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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파기환송심 “삼바 분식회계 증거 채택 안한다”

    이재용 파기환송심 “삼바 분식회계 증거 채택 안한다”

    특검, 승계작업 입증 차원 주장에도재판부, 이재용 측 주장 수용 결론손경식 CJ 회장 증인채택 취소 결정‘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7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에서 “특검이 신청한 증거 중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등 다른 사건의 증거들은 채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개별 현안을 특정할 필요가 없고, 각각의 현안과 대가관계를 입증할 필요가 없으므로 추가 증거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승계작업의 일환인 구체적 현안을 각각 따지는 재판이 아니므로 다른 사건의 판결문을 참조할 수는 있지만 그 재판의 증거까지 채택해 심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은 1회 공판기일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 등 일부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관련한 청탁의 대상으로 개별 현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현재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맞추기 위해 삼성바이오 회계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은 “관련 사건 판결문들을 보면 승계작업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면서 “변호인들은 승계작업이 마치 통상승계와 동일하거나 기업의 일반 회계와 유사하다고 답변했기 때문에 승계작업을 입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합병비율의 공정성과 분식회계는 이 재판의 심리 쟁점이 아니고 공소사실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적법한 양형 사유가 되지 못한다”면서 특검의 증거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도 이 부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된 손경식 CJ 회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손 회장은 지난 14일 일본 출장 등 이유로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 측은 “(손 회장이) 대통령의 재정지원 요구에 대해 증언하는 데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시는 것 같다”며 증인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특검이 재판장께서 다시 한 번 소환해주시면 특검 측도 출석을 독려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양형 증인으로 신청된 점을 감안해 손 회장에 대한 증인채택 결정은 취소하겠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건모 측 “유흥업소 갔지만 A씨는 만난 적 없다”며 자료 제출

    김건모 측 “유흥업소 갔지만 A씨는 만난 적 없다”며 자료 제출

    경찰, 김건모 측 제출 자료 사실 여부 조사 중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씨 측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추정 시기 행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반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씨 측은 지난 15일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유흥업소를 간 사실은 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업소 직원 A씨를 대면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따라서 성범죄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건모씨 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당일 술값을 계산한 기록과 업소 방문을 전후로 김건모씨가 찍힌 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근거로 당시 술집에서 매니저와 동석했으며 사건 당일 결제한 술값이 150만원이었다며 카드 영수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술집에서 고소인 주장과 같이 여성 도우미를 모두 내보내고 단 둘이 술을 마시려면 훨씬 높은 술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게 김건모씨 측의 주장이라고 한다. CCTV 영상은 고소인이 사건 당시 김건모씨가 입고 있었다고 주장한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라는 것이 김건모씨 측 주장이다.YTN에 따르면 이 영상에 찍힌 김건모씨는 배트맨 티셔츠가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영상이 술집에서 직접 촬영된 것이 아닌 만큼 김건모씨의 무혐의를 완전히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출 자료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김건모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사용도 검토 중이다. 다만 거짓말탐지기 사용과 관련해서는 “본인 동의와 건강 상태 영향도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또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수사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나 법적 증거 능력은 없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대치되는 만큼 경찰은 A씨나 김건모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김건모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추후 별도로 원하시면 또 나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성폭행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김건모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서평의 고은석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6일 김건모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같은 달 9일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김건모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이 제출된 후 김건모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식이두마리치킨 前회장 ‘성추행’ 2심도 유죄

    호식이두마리치킨 前회장 ‘성추행’ 2심도 유죄

    최호식 전 회장에 집행유예 2년 선고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6) 전 회장이 2심에서도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수영)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전 회장은 2017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직원과 식사를 하던 도중 강제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인근 호텔로 끌고 가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에 타려는 장면과 뒤쫓아 온 최 전 회장이 지나가던 여성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은 “당시 피해자의 동의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체 접촉을 했고 이후 피해자와 목격자가 피해 사실을 착각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17일 결심공판에서도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변경했다.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중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면서 “일부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진술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최 전 회장이 위력을 행사해 직원을 추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래퍼 제이지, 잇따라 죄수 죽은 미시시피주 교도소에 소송 제기

    래퍼 제이지, 잇따라 죄수 죽은 미시시피주 교도소에 소송 제기

    미국 래퍼 제이지(Jay-Z, 51)가 목숨이 경각에 달한 29명의 수감자들을 대신해 미시시피주 교도소 직원들을 고발하라고 자신이 고용한 변호사들에게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지는 본인이 만든 연예 제국 록 네이션(Roc Nation)의 자선 부문 팀 록(Team Roc)을 발족하면서 첫 활동으로 새해 첫 주에 이 나라 교도소에서 죽임을 당한 죄수만 5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예산 고갈 탓에 “폭력이 지배하는 교도소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죽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파크먼 교도소에서는 최근 3명이 잇따라 숨졌는데 홍수는 물론 쥐떼 습격 등으로 수감자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팀 록은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정의롭지 못한 주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긍정적인 변화를 미치려 한다”고 밝혔다. 그가 미시시피주 그린빌 지방법원에 알렉스 스피로 변호사 이름으로 제출한 고발장에는 수감자들의 피해 배상은 물론 미시시피주 교정국이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리도록 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시시피주 법무부(MDOC)를 떠나는 펠리치아 홀, 마샬 터너 두 커미셔너는 물론 미시시피주 교정국의 파크먼 교도소 감독관 등이 고발장에 적시돼 있다. MDOC 대변인은 “제기된 고발 내용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제이지의 변호인은 지난주 필 브라이언트 지사에게도 편지를 보냈다. 제이지는 지난해 7500만 달러의 음악 카탈로그에다 우버 애플리케이션에 투자한 지분 7000만 달러 등 1억 4000만 달러를 보유해 힙합 뮤지션 최초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1969년 숀 카터로 태어나 1996년 데뷔 앨범 ‘합리적인 의심(Reasonable Doubt)’을 발표한 뒤 2008년 동료 슈퍼스타 비욘셰 놀즈와 결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형진 해명, 주진모 친분에 선긋기 “예전처럼 교류 못 해”

    공형진 해명, 주진모 친분에 선긋기 “예전처럼 교류 못 해”

    배우 공형진이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공형진은 14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 광팬이고 구독자이기도 하고, 그리고 방송도 잘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제 방송 보도에 놀라서 화면을 뚫고 들어갈 뻔 했다”고 말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주진모 등이 포함된 연예계 사모임에 공형진이 포함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형진은 “요즘에 저와 친한 후배들이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참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픈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못 알려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조금 해명하자면, 그 야구단이나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잘 지냈던 것은 사실이고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012년 야구단을 나와서 지금까지 야구단을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간이 교류는 하고 있지만 저도 바쁘고 또 그 친구들도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는 상황이 못 된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이라고도 말했다. 공형진은 “제가 금전적인 큰 사고를 쳐서 (후배들과) 멀어진 것처럼 얘기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가세연 제작진)께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방송)해주시고 계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년 가까이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공형진은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진모-연예인 A씨 문자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주진모는 A와 사교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았으며, 취미 생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 사진이 오가고 약속 시각을 잡는 등의 대화도 이어졌다. 이후 주진모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 받고 있다”며 “주진모의 휴대전화가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을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법적대응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16일 주진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 담당 변호사 천재민, 유영석, 강태훈은 해킹 피해 사건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단은“”최근 문제된 주진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에 의해 유출된 것“이라며 주진모를 대리해 해킹 및 공갈의 범행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주진모가 직접 작성한 편지도 공개했다. 주진모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재판 보이콧… ‘총 32년형’ 박근혜 첫 파기환송심 5분 만에 종료

    또 재판 보이콧… ‘총 32년형’ 박근혜 첫 파기환송심 5분 만에 종료

    뇌물죄 별도 선고 형량 더 늘어날 수도 2월 말이나 3월 초에 선고 있을 듯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8) 전 대통령이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부터 모든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다. 재판부는 결국 다음 공판기일을 오는 31일로 정하며 재판을 마무리했다. 15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의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불과 5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오는 31일 오후 5시에 다음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후변론까지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결심공판이 이뤄지면 2월 말이나 3월 초 선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재판이 끝나자 방청석에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판사님, 헌법으로 재판하세요”라고 크게 소리쳤다. 이어 “(대통령이) 선물받은 게 그렇게 죄냐”, “3년간 시간을 들여 겨우 이런 재판을 하냐” 등 고함을 질러 소란이 일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특활비 사건으로는 2심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27억원을 선고받았다.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2018년 11월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것까지 합하면 선고 형량만 모두 32년에 달한다. 향후 형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대통령 재임 중 저지른 뇌물 범죄의 형량을 별도로 선고하라며 국정농단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재임 중 뇌물을 받을 경우 다른 범죄 혐의와 분리해 선고해야 한다. 같은 해 11월 특활비 사건에 대해서도 2016년 9월 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받은 특활비 2억원을 뇌물로 볼 수 있다며 사건을 되돌려 보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건모,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김건모,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고소인 입막음 시도’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전면 부인가세연 “경찰, 사건 당시 김건모 차량 동선 확보” 주장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52)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밤늦게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22분쯤 김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면서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건모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면서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김건모씨 측이 고소인을 입막음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답했다. 그러나 김건모씨와 변호인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 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6일 김건모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같은 달 9일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김건모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이 제출된 후 김건모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15일 김건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대에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경찰이 김건모씨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포렌식을 거쳐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의 동선을 완벽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건모씨는 술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포렌식을 하면 움직인 위도와 경도까지 모두 나온다”는 주장을 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김건모,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속보] 김건모,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52)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밤늦게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22분쯤 김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귀가시켰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며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건모씨와 변호인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행’ 혐의 받는 김건모···12시간만에 경찰 조사 마쳐

    ‘성폭행’ 혐의 받는 김건모···12시간만에 경찰 조사 마쳐

    “경찰 원하면 또 조사 받겠다”12시간만 강남서 조사 종료긴장된 모습으로 입장 밝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씨가 15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면서 김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씨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오후 10시 15분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성실하게 답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추후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출석한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여러 다른 사실이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의 입막음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6일 김씨가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주점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하고 지난 8일에는 김씨의 차량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 김씨의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날 김씨에게 범죄 혐의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기획사 측은 “A씨가 김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치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검찰 “고(故) 장자연 추행 전 조선일보 기자는 유죄”

    검찰 “고(故) 장자연 추행 전 조선일보 기자는 유죄”

    배우 고(故) 장자연 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직 조선일보 기자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는 유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기자 조모 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검찰은 “1심은 신빙성 있는 윤지오씨의 진술은 배척하고, 피고인이 진술을 짜 맞춘 정황을 무시했다”며 “이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씨의 변호인은 “윤지오 씨의 진술은 시간이 지나며 다 달라졌다”며 “말을 만들어서 진술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말도 안 되는 윤지오씨의 진술로 피고인이 인생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잘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정말 억울하다. 강제추행을 절대 한 적이 없다. 무엇을 걸고라도 말씀드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그는 “지난 10년간 이 사건 때문에 저와 가족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극단적인 생각도 여러 번 해봤다”며 “제발 잘 살펴서 억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그는 서울 강남구 한 가라오케에서 열린 소속사 대표 김모씨 생일축하 자리에 참석해 춤추는 장씨를 보고 갑자기 손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무릎에 앉힌 뒤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95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조씨는 2003년 퇴사해 지난 2004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2009년 장자연 사건으로 조사받을 당시에는 국내 모 사모투자전문회사 상무 이사로 재직 중이었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재수사가 이뤄진 끝에 10년 만에 기소가 이뤄졌다. 그러나 1심은 당시 추행 행위를 봤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증인인 윤지오 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09년 수사 당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으면서 가해자를 바꿔 지목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1심은 “여러 정황을 보면 조씨가 장자연 씨를 추행했으리라는 강한 의심은 든다”면서도 “윤지오 씨의 진술만으로 형사처벌을 할 정도로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도 윤씨의 진술 신빙성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에 따라 판단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2월 7일 오후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한편 후원금 사기 의혹을 사고 있는 배우 윤지오씨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유용씨 성폭행 유도코치 범행 인정

    전 유도 선수 신유용(25)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유도부 코치 A(35)씨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던 기존의 입장을 바꾸어 범행 사실을 인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씨는 1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황진구) 심시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본인의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뉘우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도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협박과 폭력을 동반한 성관계만을 강간이라고 생각했다”며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무고까지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뒤늦게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 성관계가 강간이라고 깨우쳤고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것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011년 7월 전지훈련 숙소에서 전북 고창 모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신씨(당시 만 16세)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같은해 8~9월 자신의 숙소에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또 1심 재판 중이던 지난해 5월 신씨를 무고혐의로 고소했다고 도리어 무고혐의가 추가돼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이에대해 신씨 측은 A씨가 애초 입장을 번복한 것은 감형을 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본다. 이날 신씨와 함께 법정에 나온 이은의 변호사는 “피고인에게 자백과 반성할 시간은 많이 있었다. 수사기관이나 1심에서 지금처럼 인정하고 반성했더라면 신씨가 겪은 고통은 지금 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인이 파괴한 것은 피해자의 몸뿐 아니라 꿈과 희망, 인생”이라며 “피고인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반성과 자백이 감경 사유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못밖았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4일 열린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박근혜 파기환송심, 불출석으로 5분 만에 종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5분여 만에 종료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백승엽·조기열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함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1심이 진행 중이던 2017년 10월 이후 모든 재판을 보이콧 해 왔다. 그는 이날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기일을 오는 31일 오후로 지정했다. 이날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후변론까지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건모 강남경찰서 출석…질문에는 ‘묵묵부답’

    ‘성폭행 의혹’ 김건모 강남경찰서 출석…질문에는 ‘묵묵부답’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15일 경찰에 출석했다.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압수수색한 김씨 차량의 GPS(위치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 김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지난달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또 경찰은 성폭행 사건 외에도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 받아 수사하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양육비 안준 부모 신상공개는 공익 더 크다”…배드파더스 관계자 무죄

    “양육비 안준 부모 신상공개는 공익 더 크다”…배드파더스 관계자 무죄

    검찰 “공적 사안 아니다…과다한 개인정보 공개”변호인 “아이들 생존권 문제…가해자가 피해자 둔갑“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해 온 ‘배드 파더스’ 사이트 관계자가 국민참여재판 결과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1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모(57)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구씨는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라고 제보를 받은 사람들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주소, 직업, 미지급 양육비 등의 정보를 배드 파더스 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2018년 9월부터 같은 해 10월 사이 배드 파더스로 인해 정보가 공개된 부모 5명(남성 3명, 여성 2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했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구해 9명 중 7명으로부터 기소 의견을 받아 종국적으로 지난해 5월 구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일반적인 명예훼손 사건과 성격이 다르다고 보고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후 구씨 측이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15시간 동안 재판이 진행됐다.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구씨의 행위가 공익적 활동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검찰은 ”배드 파더스 사이트에 ‘무책임한 아빠(엄마)들’이라는 제목의 글에 담긴 이름과 사진, 양육비 미지급 사실, 거주지, 직장 등 정보는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내용에 해당한다“면서 ”사인(私人)인 피해자 개개인의 양육비 미지급 사실이 공적 관심 사안이라고 볼 수 없고, 이들에게 확인 절차도 없이 과다한 개인정보를 공개했으며, 이로 인해 침해된 사익이 크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국세기본법, 근로기준법 등 법률에 의해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모두 엄격한 요건과 절차에 의해 공개 여부와 범위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씨 측은 ”양육비는 단순한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구씨의 변호인은 ”이 사건은 가해자가 피해자로 뒤바뀐 사건이다. 외국에서는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해 형사처벌을 하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가해자가 명예훼손을 이유로 들며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공익적 목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그를 처벌하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일이다. 이번에 처벌이 이뤄진다면 비난이 두려워 숨죽이고 있는 가해자들까지 피고인을 고소하려 나설 것“이라고 변론했다. 구씨는 ”한국에는 양육비 피해 아동이 100만명이나 된다“면서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양측의 주장을 청취한 배심원 7명(예비 배심원 1명 제외)은 모두 무죄 평결을 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활동을 하면서 대가를 받는 등 이익을 취한 적이 없고, 대상자를 비하하거나 악의적으로 공격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양육비 미지급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다수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고, 문제 해결 방안이 강구되는 상황“이라며 ”피고인의 활동은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 다수의 양육자가 고통받는 상황을 알리고 지급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씨와 함께 기소된 양육비 미지급 사례 제보자 A씨에게는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배심원도 전원 유죄 및 벌금 50만원 의견을 냈다. A씨는 배드 파더스 활동 외에 양육비를 주지 않은 상대방에 대해 욕설을 섞은 게시물을 개인 SNS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의 이번 무죄 판결은 한부모 가정, 양육비, 아동의 생존권 등을 바라보는 최근의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심 결정 이춘재 8차 사건 이르면 3월 공판기일 열어

    재심 결정 이춘재 8차 사건 이르면 3월 공판기일 열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이춘재(57)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개시 결정이 14일 내려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병찬)는 이날 이춘재 8차 사건의 재심 청구인인 윤모(52)씨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재심을 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춘재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취지의 자백 진술을 했다”며 “여러 증거를 종합하면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재심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심은 피고인 윤씨에 대해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달 중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청취하고 오는 3월쯤 재심 공판기일을 열어 사건을 재심리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무혐의 판단 땐 사건 즉시 종결…檢 밀실 자백 진술조서 증거 불인정

    경찰 무혐의 판단 땐 사건 즉시 종결…檢 밀실 자백 진술조서 증거 불인정

    검찰의 독점적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추진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지휘권이 폐지되면서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권을 쥐게 됐다. 수사권 조정은 권력기관의 알력 다툼에 그치지 않는다. 수사가 범죄 사실 규명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일인 만큼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수사 과정이 어떻게 달라질지 피고소인 A씨의 사례를 가정해 살펴봤다. ●경찰이 인권침해한 경우 검찰에 구제신청 가능 사업가인 A씨는 사기·횡령 혐의로 동업자에게 고소를 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범죄 사건 중 ‘고소·고발’이 단서가 된 사건은 18.8%로 주된 범죄 유형은 사기, 횡령, 상해, 폭행 등이다. ‘피해자 신고’로 시작되는 사건(30.1%) 다음으로 많다. A씨 사건을 맡은 경찰관은 “3주 뒤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해 함께 경찰서에 나갔다.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초기 수사가 중요해진 만큼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는 생각에서다. 조사에 앞서 경찰이 뭔가를 줄줄이 읊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법을 위반하거나 인권침해 또는 수사권 남용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검사에게 구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검사는 경찰에게 사건기록을 요구할 것이고요. 경찰은 바로 모든 기록을 검사에게 보낼 겁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 A씨 조사를 모두 마친 경찰은 수집된 증거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대로 경찰이 A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수사권 조정 전까지만 해도 경찰은 그래도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했다. 하지만 이젠 경찰이 무혐의라고 판단하면 사건을 즉시 종결할 수 있다. 고소나 고발당한 사람으로서는 검찰 조사를 또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심리적 압박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재판서 더 충실히 유무죄 따지게 돼 경찰이 사건을 무혐의로 마무리하더라도 고소·고발인이나 사건 피해자가 경찰서장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경찰은 사건기록과 함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시 조사했다. 검찰 역시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고 A씨는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에서 A씨와 변호인은 검찰 조서에 문제가 있다며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검찰이 피의자를 조사해 만든 신문조서는 법정에서 대부분 증거로 인정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검찰 조서도 경찰이 만든 조서와 마찬가지로 피고인 측이 해당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그동안 공개된 재판이 아닌 조사 단계 진술이 증거로 사용되면서 피의자의 방어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관행이 밀실 자백, 진술 중심의 수사를 유도해 인권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다. 수사권 조정을 계기로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이 제한되면 재판에서 좀더 충실하게 유무죄를 따지게 된다. 피해자나 피의자 인권 보호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생략된 증거를 재판에서 일일이 따지게 된다면 재판의 속도가 느려지고 판결이 적체되는 현상이 우려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후원금 사기 의혹’ 윤지오 여권 지난해 말 무효화

    ‘후원금 사기 의혹’ 윤지오 여권 지난해 말 무효화

    후원금 사기 소송, 윤씨 측 변호인 갑자기 사임해 공전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이 제기되자 캐나다로 돌아간 배우 윤지오씨의 여권이 지난해 말 무효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윤지오씨의 여권을 무효로 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관련 절차에 따라 지난달 20일 무효화를 완료했다. 이번 조치로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지오씨는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윤지오씨가 당장 불법체류자로 분류되는지에 대해서는 “해당국 체류 허가가 있느냐 등을 고려해 해당국 사법당국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다. 후원 계좌 등을 통해 자신의 경호 비용이나 공익 제보자 도움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이후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윤지오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한 상태로, 캐나다 경찰과 협조해 윤지오씨 소재지를 파악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9단독 조정현 부장판사는 이날 후원자 433명이 윤지오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지만 피고 측 불출석으로 공전됐다. 윤지오씨 측 변호인은 재판 하루 전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이춘재 8차사건 ‘재심’ 결정

    법원, 이춘재 8차사건 ‘재심’ 결정

    ‘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개시 결정이 14일 내려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이날 이춘재 8차 사건의 재심 청구인인 윤모(52) 씨 측이 의견을 받아들여 재심을 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춘재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취지의 자백 진술을 했다”며 “여러 증거를 종합하면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재심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심은 피고인 윤 씨에 대해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내달 중 공판 준비기일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재심에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 오는 3월쯤 재심 공판기일을 열어 사건을 재심리할 계획이다. 현 재판부는 내달 법원 정기인사에서 모두 인사이동을 할 예정이어서 정식 공판 진행은 새로 구성되는 재판부의 몫이 될 전망이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씨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지칭한다.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이춘재(56)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의견 제시 요청을 받은 검찰은 이로부터 한 달 뒤 재심 개시 의견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파키스탄 고법 “무샤라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는 위헌”

    파키스탄 고법 “무샤라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는 위헌”

    파키스탄 법원이 페르베즈 무샤라프(77) 전 대통령에 대해 내려진 사형 선고를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라호르 고등법원은 13일(현지시간)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반역죄를 재판하기 위해 구성됐던 테러 방지 특별법원이 합법적이지 않다”고 판시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사형 선고 위헌 판결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 “정부의 반응을 지켜보자”고 밝혔다. 검찰의 이시티아크 A 칸은 “기소와 법원 구성, 검찰 팀 선정 모두 불법이라고 선언한 것이며 판결문 전체가 공개되면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다른 검사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자유인”이 됐다는 의미라며 “더 이상 그를 옭아맬 법률적 판단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테러 방지 특별법원은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반역죄를 인정해 헌법 6조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2014년 3월 반역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그는 척추질환 치료를 이유로 2016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 뒤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사형 선고가 나온 뒤 무샤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곧바로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무샤라프는 1999년 10월 나와즈 샤리프 당시 총리가 자신을 육군참모총장에서 해임하자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다. 그 뒤 10년 동안 파키스탄을 통치했으나 2008년 총선 패배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망명했다. 오랜 정적 샤리프는 2013년 다시 총리에 취임해 이듬해 테러 방지 특별법원을 설치해 무샤라프 단죄에 나섰다. BBC 우르두에 따르면 이날 위헌 판결에도 무샤라프 단죄 논란은 매듭지어지지 않는다. 다른 법원에서도 무샤라프의 2007년 헌정 중단을 둘러싼 재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檢이 작성한 신문조서 증거능력 제한… 공판 더 치열해진다

    檢이 작성한 신문조서 증거능력 제한… 공판 더 치열해진다

    경찰 수사 개시권·1차 수사종결권 가져와 변호사 선임도 경찰 수사부터 활성화 될 듯 검찰 ‘영장 청구·기소 권한’ 변함없이 독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더불어 검찰개혁의 핵심 법안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문재인 정권의 숙원인 검찰개혁이 제도적으로 완성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8개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지 260일 만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은 독자적인 수사권을 쥐게 됐다. 이로 인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때 중복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찰이 1차 수사를 한 뒤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보내지 않는다. 경찰이 무혐의로 넘긴 피의자가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는 사례는 연간 56만명에 이르는데, 이처럼 불필요한 중복 절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억울한 피의자들은 장기간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핵심은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수직적 상하관계에서 수평적 협력관계로 재정립했다는 점이다. 이날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수사, 공소제기 및 공소유지에 관하여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195조 ①)는 조항이 새로 들어갔다. 196조 1항에서는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내용 대신 ‘사법경찰관으로서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사료하는 때에는 범인, 범죄사실과 증거를 수사한다’고 명시해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권을 보장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은 원칙적으로 경찰 수사를 지휘할 수 없다. 다만 경찰 수사의 오류를 지적하고 보완하도록 요구할 수는 있다. 경찰이 검찰에 보내지 않은 사건에 대해 재수사도 요청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모든 범죄 수사에 대해 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보내도록 한 조항(196조 ④)을 삭제하고, ‘사법경찰관의 사건송치 등’에 관한 조항(245조의 5)을 신설해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해서만 검찰에 송치하도록 함으로써 1차적인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했다. 다만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보내지 않더라도 불송치 결정 이유가 담긴 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보내야 하고, 검찰은 이를 검토한 뒤 90일 이내 돌려주어야 한다. 또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하면 경찰은 재수사에 임해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붙었다. 형사소송법을 통해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 권한을 강화했다면 검찰청법에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 범위를 한정했다(4조 ①). 검찰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 등 주요 범죄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 ▲경찰공무원의 범죄 ▲경찰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검찰이 추가로 인지한 범죄에 한해서만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재판에서 경찰의 피의자 신문조서보다 증거능력을 높게 인정받았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도 증거능력이 제한된다(형사소송법 312조). 경찰 신문조서와 마찬가지로 재판에서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인정하지 않으면 피의자 신문조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법정에서 검찰과 피고인(변호인)이 증거를 갖고 일일이 다투게 되면 재판 과정이 더 복잡하고 길어질 수도 있다. 구속·압수수색 등 수사에 필요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권한과 기소 권한은 변함없이 검찰이 독점한다. 다만 경찰이 보기에 검찰에 신청한 영장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기각됐을 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됐다(형사소송법 221조의 5). 지역별 고등검찰청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영장심의위원회가 신설되며, 경찰은 이 위원회에 영장 기각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위원회는 검찰에 영장 청구를 명령할 수 있는 강제권은 없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hiyou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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