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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인권위, 재판정에서 공개면박 준 판사 조사 중

    국가인권위원회가 재판중 법정에 앉아 있는 방청객에게 인권모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판사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301호 법정에서 일어났다. 15억원 배임과 여교수 성추행 혐의로 재판이 진행된 강명운 청암대 총장의 심리가 열린 날이다. 이날 재판장인 김 판사(46)는 재판을 시작한다고 선언한 후 피고인 강 총장과 변호인을 확인한 후 곧바로 A교수(57)를 호명하며 방청석에 있으면 일어나라고 지시했다. A교수가 일어나자 그 자리에 세워놓고 5~10여분 동안 “주제 넘는 짓을 한다”고 질타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같은 학과에 재직중인 A교수가 이 사건에 대해 진정서를 재판부에 냈기 때문이다. A 교수는 계속해서 재판장으로부터 “착석한 공판 검사를 어린애로 생각한다”, “검사와 변호사가 다투는데 주제 넘는 짓을 한다”, “이 사건과 관련도 없는 사람이 왜 진정서를 내느냐”, “이 재판이 끝나는 대로 형사과에서 모두 찾아가라”는 모욕을 들었다. A 교수는 “학생들과 시민, 교직원 등 30여명 앞에서 인권을 짓밟는 발언을 들어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며 “그 후 자괴감에 빠져 잠을 설치고, 과음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정도다”고 하소연을 했다. 3개월이 지나도 사과 한마디 없어 지난 9월 23일 대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고 했다. 이날 순천여성인권센터에서 재판 모니터링을 위해 나온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에도 판사의 행동에 충격이었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한 작성자는 “최고의 지성인이자 인격자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판사님의 언행이 충격적이었다”면서 “아이를 꾸짖듯이 주제 넘는 짓을 했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적었다. 다른 학생들은 “공공장소에서 경고를 넘어 집중적인 비난을 받은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무시되는 모욕적인 언행으로 느껴졌다”, “한 사람을 여러 사람 앞에 세워 모욕감을 주고 인권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일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판사에 대한 관련 서류를 상세히 검토중이다”며 “법원에 녹취록 등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권 침해로 판단되면 교육 실시를 권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순천지원 공보판사는 “이와 관련해 대법원이나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자료 요청이나 특별한 지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한국서 송환 요청하면 응하겠다”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한국서 송환 요청하면 응하겠다”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용의자 김모(35)씨가 1일 한국 사법당국이 송환 요청을 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씨는 뉴질랜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한국 당국은 김씨에 대한 송환절차를 밟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인 이준 변호사는 이날 “김씨가 한국에서 송환 요청을 해온다면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 당국의 송환 방침에 대한 김 씨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객에게 물어보고 답변해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가 30여 분 뒤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김씨가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시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절도사건과 한국 송환 문제만 담당하고 있으므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노스쇼어지방법원은 김씨에 대한 한국 당국의 범죄인 긴급 구속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의 구속 기간은 양국 간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45일간이다. 한국 당국은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본격적인 범죄인 송환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학준 변호사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송환에 응할 경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의 승인만으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한국 송환이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절도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15년 발생한 절도사건으로 오는 12월 1일 선고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는 그는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4100달러(약 316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최고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에서 모친(55)과 이부 남동생(14), 같은 날 강원도 평창에서 계부(57)를 살해하고 아내, 어린 두 딸과 함께 24일 뉴질랜드에 입국했다가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차은택 “참담한 시간, 매일 참회하고 있다”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통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이권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1일 열린 차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아프리카픽처스 대표이사로서 직원을 허위 등재해 허위 지급한 급여를 현금 인출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등 범죄수익은닉 처벌 및 규제법 위반도 추가 기소된 만큼 징역 5년을 판결해 달라”고 밝혔다.차씨는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4월 12일 이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미 진행됐다. 당시에도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후 지난 5월 차씨는 허위 직원을 등재해 급를 지급한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를 하기 위해 차씨의 선고를 미뤄왔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심리 경과에 비춰 함께 선고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씨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하기로 했다. 이날은 차씨의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한 뒤 변론종결 절차를 가졌다. 차씨의 변호인은 “차씨의 행위는 회사자금 횡령 범죄에 의한 불가분적 사후행위일 뿐 별도의 범죄수익은닉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최후 변론을 통해 “차씨가 이미 횡령 금액을 변제했고, 그동안 아프리카픽처스에서 대표를 맡으면서 감독들에게 별도로 지급되는 연출료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30억 7000여만원의 이익을 회사에 제공했다는 점도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차씨는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준비한 종이를 읽으며 “지난 시간은 제게 10년 같은 1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돌이켜봤다”며 입을 열었다. 차씨는 “회사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만나 지금껏 제가 느끼고 경험한 문화콘텐츠 관련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 갖고 살아온 제게 지난 시간은 너무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매일 같이 탄식의 눈물도 흘렸고 수도 없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면서 “이런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에 대해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무릎꿇고 기도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으로서 이미 사회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며 “부디 저의 참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실되게 받아주셔서 작은 선처라도 해주신다면 정말로 달라지겠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제 열정들을 앞으로 제 자신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 도맡아 하면서 헌신하는 삶을 최우선으로 살겠다”며 말을 마쳤다. 재판부는 차씨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속보]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참담한 시간, 매일 참회하고 있다”

    [속보] 검찰,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징역 5년 구형… “참담한 시간, 매일 참회하고 있다”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통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이권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1일 열린 차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아프리카픽처스 대표이사로서 직원을 허위 등재해 허위 지급한 급여를 현금 인출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등 범죄수익은닉 처벌 및 규제법 위반도 추가 기소된 만큼 징역 5년을 판결해 달라”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4월 12일 이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미 진행됐다. 당시에도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후 지난 5월 차씨는 허위 직원을 등재해 급를 지급한 돈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를 하기 위해 차씨의 선고를 미뤄왔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심리 경과에 비춰 함께 선고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씨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하기로 했다. 이날은 차씨의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 심리를 진행한 뒤 변론종결 절차를 가졌다. 차씨의 변호인은 “차씨의 행위는 회사자금 횡령 범죄에 의한 불가분적 사후행위일 뿐 별도의 범죄수익은닉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최후 변론을 통해 “차씨가 이미 횡령 금액을 변제했고, 그동안 아프리카픽처스에서 대표를 맡으면서 감독들에게 별도로 지급되는 연출료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30억 7000여만원의 이익을 회사에 제공했다는 점도 참작해 달라”고 밝혔다. 차씨는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준비한 종이를 읽으며 “지난 시간은 제게 10년 같은 1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돌이켜봤다”며 입을 열었다. 차씨는 “회사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만나 지금껏 제가 느끼고 경험한 문화콘텐츠 관련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 갖고 살아온 제게 지난 시간은 너무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매일 같이 탄식의 눈물도 흘렸고 수도 없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면서 “이런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에 대해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무릎꿇고 기도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한 사람의 문화예술인으로서 이미 사회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며 “부디 저의 참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실되게 받아주셔서 작은 선처라도 해주신다면 정말로 달라지겠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제 열정들을 앞으로 제 자신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사회에서 그늘진 곳에서 보이지 않는 역할 도맡아 하면서 헌신하는 삶을 최우선으로 살겠다”며 말을 마쳤다. 재판부는 차씨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성근 합성 사진’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요청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첫 공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31일 열린 국정원 2급 직원 유모(57)씨의 첫 재판에서 유씨의 변호인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도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되면 안 되는 국정원 정보가 노출되는 점을 우려한 취지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짧게 답했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라 당시 3급 심리전단 팀장이었던 유씨가 팀원들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시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의 심리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로 신청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조 전 수석의 변호인은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는 아닌지 검토돼야 하고, 문건 중에서 특검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선별해 제출한 것으로 잘못하면 (재판부에) 편견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도 “캐비닛 문건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사본이라면 원본은 이미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특검에 해명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특검에 문건의 형태와 대통령 기록물 여부, 사본 작성 경위 등을 자세히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인 김모씨가 재판 도중 녹음을 하다 발각돼 재판부의 경고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재판 비공개 요청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재판 비공개 요청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첫 공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31일 열린 국정원 2급 직원 유모(57)씨의 첫 재판에서 유씨의 변호인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도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되면 안 되는 국정원 정보가 노출되는 점을 우려한 취지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짧게 답했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시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의 심리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로 신청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조 전 수석의 변호인은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는 아닌지 검토돼야 하고, 문건 중에서 특검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선별해 제출한 것으로 잘못하면 (재판부에) 편견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도 “캐비닛 문건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사본이라면 원본은 이미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특검에 해명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특검에 문건의 형태와 대통령 기록물 여부, 사본 작성 경위 등을 자세히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인 김모씨가 재판 도중 녹음을 하다 발각돼 재판부의 경고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우 나체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진행해달라”

    ‘배우 나체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진행해달라”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정보원 직원이 비공개 재판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 직원인 유모(57)씨는 변호인을 통해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유씨의 요청에 따라 이날 재판은 유씨의 생년월일, 직업, 주소 등 본인 여부와 인적사항을 묻는 인정신문만 진행하고 끝났다. 다음 재판은 1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현재 2급인 유씨는 3급 심리전단 팀장이었던 당시 원세훈 전 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비롯한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라 심리전단 팀원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을 순찰차 안에서 수갑을 채운뒤 돌아가면서 성폭행한 경찰관 두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15일 밤, 마약단속반원인 미국 뉴욕시 경찰국(NYPD) 소속 에디 마틴스(37)와 리처드 홀(32)이 브루클린 지역에서 한 여성(18)이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들은 이 여성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마리화나를 발견했다. 경찰들은 다른 의약품을 더 소지하고 있는지 캐물었고, 피해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갖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체포했다. 이어 동승했던 남성 2명을 되돌려보내고 여성만 수갑을 채워 순찰차에 태운 뒤 인근 해안가인 코니아일랜드의 한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순찰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에게 변태적 행위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은 “풀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브루클린 검찰은 피해여성의 몸에서 피의자 2명의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납치와 성폭행을 포함해 50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의자들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틴스의 변호인은 “피해여성이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AP와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 밀반입·투약’ 남경필 장남, 법정서 혐의 대체로 인정

    ‘필로폰 밀반입·투약’ 남경필 장남, 법정서 혐의 대체로 인정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전반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31일 ‘마악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모(26)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남씨는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한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이라면서 “공소사실 가운데 세부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록 복사가 늦어졌고 새로 변호인으로 선임돼 피고인과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면서 정식재판 전 공판준비 절차를 한 차례 더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남씨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14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남씨는 재판 시작 무렵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을 묻는 인정신문에만 답변하고 혐의와 관련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재판에 앞서 지난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남씨는 지난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지난 9월 휴가차 들른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 4g을 구매하고,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2014년에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롯데 비리 최대 수혜” 신동빈에 징역 10년 구형

    檢 “롯데 비리 최대 수혜” 신동빈에 징역 10년 구형

    신동주 5년, 신영자·서미경 7년 신회장 측 “신격호 지시” 반박 신회장 “국민께 사죄” 최후진술회사 자금 횡령 등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다.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125억원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해 “기업 자금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장기간에 걸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점이 드러났다”면서 “엄정한 형사 책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들은 ‘모든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책임이고 그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엄정한 처벌이 없다면 피고인들은 어떤 부분이 자신들의 책임인지 앞으로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총수 일가에 509억여원의 ‘공짜 급여’를 지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와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줘 회사 자금 774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회사에 1345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를 받는다. 검찰은 신 회장을 두고 “가장 높은 수준의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면서 “가족들의 불법 이익 취득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고 경영권을 공고히 한 데 따른 이익의 최대 수혜자”라고 지목했다. 이어 “특히 피에스넷 배임은 신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경영 실패를 은폐하기 위해 계열사에 손해를 전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신 회장 측 변호인은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와 관련해 신 회장이 관여하거나 직접적 이익을 얻은 적이 없고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위배 정도가 경미하다”면서 “이는 그룹 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신 총괄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어 임직원들과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오너가의 소유물이 아닌 사회의 공공재라는 믿음을 위해 노력했고 과거 잘못된 관행과 가족 관련 문제를 바로잡아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일본어로 최후 진술을 한 신 전 부회장도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특히 “아버지가 현재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706억여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2200억원,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200억원을 구형했다. 신 총괄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은 다음달 1일 별도로 열린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아직 재판부의 선고가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언급하기는 이른 것 같다. 향후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검찰 ‘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징역 10년·신동주 5년 구형(종합)

    검찰 ‘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징역 10년·신동주 5년 구형(종합)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다. 그의 친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겐 징역 5년과 벌금 125억원을 구형했고 서미경씨와 신동주·신동빈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서씨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이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롯데 총수 일가는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전했고, 기업 재산을 사유화해 일가의 사익을 추구했다”면서 위와 같이 구형했다.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서씨와 신 이사장에게도 징역형과 함께 벌금형(서씨에게는 벌금 1200억원, 신 이사장에게는 벌금 2200억원)을 동시에 구형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 “신 총괄회장이 연로한 상황에서 신 회장은 경영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했다”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신 총괄회장의 잘못된 지시를 그대로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범행의 최대 수혜자는 본인인데도 아버지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며 책임을 모두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에 대해선 “부당 급여 집행에 동참했으면서도 책임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신 이사장과 서씨에 대해선 “피해 회복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개별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선 구형을 미뤘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고령에 건강이 안 좋다는 점을 고려해도 전체 사건을 지시, 주도했다는 점에서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에게는 별도 기일을 잡아 결심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총수일가에게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 등으로 1300억원대 손해(특경법 배임)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으로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서씨 모녀와 신 이사장이 지배하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에 액면가에 넘겨 증여받은 이들이 706억원대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의 변호인은 “기소된 범죄 사실은 10년 전에 일어난 일들로 그동안 국가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처분을 받아 공개된 사실”이라면서 “대부분의 범행도 절대 권한을 가진 신 총괄회장이 직접 지시해서 일어났고 신 회장은 관여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배임 혐의에 대해선 “계열사의 도산을 막기 위해 부당 지원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로지 회사 이익을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부회장 변호인도 “급여를 받은 건 신 총괄회장의 지시와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고, 신 이사장 변호인도 “소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며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주장했다. 서씨 변호인도 “신 총괄회장이 결정한 일을 전달받은 후 수동적으로 따랐을 뿐”이라면서 “신 총괄회장이 미안하게 생각해서 딸과 피고인을 배려한 게 이 사건인 만큼 조용히 살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삼성, 박근혜와 유착해 지원”…삼성 “강요 피해자”

    특검 “삼성, 박근혜와 유착해 지원”…삼성 “강요 피해자”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파헤쳤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승마 지원 등 부정한 청탁에 관한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삼성도 직권남용·강요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특검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서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재단 출연금을 두고 이렇게 주장했다. 특검은 “2014년 9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상호 간에 유착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초비상상황에 처했는데 대통령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그 무렵 이 부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후 이 부회장이 단독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단 출연 요구를 받고 적극적·능동적으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문화·스포츠 발전을 이야기했지만, 이는 명백하게 사적 재단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였다”며 “삼성은 계열사를 통해 사전 검토 없이 그대로 지시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재단에 출연한 다른 기업은 직권남용과 강요의 피해자로 조사하고, 삼성에 대해서만 법적 평가를 달리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삼성은 전경련에서 할당받은 액수를 출연했을 뿐 더 많이 출연한다든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며 “세부적인 사안을 검토하지 않고 급하게 출연했다는 부분 역시 다른 기업들과 차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CJ, LG, 두산 등 다른 그룹 관계자들도 재단의 운영, 임원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그러나 특검은 삼성에 대해서만 이런 사정을 뇌물공여 근거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단 출연을 결정하기 전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유착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에 출연금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특검의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변호인은 “우선 특검이 말하는 유착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며 “설령 그런 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하면 바로 뇌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논리라면 대통령의 평창올림픽지원에 따른 삼성의 지원 결정도 뇌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양측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삼성 측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강릉시 등이 후원한 영재센터 지원은 ‘BH 관심사’라는 말을 듣고 정부 차원의 공익적 목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특검은 “영재센터 역시 승마 지원과 같은 구조”라며 “삼성은 영재센터가 사회공헌 활동에 맞지 않는 단체임을 사실상 알면서도 후원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개혁위 첫 권고…변호인 조력권 강화하고 중요수사 단계마다 심의

    검찰개혁위 첫 권고…변호인 조력권 강화하고 중요수사 단계마다 심의

    검찰개혁위원회가 피의자를 변호하는 변호인의 조력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대검찰청에 전달했다. 또 사회적 이목이 쏠린 중요사건을 수사하는 단계마다 외부 전문가의 견제를 받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검찰의 잘못된 검찰권 행사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해 검찰총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지난달 19일 발족한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30일까지 총 5차례 회의를 거쳐 위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 권고안에는 헌법상의 권리임에도 그동안 피의자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변호인의 조력권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그동안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은 검사가 승인하지 않으면 피의자 신문 과정에 입회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조사실에서도 자유롭게 피의자에게 조언할 수 없었다. 개혁위는 피의자 신문에 참여한 변호인이 검사의 승인 없이도 피의자에게 조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의 신문참여신청서 양식에서도 검사의 ‘허가·불허’란을 삭제하고 기타 기재사항을 간소화하도록 했다. 또 통상 피의자 뒷자리에 앉던 변호인이 옆자리에 앉아 조언할 수 있으며, 변호인과 피의자가 수사받는 내용을 간략하게 손으로 메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검찰은 구금된 피의자의 신문 일시나 장소를 변호인에게 사전에 통지하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도 변호인에게 즉시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개혁위는 권고했다. 개혁위는 또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칭) 도입을 권고했다. 검찰권을 행사하는 의사결정 단계마다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핵심이다. 수사를 개시·진행하고 구속영장을 청구·재청구하거나 기소할 때, 항소 및 상고를 할 때 검찰수사심의위의 견제를 받는다는 것이다. 권고안에는 검찰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를 검찰총장이 존중·수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단순한 외부 의견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의 기속력(구속력)’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다만 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어 검찰의 자체 결정만으로는 공정성과 중립성 논란을 부를 우려가 있는 사건으로 제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검찰수사심의위는 수사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현안위원회’를, 수사가 끝난 사건 중 검찰총장이 심의를 요청한 사건에 대해서는 ‘점검위원회’를 각각 구성한다. 개혁위는 또 과거 시국사건을 비롯해 부당한 법 집행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나 유족에 대해 검찰총장이 조속히 직접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체적으로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도 나선 상태다.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과 ‘태영호 납북 사건’, ‘문인간첩단 사건’ 등 과거 시국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175명의 재심을 최근 직권으로 법원에 청구했다. 개혁위는 진상규명에 실효성과 속도를 더하기 위해 ‘검찰과거사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개혁위는 검찰 인사제도 개선을 비롯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 등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면서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비방’ 신연희측 “박원순 라이벌 제거 목적 정치공세”

    ‘文비방’ 신연희측 “박원순 라이벌 제거 목적 정치공세”

    탄핵 정국에서 당시 민주당 대표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측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민주당 측에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신 구청장의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당시 문 후보 측 캠프에서 활동한 임모 변호사의 증인신문 도중 이 같이 주장했다. 임씨는 신 구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변호인은 “박 시장과 피고인은 강남구 행정업무와 관련해 계속해서 대립했다”면서 “민주당 여선웅 강남 구의원이 신 구청장에게 불만을 품고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에 임씨는 “여 의원이 박 시장과 모종의 결탁을 해서 정치 보복 목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 구청장 변호인은 또 “언론 보도를 보면 이재명 성남시장도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부역자라거나 대통령과 공범자라고 언급했다”면서 “증인의 주장대로라면 이 시장도 고발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자 임씨는 “이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특정인이 공산주의자인지를 가리는 객관적인 기준이나 지표가 있느냐. 공산주의자라는 건 가치 평가 아니냐. 주관적 판단이라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이 허위사실을 적시한 게 아니라 의견이나 평가를 말한 것인 만큼 죄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임씨는 이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자는 부정적인 의미,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신 구청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200여 차례에 걸쳐 문 후보에 대한 비방 글을 낙선 목적으로 유포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피해 막대하지만…” 검찰 ‘졸음운전 참사’ 버스기사에 금고 3년 구형

    “피해 막대하지만…” 검찰 ‘졸음운전 참사’ 버스기사에 금고 3년 구형

    지난 7월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광역버스 업체 운전기사에게 검찰이 금고 3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김모(51)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졸음운전으로 전방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이 사망했고 피해자 가운데 영구적인 장애를 입은 사례도 있다”면서 “김씨가 운전에 주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과도한 근무시간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돼 졸음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매우 안타깝다. 또 김씨가 피해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면서 구형 의견으로 금고 3년을 제시했다. 김씨는 지난 7월 9일 낮 2시 40분쯤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다중 추돌사고로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용서를 빌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유가족과 다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사고를 죽을 때까지 가슴에 갖고 가겠다”면서 “관대한 처분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씨의 변호인 역시 “김씨는 하루 18시간, 심지어 이틀 연속 18시간을 일하는 등 한달 평균 20일을 근무했다”면서 “누적된 피로로 깜빡 졸아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현재 회사에서 해고된 상태로 피해자와 합의하기 위해 그동안 모은 돈 6000만원을 유족에게 지급했다”면서 “김씨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주노 “강제추행 혐의, 억울해”…내달 항소심 선고

    이주노 “강제추행 혐의, 억울해”…내달 항소심 선고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연예인인 이주노(본명 이상우)씨는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최후변론을 통해 “추행과 관련해서는 법리적인 부분을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며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씨는 “사기 관련 부분은 언론 보도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상황 등으로 합의가 더 힘들어졌다”며 “지인들이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떻게든 변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변호인 역시 “강제추행을 유죄로 인정할 증거는 피해자 진술밖에 없는데 일관성, 신빙성이 없다”며 “사기 혐의는 의도가 없었고 차용 규모를 사업에 모두 사용한 점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1심에서 법원은 이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씨는 사업 자금으로 지인들에게서 1억6천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새벽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9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범 항소심 다음달 열려…공범 또 ‘호화 변호인단’

    인천 초등생 살해범 항소심 다음달 열려…공범 또 ‘호화 변호인단’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실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 소녀와 공범의 항소심이 내달 22일 열린다.26일 법원에 따르면 내달 22일 오전 10시 사건 주범인 고교 자퇴생 A(16)양과 공범인 재수생 B(18)양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7부(김대웅 부장판사)가 맡았다. A양과 B양은 지난달 22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양과 B양에게 국선 변호사 1명씩을 변호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B양은 애초 선임된 국선 변호인을 취소하고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유명 법무법인 소속의 변호사들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B양은 A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C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가정폭력·학대 시달리다 남편 살해한 여성에게 징역 5년 선고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동현)는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적 학대까지 한 남편을 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전 4시쯤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남편 B(3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사건 당일 새벽 술에 취해 귀가한 B씨는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가위로 A씨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면도기로 성적 학대까지 한 뒤 잠들어 있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범행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 9명 모두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배심원 전원은 범행 당시 A씨가 심신상실 상태는 아니었지만,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가 지속해서 가정폭력을 당했다 하더라도 남편의 생명을 해하는 것까지 용인된다고 할 수는 없다”며 “범행 당시 A씨는 남편으로부터 폭행과 성적 학대 같은 극심한 위협을 당하던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적장애인 성폭행·갈취한 30대에 징역 7년

    지적장애인 성폭행·갈취한 30대에 징역 7년

    제주지법 “계획적 범행에 증거 인멸까지…심신미약 볼 수 없다” 동료 지적장애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엄모(3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26일 밝혔다.엄씨는 지난해 6~8월 알고 지내던 여성 A씨(지적장애 2급)를 제주시에 있는 모텔 등으로 끌고 가 네 차례 성폭행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만나고 있던 여성 B씨(지적장애 2급)를 협박해 체크카드를 만들게 한 뒤 수개월 간 13회에 걸쳐 500만원을 인출해 갈취하고 올해까지 4월까지 여러 명의 지적장애 여성들을 흉기 등으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기도 했다. 재판과정에서 엄씨 측 변호인은 “엄씨의 지능지수가 61에 불과해 사실상 지적장애 3급에 해당하는 장애인으로 각 범행 당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엄씨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삼아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금품이 필요할 때마다 자신이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인 중 1명씩을 불러내 공갈 또는 특수공갈의 범행을 한 점에 비춰 보면 범행이 단순한 충동의 발로로 보긴 힘들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朴 전 대통령 국선 변호인 5명 선정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을 국선 변호인 5명을 25일 선정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7명이 총사퇴한 지 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년차부터 31년차까지 법조 경력, 국선 변호인 경력, 재판 참여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했다”면서 “12만 페이지가 넘는 수사·공판 기록 분량을 고려해 국선 변호인을 여러 명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날 국선 변호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기일이 시작되기 전에 국선 변호인 인적사항이 공개될 경우 충실한 재판 준비를 못할 수 있고, 인터넷 등에서 과도한 신상털기를 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재판이 재개되면, 변호인이 누군지 자연스럽게 공개된다. 국선 변호인들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과 접촉하고, 수사·공판 기록을 복사하는 등 변론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건 기록 복사와 내용 파악에 시간이 필요해 재판은 2~3주 뒤에나 재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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