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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기대 광명시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 노벨평화상 추천 범국민적 협의체 구성하자”

    양기대 광명시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 노벨평화상 추천 범국민적 협의체 구성하자”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노벨평화상 추천 범국민적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양 시장은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지난 11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발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 지지’는 위안부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승화시킬 수 있는 할머니들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한 범국민적 협의체 구성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과거 여성변호사회 등 국내 일부 시민단체에서 위안부 피해자 노벨상 후보 추천을 추진한 적이 있으나 국민적 동력을 얻지 못하고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외국 저명인사인 슈뢰더 전 총리의 지지 발언이 나온 터라 전에 비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시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최악의 인권유린 피해자이면서도 전쟁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인권 지킴이”라며 “노벨 평화상의 수상 자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있는 만큼 노벨상 수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을 지지하는 국내외 각계각층과 힘을 모으고 필요하면 온라인 서명 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할머니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아이디어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일부 국회의원이 슈뢰더 전 총리와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양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모셨던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할머니들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고 제안했다”며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슈뢰더 전 총리뿐 아니라 자리를 함께했던 신경민·민병두·박주민 의원 등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을 모신 김 의원의 제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노벨평화상·평화인권상 추천 운동’을 제안한 최성 고양시장과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양 시장의 노벨상 추천 범국민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신 의원은 “슈뢰더 전 총리도 노벨상 수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만큼 만시지탄이지만 우리가 앞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노벨상 수상 추진 운동에 나서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수상 경험을 살려 조야가 함께 마음을 합쳐 적극 지원한다면 충분히 수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 후보 선정 작업은 시상식 1년 전부터 시작된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 노벨상 수상자 후보 추천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전 세계 전문가 6000여명에게 비밀리에 부여한다. 이들 전문가는 세계 각국 과학아카데미 회원들과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 세계 100대 기관의 과학자 등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재용 항소심, 이번달 시작…재판장은 한명숙 징역 2년 선고한 판사(종합)

    이재용 항소심, 이번달 시작…재판장은 한명숙 징역 2년 선고한 판사(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이 이달 시작된다.앞서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 총 5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5명의 항소심을 형사13부(부장 정형식)에 배당했다. 형사13부는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최근 항소심 형사사건이 늘면서 지난달 9일 자로 새로 생겼다. 재판장 정형식(56·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는 2013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 재판을 맡았다. 정 부장판사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여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정 부장판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및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2015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재판부가 배당됨에 따라 이 부회장 등의 항소심 재판은 이르면 이달 중 첫 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조만간 이 부회장 등에게 소송 기록을 넘겨받았다는 사실을 통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나 변호인 측이 통지를 받으면 그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형사소송법은 이 기한을 20일로 규정하지만 ‘최순실 특검법’은 심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이 기간을 줄였다. 이 부회장과 특검 측은 많은 양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은 항소이유서에서 1심 재판부가 유죄 판단의 핵심 근거로 삼은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의 대상으로 인정한 ‘승계 작업’의 존재부터 부인하며 1심 판결을 조목조목 따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검팀과 재판부가 인정한 승계 작업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고, 이를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것도 없었다는 게 삼성 측 주장이다. 1심은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고 그에 따라 승마 지원 등이 이뤄졌다며 일부 공소사실을 제외한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특검팀은 1심 재판부가 미르·K재단 출연금 등 일부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해 이 부회장에게 구형량(징역 12년)보다 적은 형량을 선고한 것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서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간의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성립, 공무원이 아닌 최씨가 받은 금전 지원을 뇌물의 인정 여부, 재산국외도피 성립, 미르·K재단 출연금의 성격과 대가성 등을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 13부 배당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가 결정됐다. 서울고법은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의 항소심을 형사13부(부장 정형식)에 배당했다고 1일 밝혔다. 형사13부는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최근 항소심 형사사건이 늘면서 지난달 9일자로 신설된 부서다. 재판장인 정형식(56·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는 2013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및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2015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재판부가 배당됨에 따라 이 부회장 등의 항소심 재판은 이르면 이달 중 첫 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인권침해 진상조사 대상에 성역 없다…경찰도 포함”

    이철성 경찰청장 “인권침해 진상조사 대상에 성역 없다…경찰도 포함”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도를 넘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초래된 주요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을 밝힐 별도의 조사위원회가 지난 25일 출범했다. 그런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경찰 추천위원 중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차장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를 맞고 사망했을 당시 경찰청 수사기획관이었다.이에 이철성 경찰청장이 “조사 대상에 성역이 없고, 필요한 경우 진상조사위 위원을 포함한 경찰 지휘부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원활한 조사 협조 등을 위해 경찰개혁위원회 논의에 따라 (진상조사위의)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된 것”이라면서 “위원 개인이 사건과 연관되어 공정성을 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훈령상 제척·기피·회피 규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경찰은 진상조사위의 모든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행정 분야에서도 조그마한 어려움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관계자 조사, 관련 시설 방문·이용, 자료제출 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진상조사위원과 조사관에게 2급 비밀취급 인가를 부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진상조사위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면 징계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질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이 청장은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지난달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지난 25일 민·경 합동으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진상조사위는 업무의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3분의2인 6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민간위원은 유남영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진상조사위원장),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 노성현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인권소위원장, 위은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추천위원으로 박 차장과 박노섭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진상조사위는 20명 규모로 민간·경찰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한 사건의 진상과 인권침해 내용, 원인,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최장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진상조사위는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6건의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사건과 2011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강제진압 한 사건도 포함됐다. 또 2009년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강제진압 사건,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사건’도 조사 대상이다. 이 청장은 “진상조사위 활동을 통해 과거 경찰력 행사로 인한 인권침해 사건의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고 구조적 원인과 문제점을 밝혀서 경찰력 행사 과정과 제도, 관행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4년에도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경찰이 연루된 불법 선거개입·민간인 불법 사찰·용공 조작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한 적이 있다. 당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을 비롯해 서울대 깃발 사건(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1985년), 청주대 ‘자주대오’ 사건(1991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1979년),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6·25전쟁 당시), 1946년 대구 10·1사건(1946년), 나주부대 민간인 피해 의혹 사건(1950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오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여당 지자체로부터 몰아주기 수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이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이유정 불가론’을 고수해 왔다. 이번 청문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야 3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념적·정치적 편향성을 보여 왔다며 고도의 중립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내세워 야당의 ‘이유정 지명 철회’ 요구를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진다. 이 후보자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위장전입 의혹, 박사논문 표절 의혹,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장녀의 재산을 수년간 허위신고해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정밀 검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이 후보자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맡은 전체 수임 사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가 장(長)을 맡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임한 사건이 45%에 달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또 이 후보자가 이들 사건을 수임한 대가로 재직했던 법무법인으로부터 수억 원의 상여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28일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모 법무법인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24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이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처럼 여당 소속 인사가 장을 맡은 지자체로부터 수임한 사건은 총 14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서울시청·서울시립대학교 총장 관련 등 서울시 관련 수임 사건이 55건이었고, 박 시장 개인 명의로도 된 수입 사건도 10건에 달했다. 다른 지자체 관련 수입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및 구청장 30건, 서울 은평구 10건, 경기도 부천시 및 시장·원미구청장 29건, 충청남도 및 도지사 6건 등이었다. 이들 지자체장 역시 여권 인사들이다. 또 이 후보자는 이들 사건을 수임하는 동안 소속 법무법인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8억 5700만원 가량의 상여금을 받았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현재 여권 인사들로부터 ‘몰아주기 수임’을 받고, 그 대가로 고액의 상여금까지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특정 정당에 편향된 인사가 대통령 탄핵까지 결정하는, 객관성이 필요한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됐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국민의 변호사인지 민주당의 변호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인권침해 조사위 출범… ‘백남기 진상’ 밝히나

    경찰이 과거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한 사건들을 조사할 경찰 자체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조사 대상에 2015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도 들어간다. 경찰청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조사 대상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진상조사위는 경비·수사·정보수집 등 경찰권 행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거나 논란이 된 사안,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된 사건,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 등을 조사한다. 진상조사위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비롯해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 2011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2009년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북 완주군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과 같이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에 대한 조사 착수 여부는 다음달 1일 예정된 임시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진상조사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3분의2인 6명을 인권단체 관계자 등 민간위원으로 채웠다. 민간위원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 노성현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인권소위원장, 위은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유남영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다. 경찰추천위원 3석은 박노섭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박진우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이 맡는다. 진상조사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유남영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위은진 변호사를 간사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진상조사위는 20명 규모로 민간·경찰 합동조사팀을 꾸려 우선 사건을 조사한 뒤 사건의 진상과 그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내용, 원인, 재발 방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표한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최장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경찰청은 조사 결과를 인권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진상조사위는 앞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가 지난달 기구 구성을 권고해 만들어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 출범…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 출범…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도를 넘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빚어진 주요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기구가 출범했다.경찰청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민·경 합동으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조사 대상과 향후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경찰청이 수용해 꾸려졌다. 경비·수사·정보수집 등 경찰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거나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사안,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된 사건,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 등이 진상조사 대상이다. 진상조사위는 업무의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3분의2인 6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민간위원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 노성현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인권소위원장, 위은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유남영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추천위원으로 박노섭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박진우 경찰청 차장,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진상조사위는 20명 규모로 민간·경찰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한 사건의 진상과 인권침해 내용, 원인,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최장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사 대상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 경찰의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사건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고,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진압 사건도 조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진상조사위 사무실은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설치된다. 경찰청은 진상조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시설 등을 지원하고 진상조사위가 요구하는 자료도 가능한 한 제공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인권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4년에도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경찰이 연루된 불법 선거개입·민간인 불법 사찰·용공 조작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한 적이 있다. 당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을 비롯해 서울대 깃발 사건(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1985년), 청주대 ‘자주대오’ 사건(1991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1979년),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6·25전쟁 당시), 1946년 대구 10·1사건(1946년), 나주부대 민간인 피해 의혹 사건(1950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 동기가 중앙지검 특수부장” ‘전관 과시’ 변호사 징계위 회부

    자신의 동기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이고 자신이 부장검사 출신임을 알리는 ‘전관 과시’ 문자를 돌린 변호사에 대해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징계 개시 신청을 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부장검사 출신의 A 변호사는 지난해 법률사무소를 개업하면서 “저는 부장검사를 끝으로 2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제 동기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비롯해 대부분 부장으로 있는 지금이 (변호사 개업을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변에 돌렸다. 실제 A 변호사 사무실 개업 축하 행사에는 검찰청 부장급 간부도 참석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1일 서울변호사회에 징계 개시 신청을 요청했고, 서울변회는 요청 이후 1년 2개월이 지난 지난 7일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 신청을 했다고 참여연대 측에 통보했다. 서울변회는 참여연대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신과 수사업무 공무원의 연고를 드러낸 만큼 의도가 사건 수임에 있다고 판단될 여지가 많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남교육청 학교자율감사 시범 실시, 경남도 국·공유재산 특정감사로 미등기 재산 313억 확인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학교자율감사’를 확대 운영한다. 학교자율감사는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학교 자체로 감사계획을 세우고 감사반을 편성해 방학기간에 자율적으로 감사한 뒤 감사결과에 대해 학교 스스로 처분하고 개선하는 새로운 감사방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일 지난해 하반기 종합감사 대상학교 가운데 청렴도가 우수한 30개 학교를 올해 ‘학교자율감사’ 실시 학교로 선정하고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자율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율감사 해당 학교는 교감을 감사반장으로 교사, 행정직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내부 감사반이 여름방학 기간 중 3일 동안 자체 감사를 한다. 자율감사는 모두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학교 각 업무 담당자가 자율점검표에 따라 연중 스스로 업무를 점검한다. 각 업무 담당자가 자율점검한 자기업무 결과를 학교 내부 감사반이 방학 중 감사기간에 확인 점검한다. 이어 외부에서 공모한 외부감사관 2명과 변호사·공인회계사 각 1명 등 외부전문가 2명이 3차 점검을 해 자율감사에 대한 투명성·신뢰성·전문성을 높인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경남지방변호사회 및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변호사 30명과 공인회계사 16명이 학교자율감사관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자율감사를 11개 학교에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30개교로 확대하는 한편 자율감사가 업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자율점검 매뉴얼’과 ‘학교자율감사 매뉴얼’을 개발해 해당 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 소속 감사대상 기관은 모두 1300여개로 한해 130개 기관에 대해 종합감사를 하더라도 전체 기관 종합감사를 하는 데 10년이 걸려 종합감사를 통해 업무 오류나 잘못을 바로잡는데는 한계가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자율감사 결과에 대해 심사를 해 평가점수가 80점이 넘는 학교는 종합감사를 면제하고 중요 위법이나 비위사실이 발견된 학교는 도교육청이 특별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감사는 잘못을 사후에 적발해 처벌하기보다 미리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자율’과 ‘예방’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교직원들이 교육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민주적 학교운영과 학교별 책임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교자율감사를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도내 시·군의 국·공유재산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해 313억원 상당의 공유재산이 등기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주시를 비롯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공유재산 감사를 했다. 감사결과 마을회관이나 관광지 매표소, 마을 정자 등 주로 마을단위로 이용하는 소규모 공용 건물 305동, 312억 5500만원 상당이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3379억 6700만원 상당의 공유재산이 공유재산 관리시스템에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국·공유재산 무단 점유자에 대한 변상금 6억 4200만원을 부과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밖에 손해보험 및 공제비를 징수하지 않는 사례, 불법 전대를 해 전대료를 받지 못한 경우 관리위탁이 적정하지 않은 사례 등도 여러건이 지적됐다. 도 감사관실은 담당공무원들이 관련 법령을 제대로 모르거나 관행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공유재산 관리 부실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시·군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순회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나머지 9개 시·군에 대해서도 10월부터 국·공유재산 관리실태 특정 감사를 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변화와 탐색 사이…경찰청 찾은 검찰총장

    변화와 탐색 사이…경찰청 찾은 검찰총장

    15분 환담… “검·경, 동반자·협업관계” 국민 위한 개혁으로 이어질지 주목 檢 직접 수사권 유지 명분 포석 시각도 문무일 검찰총장이 28일 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만났다. 1948년 검찰 창설 이래 처음 생긴 일이다. 그동안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하면 경찰청장이 대검찰청을 찾아 인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직계 관계는 아니지만 현행 형사사법체계상 검찰이 경찰의 수사 지휘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검·경 수사권 조정이 최근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벌어진 이례적인 일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검·경 관계자는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면담이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고, 수사권 조정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5일 취임한 문 총장이 이튿날 이 청장과 통화하다 경찰청 방문 의사를 밝혔고, 전날 경찰청장 비서실을 통해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수순에 따라 만남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문 총장도 이 청장과 15분 정도 환담을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권 조정과 같은) 법률문제는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고 저희는 국민을 위해서 협업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잠깐 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을 배웅 나온 이 청장 역시 “(문 총장과) 국민을 위해 검·경이 협업하자는 덕담을 나눴다”고 했다. 관행을 깬 경찰청 방문은 문 총장이 내보였던 ‘권위적인 검찰 문화를 솔선해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 총장은 취임식에서 “권위적인 문화를 바꾸고, 검찰을 투명하고 열린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총장은 또 사법경찰, 법원, 변호사 등 검찰 주변과 협력하는 ‘동반자론’을 펴 왔다. 이날 방문 중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공동체를 수호하는 동반자이고 협업관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 앞서 문 총장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 유지를 위한 명분쌓기에 나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수사권 조정 관여 그룹인 경찰, 변호사, 법원 등과의 스킨십을 미리 강화해 논의가 본격화됐을 때 검찰이 ‘동반자’를 넘어 ‘조율자’ 역할을 맡을 포석을 다지는 전략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장관급인 총장이 차관급인 청장에게 손을 내밀며 한껏 낮은 자세를 연출한 것만으로 검찰에 덧씌워진 ‘무소불위 권력’의 이미지가 일부 희석되는 효과도 가능하다. 앞서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도 지난 7일 이찬희 서울변호사회 회장을 서울중앙지검 청사 집무실로 초대한 뒤, 검찰의 또 다른 ‘동반자’인 변호사에게 영장 발부 여부를 즉시 안내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달라는 서울변회 제안을 수용한 바 있다. 두 수장은 덕담을 나눴지만 검·경 간 허니문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당장 이날 대표적인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이 계급정년 종료 직전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에 남을 수 있게 됐다. 경찰 내 수사권 조정 전열은 유지된다는 얘기다. 이 청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라는 수사·기소 완전분리 방안을 제시했다. 문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없이 기소할 수 없다”며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오욱환(전 서울변호사회 회장)씨 모친상 26일 수원 한독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235-5321 ●권오성(특허법인 웰 차장)향미(마산 삼계성당 수녀)씨 모친상 26일 영등포 신화요양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20분 (02)2679-1122
  • 강연재 탈당 소식에 네티즌 반응이···“미쳤다고”

    강연재 탈당 소식에 네티즌 반응이···“미쳤다고”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의 탈당 소식이 11일 빠르게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향후 그의 행보에 대해 관심 증폭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연재 의원의) 더 민주 입당을 막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미쳤다고 더 민주에서 받나요” “바른정당가겠죠” “더 민주 지지 입장에서는 최악의 혐오물”등의 반응을 보였다.강연재 전 대변인이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했는데도 인터넷 프로필에서는 국민의당 경력이 모두 지워져 있다. 2014년 1월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을 지낸 다음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위원을 지낸 것으로 돼 있다. 그 2년동안의 경력은 공백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민의당에서 제일 티나게 활동해놓고 다 지우다니 과거 세탁 수준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빠 발언’ 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 탈당계 제출

    ‘문빠 발언’ 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 탈당계 제출

    국민의당 강연재 전 부대변인이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문빠’ ‘광신도’라고 표현하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구태 국민’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지거리. 사실판단 못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고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지난 1월에는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니면 노무현, 박근혜 아니면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구태 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이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과 국회 입법지원위원, 방송통신위원회 19대 총선 방송심의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4년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상근 부대변인, 7ㆍ30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이었다. 지난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집회중 화장실 알려주는 경찰… 누구, 세요?

    [관가 인사이드] 집회중 화장실 알려주는 경찰… 누구, 세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찰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대규모 집회·시위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관대해졌다. 그동안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단속’과 ‘통제’에 주력해 왔다면 현 정부 들어서는 ‘교통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주최측 추산 5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현장에는 단골처럼 등장하던 ‘차벽’이 설치되지 않았다.# 대형 집회에도 차벽 없고 물대포 배치 안 해 차벽이란 경찰이 집회 통제를 위해 경찰버스를 사람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여 주차해 놓은 것을 말한다. 또 과격 시위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시위 현장 주변에 항상 대기시켜 놓던 살수차도 아예 꺼내 놓지 않았다. 투입된 경찰 병력의 규모도 확 줄었다. 박근혜 정부 집회 때에는 걸핏하면 100개가 넘는 중대(8000명)가 투입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대규모 집회임에도 75개 중대(6000명)가 투입되는 데 그쳤다. 또 경찰은 시위대 진압을 위한 경비경찰의 비중을 낮추고 질서 유지를 위한 교통경찰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그럼에도 과거에 빈발했던 집회에 참가한 시민과 경찰 간의 몸싸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화장실이나 편의점의 위치를 안내해 주는 경찰도 있었다. 당시 집회 현장을 찾았던 시민 최모(42)씨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시위 때에 비하면 경찰의 위압감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경력을 줄였고 그것도 가급적 전면에 안 나오고 교통 중심으로 관리했다”면서 “이런 기조라면 앞으로도 차벽은 당연히 없다. 살수차도 배치하지 않고 교통을 중심으로 현장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집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들도 정권 교체와 함께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종로경찰서의 한 형사는 “불법 집회에 대해 법집행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확실히 시위 문화가 평화적으로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전 정부와 비교해 시위가 ‘톤다운’됐음이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농담조로 “높은 곳(청와대)에 퇴진을 촉구할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웃었다. 경찰은 또 ‘인권 경찰’로 거듭나려는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수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이 청장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하고 시위 현장에 물대포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정권에서 경찰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버텼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변화다. # “수사권 조정 앞두고 보여주기 대응” 지적도 그러나 경찰의 변화된 모습이 지나치게 현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주인이 바뀌었다고 어떻게 이렇게 금방 변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경찰이 좌편향돼 불법 집회 시위까지 눈감아 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전해진다. 경찰의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고대하고 있는 경찰이 문 대통령이 ‘인권 경찰’을 주문하자 이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5월 청와대 브리핑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수 전제로 인권친화적 경찰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경찰 자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60년 숙원인 수사권 독립을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것이다. # “불법 시위 교통정리만 하다니…” 내부 비판 일각에서는 현 정권의 기조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경찰 수뇌부의 ‘승진 인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심심찮게 오가고 있다. 자신의 ‘영전’을 위해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태도를 이른바 ‘좌클릭’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호남 출신인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지명되면서 차기 경찰청장은 비호남권 출신이 유력하다는 등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집회 시위 통제 강도가 약해진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의 권한과 위상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의 손발을 다 묶어 놓은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경찰청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교통정리만 하면 경찰을 얕잡아 보는 시민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근무하는 한 순경은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경찰 우두머리 나오라고 해’라며 소리를 지르는 과격 시위대가 여전히 청와대 주변에 있다”면서 “평화 시위와 과격 시위는 구분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자 위한 대체복무제 도입” 국방부에 권고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자 위한 대체복무제 도입” 국방부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것을 국방부에 권고하기로 했다.인권위는 지난 27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방부 장관에게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회의장에게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대체복무제 도입 취지 병역법 개정안(전해철 의원안·이철희 의원안·박주민 의원안)을 조속히 입법하라”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2005년 이후 여러 차례 대체복무제 도입을 정부에 권고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대체복무제 운영에 있어서 인권위는 대체복무심사기구의 독립적 운영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청자에 대한 공정한 심사와 판정이 필요하기에 독일·대만 등은 대체복무심사기구가 국방부나 병무청 소속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인권위는 대체복무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유엔 등 국제사회의 권고를 들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시민의 권리라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도 한국이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체복무제 도입을 권고해 왔다. 사회적 공감대 확산도 인권위의 권고 배경으로 작용했다. 인권위가 직접 실시한 국민의식 실태조사 결과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2005년 10.2%에서 지난해 46.1%까지 늘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의 80.5%는 대체복무제에 찬성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은 올해 상반기에만 각급 법원에서 13건이나 있었다. 국방부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대체복무제 도입 방침을 밝혔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이를 번복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체복무제 도입을 공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상식이 통하는 이 사회에서 지금 현재까지도, 저는 사람 같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최승우씨가 지난 23일 직접 손으로 쓴 편지의 첫말이다. 최씨는 30여년 동안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둔 이야기들을 A4 용지 3장에 걸쳐 풀어냈다. 그는 “제 삶은 14살(만으로 13살) 아이에서 멈춰져 있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삶이 중학교 1학년 시절에 멈춰진 사연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1969년도에 부산에서 태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손에서 곱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그런 아이가 1982년 3~4월의 어느 날 중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파출소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무섭게 생긴 경찰관이 (중략) 아무런 이유없이 ‘형제복지원’이란 곳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당시 순경은 최씨를 파출소로 데려가더니 무작정 최씨의 가방을 뒤졌다. 가방 안에서는 빵과 우유가 나왔다. 순경은 “어디서 훔쳤노? 훔친 거 다 안다. 바른 말 해라!”라고 겁박했다. 하지만 빵과 우유는 당시 학교에서 급식으로 받은 것이었고, 나중에 배고플 때 먹기 위해 가방에 넣어둔 것이라고 최씨는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하지만 순경은 최씨의 말을 믿지 않고 “훔친 것 아니냐”고 끝까지 몰아세웠다. 마지막에 가서는 라이터를 켜더니 최씨의 바지를 벗겨, 라이터를 최씨의 성기에다가 갖다 대면서 “바른 말 해라!”라고 소리쳤다. 순경의 고문이 너무 아파 최씨는 “제가 훔쳤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순경은 어딘가에 전화를 했고, 조금 있다가 탑차가 한 대 도착했다. 순경이 최씨를 강제로 태운 차가 도착한 곳은 부산 북구 주례동 산18번지에 있던 사회복지시설 ‘형제복지원’이었다. 최씨의 삶의 무대가 생지옥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최씨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를 다른 피해 생존자들의 편지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띄울 예정이다. 1987년 1월 원장인 박인근(지난해 사망 당시 85세)씨의 구속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올해로 30년째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신한민국당(신민당)이 1987년 발표한 ‘부산 형제복지원 신민당 진상조사 보고서’(신민당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당시 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감옥보다 더한 지옥…“차라리 교도소에 갔으면” 군대식 체제로 운영된 복지원의 일상은 “감옥보다 더한 곳”이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차라리 교도소에 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아래는 지금까지 신민당 보고서와 일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복지원의 인권 유린 행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85.5. 입소한 강모씨 경우 눈이 찢어지고 소변에서 피가 나올 만큼 복부 구타(를 당해). 그는 이러한 폭행으로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함.” (신민당 보고서)“신입소대에서 처음 사람이 죽는 걸 봤습니다. 조장들이 신입 한 명을 담요에 싸가지고 조장부터 소대장, 서무가 합세를 해서 사람 하나를 그냥 지근지근 밟아버리더라구요.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사람인데 눈이 휙 뒤집어지더니 동공이 하얗게 되고 입에서 거품이 질질 나오는 게 죽은 거 같았습니다.” (*최승우씨)“노인들, 쉽게 얘기해서 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장애인은 그 안에서도 더 힘들었어요. (중략) 똥오줌 싸면 소대장이 머리채를 끌고 가요. 화장실 그 세멘 바닥으로 끌고 가갖고 그냥 찬물을 부어버려. (중략) 그것도 그냥 비누칠을 해서 닦아주면 모를까, 마포(걸레)에다 슈퍼타이를 부어가 엉덩이고 어디고 비벼요. 정말 못됐어요.” (*박순이씨)“중등부소대 시절에 악명 높은 소대장이 하나 있었어요. 그 사람이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들을 밤에 잘 때 강간했어요. 한두 명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매일 돌아가면서요.” (*이향직씨) 하지만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도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여준민 사무국장은 27일 “정부가 1975년 발령한 내무부 훈령 제410호와 신민당 보고서, 당시 경찰이 불법 체포한 시민을 복지원에 넘길 때 작성한 신병인수인계서 등으로도 이 사건의 국가 책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수용돼 7년 동안 복지원에 갇혀 지낸 임영택씨는 “지금도 저는 공권력의 트라우마, 폐쇄된 공간의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찰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하고, 숨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도 피해자들이 복지원의 악몽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다. 1983년부터 5년 동안 복지원에 감금됐던 고요환씨는 “한창 배워야 할 시기에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배운 것이 없어서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다”면서 “복지원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워 지금까지도 외롭게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부끄러워 숨겨왔던 기억, 이제는 그나마 한종선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는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우리 사회가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 있다. 여 사무국장은 “박정희·전두환 정부의 권위주의 통치 시절 가난하고, 연고가 없고,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고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감금한 시민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인권 침해 사건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진상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를 진선미 민주당·추혜선 정의당 의원 및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 주관한다.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형제복지원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에는 피해 생존자들이 참석해 그들이 겪었던 참상을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피해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사건과 관련한 쟁점들을 정리한 뒤에 인권위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님, 저희들의 외침을 들어주세요” 피해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자격으로 신민당의 조사 작업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4월 국회에서 열린 피해자 증언대회에도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상 규명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과 피해 실태들이 낱낱히 파헤쳐 지고, 당시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현 정부가 저지른 잘못은 아니지만, 군사독재 정권 때 있었던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적폐였고, 그 적폐들이 저질러 놓은 국민의 피와 눈물, 아픈 역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승적 차원에서 끌어안아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살아남은 아이’ 한종선씨의 편지글 중 일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구술 기록집 ‘숫자가 된 사람들’(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 지음, 오월의 봄)에서 등장하는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 내용을 일부 수정·인용. ●용어설명 내무부 훈령 제410호 1975년 12월 15일에 발령된 훈령으로, 이름은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적용된 이 훈령은 ‘일정한 정주가 없이 관광업소, 접객업소, 역,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과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좌정하여 구걸 또는 물품을 강매함으로써 통행인을 괴롭히는 사람’을 ‘부랑인’으로 따로 규정했지만 사실상 모든 시민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됐다.
  • [In&Out] 효율적인 공수처가 출범하려면/전우정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In&Out] 효율적인 공수처가 출범하려면/전우정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조선 시대에 사법권을 다루는 세 기관을 ‘삼법사’(三法司)라고 했다. 형조, 한성부, 사헌부가 그것이다. 형조는 형사를, 한성부는 주로 행정과 민사를 담당했다. 사헌부는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감찰 업무를 했다. 억울한 백성이 사헌부에 소장을 올려 고발하면 조사를 거쳐 부정을 적발하고 법적 조치도 취했다. 고려 시대의 어사대(御史臺) 역시 유사한 역할을 담당했다. 사헌부는 오늘날 감사원 또는 현재 논의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기관이다. 검찰의 사정 기능은 공직사회의 방부제 역할을 한다. 존재 자체가 부패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검찰에는 그 역할을 할 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감사원에 검찰 감사 기능을 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 제 힘을 발휘하려면 기소권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다, 행정부에 속해 있어 독립성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감사원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보다는 공수처를 설치해 기소권을 주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다. 국회에는 현재 공수처에 관한 법률안 3개가 계류돼 있다. 이 중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이 발의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박범계 의원 법률안)이 ‘불기소심사위원회’를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법률안으로 판단된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불기소 처분 전에 불기소심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이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안 제20조 제7항). 공직자들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설치된 해외의 유사 기관으로는 홍콩의 반부패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를 꼽을 수 있다. ICAC는 시민 자문위원회(ORC)를 두고 있다. 모든 범죄 수사 기록을 심사하는 기구로 ORC의 심사 없이 ICAC는 어떤 수사도 종결할 수 없다. 기업인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시민 중에서 홍콩 행정장관이 자문위원을 위촉한다. 박범계 의원 법률안의 불기소심사위원회가 ORC와 맥을 같이하는 기구이다. 이 법률안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수처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불기소심사위원회 위원까지 공수처장이 위촉하도록 규정한다(안 제20조 제3항). 물론 공수처장을 국회 추천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안 제5조 제1항), 일단 임명된 공수처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질 수 있다. 공수처는 인지수사를 할 수 있고, 감사원·국가인권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수사의뢰가 있거나, 국회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의 연서로 수사요청이 있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안 제18조). 수사 이후 불기소 처분을 하려면 불기소심사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공수처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려면 이 심사위원회를 의결기관으로 두고, 불기소처분 때는 반드시 심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심사위원회 위원을 박범계 의원 법률안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로 위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위촉 권한을 공수처장이 아닌 다른 국가기관에 주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처럼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몇 명씩 위촉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래야 심사위원회가 공수처장을 견제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과연 국회가 합의로 공수처장 후보 1명을 결정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앞선다. 공수처가 옥상옥(屋上屋)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새 정부 집권 초기에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 글은 서울지방변호사회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임을 밝힌다.
  • “마지막 사시… 계층 사다리 잃는 것”

    “마지막 사시… 계층 사다리 잃는 것”

    “부모가 그저 서민이라는 것이 우리 애에게 미안할 따름이에요. 사법시험이 없어지면 돈 없고 배경 없는 사람들은 법조인이 될 기회를 잃는 것 아닙니까?”21일 오후 마지막 사법시험(2차)이 치러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관 앞에서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던 이모(51)씨는 사시가 없어지는 데 대해 아쉬움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애가 4년 가까이 사시를 준비했는데 이번 시험에도 잘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째 사시를 본다는 김모(32)씨는 “이번 시험이 잘 안 되면 법원행정처로 목표를 바꿀 예정”이라며 “로스쿨에 가도 되지만 나이도 있고 형편도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사시 폐지를 담은 변호사시험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올해 1차 시험은 없었고,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196명을 대상으로 2차 시험만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1·2일 3차 시험(면접)이 있기는 하지만 지필고사로는 마지막 시험인 셈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50명이다. 사법시험은 사라지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사시존치 모임)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돼 있는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사시존치 모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겠다던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시 존치에 찬성하는 국민이 85%에 이른다”며 “로스쿨이 국민을 위한 진정한 법조인 양성 제도로 정착하려면 사시와 경쟁하며 뼈를 깎는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조인들은 법률 서비스의 확대 등을 위해 로스쿨 제도를 도입한 만큼 이를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는 의견이다. 노영희 변호사(법무법인 천일)는 “사법시험이 그간 보여 주었던 ‘계층 사다리 역할’이 사라진다는 점은 안타까운 면이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법조인을 양성하고 법률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목적을 고려하면 로스쿨 제도를 보완·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로스쿨 개혁과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로스쿨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일본식 예비시험 제도와 같은 개선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안경환 기자회견 자청…법조계, ‘몰래 혼인신고’ 충격적

    안경환 기자회견 자청…법조계, ‘몰래 혼인신고’ 충격적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16일 법조계에서는 안 후보자의 ‘몰래 혼인신고’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안 후보자가 당시 어떤 개인적 사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법치질서를 확립하고 법무행정을 총괄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력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날 서울 소재 법원의 한 판사는 안 후보자의 ‘몰래 결혼’ 논란과 관련해 “존경하던 교수님이라 너무도 충격적이다. 당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 같은 시대에 그런 일을 했다면 당장 처벌됐을 것”이라며 “스스로 허물이 있는 분이 검찰의 허물을 개혁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고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함이 마땅하지만, 이제 그만 사퇴하심이…”이라며 안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더 가벼운 사안으로 낙마한 경우도 많은데, 이런 정도 사안이 나온 안 후보자가 임명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검찰총장도 임명돼야 하고, 조직이 빨리 안정돼야 하는 데 걱정이 된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비록 40여 년 전 일이라 공소시효를 따질 수 없는 사안이지만 상대방의 도장을 위조해 허위 혼인신고를 하는 행위는 현행 형법을 기준으로 보면 제231조의 사문서 등의 위조·변조(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죄가 적용될 수 있다. 또 형법 제239조 사인 등의 위조, 부정 사용(3년 이하의 징역), 형법 제228조 공정증서 원본 등의 불실기재(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도 해당한다는 게 법조인들의 해석이다. 다만 안 후보자는 ‘몰래 혼인신고’의 배경에 납득할만한 사연이 있다며 이 같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안 후보자의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이 사안을 설명하느냐가 논란이 지속할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관급 5명 인사] 김외숙 법제처장, 文대통령과 인연… 노동·인권전문 변호사

    [차관급 5명 인사] 김외숙 법제처장, 文대통령과 인연… 노동·인권전문 변호사

    김외숙 법제처장은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 출신이다.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199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함께 일했다. 여성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김 처장은 2004년 미국 버지니아대학 로스쿨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2006년 ‘여성 평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위원장 등을 맡으며 무료 법률상담을 이끌었다. ▲경북 포항(50)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 ▲사법연수원 21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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