮겼음을 시대가 다른 지도를 비교하며 알게 된다. 서울은 그렇게 관청이 사대문 안에 두루 펼쳐져 있었는데 지방의 경우는 어땠을까. 사극에서는 동헌에 고을 수령이 앉아 있고 그 주변에서 이방·호방 등이 조아리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방영한 ‘옥씨부인전’에서는 지금의 변호사 격인 외지부라는 생소한 직함이 등장해 관찰사 앞에서 현감의 잘못을 따지거나 억울한 백성을 위해 법 조항을 들며 적극적인 변호를 하는 모습이 나와 무척 인기를 끌기도 했다. 조선은 군현제도에 입각해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그 밑에 부·대도호부·목·도호부·군·현 등을 구성했다. 관찰사가 집무하던 관아를 ‘감영’으로, 목사·부사·군수·현령·현감 등 크고 작은 각 읍의 수령이 근무하던 관아를 ‘동헌’으로 불렀다. 각 관아에는 객사라는 숙박시설도 따로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파견된 사신들이 이용하던 것이었다. 객사는 본전에 왕을 상징하는 ‘전’(殿)이나 ‘궐’(闕) 같은 글자를 두고 정기적으로 궁궐을 향해 절하는 망궐례 의식을 거행하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했다. 강릉은 도호부가 설치됐던 유서 깊은 도시다. 영동 지역의 중심이었고 향교와 많은 시설 등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제 모습이 남은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강릉 ‘임영관 삼문’(객사문)은 강릉 객사로 들어가는 문이다. 배흘림기둥과 주심포 형식이 웅장하며 전국에 몇 남지 않은 고려 시대 건축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예전 객사와 동헌 등을 복원하며 새롭게 단장된 건물들 사이에서 그간의 풍상을 지그시 눈을 감고 회상하는 현자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앞 도로변에는 ‘칠사당’이라는 건물이 있다. 지방 수령의 업무 공간인데 우리가 아는 동헌과는 좀 다르다. 복원된 동헌은 대외적인 행사와 재판 등을 관장하던 외동헌이라 볼 수 있는데, 칠사당은 평소 일반적 행정업무를 수행하던 장소다. ‘칠사’란 지방 수령이 수행해야 할 일곱 가지 업무를 말한다. 얼마 전 칠사당과 객사문을 보기 위해 강릉에 다녀왔다. 새로 복원해 찌르는 듯한 단청의 색조를 띠고 있는 영역을 지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담인 방화장으로 행랑이 길게 이어지는 대갓집 같은 느낌의 솟을대문에 들어섰다.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고 높게 솟은 누마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부가 드러나는 필로티 형식의 누마루는 정면 한 칸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대문과의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장대한 느낌이 들었고, 기둥을 받치고 있는 원형 주초석과 기둥은 불끈 일어선 동물의 발처럼 강인해 보였다. 건물은 누마루 뒤편에 온돌방이 있고 옆으로 3칸의 마루, 3칸의 방으로 구성된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단순한 구조다. 이 건물에 근엄함을 주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면 대청마루와 그 옆으로 붙은 방들을 툇마루가 묶어 주고 그 앞으로 한 켜의 회랑공간을 더 내단 것이다. 회랑은 단순한 공간에 깊이를 준다. 누마루라는 수직의 요소에 회랑이라는 수평의 요소를 한 겹 붙이면서 칠사당은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민의를 수렴하는 공적인 공간이 가지는 엄정한 자세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보는 이를 압도하기 위한 권위만 앞세우며 자꾸만 규모를 키우는 현실의 관청들을 새삼 돌아보게 만드는 건축이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오세훈 “연 1만명 AI인재 양성·테크시티… 서울, AI 혁신도시로”

    오세훈 “연 1만명 AI인재 양성·테크시티… 서울, AI 혁신도시로”

    AI 중심 산업 재편 전방위 속도전5000억 펀드 조성·GPU 지원 확대양재 허브의 10배 27만㎡ 테크시티올해부터 이공계 석사과정 장학금 서울시가 연간 1만명의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서울 AI 테크시티’ 및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을 통해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위한 전방위적인 속도전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 과제는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이다. 우선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4000명, 대학 6000명 등 연간 1만명을 AI 인재로 양성한다. 올해부터 이공계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AI 인재 지원책도 강화한다. 또 기존 양재 AI 허브 인근에 연면적 27만㎡ 규모의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한다. 기존 AI 허브를 10배 규모로 확장한 것이다. 연구는 물론 문화, 주거공간까지 갖춘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AI 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AI 펀드 5000억원을 신규 조성하고, AI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지원도 확대한다. 오 시장은 “2023년 자료를 보면 한국의 투자 금액은 미국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일단 마중물로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산업간 융복합과 관련, 서울시는 AI·바이오·로봇·핀테크 등 미래 4대 핵심 산업과 더불어 디자인, 뷰티 등 전략산업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계의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AI 선도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오는 3월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AI 대중화에도 주력한다. 행정혁신과 관련해서는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개편한다. 오 시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기반 전략)이 인공지능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오 시장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쓴 석학 제리 카플란 미 스탠포드대 교수가 특별대담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앞으로 일자리의 양상이 바뀔 것이고, 재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서울시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변화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시민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카플란 교수는 “한국은 후발주자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기업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시장에 진입해 시장을 지배하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증명해왔다”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확보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IB 절반 “美 올해 금리 인하 0~1차례”… ‘내수 한파’에 고심 더 깊어지는 한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0~1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데 시장의 관측이 모이고 있다. 내수 경기 부진 속에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미 금리 차를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중 5곳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체방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노무라는 지난달 1회에서 이달 동결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가 2회에서 1회로 줄였고, 바클리가 1회 전망을 유지하면서 모두 5곳의 IB가 올해 금리 인하를 0~1회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도 “주요 IB들의 연말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이 4%에서 고용 지표 발표 후 4.13%로 상승하며 연중 예상 인하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며 “선물시장에 반영된 인하 재개 시점은 3분기(7~9월)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판단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29일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정책결정문 변화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는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는 고환율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완화시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올라 내수가 더 악화하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오는 금통위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되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매파적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남성은 근육량·여성은 균형… ‘근테크’ 효과 남녀 달라요

    남성은 근육량·여성은 균형… ‘근테크’ 효과 남녀 달라요

    男 근육 키우면 심혈관질환 감소女 체중 늘면 고지혈증 위험 줄어 근육량을 늘려 노후 의료비를 절약하는 이른바 ‘근테크’(근육 재테크)의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 예방을 위해 남성은 근육량을 늘리는 게 좋지만 여성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지방과 근육의 균형을 이루는 게 더 중요했다. 박준희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와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해 70~84세 이하 노인의 근육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대사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 노인은 근육량을 키울수록 심혈관과 대사질환 예방 효과가 높아졌다. 팔다리 근육량이 1㎏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은 41% 감소하고 고지혈증 위험은 28% 줄었다. 반면 허리둘레가 1㎝ 증가하면 고혈압 위험이 32% 올랐다. 반면 근감소증이 없는 여성 노인들은 근육량 증가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체중이 1㎏ 증가하면 고지혈증 위험이 21% 감소하는 ‘비만의 역설’이 확인됐다.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애초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은 남녀 모두 뒤늦게 근육량을 늘려도 심혈관대사질환 발생을 막기 힘들었다. 특히 근감소증이 이미 있는 여성은 근육량을 키울 경우 고지혈증 위험이 3배 높아져 역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근육량을 늘릴 때 근육 내 지방도 함께 증가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했다.
  • 최상목 “고위급 방미 추진… 철강 25% 관세 트럼프 측과 협의할 것”

    최상목 “고위급 방미 추진… 철강 25% 관세 트럼프 측과 협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관세 포고문에 서명한 데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위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트럼프 대통령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미국의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조치 발효일인 3월 12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가용한 대미 협력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고위급 방미 등을 통해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EU 등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국가의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시 관련국과 협의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행은 “그간 유지돼 온 철강 쿼터 폐지에 따른 대미 수출 경쟁력을 분석하는 등 대응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현지 공관, 싱크탱크 등을 통해 미국 내 관련 기업의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 기업과 협력 채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미국의 ‘일괄적인 관세 25% 부과’를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봤다. 그는 “우리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기회 요인도 있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철강 업계 경쟁력 강화와 피해 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일본 등 철강 분야 경쟁국과 같은 선상에서 무역 경쟁을 벌이게 되는 만큼, 제품 경쟁력 강화로 맞서면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최 대행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통상 방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등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C, 전방산업 부진에 적자 지속…“작년이 저점”

    SKC, 전방산업 부진에 적자 지속…“작년이 저점”

    SKC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768억원으로 전년(213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전방 산업 부진에도 매출은 1조 7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832억원)와 비교해 적자가 유지됐다. 4분기 매출은 75.4% 증가한 4250억원이었다. SKC는 지난해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 기반 마련을 지속했다.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에 주력했다. 또 차입구조 개선,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 성과도 거뒀다. 동박 사업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24% 늘어나면서 3분기 만에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고정비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 적자는 확대했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의 재편에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전년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산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의 상업화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개선(O/I)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쓴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최근 3년간 매년 약 1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축소된 200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 SKC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박 사업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말씀드리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작년이 실적의 저점이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 공급을 시작한 중화권 대형 고객사 외에도 복수의 중화권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올해 판매가 늘어나는 부분에서 중화권 고객사의 비중이 약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SKC는 올해 글로벌 10위권 모든 반도체 업체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고객사 판매 비중을 40%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춰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여러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무리하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C는 “고성능 컴퓨팅, AI 서버, 포토닉스 응용 제품, 고주파 무선 통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다수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글라스 기판 기술 샘플 등에 대한 논의 및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테스트 설루션, 에이직(ASIC)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및 양산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동박 판매량이 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작년 4분기 약 30%에서 올해 4분기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유럽의 전기차 수요 정체를 고려해 가동 시기를 탄력적으로 고려한다며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고객처를 확보한 이후에는 1공장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관련해 “인사가 바뀐 만큼 보조금 지급 시기가 소폭 지연될 리스크조차 인지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축소나 중단의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