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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하던 인천 초등생 살해범, ‘유괴’ 첫 인정

    부인하던 인천 초등생 살해범, ‘유괴’ 첫 인정

    8살 여자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가 재판에서 유괴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A(27)양의 변호인은 “(지난 공판준비기일 때 부인한) 피해자를 유인한 부분은 (혐의가) 약하지만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측 주장대로 사전에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범행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A양의 변호인은 “살인 범행을 저지를 때도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범행 후 서울에 있다가 모친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와서 자수한 점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A양은 지난 3월 인천 동춘동 자택에서 이웃의 8살 초등학생을 유괴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의 다음 재판은 이달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며 당일 증인신문 후 검찰은 구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남편 박성엽 변호사 법정서 눈물…“지켜주지 못해 무력감”

    조윤선 남편 박성엽 변호사 법정서 눈물…“지켜주지 못해 무력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6년 등 연루된 7명 모두 실형을 구형했다.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나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문화인들과 국민께 당시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거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혐의에 관해서는 “내가 블랙리스트 주범이라는 주장은 참기 힘들다”며 “이 사건이 다 끝난 뒤에도 남아 있을지 모를 블랙리스트의 주범이라는 낙인”이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남편이자 변호인인 박성엽 변호사가 수사와 재판에서 느낀 소회를 말할 때도 감정이 복받친 듯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박 변호사는 “피고인이 구속된 뒤 집에 돌아와 텅 빈 방을 보면서 ‘지켜주겠다’는 다짐을 지키지 못해 무력감을 느꼈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전념을 다했으나 하늘의 뜻이라면 따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안철수 겨누나… 이준서·김성호·김인원 불러 ‘공모’ 조사

    檢, 안철수 겨누나… 이준서·김성호·김인원 불러 ‘공모’ 조사

    安 前대표 소환 조사 가능성 거론 이유미 “文대통령·준용씨에 죄송”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3일 문 대통령과 준용씨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씨의 변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서울남부지검청사에서 이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 입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준용씨와 문 대통령, 자신이 조작한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유권자들, 일반 국민 모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그리고 대선 당시 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각각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 등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당 윗선의 개입 또한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서 “조작 사실 黨 통해서 알게 돼”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 소환에 앞서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서 “내가 당에 알린 게 아니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됐다고 발표하기 이틀 전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소환) 통보가 왔을 때 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지 조작에 대한 것을 알리고 (고발) 취하를 상담하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제보, 黨 공식통로 통해 받아” 김 전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며 “(제보를) 김 변호사,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받은 게 아니다. 당의 공식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번 제보 조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원 “지금도 안 믿겨… 분노 치민다” 김 변호사도 “미리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내 직업상 발표를 했겠느냐”면서 “(제보를) 당연히 사실로 알았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비참·참담·자괴 나아가 분노심까지 치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보 검증 과정에 대해 “제보자를 여러 번 파악했고 음성파일 녹취자에 대해 김 전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물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보자) 이메일 주소를 기자단 대표에게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종교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끝까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하고 퇴장했다”면서 “준용씨의 원서 접수 날짜는 조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취업 특혜가 사실임을 거듭 주장했다. 검찰은 이씨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공모 여부를 ‘투 트랙’으로 확인하는 데 주력해 왔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정점’인 안 전 대표로 향하는 가운데 안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준용 제보 조작’ 이유미 “문 대통령·준용씨·국민 모두에 죄송”

    ‘문준용 제보 조작’ 이유미 “문 대통령·준용씨·국민 모두에 죄송”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보 조작사건’으로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3일 변호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이씨의 변호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 입회한 뒤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났다. 차 변호사는 “이씨가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준용씨와 문 대통령, 자신이 조작한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유권자분들, 일반 국민 모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 변호사는 “검찰 신문 과정에서의 이씨의 진술이나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검찰 조사가 끝나고 나서 법정 내에서 변론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청사를 떠났다. 앞서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구속됐다. 이날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이 사건이 이씨의 단독 범행이며,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개입하거나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볼 수 없다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씨에게서 조작된 제보를 넘겨받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은 김성호 전 의원,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날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에야 조작 사실을 알았다”라면서 “(그 전에는) 저도 조작 사실을 몰랐고, 그에 따른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 그것을 밝히려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성호 전 의원은 제보 조작 과정에서 있어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관여·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전 대표)가 바보인가, 어린애인가?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기자회견을 허용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재판서 “내가 딸, 엄마!” 외친 방청객…朴, 웃음 터트려

    박근혜 재판서 “내가 딸, 엄마!” 외친 방청객…朴, 웃음 터트려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서 한 방청객이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외쳐 퇴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황당한 나머지 웃음을 터트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3일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서 재판 막바지 방청석에 앉아 있던 40대 초반의 여성은 갑자기 일어나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재판부가 “방청석에서는 말할 권한이 없다”며 퇴정을 명령하자 이 여성은 “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주변에 있던 방호원들이 자신의 발언을 저지하려 하자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거듭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방호원에게 이끌려 법정을 나서면서 “김모씨가 제 아들이다”라고도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고 이 여성이 퇴정한 후에도 얼굴에 웃음을 띤 채로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법정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역시 이 여성을 향해 욕설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정숙을 유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이날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 만만회’ 실세 지목된 박지만 “박지원 처벌 원치 않아”

    ‘비선 만만회’ 실세 지목된 박지만 “박지원 처벌 원치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자신을 두고 청와대 비선 의혹을 제기했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이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의 재판에서 “지난달 22일 피해자 박지만씨의 처벌 불원서(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기재한 서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014년 6월 라디오 방송과 일간지 인터뷰 등에서 “‘만만회’라는 비선 실세가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며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박지만씨,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발언에서 지목한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날 박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회장이 처벌 불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직접 신문은 필요 없게 됐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인 만큼 박 회장에 대한 공소사실 부분을 철회했다. 박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다음 증인으로 예정된 정윤회씨를 두고도 “박지만씨에게서 처벌 불원서를 받았듯, 정씨 부분도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의사 ‘합의’를 시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을 수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넉넉히 8월 21일로 잡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12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막역하게 만난 사이라고 발언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변호인단 “건강에 문제…재판일정 줄여달라”

    박근혜 변호인단 “건강에 문제…재판일정 줄여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재판 일정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주 4회 재판을 주 3회로 줄여달라”고 밝혔다.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재판에서 갑자기 책상에 엎드리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해 재판이 예정보다 서둘러 종료된 바 있다. 이상철 변호사는 “주 4회 재판은 유례가 없고 인권이나 변론권 침해 문제가 있다”며 “이 상태대로 재판하면 박근혜 피고인은 물론 구금 기간이 긴 최서원(최순실) 피고인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만약 법정에서 쓰러지는 사태가 생기면 입원해서 검진받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더욱더 재판이 길어질 염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하 변호사도 “재판을 연기하거나 꼼수를 부린다는 우려를 씻기 위해 개인 건강을 돌보지 않고 지금까지 참아왔다”며 “하지만 지난 금요일 (피고인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우려했다. 재판부는 일단 “주 3회 재판을 하면 심리할 게 많아 밤늦게까지 할 수밖에 없다. 그것보다는 주 4회 하면서 업무 시간 내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피고인 측이 건강 문제를 얘기했는데,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소송 관계인과 협의해서 주 4회 재판을 계속할지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 계획 짠다며 두 아들 집에 놔두고 파리 여행 떠난 싱글맘

    결혼 계획 짠다며 두 아들 집에 놔두고 파리 여행 떠난 싱글맘

    영국의 싱글맘이 파리 여행을 떠나면서 11세와 6세 두 아들을 집에 남겨두고 떠나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브래드퍼드에 거주하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온라인 교제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과 결혼 계획을 짠다며 지난 4월 파리로 이틀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 먹으라고 팬에 수프를 끓여 놓고 떠났다. 처음에 이 싱글맘은 애들과 함께 지낼 친구를 구하려고 했으나 큰 아들이 형제끼리도 집에서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해 아이들만 두고 여행을 떠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를 인정하고 6개월 실형에 1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필립 애덤스 검사는 그녀가 다음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한밤중에 도착할 정도로 아이들을 소홀히 대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로버트 바트필드 판사는 그녀가 아이들을 “상당한 위험에 처하게” 한 건 맞지만 휴가여행을 떠나며 아이들을 내팽개치는 사건들과 다르며 별다른 피해가 발생한 것도 아니라고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야 아이들이 어머니 품에 돌아갔다며 당장 징역살이는 시키지 말아달라는 아이들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어머니의 생각 없는 행동이 탄로난 것은 둘째 아들이 학교가 파해도 부모가 데리러 나타나지 않아 이유를 묻는 교사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놓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뒤늦게 형이 나타나 동생을 데리고 귀가했지만 학교는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들은 아동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물론 어머니는 귀국한 다음날 체포됐다. 변호인 톰 러시브룩은 그녀가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음을 깨달았으며 다른 모든 면에서 헌신적인 엄마라고 주장했다. 이 어머니는 또 결혼 계획은 계속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법원에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순실 비위 증언한 박헌영 “죽을까봐 崔비위 수첩 보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SK와 롯데그룹 등 대기업으로부터 K스포츠재단 지원금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세세하게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이 추가로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는 K스포츠재단에 롯데가 70억원을 지원하는 데 대가성이나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대기업 출연 관련 실무작업을 한 것으로 판단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최씨의 업무지시 내용을 기록한 수첩 두 권을 공개했다. 수첩에는 최씨가 지난해 1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뒤 곧바로 스포츠 관련 교육사업들을 기획했고 기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 내용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박 전 과장에게 “교육사업이 남는 거다”고 말하며 기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SK 쪽에 가이드러너 학교 설립 관련 예산 89억원을 요구했지만 24억원만 지급하겠다 했다고 박 전 과장이 보고하자 최씨는 “30억원을 달라고 해 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최씨는 “SK에서 안 받기로 했다. 돈을 나눠서 주고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는 건 받으면 안 돼”라고 했다고 박 전 과장은 주장했다. 수첩에는 또 ‘롯데의 70억원’이 송금됐다가 갑작스레 반환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박 전 과장은 롯데로부터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전화 통화한 내용도 확인했지만, 롯데 측의 현안 해결 요청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제야 수첩을 내놓은 이유와 신빙성을 문제 삼으면서 박 전 과장을 추궁했다. 그러자 박 전 과장은 “죽을까 봐 갖고 있었다. 나를 보호할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 30분쯤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박 전 대통령이 양팔에 얼굴을 묻고 푹 쓰러져 엎드리는 모습을 보여 휴정되기도 했다. 방청석에 있던 일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검사 XX들아, 우리 대통령 죽으면 알아서 하라”며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삼성 측 변호인단은 “K스포츠·미르 재단에 출연한 기업들 모두 압력에 의해 강제로 출연금을 냈는데도 삼성만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재판 중 어지럼증 호소…방청석 “죽으면 알아서하라” 고성

    박근혜, 재판 중 어지럼증 호소…방청석 “죽으면 알아서하라” 고성

    최순실씨를 통해 대기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재판이 예정된 절차를 마치지 못하고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 중 피고인석 책상 위로 쓰러지듯 엎드려 움직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재판부에 알렸고, 재판부는 “잠시 피고인의 상태를 살피겠다”며 진행 중이던 증인 신문을 멈추고 휴정을 선언했다. 잠시 후 박 전 대통령은 상태가 조금 나아진 듯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걸어서 구속 피고인 대기실로 향했다. 잠시 후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이 약간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서 남은 증인 신문을 계속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이) 어지러워했다”며 “재판을 오래 해 피로도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휴정 직후 진정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한 재판은 점심시간을 포함 총 3차례 휴정하고 오후에도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쯤 이상 징후를 보였다. 오전부터 진행된 K스포츠재단 전 과장 박헌영씨의 증인 신문이 막바지에 접어든 때였다. 재판이 마무리되자 방청 중이던 한 남성은 검찰에 욕하며 “대통령이 죽으면 알아서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른 방청객들도 고성을 지르며 검사들에게 불만을 드러내면서 소란이 벌어졌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헌영 “죽을까봐 최순실 지시 적힌 수첩 땅에 파묻어”

    박헌영 “죽을까봐 최순실 지시 적힌 수첩 땅에 파묻어”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최순실씨의 지시가 담긴 수첩을 땅에 파묻었었다는 증언을 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씨의 재판에서 박 전 과장이 지난 3월 제출한 업무수첩 2권의 내용을 공개했다.최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한참 지나고서야 수첩을 증거로 냈다”며 ‘조작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적에 박 전 과장은 “나를 보호할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 땅 속에 숨겼다”며 “3월이 돼서 증거로 내도 되겠다고 생각해서 (검찰에) 줬다”고 말했다. 공개된 수첩 2권에는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 동안 최씨로부터 받은 지시 등을 썼다는 것이 박 전 과장의 주장이다. 검찰이 공개한 수첩에는 가이드러너 사업과 관련해 ‘연구용역-SK에서 진행’ ‘가이드러너 학교설립 제안→포스코’ ‘아시안게임까지는 밀어주면 좋겠다’ ‘비덱과 SK독일법인 통해 지불 정산되면 좋겠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박씨는 이를 근거로 최씨가 각종 체육사업을 진행하면서 SK·포스코 등에서 지원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씨 측 변호사는 박 전 과장이 지난 11월 검찰 조사로부터 넉 달 뒤인 3월 말에야 수첩을 낸 이유가 무엇이냐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 아들, ‘국정 농단’ 폭로자 노승일 변호인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 아들, ‘국정 농단’ 폭로자 노승일 변호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상기(65) 연세대 교수의 아들(35)이 ‘최순실 국정 농단’ 폭로자들 가운데 한 명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변호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노승일 전 부장은 “관련 사건은 법무법인 대표 등 소속 변호사 5~6명가량이 모두 선임계에 이름을 올렸다”며 “(박모 변호사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인지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사건을 맡고 있는 E 법무법인 측은 “로펌 대표 변호사님이 공익 차원에서 노승일 전 부장 사건을 무료로 변호해 주고 있다”며 “아들 박 변호사는 변론 업무 일부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아들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시험 4회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78세 남성 숨진 교통사고에 연루

    [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78세 남성 숨진 교통사고에 연루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가 78세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동차 사고에 연루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경찰 대변인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교차로에 진입하던 윌리엄스 차량이 린다 바슨이 몰던 자동차와 접촉 사고를 냈으며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남편 제롬이 사고 트라우마를 지속적으로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진 바슨은 2주 뒤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연예 매체 TMZ가 처음 폭로했는데 관련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윌리엄스의 잘못도 있다고 보지만 그녀의 변호인은 사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비너스의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했다고 진술했다. 보고서에는 “(윌리엄스가 다른 이의) 주로를 침범하는 잘못을 범했다”면서도 약물이나 알코올, 또는 손전화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일곱 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경찰에게 자신은 부부의 자동차를 보지 못했으며 자신의 차 속도도 느렸다고 주장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윌리엄스의 대변인 말콤 커닝험은 CNN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는 녹색 신호가 켜져 교차로에 진입했다. 경찰 보고서는 바슨의 차가 들이받았을 때 그녀의 차 속도는 시속 8㎞ 밖에 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이 그녀에게 교통위반 딱지를 발급하지 않았다. 불행한 사고이며 윌리엄스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10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는데 생애 20번째 대회 출전이며 자신의 일곱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가운데 다섯 차례를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 측 “이용주에 ‘단독 범행’ 말한 적 없다”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 측 “이용주에 ‘단독 범행’ 말한 적 없다”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작 장본인으로 지목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 측이 이용주 의원에게 ‘단독 범행’이란 취지로 말한 적이 없다고 30일 밝혔다.이유미씨 변호인인 차현일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자료를 통해 “이유미씨가 단독 범행으로 자백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전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이용주 의원과 27일 오후 7시 27분쯤 송강 변호사의 휴대전화를 통해 약 1~2분 정도 1회 통화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이용주 의원이 이유미씨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의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준 게 전부다. 이후 이용주 의원은 물론 국민의당 관계자 누구로부터도 전화를 받거나 접촉을 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이유미씨가 (전날까지) 검찰 조사에서 혼자서 제보조작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을 부인한 바 있다. 이용주 의원은 같은 날 출연한 JTBC 뉴스룸에서 “이유미씨는 체포된 상태인데 어떤 경로를 통해 확인했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검찰 출신이라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했었다. 그래서 법조계 아는 지인으로부터 이유미씨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가 “확인을 해보니까 이유미씨 변호인은 이용주 의원께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되묻자 “이유미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이용주 의원은 “이유미씨가 진술을 바꿨다는 것은 변호인이 아니면 얘기할 리가 없다.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지적에 “추후 검찰조사결과가 나오면 확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최순실, 禹수석이 주시하니 잘하라고 말해”

    “최순실, 禹수석이 주시하니 잘하라고 말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오른쪽·39)씨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병우(왼쪽·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존재를 알았을 만한 정황을 쏟아냈다.지난 8일 출소한 이래 처음 법정에 나온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하면서 이모로부터 ‘민정(민정수석실)이 너희를 주시하니 관리를 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최씨가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인사 검증 문건 다수를 보관하고 있었고, 자신이 서류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을 특검이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최씨의 지시로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받은 인사 관련 서류를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한 뒤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이 경질되고 다음날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이 임명됐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이 문체부 1차관이 교체된 것을 보고 최씨를 가리키며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장씨는 최씨가 2014년 아리랑TV 사장에 한 언론사 관계자를 추천하는 과정에도 우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씨는 “김종 전 차관이 추천할 사람이 없다고 해 제가 방송국에 다니는 분을 (최씨에게) 추천했다”면서 “민정 쪽에서 검증을 한 결과 투기성 땅 거래가 발견돼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장씨가 직접 경험한 내용 없이 모두 전해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최씨와 우 전 수석의 관계를 추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장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장씨는 “증언을 잘하겠다”면서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 혐의에 대해 증언을 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첫 증인으로 나온 문체부 전 운영지원과장 강모씨의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김 전 차관 증인신문을 다음달 24일로 미뤘다. 한편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최순실씨가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앞서 최씨는 서울중앙지법과 구치소 사이 거리가 멀고, 변호사와의 접견도 어렵다며 구치소를 옮겨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옛 성동구치소인 동부구치소는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제보 조작’ 이유미 구속… 檢, 국민의당 지도부 향하나

    ‘제보 조작’ 이유미 구속… 檢, 국민의당 지도부 향하나

    진상조사위 “이준서 前최고위원 박지원 대표에 문자로 조언 구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29일 구속됐다. 이씨가 구속되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수사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르면 30일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이 이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씨의 범행 경위와 함께 당 윗선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 20분에 시작해 40분 만에 끝났다. 법원을 나선 이씨에게 취재진들이 몰려 ‘단독 범행이 맞느냐’, ‘윗선의 지시를 받았느냐’는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씨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대신 이씨의 변호인이 실질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중차대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이 5월 1일 이유미의 카톡 제보를 박 전 대표에게 바이버(메신저 앱) 문자로 보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문자항의’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두 대 갖고 있었는데, 문자를 보낸 번호는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이 갖고 있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동안 “‘윗선 개입’은 없다”고 부인해 왔던 국민의당 측은 이 전 최고위원의 ‘사전 보고’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박 전 대표에게 이씨의 카톡 제보를 문자로 보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밝히려면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다 한 번 볼 수밖에 없다”며 “철저하게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 등은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입을 닫고 있던 안 전 대표가 조만간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당 관계자가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못 박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내일(30일) 입장표명을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순실, 동부구치소로 이감…“朴 있는 서울구치소 재이감 원했지만”

    최순실, 동부구치소로 이감…“朴 있는 서울구치소 재이감 원했지만”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61)씨가 최근 이전한 서울동부구치소로 29일 이감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서 최씨의 이감 소식을 전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바로 동부구치소로 귀소하게 된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다 올 3월 말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나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최씨는 이후 서울구치소로의 재이감을 요청해왔다.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중앙지법 간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변호인과의 재판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검찰은 송파구 문정동으로 최근 이전한 동부구치소가 남부구치소보다 거리상 법원과 가깝다며 최씨를 동부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유미 변호인, ‘안철수 최측근’ 로펌 소속…무슨 관련?

    이유미 변호인, ‘안철수 최측근’ 로펌 소속…무슨 관련?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35)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의 변호인이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이 활동하는 로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29일 YTN에 따르면 이씨의 변호인인 차현일 변호사는 안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송강(31) 변호사와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해당 로펌에는 차씨와 송씨, 두 명만 소속돼 있다. 두 사람은 기존에도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지난해 따로 나와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안 전 대표의 정책비서를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안 전 대표가 탑승하는 이른바 당 1호차에 함께 동승해 안 전 대표를 밀착 수행한, 사실상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전북도당 총선기획단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도 국민의당 중앙당 법률행정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는 김제·부여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송강 변호사는 지난 1월 박지원, 김동철 의원이 정청래 전 의원에게 고발당했을 때도 변호인으로 참여했고, 최근엔 당의 ‘문자 폭탄TF’에 속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유미씨와는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YTN 취재진에 이씨가 자신을 찾아와 변호를 부탁해 차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함께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역시 자신이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탑에 집행유예 구형…포토라인 서서 사과글 읽은 탑

    검찰, 탑에 집행유예 구형…포토라인 서서 사과글 읽은 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세한 구형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해왔던 최씨는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흐트러진 정신상태와 그릇된 생각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며 “인생 최악의 순간이고 너무나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왔는데 군 입대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입대 전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최씨는 이미 의무경찰에서 직위가 해제된 상태”라며 “젊은 청년인 피고인이 한순간에 기회를 잃지 않도록 벌금형 등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씨는 지난 9일 휠체어에 탄 채 병원에서 퇴원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스스로 걸어서 법정에 출석했다. 최씨는 재판 시작 전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적어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팬들에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받고 실망한 많은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2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2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피해 女직원과 3억에 합의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피해 女직원과 3억에 합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피해 여성과 3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최 전 회장은 성추행 피해 여성과 만나 고소 취하를 합의했다. 피해 여성은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했으나 3억원으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여성은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직원은 경찰에 최 전 회장을 고소했지만, 이틀 만인 5일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영장을 반려하고 불구속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한편 최 전 회장은 지난 9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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