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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비용 부담에… ‘나의 변호사’ ‘로톡’ 대안 될까

    변호사 비용 부담에… ‘나의 변호사’ ‘로톡’ 대안 될까

    대형 로펌 위주의 법률시장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끌어올리면서 최근 ‘법률서비스 플랫폼’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힘입어 부대 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가 경제력에 따른 법률서비스 질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이 몸집을 키울수록 운영과 광고 비용이 커져 결국 고객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톡’이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월정액 광고료를 받거나 혹은 무료로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법률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로톡의 사업 목표다. 로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는 공공성을 내세운 법률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다. 역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변호사를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법률시장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8년차 변호사는 30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의 변호사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추고 정보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플랫폼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질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사건 수임을 위해서 변호사들은 결국 또 플랫폼 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광고비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한 5년차 변호사는 “요즘 변호사 광고를 대신해 주는 대행업체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광고비 지출은 수임료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로펌 내에서 변호사의 복지비용과 급여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자연스럽게 사건 변호의 질도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플랫폼이 변호사 업계와의 갈등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로톡은 한때 등록 변호사가 4000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성장했었지만 업계와의 갈등으로 등록 변호사 수가 최근에는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제한되는 셈이다.
  • 대형 로펌에 밀려 ‘직역 확대’ 나선 변호사…변리사·세무사 등 “과도한 특혜” 강력 반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치인 중소 로펌과 개인 변호사 등이 ‘변호사 직역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또 다른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엔 변호사와 경쟁하며 ‘생존’을 위협받게 된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법조 인접 직역이 거센 반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 직역 확대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김영훈 대한변협 회장은 후보 시절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변호사 유사 직역과 변호사를 통폐합해 전문가 배출을 조절하는 방안을 공약하기도 했다. 유사 직역에서 변호사를 배출하는 길을 열어 두면서 변호사 업무를 인접 영역으로 대폭 넓히는 방안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직역 확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최종원 변호사는 “회장의 공약은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이라 본다”며 “다른 직역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변호사가 다른 직역보다 법적 지식이 더 높기 때문에 제도 내 불합리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오인철 변호사는 “다른 직역을 통합하는 것보다 변호사 직역 안에서 변협이 나서서 새로운 법률서비스 분야를 마련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최우석 변호사는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괜찮은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밥그릇 싸움이 치열할 텐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잠재울지 대책이 좀더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법조 인접 분야 전문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를 비롯해 한국관세사회, 대한변리사회,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이 소속된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홍장원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장은 “변호사들은 세무 업무, 변리 업무, 노무 업무, 관세 업무 등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변호사들이 오래전 기득권에 매달려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골목상권 침해 전관 근절해야”[로펌 전성시대(하)]

    “골목상권 침해 전관 근절해야”[로펌 전성시대(하)]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돼 이들이 서민 소송까지 모조리 삼키면서 법조계에서는 경제력이 ‘사법 정의’를 좌지우지한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법률시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일반 법률 소비자들이 합리적 수준에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로펌의 비대화와 관련해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형 로펌이 고위 판검사나 공직자 출신의 ‘전관’을 로비스트처럼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법 정의마저 흔든다는 것이다. 조남숙 사법정의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은 30일 “대형 로펌이 전관예우 사법 풍조 속에서 계속 영향력을 키워 나가다 보니 이제 피해가 서민한테로 간다”면서 “전관예우로 엉터리 판결이 나오고 재판에서 이기니까 돈을 쓰고 보는 건데 서민들은 모르니 당하고, 능력이 없으니 포기해 버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사들이 뽑은 판사가 심리하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전관예우와 연관된 부당한 재판을 감시하게 하면 전관예우도 줄고 대형 로펌의 과도한 영역 확장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준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역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진 상황이 아니다. 최근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골목상권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전 대표는 “정당하고 공정한 법률서비스를 위해선 오래된 관행인 전관예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결국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개혁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펌의 광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김동국 변호사는 “대형 로펌과 네트워크 펌의 과도한 광고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고비 부담이 법률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법인의 규모나 매출액과 연계해 광고비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업계 신뢰성 제고와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덩치가 커진 대형 로펌의 경영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유영규 변호사는 “일부 문제 있는 로펌의 운영 행태가 결국 사법 체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펌 설치 요건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과 소규모 로펌, 개인 변호사 등이 각 영역을 특화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형 로펌에 대해선 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자는 목소리가 있었다. 홍성호 변호사는 “대형 로펌은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은성 변호사도 “대형 로펌은 (기존에 변호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법률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규모 로펌과 개인 변호사는 특화 영역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소규모 로펌은 사안별로 전문가 집단과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곽준호 변호사도 “몸이 안 좋을 때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고 동네병원처럼 자신의 병을 잘 알아 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먼저 가는 것처럼 전문화와 합리적 수임료를 통해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로펌의 인원 규제와 중소 로펌의 세금 지원 같은 안정적인 법률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경미 변호사는 “로펌이 (지방 등에) 분사무소를 열 때 주사무소 구성원의 3분의1이 주재해야 하는데, 인력상 중소 로펌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적 약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만큼 따로 보호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게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승소와 패소를 다투는 송무 중심의 법률시장에서 분쟁 발생 전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문(컨설팅) 중심의 법률시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승 연구위원은 “로펌들이 새로운 영역에 더 과감하게 도전해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결혼 전 미리 재산 분할 등을 협의하는 컨설팅을 통해 이혼 과정에서의 분쟁 자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했다.
  • 원청대표 책임 분명히 짚은 중대재해법…구체적 양형기준 없어 처벌수위 엇갈려

    원청대표 책임 분명히 짚은 중대재해법…구체적 양형기준 없어 처벌수위 엇갈려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이 1년을 넘은 가운데 원청 대표이사(최고경영자)에 대한 유죄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장 책임자를 뒀거나 하청의 사고란 이유로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것이다. 다만 중처법은 아직 구체적 양형기준이 없어 범죄 전력과 책임의 경중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처벌 수준이 정해지는 실정이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처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은 총 14건이다. 이 가운데 1심 선고가 나온 건 2건으로, 온유파트너스의 경우 대표이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한국제강은 대표이사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중처법 도입 취지대로 중대재해의 책임이 원청 대표에게 있다고 법원이 잇달아 판단한 것이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 권영국 변호사는 “법원에서도 원청 회사가 실질적 권한을 가지기에 그 책임도 엄중하다고 본 판단”이라며 “재계에서 경영책임자나 의무 위반에 대해 범위가 모호하다며 위헌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왔는데 법원에서는 모호하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특히 지난 26일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사례는 향후 중처법 재판의 선고 형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남 함안의 현장에서 작업하던 65세 A씨는 무게 1.2t인 방열판에 왼쪽 다리가 깔렸고 후송 중 숨졌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강지웅)는 “한국제강에서 장기간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차례 처벌 전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시행 1년이 갓 넘은 중처법 위반 전력과 무관하게 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한 현장의 경우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는 부분이다.잇단 유죄 판결은 현재 법 적용 유예 기간에 있는 소규모 현장에도 강력한 경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이 대상이며,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건설업은 50억원 미만 현장)은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소규모 사업장에선 사망사고가 나도 기존처럼 중간 관리자만 처벌받는 사례가 대다수다. 지난해 4월 19일 서울 동작구의 한 건축현장에서 당시 69세이던 고령 노동자는 안전장치 없이 비계 해체 작업을 하다가 5.5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중처법 위반과 똑같은 양상의 사망사고이지만 이 현장은 공사 금액이 6억원이라 중처법을 적용받지 않았고 현장소장 등 중간관리지만 기소됐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중처법 재판들의 최종 결과는 예단하기 힘들다. 법정에서는 경영책임자의 ▲안전확보 의무 위반 및 의무 불이행에 대한 고의성 ▲사망이나 질병 등 결과 발생에 대한 예견 가능성 ▲의무 위반과 결과 사이 인과관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하나하나 입증이 쉽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큰 요소들이다. 형사재판 경력이 많은 한 부장판사는 “원청의 ‘안전의무 확보’ 역시 복잡다단한 기업 구조로 바라봐야 하는 문제”라며 “중처법 판례가 점차 쌓이며 구체적인 양형 기준도 자리잡을 것이고, 유예와 미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에 대한 기존 판례에도 현재 중처법 판례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중처법에 대한 위헌 판단도 남은 변수다. 중처법 위반 ‘1호 기소’ 사건인 두성산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해 10월 법령 규정 내용이 모호하고 불명확하다는 등의 이유로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중처법은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
  • 대형 로펌에 밀려 ‘직역 확대’ 나선 변호사들...변리사 등은 “변호사 기득권” 강력 반발[로펌전성시대(하)]

    대형 로펌에 밀려 ‘직역 확대’ 나선 변호사들...변리사 등은 “변호사 기득권” 강력 반발[로펌전성시대(하)]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치인 중소 로펌과 개인 변호사 등이 ‘변호사 직역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또 다른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이번엔 변호사와 경쟁하며 ‘생존’을 위협받게 된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법조 인접 직역이 거샌 반대 투쟁에 나선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 직역 확대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김영훈 대한변협 회장은 후보 시절 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변호사 유사 직역과 변호사를 통폐합해 전문가 배출을 조절하는 방안을 공약하기도 했다. 유사 직역에서 변호사를 배출하는 길을 열어두면서 변호사 업무를 인접 영역으로 대폭 넓히는 방안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직역 확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최종원 법무법인 중용 변호사는 “회장의 공약은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이라 본다”며 “다른 직역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변호사가 다른 직역보다 법적 지식이 더 높기 때문에 제도 내 불합리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오인철 법무법인 차원 변호사는 “다른 직역을 통합하는 것보다 변호사 직역 안에서 변협이 나서서 새로운 법률서비스 분야를 마련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최우석 제일법률 변호사는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괜찮은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밥그릇 싸움이 치열할 텐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잠재울지 대책이 좀 더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법조 인접 분야 전문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를 비롯해 한국관세사회, 대한변리사회,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이 소속된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홍장원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 회장은 “변호사들은 세무 업무, 변리 업무, 노무 업무, 관세 업무 등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변호사들이 오래전 기득권에 매달려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포로수용소서 인류애 실천한 美 카폰 신부, 5월의 6·25 전쟁영웅

    포로수용소서 인류애 실천한 美 카폰 신부, 5월의 6·25 전쟁영웅

    국가보훈처가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미국인 군종신부를, 5월의 독립운동가로 일본인을 선정했다. 보훈처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다 숨진 에밀 조지프 카폰 미국 군종 신부를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보훈처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과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인권변호사 후세 다쓰지 선생을 선정했다. 1916년 미 캔자스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출생한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6·25전쟁에 투입됐다. 4개월 뒤 중공군에 붙잡힌 그는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부상자들을 간호하는 등 인류애를 실천했지만 고된 수감생활로 이듬해 눈을 감았다.로마 교황청은 1993년 카폰 신부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의 첫 단계로 ‘하느님의 종’으로 선언했다. 미 정부는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바쳤고 한국 정부는 2021년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다.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 선생은 박열 의사와 함께 한국인 유학생이 만든 흑도회에 몸담아 노동자 후원, 친일파 응징 활동 등을 펼쳤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 과정에서 남편과 함께 연행됐다가 박 의사의 폭탄 구입 계획이 드러나 사형선고을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고 자신을 한국 이름 ‘박문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던 중 사망했다.후세 선생은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재일 조선인 유학생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의 변론을 맡아 법정에서 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변호한 그는 1932년 법정 모독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옥사한 가네코 선생의 유해를 거둬 한국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 선생이다. 정부는 2018년 가네코 선생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2004년 후세 다쓰지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변호사 비용 부담에…‘나의 변호사’ ‘로톡’ 대안 될까[로펌전성시대(하)]

    변호사 비용 부담에…‘나의 변호사’ ‘로톡’ 대안 될까[로펌전성시대(하)]

    대형 로펌 위주의 법률시장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끌어올리면서 최근 ‘법률서비스 플랫폼’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기술(IT) 발전에 힘입어 부대 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가 경제력에 따른 법률서비스 질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이 몸집을 키울수록 운영과 광고 비용이 커져 결국 고객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톡’이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월정액 광고료를 받거나 혹은 무료로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법률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로톡의 사업 목표다. 로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는 공공성을 내세운 법률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다. 역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변호사를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법률시장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8년차 변호사는 30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의 변호사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추고 정보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플랫폼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질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사건 수임을 위해서 변호사들은 결국 또 플랫폼 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광고비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한 5년차 변호사는 “요즘 변호사 광고를 대신해주는 대행업체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광고비 지출은 수임료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로펌 내에서 변호사의 복지비용과 급여 축소로도 이어지기도 하는데 자연스럽게 사건 변호의 질도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플랫폼이 변호사 업계와의 갈등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로톡은 한때 등록 변호사가 4000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성장했었지만 업계와 갈등으로 등록 변호사 수가 최근에는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제한되는 셈이다.
  • 법조계 “경제력이 사법정의 좌우 안돼…대형 로펌이 모두 삼켜서야”[로펌 전성시대(하)]

    법조계 “경제력이 사법정의 좌우 안돼…대형 로펌이 모두 삼켜서야”[로펌 전성시대(하)]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돼 이들이 서민 소송까지 모조리 삼키면서 법조계에서는 경제력이 ‘사법 정의’를 좌지우지한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규제를 통해 법률시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일반 법률 소비자들이 합리적 수준에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자율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대형 로펌의 비대화와 관련해 사법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형 로펌이 ‘전관’을 등에 업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법 정의마저 흔든다는 것이다.조남숙 사법정의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은 30일 “대형 로펌이 전관예우 사법 풍조 속에서 계속 영향력을 키워나가다 보니 이제 피해가 서민들한테로 간다”면서 “전관예우로 엉터리 판결이 나오고 재판에서 이기니까 돈을 쓰고 보는 건데 서민들은 모르니 당하고, 능력이 없으니 포기해 버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사들이 뽑은 판사가 심리하는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전관예우와 연관된 부당한 재판을 감시하게 하면 전관예우도 줄고 대형 로펌의 과도한 영역 확장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 과도한 광고비용 지출…소비자 전가” 권영준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역시 대형 로펌의 ‘문어발 확장’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진 상황이 아니다. 최근 법률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골목 상권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전 대표는 “정당하고 공정한 법률서비스를 위해선 오래된 관행인 전관예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결국 대법원장이 그런 사법 개혁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펌의 광고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김동국 변호사는 “대형 로펌과 네트워크 펌의 과도한 광고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고비 부담이 법률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법인의 규모나 매출액과 연계해 광고비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업계 신뢰성 제고와 시장 질서유지를 위해 덩치가 커진 대형 로펌의 경영 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서비스를 적절한 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 로펌 영역 특화로 공존 모색도 필요’ 지적 유영규 변호사는 “일부 문제 있는 로펌의 운영 행태가 결국 사법 체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한변호사협회가 로펌 설치 요건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했다. 대형 로펌과 소규모 로펌, 개인 변호사 등이 각 영역을 특화해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형 로펌에 대해선 인력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자는 목소리가 있었다. 홍성호 변호사는 “대형 로펌은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은성 변호사도 “대형 로펌은 (기존에 변호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법률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규모 로펌과 개인 변호사는 특화 영역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소규모 로펌은 사안별로 전문가 집단과 협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곽준호 변호사도 “몸이 안 좋을 때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고 동네병원처럼 자신의 병을 잘 알아주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을 먼저 가는 것처럼 전문화와 합리적 수임료를 통해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로펌의 인원 규제과 중소 로펌의 세금 지원 같은 안정적인 법률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권경미 변호사는 “로펌이 (지방 등에) 분사무소를 열 때 주사무소 구성원의 3분의 1이 주재해야 하는데, 인력상 중소 로펌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적 약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만큼 따로 보호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게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송무서 자문 중심으로 법률시장 자체 개편돼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승소와 패소를 다투는 송무 중심의 법률시장에서 분쟁 발생 전 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문(컨설팅) 중심의 법률시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승 연구위원은 “로펌들이 새로운 영역에 더 과감하게 도전해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결혼 전 미리 재산 분할 등을 협의하는 컨설팅을 통해 이혼 과정에서의 분쟁 자체를 미리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했다.
  • 송영길 턱밑 겨눈 檢…‘개인 후원 조직→경선 자금’ 연결 의심, 살포금액 억대로 가나

    송영길 턱밑 겨눈 檢…‘개인 후원 조직→경선 자금’ 연결 의심, 살포금액 억대로 가나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 후원조직까지 강제수사 대상에 올리며 송 전 대표의 직접 금품 조달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검찰 수사가 바로 송 전 대표의 턱밑까지 올라간 것으로 봉투 살포 금액 역시 억원대로 늘어날지 주목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9일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송 전 대표의 2015년 설립한 정책연구소이자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바탕으로 전당대회 캠프 관계자 중심의 수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송 전 대표의 개인 후원 조직까지 수사 대상에 올리면서, 검찰이 전당대회 당시 자금 흐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정책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소의 후원금이 전당대회 등에 활용됐거나 연구소가 자금 보관 창고로 동원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회의원 등에게 금품을 직접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은 참고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진 9400만원 외에 추가로 더 많은 자금이 뿌려진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에 따라 살포된 불법 자금 규모가 수억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이 송 전 대표를 ‘영길이 형’이라고 부르며 “영길이 형도 직접 많이 처리했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29일에 이어 휴일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에선 송 전 대표의 강력한 혐의 부인이 자충수가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법원이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있다고 봤다는 의미인데, 본인 이름이 언급된 녹취록이 있는데도 송 전 대표가 의혹을 계속 부인한 것이 오히려 재판부에 증거를 인멸할 우려로 비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 전 대표의 소환조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녹취록·압수물 분석과 공여자 조사부터 한 뒤 송 전 대표를 불러 금품 살포 개입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라고 밝혔다.
  • 故서세원, 현지 화장 뒤 국내서 장례식…유족 “억측·루머 법적 대응”

    故서세원, 현지 화장 뒤 국내서 장례식…유족 “억측·루머 법적 대응”

    최근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씨의 장례식이 국내에서 치러진다. 30일 유족들에 따르면 서씨의 장례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다음달 2일 발인 예정이다. 유족은 당초 서씨의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려고 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28일 현지에서 화장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 화장을 진행했다”면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검안 결과가 담긴 사망 증명서를 받았으나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현장에서 수거한 링거 등 성분 분석,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등을 캄보디아 경찰에 요구했지만, 캄보디아 경찰 측이 차일피일 미뤘다”고 전했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와 각종 영상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에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유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되면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와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 등을 찾아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씨의 국내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진다.고인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인으로서 인기가 높았던 고인은 방송 중 막말 논란, 각종 비리 혐의 등 일련의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4~2015년에는 당시 부인이었던 방송인 서정희씨 폭행 논란 등으로 이혼해 또다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2016년 재혼한 뒤 캄보디아로 이주해 목회 활동과 사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선우은숙, ♥유영재와 무슨 일?…“둘 사이에 금가기 시작”

    선우은숙, ♥유영재와 무슨 일?…“둘 사이에 금가기 시작”

    배우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의 식습관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선우은숙은 유영재에 대해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저는 다른 불만이 하나도 없는데 밥 세끼 차려주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홍림이 “사랑하면 다섯 끼도 해준다. 새벽 3시에도 라면 먹을까? 하면 끓여준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지훈 변호사도 “사랑이 없는 거다. 문제가 있어서 사랑이 없어지는 거다. 밥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물었다. 이에 선우은숙은 “‘뭐 먹고 싶어?’ 물어보면 ‘아무거나’라고 한다. ‘파스타 먹을래?’ 물으면 ‘무슨 파스타야’ 이렇게 된다. 말은 아무거나인데. 결혼해서 둘이 파스타 먹으러 간 적이 한번도 없다. 본인이 안 좋아하니까. (그런데) 말은 ‘아무거나’다”라고 유영재의 답변 방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또 유영재의 식습관에 대해서도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막걸리 한잔 하는 걸 조항한다. 반주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국물을 좋아한다. 후루룩 이렇게 먹는다”면서 “둘이 있을 때는 괜찮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국물을 맛있게 먹는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여럿이서 식사를 하면 그 소리가 계속 신경 쓰이는 거다. 맛있게 먹는 건 좋은데”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우리 남편도 그런다. 밥을 얌전하게 먹었다. 요새 국을 먹으면서 ‘으어어’ 그런다. ‘왜 영감님 소리를 내?’라고 물으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한다”면서 남편인 배우 장광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자 최홍림은 선우은숙에게 “둘이 있을 때는 괜찮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농담조로 몰아갔다.
  •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공개, ‘5년 간 성취’ 발언 빠진 이유는?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공개, ‘5년 간 성취’ 발언 빠진 이유는?

    “1994년에 처음 다큐멘터리를 시작했으니까 올해가 30여년째이지만 이 영화가 가장 어려웠던 영화일 것 같다. 우리 주연께서 너무 비협조적이라서 오늘 같은 큰 자리에 나오셔서 홍보도 해주셔야 될텐데 영화도 안보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전주 덕진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됐는데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이 무대에 올라 던진 우스갯소리다. 이 작품은 지난 27일 막을 올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상영작으로 공개됐다. 퇴임 일주년이 되는 다음달 10일 일반 상업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 이 작품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성우 프로듀서는 당초 다음달 11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개봉한다고 이날 밝혔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간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이 피곤한 듯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는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다큐 속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의 평온한 일상은 평산마을에 찾아온 시위대 확성기의 소음으로 끊임없이 방해를 받는다. 카메라는 확성기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텃밭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비춘다. 이 작품이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치인 문재인’에 대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이 증언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동료 등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 문재인’에 관해 말하기도 한다.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로 문 전 대통령이 인터뷰했다는 내용이 최근 알려졌는데 막상 이날 상영된 다큐에는 해당 발언이 없었다.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처음 공개됐던 이 발언은 다큐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의 일부로, 다큐 완성본에는 안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행자 김어준씨도 이 영상을 두고 “편집 안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고 말했다. 이창재 감독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한 바 있다. ‘문재인입니다’는 30일 오후 5시 CGV전주 고사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두 번째 특별 상영되는데 이미 매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공식 팬카페 문팬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단독 시사회를 갖는다며 30일 오후 3시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 22세 유명 래퍼, 샤워 중 흉기 찔려 숨졌다

    22세 유명 래퍼, 샤워 중 흉기 찔려 숨졌다

    래퍼 머니사인 스웨이드(22)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도소 내 샤워장에서 흉기에 찔린 뒤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정국에 따르면 스웨이드는 이날 오전 10시쯤 솔레다드의 교정훈련시설 (CTF) 샤워장에서 발견됐다. 발견 즉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교도소 당국은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고 타살 사건으로 수사중이라고만 말했다. 스웨이드의 변호사 니콜라스 로젠버그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 측이 사인은 목을 찔린 상처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이드는 지난해 12월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총기 불법소지 등 2건의 중죄 혐의로 2년 8개월 금고형을 선고받고 몬테레이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 [포토]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포토]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배우 박은빈이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함께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오후 5시 30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JTBC, JTBC2, JTBC4에서 생중계됐으며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로 나섰다. TV 부문 대상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로 열연한 박은빈이 영광을 안았다. 호명에 놀란 박은빈은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을 대표해서 받는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훌륭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저에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제가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박은빈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전하며 “이런 순간이 올지 몰랐다”라고 울컥했다.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을 조금이나마 알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랐고, 도움이 되길 바랐다, 세상이 달라지는 데 한 몫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각자 가진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연기했다, 그 발걸음에 같이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빈은 “우영우와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라며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었는데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인 작품이었다”라고 전했다. 박은빈은 함께한 제작진, 동료 배우들, 가족,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눈물을 흘리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은빈은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다”라고 우영우의 대사를 꼽으며 마음을 전했다. 영화 부문 대상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호명됐다. 태국 촬영으로 박찬욱 감독이 참석하지 못해 미술감독 류성희가 대신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앞서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과 함께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고, 탕웨이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작품상은 드라마 부문에 ‘더 글로리’, 영화 부문에 ‘올빼미’, 예능 부문에 ‘피식대학-피식쇼’, 교양 부문에 ‘어른 김장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연극 부문에서는 작품 ‘당선자 없음’이 백상연극상을, ‘틴에이지 딕’의 하지성이 성별 통합 연기상을, 극단 지금아카이브가 젊은연극상을 받았다. 최우수 연기상에는 TV 부문에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송혜교(‘더 글로리’), 영화 부문에 류준열(‘올빼미’), 탕웨이(‘헤어질 결심’)가 이름을 올렸고, 조연상에는 TV 부문에 조우진(‘수리남’), 임지연(‘더 글로리’)이, 영화 부문에 변요한(‘한산:용의 출현’), 박세완(‘육사오’)이 호명됐다. 예능상에는 김종국, 이은지가 주인공에 등극했다. 이밖에도 신인연기상에서는 TV 부문에 문상민, 노윤서가 영화 부문에는 박진영, 김시은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 감독상에는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임신→혼인신고’ 장미인애, 오늘 결혼식… 남편은 비연예인 사업가

    ‘임신→혼인신고’ 장미인애, 오늘 결혼식… 남편은 비연예인 사업가

    배우 장미인애(39)가 29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장미인애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연예인 사업가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장미인애는 지난해 5월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뒤 법적 부부가 됐고, 지난해 10월 아들을 출산했다. 장미인애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알리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올린 글에서 “드디어 제가 버진로드를 걷는 날이 다가오네요”라며 “저희 두 사람이 약속한 4월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저희 둘 그리고 아가 별똥이와 행복하게 그날을 맞이하려 한다”며 “저희 두 사람에게 찾아와 준 아가 별똥이에게 다시 한번 많은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남편에 대해서는 “저를 위해 살겠다는 단 한 사람, 고맙고 사랑한다”며 “이제는 그분의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 예쁘게 잘 살겠다, 많이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26일 청첩장도 직접 공개했다. 청첩장에는 ‘사랑하지 않고 스쳐 갈 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준 그 사람이 정녕 고맙다고’라는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 중 한 구절이 담겼다. 한편 장미인애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했다. 이후 ‘레인보우 로망스’, ‘보고싶다’, ‘소울메이트’, ‘신입사원’, ‘행복한 여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 스위스서 필리핀까지 도보로…1만 5000㎞ 걷는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스위스서 필리핀까지 도보로…1만 5000㎞ 걷는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전직 경찰이었던 스위스 남성이 2년 전 스위스에서 필리핀까지 장장 1만 5000km의 대장정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말 필리핀 이전의 마지막 목적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모험도 아니고, 한계 도전도 아니고, 기록 경신을 위한 것도 아닌 오직 필리핀 빈민 아동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 목적이다. 화제의 주인공인 토마스는 필리핀 카가얀데오로에 기반을 둔 자선 단체 ‘아일랜드 키즈 필리핀(IKP)’의 설립자다. 2년 전, 그는 필리핀 빈민 아동을 위한 마을을 짓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1만 5000km의 도보 여행길에 올랐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2021년 8월 25일, 그의 고향인 스위스 인터라켄을 기점으로 22개국의 사막, 산악지대 등을 거쳐 오는 5월 긴긴 여정을 마치게 된다. 그의 긴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의 사막, 네팔의 5000m 높이의 산을 등반했고, 히말라야 국립공원의 산을 지나다가 말벌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평지를 걷다가 위에서 떨어지는 바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외로움’과의 싸움이 힘겨웠다. 때로 동행자를 만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여행 동안 그는 혼자였다. 외딴 지역에서는 외로움이 더욱 사무쳤다. 인도의 라닥에서는 8일 동안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식중독, 설사, 고열 등의 질병에도 시달렸다. 하지만 질병보다 무서운 건 범죄 집단의 위협, 혼잡한 교통, 심각한 공기 오염이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이 여정을 주저한 순간은 단 1초도 없다. 마지막 목적지에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마스가 필리핀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5년 전이다. 친구의 초대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며 바다 다이빙과 섬 탐험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가 필리핀에 왔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거리를 배회하고,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더 최악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바닷가에서 저녁을 먹는데 누군가 다가와 아동 성매매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어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25살의 경찰관이었던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느꼈다. 당시 여행 기간 동안 토마스와 그의 친구는 네 명의 아이들을 구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스위스로 돌아간 후 그는 필리핀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시작했다. 그는 삶의 새로운 소명이라 여기고, 경찰직도 내려놨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도전을 만류했지만, 오직 그의 어머니만은 아들의 결정을 지지했다.그의 어머니는 토마스와 함께 2007년 ‘아일랜드 키즈 필리핀 (IKP)’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이후 토마스는 필리핀에 머물며 조직을 운영했고, 그의 어머니는 스위스에서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금 대부분은 스위스와 독일에서 모여졌다. 토마스는 인신매매, 폭력, 학대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돕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범죄자들이 피해 아동의 친척이거나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IKP를 통해 도움을 받은 아동들은 1500명에 달한다. 성 매매업소에 팔려갔다가 4년 만에 구조된 10살 소녀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상처 입은 육신과 망가진 영혼으로 돌아온 소녀는 토마스에 의해 안전 가옥으로 보내졌다. IKP 단체와 심리학 전문가들은 소녀의 영혼을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는 데 힘을 모았다. 또 다른 아동은 부와 권력을 가진 인물에게 학대를 당해왔다. IKP는 이 사건을 법정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뇌물을 받은 판사와 원고 측 변호사로 인해 소송에서 패했다. 토마스는 “정의를 위한 싸움은 실패할 때가 분명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사회 활동 석사 학위 소지자로서의 특기를 발휘해 결정적인 증거를 수집하는데 성공해 상소심에서 승소해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도록 했다. 한편 지난 2020년 토마스는 말기 암 통보를 받은 모친을 돌보기 위해 스위스로 돌아가야 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아들이 일하는 필리핀 마을을 가보는 것이었다. 모친과의 마지막 여행은 무척 특별했다. 오랫동안 모친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던 토마스는 모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고, 모친은 아들이 지난 15년간 이룬 아름다운 업적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2개의 학교가 지어져 12개 학급을 운영하며, 수천 명의 필리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었다. 토마스는 “엄마는 여행 후 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어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마스의 눈부신 성과에도 필리핀의 아동 인신매매와 성매매는 여전히 큰 사회 문제다. 이에 토마스는 빈곤에 처한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 ‘제2의 안전 마을’을 짓기로 결정하고, 1만 5000km의 도보를 통해 기금 마련에 나섰다. 지금까지 그는 1만 3000km를 완주해 총 9만 2000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하지만 목표인 16만 5000달러에는 못 미친다. 그는 이번 여행을 담은 책을 쓰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부족한 액수를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토마스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자 토마스 개스 베트남 주재 스위스 대사는 그를 자택으로 초청했다. 그는 “토마스가 하는 일에서 영감을 받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는 이 시대의 영웅”이라고 추켜 세웠다. 
  • ‘우영우’ 박은빈, 대상 받은 후 결국 ‘오열’

    ‘우영우’ 박은빈, 대상 받은 후 결국 ‘오열’

    배우 박은빈이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 역을 연기한 배우 박은빈이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우영우’ 팀을 대표해서 내가 상을 받는 것 같다. 감사하다.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헌신하시는 훌륭한 분들이 많으신데 저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내가 상을 받은 것 같다. ‘우영우’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정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사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고 했다. 수상소감 내내 줄곧 눈물을 흘린 박은빈은 “죄송하다.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는데”라며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빈은 “어린 시절 제가 꿈을 잃지 않는다면 이 상을 받고 싶었는데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영우가 자폐스펙트럼을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많은 관심 가져주신 만큼 무언가 도움이 되길 바랐다. 사실 제가 시선이 달라지는 데에 한 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채로움으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그 발걸음에 함께 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내가 ‘우영우’를 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두려웠다. 자폐아에 대한, 변호사에 대해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닌지 매 순간 검증이 필요했는데 처음으로 내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었다. 그걸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유인식 감독님, 내가 너무나 겁낼 때마다 두려움을 기꺼이 나눠주시고 등대처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 문지원 작가님,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때가 가끔 떠오르는데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됐다. 세계관 창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영우가 걷는 길을 같이 걸어주신 스태프분들, 동료분들의 노력이 있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영광이 없었을 거다.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아도 나는 알지 못하는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다시 생각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영우의 힘찬 발걸음을 올해도 간직하고 싶다”며 “내가 1996년도 5살부터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지해주신 엄마, 아빠, 오빠, 나무엑터스 식구들, 전 세계 팬분들께 감사하다. 영우를 만난 순간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겠다. 모두들 존경합니다. 나는 다시 새롭게 정진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17.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故 서세원 캄보디아서 화장…국내 장례 30일부터 조문, 2일 발인

    故 서세원 캄보디아서 화장…국내 장례 30일부터 조문, 2일 발인

    최근 캄보디아에서 유명을 달리한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의 장례식이 국내에서 치러진다. 서씨의 유족들은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30일부터 조문을 받고 다음 달 2일 발인할 예정이다. 당초 유족은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려 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워 현지에서 이날 화장했다. 유족은 입장문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 화장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검안 결과가 담긴 사망 증명서를 받았으나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에 현장에서 수거한 링거 등의 성분 분석,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등을 요구했지만, 캄보디아 경찰 측이 차일피일 미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와 각종 영상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에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유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되면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와 기자, 영상물 제작자와 유포자 등을 찾아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지난 20일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인으로서 인기를 누렸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서씨는 2015년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 씨와 이혼한 뒤 이듬해 재혼한 뒤 캄보디아로 이주해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꿈꿨다.
  •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B컷용산]애드리브, 즉석 노래로 워싱턴 정가 녹인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애드리브로 웃음 이끌어낸 미 의회 연설 이번 한주의 시선은 용산이 아닌 미국 워싱턴DC로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BTS, 블랙핑크는 알아도 제 이름은 모를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국빈 방미로 그의 이름 석자는 적지 않게 미국에 각인된듯하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보다는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었던듯하다. 43분 동안 56번의 박수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영어연설은 자유 수호의 ‘세계경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윤석열 정부의 철학,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하나하나 녹아 있었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던 서너개의 ‘애드리브’는 장내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의 즉석 연설은 아래와 같았다. “That’s two for each party. It’s a relief that you are evenly placed across the aisle.”(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I also love ‘Top Gun: Maverick’ and also ‘Mission Impossible’.”(저도 ‘탑건 매버릭’, 또한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TS beat me to the White House. But I beat them to Capitol Hill.”(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제가 먼저 왔습니다.)“전세계가 즐겁게 감상”…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 26일 한미 정상회담 후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다. 원곡은 8분이 넘는 이 곡을 윤 대통령은 짧게 1분여만 불렀지만, 만찬 현장의 중장년 미국 인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했고,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즐겁게 감상했다”며 “오늘은 노래를 감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강력한 대북메시지 발산된 정상회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공동성명과 ‘워싱턴선언’은 다소 정제된 표현들로 확장억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았다.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이 함께 섰던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북한 정권 종말’을 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김 여사도 단독 일정 등 소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정상 부부 일정과 단독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나 위로를 전했고, 국빈 만찬장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는 동물권 개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질 바이든 여사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이 전시된 내셔널갤러리를 찾는 등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시 기획자로서 마크 로스코를 국내 소개한 인연이 있는데,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때는 바이든 여사에게 로스코 작품이 담긴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날인 27일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200억 수재 혐의<서울신문 3월 31일자 8면>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이 박 전 특검의 의중대로 진행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손과 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압수수색 영장에도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6일 우리은행 본점 심사부,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과 대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대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 대가를 받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2015년 3월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에서 ‘1500억원 여신의향서’를 받을 수 있도록 박 전 특검이 도왔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대장동 일당들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당시 여신의향서가 작성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장동 사업에는 2015년 3월 27일 대장동 일당과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장동 일당은 우리은행에서 받은 여신의향서를 제출해 프로젝트금융 실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검찰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부국증권이 배제된 이유는 ‘박 전 특검의 뜻’이었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컨소시엄 논의에 관여하고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말 우리은행은 부국증권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 등을 돕기 위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대장동 일당에 소개해줬다는 사실도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12월 초 본인이 출마한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 전 행장에게 남욱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 행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특검과 연관된 대장동 실무는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모두 담당했다고 보고 있다. 영장에는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손발’이라고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개입한 것이 양 변호사의 개인적인 사업은 아니고, 박 전 특검의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다만 박 전 특검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양 변호사와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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