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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인 줄”… 성북 민원실 ‘엄지 척’

    “정원인 줄”… 성북 민원실 ‘엄지 척’

    주변 녹지 조성·안내 표지판 개편발급기 수수료 면제·야간 서비스 수어 통역 전화기 등 약자 배려도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 국민행복민원실’ 신규 인증을 받은 동시에 최상위 기관에 주어지는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안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민원 서비스 수준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공간, 서비스, 체험, 만족도 등 4개 분야 25개 항목에 걸쳐 서면심사, 현지실사, 체험평가 등 깐깐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인증 유효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이다. 그동안 구는 민원인이 청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특히 청사 주차장 운영 방식을 개편하고 민원실 안내 표지를 눈에 띄게 바꿨다. 여기에 청사 주변에 수변 공간과 녹지를 조성해 접근성도 높였다. 민원실을 찾은 한 구민은 “딱딱한 사무실이 아닌 정원 같은 느낌이 들어 민원실을 찾아오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민원실 내부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휠체어 이용자도 편하게 쓸 수 있는 ‘무장애 순번 대기표’를 비롯해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존’을 설치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창구와 수어 통역 전화기도 운영 중이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주 2회 야간 민원실을 여는 등 주민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2018년부터 매년 직접 현장에서 주민을 만난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장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정책에 반영한 노력이 ‘2024 서울서베이 행복지수’ 2위라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 구청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민원 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문장건설, 불황에도 ‘릴레이 흑자’… 수도권 도약 닻 올렸다

    문장건설, 불황에도 ‘릴레이 흑자’… 수도권 도약 닻 올렸다

    철저한 유동성 관리와 무차입 경영재무 건전성 앞세워 불황을 기회로실용성·품격 겸비한 ‘지엔하임’ 돌풍김포·판교 등 수도권서 브랜드 각인무안 오룡지구 ‘AI 배후도시’ 주목고금리와 원자재값 폭등, 분양시장 침체라는 삼중고가 건설업계를 옥죄는 가운데 창립 25년 차 중견 건설사가 ‘나홀로 성장’의 궤적을 이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 지역에 뿌리를 둔 ‘문장건설’로 대형사들마저 선별 수주에 급급한 상황에서 내실과 재무 건전성을 앞세워 불황을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5년 연속 A등급… 재무 리스크 ‘제로’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들은 신용등급 하락과 부정적 전망이란 ‘빨간불’에 직면했다. 하지만 문장건설은 예외였다. NICE신용평가와 KCB 양대 기관으로부터 각각 ‘A’, ‘A-’ 등급을 획득하며 5년 연속 ‘우량 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 흑자경영’ ▲‘어음 발행 0%’ ▲‘미분양 0%’라는 창립 이래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하는 경영 원칙 덕분이다. 철저한 현금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분산형 포트폴리오 운영은 문장건설을 ‘재무 리스크로부터 가장 먼 건설사’로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문장건설은 지방에서 수만 가구를 지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겉보다 속이 단단한 기업의 전형”이라고 평가한다. 또 문장건설은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하나장학재단에 출연한 10억원을 통해 입주민 자녀에게 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입주민 공모전을 여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김포 재정비 핵심 ‘지엔하임 사우역’ 문장건설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토대로 호남을 넘어 수도권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게 경기 김포 사우4구역 도시개발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총 385가구 규모로 들어설 ‘지엔하임 사우역’(가칭)은 김포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 입지로 꼽힌다. 2023년에는 사업비 규모가 5183억원인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A52블록(987가구)을 확보했다. 판교·영종도 등 수도권 핵심 지에서도 약 4000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행보의 원동력은 2015년 론칭한 주거 브랜드 ‘지엔하임’(ZIEN’HEIM)이다. 실용성과 품격을 겸비한 특화 설계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올해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 ‘매경 살기 좋은 아파트상’ 5회 수상 등으로 브랜드의 신뢰도를 공고히 했다. ●남악신도시, 교육특화단지 승부수 문장건설은 10월 2005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전남 목포 남악신도시 개발에 마침표를 찍는다. 남악신도시는 전남 행정·교육 중심도시로 20년간 개발이 이어져 온 서남권 핵심 거점이다. 이번 오룡2지구 분양은 사실상 마지막 공급이자 남악신도시 20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업이다. 문장건설이 지을 ‘지엔하임 남악오룡지구’(가칭)는 오룡2지구 37·38블록에 위치한다. 모두 793가구로 37블록에 371가구, 38블록에 422가구가 지어지며 최고 높이는 25층이다. 특히 종로엠스쿨 입점을 확정하며 사교육비 절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특화단지’로 기획했다. 또 인근에 유치원·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 여건을 확보했다. 전 가구를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하며 실수요자 중심 전략을 취했다. 지엔하임 남악오룡지구는 입지적인 장점도 뚜렷하다. KTX·SRT 목포역, 서해안·남해안 고속도로, 종합버스터미널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일부 가구는 영산강 조망권도 있다. 남악·옥암지구의 행정·교육·상업 인프라와 대불국가산업단지, 현대삼호중공업 등 탄탄한 배후 수요까지 품어 ‘올인원 생활권’으로 평가된다. ●전남, 오픈AI 유치 가능성에 ‘술렁’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상징으로 불리는 오픈AI 데이터센터의 전남 유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서남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유력 입지로 해남 솔라시티가 급부상하자 인접한 목포·무안권은 인구 유입과 산업 확장, 부동산 시장의 동반 활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무안 오룡지구가 ‘AI 배후 주거벨트’의 중심지로 부각되며 분양시장에 새로운 온기가 돌고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로 20분 거리 생활권인 목포와 무안은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목포권 상업지역은 첨단 인력의 소비력 증가로, 무안국제공항과 남악신도시 일대는 교통·물류·정주 여건 개선으로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무안 오룡지구가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학군, 교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오룡지구는 이미 전남 서남권의 대표 주거 선호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10월 분양 예정인 오룡2지구 ‘지엔하임 단지’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AI 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가동되면서 전남 서남권 부동산 시장의 질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정된다면 해남과 목포, 무안 오룡지구로 이어지는 서남권 생활벨트는 신기술경제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장치성 문장건설 대표는 “주택 공급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고객 삶의 본질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살기 좋은 집을 넘어 살고 싶은 삶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진화해 고객 기대를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불황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재무와 신뢰를 바탕으로 ‘흑자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문장건설이 도전장을 던진 수도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올해 폭염이 가장 시원”… 기후 역설, 낙관도 낙담도 금물

    “올해 폭염이 가장 시원”… 기후 역설, 낙관도 낙담도 금물

    탄소발자국 60년간 감소해 ‘희망’플라스틱 재활용보다 채식 도움 환경문제, 제도·기술 대전환 필요 올가을 수도권에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가 이어졌고 제주에선 관측 사상 최초로 10월 열대야가 발생했다. 매년 최악의 폭염을 경신하는 여름을 겪으면서 기후위기는 이제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전망은 큰 재앙이 곧 닥칠 것이라는 비관론과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엇갈린다. 데이터 전문가이자 환경과학자인 저자는 “우리는 그동안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한 뒤 체념하는 비관이나 기후위기는 과장이라고 치부하는 낙관에 휘둘려 왔다”고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과 테러나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을 모두 합친 수보다 많다. 또한 각국의 환경 정책이 효과적으로 이행된다고 해도 전 세계 기온은 최고 2.9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이 남은 삶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인류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개선한 것도 사실이다. 오늘날 영국의 이산화황 배출은 98% 감소했고, 오존 파괴 물질의 경우 2018년 99.7%까지 줄어들었다. 저자는 “만약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지 않았다면 올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4~5도 이상 올랐을 것”이라며 “여전히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지구가 뜨거워지는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대기오염부터 삼림 파괴, 식량 문제, 생물다양성 훼손, 플라스틱 쓰레기, 어류 남획 등까지 환경문제의 현실을 파헤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오해가 과도한 공포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전 세계 토양이 빠르게 황폐해지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60년에서 길게는 100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예측은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일간지의 1면을 여러 차례 장식했다. 하지만 이는 2014년 영국의 한 주말농장을 대상으로 이행된 단 한 건의 연구에서 비롯된 것인데 전 세계 토양의 암울한 미래로 둔갑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세대 간 분열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젊은 사람들이 전자기기를 하루 종일 사용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모여 살기 때문이라는 인식과 달리 오늘날 현대인의 탄소발자국은 1960년대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다. 책은 우리가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아닌 최초의 지속 가능한 세대가 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동 수단을 전기차로 바꾸고 식단을 채식으로 전환하는 것 외에 일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진짜 효과 있는 환경 운동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1~2회 정도 제한적으로 다시 쓰이는 데 그치기 때문에 기대한 것만큼의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의 행동 변화만으로 우리가 처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절망적인 수준이었던 베이징의 대기질은 2020년에 7년 전보다 55%나 감소했는데 이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중국 정부의 환경 개선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진전을 이뤄 내려면 대규모의 제도적이고 기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구를 살리고 싶다면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이웃과 연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고팍스 품는 바이낸스… 4년 만에 한국 복귀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시장 점유율 5위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최종 수리했다.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 67%를 인수한 뒤 약 2년 반 만에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에서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으로 인한 제재와 소송이 종결되고, 리처드 텅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안정화되면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승인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치·정책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팍스 예치상품 ‘고파이(GOFi)’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 구제를 촉구하는 등 정무위원회 차원의 움직임이 있었고, 국정감사와 맞물려 심사 절차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와 피해 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운 만큼 이번 결정에도 이러한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승인으로 바이낸스는 2021년 철수 이후 4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업계는 ‘업비트-빗썸’ 양강 체제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유동성과 초저수수료(최저 0.01%) 정책이 고팍스에 적용될 경우 투자자 이동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바이낸스의 핵심 사업인 선물·파생상품 거래는 국내법상 금지돼 있으며, ‘오더북’(호가창) 통합이 허용돼야 글로벌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지만 현행 규제상 해외 거래소와의 주문장부 공유는 금지돼 있다. 인수 조건으로 약속한 고파이 사태 피해자 보상도 향후 과제로 남았다. 고팍스는 이날 “대주주인 바이낸스와 함께 고파이 예치금 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와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 예치금 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논의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 美 ‘여권 파워’ 사상 처음 10위권 밖으로… 한국은 2위 지켜

    美 ‘여권 파워’ 사상 처음 10위권 밖으로… 한국은 2위 지켜

    미국이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지켰다.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25년 세계 여권 순위인 ‘헨리 여권 지수’를 공개했는데, 미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인 12위를 기록했다. 여권 순위는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숫자로 선정한다. 미국인은 현재 180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말레이시아와 함께 12위다. 헨리 여권 지수 대상 조사국은 모두 199개국이다. 미국은 2014년 같은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숫자가 줄며 순위가 계속 떨어졌다. 헨리 여권 지수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데 미국은 지난 7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12위까지 내려왔다. 여권 파워 1위 국가는 싱가포르로 모두 193개국에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190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한국의 여권 파워는 직전 조사 결과와 같은 2위였다. 일본은 189개국에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어 3위에 올랐다. 1~3위를 모두 아시아 국가가 차지한 것이다. 중국은 2015년 94위에 불과했으나 2023년부터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면서 이번에는 64위(82개국)로 순위가 상승했다. 북한은 100위(38개국)에 그쳤다. 미국 여권 영향력의 약세는 최근 몇몇 국가에서 시행한 입국 제한 조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예로 지난 4월 브라질은 상호주의 부족을 이유로 미국, 캐나다, 호주 시민의 무비자 정책을 철회했다. 헨리앤파트너스 측은 미국 여권파워의 순위 하락에 대해 “세계 이동성과 소프트파워 역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며 “개방성과 협력을 수용하는 국가들은 앞서나가지만, 과거의 특혜에 머물러 있는 국가들은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금잔디와 바다와 노을… 주말 골퍼의 낙원, 아시아나웨이하이컨트리클럽

    금잔디와 바다와 노을… 주말 골퍼의 낙원, 아시아나웨이하이컨트리클럽

    인천공항서 50분 비행이면 도착해안 절벽 따라 18홀, 바다 조망폭염에 강한 금잔디로 전면 교체페어웨이, 양탄자 깐 듯 매끄러워한국인 무비자 정책 효과 톡톡금요일 연차 내면 2박 3일 72홀 중국 산둥성 산둥반도 끝에 자리한 웨이하이는 ‘인천에서 닭이 울면 웨이하이에서 들린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과거 청일 전쟁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친환경 청정도시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깨끗한 해변,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더해 중국 정부가 실시한 무비자 정책으로 최근 한국 골프 여행객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가을 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한다’는 ‘그린 격언’이 적용될만한 곳이 바로 금호리조트 산하 아시아나웨이하이컨트리클럽(AWCC)이다. 12일 찾은 AWCC는 웨이하이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18홀 코스는 어느 홀에서든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게 했다. 이 때문에 ‘동양의 페블비치’라는 고급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골프장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한 이곳은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해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가르는 샷을 선물하는 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간과 어우러지게 배려해 골퍼들이 기억에 남는 라운드를 갖게 한다. 그러면서도 지형의 고저 차를 이용한 코스 조성으로 다채로운 공략이 필요하게 했다. 전장(6350야드)이 길지 않음에도 블라인드 홀과 바닷바람, 까다로운 그린 등 다양한 변수를 통해 초·중급자보다는 상급자에게 도전 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2013년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9년 7월 아시아나항공 오픈까지 이곳에서 7년 연속 개최됐다. 특히 2018년 대회에서는 싱가포르의 아만다 탄이 1라운드에서 무려 27오버파 99타를 쳐 기권한 일화가 유명하다. 웨이하이에 있는 5개의 골프장 중 최고 명문으로 자부하는 AWCC는 지난 6월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최고 중의 최고로 거듭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 폭염이 거듭되면서 한지형인 벤트그라스로 된 페어웨이가 망가지고 그린 관리 역시 쉽지 않아져 통 큰 결단을 내렸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지대한 관심 속에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영업을 중단하고 난지형으로 폭염에 강한 조이시아 마트렐라(일명 금잔디)를 전면 도입했다. 덕택에 AWCC 페어웨이는 마치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처럼 부드러우면서 탄력 있고 푹신한 느낌을 줬다. AWCC 관계자는 “고객이 만족할만한 최고의 잔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골프장 영업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귀띔했다. 잎이 촘촘한 금잔디는 벨벳 같은 표면을 만드는 것은 물론 짙은 녹색이라 시각적으로도 골프장의 아름다움을 한껏 높여준다. 직접 만져보니 빽빽하고 탄력이 있어 디보트를 줄이고 빠른 회복으로 매끄러운 페어웨이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AWCC는 한국 여행객이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겨우 50분 비행 뒤 2박 3일간 54홀 내지 72홀을 아름다운 절경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송모씨는 친구와 부부동반으로 4명이 금요일 연차를 사용해 당일 오전 도착한 뒤 그날 오후와 토요일 오전·오후 라운드를 즐기고 일요일 귀국했다. 송씨는 “한국에서 멀지 않고 아름다운 절경을 지닌 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일요일 귀국 비행편이 오전 11시 50분과 오후 4시 45분 두 차례가 있어 최대한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오후, 일요일 오전까지 72홀 플레이가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하루 두 편을 운행하는 데 싼 항공권은 편도가 6만원 대일 때도 있다. 제주도를 가는 비용보다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리 요청할 경우 공항 픽업과 송영 서비스도 유료 이용할 수 있다고 AWCC 측은 소개했다. 호텔객실 53실, 별장식으로 코스에 배치된 빌라객실 28실에 레스토랑과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AWCC는 모든 객실이 ‘오션뷰’다. 여기에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이 클럽하우스는 물론 프런트와 레스토랑 등에도 배치돼 한국 골프 여행객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 심지어 클럽하우스에는 한국인만을 위한 갈비탕과 육개장, 소주 등 한국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AWCC 내 숙소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웨이하이 시내에 있는 5성급 호텔은 1박 9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4성급은 5~7만 원 사이. 골프 외에 다양한 중국 먹거리를 클럽하우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명한 해산물 만두인 고드름 만두를 비롯해 가리비 등 조개류와 새우, 농어 등 다양한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웨이하이 시내에 있는 한인타운에서는 한국식 돼지와 소고기구이 등도 즐길 수 있다. AWCC에 문의하면 꿔바로우와 가지튀김, 고기볶음 등 현지 음식은 물론 피로를 푸는 발 마사지 등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재민 AWCC 부장은 “골프 외에도 청일전쟁 유적지인 류공다오를 비롯해 싱푸먼 등 다양한 관광 코스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항공·우주·AI 결합 ‘미래 전장 비전’ 제시

    항공·우주·AI 결합 ‘미래 전장 비전’ 제시

    LIG넥스원이 오는 20~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DEX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탐지·방어·지휘’로 압축되는 미래 전장 비전을 제시한다. LIG넥스원은 ‘변화의 50년, 도약할 50년’이라는 주제 아래 KF-21의 핵심 무장체계와 글로벌 다층대공망, AI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전장의 혁신을 예고했다.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공군력의 핵심인 KF-21의 항공무장체계를 최초로 공개한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보라매의 발톱’,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주력으로 전시하며,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공대공유도탄,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등 차세대 유도무기도 소개한다. 또 대함·대지·재밍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자체 기획 모듈형 유도탄도 공개된다. LIG넥스원은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 5대 구역을 통해 미래 전장 비전을 담아냈다. 위성체계(천리안5호, SAR 위성)를 통한 뛰어난 우주 감시 능력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장거리 L-SAM부터 중거리 천궁II, 휴대용 신궁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다층대공망으로 위협을 ‘방어’한다. 여기에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을 높이는 전자전기 형상과 KF-21 통합전자전체계 구성품을 통해 영공 ‘장악’ 능력을 부각하며, K-MOSA 기반 무인차량 G-Sword와 HR-셰르파의 후속 모델 등을 통해 무인화 솔루션으로 전장 ‘혁신’을 이룬다. 마지막으로 LIG 계열사 기술이 적용된 AI 기반 지휘통제시스템은 감시정찰 자산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장을 ‘지휘’한다.
  • 존재감 실추에 기재부 ‘흐림’…부처 승격된 데이터처 ‘화창’

    존재감 실추에 기재부 ‘흐림’…부처 승격된 데이터처 ‘화창’

    10월 1일부로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 이후 관가의 공기가 사뭇 달라졌다. 조직에 힘이 실려 심기일전하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곳도 있다. ●재경부 재출범 앞두고 내부 성토 이재명 정부 정부조직 개편의 시발점이 된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2일 기획예산처를 떼어 낸 재정경제부(1차관 라인)로 재출범을 앞두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 흡수가 무산된 것이 결정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한 불만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내부 게시판은 한탄으로 가득 찼다. 1급 공무원의 사표 수리 지연에 따른 승진 인사 적체,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존재감 실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기획예산처로 분리될 2차관 라인은 표정 관리 중이다. ‘예산 편성권’이란 막강한 권한이 유지되는 만큼 조직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차관 라인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16일 “내부 게시판은 거의 반란 수준이다. 암흑 속에서 표류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경제부가 경제 컨트롤타워라고 한마디만 해 줬으면 좋겠다. 그것 이외엔 조직의 기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상실감… 기후부 결합 안갯속 조직개편 직격탄을 맞은 산업통상부도 상실감이 크다. 1993년 상공자원부(상공부+동력자원부)로 통합된 이후 33년간 한 몸이었던 ‘에너지’ 정책이 분리됐기 때문이다. 떠나는 배(에너지)에 올라타지 못한 한 공무원은 “부처 간 교류 인사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독립적 성격이 강한 ‘통상’ 분야 공무원은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관세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어 나름대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너지 정책을 흡수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외형상으로는 막강해졌지만 아직 물리적·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다. 산업부에서 넘어오는 218명의 에너지 분야 공무원은 근무할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 이사하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 기후부 공무원이 마치 ‘이혼 후에도 살던 집(산업부)에 머무는’ 듯한 불편한 동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직 커지는 공정위·성평등부 ‘맑음’ 이 대통령 지시로 인력이 150명 늘어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내년 인건비도 올해보다 64억 5000만원 증액된다. ‘재계 저승사자’로서의 위상도 이전 정부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증원된 인력이 일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외부 사무실 활용도 검토 중이다.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는 개명과 함께 인력(+17명)과 조직(2실→3실)이 모두 확대되면서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동시에 사회가 직면한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는 부처 승격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가장 큰 행정적 변화는 시어머니 격인 기재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입법 자율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진 기재부 외청으로서 법률안을 제출하려면 기재부 장관을 통해야 했지만, 국무총리 소속으로 바뀌면서 법률안을 직접 제출할 수 있게 됐다.
  • 맛있게 익은 김치의 비밀은 다름 아닌 ‘바이러스’

    맛있게 익은 김치의 비밀은 다름 아닌 ‘바이러스’

    갓 담근 김치도 맛있지만, 김치의 참맛은 적당히 발효됐을 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게 익은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다름 아닌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은 발효식품의 발효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박테리오파지’가 김치처럼 복잡한 연속 발효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발효 미생물의 생존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LWT-식품 과학기술’에 실렸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 감염 바이러스로, 발효식품 산업 분야에서는 발효 종균 생장을 방해해 발효 실패나 지연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연구티은 우리의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와 막걸리의 메타 유전체 분석과 공출현(Co-occurrence)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박테리오파지가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과 같은 특정 발효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감염시켜 개체군의 균형을 조절함으로써 다른 유산균이 생태학적 공간을 확보하고 군집의 안전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종의 ‘교통경찰’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박테리오파지가 극한 발효 환경에서 유산균의 생존력을 강화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보통 발효가 진행될수록 산도(pH) 변화와 대사산물 축적 등으로 환경 스트레스가 심해지는데, 박테리오파지는 스트레스 극복 유전자를 유산균에 전달해 이들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DNA 복제 안정화에 관여하는 ‘DNAB 유사 헬리케이스’, 에너지 대사를 최적화하는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티드 운반체’, DNA 합성과 복구에 참여하는 ‘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 키나제’ 등 6종의 핵심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유산균이 김치의 발효 말기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작용들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원태웅 박사는 “지금까지 유제품 산업에서는 박테리오파지가 종균을 감염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만 인식됐다”며 “이번 연구는 그런 기존 통념을 뒤집고 김치로 대표되는 ‘비살균 개방형 발효 시스템’에서는 박테리오파지가 복잡한 발효 생태계의 균형과 품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도봉구 방학천 옹벽, 주민 이야기 담은 산책길로 재탄생

    도봉구 방학천 옹벽, 주민 이야기 담은 산책길로 재탄생

    방학천(금강아미움 맞은편~방학교) 옹벽 약 360m 구간이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산책길로 새롭게 단장됐다. 서울 도봉구는 이달 초 방학천의 좌측 옹벽 구간 벽화 조성사업을 완료해 전체 구간의 경관 정비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칙칙한 회색빛 옹벽은 색채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갤러리형 보행로로 바뀌었다. 벽화에는 방학천의 사계절 풍경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으며, 곳곳에는 주민들이 직접 쓴 시와 글귀가 더해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민들의 방학천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들은 변화된 산책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옹벽만 있을 땐 삭막했는데, 이제는 밝고 산뜻해 산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글귀를 읽는 재미가 생겼다”고 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방학천 벽화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방학천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원피스 깃발’ 아래 모인 Z세대, 세계를 흔들다

    ‘원피스 깃발’ 아래 모인 Z세대, 세계를 흔들다

    히말라야부터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부패한 정치권과 불평등, 경제 불안에 맞선 젊은 세대는 거리로 나서며 각국 정권을 흔들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Z세대 시위대의 봉기가 군부 반란으로 이어지며 대통령이 축출됐다”며 “이 같은 젊은 세대의 분노가 네팔, 인도네시아, 케냐, 페루, 모로코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청년 시위가 정권 무너뜨려 앙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청년층 시위와 군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위대는 자신들을 “마다가스카르 Z세대”라 부르며 잦은 정전과 단수 사태에 항의하다가 부패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는 15일 “내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수주간 계속된 시위가 결국 정권을 무너뜨렸다. 비슷한 움직임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페루, 모로코, 케냐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각국의 원인은 다르지만 청년 실업과 불평등, 권력층 부패가 공통된 분노의 뿌리다. 영국 비영리단체 ‘소셜 체인지 랩’의 샘 나델 국장은 “전통 정치 시스템이 젊은 세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부패와 기후변화 경제 불평등 같은 핵심 의제가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 없는 연대’로 확산하는 세대 저항 모로코의 ‘Z세대 212’는 복지와 교육 투자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페루에선 연금 개혁 반대가 반부패 운동으로 번졌고 인도네시아는 의원 특권과 물가 상승 논란으로 내각을 교체했다. 네팔의 시위는 총리 사임으로 이어지며 ‘Z세대 항의’의 정점이 됐다. 시위대는 “2022년 스리랑카와 2024년 방글라데시 정권 붕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 시위대는 “네팔과 스리랑카의 운동이 용기를 줬다”며 “정권 교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원피스’ 깃발, 부패 정권에 맞서는 상징 시위 현장 곳곳에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이 휘날린다. 검은 바탕에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부패 권력에 맞서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팔 시위대는 정부청사 싱하두르바르 정문에 깃발을 걸었고 또 인도네시아·필리핀·모로코·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같은 깃발이 등장했다. 페루 수도 리마의 산마르틴 광장에서 만난 전기 기술자 다비드 타푸르(27)는 “우리는 부패한 정치인들과 싸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와 결탁한 권력 구조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 남용과 부패, 시민의 희생이 우리의 분노 이유”라고 덧붙였다. SNS로 모이고 세계로 번진다Z세대 시위대는 디지털 세대답게 소셜미디어(SNS)를 무기로 삼는다. 네팔 정부가 주요 플랫폼을 차단하자 시위대는 우회 접속으로 활동을 계속했고 틱톡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치인 자녀의 사치 생활을 폭로하며 시위를 조직했다. 일부는 디스코드에서 임시 지도자 후보를 논의했다. 네팔 시위 참가자 유잔 라즈반다리는 “디지털 공간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며 “국경을 넘어 우리는 같은 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 운동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세대를 깨우는 변화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 “유아기 때 화면 노출 시간, 초등학교 성적 결정한다”

    “유아기 때 화면 노출 시간, 초등학교 성적 결정한다”

    취학 전 유아기에 형성된 영상 미디어 사용 습관이 초등학교 학업 성취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아동 병원의 캐서린 버컨 박사와 성 미카엘 병원의 조나단 맥과이어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스크린 타임이 몇 년 후의 읽기 및 수학 성적을 예측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5년간 3300명이 넘는 아동들을 추적 관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학부모 설문지를 통해 TV 시청, DVD 시청,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태블릿 PC 사용, 비디오 게임 등을 포함한 아동의 일일 스크린 시간을 측정했다. 이 데이터를 온타리오 교육 책임국이 실시하는 3학년 및 6학년 표준화 학업 성취도 시험 결과와 연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아기에 스크린 타임이 1시간 더 늘어날수록 3학년 때 읽기와 수학, 그리고 6학년 때 수학 과목에서 높은 학업 수준을 달성할 확률이 9~10% 더 낮아졌다. TV 시청 시간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모두 유사한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3학년과 6학년 모두에서 쓰기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학년 읽기 성취도와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쓰기 능력이 읽기 능력만큼 가정 내 환경에 덜 의존하며, 쓰기 자체의 인지적 요구(필기 유창성, 철자 등)가 스크린 노출의 영향에 덜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유아기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는 뇌 발달과 학습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때 과도한 스크린 타임은 학업 성공을 위한 발달적 기반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높은 수준의 스크린 타임은 신체 활동, 또래 놀이 시간, 수면 등의 활동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읽기 능력은 스크린 타임에 더 취약했다. 어린이가 그림책을 읽는 대신 두 시간을 만화를 시청한다면, 이는 어휘력과 이해력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단어와 질문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스크린 타임은 주의력, 기억력, 실행 기능 등 정규 학습에 필수적인 인지 능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의 구조적·기능적 변화와도 연관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유아기에 형성된 행동 패턴은 습관이 돼 성장하면서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크린 타임에 대한 부모의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러한 결과는 캐나다 소아과 학회의 권장 사항을 뒷받침한다. 학회는 2세 미만 아동에게는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고, 2세에서 5세 사이 아동에게는 하루 1시간 이하의 고품질 프로그램을 부모와 함께 시청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크린 타임의 양뿐만 아니라 영상의 내용, 그리고 부모의 참여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에 男정자 변형”…자녀 ‘불안행동’ 늘었다는데

    “코로나19에 男정자 변형”…자녀 ‘불안행동’ 늘었다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된 남성의 정자에 변화를 일으켜 자녀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의 플로리 신경과학 및 정신건강 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수컷 쥐를 건강한 암컷 쥐와 교배시킨 뒤 태어난 새끼의 건강 상태를 살펴봤다. 논문의 제1저자인 엘리자베스 클리먼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컷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감염되지 않은 수컷에게서 태어난 새끼보다 더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딸의 경우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 중 하나인 해마의 특정 유전자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불안이나 우울증, 기타 정서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동 교신저자인 캐롤라이나 구버트 박사는 “해마와 다른 뇌 영역에서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변화가 후생유전학적 유전과 뇌 발달 변화를 거쳐 후손의 불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수컷의 정자에서 추출한 RNA(리보핵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조절에 관여하는 일부 분자를 포함해 다양한 분자를 변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연구원인 앤서니 해넌 교수는 이 연구가 임신 전에 아버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녀의 행동과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해넌 교수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정자와 그 자손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미래 세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도 비슷한 영향을 받았을 수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 정책에 중대한 고려 사항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초 본격화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7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처 집계되지 못한 사망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사회 활동이 중요한 시기에 격리를 요구받아야 했던 젊은이들이 정신건강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된 15개국의 약 40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팬데믹 당시 대면 교육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학습 격차가 여전히 충분히 메워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공짜로 아무때나” 외신도 놀란 ‘56세’ 신애라 몸매 관리 비결은?

    “공짜로 아무때나” 외신도 놀란 ‘56세’ 신애라 몸매 관리 비결은?

    배우 신애라(56)가 헬스장 대신 아파트 계단을 활용해 건강과 몸매를 유지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최근 신애라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인 건강 관리 비법을 공유했다. 그는 매일 아파트 11층까지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운동 루틴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바쁜 일정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 헬스장에 가기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할애할 여유도 없다”며 계단 오르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한 계단을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가족과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도 혼자 계단을 걸어 올라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꾸준한 실천은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졌다. 신애라는 “초기에는 1~2층만 걸어 올라가도 숨이 찼지만 이제는 훨씬 수월해졌다”며 “계단 오르기로 하체 근육이 발달하고 심박수가 높아지는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단순히 걷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올라가는 내내 엉덩이 근육(둔근)에 힘을 주고 조이며 걷는 것이 핵심이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특별한 장비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신애라의 ‘계단 오르기’ 운동법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홈 트레이닝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는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운동이다. 30분간 계단을 오르면 약 220㎉가 소모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걷기(63㎉)나 빠르게 걷기(12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계단 오르기는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에어로빅) 효과와 함께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력, 특히 둔근 강화에 탁월하다. 이러한 습관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4% 낮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감소했다. 계단 오르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든 실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려올 때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오직 올라갈 때만 계단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후 5분간 하체와 허리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초보자는 1~3층을 5~10분 정도만 반복하며 점차 층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 ‘자가 아파트’ 거주자가 더 오래 산다고?…日 6년 추적 조사, 이유 있었네

    ‘자가 아파트’ 거주자가 더 오래 산다고?…日 6년 추적 조사, 이유 있었네

    어떤 집에 사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은 자가 아파트 거주 노인이 임대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사는 노인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BMJ 공중보건’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73.6세인 고령자 3만 8731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임대 아파트와 자가 단독주택 거주자가 자가 아파트 거주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주택 소유 형태와 유형을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사망 기록과 연결해 분석했다. 주택 유형에 따른 실내 온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단독주택은 사방이 외부 환경에 노출돼 실내 온도가 낮고 불안정한 반면, 아파트는 이웃 세대에 둘러싸여 단열 효과가 있다. 선행 연구들도 단독주택이 춥고 온도 변화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러한 환경은 혈압을 높이고 혈압 변동성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 특히 남성의 위험이 더 높았다. 일본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70대 남성은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수축기 혈압이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대 아파트의 낮은 주택 품질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임차인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단열 개선을 위해 집주인이 돈을 들여 집을 고칠 동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 조사에 따르면 임대 주택 중 이중창이나 복층 유리창을 갖춘 곳은 15%에 불과한 반면, 자가 주택은 38%에 달했다. 연구를 주도한 도쿄과학대 건축학과 우미시오 와타루 조교수는 “단열을 개선하고 실내 온도를 WHO 권장 기준인 18도 이상으로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와 남성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질의 주택 보급 정책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여 기후변화 완화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 맛있는 고등어 요리, 핵심은 ‘해동’에 있었네

    맛있는 고등어 요리, 핵심은 ‘해동’에 있었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그룹 산울림의 노래 ‘어머니와 고등어’ 중 한 부분이다. 고등어는 구이, 찜, 조림은 물론 회로도 먹을 수 있는 국민 생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이라 몸에도 좋다. 고등어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꺼내 요리해놓으면 맛이 그때그때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이유가 뭘까. 국내 연구진이 맛있는 고등어 요리의 핵심은 다름 아닌 ‘해동’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식품연구원 스마트제조연구단은 근적외선 초분광 영상(HSI-SWIR)과 인공지능 분석 모델(PLS-DA)을 활용해 생선의 냉동과 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화학적 성분과 조직감의 변화에 대한 품질 저하를 수치화해 비파괴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선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식품은 냉동과 해동 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생선은 실온에 놓아두거나 흐르는 물에 담가두는 등 해동 방법이 이화학적 변화와 조직감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실온 해동(RT)과 흐르는 물 해동(WT) 방식에 따른 품질 변화를 수치상으로 확인하고 실시간 분류 가능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고등어를 영하 20도로 급속 동결한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해동해 저장하면서 이화학적 성분 분석, 미생물 검사, 조직감 평가, 색상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초분광 영상에서는 1100㎚(나노미터), 1200㎚, 1400㎚ 파장대에서 반사율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 두 해동 방법을 구별할 수 있었고, AI 분석에서는 해동 후 1일부터 3일까지 약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두 해동 방식을 구분할 수 있었다. 이처럼 초분광 영상과 AI 분석 기술은 기존 화학적 검사 대비 빠르고 비파괴적이며 실시간으로 해동 방법과 품질 차이를 평가하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를 이끈 박슬기 식품연 스마트제조연구단 박사는 “초분광 영상과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한 이번 기술은 검사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대규모 유통·가공 현장에서 자동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수산물 품질관리의 표준화로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일관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크다”며 “고등어 외에 다양한 수산물 및 식품 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대한민국 SNS대상 8년 연속 수상...김진경 의장 “도민과의 소통에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 대한민국 SNS대상 8년 연속 수상...김진경 의장 “도민과의 소통에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친근함’과 ‘유용함’을 기반으로 한 SNS 운영 전략으로 전국 공공기관 SNS 운영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비영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SNS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으로 경기도의회는 의회 마스코트 ‘소원이’를 앞세운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마스코트 ‘소원이’는 ‘소처럼 성실히 일하는 도의원’, ‘도민의 소원을 이루는 도의원’이라는 여러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 있으며, 인스타그램·블로그·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소원이’의 스토리를 확장한 가족 캐릭터를 새롭게 개발해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카드뉴스·영상·행사 현장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에 적용해, ‘도의회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기존 인식을 ‘가깝고 열린 의회’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경 의장(더민주·시흥3)은 “이번 수상은 경기도의회가 도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의정활동으로 생기는 변화를 도민께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KF-21 공동개발국인데…인도네시아, 중국산 J-10 전투기 42대 구매 왜?

    KF-21 공동개발국인데…인도네시아, 중국산 J-10 전투기 42대 구매 왜?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산 젠(J)-10C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가 J-10C 전투기 최소 4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최초의 비서방 항공기 구매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15일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군 현대화 계획의 목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전투기를 구매할 것”이라면서 “곧 자카르타 상공을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샴수딘 장관은 구매 일정이나 예상 인도일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인도네시아의 J-10 구매 사실을 전하며 전투기의 뛰어난 성능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J-10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 이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면서 “J-10은 뛰어난 레이더 탐지 능력과 강력한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인도네시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가 J-10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산 F-15EX 전투기 역시 검토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도네시아가 중국산을 포함해 여러 국가의 전투기들을 마치 백화점 쇼핑하듯 사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개발국이지만 약속한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애초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여주는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22년 프랑스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했으며 이 중 5대는 내년에 인도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튀르키예와 5세대 전투기 칸(Kaan)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광폭 행보는 무기 공급선 다변화라는 분석과 함께 국방 외교의 전략적 변화로도 해석된다.
  • KF-21 공동개발국인데…인도네시아, 중국산 J-10 전투기 42대 구매 왜? [핫이슈]

    KF-21 공동개발국인데…인도네시아, 중국산 J-10 전투기 42대 구매 왜? [핫이슈]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산 젠(J)-10C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가 J-10C 전투기 최소 4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최초의 비서방 항공기 구매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15일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군 현대화 계획의 목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전투기를 구매할 것”이라면서 “곧 자카르타 상공을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샴수딘 장관은 구매 일정이나 예상 인도일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인도네시아의 J-10 구매 사실을 전하며 전투기의 뛰어난 성능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J-10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 이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면서 “J-10은 뛰어난 레이더 탐지 능력과 강력한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인도네시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가 J-10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산 F-15EX 전투기 역시 검토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인도네시아가 중국산을 포함해 여러 국가의 전투기들을 마치 백화점 쇼핑하듯 사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개발국이지만 약속한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애초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여주는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22년 프랑스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했으며 이 중 5대는 내년에 인도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튀르키예와 5세대 전투기 칸(Kaan)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광폭 행보는 무기 공급선 다변화라는 분석과 함께 국방 외교의 전략적 변화로도 해석된다.
  • 탈모 커뮤니티 ‘모아시스’ 오픈… 젊어진 탈모, 바뀐 인식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

    탈모 커뮤니티 ‘모아시스’ 오픈… 젊어진 탈모, 바뀐 인식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

    탈모 정보 기반의 소셜커뮤니티 ‘모아시스’가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모발 이식, 탈모 치료, 진단 등 실용적인 정보는 물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까지 한 곳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플랫폼은, 탈모를 단순한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모아시스는 탈모에 대한 기존의 낙인과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픈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탈모가 과거에는 주로 중년층의 고민이었다면,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젊은 질환’, 나아가 ‘대중적인 증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탈모 전문 의료진들은 안드로겐성 탈모를 예로 들며 “유전적 소인이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생활 습관과 환경에 따라 시작 시기와 진행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누구나 나이가 들며 모발의 밀도나 굵기에서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건강한 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진행을 늦추거나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 모아시스는 탈모 관리를 안티에이징, 저속노화, 웰니스의 일부로 바라보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전문의들이 직접 참여하는 Q&A 상담, 임상 중심 칼럼, 치료와 관리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모아시스는 기존의 탈모 콘텐츠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이미지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 탈모 관련 정보는 물론 뷰티, 셀러브리티, 장소 추천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강화했다. 두피와 모발 전문가인 의사, 약사, 헤어스타일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며, 채널은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커뮤니티에 가입 후 게시글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며, 애플워치 시리즈 10, 에어팟 프로, 두피 마사지기 등 전자기기부터 외식 및 뷰티 상품권, 기능성 샴푸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총 2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모아시스 관계자는 “탈모는 더 이상 감춰야 할 고민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며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솔루션,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를 통해 새로운 탈모 인식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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