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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선고유예 구형

    검찰,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선고유예 구형

    검찰이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를 구형했다. 30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1)씨의 절도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검사는 “마지막 선처 의미로 선고유예해달라”고 말했다. 검사는 “피고인이 동종전력이 있지만 이번에도 사건을 가볍게 생각하고 반성 없이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해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다만 사회 통념상 소액으로 직장을 잃는 건 다소 가혹하고, 시민들 의견도 반영해 선고를 유예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시민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법조계와 학계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원들은 논의 결과를 검찰에 전달했다. 시민위원회에서 위원 다수가 선고유예 구형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유예는 유죄가 인정되지만 형의 선고를 미뤄줬다가 2년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 선고가 없도록 해주는 제도로, 유예기간이 지나면 형의 효력이 사라져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변호인은 “선고유예는 요건이 까다롭다. 사건으로 생계가 끝장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사연만으로 선고유예를 하지 않는다”며 “전과가 있어도 선고유예를 했다는 건 기소에 문제가 있다는 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신고 당시 CCTV 등을 보면 한 명이 더 있었지만, 피고인만 지목해 사건을 만들었다”며 “선처는 감사하지만 너무 억울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에서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과자 등 1050원 상당의 물품을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 검찰, 김범수에 ‘기계적 항소’ 논란… 카카오 측 이례적 반박

    검찰, 김범수에 ‘기계적 항소’ 논란… 카카오 측 이례적 반박

    카카오 측 “법원에서 배척된 증거” 별건 수사 자제… 정부 기조 역행“외부심 강화 통해 상소 절차 통제무죄 확정 땐 검사에 책임 물어야”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면서 검찰의 ‘기계적 항소·상고’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검찰의 별건 수사를 지적했음에도 검찰이 설명자료까지 배포하며 항소하자, 카카오 측 변호인단도 입장문을 내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김 센터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무죄 후 항소’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기업 총수에 대한 무리한 발목잡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은 29일 입장문에서 “검찰이 설명자료에서 제시한 의견과 지적은 모두 1심 심리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돼 법원에 의해 배척된 주장”이라면서 “검찰이 설명자료에서 공개한 증거들은 그보다 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증거들에 의해 탄핵됐고, 공개된 증거는 일부 내용만 자극적으로 편집돼 실제 의미가 상당히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로펌이 검찰의 항소 이유에 대해 반박 자료까지 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검찰의 항소 결정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전날 4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내고 ‘1심 재판부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상의한 카카오 관계자들의 대화 등의 핵심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항소 이유를 들었다. 검찰의 이번 항소를 두고 ‘별건 수사 및 무리수 기소’에 엄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정부 기조에도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카카오 사건 1심 재판부의 별건 수사 지적과 관련해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자제돼야 할 별건수사를 일종의 수사공식처럼 남발해 오던 검찰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사를 주도하게 될 모든 수사 기관의 구성원들이 엄중하게 새겨들어야 할 지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검사들이 되지도 않는 것을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면책하려고 항소·상고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검찰의 기계적 상소 관행을 비판했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즉각 관련 규정 개정 검토에 착수했다. 실제로 올해 2월 대검찰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심 전부 무죄가 나온 사건에 대해 검찰이 상고한 건수는 2022년 277건, 2023년 277건, 지난해 218건으로 매년 200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심 전부 무죄 선고 건수가 이 기간 2123건, 2699건, 3823건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검찰의 상고 건수는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원의 무죄 선고에도 검찰이 상소를 강행해 수년간 재판이 이어진 끝에 무죄로 확정되는 사례가 계속되면서 검찰의 기계적 항소·상고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미법계인 미국의 경우 1심에서 무죄가 나면 검찰이 항소할 수 없다. 이종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는 외부 심의 기능을 강화해 상소 절차에 대한 통제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1·2심에 이어 3심에서도 무죄가 확정될 경우 항소를 강행한 검사에게 피해 보상 책임을 묻는 ‘검사 책임제’ 도입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강압수사”… ‘청산가리 막걸리’ 부녀 16년 만에 누명 벗었다

    “검찰 강압수사”… ‘청산가리 막걸리’ 부녀 16년 만에 누명 벗었다

    부친 글 몰라… 딸은 경계선 지능인허위 조서·자백 강요 영상 있는데항소심서 유죄받아 억울한 옥살이검찰 “판결문 검토한 뒤 상고 결정” ‘검찰 강압수사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피고인들이 1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부(부장 이의영)는 28일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75)와 딸 B씨(41)의 재심에서 “검찰 수사는 적법하지 않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조서의 허위 작성과 자백 강요 정황을 확인했다”며 “수사기관의 기본 절차가 무너진 상태에서 이뤄진 자백은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교 2학년 중퇴로, 자신의 이름 외엔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쓸 줄 몰랐다. 딸 역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계선 지능인’으로 평가됐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이 수사 초기부터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피의자들의 진술거부권이나 변호인 참여권 등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녀는 장시간 조사 뒤 불과 몇 분 만에 조서를 ‘열람했다’는 형식 절차만 거쳤다. 검찰에 제출된 자필 진술서조차 조사관의 개입이 의심되는 문체로 작성돼 있었다. 조사 영상에는 수사관이 답변을 유도하거나 강요하는 장면이 담겼지만, 항소심에서는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심 재판부는 또 ‘범행 당일 특정 상표 막걸리를 구입했다’는 검찰 주장을 뒤집을 CC(폐쇄회로)TV 영상, 청산염이 검출되지 않은 감정 결과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가 재판에 제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사건 검찰 수사는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 작성 조서 행사 등의 범죄 사실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7년)가 이미 지나 수사관 처벌은 어렵게 됐다. 검찰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09년 7월 전남 순천 황전면의 한 마을 근로현장에서 벌어졌다. 검찰은 A씨 부녀가 ‘불륜 관계로 공모해 아내이자 어머니를 청산가리 막걸리로 살해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011년 항소심은 유죄로 뒤집어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2012년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2022년 A씨 부녀가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이 지난해 9월 “검사의 직권남용 정황이 확인된다”며 재심 개시를 결정하면서 16년 만에 재판은 다시 열렸다.
  • 학교서 17살이 ‘흉기 난동’ 교사 등 6명 다쳐…검찰, 장기 8년 구형

    학교서 17살이 ‘흉기 난동’ 교사 등 6명 다쳐…검찰, 장기 8년 구형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행인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교생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8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7)군에 대해 장기 8년, 단기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부착 10년, 보호관찰 3년을 명령해달라고 함께 요청했다. A군은 지난 4월 28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교장 등 교직원 4명을 잇달아 흉기로 찌르고 학교 밖으로 달아나 행인 2명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그는 범행 전날 집에서 흉기 4점을 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져왔으며 범행 후 인근 호수공원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행인을 공격한 뒤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다. A군은 특수교육대상자로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생활하다 올해 일반학급으로 전환됐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학교생활 부적응, 가정 형편, 이성 관계, 진로 문제 등 복합적 요인이 범행 배경으로 드러났다. 앞선 공판에서 A군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8월 국립법무병원으로부터 감정 결과를 통보받아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고등학생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범행 전력이 없고 특수학급에서 일반학급으로 전환된 뒤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심리적 고통이 누적됐다”며 “형벌보다 치료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도 “잘못했다”며 “피해자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군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미술학원인 줄…‘국감’ 중 정성스레 고릴라 그린 국회의원

    미술학원인 줄…‘국감’ 중 정성스레 고릴라 그린 국회의원

    국정감사장에서 고릴라 그림을 정성스레 그린 국회의원이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독립언론 ‘미디어몽구’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유영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중 동료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는 동안 자신의 컴퓨터로 ‘고릴라’를 검색했다. 유 의원은 여러 사진 중 캐리커처 이미지를 선택한 뒤 A4 용지에 연필로 꼼꼼히 스케치를 시작했다. 색칠까지 마친 유 의원은 상당 시간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이 본회의나 상임위 회의 중 휴대전화를 보거나 다른 일을 하다 구설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그림을 그린 경우는 드물다. 국감이 열리는 상임위 회의장은 의원석 뒤편으로 기자단과 보좌진이 배석해 있는 공개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유영하 의원은 28일 한겨레의 ‘어떤 맥락에서 그림을 그린 것이냐’는 질의에 문자로 “아무 뜻 없습니다”라고만 답했다. MBC 취재진에게는 “미안합니다”라고 전했지만, 답변을 못한 데 대한 사과인지 국감 중 다른 행동을 한 데 대한 사과인지는 불분명하다. 네티즌들은 “국민 혈세로 월급 받는 사람이 국감장에서 그림을 그린다니 기가 막힌다” “미대를 가시지 그랬냐. 국회의원 된 게 국가적 손실” “이렇게 하고 월급 1000만원을 받는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는 “그림 실력은 의외로 괜찮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영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탄핵심판 당시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체스 게임하고 골프 약속잡고…국회의원 ‘딴짓’ 한편, 국회의원들의 ‘딴짓’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정도는 이제 예사다. 과거 한 의원은 국회 본회의 중 휴대전화로 장시간 체스 게임을 하다 “국회가 오락실이냐”는 비판을 받았고, 또 다른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주말 골프 약속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청문회 도중 대놓고 잠을 자거나, 국정감사장에서 전월세와 신축 오피스텔 매물을 살펴보는 의원도 있었다.
  • “만지긴 했는데 발기부전이라”…1~2세 여아 성 학대한 60대 男 신원 공개 [포착]

    “만지긴 했는데 발기부전이라”…1~2세 여아 성 학대한 60대 男 신원 공개 [포착]

    유치원에서 1~2세 여아를 상대로 성 학대를 저지른 남성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싱가포르 영자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유치원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남성이 7개월 동안 1~2세 여아를 성폭행(sexually assaulting)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싱가포르 영주권자인 테오 관 후앗(61)은 유치원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2023년 당시 7개월 동안 낮잠을 자던 1~2세 여아 3명의 기저귀에 손을 넣고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유치원의 한 직원이 그가 피해 아동 중 한 명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면서 그의 끔찍한 범죄가 세상에 드러났다. 가해 남성은 해당 유치원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직원이었으나, 다른 유치원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을 샤워실로 안내하거나 매트리스를 깔아주고 낮잠을 재우는 일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7일 열린 재판에서 “발기부전이 있어 연애해본 적이 없다. (여성 또는 여아의 신체를) 보고 싶었고 만지고 싶었다”며 “(범행 대상이) 어린 아기들이었기 때문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가해 남성은 소아 성애 장애 판정을 받은 이력은 있으나, 검찰은 해당 이력과 이번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규명하지 않았다. 현지 검찰은 이 사건을 싱가포르 유치원에서 벌어진 가장 끔찍한 성적 학대 사건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가해 남성에게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유치원 동료 직원들, 사건 은폐”가해 남성과 같은 유치원에서 일한 여성 4명도 이번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다른 유치원 교사들이 보지 않을 때만 범죄를 저질렀으나 동료 직원들은 그의 범행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은폐를 시도했다. 기소된 48~66세의 여성 4명은 각각 성폭행 관련 정보를 고의로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에서 검찰 측은 “피해 아동들은 그를 보면 친밀감을 느껴 꼭 껴안았지만, 도리어 그들의 신뢰를 악용했다”면서 “이러한 부적절한 접촉은 일시적인 게 아니라, 25분 동안 최소 9차례에 걸쳐 한 피해 아동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교사가 옆에 다가오자 비로소 범행을 멈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범죄는 매우 심각하다.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이러한 범행에 매우 취약하며 무방비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주방에서 요리를 전담해야 할 가해 남성이 교사들을 도와 아이들과 접촉하게끔 한 유치원 측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재판에 관여한 한 부장검사는 “아이들을 재우거나 돌보는 업무는 가해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었다. (유치원 측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 “혐의 부인은 안 하지만 유치원도 책임져야”검찰이 최소 징역 10년 형을 구형하자 변호인은 죗값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했다. 가해 남성의 변호인은 판사에게 “의뢰인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 그가 한 일은 잘못됐다”면서도 “유치원 측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아이들을 돌보라고) 고용된 것이 아닌데도 왜 아이들을 돕도록 내버려 뒀나”라고 반문했다. 가해 남성에 대한 형량 선고는 다음 달 10일 재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에 불복 ‘항소’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에 불복 ‘항소’

    자신이 근무하던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명재완(48)이 항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로 지난 20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명 씨가 전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가 있더라도 사회 규범과 관습을 인식하지 못할 상태는 아니었다”라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의미와 결과를 알고 있었고 수사단계에서부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명 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 양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명 씨는 범행 당일 무단외출해 흉기를 구매한 뒤 범행 장소에 숨긴 뒤 알지 못하는, 제압하기 쉬운 여학생을 특정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 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범행 당시 정확한 심리상태 확인이 필요하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1심은 감형 요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초등교사인 피고인이 재직하는 학교에서 8세에 불과한 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이 느낀 충격과 분노가 매우 크고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면서도 “피고인의 생명을 빼앗아야만 재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재범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갖춰져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결론은?…시민위원회 논의에 촉각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 결론은?…시민위원회 논의에 촉각

    ‘1050원’ 초코파이 절도 사건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협력업체 사무실 냉장고에서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등 1050원 상당의 간식을 꺼내 먹고 벌금 5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한 여론 수렴이 진행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찰시민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시민위원회는 법조계와 학계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10여명의 위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위원회 결정은 구속력이 없지만, 검찰은 위원회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향후 수사와 공판 단계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시민위원회에선 피고인의 신상이나 수사 과정 등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논의를 진행해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심의가 끝나면 각 위원이 서명한 심의의견서를 작성하고 그 결과는 지검장에게 보고된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시민위는 비공개로 진행되므로 최종 의견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며 “시민위 의견을 향후 공판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코파이 절도사건은 전북 완주군 한 물류회사 보안업체 노조원인 A(41)씨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내 사무실 냉장고 안에 있던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1050원어치를 먹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의심된다”며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일이 한순간에 절도가 된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다. 반드시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에게 “말로 정리할 수도 있는 소액 사건인데 재판까지 받고 유죄로 인정됐다”며 “항소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은 하청업체에서도 일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소액 사건으로 생계가 위협받는 현실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이달 30일 열린다. 이날 항소심 2차 공판에서는 변호인 측이 요청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법제처장 “이 대통령 무죄” 발언에…  야 “개인 변호사냐” 여 “발목 잡기”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조원철 법제처장의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은 조 처장이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이 “모두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개헌으로 4년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부터 적용하는 문제는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한 것을 두고 사퇴를 요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조 처장이 공적 자리에서 대통령의 무죄를 전제한 채 검찰 수사를 비난하면서 법제처를 대통령 개인을 위한 변호사 사무실로 전락시켰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헌법이 명확히 규정한 ‘대통령의 연임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답하며 헌정 질서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조 처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12개 혐의 5개 재판에 대해 “무고한 이 대통령을 검찰권을 남용해 기소한 것”이라며 모두 무죄라고 했다. ‘4년 연임 적용’에 대한 조 처장의 “국민 결단” 답변에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조 처장 논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제처장을 하루빨리 그만두고 대통령 곁에 가서 변호사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통령 재판은 중지된 상태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태도는 이해 충돌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이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이재명 로펌’의 분점처럼 보인다. 국민 세금이 사실상 대통령의 변호사비로 쓰이고 있다”며 변호인 출신 공직자들의 일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을 ‘정권의 흥신소’로 사유화했던 공범으로서 ‘법치’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조 처장의 발언을 트집 잡는 이유는 본인들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과거처럼 사법권을 사냥개로 부리며 특권을 누릴 수 없게 될까 봐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향한 사법개혁에 발목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 “27세 여성이 12세 소녀 성폭행·살해” 佛 발칵…결국 女 최초 ‘종신형’

    “27세 여성이 12세 소녀 성폭행·살해” 佛 발칵…결국 女 최초 ‘종신형’

    프랑스에서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알제리 출신 20대 여성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법원은 2022년 당시 12세 소녀 롤라 다비에를 강간·고문·살해한 혐의로 알제리 출신 이민자인 다흐비아 벤키레드(27)에게 법정 최고 형량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형을 폐지한 프랑스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최고 형벌이다. 총 8번 내려졌고, 여성이 선고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벤키레드는 지난 2022년 10월 파리 북동부에서 다비에를 자신의 언니가 살고 있던 아파트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질식사시켰다. 다비에의 시신은 이후 같은 건물 안뜰의 버려진 캐리어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를 통해 벤키레드가 아파트 입구에서 다비에와 함께 있는 모습, 몇 시간 뒤 여행 가방 등을 나르는 장면을 포착해 그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다비에의 사인이 목 졸림 등에 따른 질식사였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얼굴과 등, 목 등 신체 곳곳에 고문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프랑스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벤키레드가 범행 시점 이미 추방 명령을 받은 알제리 출신 이민자로 밝혀져 당시 프랑스 정치권에선 이민 정책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범행 시점으로부터 6년 전 학생 신분으로 프랑스에 입국한 벤키레드는 체류증 만료로 범행 두 달 전인 2022년 8월 프랑스의 한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된 뒤, 1개월 내 프랑스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체포된 벤키레드는 이후 정신 감정에서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보였다. 정신과 전문가 3명은 “피고에게서 사이코패스적 경향을 관찰했으며, 치료를 통해 치유될 수 있는 정신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감정했다. 재판에서 검찰은 프랑스 형법상 가장 무거운 형벌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분명히 어떤 약물 치료도 벤키레드의 인격을 바꿀 수 없다”며 “벤키레드가 저지른 범죄의 중대성과 잔혹성, 피해자 가족에게 초래한 고통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범행에 대해 “극도로 잔혹한 범죄이자 진정한 고문”이라며 “다비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 여성성, 인간성을 빼앗겼다”고 지적했으며, 이어 “형량을 결정하는 데 있어 피해자와 그 가족이 받은 형언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벤키레드는 1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지만, 변호인에 따르면 항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판결이 나오자 피해자의 모친인 델핀 다비에는 “우리는 정의를 믿었고 그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피싱조직 ‘마동석’팀 조직원, 뒤늦게 법정에서야 “죄송”

    캄보디아 피싱조직 ‘마동석’팀 조직원, 뒤늦게 법정에서야 “죄송”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사기)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뒤늦게 반성의 뜻을 밝히며 선처를 구했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김양훈)는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씨와 동료 조직원 남모·우모씨에 대한 공판 기일을 열었다. 20~30대인 이들은 이른바 ‘마동석’으로 불리는 외국인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 ‘한야 콜센터’에서 로맨스팀 상담원으로 일하며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이 마무리된 최씨는 최후변론에서 “앞으로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죄송하다”고 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범죄 단체에 가입했으나 이에 대한 정보가 적었고,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12월 19일에 열린다. 법원은 최씨 외에 다른 피고인들의 재판은 심리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검찰도 이날 최씨 구형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지 않고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내겠다면서 최씨에 대한 구형량은 서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마동석팀의 또 다른 조직원들에 대해 가담 정도에 따라 최소 1년 6개월에서 최대 6년까지 징역형을 선고했다.
  • 與 ‘이완규 선서 거부’에 “내란 동조” 野 ‘대장동 변호사’ “조원철 사퇴” 공방

    與 ‘이완규 선서 거부’에 “내란 동조” 野 ‘대장동 변호사’ “조원철 사퇴” 공방

    여야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안가 회동’ 관련 수사를 받는 등의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동조’를 고리로 이 전 처장에 대한 공세를 펼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였던 조원철 법제처장을 두고 ‘보은 인사’라며 반발했다. 이 전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에 따라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선서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이 전 처장은 “오늘 신문 예정 사항으로 돼 있는 안가 모임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에 있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께서도 저를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수사 중이기 때문에 선서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12·3 비상계엄 하루 뒤 대통령 안건가옥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과 회동하고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전 처장에게 “증언할 책무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오셨으니 선서는 하시고, 위원님들의 질의에 대해 증언 거부를 차라리 하시는 게 낫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전 처장은 “고발한 사람이 수사하고 고발한 사람이 재판하고 그래도 되는 것인가”라며 다소 격양된 말투로 재차 선서를 거부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저렇게 잘 아는 사람이 윤석열에게 동조하느냐”고 했으며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헌법을 잘 지켜서 내란을 저질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은 당연히 선서 거부권이 있다”며 “국회가 선서를 강요하고 압박하는 것은 국회가 국민 이름을 팔아서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이 전 처장이 아주 착잡할 것”이라며 “작년 이맘때와 1년 사이에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있다”고 했다. 한편 국감에 출석해 “이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조 처장을 두고 국민의힘은 질타를 쏟아냈다.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모두 무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도 조 처장은 “그렇다”며 “대장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변호인단을 했기 때문에 잘 안다”고 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가 도입됐을 경우 이 대통령의 연임이 가능한지를 묻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결국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답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조 처장의 발언을 두고 “이 대통령 재판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는데 법해석을 스스로 뒤집는 법왜곡죄”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동욱 의원은 “심각한 공직 중립성 위반이고 정치 관여다. 위증의 문제가 아니고 탄핵감”이라고 말했고, 송석준 의원도 “법제처장이 범죄처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 처장이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조 처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대장동 사건 위증교사 사건 변호인”이라고 했고, 송 의원은 “재판받고 있는 대통령이 자기 변호사들을 공직 구석구석에, 대통령실에 성 쌓듯이 자리를 줬다. 이게 나라냐”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공무원은 중립 의무가 있다. (조 처장) 월급 민주당이 주느냐”고 따져 물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인 조 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이후 추 위원장을 겨냥한 ‘졸속입법 방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나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국민이 야당 의원들에게 부여한 발언권, 토론권을 되찾아 대한민국 국회가 정상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 김규현 변호사, 영종에서 ‘성공하는 검찰개혁’ 강연

    김규현 변호사, 영종에서 ‘성공하는 검찰개혁’ 강연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으로 기소됐다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을 맡았던 김규현 변호사가 자신의 검사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영종전환포럼은 김 변호사를 초청해 26일 오후 4시 인천 영종하늘도시(파티앤스터디 하늘도시점)에서 강연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출신으로, 김건희 국정농단에 연루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이종호 대표와의 단체카톡방을 공익 제보하여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박광운 전환포럼 대표는 “검찰은 자신과 기득권층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반대자를 탄압하고 법질서를 무너뜨렸다. 법과 정의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삶은 안정적일 수 없다.”라면서 이번 강연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검찰개혁이 국민 먹고사는 문제와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키고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려 국가신인도가 하락하고 내수경기가 얼어붙었다. 윤석열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검찰권력이다”라고 밝혔다. 전환포럼은 영종지역의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주민 교육 및 봉사활동을 통해 영종의 성장을 견인하여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비서실 국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좌관 등을 지냈다. 강연회는 영종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yeongjongxf@gmail.com으로 성명, 연락처를 기재하여 신청 이메일을 보내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 오세훈·명태균, 내달 8일 특검서 대질조사

    오세훈·명태균, 내달 8일 특검서 대질조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특검에서 대질조사를 받는다. 명씨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8일 오전 10시 특검에서 대질신문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이 하도 거짓말을 한다. (다만) 대질신문에서 나올 얘기를 국감에서 하면 (오 시장 측이) 다 준비하고 올 것”이라며 “그간 오 시장이 떠든 것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 즉각 입장을 내놨다. 이종현 시 민생소통특보는 “명씨가 언급한 오 시장과 명씨의 대질조사는 오 시장 변호인 측이 지난 22일 특검팀에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이달 18일 또는 19일 출석 여부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 시장 측은 국정감사 수감 준비를 이유로 해당 날짜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알리면서 명씨와 대질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오 시장은 검찰 수사 때부터 거듭 신속한 수사를 촉구해 왔고, 언제든지 특검팀 수사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명태균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고, 그간 허위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진실을 밝힐 기회가 없었던 만큼 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질 조사가 꼭 필요하다”면서 “공명정대한 대질 조사는 김건희특검팀이 출범한 취지에도 부합하는 필수적인 절차”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대납하는 데 오 시장이 연관됐다는 내용이다.
  • 엘베서 아내 내리자 다른 여성 엉덩이 만진 남성 “550만원” 제안했으나… 싱가포르 철창행

    엘베서 아내 내리자 다른 여성 엉덩이 만진 남성 “550만원” 제안했으나… 싱가포르 철창행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의 엘리베이터에서 중국인 남성이 모르는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구금 6일을 선고받았다. 22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이날 중국 국적 39세 남성 후구이성의 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판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3월 8일 새벽 마리나베이샌즈 엘리베이터에서였다. 피고인과 피해자 모두 마리나베이샌즈 57층에 있는 루프톱바 ‘세라비’(CÉ LA VI)에서 술을 마신 후 내려가는 길이었다. 법정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피고인인 남성은 아내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피해자인 여성은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나갈 수 있도록 열림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뒀다. 남성은 아내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성의 엉덩이를 흘끗 내려다본 후 손으로 만졌다. 여성은 즉각 남성을 막으려 하면서 호텔 경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은 이날 오전 2시 50분에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았고, 같은 날 오후 2시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괴로움을 겪었으며, 피고인이 엉덩이를 만진 것은 팔다리 등 다른 부위를 만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성 착취(sexual exploitation)에 해당한다며 1~3주간 구금을 구형했다. 남성의 변호인은 남성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성은 선고에 앞서 여성에게 배상금으로 5000싱가포르달러(약 550만원)를 제안하면서 공개적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나, 여성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준 ‘그라프 목걸이·샤넬 가방’ 실물 확보

    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준 ‘그라프 목걸이·샤넬 가방’ 실물 확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건진 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현안 청탁용으로 2022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3개, 구두 한 켤레의 실물을 확보했다. 전씨가 공판에서 ‘김 여사 측에 금품을 전달한게 맞다’고 인정한 뒤 특검에 임의 제출한 것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전씨 변호인을 통해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와 김 여사 측이 받은 후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가방 3개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지난 14일 첫 공판에서 통일교에서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그라프 목걸이 등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간 전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받은 금품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공판에서 이를 뒤집은 것이다. 박 특검보는 “전씨로부터 압수한 물건의 일련번호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했다”며 “향후 공판과 수사에서 각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품이 언제 전씨에게 반환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검 관계자는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된 목걸이 등이 김 여사에게까지 간 것이냐’는 질문에 “물건 교환 과정 등에 김 여사가 관여하는 등 김 여사가 직접 물건을 받았다는 정황은 충분하다”고 했다. 특검팀은 압수 물품에 사용 흔적이 보이는 만큼 실제 사용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김 여사 측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피고인(김 여사)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숨 고르기에 나선 특검이 야당으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 유무를 판단함에 있어 중요한 분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수 이뤄졌다”며 “조사 내용 중 상당히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에 있어 필요한 조사는 어느 정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를 위한 긴급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계엄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 박 특검보는 “무한히 피의자를 확대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누구라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공범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고 있진 않다”고 했다.
  • 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준 ‘그라프 목걸이·샤넬 가방’ 실물 확보

    김건희 특검, 통일교서 준 ‘그라프 목걸이·샤넬 가방’ 실물 확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건진 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현안 청탁용으로 2022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3개, 구두 한 켤레의 실물을 확보했다. 전씨가 공판에서 ‘김 여사 측에 금품을 전달한게 맞다’고 인정한 뒤 특검에 임의 제출한 것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전씨 변호인을 통해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와 김 여사 측이 받은 후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가방 3개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지난 14일 첫 공판에서 통일교에서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그라프 목걸이 등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간 전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받은 금품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공판에서 이를 뒤집은 것이다. 박 특검보는 “전씨로부터 압수한 물건의 일련번호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했다”며 “향후 공판과 수사에서 각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품이 언제 전씨에게 반환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검 관계자는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된 목걸이 등이 김 여사에게까지 간 것이냐’는 질문에 “물건 교환 과정 등에 김 여사가 관여하는 등 김 여사가 직접 물건을 받았다는 정황은 충분하다”고 했다. 특검팀은 압수 물품에 사용 흔적이 보이는 만큼 실제 사용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김 여사 측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피고인(김 여사)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숨 고르기에 나선 특검이 야당으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 유무를 판단함에 있어 중요한 분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수 이뤄졌다”며 “조사 내용 중 상당히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에 있어 필요한 조사는 어느 정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를 위한 긴급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계엄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 박 특검보는 “무한히 피의자를 확대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누구라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공범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고 있진 않다”고 했다.
  • “유명 총리가 목까지 졸랐다”…엡스타인 피해자, 사후 회고록서 충격 폭로

    “유명 총리가 목까지 졸랐다”…엡스타인 피해자, 사후 회고록서 충격 폭로

    제프리 엡스타인 성범죄를 폭로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생전에 완성한 회고록에서 자신이 17세이던 시절 한 ‘유명 총리’에게 잔혹하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올해 4월 41세의 나이로 숨진 주프레의 책은 사후 출간돼 정치권과 왕실을 뒤흔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사후 회고록 ‘노바디스 걸’(Nobody’s Girl: A Memoir of Surviving Abuse and Fighting for Justice)이 미국과 영국에서 공식 출간됐다. CNN은 하루 전 미국판을 사전 입수해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엡스타인 섬에서 벌어진 ‘총리 폭행’의 밤 CNN에 따르면 주프레는 “엡스타인과 그 측근들이 나를 수많은 부유하고 권력 있는 남성에게 넘겼다”며 “반복적으로 이용당하고 굴욕을 겪었고, 때로는 목이 졸리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썼다. 그는 “그때 나는 성노예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엡스타인이 나를 그 남자에게 보냈고 그는 이전 누구보다 잔혹하게 나를 강간했다”면서 “그 남자는 내가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목을 졸랐고 내가 그만하자고 애원하자 오히려 웃으며 더 흥분했다”고 기록했다. 그가 ‘그 남자’라고 지칭한 인물은 회고록 미국판에서 ‘유명 총리’(well-known Prime Minister), 영국판에서는 ‘전직 장관’(former minister)으로 표현됐다. CNN은 “국가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변호인 “법 집행기관은 그 총리를 알고 있다” 주프레의 변호인 시그리드 맥컬리는 21일 CNN ‘더 리드’ 인터뷰에서 “법 집행기관은 그 총리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지니아는 처음부터 수사당국과 협력했고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전면 공개했다”며 “나는 그와 함께 조사에 참여했다. 수사기관이 그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길레인 맥스웰이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다른 가해자들이 책임을 지길 바랐다”며 “이 사건의 진실이 완전히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자팀, 온라인 악플러 고용 시도”…앤드루 왕자 의혹 재점화 회고록에는 앤드루 왕자 관련 의혹도 다시 등장했다.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의 팀이 내가 민사소송을 제기했을 때 온라인 트롤(악플러)을 고용해 나를 괴롭히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왕자가 내 신뢰성을 끊임없이 공격했고,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썼다. CBS뉴스에 따르면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와 세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중 한 차례는 미성년 소녀 8명이 함께한 집단 성행위였다고 밝혔다. 또 “왕자가 소송 서류 송달을 피하려고 스코틀랜드의 발모럴 성으로 도피했다”고 적었다. 앤드루 왕자는 2022년 주프레와의 소송에서 금전 합의했으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요크 공작 작위를 비롯한 모든 왕족 훈작을 내려놓았다. “마러라고서 트럼프와 인사”…새로운 회고 장면 주프레는 엡스타인을 만나기 전에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그곳의 정비기사로 일했고 트럼프는 나에게 ‘여기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친절하게 인사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가족 단위 투숙객들의 보모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그와 부적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마러라고에서 엡스타인의 연인 길레인 맥스웰을 처음 만난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계기였다고 했다. 맥스웰은 2021년 미국 법원에서 아동 성매매 공모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엡스타인은 2019년 수감 중 사망했다. “총리·주지사·상원의원까지”…정치권 전반으로 번진 의혹피플지는 주프레가 회고록에서 “서부 지역 주지사 후보로 곧 당선될 남자와 전직 미국 상원의원에게도 성적으로 이용당했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 법정 증언에서 “뉴멕시코 주지사 출신 빌 리처드슨과 전 메인주 상원의원 조지 미첼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또 “길레인 맥스웰이 유명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즐겨 말했다”고 적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가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로이터통신은 “21일 런던에서 회고록 판매가 시작되자 왕실과 정치권 모두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주프레는 책 마지막에서 “엡스타인의 주변 인사들은 그가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하지만 모두 알고 있었다”며 “권력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이 책이 단 한 사람이라도 상처에서 벗어나게 돕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피해자가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바란다”고 남겼다.
  • “유명 총리가 목 조르며 폭행”…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 사후 회고록 파문 [핫이슈]

    “유명 총리가 목 조르며 폭행”…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 사후 회고록 파문 [핫이슈]

    제프리 엡스타인 성범죄를 폭로한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생전에 완성한 회고록에서 자신이 17세이던 시절 한 ‘유명 총리’에게 잔혹하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올해 4월 41세의 나이로 숨진 주프레의 책은 사후 출간돼 정치권과 왕실을 뒤흔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사후 회고록 ‘노바디스 걸’(Nobody’s Girl: A Memoir of Surviving Abuse and Fighting for Justice)이 미국과 영국에서 공식 출간됐다. CNN은 하루 전 미국판을 사전 입수해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엡스타인 섬에서 벌어진 ‘총리 폭행’의 밤 CNN에 따르면 주프레는 “엡스타인과 그 측근들이 나를 수많은 부유하고 권력 있는 남성에게 넘겼다”며 “반복적으로 이용당하고 굴욕을 겪었고 때로는 목이 졸리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썼다. 그는 “그때 나는 성노예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엡스타인이 나를 그 남자에게 보냈고 그는 이전 누구보다 잔혹하게 나를 강간했다”면서 “그 남자는 내가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목을 졸랐고 내가 그만하자고 애원하자 오히려 웃으며 더 흥분했다”고 기록했다. 그가 ‘그 남자’라고 지칭한 인물은 회고록 미국판에서 ‘유명 총리’(well-known Prime Minister), 영국판에서는 ‘전직 장관’(former minister)으로 표현됐다. CNN은 “국가나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변호인 “법 집행기관은 그 총리를 알고 있다” 주프레의 변호인 시그리드 맥컬리는 21일 CNN ‘더 리드’ 인터뷰에서 “법 집행기관은 그 총리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지니아는 처음부터 수사당국과 협력했고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전면 공개했다”며 “나는 그와 함께 조사에 참여했다. 수사기관이 그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길레인 맥스웰이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다른 가해자들이 책임을 지길 바랐다”며 “이 사건의 진실이 완전히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자팀, 온라인 악플러 고용 시도”…앤드루 왕자 의혹 재점화 회고록에는 앤드루 왕자 관련 의혹도 다시 등장했다.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의 팀이 내가 민사소송을 제기했을 때 온라인 트롤(악플러)을 고용해 나를 괴롭히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왕자가 내 신뢰성을 끊임없이 공격했고,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썼다. CBS뉴스에 따르면 주프레는 앤드루 왕자와 세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중 한 차례는 미성년 소녀 8명이 함께한 집단 성행위였다고 밝혔다. 또 “왕자가 소송 서류 송달을 피하려고 스코틀랜드의 발모럴 성으로 도피했다”고 적었다. 앤드루 왕자는 2022년 주프레와의 소송에서 금전 합의했으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요크 공작 작위를 비롯한 모든 왕족 훈작을 내려놓았다. “마러라고서 트럼프와 인사”…새로운 회고 장면 주프레는 엡스타인을 만나기 전에 당시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그곳의 정비기사로 일했고 트럼프는 나에게 ‘여기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친절하게 인사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가족 단위 투숙객들의 보모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그와 부적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마러라고에서 엡스타인의 연인 길레인 맥스웰을 처음 만난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계기였다고 했다. 맥스웰은 2021년 미국 법원에서 아동 성매매 공모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엡스타인은 2019년 수감 중 사망했다. “총리·주지사·상원의원까지”…정치권 전반으로 번진 의혹피플지는 주프레가 회고록에서 “서부 지역 주지사 후보로 곧 당선될 남자와 전직 미국 상원의원에게도 성적으로 이용당했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 법정 증언에서 “뉴멕시코 주지사 출신 빌 리처드슨과 전 메인주 상원의원 조지 미첼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또 “길레인 맥스웰이 유명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즐겨 말했다”고 적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가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로이터통신은 “21일 런던에서 회고록 판매가 시작되자 왕실과 정치권 모두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주프레는 책 마지막에서 “엡스타인의 주변 인사들은 그가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하지만 모두 알고 있었다”며 “권력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이 책이 단 한 사람이라도 상처에서 벗어나게 돕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피해자가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바란다”고 남겼다.
  • 특검 “김건희가 받은 그라프 목걸이·샤넬구두·샤넬백 확보”

    특검 “김건희가 받은 그라프 목걸이·샤넬구두·샤넬백 확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오후 전씨 변호인을 통해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김 여사가 수수·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샤넬 가방 3개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와 전씨는 지금까지 목걸이 등을 받고 전달한 사실을 부인했으나, 최근 전씨가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고,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전씨로부터 압수한 물건의 일련번호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공판과 수사에서 각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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