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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실명 밝힌 이유는?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실명 밝힌 이유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함께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며 실명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해당 언론사와 언론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면서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천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천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 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호화 요트와 골프장의 명칭은 각각 ‘Ferretti 97’, 런던 ‘Wenworth’ 골프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서 베니스로 가고, 돌아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다”면서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밖에도 8박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 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일정표에는 방문인사를 ‘VVIP 두 분’이라고 기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의 명명식이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 있는 여성을 초대해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그때 노던 주빌리호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주필의 배우자였다”고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노던 제스퍼호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했다”면서 “송 씨의 배우자는 조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고,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제 이 사건은 모럴 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상태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의혹 확인 경위에 대해 “1차 회견 이후 각지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와 어제(28일)도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했다”면서 “출처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 다만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자료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상황을 보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물타기’ 아니냐는 지적에는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우 수석 사건은 그 사건대로, 박수환 게이트는 또 그대로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고 부인했다. 송 주필의 국회 청문회 출석 필요성에 대해서는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 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니 청문회에 앞서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결사’ 박수환 잡은 檢… 정재계 수사 어디까지

    정재계의 ‘마당발’로 불리는 박수환(58·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가 구속되면서 관련자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현재 박 대표와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및 유력 언론인 S씨 사이의 의혹, 뉴스컴과 금융 당국의 외신 홍보 업무 계약 등 전반을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박 대표에 대해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명목으로 26억원의 상당의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와 금호그룹의 자금난을 해결해 주겠다며 10억원대 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우조선 외에도 효성 등 여러 기업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박 대표가 우호적인 기사를 써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중앙 일간지의 논설주간 S씨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박 대표가 S씨와 함께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당시 해외 출장을 준비했던 대우조선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출장 경위가 적혀 있는 대우조선 자체 감사 보고서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표가 2008년 무렵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에서 외신 홍보 업무를 따낸 것이 특혜성 계약은 아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라면서 “부당해 보이는 사안을 다 범죄로 의율할 순 없기에 제기된 의혹들의 범죄 구성 요건을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法 ‘정운호 브로커’ 이민희 재산 9억 동결…檢 로비 자금 추적 계속

    法 ‘정운호 브로커’ 이민희 재산 9억 동결…檢 로비 자금 추적 계속

    법원이 정운호(51·구속기소)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를 둘러싼 ‘전방위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브로커 이민희(56·구속기소)씨의 재산 9억여원을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4일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씨가 변호사법 등을 위반해 불법으로 벌어들인 본인 명의의 예금채권 9억 17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징보전 결정으로 이씨는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지 예금채권을 따로 숨기거나 처분할 수 없게 됐다. 추징보전은 범죄 혐의자가 불법행위로 얻은 수익을 재판 도중 은닉 또는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묶어두는 조치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알선해주는 대가로 금품이나 향응 등 이익을 받으면 몰수 또는 추징 대상이 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이씨의 재산이 차명으로 돼 있거나 일부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재산 현황을 추적 중이며 범죄로 얻은 수익은 환수할 방침이다. 이씨는 법조 비리로 구속기소된 홍만표 변호사(57·사법연수원 17기)의 고교 후배로 정운호 전 대표와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환·언론인 ‘대우조선 전세기’ 유럽 출장”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여)씨,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에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전세 비행기 이용 실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 항공사 소속 전세 비행기를 이용했다”며 “탑승객 명단을 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7명이었는데 그중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10인승으로 승무원이 3명이었고 승객 7명 중에는 남 전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5명이었다. 그리고 민간인 2명이 바로 박씨와 한 언론사 논설주간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시중에 파다한 박씨와 이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 가운데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로, 회사는 망해 가는데 최고경영자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아주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며칠간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은 890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전에 박수환과 권력 언론의 부패 고리들을 찾아내 수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지목한 언론인은 “2011년 그리스 부도 위기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남 전 사장은 전세기로 유럽 여러 곳을 다니는 상황이었고 나는 인천에서 출발해 현지 어딘가에서 만나 나폴리와 산토리니 구간만 편도로 동승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 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를 26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사실 소명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대표는 현직에 있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강조해 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는다. 그는 “민 전 행장 등에게 부탁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한 뒤 10억원을 받아갔지만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그룹은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팀은 박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받아 간 2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실제 민 전 행장 등을 상대로 청탁이 있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박 대표가 대우조선이나 금호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들을 상대로도 회사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언론계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평소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우며 이를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던 것이 확인됐다”며 대우조선의 전세기 이용 증명 서류를 공개하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와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당시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강만수 특혜 의혹’ 바이오업체 대표 영장청구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5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이오업체 B사 대표 김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행장의 지인인 김씨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되면 강 전 행장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조원대 분식회계를 통한 대출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재호(61)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법정에서 “분식회계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 심리로 이날 열린 고 전 사장의 첫 준비공판에서 고 전 사장의 변호인은 “검찰이 적시한 규모의 분식회계는 없었다”며 “분식회계를 전제로 사기 대출을 받고,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안겨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회계연도의 매출액을 과대 계상하는 방식 등으로 순자산 기준 약 5조 7059억원의 회계 사기를 저지르고 이를 바탕으로 약 21조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유성·남상태 고리’ 박수환 뉴스컴 대표 영장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4일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등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민 전 행장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며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A그룹에 접근, 홍보용역 계약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사기죄도 적용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민유성·남상태 고리’ 박수환 뉴스컴 대표 영장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4일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등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남 전 사장 재직 당시 이례적인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수사해왔다. 박 대표는 2008년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에 취임한 뒤 산업은행과도 홍보 계약을 맺었다. 또 2011년 민 전 행장 퇴임 뒤에는 그가 회장으로 있던 사모투자펀드회사 티스톤 파트너스와 나무코프와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민 전 행장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며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A그룹에 접근, 홍보용역 계약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사기죄도 적용했다. 해당 그룹은 얼마 뒤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와 관련해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 및 유력 언론인 등의 이름도 거론돼 온 만큼 그가 구속되면 법조계와 언론계 고위 인사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가 22일 검찰에 출석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1997년 홍보 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를 세운 박 대표는 외국계 기업 및 국내 대기업 홍보 대행을 비롯해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나 금융·산업 분야 대형 ‘송사 컨설팅’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남 전 사장의 재임 시기이던 2009∼2011년 소규모 홍보 대행사였던 뉴스컴 측에 20억원을 지급하며 홍보 계약을 맺은 것이 ‘연임 로비’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남 전 사장이 뉴스컴 측에 대형 일감을 몰아준 것이 민 전 행장이나 이명박 정부 관련 인사들과의 친분을 고려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대우조선 홍보대행 계약을 맺게 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8일 뉴스컴과 박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박씨와 주변 인물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해왔다. 검찰은 박씨와 민 전 행장의 각종 계약 관계를 둘러싼 의심스런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해왔다. 민 전 행장이 2008년 산업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산업은행은 주로 외국계 기업의 국내 홍보를 대행해온 소규모 홍보 대행사인 뉴스컴과 새로 용역 계약을 맺었다. 민 전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뉴스컴과 홍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 관계를 유지했다. 박씨는 주요 기업의 일감 수주에 나설 때나 사석에서 민 전 행장은 물론 검찰 고위 간부 K씨, 유력언론사 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에 제출한 입찰 제안서에는 평판 조회에 활용하라며 유명인사들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기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검찰은 박씨가 홍보 업무 범위를 넘어 론스타와 외환은행 간 분쟁, 효성가 형제 간 분쟁,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그룹 간 분쟁 과정에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을 포착해 변호사법 위반 가능성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스컴 측은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우리는 편집인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론인들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과시하면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 외에도 ‘소송 커뮤니케이션’, ‘위기와 이슈 관리’를 자사의 특화 업무 범위로 내세웠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박씨를 조사하고 나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의원 지지 부탁하며 돈선거 김해시의회 김명식 의장 檢 송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9일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김명식(53·새누리당) 의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 의장은 시청 사무용품 납품 편의를 제공해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알선수뢰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새누리당 소속 A(64·여)·B(40·여) 시의원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김 의장과 돈선거를 공모한 C(55·새누리당) 시의원을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김 의장이 건넨 돈을 중간에서 받아 B 시의원에게 전달한 김해 지역 인터넷신문 대표 박모(50)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장은 새누리당 내 의장 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달 24일 A 시의원 등과 공모해 B 시의원에게 현금 200만원을 제공하고, 당내 경선일인 27일 A 시의원에게 500만원을 줬다가 뒤늦게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지난해 3월 30일 사무실에서 모 업체 대표로부터 시청 사무용품 납품 편의를 받게 해 주겠다며 400만원을 수수해 알선수뢰 혐의도 받고 있다. A 시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알고 지내던 박씨를 통해 B 시의원에게 2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전달 과정에서 100만원을 몰래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정운호 돈·외제차 받은 판사 일벌백계하라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현직 판사를 향하고 있다. 하마터면 단순 도박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전관예우와 거액 수임료, 법조 브로커, 현직 검사와 검찰 수사관, 경찰관의 비리에 이어 이번에는 의사와 현직 판사의 비리까지 드러나 비리 백화점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검찰은 어제 서울 강남의 B성형외과 원장 이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 병원장이 현직 K부장판사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정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K부장판사와 정 전 대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원장에 대한 수사는 현직 부장판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의미한다. 검찰은 이 원장이 정 전 대표 항소심 선고를 앞둔 지난 3월 K부장판사를 통해 항소심 판사에게 로비를 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부장판사가 항소심 판사에게 청탁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 전 대표는 항소심에서 1심보다 4개월이 감형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가 항소심 판사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와 친밀한 관계라는 것은 수사 초기부터 제기돼 왔다. 정 전 대표가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에게 로비하지 말라고 건넨 8인의 명단에도 이 원장과 K부장판사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K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외국 여행도 다녀오고, 정 전 대표가 타던 외제 승용차를 시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한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발행한 500만원가량의 수표에서도 K부장판사의 사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부장판사는 수표 사용 의혹에 대해 이 원장으로부터 부의금으로 받은 돈이고 정 전 대표와의 관련성을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부장판사의 부적절한 처신은 확인된 정황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설사 부의금이라고 해도 공직자에겐 뇌물죄에 해당하는 액수다. 가장 청렴해야 할 판사가 비리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정운호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도 현관의 몸통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엄격한 수사와 법 집행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헤쳐 주기 바란다.
  • 檢, 정운호-판사 금품거래 단서 포착…법원 로비 수사 확대

    검찰이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현직 판사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면서 법원을 상대로 한 정 전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수도권 지방법원 소속 김모 부장판사와 정 전 대표가 지난해 고가의 중고차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본인 소유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김 부장판사에게 5000만원에 매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정상적인 중고차 매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차량 매각대금을 김 부장판사에게 돌려준 정황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차량을 무상 제공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김 부장판사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정 전 대표와 다녀온 통상적인 여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 명의로 발행한 100만원권 수표 5∼6장이 김 부장판사 측 가족 계좌로 유입된 단서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가 연루돼 있다. 그는 수표 5∼6장을 김 부장판사 측에 건넨 인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 돈이 이씨로부터 받은 부의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법원 쪽에 인맥을 구축한 이씨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 명목으로 1억원 가까이를 챙긴 혐의가 드러나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평수 판사는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정 전 대표의 법조 브로커로 활동한 이민희(56·구속기소)씨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판사들과 교분을 쌓은 이씨는 법원 쪽으로, 이민희씨는 검찰·경찰 쪽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정 전 대표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이 정 전 대표의 법원 상대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우선 김 부장판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소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실제 김 부장판사 등을 접촉했는지, 또 다른 판사 등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정 전 대표 측에게서 받은 거액의 금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수사 초반에 불거진 로비 의혹들의 진위가 밝혀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5월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던 임모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사표를 냈다. 브로커 이민희씨와 지난해 말 고급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임 부장판사는 “언론 보도로 사법 신뢰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받아 어떠한 비위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투자사기로 수감된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창수씨의 재판 과정에서도 법관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이숨투자자문 투자 사기 사건으로 올해 4월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 사건 전에 저지른 ‘인베스트 투자 사기’로 2013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피해 회복을 인정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당시 송씨의 항소심 변론을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가 맡으면서 송씨가 최 변호사를 동원해 법원에 금품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 경찰, 가락시영아파트 조합장 뇌물 혐의로 체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성상헌)는 뇌물 혐의로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김모(5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가락시영아파트는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지난 수년간 비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잡음이 흘러나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재건축 협력업체 관계자에게 사업 관련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3년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을 맡은 이후 최근까지 14년동안 조합장으로 사업에 전권을 행사해왔다. 검찰은 올해 가락시영 재건축 비리 수사에 전격 착수해 지난 4월 브로커 최모(64)씨, 지난 6월 김씨의 최측근인 브로커 한모(61)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한씨는 재건축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김씨와 함께 재건축 사업을 좌지우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를 수사하던 중 김씨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9일 김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6600여가구를 허물고 2018년 말까지 9500여가구를 새로 짓는 국내 최대 규모 사업으로 사업비가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법조 브로커’ 이민희·이동찬… 檢, 불법수익 재산 동결 청구

    검찰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법조 브로커’ 2명에 대해 불법 활동 범죄수익을 동결하는 절차에 나섰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브로커 이민희(56·구속기소)씨가 변호사법을 위반해 벌어들인 불법 수익 9억여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추징보전은 범죄 혐의자가 불법 행위로 얻은 수익을 재판 도중 은닉하거나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묶어두는 조치다. 추징보전 허가 여부는 이씨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또 다른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의 범죄수익 53억원도 함께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해 ‘법원과 검찰에 청탁해주겠다’며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대표인 송모(40·수감 중)씨로부터 3억여원을 받은 데 이어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와 함께 50억원을 추가로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법조 브로커에게 돈 받은 부산지검 수사관 체포…더 있다는 소문에 술렁

    검찰이 법조 브로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 받은 혐의로 부산지검 수사관을 체포했다. 검찰은 법조 브로커의 휴대전화에 이름이 저장된 검찰·경찰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최근 변호사법 위반으로 법조 브로커 A(54)씨를 구속 수사하던 중 A씨로부터 “부산지검 수사관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가 지목한 부산지검 수사관 김모(53·6급)씨를 체포했다. 또 수배됐던 A씨가 2년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김씨를 접촉한 정황도 잡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브로커 A씨 휴대전화에는 검찰·경찰 수사관의 이름이 상당히 많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하고 삭제된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해 A씨에게서 사건 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검·경 수사관들이 더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브로커 A씨가 활동했던 부산지역 검찰과 경찰은 술렁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A씨와 연루된 검·경 수사관들이 많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In&Out] 공수처, 검찰 개혁의 출발점/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In&Out] 공수처, 검찰 개혁의 출발점/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1999년 소위 옷로비 사건 등으로 검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한 말이다. 하지만 그 뒤로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스폰서검사’, ‘그랜저검사’ 등 검찰 비리는 여전히 반복됐다. 그때마다 ‘뼈를 깎는 각오’를 내세운 검찰의 다짐과 그에 뒤따르는 검찰의 식언 역시 한 치의 틀림없이 재연됐다. 최근 홍만표 변호사와 진경준 검사장,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중심으로 연이어 터져 나온 비리 의혹 사건들은 국민에 대한 검찰의 해묵은 기만 위에 자리잡고 있다. 매번 스스로 개혁하겠다고 다짐해 놓고도 이런저런 변명과 술수로 그때그때 국민적 분노를 우회하고 결국에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더이상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우리 검찰의 현주소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검찰은 엄청난 권력을 독점해 왔다. 수많은 비판을 받아 왔던 기소독점, 기소편의의 권한은 물론 수사권과 교도소 수형자에 대한 관리 권한까지 한 국가의 형사사법권을 대부분 검찰이 독점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다. 참여연대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법무부 실·국장의 95%가 검사 출신이다. 인권 보장이나 국가 송무 업무는 물론 주요 법령의 제·개정까지도 검사들이 주도해 왔다. 여기에 연인원 400명이 넘는 검사가 이런저런 국가기관에 파견돼 그들의 영향권을 확대해 왔다. 형식적으로 퇴직한 검사들이 진출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청와대를 연결해 정치와 검찰권이 서로 융합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십상이다. 설상가상 격으로 검찰 권력은 전혀 견제받지 않는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또한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등에 발목이 잡혀 검찰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검찰을 무소불위의 권력이라 지칭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검찰은 자정 의지는커녕 스스로 자정할 능력조차 상실해 버렸다. 그래서 우리 검찰이야말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표현의 전범이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요즘 종종 거론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안은 이 점에서 너무도 절실한 검찰개혁 방안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 사건과 관련해 그가 몰래 변론한 60여건의 의뢰인 명단을 공개하라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요구를 거부했다. 실제 이 사건의 경우 홍 변호사의 사소한 변호사법 위반이나 탈세 혐의보다는 그와 연루된 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그래야 우리의 법질서가 제대로 잡힌다. 공수처가 있으면 사정은 달라진다. 검찰의 비리 혐의는 공수처가 수사해 진실을 밝혀내면 된다. 홍만표든, 진경준이든, 우병우든 그들의 원뿌리이자 한솥밥 식구인 검찰이 아니라 별도의 기관인 공수처가 수사하면 된다. 검찰을 중심으로 나오는 위헌이니 옥상옥이니 하는 반론들은 사실 구차하다. 그것들은 이미 다른 이론과 다른 관행이 존재하거나 혹은 제도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에 불과하다. 청와대는 물론 법무부와 다른 국가기관에서 검찰이 물러나는 것은 별도의 입법 조치 없이 약간의 인사 조치만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이다. 혹은 개각설이 나오는 김에 법무부 장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을 먼저 비검사 출신으로 바꾸는 것도 작은 돌파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정치가 도맡아 해야 한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하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검찰은 그동안의 식언의 역사를 통해 이미 자정 능력을 상실한 일종의 ‘죽은 조직’임을 스스로 증명해 왔다. 이런 이유로 정치가 바로 서서 검찰을 다잡아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게 된다. 청와대는 검찰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국회는 검찰을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보여야 한다. 공수처가 바로 그 출발점이다.
  • 김영란법 내놓은 권익위 얼굴에 먹칠한 前간부…업자에 “로비해 줄게” 수천만원 챙겨

    오는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전직 간부가 재직 시절 공무원 로비 명목으로 토지개발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지자체 압박해 개발 허가” 미끼 접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최현만)는 경기 광주 지역 한 토지개발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공무원 청탁 등의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은 권익위 전문위원(서기관급) 출신 임모(57)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공범인 경기 광주 지역 한 신문사 편집국장 출신의 또 다른 임모(49)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위원은 임씨와 짜고 2009년 11월 이씨에게 접근해 “권익위에 고충처리 민원을 넣으면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들에 대한 로비 및 압박을 통해 ‘개발 행위 허가’를 받도록 해 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았다. 임 전 위원은 또 2010년 4월 단독으로 이씨에게 접근해 “부체도로(고속국도 개설 시 개설하는 보조도로)를 개설하도록 해 주겠다”며 1000만원을 받아 냈다. ●재직때 6000만원 챙겨… 로비는 안해 하지만 권익위 내부 문건 및 이메일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자체 관계자에게 로비하거나 압력을 넣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임 전 위원은 권익위 행정문화교육민원과에 근무하며 지자체나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관련 민원을 검토해 각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등의 업무를 다뤘다. 그는 권익위 전신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2000년대 초반 일을 시작해 2011년까지 근무한 뒤 현재 경기도 한 사립대학 시간강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임 전 위원이 퇴직을 한 까닭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수십억대 등기 수수료 챙긴 법조브로커 등 적발

    신규 아파트 등기 수수료를 반값으로 대량 수임해 수십억원대의 불법이득을 올리고 법률 시장을 교란시킨 법조브로커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검찰청형사3부(부장 박억수)는 전국을 돌며 덤핑가격으로 아파트 집단 등기업무를 수임해 수십억원의 수수료 등을 챙긴 등기전문 법조브로커 2명과 명의대여 및 알선료를 지급한 변호사 2명 등 등기업무 관련 법조비리 사범 4명을 적발, 이중 브로커 1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법조브로커 A(40)씨는 변호사 명의를 빌린 뒤 사무장 행세를 하면서 2013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전국을 돌며 덤핑가격으로 등기업무를 수주했다. 이어 수주한 1만 5814건의 등기신청사건을 직접 처리하고 등기 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25억 6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법조브로커 B(45)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3556건의 등기신청 사건을 수임해 변호사 D(54)씨에게 알선하고 그 대가로 1억 2990여만원의 알선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 C씨는 법조브로커 A씨에게 등기신청 사건과 관련 변호사 명의를 대여해주고 2억원을 받았다. D변호사는 등기신청 사건을 알선한 법조브로커 B씨에게 1억 2990여만원의 알선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집단등기 법조브로커들은 정상적인 등기수수료의 약 절반 수준인 ‘덤핑가격’으로 등기사건을 대량 수임해 막대한 불법이익을 취득하고, 정상적인 법률시장을 왜곡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법조브로커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켜 결과적으로 국민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 사건은 이러한 법조브로커의 폐해를 적발해 엄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총리실 출신 공무원 평택 신도시 개발사업 뇌물 수수 연루 의혹

    [단독] 총리실 출신 공무원 평택 신도시 개발사업 뇌물 수수 연루 의혹

    검찰이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무총리실 출신 한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성된 로비자금 규모가 수억원에 달해 추가 연루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지구 철거 공사 수주 도와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4일 평택 고덕지구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지낸 브로커 김모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한 철거업체 임원 손모(57·여·구속 기소)씨로부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철거 공사를 수주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공무원 및 공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씨는 2008년부터 고덕지구 4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맡아 대체 이주단지 마련 및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며 평택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인맥을 넓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브로커→공무원 전달 정황 특히 검찰은 김씨로부터 당시 국무총리실 팀장(사무관)이었던 A씨에게 1500만원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해 A씨 및 주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기관으로 승진해 현재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 중이다. ●해당 공무원 “금품 수수한 적 없다” 이에 대해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를 알긴 하지만 그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A씨 외에 추가 금품 수수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 14만여명 규모로 2020년 준공 예정으로 개발되고 있는 고덕신도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단지 조성을 위해 총 10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더민주,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한 ‘공수처’ 신설 법안 추진

    더민주,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한 ‘공수처’ 신설 법안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이후 지난 12년 간 번번이 무산돼 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지휘권과 기소권을 부여해 전직 대통령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21일 국회에서 민주주의회복 태스크포스(TF) 검찰개혁 대책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 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법안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이다. 더민주가 발표한 법안 내용에 따르면 법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독립기구의 지위를 갖는다. 현재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기소와 공소유지 기능까지 함께 맡는다. 수사 대상은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 국회의원, 행정각부의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대통령실 소속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기획관, 보좌관, 비서관, 선임행정관, 경호처장과 차장 등과 대상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가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법관, 검사뿐만 아니라 감사원, 국가정보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수사대상 범죄는 공무원 직무상 관련된 범죄, 횡령 및 배임, 수재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이다. 공수처의 수장인 처장 자격은 법조인으로 제한하지 않고, 특별수사관 가운데 현직 검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검찰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했다. 공수처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차장 1명 및 특별수사관은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처장이 임명토록 했다. 처장과 차장의 임기는 3년이며 중임은 제한된다. 특히 공수처가 범죄를 인지하거나 감사원, 대검찰청으로부터 수사의뢰가 들어올 때 외에도 국회 교섭단체로부터의 의뢰가 있을 때에도 반드시 수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국회법 제33조에 따르면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섭단체의 요청만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도록 한 것이 정당들의 정쟁에 이용될 소지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주는 공수처 추진에 협력하기로 한 국민의당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내주에 법안을 곧 제출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야권은 수차례 공수처 신설을 추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진 만큼 이번에야말로 입법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현재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은 6석 등 전체 의석(300석)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야권의 공조에 따라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입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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