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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 딸 살해한 계부...1시간 동안 이어진 폭행에 아이는 몸부림쳤다

    20개월 딸 살해한 계부...1시간 동안 이어진 폭행에 아이는 몸부림쳤다

    20개월 된 딸을 성폭행하는 등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7일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양모(29·남)씨와 사체은닉 등 혐의의 정모(25·여)씨 첫 공판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주거지에서 생후 20개월 된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이불로 덮고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수십차례 짓밟았다. 당시 양씨는 술에 취해 있었다. 그는 아이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1시간 가량 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고, 결국 아이는 숨졌다. 검찰은 “(딱딱한 물체로) 아이 정수리를 10회 내리치기도 했다”며 “피해자는 폭행을 당할 때 몸부림치고 발버둥쳤다”고 밝혔다. 양씨는 아내이자 아이의 친모인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그는 아이의 친부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유전자(DNA) 조사 결과 피해 아이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양씨는 학대살해 전 피해 여아를 강간하거나 유사강간을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두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정씨 측 변호인은 “정씨가 남편인 양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심리적 지배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을 직접 방청한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협회 업무를 하며 비참한 학대 피해 사례를 정말 많이 접했지만, 이번 사건처럼 소름 돋을 정도로 끔찍한 적은 없었다”며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리는 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8일 오후에 열린다.
  • ‘을왕리 음주운전‘ 운전자 항소심 징역 10년 구형

    ‘을왕리 음주운전‘ 운전자 항소심 징역 10년 구형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에 만취해 차량을 몰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음주 운전자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이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5·여)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한 동승자 B(48·남)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생계를 위해 새벽 시간까지 오토바이를 몰고 배달을 하던 소중한 가장이 이번 사건으로 사망했다”며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가볍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도 항소심과 같은 구형을 했고 올해 4월 법원은 A씨에게 징역 5년을,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A씨에게 음주운전을 시킨 B씨는 자신이 직접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운전자에 준하는 지위에 있었다”며 “B씨도 윤창호법 위반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의 변호인은 “사건 발생 당시 처음 본 A씨와 B씨는 업무상 지휘관계가 아니었다”며 윤창호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다”며 “재판장님 한 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씨도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며 “상처가 이른 시일 내에 치유되길 진심으로 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 정경심, 법정서 ‘급성대장염’ 호소…조국 부부 재판 조기 종료

    정경심, 법정서 ‘급성대장염’ 호소…조국 부부 재판 조기 종료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나란히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27일 재판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건강 문제로 조기 종료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이날 오후까지 예정됐던 조 전 장관 부부의 공판을 시작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50분쯤 마무리했다. 정 교수 측이 건강 문제로 재판을 일찍 마쳐달라고 요구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정 교수는 오전 11시 20분쯤 변호인의 반대 신문 중 갑자기 손을 들고 재판장에게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재판부는 10분 동안의 휴정을 명령했다. 이후 정 교수는 배를 부여잡은 채 조 전 장관과 교정 당국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구치감으로 향해 휴식을 취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재판이 재개된 후 “피고인이 급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데다 햄스트링 부상이 있고, 오늘도 나오면서 링거를 맞았다”며 “오후 재판은 가능하면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퇴정시킨 후 오후에 예정된 증인 신문을 진행하자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부러 재판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것도 아니고 도저히 건강상 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기일을 변경하겠다”며 재판을 마쳤다.정 교수는 앞서 1심 재판에서도 여러 차례 법정에서 건강 문제를 호소해 재판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재판부의 허가를 받고 퇴정하던 중 바닥에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정 교수의 동양대 면직 처분,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동생 조권 씨의 실형 선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오늘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코로나로 망가진 내 인생, 中이 배상하라” 시진핑에 소송 건 남미 청년

    “코로나로 망가진 내 인생, 中이 배상하라” 시진핑에 소송 건 남미 청년

    지구 반대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신체적, 물질적 고통을 겪은 청년이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모스메히아에 거주하는 청년 마티아스 베르갈리는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심을 냈다. 아르헨티나에서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법정투쟁을 시작한 건 베르갈리가 처음이다.  베르갈리는 "중국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했더라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는 걸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르갈리가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400만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83년치 최저임금을 꼬박 모아야 하는 거액이다. 베르갈리는 "코로나19 때문에 겪은 고통에 비할 때 어쩌면 적은 돈일 수 있지만 금액에 관계없이 중국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르갈리는 18살, 9살, 4살, 3살 된 네 아들을 둔 가장이지만 지난해 말 일자리를 잃었다. 4년째 다니던 호텔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다. 당장 생계가 다급해진 그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해 우버 기사로 나섰다. 그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 16시간씩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그는 그마저 한동안 일을 못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그는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앰뷸런스를 불러도 오지 못하더라"면서 "결국 아픈 몸을 이끌고 직접 차를 몰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니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16일, 퇴원 후 자택에서 15일 등 1개월 동안 꼬박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때부터 자동차 할부금이 밀리고, 생활비 조달이 끊겨 결국은 빚을 내야 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그는 우버 기사로 복귀했지만 신체적, 경제적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잠깐 일을 해도 피곤함이 밀려와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곤란했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빚은 줄지 않았다. 그런 그가 중국과 WHO를 상대로 소송을 내게 된 건 최근 한 국제법 전문 변호사를 알게 되면서였다. 우버 고객으로 탄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다 그를 변호인으로 세워 중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소송을 진행하게 된 변호사 파트리시오 포플라프스키는 "약 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힘든 여정이겠지만 반드시 정의가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르갈리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불행하게도 내가 이 병에 걸리는 바람에 내 인생은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초기 관리에 소홀했던 중국에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감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크로니카
  • 서른살 된 너바나 앨범 속 아기 “평생 정신적 피해 입어”

    서른살 된 너바나 앨범 속 아기 “평생 정신적 피해 입어”

    미국의 전설적인 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30년 만에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의 신체가 모두 노출된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던 스펜서 엘든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앨범 표지는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사진이었다. 너바나의 명반으로 평가받는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 팔렸고, 표지 사진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며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엘든은 이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며, 자신이 영구적인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너바나가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마케팅했다”며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아의 비성애적 누드 사진은 일반적으로 아동 포르노로 간주되지 않지만, 엘든 측은 달러를 쫓는 아기의 모습이 마치 성 노동자 같다는 주장을 폈다. 또 변호인은 30년 전 엘든 부모는 앨범 표지 사진 사용에 서명하지 않았고, 금전적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든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표지 사진 촬영 당시 갓난아기였던 자신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면서 창피함을 상쇄할 어떤 보상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든의 소송은 현재 살아 있는 너바나 드러머 데이브 그롤과 베이시스트 크리스트 노보셀릭, 1994년 사망한 커트 코베인의 아내 코트니 러브와 앨범 표지를 찍은 사진작가 커크 웨들 등에 대해 청구됐다. 그는 15명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인당 최소 15만 달러(1억 75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법원 “삼성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 설립 무효”

    법원 “삼성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 설립 무효”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동조합에 대해 법원이 노조 설립 자체가 무효라고 판시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민사부는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의 설립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에버랜드 노조는 그 조직이나 운영을 지배하려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노동조합법이 규정한 실질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설립이 무효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비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자생적 노조가 설립될 경우 그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자 측의 전적인 계획과 주도하에 설립된 점, 사용자 측이 자체 검증을 거쳐 1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을 선정한 점” 등을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금속노조는 2019년 3월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어용노조를 세웠다’며 노조 사무실이 있는 안양지원에 소송을 냈다. 금속노조 측 변호인은 “삼성의 노조 파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도 하고 관련된 여러 형사 판결도 이어져 왔지만, 사업장에서는 어용노조가 그대로 교섭권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삼성이 판결 결과를 존중해 어용노조를 통해 교섭했던 부분을 정상화하고 노사 관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측에서는 “지금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 “지하실 성추행 후 촬영, 협박까지”…‘촉법소년’이라 처벌 불가

    “지하실 성추행 후 촬영, 협박까지”…‘촉법소년’이라 처벌 불가

    중2 남학생이 중1 여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고 영상촬영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촉법소년이라 처벌은 받지 않는다. 2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한 지하상가 등지에서 중2 남학생 A군은 게임으로 알게 된 B양을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 어머니 신고로 두 학생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B양은 “A군이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양에 따르면 A군은 영상 촬영 뒤 “너 영상 뿌린다”는 메시지를 B양에게 보내는 등 협박성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지하실 같은 곳에서 때리고 몸을 만지고 영상을 찍혔다, 오라고 하고 안 오면 뿌린다고 한 적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A군 변호인은 “사과 편지를 수차례 전하려 했지만, 받지 않아 전달하지 못했다. 피해자 주장이 일부 사실과 달라, 법원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혐의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 A군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A군은 현행법상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여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소년법상 촉법소년(만10세 이상)에 해당해 사회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 윤석열 장모 2심 첫 재판…“너무 가혹한 처벌에 고통” 보석 호소

    윤석열 장모 2심 첫 재판…“너무 가혹한 처벌에 고통” 보석 호소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운영하며 수십억원대 요양급여를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건강 등을 이유로 보석 인용을 호소했다.26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항소심 1차 준비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최씨는 보석심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최씨는 작은 목소리로 “물의를 일으킬 일을 추호도 할 일도 없고, 할 사람도 아닌데 너무 가혹한 처벌을 받아 엄청 고통스럽다”며 “판사님께서 잘 배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보석 석방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구치소에 있는데 혈압도 떨어지는 등 상당히 (건강에) 위협을 느낀다”며 “재판부에서 배려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대해 “최씨가 법정형 장기 10년 이상인 죄를 범했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 보석을 인용할 경우 도망 염려가 있다”며 보석청구 기각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보석 허가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을 향해 “기소 과정을 보면 (기소 당시 기준) 2020년의 검찰이 이래도 되나 항의를 제기하고 싶다”며 “검찰은 확보된 제반 증거 중에 최씨에게 유리한 것만 빼고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또 최씨가 병원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거나 지배하고 이득을 취하지 않았으며, 동업자로 알려진 주모씨가 병원 건물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최씨에게 부탁해 최씨가 2억원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2015년 최씨의 동업자 3명만 입건돼 이들 중 1명이 징역 4년, 나머지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병원 공동 이사장이었던 최씨는 2014년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 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뒤늦게 기소됐고 1심은 징역 3년을 선고하며 최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2회 공판 준비기일을 열어 최씨 측의 구체적인 항소 이유와 쟁점에 관한 의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외국인도 한국서 활동하는데 왜 나만?”…유승준의 반론

    “외국인도 한국서 활동하는데 왜 나만?”…유승준의 반론

    ‘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 2차 공판 가수 유승준(45, 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측이 승소 후에도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은 LA총영사관에게 “비자발급 거부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유승준 “비자발급 거부 철회하라” 유승준 변호인은 “주 LA 총영사관의 비자발급 거부는 앞선 대법원의 판례에 반하는 취지에 해당한다.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부분에서도 반하는 부분이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당시에 원고가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때 원고의 입장에서 국적을 취득한 것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했던 것이다. 국적 취득에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 변호인은 “(피고 측이) 저희 케이스가 특별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저희만 특별한 케이스인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재외동포가 아닌 외국인도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지 않나“며 ”병역 기피를 이유로 입국 금지를 당한 것은 유일한 케이스다”며 주 LA 총영사관의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LA총영사관 “법대로 처분”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는 피고 LA총영사관은 “대법원에서는 우리에게 ‘재량권을 적법하게 행사했어야 한다’라고 했을 뿐, 그 말이 유승준에게 비자 발급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유승준은 장기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일본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비자 발급에 있어서는 사법적 판단을 제한하고, 행정적인 처분에 대해 재량권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A총영사관은 강경한 목소리로 “유승준이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그러는데, 병역 회피 목적으로 국적을 바꾼사람에게 법 안에서 처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당시 여론은 병역기피가 강하게 의심되는 유승준을 비난했고 결국 유승준은 정부의 결정으로 입국이 금지돼 수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1, 2심 재판부는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 기피 풍조 만연 우려’ 등을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019년 3심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은 옳지 않다”고 판결한 뒤 사건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보냈다. 이에 외교부는 대법원의 결정에 불복, 곧바로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결정으로 유승준의 최종 승소가 결정됐다. 이후 유승준은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후인 지난해 7월 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또 다시 거부당했다. 당시 외교부는 “스티브 승준 유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의 사증발급을 신청했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증발급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주LA총영사는 관련 법령·규정·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적법한 재량권 행사를 통해 신청인에 대한 사증발급을 거부했다”면서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신청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무조건 사증을 발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해 10월 5일 서울행정법원에 비자발급거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 [단독] 검찰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에게 징역 7년 구형

    [단독] 검찰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에게 징역 7년 구형

    다수의 여성 피해자들을 불법촬영하고 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서울예술대 출신 남성 사진작가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0일 오후에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하모(30)씨와 이모(33)씨에게 각각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피고인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1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10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을 함께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신체를 불법촬영했고,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아직까지도 범행 일부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하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피해자들의 신체를 4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씨에게 6회에 걸쳐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자신과 이씨, 다른 2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21회에 걸쳐 음란사진을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하씨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 설치된 본인 PC에 불법촬영물 20개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촬영물을 소지죄를 처벌하는 조항은 지난해 5월 성폭력처벌법에 신설됐다. 이씨는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 등을 12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하씨에게 불법촬영물을 20회에 걸쳐 전송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불법촬영물 6개를 소지한 혐의도 적용됐다. 같은 서울예술대 사진과 출신인 하씨와 이씨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자신들이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 피해자들의 신상정보 등을 주고 받은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옛 연인과 지인, 모델 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주고 받으면서 ‘물물교환’, ‘거래’, ‘가성비’ 등의 말을 사용했다. 이씨는 평소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계정에, 하씨는 스튜디오 PC와 외장하드에 불법촬영물을 저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일부 공소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하씨가 음란물 사이트에 사진을 게시하고 포인트를 받은 것은 맞지만 현금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불법촬영물을 판매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불법촬영물 소지 혐의 역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이 사건 피고인들 외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고인들이 다른 학과 남학생으로부터 학교 동문인 여성의 나체사진을 받고 피해자의 학과, 학번 등을 표시해 재유포했다. 하지만 나체사진을 유포한 가해자는 조사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들과 함께 음란물을 주고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13세 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첫 재판…“죽을 만큼 배 짓이기진 않아”

    13세 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첫 재판…“죽을 만큼 배 짓이기진 않아”

    10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로 구속 기소된 계모 A(40)씨가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성호 부장판사)는 26일 201호 법정에서 A씨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 측은 “A씨가 딸 B(13) 양의 배를 수차례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고 사건 당일 딸의 배를 발로 짓이겨 놓고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등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 측은 “자녀를 때린 것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딸이 죽을 만큼 배를 짓이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적사항을 말하면서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고,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의향을 묻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10여 명이 방청석을 지키며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정인이 법을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며 “아동학대를 뿌리뽑기 위해 엄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오후 남해군 자택에서 남편과 불화로 이혼 서류를 접수한 뒤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의논하기로 하고서도 연락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B(13) 양의 배를 여러 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숨진 B양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밀쳐 머리에 3㎝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신체 학대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 3000만장 팔린 너바나 앨범 속 아기, 멤버들 고소

    3000만장 팔린 너바나 앨범 속 아기, 멤버들 고소

    미국의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서른 살 성인이 돼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다. 1991년 발매된 너바나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었던 스펜서 엘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이런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표지에는 당시 갓난아기였던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 장 이상 팔렸고, 표지 또한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표지’에서 7위에 올랐다. 엘든은 “앨범 표지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고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며 현재 생존해있는 너바나 드러머와 베이시스트, 음반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엘든은 15명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각각 최소 15만 달러(1억 75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엘든의 변호인은 고소장에서 “너바나가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마케팅했다”며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 ‘남양주시장 음해‘ 혐의 전 비서 “술 취해 기억 없다”

    ‘남양주시장 음해‘ 혐의 전 비서 “술 취해 기억 없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전 비서 A(55)씨가 첫 재판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욱 판사는 24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가 2019년 11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국회의원에게 ‘조 시장이 전 국회의원 B씨에게 받은 현금으로 미국 뉴욕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말했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A씨는 “조 시장이 내연녀를 만나려고 해외 출장을 자주 갔고 자신도 봤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측은 “A씨가 당시 술에 취해 이같이 말한 기억이 없다”며 “나중에 김 의원이 A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보고 알았다”고 변론했다. 심신상실과 함께 “전파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의 변호인은 “녹취록은 김 의원과 A씨의 대화 내용을 일반인이 워드로 작성한 것”이라며 위조나 변조 가능성도 제기했다. 재판부가 혐의 입증과 관련해 녹취록 원본 제출 여부를 묻자,검찰은 “내부 결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A씨는 조 시장 취임 직후 정무비서로 재직하다 직원 등과의 여러 갈등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뒤 지난해 11월 면직 처리됐다. 조 시장은 10여 개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고소했으며,검찰은 일부를 인정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다음 재판은 10월 15일 열린다.
  • “자신감 없는 공소장” 이성윤 측의 어깃장

    “자신감 없는 공소장” 이성윤 측의 어깃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 측이 첫 재판에서 “수사 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23일 오전 이 고검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기에 앞서 이 고검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은 피고인의 행위가 아닌 부분도 마치 피고인의 행위인 것처럼, 또는 공모해서 한 것처럼 적시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어 이 고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의 출금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검찰이 이러한 공소 요지를 읽자 이 고검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이 불명확하거나 길게 작성된 자체가 자신감이 없는 공소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6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공소사실에 대한 변호인단의 구체적인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공수처는 이 고검장과 함께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세 달 가까이 진행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 6월 초쯤 사건 당시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었던 문홍성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사 3명을 ‘5호 사건’으로 입건했다. 이후 추가 입건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윤대진 검사장 등 검찰 고위 간부 3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해당 의혹과 관련해 아직 수사 진척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한 지 세 달이 되어 가는 만큼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가 장기화되며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들 신분의 불안정성도 길어지고 있다”면서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성윤 서울고검장측 변호인

    이성윤 서울고검장측 변호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공판 준비기일을 마친 이성윤 서울고검장 측 박재형 변호사(왼쪽 세번째) 등 변호인단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23.
  • 제자들에게 선거 메시지 보낸 중학교 교사 자격정지

    제자들에게 선거 메시지 보낸 중학교 교사 자격정지

    제자들에게 선거 투표 관련 메시지를 보낸 중학교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자격정지 형을 선고받자 전교조가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신용호 김진환 고법판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백금렬 교사의 항소심에서 백 교사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과 같이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하고 징역 6개월에 대한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백씨 측의 위헌법률 심판 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국가공무원법상 법원 판결로 자격정지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가 된다. 백 교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4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졸업생 제자 4명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자는 취지의 그림과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법상 금지되는 것은 공무원의 선거운동이나 투표 권유 운동으로, 단순한 의견 개진 및 정치적 의사 표시는 허용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 법으로 인한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제한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은 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선거의 형평성, 공정성 확보 등 달성되는 공익은 대의민주제를 채택한 국가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직위 관련성이나 영향력과 관계없이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모두 금지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에 더해 자격정지 형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책임과 형벌의 비례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해당 교사와 교육단체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 등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도 직무와 무관한 사적 영역에서까지 교육 공무원의 선거운동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봤고 헌법재판관 3명의 의견이 제출됐다면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했다. 백 교사는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만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금지하고 있다”며 “공무원이라서 노예처럼 정치적 기본권도 없이 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백 교사의 변호인인 김정희 민변 광주·전남지부장은 “대법원에 상고하고 헌법재판소법 제68조에 따라 위헌법률 소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코로나 봉쇄 중 생일잔치 했다가 사면초가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코로나 봉쇄 중 생일잔치 했다가 사면초가

    언론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아르헨티나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영부인은 사법부의 조사를 받게 됐고, 다급해진 대통령은 "하지 않았어야 하는 일을 했다"고 사실상 대국민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사진에 이어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초특급 뇌관이 된 문제의 사진은 촬영한 지 1년을 훌쩍 넘긴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성인 11명이 만찬이 열린 테이블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파비올라 야녜스 영부인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관저에서 찍은 것이다. 이날은 영부인의 생일이었다. 영부인의 생일을 맞아 대통령부부는 지인들을 불러 관저에서 만찬을 열었다. 조촐한 저녁이었던 터라 평소라면 사회적으로 문제 될 게 없었겠지만 당시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로 초강력 봉쇄조치를 시행 중이었다. 사적 모임은 금지돼 있었다.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아르헨티나 사회에서는 즉각 비판이 확산했다. 대통령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는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던 사법부는 문제의 사진을 증거로 채택했다. 현지 언론은 "사법부 조사가 탄력을 받게 되자 영부인이 변호인단을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이 공개되기에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대통령관저를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일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라고 했던 대통령은 급기야 공개사과를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방심하는 바람에 관저에서 열리지 말았어야 할 저녁모임이 열렸다.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대통령관저에서 여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모임이 열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다. 현지 언론은 "연말모임에 여야 관계자 72명이 참석했다"면서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시행 중이던 방역수칙에 따르면 사적모임은 최대 10명까지만 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18일엔 영부인 생일 파티 때 찍은 영상까지 유출되면서 국민적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현지 언론은 "1년을 훌쩍 넘긴 도시봉쇄로 국민의 피로감이 최고도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관저에서 버젓이 열린 사적모임이 국민의 분노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511만 명, 사망자는 11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하루 1만 명대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대법원이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산정 기준은 ‘범행이 있었던 날’이 아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장애 진단을 받은 날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체육계 미투 1호’인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30)씨가 20년 전에 당했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피해에 대한 구제 범위를 넓힌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9일 김씨가 가해자인 테니스 코치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김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김씨가 초등학생 때인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제자인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했다. 이후 성인이 된 김씨는 2016년 5월 한 테니스 대회에서 우연히 A씨와 마주친 뒤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단기 기억상실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게 됐다. 그해 6월 병원에서 PTSD 진단을 받은 김씨는 A씨를 형사 고소했고, A씨는 이듬해 10월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이어 김씨는 2018년 6월 A씨로 인해 PTSD 진단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김씨가 승소했다. 그러자 A씨는 항소심에서 “마지막 범행일인 2002년으로부터 10년이 넘어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맞섰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또는 ‘불법 행위를 한 날’부터 10년이다. 그러나 항소심은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 기산일은 손해 발생이 현실적인 것이 됐을 때를 의미한다”며 “피고의 불법 행위에 따른 원고의 손해는 원고가 처음 진단받은 2016년 6월에 현실화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성범죄 당시를 일률적으로 손해가 현실화한 시점으로 보면 장래 손해가 발생한 때에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부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원심을 유지·확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자 젠더 법률전문가인 김재희 변호사는 “성폭력 범죄 피해 양상의 특성을 고려한 판결”이라면서 “아동 성폭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형태의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구제 권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감옥 밖은 위험해”...일부러 은행 턴 美 84세 노인, 결국 21년 형

    “감옥 밖은 위험해”...일부러 은행 턴 美 84세 노인, 결국 21년 형

    반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80대 노인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대가로 결국 21년 형을 선고받았다. 뉴스위크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러버트 프랜시스 크렙스(84)는 1966년 당시 시카고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중 7만 2000달러(현재 환율로 약 8500만원)를 횡령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절도 및 무장강도 혐의로 17년을 선고받았고, 1981년에는 플로리다에서 역시 은행강도 혐의로 30년 이상을 복역하면서 50년이 넘는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는 출소한 후에도 은행 강도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못했다. 2018년에도 한 은행에 들어가 총으로 직원을 협박하고 8300달러(약 980만원)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출소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벌인 재범이었다. 현지 재판부는 지난 3월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지난 17일 최종 선고에서는 징역 21년형을 확정지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8년 경찰에 체포될 당시, 마치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범행 중에도 가발이나 장갑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모든 행동은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기 위한 그의 계획이었다.크렙스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크렙스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인 월 800달러(약 95만원)로는 생활고를 이겨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84세의 크렙스는 청력 저하와 알츠하이머를 호소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그가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사회에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줬다. 이번 범죄는 그가 평생에 걸쳐 저지른 것과 같은 유형이었다”며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은행 강도의 평균 연령대는 20대. 80대 노인이 은행 강도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범죄 역사상 최고령 은행 강도는 2003년 91세의 나이로 미시시피와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었다. 아내와 사별하고 자식에게 따돌림을 받은 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8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은행을 털었다가 체포돼 징역을 살았다. 출소 당시 이미 80대 후반이었던 그는 연이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동일 범죄를 저질렀고, 결국 91세 때 체포됐다. 다시 교도소 생활을 시작했지만 92세에 결국 교도소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 ‘쇼트트랙 국대 성폭행’ 조재범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쇼트트랙 국대 성폭행’ 조재범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가 범행이 중한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징역형과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120시간의 수강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도하면서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무기력하게 만든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해 긴 시간 동안 성범죄를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심 법정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 이르러 부인 취지를 변경해 2차 가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조씨는 2심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조씨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인데, 이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조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 단계에서부터 조작된 내용으로 수사가 이뤄져 왔다”며 “피해자가 보낸 문자메시지 다수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인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해 범죄 사실 중 2016년 이전 범행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죄가 적용됐다. 1심은 지난 1월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상하관계에서 엄격한 훈련방식을 고수하며 피해자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장악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 조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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