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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보험은 포화... 보험사 이륜차 보험서 미래 먹거리 찾기

    차보험은 포화... 보험사 이륜차 보험서 미래 먹거리 찾기

    국내 자동차 보험이 포화되자, 손해보험사들이 오토바이 보험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국내 자동차 보험 강자들이 잇따라 이륜차(오토바이) 관련 보험을 출시하거나 강화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출퇴근과 같은 일상적인 운행뿐만 아니라 배달·퀵서비스 등 운송용 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도 보장한다. 운행 목적에 맞춰 ‘가정용’, ‘유상운송’, ‘비유상운송’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륜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며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벌금과 같은 비용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륜차 사고 시 많이 발생하는 골절, 수술, 깁스치료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인터넷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사망이나 중상해 등의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보장한다. 특약 가입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 중에 발생한 교통상해수술비, 골절, 인대 및 힘줄 파열, 안면열상 진단비 등도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매월 보장보험료가 5% 할인된다. 오토바이 운행목적이 가정용인지 배달용 여부를 정확히 고지해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다. DB손보는 지난달 이륜차 종합 관리 기업 온어스그룹과 업무협약을 했다. DB손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온어스의 업계 노하우를 결합해 이륜차 보험 가입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어스가 자체 개발한 ‘표준정비수가∙손해사정’ 등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허위∙과다청구 등에 대한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라이더와 정비업체 등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안전 교육 서비스 제공 등도 협력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륜차 보험은 자동차 보험에 비해 가입률이 훨씬 낮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성폭행 고소녀를 전처로 혼동 “미치광이, 거짓말쟁이”

    트럼프, 성폭행 고소녀를 전처로 혼동 “미치광이, 거짓말쟁이”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자신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민사소송을 낸 여성을 전처와 혼동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BBC 방송과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공개된 영상 증언을 통해 패션잡지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E. 진 캐럴(79)이 화면에 비치자 “마를라네”라고 말하자 그의 변호사가 “캐럴입니다”라고 바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마를라 메이플스와 1993년 결혼해 1999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럴을 가리켜 “미치광이(nut job)”라며 그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캐럴은 지난 1995년 또는 1996년 뉴욕시 맨해튼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2019년 폭로했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을 조롱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지난해 뉴욕주에서 성폭행 생존자법이 통과돼 피해를 당한 여성이 일년 이내에 소송을 제기하도록 한 결과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상 증언에서 “그는 거짓말쟁이이고 정말로 아픈 사람이다. 정신적으로 아프다”라며 “그는 내 타입이 아니다”는 언급을 반복했다. 아울러 “그는 결코 발생한 적이 없는 일을 내가 했다고 말한다. 난 그 미치광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영상 증언은 지난해 10월 녹취된 것으로, 이날 배심원단을 위해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에 앞서 전날 재판에서는 캐럴의 친구인 전직 언론인 캐럴 마틴이 증인으로 출석해 캐럴이 성폭행 직후 자신에게 한 말을 증언했다. 마틴은 캐럴이 “난 맞서 싸웠다”고 말했지만, ‘성폭행’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친구 리사 번바흐도 이번주 증언대에 섰는데 강간당한 몇분 뒤 캐럴로부터 전화를 받아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한 두 여성, 제시카 리즈와 나타샤 스토이노프도 법정에 나와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민사 재판에 직접 출석하지 않을 것이 유력했고, 그의 변호사 역시 같은 취지로 법정에서 얘기했지만, 그는 이날 아일랜드의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출석할 것”이라며 법정에 직접 나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달 말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뉴욕주 지방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변호인이 이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의 재판을 맡은 후안 머찬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가 자신을 혐오하는 ‘반(反) 트럼프’ 법관이라고 주장해 왔다. 만약 법원 이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기소를 주도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찰청장뿐 아니라 연방 검찰도 재판 과정에 동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이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에드 시런은 마빈 게이의 노래 베끼지 않았다” 美 배심원단 평결

    “에드 시런은 마빈 게이의 노래 베끼지 않았다” 美 배심원단 평결

    “난 음악 작곡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일 뿐, 다른 사람을 위한 돼지저금통이 아니다.”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마빈 게이의 노래를 베끼지 않았다고 미국 배심원들이 자신의 손을 들어준 뒤 밝힌 소감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시런의 2014년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가 게이의 1973년 노래 ‘렛츠 겟 잇 온’을 표절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렛츠 겟 잇 온’을 공동 작곡한 에드 타운젠드의 유족이 시런과 워너뮤직 그룹, 소니뮤직 퍼블리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3시간의 치열한 숙의 끝에 ‘싱킹 아웃 라우드’는 게이의 곡과 무관하며, 독자적으로 창작된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평결 결과가 낭독되자 시런은 법정에서 변호인단과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누군가의 노래를 훔쳤다는 혐의를 뒤집어쓰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재판에서 지면 음악 생활을 접겠다고 공언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일로 정식 재판까지 받게 된 것도 놀랍고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번 저작권 소송은 2017년 제기됐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연기돼 거의 6년 만에 결론이 내려졌다. 타운젠드의 유족은 ‘싱킹 아웃 라우드’가 ‘렛츠 겟 잇 온’의 멜로디, 화음, 리듬 같은 “핵심을 베꼈다”며 두 노래에서 당김음으로 된 코드 패턴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시런과 변호인들은 두 노래의 코드가 비슷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수십 곡의 다른 노래에 등장하는 아주 흔한 음악적 구성요소일 뿐이라며 법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재판 과정에 시런은 증인석에서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두 노래의 코드 진행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직접 주장했다. 표절의 “결정적인 증거”라며 시런이 유럽의 한 콘서트 도중 ‘싱킹 아웃 라우드’와 ‘렛츠 겟 잇 온’을 매끄럽게 이어 부르는 영상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는데 흑인 인권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벤 크럼프는 시런이 가 콘서트에서 종종 여러 곡을 메들리로 부른다며 ‘매시업’(두 개 이상의 노래를 합쳐서 만든 것) 기술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소송을 낸 타운젠드의 유족은 ‘싱킹 아웃 라우드’의 이익 분배를 요구했으나, 시런은 이날 평결 후 앞의 ‘돼지저금통’ 발언으로 받아넘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시런은 지난해에도 2017년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에 관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했고, 같은 ‘씽킹 아웃 라우드’도 다른 소송에 얽혀 있다. 게이의 노래 저작권을 갖고 있는 투자은행가 데이비드 풀먼이 소유한 회사가 시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게이의 유족들은 로빈 티케와 패럴 윌리엄스의 노래 ‘블러드 라인스’가 ‘갓 투 기브 잇 업’을 베꼈다고 소송을 제기해 530만 달러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선거 캠프’ 자료도 압수수색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선거 캠프’ 자료도 압수수색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캠프’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추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송 전 대표 측은 ‘별건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송 전 대표와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22년에 작성된 회계 자료, 일정표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6·1 지방선거 후보 캠프의 회계, 금전 출납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돈봉투 살포 의혹은 전당대회가 있었던 2021년 5월 이전의 일이다. 검찰이 1년 뒤 자료까지 확보하면서 추후 수사가 전당대회를 넘어 서울시장 선거 경선과 본선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압수 대상 자료의 생산 연도 등은 따로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송 전 대표 측은 반발하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는 통화에서 “검찰이 2021년 발생한 사건과 동떨어진 자료들을 무작위로 압수해 갔다”며 “영장 기재 범죄 사실과도 무관해 사실상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 수사’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지방선거로까지 확대된다면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확인은 어렵고 별건 수사는 없다”며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에 한정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돈봉투가 뿌려진 2021년 전당대회와 이듬해 지방선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는 홍영표 의원을 0.59%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에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현역 의원, 대의원 등에게 봉투를 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100%로 이뤄졌다. 또 박주민 의원이 중도 하차하며 경선은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됐고 송 전 대표는 비교적 쉽게 후보로 선출됐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의 혐의에 대해 ‘당 대표 경선 캠프를 구성하며 선거운동 관계자나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승인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승인한 사실, 시점 등은 적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장은 A4용지 11장 분량으로 송 전 대표의 ‘승인’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면 돈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다른 피의자들의 압수수색 영장과 대체로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돈봉투 살포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공여자 수사와 더불어 수수자 특정 등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했다.
  •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캠프 자료’ 확보…“별건 수사” 반발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캠프 자료’ 확보…“별건 수사” 반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캠프’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추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송 전 대표 측은 ‘별건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송 전 대표와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22년에 작성된 회계 자료, 일정표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6·1 지방선거 후보 캠프의 회계, 금전 출납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돈봉투 살포 의혹은 전당대회가 있었던 2021년 5월 이전의 일이다. 검찰이 1년 뒤 자료까지 확보하면서 추후 수사가 전당대회를 넘어 서울시장 선거 경선과 본선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압수 대상 자료의 생산 연도 등은 따로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송 전 대표 측은 반발하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는 통화에서 “검찰은 2021년 발생한 사건과 동떨어진 자료들을 무작위로 압수해 갔다”며 “영장 기재 범죄 사실과도 무관해 사실상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 수사’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지방 선거로까지 확대된다면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확인은 어렵고 별건 수사는 없다”며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에 한정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돈봉투가 뿌려진 2021년 전당대회와 이듬해 지방선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는 홍영표 의원을 0.59%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에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현역 의원, 대의원 등에게 봉투를 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100%로 이뤄졌다. 또 박주민 의원이 중도 하차하며 경선은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2파전으로 진행됐고 송 전 대표는 비교적 쉽게 후보로 선출됐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의 혐의에 대해 ‘당 대표 경선 캠프를 구성하며 선거운동 관계자나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승인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거나 승인한 사실, 시점 등은 적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장은 A4용지 11장 분량으로 송 전 대표의 ‘승인’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면 돈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다른 피의자들의 압수수색 영장과 대체로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돈봉투 살포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공여자 수사와 더불어 수수자 특정 등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임차인 권리 보호 위한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개정안 통과

    김태수 서울시의원, 임차인 권리 보호 위한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한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위 깡통전세의 등장과 전세사기로 인해 임차인이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확산함에 따라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서울시 차원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개정 통과된 조례에는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와 지역별 주거복지센터의 기능에 주택임차인 보호를 위한 법률상담 지원과 안전한 임대차 계약을 위한 홍보 및 피해 예방교육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거복지센터가 사회복지사 등을 중심으로 주거복지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본 조례 개정을 통해 주거복지센터마다 변호사, 법무사 등 법률상담지원 인력 확보 및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임대차 보호를 위한 법률 상담 등에 있어 지역주민의 접근성 향상과 전세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임차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한 코로나’ 폭로했다 실종된 中 시민기자, 3년 만에 석방 [월드피플+]

    ‘우한 코로나’ 폭로했다 실종된 中 시민기자, 3년 만에 석방 [월드피플+]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의 첫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상황을 폭로했던 시민기자가 최근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중국인 시민기자인 팡빈이 최근 3년 만에 감옥에서 석방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우한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고 있는 그는 3년 여 전인 2020년 2월 1일 팬데믹의 진원지인 우한 시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팡빈은 우한 시내 병원의 전경을 촬영하면서 시신을 담은 8개의 포대가 장례식장으로 옮겨지는 모습 등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밤 그는 당국에 체포됐지만 자신이 구속되는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소셜미디어(SNS)에 알려 곧바로 풀려났다. 그러나 같은 달 9일 그는 '모든 시민이 저항한다. 인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라'라고 적은 종이를 펼쳐보이는 영상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후 중국 당국에 구금돼 비밀리에 재판을 받고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당시 중국 당국에 의해 정보가 통제됐던 우한의 상황을 세상에 알리다 체포된 것은 팡빈 뿐만이 아니다. 전직 변호사인 장잔 역시 우한의 상황을 폭로하며 도시 봉쇄를 비판하다 지난 2020년 5월 체포돼 4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에 있다. 이밖에도 현지 변호사이자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천추스도 우한의 상황을 취재해 세상에 알리다 실종됐다가 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천추스는 지난 2021년 10월 이종격투가이자 친한파로 유명한 쉬샤오동의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어떤 것은 말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은 말할 수 없다. 여러분들이 이해할 거라 믿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 은평 “전세사기 피해 상담해 드려요”

    은평 “전세사기 피해 상담해 드려요”

    서울 은평구는 전세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 피해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일 전세 피해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전세 피해자 맞춤형 지원 상담을 위한 ‘전세피해 상담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피해 상담을 접수하고 보증금 미환급 시 대처 방안, 소송 등 절차 안내, 전세 피해 관련 지원기관 안내, 각종 서식 작성 방법 등에 관한 변호사 상담을 제공한다. 공인중개사와 직접 주택임대차에 대해 상담하는 창구를 신규 설치한다. 상담 분야는 주택임대차 중개 분쟁, 전세 사고 유의 사항, 주택임대차 계약 상담 등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중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심리 회복이 필요한 구민은 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초기평가 및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세 피해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피해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방통위 상임위원에 이상인씨

    방통위 상임위원에 이상인씨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만료로 지난달 퇴임한 김창룡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임으로 이상인 변호사를 2일 임명했다. 이 신임 상임위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연수원 17기 수료 후 법관으로 임명돼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2005년 법복을 벗었다. 2009년부터 6년간 KBS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5명으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지명하고 나머지 3명은 국회(여당 1명, 야당 2명)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이전까지는 안형환 전 부위원장과 김 전 상임위원의 임기가 끝나면서 한상혁 위원장과 김현·김효재 위원 등 3인 체제로 운영 중이었다. 이날 임명으로 방통위는 여권 2명(김효재·이상인), 야권(한상혁·김현) 2명 구도가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안 전 부위원장 후임으로 추천한 최민희 전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추천 철회를 요구하며 임명 절차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 [단독] 10년 새 변호사 2배 늘고, 수임은 월 1건… 밥벌이 경쟁에 전문성 ‘뚝’

    [단독] 10년 새 변호사 2배 늘고, 수임은 월 1건… 밥벌이 경쟁에 전문성 ‘뚝’

    소액 사건은 월평균 0.16건 불과송무 접고 등기·기업 자문 눈돌려민사 ‘나홀로 소송’ 정착 영향 커플랫폼 통한 일회성 수임도 급증전문성 키울 기회 얻기 힘든 구조결국 염가 전쟁에 서비스 질 하락공급 균형·개업변호사 지원 대책 필요 10년 새 변호사 수가 두 배로 늘었지만 사건 수임은 ‘월평균 1건’으로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들이 주로 맡는 소액 사건은 월평균 0.16건으로 크게 줄었다. 대형 로펌 외에는 변호사 대다수가 송무(소송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키울 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따르면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 수는 2013년 1만 408명에서 2021년 1만 9618명으로 늘었다. 반면 변호사 1명당 월평균 수임 건수는 같은 기간 2.05건에서 1.10건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3000만원 미만’ 소액 사건의 월평균 수임 건수는 2013년 0.42건에서 2021년 0.16건으로 3분의1가량으로 급감했다.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소규모 로펌과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은 ‘밥벌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에는 법무사가 주로 맡았던 등기 업무에 뛰어드는 변호사가 급증했다. 변호사가 맡은 월평균 등기 업무는 2013년 0.29건에서 2021년 0.52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변회는 전국 지방변호사회 단체 중 최대 규모로 전체 개업변호사 75.3%가 등록돼 있다. 서울변회의 통계를 대한민국 변호사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지표로 봐도 무리가 없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평균 수임 건수의 감소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배출되며 경쟁이 심화됐다는 것 외에 ‘나홀로 소송’의 정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액 사건의 경우 변호인 없이 혼자 전자소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수임 건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사사건 10건 중 7건가량(68.1%)은 소송 당사자들이 직접 진행한 나홀로 소송이었다. 6년 차 도진수(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법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액 민사는 변호사들이 수임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 법률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일회성 단건 수임도 주요 이유로 거론된다. 도 변호사는 “법률 플랫폼을 통해 맡은 사건들은 오래가지 않는 단건성이 많다. 사건을 잘 처리해 의뢰인이 다른 의뢰인을 소개해 주는 ‘고리’가 단절되면서 변호사들도 전문성을 가지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임 건수가 저조한 변호사들은 법원 인근 공유 사무실에 공간을 빌려 혼자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사무직원 없이 직접 재판 준비, 기록 열람, 자료 복사 등을 처리하는 것이다. 업무가 몰릴 때는 플랫폼을 통해 ‘기록 복사 일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개인 변호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송무 분야를 포기하고 기업 소속 변호사로 들어가 자문을 맡는 변호사들이 많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 변호사 수는 많아졌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법률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국가가 자격 면허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공급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이유는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지금처럼 ‘닫힌 변호사 시장’에서 단기간에 변호사가 과잉 공급될 경우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인 개업 변호사들의 송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법조인력 수급체계’가 로스쿨 도입 취지에 걸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정순신 방지 조례안 통과”

    박강산 서울시의원 “정순신 방지 조례안 통과”

    학부모의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교폭력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학교장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와 그 내용을 담은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을 발의한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드라마 더글로리 상 연진의 엄마는 자식의 학교폭력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질렀다”라고 이야기하며 “학교폭력의 사후처방이 아닌 예방적 관점에서 비춰볼 때 학부모의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미 학교에서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가정통신문 위주의 형식적인 학부모 교육에 불과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발달 단계 이해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또한 박 의원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국민은 학교폭력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가정교육의 부재’를 응답했다”라고 밝히며 “‘가정은 최초의 학교이자 부모는 최초의 교사이다’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와닿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학부모 교육의 의무화 조항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와 능동적인 교육행정을 앞으로도 주문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해당 조례안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소셜 체인저스 팀과 협업해 의제를 발굴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입법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서울시의회와 서울 청년들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단독]10년 새 변호사 2배 늘고, 수임은 월 1건…밥벌이 경쟁에 전문성 ‘뚝’

    [단독]10년 새 변호사 2배 늘고, 수임은 월 1건…밥벌이 경쟁에 전문성 ‘뚝’

    10년 새 변호사 수가 두 배로 늘었지만 사건 수임은 ‘월평균 1건’으로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로펌이나 개인 변호사들이 주로 맡는 소액 사건은 월평균 0.16건으로 크게 줄었다. 대형 로펌 외에는 변호사 대다수가 송무(소송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키울 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에 따르면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 수는 2013년 1만 408명에서 2021년 1만 9618명으로 늘었다. 반면 변호사 1명당 월평균 수임 건수는 같은 기간 2.05건에서 1.10건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3000만원 미만’ 소액 사건의 월평균 수임 건수는 2013년 0.42건에서 2021년 0.16건으로 3분의 1가량으로 급감했다.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소규모 로펌과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은 ‘밥벌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에는 법무사가 주로 맡았던 등기 업무에 뛰어드는 변호사가 급증했다. 변호사가 맡은 월평균 등기 업무는 2013년 0.29건에서 2021년에는 0.52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변회는 전국 지방변호사회 단체 중 최대 규모로 전체 개업변호사 75.3%가 등록돼 있다. 서울변회의 통계를 대한민국 변호사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라 봐도 무리가 없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평균 수임 건수의 감소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배출되며 경쟁이 심화됐다는 것 외에 ‘나홀로 소송’의 정착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액 사건의 경우 변호인 없이 혼자 전자소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수임 건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사사건 10건 중 7건가량(68.1%)은 소송 당사자들이 직접 진행한 나홀로 소송이었다. 6년차 도진수 변호사(청백 공동법률사무소)는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법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액 민사는 변호사들이 수임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법률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1회성 단건 수임도 주요 이유로 거론된다. 도 변호사는 “법률 플랫폼을 통해 맡은 사건들은 오래 가지 않는 단건성이 많다. 사건을 잘 처리해 의뢰인이 다른 의뢰인을 소개해주는 ‘고리’가 단절되면서 변호사들도 전문성을 가지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임 건수가 저조한 변호사들은 법원 인근 공유 사무실에 공간을 빌려 혼자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사무직원 없이 직접 재판 준비, 기록 열람, 자료 복사 등을 처리하는 것이다. 업무가 몰릴 때는 플랫폼을 통해 ‘기록 복사 일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개인 변호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송무 분야를 포기하고 기업 소속 변호사로 들어가 자문을 맡는 변호사들이 많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 변호사 수는 많아졌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법률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국가가 자격 면허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공급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이유는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지금처럼 ‘닫힌 변호사 시장’에서 단기간에 변호사가 과잉 공급될 경우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인 개업 변호사들의 송무 업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법조인력 수급체계’가 로스쿨 도입 취지에 걸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송혜교한테 배워라” 박은빈 지적한 평론가 “상관없다”

    “송혜교한테 배워라” 박은빈 지적한 평론가 “상관없다”

    배우 박은빈의 태도를 지적한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입장을 밝혔다. 3일 iMBC연예에 따르면 김갑수는 매체에 “나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은 상관없다. 다만 박은빈은 내 이야기의 소재가 된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너무 자기감정 절제의 미덕이 없이 마구마구 토로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사회 모습이라고 생각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의 경우에 두 가지를 지적한 것이다. 하나는 스피치의 내용이 없고, 개인을 향한 감사 인사만 반복된다는 부분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에는 최소한의 감정 억제가 필요하다. 스스로 감격한 것을 눈물로만 드러내는 것이 너무 일반화되어 있다.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대상 수상자고, 가장 드러난 인물이라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날 ‘매불쇼’에서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연예산업은 세계인의 눈에 띄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번 시상식은 특히나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스피치 내용도 없고 주체하지 못해 눈물을 흘리고, 코를 훌쩍거리고, 꾸벅꾸벅 절하는 모습을 세계가 지켜본다는 점을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는 최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주제로 대화가 이뤄졌다. 당시 김갑수는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지적했다. 그는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한다. 호명되자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왔다.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라고 말했다. 이어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박은빈이) 열여덟 살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시상식장에서 자기 생각을 말했으면 좋겠다. 기쁜 건 알겠는데 코 흘리고 울며불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지들 마셔라. 모든 수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한다. 그게 예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에는 안 그랬다. 심화가 됐다. 탕웨이·송혜교가 하는 행동 정도가 교과서니까 (다른 배우들을 참고해) 보셔라”라고 조언했다.
  • 뉴질랜드서 가방속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 생모 “나는 결백”

    뉴질랜드서 가방속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 생모 “나는 결백”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과 관련해 사망 아동의 어머니이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한국인 여성이 결백을 주장했다.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매체들은 3일 지난해 9월 울산에서 체포돼 뉴질랜드로 송환된 이 여성(42)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행정 심리에 출석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이날 10분간의 심리가 끝날 때쯤 그레이엄 랭 판사를 향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들고 영어로 “내가 하지 않았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사실이다. 나는 나의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피의자 여성이 소리를 쳤을 때는 이미 심리가 끝난 뒤였기 때문에 판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법정에서 그대로 걸어 나갔고 이 여성도 곧 법정 경위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은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9월 살인 혐의로 한국 경찰에 붙잡혔을 때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뉴질랜드로 이송된 뒤에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해 8월 오클랜드 남부지역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방 속에서 6세와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시신이 여러 해 동안 창고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들의 생모인 이 여성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다. 지난 2018년 하반기 한국에 입국해 체류해오던 여성은 울산에서 한국 경찰에 체포돼 지난해 11월말 뉴질랜드로 송환됐으며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구속됐다.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여성은 사건 직후 가족들의 요청으로 검시관으로부터 신원 비공개 명령을 받아냈다. 하지만 뉴질랜드 매체들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월 여성의 신원 비공개 요청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피의자 여성의 변호인 측이 즉각 항소해 이달 안에 신원 공개 문제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식 재판은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이다.
  • 86일 단식 끝에 숨진 팔 무장단체 간부 카데르 아드난 [메멘토 모리]

    86일 단식 끝에 숨진 팔 무장단체 간부 카데르 아드난 [메멘토 모리]

    테러 혐의로 이스라엘에 구금되어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급 인사 카데르 아드난(45)이 86일의 단식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2일(현지시간) 닛잔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아드난이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테러 혐의로 체포돼 수감된 아드난은 86일간 단식 투쟁을 벌여왔으며, 진료와 치료 등을 거부해왔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출신인 아드난은 이스라엘에 무력 저항해온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으로 활동하면서 12차례나 체포돼 8년 이상 구금됐다. 정식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는 ‘행정 구금’에 항의해온 그는 지난 2015년에는 55일간 단식 투쟁하는 등 앞서 네 차례나 단식으로 이스라엘에 항의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고통스러운 장기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데, 아드난처럼 단식 중에 사망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영국 BBC는 팔레스타인 쪽 인사가 단식 투쟁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30년 만의 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아드난의 변호사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달 전에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병원으로 후송을 요청했지만, 당국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생애 마지막 단식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 5일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예닌 시 근처 아라바 자택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 구금된 직후였다. 그는 이달에야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의 부인 란다 무사도 이스라엘 당국이 “민간 병원으로의 이송과 변호사 면담을 거부했기 때문에” 단식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무장집단인데 “우리의 싸움은 계속되고 우리의 적은 그들의 범죄가 대가 없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란다 무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슬퍼하지만은 말라고 주문했다. 그녀는 집에 찾아온 취재진에게 “그의 순교가 결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축하객만 받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너무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우리 머리에 왕관이 씌어져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란다 무사는 보복으로 “피 한 방울 흘리는 일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순교에 누구도 반응하지 않길 바란다. 누군가 로켓을 발사하고 그러면 이스라엘이 가자를 공습하는 일은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아다미르(Addameer)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법에 따라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사람이 4900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1016명이 아드난처럼 행정 구금 명령을 받고 6개월마다 한 번씩 연장되는 무기한 구금 상태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 사람을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교도소로 이감하는 일 자체가 국제법으로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로의 입경 자체가 워낙 까다로워 면회하기도 힘들다. 이스라엘 인권 단체인 하모케드도 지난달 현재 정식 기소나 재판 절차 없이 구금된 사람이 1016명으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다라고 밝혔다. 유대인은 4명에 불과하다. 아드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3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 사아드 키부츠에서 경보가 울렸지만, 포탄이 공터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다. 하마스 대변인인 하젬 카셈은 아드난의 죽음을 ‘이스라엘 당국의 냉혹한 처형’이라고 규정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범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혁명과 저항의 길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복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추가적인 교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들어갔으며, 로켓 발사에 대한 보복 공습 가능성도 커졌다고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 [사설] 검찰청 앞 宋 코스프레, ‘돈봉투’ 수사도 탄압인가

    [사설] 검찰청 앞 宋 코스프레, ‘돈봉투’ 수사도 탄압인가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하지만 검찰은 예고한 대로 조사할 때가 아니라며 그를 청사 로비에서 돌려보냈다. 송 전 대표는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면서도 “이정근 개인 비리 사건에서 별건 수사에 송영길 주변에 대한 이 중 별건 수사를 하는 탈법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기자회견도 했다. 말이 자진출두지, 검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한 셈이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한 지지층 결집용 정치쇼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일이다. 검찰은 민주당 내 인사의 녹취록 분석과 함께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라는 외곽 조직 등 여러 곳에서 압수한 회계 관련 장부를 살펴보며 당시 경선 캠프 자금조달 경위 등을 분석 중이다. 이번 돈봉투 의혹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러한 압수물 분석과 윤관석ㆍ이성만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에나 가능하다. 변호사 출신으로 이를 모를 리 없는 송 전 대표가 “별건 수사” 운운하며 돈봉투 수사를 검찰의 탄압인 양 여론을 호도하려는 작태는 민주당만 우습게 만드는 일이다. 국민들은 올 초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제멋대로 자진출두하고 묵비권 행사로 일관한 행태를 잊지 않고 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못할 자진출두를 민주당 전현직 대표들은 당연한 권리인 양 서슴없이 해대고 있다. 죄가 없고 돈봉투 의혹을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출두하겠다고 밝히는 게 국민의 공감을 사는 최소한의 처신이다. 정치쇼는 이제 그만하자.
  • 성북구 직원들 아이디어 빛난 ‘정책 오디션’

    성북구 직원들 아이디어 빛난 ‘정책 오디션’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특별한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성북구 6급 팀장들이 참여하는 ‘성북 정책 오디션 발표대회’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자주 마주하는 구청 직원들의 반짝이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오디션에 도전한 팀장 38명 가운데 사전 심사를 거쳐 8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날 발표 무대에 오른 팀장 8명은 각자의 개성을 담아 5분씩 아이디어의 탄생 배경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심사에는 구청 직원으로 구성된 70명의 현장 평가위원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신상철 부구청장, 대학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동료 직원과 전문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우수 정책은 김성기 공원녹지과 팀장이 제안한 ‘성북구 마을 정원 축제-정원에 물들다’이다. 지역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정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을 단위의 정원 축제를 열어 이웃 간 소통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그 외 청소 통합 민원 처리 시스템, 성북마을아카이브체험관 건립 등 4건이 우수상·장려상 수상 명단에 올랐다. 이번에 수상한 정책은 제안한 담당 팀장이 책임지고 이끌며 실행 과정과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최종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팀장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준다. 오디션을 끝까지 지켜본 이 구청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좋은 사업을 찾기 위해 처음 시도한 정책 오디션에 많은 직원이 참여해 놀랐다”며 “직원들이야말로 ‘성북구 전문가’인 만큼 앞으로도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많이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적 대화 압수 영장 남발… 기본권 침해”

    “사적 대화 압수 영장 남발… 기본권 침해”

    전국 영장전담 판사들이 모인 회의에서 카카오톡 대화와 이메일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정보를 압수할 수 있는 영장이 남발돼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날 ‘압수수색 영장 실무 관련 논의를 위한 영장전담 법관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대법원이 형사소송규칙 개정을 통해 추진하려는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해 영장 발부를 담당하는 판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발제를 맡은 정재우(사법연수원 39기) 법원행정처 형사지원심의관은 대주주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사내변호사 A씨의 사례를 통해 현 제도의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본인이 입사하기 전에 벌어진 범죄와 관련해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압수수색 자료 선별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사건과 무관하게 지인과 나눈 대화까지 넘겨줘야 했다. 정 심의관은 “영장상 ‘본건과 관련성’ 문구만으로는 압수 범위 제한이 불가하고 철저한 선별도 어려워 사실상 ‘모든 것’을 압수할 수 있는 영장이 발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2011년 10만 8992건에서 지난해 39만 6671건으로 3.6배 급증했다. 검찰은 “법원의 사전심문이 진행되면 절차가 길어져 수사 정보 유출과 증거인멸 가능성이 커진다”고 반박했다.
  • [단독] 미국 골프장·부동산 매입했다던 라덕연… 수익 해외로 빼돌렸나

    [단독] 미국 골프장·부동산 매입했다던 라덕연… 수익 해외로 빼돌렸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 기간 해외 골프장과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을 통해 투자 수수료 등을 해외로 빼돌렸을 경우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라 대표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전 지인인 A씨를 만나 “금융 자산만 갖고 있으니 이제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실물자산을 좀 구매해야 겠다”면서 미국에 있는 골프장과 해외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미국에 가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주가 하락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해외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A씨는 라 대표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도 2년 전쯤 라 대표를 통해 투자했다가 현재 12억원의 손해를 봤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법규상 범죄로 취득한 수익의 경우 환수할 수 있지만, 해외 재산은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19년 4월 시행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범죄수익을 다른 곳에 처분했더라도 그 대가로 얻은 재산까지 몰수·추징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사법, 금융, 과세당국과 공조해야 겨우 사실 확인 자체를 시작할 수 있는데, 큰 사건이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사이에 어떤 협정도 돼 있지 않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으로 구성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이 출범했지만, 국제 공조는 별개의 문제이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전 세계적 사고였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조가 빨랐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라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바꿔 해외 거래소 등으로 보냈거나 차명으로 보유했다면 범죄 수익 환수는 더 어려워진다. 투자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해외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하려고 해도, 외국 법원에 다시 소를 제기해서 집행 판결을 획득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특히 라 대표를 비롯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일당은 골프 레슨비, 회사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며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가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가 조작 등 범죄수익으로 마련된 재산인지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라 대표에게 투자를 맡긴 사람들은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지급했는데, 골프 레슨비나 갤러리 그림 구매비, 밥값 등으로 지불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해 온 가수 임창정씨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단과 동업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임씨는 투자 수익 수수료와 관련해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어 저작 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게 좋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의사들로, 의사들은 병원 명의로 물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당에게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정거래 등 불법이 동원되는 사실을 알고,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면 투자자들도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라 대표가 자금 세탁 목적 중의 하나로 해외 골프장 등을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법인은 최근 홈페이지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미국 1곳, 일본 3곳의 직영 골프장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제휴를 맺은 미국 16개 코스, 일본 6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골프 회원권 등을 판촉했다. 실제 투자자 중 일부는 해당 법인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투자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라 대표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상대로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전이 시작됐다. 초고위험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방식을 악용한 주가조작으로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2일 주가 폭락 피해자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대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오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라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라 대표는 수년 전부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조성한 뒤 시간과 금액을 정해 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현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만 140명으로 피해 규모는 인당 평균 10억원 이상”이라며 “전체 피해 규모는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CFD에 따른 (반대매매) 채무까지 합친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우선 라 대표에게 투자를 일임할 당시 라 대표가 통정매매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사전에 알았다면 ‘공모자’겠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투자 방식도 모른 채 ‘우량주 장기투자’로 믿고 라 대표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해를 키운 CFD 방식을 이용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주가가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면 CFD 관련 반대매매까지 이뤄져 주가 하락이 가속화된다. 반대매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질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더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매물 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폭락한 것도 반대매매에 기인한다. 다만 피해자들이 라 대표를 상대로 민사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해 피해보상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 대표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칠 목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데다, 범죄 수익을 숨겨 놨을 경우에는 이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패재산몰수법에 근거해 기소 전에도 재산을 몰수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사단계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공범자인지 특정되지 않았고 어떤 범죄인지조차도 명확하지 않아서 재산을 몰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도 “고소인이 어렴풋이 주가 조작 사실에 대한 심증을 갖고 있었거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민사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상당히 감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도 이날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라 대표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SG증권발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의 ‘진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고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해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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