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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장관 후보 “집사람이 남편 기 살려준다고” 증여세 탈루 의혹 해명

    법무부 장관 후보 “집사람이 남편 기 살려준다고” 증여세 탈루 의혹 해명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아내 몫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 생각과 달리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세법상 기준이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좀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고가의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1억여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사람 명의로 등기할 때 탈세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조금 더 꼼꼼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불찰이 있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세 의혹과 관련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논란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답했다. 박 후보자와 배우자 A씨는 2018년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24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직전 해 서울고검장 퇴임 당시 A씨의 재산 신고 내역은 예금 3000여만원에 불과해 박 후보자가 아내에게 아파트 매입가 절반인 12억 2500만원을 증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상적인 증여라면 부부간 공제 한도인 6억원 초과분에 대해 1억 3000만원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박 후보자는 “결혼하고 전세를 5, 6회 옮긴 후 1998년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마련했다. 전세를 옮기는 과정에서나 집을 최초로 구입할 때 본가보다는 처가 쪽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며 “처음 집을 구입할 때도 집사람에게 당신 명의로 하라고 했는데 (집사람이) 공무원인 남편 기를 살려준다고 (저의) 단독 명의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이사를 하면서도 똑같이 등기하다 보니 제 단독 명의였지만 사실상 재산은 저와 집사람이 공유한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검찰 퇴직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년간 4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전관예우’ 아니냐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상위 1% 변호사의 (연간) 평균소득이 35억원이라고 하는데 세금을 제외한 실제 (저의) 순수익은 1년에 4~5억원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다소 높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전관예우라고 하는 것은 전관이라는 것을 이용해 사건 수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사건 처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수임과 사건 처리에 전관임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건 수임 내역을 공개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는 “의뢰인 또는 사건관계인의 사생활, 개인정보가 들어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며 반대했다.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총 29억 1000만원으로 2017년 7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퇴임했을 당시 신고한 6억 3000만원보다 약 22억 9000만원 늘어났다.
  • 수사 무마 청탁 ‘사건 브로커’에 징역 3년6개월

    수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가 실형과 함께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5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브로커 성모(62)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17억1300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인 또다른 브로커 전모(64)씨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41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11일 결심공판에서 성씨에게는 징역 5년에 추징금 15억3900만원, 전씨에게는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41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성씨와 전씨는 2020∼2021년 가상자산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된 탁모(45·구속기소)씨로부터 사건 무마 및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545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장은 추징금과 관련, 성씨와 전씨가 ‘받은 돈의 일부는 탁씨의 변호사비 등 경비로 썼다’ 또는 ‘받은 돈의 일부는 돌려줬다’ 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장은 “이 사건은 형사사법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한 범행으로 그 사회적 해악이 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경위와 수법, 금액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 정황에 비춰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한편, 검찰은 현재까지 브로커 성씨의 수사 무마·경찰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총 18명(이 중 10명 구속)을 재판에 넘겼다. 탁씨의 사건 해결 또는 수사 정보 제공 등 명목으로 브로커 성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전직 경찰관(서울청 경무관 퇴직) 장모(59)씨와 현직 검찰 6급 수사관 심모(55)씨는 구속기소됐다. 또 브로커의 청탁을 받은 동료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준 현직 검·경 수사관 3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이 자사 물류센터 노동자 중 기피 인물이 재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를 고소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15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FS는 “회사가 마치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CFS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 등은 전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14일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FS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부 노동자의 취업을 제한했다고 주장하며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근로자의 이름, 생년월일, 근무지 등 개인정보와 퇴사일, 사유 등이 적혀 있다. 사유 항목에는 정상적인 업무수행 불가, 고의적 업무 방해, 허위 사실 유포, 폭언·모욕·욕설 학업, 이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책위는 “쿠팡이 해당 문건을 관리하며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재취업 기회를 일정 기간 배제하거나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 권한이자 정당한 경영 활동이며 이번에 공개된 문건이 자사의 인사평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입장문에서 “인사평가는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후배,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죄’ 왜?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후배,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죄’ 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9)씨의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현씨의 학교 후배 A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곽 판사는 “이 사건의 핵심 증인(학폭 피해자 B씨)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사실이 없다는) 그의 수사기관 진술을 믿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추가 조사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곽 판사는 검찰 측에 피해자 B씨를 여러 차례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요청했으나 B씨가 끝까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했던 A씨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가 과거 훈련 과정에서 학교 후배들을 단체집합시켜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주먹과 발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현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현씨는 “당시 주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변호인을 통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들이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현씨의 학교 후배가 맞았지만 현씨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지목된 후배 B씨는 수사 기관에서 “나는 맞은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제기한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A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A씨 등이 현씨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학교폭력 피해자 B씨가 현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현씨는 A씨 변호사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A씨 변호인의 주장은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현씨는 이에 불복한 뒤 다시 검찰에 항고해 현재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 손헌수 “한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박수홍 친형 판결 비판

    손헌수 “한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박수홍 친형 판결 비판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를 두고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돼라”고 비꼬았다. 손헌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재판 결과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며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걸리면 굳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 그것도 힘들면 돈이면 다 되는 유튜버 고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하면 상대방이 못 견디고 세상을 떠나줄 수도 있다. 그럼 수십억원 생기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혹시 가족이면 상대방의 사망 보험금도 몰래 준비하라. 그 금액도 쏠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헌수의 이런 주장은 전날 법원이 박수홍의 재산을 빼돌린 친형 박모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형수 이모씨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박수홍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자기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개인 자금 등 4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에서 각각 7억원, 13억원가량을 횡령했다고 판단했지만 박수홍의 개인 자금 16억원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직후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실형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많이 낮은 형량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수홍 측은 또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악플러와 유튜버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 이재명 “떡잎 져야 새순 자라”… ‘뇌물 재판’ 노웅래는 출마 강행

    이재명 “떡잎 져야 새순 자라”… ‘뇌물 재판’ 노웅래는 출마 강행

    4·10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인적 쇄신’ 메시지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당내 적지 않은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이 대표가 앞세운 ‘올드보이 청산’의 표적이 된 중진급 인사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은 당의 부담 섞인 시선에도 5선 출마를 강행했다. 이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썼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일부 중진급 인사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한 것이 전날 알려진 가운데, 이 중 한 명인 3선 인재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선언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통합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자신의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근 변호사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의 불출마 요청 전화를 받은 문학진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전화에서 불출마 권고의 근거로) 불러준 (여론조사) 수치의 오묘함을 보자. ‘친위 부대’를 꽂으려다 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썼다. ‘찐명’(진짜 친명) 안태준 당대표 특보를 당선시키려 이 대표 측근인 ‘경기도팀’의 비공식 여론조사를 제시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이강철 전 노무현 정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 등 당의 원로 인사들도 입장문을 내고 “정체불명의 비선 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 경기 광주을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 간에 경선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의 공식 조사 결과다. (문 전 의원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당내에서 적지 않은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임 전 실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의 주역이고 여권의 ‘586 청산 프레임’ 공세에 주 타깃이라는 점에서 컷오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서울 중·성동갑은 주로 정치 신인을 배치하는 전략지역인 만큼 임 전 실장은 공천 대상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다르게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전략 공천 대상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어느 지역구에서 이 사람이 이길 것 같다고 하면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서울 동작을이나 송파갑에, 전 전 위원장은 서울 용산이나 강남을 등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있다.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은 이 대표의 연이은 인적 쇄신 의지 표명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마포는 윤석열 심판 지지층과 마포 발전을 기대하는 일반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가 본선 필승 카드”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수천만원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향후 당내 관심은 혁신 공천의 칼날이 이 대표의 측근으로 향하느냐다. 5선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단수 공천설이 나온다. 경쟁자가 이미 검증위원회 단계에서 탈락했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경기 양주에 당내 경쟁자가 없다며 버티기 중이다.
  • 매일 보는 온라인 이미지, 당신의 편견을 더 키운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매일 보는 온라인 이미지, 당신의 편견을 더 키운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요즘은 책이나 신문, 잡지처럼 긴 글 대신 소셜미디어(SNS)의 짧은 글이나 이미지를 더 선호합니다. 심지어 쇼츠(짧은 동영상)도 1분이 넘어가면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짧은 글과 이미지, 동영상 등이 사람들에게 편견을 심어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컬럼비아대, 서던 캘리포니아대 물리학과, 영국 공공정책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온라인 이미지가 온라인 텍스트보다 더 강한 성 편견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각적 성 고정관념에 자주 노출될수록 사람들의 성 편견에도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2월 15일자에 실렸습니다. SNS, 온라인 광고, 온라인 뉴스 등에서는 이미지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더 빠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그런데 이미지가 글보다 성 편견을 드러내기 쉽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구체적 분석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구글, 위키피디아, IMDb(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속 이미지 100만개와 텍스트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의사, 변호사, 공장 근로자 등의 직업과 이웃, 친구, 동료, 멘토 등 사회적 역할을 포함해 약 3500개의 사회적 범주와 관련된 성별 편견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텍스트의 56%에서 남성 편향성이 드러났지만 이미지에서는 62%가 남성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배관공, 경찰서장, 목수를 검색하면 남성이 더 많이 표시되고 발레 댄서, 헤어스타일리스트, 간호사로는 여성의 얼굴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식입니다. 이후 연구팀은 450명의 남녀를 세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구글 뉴스, 다른 그룹은 구글 이미지에서 특정 직업을 검색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여러 직업 목록을 주고 알아서 검색하도록 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참가자들에게 특정 직업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성별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 이미지를 검색한 사람들이 텍스트를 검색하거나 알아서 검색한 집단들보다 성별 편견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편견의 지속 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더글러스 길뷰 UC버클리 교수(계산사회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온라인 이미지의 성별 편견을 해결하는 것이 인터넷을 공정하고 포용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텔아비브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서구, 특히 미국 영화계에서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포스터에는 백인 배우가 비백인 배우보다 더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인문·사회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문학 및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스’ 2월 8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온라인에서 접한 정보를 생각 없이 수용할 경우 그 정보가 자신의 생각인 것으로 착각하고 결국 편견으로 굳어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들이라 하겠습니다.
  • ‘유권자 2억명’ 인니 대선… 조코위 후광 국방장관 승리 선언

    ‘유권자 2억명’ 인니 대선… 조코위 후광 국방장관 승리 선언

    인도와 미국에 이어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14일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가 치러졌다. 전체 인구 2억 8000여만명 중 군인과 경찰을 제외한 17세 이상 2억 500만명이 유권자다. 이렇게 많은 수가 단 하루 동안 투표에 참여하면서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집권당이 아닌 야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72)를 지지했고 프라보워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선거 기간 내내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까지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2만명이 넘는 선출직을 뽑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7시 33분 기준 현지 여론조사 기관 4곳의 표본 개표가 78~93% 진행된 결과를 인용해 현직 국방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약 58%가 넘는 득표율을 확보해 결선투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2위 아니스 베스웨단(54) 전 자카르타 주지사는 약 25%, 간자르 프라노워 전 중부자바 주지사는 약 17%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기준 약 6% 개표가 진행된 인도네시아 선관위 예비 집계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5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프라보워는 비공식 개표 결과를 토대로 승리를 확신하며 “인도네시아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사람들로 구성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인도네시아 선거법상 유효표의 과반(50%), 전체 38개주 중 과반인 20개주에서 20% 이상의 표를 얻으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통상 개표 완료까지는 최장 35일이 소요되는 인도네시아는 ‘퀵 카운트’의 선거 예측 결과가 공신력이 높다.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다음달 20일 발표된다. 최종 개표 결과에서 1위 후보가 기준에 미달하면 오는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새 대통령은 오는 10월 20일 취임한다. 특수부대 사령관이자 인도네시아 최장기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90년대 최측근이었던 프라보워는 2014년, 2019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연이어 밀려 낙선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야당 대표였던 그를 국방장관에 기용하는 파격을 보이면서 정치적 동반자가 됐다. 프라보워는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 헌법상 3연임이 불가능한 조코위 대통령이 프라보워와 자신의 아들 기브란을 내세워 ‘수렴청정’에 나서려 한다는 논란도 따라붙었다. 여기에는 인도네시아 5대 대통령이자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77)와 조코위 대통령의 깊은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당인 투쟁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자신과 아들 기브란에 적대적이라고 여긴다. 이 때문에 그는 정적이던 프라보워와 권력 세습을 택했다. 학계나 시민단체, 대학생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의원 580명과 상원 의원 152명도 뽑는다. 하원 자카르타 2선거구에 한인 출신 김종성 변호사가 출마해 이민자 출신 첫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 檢, 김혜경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檢, 김혜경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이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당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변호사 등에게 도합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공선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배모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검찰의 기소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씨의 항소가 이날 기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배씨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김씨의 공소시효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정지되지만, 배씨가 상고하지 않으면 판결이 그대로 확정돼 경우의 수를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배씨 측은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배씨는 공선법상 기부행위와 관련해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은 “김씨는 자신의 식비를 결제했을 뿐 동석자의 식비 액수나 결제 여부는 알지 못한다”며 “자신이 모르는 식비 10만원은 기소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면전에서 받은 300만원 디올백은 모른 척하는 게 윤석열 검찰의 공정인가”라고 되물었다.
  •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 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수(5석)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광진을 오신환 vs 고민정, 구로을 태영호 vs 윤건영… 여야, 총선 ‘1차 대진표’ 윤곽

    광진을 오신환 vs 고민정, 구로을 태영호 vs 윤건영… 여야, 총선 ‘1차 대진표’ 윤곽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을 포함해 서울·광주·제주 지역에서 25명의 단수 공천 후보를 확정해 거대 양당 간 ‘1차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의원은 구로을에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을에선 단수 공천을 받은 나 전 의원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른바 ‘빅매치’를 벌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단수 공천에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은 한 명도 들지 못했다. 단수 공천은 공천 신청자가 없거나 1위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한 지역구에 한해 경선 없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는 장치다. 이날 서울 49곳 지역구 중 19곳, 광주 8곳 중 5곳, 제주 3곳 중 1곳에서 ‘기호 2번’(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다. 이는 여당의 이번 총선 ‘1호 공천’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단수 추천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어 “꼭 승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수 추천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은 경선을 치르거나 추후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다. 국민의힘은 본선이 어려운 수도권과 호남 같은 험지부터 시작해 대구·경북(TK) 공천 결과를 마지막에 발표하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당내 경쟁자 없이 동작을에 홀로 공천을 신청한 나 전 의원은 현역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리턴 매치’를 벌일 수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을 ‘나경원 저격수’로 투입하자는 언급이 잦아지는 분위기다.전날 추 전 장관의 출마설에 “누가 나와도 괜찮다”고 답했던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4년 동작에서 첫 명함을 드렸던 그 초심 그대로 (노력하겠다)”라고 썼다. 또 광진을에 단수 공천된 오 전 의원은 고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이다. 4년 전 같은 지역에서 고 의원에게 패한 오 시장의 ‘대리 설욕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봉갑은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친명’(친이재명) 김남근 변호사의 공천설이 나오면서 복잡한 상황이다. 김근태 전 의장의 지역구를 부인인 인 의원이 이어받은 도봉갑은 여당의 대표적인 험지이지만 김 전 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전(시의원 2명, 구의원 5명 당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 의원은 험지인 구로을 공천이 확정됐다. 탈북자 출신인 태 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프로세스’를 주도한 윤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가를 만난 적 있지만, 대북관은 정반대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여당이 지난해 11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강서에서는 구상찬(강서갑) 전 의원과 김일호(강서병)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강선우·한정애 민주당 의원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공천 부적격 판단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이 거세게 반발한 강서을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윤핵관 공천’을 비판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던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했던 송파갑은 정치 신인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반면 안형환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은 탈락했다. 송파갑의 박 전 앵커와 함께 ‘송파 3남매’로 홍보했던 현역 배현진 의원도 송파을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송파의 총선 진용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웅(송파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것은 공천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 용산의 힘, 연판장의 힘”이라고 비판했다. 현역 의원의 성적표도 갈렸다. 이용호(서대문갑) 의원과 조은희(서초갑) 의원은 단수 공천이 확정된 반면 최재형(종로), 박성중(서초을), 박진(강남을), 유경준(강남병), 조수진(양천갑), 조정훈(마포갑), 전주혜(강동갑) 의원은 추후 경선을 치르거나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 ‘양지’ 논란의 상징이 된 강남을에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험지인 중랑을에 도전한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권오현(중·성동갑) 전 행정관, 여명(동대문갑) 전 행정관 등도 단수 추천이 불발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출신 중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용산) 의원만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렸고, 영등포을에 나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나 중·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포함되지 못했다. 영입 인재 중에서는 호준석 전 YTN 앵커가 구로갑에,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동·남구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는 박 비대위원 외에 강현구(동·남구갑), 하헌식(서구갑), 김정현(광산갑), 안태욱(광산을) 후보가, 제주는 김승욱(제주을)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단독] 직장도 잃었다, 남은 건 빚더미… 눈 뜨는 게 지옥[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30대 청년 A씨가 숨진 지 벌써 1년. 전세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그는 마지막으로 “직장도 잃었다. 버티기 힘들다. 이런 결정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해 2~5월 ‘건축왕’과 ‘빌라왕’ 김대성(사망·당시 42세) 조직에 벼랑 끝으로 밀려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만 5명이다. 그러고서야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만 1만여명. 이들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는 공포도 여전하다. 집주인의 사기 의도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도 2000여명에 이른다. 전세사기 광풍을 겪은 지 1년여. 끝나지 않은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서울신문 취재팀이 서울과 경기 오산, 인천에서 만났다. 국회 특별법 개정 논의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전세사기 늪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현실, 허점투성이인 특별법, 악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 봤다.근저당도 압류도 없었던 빌라공인중개사 모친도 “문제없다”첫 부동산 거래, 8000만원 대출 박동현(28)씨는 2020년 9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를 전세보증금 1억원에 계약했다. 여느 사회초년병처럼 벌이는 뻔했고, 부모 도움을 받을 상황도 아니어서 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생애 첫 부동산 거래여서 긴장했지만, 꼼꼼하게 알아보고 확인했다. 등기부등본을 뗐더니 근저당은 물론 압류·조세채권 없이 깨끗한 매물이었다. 공인중개사였던 어머니도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했다. 계약 직후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았다.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런데 박씨도 모르는 새 계약 당일 집주인이 바뀌었다. 전세 계약 후 곧장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이른바 ‘동시 진행’ 수법이었다. 전세 계약 확정일자 효력은 다음날 0시부터지만, 매매계약은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전세 계약 효력이 생기기도 전에 집주인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박씨와 계약한 집주인은 시세보다 비싸게 집을 팔아치웠고, 새 임대인이 된 ‘바지 집주인’ 권모씨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전세사기 조직에서 수수료를 챙겼다. ‘바지 집주인’ 내세운 빌라 사기꾼전세계약 직후 곧바로 동시매매 전국 3400여채 쓸어담고 모르쇠 박씨는 1년 뒤 집주인이 바뀐 걸 알았다. 2022년 4월 세금 체납으로 살고 있는 집에 압류가 걸린 걸 등기부등본을 떼고서야 확인했다. 권씨에게 전화하니 “전세 기간까지 살 수 있으니 걱정 말라. 만기 땐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박씨는 좌절했다. 며칠 뒤 권씨가 언론에 오르내린 ‘빌라의 신’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권씨 등을 바지 임대인으로 내세운 ‘2400조직’(계약서에 기재된 권씨 휴대전화 뒷번호로 조직 이름 명명)은 비슷한 수법으로 전국에서 3400여채를 쓸어 담았다.특히 권씨 이름이 기재된 임대차 계약서만 1000건 넘게 확인되면서 빌라의 신이란 별명이 붙었다. 박씨는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임차권 등기를 했고 보증금 반환 소송도 이겼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피해자 구제 절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화곡동 집을 매입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일부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박씨는 보증금 얼마라도 건지려고 집을 경매에 넘겼다.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못 미치는 7500만원 정도였지만, 3번 유찰된 끝에 3840만원까지 떨어졌다. 박씨는 “지금 낙찰돼도 세금과 소송 비용 빼면 남는 게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법원을 쫓아다니느라 직장도 잃었다. #타버린 요리의 꿈‘파산하겠다’ 바지 주인 일방통보반환 소송 이겨 경매권 얻었지만LH 반지하 이유로 매입 불가 판정“주방 있는 집 살고 싶었을 뿐인데” 특별법이 지난해 6월 시행되면서 박씨 등 1만 944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집이 경·공매로 넘어갔을 때 낙찰가격대로 우선 매수할 권한 ▲LH에 양도해 공공임대 형태로 거주 ▲저금리 대환·전세대출,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순위 임차인이어서 보증금 일부를 받을 수 있거나 당장 집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허다하다.●곰팡이 집, 차라리 주말 일하는 게 나아 요리가 취미인 허민우(25)씨는 2022년 8월 보증금 8000만원에 인천 계양구의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들어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월세 단칸방에 질렸던 그가 원한 건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전부였다. 반지하에 낡았지만 주방이 있어 행복했다. 등기부등본도 깨끗했다. 그해 12월 배관이 터져 집에 물난리가 났지만, 집주인 이모씨가 수리비 500만원을 부담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2월. 이씨가 문자메시지로 ‘부동산 시세 급락으로 보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 파산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알고 보니 이씨는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과 공모해 의정부, 수원, 부평 등에서 수백 채를 사들인 전세사기 일당이었다. 허씨는 계약 해지 합의서를 받고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이겨 경매권을 얻었다. 지난해 8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전세계약 당시 매매가격은 8000만원이었지만, 현 시세는 4000만원에 불과하다. 선순위 임차인이지만 경매에서 낙찰돼도 보증금 절반을 못 건질 상황이다. LH에선 반지하란 이유로 매입 불가를 통보했다. 낡은 배관이 터져 또 물바다가 됐다. 14일 밤 찾아간 허씨 집에선 물비린내가 코를 찔렀고, 집안 곳곳은 곰팡이투성이였다. 허씨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그의 눈빛에선 켜켜이 쌓인 피로와 절망이 묻어났다. 허씨는 “매일 물을 빼내고 제습기를 틀어 놓지만 소용없다”고 했다. 변호사 비용에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벅차 평일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엔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허씨는 “집에 있는 게 싫다. 차라리 주말에도 일을 나가는 게 낫다”고 자조했다. # 끝 안 보이는 고통“주인도 건물 10층 산다” 믿었는데경매 안내문 며칠 뒤에 야반도주불법건축물 탓 유찰 10억 넘게 뚝돈 떼인 세입자들이 전기·가스값 ●“도망간 그놈 발 뻗고 잘 텐데, 난 지옥” 오경진(33)씨는 2020년 11월 전세보증금 5000만원에 경기 오산시의 10층짜리 다가구주택을 계약했다. 43가구가 사는 건물에 근저당 25억 8000만원이 설정된 게 께름칙했지만,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35억~36억원이고 집주인이 건물 여러 채를 갖고 있어 보증금을 떼일 일은 없다. 주인도 같은 건물 10층에 산다”며 안심시켰다. 지난해 7월에 건물은 경매에 넘어갔다. 수원지법에서 날아온 경매 안내문을 본 즉시 오씨는 집주인 최씨를 찾아갔다. 최씨는 “깜빡하고 빌린 돈을 안 갚아서 그런 건데 걱정 말라. 곧 해결된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며칠 뒤 야반도주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껴 건물을 짓고 전세 보증금으로 다른 건물을 올리는 ‘무자본 갭투자’를 했다가 집값이 폭락하자 빚을 못 갚아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건물 감정가는 35억 9493만원이어서 경매를 통해 제값에 새 주인을 찾는다면 세입자들도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이었다. 생숙은 정부에서 2021년 주거 사용을 금지해 오피스텔 전환을 하지 않으면 주거 용도로 쓸 수 없다. 불법 건축물이란 얘기다. 다가구 주택이어서 건물을 통째 매입해야 하는데 생숙까지 걸린 탓에 거듭 유찰됐다. 건물가격이 25억원 남짓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오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소액 임차인으로, 다른 선순위 권리자가 있더라도 경매 이후 우선 배당받을 수 있어 1700만원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이다. 최씨는 잠수를 탔다. 건물 관리도 되지 않아 인터넷과 전기, 가스도 끊길 위기다. 세입자들이 채팅방과 공금 통장을 만들어 가까스로 단전을 막았다. 오씨도 지난해 9월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도움받은 것은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고통이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더 끔찍하다.
  •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 결정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하면서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 수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 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이재명 “떡잎 져야 새잎”…‘뇌물수수’ 노웅래는 출마

    이재명 “떡잎 져야 새잎”…‘뇌물수수’ 노웅래는 출마

    4·10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인적 쇄신’ 메시지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당내 적지 않은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이 대표가 앞세운 ‘올드보이 청산’의 표적이 된 중진급 인사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은 당의 부담섞인 시선에도 5선 출마를 강행했다. 이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인적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가 최근 일부 중진급 인사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한 것이 전날 알려진 가운데, 이 중 한 명인 3선 인재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후임으로 유은혜 전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 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선언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통합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자신의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근 변호사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이 대표의 불출마 요청 전화를 받은 문학진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전화에서 불출마 권고의 근거로) 불러준 (여론조사) 수치의 오묘함을 보자. ‘친위 부대’를 꽂으려다 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썼다. ‘찐명’(진짜 친명) 안태준 당 대표 특보를 당선시키려 이 대표 측근인 ‘경기도팀’의 비공식 여론조사를 제시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의 공식 조사결과다. (문 전 의원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당내에서 적지 않은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임 전 실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의 주역이고 여권의 ‘586 청산 프레임’ 공세에 주 타깃이라는 점에서 컷오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서울 중·성동갑은 주로 정치 신인을 배치하는 전략지역인만큼 임 전 실장은 공천 대상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다르게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전략공천 대상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어느 지역구에서 이 사람이 이길 것 같다고 하면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서울 동작을이나 송파갑에, 전 전 위원장은 서울 용산이나 강남을 등에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있다.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은 이 대표의 연이은 인적 쇄신 의지 표명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마포는 윤석열 심판 지지층과 마포 발전을 기대하는 일반 유권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가 본선 필승 카드”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수천만원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공관위의 정무적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출마 회견을 갖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당내 관심은 혁신 공천의 칼날이 이 대표의 측근으로 향하느냐다. 5선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단수 공천설이 나온다. 경쟁자가 이미 검증위원회 단계에서 탈락했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경기 양주에 당내 경쟁자가 없다며 버티기 중이다. ‘범친명’인 4선 안규백·안민석 의원 등도 아직 별다른 험지 출마나 불출마 요구를 받지 않고 있다.
  • 與 ‘기호 2번’ 25명 공천 확정…나경원 vs. 추미애 ‘동작 빅매치’ 성사될까

    與 ‘기호 2번’ 25명 공천 확정…나경원 vs. 추미애 ‘동작 빅매치’ 성사될까

    서울 19곳, 광주 5곳, 제주 1곳 단수추천용산 권영세, 서초갑 조은희 공천 확정송파갑 박정훈, 서대문갑 이용호 ‘안착’대통령실 참모 단수추천 ‘0명’ 성적 부진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을 포함해 서울·광주·제주 지역에서 25명의 단수 공천 후보를 발표해 거대 양당 간 ‘1차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의원은 구로을에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동작을에선 단수 공천을 받은 나 전 의원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른바 ‘빅매치’를 벌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단수 공천에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은 단 한 명도 들지 못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이날 확정한 단수 공천은 공천 신청자가 없거나 1위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한 지역구에 한해 경선 없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는 장치다. 이날 서울 49곳 지역구 중 19곳, 광주 8곳 중 5곳, 제주 3곳 중 1곳에서 ‘기호 2번’(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고, 이는 여당의 이번 총선 ‘1호 공천’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단수 추천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어 “꼭 승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수 추천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은 경선을 치르거나 추후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다. 국민의힘은 본선이 어려운 수도권과 호남 같은 험지부터 시작해 대구·경북(TK) 공천 결과를 마지막에 발표하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당내 경쟁자 없이 동작을에 홀로 공천을 신청한 나 전 의원은 현역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리턴 매치’를 벌일 수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을 ‘나경원 저격수’로 투입하자는 언급이 잦아지는 분위기다. 전날 추 전 장관의 출마설에 “누가 나와도 괜찮다”고 답했던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4년 동작에서 첫 명함을 드렸던 그 초심 그대로 (노력하겠다)”라고 썼다. 또 광진을에 단수 공천된 오 전 의원은 고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이다. 4년 전 같은 지역에서 고 의원에게 패한 오 시장의 ‘대리 설욕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봉갑은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친명’(친이재명)’ 김남근 변호사의 공천설이 나오면서 복잡한 상황이다. 김근태 전 의장의 지역구를 부인인 인 의원이 이어받은 도봉갑은 여당의 대표적인 험지이지만 김 전 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전(시의원 2명·구의원 5명 당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지역이다.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 의원은 험지인 구로을 공천이 확정됐다. 탈북자 출신인 태 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프로세스’를 주도한 윤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가를 만난 적 있지만, 대북관은 정반대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여당이 지난해 11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강서에서는 구상찬(강서갑) 전 의원과 김일호(강서병)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강선우, 한정애 민주당 의원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공천 부적격 판단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이 거세게 반발한 강서을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윤핵관 공천’을 비판하며 강력하게 반발해 온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했던 송파갑은 정치 신인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반면 안형환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은 탈락했다. 송파갑의 박 전 앵커와 함께 ‘송파 3남매’로 홍보했던 현역 배현진 의원도 송파을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송파의 총선 진용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웅(송파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것은 공천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 용산의 힘, 연판장의 힘”이라고 비판했다. 현역 의원의 성적표도 갈렸다. 당의 지역구 이동 요구를 수용한 이용호(서대문갑)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조은희(서초갑) 의원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반면 최재형(종로), 박성중(서초을), 박진(강남을), 유경준(강남병), 조수진(양천갑), 조정훈(마포갑), 전주혜(강동갑) 의원은 추후 경선을 치르거나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 ‘양지’ 논란의 상징이 된 강남을은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험지인 중랑을에 도전한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권오현(중·성동갑) 전 행정관, 여명(동대문갑) 전 행정관 등도 단수 추천에서 배제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출신 중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용산) 의원만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렸고, 영등포을에 나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나 중·성동을 공천을 신청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포함되지 못했다. 영입 인재 중에서는 호준석 전 YTN 앵커가 구로갑에,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동·남구을에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 ‘유권자 2억 500만명’ 인니 대선…조코위 후광 입은 국방장관 유력

    ‘유권자 2억 500만명’ 인니 대선…조코위 후광 입은 국방장관 유력

    인도와 미국에 이어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14일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가 전체 인구 2억 8000여만명 중 군인과 경찰을 제외한 17세 이상 유권자 2억 500만명이 단 하루 동안 투표에 참여하면서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집권당이 아닌 야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72)를 지지한 데다, 프라보워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선거 기간 내내 논란과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까지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2만명이 넘는 선출직을 뽑는다.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고 전국 38개 주 가운데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최근 여론조사회사 LSI가 실시한 조사에서 국방장관인 프라보워 후보가 51.9%의 지지율로 경쟁자들을 크게 앞선 상태다. 프라보워는 2014년, 2019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연이어 밀려 낙선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야당 대표였던 그를 국방장관에 기용하는 파격을 보이면며 정치 동반자가 됐다. 프라보워는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고 유리한 고지에 섰다.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그러나 헌법상 3연임이 불가능한 조코위 대통령이 프라보워와 자신의 아들 기브란을 내세워 ‘수렴청정’에 나서려 한다는 논란도 따라 붙었다. 여기에는 인도네시아 5대 대통령이자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77)와 조코위 대통령의 깊은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당인 투쟁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자신과 아들 기브란에 적대적이라고 여긴다. 이 때문에 그는 정적이던 프라보워와 손잡고 아들을 야당의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권력을 세습하는 방안을 택했다. 학계나 시민단체, 대학생들은 “조코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프라보워와 경쟁한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와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어떻게 해서든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를 저지해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려는 계산이다.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다음달 20일 발표된다. 새 대통령은 오는 10월 20일 취임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의원 580명과 상원 의원 152명도 뽑는다. 하원 자카르타 2선거구에 한인 출신 김종성 변호사가 출마해 이민자 출신 첫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 검찰, ‘이재명 부인’ 김혜경 선거법 위반 기소

    검찰, ‘이재명 부인’ 김혜경 선거법 위반 기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대선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게 됐다. 14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했다. 김씨는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내 대선 경선을 앞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도합 1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써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에 수사가 마무리됐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검찰의 기소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배씨의 항소가 이날 기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배씨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김씨의 공소시효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정지되지만, 배씨가 상고하지 않으면 판결이 그대로 확정돼 경우의 수를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김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씨 증언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받는 업무상 배임 혐의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측근인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기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체했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법인카드 유용액은 2000만원 상당(150여건)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최근 이 대표 부부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최대 1000만원어치의 과일을 샀다고 추가 폭로했다. 검찰도 이 대표 부부가 2021년 코로나19 관련 예산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출연료 62억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징역 2년

    ‘출연료 62억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징역 2년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54)씨의 개인 돈과 출연료 등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의 친형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는 낮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씨의 배우자 이모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2곳에서 각각 7억원과 13억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정황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도 없다. 횡령 금액 20억원 중 피고인의 변호사 선임비, 아파트 관리 등은 용처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박씨가 동생 수홍씨의 개인 자금 16억원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10년에 이르는 장기간으로 각 증빙 자료 찾아내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고, 피고인은 박수홍 계좌거래 상당수에 대해 자료를 내놓고 있다. 횡령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2011~2021년 수홍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부동산 매입, 계좌 무단 인출, 허위 직원 등록 등 수법으로 동생 수홍씨의 개인 자금과 회삿돈 등 48억원을 횡령했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7년,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박씨 부부는 횡령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 왔다. 박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박수홍이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과 형 박씨의 꼼꼼하고 철저한 통장관리 때문”이라며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동생을 뒷바라지하다 법정에 서게 된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주장하기도 했다.
  • ‘치유의 대명사’ 제주 올레 서울센터, 서울숲에 생긴다

    ‘치유의 대명사’ 제주 올레 서울센터, 서울숲에 생긴다

    제주올레 서울센터가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생긴다. (사)제주올레는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공간 명소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내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서울센터를 새달 마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올레 서울센터는 새달 3월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3~6월, 9~10월, 12월)마다 걷기학교 개념인 ‘지금 올레’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제주올레 후원자가 이곳 공간을 마련해줘서 제주올레를 걷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까지 오지 않아도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걷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오는 20일부터 누구나 신청접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 올레’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안은주 대표 이사 등의 걷기 특강과 야외 교육(서울숲 걷기)으로 이루어지며 제주올레 길을 걷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 자세한 사항은 추후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 완주자 2000명(2023.6~12 기간 완주자)을 대상으로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레길 완주 후 대부분이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완주에 도전하려는 이유는 ‘다른 어떤 걷기 활동보다 올레길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기 때문이다(59.8%)’ 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정신적 건강 개선(55.5%), 신체적 건강 개선(47%)이 뒤를 이었다.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는 완주자 97.2%“좋아졌다”고 느꼈으며 약 90%가 “올레길 완주 후 신체적, 사회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실제 많은 응답자들이 “체력(지구력, 근력)이 좋아졌다”(71.7%)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체중이 감소한 경험(44.7%)도 높게 나타났으며 폐활량 증가, 수면장애 개선, 허리 및 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2022년부터 CEO 및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사)제주올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전문 경영 지도자들이 느끼는 업무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자연 속에서 해소하고, 조직과 사회로 돌아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경험하게 한다. 현재까지 경영자, 변호사, 협회장 및 배우 고두심 씨와 문소리씨, 요리사 이연복 씨와 허영만 작가 등 각계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와 명사 54명이 참여한 바 있다. 제주올레 리더십 과정에 여러차례 참여한 옥타솔루션 박만성 대표는 “업무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올레길을 걸으며 해소할 수 있었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행위가 곧 치유다”라고 말했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걷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완주자들이 긍정적으로 경험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가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게 다양한 올레길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가깝게 찾아가는 제주올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 27개 코스 437㎞ 완주자는 매월 400~500명 정도이며, 2024년 현재까지 누적된 완주자는 2만 2737명(2024년 2월 4일 기준)에 이른다.
  •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징역 6년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징역 6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67) 전 중앙회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벌금 2억원과 1억 22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박 전 회장은 이날 법정구속됐다. 박 전 회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유영석(55) 전 대표로부터 2021년 4월과 2022년 8월에 각각 현금 1억원과 변호사 비용 50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2월 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조직관리 명목으로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아 경조사비와 직원·부녀회 격려금, 조카 축의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박 전 회장은 또 이들로부터 형사사건 착수금 22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모(64) 대표로부터 선임 대가로 800만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으로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집행이 매우 강하게 요구되는 직위에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영향력에 기초해 자산운용사 대표로부터 1억원, 이사들로부터 2200만 원의 돈을 수수했고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 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는 모습 보이지 않아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공동경비’라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또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 대표에게 선임 대가로 황금도장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판단해 무죄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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