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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2000원 진짜인가” 놀란 李…농심 5%대 급락

    “라면 2000원 진짜인가” 놀란 李…농심 5%대 급락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등 먹거리 물가 급등을 우려하며 “라면 한 개에 2000원”을 언급한 9일 국내 대표적인 ‘라면주’인 농심 주가가 5%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농심은 오후 2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7% 하락한 37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9% 상승 출발했지만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라면 가격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약세로 돌아섰다. 또 다른 ‘라면주’인 삼양식품과 오뚜기는 횡보하고 있다. 주당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한 삼양식품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47% 급등한 11만 9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데 이어 현재 0%대 상승률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오뚜기는 0.62% 상승 거래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면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맥주와 라면 등 가공식품 위주로, 저희가 (가격을)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며 “닭고기를 많이 수입하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하지만 잘못 대응하면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정치 불확실성에 눌러왔던 먹거리 물가 올라”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풀 꺾였지만 라면과 계란 등 가공식품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전년 대비)로 1%대로 내려왔지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2·3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보면 초콜릿(10.4%), 커피(8.2%) 등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들을 중심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또 반년 사이 양념 소스·식초·젓갈 등은 7%, 아이스크림·유산균·냉동식품은 5%, 라면은 4% 넘게 올랐다. 특히 정부의 요청으로 가격 인상을 미뤄왔던 식품업계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재료 가격 등을 이유로 식품 가격을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농심은 지난 3월 신라면, 새우깡 등 라면 및 스낵류 17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속속 끌어올리면서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면에서도 2000원을 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진짬뽕’, ‘열튀김우동’, ‘열치즈라면’, ‘짜슐랭’ 등의 대컵 제품은 이미 시중에서 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가천대·평택대, 천원 밥상 이어 ‘천원 매점’ 전국 첫선

    가천대·평택대, 천원 밥상 이어 ‘천원 매점’ 전국 첫선

    경기도 사회혁신플랫폼 1호 사업, 민·관·학 협력 모델 대학생들의 생활필수품과 먹거리 등을 시중 가격보다 90% 이상 할인된, 단돈 천 원에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이 올 하반기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서 첫선을 보인다. 경기도는 9일 경기도청에서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와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대학에서 올 하반기 정식 개점 목표인 ‘대학생 천원매점’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매점 물품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구성되는데,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먹을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 등이 주로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천원매점은 대학 캠퍼스 내 지역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이자, 학생 주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대의 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경기도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첫 결과물이다. ‘사회혁신플랫폼’은 기후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 돌봄 문제,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정책 추진 모델’이다. 도민과 사회적경제조직, ESG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 등이 사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도에서 정책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추진 결과에 대해 사회적 가치 등 사회성과를 평가한다. ‘사회혁신플랫폼’은 지난 3월 첫 회의에서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결정했다.
  •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착공후 조건부 공기연장 수용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착공후 조건부 공기연장 수용

    부산시가 정부에 가덕도신공항 조성 공사의 공사기한 7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며 착공 후 불가피한 여건 변화 시 공기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는 “새 정부의 많은 공약 중 부산, 울산, 경남을 ‘트라이포트’ 전진 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제야말로 실질적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찰 과정에서 4차례 유찰됐고 현대건설의 부적합한 기본설계로 큰 충격을 줬지만, 새 정부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제했다. 부산시는 다만 “착공 후 시공 과정에서 지반, 기후 변화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정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나가길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새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명시해 적기 착공과 개항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美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대학로 뮤지컬의 ‘확실한 해피 엔딩’

    美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대학로 뮤지컬의 ‘확실한 해피 엔딩’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해피엔딩을 이뤘다.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을 거머쥐면서 6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박천휴 극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2016년 대학로에서 첫선을 보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서울에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극장에서 초연을 한 당시에는 작품이 순수 창작극인 데다 박천휴·애런슨 콤비가 다소 생소한 이름이라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현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이 상승 곡선을 탔고 올해 들어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흥행세는 더욱 강력해졌다.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린 드라마데스크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에서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작사상, 극본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6일 발표한 뉴욕 드라마비평가협회 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최고상을 받았고, 드라마리그어워즈에서는 뮤지컬 최고 제작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외부 비평가협회상에서도 작품상·극본상·연출상·음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토니상은 배우, 극작가, 제작자, 비평가 등 공연계 관계자 약 830명이 참여해 익명투표를 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죽어야 사는 여자’(Death Becomes Her) 같은 영화 각색 작품이 대부분으로, 순수 뮤지컬 창작물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유일하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 뮤지컬계는 토니상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일궈 왔다. CJ ENM은 ‘킹키부츠’(2013), ‘물랑루즈’(2021), ‘MJ’(2022)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받은 ‘위대한 개츠비’는 의상상(린다 조)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고,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을 올렸다. 공연평론가인 현수정 중앙대 연극학과 겸임교수는 ‘어쩌면 해피엔딩’을 두고 “보편성과 특수성, 한국적인 배경이라는 신선함과 로봇의 감성이라는 호기심을 두루 갖춘 영리한 작품”이라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을 텃밭으로 오랜 기간 충실히 함께 작업해온 윌휴 콤비가 이뤄낸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수상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비영리단체(우란재단)의 투자와 지원, 브로드웨이 관객을 위한 넘버와 이야기 확대, 독창적인 이야기를 충실하게 완성시킬 역량이라는, 과정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교수는 “꾸준히 작업을 하고 다양한 작품을 숙성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 열린 시장 구조를 다지고, 정부 지원과 공모 방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동양철관 거래대금 630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동양철관 거래대금 630억 돌파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008970)이 41,564,267주가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한다. 현재 주가는 1,525원으로 거래대금은 63,065백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대비 약 2.6%의 거래대금 비율을 나타낸다. 이는 시장에서 집중적인 매수·매도가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PER은 -10.52, ROE는 -20.13으로, 재무 상태는 다소 부진한 편이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21,452,208주가 거래되어 거래량 2위를 기록하며, 주가는 2,650원으로 상승폭은 12.05%에 달한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약 7.8%로,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를 보여준다. PER은 24.31, ROE는 4.21로, 재무 지표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거래량 3위인 일신석재(007110)는 13,436,415주가 거래되며, 현재 주가는 2,665원, 등락률은 0.38%로 보합세를 보인다. SK증권(001510)은 12,632,817주가 거래되며 3.22% 상승한 6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2,538,121주가 거래되며 1.69% 상승한 60,100원을 기록한다. 카카오(035720)는 9,196,323주가 거래되며 13.32% 상승한 50,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774,236주가 거래되며 1.85% 상승, 대한전선(001440)은 7,436,674주가 거래되며 13.40% 상승한다. 대원전선(006340)과 카카오뱅크(323410)는 각각 7,203,402주, 6,598,952주가 거래되며 각각 6.98%, 18.5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한화투자증권(003530) ▲7.82%, 삼성중공업(010140) ▼1.31%, 오리엔트바이오(002630) ▼3.79%, 신원(009270) 보합, 미래에셋증권(006800) ▲5.47%, 인스코비(006490) ▲12.31%, 대한해운(005880) ▲3.93%, 씨아이테크(004920) ▲10.55%, 한국전력(015760) ▲3.58%, 한국토지신탁(034830) ▲1.01% 등의 성적을 기록한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카카오와 대한전선이 있다. 카카오는 9,196,323주의 거래량에 449,020백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약 20.2%에 이르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전선은 7,436,674주의 거래량과 112,409백만원의 거래대금으로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38.9%에 달한다. 하락세를 보이는 삼성중공업과 오리엔트바이오는 각각 거래량 5,273,097주와 4,861,239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 변화가 감지된다.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이 주를 이루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하는 하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에서는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목별로 등락폭이 커지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오금란 서울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서비스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어통역센터가 AI 통역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수어통역사와 농인 사용자 모두에게 AI 활용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종화 KL cube 대표이사는 AI 수어 번역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언어구조의 비정형성과 표정ㆍ몸짓 등 비수지 정보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수어 서비스가 단방향 안내를 넘어 양방향 소통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바일 기반 3자 영상 수어 통역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는 예약 및 시설안내 등 기본정보는 AI 아바타가 제공하고, 실제 상담 시에는 원격 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가 3자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형진 서울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 부장은 AI 기술 발전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AI 수어 번역기의 오류와 고령 농인의 디지털기기 접근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향후 수어통역센터 발전방향으로는 ▲통역ㆍ복지사업ㆍ문화ㆍ권익옹호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형 통합모델 구축 ▲통역사들의 AI 활용 역량강화 및 재교육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정보 전달 허브 기능 수행 등을 제안했다. 김기영 성북구수어통역센터 센터장은 수어통역센터가 농인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언어ㆍ문화 복합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행정ㆍ정책 정보를 수어로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수어미디어 허브 기능과, AI 통역기술과 실시간 휴먼통역을 병행하는 통합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은령 서울시 복지실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서울시의 청각장애인 복지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앞으로 시행될 사업으로 ‘서울시 복지포털 내 수어영상 안내 탑재, 시청 민원실 내 AI 기반 수어 키오스크 시범운영’ 등을 소개했다. 특히, 청각장애인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임을 강조하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좌장을 맡은 오금란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변화 방향뿐만 아니라, 농인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농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강화와 관련 법적ㆍ정책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 참석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5일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1997년 시작되어 올해 29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서울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기업 등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본부장: 권민)는 지난 3월부터 시민, 자치구, 민관기관 등으로부터 기후행동,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환경교육, 환경기술경영 5개 분야에 총 54건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4팀, 우수상 15팀 등 총 20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지난 3년간 기업 협력을 통해 의류과 신발 등의 재고 물품을 기부받아 소외 이웃에게 제공하거나 매장에서 재판매하여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온 비영리법인 ‘(재)기빙플러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에너지전환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별로 1팀씩 선정되었는데 기후행동 분야는 환경 예능 <녹색아버지회>의 ‘김진호 프로듀서’, 환경교육 분야는 관악구에서 연간 천여 명을 대상으로 재활용 체험과 제로웨이스트 교육을 실시한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 자원순환분야는 서울 소재 7개 대학 친환경 축제를 기획한 ‘대자연’, 마지막으로 환경기술경영 분야는 대학 최초 ESG 검증보고서를 발간한 ‘서울대학교’가 각각 선정되었다. 임만균 위원장은 “환경을 위해 그동안 묵묵히 노력해 오신 시민과 단체, 기업들의 땀과 열정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귀중한 자리인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수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이루고 더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탄소중립 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문병근 경기도의원, 자동차정비업계 발전에 앞장서겠다

    문병근 경기도의원, 자동차정비업계 발전에 앞장서겠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병근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11)은 5일(목)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만나 자동차 정비업계의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최근 문병근 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자동차정비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급변하는 자동차 생태계에 직면한 자동차 정비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문병근 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과 자동차 무상점검 사업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측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의 자동차정비업계는 미래차 대응 역량부족, 기술 인력 부족, 정비 매뉴얼 미공개 등 복합적 악조건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사전 점검으로 인한 올바른 차량 관리 및 정비는 차량 고장 및 사고에 분명히 도움을 준다”면서 문병근 의원의 조례 개정 내용에 공감했다. 또한, 정담회에서는 외국인 정비업 숙련 기술자 도입, 미래차 정비 교육의 강사수당 현실화, 사업장 환경개선사업 등의 정비업계 현안사항도 논의됐다. 문병근 부위원장은 “자동차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정비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자동차정비 환경이 개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정비는 내 전문분야”라면서, “앞으로도 자동차정비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필요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결혼 지옥’ 만드는 원인 1위…의외의 ‘이 행동’ 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결혼 지옥’ 만드는 원인 1위…의외의 ‘이 행동’ 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부부 갈등의 최대 원인이 의외로 ‘말투’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작은 말투 변화나 태도가 결혼 생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위험 신호이며, 가사 분담이나 소통 방식 다툼의 이면에도 결국 ‘나를 인정하고 지지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CNBC는 8일(현지시간) 코넬대와 콜로라도 볼더대를 거친 관계학 전문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를 분석해 도출한 ‘커플들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를 공개했다. 1위. 말투와 태도설문 결과 부부가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는 바로 말투나 태도 때문이었다. 약간 높아진 목소리, 비꼬는 말투, 대화 중 눈을 굴리는 행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깊은 상처를 준다. 이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는 이혼을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신호 중 하나다. 직접적인 비판이나 감정적으로 벽을 쌓는 것과 달리, 이런 무시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나타나 더욱 위험하다. 트래버스 박사는 “그럴 때면 반격하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상황을 명확하게 표현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기분이 나빠. 다시 말해줄래?”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태도를 바꿀 기회를 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그런 어투로 말했다면, 왜 그랬는지 스스로 살펴보자. 답답하거나 화가 났다면 그 감정을 상대방을 상처 주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2위. 가족 관계가족 문제로 인한 다툼은 보통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 않거나 필요한 지지를 받지 못할 때 생긴다. 한쪽은 배우자가 자신보다 시댁이나 처가를 더 감싸는 것 같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교육 방식을 두고 다투는데, 이때 각자의 핵심 신념이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가 중요하지 않다. 두 사람 모두 같은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의 편에 서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럴 때는 먼저 서로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우리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해보자는 것이다. 트래버스 박사는 그다음에는 선을 넘었을 때 어떻게 할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서로를 지지할지 미리 정해두라고 조언했다. 3위. 집안일사람들은 집안일 때문에 싸우는 것이 설거지나 빨래, 쓰레기 버리기 같은 일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간단한 역할 분담표로 쉽게 해결될 문제다. 진짜 문제는 집안일이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대개 한 사람이 집안일의 대부분을 떠맡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단순히 옷을 개고 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약속 관리, 공과금 정리, 가족 모두의 안부까지 챙기면서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다. 이런 ‘보이지 않는 짐’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바로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 트래버스 박사는 집안일 문제의 경우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신이 이렇게 많은 걸 해주고 있는지 몰랐어.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원하던 인정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함께 일을 다시 나누자. 매일 정확히 반반씩 나눌 수는 없어도, 둘 다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4위. 의사소통 방식이는 해결하기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다. 보통 부부가 대화 방식을 두고 싸울 때쯤이면, 원래 문제는 이미 엉뚱한 곳으로 빠져버린 상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집안일 분담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가지거나 시댁 식구들의 대우에 화가 났다고 하자. 하지만 이런 걱정을 꺼냈을 때 상대방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나 적대적으로 나오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 대화가 방어적인 태도나 비판, 감정적 차단으로 이어지면, 싸움의 초점이 원래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신 대화가 얼마나 엉망이 되고 있는지가 새로운 싸움거리가 된다. 트래버스 박사는 성공적인 부부들이 쓰는 간단한 방법으로 ‘5초 룰’을 소개했다. 미리 정한 단어나 문구로 “우리 지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어. 잠깐 쉬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것보다 훨씬 건설적이다. 대화를 다시 시작할 때는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부터 확인하자. “당신이 왜 화났는지 알고 싶고, 당신도 내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당신 이야기부터 들어볼게”라고 말해보자.
  •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내걸었다. 8년 전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보여 준 민족주의 색채의 외교 노선과 달리 이념이나 가치보다는 실익을 추구한다는 노선이다. 그 시금석은 한일 관계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역사 문제를 한일 관계의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다양한 면에서 공통의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 3년 외교정책에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분야는 한일 관계 개선이다.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상태이던 양국 관계는 한국 측이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한 이래 양국 정상이 무려 12회 만나는 등 완연한 협력 무드를 이루었고,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같은 한미일 3국 간 포괄적 협력 구상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동했다. 첫째는 민간 교류의 확산이란 아래로부터의(bottom-up) 압력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대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문제 처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아베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통제를 감행하면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는 빠르게 회복했다. 대일 호감도가 2020년 12.3%에서 올해 63.3%로 5년 만에 5배 증가했다. 일본 역시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상호 인식 개선은 민간교류 덕분이다. 특히 양국 청년세대(MZ)를 주축으로 관광, 대중음악, 식문화, 영화, 드라마 등 상대국 대중문화의 광범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상대국에 대한 선입견이 아니라 직접 경험을 통해 상대국에 긍정적 인상을 형성했고 호감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의 요구라는 위로부터의(top-down) 압력이다.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를 거치면서 미국은 일관되게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한미일 협력을 설정해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해 왔다.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도전이 점증하자 미국과 안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게 됐다. 한일 양자 간에도 한반도 및 지역의 비핵 안보, 핵비확산,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 남중국해 해상 수송로 보호,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국익의 상호 수렴이 이뤄지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됐다. 셋째는 한일 양국의 정권교체다. 우익의 상징인 아베 정권과 반일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던 문재인 정부는 역사·경제·안보 3면에서 최악의 갈등 상황을 연출했다. 아베 전 총리의 퇴진과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등장으로 관계 개선의 정치적 조건도 마련됐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아래로부터의 압력과 위로부터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작년 822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일본 방문자는 올 4월 말 기준으로 이미 320만명을 넘어섰고, 제이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일본에서 한류 붐은 절정에 올라 있다. 한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폭탄과 동맹 불안으로 대미 관계 관리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의 유인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신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형성된 추세를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다소 우려스러운 변수는 국내 정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정부의 대일정책에 비판 일색이었다. 한일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었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 맹비난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논리에 동조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폐수 방류 저지를 주장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관련 정부 대응을 “굴욕외교”,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로 몰아붙였다. 그런 만큼 신정부의 대일정책 기조 전환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한일 관계에서 보여 주어야 한다. 6월 22일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일이다.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는 메시지로 향후 60년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알리기를 기대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LG 최강 5선발 송승기, 꼴찌 키움에 스윕패 막았다

    LG 최강 5선발 송승기, 꼴찌 키움에 스윕패 막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최강 5선발’이자 중고 신인인 송승기가 1순위 신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신인왕 유력 후보의 위용을 뽐내며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김현수, 문보경은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38승(1무25패)째를 거두면서 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키움(20승1무46패)은 4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승리의 주역은 무실점으로 7이닝을 책임진 송승기였다. 송승기는 시속 140㎞ 중반의 직구를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낙차 큰 변화구로 키움 타자를 제압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그가 7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 3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개인 5연승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한 송승기는 평균자책점을 2.30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송승기는 신인상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1년 LG 유니폼을 입어서 입단한 지 5년이 안 됐고, 지난해까지 1군에서 30이닝 이하(9와 3분의1이닝)로 뛰었기 때문에 수상 요건을 충족한다. 타선에선 김현수(4타수 2안타 3타점)와 문보경(4타수 1안타 2타점)이 7회 초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번 타자 신민재도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1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키움은 2025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정현우가 어깨 부상을 털고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정현우는 65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데뷔 첫 패배(2승)를 떠안았다. 키움은 9회 원성준(2타수 2안타)이 1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 타선이 초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간판 송성문은 4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 멀티히트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10회 말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2위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1-0으로 이겼다. SSG 랜더스는 kt wiz를 3-2로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 “DMZ·석호·바다 어우러진 고성… 관광 활성화로 선순환 경제 구조 확립”

    “DMZ·석호·바다 어우러진 고성… 관광 활성화로 선순환 경제 구조 확립”

    위축된 어업 대신 새 성장동력 중요동해북부선 통해 관광객 유입 앞장시장 커진 해양심층수 경쟁력 확보 “주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 주는 것은 지자체장의 너무나도 당연한 책무입니다.”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는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살리기는 군정에서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이면 민선 8기 출범 3년째를 맞는 그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함 군수와의 일문일답. -관광과 경제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지역 산업이 변해야 한다. 소득 수준 향상, 생활 패턴 변화 속에서 관광산업이 뜨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이 위축된 우리 지역에선 관광산업이 더욱 절실하다. 비무장지대(DMZ)와 석호, 바다는 고성이 갖는 경쟁력이다. 고성만의 매력을 살린 관광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 효과가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역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권역별로 개발하고 있다. 관광 타깃층도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분명히 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선순환 경제 구조를 확립하고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동해북부선 철도가 2028년 개통하는데. “강릉~제진(고성) 철도를 통해 강원도 내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개통 시기에 맞춰 간성읍 동호리 일원에 역세권 및 배후지역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 남북을 잇는 핵심 교통망인데 고성~속초만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고속도로를 놓으려면 지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쉽게도 앞서 우리 지역에선 그런 목소리가 작았다. 그래서 군수로 취임한 뒤 군이 앞장서 주민의 염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정부 부처와 정치권에 어필하며 공론화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조만간 나오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고성 해양심층수가 가진 경쟁력은. “고성은 용존산소가 풍부한 수괴(일정한 성질을 가진 해수 덩어리)가 있어 세계 해양학계가 인정한 천혜의 해양심층수 해역이다.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해양심층수 산업의 중심지인 고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 입원 1위 ‘출산→백내장’… 고령화에 바뀐 병원 풍경

    입원 1위 ‘출산→백내장’… 고령화에 바뀐 병원 풍경

    저출생·고령화가 입원 질환의 판도까지 바꿔 놓았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상병 1위가 2014년엔 ‘출산’이었지만 2024년에는 그 자리를 ‘노년백내장’이 차지했다. 10년 만에 산과 질환에서 노인성 질환으로 중심축이 이동한 것이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지난해 33만 7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이는 전년도(32만 61명)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2014년만 해도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전체 3위에 불과했다. 백내장에 이어 입원 환자가 많았던 상위 질환은 폐렴, 위장염, 추간판장애 순이었고 출산 관련 입원은 10년 만에 1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출생아 수가 2014년 43만여명에서 지난해 24만여명으로 급감하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입원 질환 순위에도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총 1조 8694억원이 소요됐다. 
  • 李대통령, G7회의 간다… 실용외교 초고속 데뷔전

    李대통령, G7회의 간다… 실용외교 초고속 데뷔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에서 취임 11일 만에 순방에 나서는 이례적인 일정이다.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해 12·3 비상계엄으로 멈춰 선 정상외교를 ‘초고속 복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매년 의장국이 G7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 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초청한 시점 등에 대해 “외교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초청받아 응했고 공개한 시점이 오늘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G7에 참석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처음 대면한다. 다자회의 기간 중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양 정상은 지난 6일 밤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특사단을 미국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G7에 초청돼 가기로 결정돼서 이 부분을 좀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사단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를 찾는 김에 인접한 미국을 찾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시간이 빠듯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이번 6·3 대선 전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곧바로 출범한 새 정부가 다자 외교 특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가는 오히려 그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G7 정상회의 참석보다는 국내 경제 상황을 챙기는 게 더 시급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은 정상외교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멈춰 선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이 시작되고 미중 갈등은 계속 고조되는 양상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특히 미국과의 정상외교 복원이 시급한 상황인 셈이다. 또 현실적으로 양국 간 폭넓고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지는 양자 회담보다 다른 여러 국가와 상견례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다자회의가 부담이 덜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G7의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하는 만큼 이 편이 멈춰 섰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데는 더 낫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에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미국이 아직까지 관련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직후 본인이 직접 트루스소셜에 관련 내용을 발표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기류 변화와 맞물려 주목된다. 한국의 정권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의 침묵은 이재명 정부의 대미·대중 외교 기조를 좀더 관망하겠다는 ‘로키’ 행보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전부터 부정적 기류를 보였다. 여권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의 의미는 다르다. 러시아 견제 집단 방위 체제에 한국도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되는 데다 서방 중심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침을 이어 가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계엄 혼란 6개월…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

    계엄 혼란 6개월…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대통령 선거가 이어진 지난 6개월간 식품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가공식품 53개 품목의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품목 73개 가운데 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오른 품목은 52개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나 된다. 품목별로 보면 초콜릿과 커피는 6개월 새 각각 10.39%, 8.22% 올랐다.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탓에 초콜릿과 커피 원두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고 빵과 잼도 각각 6%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고추장과 생수는 인상률이 5% 후반대였다. 라면과 어묵, 냉동식품, 유산균 제품은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로 31.91% 올랐다. 반면 식용유(-8.94%), 차(-6.05%), 두부(-4.06%), 밀가루(-2.18%) 등 17개 품목의 물가지수는 오히려 내려갔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3%)의 세 배를 웃돈다.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기업들이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여파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국정 공백기에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6개월 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만 60곳이나 된다. 이 중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농심 등은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했다.
  • “응급실 뺑뺑이, 협업 없는 의료구조 탓”…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의료원장[월요인터뷰]

    “응급실 뺑뺑이, 협업 없는 의료구조 탓”… 환자 곁으로 돌아온 의료원장[월요인터뷰]

    25년째 공공의료에 몸담아 온 조승연(62) 전 인천의료원장이 최근 강원 영월의료원 응급실로 자리를 옮겼다. 원장도, 진료과장도 아닌 ‘응급의’로서다. 대표적 의료취약지인 이곳은 응급실 의사 수급이 늘 어려운 곳이다. 인천에 살던 그는 영월에 작은 방을 얻고 지난 4월부터 응급실로 출근하고 있다. 소아외과를 전공한 조 전 원장은 1995년부터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공의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인천의료원과 성남의료원 등에서 15년 넘게 원장을 지냈으며, 특히 2016년 성남의료원 신축 당시 초대 원장으로 개원 준비를 주관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특위 위원과 이재명 대통령 공공의료 공약 수립에도 참여했다. 의료 취약지 응급실로직함 내려놓고 15년 만에 환자 진료응급 현장에서 의료체계 허점 실감공공의료를 설계하고 병원을 세우는 일까지 해 온 그는 이제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다시 환자 곁에 섰다. 응급실 한복판에서 의료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병상의 환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강원도 응급실들이 연달아 수용을 거부한 소아 환자가 영월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알고 보니 단순한 복통이었다. 병원들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보지 않고 거부한 것”이라며 혀를 찼다. 8일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조 전 원장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없어서 응급실 뺑뺑이가 생기는 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협업하지 않는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조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 -공공의료에 뜻을 품게 된 계기는. “학교 다닐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은 있었지만 공공의료로 방향을 튼 건 IMF 이후였다. 당시 많은 교수가 병원을 떠나 개업에 나섰다. 나라가 흔들리자 평생직장을 찾아 떠난 것이다. 그 무렵 초음파 등 진단기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선천성 기형이 조기에 발견됐고 임신 중절이 늘었다. 선천성 기형을 수술하던 소아외과 환자 자체가 줄어들며, 소아외과는 존립 위기에 놓였다. IMF는 의료의 지형마저 바꿔 놓았다. 그 무렵 나는 길병원 외과 교수로 일하고 있었지만, 개업 대신 2001년 인천 적십자병원으로 향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고 공공의 목적에 쓰이길 바랐다. 그렇게 공공의료에 발을 들여 25년을 걸어왔다.” -환자를 다시 보게 된 소감은. “원장 일을 하면서 가끔 진료를 하긴 했지만, 환자만 보는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의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환자와 마주할 때다. 요즘은 어려운 환자 보길 꺼리는 젊은 의사들이 많다. 모르면 묻고 공부해서라도 봐야 한다. 우리 땐 무조건 환자를 봐야 했고, 모르면 책을 뒤져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나는 여전히 환자 곁에 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응급실 뺑뺑이는 왜 일어날까. “지난 3월 외국인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의사 없이 출산한 일이 있었다.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갔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학병원이라면 응급 분만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내과니까 찢어진 환자는 못 본다’, ‘산부인과가 없으니 못 받는다’는 식이라면 병원엔 20개 분과 전문의가 전부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말이 안 된다. 응급실 뺑뺑이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응급실이야말로 과별 전문의가 적극 협력하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그 반대가 되고 있어서 걱정이다.” 응급의료체계 문제의 본질은전문성·책임 회피 우선시하는 구조병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응급의료체계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의 본질은 응급의학과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나친 전문과 세분화에 있다. 협업보다 전문성과 책임 회피가 우선시되는 구조 속에서 응급의학과는 다른 과의 비협조를 원망하고, 진료과는 응급실 환자를 남의 일로 여긴다. 이런 단절을 해소해야 하지만 의료정책은 오히려 진료과 간 칸막이를 더 두텁게 만들어 왔다. 응급의료는 병원 전체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작동한다. 응급의학과 중심이 아니라 외상센터처럼 여러 과가 팀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돼야 한다. 각 과가 함께 호흡하는 통합적 구조로 설계돼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과가 따로 논다. 각자의 리그가 돼 버렸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응급의료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핵심이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명이나 기능에 치명적 손상이 생긴다. 지역 응급실은 병원 전체가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하고 전담의뿐 아니라 모든 인력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지금은 응급센터와 외상센터가 분리돼 있어 예산과 인력이 이중으로 들어가지만, 정작 필요할 땐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짜 위급한 환자가 왔을 땐 못 본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응급과 외상센터를 통합하고 주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상시로 함께 돌아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직접 응급실 근무를 결심한 건가. “그런 면도 있다. 문제를 제대로 알려면 직접 겪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15년 넘게 병원장으로 일하면서 응급실이 지역 필수의료의 핵심이라는 걸 절감했다. 마침 기회가 와서 응급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게 시스템을 바꾸는 첫걸음이라 생각했다. 요즘은 연봉을 더 주면 바로 옆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흔하다.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동시에 떠나 응급실이 폐쇄된 일도 있었다. 그만큼 구조가 취약하다.” -공공병원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거버넌스를 맡고 동시에 ‘포괄 2차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춰야 한다. 상병 350종 이상, 진료과목 20개, 전문의 70명 이상이어야 의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서울의료원이나 성남의료원이 그나마 가까운 모델이다. 그렇게 하려면 지금처럼 연봉만으로 의사를 유치하는 방식으론 부족하다.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같은 구조적 인력 양성과 의무복무가 필요하다.” -왜 의사들은 공공의료 확대에 부정적일까. “의사들은 공공의대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의료 정책에 반대한다. 공공의대를 나온 의사들은 필수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민간 개업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다. 공공의대 출신이 자기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더라도, ‘의사를 국가가 만든다’는 사실 자체를 불편해한다. 일종의 이데올로기 카르텔이다.” 공공의료에 부정적인 의사들‘국가가 만든 의사’ 자체에 거부감‘저질 의사 양산’ 주장은 핑계일 뿐-‘공공의대가 질 떨어지는 의사를 양산한다’는 주장도 있다. “핑계다. 일본 자치의대는 전국 의대 서열 2위고 국가시험 수석도 나온다. 예산과 시스템만 갖추면 공공의대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의사들이 일할 공공병원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신분 보장, 교육 기회, 순환 근무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다. 의료는 시장에만 맡겨선 안 된다. 좋은 공공의대, 좋은 공공병원, 공공성을 가진 의료인이 함께 있어야 시스템이 돌아간다.” -공공의료는 얼마나 확대해야 할까. “전체 병원 중 공공의료기관 병상 비중은 10%, 병원 수는 5%다. 국립대병원을 제외하면 2차 의료(종합병원) 수준의 공공병원은 거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0%까지는 어렵더라도 공공의료 비율을 최소 20~3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일본만 해도 적십자병원이 100개가 넘고 대부분 300~500병상 규모로 전국에 촘촘히 분포돼 있다. 반면 우리는 서울의료원·성남의료원을 빼면 500병상 넘는 곳이 거의 없다. 의료 수준도 요양병원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공공의료 정착 위해서는10년간 매년 1조 재정 지원 필요국가 개입 없으면 공공의료 붕괴-결국 재정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매년 1조원씩 10년만 투입해도 가능하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 때도 비슷한 계획이 있었지만 재원 조달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예 안정적인 기금 형태로 만들자는 구상이 나온다. 담뱃세를 활용한 건강증진기금처럼 일단 만들면 끊기지 않는 구조로 가야 한다.” -공공병원을 ‘세금 먹는 하마’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그 논리라면 군대도 없애고 소방청도 없애야 한다. 공공병원은 민간이 외면한 수익 낮은 영역을 담당한다. 공공의료는 대안이 아니라 최소한의 균형 장치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필수 의료는 무너진다.” -공공의대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오고 싶은 학교’,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 유럽·캐나다는 대부분이 공공의대고 일본 자치의대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순환 근무, 경력 보장, 신분 안정 등 제도가 뒷받침돼야 젊은 의사들이 ‘저도 가고 싶습니다’ 하고 손을 들 수 있다. 그들이 떠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줘야 한다.”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 의료를 이어 가고 싶은가. “지금은 영월의료원에서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한동안 이곳에 뿌리 내릴 생각이다. 의료개혁은 정권마다 이름만 바뀌었지 내용은 비슷했다. 중요한 건 실질적 변화다. 공공의료든 필수의료든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껏 그걸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조승연 전 의료원장은 1963년 대전 출생. 198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25년간 공공의료 한길을 걸어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옮기며 공공의료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적십자병원장(2005~2006), 인천의료원장(2010~2016), 성남시의료원 초대 원장(2016~2018)을 거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인천의료원장으로 일했다.“의사는 환자를 볼 때 가장 행복합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탄력… ‘은행 vs 핀테크’ 발행 주체 최대 관건

    원화 스테이블코인 탄력… ‘은행 vs 핀테크’ 발행 주체 최대 관건

    통화당국, 은행에 국한 발행 입장달러 기반 테더·서클 핀테크 발행金 “발행과 동시에 자리 잡을 것은행 중심 모델 선택 구조적 제약”민간 참여 요건 강화 ‘한국형’ 제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꾸준히 주장해 온 인사가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발행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선임된 김용범(63) 신임 실장은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은행 실명계좌’라는 대안으로 가상자산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한 정통 경제·금융 관료 출신이다. 퇴임 후 2022년 8월부터 민간 블록체인 업체에서 3년간 일했다. 지난 3월과 5월엔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성’ 보고서를 내고 “통화주권은 스테이블코인을 억제해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도화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조속히 도입하고, 그 구조를 우리가 직접 설계함으로써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집에도 포함돼 있다. 김 실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실명 거래 시스템 덕에 우리나라가 세계 3~4위권 규모의 가상자산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다. 원화 계좌 고객이 수백 만명이고, 규모는 10조원까지도 본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과 동시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은행업계는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기업·Sh수협 등 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만들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관건은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지 여부다. 한국은행은 감독 가능성과 통화주권을 이유로 우선 은행에 한정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실장의 평소 생각은 이와 다르다. 그는 정책실장 임명 직전인 지난 5월 29일 펴낸 ‘디지털G2를 위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설계도’ 보고서에서 “기존 금융감독 체계와의 정합성을 고려할 때, (당국이)은행 중심 모델을 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본질적인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다”며 비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테더와 서클 역시 은행이 아닌 민간 핀테크 기업이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한국형 구조’를 제안했다. 등록 요건과 공시 의무를 충족한다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기업도 발행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 준비자산은 국채 등 현금성 자산으로 하고, 외부 감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 ‘장윤정♥’ 도경완 “수술만 5번…청력까지 나빠져” 항생제 부작용 고백

    ‘장윤정♥’ 도경완 “수술만 5번…청력까지 나빠져” 항생제 부작용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43)이 항생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아나운서 조수빈의 유튜브 채널 ‘조수빈큐레이션’에는 ‘톱스타와 결혼했지만, 투병하고 비로소 깨달은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으로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수빈은 “도경완이 프리랜서 선언하고 잘 나가던 중 1년간 연락이 끊겼었다. ‘무슨 일 있나’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아팠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빈이 “어디가 아팠냐”라고 묻자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이라고 답했다. 그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동네 병원에 갔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 감염병이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한 손가락에는 손톱이 없고 아직 감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도경완은 지난 2023년 급성 손가락 골수염에 걸려 다섯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골수염은 뼈와 그 주위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해당 부위에 통증과 고열,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골수염에 걸리면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며 항생제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농양을 제거해야 한다. 도경완은 감염내과 교수가 “희귀한 병이라 약도 없다”라고 했다며 1년 동안 항생제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약이 사람을 죽인다”며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다 겪었다고 토로했다. 도경완은 “소변, 대변, 눈물이 다 빨갛게 나오고 신장·간·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며 “지금도 청력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안 들리냐”며 소리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투병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도경완은 “자녀들이 아직 어린데 벌써 아프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식들 학비도 내주고 같이 놀아주려면 건강관리 잘해야겠더라. 지금까지 몸 관리를 소홀히 했는데 아프고 나서는 영양제도 잘 챙겨 먹는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2013년 장윤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연우, 딸 하영이를 두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설사, 구토, 피부 발진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신장이나 간에 부담을 주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 계엄 후 6개월간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기업 줄인상 탓

    계엄 후 6개월간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기업 줄인상 탓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대통령 선거가 이어진 지난 6개월간 식품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가공식품 52개 품목의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품목 73개 가운데 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오른 품목은 52개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나 된다. 품목별로 보면 초콜릿과 커피는 6개월 새 각각 10.39%, 8.22% 올랐다.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탓에 초콜릿과 커피 원두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고 빵과 잼도 각각 6%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고추장과 생수는 인상률이 5% 후반대였다. 라면과 어묵, 냉동식품, 유산균 제품은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로 31.91% 올랐다. 반면 식용유(-8.94%), 차(-6.05%), 두부(-4.06%), 밀가루(-2.18%) 등 17개 품목의 물가지수는 오히려 내려갔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3%)의 세 배를 웃돈다.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기업들이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여파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국정 공백기에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6개월 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만 60곳이나 된다. 이 중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농심 등은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인 2022년 5월과 비교하면 가공식품 품목 71개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은 50%, 잼과 드레싱은 40% 넘게 뛰었다.
  • “노인 얼마나 많길래”…입원 이유 1위 ‘출생’→‘이 질환’ 됐다

    “노인 얼마나 많길래”…입원 이유 1위 ‘출생’→‘이 질환’ 됐다

    국내 입원 원인 1위가 10년 만에 ‘출생’에서 ‘노년백내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33만 72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32만 61명에서 5.4% 늘었다. 노년백내장은 10년 전인 2014년 25만 1008명으로 3위였다가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위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 8287명), 3위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 4125명), 4위는 ‘기타 추간판장애’(22만 212명) 순이었다. 5위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20만 7398명)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37만 3597명으로 1위였는데,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동안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해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1조 8694억원이었다. ‘뇌경색’(1조 6855억원),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9880억원), ‘무릎관절증’(899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의 경우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환자가 1959만명으로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은 외래 의료비 총액으로도 1위였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1760만 4128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740만 701명), ‘본태성 고혈압’(732만 9913명) 순으로 외래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노인성 질병 진료비 6조원… 5년 새 28% 늘어 한편 지난 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4개 노인성 질병 급여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는 2023년 약 5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약 4조 6800억원)보다 19.3% 증가한 액수다.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2024년에는 상반기에만 약 2조 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가세를 볼 때 지난 한 해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약 6조원으로 추산된다. 5년 사이 28%가량 증가한 것이다. 노인성 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도 2019년 200만 3000여 명에서 2023년 약 232만 4000명으로 4년 새 16%가량 늘었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에 694만여명이었는데, 8년 만에 약 46%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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