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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거론하며 “세 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했다”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이 점점 수긍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다가 나라가 두 쪽 나게 생겼다”고 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절차를 윤 대통령도 밟고 있다”며 “당내 배신자가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인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섰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24.03% 득표율을 기록하는 ‘탄핵 대선’을 치렀다. 한편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하고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내가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는데 민주당이 그 특검법에 나더러 찬성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며 “참 어이없는 집단들”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니들(너희들) 마음대로 해라”라며 “나는 상관없으니 니들 마음대로 해봐라. 대신 무고한 대가는 혹독하게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친자 아니었다” 충격…발기부전이라며 비난하던 아내와 이혼한 男 사연

    “친자 아니었다” 충격…발기부전이라며 비난하던 아내와 이혼한 男 사연

    발기부전이라 부부관계를 못 한다며 비난하는 등 결혼 생활 내내 상처를 준 아내와 이혼하던 과정에서 자녀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이 괴로움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무렵 우연히 만난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와 결혼 전 동거를 했다는 A씨는 몇 년 후 아이가 생겼다. 이후 아이를 위해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했지만 동거할 때부터 있던 아내와의 갈등은 점점 심해졌다. 외향적이었던 아내는 어린아이를 두고 자주 밖에 나갔으며, 이 일로 부부는 자주 다투게 됐다. 특히 혼자 직장에 다니는 외벌이인 A씨는 직업 특성상 야근을 자주 했는데 아내는 혼자서만 육아를 한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내는 제가 발기부전이라 부부관계를 못 한다며 계속 비난하고 주위에 알리기까지 했다”며 “결국 이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아내에게 친권과 양육권을 양보하고 양육비만 협의했다. 재산이 거의 없어서 재산분할을 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아내가 저에게 위자료를 청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제가 가정에 소홀했고 발기부전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소홀했고 심지어 변태적인 요구까지 했다고 말했다. 저는 너무나 억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면접 교섭 중 부쩍 자란 아이를 봤는데 문득 저를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설 기관에서 간이로 유전자 검사를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 아이가 아니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김미루 변호사는 “혼인 중 출생이 아니므로 친생자부존재 확인의 소로 친자관계를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생자부존재 소송 시 유전자 검사는 필수이며 상대방이 거부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검사 결과 사연자분의 아이가 아닐 경우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사연자분은 양육비 부당이득 반환청구가 가능하지만 양육비의 구체적인 금액 입증이 어렵기 때문에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이를 반영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대방이 발기부전 등으로 위자료를 청구했는데 전문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증거가 없다면 사연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野 명태균 특검법 상정에 “무고 대가는 이재명 몫”

    홍준표, 野 명태균 특검법 상정에 “무고 대가는 이재명 몫”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고한 대가는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는데 민주당이 그 특검법에 나더러 찬성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참 어이없는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너희들 마음대로 하라”며 “나는 상관없으니 너희들 마음대로 해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이라 불리는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 尹, 초등생 피살사건에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尹, 초등생 피살사건에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전에서 발생한 김하늘양 피살 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고 윤갑근 변호사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해당 교사는 범행을 자백하며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찰에 밝혔다.
  • 尹, 대전 초등생 사건 ‘옥중 애도’ “끔찍한 범죄 안타깝다”

    尹, 대전 초등생 사건 ‘옥중 애도’ “끔찍한 범죄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8)양에 대해 애도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며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하늘양은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이 학교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A씨는 우울증을 이유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해 교과전담을 맡고 있었으며, 학교에서 수차례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학교와 교육청이 대책을 논의하는 상황이었다. A씨 역시 자상을 입은 채 경찰에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하늘양을 살해한 것에 대해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났다”면서 돌봄교실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를 겨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A씨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PC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 “모텔서 돌연사한 남편, 불륜 여행”…시댁은 몰래 부의금 챙겨

    “모텔서 돌연사한 남편, 불륜 여행”…시댁은 몰래 부의금 챙겨

    모텔에서 돌연사한 남편에게 15년 된 불륜녀가 있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50대 여성이라는 A씨는 “남편이 고지식한 성격이라 아내가 바깥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했다”며 “그래서 평생을 전업주부로 살았는데 남편은 용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했다. 약 30년 동안 남편 내조만 하고 살았다는 A씨는 “지난해 겨울 남편이 출장에 나섰다가 한 모텔에서 돌연사했다”며 “부고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갔는데, 경찰로부터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A씨 남편은 출장을 간 게 아니라 불륜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남편의 휴대전화를 살펴본 A씨는 무려 15년이나 남편이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시댁 식구들이 남편의 불륜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남편을 제대로 못 길들인 내 잘못이라며, 피해 본 것도 없는데 왜 그러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더라”고 했다. 시댁 식구들은 남편 장례식장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이들은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A씨 몰래 부의함을 열었다. A씨가 항의하자 시댁 식구들은 “우리 쪽에 들어온 돈은 우리가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의금을 챙겨간 시댁에서 정작 남편이 남긴 빚 8000만원은 나 몰라라 하는 중”이라며 “저와 함께 공동상속인인 시어머니는 남편의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나눠 갖자고도 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부의금은 장례 비용으로 쓴 뒤 남은 금액을 상속인끼리 나눠 갖는 것”이라며 “일단 남편의 형제자매에게는 부의금 권리가 없으니 (가져갔다면) 횡령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상속이란 것은 빚도 같이 나눠 갖는 것”이라며 “법적인 배우자가 (사별한 남편의) 모든 빚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했다.
  • “이대생 노래방 도우미” 강성범, ‘민주당 편파중계’ 고정 패널로

    “이대생 노래방 도우미” 강성범, ‘민주당 편파중계’ 고정 패널로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운영하면서 과거 여성 비하와 지역 비하 등 숱한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는 개그맨 강성범씨를 고정 출연자로 앉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전날부터 자체 라이브 방송 ‘블루파크’를 시작했다. ‘블루파크’는 ‘민주당을 위한 편파중계’라는 콘셉트로 평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며, 한준호 최고위원이 진행을 맡는다. 민주당은 ‘블루파크’에 대해 “겸공(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도 재밌고 매불(매불쇼)도 유쾌하지만 이곳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소개했다. 강씨는 매주 목요일 보조 출연자로 나선다. 1996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강씨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과 ‘연변총각’ 등의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 출연했지만 2020년 이후로는 사실상 방송 출연 등을 중단하고 친(親) 민주당 유튜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親) 민주당 유튜버’…여성 비하 발언 뭇매강씨는 개그맨 활동 시절부터 최근까지 여성과 특정 지역, 조선족 등 대상을 바꿔가며 비하 발언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08년에는 SBS ‘웃찾사’의 한 코너에서 “이화여대 다니는 딸이 전공이 음악이라 여기저기 불려다닌다”는 다른 출연자의 말에 “노래방 도우미 하지 않느냐. 전공이 탬버린이냐. 네 딸 전공 살려서 좋겠다”며 비웃었다. 이에 이화여대 학생들이 웃찾사 게시판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노래방 도우미로 비하했다”, “여성 비하적 발언” 등의 글을 올려 항의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의혹도 있다. 강씨는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가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 여성의 증거자료를 공개하지 않자 “아줌마가 먼저 전 국민을 상대로 시작했다”, “말도 못하게 입을 막았으면 뭔가(성추행 증거)를 보여줘야지”, “피해호소인이 조롱하는 말이냐? 여성 인권 전문가시라고요? 예끼 이 아줌마야”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또 박 전 시장의 조문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강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회의원이 쓰레기들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 “전형적인 썩은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2021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자 이 의원이 화교 출신이라는 허위사실을 언급하며 “대구 출신인 것보단 화교인 게 낫다”며 대구와 화교를 동시에 혐오하는 발언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이듬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이 아니다. 북한의 방역 지침에 과잉 충성한 돌XX의 미친 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용도에 따른 다양한 공공건축[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용도에 따른 다양한 공공건축[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잡록집 ‘용재총화’를 쓴 성현은 조선 세조 대에 태어나 성종과 연산군 대에 활동하며 공조·예조판서 등을 역임했던 당대의 풍류객이었다. 그는 자신이 만났던 사람과 풍경 그리고 당시 사회의 모습을 마치 옆에서 수다를 떨 듯 재미있고 방대하게 엮어 놓았다. 자세한 기록이 드문 한양의 관청과 그 공간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는데 특히 예조 청사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예조는 광화문 쪽을 봤을 때 서쪽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자리였다고 한다. “육조에서 예조가 가장 아름답다 하겠다. 비록 큰일을 만나면 몹시 바빠서 틈이 없으나 일이 끝나면 항상 한가로웠다. 일본, 여진의 사신을 접대할 때는 당상관 세 사람이 모두 무늬 있는 예복을 입었고, 예빈시는 연회를 베풀었으며, 악관들은 연주를 했다.” 예조 청사가 화려했던 것은 군무를 통할하는 삼군부 터였기 때문이다. 조선 초 정도전이 “정부와 군부는 일체”라며 광화문 동쪽 의정부에 비할 만큼 만들다 보니 다른 관부보다 웅장해진 것이다. 이후 삼군부를 폐지하고 중추원을 뒀다가 오례를 관장하고 다른 나라의 사신을 접대하는 곳으로서의 임무가 중하다고 해서 예조로 바꿨다. 서울 옛 지도를 보면 광화문 앞 큰길 좌우로 의정부, 예조, 형조 등 정부 관리들의 집무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의금부는 종로1가에 있었고 대궐에서 쓰는 여러 가지 식품, 직조와 연회 등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내자시는 내자동에, 왕실의 쌀·베·잡화 및 노비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던 내수사는 내수동에, 정치 문제에 관해 논하는 언론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던 사간원은 사간동에 있었다. 즉, 지금 동네의 이름이 당시 있었던 관청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관청 자리는 시대별로 변화한다. 가령 도화서는 지금의 조계사 근처에 있다가 왕실에 건물을 내주며 을지로1가 페럼타워 자리로 옮겼음을 시대가 다른 지도를 비교하며 알게 된다. 서울은 그렇게 관청이 사대문 안에 두루 펼쳐져 있었는데 지방의 경우는 어땠을까. 사극에서는 동헌에 고을 수령이 앉아 있고 그 주변에서 이방·호방 등이 조아리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방영한 ‘옥씨부인전’에서는 지금의 변호사 격인 외지부라는 생소한 직함이 등장해 관찰사 앞에서 현감의 잘못을 따지거나 억울한 백성을 위해 법 조항을 들며 적극적인 변호를 하는 모습이 나와 무척 인기를 끌기도 했다. 조선은 군현제도에 입각해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그 밑에 부·대도호부·목·도호부·군·현 등을 구성했다. 관찰사가 집무하던 관아를 ‘감영’으로, 목사·부사·군수·현령·현감 등 크고 작은 각 읍의 수령이 근무하던 관아를 ‘동헌’으로 불렀다. 각 관아에는 객사라는 숙박시설도 따로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파견된 사신들이 이용하던 것이었다. 객사는 본전에 왕을 상징하는 ‘전’(殿)이나 ‘궐’(闕) 같은 글자를 두고 정기적으로 궁궐을 향해 절하는 망궐례 의식을 거행하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했다. 강릉은 도호부가 설치됐던 유서 깊은 도시다. 영동 지역의 중심이었고 향교와 많은 시설 등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제 모습이 남은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강릉 ‘임영관 삼문’(객사문)은 강릉 객사로 들어가는 문이다. 배흘림기둥과 주심포 형식이 웅장하며 전국에 몇 남지 않은 고려 시대 건축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예전 객사와 동헌 등을 복원하며 새롭게 단장된 건물들 사이에서 그간의 풍상을 지그시 눈을 감고 회상하는 현자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앞 도로변에는 ‘칠사당’이라는 건물이 있다. 지방 수령의 업무 공간인데 우리가 아는 동헌과는 좀 다르다. 복원된 동헌은 대외적인 행사와 재판 등을 관장하던 외동헌이라 볼 수 있는데, 칠사당은 평소 일반적 행정업무를 수행하던 장소다. ‘칠사’란 지방 수령이 수행해야 할 일곱 가지 업무를 말한다. 얼마 전 칠사당과 객사문을 보기 위해 강릉에 다녀왔다. 새로 복원해 찌르는 듯한 단청의 색조를 띠고 있는 영역을 지나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담인 방화장으로 행랑이 길게 이어지는 대갓집 같은 느낌의 솟을대문에 들어섰다.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고 높게 솟은 누마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부가 드러나는 필로티 형식의 누마루는 정면 한 칸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대문과의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장대한 느낌이 들었고, 기둥을 받치고 있는 원형 주초석과 기둥은 불끈 일어선 동물의 발처럼 강인해 보였다. 건물은 누마루 뒤편에 온돌방이 있고 옆으로 3칸의 마루, 3칸의 방으로 구성된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단순한 구조다. 이 건물에 근엄함을 주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면 대청마루와 그 옆으로 붙은 방들을 툇마루가 묶어 주고 그 앞으로 한 켜의 회랑공간을 더 내단 것이다. 회랑은 단순한 공간에 깊이를 준다. 누마루라는 수직의 요소에 회랑이라는 수평의 요소를 한 겹 붙이면서 칠사당은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민의를 수렴하는 공적인 공간이 가지는 엄정한 자세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보는 이를 압도하기 위한 권위만 앞세우며 자꾸만 규모를 키우는 현실의 관청들을 새삼 돌아보게 만드는 건축이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美기업 이익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트럼프

    美기업 이익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기업들이 로비에 나서는 행위를 금지하는 ‘해외 부패 방지법’(FCPA)에 제동을 걸었다. 미 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정책을 뜯어고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에 ‘FCPA 집행 지침을 합리적으로 수정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개정안이 마련될 때까지 이 법 시행은 중단된다. 1977년 제정된 FCPA는 미국 기업이 제3국에서 사업을 수주할 때 해당국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줄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적발 시 법무부나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소돼 처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과도하고 예측 불가능한 FCPA 시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국제사회의 경쟁자들에게는 흔한 관행을 금지해 미국 기업이 불이익을 보고 공정하지 않은 여건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시행 지침을 합리적으로 변경해 미국의 경제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에는 핵심 광물, 심해 항만을 비롯해 주요 인프라와 자산에서 미국이 전략적 이익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거론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FCPA가 미국 기업들의 해외 수주 활동을 막는다는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미국 기업 변호사들은 ‘법 집행 당국이 유럽,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미국의 해외 부패 사건을 너무 많이 표적으로 삼는다’고 비판해 왔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해 FCPA 위반사례 26건이 적발돼 연말까지 31개 기업이 조사를 받았다.
  • ‘충암고 후배’ 이상민 조우한 尹…경청하며 고개 ‘끄덕끄덕’

    ‘충암고 후배’ 이상민 조우한 尹…경청하며 고개 ‘끄덕끄덕’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핵심 측근이자 ‘충암파’(충암고 출신)로 불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우했다. 붉은 넥타이에 남색 정장을 입고 출석한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입정하거나 퇴정할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이 야당의 ‘탄핵 남발’ 등을 지적하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이 이날 심판정에 들어설 당시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을 바라보지 않은 채 재판부에 발언 기회를 요청하고 검찰 조서 증거 능력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이 전 장관은 그런 윤 대통령을 미소 띤 얼굴로 쳐다보며 경청했다. 이후 윤 대통령도 이 전 장관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이 전 장관을 바라보고, 책상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유심히 듣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 2차 탄핵을 당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이 전 장관이 “국회에서 무차별 탄핵 남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 전 장관도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절차적 위법이 없었다는 취지로 발언할 때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비상계엄이라는 것은 헌법에 엄연히 규정돼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윤 대통령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이 재판정에서 퇴정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인사했을 때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을 바라보지는 않았고,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가 대신 인사를 했다.
  • 尹측 “이재명 ‘셰셰’ 같은 친중 발언 하면”…신원식 답변은

    尹측 “이재명 ‘셰셰’ 같은 친중 발언 하면”…신원식 답변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증인으로 나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할 수 있지 않느냐”, “국회 제1당 대표가 친중 발언을 하면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배경으로 ‘중국의 선거 개입’을 거론하고,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자 이를 부추기는 답변을 유도한 것으로 보이나, 신 실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인 차기환 변호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 실장에게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중국이나 북한으로부터 여러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차 변호사는 가짜뉴스 유포와 사이버 교란 등 비군사적 수단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적인 전쟁을 일컫는 ‘하이브리드전’의 의미를 설명하며 “북한이나 중국 같은 사회주의, 전체주의 일당 독재국가들이 서구 국가들을 대상으로 많이 구사하며, 중국은 특히 타국의 선거에 개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알고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신 실장은 일부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차 변호사가 “그런 정도의 중국이라면 한국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선거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신 실장은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文 ‘중국몽’…中 하이브리드전에 좋은 환경”차 변호사는 또 “한국에 있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지난해 4월 말 기준 96만명으로 한국 체류 외국인의 37%를 차지한다”면서 “중국 정부로서는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것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신 실장은 “단정적으로 제 견해를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차 변호사는 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몽을 함께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해 셰셰(謝謝·고맙다는 뜻) 하면 된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정부나 여당, 국회 1당 대표가 친중적인 발언을 공공연히 하면, 이런 경우에도 중국이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기 적절한 환경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신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신 실장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연이은 북한의 위협과 러·북의 밀착,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우리나라의 외교안보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안보 위협은 외부보다 내부의 경각심이 약화돼 초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은 신 실장이었지만, “중국의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으로 돈을 번 건 중국 기업”, “중국이 한국 사이트로 위장한 사이트를 통해 한국 상품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등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는 대부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 명태균 “정치권의 추악한 뒷모습 알게 될 것” 특검법 발의 환영

    명태균 “정치권의 추악한 뒷모습 알게 될 것” 특검법 발의 환영

    11일 야6당이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자 명씨가 “진정으로 바라는바”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받 중인 명씨는 이날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바다.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며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 조작 여론조사, 창원국가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며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 이제는 국민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정치권을 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이 (2020년) 4·15 총선 이후 연전연승한 것은 누구의 덕택인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되었느냐”라며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놈(者)들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명씨는 또 “나를 고발한 오세훈, 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달라”며 “두 사람은 이미 나를 여러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대선과 관련해 그놈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 껍질을 벗겨주겠다”고 말했다. 명씨는 2022년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807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명씨는 이와 함께 불법 여론조사 등으로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명씨와 관련한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17일 열린다. 명씨 구속 기한이 오는 6월 2일까지인 만큼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공판이 이어진다. 민주당 등은 명태균 특검법을 이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법 발의 이유로는 지지부진한 검찰 수사를 들었다. 특검 추천권은 제3자인 대법원장에게 부여하는 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특검법이 통과한다면 추후 수사 범위는 명씨의 선거 개입, 여론조작,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 취업 청탁 의혹 등이 될 전망이다.
  • 이혼 도와준 남사친, 알고 보니 전남편과 13년 ‘동성 불륜’ [원탁의 변호사들]

    이혼 도와준 남사친, 알고 보니 전남편과 13년 ‘동성 불륜’ [원탁의 변호사들]

    SBS라이프 예능 프로그램 ‘원탁의 변호사들’에서 동성 불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0일 방송된 ‘원탁의 변호사들’ 5회에서 이혼을 마친 한 여성이 첫 번째 의뢰인으로 소개됐다. 의뢰인은 파일럿인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극심한 고부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시부모는 신혼집을 제집처럼 드나들었고, 사사건건 집안일에 간섭했다. 시어머니는 의뢰인이 임신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해준 반찬을 먹지 않는다고 막말을 쏟아내는 등 지속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안겼다. 그러나 장거리 비행이 잦았던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방관했고, 결국 의뢰인은 견디다 못해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 과정에서 의뢰인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이는 자신의 ‘남사친’(남자인 친구)이자 남편의 절친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의뢰인은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런데 이혼이 완료되자 남사친의 태도가 돌변했다. 또 남사친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전남편과 수상한 사진도 발견됐다. 의심이 커진 의뢰인이 알아보니 전남편과 남사친은 같은 비행 스케줄을 공유하고 있었다. 또 전남편의 집에서 둘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성인용품이 담긴 택배까지 발견됐다. 전남편이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숨기기 위해 의뢰인을 이용했던 위장 결혼이었던 셈이다. 의뢰를 받은 이인철 변호사는 전남편에게 위자료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들은 탁재훈은 “성 정체성이 문제가 아니라, 아내를 이용한 것이 문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원탁의 변호사들’은 실제 이혼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분석하며 해결해 나가는 이혼 전문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 아파트 흡연장서 이웃 살해한 최성우, 징역 30년형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 아파트 흡연장서 이웃 살해한 최성우, 징역 30년형

    유족, “평생을 고통받아야 하는데 고작 30년” 아파트 이웃 주민을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성우(29)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태웅)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성우에게 징역 30년형에 보호관찰 5년형을 선고했다. 최성우는 지난해 8월 20일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이웃 주민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폭행했다”며 “동기와 방식 모두 납득할 수 없고,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범죄 후에도 응급조치를 취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태연히 흡연하기도 했다”며 “죄책감이 없고 진정한 의미에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남언호 변호사는 “피고인은 사회적으로 영원히 격리되어야 한다”며 검찰의 항소를 촉구했다. 피해자의 딸은 “아버지는 아무 이유 없이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고, 유가족은 평생을 고통받고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며 “고작 30년을 선고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尹 꼬집은 ‘은행강도’ 기사 댓글 화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尹 꼬집은 ‘은행강도’ 기사 댓글 화제

    10일 부산에서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털이를 하려고 한 강도가 2분 만에 시민에게 붙잡힌 가운데 이를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과 발언에 빗댄 댓글이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 강도 기사에 한 네티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분짜리 은행 강도가 어디있냐”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호수에 비친 달빛 그림자 잡는 꼴 아닌가”라며 “구속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천 원 한 장 도둑맞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며 “장난감 총은 합법적으로 구매했고 다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경고의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을 담으라는 지시를 당연히 따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금융권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그랬다”고 마무리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탄핵 심판 4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이 ‘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윤 대통령 측 조대현 변호사는 “비상계엄은 처음부터 반나절이었고, 국민에게 경각심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은 이번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의 주장에 빗댄 댓글에 네티즌들은 “다친 인원도 없고 아무 일 없었으니 무죄일 듯”, “계몽 강도”, “2분짜리 은행 강도는 벌 받고 2시간 계엄은 벌 안 받으면 화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10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 있는 한 은행에 침입해 돈을 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비닐에 싸인 총 모양의 물건을 손에 쥐고 있었던 A씨의 강도 행각은 시민의 제압으로 2분 만에 끝났다. 비닐에는 공룡 모양의 장난감 물총이 들어 있었다.
  • [열린세상] 기업 오너의 책임

    [열린세상] 기업 오너의 책임

    최근 언론에서 “대기업 오너 4명 중 1명, ‘법적 책임’ 등기임원 안 맡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기업 오너라는 말은 법적인 용어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오너를 ‘기업 등의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오너라고 하면 해당 기업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실질적으로 회사의 경영 사항에 관해 최종 결정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처럼 기업 오너라는 단어는 법적 용어도 아니고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에 불과한데 기이하게도 기업의 법적 책임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한다. 기업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 법적 책임은 당연히 기업 오너가 부담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도덕성과 연관된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경향이 강해져 수사기관은 기업 오너의 책임을 확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기업 오너가 그 사건에 관여했다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오너가 해당 기업의 대표자가 아니거나 사소한 사안 등 책임을 묻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책임을 오너에게 물으려고 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수사기관 또는 규제기관에서 기업에 대한 수사나 조사를 시작하면 사안이 아무리 사소해도 그 여파가 오너에게 미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기업이 실적이 좋지 않거나 나아가 도산이라도 하게 되면 최대 지분권자인 오너가 그 불이익을 온전히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지분만큼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런데 도산과 같은 경제적ㆍ재무적 책임 부담을 넘어 오너가 관여하지 않은 일상적 기업 업무에 대해서까지 민사, 형사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중요한 법적 원칙인 책임주의를 어기게 되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위임 전결 규정을 둬 국장 전결 사항, 과장 전결 사항 등으로 나눈 것도 조직의 수장이 모든 것을 책임지게 할 수는 없다는 사고에 연유한 것이리라. 세상이 투명해져서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 대관 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정부로부터 불이익한 대우를 받지 않으려 소극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행하는 대관 활동이 일반적이다. 소위 재벌이라는 대기업에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런 상황에 기업 오너가 나서서 부정한 청탁 등에 연관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언젠가 어느 신부님이 쓴 착한 목자와 삯꾼에 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양을 소유한 목자는 양들이 그를 먹고살게 하기에 자신을 돌보듯 양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착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삯꾼은 그저 일당을 받는 것이 목적이므로 목자만큼 인내를 가지고 양들을 돌볼 마음이 없고 착한 목자와 같은 심정이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종교가 아닌 일반 세상사로 돌아가서 볼 때 급여를 받고 일하는 직원보다는 기업을 소유한 오너에게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직원은 다른 기업에 가서 일을 하면 되지만, 오너는 그 기업이 망하면 모든 것을 잃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 오너들 중에도 여러 이유로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업을 거덜낼 작정을 하거나 기업의 이해관계에 아랑곳없이 불법과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특히나 소수 주주의 권리가 강화되고 모든 것이 투명해진 요즘 상황에서는 오너가 그 힘을 통해 편법과 불법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어려워졌다. 아울러 매출 신장 등 기업의 성장을 통해 그 과실을 취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을 규제하는 쪽에서도 무조건 가장 꼭대기까지 책임 소재를 물어 그것을 공으로 삼으려 하기보다는 누가 실질적 권한을 행사했는지 따져 보는 동시에 기업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선별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종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전 삼성전자 부사장
  • 헌재 “檢조서, 당사자 부인해도 증거 가능”…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재 “檢조서, 당사자 부인해도 증거 가능”…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군인 등의 검찰 신문조서를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군인들이 탄핵심판에서 한 증언과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다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은 “문명 국가의 재판 원칙에 반한다”며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사건을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심리한다고 지적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인정한다는 선례를 유지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은 2020년 개정을 통해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천 공보관은 “헌법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며 성질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또 ‘헌재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신조서의 내용이 다른 경우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앞서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온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은 윤 대통령의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지시에 대해 검찰의 피신조서 내용을 부인하거나 배치되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한 판단은 형법적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고 엄격한 증거 법칙에 의한 심리가 필수적”이라며 반박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은 검찰이 윤 대통령의 수사기록을 헌재에 보낸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다. 헌재는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인지를 심리하는 권한쟁의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 없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국회 대리인 양홍석 변호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본회의 의결로) 처리할 헌법·법률상 근거가 없다”면서도 만약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면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으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는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각하하면 되는데 우 의장 대리인에게 잘못된 것을 보완하라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 절차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은 추후 지정키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 취소에 대한 심문기일을 오는 20일로 정했다. 이날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다. 윤 대통령 측은 구속 기한이 지난달 25일 만료됐는데 검찰이 이를 넘겨 기소해 현재 불법 구금 상태라며 지난 4일 구속 취소를 청구했다.
  • 헌재 “檢조서, 증거 쓸 수 있어”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재 “檢조서, 증거 쓸 수 있어” 尹측 “문명국가 맞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군인 등의 검찰 신문조서를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증거로 쓸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군인들이 탄핵심판에서 한 증언과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다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 측은 “문명 국가의 재판 원칙에 반한다”며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사건을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심리한다고 지적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당사자가 부인하더라도) 인정한다는 선례를 유지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형사소송법은 2020년 개정을 통해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천 공보관은 “헌법재판은 형사재판이 아니며 성질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또 ‘헌재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신조서의 내용이 다른 경우 무엇을 신뢰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앞서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온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은 윤 대통령의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지시에 대해 검찰의 피신조서 내용을 부인하거나 배치되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한 판단은 형법적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고 엄격한 증거법칙에 의한 심리가 필수적”이라며 반박했다. 헌재는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인지를 심리하는 권한쟁의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 없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국회 대리인 양홍석 변호사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본회의 의결로) 처리할 헌법·법률상 근거가 없다”면서도 만약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면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으냐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질문에는 “2주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것을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각하하면 되는데 우 의장 대리인에게 잘못된 것을 보완하라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 절차를 종결하고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키로 했다. 헌재는 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부정선거’ 관련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 연이율 2만%, 안 주면 성관계 영상 협박…불법대출조직 검거

    연이율 2만%, 안 주면 성관계 영상 협박…불법대출조직 검거

    연이율 최대 2만%의 고리대금업체를 운영한 범죄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대부업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사금융 범죄조직원 6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부 중개업체로부터 취득한 개인정보로 대출상담자 3649명에게 전화를 돌려 155억원을 빌려줬다. 이후 이들은 채무자들에게 법정이자율을 넘어 평균 연이율 1002%, 최고 2만%까지 4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개인정보 2285건을 공유하며 채무자들을 관리했고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재대출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채무자 휴대폰를 뒤져 성행위 영상 등을 찾아내 확보한 뒤 가족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한 여성에겐 신고 취소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다수의 사채업자로부터 상환 독촉에 시달리던 피해자와의 전화상담, 경기도 경기복지재단 불법사금융 피해지원팀의 제보를 통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8개월간의 추적 수사를 통해 전국에 산재한 사무실 등에서 범인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았으며, 총책 등 조직원 27명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을 임시압류했다고 밝혔다.
  • 김경수 “‘달그림자 쫒는 듯’이라니, ‘폭군’ 네로 황제가 시 읊는 듯”

    김경수 “‘달그림자 쫒는 듯’이라니, ‘폭군’ 네로 황제가 시 읊는 듯”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을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것”이라고 은유한 것에 대해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을 지른 뒤 시를 낭송한 장면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김 전 시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달그림자’ 은유를 한 것을 언급하며 “네로 황제가 로마에 불을 지른 다음 시를 낭송하는 장면이 오버랩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처럼 경제와 민생을 어렵게 만든 책임자가 대통령”이라면서 “국민들이 저런 모습을 보면 얼마나 자괴감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로마 제국을 파탄으로 몰고 가면서도 자신의 시 낭송에 심취했던 ‘폭군’ 네로 황제를 윤 대통령과 나란히 둔 것이다. 로마 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네로 황제의 집권 시기인 64년 로마에서 발생한 ‘로마 대화재’는 고대 신전과 문헌, 그리스 미술 작품의 상당수가 파괴 및 소실되고 로마 주민 수만명이 숨진 초대형 참사였다.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소설 ‘쿠오바디스’에서는 네로 황제가 화마로 뒤덮인 로마를 보며 감격스럽게 자신의 시 ‘트로이의 붕괴’를 읊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네로 황제가 화재를 지시했다는 ‘방화설’에 대해 학계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오간다”면서, 자신의 탄핵심판이 실체도 없는 비상계엄을 놓고 다툰다며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를 쫒는다’고 은유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나는 인원이라는 말을 안 쓴다”고 반박하고, 석동현 변호사가 “‘인원’이라는 말을 지시대명사로는 안 쓴다”고 재차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자기 합리화가 지나치다 못해 피해망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일갈했다. 김 전 지사는 “‘바이든, 날리면’ 사건도 있었고, 직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해명을 했다”면서 “심하게 말하면 자신의 형사처벌을 피해나가기 위한 법꾸라지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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