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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아 성별, 임신 32주 전에도 알 수 있다

    태아 성별, 임신 32주 전에도 알 수 있다

    헌재 “태아 성별 아는 건 부모의 권리”… 남아 선호 쇠퇴도 영향 태아 성별이 나오면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부모가 알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임신 8개월 전에는 의사가 부모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 주는 것을 금지했는데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로써 1987년 제정된 성감별 금지 조항은 37년 만에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헌재는 28일 태아 성감별을 금지하는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료인은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나 임부를 진찰하거나 검사하면서 알게 된 태아의 성을 임부, 임부의 가족, 그 밖의 다른 사람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이 조항은 바로 효력을 상실했다. 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재 결정은 남아선호사상 쇠퇴라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양성평등의식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국민의 가치관과 의식의 변화로 전통 유교사회의 영향인 남아선호사상이 확연히 쇠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과거에는 태아의 성감별이 낙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들·딸 선호 구별이 없어지면서 태아의 성별과 낙태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과거엔 둘째아나 셋째아의 경우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남아 비율이 높았지만, 2014년부터는 셋째아 이상도 자연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103~107명)의 정상범위 내에 도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헌재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 태아의 성별을 알려 줌으로써 부모가 낙태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는 성별 고지 탓이 아닌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 행위가 문제라고 짚었다. 헌재는 “성 선별 낙태 방지와 태아의 생명 보호는 낙태와 관련된 국회의 개선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말까지 법 개정을 주문했다. 그러나 입법시한까지 법이 고쳐지지 않아 불법 소지가 있는 임신 말기 낙태 수술도 제한 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은애·김형두 재판관은 이 같은 재판관 다수 의견의 주된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 없이 허용하기보다 32주라는 현행 제한 기간을 앞당기는 게 맞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세 재판관은 “우리 사회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국가는 낙태로부터 태아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앞당기는 개정을 함으로써 (태아 생명)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단순 위헌 결정을 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를 위한 수단을 대안 없이 일거에 폐지하는 결과가 돼 타당하지 않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할 필요성은 계속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태아 성감별 금지 조항은 남아 선호에 따른 선별 출산과 성비 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당시 조항은 시기와 무관하게 의료인이 태아의 성감별 결과를 알려 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하지만 2008년 헌재가 이 조항에 대해 사실상의 위헌을 뜻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09년 임신 32주가 지나면 성별을 고지할 수 있도록 대체 법안이 입법됐다. 이번 헌재 결정은 임신한 배우자를 둔 변호인 등이 2022년과 지난해 의료법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며 각각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내려진 판단이다. 청구 당시 이들은 이미 암묵적으로 성별을 알려 주고 있고 경찰 수사도 거의 없는 등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의사 단체 역시 32주 규제에 의학적 근거가 없고 낙태죄가 폐지된 상황에서 사전 행위 격인 성감별을 금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헌재 “32주 전 태아 성별 고지 금지 조항 위헌”

    헌재 “32주 전 태아 성별 고지 금지 조항 위헌”

    임신 주수 상관 없이 성별 고지 가능아들·딸 선호 없어진 시대상 반영헌재 “부모의 권리 필요 이상 제약”낙태 위험성은 우려...“고지 탓 아닌 성별 이유로 한 행위의 문제” 앞으로 태아 성별이 나오면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부모가 알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임신 8개월 전에는 의사가 부모에게 아들일지, 딸일지 태아의 성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해왔는데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로써 1987년 제정된 성감별 금지 조항은 37년만에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헌재는 28일 태아 성감별을 금지하는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료인은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나 임부를 진찰하거나 검사하면서 알게 된 태아의 성을 임부, 임부의 가족, 그 밖의 다른 사람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이 조항은 바로 효력을 상실했다. 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재 결정은 남아선호사상 쇠퇴라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양성평등의식이 상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국민의 가치관과 의식의 변화로 전통 유교사회의 영향인 남아선호사상이 확연히 쇠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과거에는 태아의 성 감별이 낙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들·딸 선호 구별이 없어지면서 태아의 성별과 낙태 사이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과거엔 둘째아나 셋째아의 경우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남아 비율이 높았지만, 2014년부터는 셋째아 이상도 자연성비(1대1)의 정상범위 내에 도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헌재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 태아의 성별을 알려줌으로써 부모가 성별을 이유로 낙태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는 성별 고지 탓이 아닌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행위가 문제라고 짚었다. 헌재는 “성 선별 낙태 방지와 태아의 생명 보호는 낙태와 관련된 국회의 개선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이듬해 말까지 법 개정을 주문했다. 그러나 입법시한까지 법이 고쳐지지 않아 불법 소지가 있는 임신 말기 낙태 수술도 제한 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석 헌재 소장과 이은애·김형두 재판관은 이 같은 재판관 다수 의견의 주된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 없이 허용하기보다 32주라는 현행 제한 기간을 앞당기는 게 맞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세 재판관은 “우리 사회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낙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국가는 낙태로부터 태아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앞당기는 것으로 개정함으로써 (태아 생명) 침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를 위한 수단을 대안 없이 일거에 폐지하는 결과가 되므로 타당하지 않다”며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할 필요성은 계속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태아 성감별 금지 조항은 남아 선호에 따른 선별 출산과 성비 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당시 조항은 시기와 무관하게 의료인이 태아의 성감별 결과를 알려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헌재가 이 조항에 대해 사실상의 위헌을 뜻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09년 12월 임신 32주가 지나면 성별을 고지할 수 있도록 대체 법안이 입법됐다. 이번 헌재 결정은 임신한 배우자를 둔 변호인 등이 2022년과 지난해 의료법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며 각각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내려진 판단이다. 청구 당시 이들은 이미 암묵적으로 성별을 알려주고 있고 경찰 수사도 거의 없는 등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의사 단체 역시 32주 규제에 의학적 근거가 없고 낙태죄가 폐지된 상황에서 사전 행위 격인 성감별을 금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검찰 ‘황의조 협박’ 형수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황의조 협박’ 형수에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씨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박준석) 심리로 열린 A씨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 사건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초 이날 재판에는 A씨의 배우자인 황씨의 친형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A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증인신문이 취소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생활 동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제3자 개입으로 인한 범행을 주장하며 누명을 썼다고 했다가 지난 20일 돌연 혐의를 인정하고 입장을 바꾸고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성문에서 그는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은 시동생(황의조)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제가 한 일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그동안 공소사실을 부인했지만 최근 제출한 변론요지서와 같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A씨에게 직접 확인하자 그는 작은 목소리로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A씨의 협박으로 황씨는 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황씨는 촬영 사실은 인정했으나 상대 동의 하에 촬영해 불법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새사람 되겠다”…또래 살해한 정유정, 눈물의 호소문

    “새사람 되겠다”…또래 살해한 정유정, 눈물의 호소문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유정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정유정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녹취 파일의 일부를 재생하는 증거조사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정유정 변호인은 “가족 간 사적인 대화가 있는 만큼 비공개로 증거조사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녹취록에는 정유정이 구치소에서 가족과 접견한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는 그가 “억지로라도 성의를 보이려고 반성문을 적어야겠다”라고 말하거나 할아버지에게 “경찰 압수수색 전에 미리 방을 치워놨어야지”라며 원망하는 모습, 이번 범행이 사형,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죄임을 알고 감형 사유를 고민하는 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은 1심 재판부에 1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의 태도와 이 범행의 계기에 대해 고려해 원심 구형과 같은 사형을 선고해주시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밝혔다. 정유정 측 변호인은 “검사 구형인 사형과 원심 형인 무기징역은 모두 법이 정하고 있는 가장 중한 형벌”이라며 “피고인의 잘못은 비록 변명의 여지가 없이 중대한 것임에 틀림없으나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 및 유사한 다른 판결에 비해 피고인에 대한 형이 과중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살펴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이날 수의 주머니에서 A4종이 한장을 꺼내 미리 준비한 최후변론을 읽었다. 그는 최후변론을 읽으며 손을 떨거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유정은 “큰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로서 피해자분과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미 엎질러진 일이기에 되돌릴 수 없지만 죗값을 받으며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3년간 아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새사람이 돼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겠다”며 “하늘에 계신 피해자분에게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정유정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7일 열린다.
  •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측이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 상해치사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도구는 (공소장에 적시된) 쇠파이프가 아니라 고양이 놀이용 금속막대”라며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이혼 다툼 중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했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평생에 걸친 사죄를 해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에 엄중한 심판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피고인도 ‘당시 무언가에 씌었는지 나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또 “피고인의 부친이 범행 경위와 성행·사회성 등을 알고 있다”며 다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알려진 A씨의 아버지를 양형 증인으로 신청했다. 양형 증인은 유·무죄와 관련 없이 형벌의 경중을 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신문하는 증인을 뜻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 의견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 충돌할 수 있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날 변호인의 의견 진술을 듣다가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준정부기관에 근무했던 피해자가 전날 수상한 국회의장상 상장과 명패를 들고 방청석에 앉아 A씨를 향해 “연기 그만해”, “그런다고 살아 돌아오냐”고 외쳤다. ● 협의없이 자녀 데리고 이주하고 아내 불륜 의심두 번째 이혼소송 제기 뒤 한달도 안돼 아내 살해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수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결혼 무렵부터 아내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있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해왔다.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로 본격적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A씨가 아내에 전송한 메시지에는 ‘불륜 들켰을 때 감추는 대처법을 읽었는데 너의 대응이 흡사하다’,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전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거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보며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2019년부터 자녀들에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또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게 하고 이를 녹음해 아내에게 전송했다. 견디다 못한 A씨의 아내는 2021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엄마의 자격·역할 관련해 비난·질책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의처증으로 오해할 언행이나 상간남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각서를 쓰면서 한 달 만에 소를 취하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을 이어갔다. A씨는 지난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초행지에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에는 아내에 알리지 않고 자녀만 데리고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는 별거를 택한 아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에 퇴거조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딸에게 ‘가난한 아내의 집에 있으면 루저(패배자)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장모에게도 ‘이혼을 조장하지 말고 딸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어야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음날 아내는 두 번째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3일 살해당했다.
  • 검찰 ‘성폭행 무고 혐의’ 걸그룹 출신 BJ에 징역 1년 구형

    검찰 ‘성폭행 무고 혐의’ 걸그룹 출신 BJ에 징역 1년 구형

    소속사 대표가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걸그룹 출신 인터넷 방송인(BJ)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한때 걸그룹에 소속됐던 A씨는 활동 중단 후 BJ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강간 미수 혐의로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 신경정신과 약을 먹었고 음주 상태였다며 기억이 불명확하다는 입장을 거듭 내세웠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건 직전까지 술을 마셔 정상적 판단을 못 했다”며 “피고인이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주장은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악의적이고 작위적인 증거에 기반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는 경제적 손실을 입고 거짓 주장에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A씨에 대한 1심 선고를 할 예정이다.
  • “회당 80만원↑”…한국 여성 동원된 美 성매매 조직, 진짜 정체는? [핫이슈]

    “회당 80만원↑”…한국 여성 동원된 美 성매매 조직, 진짜 정체는? [핫이슈]

    최근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기업인 등을 상대로 운영되던 한국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성매매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들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보스턴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보스턴과 워싱턴DC 등 총 6곳의 지역에 고급 매춘업소가 존재했으며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린, 군 고위 간부 등이 해당 업소의 주된 고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성매매에 연루된 이들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명 로펌이나 변호사를 대동한 채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이들의 법원이 이들의 신원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명 ‘엘리트’ 변호인단은 의뢰인의 사생활 보호법 등을 고려해 법원이 의뢰인의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 중 이름 공개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10여 명에 달하며, 이들의 변호인단은 “우리의 의뢰인들은 사회적 엘리트 계층이 아니라 평범한 개인이자 시민”이라면서 “이름이나 얼굴 사진이 먼저 공개될 경우 청문회나 법정에 서기 전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지 언론은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는 사람 중 한 명은 변호사, 또 한 명은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정부 기관과는 관계없는 연구원(과학자)로 확인됐다”면서 메사추세츠주에서만 (성매매 의혹을 받는) 28명이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해당 성매매 업소는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알려졌었으나, 현재는 러시아, 중국,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업소 영업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성매매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제임스 리(68, 남). 40대 여성 이씨, 30대 남성 이 씨 등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위층을 상대로 한 불법 성매매를 통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315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수사관들은 불법으로 취한 이득을 이용해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자동차도 압수했다. 현지 검찰은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 중 일부가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성매매 업소가 조직적으로 운영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성매매, 국가 안보 위협과 연관되어있을 가능성 有”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국가 안보와도 연관돼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수사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매춘 업소 총 6곳 중 두 곳은 백악관과 의회, 국방부, CIA 본사에서 각각 차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고급 아파트에 위치해 있었다. 또 다른 4개 업소가 운영된 보스턴의 경우, 방위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자 정부 및 군 공무원 교육시설과 국방부, CIA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CIA에서 28년간 근무한 존 사이퍼는 “매춘 업소 운영의 배후에 외국 정보기관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 볼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위급 관리가 매춘부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촬영됐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협박 등을 통해 정보를 빼냈을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검찰은 해당 업소들에서 시간당 최소 600달러(약 80만 원)의 돈을 내고 주로 아시아계 여성과의 성매매를 거래한 유명 기업의 임원이나 의사, 군장교, 변호사, 교수 등 정치인과 기업인,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이름 및 이들이 방문한 날짜와 사진이 포함된 장부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장부 일부에는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의 가명으로 보이는 이름들이 한글로 적혀있고, 각각의 이름 아래에 고객의 이름과 방문한 날짜 등이 빼곡하게 표시돼 있다. 한편, 관련 사건에 대한 공판은 1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방대법원 측은 자료가 방대해 검토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판을 연기됐다.
  • 한 달만에 재개된 ‘대북송금’ 이화영 재판…공판 갱신 절차 문제로 10분 만에 종료

    한 달만에 재개된 ‘대북송금’ 이화영 재판…공판 갱신 절차 문제로 10분 만에 종료

    16개월째 1심이 진행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 대북송금 재판이 재판부 교체 후 한 달 만에 재개됐지만, 공판 갱신 절차 방식 문제로 10분 만에 종료됐다. 2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공판 갱신 절차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시작하자마자 마무리됐다. 공판 갱신 절차는 재판부에 변동이 있을 때, 이미 진행된 재판 과정을 다시 살피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이 전 부지사 재판을 심리해 온 신진우 부장은 유임됐으나, 나머지 배석 법관 2명이 변경됐기에 공판 갱신 절차가 이뤄져야만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당초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간이로 갱신 절차를 신속하게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정식으로 공판 갱신 절차를 밟는다면 녹취파일 등을 그대로 재생해야 해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가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변호인은 추가로 논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지연은 적절하지 않기에 많은 시간을 줄 수는 없다”며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공판 준비 기일을 열어 공판 갱신 절차 방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김현철 변호사는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부지사에게) 불리한 증언을 다시 들으면 재판부에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다”며 “간이 절차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기소에 대해선 “검찰이 조선아태위가 금융제재 대상이 아닌데도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법에 해당하지도 않은 것을 어설프게 밀어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 “수행원들 식대는 각자가 지불”… 김혜경, 선거법 위반 혐의 부인

    “수행원들 식대는 각자가 지불”… 김혜경, 선거법 위반 혐의 부인

    지난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26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김씨 측의 신변 보호 요청도 받아들였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씨 측은 “그동안 김씨는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했다. 후보 배우자로 수많은 모임을 가지면서도 한 번도 대신 내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본인 식대는 선거 카드로 결제하고 수행원도 각자 식대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피고인은 이 문제에 있어 항시 주의하고 경계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14일 그를 재판에 넘겼다. 이날 수원지법은 앞서 김씨 측이 지난 23일 신청한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김씨는 법원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취재진과 만나 “뒤늦게 기소한 것은 오랜 시간 입증할 증거 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너무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선 위증을 했다고 자백한 김진성씨가 출석했다.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는 “이 대표의 (위증) 요구를 받고 중압감을 느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어 “이전 공판에서 (이 대표가 혐의를 부인하며) 소위 꼬리 자르기를 했는데 모멸감과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 ‘경선 5연승’ 웃지 못하는 트럼프… 벌금·이자 늘고, 기부금은 줄어

    ‘경선 5연승’ 웃지 못하는 트럼프… 벌금·이자 늘고, 기부금은 줄어

    지난 1월 이후 다섯 번 열린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위기를 맞닥뜨렸다. 최근 재판에서 부과받은 벌금도 천문학적 규모인데 여기에 이자가 붙어 몸집을 더 키운 상황에서 기부금은 모이지 않고 있다. 정치 헌금이 법률 비용으로 사용될지 모르리란 우려에서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사기대출 재판을 담당하는 아서 엔고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3일 최종 판결문에서 앞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고했던 벌금 3억 5500만 달러(약 4730억원)에 재판 기간(3개월) 발생 이자를 더해 최소 4억 5400만 달러(약 6049억원)를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의 벌금 역시 이자를 포함해 각각 400만 달러에서 470만 달러로 늘어났다. 트럼프 일가의 벌금 납부가 늦어지면 전체 벌금 이자는 매일 11만 2000달러(약 1억 5000만원)씩 누적된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남부연방지법 판결에 따라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도 명예훼손 위자료로 833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두 건 모두 항소하겠다고 했지만 먼저 판결 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현금이나 유가증권으로 내야 한다. 그의 자산 규모는 포브스 추정 31억 달러이지만 대부분이 뉴욕 트럼프타워 빌딩 등 부동산에 묶여 있다. 또 트럼프 자신이 부동산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이유로 벌금을 받은 상황이라 공탁을 위한 자산가치 평가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번 판결로 뉴욕 은행들로부터 신규 대출을 받는 것도 금지됐다. 지난해 4월 재판 증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금) 4억 달러 이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보유 현금으로 공탁금을 낸다 해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 안정성은 휘청일 수 있다. 이에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가능한 한 적은 자산을 공탁 담보로 제공하는 협상을 진행하며 여러 채권회사가 공탁 채권을 나눠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의 변호사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카이스는 “벌금 선고의 잠재적 폭발력으로 ‘기업 사형선고’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원과 지지자들은 기부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대한 소송 비용으로 전용될 것을 꺼려 지갑 열기마저 주저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기부금 액수, 기부자 수에서 모두 밀리는 형국이다. 지난달 말 기준 바이든 캠프는 현금 5600만 달러(약 746억원)를 확보했지만, 트럼프 캠프의 현금 보유액은 3050만 달러(약 406억원)에 머물렀다. 기부자 수 또한 지난해 11월 기준 바이든 캠프는 17만 2000명인 반면 트럼프 캠프는 14만 3000명으로 약 3만명 더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금, 여행, 기타 정치 경비 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리더십 팩(PAC)’인 ‘세이브 아메리카’, ‘마가(MAGA) Inc.’에 법률 비용을 의존하고 있는데, 이 두 단체는 그의 법률 비용으로 이미 55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이는 전체 지출액의 23%에 해당한다.
  •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거짓말 안 시켰다… 검찰 녹취록은 짜깁기”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거짓말 안 시켰다… 검찰 녹취록은 짜깁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부탁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한 김진성씨와의 휴대전화 통화녹음이 검찰에 의해 짜깁기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사실을 호도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공판에서 이 대표는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공동피고인인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진성씨 측 요청에 따라 변론이 분리돼 진행됐다. 오전에는 김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뤄졌고 오후에는 이 대표가 출석해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이 대표는 “검찰이 극히 일부 녹취록만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고 싶다”며 “전체 녹취록을 잘 보시면 저는 상대방이 모른다고 한 내용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KBS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고소 취소를 놓고 협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한 것이 맞는지 물었고, 그런 상황을 확인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측은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면 ‘아닌데 그랬다고 얘기해달라’고 기억에 반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명백해야 한다”며 “피고인이 김씨에게 말한 것은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말해달라는 취지”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 대표와 함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가 자백 후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검찰은 ‘녹취록을 짜깁기했다’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 녹음파일 녹취록을 읽어보시면 사실대로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기억나는 대로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이재명이) 요구하는 대로 허위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계속 김진성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위증교사 혐의가 아니라면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녹취록에 대해 증거 동의하고 판단 받으면 되지 왜 부동의 하느냐”고 따지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증거능력에 대한 법에 따라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호도하면서 언론에 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검찰의 증거가 위법한지 등과 관련해 변호인 측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면서 다음 기일까지 관련해 의견을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녹취록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전체적으로 한번 쭉 틀어서 위증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는 검찰 측 부분하고 피고인 측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을 들어보는 것이 핵심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이분이 큰 꿈을 가진 상황이어서 측은함도 있었고 급한 상황이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요구대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전 공판에서 (이 대표가) 소위 꼬리 자르기를 했는데 거대 야당 대표에게 가진 최소한의 존중을 허물어뜨리는 모멸감과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 ‘노상방뇨’로 실제 체포된 10살 소년…경찰에 27억원 손해배상 소송 [핫이슈]

    ‘노상방뇨’로 실제 체포된 10살 소년…경찰에 27억원 손해배상 소송 [핫이슈]

    야외 주차장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체포됐던 미국 10세 소년의 어머니가 시 당국과 경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주에 사는 11세 소년 이슨(사건 당시 10세)은 지난해 8월 미시시피주 세나토비아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노상방뇨를 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소년은 볼일을 보러 간 어머니를 기다리다가 어머니의 차량 뒤에서 노상방뇨를 했고, 현장에서 체포된 소년은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채로 경찰서로 연행됐다. 소년은 45분~1시간 가량 경찰서 내부 유치장에 갇혀 있다 불구속 송치됐고, 소년의 가족과 변호인 측은 경찰을 상대로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흑인이라는 사실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소년 측의 주장이었다.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용변을 보는 것을 발견한 세나토비아 경찰관은 이미 아이에게 구두로 경고를 했었다. 그러나 잠시 후 다른 경찰관 4명이 다시 찾아와 아들의 노상방뇨를 지적하며 ‘감옥에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매월 보호관찰관을 만나고 무작위로 약물검사를 받아야 하며, 통금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으나 소년 측은 해당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다. 결국 최근 재판에서 해당 사건은 기각됐고, 이후 소년의 어머니는 세나토비아 시 당국과 경찰관 등을 상대로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64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년의 변호인 측은 “경찰이 아동의 수정헌법 제 14조 권리를 침해했다”면서 “이번 소송은 단순이 소년과 소년 가족의 정의를 추구하고자 함이 아니다. 법 집행 과정의 체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종차별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백인 어린이었다면 동일한 번죄로 체포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경찰은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이슨은 여전히 당시 사건으로 인한 충격, 괴롭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신체적‧정서적 상처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중 한 명은 해고 조치를 받았으며, 소장을 받은 경찰서장 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이재명 부인 김혜경 “법카 계산 몰랐다” 부인

    이재명 부인 김혜경 “법카 계산 몰랐다” 부인

    2021년 8월 2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 일정 중 자신이 마련한 식사모임에서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법인카드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26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 기일에서 김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재명 배우자로 수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면서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경선 및 본선 기간 수많은 식사에서 대신 내주거나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검찰이 “피고인은 개인 자금이 아닌 경기도 공적자금으로 식사 대금을 결제하는 방법으로 기부행위를 했다”며 “국회의원 배우자가 참석한 다수의 오찬 모임에서 기부행위를 한 본건의 범행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씨 측은 “피고인 본인 식대는 선거 카드로 결제하고 수행원도 각자 식대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회계팀도 일일이 확인하고 점검했다”며 “피고인은 이 문제에 있어 항시 주의하고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 선거기간 내내 각자 계산하던 피고인이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씨의 수행비서였던 경기도청 전 별정직 사무관 배모씨는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된 배씨는 해당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김씨 측은 배씨 재판에서도 김씨가 관여했다는 내용이 전혀 없고 당시 식사모임에 있었던 사건 관계자들도 김씨의 관여가 있었다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는 걸 무죄의 근거로 내세웠다. 김 변호사는 “오히려 식사대금을 결제한 수행비서 조모씨에게 김씨와 당시 김씨의 수행비서를 모르게 하라는 통화내용이 있었고 얼굴도 보이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측의 모두진술 이후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거듭 강조했다. 박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관련 사건이라 법에서 6개월 이내에 1심 재판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이것을 준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 측은 “현재 이 대표와 관련한 주변인들의 재판이 많이 있고, 현실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변호사 사정이지만 성남지원과 서울에서 진행되는 사건도 맡고 있어 기일이 겹치는 걸 고려해달라는 말을 안 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재판부는 “변호인에게 가혹할 순 있지만 입증책임은 검찰에 있는 것”이라면서 “변호인에게 증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드리는 건 맞지만 이게 너무 늦어지면 검찰에서 증거 제시하고 증인신문하는 기일을 잡겠다”며 기록 검토를 서둘러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 전후 취재진에 “정치검찰,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이제 와 갑작스럽게 기소한 의도가 뭐냐. 법조경력 34년인데 숱한 세월 온갖 사건을 했지만 이번 검찰 행태는 과거 어느 시절에서도 겪어보지 않았던 황당한 기소”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재판 출석에 앞서 김씨 측이 신청한 신변보호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김씨는 이날 법원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출석했다. 법원을 찾은 김씨의 지지자 5~6명은 김씨를 향해 큰소리로 “여사님 힘내세요”, “김혜경은 청렴하다”를 외쳤다. 김씨의 다음 재판은 증거조사 등 향후 공판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김씨가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 죄송하다던 경복궁 2차 낙서범 “죄송…깊이 반성”

    안 죄송하다던 경복궁 2차 낙서범 “죄송…깊이 반성”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것을 보고 모방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 설모(29)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설씨의 변호인은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 심리로 열린 문화재보호법 위반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경복궁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복구 작업을 위해 힘쓴 전문가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6일 경복궁 담벼락에는 ‘영화꽁짜’ 등의 낙서테러가 발생했다. 이 낙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설씨는 이들의 낙서를 보고 이튿날 영추문 좌측 돌담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을 썼다.범행 이후 설씨가 블로그에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설씨는 복구 비용 변제 등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소 단계까지 복구 기간과 비용이 특정되지 않아 관련 내용이 공소사실에 담기지 않았다”며 “복구 비용이 특정되면 그에 맞춰 공소장을 변경하거나 피고인의 범죄 정도, 죄질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절차를 밟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복구 비용 산정과 변제 기간을 고려해 5월 중 한 차례 더 공판을 열고 6월 중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설씨에 앞서 경복궁에 낙서한 임모(18)군은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 ‘법카 10만원’ 재판 출석 김혜경 측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

    ‘법카 10만원’ 재판 출석 김혜경 측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내 김혜경씨 측이 검찰의 기소에 대해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1시 27분 재판을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한 김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경기도청 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와 공모했다는 사실이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없었는데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여사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니다.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법원으로 걸어 온 김씨는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 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가 공소시효 하루 전 재판에 넘겨지면서 약 1년 5개월간 정지됐었다.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법원은 이날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김씨가 지난 23일 재판부인 형사13부(부장 박정호)에 요청한 신변 보호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재판에 법원 직원과 동행, 보호받으며 지상 출입구를 이용해 출석했다. 출석 과정에서 별다른 소란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를 재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는 10만원짜리 (식사를 대접했다고) 의심받아도 ‘묻지마’ 기소하고 재판받는데 김 여사는 스스로 학력 경력을 부풀린 걸 고백해도 무사하다”면서 “김 여사는 사람이 아니라 법정 영역 밖에 있는 신성불가침의 신인가”라고 반문했다.
  • [속보] 정부 “의사 집단행동에 신속 사법처리 대비…복지부에 검사 파견”

    [속보] 정부 “의사 집단행동에 신속 사법처리 대비…복지부에 검사 파견”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검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사법 처리에 대비한다. 법무부는 집단행동과 관련한 법률 자문을 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개최하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의사 집단행동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전국 일선 검찰청은 검·경 협의회를 개최해 경찰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신속한 사법 처리에 대비하고 있다. 복지부에는 검사 1명을 파견해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자문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세력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진료중단이 확인된 전공의들에게는 업무개시(복귀)명령 후 불응 시 ‘의사면허 정지·취소’ 등의 행정조치와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공의 단체 등은 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 대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 한동훈 “김민석 단수공천, 그게 무슨 시스템 공천인가”

    한동훈 “김민석 단수공천, 그게 무슨 시스템 공천인가”

    韓 “국민의힘 시스템으로는 공천 못 받아”박정하 “공천·검증 단계부터 ‘공정’ 없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민주당에서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던데 그것이 무슨 시스템 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낸 메시지에서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따르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민석 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이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私薦)”이라고 발언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나”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민주당 김병기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직전 검증위원장)를 겨냥해 비리 의혹을 폭로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돼선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보복 공천’, ‘비명 학살’, ‘밀실 회의’, ‘비선 여론조사’ 등 경악할 민주당 공천 판이지만, 이 와중에 탄탄대로를 걷는 대장동 변호인 6인방과 찐명도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호위 무사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면 범죄혐의자도 오케이, 종북세력도 오케이, 전과자도 오케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이’”라며 “민주당 공천이 ‘대가성 사천’이라는 의심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개원의 연봉 ‘2억 9천만원’…비난받을 정도로 많은가요?”

    “개원의 연봉 ‘2억 9천만원’…비난받을 정도로 많은가요?”

    “개원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만~2억 9000만원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인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 대한의사협회가 일각에서 제기된 ‘35세 의사 연봉 4억원설’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발언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의협회관에서 개최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봉 4억원을 받는 35세 의사는 극히 드물다”며 “개원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만원에서 2억 9000만원 수준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인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4억원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종합병원 필수의료 얘기인데, 이들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서는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비급여로 간 의사를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금같은 구조에서 의사 수만 늘리면 필수의료 연봉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근거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진의 숫자가 충분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또 다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 연구자들이 2000명 증원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학교의 연구를 언급했다”며 “정부가 이 연구들을 들먹이며 해당 연구들이 2000명 증원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유는 이 연구들 이외에는 의대정원 증원의 논리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도 고령화 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의사는 일반 근로자와 다르게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사실상 일상 생활이 가능한 연령까지는 지속적으로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고연령까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대정원이 동결됐다고 하니 의사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매년 3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향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약값 리베이트 건으로 논란을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그는 “약값 리베이트 등 부도덕한 의사는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마치 의사 전체가 파렴치한 것처럼 이간질 할 것”이라며 “정부가 치졸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배들의 편에서 투쟁하겠다”의대생들 집단행동에 환자 피해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의 움직임을 집단행동이 아닌 개인의 자유 의지에 따른 개별적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지지해왔다.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변호인 등을 동원해 법률지원단도 꾸리기로 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면허 정지, 구속 수사 등 강력한 대응 방침을 세우자 ‘선배’로서 후배들의 편에 서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말이 (의료대란)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속에 애꿎은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렬 이후 처음 맞은 주말에도 의료 현장의 혼란은 반복됐다.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대형병원은 수술을 줄이며 일정을 연기했고, 2차 병원에는 경증 환자는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대기가 길어 찾아오는 중증 환자까지 몰렸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
  • “푸틴의 반역자만 골라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 있다”…주장 나와 [핫이슈]

    “푸틴의 반역자만 골라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 있다”…주장 나와 [핫이슈]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정적을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42)는 2022년 미국 애리조나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반역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4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 독방으로 이감됐는데, 지난 22일(현지시간) 화상 법원 심리에 모습을 드러낸 카라-무르자는 “모스크바 정보국 내에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대자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죽음의 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전문 살인자 그룹이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소속된 암살단”이라고 강조했다.카라-무르자는 푸틴 대통령에게 저항하다가 2015년과 2017년 독극물 중독으로 죽을 고비를 2번이나 넘겼던 인물이다. 당시 그를 독극물로 살해하려한 배후가 러시아 정부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시베리아의 제6교도소(IK-6)로 이감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매체인 ‘소타’가 공개한 이날 법원 심리현장 영상에는 “내게 벌어진 독살 시도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면서 “나발니는 비록 사망했지만 모든 러시아인들이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를 죽인 사람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에게 ‘정적 전문 암살단’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는 카라-무르자 한 명 만이 아니다. 러시아 야당 정치인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얄리야 야신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발언한 후 8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인물이다. 그는 최근 변호인 등을 통해 공개한 SNS 글에서 “나발니를 죽인 것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푸틴은 전범자”라면서 “나발니는 푸틴과 크렘린궁(대통령실)의 미움을 받았다. 그에게는 (나발니를 죽일) 동기와 기회가 모두 있었다. 그가 살인을 명령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역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푸틴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가 살해 당했다는 증거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발니의 유가족과 서방 언론들은 그가 독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러시아의 반정부 독립매체인 노바야 가제타 측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의 증언을 인용해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나발니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면서 “심지어 그의 사망 소식은 교도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전에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자신의 남편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나발니가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 감시카메라가 고장났다는 사실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닷넷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수행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스파이들이 나발니를 살해하기 며칠 전 나발니의 모습이 촬영되는 감시카메라의 연결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굴라구닷넷은 “러시아 당국은 ‘지나치게’ 신속하게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나발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오후 2시 17분인데, 당국이 보도자료를 내보낸 시간은 불과 2분 후인 2시 19분”이라면서 “그의 죽음부터 보도자료까지 모든 것이 분 단위, 초 단위로 사전 계획되고 조정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같은 감옥에 수감된 수감자들은 그가 사망하기 전날 밤 교도소에 등장한 정체 불명의 차량을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 2명…퇴학당하고 징역 살 처지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 2명…퇴학당하고 징역 살 처지

    고교 3학년 때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10대 2명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3일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같은 또래 B군에게 장기 3년~단기 2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1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B군은 지난해 3월 카메라를 구입해 A군에게 넘겼고, A군은 여교사 등 하체 부위를 부각해 44차례 불법 촬영했다. 또 이들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하거나 불법 소지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해자들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8월 자신이 다니던 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침입해 3차례에 걸쳐 불법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남학생 1명도 영상을 공유받았으나 경찰은 공모 등 혐의점이 없다고 봐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한 여교사가 화장실에 갔다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B군 등 3명을 퇴학 조치하고, 교사 심리 치료를 진행했다. 둘은 당시 고교 3년생으로 수능을 앞두고 있었다. A군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저의 선 넘은 행동으로 선생님들께 죽을죄를 지었다”며 “늦었지만 많이 후회하고,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힘쓰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군도 “많은 걸 챙기며 도와주신 선생님들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들 변호인은 “고교 3학년이었던 두 피고인은 모두 퇴학 처분을 받았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매일 사죄하는 마음으로 산다”면서 “올바른 사회인이 될 기회가 필요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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