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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풍선 쏴주세요” 비행기 이륙 중 라이브 방송 BJ 논란

    “별풍선 쏴주세요” 비행기 이륙 중 라이브 방송 BJ 논란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BJ 일행이 논란이다. 14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에는 법을 어기고 공항과 비행기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A씨의 행각이 보도됐다. A씨가 비행기 탑승 전 공항 내부를 촬영하자 직원이 촬영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고 A씨는 “네 끌게요”라고 답한 후에도 촬영을 이어갔다. 기내에 탑승한 A씨는 “근데 형들 봤죠. 내가 공항 방송 가능하다 했지”라며 “상관없다니까 조심만 하면”이라고 말했다. 안내방송을 통해 전자기기를 꺼달라는 공지가 전달됐지만 A씨는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갔고 현금성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을 요구했다. A씨는 “(별풍선) 한 개만 쏴주세요. 끝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항공운전법 제73조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은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행 및 통신장비에 대한 전자파 간섭 등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여객이 지닌 전자기기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휴대전화가 통신용 전파를 발신하면 비행기 전파를 방해할 수 있어 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제보자는 “방송 플랫폼 측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3시간 넘게 방송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법이 있는데 이건 사실 법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의 문제”라며 “전자기기 사용하면 전파방해로 잘못될 수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어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썼다”고 비판했다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韓 “유죄 확정 땐 비례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韓 “유죄 확정 땐 비례 승계 금지”

    與 정치개혁 시리즈 추가 발표‘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는 후진세력, 복수에 천착”함운경은 “도태우 사퇴를” 내홍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 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자기 대표 상품인 ‘정치 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상황을 점검했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수도권 외 처음으로 부산에 왔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병수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 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PK(부산·경남)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다. 지역구 조정 전에 부산 북·강서구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에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의 조수연 변호사도 ‘조선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는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도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시 비대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을 동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면서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 고려하겠다”고 했다.
  • 러 “구금 한국인, 영사 접견 검토”...韓선교사단체 “간첩 혐의는 오해”

    러 “구금 한국인, 영사 접견 검토”...韓선교사단체 “간첩 혐의는 오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백모씨의 아내가 현지 재판을 위해 변호사 선임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백씨에 영사접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씨의 아내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 관련 도움을 청했다. 한 관계자는 “재외공관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을 돕고자 변호사 명단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에 있는) 백씨의 아내가 러시아에서 직접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공관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매체가 백씨 체포 소식을 처음 보도한 지난 11일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고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영사 면회를 신청했다. 그러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외무부는 백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영사 접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씨는 10년 가까이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치다가 지난 1월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직후 FSB에 붙잡혔다. 백씨와 동행한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고 당일 풀려났다.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은 러시아 외무부에 백씨의 소재를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하다가 한 달이 2월에서야 ‘그가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강하게 밀착한 러시아가 남한 단체들의 북한 노동자 지원 활동을 문제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씨가 속한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의 이선구 이사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간첩 혐의는 오해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탈북을 도왔다는 의혹은 얼토당토않다”고 주장했다. 재단 측은 백씨의 구명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모아 외교부와 러시아대사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조국 “민생토론회는 전형적인 선거운동” 비판

    조국 “민생토론회는 전형적인 선거운동” 비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전형적인 선거운동으로, 심각한 정치적 중립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5·18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국민의힘 공천자를 법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밝혔으며, 총선이후 민주당과 연합은 하지만 합당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국 대표는 14일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진행되는 민생토론회는 전국을 돌며 각 지역에 시급하지 않은 현안들에 대한 맞춤형 공약을 홍보하는 자리”라며 “이는 전형적인 선거운동으로, 심각한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이런 민생토론회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했다면 탄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5·18폄훼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도 후보가 내놓은 사과문은 국민의힘 공천장을 확보하기 위한 ‘변명문’일 뿐”이라며 “참담한 심경이며, 조만간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에 의거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 대표는 ‘총선이후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 일관되게 ‘합당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강령이 민주당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조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가 강령이지만, 조국혁신당은 시장과 검사장을 동시에 선거를 통해 뽑는 ‘검사장 직선제’를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사용하는데 막강한 권한을 지닌 ‘기획재정부 개혁’도 강령으로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합당을 하지 않는 또다른 이유로 ‘진보적 법안 통과에 더 유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주요 법안을 조율하는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민주당 외에 또다른 당 소속 의원이 1명은 있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국회에 진출하면 민주·진보정당과 연합함으로서 주요 법안 통과가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광주와 전남에서 지지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신생 정당이고 저도 부족함이 많은데도 광주·전남 범호남 지역에서 관심을 보여줘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요구를 말로만 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해줬다, 기쁘다, 속이 시원하다’고 하신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행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내 아들 언제 사망했지?”… 고령 리스크 더 증폭

    바이든 “내 아들 언제 사망했지?”… 고령 리스크 더 증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행을 확정 지은 12일(현지시간) 인지력 논쟁에 일격을 날린 기밀문서 유출 수사 특검의 진술 전문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대의원 ‘매직 넘버’(후보 확정에 필요한 수)를 채웠지만, 고령 논란은 더 증폭될 전망이다. 이날 로버트 허 전 특검이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258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이틀간 조사받을 당시 오갔던 문답이 고스란히 담겼다. 허 전 특검은 바이든의 부통령 퇴임 후 기밀문서 유출·보관 의혹을 1년간 수사한 뒤 지난달 8일 불기소 처분 보고서를 내면서 그를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기술해 파문을 일으켰다. 보고서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 문서를 언제 어떻게 사저에 보관하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허 전 특검은 장남 보 바이든의 사망 날짜를 직접 묻진 않고, 퇴임 직후 업무 서류 보관처를 캐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더듬으며 “잘 모르겠다. 이 시기에 아들이 파병됐고 죽어가고 있었다”며 “보가 언제 사망했지? 5월 30일”이라고 했다. 백악관 변호사가 “2015년”이라고 거들자 그는 “2015년에 숨졌나?”라고 되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당선이 2017년 11월이었나?”라고 되묻고, 익명의 남성이 “2016년”이라고 정정했다. 200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건 유출과 관련, “누군가 넣었을 것”이라며 “내가 언제 퇴임했지? 2009년에도 내가 부통령이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한국계이자 공화당원인 허 전 특검을 상대로 대리전을 펼쳤다. 공화당은 ‘바이든이 고의로 기밀자료를 보유했다’고 특검이 판단하고서도 불기소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톰 매클린톡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일한 기밀 유출 혐의로 특검 기소됐다”면서 “확연한 이중 잣대”라며 트럼프 기소를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은 “그 표현(기억력)을 보고서에 담지 말았어야 했다”며 “당신 말의 파괴력을 노려 적시한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허 전 특검은 ‘트럼프 재선 이후 요직 기용을 바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파 정치는 내 업무의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 ‘키다리 아저씨’

    서울 서초구가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서초구는 ‘2024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는 현재 정부·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최대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최대 1800만원 생활보조수당 ▲최대 1200만원의 대학등록금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어른’이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먼저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의사·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 만남을 주선하고, 주거·금융·법률 상담까지 지원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멘토인 변호사님에게 개인적인 고민 상담과 함께 법률적인 조언도 받는 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겨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나도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클릭당 10만원… 변호사 광고비 ‘출혈 경쟁’

    클릭당 10만원… 변호사 광고비 ‘출혈 경쟁’

    서울 서초구의 한 법률사무소 변호사 A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광고 비용이 평소에 비해 갑자기 늘어난 점을 의아하게 여겼다. 네이버에선 이용자들이 키워드 검색을 통해 A씨가 올린 법률상담 사이트를 한 번 클릭할 때마다 최대 10만원가량의 광고비가 A씨에게 부과된다. A씨는 광고비가 얼마나 결제됐는지를 나중에 확인했는데 평소보다 지출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알고 보니 A씨에게 앙심을 품은 회사원 B씨가 이런 구조를 알고 고의로 A씨의 사이트를 27차례나 클릭한 탓이었다.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결과 B씨는 A씨에게 변호를 의뢰할 생각도 없으면서 한 달여 동안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바꿔 가며 ‘검사 출신 변호사’ ‘성범죄 변호사’ ‘성폭행 변호사’ 등을 검색한 후 A씨의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클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A씨는 약 280만원의 광고비를 지불해야만 했다. 법원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B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이후 변호사 포화 상태로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변호사 업계는 ‘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에서 상위 검색 순위에 노출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A씨의 경우처럼 검색광고가 악용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광고는 광고주인 변호사가 특정 키워드를 지정해 등록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할 때 상위 검색 순위에 노출되게 하는 광고 상품이다. 광고주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순서대로 상위에 노출된다. 변호사가 선입금을 해놓은 계좌에서 광고비가 지출되는 방식이라 계좌 잔금이 부족하면 검색 순위에서 사라진다. 대개 키워드별 클릭 단가는 70원부터 시작해 10만원 정도가 최고가로 알려졌다. ‘성범죄 변호사’ ‘형사 전문 변호사’ 등의 키워드가 단가가 높은 축에 속한다. 로스쿨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달에 검색광고 비용만 1000만원가량 나갔는데 의뢰 전화는 한 통도 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그래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금력이 되는 로펌 중에선 검색광고에만 수억원을 쓰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 분야 전문으로 알려진 한 법무법인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네이버 검색광고 상위 노출 홍보에 적극 투자한 덕도 크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검색광고가 꼭 수임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요즘엔 의뢰인들이 검색을 통해 여러 변호사를 비교하고 저렴한 곳을 찾아 내는 등 ‘변호사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쟁사 간에 광고 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부정 클릭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인위적인 클릭 등 부정 클릭은 무효로 처리해 광고주에게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IP를 바꿔 가면서 클릭하거나 다른 사람을 동원할 경우 걸러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한 광고비 지출은 결국 의뢰인의 부담으로 돌아가거나 법률서비스 질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변호사단체들이 만든 법률 공공플랫폼인 ‘나의 변호사’ 등 공공 목적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 활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의뢰인들이 광고에만 현혹되지 않도록 변호사에 대한 평가와 꼼꼼한 후기 공유가 활발해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태훈도 ‘병역기피’ 컷오프… 민주·시민사회 내홍 격화

    임태훈도 ‘병역기피’ 컷오프… 민주·시민사회 내홍 격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가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 2명이 ‘종북·반미’ 논란으로 사퇴한 데 이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공천배제’(컷오프)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대주주’인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 대표(연합정치시민회의) 간에 내홍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 전 소장은 13일 통화에서 “당(더불어민주연합)에서 후보자 등록 서류 심사 결과 컷오프 통보를 받았다”며 “사유는 병역 기피인데,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병역 기피라 규정한 데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로 징역형을 받은 임 전 소장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지예 전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임 전 소장을 국민후보로 선발했다. 이들 중 전 전 운영위원과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반미 논란으로 자진해서 사퇴했고, 임 전 소장까지 컷오프당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승리가 목표인 민주당은 이들까지 안을 경우 중도층 외연 확장이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민주당의 후보 교체 압박을 비례대표 추천권의 무력화로 본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민주당과 함께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내부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 내부에서는 원내에 입성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연합정치시민회의 측에 우선 2명의 사퇴 후보를 대체할 인사를 재추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민사회 추천 후보 중 차순위였던 이주희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시각장애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대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현역이 선거법 위반” “경선 자료 공개를”… 여도 야도 공천 잡음

    “현역이 선거법 위반” “경선 자료 공개를”… 여도 야도 공천 잡음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시스템 공천’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북 안동·예천 공천 경선 과정에서 패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현역 김형동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이의신청서를 냈다. 김 의원이 사전선거 운동, 유사 사무실 설치, 불법 전화 홍보 등으로 지역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 부시장은 “만일 (김 의원이) 당선이 돼도 향후 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 판결로 재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김 의원 측은 당 공관위에 소명 절차를 끝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선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이 승자인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 1차 경선과 결선의 득표율이 약 20% 포인트나 올랐다며 원데이터 공개를 전날 요구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이라며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한다.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도 이날 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는 “본인의 개표 참관인은 결선 투표의 득표율과 투표율만 확인했을 뿐 첫 3인 경선(1차 경선) 당시 투표율과 각 후보자의 득표율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1차 경선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확정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이는 당규 위반이며 경선 원데이터의 열람 또는 공개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에서 이겨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국 정 원장에게 졌다.
  • “현역이 선거법 위반” “경선 자료 공개를”… 여도 야도 공천 잡음

    “현역이 선거법 위반” “경선 자료 공개를”… 여도 야도 공천 잡음

    與 김의승·하태경 강력 반발野 ‘비명’ 박용진도 재심 신청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시스템 공천’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의 경북 안동·예천 공천 경선 과정에서 패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현역 김형동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이의신청서를 냈다. 김 의원이 사전선거 운동, 유사 사무실 설치 등으로 지역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 부시장은 “(김 의원이) 당선이 돼도 향후 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 판결로 재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김 의원 측은 당 공관위에 소명 절차를 끝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선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이 승자인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 1차 경선보다 결선 득표율이 약 20% 포인트나 올랐다며 원데이터 공개를 전날 요구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위주의 경선이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해 대통령 지지자의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이 전 의원 측이 결선 과정 중 ‘이중 투표’를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도 이날 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는 “본인의 개표 참관인은 결선 투표의 득표율과 투표율만 확인했을 뿐 첫 3인 경선(1차 경선) 당시 투표율과 각 후보자의 득표율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이는 당규 위반이라며 경선 원데이터의 열람 또는 공개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에서 이겨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국 정 원장에게 졌다.
  • 이재명에 “저 응원하고 싶죠?”…손 맞잡고 껴안은 與후보 정체

    이재명에 “저 응원하고 싶죠?”…손 맞잡고 껴안은 與후보 정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에서 선거유세 중 국민의힘 후보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 화제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인천 서구을 민주당 후보인 이용우 변호사와 함께 지역구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 모습은 이 대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이들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가게 곳곳에 들러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대표가 시민들과 사진 촬영할 때 인천 서구을 국민의힘 후보인 박종진 전 앵커의 모습이 보였다. 박 전 앵커는 이 대표를 알아보곤 먼저 다가가 인사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이 대표가 출연한 인연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뵙는다. 저 이용우 후보랑 붙는다”고 말했다. 박 전 앵커가 이 대표에게 “저를 응원하고 싶지 않느냐”고 농담하자 이들은 크게 웃었고, 서로를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이날 박 전 앵커의 선거 유세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했다. 이 대표가 안 의원과 악수하며 “지역구는 어떡하고”라고 말하자 이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박 전 앵커에게 “선전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박 전 앵커는 대결 상대인 이 변호사에게 “서로 비방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고, 고소·고발하지 말자”며 ‘클린 선거’를 다짐했다. 네 사람은 거리에서 약 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들 모두 미소를 띠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표가 안 의원을 보고 “이렇게 만나다니, 한번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 대표와 박 전 앵커는 서로의 손을 맞잡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에 주위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한편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는 4·10 총선에서 각각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다. 그간 안 의원은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으나 불발됐다.
  • “클릭 한 번에 10만원”…변호사 ‘광고비 전쟁’

    “클릭 한 번에 10만원”…변호사 ‘광고비 전쟁’

    서울 서초구의 한 법률사무소 변호사 A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광고 비용이 평소보다 갑자기 늘어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에선 이용자들이 키워드 검색을 통해 A씨가 올린 법률상담 사이트를 한번 클릭할 때마다 최대 10만원가량의 광고비가 A씨에게 부과된다. A씨가 나중에 광고비가 얼마나 결제됐는지 확인했는데, 평소보다 비정상적으로 지출이 늘어난 것이다. 알고 보니 A씨에게 앙심을 품은 회사원 B씨가 이런 구조를 알고 고의로 A씨의 사이트를 27차례나 클릭한 것이었다.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결과, B씨는 A씨에게 변호를 의뢰할 생각도 없으면서 한 달여 동안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바꿔가며 ‘검사출신 변호사’ ‘성범죄변호사’ ‘성폭행변호사’ 등을 검색한 후 A씨의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클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A씨는 약 280만원의 광고비를 지불해야만 했다. 법원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B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이후 변호사 포화로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변호사 업계는 ‘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에서 상위 검색 순위에 노출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A씨의 경우처럼 검색광고가 악용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광고는 광고주인 변호사가 특정 키워드를 지정해 등록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할 때 상위 검색순위에 노출하게 하는 광고 상품이다. 광고주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순서대로 상위에 노출된다. 변호사가 선입금을 해놓은 계좌에서 광고비가 지출되는 방식이라 계좌 잔금이 부족하면 검색순위에서 사라진다. 대개 키워드별 클릭 단가는 70원부터 시작해 10만원 정도가 최고가로 알려졌다. ‘성범죄 변호사’ ‘형사전문 변호사’ 등의 키워드가 단가가 높은 축에 속한다. 로스쿨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달에 검색광고 비용만 1000만원 가량 나갔는데 의뢰 전화는 한 통도 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그래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금력이 되는 로펌 중에선 검색광고에만 수억원을 쓰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분야 전문으로 알려진 한 법무법인이 최근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네이버 검색광고 상위 노출 홍보에 적극 투자한 덕도 크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검색광고가 꼭 수임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요즘엔 의뢰인들이 검색을 통해 여러 변호사를 비교하고 저렴한 곳을 찾아내는 등 ‘변호사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쟁사 간에 광고 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부정클릭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인위적인 클릭 등 부정클릭은 무효로 처리해 광고주에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IP를 바꿔가면서 클릭하거나 다른 사람을 동원할 경우 걸러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과도한 광고비 지출은 결국 의뢰인의 부담으로 돌아가거나 법률서비스 질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안으로 변호사단체들이 만든 법률 공공플랫폼인 ‘나의 변호사’ 등 공공목적의 어플리케이션(앱)을 적극 활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의뢰인들이 광고에만 현혹되지 않도록 변호사에 대한 평가와 꼼꼼한 후기 공유가 활발해지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월드 핫피플]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51년 전 미성년 성폭행 단죄받나

    [월드 핫피플]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51년 전 미성년 성폭행 단죄받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90)가 1973년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민사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성범죄 피해자를 변호한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폴란스키의 재판을 2025년 8월로 정한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폴란스키는 1977년 13세의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했다고 인정한 뒤 선고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도피한 이후 수십 년 동안 돌아가지 않았다. ‘차이나타운’ ‘악마의 씨’ 등을 감독한 폴란스키는 2002년 영화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체포될 것을 우려해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피아니스트’는 폴란드에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을 겪었던 폴란스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최우수 감독을 포함해 3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다.올레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51년 전 폴란스키가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하는 제인 도란 여성과 함께 등장했다. 도는 파티에서 폴란스키를 만났고 몇 달 뒤 자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으며, 식사 내내 미성년자란 사실을 알면서도 술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란스키는 도를 로스앤젤레스 자택으로 데려갔으며 침대에서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반항했지만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폴란스키는 사건 이후에도 영화감독으로 계속 활동했으나 자신은 평소와 같이 지낼 수가 없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017년 처음 폴란스키의 성폭행 사실을 공개한 도는 아동 성 학대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더 늘린 캘리포니아주 법률 변경에 따라 작년에 소송을 제기했다. 도는 “폴란스키를 상대로 이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하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결정을 내렸고 정의를 위해 결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올레드 변호사는 현재 프랑스에 있는 폴란스키 감독을 강제로 출석시킬 방법은 없지만 재판을 통해 피해자에게 정의를 찾아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2019년에 걸쳐 4명의 여성이 폴란스키가 1970년대에 자신들을 학대했다고 비난했으며, 피해자 가운데 3명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안 바나드는 폴란스키가 자신이 10살이었을 때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영국 배우 샬롯 루이스는 폴란스키가 16세였던 1983년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비난했다. 폴란스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2019년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와의 인터뷰에서 “1977년에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우리 가족”이라며 가이머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에 대해서는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1977년 유죄협상에서 더 심각한 혐의에 대한 기소를 피하기 위해 가이머의 강간을 인정했다. 하지만 판사가 그의 석방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자 감옥에서 42일을 복역한 후 프랑스로 도피했다. 폴란스키는 이 사건의 희생자라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수년 동안 나를 괴물로 만들려고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폴란스키가 성폭행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유일한 피해자인 가이머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사건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이머는 “폴란스키가 일어난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면서 “나와 내 가족에 대한 자비의 행동으로 이 일을 마침내 끝내기를 간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 또 망언 불거진 국민의힘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 또 망언 불거진 국민의힘

    도태우 변호사의 “5·18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 발언으로 논란을 겪었던 국민의힘에서 이번에는 일제강점기를 옹호하고 제주 4·3사건을 비하한 후보가 등장하면서 또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적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조 후보는 “사람들은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를 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라며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 나라였다”고 적었다. 그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매국노인 이완용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전체적인 틀에서 위정자들이 잘해야 하고, 조선이 멸망한 원인은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외에도 2021년 4월 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주 4.3항쟁 기념식 연설 일부를 인용하며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라는 글도 적었다. 국민의힘 후보지만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위안부 피해자 합의에 대해 2016년 10월 4일 “애초부터 잘못된 합의였다. 역사관이 남다른 대통령에 의해 저질러진 최악의 자충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이날 해명문을 내고 “먼저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글의 작성일인) 2017년 여름,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완용을 두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완용이란 매국노를 아주 싫어하며 한 번도 이들을 옹호한 적이 없다”며 “저는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일재산 환수에도 적극 찬성한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일제의 식민지배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으로 민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막말”이라며 “조 후보는 전형적인 친일 식민사관과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
  •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 ‘키다리 아저씨’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 ‘키다리 아저씨’

    서울 서초구가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서초구는 ‘2024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는 현재 정부·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최대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최대1800만원 생활보조수당 ▲최대1200만원의 대학등록금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어른’이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운영한다. 먼저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의사·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 만남을 주선하고, 주거·금융·법률 상담까지 지원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멘토인 변호사님에게 개인적인 고민 상담과 함께 법률적인 조언도 받는 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겨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나도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언제나 든든한 내편’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섬세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산하기관 경영 직접 챙긴다

    강원도, 산하기관 경영 직접 챙긴다

    강원도가 올해부터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를 외부기관이 아닌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도는 최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회를 열고 출자출연기관 17곳에 대한 경영평가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경영평가단을 꾸려 다음 달부터 6월까지 평가를 진행하고, 7~9월에는 경영 컨설팅, 교육 등의 사후 조치를 한다. 평가단 구성부터 평가, 사후 조치까지 모두 도가 직접 수행한다. 도는 도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평가가 이뤄지기 위해 평가 주체를 바꿨다. 도는 올해 평가에서 도정이 중점을 두고 있는 긴축재정과 ESG 경영 항목의 배점을 전년보다 높였고, 정보보안 관리 항목을 신설했다. 김종우 도 재정관리팀장은 “민선 8기 도정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전문기관 위탁에서 직접 평가로 전환한다”며 “이를 통해 매년 지출되던 용역비 1억 5000만원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 평가로 인해 약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평가단 16명 전원은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다. 5개 등급으로 나뉘는 평가 결과는 기관별 예산 지원, 임직원 보수 책정하는 데 활용된다. 3년 연속으로 평가 결과가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이 이뤄진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도정 목표를 현장에서 얼마나 구현했는지에 대해 방점을 두고, 경영평가 강화를 통해 출자출연기관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 “조카의 살인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이재명 상대 소송 2심도 패소

    “조카의 살인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이재명 상대 소송 2심도 패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카의 살인을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했다”며 소송을 낸 유족이 항소심에서도 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3부(부장 이상아 송영환 김동현)는 12일 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에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이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1심처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선고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피고인이 참석해야 하는 형사재판과는 달리 민사재판에 원고와 피고가 참석할 의무는 없어 이 대표는 불출석했다. 이 대표의 조카 김씨는 2년간 교제한 여성이 2005년 11월 이별을 통보하자, 협박 이메일을 보내거나 집으로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등 스토킹했다. “마지막 이벤트”를 운운하던 김씨는 이듬해 5월 8일 여성의 집을 다시 찾아가 그와 그의 모친에게 총 3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부친을 중태에 이르게 했다. 일명 ‘암사동 모녀 살인’으로 불리는 이 사건으로 김씨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당시 김씨의 형사재판 1·2심의 변호인을 맡았던 이 대표는 조카의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제 일가 중 일인(한 명)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의 유족 측은 “이 대표가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1심은 지난해 1월 “데이트 폭력이라는 용어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특성을 근거로 해 범죄유형을 구분하는 용어”라며 “(해당 표현이) 조카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축소·왜곡해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 감정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유족 측은 반발하며 항소했으나 2심도 패소했다.
  • [사설] 조국·황운하 끝내 공천 신청, ‘막장정치’가 따로 없다

    [사설] 조국·황운하 끝내 공천 신청, ‘막장정치’가 따로 없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이 결국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각 자녀 입시 비리와 울산 선거 개입 사건 등으로 1·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얼마 전 창당과 입당 때 예상됐던 바이긴 하나 언제 법정 구속될지도 모르는 피고인들이 버젓이 국회 입성을 꾀하는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두 사람의 범죄 혐의는 이젠 언급하기에 입이 아플 지경이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입시 비리 공범인 조 대표 배우자 정경심씨는 징역 4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 황운하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당의 승리를 위해 불출마하겠다”며 탈당했다. 그러고는 조국혁신당이 뜨는 듯하자 입당해 불출마 약속을 뒤집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조국혁신당이 1호 인재로 영입한 신장식 변호사는 네 차례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가 있다. 4년 전 총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나섰다가 이 때문에 사퇴한 바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규원 검사도 최근 입당했다. 조국혁신당이 예상 밖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 모두 원내 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1·2심이긴 하나 실형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이 무더기로 국회의원이 될 판이다. ‘막장정치’가 따로 없다. 한국 정치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은 기형적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한 탓도 있지만 진영 대결에 매몰된 유권자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아무리 상대 진영이 밉다고 해도 입시 비리와 선거부정 사범까지 지지해서야 되겠는가.
  • “제복 입은 부모님 보며 키운 경찰의 꿈 이뤘어요”

    “제복 입은 부모님 보며 키운 경찰의 꿈 이뤘어요”

    경찰대를 졸업해 처음 현장에 발을 내딛는 김대현(23) 경위는 가족 중 아버지, 어머니, 고모부까지 경찰이 유독 많다. 경찰관이 되는 것을 ‘가업을 잇는다’고 할 정도로 경찰인 가족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김 경위는 “부모님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고, 이렇게 경찰이 돼 기쁘다”며 “부모님을 본받아 경찰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위 공개경쟁으로 선발된 김수린(25) 경위도 제복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의 꿈을 키웠다. 김 경위는 “지금까진 경찰인 아버지의 뒷모습만 바라봤지만, 이제는 아버지 옆에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위를 포함한 신임 경찰 152명이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경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는 경찰대 40기 93명, 72기 경위 공개경쟁 채용(옛 간부 후보생) 49명, 12기 경력경쟁 채용(변호사) 10명이 임용됐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통령상을 받은 최단영(22) 경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홍지원(26) 경위, 경찰청장상을 받은 김태우(30) 경감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 주기도 했다. 이번에 임용된 신임 경찰 가운데 오서환(34) 경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5년간 근무한 데 이어 경찰에 입직했다. ‘제1회 전북도지사 유도대회’에서 우승한 경찰대 출신 김민재(24) 경위, 5개국어에 능통한 변호사 출신 이정수(29) 경감 등 특이한 이력의 경찰관도 여럿 있었다.
  • 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 대면… 새달 16일 변론 종결

    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 대면… 새달 16일 변론 종결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항소심 법정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이 법정에서 얼굴을 맞댄 건 1심 조정 절차가 진행됐던 2018년 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선고까지 5년이 걸렸던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다음달 양측 변론 절차를 마무리하고 선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진행했다. 이혼소송은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두 사람 모두 이례적으로 법정에 자리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로 법정에 들어섰다가 나왔다. 최 회장은 법정을 나서면서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펴며 혼잣말로 “비가 오네”라고 중얼거렸고, 노 관장은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만 했다. 노 관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상원 변호사는 “다음 변론 날짜가 4월 16일로 잡혔는데 재판부가 그날 변론 종결, 즉 결심을 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애초 첫 변론을 지난 1월 11일 진행하려 했지만 최 회장 측이 선임한 변호사와 재판부 간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연기했다. 최 회장 측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에 재판부 소속 판사의 인척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재판부를 다시 정해야 할 소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고법은 재판부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재판부 일원이었던 강상욱 판사가 지난 1월 갑자기 쓰러져 숨지면서 일정이 연기됐고 이날 첫 변론이 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최 회장이 보유한 1조원 상당의 SK 주식 50%를 재산 분할로 지급하라는 노 관장 측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회장 측과 노 관장 측 모두 항소했고 노 관장 측은 재산 분할 액수를 2조 30억원으로 증액하고 형태도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해 달라고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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