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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강제수사… 1억 4000만원 뇌물 혐의(종합)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강제수사… 1억 4000만원 뇌물 혐의(종합)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지 하루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9일 오전부터 정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아파트 내부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확보했다. 정 실장이 근무하는 여의도 민주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직자들이 수사팀의 출입을 막으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지난달 19일, 24일에 이어 세 번째 시도하고 있다. 국회 본청에 있는 민주당 대표 비서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관례에 따라 영장 집행 전 김진표 국회의장 측과 면담했고, 김 의장 측은 검찰에 ‘국회 본청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할 때 임의제출 형식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총 1억 4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4년 지방선거 무렵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고, 2020년에도 4000만원 등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정 실장이 2013년부터 이들에게서 지속해서 술 접대를 받고 명절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정 실장이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유 전 본부장 압수수색 직전 그를 입막음하려고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이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 실장은 이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성남시 정책실장, 경기도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 국면에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 檢, 김용 구속 기소…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이름 수차례 적시

    檢, 김용 구속 기소…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이름 수차례 적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난 대선 국면에서 8억원대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칼날은 이제 이 대표와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향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공범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정민용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 등이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유착 관계를 맺어 금품 제공과 선거 지원에 따른 사업상 특혜를 주고받았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대선 경선 기간에 4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을 통해 남 변호사로부터 총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쪽가량의 공소장에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건넨 장소와 전달 과정 등을 담았다고 한다. 검찰은 향후 공판 과정에서 구체적인 인적·물적 증거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김 부원장 등의 범행 경위와 대선자금 조달을 위한 목적과 공모 관계를 설명하며 이 대표와 정 실장 이름을 수차례 적시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이 대표, 정 실장과의 공모 관계는 적시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 부원장 기소 이후 8억 4700만원의 용처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의 연관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어떻게 쓰였냐에 따라 법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다른 곳에 정치자금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한 시점에 김 부원장 등의 뇌물 수수 의혹도 계속 수사한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2014년과 지난해 금품 수수 의혹을 ‘포괄일죄’로 묶어 처리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검찰은 2014년에 오간 금품의 경우 뇌물 성격이 짙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 성남시의원이었던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대장동 사업 당시 특혜 제공 여부 ▲이 대표, 정 실장의 대장동 사업 공모 여부 등도 계속 살펴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고, 2020년에도 4000만원 등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 부부에 대한 계좌 추적을 진행하는 검찰은 조만간 정 실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추궁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실장,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은 형제 같은 관계”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는 이미 계획된 것으로 공소장 내용은 소설에 불과하다”며 “더 나아가 대장동의 공범으로 몰아가려고 창작 소설을 쓰고 있는데, 반드시 진실을 밝혀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 김대기,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통령 그날 사무실에 있었다”

    김대기,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통령 그날 사무실에 있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그날 사무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해당 의혹을 언급하자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어 김 비서실장은 ”국회에서도 여러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말했고, 어느 술집인지 위치 확인도 못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당일 윤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 있나’라고 연이어 묻자 김 비서실장은 ”거기 안 가셨다. 아마 사무실에 계셨던 것으로 안다“라며 ”그 가짜뉴스에 우리가 일정을 공개하고 (그럴 순 없다)“라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갔을 리 없다고 생각하시라. 진짜다“라며 ”가짜뉴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온라인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19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며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 장관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에 대해 지난달 24일 법사위 국감에서 ”도대체 어떤 근거로 허황된 말씀을 하시는 거냐. 의원님 지난번에도 저보고 뭐 걸라고 하지 않으셨느냐. 제가 그 시간에, 근방 1㎞ 안에 있었다고 한다면,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서 다 걸겠다. 대신 의원님도 뭐 거셔야 할 거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김용 측 “검찰 공소장은 창작소설…절필시킬 것”

    김용 측 “검찰 공소장은 창작소설…절필시킬 것”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8억원이 넘는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8일 구속기소 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공소장 내용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의 기소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는 이미 계획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원장 측은 “더 나아가 대장동의 공범으로 몰아가려고 창작 소설을 쓰고 있다.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겠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정 변호사,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실제로 전달된 돈은 총 6억원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달 19일 체포된 이후 일관되게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김 부원장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김 부원장은) 유동규 씨에게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므로 돌려준 적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속보] ‘이재명 최측근’ 김용 기소…8억대 불법 대선자금 혐의

    [속보] ‘이재명 최측근’ 김용 기소…8억대 불법 대선자금 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8억원이 넘는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8일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범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여자인 남욱 변호사도 함께 기소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KT 구현모 대표, 호실적 발표 직후 연임 도전 공식화

    KT 구현모 대표, 호실적 발표 직후 연임 도전 공식화

    3년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거취가 불분명했던 구현모 KT 대표가 8일 그룹의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직후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구 대표의 연임 의사를 확인한 KT 이사회는 이날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우선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0년 취임한 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KT는 2002년 민영화됐지만 오너가 없고 조직이 방대해, 대표 선임에 늘 정치적 압박이 작용했다. 계열사만 50여개에 달하는 KT는 정권 교체 직후 측근들을 배치하기에 적격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현직 KT 대표는 검·경의 소환을 받아 왔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교체되곤 했다. 지난 정권에서 선임된 구 대표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KT의 3분기 실적을 통해 구 대표는 취임 뒤 추진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사실상 인정받았다. 업계는 구 대표가 실적 발표 직후 연임 의사를 표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로 보고 있다. 실적 발표 직전, 구 대표가 임기 2년의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에 재선임됐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임원들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업계 관계자는 “GSMA 이사는 구 대표가 연임에 실패하면 자동으로 후임 대표에게 계승되는데, 재선임 사실을 굳이 실적발표와 함께 홍보하는 건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정치권 의중이나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아 이런 노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KT 실적에선 전통적 유무선 통신 분야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인 반면, 사업자 간 거래(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이 성공 궤도에 올라, 매출이 4.2% 증가한 6조 4772억원, 영업익은 18.4% 증가한 4529억원을 기록했다. B2B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으며, 음성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인공지능컨택트센터(AICC)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이 확대돼 매출이 91.7% 성장했다.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중 IPTV 사업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KT는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개편하고 AI 기반 미디어 포털 서비스를 도입,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춘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스튜디오 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의 활약도 돋보였다.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스카이TV의 브랜드 ENA 인지도를 높였다. KT의 콘텐츠 자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24.7%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DIGICO와 B2B 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도 DIGICO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김인제 의원 “서울시립대 로스쿨 특성화 목표에 맞는 운영 내실화 방안 마련해야”

    김인제 의원 “서울시립대 로스쿨 특성화 목표에 맞는 운영 내실화 방안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7일 서울시립대학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내 설치된 위원회 운영 실적 문제를 지적하며, 특성화 분야의 만족도 제고를 통한 운영 내실화를 촉구했다. 2009년 개원한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은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라는 도입 취지 아래 다양한 분야, 특히 조세법 분야 전문 법조인을 배출했다. 그러나, 첫 시행에 87%였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올해는 53%까지 떨어졌다. 변호사 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당한 일명 ‘오탈자’(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5년 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 변호사 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당함)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추세를 반영하듯, 서울시립대 로스쿨에서 배출한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는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선발시험처럼 변질 돼버린 변호사 시험을 위해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이 시험에만 매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시립대 로스쿨은 전국 25개 로스쿨 중 유일하게 ‘조세법’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고, 조세법뿐만 아니라 세무회계, 조세정책 등 인접 분야의 교과목을 포함해 13개 과목, 39학점의 특성화 관련 과목을 개설 및 운영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변호사 시험 과목만 수강하고 특성화·전문선택 과목의 폐강이 속출하는 현실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나, 특성화의 운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립대 로스쿨은 내부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조세법 분야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서울시립대 로스쿨의 특성화 목표에 대해 정작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해당 커리큘럼에 만족하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시립대 로스쿨 내에 설치된 6개의 위원회를 적극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시행세칙 제24조에 따르면, 특성화위원회를 두어 특성화 목표 및 전략 등을 심의하게 되어있다. 또한 동 시행세칙 제25조에 따라 특성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성화평가보고서를 매 학년도 말에 총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립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특성화위원회가 개최된 적은 단 1차례도 없었고, 총장에게 특성화평가보고서가 보고된 실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대면 회의 개최가 어려웠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3년간 개최실적이 전무하고 특성화평가보고서를 작성해 특성화 현황 등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합격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그에 맞는 제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의 입장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공립 법학전문대학원의 특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마련하기 위해 로스쿨 재학생 및 졸업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시립대가 전문 법조인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SPC 수사’ 지휘했던 윤대진, SPC 변호인단 합류 일주일 만에 사임 왜…검찰, SPC 압수수색

    [단독]‘SPC 수사’ 지휘했던 윤대진, SPC 변호인단 합류 일주일 만에 사임 왜…검찰, SPC 압수수색

    검찰이 전 정권에서 2년간 묵혀뒀던 SPC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 수사를 최근 재개(서울신문 10월 23일자 1·8면)한 가운데 SPC측 변호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사법연수원 25기)이 합류했다가 일주일 만에 사임계를 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SPC그룹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2년간 ‘공회전’ 거듭하다 새 수사팀 공소시효 두달 앞두고 속도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전 검사장은 지난달말 선임계를 내고 변호인으로 합류했다가 지난 7일 갑작기 사임계를 제출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 SPC측에 총 647억원의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한 이 사건은 2년간 ‘공회전’만 거듭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수사팀이 교체되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가 연말 공소시효 전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던 상황이었다. 윤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고 성이 같아 검사 생활 당시 윤 대통령은 대윤(大尹), 윤 전 검사장은 소윤(小尹)으로 불렸다. 그는 지난 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SPC 관련 10여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 그중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하던 생산계열사 밀다원 주식을 SPC삼립에 저가 매각한 건과 관련된 변론을 맡기로 했고 며칠 전 의견서를 냈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사임한 것이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전관 방패’ 논란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17~2018년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아내에게 넘겨 200억원대 사용료를 챙기도록 하는 등 배임 혐의로 수사 받았다. 당시 윤 전 검사장은 해당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신분이었다. “검사시절 지휘했던 대기업 다른 사건, 퇴직후 수임은 부적절”논란도  검사 시절 수사 지휘를 했던 대기업의 다른 사건을 퇴직 후 수임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SPC측이 전관 방패를 꾸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인도 SPC 수사 지휘를 했다가 해당 기업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습이 부적절해 보일수 있어 빠진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검사장은 “당시 사건 보고를 받았지만 5년 전 종결됐고, SPC와 친분이 있던 것도 아니고 연수원 동기인 SPC 법무실장 권유로 합류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허 회장의 사무실을 포함해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와 내부 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SPC그룹이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물 분석과 추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 오늘부터 양재동서 관광일자리 박람회

    오늘부터 양재동서 관광일자리 박람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12개 관계기관이 함께 개최하는 ‘2022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가 8일~9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개최된다. 공공기관 및 관광기업 채용설명회, 관광기업 주니어멘토 직무 토크쇼, 관광리더 특강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전 구직 신청자는 물론 현장 신청자까지 일대일 대면면접이 실시된다. 박람회엔 호텔, 여행, 마이스(MICE) 등 총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8일엔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3개 공공기관, 9일엔 페어몬트호텔, 씨트립여행사, 트립비토즈 등 업종별 관광기업 채용설명회가 각각 열린다. 또 여행사, 관광벤처 등에 근무하는 입사 3년차 이하의 주니어 멘토가 참여하는 직무토크쇼를 통해 관광업계의 생생한 취업 및 직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토크쇼, 특강은 취업전문 유튜브 채널인 캐치TV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채용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호텔업협회, 통역안내사협회, 국제회의전문기획자(PCO)협회, 마이스협회,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등 5개 관광업종별 협회는 분야별 취업·진로 상담을 지원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는 국가가 지원하는 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스튜디오, 메이크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관광업계의 노동, 인권, 윤리 등 이슈에 대한 노무사, 변호사 등 전문가 무료상담도 제공한다.
  • 한동훈·김의겸 ‘이태원 참사’ 원인 공방…“마약” vs “유언비어”

    한동훈·김의겸 ‘이태원 참사’ 원인 공방…“마약” vs “유언비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책임론을 주장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유언비어다”라며 조목조목 맞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질의를 통해 “마약 범죄 단속에 집중하느라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한 장관이) 비극을 이용해 정치적 장삿속을 채우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사를 쓴 언론사들이 정치적 장삿속을 채우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려고 썼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황운하, 김어준씨가 자기가 운영하는 곳에서 제가 (마약 단속을) 했다고 말을 했는데, 유언비어 아니겠느냐”며 “제가 그렇게 했다고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 황운하, 김어준씨 방송 나와 ‘마약’ 관련 주장 앞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한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 기조가 이태원 참사의 배경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 의원은 “형사들이 최초 사건을 인지한 시점이 밤 10시 44분이다”라며 “참사 시각으로 알려진 10시 15분에서 30분 뒤다. 50명의 경찰이 이태원 곳곳에 있었는데 이들이 왜 30분이나 사고를 늦게 알았느냐”고 했다. 이어 “경찰 답변이 마약류 범죄 등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김씨 방송을 통해 나온 주장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김 의원은 “원래 용산경찰서에서는 16명 배치를 계획했는데 50명으로 늘린 게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몇 차례에 걸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김 청장은 대통령의 지시를 무겁게 받아들여 이 문제에 천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마약과의 전쟁 시발점이 한 장관이 아니냐”고 말했다. ● “검찰, 그 날 마약 단속 안 했다”“경찰 마약 성과, 나와 무슨 상관” 한 장관은 “검찰은 그날 마약 단속을 한 적이 없고, 검찰 마약 단속 체제에 경찰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경찰이 마약 성과를 내는 것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왜 이렇게까지 기를 쓰고 이 틈을 타서 마약 수사를 못하게 하는지 이유를 국민이 진짜 궁금해하실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자리를 통해 김 의원이 앞서 제기했던 이른바 ‘청담동 한동훈 술자리’ 논란도 재언급 됐다. 한 장관은 김 의원에게 “모든 게 다 저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냐”며 “청담동 한동훈 술자리라고 했는데, 이제 ‘한동훈’은 없어졌더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분이 이 자리에서 그 얘길 꺼내느냐”고 했다. ● “언론이 말 받게 하고 사과도 없어”김 의원,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한 장관은 “의원님이 책임감이라는 말을 하시느냐”며 “매번 어떤 것을 던져 놓고 언론이 받게 하고는 주워 담지도 못하고 해결도 못하고 사과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 장관은 또한 “제가 아직도 그 자리를 갔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이 답변을 피하자 “왜 말씀이 없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를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이 지난 7월 19·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당시 한 장관은 의혹을 부인했고, 김 의원은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국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 없어…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유사 사례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 없어…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유사 사례 [글로벌 인사이트]

    집단불법행위 소송(MTL)은 결함이 있는 제품이나 약물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청구인이 관련된 소송을 말한다. 집단불법행위 소송의 원고는 개별적으로 취급되기에 각자 어떻게 부상당했는지를 포함해 특정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는 다카타 에어백 사고를 들 수 있다. 2017년 5월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 원고들은 도요타와 스바루, 마쓰다, BMW 등 완성차 업체 4개사와 5억 5300만달러의 배상금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개인당 배상액수는 최대 500달러였다. 한국의 경우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은 없지만 유사 사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들 수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00여명이 현재도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 중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 단일대표 있는 집단소송과 달라 반면 여러 명의 원고가 하나의 소송에 참여하는 집단소송(Class Action)은 단일 대표가 있다. 당연히 재판부도 여러 집단소송 원고를 개인이 아닌 하나의 단일 법인으로 취급한다. 집단소송의 결과는 판결이 적용되는 모든 사람, 심지어 소송 제기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도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증권 분야에 한해 집단소송을 시행 중이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루나·테라 코인사기 피해자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사건 병합한 ‘다지구 소송’도 있어 다지구 소송(MDL)은 1968년 의회에 의해 만들어졌고 2개 이상의 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민사소송을 하나의 단일 연방법원으로 합쳐 진행하는 소송을 말한다. 우리로 따지면 사건을 병합하는 개념이다. MDL 사건은 한 명의 판사가 모든 소송을 감독하고 원고를 대표할 변호사 위원회를 임명한다. MDL은 대규모 불법행위 화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해당 사건이 손해배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원고는 개별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檢, 김용 공소장에 이재명 적시할 듯… 정진상 소환도 저울질

    檢, 김용 공소장에 이재명 적시할 듯… 정진상 소환도 저울질

    검찰이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8일 구속 기소한다. 검찰이 김 부원장이 수수한 8억 4700만원을 ‘대선자금’으로 명시한 만큼 다음 수사는 이 대표와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김 부원장을 불러 오후 2시부터 6시간가량 조사한 뒤 기록 정리에 들어갔다. 그간 대장동 사업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던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는 ‘(이 대표 등과) 정치하려면 돈 많이 들었을 텐데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온 것인지’, ‘당시 사무실은 어떤 돈으로 연 것인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김 부원장이 진술을 거부했지만 검찰은 자금을 마련한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전달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진술, 남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의 메모 등 관련 증거를 모두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소장에 담길 구체적인 불법 자금 수수 정황에는 당시 대선후보인 이 대표의 이름 역시 적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 후엔 1억원대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정 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부원장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 실장의 신병을 확보하거나 조만간 소환할 가능성이 검찰 안팎에서 거론된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줬고 이와 별개로 2020년에도 명절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 실장 부부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정 실장이 과거 근무했던 경기도청, 성남시청에서 월급 지급 내역,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도 임의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실장은 최근 주변에 “단 한 푼도 받은 게 없다. 나싱(nothing)”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고 한다.
  • 이재명 “조카 살인 범행, 남녀사이 폭력 축약해 ‘데이트 폭력’이라 한 것”

    이재명 “조카 살인 범행, 남녀사이 폭력 축약해 ‘데이트 폭력’이라 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가운데, “한때 연인 사이였던 남녀 사이에 발생한 특정한 유형의 폭력행위를 축약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이병철 변호사가 7일 공개한 이 대표 측 법원 제출 준비서면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적혔다. 이 대표 측은 “유족 측은 이 대표가 사용한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는 표현이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 혹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하지 않고, 이 대표가 ‘중범죄’라고 표현함으로써 사건이 심각한 중대범죄였음을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 소제기 이후에도 언론에서는 연인 사이였던 남녀 간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연인 간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은 피해자 혹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유족 측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을 단순히 데이트폭력이라고 표현…객관적 사실관계 왜곡” 반면 유족 측은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이 대표가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사건의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정치적인 목적과 동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이 대표는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해 피해자 유족들에게 지옥 같은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변호사라서 변호했다. 그 질문은 이제 그만 합시다’라면서 짜증스럽게 대꾸하는 등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는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 조카 김모씨는 지난 2006년 5월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A씨 집을 찾아가 A씨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이 사건 재판 1·2심에서 김씨를 변호한 이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해 논란이 됐다. 이후 A씨 아버지는 이 대표의 발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 집단소송, 집단불법행위소송, 다구역소송 등은 무슨 뜻…한국의 경우는?

    집단소송, 집단불법행위소송, 다구역소송 등은 무슨 뜻…한국의 경우는?

    집단불법행위 소송(MTL)은 결함이 있는 제품이나 약물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청구인이 관련된 소송을 말한다. 집단불법행위 소송의 원고는 개별적으로 취급되기에 각자 어떻게 부상당했는지를 포함해 특정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는 다카타 에어백 사고를 들 수 있다. 2017년 5월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 원고들은 도요타와 스바루, 마쓰다, BMW 등 완성차 업체 4개사와 5억 5300만달러의 배상금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개인당 배상액수는 최대 500달러였다. 한국의 경우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은 없지만 유사 사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들 수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00여명이 현재도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 중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반면 여러 명의 원고가 하나의 소송에 참여하는 집단소송(Class Action)은 단일 대표가 있다. 당연히 재판부도 여러 집단소송 원고를 개인이 아닌 하나의 단일 법인으로 취급한다. 집단소송의 결과는 판결이 적용되는 모든 사람, 심지어 소송 제기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도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증권 분야에 한해 집단소송을 시행 중이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루나·테라 코인사기 피해자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지구 소송(MDL)은 1968년 의회에 의해 만들어졌고 2개 이상의 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민사소송을 하나의 단일 연방법원으로 합쳐 진행하는 소송을 말한다. 우리로 따지면 사건을 병합하는 개념이다. MDL 사건은 한 명의 판사가 모든 소송을 감독하고 원고를 대표할 변호사 위원회를 임명한다. MDL은 대규모 불법행위 화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해당 사건이 손해배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원고는 개별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보자, 추가 폭로 예고 “尹대통령 답변 기다리겠다”

    ‘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보자, 추가 폭로 예고 “尹대통령 답변 기다리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다수와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가 “나는 국민의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후속 폭로를 암시했다.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첼리스트의 전 동거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6일 ‘소위 청담 게이트 제보자입니다’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당시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맹 총재 권한대행의 명함을 공개하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A씨가 공개한 명함에는 이 전 대행이 국가미래전략연구원 상임 대표를 맡고 있다고 적혀 있다. A씨는 이 전 대행에 대해 “‘더탐사’ 인터뷰에서 처음엔 첼리스트랑 알고 윤 대통령이랑 자리했다고 인정했는데 다음날 뻔뻔하게 기자회견까지 했더라. 일면식도 없다고”라며 “그럼 우리집에 있는 이 명함은 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윤 대통령을 향해 5가지 질문을 던졌다. ▲술자리 장소 특정 ▲당시 경찰 경호라인 범위(가 해당 업소와 일치하는지) ▲참석자들의 명함을 A씨가 소지 ▲대통령의 목소리 녹취본 ▲주변 블랙박스에 찍힌 대통령 영상 등이 확인되면 해당 의혹을 인정하겠느냐는 것이다.A씨는 이 같은 물음을 던진 뒤 “윤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역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자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며 부인했다. 이와 관련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트위터 개설 소식을 전하면서 “이른바 ‘청담동 게이트’ 제보자의 요청으로 자문변호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제보자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스토킹범, 데이트 폭력범이라고 어불성설의 비난을 하는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힘당에게 분노를 느껴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며 “제보자에게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힘당의 부인과 비방에 대한 항의의 의사는 분명하게 밝혔으니 당분간 말을 아끼고 저들로부터 반응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시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 “제 옷‧가방 몰래 중고거래한 ‘짠돌이 남편’…이혼사유 되나요?”

    “제 옷‧가방 몰래 중고거래한 ‘짠돌이 남편’…이혼사유 되나요?”

    결혼 8년차인 여성 A씨는 6살 아들과 돌 지난 딸을 두고 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남편은 열심히 아끼고 아껴 돈을 모았고, 그 결과 결혼 전 작은 상가와 전셋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남편의 알뜰함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 A씨의 고민이다. 남편은 반찬 3개 이상을 차리지 못하게 했고 집안에 조명도 한 개 이상 켜지 못하게 했다. 외식은 물론 밖에서 커피 한 잔 마음 편히 먹지 못했다. 그 중 남편의 취미인 ‘중고거래’가 문제가 됐다. 남편은 집안의 온갖 물건을 팔았는데, 자신의 옷과 가방까지 몰래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둔 것이다. A씨가 “왜 남의 물건을 함부로 파느냐”고 화를 냈지만 남편은 “부부 사이는 남이 아니다”라고 당당했다. 남편의 막무가내 행동에 지쳐 이혼하고 싶다는 A씨는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팔아버린 남편을 벌 받게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 친족상도례 규정…남편 처벌 어려워 A씨는 지난 4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 안미현 변호사는 “아내 옷을 동의 없이 판 것은 절도, 가방을 중고사이트 매물로 내놓은 것도 형사상 절도 경합범이 된다”면서도 남편은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 이유는 형법 제328조 친족상도례 규정 때문이다. 친족상도례는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 배우자 간에 발생한 절도죄·사기죄 등의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혼을 할 경우에도 남편의 이전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안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친족상도례가 적용되는 시점은 범행 시점이기 때문에 범행 당시에 혼인상태였다면 이혼을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안 변호사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아도 아내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서 이득을 취했기 때문에 남편을 상대로 절도행위라는 불법 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또는 ‘물건을 판 돈 상당액을 원인 없이 가져갔으니 다시 돌려다오’라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이런 행동이 이혼사유가 되는지에 대해선 “사실 확실하게 재판상 이혼사유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아내가 신뢰가 많이 깨진 상태이고, 남편이 반성은 않고 계속 도발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기타 혼인을 계속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에도 충족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봤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평생 하고 싶은 일/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평생 하고 싶은 일/번역가

    며칠 전 2년 만에 미국에서 귀국한 지인을 가리봉동의 조선족 식당에서 만났다. 나보다 20년이나 젊지만 나는 평소 그를 존경해 왔다. 개인적 가치를 공적 가치와 동일시해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용감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 온 그의 이력 때문이다. 그는 모두가 선망하는 대학을 나와 안정된 공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조직 내 불의에 맞서다 퇴직을 택했고 그 후 기자를 꿈꾸다가 미국 언론재단의 채용 시험에 합격해 지금은 그곳에서 세계 각국의 독립언론 취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보장된 성공의 궤도를 마다하고 본인의 의지를 관철하며 사는 청년을 어떻게 존경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하던 중에 그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선생님, 지금 하는 일도 의미 있기는 하지만 과연 이 일이 제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인지는 확신이 안 들어요. 선생님은 언제 지금 하시는 일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드셨어요?” 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젊을 때부터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었고 원하던 대로 오랫동안 번역가로 살긴 했지만 마흔 살이 돼서야 겨우 이 직업에 정착했어요. 하지만 지금도 이 직업을 평생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안 들어요. 우리 시대는 장인을 우대하지는 않으니까요. 또 사회 변화가 너무 빨라서 늘 긴장하고 살고요. 지금 하는 일을 평생 하고 싶긴 하지만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내 가치와 취향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타협과 변신을 모색해야죠.” 요즘 이야기를 나눈 대학생 몇몇의 얼굴이 떠올랐다. 중산층 가정에서 무난하게 자라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그들은 졸업을 한두 해 앞두고 모두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과연 그들에게는 법조인이라는 직업이 정말 ‘평생 하고 싶은 일’일까, 아니면 계층 이동의 사다리인 걸까. 아무래도 후자일 것이다. 졸업 후 무한경쟁의 장에 진입하기에 앞서서 남들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픈 생각에 가장 유력한 사다리로 알려진 로스쿨 주변에 앞다퉈 몰려가고 있다. 그 와중에 영화와 드라마 등 대중 콘텐츠들은 점점 더 의사, 변호사, 금융인 같은 엘리트 직업군을 히어로로 내세워 그런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사다리는 사다리일 뿐인데도, 그것을 타고 올라가는 이들보다 그들의 발길에 차여 떨어지는 이들이 훨씬 많을 텐데 말이다. 물론 아직 어리석은 소수도 있기는 하다. 입술의 피어싱과 팔뚝의 문신 때문에 척 봐도 되바라져 보이는, 프리랜서 잡지 기고가 겸 에디터가 꿈이라는 여대생을 며칠 전 우연히 교정에서 만났다. 내 번역 수업을 듣는 그와 잠시 프리랜서의 생존 환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평생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려면 그런 리스크쯤은 기꺼이 감수해야 하지 않겠니.
  •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신분 차 극복한 결혼에 살해 위협… 성적 자기결정권도 난민 인정 사유”[우리 삶을 바꾼 변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의 위험에 놓인 가족들의 난민 신청을 받아 준 대법원의 첫 판결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결혼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보고 이것이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신분이 낮은 남성과 결혼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해 위협을 받은 파키스탄 부부의 난민 신청을 ‘가족 간 사적인 분쟁’이 아닌 ‘사회적 박해’로 봐야 한다며 받아들였다. 결혼을 둘러싼 사회 규범을 어겼다는 이유로 명예살인 위험에 처한 사람을 난민으로 인정한 최초의 사례다. 그간 명예살인 사건에 관한 판결은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인 분쟁으로 치부돼 왔다. 1심 재판부 역시 이 가족에게 닥친 명예살인의 위협에 대해 “특정하고 일부 과격한 가족 구성원의 일로 판단되며, 이 부부에게 특별히 사회적인 차별이나 박해가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와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실제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이 적잖게 벌어지고 있는 점,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가도 살해 위협을 피할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단순히 가족 간 문제가 아니라 파키스탄 사회에 뿌리박힌 여성의 지위와 부조리한 결혼 관습 자체를 난민 인정 사유인 박해로 판단해 그간의 판례와 고정관념을 뒤집은 것이다. 공익법센터 ‘어필’에서 12년간 활동하며 지난 2년여간 이 소송을 이끌어 온 김종철(51) 변호사와 기자 출신으로 서울대 공익법률센터에서 함께 협업해 온 김인희(39)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만났다. 김종철 변호사는 현재 유엔의 난민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박해의 사유가 다섯 가지로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인종 ▲국적·민족 ▲정치적 견해 ▲종교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 등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난민을 대상으로 제정된 규범이다 보니 보호의 범위가 넓지 않았다. 김종철 변호사는 “성별이나 젠더 등은 대표적 차별 사유인데도 박해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각국에서 특정 사회집단 구성원 신분을 조금 유연하게 해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강제 징집령’을 피해 한국에 밀입국했던 러시아인들도 난민 신청 의사를 밝혔다면 그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 아니라 정치적·종교적 사유에 해당되는지 잘 따져 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민 인정 사유로 보는 박해는 법률적으로 해석할 때 개념이 모호하다. 통상 중대한 인권침해를 박해로 보지만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나라마다 인정률이 다른데, 우리 법원은 매우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예컨대 몇 년 전 성소수자인 외국인이 “해당 국가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아 죽을 수 있다”며 난민으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대법원은 “성소수자인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면 박해받지 않을 수 있다”며 기각했다는 것이다. 박해를 단순한 신체 훼손 등 물리적인 피해로만 한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파키스탄 부부의 판결에서 대법원은 반대로 ‘결혼 반대로 인한 살해 협박’을 성적인 자기결정권 침해이자 자유에 대한 압박으로 판단했다.김인희 변호사는 “대법 판결문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본인이 자기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인정하는데 여기엔 성적 자기결정권, 특히 혼인의 자유와 혼인 상대방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포함돼 있다고 본 것”이라면서 “따라서 의사에 반하는 결혼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선택한 혼인 상대방과 결혼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 강제로 이혼하도록 강요하는 것 모두 박해 사유이며, 특히 재판부가 성적 자기결정권도 중요한 인권으로 봤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변호사는 ‘대안적 국내 피신의 입증 책임이 출입국 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유심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쉽게 말하면 법무부가 ‘박해의 주체가 국가가 아니라 이번처럼 부부의 가족일 경우 해당 국가의 다른 도시로 이주하면 위협을 피할 수도 있으니 굳이 한국으로 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재판부가 ‘난민 신청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로 돌아갔을 때 안전하다고 보는 도시까지 법무부가 특정해 입증하라’고 적시한 것”이라면서 “기존엔 출신국에 다른 대안적 피신 장소가 있으니 한국에서 난민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번 판결은 엄격한 조건(이주할 다른 안전 장소 특정)을 갖춘 경우에만 이를 인정한 예외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해의 주체가 정부가 아닌 가족과 같은 비국가 행위자일 경우 국적국(난민 신청인의 나라)이 난민 신청인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판부가 살펴보고 기존과 달리 국적국의 효과적인 보호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점이다. 김인희 변호사는 “1심 판결을 보면 파키스탄은 명예살인을 방지할 법도 있고, 처벌도 이뤄지는 등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니 안전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 나온다”면서 “그런데 재미있게도 대법원에서는 ‘명예살인 근절 운동이 벌어지는 자체를, 실제 난민 신청인이 위험하다는 방증으로 봐야 한다’는 반대해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결국 국가가 효과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지, 비슷한 사례의 경우 어떤 일이 생겼는지 등을 재판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국적국의 보호 의지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김종철 변호사는 “난민 신청인 부부가 파키스탄에서 경찰 신고도 하고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수사기관이 되레 가족 편에 서서 명예살인을 방관하는 태도로 나와 부부가 신고를 철회하는 등 실질적인 국가의 보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들어 재판부에 호소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대 공익법률센터가 협업해 로스쿨 학생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인희 변호사는 “실제 변호사와 로스쿨 학생이 공익사건을 맡아 함께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고 법리를 연구해 보며 실무를 익히고 있다”면서 “난민 사건이다 보니 파키스탄 현지 사정까지 파악해야 해 많은 학생이 통번역부터 해당 국가 명예살인 사례 수집까지 참여하며 열정을 기울였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변호사는 “2년여 전 파키스탄 부부가 법무부에 난민 신청을 거부당하고 이의 신청도 기각돼 결국 마지막 보루로 어필을 찾아왔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난 한 해 국내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이 71명이며, 난민인정률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 중 소송으로 난민 지위가 인정된 사람은 극소수다. 이런 가운데 이 부부가 한국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기쁘고, 처음 소송 상담을 하러 왔을 때 둘이었던 부부의 자녀가 승소 후 셋으로 늘어 더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김용 오늘 기소 가닥… 정진상 부부 계좌 추적

    김용 오늘 기소 가닥… 정진상 부부 계좌 추적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르면 7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수사 폭을 넓힐 거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정 실장 부부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도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부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김 부원장 관련 압수수색물에 대한 포렌식(증거 분석)을 진행한 데 이어 막바지 조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김 부원장의 구속 기한 만료일이 8일인 만큼 검찰은 이르면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선 국면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남 변호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씨와 정 변호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금 출처인 남 변호사와 측근 이씨, 전달책인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모두 일치한 만큼 김 부원장의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후 검찰은 8억여원의 용처와 이 대표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할 전망이다. 최근 유 전 본부장 등은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 이 대표를 지목했다. 반면 김 부원장 측은 이날 “기소 후 공판 과정에서 (혐의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 기소 뒤 1억원대 수수 의혹이 있는 정 실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정 실장이 과거 근무했던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에서도 월급 지급 내역,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받아 분석 중이다.
  • 김용 내일 기소 가닥… 이재명·정진상 향하는 檢

    김용 내일 기소 가닥… 이재명·정진상 향하는 檢

    김 부원장 구속기한 8일 만료 앞둬‘대선자금 8억’ 관련자들 진술 일치정, 유동규에게 1억원 받은 의혹도‘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르면 7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수사 폭을 넓힐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6일에도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부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김 부원장 관련 압수수색물에 대한 포렌식(증거 분석)을 진행한 데 이어 막바지 조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김 부원장의 구속 기한 만료일이 8일인 만큼 검찰은 이르면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선 국면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남 변호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씨와 정 변호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금 출처인 남 변호사와 측근 이씨, 전달책인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모두 일치한 만큼 김 부원장의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후 검찰은 8억여원의 용처와 이 대표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할 전망이다. 최근 유 전 본부장 등은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 이 대표를 지목했다. 반면 김 부원장 측은 이날 “검찰은 당연히 추가로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일 것”이라면서도 “기소 후 공판 과정에서 (혐의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 기소 뒤 1억원대 수수 의혹이 있는 정 실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실장은 2014년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20년에도 명절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고 이와 별도로 3000만원 등을 더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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