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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전관예우 근절 변호사법 입법 예고

    법무부는 전관예우와 민관유착 등 법률시장 폐단을 없애기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다음달 4일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징역형 이상 전과나 징계로 파면 또는 해임당한 전력이 있는 퇴직 공직자의 법무법인 취업을 금지했다. 공직 퇴직 뒤 변호사로 개업하는 경우 정식 수임 사건 외에 고문·자문 등의 활동도 2년간 법조윤리협의회에 신고해 위법사항 여부를 심사받도록 했다.
  • 유병언 검시 소홀 검사들 ‘견책’… 법무부, 또 제 식구 감싸기 논란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확인에 소홀했던 검사들에 대한 징계가 견책으로 결정됐다. 대검찰청은 이들에 대해 감봉을 권고했으나 법무부가 징계 수위를 낮췄다. 이에 따라 유 전 회장 일가 수사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잦아들자 법무부가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 구태를 보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막대한 수사력 낭비를 초래한 광주지검 순천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와 정모 검사에 대한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견책은 검사 징계 5단계 가운데 수위가 가장 낮다. 앞서 지난 8월 27일 대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에게 이들을 감봉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대검 감찰위의 감봉 권고 당시에도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법무부는 이마저도 낮췄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애초 감봉도 적절한지 의문인데 그보다 가벼운 견책으로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검찰 인사 위주인 징계위원회 구성 자체가 중징계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피살된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씨의 로비 장부에 이름이 오른 수도권 지청의 A부부장 검사에 대해서는 면직이 결정됐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A부부장 검사가 2003∼05년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송씨를 처음 만난 뒤 두세 차례 식사를 하고 용돈과 해외연수 ‘장도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면직을 권고했다. A부부장 검사는 개정된 변호사법에 따라 2년간 변호사로 등록하지 못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법원 공무원, 도대체 어떤 상황?”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법원 공무원, 도대체 어떤 상황?”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법원 공무원, 도대체 어떤 상황?” 지난해 2월 전라도 지역의 한 법원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강제추행 범죄를 저질렀지만, 징계는 견책 처분만 받았다. 2011년 서울의 한 법원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도 공중밀집장소에서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지만, 징계는 감봉 1개월에 그쳤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법원 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법원공무원 징계건수는 140건이었지만, 징계수위는 대부분 이들처럼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0명 가운데 파면이나 해임·강등·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는 33%였고, 67%인 94명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견책·경고 처분을 받았다. 징계사유별로는 직무유기나 직무태만·공금횡령·공문서위조·허위문서 작성·비밀문서 관리소홀 등과 같은 성실의무 위반이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박이나 강도·절도·사기·폭행·성폭행·성추행·성희롱·음주운전·마약 소지 등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품위유지의무 위반이 49건으로 뒤를 이었고, 금품수수나 향응·공금유용 같은 청렴의무 위반은 6건이었다. 또 정치운동 금지의무 위반과 직장이탈 금지의무 위반이 각각 4건씩 등이었다. 사례별로 징계 수위를 보면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운전은 대부분 경고나 견책·감봉 수준이었고, 도박을 하다 적발된 사람도 감봉 1개월이었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향응을 제공받아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 폭행사건에 휘말리거나 카메라로 몰래 여성의 신체 등을 촬영한 혐의(카메라이용 등 촬영)를 받은 경우도 견책이나 감봉이 대부분이었다. 절도나 사기행위도 감봉처분에 그쳤다. 가장 높은 파면처분을 받은 15명의 경우 대부분인 13명이 등기업무 등에 쓰이는 정부 수입증지를 유용한 경우였다. 또 변호사법위반으로 적발된 경우 정직 2개월, 한달간 무단결근하거나 정치운동 금지의무를 위반하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경우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서 의원은 “법원이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솜방망이 처분만 내리는 한 법원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잡을 기회는 사라져갈 것”이라며 “국민의 법 위반을 따지는 법원에 근무하는 공무원부터 도덕정신을 함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너무 심하다”,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황당하네”,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이런 징계도 있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도대체 어디에 소속된 공무원인가 봤더니 ‘깜짝’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도대체 어디에 소속된 공무원인가 봤더니 ‘깜짝’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도대체 어디에 소속된 공무원인가 봤더니 ‘깜짝’ 지난해 2월 전라도 지역의 한 법원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강제추행 범죄를 저질렀지만, 징계는 견책 처분만 받았다. 2011년 서울의 한 법원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도 공중밀집장소에서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지만, 징계는 감봉 1개월에 그쳤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법원 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법원공무원 징계건수는 140건이었지만, 징계수위는 대부분 이들처럼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0명 가운데 파면이나 해임·강등·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는 33%였고, 67%인 94명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견책·경고 처분을 받았다. 징계사유별로는 직무유기나 직무태만·공금횡령·공문서위조·허위문서 작성·비밀문서 관리소홀 등과 같은 성실의무 위반이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박이나 강도·절도·사기·폭행·성폭행·성추행·성희롱·음주운전·마약 소지 등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품위유지의무 위반이 49건으로 뒤를 이었고, 금품수수나 향응·공금유용 같은 청렴의무 위반은 6건이었다. 또 정치운동 금지의무 위반과 직장이탈 금지의무 위반이 각각 4건씩 등이었다. 사례별로 징계 수위를 보면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운전은 대부분 경고나 견책·감봉 수준이었고, 도박을 하다 적발된 사람도 감봉 1개월이었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향응을 제공받아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 폭행사건에 휘말리거나 카메라로 몰래 여성의 신체 등을 촬영한 혐의(카메라이용 등 촬영)를 받은 경우도 견책이나 감봉이 대부분이었다. 절도나 사기행위도 감봉처분에 그쳤다. 가장 높은 파면처분을 받은 15명의 경우 대부분인 13명이 등기업무 등에 쓰이는 정부 수입증지를 유용한 경우였다. 또 변호사법위반으로 적발된 경우 정직 2개월, 한달간 무단결근하거나 정치운동 금지의무를 위반하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경우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서 의원은 “법원이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솜방망이 처분만 내리는 한 법원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잡을 기회는 사라져갈 것”이라며 “국민의 법 위반을 따지는 법원에 근무하는 공무원부터 도덕정신을 함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이건 정말 봐주기 아닌가”,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일반 회사였으면 잘렸을 것 같은데”, “성추행해도 감봉 1개월, 징계가 너무 약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복 벗어봤자 별로… 퇴직 법관 줄었다

    법복 벗어봤자 별로… 퇴직 법관 줄었다

    법복을 벗는 판사들이 줄고 있다. ‘전관예우금지법’ 시행,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배출 등으로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변호사 업계에 나가기보다 법원에 남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평생법관제 도입으로 법원 잔류 명분도 커졌다. 15일 서울신문이 최근 5년간 대법원 인사발령문(2월 정기인사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퇴직 법관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7명에서 2011년 85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2012년 72명, 지난해 62명, 올해 55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는 최근 10년간 평균치인 80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퇴직 법관 감소 원인으로는 전관예우금지법 시행과 변호사 숫자 급증이 손꼽힌다. 2011년 6월 전관예우금지법으로 불리는 변호사법 31조가 시행되며 판·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근무한 법원 및 검찰청에서 처리되는 사건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됐다. 실효성 논란도 있지만 과거에 견줘 ‘전관’들의 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2012년부터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해마다 1500여명씩 배출되고 있다. 등록 변호사는 현재 1만 7900여명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요가 정체돼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법무법인 천일의 노영희 변호사는 “전관들이 로스쿨 출신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는 않지만 변호사 급증으로 업계가 어려워지면서 법원을 떠나는 것을 망설이는 법관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엔 부장급 판사가 변호사로 나오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요즘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평생 판사로만 살아와 사건 수임 노하우나 인맥이 부족한 법관들이 얼어붙은 법조 시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생법관제도 퇴직 법관 감소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도입 첫해인 2012년 5명, 지난해 2명, 올해 7명의 법원장이 정기 인사를 통해 재판부로 복귀했다. ‘한 번 법관이면 영원한 법관’이라는 분위기가 조금씩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법원장 임기가 2년으로 정해지면서 법원장이 순환보직 자리로 여겨지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법원장 인사 때 승진에서 밀린 연수원 동기들이 옷을 벗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수사권, 공유해야 한다/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수사권, 공유해야 한다/김정현 소설가

    뇌물인지 후원인지, 거래인지 알 수 없는 돈거래 끝에 한 재력가가 피살되고 정치인이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되는 막장드라마가 펼쳐졌다. 사건이야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실체가 드러나겠지만, 곁가지로 또 다른 막장드라마가 시작되고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바로 그 재력가의 장부를 두고 검찰과 경찰 사이에서 나오는 말들이다.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재력가의 장부에 돈을 건넨 현직 검사와 경찰 등 공무원의 이름이 들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경찰은 장부를 압수하지 않고 유족에게 돌려주며 사본을 확보해 두었고, 뒤늦게 제출받은 검찰은 검사 이름이 수정액으로 지워져 있어 오해를 받았다. 지운 것은 유족으로 밝혀졌는데, 검찰은 경찰이 사본이 있음을 밝히지 않은 사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살인사건 수사가 끝나면 경찰을 제대로 한 번 손보겠다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설마 그처럼 졸렬할까 믿고 싶지 않지만 기왕 말이 나왔으니 돌아보자. 지금 대한민국 검사는 범죄를 수사하는 ‘수사권’과 공소를 제기하는 ‘기소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비틀어 말하자면 경찰이 아무리 범죄혐의를 밝히려 해도 검사가 수사지휘권으로 제한하면 중단하거나 검찰에 넘겨야 하고, 밝혀졌더라도 재판에 회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얼마나 막강한 힘인지, 12·12사건을 전후한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신군부의 내란 혐의를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사의 판단으로 불기소 결정한 일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검사에게 그토록 엄청난 권한을 부여한 근거는 무엇일까. 아마 능력과 도덕성일 것이다. 또한 그 신성한 권한에는 누구도 도전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는지 ‘법무부 소속 공무원은 검사만이 수사한다’는 검찰청법 조항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삭제되었으니 권위의식은 내려놓은 셈이다. 그렇지만 변호사법의 자격 요건에 의해 그들만의 권한은 여전하다. 참고로 조건을 보면 첫째,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의 과정을 마친 자 둘째, 판사나 검사의 자격이 있는 자 셋째,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자다. 솔직히 교수나 그만큼 법을 공부하고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고인의 동의하에 변호에 나설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일부 성의없는 변호사보다는 나을 것도 같고. 뭐, 법이 그러니 자격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 해도 도덕성에 관해서는 점점 의문이 커져 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들어 연이어 드러나는 비위만이 아니다. 이미 진작부터 국민들은 검사의 도덕성에 신뢰를 갖지 않았으니 확인일 뿐이다. 그럼 능력은 과연 독점의 필요가 있는 것일까. 국민 대부분이 법에 무지한 예전이라면 모를까, 요즘에는 대학에서 어지간히 법을 공부한 사람이면 검사의 직무 정도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운(運)도 배제할 수는 그 사법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그들의 리그에 끼어들지 못한 것일 뿐. 특히 4년 동안 경찰이 되기 위해 관련법과 실무를 공부한 경찰대학 출신에 이르러서야. 그렇다고 무작정 경찰을 편들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장부에 드러난 사실을 보고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경찰도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사본을 확보해 둔 것은 수사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결국 수사권과 관련한 검·경 간의 갈등도 한 원인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 이제 한 번 털어놓아 보자. 검찰이나 경찰 어차피 사람의 문제이고 별반 다르지도 않다. 오직 한 번 가진 엄청난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것과 나누거나 공유하자는 것일 뿐이다. 애당초 국민은 안중에 없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국민은 진작부터 역겨워하며 답을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법조계를 비판하고 수사권 문제를 거론하며, 특히 검찰의 잘못된 행태를 공공연히 그려내는 대중문화물이 늘 하는 것이 그 증명이다. 이제 권력의 독점시대는 끝내야 한다.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국민의 눈치를 보는 공복이 된다. 그렇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법을 만드는 정치인이 법조인 출신으로 가득하니 말이다. 대통령은 그 문제를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 전직경찰 청탁용 ‘검은돈’ 현직에 건넸나

    현직 경찰 대상 사건무마 청탁 명목으로 로비 자금을 받은 전직 경찰 출신 부동산업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출신 류모 전 아르누보씨티 이사를 지난달 말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위로 근무했던 류씨는 2012년 부동산개발 업체인 아르누보씨티가 미국 교민 상대 분양사기 사건으로 강남서의 수사를 받게 되자 회사 측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2011년 또 다른 뇌물 사건에 휘말려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류씨가 받은 로비 자금이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류씨가 아르누보씨티 이사로 활동하며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직접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강남서 수사과에 근무했던 김모(36) 경감 등에게 사건 편의를 봐 달라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로 박모 아르누보씨티 이사를 구속했다. 김 경감 역시 지난 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 경감과 함께 사건을 담당했던 부하 직원 김모 경위를 비롯해 또 다른 경찰관이 비리에 연루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호텔식 레지던스 아르누보씨티 등을 분양한다며 미국 교민 14명으로부터 74억 4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아르누보씨티 전 대표이사 이모(51)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철피아 비리 줄줄이 연루… 수상한 ‘영남대 라인’

    ‘철도 마피아’(철피아)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이른바 ‘영남대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출신 인사들이 이번 의혹에 다수 얽혀 있기 때문이다. 6일 검찰과 철도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핵심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구속된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영남대 선후배 사이다. 게다가 납품 비리 의혹이 제기된 호남고속철도 궤도 공사 발주의 실무를 주도했던 철도시설공단 전 궤도처장 최모씨 역시 영남대 출신이다. 최씨는 2012년 2월 1급인 궤도처장으로 승진할 때 내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김 전 이사장과 대구고-영남대 동기동창으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계 직렬인데도 이례적으로 토목 직렬이 많이 가는 궤도처장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최씨를 궤도분야 전문가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많았다. 실제 감사원 감사 결과 최씨는 부당 승진 사실이 드러나 지난 3월 퇴직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최씨가 궤도처장에 오른 뒤 문제를 처리해 나가는 방식이 기술적 판단보다는 이사장의 요구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 업체인 AVT가 전·현직 철도시설공단 임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특혜를 받았는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가 앞으로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의 자살로 끊어진 권 전 부대변인과의 고리를 이어줄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씨는 권 전 부대변인의 같은 과 선배이기도 하다. 이 밖에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김 전 이사장이 공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 대구고-영남대로 뭉친 정치권 인사들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일 권 전 부대변인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AVT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건네받고는 3~4차례에 걸쳐 김 전 이사장에게 3000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철피아’ 핵심 피의자 자살… 제동걸린 檢

    ‘철도 마피아’(철피아)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주요 수사 대상이던 김광재(58)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수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수사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경찰대는 2시간여 만에 시신을 찾았다. 전망대 주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그간 도와주신 분들에게 은혜도 못 갚고 죄송합니다. 애정을 보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원망은 않겠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은 널리 용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이 레일 체결장치 수입·납품 업체인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 공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혜를 주지 않았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검찰은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AVT 이모 대표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이사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이사장이 중요한 수사 대상이었던 것은 맞지만 소환을 통보하거나 소환 시기를 조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의 자살 소식에 권 전 부대변인도 심리가 불안정해졌을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민관 비리 유착을 끊어내려는 첫 수사에서 악재가 터지자 검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관피아 비리 척결 의지를 천명한 지 1주일 만인 지난 5월 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철피아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납품 업체의 정·관계 로비, 공사 수주 업체들의 담합 의혹을 추적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연간 사업비만 수조원에 달하는 각종 철로 공사를 따내려는 업계의 로비 대상으로 의심받았던 김 전 이사장이 자살하는 바람에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 전 이사장을 직접 조사할 수 없게 돼 AVT와 권 전 부대변인, 발주 업무를 주도한 중간 간부 등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단순한 개인 비리로 보고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자살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7일 철피아 수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이모 부장이 목숨을 끊었다. 지난 2월에는 사기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모 교수가 전남 여수 앞바다에 투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장 블로그] 법피아의 의리

    [현장 블로그] 법피아의 의리

    홍명보 감독의 ‘의리 축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한국 승리를 간절히 원했지만 이번에는 내심 ‘졸전 끝 16강 탈락’을 바랐습니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뛰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는 원칙을 스스로 깬 홍 감독, 그런 감독의 말만 믿고 K리그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을 수많은 선수들을 생각하니 이번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성적이 예상 밖으로 좋을 경우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사고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월드컵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이라는 해외 언론의 비판을 받으며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많은 축구 팬들이 허탈과 좌절을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난데없이 ‘의리 축구’ 이야기를 꺼낸 것은 서울고검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고현철 전 대법관에게 내린 처분을 보며 판사, 검사, 변호사들의 ‘끈끈한 의리’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고 전 대법관은 대법관 재직 시절인 2004년 LG전자 사내 비리를 감찰팀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정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행정소송 상고심을 맡아 사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정씨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2009년 퇴임한 고 전 대법관이 대형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 소송에서 사측 대리인을 맡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변호사법은 공무원 직무상 취급했던 사건을 변호사로서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고 전 대법관의 사건 수임은 부당하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첫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죄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론은 정씨의 불복으로 진행된 고검의 재수사에서 뒤집혔습니다. 고 전 대법관의 행위가 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고검은 전직 대법관을 재판정에 세우지 않고 고작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막강한 전관의 지위를 인정받아 대형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뒤 법률과 법조인의 윤리를 저버린 전직 대법관, 그런 법조계 선배를 감싼 검사들을 보며 ‘법피아’(법조인+마피아)라는 신조어를 다시 한번 떠올렸습니다. ‘의리 축구’에 등을 돌린 국민 마음은 대표팀이 4년간 착실히 준비해 되찾으면 됩니다. 하지만 ‘법피아의 의리’로 무너지고 있는 사법 신뢰는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psk@seoul.co.kr
  • ‘구로공단 농지강탈’ 소송 규모 부풀려… 검찰 수사

    검찰은 1960년대 초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농지를 정부에 빼앗긴 농민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소송 규모가 부풀려지는 등 일부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한무섭(72) 구로동 명예회복추진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40명에 대해 변호사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선 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한 대표가 소송 참여자를 모으며 배상액의 5%를 변호사 비용으로 받기로 하는가 하면 구청을 통해 과거 거주자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토지를 처분해 원고 자격이 없는 이들까지 소송에 참여해 배상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맡았던 사건은 수사 대상이 늘어나며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지난 2월 서울고법은 백모씨 등 29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650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자를 포함한 배상금 규모가 1100억원을 넘어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정부가 1961년 구로공단을 조성하며 구로동 일대 판잣집을 철거하고 내쫓았다며 농민들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서울고법이 판결한 사건은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1970년 멈춘 소송이 재개된 것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에이미 검사, 1심 선고 결과가…“검사 본분 망각…검사에 대한 사회 신뢰 훼손”

    에이미 검사, 1심 선고 결과가…“검사 본분 망각…검사에 대한 사회 신뢰 훼손”

    ‘에이미 검사’ ‘에이미 검사’ 또는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전모(37)씨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는 27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춘천지검 검사 전모씨(37)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씨가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를 협박한 공갈 혐의의 일부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나머지 공갈 부분과 검찰 수사를 받던 최씨의 사건 청탁 대가로 2950만원의 금품을 받은 변호사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에이미가 2012년 11~12월 세차례 받은 엉덩이 보형물 제거 및 삽입수술 가운데 첫 수술 당시엔 협박이 없었다는 전씨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또 보형물 제거수술 금액을 검찰이 기소한 700만원이 아닌 480만원으로 산정했다. 재판부는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타인의 법정분쟁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 검사가 그 지위를 과시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했다”며 “여성 연예인의 무료 성형과 치료비를 받아내 갈취에 해당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씨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해결사 검사’라는 비난을 받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검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검찰 조직에 대한 일반 사회의 신뢰를 훼손해 비난가능성이 높고 금액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잘못을 뉘우치며 5개월 남짓한 구금기간 동안 진지한 반성을 했고 최 원장에게 2250만원을 지급해 원만히 해결했다”며 “전씨가 실질적으로 취한 이익이 별로 없는데다 해임처분돼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상실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씨는 2012년 9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를 검사와 피고인 신분으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에이미가 수술 부작용을 토로하자 최 원장을 협박해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받게 해주고 치료비 2250만원을 대신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달 검사징계위원회를 통해 전씨를 해임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해결사 검사’ 집유 2년

    자신이 기소했던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그를 위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결사 검사’ 전모(37)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정석)는 공갈·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27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씨는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검사의 지위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연인 관계에 있는 여성 연예인이 무료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면서 “치료비 내지 손해배상금 명목으로도 금품을 갈취하는 등 그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씨의 부적절한 처신과 분별없는 행동이 ‘해결사 검사’라는 이름으로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됨으로 말미암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검사들에게 깊은 실망감과 자괴감을 안겨줬다”면서 “나아가 검찰 조직 전체의 공평무사한 업무처리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신뢰 역시 현저하게 훼손시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에게 2500만원을 지급해 원만히 합의했으며 범행 과정에서 전씨가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은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징계 해임 처분으로 인해 더 이상 검사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을 누릴 기회마저 상실하게 돼 전씨가 가진 것의 거의 전부를 잃었다고 볼 수 있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의 피의자였던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에게 “검찰수사로 불이익을 받게 하겠다”고 협박해 에이미가 재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거나 에이미에게 돈을 송금하게 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전씨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이미 검사, 집행유예 2년 왜?

    에이미 검사, 집행유예 2년 왜?

    에이미 검사, 집행유예 2년 왜? 자신이 기소한 연예인 에이미(32)와 연인 사이로 발전해 그를 위해 함부로 권한을 휘둘렀다가 물의를 일으킨 ‘해결사 검사’가 실형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정석 부장판사)는 27일 형법상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모(37) 전 검사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씨는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병원장 최모(43)씨를 협박해 무료 수술을 요구하고, 수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에이미는 2012년 11∼12월 보형물 삽입·제거 수술을 수차례 받았는데, 재판부는 전씨가 처음부터 최씨를 협박해 수술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최씨가 수술을 제안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처음부터 자신을 협박했다는 최씨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서 믿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최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으로 미뤄 일부 공갈만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피고인에게 수사 무마 등 구체적인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도 담당 검사에게 수사 관련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협박에 의한 2730만원 갈취 부분만 유죄로 보고 나머지 공갈 혐의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검사 본분을 망각하고 지위를 과시해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스스로 실질적 이익을 취득한 것이 없는 반면 이 사건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검사, 실형은 면해…법원 “범행 수법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에이미 검사, 실형은 면해…법원 “범행 수법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에이미 검사, 실형은 면해…법원 “범행 수법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자신이 기소한 연예인 에이미(32)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에이미를 위해 함부로 권한을 휘둘렀다가 물의를 일으킨 ‘해결사 검사’가 법정에서 실형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정석 부장판사)는 27일 형법상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모(37) 전 검사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해 병원장 최모(43)씨를 협박해 무료 수술을 요구하고, 수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에이미는 2012년 11∼12월 보형물 삽입·제거 수술을 수차례 받았는데, 재판부는 전씨가 처음부터 최씨를 협박해 수술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최씨가 수술을 제안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처음부터 자신을 협박했다는 최씨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서 믿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최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으로 미뤄 일부 공갈만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피고인에게 수사 무마 등 구체적인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도 담당 검사에게 수사 관련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협박에 의한 2730만원 갈취 부분만 유죄로 보고 나머지 공갈 혐의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검사 본분을 망각하고 지위를 과시해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스스로 실질적 이익을 취득한 것이 없는 반면 이 사건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유명무실 전관예우 금지법 강화해야

    법조계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 ‘국민 검사’로 불렸던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마저 전관예우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을 계기로 변호사업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관피아 척결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법피아’(법조계+마피아)가 관피아의 으뜸 사례라는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다. 법조인들이 공직에 기용될 때마다 등장하는 전관예우 문제를 불식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법조인들의 고액 수임료는 고위직 인사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등장했다. 이용훈 전 대법원장도 국회 인사청문회 때 5년간 60억원의 고액 수임료가 공개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동기 전 감사원장 후보자는 대검 차장에서 퇴직한 이후 로펌에서 7개월간 7억 7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이 문제가 돼 후보자에 지명된 지 12일 만에 인사청문회도 치르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2011년 여야는 정 후보자의 낙마를 계기로 판검사 퇴직자들은 퇴직 전 1년 동안 근무했던 곳에서 1년간 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변호사법을 개정했지만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검사장급 이상 검사나 대법관 등은 특정 관할지역이 없기에 변호사법을 피해갈 수 있다. 마지막 근무지가 아닌 곳에서 변호사 개업을 해도 그만이다. 안 전 후보자는 그저께 사퇴 기자회견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전관예우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록 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변호사 개업 후 5개월간 16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있으나 마나 한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 탓도 클 것으로 여겨진다. 법조인들의 전관예우 금지법은 일반 행정관료들에게 적용되는 공직자윤리법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전 5년간 소속 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민간기업에 2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퇴직 공직자의 재취임을 2년간 제한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정했다. 국회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율사 출신 의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집단적 이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도덕 불감증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안 전 후보자 인사검증 때 “대법관 출신인데 그 정도 수임료가 문제될 게 있나”라는 인식을 했다면 문제다. 변호사가 하루에 1000만원 버는 것을 수긍할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미국은 중도 퇴임한 법관의 경우 현직 판검사와의 전화 통화도 금지하고 있다. 변호사의 수임 자료를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다. 국회는 전관예우 금지법을 강화하는 법안 처리에 ‘김영란법’처럼 미적대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처벌 없는 ‘전관예우 금지법’ 있으나 마나

    안대희(59)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 촉발된 전관예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법조계 인사들은 전관예우 금지법에 대해 입을 모아 ‘유명무실한 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관예우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변호사법 31조에는 ‘법관, 검사, 장기복무 군법무관은 퇴직 전 근무한 법원, 검찰청 등의 국가기관이 처리하는 사건을 1년 동안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직 법관들은 전관예우 금지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사실상 자유롭게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건수임 제약 관청을 피해 변호사 업무를 보는 것은 가장 일반화된 ‘꼼수’다. 예를 들어 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던 법관이 퇴직 후 곧바로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는 것이다. 전관예우 금지법에서는 1년 이내에 근무했던 법원의 사건만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전관예우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대형 로펌에 영입된 전직 법관들도 마찬가지다. 실질적으로 앞서 근무한 법원과 관련된 사건에 관여하고 있으면서도 공식 변호인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는 수법이다. 법무법인 에이스의 정태원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 속한 전관은 이 같은 방식을 종종 사용한다고 들었다”면서 “전관예우를 이용해 정의를 왜곡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전관예우 금지법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한할 별다른 처벌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다. 법조윤리협의회 조사에 따른 자체적 제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변호사법상에는 처벌 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다. 서울지방변호사회 나승철 회장은 “해당 법을 어긴다 하더라도 형사처벌은커녕 과태료 부과조차 없다”면서 “서울변회 회장인 나로서도 입법과정에서 처벌규정이 왜 빠졌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신평 교수는 “현재 수준의 변호사법으로 전관예우를 발본색원한다는 것은 턱도 없다”면서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금까지 수차례 ‘전관예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대법원에서도 현재의 상황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송인호 교수는 “몇 년간 수임을 제한하는 임시 처방으로는 전관예우를 근절할 수 없다”면서 “고위 법관은 퇴직 후 아예 변호사 활동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조치가 너무하다면 최소한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검찰총장만이라도 변호사 개업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법 불신’을 넘어서 ‘사법적대’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일부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호해서 얻는 사익보다 고위 법관의 변호사 활동 제한으로 얻는 공익이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4 지방선거-등록 후보 분석] 역대 최저 경쟁률… 세월호 참사에 정치 신인들 출마 꺼린 듯

    [6·4 지방선거-등록 후보 분석] 역대 최저 경쟁률… 세월호 참사에 정치 신인들 출마 꺼린 듯

    3952명의 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평균 경쟁률 2.3대1(오후 10시 기준)을 기록했다. 1998년 지방선거 때와 같은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 때의 2.5대1보다 낮았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아 인지도 낮은 정치 신인들이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16일 이틀간 집계한 등록 후보 수는 16일 8962명으로 광역단체장 61명, 교육감 72명, 기초단체장 725명 등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비례대표 213명과 738명을 포함해 각각 1947, 6147명이었다. 교육의원에는 10명이 등록을 마쳤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면 9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 모두 72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부산과 경기로 각각 7대1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4명이 등록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서류 검증이 끝나 후보 등록이 완료된 8733명 가운데 새누리당 3052명, 새정치민주연합 2330명, 통합진보당 496명, 정의당 153명, 무소속이 2462명이었다.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 50일 전에 터진 사상 초유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선거 당일 투표율은 물론 무당파 동향, 세월호 참사에 가장 민감한 40대 여성 등 학부모층의 표심이 선거 판세를 가를 3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으로 분석되며 공격적인 선거 유세를 하기 어려운 조용한 분위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현역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의 후속 조치 여부에 따라 세월호 참사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여권 성향의 중도층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이다. 이번 선거에선 전국 단위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광역단체장 후보 1인당 평균 재산액은 2조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산을 제외하면 12억 9949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 재산 1위와 꼴찌는 모두 여야 서울시장 후보였다.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6억 8600만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보궐선거 당시엔 -3억 7278만원을 신고했다. 박 시장 측은 지난해 부인 강난희씨가 인테리어 사업을 폐업하면서 채무 관계를 정리해 채무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초단체장 후보자 1인당 평균 재산액은 9억 9050만원으로 분석됐다. 광역단체장 남성 후보 60명 중 13명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는 간 질환,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오른쪽 발가락 이상으로 군면제를 받았다. 송영길 새정치연합 인천시장 후보·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정의당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는 민주화 운동, 학생 운동 등으로 구속돼 면제됐다. 전체 후보 등록자 가운데 충남 보령시의회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이기준 후보는 전과 기록이 15회로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등록 후보 면면을 살펴보면 함량 미달도 적지 않았다. 지난 5년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거나 현재 체납 중인 후보는 모두 22명이었다. 여기에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고 전과 기록까지 있는 후보자도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납부 실적이 전무한 후보도 6명이었으며 납세액이 100만원 미만인 후보(납세액 0원 6명 포함)도 67명으로 전체의 9.3%에 달했다. 음주, 무면허 운전, 도박 등으로 법정에 섰던 후보도 다수여서 정당의 자체적인 검증 능력이 상실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44.3%(27명)였다. 전과 7범인 새정치연합의 기초의원 후보 A씨는 음주, 무면허 운전과 도박죄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 불과 1년여 전에 음주운전 처벌 경력이 있는데도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C씨는 전과 5범으로 여당 출마 후보 가운데 전과 기록이 가장 많았다. 범죄 전력을 살펴보면 사문서 위조·행사, 횡령, 변호사법 위반, 폭력,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다양했다. 진보 정당 후보들은 집회·시위법 위반 등으로 인한 전과 기록이 많았다. 여성 파워는 약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여성 후보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이정숙 후보가 홍일점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현재까지 등록 절차를 마친 715명 가운데 남성 678명, 여성 37명으로 여성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법무부, 에이미 해결사 검사 해임

    법무부는 최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연예인 에이미(32·이윤지)를 위해 검사로서의 권한을 함부로 휘둘러 물의를 일으킨 전모(37) 검사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춘천지검 소속이던 전 검사는 자신이 기소했던 에이미를 위해 병원장을 협박, 무료 수술을 하게 하고 돈을 받도록 해 준 혐의(형법상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2월 감찰위원회를 연 결과를 토대로 전 검사에게 중징계를 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럴 것”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앞으로도 그럴 것”

    채동욱, 딸 퇴임사에서 언급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살아와…앞으로도 그럴 것”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채 전 총장을 둘러싼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는 채군 어머니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채군의 어머니 임모(55)씨가 채군을 임신 중이던 2001∼2002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혼외아들의 근거로 들었다. 이들 서류의 ‘남편’이나 ‘아버지’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께 세 사람이 찍은 흑백 ‘가족사진’도 제시했다. 가정부 등 주변 인물들은 “채 전 총장이 집에 자주 찾아와 채군과 놀아줬고 돌잔치 때도 왔다. 흑백사진 외에도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럿 봤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빠가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이 검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냈다. 채 전 총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일하던 2006년 3월 제3자를 통해 채군 모자에게 9천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전 총장이 가족에게 전한 퇴임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채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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