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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내시위로 수업권 침해” 고소했던 연세대생…경찰 결론은?

    “교내시위로 수업권 침해” 고소했던 연세대생…경찰 결론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캠퍼스 안에서 벌인 시위가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판단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지난 1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시간·방법·수단 등을 고려하고 소음측정 자료와 사진 등을 분석했다”면서 “판례와 법리 등을 검토한 결과 수업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내 미신고 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 연세대 재학생 이동수(23)씨 등 3명은 캠퍼스 내 시위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을 들을 권리가 침해됐다며 지난 5월 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6월에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연세대 출신 법조인들은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하고 학교 측에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당시 법률대리인단에 참여한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 등은 “(청소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행동을 봉쇄하기 위해서 형사고소를 하고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윤동주, 이한열 선배를 배출한 연세의 정신은 약자들의 권리를 봉쇄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를 한 학생과 동문으로서 열린 태도로 대화하기 위해 변호를 맡게 됐다”면서 “법이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기와 타인을 벨 수 있는 칼과도 같다는 걸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노동자들의) 용역 대금을 결정하는 원청인 연세대가 이 문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하청회사와 노동자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고, 그 분쟁으로 주변 사람들이 간접적인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세대는 방관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원고가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취하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 사태가 계속되면 연세 정신이 훼손될 수 있고, 학교 위상에도 좋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 ‘교수 채용’ 빌미로 3억 갈취한 국립대교수·신문사 임원

    ‘교수 채용’ 빌미로 3억 갈취한 국립대교수·신문사 임원

    교수 채용을 알선해주겠다며 교수직 지원 예정자 측으로 부터 거액을 받은 전직 국립대 교수와 지역신문사 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1단독 김민상 부장판사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창원대학교 전 교수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1억원 추징 명령을 내렸다. 또 A씨와 함께 돈을 받은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지역 한 신문사 전 임원 B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3억 3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현직으로 있던 2016년 교수직 지원 예정자 부모로부터 채용 알선 명목으로 각각 1억원, 2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교수직 채용에 관여할 수 있다며 대학 책임자에게 채용을 부탁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 등은 교수 채용에 관여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채용 공고도 나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피해액이 완전히 변제되지 않자 올해 초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교수 채용 청탁 명목으로 거액을 수령해 각자 사용했다”며 “채용 절차의 공정과 교육기관에 대한 신뢰를 심각히 훼손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의 경우 이외에도 여러 변호사법 위반 행위까지 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버스서 바퀴 달린 수레 짚고 일어서다 ‘꽈당’…기사 책임?[영상]

    버스서 바퀴 달린 수레 짚고 일어서다 ‘꽈당’…기사 책임?[영상]

    주행 중인 버스에서 바퀴 달린 수레를 잡고 일어서던 승객이 넘어졌는데 버스 기사의 잘못일까?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이게 버스 기사 잘못이라면 앞으로 어디 아플 때 버스 타고 넘어져서 치료비 받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쯤 부산광역시 남구의 한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버스 기사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자리에 앉아 통화를 하던 승객은 하차 벨을 누른 뒤 천천히 일어섰다. 다소 자세가 불안해 보였지만 이 승객은 전화를 계속하며 한 손에는 바퀴가 달린 수레를 잡고 있었다. 이후 한 발을 내딛던 승객은 발을 접질리며 그대로 고꾸라졌다.버스 기사는 “버스가 완전히 서지 않았는데 일어나려고 해 ‘손님 버스가 정차하면 일어나 주세요’라고 두 번 말했는데도 듣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블랙박스 제출해 운전기사 과실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다친 승객이 치료비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승객이 잡고 있는 수레의 바퀴가 끌리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을 상대로 실시간 투표를 실시했고 ‘버스 잘못 있다’가 2%, ‘잘못 없다’가 98%로 나왔다. 한 변호사는 “버스 기사가 뭘 잘못했냐. 버스가 천천히 가거나 서있는데 승객이 졸다가 넘어졌다고 해도 버스 잘못이냐.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이 다치면 무조건 버스 잘못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승객이 일부러 다친 게 아니라면 버스가 무조건 치료비를 대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운행했다는 자체로 책임을 지우는 게 아니라, 급출발, 급제동, 급회전 등 운행으로 말미암은 사고여야 한다. 버스에게 잘못이 없으면 책임이 없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례에서도 “버스 기사에 잘못이 없어야 옳다”면서 “다치신 분은 건강보험이나 출퇴근 중 사고였으면 산재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 [월드피플+] 카타르월드컵 32경기 직관한 남성 ‘기네스 기록’ 세웠다

    [월드피플+] 카타르월드컵 32경기 직관한 남성 ‘기네스 기록’ 세웠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열렬 축구광이 한 대회 최다 경기 직관 세계기록을 세웠다. 주인공은 변호사 겸 재정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카를로스 마슬라톤. 그는 지금까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만 32경기를 직관했다. 기네스가 인정한 현행 최다 직관 기록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남아공 남자 툴라니 느그코보가 세운 31경기다. 마슬라톤은 “1930년 초대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90년 동안 아무도 세우지 못한 기록을 갖게 돼 영광”이라면서 “카타르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기네스에 공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네스 공인을 받기 위해 32경기를 직관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증거로 입장권, 사진 등을 모두 모아 놨다. 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는 그가 관전한 32경기의 입장권, 관중석에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기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차곡차곡 올라 있다. 마슬라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린 한국-브라질 16강전이었다. 그에게 이 경기는 직관 32호 경기, 종전의 기네스기록을 넘어서게 한 경기였다. 마슬라톤은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남미 라이벌인 브라질 축구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는 “마치 축구가 흠잡을 수 없는 한 편의 작품 같았다”면서 “브라질 축구는 완벽함 그 자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슬라톤이 세운 기록은 한 대회 최다 관전 기록뿐 아니다. 하루 최다 경기 직관의 기록도 그는 카타르에서 새로 썼다. 지난달 23일 마슬라톤은 모로코-크로아티아, 독일-일본, 스페인-코스타리카, 벨기에-캐나다 등 4경기를 연속으로 직관했다. 그는 “4경기가 열린 경기장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최고의 축구대회에서 하루 종일 좋아하는 축구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슬라톤은 이번 대회에서 당분간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기록을 세운 뒤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2경기를 직관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회 최다 직관의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선 카타르월드컵 64경기를 모두 직관하라고 했지만 동시에 열리는 경기가 있어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관전할 수 있는 경기를 챙겨보니 모두 42경기였고, 42경기를 직관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슬라톤은 “월드컵을 직관한다는 건 단순히 입장권을 끊고 경기장에 들어가 축구경기를 보고 나오는 게 아니다”라면서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날그날의 경기에 푹 빠지는 것이라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는 과정이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 [사설] 정부 산하기관 文정권 인사의 추악한 매관매직

    [사설] 정부 산하기관 文정권 인사의 추악한 매관매직

    감사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전 상임이사 송모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는 그제 발표는 가히 충격적이다. 송씨는 2018~2020년 인사와 계약을 담당하는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를 지내면서 임직원 등 22명에게 3억 850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활동했던 부산YMCA 사무총장 출신이다. 2017년 문재인 정권 측 이미경 이사장이 코이카에 취임하면서 조직 내 적폐 청산을 한답시고 만든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뒤 2018년 2월 비영리단체(NGO) 출신으론 처음으로 코이카 상임이사에 오른 인물이다. 문 정권 인사인 송씨의 비리는 추악하기 짝이 없다. 송씨는 시민단체 인사로부터 9차례 6400만원을 받고는 그를 코이카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앉혔다. 업체로부터는 2820만원을 뇌물로 수수한 뒤 입찰 등에서 편의를 봐줬다. 또한 해외사무소 발령을 해 주는 대가로 6명으로부터 8700만원을 받았다. 코이카의 넘버2 자리에 앉아 매관매직에다 업체 뇌물을 받아 챙기는 ‘탐관오리’ 짓을 한 것이다. 압권은 이사장 선임에도 관여한 정황이다. 손혁상 현 이사장이 경희대 교수 시절 2020년 4월 송씨에게 자녀 학비조로 1000만원을 줬고, 그해 12월 이사장에 선임됐다. 손 이사장은 빌려준 돈이라지만 검찰에 수사 의뢰된 15명 안에 포함돼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등 한 해 1조원을 주무르는 코이카는 갑질, 낙하산 인사 등 비리가 끊이지 않는 복마전 같은 정부 산하단체다. 이사장까지 비리에 연루된 코이카가 “국민께 사과드린다” 한들 진정성을 믿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감사원은 이런 비리가 횡행한 코이카는 물론 여타 공공기관도 철저히 감사해야 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아이들에게 전수하지 말아야 할 싸움의 기술/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아이들에게 전수하지 말아야 할 싸움의 기술/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자녀분이 학교에서 친구와 치고받는 일이 생기면 크게 다친 데 없더라도 일단 상해진단서를 끊으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멍하게 있다가 일방폭행으로 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학교폭력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변호사는 ‘요즘 학부모라면 알아야 할 꿀팁’ 하나를 일러줬다. 순간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라는 듯한 표정을 읽었는지 한마디를 덧붙였다. “접촉사고 나면 내 차는 물론 상대방 차까지 꼼꼼히 사진을 찍잖아요. 일종의 보험용이죠. 그래야 적어도 손해 보는 일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생긴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이 어른들의 법정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기 때문인지 단호한 목소리였다. 목표도 명확했다. 어떤 경우든 내 손해를 줄이는 법. 그의 훈수에는 경험에서 우러난 어른들의 싸움 기술이 녹아 있었다. 현행 학교폭력 예방 및 처벌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2011년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대구 중학생 권승민(당시 14세)군의 죽음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이듬해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은 강화됐다. 욕설 등 비교적 작은 폭력 행위라도 교사가 인지하면 예외 없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리하고 관련 내용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등 가해자를 엄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 후 10년, 학교는 행복해졌을까. 현장 교사들은 물리적 폭력이 다소 줄었다고 입을 모은다. 학폭을 바라보는 ‘사회적 민감도’ 역시 높아졌다. 작은 장난이나 험한 말도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퍼져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잘못된 학폭위 제도가 학교를 망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학교폭력을 지나치게 넓게 정의하는 바람에 어린 학생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조차 모두 폭력행위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입법 당시 취지는 일진 학생의 반복적인 폭력과 심각한 집단 따돌림 등으로부터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요즘 학교는 커다란 법정으로 변한 듯하다. 화해와 조정을 할 수 있을 법한 소소한 갈등조차 모두 심판대에 올려 처벌하기 급급한 모습이다. 피해 학생 측이 원하면 사안의 경중 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학폭위를 열어야 하니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교사들은 토로한다. 비교적 작은 처벌조차 예외 없이 학생부에 기록된다는 점도 문제다. 가해자 부모는 배수진을 치고 학폭위에 임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각오다. 가해자가 책임을 줄이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전가해 죄를 더는 수밖에 없다. 서로 피해를 주장하는 ‘맞학폭’이 일상화되고 민·형사 소송으로 이어지는 학폭이 늘어나는 이유다. 어느 순간 아이들의 싸움은 어른 싸움이 되고 만다. 오직 목표는 손해를 덜 보는 것이다. 가해 학생들은 진정한 반성 대신 처분을 피하는 데만 골몰하고, 피해 학생은 상처를 치유받지 못해 괴로워한다. 아이들의 일이니 무조건 화해와 용서가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고의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학교폭력에 대해선 엄격한 조치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갈등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글을 쓰고 보니 민망하다.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친구와 싸우지 말라고만 가르쳤다. 친구와 다퉜을 때 갈등은 어떻게 풀고, 화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가르쳐 준 적이 없다. 심지어 ‘맞고 다니지 마라’, ‘억울하게 당하기만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했다. 아빠의 조언 어디에도 어른다운 ‘용서’와 ‘화해’의 언어는 없었다. 부끄러울 뿐이다.
  • 은마 장충금 잔액 열 달 새 100억→56억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입주자 대표회의(이하 대표회의)를 대상으로 이례적인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장기수선충당금 유용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오는 16일까지 열흘간 은마아파트 추진위와 대표회의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반은 국토부, 서울시, 강남구, 한국부동산원, 외부 전문가(변호사·회계사)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C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시발점이 됐다. 은마아파트 추진위가 국책사업인 GTX C노선 변경을 요구하면서 국토부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국가사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며 방해하고 선동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행정조사권을 비롯해 국토부가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추진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집 앞에서 한 달 가까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장기수선충당금의 시위비 유용 의혹도 제기됐다. 핵심 쟁점은 추진위 등이 버스 대절, 참가비 지급 등 시위 진행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공동주택 회계로 관리되는 장기수선충당금을 편법 사용했는지 여부다. 2014년부터 2021년 말까지 100억원 이상을 유지해 온 은마아파트의 장기수선충당금 잔고는 지난 9월 65억원, 10월 말 56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대 연쇄 폐교 땐 지역경제 타격… 사립대 특별법 도입 서둘러야”

    “지방대 연쇄 폐교 땐 지역경제 타격… 사립대 특별법 도입 서둘러야”

    “지금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서는 연쇄 폐교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립대 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법 도입이 절실합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사립대구조개선지원센터 소속 우병렬(미국 변호사) 전 강원부지사는 7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획재정부 국장 재직 때 인구감소 대응책을 마련했던 그는 “통계상 2040년에는 대학 정원 절반이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 사립대부터 충격을 받아 지역 경제까지 타격이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장을 맡은 같은 법무법인 소속 오정민(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는 “이미 벚꽃 피는 순서대로 상당수 지방 사립대가 폐교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 사립대도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고 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학 위기는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특히 지방 사립대는 위기 상황까지 몰려 최근 몇 년 새 전북 서남대·서해대, 전남 한려대, 경남 동부산대 등이 폐교 절차를 밟았다. 태평양은 2004년 교육부 연구용역을 계기로 사립대 구조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설립된 사립대구조개선지원센터에는 교육과 행정, 입법, 구조조정, 조세 등 핵심 전문가 20여명이 소속돼 관련 법률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태평양은 이러한 전문성을 활용해 최근 서울 배재고와 세화고 등 자율형 사립고 취소소송을 승소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태평양은 센터를 중심으로 사립대 구조조정 특별법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사립대 구조개선 지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기에는 ▲구조개선 대상 지정과 조치 방안 ▲폐교·해산 절차와 잔여재산 처분 특례 ▲국가·지자체 지원 ▲학생·교직원 보호 등이 담겼다. 센터 측은 한계 대학 구조조정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립자 등에 대한 잔여재산 분배, 일부 재산의 공익법인 출연 같은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폐교 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립자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오 변호사는 “현행 제도상 사립대 폐교 등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잔여재산 일부를 설립자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 전 부지사는 “이번 법안은 이념적 시각에서 보지 말고 현실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방 사립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급한 조치라는 공감대 형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훈 문건에 ‘살았으면 건지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 北첩보 있었다

    서훈 문건에 ‘살았으면 건지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 北첩보 있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이대준씨가 피격되기 전 북한 측이 ‘살아 있으면 건져 주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고 말했다는 첩보 내용을 담은 대통령 보고 문건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문건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0분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상신한 서면보고서로, 이씨가 피살·소각된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작성됐다.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이 피살·소각 정황을 인지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이다 서 전 실장 측은 ‘왜 사건 당시 이씨를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나’라는 감사원과 검찰의 지적에 맞서 이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 발언으로 볼 때 당시 이씨가 생존한 상태였고, 북한 측이 구조 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추후 교섭을 통해 송환을 포함한 대책을 고려하던 상황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서 전 실장 측은 “사건 당시 ‘XXX(북한 총기규격을 뜻하는 숫자 세 자리) 하라’는 감청도 했는데, 이 은어가 이씨에게 사격으로 위협을 가한다는 뜻인지, 살해했다는 뜻인지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정확한 피격 여부 확인과 외교적 조치 등을 강구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은폐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유족 입장도 있는데 너무 섣불리 ‘월북’을 예단해 발표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관계도 다 규명되지 않은 초동단계에서 너무 빨리 월북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 전 실장 측은 “국가보안법 11조에 따르면 범죄수사 또는 정보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국가보안법 죄를 범한 자라는 점을 알면서 그 직무를 유기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며 “월북이란 정황이 파악된 것도 사실인데, 이를 숨겼다가 되레 추후 ‘월북을 은폐했다’고 몰릴 수도 있기에 당시 월북 가능성을 보고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보고 사항 등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유족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지금까지 이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 보고 문건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서 전 실장 측은 “해당 문건은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입수한 사본으로 위법성이 있는 문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우리반 아이 학폭서 구하려면, 무관심을 가르쳐야 하나요[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우리반 아이 학폭서 구하려면, 무관심을 가르쳐야 하나요[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죠. 나 이외의 친구를 잠재적 가해자로 두고 연습해 보는 식이에요. 이후 친구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학폭이냐, 아니냐의 관점으로만 보게 돼요. 문제에 얽히지 않으려면 친구와 거리를 두거나 관계에도 무관심하면 됩니다. 그게 지금 우리 교실입니다.”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등학교 교사는 사소한 감정 다툼까지 학폭으로 처리하는 제도가 빚은 교실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녀가 학폭에 휘말려 본 부모들은 개입에 소극적인 교사에게 서운함을 드러내지만 교사의 입장은 다르다. 일을 해결하려 들수록 민원과 소송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행 학폭 제도에 교육자가 개입할 여지는 매우 적다.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2회에서는 현장 교사 250명에게 학폭 처리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다. 교사들은 “현장을 모르는 법과 제도가 현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일선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 10명 중 약 7명꼴로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등교수업이 전면 재개되면서 학폭이 다시 늘고 있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교사들은 이미 번아웃(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 탓에 무기력해지는 현상)에 빠진 것이다. ●학폭업무·민원에 트라우마 시달려 이 같은 사실은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이 서울신문의 의뢰를 받아 전국 초중고교 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는 지난 10월 14~19일 진행했다. 응답자 중 학폭을 담당해 본 교사는 75명이었다. 학폭을 담당해 본 교사에게 업무의 영향으로 교직을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69.3%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학폭 수위가 높은 중학교 담당 교사의 81.0%가 교단을 떠날 생각을 해 봤다고 했다. 학폭 업무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은 비율은 85.3%에 달했다. 하지만 이 중 56.3%는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5년간 학폭 업무를 한 한유섭 서울 성서중 교사는 “보통 업무라는 게 몸이 힘들면 마음이 편하고, 마음이 힘들면 몸이라도 편해야 하는데 학폭 업무는 몸과 마음이 모두 상한다”고 말했다.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는 건 자괴감이다. 천 교사는 “피해 관련 학생도, 가해 관련 학생도 모두 내 학생인데 학폭 처리를 하다 보면 교육자로서 딜레마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해 준다지만 통화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학폭이 발생했을 때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올라가 가장 약한 처분을 받는다 해도 가해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남는다. 사소한 다툼이라면 교사가 교육과 선도를 통해 가해자가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도록 하고 피해자와 화해해 둘 다 원만히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학부모 중에는 중재하려는 교사에게 “누구 편을 드느냐”며 따지거나 소송까지 거는 이도 있다. 천 교사는 “다툼이 생겼을 때 이를 말리려다가 신체 접촉을 해도 이를 꼬투리 잡아 고소하는 일까지 있다”고 전했다. 학폭 업무는 업무량이 많아 몸도 고되다. 한 교사는 “학교가 커서 교사 수가 여유 있으면 업무를 나눠 할 수 있지만 중간 규모 이하의 중학교 등에서는 담당 부장과 교사 1명이 학폭 업무를 보면서 교과 수업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률상 학폭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사건화되는 숫자도 많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폭 업무를 어떻게든 피하려 한다. 결국 경험 적은 젊은 교사나 기간제 교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떠맡는 일이 흔하다. 설문조사에서 ‘학교에서 학폭 담당 교사를 제안하면 응하겠느냐’고 물었더니 84.0%가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학폭 업무를 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민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72.1%) ▲조사나 서류작업 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48.3%) ▲피·가해 학생 측 갈등을 중재하는 게 부담스러워서(41.5%) ▲소송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35.4%) ▲학폭 대처가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34.7%) 등이었다. ●코로나 이후 ‘관계맺기’ 서툰 아이들 최근의 학교 안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교사들에게 올해 1학기부터 등교수업이 완전히 재개된 이후 학생 간 관계 맺기 상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물었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2.9%나 됐다. 오히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24.2%)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교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교사들은 등교수업 이후 관계 형성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늘었고(83.1%·복수응답), 관계 맺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은 감소했으며(78.3%),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줄었다(73.5%)고 답했다. 또 자기중심적인 언행이 늘고(73.5%), 감정조절 능력도 감소했다(57.8%)고 했다. 15년 차 고교 교사이자 초등학생 아이를 둔 A씨는 “사회성과 교우 관계 맺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을 코로나가 앗아 갔다. 지난 2년간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고 갈등을 스스로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폭 예방 교육을 할 때 무엇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할까. ‘교권 약화’(36.8%)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학부모의 무관심이나 비협조(18.8%) ▲수업 및 학생생활 교육 외의 업무 처리로 인한 시간 부족(15.2%) ▲학생들의 무관심이나 비협조적인 태도(9.6%) ▲학교폭력 발생 건수 대비 전문 상담 교사 부족(8.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학폭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학교 문화 역시 ‘교사의 정당한 교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40.4%)라고 답했다. 고교 교사인 왕건환 교사노조연맹 교권보호팀장은 “학폭의 범위는 점점 넓어져 늘어났지만 사안을 중재할 교권은 법률에 정의조차 돼 있지 않다. 학폭 문제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해도, 소극적으로 해도 소송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현행 학폭 예방 및 처리 제도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우선 응답자의 86.7%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학폭 예방 및 처리의 세부 내용이 각각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교육부는 초중고교를 묶어 같은 내용의 학폭 처리 지침을 내린다. 천 교사는 “학폭 가해자의 처분 수위를 정할 때 고의성과 지속성·심각성 등을 보는데 초교 1·2학년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괴롭히는 일이 많지 않다”면서 “집에서 보고 듣는 대로 욕하거나 자기 뜻대로 안 되면 화내는 것이지, 특정 아이를 겨냥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고교생과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한다면 교육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80% “부모 능력이 학폭 처분 영향” 또한 학폭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5점 척도)이 뭔지 물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4.72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내 전문 상담 인력 확대(4.28점)를 꼽았다. 학폭 이후 가해 학생의 교화를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실시(4.27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현행 제도가 가해 학생의 선도·교육이 잘되게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 안 된다’는 응답이 38.0%로 ‘잘된다’는 응답(30.0%)보다 높았다. 교사들은 또 학부모의 힘으로 아이의 학폭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현행 학폭 처리제도에서 부모의 능력이 자녀의 처분 정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이 79.6%나 됐다. 왕 팀장은 “변호사를 써서 ‘교사가 강압적으로 조사했다’고 몰아붙이거나 학폭위에서도 사건을 쌍방 가해로 몰거나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합의금을 줘 사건을 무마하는 일들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쌍방울 그룹 전 회장 ‘금고지기’ 태국서 체포

    쌍방울 그룹 전 회장 ‘금고지기’ 태국서 체포

    해외 도피 중인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 태국에서 체포됐다. 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인물은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로 김 전 회장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쌍방울 그룹의 자금 전반을 관리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쌍방울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태국 정부와 김씨의 국내 송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씨는 쌍방울의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후 지난 5월 해외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외교부를 통해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여권 무효화로 김씨는 태국에서 추방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김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쌍방울 그룹의 재무 흐름 전반을 속속들이 아는 김씨가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쌍방울 그룹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미화 밀반출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개시 직전인 올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7개월째 도피 중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임의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압박에 나선 상태다.
  • 남욱, 이재명 겨냥 “캐스팅한 분이 발연기 지적해 송구”

    남욱, 이재명 겨냥 “캐스팅한 분이 발연기 지적해 송구”

    남욱 변호사의 폭로가 검찰이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남 변호사가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하셔서 너무 송구스럽다”고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출석 길에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검찰의 연출 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남 변호사를 거론하며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서 남 변호사가 이 대표 관련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에 대해 캐스팅한 사람을 ‘이 대표’로 간접적으로 표현한 남 변호사는 “근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캐스팅을 이 대표가 했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석방된 남 변호사는 재판 등에서 연일 이 대표와 측근들에게 불리한 내용의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장동 사업 민간 지분의 30%를 차지하는 ‘천화동인 1호’에 대해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선된 2014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원 이상의 금품이 전달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뇌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3억 5200만원의 대부분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구속)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으로 흘러 들어갔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5일 재판에서는 지난해 10월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시도를 해봤겠냐. 씨알도 안 먹힌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그 사람’은 이 대표를 말한 것”이라면서 “말 자체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 한 거지만 추측이라 걱정돼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 ‘대장동 판박이’ 위례 개발사업 특혜 재판 시작…남욱·정영학 혐의 부인

    ‘대장동 판박이’ 위례 개발사업 특혜 재판 시작…남욱·정영학 혐의 부인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첫 공판‘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판박이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첫 공판에서 당시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남욱 변호사는 “얻은 이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7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성남도개공 소속 주모 개발1팀장 및 사업에 참여한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정재창씨에 대한 부패방지법 위반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 대략적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세부적으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씨에게 양도해 개인적으로 배당 이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공소사실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변호사 선임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씨 측도 “사실관계를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해 다음 재판에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개공 소속으로 공직자이던 유 전 본부장과 주 팀장이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을 민간사업자들에게 제공해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014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선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업자들과 공모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달 21일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공판에서 “위례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선거자금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이 최소 4억원 이상”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향후 법정에서는 ‘민간사업자를 부패방지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 다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회계사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적용한) 옛 부패방지법에는 공직자의 처벌 규정만 있고 공직자로부터 비밀을 전달받아 이를 이용한 상대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면서 “민간 사업자를 부패방지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 “檢 짜맞추기 수사” 역공…비명계는 사당화 우려

    민주 “檢 짜맞추기 수사” 역공…비명계는 사당화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연루된 남욱 변호사를 언급하며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역공을 가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윤석열 정부를 ‘공포 정치’라 비판하고 단일 대오로 결집해 대응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내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선 안 될 일”이라며 “(대장동 의혹 관련 민간개발업자)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남 변호사가 재판에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이 ‘남씨의 연기를 지도한 검찰의 연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어 “요새 호를 ‘씨알’로 바꿔라, ‘씨알 이재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정치로 민주주의가 질식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지난달 풀려난 남 변호사가 지난해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고 말한 데 이어 최근 재판에서도 “이재명은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최고위 회의에서 “공판에서 김만배 변호인이 ‘유동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한 바 없죠’ 등의 질문을 이어가자 남욱은 이를 모두 인정했다”며 “일방적 진술을 앞세운 검찰 주장의 모순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등 인터넷 커뮤니터에 공개된 옥중 서신에서 “정적을 죽이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을 살리고 지키는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의 결집을 촉구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사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CBS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임계점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물이 아직 안 끓는 상황인데 지금 70~80도까지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정과 정의는 사라지고 정치 훌리건에 기대는 듯한 모습만 보이니 사당화의 영역이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 文보고문건에 “‘살았으면 건져주고 죽었으면 둬라’ 北 감청 담겨”

    文보고문건에 “‘살았으면 건져주고 죽었으면 둬라’ 北 감청 담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이대준씨가 피격되기 전 북한 측이 ‘살아있으면 건져주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고 말했다는 첩보 내용을 담은 대통령 보고 문건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문건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0분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상신한 서면보고서로 이씨가 피살·소각된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작성됐다.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이 피살·소각 정황을 인지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이다 서 전 실장 측은 ‘왜 사건 당시 이씨를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나’는 감사원과 검찰의 지적에 맞서 이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 발언으로 볼 때 당시 이씨가 생존한 상태였고 북한 측이 구조 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추후 교섭을 통한 송환 등 대책을 고려하던 상황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서 전 실장 측은 또 영장실질심사 자리에서 “사건 당시 ‘XXX(북한 총기규격을 뜻하는 숫자 세자리) 하라’는 감청도 했는데 이 은어가 이씨에게 사격으로 위협을 가한다는 뜻인지, 살해했다는 뜻인지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정확한 피격 여부 확인과 외교적 조치 등을 강구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은폐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 “유족도 있는데 초동 단계서 섣불리 월북 발표했다”지적 재판부는 “유족 입장도 있는데 너무 섣불리 ‘월북’을 예단해 발표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관계도 다 규명되지 않은 초동단계에서 너무 빨리 월북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 전 실장 측은 “국가보안법 11조에 따르면 범죄수사 또는 정보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국가보안법 죄를 범한 자라는 점을 알면서 그 직무를 유기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있다”며 “월북이란 정황이 파악된 것도 사실인데 이를 숨겼다가 되레 추후 ‘월북을 은폐했다’고 몰릴 수도 있기에 당시 월북 가능성을 보고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북 정황있는데 숨기면 위법...월북 가능성 보고” 반박 검찰은 해당 문건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보고 사항 등 대통령지정 기록물을 유족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몇개월동안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면서 지금까지도 이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며 대통령기록물법상 ‘유출’ 혐의로 서 전 실장측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 보고 문건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서 전 실장 측은 “해당 문건은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입수한 사본으로 위법성이 있는 문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자본시장법 개정 후 女 사외이사 증가…학계·변호사 출신 ↑

    자본시장법 개정 후 女 사외이사 증가…학계·변호사 출신 ↑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30대 그룹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에 여성 이사는 120명으로 전체 780명의 15.4%였다. 올해 8월 시행에 들어간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전인 작년 3분기에는 전체 사외이사 771명 중 82명(10.6%)이 여성이었다. 1년 새 여성 사외이사가 38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이력을 보면 관료 출신은 193명(24.7%)으로 작년 3분기의 201명(26.1%)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학계 출신은 279명(36.2%)에서 394명(37.7%)으로 증가했다.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하면서 여성 인력풀이 작은 관료나 재계 출신은 줄어들었고, 대신 학계나 변호사 출신이 증가한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193명 중에는 사법부와 검찰 출신이 각각 37명(19.2%), 29명(15.0%)으로 법조계 출신이 전체의 약 3분의 1이었다. 그 외에는 국세청 30명(15.5%), 산업통상자원부 12명(6.2%), 기획재정부 9명(4.7%), 공정거래위원회 9명(4.7%), 감사원 7명(3.6%) 등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여성은 22명으로 작년의 16명보다 6명 늘어났다. 이 중에서 사법부 출신이 12명으로 최다였고 검찰 출신은 3명이다.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는 대부분 로펌 고문이나 변호사 이력이 있었다. 로펌은 김앤장 출신이 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율촌 18명, 광장 13명, 태평양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계 출신 사외이사의 현직 재임 학교는 서울대 73명, 고려대 41명, 연세대 26명, 카이스트 19명, 중앙대·한양대 각 14명, 서강대 10명, 성균관대 9명, 이화여대 8명, 숙명여대 6명 등이다.
  • 이재명 “檢, 남욱 연기 지도하는 듯…연출 낙제점”

    이재명 “檢, 남욱 연기 지도하는 듯…연출 낙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연출 능력이 낙제점”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요새 호를 ‘씨알’ 이재명으로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여기서 씨알은 씨앗이 아닌 베 짜는 씨”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에 제가 검찰의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렸다. 연기 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아주 형편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욱 변호사를 언급하고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연출 능력도 아주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중대한 문제를 놓고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찾아 사실 규명을 하는 게 아니고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해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5일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하며 이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 먹힌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다 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할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12년 동안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해 봤겠어요, 시도를?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 사람’은 이 대표를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자체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면서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 한 거지만 추측이라 걱정돼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尹정부, 권력 남용하는 공포정치…민주주의 퇴행”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차별 압수수색으로 사회 각 분야에 불안감,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포근한 보호자여야 할 국가 권력에 대해 공포와 불안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언론,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정기관들이 무차별 압수수색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불안감, 공포감을 조성한다”며 “기업, 경영하는 사람들은 예상 못 한 국세청 세무조사에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사회는 감사원의 무차별적 정책 감사 빙자 감찰, 조사에 얼어붙고 있다”면서 “아무도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 정치에 민주주의가 질식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가정보원도 정치 개입, 불법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며 신원조회 관련 규칙 개정을 거론하고 “정보기관 개혁이란 시대적 과제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원조회의 탈을 쓰고 존안 자료, 불법 사찰. 이런 망령들이 부활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퇴행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신원조회 시행 규칙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전동 킥보드 1대에 여중생 3명 올라타…무단횡단하다 ‘쿵’

    전동 킥보드 1대에 여중생 3명 올라타…무단횡단하다 ‘쿵’

    전동 킥보드 한 대에 같이 탄 여중생 3명이 무리하게 빨간 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는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안전모 안 쓴 여중생 3명이 전동 킥보드 한 대를 타고 신호 위반하다가 난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9월 10일 오후 5시쯤 경기도 군포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올라탄 전동 킥보드 한 대가 도로 갓길을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이들은 보행자 빨간불 신호를 무시하고 감속 없이 횡단보도 위를 건넜다. 이때 좌회전하는 차와 강하게 부딪힌다. 사고 직후 신호등은 황색신호로 바뀌었다. 학생들은 강한 충격과 함께 바닥에 고꾸라졌다. 사고 직후 학생 2명은 몸을 일으켜 세우려 움직이는 듯하지만, 한 학생은 일어나지 못했다. A씨는 “옆 차에 가려 자세히 못 봤지만, 출발하면서 볼 땐 한 학생만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신호 대기 중이던) 보행자들이 사고 직후 보인 행동으로 봐선 크게 다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헬멧도 안 쓰고 신호위반 했다. 저러다 정말 큰일 난다”며 “크게 다치지 않았길 기원한다. 전동 킥보드를 탈 땐 제발 안전모 착용하고 2명, 3명 타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4년 만에 15배가량 급증했다. 2021년 5월 13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원동기 면허 이상 소지자에 한하여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이 가능하며 무면허 운전, 보호 장구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과로 운전, 약물 운전 등에 범칙금 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호 장구(안전모 등) 미착용 시 범칙금 2만 원, 승차정원(1명) 초과 탑승 시 범칙금 4만 원, 어린이(13세 미만) 운전 시 보호자에게 과태료 10만 원, 과로·약물 등 운전 시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된다.
  • 줄 잇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국가 배상 소송… “명예 회복 원해”

    줄 잇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국가 배상 소송… “명예 회복 원해”

    군사정권 시절 사람들을 강제수용하고 가혹 행위를 일삼은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들이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71명과 고인이 된 피해자 정모씨의 유족 4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배상금 청구액은 피해자 1명당 50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피해 사실이 더 구체화되면 청구액을 늘릴 계획이다. 추가로 연락이 닿는 피해자들을 도와 2차 소송도 계획 중이다. 민변은 “피해자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고통받았다는 것을 폭로하고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회견에 참석한 피해자 임영택씨는 “저희가 무슨 죄를 지어서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 휘말리고 고통당하고 있나 싶다”면서 “한국이 선진국이라면 아우슈비츠 수용소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독일과 같이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30여명이 지난해 12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당시 경찰 등 공권력은 부랑인이라고 지목한 이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했다. 부산시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1975~1986년 총 3만 8000여명이 형제복지원에 입소했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 수만 657명이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8월 형제복지원에서 강제 노역과 폭행, 가혹 행위, 사망, 실종 등 중대한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결론 내리고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 및 피해 복구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강신업 “尹, 내 말은 듣는다…제2의 박정희 만들 것”

    강신업 “尹, 내 말은 듣는다…제2의 박정희 만들 것”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 강신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 제2의 이승만으로 만들기 위해 당권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 변호사는 5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이 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이) 내 말은 듣는다”고 언급했다. 강 변호사는 “이승만 박사는 독립운동가로 자유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며 “자유주의가 지금 퇴색하고 있기에 (윤 대통령이) 자유를 확산시키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供)인 새마을 정신, 공화주의 정신을 되살려 윤 대통령이 자유주의 국가, 공화주의 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2의 박정희로 만들 것…내 말은 듣는다” 주진우 기자가 “그분(윤 대통령)이 누구 말을 듣는 분이 아니시지 않으냐”고 묻자 강 변호사는 “내 말은 듣는다”고도 답했다. 그러나 “출마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한번 나가 보세요’라고 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그런 것 없었다. 나간다는 얘기도 한 적 없고 나가라는 얘기도 한 적 없다”고 강 변호사는 답했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수많은 글을 썼고 글을 보내드려 내가 그만한 역량, 자질을 갖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내가 (당대표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나가지 말라, 그렇게는 말씀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카페에 노출한 김건희 여사 동정 사진 때문에 여러 뒷말이 나온 것에 대해선 “그 사진 때문에 그야말로 질시와 질투 등등이 있었기에 그 이후로는 상의드리고 이런 것 안 한다”며 “결국 언론이 ‘우리가 먼저 받아야 되는데 왜 강신업한테 주는 거야?’라는 저에 대한 질투였던 것 같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 대통령 지도력? “요새 말실수 안하셔…보좌가 문제” 강 변호사는 당 대표로 나선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이 아주 부족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최근 국정 운영의 난맥상은 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지도력에 관한 지적에는 “윤 대통령은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요새 보니까 전혀 말실수도 안 하신다”고 두둔했다. 강 변호사는 “문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를 못 하고 있다. 용산도 그렇다”며 “그래서 제가 맡아서 제대로 보좌해서 윤석열 대통령 성공시키면 그게 다 국민의 성공 아니겠느냐”고 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김건희 여사 활동을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외교 무대에서 빛나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며 “외교관 100명, 200명이 못 하는 그런 어떤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김기현 3시간 만찬? “당신 하지 말라는 뜻”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윤 대통령과 관저만찬을 한 것에 대해선 “김기현 의원한테 좋은 건 아니다”라며 “3시간 밥 먹었다는 얘기는 ‘당신 하지 마’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친윤계 핵심 4명의 만찬, 김기현 의원의 만찬사실이 외부로 흘러나온 건 “들어갔던 분들이 나와서 흘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얘기함으로써 자기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윤심은 한동훈? “검사 사랑은 좀 지나쳐” “윤심은 한동훈이라는 말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 변호사는 답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은 누구를 딱 정해가지고 ‘당대표를 네가 해라’(라고 하지 않는다), 자기도 스스로 일어났기에 남이 시켜서, 남이 도와줘서 (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이라며 관련 지적을 물리쳤다. 한편 강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인데 윤석열 정부는 인사에서는 그렇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검사 사랑이 좀 지나친 것 같다”며 “제가 당대표 되면 대통령을 만나 국민들의 말씀을 가감없이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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