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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 볼드윈 잘못된 기소 인정돼 5년 이상 옥살이 위기 벗어나

    알렉 볼드윈 잘못된 기소 인정돼 5년 이상 옥살이 위기 벗어나

    영화 촬영장 총격 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미국 배우 알렉 볼드윈(65)이 5년 이상 옥살이를 할 수도 있었던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20일(현지시간) 볼드윈에게 적용했던 형사 사건 혐의 가운데 일부를 변경해 유죄 확정 시 선고가 가능한 징역형 기간도 최소 5년에서 최대 18개월로 줄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법원에 수정된 공소장을 제출하면서 볼드윈에게 적용했던 강화된 총기 범죄 처벌법 조항을 철회했다. 볼드윈은 이 처벌법에 따라 유죄가 확정될 경우 5년 이상 수감 생활을 할 뻔했으나 일단 이런 처벌을 받은 위험은 벗어나게 됐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볼드윈에 대한 최대 처벌 수위는 4급 중범죄 혐의에 따른 18개월 징역형으로 낮아졌다. 앞서 볼드윈의 변호인은 지난 10일 검찰이 새로운 총기 범죄 처벌법을 소급해 적용하는 기본적인 법적 오류를 저질렀다며 법원에 해당 혐의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적용한 총기 범죄 처벌법은 촬영장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난 뒤에야 발효됐다며 볼드윈에게 이 법을 소급 적용한 것은 기소 오류라고 지적했다. 볼드윈은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샌타페 세트장에서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때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했고, 이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 당시 42세였다. 조엘 수자 감독 역시 총에 맞아 다쳤지만 회복됐다. 볼드윈과 함께 소품 담당 구티에레스 리드도 함께 기소돼 징역형과 함께 벌금 5000 달러 선고가 예상된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올봄 촬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 “北, 접촉금지령 내리고는 돈 달라? 말 안돼” 이화영 측, ‘대북송금’ 반박

    “北, 접촉금지령 내리고는 돈 달라? 말 안돼” 이화영 측, ‘대북송금’ 반박

    북한에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건넨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재판이 23일 시작된다. 김 전 회장은 경기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신해 돈을 낸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가교(架橋)로 지목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 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23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김 전 회장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 전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 소속인 검찰 출신 유재만 변호사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9년 1~12월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금’(500만 달러), ‘이재명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명목으로 총 3회에 걸쳐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다음 북한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돈이 쌍방울의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 목적이 아닌, 경기도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를 위한 자금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과 알고 지낸 이 전 부지사가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 수사 내용이다. 이 수사는 이 대표까지 향해 있는 만큼 재판에서도 ‘대북 송금 목적’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전 부지사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경기도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 사실을 전혀 몰랐고, 대북 사업 역시 별개로 진행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의 공소장을 보면 새로운 얘기는 하나도 없고, 지금 검찰에서 조사하는 내용도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면서 “(이 전 부지사의) 법정에서 다 나온, 똑같은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는 ‘뭣 하러 부르냐. 재판에서 다투지’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오는 22일 검찰 조사에서도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와의 연관성을 부인한다는 계획이다.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이 300만 달러를 (방북 비용으로) 대납했다고 말하는 시점은 2019년 11월 27일인데, 북한에서 ‘남한 접촉 금지령’을 내린 건 같은해 10월”이라며 “우리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 가서 무관중 경기하고 호텔에 갇혔던 게 10월 중순인데, 어떻게 경기도에서 ‘뒤로 돈 주세요’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데, 그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의 조사 방식과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 삼고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15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차 피의자 신문을 벌인 뒤, 김 전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과 함께 4자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당시 이 전 부지사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자, 서로 고성까지 오갔다고 한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두 차례 소환통보를 보냈지만 이 전 부지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11살, 13살 소녀들의 잇따른 출산…베트남 사회 ‘성교육’ 경종

    11살, 13살 소녀들의 잇따른 출산…베트남 사회 ‘성교육’ 경종

    최근 베트남에서는 11살, 13살에 불과한 소녀들이 출산하는 사례가 발생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17일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박장성의 A양(13)이 지난 11일 자택에서 출산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A양이 새벽에 집에서 갑자기 심한 복통을 일으키며 화장실에 갔다가 홀로 출산을 했다고 전했다. A양의 임신 사실을 몰랐던 가족들은 크게 놀라 급히 산모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A양은 출산 직전까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양이 헐렁한 옷을 입고 다녀 임신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고 전했다. A양은 이웃에 사는 17살 B군과 교제를 하다 지난해 6월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둘은 서로 사랑해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베트남에서 13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에는 자의적 요소를 배제해 ‘범죄’행위로 간주한다. 또한 ‘16세 미만 미성년자 성관계 금지법’을 어길 시 징역 7년~20년에 처한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박장성 경찰은 ‘16세 미만 강간범’ 행위를 적용해 B군을 긴급 체포했다. 변호인은 “A양은 2010년 6월 26일생으로 출산 당시 만 13세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A양은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만13세 이전에 임신과 출산 경험은 건강과 심리상 큰 영향을 미쳐 나중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B군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로 임신·출산을 하게 된 결과를 초래해 법규에 따라 징역 12년~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16세~ 18세의 미성년자에게 부과되는 최고형은 법률이 정한 기간의 4분의 3을 초과할 수 없다. 한편 최근 푸터성에서도 11살에 불과한 소녀가 출산한 사실이 알려졌다. 푸터성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지난해 11월 3.2kg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관할지역 인민위원회는 17일 밝혔다. 여학생은 이웃집 8학년 남학생이 ‘어른스러운 일’을 해보자는 제안에 따랐다가 임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학생 또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 나이에 무분별한 성행위를 해서 성병 및 출산하는 사례가 크게 늘자, 베트남 사회는 가정과 학교에서 엄격한 성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17일 주장했다. 검찰은 정상적인 수사 과정이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면담 형식의 부적절한 조사와 회유, 변호인과의 이간질, 협박 등 헌법상 보장된 형사 변론권 침해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2일 정 전 실장을 조사 전 일방적으로 차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한 검사는 정 전 실장에게 ‘본인을 위해 뭐가 좋은지 생각해야 한다. 진실을 진술해 달라. 면담도 구두 조사의 일환’이란 취지로 회유성 면담을 했다는 게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또 변호인단은 조사 도중 변호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담당 검사가 정 전 실장에게 “변호사 너무 믿지 마라. 당신만 생각해라. 지금 변호사가 당신에게 도움 되는지 잘 생각해라. 독방에 생활하나. 그래서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형 선고되면 멀리 지방 교도소 가서 강력범들과도 혼방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괜찮겠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헌법상 형사 변호사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위법 수사”라며 “검찰의 위법 수사가 반복된다면 그대로 좌시하지 않고 법에 따라 보장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면담은 정 전 실장 동의 상태로 진행되다가 중단됐다”면서 “회유나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정상적인 수사 절차에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일관해 유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힐 수 없으나 조서에 해당 내용이 정리돼 있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의 접견 내용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했다. 정 전 실장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근거로 악용하기 위해 대화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정 전 실장이 정 의원에게 들은 말은 ‘사건 내용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 알리바이가 있으면 기억을 되살려서 변호사에게 말해줘야 한다. 건강을 잘 챙겨라. 이재명이 이 역경을 이겨내면 김대중 대통령처럼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면담 참여 교도관 조사를 통해 면담 내용을 재확인해 영장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했다”면서 “진술 회유와 실체관계를 은폐·왜곡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반박했다.
  •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 김성태 이달 23일 첫 재판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 김성태 이달 23일 첫 재판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는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 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2월 23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에선 공소사실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판에 대비해 증거조사 계획을 세운다. 공판준비기일엔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돼 김 전 회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 소속인 검찰 출신 유재만 변호사 등 18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김 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가 여러 개이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채택할 이 사건 증인도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판준비기일은 몇 차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선길 쌍방울 현 회장도 김 전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스마트팜 비용 등을 지급하기 위해 총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다음 북한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중 3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명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7월∼2022년 7월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및 차량 제공 등으로 3억3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뇌물 2억6000만원 포함)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부회장 김모 씨 등 계열사 임직원 등 12명에 대한 범인도피 및 증거인멸교사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은 같은 법원 형사9단독 재판부에서 내달 2일 진행될 예정이다.
  • ‘강제추행’ 징역형 오태완 의령군수, 1심 판결 불복해 항소

    ‘강제추행’ 징역형 오태완 의령군수, 1심 판결 불복해 항소

    언론인 간담회에서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군수 측 변호인은 지난 16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사도 같은 날 항소했다. 앞서 오 군수는 지난 10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직자는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이 박탈된다. 만약 오 군수가 상급심에서도 1심과 같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다면 군수직이 상실돼 의령군은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오 군수는 2021년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창원지법은 최근 오태완 의령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고소인의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정신청은 검찰이 불기소한 결정이 타당한지 다시 판단하는 제도다.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검찰은 다시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해 오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 “정준영 성범죄 사건 부실 수사했다”…경찰관 벌금형 확정

    “정준영 성범죄 사건 부실 수사했다”…경찰관 벌금형 확정

    가수 정준영(34)의 성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부실 수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58)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한 A씨는 2016년 8월 정씨의 불법 촬영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고의로 부실하게 처리하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A씨가 정씨의 변호인으로부터 ‘휴대전화나 포렌식 자료 확보 없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피의자 진술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범행 영상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A씨가 일부 문건에 ‘원본대조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만 유죄라고 보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씨 측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사법경찰관으로서의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한 것이라고 보기 부족하다”고 했다. 다만 “의뢰서 사본과 원본이 달라 이를 대조해봤다면 차이점을 분명히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포렌식 의뢰서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만 인정했다. 이에 대법원은 이런 2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조용히 사회로 나온 승리…정준영은 2025년 예정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복역 중이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9일 출소하며 사회로 복귀했다. 이에 ‘단톡방 사건’을 일으킨 최종훈과 정준영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간 단체 대화방에서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2019년 5월 구속된 최종훈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와 일부 합의했다는 이유로 징역 2년6개월로 감형됐다. 수감 생활을 마친 그는 2021년 11월 출소했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한 최종훈은 출소 이후 모친과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정준영은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다.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이를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으로 2025년 10월 1일 출할 예정이다.
  • “7번 범행, 카메라 설치”…제주 맛집 女주인 살인 전말

    “7번 범행, 카메라 설치”…제주 맛집 女주인 살인 전말

    제주 유명 식당 여주인을 살해한 ‘원정 청부살인’ 사건에서 피의자 3명은 무려 6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했다. 이들은 고의 교통사고 유발, 둔기, 전기충격기 등을 이용한 급습, 주거지 침입 및 가스 배관 절단 등으로 살해를 시도했음에도 법정에서 ‘우발적 살해’를 주장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16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지시자 박모(55)씨, 살해범 김모(50)씨, 살해 조력자인 김씨 아내 이모(46)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들은 제주 유명식당 대표 A(50대·여)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지난해 12월 16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A씨 주거지에서 둔기로 A씨를 수 십회 내리쳐 살해하고 20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7차례 범행 시도 끝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6번의 살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A씨 주거지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살해했다. 박씨는 “범행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겁을 주라고 했을 뿐”이라며 살인 교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강도살인 및 공동 범행에 대한 의사가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단독범행으로 기소된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만 인정했다. 김씨 측은 “공소사실 중 A씨 살해 의도 시점을 부인한다”며 “처음부터 A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 범행 당일 A씨 주거지를 침입한 뒤 A씨와 몸싸움을 벌인 이후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은 “김씨가 A씨를 살해할지 몰랐다. 살해 공모도 없었다”며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나머지 공소사실은 인정했다.박씨는 왜 A씨 살인을 청부했나 살해된 A씨는 음식점 운영으로 꽤 많은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식당을 착복하고 5억원대 채무를 면탈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A씨가 사망에 이르지 않고, 몇 달씩 입원할 상해만 입어도 경영권을 뺏어올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행위자로는 고향 후배이자 경제 사정이 어려운 김씨 부부를 선택했다. 박씨는 김씨 부부에게 범행 완료 시 채무 2억 변제, 서울 소재 재건축 대상 아파트 제공, 식당 운영권 등을 약속하며 A씨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 부부는 A씨와 모르는 사이였다. 그럼에도 착수금으로 현금 2000여 만원과 경비 등 3500만원을 받고 3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 A씨를 살해하려 했다. 이후에도 폭행 등을 계획하다 실패하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 A씨 주거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살해 당일 A씨 집에 몰래 들어간 김씨는 약 3시간을 기다렸다가 A씨가 귀가하자 둔기로 때려 살해한 후 각종 금품과 현금을 훔쳐 빠져나왔다. 범행 당시 이씨는 A씨 동선을 김씨에게 전달했고, 경남에 있던 박씨는 전화로 범행을 지휘했다. 김씨는 범행 전후 제주에 오가는 배를 예약할 때 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고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주하는 등 완전 범죄를 꾀하기도 했다. 박씨로부터 착수금으로 현금 2000여 만원과 경비 등 3500만원을 받았다.
  • 검찰, 티몬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신현성 측 “합법적으로 활동”

    검찰, 티몬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신현성 측 “합법적으로 활동”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커머스 업체 티몬의 전 대표와 금융권 브로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티몬 전 대표 A씨와 테라 관련 금융권 로비를 맡았던 브로커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각각 배임수재와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2018∼2020년쯤 A씨가 티몬 이사회 의장이었던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로부터 ‘티몬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 전 대표는 사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다가 고점에서 매도해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테라·루나를 홍보하는 데 차이코퍼레이션의 고객정보와 자금을 써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말 신 전 대표와 초기 투자자, 테라·루나 기술 개발 핵심 인력 등 관계자 8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A씨와 B씨는 2018~2019년 테라폼랩스와 고문계약을 체결하고 합법적으로 업무에 대한 자문이나 잠재적 파트너사에 대한 영업과 홍보를 위해 활동한 사람들로 신 전 대표가 그들의 업무에 관해 불법이나 부정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지급된 고문료도 당시 시세로는 각자 연 1억~2억원 수준의 루나 코인이었다”며 “스타트업 업계에서 고문료 등으로 회사 관련 주식이나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 “100만원 주면 130만원” 맘카페 흔든 ‘상품권 재테크’…2억 넣은 회원도

    “100만원 주면 130만원” 맘카페 흔든 ‘상품권 재테크’…2억 넣은 회원도

    맘카페에서 상품권 판매로 수십억원의 돈을 끌어모은 여성이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14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네이버 모 카페 회원 3명이 최근 카페 운영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 상당의 추가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돈만 받고 상품권은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8년 포털사이트에 맘카페를 개설한 후 유아용품과 가전제품을 싸게 팔면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카페 규모가 커지자 운영자 A씨는 2019년부터 백화점·문화·주유 상품권을 팔기 시작했고, 회원수는 점점 늘어나 1만5000여 명에 달했다. A씨는 회원들의 등급을 나눈 뒤 이른바 ‘상품권 재테크’를 제안했는데,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덤으로 상품권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었다. 등급별로 15~35%까지 추가 상품권이 지급됐다. A씨는 액수별로 명품 스카프와 카드지갑, 골드바까지 내걸고 회원들에게 더 큰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 피해 회원은 SBS에 “현금 100만원을 넣으면 130만원 상품권이 지급된다. 처음에 다섯 번 정도는 다 받았다”고 털어놨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봤던 회원들은 점점 더 큰돈을 넣기 시작했다. 은행 대출을 받거나 집 보증금까지 빼와 A씨에게 2억원을 넘게 입금한 회원도 있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상품권 지급이 눈에 띄게 늦어지기 시작했다. 독촉을 받은 A씨는 여러 가지 투자 사업을 하고 있다며 말을 돌리며 결국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검찰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의 피해자들은 전국적으로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씨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된 회원만 현재 20명이 넘고 23명이 추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수사에 나선 곳만 해도 인천지검과 수원지검, 인천 연수·경기 군포·경남 진주 경찰서 등 최소 다섯 곳이 넘는다. A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일부 채무 관계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건 맞지만, 사기죄가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지금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돌려줄 돈이 없다고 하면서도 비싼 차를 몰고 명품을 사들이며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 “성폭행 당했다” 전 남친 무고한 도도맘 유죄… 강용석 재판 재개될 듯

    “성폭행 당했다” 전 남친 무고한 도도맘 유죄… 강용석 재판 재개될 듯

    성폭행을 당했다며 전 남자친구를 허위 고소한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41)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초 검찰은 김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례적으로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을 고려할 때 엄벌이 마땅하다”며 “김씨가 피해자 A씨로부터 맥주병으로 맞아 다친 것은 사실인 점, 무고 내용인 강제추행 혐의는 무혐의 처분된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5년 11월 교제하던 남성 A씨에게 강간상해를 당했다며 허위 고소장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폭행만으로 합의금을 많이 받기 어렵다며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꾸미도록 김씨를 조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 변호사로부터 고소장 초안을 받아본 뒤 제출을 승낙했다. 당시 고소장은 강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였던 법무법인의 직원을 통해 경찰에 접수됐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기소에 앞서 2021년 6월 강 변호사를 무고교사 혐의로 먼저 기소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해 11월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 “정범이 없으면 교사범이 있을 수 없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입건되지 않았던 김씨를 자신이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씨는 지난달 12일 공판에서 “수년동안 매일 후회했고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씨의 변호인도 “상대방과 원만히 합의하고 (허위 고소를) 취소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에 대한 판결이 나오면서 강 변호사에 대한 재판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의 무고교사 혐의는 같은 법원 형사18단독 재판부가 심리 중이다. 해당 재판부는 2021년 12월을 끝으로 공판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 친명 정성호, 정진상·김용 회유?…“위로마저 엮는 檢의 야비한 술수”

    친명 정성호, 정진상·김용 회유?…“위로마저 엮는 檢의 야비한 술수”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구치소에 갇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면회하면서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한 차례씩 ‘장소 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접견 당시 정 의원의 발언 등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친명 좌장인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모자인 두 사람을 접견했다”며 “(정 의원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알리바이 만들어라’라고 한 부분은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 문제 없는 내용을 문제 있는 것처럼 둔갑시켜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여론전을 펼치려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위로와 격려 차원의 대화와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두 사람 다 무죄를 주장하니 ‘무죄를 입증하려면 알리바이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정 의원이 정 전 실장을 위로하였을 뿐이고 회유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검찰이 언론에 접견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흘리는 것은 정 전 실장 진술의 진실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아닌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감 중인 대장동 일당을 찾아가 증거인멸과 다름없는 지시를 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표의 불법과 비리의 혐의 핵심에 있는 수감 중인 인물을 민주당 현직 의원이 직접 찾아가 한 말들이 가위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과 관련, “이해가 잘 안 된다.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친명 정성호 “위로의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어보려는 검찰, 야비하다” 직격

    친명 정성호 “위로의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어보려는 검찰, 야비하다” 직격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구치소에 갇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면회하면서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한 차례씩 ‘장소 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접견 당시 정 의원의 발언 등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친명 좌장인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모자인 두 사람을 접견했다”며 “(정 의원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알리바이 만들어라’라고 한 부분은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 문제 없는 내용을 문제 있는 것처럼 둔갑시켜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여론전을 펼치려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위로와 격려 차원의 대화와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두 사람 다 무죄를 주장하니 ‘무죄를 입증하려면 알리바이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정 의원이 정 전 실장을 위로하였을 뿐이고 회유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검찰이 언론에 접견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흘리는 것은 정 전 실장 진술의 진실성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아닌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감 중인 대장동 일당을 찾아가 증거인멸과 다름없는 지시를 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표의 불법과 비리의 혐의 핵심에 있는 수감 중인 인물을 민주당 현직 의원이 직접 찾아가 한 말들이 가위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과 관련, “이해가 잘 안된다.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면 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女화장실 ‘32회 불법촬영’ 연대 의대생 풀려났다

    女화장실 ‘32회 불법촬영’ 연대 의대생 풀려났다

    무지했던 것이 (범행) 원인으로…연세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총 32회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세대 의대생 A(22)씨. A씨 측은 위와 같이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고,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났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최은주)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원심(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시설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피해자와 합의했고 반성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연세대 의대 여자 화장실에 4차례 숨어 들어가 피해자들을 32차례 불법촬영했다. 당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처벌 수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제14조 제1항).A씨는 당초 “(여자 화장실을) 착각해서 잘못 들어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다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수사 초기 두려움에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제대로 협조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도 “무지했던 것이 (범행) 원인으로 심리적 박탈감이 비정상적 행동으로 나타났다”며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촬영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일으켰다”며 “피해자는 학업에 전념하고 성장해야 할 대학교에서 범죄 피해를 입어 배신감, 성적수치심을 비롯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영상물이 유포되지 않은 정황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에 올라가면서 감형이 이뤄졌다. 2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촬영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주는 중대한 반사회적 범죄”라고 지적한 뒤 “A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자백 후 반성 중이며 피해자 1명과는 합의가 이뤄졌고, 7개월 넘게 구금돼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계부 성폭행 알고도 묵인한 친모…여중생 딸 극단적 선택

    계부 성폭행 알고도 묵인한 친모…여중생 딸 극단적 선택

    2년 전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친딸을 보호하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어머니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 안재훈 부장) 심리로 열린 어머니 A씨에 대한 공판에서 “피고인의 방임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5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A씨는 딸 B양이 새 남편 C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극단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B양을 보호하지 않는 등 양육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친딸과 함께 조사에 응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회피하거나, 친딸의 경찰 조사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나, 악의나 고의를 가지고 방임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친딸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바람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법정에서 눈물을 보인 A씨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반성하고 있고 남은 인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4월 11일 오후 2시 이 법원 제421호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2021년 5월 12일 오후 5시쯤 청주시 오창읍 창리 한 아파트에서 A씨의 딸 B양과 B양의 친구 등 여중생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두 여학생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C씨는 의붓딸 B양과 그의 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성호 “정진상·김용에 ‘알리바이 잘 만들라’ 조언…회유 아냐”

    정성호 “정진상·김용에 ‘알리바이 잘 만들라’ 조언…회유 아냐”

    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4일 자신이 구속 수감된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접견한 것과 관련해 “위로와 격려 차원의 대화와,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무 문제 없는 내용을 문제 있는 것처럼 둔갑시켜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여론전을 펼치려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한 차례씩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난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과거 상황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기에 ‘차분하게 기억하고 기록을 철저히 검토하고 변호인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마치 음모가 있는 것 같지만, 두 사람 다 무죄를 주장하니 ‘무죄를 입증하려면 알리바이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도 할 수 있지만 법적 상식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이라고 강조했다. 접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 전 실장이 (구치소) 바깥 상황을 궁금해하기에 ‘여당이나 정권이 굉장히 힘들게 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가다 보면 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지지자의 입장에서 오간 사담이었을 뿐이라는 취지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니 ‘힘들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교도관도 있는 자리에서 설마 ‘배신하지 말라’는 투로 이야기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와서 검찰에서 전체 접견의 부분만 흘리는 저의가 무엇이겠느냐”며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결정적 증거가 없으니 측근인 나를 통해 회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보도가 나온 것을 보고 제가 면회를 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 대표나 보좌관과의 통화 기록을 임의제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자신 있으면 전체 메모를 그대로 내놓으면 어떤 맥락에서 한 발언인지 나올 것”이라며 “교도관이 입회해 작성한 접견록을 그냥 공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최태원, 이혼 관련 온라인 비방 댓글 누리꾼 고소

    최태원, 이혼 관련 온라인 비방 댓글 누리꾼 고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온라인 비방댓글 작성자를 경찰에 직접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변호인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최 회장의 이혼 소송 관련 기사 등에 비방 댓글을 수십차례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를 접수한 분당경찰서는 수사에 나섰고, 부산에 거주하는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분당경찰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부산금정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회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맞다”며 “수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1조원대 재산분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1심판결에 불복하여 노 관장이 지난해 12월 19일 항소, 항소심이 다음 달 9일 시작된다. 1988년 노 관장과 결혼한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혼외 자녀의 존재를 언론에 알리며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2017년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실패하자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21년에도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며 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2019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한 바 있다.
  • “예수보다 더 높은 자” vs “여신도 항거불능 아니었다”…JMS 정명석 재판

    “예수보다 더 높은 자” vs “여신도 항거불능 아니었다”…JMS 정명석 재판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 측 변호인들이 피해 여신도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세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 측 변호인들은 1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 공소장에 ‘JMS가 정 총재 자신이며 예수보다 더 위에 있는 자’라며 신도들을 세뇌했다고 적었지만, 정 총재는 예수가 재림했다거나 예수 위에 있는 자라고 설교한 사실이 없다”며 “정 총재는 자신이 예수의 뜻을 잘 알고 가르치는 자라는 의미에서, 확대된 개념의 메시아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 절대적 메시아는 ‘예수님 1명’이라는 것에서 다른 기독교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들은 “캡처한 설교 장면에서도 ‘나는 절대 신이 아니고 사람이다’ 등 완전한 구세주나 메시아 등 이런 단어는 예수만 붙일 수 있다고 설교했다”며 “또 키가 크고 예쁜 여성만 선발해 ‘신앙 스타’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공소장에 썼지만 실제로 신앙 스타에는 남성이 다수이다.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지 않고 일반 종교단체와 동일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신도들이 항거불능(저항이 불가능) 상태였다는 사실이 인정되려면 여신도들에게 명시적 성적 행위를 지시하거나 판단력이 상실된 꼭두각시가 됐다는 사실이 인정돼야 한다”면서 “여신도들이 지인들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화하면서 ‘정 총재가 나에게 전혀 관심을 안 보인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볼 때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범죄 행위 자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변호인들은 “여신도들이 외부인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었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며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정 총재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검찰이 증거로 내놓은 녹취 파일도 웹 디스크에 올라온 것을 내려받은 것이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원본 파일이라는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며 “정 총재의 범행이 실제 이뤄졌다는 장소의 현장검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들로 구성된 정 총재 측 변호인들은 이날 증인 신문에 앞서 설명회를 하는 것처럼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정 총재를 변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 총재의 범행 장소인 수련원을 경찰과 변호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 현장검증을 마쳤고 사진과 영상 등이 충분히 있다”며 “제출된 이 증거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추가로 현장 검증을 요청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첫 재판 때 검찰 측이 읽은 공소 내용에는 ‘가슴’ ‘팬티’ ‘옷을 벗으라’ ‘손가락’ ‘허벅지’ 등 성추행 관련 용어들이 난무했고, 성폭행 부분도 수차례 언급됐다. 당시 검찰은 “정 총재가 재범의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3월 홍콩·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 후 재판에 넘겨졌다. 정 총재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홍콩 국적 A(28)씨 등 2명을 성추행·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이 2명의 외국인 여성 외에도 한국인 여성 3명이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정 총재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충남경찰청에 고소해 수사가 추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정 총재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며 외국인 등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살고 2018년 출소했으나 출소 직후 또다른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고 출소 4년 만인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 아베 암살범 무기제조법 위반 추가…7개월 만에 수사 종료

    아베 암살범 무기제조법 위반 추가…7개월 만에 수사 종료

    일본 경찰은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42)에게 건조물 손괴와 무기 등 제조법 위반 등의 혐의를 13일 추가했다. 이로써 7개월간 이뤄진 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 수사가 종결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나라현 경찰은 이날 야마가미에 대해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하기 전날인 지난해 7월 7일 나라시의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건물에 무허가로 직접 만든 총을 시험 발사해 건조물 손괴와 무기 등 제조법 위반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사 결과 사건에 쓰인 총이나 야마가미 자택에서 압수한 여러 정의 총의 구조를 감정한 뒤 살상 능력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에 대한 수사는 이로써 종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나라지검은 야마가미를 살인죄로 기소한 바 있다. 나라지검 기소장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노상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직접 만든 총을 두 차례 발사해 사망하게 했다. 야마가미에 대한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지검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야마가미의 정신 감정을 실시했다. 5개월여 동안 진행된 정신 감정 결과 야마가미의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야마가미의 변호인 측이 추가 정신 감정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 “딴 남자 있지?”… 여친 성폭행·고막 파열시킨 소방공무원

    “딴 남자 있지?”… 여친 성폭행·고막 파열시킨 소방공무원

    “연인관계, 폭행 고의는 없었다”법원 “사진 등 증거, 폭행 이후 성관계”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3일 강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소방공무원 A(31)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법원은 실형을 선고했지만 A씨를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여자친구를 5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여자친구의 외도를 의심하거나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폭행 과정에서 여성의 고막이 파열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는 합의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연인관계로 합의로 성관계를 했을 뿐이며 실수로 때린 적은 있지만 폭행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처 사진, 메시지 내용 등 객관적 증거로도 폭행 이후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명 데이트 폭력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 폭발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엄하게 처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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