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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법원행정처장 김병화씨 별세

    김병화 전 법원행정처장이 15일 상오 7시4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83세. 김전처장은 평북 용천에서 태어나 37년 경성제국대학 법학과를 졸업,42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했으며 68년 법무부 차관을 거쳐 69년부터 77년까지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했다.유족은 부인 이보매씨(78)와 2남3녀. 발인 17일 상오 9시30분 신촌세브란스 병원서,장지는 경기도 남양주군 진건면 가족선영.392­1544.
  • 근대 사법제도 1백돌… 그 영욕의 세월

    ◎“정치권력서 독립” 외로운 투쟁사/조봉암 무죄선고 등 권력맞서 소신의 판결/50년대/민주화투쟁 점철… 제2차 사법파동 진통/80년대/국가배상법 위헌·김시훈 사건·생수시판 허용 등 명판결로 25일은 이 땅에 근대사법제도가 도입된지 꼭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 근대사법의 시원은 법률 제1호인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18 95년 4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재판소구성법의 시행 이후 그동안 「원님재판」에만 의지해 왔던 봉건적 법률문화의 구각을 벗어나 최초의 판결,최초의 판사,최초의 재판부 등 근대적 의미의 각종 사법제도가 착착 뿌리를 내리게 됐다.그로부터 1백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사법제도의 골격을 바꾸는 법조개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근대사법 1백년을 맞는 우리 사법계의 「영」과 「욕」의 발자취를 주요제도의 변천 및 사건과 판결,그리고 인물을 중심으로 되돌아 본다. ▷영욕의 근대사법 1백년사◁ 근대사법사의 뿌리는 1894년 갑오개혁에 두고 있다.그해 7월 「모든 죄인은 사법관에 의하지 않고는 형벌을 과할수 없다」는 법령의 선언은 재판과 행정의 분리원칙이 처음 이뤄졌다는 의미를 가진다.이어 1895년 4월25일 재판소구성법으로 각급 재판소가 설치되면서 근대사법은 비로소 모습을 갖춘다. ○일제권력 시녀로 전락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사법제도 또한 일본의 근대적 사법제도를 그대로 이식받아 외형상 발전됐으나 내용적으로는 일제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질곡을 겪었다.이때 우리에게 이식된 대부분의 일본식 법률과 제도·관행의 기본틀은 지금까지 잔재로 남아있다. 48년7월17일 대한민국 헌법공포와 함께 사법부도 민주사법으로 재출발한다.이후 자유당 통치시대를 통틀어 정치권력과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려는 외로운 싸움이 계속됐다. ○시위대 법원청사 난입 특히 진보당 조봉암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이승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법원을 비난하는가 하면 정권의 사주를 받은 시위대가 법원청사와 판사집에 난입,2심에서 판결이 번복되는 일이 벌어졌다.그러나 이 시기에도 동백림사건·한일회담반대시위자 영장기각등 「소신판결」이 잇따라 사법부의 독립의지도 돋보인 시기로 평가된다. 5·16과 10월유신,10·26사건으로 이어진 60∼70년대는 사법부의 시련기였다.「대법관」이 「대법원판사」로 격하됐고 법관의 임명권과 인사권까지 대통령이 장악했다.그 와중에서도 71년6월 대법원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로 소신을 보였으나 같은해 7∼8월 2달동안 법관의 구속에 항의한 전국법관들이 일제히 사표로 맞서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른바 「사법파동」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권위지키기가 시도된 것이다. ○「대법관」 명칭 87년 부활 민주화투쟁으로 상징되는 80년대 초·중반에는 미국 문화원방화사건 법정소란,유태흥 대법원장탄핵소추안 국회발의,김영삼 신민당총재 직무집행가처분신청 인용 등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위협당하는 고난의 시기였다. 87년 25년만에 격하됐던 「대법관」의 명칭이 부활됐으나 88년6월 서울지역 법관 50여명의 개혁요구로 제9대 김용철 대법원장이 조기퇴임하는 「제2차 사법파동」의 진통이 이어졌다. 93년 문민정부출범후 사법부는 진정한 민주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7월 법원조직법 등 사법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사법개혁은 지난 2월 김대통령의 지시로 다시 제2장을 기다리고 있다. ▷명판결들◁ 최근 법관들을 대상으로 「근대사법사상 가장 의미있는 판결」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법관들은 ▲71년 국가배상법 위헌판결 ▲82년 김시훈 사건 무죄판결 ▲94년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 등을 대표적 판결로 꼽았다. ○강압에 의한 진술 방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은 국고손실을 이유로 군인·군속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한 국가배상법 제2조 단서조항은 위헌이라는 대법원전원합의체의 판결로 당시 최고회의의 비상입법에 대한 유일한 위헌판결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했다. 김시훈 사건은 경찰수사단계에서 작성된 자술서를 피고인이 법정에서 부인할 때는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강압에 의한 진술을 방지해 피의자의 인권을 지켜준 판결이었다. 생수의 국내시판을 불허한 보사부고시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행복추구권 및 환경권을 침해한 위헌이라고 판결한 대법원의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도 오랜 행정편의주의를 법원이 준엄하게 꾸짖은 대표적 사례였다. ○처 능력제한 무효판결 이밖에 처의 능력제한을 규정한 구 민법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므로 무효라는 판결(대법원 47·9·2)은 남녀평등 실현에의 「거보」를 내디딘 판결이었으며 검찰에서의 자백에 임의성이 인정되더라도 객관적 상황과 모순되고 객관적 합리성이 없다면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판결(대법원 82·2·1)과 거짓말탐지기의 증거능력을 배제한 판결(대법원 83·9·13)도 명판결사의 대열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판결들이 법원을 빛낸 영광의 판결이었던 반면 정치적 격변기에 내려진 일부 판결들은 법원이 「힘의 논리」 앞에 굴복한 사례들로 지적되고 있다.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가인 김병로/독재 맞서 사법부 독립 추석 마련/일제시대 항일사건 변호 전담 1백건 넘어/관용차 거부 청렴·대쪽법관… 반독재투쟁 일관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법관으로는김병로 초대 대법원장,김홍섭 전서울고법원장,이회창 전대법관 등이 우선 꼽힌다. 특히 가인 김병로는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로 불린다. 일제때는 항일운동 관련사건의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했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에 맞서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법언을 앞서 실천해 우리나라 사법부 독립의 초석을 다져놓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가인은 1888년 1월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다.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12살때 결혼,홀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일과 농사일을 돌보면서 「소학」과 「중용」「대학」 등 한학을 열심히 공부했다. 1913년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15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경성전수학교 조교수를 거쳐 1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뒤 그가 맡은 독립운동관련 사건만도 안창호와 수양동우회사건,6·10만세운동사건,광주학생운동사건 등 자그마치 1백여건이 넘는다.그러나 만주사변이 일어나 일제의 회유와 탄압이 거세지자 32년 서울 근교 양주군 노해면 창동(지금의 서울 창동)으로 들어가 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보냈다. 가인의 진면목은 그가 초대 대법원장에 취임한 48년 8월부터 58년 1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9년 남짓 재임기간 동안 더욱 빛을 낸다.50년 2월 골수염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그였지만 의족과 외지팡이에 기댄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정면으로 맞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먼저 사단은 이승만 대통령의 전횡에서 비롯됐다.52년 봄 자유당정부가 부산정치파동을 전후해서 대통령에게 밉보인 사람들을 마구 얽어매자 법원은 그때마다 무죄를 선고했다.이대통령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크게 진노했지만 가인은 이를 일축했다. 『판사가 내리는 판결은 대법원장인들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는 일이다.무죄판결이 불만이라면 절차를 밟아 상소하면 되는 것이지…』,『나는 단언하노니 재판이나 사법운영에 있어 나의 소신과 양심에 어그러진 판단을 한 일이 없으며 장래에도 없을 것이다.독립된 사법운영에 추호도 양심의 가책을 받은 일이 없다』 가인은 정년퇴임한 뒤에도 자유당 말기의 반민주적 행태와 부정선거를 규탄했으며 5·16쿠데타 때에도 강력히 반대하는 등 반독재투쟁을 벌이다 64년 1월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와 함께 김 전서울고법원장은 고위직 법관에게 제공되는 관용차마저 마다하고 도시락을 싸들고 걸어서 출퇴근하는 「청렴법관」으로,이 전대법관은 소신을 굽히지 않는 「대쪽판사」로 후배법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예일·하버드·버클리대 로스쿨 현지르포

    ◎미 법학교수 대부분이 변호사 자격증/연10만명 로스쿨 졸업… 법조인 80만명/“변호사 사망론 대두… 단순 모방은 위험” 오는 25일 근대사법 1백주년을 맞아 법조계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사법제도 개혁안」이 발표된다.그동안 사법개혁 작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세계화추진위원회측과 대법원은 로스쿨 도입등 일부 사항에 대해 의견차가 노출되기도 했으나 사법시험 정원의 증원등 큰 원칙에는 의견이 모아져 예정대로 25일 최종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개혁작업은 모든 국민들이 싼 비용으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자는데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이러한 과정에서 변호사 수의 증원과 전문법조인의 양성을 위한 로스쿨제도의 도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개혁작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쿨제도」의 실태와 문제점,변호사보수문제,사법시험제도의 문제점 등을 현지르포와 현장점검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우리가 TV드라마를 통해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는 「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은바로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학생들을 일컫는 말이다.우리의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고시원이나 절에 파묻혀 지내듯 미국 로스쿨 학생들도 주로 도서관이나 기숙사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만큼 미국의 법학도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낼 수 밖에 없다.이미 80만명이 넘는 현직 변호사가 난립하고 있고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로스쿨 졸업자가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미국은 어찌보면 「변호사 천국」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갈수록 부작용이 드러나 최근에는 「변호사 망국론」이 강도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많은 변호사들이 단순한 밥벌이를 위해 「소송을 위한 소송」에 집착하기 때문에 가계·기업·정부의 법률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특히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비판이 높다. 미국 화장품회사들은 전체 경비중에서 법률비용이 40%에 이르는 일이 허다하다고 한다.특히 최근 미국대륙을 들끓게 하고 있는 미식축구선수 O·J·심슨 살인혐의사건은 단 한사람에 대한 변호사비용이불과 9개월만에 무려 8백만달러(62억원)를 넘어섰다. 애완용 고양이를 목욕시킨 뒤 전자레인지에 넣어 털을 말리다가 너무 뜨거워 죽게 했다든지,자판기에서 빼낸 커피를 쏟았는데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었다든지 하는 이유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미국 변호사사회의 대표적인 횡포로 꼽힌다.필리핀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로스쿨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법조사회의 한 단면이다.변호사수가 지나치게 적어 단 한번의 사법시험 합격으로 평생을 보장받는 우리의 변호사 제도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의 명문대학 로스쿨은 미국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라는 데 아무런 이론의 여지가 없는 분위기다.짧은 역사에 다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사회에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법치주의의 확립과 자유민주주의의 정착,세계지도국가로의 지위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상·하원 40% 차지 대학 4년 과정에서 각자의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이 3년동안의 법학전공 기간을 보탬으로써 각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엘리트 지도자로 육성돼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정치·경제·사회학은 물론 의학·공학·이학·환경학·정보통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 법률적 뒷받침을 받아 각 분야에서 지도자로 맹활약하는 것이다. 이들은 변호사나 판·검사,교수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인이나 관료·기업인으로서 거의 독보적인 엘리트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역대 미국대통령 가운데 절반이상이 변호사이며 연방 상·하 양원 의원의 40% 이상이 변호사라는 사실은 이를 잘 설명해준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달리 법학교수 거의 모두가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실무와 학문의 접목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 미국변호사협회의 승인을 받은 전체 1백76개 로스쿨 가운데 최근 6년동안 종합평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예일대 로스쿨은 실무위주의 교육을 하는 다른 대학에 비해 유달리 학문성을 중시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따라서 이곳 교수들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법제도 개혁논의에 대해 예상이상의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국제법학계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미카엘 라이즈만 교수는 『미국과 한국의 법체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미국은 판례 위주의 영미법 계통인데 비해 한국은 성문법 중심의 대륙법 계통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로스쿨제도나 변호사 대량배출 방식은 미국의 고유한 것이다.미국은 50개주와 연방의 법이 제각기 달라 단적으로 51개의 법체계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따라서 변호사 수요가 그만큼 많다.반면 한국은 단일법 체계이므로 단순한 모방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스스럼 없이 충고했다. ○“성급한 논의 경계” 교포 2세로 이 대학에서 비교법학 제도등 국제분야를 주로 맡고 있는 고홍주교수도 『한국의 사법제도 개혁 추진에 전적으로 찬성한다.한국의 사법제도는 세계화에 부응하지 못해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통일에 대비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국내용 변호사보다도 국제변호사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미국식의 변호사 양산은 반대한다.한국은 국토가 매우 좁고 단일민족·단일언어에 전통이나 권위를 중시하는 사회이므로 미국과는 사뭇 다르다』고 조언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교환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서울법대 송상현 교수는 『국내에서 미국 로스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논의가 성급히 이뤄지는 듯 하다.인구수나 소송건수와 대비한 변호사수의 단순비교는 무의미할 뿐이다.특히 미국은 워낙 복잡한 사회이고 「소송을 위한 소송」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현재의 변호사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만 부각시키지 말고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의 변호사가 더 필요한지를 세밀히 파악한 뒤 변호사의 증원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변호사수가 적어 너무 오랫동안 법률시장을 독점한데다 전관예우 등의 문제가 심각해 사법개혁 논의가 비롯됐으나 이에 대한 대증요법은 뒷전에 처지고 갑자기 로스쿨이 쟁점이 돼 본말이 뒤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클리대학의 김문환 교수는 『우리사회가 다시 한번 도약하려면 세계화 밖에 없다.우리의 전통적 생각은 쇄국주의적이면서도 현실은 국제지향적이라는 점에서 딜레마가 생긴다.일본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30%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80%나 된다.따라서 우수한 인력을 어느 쪽에 얼마나 배분하느냐의 문제가 고려되어야 한다.전쟁시대에는 무기가 해결의 수단이지만 평화시대에는 법이 해결수단이므로 국제적 법논리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사법제도 개혁의 문제도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과 같은 법조와 대학의 배타적 관계를 청산하고 인적·학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만 법학교육의 실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 스쿨이란 어떤 교육기관인가/법조인 양성 위한 대학원 수준 법률교육/3년제로 종합대에 부속… 미·비서만 운영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법률이론 및 실무교육을 하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미국과 필리핀에만 있다.교육기간은 3년이고 학부과정에는 법과대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4년제 대학 또는 단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나 3년이상 전문 실습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입학자격을 준다. 입학은 전국 공통의 입학시험 성적과 대학에서의 성적,면접결과를 종합해 결정된다. 미국에서는 법조인이 되려면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그러나 미국도 건국 초기부터 이 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교육방법은 교과서식보다 사례 및 판례를 위주로 하고 있다. 미국에는 모두 1백90개의 로스쿨이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변호사협회(ABA)의 승인을 받은 로스쿨은 1백76개다.학생수는 모두 13만여명.이들 로스쿨은 대부분 종합대학에 부속돼 있다. 공인된 로스쿨의 규모도 학교마다 서로 다르다.가장 규모가 크다는 조지타운 로스쿨은 학생 2천6백명,정규교수 68명,강사 68명을 보유하고 있다.그러나 몬태나 로스쿨은 학생 2백13명,교수 12명에 불과하다. 미국 로스쿨의 교수 한사람앞 학생수는 11명이며 전국적으로 1만2천여명의 교수가 있다.교수는 대부분 변호사자격을 지니고 있다. 학비는 1년에 2만달러(약1천6백만원) 가량이나 그것만으로는 학교운영이 어려워 유력한 동문등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은 70%에 이른다. ◎로 스쿨제 실패 각국 사례/독,13년 실험 중단… 일선 논의 백지화/교육효과 별로 없고 학력도 저하/인성교육 강화 목표도 달성 안돼 미국식 로스쿨은 이론적으로 이상적이기는 하나 이 제도를 도입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여럿 있어서 주목된다. 대륙법 계통의 「종주국」이랄 수 있는 독일도 지난 71년부터 84년 사이 31개 법과대학 가운데 8개 대학에서 미국식 로스쿨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대학은 미국식 제도를 도입한 뒤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실무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경제학등 인접과목에도 비중을 두었다.국가시험을 중간시험 및 기말시험으로 바꾸고 교육기간도 5년6개월 또는 6년6개월로 잡았다. 그러나 부작용이 커 실험을 중단하고 본래 제도로 환원했다.교육효과가 별로 없고 교육비용만 3배나 더 드는가 하면 학생들의 학력은 오히려 떨어진 때문이다.학생들이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에만 치중,인성교육의 강화 목표도 달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였던 탓으로 순수 미국식 로스쿨제도를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는 둘뿐인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 제도를 도입한 필리핀 역시 실패하기는 마찬가지다.필피핀은 무엇보다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국민들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실패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미국/로 스쿨 출신 80% 변호사시험 합격(세계화 외국에선)

    ◎서비스업 인식… 일상사 상담까지 맡아/변호사 너무 많아 과도한 소송 우려도 미국 뉴욕주의 지난해 변호사시험 합격자수는 7천7백37명 응시에 6천91명,뉴저지주는 응시자 4천3백12명중 3천3백76명이 합격,각각 79%와 80%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이 변호사 대량배출 사회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따라서 1년에 몇백명으로 제한된 사시합격만이 유일한 법조인 등용문으로 그것이 부와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미국에서 변호사에 대한 인식은 사회생활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서비스업 종사자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재 미국의 변호사수는 86만명으로 전세계 변호사 2백30만명의 37%에 이르고 있다.변호사 1인당 인구는 3백20명을 기록,아이슬란드의 2백56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변호사는 법원의 송사담당 뿐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주고 실질적 도움을 주는 존재로 변호사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집을 사고팔 때나,교통사고등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등 변호사는 어떤 경우든 첫번째 의논상대가 된다. 지역 신문이나 방송들은 온통 변호사들의 광고로 가득차 있다.업무분야도 상당히 세분화돼 이민전문,교통사고전문,상해전문 등등 내세우는 변호사들이 많다. 미국에서 변호사가 되는 길은 학부과정을 이수하고 3년제 로스쿨(법과 대학원)을 마친 뒤,절대평가 자격시험인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로스쿨 자체의 경쟁률이 보통 20대1을 상회,미리 걸러내는 효과는 있지만 일단 변호사 시험자체는 로스쿨 졸업자에게는 운전면허시험 만큼이나 쉬운 편이다. 그러나 미국은 변호사가 많아서인지 소송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매년 2천만건에 달하는 다양한 민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문제도 많다.과도한 소송으로 인해 미국경제가 입는 손실이 1천3백억달러가 넘는다는 집계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나친 소송으로 인한 폐해와 배심원 전원일치제의 현 재판제도의 모순 때문에 미국내에서도 제도개혁의 목소리가 높다.공화당 다수의회는 「미국과의 계약」에 약속했던 민사소송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의 일환으로 최근 ▲배심원의 일부 평결 제한 ▲일부 소송의 억제 ▲패소자측이 승소자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등 3개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최근 O J 심슨의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법의 정의를 돈으로 사려한다는 비난이나 햄버거를 먹다 뜨거운 커피를 무릎에 쏟아 화상을 입은 할머니에게 2백9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내려진 「맥도널드사의 커피온도 소송」등은 변호사 만능인 미국의 사법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더 높게 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변호사 지배국가」(매리 글랜돈),「배심원:미국 법정에서의 시행착오」(스테펜 아들러),「우리들,배심원:배심원제도와 민주주의의 이상」(제프리 애브람슨) 등 미국 사법제도의 개혁을 주장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판되고 있다.
  • 사법제도 개혁(세계화 이렇게 하자:8)

    ◎사시제 혁식… 법조인수 확충 급선부/1만명당 변호사수 0.78명 뿐… 태부족/우리식 법과대학 신설… 서비스 질 높여야/일부선 “인적·물저자원 모자라고 교육비 부담늘어 로스쿨 반대” 재판이 열리는 날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는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검은색 세단으로 항상 만차상태를 이룬다. 이들 고급승용차의 소유주는 대부분 변호사들로 사무실이 코 앞에 있는데도 굳이 「승용차」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일본변호사들과는 거리가 멀다. 벤츠·BMW·볼보·아우디·링컨콘티넨털 등 고급외제차는 물론 그랜저·아카디아·포텐샤 등 국산고급차들이 입구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택시는 어쩌다 민원인들이 타고 오는 1∼2대가 눈에 띌 뿐이다. ○월수 2억∼3억도 우리나라 변호사들은 개업하면 바로 고급승용차부터 구입한다.개업한지 1∼2년이 지나면 살던 집도 빌라 등 큰 집으로 옮겨간다.주말이나 휴일에는 어김없이 골프채를 메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몇년전 지법부장으로 있다 개업한 뒤 거부(?)가 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L모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을 합쳐 월평균 수입이 3백만원 정도 됐는데 개업한 뒤 몇달동안은 월평균 2억∼3억원씩 벌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른바 잘 나가는 우리나라 변호사들의 「현주소」랄 수 있다.이들의 주 고객인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위화감」과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사회정의의 편에 서야 할 변호사들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두말할 것 없이 「전관예우」,「고액수임료」,「대국민법률서비스부족」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전관예우 및 고액수임료 문제는 법조개혁의 「아킬레스건」이다.고질적인 병폐인줄 뻔히 알면서도 워낙 반발이 거세 지금까지 누구도 손을 못댔다. 법조계가 지금 한창 진행중인 사법개혁의 「수술대」에 오른 것도 어쩌면 자업자득이다.정부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단체들이 세계화를 향해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반해 법조계는 팔짱을 끼고 구태의연한 상태이다.그러나 법조계라 해서 언제까지 「성역」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독과점구조 깨야 정부가 최근 사법개혁에 칼을 빼든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법조계는 이번에도 역시 크게 반발하고 있다.여론을 의식,국민의 지지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사법개혁에 정면으로 반대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개혁의 핵심으로 알려진 로스쿨도입 및 사법시험합격자 증원에는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직역이기주의」가 다시 발동한 것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보다 많은 변호사를 배출,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대국민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들을 사회 각계에서 활용하여 진출시켜 국익을 도모하자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수를 보면 우리나라가 0.78명인데 비해 이웃 일본은 1.19명,프랑스 4.66명,독일 10.13명,미국 31.12명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이들 선진국에 비해 변호사가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문변호사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공급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해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따라서 변호사증원과 사법개혁은 떼어 놀래야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숙명여대 이영란교수는 『법조인력의 절대부족으로 인한 법조계의 독과점구조는 법조계를 일반 국민들로부터 유리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법개혁은 법조계가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독과점 구조를 타파할때 비로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임료 인하 공감 『앞으로 다양한 법률수요를 고려할 때 법률전문가가 가능한 한 대량으로 양성·공급될 수 있게 법학교육체제와 시험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전문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대학을 법학전문대학으로 개편,우리의 전통과 특수성에 맞는 교육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서울대 권오승 교수는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국제통상 등 전문분야의 법률가가 없어 다자간 협상이나 국제회의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정부관계자는 솔직히 털어 놓았다. 명지대 조병윤교수도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폐쇄적이고 전 근대적인 사법시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과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을 치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대 차용석 교수도 『오늘날 사회는 국제거래를 전공한 변호사,세무분야를 전공한 변호사,지적소유권을 전공한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처럼 다양한 전문변호사는 학부과정부터 법만 공부한 사람보다는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한 뒤 법을 공부한 사람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국민들 개혁 지지 그러나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에 대해서는 교육비용의 증대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찬운변호사는 『로스쿨 도입에 필요한 인적·물적 시설이 모자라 지금 단계에서 이를 도입하더라도 형식만 로스쿨이고 실질은 현재의 법과대학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교육기간의 연장에 따른 교육비의 증가로 경제력이 약한 일반 서민들은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호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변호사 수임료가 낮아지리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하지만 변호사가 늘어날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수임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데는 대다수의 변호사들도 공감한다. 한양대 양건 교수는 『공급부족의 상태에서는 변호사간에 경쟁이 약화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법률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변호사의 수를 늘림으로써 법률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영역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법개혁이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사법계의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데는 이견이 전혀 없다.
  • 법대생 76.8% “로스쿨 지지”/서울 10개법대생 설문조사

    ◎사법부 독립기관으로 운영 바람직/현행 학부·대학원 과정도 유지해야 서울지역 법대생들은 학부과정을 존속시키고 전문사법대학원(로스쿨)을 설치하는 사법제도개혁방안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으나 로스쿨을 특정대학에 부설하지 않고 독립기관으로 두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자의 70∼80%를 합격시키도록 하며 로스쿨 입학시험이 제2의 고시가 되지 않도록 학부과정의 정원축소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지역 법계열학생회 대표자협의회」(대표 박상재·서울법대 학생회장)는 27일 서울·연세·고려대 등 서울지역 10개 법과대학 2∼4학년생 8백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법제도개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6.8%가 로스쿨의 도입에 찬성했으나 급격한 제도변화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고 학문적인 법학연구를 담당하기 위해 현행 학부 및 대학원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82.8%,81.7%를 차지했다. 학생들은 특히 로스쿨을 특정대학의 부설기관으로 인가할 경우 로스쿨간의 서열화,지역간 불균형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사법부가 관장하는 독립기관으로 두어야 하며 교육비도 국가재정 보조를 통해 저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법제도개혁의 목표는 「소외계층에 대한 법률서비스의 향상」(46.1%)이며,이를 위해서는 「법조인 수를 늘리는 것」(36.7%)보다 「건강한 세계관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해야 한다」(44.4%)는 대답이 많아 법조인의 소양문제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법대교수회,로스쿨 건의/청와대 등에… 「신사법시험」합격자 입학케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김철수 서울대교수)는 21일 3년제 사법대학원(로스쿨) 설치를 골자로하는 「사법개혁과 법학교육개혁에 관한 건의문」을 김영삼 대통령과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장,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교육부 장관에게 각각 보냈다. 법학교수회는 건의문을 통해 『3년제 사법대학원을 신설,가칭 「신사법시험」을 통과한 4년제 대학 졸업자들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한 뒤 사법대학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대법원·법무부·교육부·변협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변호사시험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법조인 양성제도를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 「법률가 양성」 어떤제도 최선인가

    현행 법학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과대학의 학부과정을 폐지하는 대신 3년과정의 법과대학원(로스쿨)을 설치하거나 법과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늘려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변호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법과 사회 이론연구회」(회장 권오승 서울대교수)가 14일 고려대에서 개최한 「법률가 양성제도의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서울대 공법학과 홍준형 교수의 「법과대학원 설치방안」과 고려대 법학과 배종대 교수의 「법학교육의 개혁방안」을 소개한다. ◎로 스쿨 설립안/서울대 홍준형 교수/고등법원소재지 5∼7개 신설/배출인력 조정·실무법조인 교수확보 용이 법학교육의 개선방향은 「법과대학 6년제안」과 「법과대학원 설치안」 등 두가지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전자는 2년의 예과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을 두는 예·본과형과 4년의 학부과정과 2년의 대학원과정을 두는 대학원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최근에는 예·본과형과 대학원혼합형을 절충한 새로운 안도 제시되고 있다.대학원 혼합형의 틀안에서 4년의학부과정 이수자에게 법학사의 자격을 주는 동시에 이들중 일정한 자격이상의 자만 2년의 석사과정에 진학토록 한다는 것이다. 2년제 석사과정 정원은 3천명 정도로 하되 졸업자중 1천5백∼2천명에게 국가시험을 거쳐 변호사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안이다. 법과대학원이 새로운 법조인의 배출제도와 구조기능적으로 적합하게 연결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다.법과대학원 설치 반대론자들은 로스쿨제도가 법률문화가 다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쟁력있는 법조인 양성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제도가 최선이다.법과대학원 설치는 국가가 국·공립법과대학원을 설치·운영하는 안과 기존의 법학교육기관들이 소정의 설치기준에 따라 국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운영하는 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국·공립 법과대학원 설치안은 사법부 소속 전문법과대학원을 고등법원 소재지 등에 5∼7개 설치,법조인 수급계획에 맞춰 적정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방안이다.이는 배출인력의 양과 분포를 조정하기 쉽고 실무법조인을 교수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국가 재정부담이 높고 기존 법학교육기관이 예비학교로 전락하는 문제점이 있다.따라서 국가가 기존 법과대학중 소수의 대학에 한해 전문법과대학원 설립을 인가하는 설립인가제안이 타당하다. 이 경우 「미국변호사협회」처럼 법과대학원의 공인여부를 결정하는 공인기구가 설치·운영돼야 하며 법학교육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엄격한 설치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또 법과대학과 법원의 분포현황,개업변호사의 지역별 분포 등을 고려해 설치돼야 한다.법과대학원은 현행 법조인의 수가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늦어도 96년까지는 설치돼야 한다.정부는 95년 하반기까지는 법과대학원 설치인가여부를 심사·결정하는 평가기구를 설치한뒤 96년 1월이전 2∼4개의 전문법과대학원을 인가해야 한다. ◎법대 수학연장안/고려대 배종대 교수/실무교육 강화… 수업 6년으로/현골격 유지… 석사이수자에 변시자격 부여 ▷법학교육의 개혁방안◁ 현행 법학교육의 문제점은 법과대학의 교과과정이 사법시험 위주의 해석론에 편중,실무와 괴리돼 있고전문성이 결여돼 있으며 고급인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법과대학원 도입방안은 기존의 법과대학의 학부과정을 없애는 대신 법과대학원을 설치해 다양한 학부 전공자들을 법과대학원 학생으로 선발,3년과정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뒤 이들에게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준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실무교육을 강화할 수 있고 다양한 전공의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법률가로 양성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찬성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방안은 실무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수진 확보가 어렵고 학부과정 교육이 부실한 우리나라 교육여건 하에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법과대학원에 입학하더라도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3년간의 변호사양성과정인 미국의 로스쿨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않는 것으로 도입에 반대하며 대안으로 「법과대학 수학연장안」을 제시한다. 이는 법학교육을 법과대학원제도에 전담시킬 것이 아니라 현행 법과대학의 교육기간을 연장하여 교육내용을 전문화하고 이론과 실무를 통합 교육시키는 방안이다. 즉 현행 법과대학체제를 유지하면서 수학연한을 늘려 교육과정을 전문화하고 실무지향적으로 보완하여 개선된 국가시험제도와 결합하자는 입장이다. 이는 법과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하고 전문실무교육을 강화한뒤 졸업자들에게만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안이다. 6년제안은 교양과 전공필수,전공선택과목을 교육시키는 4년의 학사과정과 특별한 전문영역과 실무교육에 치중하는 2년의 석사과정으로 구분된다.학사과정 이수자에게는 법학사 자격을 부여,다른 분야의 전공자들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동시에 일정한 자격이상의 자(학점제한 등)만 석사과정 입학자격을 준다. 석사과정의 인원은 3천여명으로 하되 졸업자가운데 1천5백∼2천명 정도는 국가시험을 통해 변호사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자격시험탈락자는 석사자격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국가인력의 낭비가 없도록 한다.
  • 연대/3년제 「로 스쿨」 도입/학제개편안

    ◎사법개혁안 확정되면 법대 폐지/일반학부 졸업생 대상 4년제 의·치대학원 신설 연세대는 13일 신촌캠퍼스 13개 단과대 57개학과를 12개 대학,10개 계열,5개학부 및 2개학교로 나누어 이에 맞게 신입생을 선발하고 법과대를 미국식 로스쿨(LawSchool)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편제 개편 및 계열화 계획」을 발표했다. 연세대는 또 의대와 치대의 학제에 기초의학전공자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부 4년과 대학원 4년의 「4+4」년제를 도입,현행 예과2년과 본과4년인 「2+4」년제와 병행키로 했다.「4+4」년제는 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대학을 졸업한 학생을 뽑아 4년동안 본과과정을 수료하게 한 뒤 이들에게 석사학위를 주어 기초의학전공자로 양성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오는 96년도부터 공과대의 전기·전자공학부,기계공학부는 학부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의대와 치대의 경우 예과 신입생을 현재 정원의 3분의 2(의예과 1백명,치의예 55명)만 선발한 뒤 이들이 본과에 진입하는 98년도에 나머지 인원을 복수전공자 또는 학사편입자 가운데 충당할 예정이다. 법대는 정부의 사법제도개혁안이 확정되는대로 현행 학부과정을 폐지하고 미국 로스쿨식의 3년제 법과대학원으로 개편,학부전공과 관계없이 신입생을 뽑은 뒤 졸업자에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상경계열은 기존의 경영학과,경제학과,응용통계학과를 통폐합하고 경영학전공은 장기적으로 경영대학원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문과대는 문학계열,어학계열,일반인문계열외에 한국학계열을 만들어 한국문학,한국어학,한국사학,한국철학을 전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 “변호사수 규제보다 면허제 도입을”/사법개혁 공청회 지상중계

    ◎법률서비스 시장원리 적용해야/학계/갑자기 수 늘리면 공익 해칠 우려/변협/법과대학원제도 수용 무리 없어/시민단체 사법제도개혁에 관한 법조계안팎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공동대표 강문규)주최로 열린 사법개혁에 관한 공청회에서 학계·법조계·정계인사 및 소비자단체대표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나와 열띤 공방을 벌였다.9일 하오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사법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린 이 토론회에서 시민단체와 대한변협은 법과대학원과 변호사자격시험제 도입,선발인원의 확대 등을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사법개혁의 방향과 과제(홍준형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저렴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국민이 제공받기 위해서는 법률서비스 시장에 시장경제원리 도입이 불가피하다.이는 법과대학원의 설립과 사법시험의 변호사자격시험으로의 전환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선발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부족한 사법인력을 충원해야 한다.판·검사 임용도 이들 변호사 가운데 능력과 사회적 기여도등 별도의 평가기준을 세워 뽑아야 한다.또 법과대학원 설립은 정부,법조계,법률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공인기구를 설치,이 기구를 통해 그때그때의 적정 변호사수를 분석,결정케 해 이를 토대로 설립허가토록 하는 인가제가 바람직하다.또 변호사시험을 기존 사법시험과 달리 1차시험 과목에 첨단분야에 관한 선택과목을 대폭 늘리고 2차시험은 국사등 비법률과목을 배제하며 3차시험 자격을 2년이상의 실무경력을 쌓은 자로 제한,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법조개혁의 현실적 방안(박찬운 대한변호사협회 법조개혁특위 간사)=적정법조인구는 우리의 법률문화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외국과의 단순 수치비교에 의해 법조인의 수를 갑자기 늘리면 변호사들이 사업적 성공에만 집착해 공익성과 재야정신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국민의 사법접근권을 확대하면서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변호사 없인 형사재판을 할 수 없는 변호사 강제주의·국선변호제도의 확충·법률보험 등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법과대학원의 설립은 설치기준마련과 기존 법과대학의 처리,교수진 확보등 난제가 많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현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일정기간(3년정도)이상 법과대학교육을 받은 자로 제한하고 응시횟수를 제한하며 법과대를 5∼6년으로 연장해 법조인 자질향상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변호사수임료는 변호사강제주의나 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법정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변호사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보수규정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조순형 민주당의원 의견제시=변호사 증원은 법률서비스 확대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특히 입법·사법·행정부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들의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변호사의 증원이 이들의 질저하를 낳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처럼 각 분야로 직무영역을 넓히고 이에 맞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을 양성,선발할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해결될 문제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상임대표 의견제시=우리 단체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91%가 사법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법시험의 정원제로 변호사수를 규제하는 것 보다 의사와 같이 면허제를 실시,일정한 실력을 갖추면 합격시키는 절대평가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법과대학원 설립은 장점이 많은 제도이며 우리 현실에서 무리없이 수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사법제도 개혁(쟁점)

    정부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법인력증원과 법학교육개편 등을 골자로 한 사법제도개혁방안이 법조계 안팎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이 이를 크게 반기고 있는 반면 당사자 격인 법조계 인사들은 이같은 대원칙에 공감하면서도 탐탐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앞으로 많은 논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개혁안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변호사 늘려 법률서비스 쉽게”/암기식 시험 폐지… 새 법학대학원 도입/조병윤 명지대 법정대학장/찬성 최근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사법제도개혁의 과제로는 힘없고 약한 사람도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지킬 수 있도록 법률서비스를 쉽게 받아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법률시장개방에 맞춰 대외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제기의 핵심적 이유는 변호사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데 있다.우리나라의 변호사 수는 3천5백여명인데 비해 미국의 변호사는 80여만명이나 된다.미국의 경우 주민3백여명당 변호사 1인이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만여명당 1인에 불과한 실정이다. 변호사 수가 적은데 따라 과다한 변호사 수임료 등으로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인권을 보호할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우선 연간 3백여명만 뽑는 사법시험정원에 문제가 있다.93년도 응시자의 경우 1.4% 정도만 합격했다.전국 대학 법학과 졸업생의 대부분이 전공을 살리지 못한채 이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처지이다.인력낭비의 국가적 폐해가 매우 큼은 불문가지이다.따라서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재의 폐쇄적이고 전근대적인 암기위주식의 사법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학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제도에 의해 연차적으로 매년 2천명선까지 변호사를 배출하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또 이들 변호사 유자격자 중에서 국민의 인권옹호에 헌신하려는 훌륭한 심성과 유능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국민의 소중한 인권에 직접 관여하는 판사·검사로 선임해야 한다.아울러 많은 변호사들이 행정부와 기업체및 기타 법률전문직에도 진출해야 법치주의와 국제경쟁력 강화가 함께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 각종 유사법조인이 있어 법조인 수가 외국에 비해 적지 않고 법조인 수가 외국보다 적지 않으며 변호사 수임료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라는 반론이 있는 줄 안다.그러나 미국도 변호사 이외의 유사법조인으로 공증인만도 백만명 정도가 있으며 등기·계약 업무를 다루는 공인중개사도 수백만명이 있다.GNP 대비 우리나라 변호사 수임료가 미국·독일보다 엄청나게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우리 현실 미와 단순비교 곤란”/로스쿨제 정착시킬 시설·인력 모자라/박찬운 변호사/반대 현재의 법조인력 양성과정과 선발과정은 일대수술이 가해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국민이나 그 당사자인 법조인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전제 아래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문제는 청와대의 몇몇 인사나 특정대학 관계자가 주도하는 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법률서비스의 공급자인 법조인과 그 수요자인 시민이 함께 지혜를 짜내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차피 안이 확정되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법조인인데 이들의 참여를 배제한 논의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문제의 합의를 위해 법조(법원·검찰·변호사단체·법과대학관계자)와 시민이 결합하는 협의회가 만들어져 그곳에서 논의가 전개되길 바란다. 둘째,법조인력을 논의함에는 법원과 검찰의 적정한 인력까지 고려해야 한다.현재 법관과 검사의 평균 담당사건 건수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이러한 상황에서 공평무사한 재판과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오로지 변호사들의 고액수임료와 전관예우의 폐해를 들어 변호사수를 증가시키겠다는 발상은 법조전체의 적정한 인원의 수급이라는 차원에서도 어설픈 주장에 불과하다. 셋째,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외국의 법조인 수와 비교하여 우리의 법조인 수가 부족하다거나 법조인 양성방법을 하루 아침에 미국식으로 고치자는 것도 재고되어야 한다.미국을 항상 예로 들지만 미국에는 우리의 법무사나 행정서사·변리사·손해사정인·관세사·노무사등 유사 법률가 직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모두가 변호사의 업무영역이다.우리의 변호사수가 3천여명 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미국식으로 비교하자면 이들 유사법률가직종인력 약 2만여명도 포함시켜 비교되어야 하는 것이다.아무리 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이들 인근 법률직종을 폐지할 수 없지 않은가.뿐만아니고 법조인 수는 경제적 수요와 직결되는데 일본의 경우 인구는 우리의 3배,경제력은 약 15배이지만 사법시험 합격자수는 고작 우리의 2배에 불과하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더욱 미국식의 로스쿨제도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채용하기에는 역부족한 제도임을 알아야 한다.그런 제도을 받아들이고 싶어도 가르칠 시설도 인력도 없는 것이 현실 아닌가. ◎변호업 소수독점 서비스 질저하 요인 정부가 내놓은 사법고시 개혁안은 변호사를 늘려 부족한 법률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 적극 찬성한다.대한변협측은 표면상 변호사의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변호업무의 소수독점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개혁안은 경쟁원리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력쌓은 변호사」를 법관에 뽑아야 현행 사법시험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선발인원을 늘리거나 변호사 시험을 병행하더라도 현행의 사법시험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한 이러한 문제는 전혀 개선될 수 없다.사법시험만을 오로지 대비한 법관에게 재판에 필요한 현실감각및 인간과 사회문제를 바로 볼줄 아는 자질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따라서 법관은 반드시 경력있는 변호사중에서 선발해야 한다. ◎혁명적 조치는 시행착오 유발할 우려 점진적으로 변호사의 수를 늘려 법률서비스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발상에는 동의한다.다만 「혁명적」인 조치는 시행착오 등 과정상의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혁안들을 보면 소위 「대증요법」에만 의존하고 있지않느냐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전관예우·과다수임료 등이 나타나게 돼 원인을 밝힌뒤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
  • 사시개선 3개시안 마련/청와대·관련부처 본격협의 착수

    ◎선발인원만 증원/변호사시험 신설/사시와 변시 병행/빠르면 4월중 최종안 발표 정부는 6일 법관및 검찰 충원제도인 사법시험과 관련,3가지 개선시안을 마련해 관련부처별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과 민정수석실등이 사법제도 개혁작업의 하나로 마련한 이들 3개 시안은 ▲사법시험제도를 그대로 두되 선발인원을 늘리는 방안 ▲임용고시적인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순수자격고시인 변호사시험을 신설하는 방안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을 병행하는 방안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3개 시안을 놓고 내부조정및 총리실산하 세계화추진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4월 근대사법제도 도입 1백주년 기념일에 맞춰 새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는 정책기획수석실이 미국식인 변호사시험제도의 신설을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 민정수석실은 우리의 법체계가 대륙법 계통인 점을 감안,유럽식인 사법시험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아래 연차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어 조정과정이 주목된다. 특히 민정수석실은 선발인원의 확대와 관련,변호사의 공급부족과 턱없이 높은 변호사수임료를 고려해 인원을 확대해야겠지만 국민의 법감정이 미국등과 다른 점을 감안해 현재의 3백명을 일단 5백명선으로 늘리고 사회변화과정을 지켜보면서 추가선발여부를 결정하자는 쪽이다. 정책기획수석실이 지지하는 변호사시험제도는 의사고시나 약사고시처럼 일정한 과정을 거친 사람을 70∼90%가량 합격률을 보장해 변호사수를 대폭 확대하고 판사는 변호사가운데 명망이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 미국식 제도이다. 이 제도를 채택하게 되면 법과대학의 개편이 필요하며 검사의 충원이 시급할때는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바로 임용할 수도 있게 된다.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 병행제도는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검찰과 법관의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합격자 전원임관을 원칙으로 하되 변호사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별도의 변호사자격시험을 신설하는 것이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들은 이날 『대통령의 사법제도 개혁의지에 따라 정부에서 다양한 개선안이 나오고 있다』고 밝히고 『사법시험 개선안으로는 3가지 시안이 마련되고 있으나 어떤 방안을 채택할지는 백지상태에서 여론수렴및 부처간협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변호사회장 김성기씨/대한변협회장 후보 김선씨

    서울변호사회는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성기(54·고시 16회)변호사를 새회장으로 선출하고 김선(75·조선변호사시험 1회)변호사를 2월말 임기가 끝나는 이세중 대한변협회장의 후임 경선후보로 뽑았다. 김신임회장은 이날 회원 9백17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4백82표를 얻어 4백23표를 얻은 정재헌 변호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 조경근 정무1보좌관(차관급 프로필)

    ◎회계·금융·무역분야에 밝은 검사출신/무료변론·방송 시사프로 진행 맡기도 정무1보좌관에 전격 발탁된 조경근변호사는 불우한 가정형편때문에 학비가 전혀 들지않는 국립체신고를 졸업,서울법대를 거쳐 사시14회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 검사생활을 일찍이 마감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 워싱턴대학 법과대학원및 경영대학원을 각각 마치고 워싱턴에 있는 커트,스카우트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국제적 감각을 두루 익혔다. 미국에서 익힌 실무로 회계·무역·금융분야에 특히 밝다.상공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의 비상임위원을 오랫동안 역임한 것도 이때 쌓은 경험 때문.이론에 약하다는 검사출신 답지않게 「국제금융론」과 「협상의 비결」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냈다. 고시동기생들간에는 정의감과 의협심이 강하고 추진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사회활동도 적극적이어서 YMCA등을 통한 무료변론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까지 MBC시사토론의 진행을 맡아 명사회자로 이름을 날렸다. ▲충북 보은출신(49) ▲체신고·서울법대졸 ▲서울지검 동부지청·법무부 검찰국 검사 ▲미국 워싱턴주 변호사시험합격(82년) ▲미국 조지 워싱턴대 법과대학원(83년),경영대학원(85년)졸업 ▲극동종합법률사무소대표(88년)
  • 국내변호사1호 고 홍재기씨 유품 기증/손자 순길씨,서울법대에

    ◎판사임명장 등 구한말 당시 자료 50점/1906년 개업… 서민위해 무료변론 우리나라 최초의 변호사로 활동했던 고 홍재기변호사의 손자인 순길씨(45·대우캐리어 인사부장)가 선친 홍종민변호사(지난91년 작고)의 2주기를 맞은 25일 한국 초기 법제사 연구에 도움이 될 구한말 당시의 귀중한 자료 50여점을 서울대 법대에 기증했다. 표구로 된 기증 자료집에는 홍변호사의 판사 임명장·변호사시험감독관 임명장을 비롯,동경법학원의 졸업장이 있으며 여기에는 당시 이 학교의 강사진 34명의 자필 서명이 모두 들어 있는등 법학사 정리에 귀중한 참고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홍변호사는 1906년 당시 변호사 등록에 필수적인 조선총독부의 법부대신이 발급하는 변호사 인가증을 처음으로 발급받은 인가 제1호 변호사였다. 대한변협이 지난 1909년 11월 25일 제1호 등록 변호사로 밝히고 있는 유문환씨보다 2년 앞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3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출생한 홍변호사는 1896년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유학, 동경법학원에서3년간 법률 공부를 한 뒤 다시 미국에서 법학공부를 한 최초의 법학도이기도 했다.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교수,법관양성소 소장,법학협회 회장,변호사시험위원등을 지낸 홍변호사는 1906년 부당하게 구속당한 이준열사를 구하려고 서대문밖 독립관에서 이면우변호사등 11명의 지식인들과 함께 이준열사 구속사건에 대한 성토대회를 벌인 자리에서 「민불지법의 폐해」라는 제목으로 열변을 토해 결국 이열사가 70대의 태형을 맞는 것만으로 풀려나게 하는등 고난의 시대에 민족을 위한 일에 앞장선 선각자였다. 또 해방후에는 3등열차를 타고 다니며 동포들을 위한 무료변론을 하는 열성을 보였으며 살인죄로 잡혀온 한 농부의 무죄주장을 확인하려고 빨치산들의 총격을 무릅쓰고 농부의 무죄를 밝혀내 투철한 직업의식을 발휘,녹조소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홍변호사는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장으로 재직하던 50년 9월29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민군에 체포되어 총살당해 77세의 나이에 숨졌다.
  • 교포3세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지명/사탕수수이민 백년꿈 활짝

    ◎문대양씨,주상원인준 절차만 남아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교포3세인 하와이주대법원판사 문대양씨(53·미국명 로널드 문)가 5일 하와이주지사로부터 주대법원장으로 최종 지명을 받아 주대법원장이 될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하와이주지사는 이날 다른5명의 법관들과 함께 지난달 18일 추천된 문씨를 최종적으로 주대법원장에 정식 지명했으며 문씨는 주상원의 인준만 받으면 대법원장에 확정되는데 상원의 인준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66년 아이오와 주립대학 법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함과 동시에 변호사시험에 합격,법조인생활을 시작했으며 하와이 지방법원 순회판사 등을 거쳐 3년전 최연소 주대법원판사에 발탁됐다. 그는 법관으로 능력이 뛰어나고 행정업무에도 밝아 하와이법조계로부터 대법원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씨는 1903년 최초의 한인이민자로 하와이로 이주한 문정헌씨의 손자로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양정학원 이사장 윤두식

    양정학원 이사장인 윤두식변호사(76)가 6일 상오1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02의 1 자택서 별세했다. 윤변호사는 지난 44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뒤 청주지검 검사장,법무부 검찰국장및 대검 검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72년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영결미사 8일 상오10시 여의도 천주교회.588-6655.
  • 전 대법관 고재호씨

    대법관을 지낸 고재호변호사(사진)가 18일 0시 고려대부속 안암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8세. 고씨는 경성제대 법문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39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뒤 대구지법원장,대구고법원장,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대한변협회장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효식여사(75)와 3남2녀.연락처 762∼3141.
  • 김홍수 대한변협회장(인터뷰)

    ◎“이젠 근로자등 서민 인권보호 역점”/「시국」일변도 탈피,딱한 이웃에 눈 돌릴터 『이념투쟁의 시대에서 물질풍요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고도성장의 그늘 밑에서 희생돼가는 사람들의 인권보호가 절실합니다』 12일과 13일에 걸쳐 「제3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홍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67)은 『변협이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시국사건관련 인권보호에 치중해 오던 활동영역도 크게 넓혀 산업사회에서 매몰돼 가는 「보통사람들」의 인권보호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해 변협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했다.그는 『최근 원진레이온 근로자들로 대표되는 산업현장의 직업병 문제나 서민들로부터 삶의 희망을 빼앗아가는 주택난 등도 모두 국민의 기본권 수호차원에서 적극적인 보호를 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이 사회는 변호인들에게 단순변론 등 소극적·수동적 인권보호차원에서 탈피,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권보호활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변협은 앞으로 일선 민원행정기관에서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급행료」와 교제비 수수 등 일반 서민들의 법개념을 갉아먹는 뇌물수수행위 및 불공정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뒤 『특히 떨어져 사는 가족을 찾아가는 것조차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할 만큼 역사적으로 유례없이 열악한 인권상황에 처한 북한주민들에 대해서도 우리 변호인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49년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김회장은 51년 서울지검 검사,57년 서울고검 검사등을 거쳐 6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지난 2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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