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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대신 ‘이것’ 먹은 男, 6주 만에 허리둘레 감소…콜레스테롤까지 개선, 정체는

    고기 대신 ‘이것’ 먹은 男, 6주 만에 허리둘레 감소…콜레스테롤까지 개선, 정체는

    핀란드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붉은 고기를 콩류로 대체한 그룹이 더 큰 체중 감소와 허리둘레 축소 효과를 나타냈다. 겨우 6주라는 짧은 실험 기간에도 콜레스테롤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수치가 향상됐다. 19일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02명을 대상으로 6주간 ‘빈맨’(Bean Man)이라고 부르는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은 단백질 양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공급원만 다른 두 그룹으로 참가자를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약 760g 정도의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섭취했고, 두 번째 그룹은 고기를 200g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완두콩 수프, 콩으로 만든 패티, 식물성 대체육 등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했다. 콩류는 붉은 고기보다 훨씬 많은 섬유질을 제공한다. 섬유질은 소화를 늦추고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며, 소화 과정에서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콩류는 일부 포화지방을 심장 건강에 이로우며 이른바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다가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한다. 이런 변화들이 실험 기간 몸이 에너지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콩류 그룹의 남성들은 고기 그룹보다 하루에 약 240칼로리를 더 많이 먹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평균 1kg의 체중을 감량한 반면, 고기 그룹은 0.3kg만 줄었다. 다만 연구진은 콩류 그룹이 운동도 더 많이 했다고 보고했으며, 식단 실험에서는 행동 변화가 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체중 차이가 음식 선택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체 변화 양상은 여러 면에서 나타났다. 두 그룹 모두에서 근육과 지방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 특히 허리둘레 감소가 콩류 섭취 그룹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고기 섭취 그룹은 오히려 허리-엉덩이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험 마지막에 두 그룹 사이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각 그룹 내부에서 일어난 변화를 보면 콩류 그룹에서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콩류 그룹의 남성들은 6주 후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 반면 고기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했다. 하지만 실험 기간이 6주에 불과해 이런 긍정적 효과가 오랫동안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빠르게 개선된 점을 보면 짧은 기간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 서울시, ‘바람길숲 7만㎡’ 규모 조성... 도심 공기 바꾼다

    서울시, ‘바람길숲 7만㎡’ 규모 조성... 도심 공기 바꾼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총 30곳에 7만 428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산림청과 협업해 바람길숲을 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곳에 1만 8040㎡, 올해는 지난 8월까지 남산 등 21곳에 5만 3740㎡의 바람길숲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달까지 성동구 성수초교 옥상(500㎡)과 동대문구 망우로(2000㎡) 2곳에 250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람길숲은 도시 주변 산, 계곡, 강에서 생성된 찬바람을 도시로 불어넣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올해 계획이 마무리되면 이산화탄소 연간 약 51t, 대기 오염물질 1만 2432㎏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바람길숲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변 대기 오염물질 흡수·흡착력이 높고 탄소 저감의 효과가 큰 소나무, 배롱나무, 억새 등을 중심으로 심었다. 또 정원 요소를 더 해 다채롭게 조성했다. 또 향후 바람길숲 효과를 시기별로 살피고, 분석하는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춘 도시숲 조성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안인 ‘숲’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전국 최초 ‘모듈러주택 공급 활성화’ 조례 마련

    경기도, 전국 최초 ‘모듈러주택 공급 활성화’ 조례 마련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모듈러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모듈러주택 공급 활성화 지원 조례’가 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조례는 김태희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구조물(3차원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균일화 및 친환경 건축을 실현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절감과 건설 폐기물 감소 등의 장점을 지닌 모듈러주택이 지속 가능한 건설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례에는 ▲5년마다 수립하는 모듈러주택 공급 지원계획 ▲공급현황 등 실태조사 실시 ▲모듈러주택 지원센터 설치·운영 ▲연구개발 및 실증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 추진 ▲전문인력 양성 ▲관계자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모듈러주택이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주거 대안으로 자리 잡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도민 주거 안정은 물론 건설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맛있는데 노화 방지까지”…심혈관질환 사망 27%↓ ‘이것’ 정체

    “맛있는데 노화 방지까지”…심혈관질환 사망 27%↓ ‘이것’ 정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가 체내 염증을 줄여 노화 관련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의료기관 네트워크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팀이 60세 이상 2만 1400여명을 대상으로 6년간 코코아 추출물 섭취 효과를 분석한 결과, 코코아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7% 낮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후속 연구를 통해 혈액 속 5가지 염증 지표 변화를 분석했다. 참가자 598명을 대상으로 1~2년 추적 관찰한 결과,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은 전신 염증 수준을 나타내는 ‘예측 고감도 C-반응 단백(hs-CRP)’ 수치가 대조군보다 8.4% 낮았다. 다른 노화 관련 바이오마커도 일관적으로 유지되거나 완만하게 증가했다. hs-CRP는 혈관 건강과 심장 질환 위험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염증이 줄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코코아 추출물의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심혈관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체내 염증을 줄이는 효과는 카카오 열매에 들어 있는 ‘플라바놀’ 성분에서 비롯된다. 플라바놀은 항산화제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다크 초콜릿, 코코아를 비롯해 베리류, 포도, 사과, 녹차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플라바놀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뇌 혈류를 촉진해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특히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하워드 세소 교수는 “코코아 추출물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나이 들수록 생기는 염증을 조절하고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잠재적 역할이 있다”며 “균형 잡힌 식물성 식단이 노화 관리와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에 게재됐다.
  • 마포구 ‘제3회 레드로드 페스티벌’…한복페스타·예술공연 등

    마포구 ‘제3회 레드로드 페스티벌’…한복페스타·예술공연 등

    서울 마포구는 지난 20일 ‘제3회 레드로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레드로드 페스티벌은 2023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은 축제다.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전통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마포구 관광특화 거리 내 레드로드 R1~R6 구간에서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날 개막식은 R6 특설무대에서 서아프리카 공연 예술 그룹 ‘포니케’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후 영상 시청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인사말, 내빈 축사, 레드로드 3주년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2부 행사인 ‘한복 페스타 in 레드로드’는 전통 길놀이 행진과 연희그룹 ‘해락’, 국악그룹 ‘라폴라’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진 한복 패션쇼에서는 조선 왕실의 한복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매력적인 한복이 소개됐다. 개막식 3부에서는 TV조선 ‘싱코리아’ 출연 가수의 공연도 열렸다. 박 구청장은 “레드로드는 끊임없는 변화를 이뤄내며 사람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거리,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눈부신 변화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의지 ‘확고’···과천병원과 시너지 효과 낼 것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의지 ‘확고’···과천병원과 시너지 효과 낼 것

    경기 평택시는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이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최근 아주대 과천병원 건립 발표 이후 제기된 평택병원 건립 무산 우려를 잠재우고, 평택병원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은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아주대 차원에서도 평택병원 설립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장기적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평택병원 건립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23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2024년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완료 등의 지난 절차를 되짚으면서 “평택병원 건립은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업시설용지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변경 계획을 경기도에 상정해 변경 심의 중”이라며 “병원 건립의 지연은 병원 사정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시설용지 개발의 사업성 악화(금리 인상과 원자재, 인건비 등 공사원가 대폭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과천병원 설립으로 평택병원 설립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최 총장은 “오히려 두 병원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과천병원 건립비용은 대부분 지원받는 구조여서, 재정적으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자리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이 차단되길 희망한다”라며 “정 시장은 “평택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평택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 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전문직 여성, 미래산업 비전 제시한다”

    “전문직 여성, 미래산업 비전 제시한다”

    성평등 정책·수소·AI 전략산업 논의여성 리더십과 지역 성장중심 모색지역여성 전문직 사회적 위상 강화‘2025 전문직 여성 미래산업 비전 포럼’이 26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동신대 한방병원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동신대와 동신대 여성리더십아카데미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광주·전남여성가족재단이 협력한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무등·광주·전남 클럽 회원,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나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지역 정책포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성평등 정책과 미래산업 전략을 아우르는 의제를 다루며, 여성 리더십과 지역산업 발전의 접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1부는 ‘여성과 정책’ 세션에서는 김종분 동신대 여성최고위 2기 원우회장이 ‘국민주권정부의 젠더정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성평등가족부 신설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현 정부 젠더정책의 비전과 과제를 구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의 사회로 성혜란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2부는 ‘여성과 산업’ 세션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과 여성의 산업적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윤영훈 동신대 교수는 ‘수소에너지와 호남의 미래’를, 김종한 초록에이아이 박사는 ‘AI라는 거대한 파도: 올라탈 것인가, 휩쓸릴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서지영 한전KPS 선임전문원과 장재영 한국인터넷진흥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신산업과 인공지능이 불러올 변화를 점검한다. 이어지는 3부와 4부 발표에서는 김영신 광주여성가족재단 정책실장이 ‘광주 전략산업의 여성 일자리 현황과 지원 방안’을, 정인경 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실장이 ‘전남 기업의 일·생활 균형 실태와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다.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류명주 까꿍맘마·㈜지니온 대표와 장영주 ㈜유호인 대표가 토론에 나선다. 김영미 동신대 교수는 “성평등 정책과 신산업 비전을 함께 논의하는 이번 행사가 지역 여성 전문직의 사회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산업 참여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AI, 전략산업 등 미래 성장축과 여성 인재 육성이 맞물리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강이연 미디어아트, ‘얽힘’과 물의 메시지

    강이연 미디어아트, ‘얽힘’과 물의 메시지

    작가가 현대 미디어아트 작업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인간과 기술, 자연과 예술은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갈라지는가. 강이연(41) 카이스트 석좌 교수의 작품이 이 경계를 시각적·체험적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을 몰입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신세계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열린 개인전 《얽힘(Entanglement)》은 AI와 디지털 기술 속 인간과 기계의 유기적 관계를 정교한 설치와 영상으로 구현하며 문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현실과 가상, 자연과 인공, 인간과 기계 등 기존에는 이분법적으로 이해되던 요소들이 얽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6분 영상으로 압축했다. 이 대형 설치물의 묘미는, 두 개의 스크린이 모터를 사용해서 물리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공간에 설치된 두 겹의 스크린은 움직임과 정지를 반복하며, 영상, 음향과 함께 연동되어 관객에게 다층적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이 움직임은 이분법적 사고를 너머, 하나로 얽혀드는 생태적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심혈을 기울혀 개발한 시스템이다. 암실 속 관객은 이 움직이는 영상 환경 사이를 거닐며 ‘얽힘’과 이분법적 구조를 스스로 체험하며 사고의 폭을 확장한다. 전시는 뮤지엄 실내의 전시장뿐 아니라 도심 공공 공간까지 확장됐다. 신세계 본점 외벽의 초대형 파사드인 ‘신세계스퀘어’ LED 화면에서는 9월 5일까지 1분 길이의 Entanglement 작품을 상영하며, ‘유기체적 공동체 형성’이라는 주제를 공공적 경험으로 변환했다. 강이연 교수의 작품은 ‘신세계스퀘어’에서 최초로 상영된 작가의 아트워크로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단순한 관람이 아닌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하고, 장르를 초월한 K-콘텐츠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이연 교수는 2023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UN 세계기후협약 COP28에서도 미디어아트를 통해 글로벌 환경 문제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Google과 NASA와 세계 최초로 협업해 제작한 체험형 작품 《패시지 오브 워터(Passage of Water)》를 선보였다. 작품은 NASA로부터 독점 제공받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류의 물 부족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고 긴급하다는 사실을 7분 길이의 실시간 인터랙티브 작품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지구 표면의 71%가 바다임에도 인류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3.5%에 불과하며, 특히 NASA SWOT 위성 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활용해 기후 변화에 따른 담수 감소 현황을 실감나게 구현했고, 웹기술,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게임 엔진, 등 상이한 기술들을 한데로 얽어내어 작품을 완성하였다. 작품 후반부에는 인터랙티브 게임 요소를 도입하였다. 관객은 ‘빗물 모으기’와 ‘해수 담수화’라는 두 가지 대응 방안을 게임 형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강 교수는 “담수화는 효율적이지만 화석연료 의존과 환경오염을 동반한다. 비용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빗물 모으기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현실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내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객이 실천적 상상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제작 과정도 치밀하게 진행됐다. 수많은 관련 논문 검토와 KAIST 동료 교수진의 자문, 그리고 1년에 걸친 Google·NASA와의 수십차례의 화상 회의를 통해 과학적·기술적 검증을 완성했다. 강 교수는 “데이터 기반 작품이지만 관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COP28 전시장에는 NASA 국장 빌 넬슨(Bill Nelson), 구글 지속가능성 총괄 케이트 브란트(Kate Brandt) 등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직접 방문해 작품을 관람했다. 《패시지 오브 워터》는 웹아트 형식으로도 제작되어, 현재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작업은 기술적 완성도, 창의적 표현력, 그리고 전 지구적 문제를 몰입적으로 전달한 임팩트가 높이 평가되어, 2024년 KAIST가 매해 최고의 가치를 지닌 연구에 수여하는 ‘10대 연구상’에 선정되었다. 더불어 이 작품에 대해 강 교수가 저술한 논문은 MIT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뉴미디어아트 저널 Leonardo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게재되었다. 2024년 강이연 작가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한 ‘서울디자인 2024’의 주제전 작가로 초대되어, DDP 아트홀 2에서 단독 전시를 선보였다. 전시 제목은 《LIGHT ARCHITECTURE》로, AI라는 거대한 키워드를 ‘AI 아키텍처(architecture)’ 개념을 통해 탐구하는 초대형 설치작품이다. 연구자로서의 리서치와 작가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 전시는 빛과 어둠, 가능성과 복잡성, 두려움과 계몽이라는 AI를 둘러싼 양가적 가치들을 다차원의 공간 구조 속에 배치하며 AI 기술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AI 아키텍처란 신경망의 레이어, 연결 방식, 데이터 처리 프레임워크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 설계의 전체 구조를 의미한다. 오늘날 발전된 AI를 가능케 한 핵심 요소지만, 그 내부 작동 원리는 ‘블랙박스(black box)’라 불릴 만큼 고도로 복잡하고 불가해하다. 수백만 개의 매개변수와 복잡한 연산으로 이루어진 딥러닝 모델은 설계자조차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 기술은 광속으로 발전하지만 이를 해석할 도구와 방법론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인류가 AI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질주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강이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블랙박스의 심연을 직시하고, 미래의 AI 아키텍처를 상상하는 작품을 제시했다. 지름 24m, 높이 20m 규모의 거대한 설치물은 영상·음향·움직이는 라이팅 모듈이 정교하게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마치 AI가 작동하는 방식처럼 빛의 네트워크와 패턴을 생성한다. 관객은 명암이 교차하는 다차원적 구조 속에서 거대한 인공신경망의 데이터 조각이자 동시에 책임적 주체로 존재하며, AI와 인류의 공진화라는 열린 질문에 참여하게 된다. 10일간 이어진 주제 전시에는 총 13,264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AI 아트워크가 제기하는 주제와 문제의식에 대한 대중의 높은 공감과 관심을 입증했다. 2025년에 진행된 이번 《얽힘(Entanglement)》 전시는 세계적 활동을 이어온 강이연 교수가 오랜만에 서울에서 선보인 개인전이다.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의 교수직 이후, KAIST 공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단순히 ‘아트 앤 테크놀로지’라는 유행적 담론을 넘어서 과학·예술·기술·디자인의 경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연구와 실천을 지속해왔다. 엄중한 연구와 고도의 시스템 개발, 미학과 창의성이 결합된 강이연의 작품은 현대 미디어아트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문제와 공공적 체험을 결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과 기술, 자연과 예술이 서로 얽히고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미적 감각과 과학적 데이터, 공감각적 체험을 동시에 경험하며 문제의식과 실천적 상상을 함께 마주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디어아트가 나아갈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충남교육감 도전하나…교육포럼 출범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충남교육감 도전하나…교육포럼 출범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출범식교육·체육·사회단체 등 300여명 참여“인성·안전 배움으로 미래 교육환경 조성” 김영춘 전 공주대학교 부총장이 20일 교육포럼 성격의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출범식을 열고 사실상 2026년 6·3 지방선거에서 충남교육감 도전을 본격화했다. 김 전 부총장은 20일 천안한들문화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 교육·체육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출범식을 열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설립 목적은 인성과 안전한 배움을 최우선으로 미래 교육환경 조성이다. 미래상상·안심건강 등 8개 분과에 교육·체육·환경·시민사회단체 등 분야에 3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 대표인 김 전 부총장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충남교육감에 도전했다. 이날 포럼 출범은 지지 세력과 함께 내년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충남교육감 출마 여부 질문에 “충남교육 큰 미래를 위해 더 신중하고 깊게 고민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문진석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식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 모두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장은 “우리 사회는 지금 거대한 전환기.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와 환경변화, 저출산과 지역공동체 약화 등 교육과 돌봄 방식 자체를 새롭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긴밀히 연계되는 협력적 거버넌스 모델을 정착시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이 공동체 전체 책임이자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우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당당히 꿈꾸며 세계와 당면 과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초, 천안계광중, 천안중앙고를 졸업한 김 부총장은 명지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 공주대 명예교수로서 부총장과 공과대학장 등을 역임한 그는 최근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민주권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14명 가운데 교육혁신위원으로 발탁됐다.
  • “돈을 못 모으는 사람의 무의식은 이렇습니다”…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무의식 결정적 차이는? [시냅스]

    “돈을 못 모으는 사람의 무의식은 이렇습니다”…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무의식 결정적 차이는? [시냅스]

    “내가 어느 정도 부에 대해서 무의식을 갖고 있는지 파악한 후에 무의식을 바꾸면, 부의 결과치도 바뀔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가이자 최면상담센터 대표원장인 박보건 원장은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대부분 무의식을 보통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의 삶은 모두 무의식의 반영이자 결과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1. 어린 시절 환경, ‘부의 무의식’ 형성에 영향준다 박 원장은 성인의 재정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어린 시절의 환경’을 꼽았다. 그는 “어린 시절의 환경과 양육자의 언어가 돈에 대한 무의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돈에 관해서 어릴 적부터 긍정적이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줘야 무의식이 부유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생활 보호 대상자였던 유년기 시절을 떠올리며 “아버지께서 어릴 적 ‘땅을 파 봐라, 돈이 나오느냐’고 말하며 습관처럼 가난한 무의식을 전해주시곤 했다”며 “부모로부터 전해진 가난한 무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평소 일상생활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 부유한 무의식은 ‘긍정적 태도’에서 나온다 박 원장은 ‘돈의 에너지’를 언급하며 돈에 대한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주로 돈을 아끼고, 돈의 부정적 측면에 집중한다. 반면 부자들은 돈을 창출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돈의 긍정적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할 때조차 돈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대해야 무의식의 에너지가 모여 돈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모으는 힘’과 ‘사용하는 힘’의 차이를 설명하며 돈을 탓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 ‘돈 때문에 결혼을 못 했다’, ‘돈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수술을 못 받았다’ 라는 식의 언어 사용은 부와 관련한 에너지를 끌어당길 수 없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3. 부의 무의식을 갖기 위한 실천 전략 박 원장은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부자들의 돈 관리 태도와 생활 방식을 배우며 무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들도 돈을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소비가 필요할 때는 기분 좋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난한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작은 소비를 모아 고급스러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부의 무의식’을 갖기 위한 실천 전략으로 박 원장은 ‘심상화 명상’을 강조했다. 그는 “심상화 명상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무의식을 자극하는 방법”이라며 “사람의 오감을 활용해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상상을 떠올리며 뇌가 상상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화 명상 후에는 결과를 믿고 걱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심상화 명상 이외에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매일 반복적으로 되뇌는 ‘자기 확언’과 사소한 것이라도 감사한 일들을 직접 적어보는 ‘감사 일기’도 부의 무의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의 무의식을 갖기 위한 실천 전략의 핵심은 구체적인 목표와 날짜를 명시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자기 주문을 통해 매일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쓰는 방법을 꼭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정동영 “남북을 ‘평화적 두 국가’로”…다시 띄워진 ‘두 국가론’ 공방[외안대전]

    정동영 “남북을 ‘평화적 두 국가’로”…다시 띄워진 ‘두 국가론’ 공방[외안대전]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관계를 ‘평화적 두 국가’로 전환하자고 운을 띄우며 정부가 북한의 ‘두 국가론’을 사실상 수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냉랭한 북한과의 대화를 복구하기 위한 메시지로도 읽히는데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북이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는 단서가 붙어있지만 국제법적으로나 국제정치적으로나 두 국가”라며 “현실적으로 ‘실재하는 두 국가’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적대적인 두 국가’론으로 선을 긋고 있는데, 앞에 있는 ‘적대적’이라는 표현이 문제”라며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2단계인 ‘국가 연합 단계’는 두 국가의 연합을 의미하며 이는 30여년 된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으로 사실은 남쪽에서도 ‘평화적 두 국가론을 유지해 온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과거 서독의) 브란트 정권도 동방정책의 ‘두 개 국가론’을 바탕으로 동독과의 교류 협력을 진행했다”며 “결국 두 개 국가의 제도화에서 파생된 교류 협력의 성과가 통일로 이어졌다는 점을 우리도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 “남북, 지금처럼 적대하며 살 수 없다” 사실상 ‘두 국가’ 체제 수용 필요성 제기 정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 7주년을 하루 앞둔 18일에도 “남북이 지금처럼 긴장하고 대립하고, 적대하며 살 수는 없다”며 “북한이 체제 위협 인식이나 그 어떤 이유로 두 국가론을 유지한다고 할지라도 적대성을 지속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의 초점을 우선 적대성을 해소하는 데 맞춰야 한다”며 “‘사실상의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평화적 두 국가’ 체제가 새로 등장한 개념이 아니라 통일 중간 단계로 남북의 국가연합단계를 언급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 1991년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이 이미 이를 실현한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남북이 유엔에 각각 독립적으로 가입한 뒤 이미 국제법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사실상 두 국가로 다뤄져 왔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지난 2023년 12월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한 뒤 ‘두 국가론’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화두를 던진 게 가장 대표적입니다. 임 전 실장은 “(남북이) 그냥 따로,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며 “통일하지 말자”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헌법에 맞지 않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두 국가론’을 지지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한다’고 명시한 헌법 4조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란 반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잇따라 정 장관이 ‘평화적 두 국가론’을 강조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이 사실상 남북 두 국가 체제를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대화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인지 관심이 모입니다. 임 전 실장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근에도 “변화된 현실을 우리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김대중 정부가 내세웠던 정경분리의 원칙은 지금 시점에서 좋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대북 전단 살포 중지, 확성기 해체 등 잇따라 화해를 위한 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이 남측과는 철저하게 선을 긋고 러시아와의 밀착 등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하고 있는 현실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임종석 “北, 완전히 다른 선택…실체 인정이 대화 바탕”통일연구원장 “지도자들, 그런 주장 말아야” 반기 임 이사장은 그러면서 “서로의 실체를 명실상부하게 인정하는 것은 대화를 위한 중요한 바탕이라 생각한다”며 “헌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해석을 현실에 맞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국가보안법 문제도 이제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 ‘북한’이라는 호칭도 (변경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부가 통일에 대한 목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남측과 철저히 단절을 하고 있는 가운데 통일을 앞세울수록 오히려 적대감과 거부감을 키울 수 있으니 ‘두 국가론’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인식 아래 대화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두 국가론’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두드러지진 않습니다. 정 장관이 줄곧 언급하는 옛 서독의 빌리 브란트 전 총리는 1969년 10월 “비록 독일에 두 개의 국가가 존재하더라도 서로에게는 외국이 아니다. 그들의 관계는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통일부에 해당하는 전독부를 내독부로 바꾼 것을 두고도 정 장관은 취임 직전 통일부 명칭을 한반도부, 남북관계부 등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은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수한 관계지만 사실상 두 국가의 관계를 유지하며 화해를 위한 대화를 해나가자는 정 장관의 주장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두 국가론’을 수용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북한이 먼저 주장한 두 국가론으로 결국 분단이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19일 통일연구원·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 공동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적대적이든 평화적이든 두 국가론은 한 민족을 영구 분단시킨다”며 “북한이 남북 특수관계를 부정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변경했다고 해서 우리까지 ‘두 국가론’으로 변경하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며 정 장관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 원장은 “두 국가론은 국사를 완전히 다시 써야 하고, 북한 주민은 이민족이 되며 북한 땅은 이웃 나라의 영토로 넘어가게 되는 참변을 초래한다”며 “우리의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은 그런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급격하게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해 정부는 당장 북한의 호응이 없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화 제의를 단번에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요청했고, 올해 안에 북미 대화가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계속 화해 메시지를 내놓으며 깊은 적대심을 해소하도록 남북 대화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북한은 물론 국제사회에 강조해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9·19 군사합의를 복구하는 게 시급하다”며 연내 복구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 안에서 협의 중이라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에는 평화 공존의 대북정책 수립 등을 목표로 하고 특히 남북 평화공존의 원칙·규범 등을 규정한 ‘남북기존협정’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 발전안’ 마련 등이 제시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한 공론화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회적 공감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통일 방안을 고심해야겠습니다.
  • 나주시, 혁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전면 손질

    나주시, 혁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전면 손질

    전남 나주시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만성적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나주시는 19일 점포용 단독주택과 상업·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우선 점포용 단독주택은 기존 3층·5가구까지만 건축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필로티 주차장을 포함할 경우 4층·9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상업용지에는 노인·아동을 위한 복지시설과 운동시설 설치가 허용됐으며, 옥외영업 규제도 일부 풀렸다. 기업 입주를 유도하기 위한 규제 완화도 포함됐다. 그동안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축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직원 기숙사 건립이 가능해졌다. 기업 활동과 인력 정착을 동시에 지원하려는 조치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2013년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계획인구 5만 명의 자족형 신도시를 표방하며 조성됐다. 그러나 초기 상업용지 과잉 공급과 낮은 정착률 탓에 공실 문제가 고착화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집합상가 공실률은 37.03%로, 1분기(42.23%)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혁신도시 조성 10년이 넘도록 심각한 공실 문제가 반복되는 셈이다. 나주시는 제도 개선과 함께 시장 매칭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23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주관하는 ‘온라인 공실박람회’를 열고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함께 안내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살고 싶은 도시, 머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박일하 동작구청장, 세계를 향한 ‘K-도시 동작’ 비전 제시

    박일하 동작구청장, 세계를 향한 ‘K-도시 동작’ 비전 제시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도시 동작의 발전 비전과 철학을 담은 저서를 출간했다. 박 구청장은 19일 상도동에 있는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신간 ‘동작, 세계가 주목할 K-도시’ 출판을 기념하는 북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 책은 동작구의 용양봉저정과 명수대, 흑석동과 상도동, 사당동의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 등 구석구석을 변화시켜 동작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그의 철학과 의지를 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저서에서 “서울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작이야말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땅”이라며 “상도동의 언덕은 최고의 리버뷰 주거지로, 낡은 노량진 역사는 초고층 민자 역사로 변모할 수 있다. 동작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할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토크 콘서트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나 의원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박 구청장의 ‘동작 사랑’이 느껴진다”라며 “앞서 저는 동작을 서울에서 제일 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박 구청장은 세계에서 제일 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한다. 책을 통해 그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동네가 변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다고 느꼈는데, 책을 보면서 다시금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 관공서·교육기관 ‘냉매 관리’…전국 첫 법적 근거 마련

    관공서·교육기관 ‘냉매 관리’…전국 첫 법적 근거 마련

    온실가스 주범, 냉매 관리 사각지대충남도·교육청 냉매 관리 조례 제정 충남도의회 ‘체계적 관리’ 기반 마련 충남도의회가 관리 사각지대인 관공서와 교육기관의 온실가스 주범인 냉매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구형서 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냉매 관리 지원 조례’와 ‘충청남도교육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냉매 관리 지원 조례’가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냉매는 기체로 변하기 쉽고, 변하면서 열을 많이 흡수하는 가스지만 기후 위기 주범이다. 주로 사용하는 냉매인 수소불화탄소(HFC)는 이산화탄소보다 1만 배 이상 강한 온실효과를 갖고 있다. 기후변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냉매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전체 약 9%다. 이번 조례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냉매 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전국 첫 사례다. 조례는 냉매 관리와 누출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냉매 회수·처리 과정 비용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구형서 의원은 “현행 법령은 20RT 이상 냉동·냉방 기기에 한정돼 소규모 기기나 회수·처리 과정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한계를 보완해 충남이 선제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뷰티’ 서울 지역 결과 발표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뷰티’ 서울 지역 결과 발표

    KCA한국소비자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뷰티’> 서울 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본 평가는 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업종별 소비자평가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소비자기본법 제 4조에서 보장하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될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선택할 권리 등 소비자의 8대 권리를 실현하고,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뷰티’는 국내 뷰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맞춤형 뷰티 케어 및 솔루션을 제공하여 실제 이용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 업체를 매년 선정한 후 대중에 소개하기 위하여 진행한다. 지난 6월 ~ 7월 중 포털사이트 등의 리뷰 수 등을 기반으로 전국 뷰티 서비스 관련 업체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 33.68% 이내의 평가를 받아 선발된 후보군에게 후보자 안내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전체 0.31% 이내의 우수 업체가 아래의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되었다. 한국소비자평가는 해당 뷰티 관련 업체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거쳐 ▲직원 친절도 ▲시설 만족도 ▲가격의 적절성 ▲서비스 품질 만족도 ▲접근성 ▲전반적 평가 총 6가지 최종 평가 기준에 따라 지역 및 부문별 1개에서 최대 3개의 우수 업체를 선정하였으며 발표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현재 뷰티 시장에서는 개인별 특성에 맞춤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뷰티 업계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여 소비자 각자에게 최적화된 뷰티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본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업체들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산업평가의 취지와 의미를 담아 ‘사랑의 열매’를 통하여 저소득 가정의 가계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정기적인 생계비·교육비·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 지미연 경기도의원 “지방분권형 복지 시대” 경기도 복지정책 대전환 촉구

    지미연 경기도의원 “지방분권형 복지 시대” 경기도 복지정책 대전환 촉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지미연(국민의힘, 용인6) 의원이 경기도 복지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하며 “지방분권형 복지 시대”라는 화두를 던졌다. 지 의원은 9월 19일(금)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불과 3년 뒤면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이는 단순한 인구 변화가 아니라 도정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경고음”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가 내세운 ‘경제의 시간’은 도민 복지를 뒷전으로 미뤄온 구호에 불과하며, 그 결과 12년 만의 감액 추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민생파탄이라는 위기를 불러왔다”며, “이제는 1,420만 도민의 삶을 위한 ‘복지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지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복지부지사와 복지실 신설 ▲ 돌봄통합지원법에 대한 선제적 대응 ▲ 도정 전반에 흩어진 복지 업무의 조정·통합 ▲11조 원 복지예산의 효율적 운용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을 통한 지방정부의 복지 자율성 확보 등을 제시하며, “이 과제들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라며 “이제는 복지의 시간이 경기도의 미래를 완성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 의원은 영국의 케어법, 네덜란드의 사회지원법,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등 해외 선진국 사례를 들어 지방분권형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국가에 새로운 복지 방향을 제시하고 다른 지자체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5분 자유발언 시간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 의원은 “도지사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경기도의 최고 책임자인데, 도민의 삶과 직결된 복지 의제를 논하는 중요한 자리를 비운 것은 민생을 외면한 독선적 태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처럼 도지사가 의회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민생을 외면했기에 민생예산 감액, 재정악화, 민생파탄과 같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 의원은 끝으로 “오늘의 일상,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1,420만 도민의 행복과 안전이 도지사의 책무”라며, “경기도는 반드시 지방분권형 복지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32개팀 참가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32개팀 참가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 공모’에 국내외 총 32개 팀이 참가 서류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홍콩 등 8개국 50개 설계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했다.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설계안이 접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 청사는 1976년 준공 이후 50여년간 사용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노후된 청사로 꼽힌다. 구는 분산된 청사들을 한 곳으로 모아 구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고 미래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6월부터 국제설계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작품 접수는 오는 9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접수 마감 후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한다. 이후 기술검토와 1, 2차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공모 규모는 설계비 124억원이다. 최종 당선된 설계사는 신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설계의도구현 계약에 관한 우선 협상권을 부여받는다. 이번 통합 신청사 건립의 핵심은 ▲영등포구청 본관 ▲주차문화과 청사 ▲당산근린공원 구유지 3개소를 ‘순환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에도 구청사 운영을 유지하고, 청사 이전으로 인한 구민 불편과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며 주변 상권도 보호할 계획이다. 구는 기존 ‘통합 신청사 건립’의 목적과 방향성을 충실히 반영한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해 구민 중심의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청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통합 신청사는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미래청사, 열린청사, 녹색청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라며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경기 남북부 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 균형발전 새 길 열다’

    오창준 경기도의원, ‘경기 남북부 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 균형발전 새 길 열다’

    경기도의회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이 이끄는 『경기도 남부·북부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연구회』가 「경기도 남부·북부 인공지능·디지털 산업 및 사회 격차 기초 연구」 최종보고회를 18일(목) 경기도의회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구는 남북부 간 산업·사회·디지털 불균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오창준 의원은 연구회 회장으로서 “경기 북부는 디지털 인프라 부족, 교육 기회 제한, 정보기술 활용 격차 등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정보취약계층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최종보고서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분석, ▲취약계층 디지털 접근성 진단, ▲남북부 사회 인프라 불균형 해소 방안, ▲제도적 대안 제시 등 종합적 성과를 담았다. 오창준 의원은 “이 연구 결과가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디지털 균형발전 정책 수립, 조례 제·개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책 실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도의회 차원의 단순한 학술 용역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 실무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실행형 연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창준 의원은 “오늘의 보고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이 실현되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며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 지역 간 균형발전,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연구회 회원 의원들과 디지털정부학회 연구진, 경기도 관계자 등이 함께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최종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오창준 의원은 “지역 격차 문제는 구호가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곽미숙 경기도의원, ‘기후재난에 대비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존’ 위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곽미숙 경기도의원, ‘기후재난에 대비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존’ 위한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곽미숙 의원(국민의힘, 고양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월 26일 열린 제386회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으로 경기도는 기후재난 등 돌발적 상황에 대비해 문화유산 기록보관 체계와 복원 기반 마련을 제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은 최근 잦아진 폭우, 태풍, 산불 등 기후재난으로 인해 문화유산이 훼손되거나 소실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곽미숙 의원은 “문화유산은 한 번 파괴되면 복원이 어렵다. 기록 없이는 복원도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개정을 통해 경기도는 재해에 대비한 기록 중심의 복원 기반을 반드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에는 △도지정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에 대한 디지털 정보의 수집·보존·활용 근거 마련 △경기도 기록보관시스템 구축 의무화 △문화유산 현황·위치·특성·변화 이력·사진·도면 등 자료 통합 관리 등이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향후 재난 피해 발생 시 원형 복원을 위한 즉각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개정에는 「국가유산영향진단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문화유산 주변 개발 시 사전 약식영향진단 의무화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의 허가가 필요한 행위 기준 구체화가 포함됐다. 아울러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상위법령 개정을 반영해 △문화유산 주변 생태환경 보전의 법적 정합성도 강화했다. 곽미숙 의원은 “이번 개정은 단순히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재해 이후에도 되살릴 수 있는 복원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가 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재난 복구 모델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다문화가족도 ‘안전취약계층’에 포함… 조례 원안 가결

    임상오 경기도의원, 다문화가족도 ‘안전취약계층’에 포함… 조례 원안 가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지역 내 안전취약계층의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가족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명문화함으로써 도 차원의 생활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임상오 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사회구조 변화로 인해 도민의 생활안전 수요가 점차 복잡·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한 뒤 “다문화가족 등 기존 제도에서 소외됐던 계층까지 안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도지사가 시·군 및 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전 환경 개선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제4조에 다문화가족을 안전 환경 지원 대상으로 명시하고, 제8조에 협력체계 구축 조항, 제9조에 포상 조항을 신설한 것이 주요 골자다.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별다른 이견 없었으며 총 22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한편, 도는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며, 도의회 역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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