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호사법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종학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식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헌혈증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킨텍스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4
  • 선거법 위반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법정구속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27일 공직선거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구청장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범죄와 다른 죄에 대해 분리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해 법정에서 구속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 구청장은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구청장 직위를 상실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를 치르는 주체로서 불법을 방지할 책임이 있고, 특히 변호사 업무에 종사한 만큼 높은 준법정신이 요구됐다”면서 “그러나 선거와 관련해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점, 선거운동 기간 전에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점, 명함과 벽보 등에 수학 기간을 기재하지 않은 허위 학력을 게재한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변호사임에도 공직선거법을 숙지하지 못했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위와 표차를 고려하면 피고인의 불법 행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 구청장은 선거 공보와 선거 벽보, 선거 운동용 명함 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학력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모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 중퇴했지만, 선거 공보 등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라고 게재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약 1400만원을 제공하고, 법무법인 소속 직원에게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와 함께 변호사로 일할 때 23회에 걸쳐 사건을 소개받아 9140만원을 수임료로 받고, 그 대가로 305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김 구청장은 선거 운동용 문자메시지 발송 용도로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 20만원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누락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김 구청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김 구청장과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등 선거운동원 6명도 징역형과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김 구청장의 구속으로 남구는 이상찬 부구청장이 구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자발찌’ 부착 조건 피고인 첫 보석 허가

    법원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던 피고인에게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한 보석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법무부와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병찬)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모(62)씨에게 주거제한 및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5000만원의 보증금을 납입하도록 한 조건에 27일 오전까지 보호관찰소에 출석해 주거와 직업, 생활계획 등을 보호관찰소장에게 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에 응해야 한다는 조건을 더한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피고인의 30~40%가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법원은 도주 우려 등으로 보석 제도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피고인에 대한 보석률이 4%에 불과하다. 법무부는 “전자장치 부착 조건부 보석 허가는 불구속 재판을 확대해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실질화하고 인권침해 및 사회생활 단절 등 미결구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향후 보석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부과된 재택 여부 등 보석 조건 이행상황을 전자장치 부착을 통해 보호관찰관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주와 같은 위반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를 비롯한 강력범죄자들에게 사용하던 전자장치와 별도로 보석허가자들에게 사용할 스마트워치형 전자장치를 개발하고 오는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무혐의 받아줄게” 금품 요구한 판사 출신 변호사, 징역 1년 확정

    “무혐의 받아줄게” 금품 요구한 판사 출신 변호사, 징역 1년 확정

    현직 판·검사 친분 과시“국민 신뢰 심각 훼손”2심서 일부 무죄, 감형법조계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며 사건 청탁 명목 등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기려 한 판사 출신 변호사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변호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A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판사 출신 A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현직 판·검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혐의없음’ 처분을 받게 해주겠다고 하는 등 사건을 유리하게 이끌어주겠다며 의뢰인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변호사는 법조 브로커에게 사건을 소개받은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소위 ‘전관변호사’인 피고인이 현직 판·검사들과의 친분 또는 연고 관계를 통해 청탁을 하거나 수사·재판 절차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처럼 과시해 금품을 수수하거나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사법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한 범행으로 그 사회적 해악이 커서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A변호사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법정구속했다. 2심도 “피고인의 각 범행으로 공정하게 처리돼야 할 형사 사법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변호사로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다만 일부 알선수재 혐의 등에 대해 “원심이 들고 있는 정황만으로 유죄로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징역 1년으로 형을 감경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맞다고 봤다. 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B변호사는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벌금 1200만원이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돈 뜯으려 ‘사회비리 척결’ 내세워 노래방 단속 50대 실형

    돈 뜯으려 ‘사회비리 척결’ 내세워 노래방 단속 50대 실형

    사회비리를 척결한다며 사조직을 만들어 직접 노래방을 단속하고 위법행위를 빌미로 금품까지 갈취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류연중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24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류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위법행위를 척결한다는 미명 하에 단체를 조직해 노래방 업주들을 갈취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갈, 배임수재, 사기 등의 범행으로 실형 처벌 전력이 7회나 있는 등 재범 위험성이 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7년 3월 ‘불법 비리 척결 운동 충북연합회’라는 단체를 조직한 뒤 청주시 일대 노래방을 찾아다니며 주류 판매나 도우미 알선 등 위법행위를 단속하고, 이를 경찰에 알릴 것처럼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방법으로 2년에 걸쳐 2500여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위법행위로 경찰이나 행정기관에 단속된 노래방 업주를 찾아 “평소 잘 알고 있는 공무원을 통해 처벌을 면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상당액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른 마약 투약자 봐주려다 황하나도 무혐의

    다른 마약 투약자 봐주려다 황하나도 무혐의

    2017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 마약 혐의에 대한 부실 수사는 다른 사건 연루자에 대한 봐주기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탁을 받은 다른 투약 혐의자를 무혐의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씨도 덩달아 무혐의 처분됐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에게 직무유기·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근무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도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2017년 6월 이들을 무혐의로 송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공급책으로 지목된 조모씨만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박 경위는 지인인 경비 용역업체 공동운영자 박모(37)·류모(46)씨의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고, 이들의 제보로 황씨가 연루된 마약사건 수사를 착수하며 500만원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당시 연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게된 후, 마약을 끊게 할 목적으로 “공급원을 처벌하고 연인은 보호해 달라”며 박 경위에게 금품과 함께 사건을 제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마약 수사는 마약수사반이나 형사과 강력팀이 전담한다”며 “박 경위가 청탁을 받고 이례적으로 수사과 지능팀에서 맡겠다고 상부를 설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경위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과정에서 빌린 돈일 뿐”이라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하나 무혐의’ 마약 봐주기한 경찰관, 직무유기로 檢 송치

    ‘황하나 무혐의’ 마약 봐주기한 경찰관, 직무유기로 檢 송치

    “황하나 혐의 알고도 ‘무혐의’ 검찰 송치에 금품수수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해 부실하게 수사하고 무혐의로 검찰에 넘긴 경찰관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를 직무유기·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사건을 맡았는데도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황씨를 불기소 의견(무혐의)으로 송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했다. 2015년 11월 이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인물은 황씨를 비롯해 총 7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이들 중 황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서는 황씨를 약 2년이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황씨는 실제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박 경위는 금품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2015년 초 용역업체 공동 운영자인 류모(46)씨와 박모(37)씨의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고, 같은 해 9월에는 박씨의 애인 C씨로부터 마약혐의 제보를 받으면서 이들로부터 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본인이 빌린 돈이라 주장하는 만큼 직무 관련성·대가성에 다툼이 있다’며 영장을 모두 반려했다. 박 경위는 2017년 자신이 구속해 송치한 A씨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등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수임에 관해 변호사를 소개한 혐의도 받는다. 박 경위와 함께 황씨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또 다른 박모 경위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윤석열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임명 수순

    변호사법 위반 혐의 검찰 고발도 검토 민주 “결격 사유 없다… 반드시 채택을” 금태섭 “명백한 거짓말 사과해야” 비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며 사실상 임명 수순에 돌입했다. 제1·2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가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검찰개혁의 길이고 검찰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전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바른미래당과 함께 윤 후보자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자진해서 사퇴하라”며 “부적격 의견에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면 보고서 채택이 가능하겠지만 (적격·부적격)병기식 채택은 대통령이 임명하라는 의미로 전달되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허위 진술을 하는 인사청문회 대상자를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일명 ‘윤석열 방지법’도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없다며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그동안 청문회 단골 주제였던 탈세, 위장전입, 투기,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무엇 하나 문제가 된 게 없다”며 “위증 문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위증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법사위 소속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자 자신이 기자에게 한 말은 현재의 입장에 비춰 보면 명백히 거짓말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윤 후보자에게 특별한 흠결이 없다며 청문보고서 ‘적격’으로 당론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냈지만 국회가 전날 자정까지였던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하고 있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尹 옹호한 홍준표 “변호사 단순소개 문제 안돼”

    “소개료 받고 직접 관여했는지가 관건尹, 답변 꼬인 듯… 범죄라 볼 수 없어” 검사 출신이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거짓말 논란과 관련, “변호사법은 수임에 관해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인데 수임에 관여하지 않고 단순한 정보 제공에 관여한 정도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인이 사건에 연루됐을 때 누가 적절하고 실력있는 변호사인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데 그런 경우까지 범죄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이 문제를 이유로 윤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당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원래 변호사법에서 소개 행위를 처벌하는 이유는 법원·검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변호사로부터 소개료를 받고 변호사를 소개·알선·유인하는 관행을 엄단하고자 함에 있다”며 “윤 후보자가 거짓말 여부에 휘말린 것은 뒤늦게 이 조항을 알고 허둥대다가 답변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소개료를 받고 관여했느냐 여부가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된다”며 “이번 사안이 어떤 경우에 해당되는지 좀더 명확해진 후에 판단하는 것이 바른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지만 이후 이 변호사를 소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적이 없고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윤석열 약만 잔뜩 올려놨으니…우리는 ‘을’ 될 것”

    홍준표 “윤석열 약만 잔뜩 올려놨으니…우리는 ‘을’ 될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어차피 거부가 안 되는 인사청문회였다”며 “엉뚱한 짓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잔뜩 약 올려놨으니 임명되면 우리가 을(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3회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청년이 묻는다. 그리고 홍준표가 답한다’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 15명을 임명했다. 어차피 거부가 안 되는 인사청문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자가 ‘정치권에서 어떻게 하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검찰총장이 되면 패스트트랙 지정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이뤄진 고소·고발을 국회에서 취소하든 말든 법대로 하겠다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후보자가 총장 임명된 후)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한 사람들 기소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인사청문회 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정치적 사건을 사법적 판단기준으로 재단하는게 적절한지 물어서 족쇄를 채웠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 위반혐의로 고소·고발된 국회의원 59명은 누가 책임 질것이냐. 지도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출석 거부한다고 기소를 못할 것 같은가. 조사 안 해도 동영상 확보돼 있고, 참고인, 증인 조사를 다 했으며 조사 없이도 기소한다”며 “그래서 기소하면 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수임에 관여하지 않고 (변호사에 대한) 단순한 정보제공에 관여한 정도라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청문회가 변호사 소개 행위에 대한 거짓말 논쟁으로 비화돼 난항을 겪고 있다. 원래 변호사법에서 소개 행위를 처벌하는 이유는 법원·검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변호사들로부터 소개료를 받고 변호사를 소개·알선·유인하는 관행을 엄단하고자 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자가 거짓말 여부에 휘말린 것은 뒤늦게 이 조항을 알고 허둥대다가 답변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법조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인들이 사건에 연루됐을 때는 누가 적절하고 실력 있는 변호사인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다. 그런 경우까지 범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모든 정당을 끌어안고 중도 보수세력을 끌어안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친박 1중대, 2중대로는 내년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에도 탄핵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선거가 되겠냐”며 “국민들이 문재인정부가 싫다고 하지만 친박 1중대, 2중대도 다 싫다고 하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야당 ‘윤석열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청와대 “재송부 요청할 것”

    야당 ‘윤석열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청와대 “재송부 요청할 것”

    청와대가 제출 시한이 만료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전날 밤 12시를 기해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이 만료됐다”면서 “오늘 중으로 국회에 다시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채택·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윤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윤 후보자가 지난 8일 열린 청문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과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혐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런데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윤 후보자의 전화 통화 녹음파일이 청문회에서 공개됐다. 이 통화에서 윤 후보자는 “‘이 사람(윤 전 서장)한테 변호사가 일단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중수부(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하다 막 나간 이남석(변호사)에게 윤우진씨를 한 번 만나봐라···”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윤 전 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변호사 선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가 현행 변호사법을 위반했으므로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후보자의 허위 진술 논란까지 불거지자 윤 전 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해명에 나섰다. 윤 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을 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면서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도 전날 검찰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2년 윤대진 과장(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이 ‘윤우진 서장이 경찰 수사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그 수사 배경이 좀 의심스럽다. 윤 서장을 만나 얘기 좀 들어봐 달라’고 하면서 윤 서장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현행 변호사법은 현직 판·검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취급하는 사건이나 직무상 관련 있는 사건 등의 수임에 특정 변호사를 소개·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친족 간에 일어난 일이라면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윤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지만, 국회가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행법상 대통령은 후보자 임명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를 임명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그동안 청문회 단골 주제였던 탈세, 위장전입, 투기,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무엇 하나 문제가 된 게 없다. 위증 문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명을 철회할 중대한 사유가 어디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윤석열, 변호사 소개 관여한 정도면 문제 안 돼”

    홍준표 “윤석열, 변호사 소개 관여한 정도면 문제 안 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변호사법은 수임에 관해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인데 수임에 관여하지 않고 단순한 정보제공에 관여한 정도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법조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인이 사건에 연루됐을 때 누가 적절하고 실력있는 변호사인지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는데 그런 경우까지 범죄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원래 변호사법에서 소개 행위를 처벌하는 이유는 법원·검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변호사로부터 소개료를 받고 변호사를 소개·알선·유인하는 관행을 엄단하고자 함에 있다”며 “윤 후보자가 거짓말 여부에 휘말린 것은 뒤늦게 이 조항을 알고 허둥대다가 답변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런 경우 소개료를 받고 관여 했느냐 여부가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되는 이유”라며 “이번 사안이 어떤 경우에 해당되는지 좀 더 명확해 진 후에 판단하는 것이 바른 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 언론에서 이 변호사를 윤 전 소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2012년 당시 녹취 파일을 공개하자 윤 후보자는 “7년 전 일에 대해 설명을 잘못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제 말씀은 변호사를 선임시켜준 적이 없고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윤석열 위증 논란, 가볍게 볼 일 아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자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서장 관련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도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탐사보도채널 ‘뉴스타파’가 2012년 12월 윤 후보자와의 통화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급반전했다. “윤우진 용산 세무서장이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서장을 소개한 적이 있다”고 한 윤 후보자의 음성이 보도된 것이다. 윤 후보자는 “7년 전 일에 대해 설명을 잘못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사건 선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실제로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변호사법 27조 위반 여부가 문제인데 윤 후보자는 “변호사법상 지휘 라인에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도덕적으로 얘기하려 해도 사건 수임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쟁점을 사실관계에서 ‘소개’와 ‘선임’의 차이를 가리는 법률적 문제로 옮기는 발언이지만, 그럼에도 음성파일이 공개된 뒤에서야 ‘선임’시킨 적이 없으므로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윤 후보자는 그제 내내 위증을 한 셈이 된다. 윤대진 검찰국장이 어제 윤 후보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언론에 거짓 발언을 했다며 “형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나였다”고 해명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윤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어야 했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법정이 아니다. 법을 수호할 의지뿐 아니라 법의 정신까지 사회에 투영시켜 정의의 칼을 휘두를 도덕성과 자질을 갖췄는지를 국민 앞에 제시하는 자리다. 작은 거짓말이 큰 정치적 문제의 단초가 되는 것을 경험해 온 국민은 검찰 수장 후보자의 위증 논란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 [단독] 변호사 소개 안했다는 윤석열 “선임 안해”…이남석, 윤우진 검찰서 변론

    [단독] 변호사 소개 안했다는 윤석열 “선임 안해”…이남석, 윤우진 검찰서 변론

    前용산세무서장 수뢰사건 변호사 논란에 尹 “7년 전 내용 답변 과정 혼선 드려 송구” 경찰 단계선 선임 안 됐지만 1년 지나 선임 법조계 “실제 선임 중요… 법 위반 될 수도” 윤대진 “내가 형에게 직접 소개했다” 해명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 소개와 관련한 입장을 바꾸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나중엔 ‘변호사를 선임시키진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윤 후보자와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남석 변호사가 실제로 검찰 단계에서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새벽 차수 변경으로 계속된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것을 두고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자의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이다. 윤 전 서장은 2012년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체포·강제송환됐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이듬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지난 8일 청문회에서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 줬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윤 후보자는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밤 12시쯤 2012년 윤 후보자가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가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고 말한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윤 후보자는 곧바로 말을 바꿔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단순 소개가 아닌) 실제로 선임시켜 줘야 문제가 된다”며 “윤 전 서장 측은 이 변호사가 아닌 다른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해명했다. ‘소개’를 ‘선임’으로 바꿨지만 청문회 내내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윤 후보자는 9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7년 전 내용을 갑작스럽게 제한된 시간 내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혼선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변호사도 “2012년 윤 국장이 ‘형이 경찰 수사로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윤 전 서장을 소개시켜 줬다”며 “말 상대를 해줬을 뿐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고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경찰 단계에서는 선임되지 않았지만, 검찰로 사건이 넘어온 2013년 8월 대리인으로 선임됐다. 전날 윤 후보자는 “변호사가 선임돼야 소개·알선이라고 본다”며 경찰 단계에서 선임되지 않았으니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하지만 1년 후 검찰 단계에서 선임됐고, 윤 전 서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변호사법에서는 실제로 선임됐는지를 중요하게 보는데, 나중에 검찰 단계에서 선임됐다면 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서장은 2015년 국세청을 상대로 파면 취소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판결문에는 이 변호사가 경찰 단계에서도 선임됐다고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이 발송한 출근통지 명령만 이 변호사가 윤 전 서장을 대리했을 뿐이고, 경찰 단계나 행정 소송에서 선임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이어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지만 윤 후보자는 ‘윤 국장을 보호하기 위해 선의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국장은 윤 후보자가 아닌 자신이 형에게 변호사를 직접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윤 국장은 “이 변호사는 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형에게 소개해 줬다”면서 “윤 후보자는 관여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남석 변호사 “날 소개한 사람은 윤석열 아닌 윤대진”

    이남석 변호사 “날 소개한 사람은 윤석열 아닌 윤대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혐의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이 허위 진술 논란에 휩싸이자 사건 당사자들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윤대진 국장에 이어 이남석 변호사도 자신을 윤 전 서장에게 소개한 인물은 윤 후보자가 아닌 윤 국장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9일 검찰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2년 윤대진 과장(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이 ‘윤우진 서장이 경찰 수사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그 수사 배경이 좀 의심스럽다. 윤 서장을 만나 얘기 좀 들어봐 달라’고 하면서 윤 서장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의 이 변호사는 윤 국장과 2011년 대검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에서 함께 근무했다. 당시 과장이 윤 국장이었다. 이 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윤 국장의 소개로) 윤 서장을 만나보니 매우 상태가 심각해 한동안 말상대를 해줬다”면서도 “경찰에 대한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에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2012년 윤 전 서장이 재직 중에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육류 수입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했다. 윤 전 서장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윤 전 서장은 8개월 간의 도피 끝에 체포돼 2013년 4월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됐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자가 이 변호사를 윤 전 서장에게 소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 변호사법은 현직 판·검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취급하는 사건이나 직무상 관련 있는 사건 등의 수임에 특정 변호사를 소개·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친족 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윤 후보자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서장과 만난 일은 있지만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그런데 전날 늦은 밤 청문회에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2012년 윤 후보자와 전화 통화를 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이 녹음파일에서 윤 후보자는 “‘이 사람(윤 전 서장)한테 변호사가 일단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중수부 연구관하다 막 나간 이남석에게 윤우진씨를 한 번 만나봐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자는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변호사 선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야당은 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까지 불거지자 윤 전 서장의 친동생인 윤 국장이 이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윤 국장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을 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면서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가 (과거에) 주간동아에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나를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각각 ‘대윤’과 ‘소윤’으로 불릴 만큼 막역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문회 반전시킨 7년전 윤석열 목소리…“윤우진에 변호사 소개했다”

    청문회 반전시킨 7년전 윤석열 목소리…“윤우진에 변호사 소개했다”

    뉴스타파, 2012년 인터뷰 녹음파일 공개야당 “윤석열 하루종일 거짓말” 강력비판윤석열 “선임에 개입한 건 아냐” 말 바꿔한방 없이 끝나는 듯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청문회 내내 친한 동료검사의 형이 받던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적도, 변호사를 소개한 적도 없다고 거듭 주장한 윤 후보자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청문회 분위기를 바꾼 건 윤 후보자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된 인터뷰 파일이었다. 8일부터 시작해 9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윤 후보자가 친한 검사인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였다. 이 사건은 2013년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씨가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안이다. 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윤우진씨에게 검찰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는지 반복해 캐물었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그런데 8일 밤 11시 40분쯤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가 2012년 윤 후보자와 기자가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청문회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뉴스타파의 녹음 파일에서 윤 후보자(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는 “윤우진씨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씨를 만나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녹음파일에서 윤우진씨를 잘 아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잘 알죠. 대진이 형이니까. 대진이하고 나하고 친형제나 다름이 없다보니까…”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또 “‘이 사람(윤우진씨)한테 변호사가 일단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중수부 연구관 하다 막 나간 이남석에게 윤우진씨를 한번 만나봐라…”고 말했다. 파일 속에서 윤 후보자는 또 “윤석열 부장이 얘기한 이남석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넣으면 너한테 전화가 올 것이다. 그러면 만나서 한 번 얘기를 들어봐라”며 “가까운 사람이 조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변호사를 소개하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하루종일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몰아세웠다.김진태 의원은 “이 기형적인 사건과 윤 후보자가 연결되는 접점이다. 변호사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렇게 거짓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이 되겠나. 명백한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윤 후보자가 하루종일 말한 게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청문위원으로서 우롱당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조차 “녹취 파일 내용과 (청문회에서) 말한 내용이 다르다”며 “잘못 말한 것 같은데 사과해야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변호사 선임에 개입한 적은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건 수임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없다”며 “윤대진 검사를 보호하려는 마음도 있어서 가서 얘기나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는 “7년 전에 통화한 내용이어서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을 수 있고, 여러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저 말이 팩트가 아닐 수가 있다”며 “변호사를 선임시킨 것은 아니다. 변호사는 자기 형제들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오해가 있다면 명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우진에게 변호사 소개했다” 녹음파일 등장에…윤석열 “선임 아니라 문제 안돼”

    “윤우진에게 변호사 소개했다” 녹음파일 등장에…윤석열 “선임 아니라 문제 안돼”

    뉴스타파 녹음파일 공개에 야당 측 “위증” 맹공하며 차수 변경윤 후보자 “선임 시킨 거 아냐, 사건 개입 안해” 반복하며 방어거짓말 공방에 추가 자료 제출 공방에 청문회 16시간 만에 종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열린 국회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등 여당은 “우롱당한 기분”이라며 반격에 나섰다.이날 독립언론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2012년 12월 초 한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 국장의 형인) 윤우진 용산 세무서장이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자의 청문회 증언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윤 전 서장 관련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도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객관적인 정황으로 보면 저보다 이 변호사가 (윤 전 세무서장의 동생인) 윤 국장을 더 잘 알고, 중수부에서 일하다 나간 변호사이기 때문에 제가 소개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윤 후보자의 철벽 방어에 야당의 기세가 누그러지는 듯 했으나 뉴스타파가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여당은 즉각 “거짓 진술했다”고 반발했다. 쟁점은 ‘소개와 ‘선임’의 차이다. 변호사법 37조는 “재판이나 수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또는 법률 사무의 수임에 관하여 당사자 또는 그 밖의 관계인을 특정한 변호사나 그 사무직원에게 소개, 알선 또는 유인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에 질의할 때 대검 중수부 후배인 이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면서 “변호사법에도 ‘소개’할 경우에 문제가 된다고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사건 선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실제로 변호사를 선임시켜준 적이 없다”면서 “누가 아는 사람이 형사 문제가 생겼을 때 변호사 보고 얘기나 들어줘라고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법상 지휘라인에 있지 않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되지 않고, 도덕적으로 얘기하려 해도 (이 변호사가) 사건 수임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거짓말 논란 탓에 차수 변경으로 9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는 보강 자료 제출을 이유로 산회냐 정회냐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다가 윤 후보자가 부동시 관련 검진 자료, 본인 재산 관련 자료 등을 추가 제출하는 조건으로 9일 오전 1시 49분 종료됐다. 전날 오전 10시 개회한지 15시간 49분만에 산회한 것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우진에게 변호사 소개했다” 녹음파일 등장에…윤석열 “선임 아니라 문제 안돼”

    “윤우진에게 변호사 소개했다” 녹음파일 등장에…윤석열 “선임 아니라 문제 안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열린 국회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위 증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우롱당한 기분”이라며 반격에 나섰다.독립언론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2012년 12월 초 한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 국장의 형인) 윤우진 용산 세무서장이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자의 증언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윤 전 서장 관련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도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객관적인 정황으로 보면 저보다 이 변호사가 (윤 전 세무서장의 동생인) 윤 국장을 더 잘 알고, 중수부에서 일하다 나간 변호사이기 때문에 제가 소개할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뉴스타파가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야당은 즉각 “거짓으로 진술했다”고 반발했다. 쟁점은 ‘소개와 ‘선임’의 차이다. 변호사법 37조는 “재판이나 수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또는 법률 사무의 수임에 관하여 당사자 또는 그 밖의 관계인을 특정한 변호사나 그 사무직원에게 소개, 알선 또는 유인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조문의 ‘소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에 질의할 때 대검 중수부 후배인 이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면서 “변호사법에도 ‘소개’할 경우에 문제가 된다고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사건 선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실제로 변호사를 선임시켜준 적이 없다”면서 “누가 아는 사람이 형사문제가 생겼을 때 변호사 보고 얘기나 들어줘라고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법상 지휘라인에 있지 않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되지 않고, 도덕적으로 얘기하려 해도 (이 변호사가) 사건 수임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총장 청문회는 8일 자정을 넘겨 9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석열 청문회’ D-1, 관전포인트는…도덕성·檢개혁 놓고 격돌

    ‘윤석열 청문회’ D-1, 관전포인트는…도덕성·檢개혁 놓고 격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렬한 공방을 앞둔 여야 간 신경전도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도덕성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여당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황교안 청문회’를 만드는 역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에는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개입 의혹, 장모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 등 윤 후보자의 신상 문제부터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이슈까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선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정조준하고 있다. 윤 후보자가 이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검찰에서 윤 후보자와 윤대진 국장은 각각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으로 불리며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법사위 소속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세무서장은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 이후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특히 윤 전 세무서장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윤 후보자로부터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현직 판·검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취급하는 사건이나 직무상 관련 있는 사건 등의 수임에 특정 변호사를 소개·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해당 골프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6차례 반려하고, 윤 전 세무서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되면서 검찰이 수사를 가로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검·경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내 은폐·비호 의혹 세력이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직자 부패·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윤 전 세무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서면질의 답변서에 “이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골프 접대 및 변호사 소개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윤 후보자 장모의 ‘사기사건’ 연루 의혹도 넘어야 할 산이다. 윤 후보자 처가와 관련한 도덕성 논란은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한국당에 따르면 윤 후보자의 장모인 최모씨와 관련해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질 사안은 사기 사건 연루 의혹, 의료법 위반 사건 관련 의혹, 동업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 관련 의혹 등 3건이다. 한국당은 이들 3건의 사건에서 최씨의 범죄 혐의가 명백한 데도 최씨가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먼저 최씨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은 최씨의 지인이 통장 잔고를 위조해 여러 명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는데, 이 과정에서 최 씨가 개입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의료법 위반 사건은 최씨가 의료인이 아니면서 명의를 빌려줘 의료재단을 설립하도록 했고, 요양급여비 명목으로 22억 9000여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이밖에 최씨는 송파구 건물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동업자와 투자 이익을 반으로 나누기로 약정서를 작성했으나, 이후 최씨가 약정서를 변조한 뒤 오히려 동업자를 무고로 고소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법사위 소속인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관련 사건들의 판결문을 분석한 뒤 “최씨의 범죄 혐의가 명백한데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단 한 번도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최씨를 사기·사문서위조 및 행사·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최씨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자신과 무관한 사건이라며 “사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하고 수사·재판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여야는 청문회 증인·참고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당초 한국당은 윤 후보자의 장모와 부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등 1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민주당은 ‘흠집내기 청문회는 안된다’고 반대했고, 역으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결국 여야는 줄다리기 끝에 윤 전 세무서장과 이 모 변호사 등 5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주광덕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전 세무서장의 해외 도피가 확실시되고, 윤 후보자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모 변호사도 잠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윤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국회가 요구한 자료 대부분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깜깜이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은 이번 청문회를 달굴 핵심 소재로 꼽힌다. 여야는 윤 후보자를 상대로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검찰개혁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검찰개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가 이들 이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이며, 공직자로서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 “형사사법 시스템은 국민의 권익과 직결되기에 한 치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에 구속영장 청구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강제수사를 위한 영장 청구는 기소에 준하는 처분이므로 소추권자인 검사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면서 “대륙법계뿐 아니라 영미법계에서도 검사 검토가 없는 영장은 법원에서 심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도입과 관련해서는 “제도 개편을 통해 국가 전체적으로 부정·부패 대응능력의 총량이 지금보다 약화해선 안 된다”면서 “공수처 설치 논의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모호하게 입장을 내놓았다.이번 청문회에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 후보자는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 의혹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고,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로 인해 당시 법무부는 윤 후보자를 수사팀에서 배제하고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윤 후보자는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과 관련해 ‘황교안 장관과도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만큼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공세에 맞서 황 대표의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이번 서면답변에서 당시 황 장관의 외압 여부에는 “2013년 국감에서 모두 말했다”며 답을 피했다 여기에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김도읍·김진태·이은재·장제원·주광덕 등 한국당 법사위원들이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고소·고발을 당했다는 사실도 논란이다.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면 자신의 목줄을 쥘 수도 있는데 제대로 공격할 수 있겠느냐는 시각이다. 윤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국회 등이 수사 의뢰한 사건에 대해 일반적 사건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로비자금 명목 돈받은 검사출신 변호사 실형

    의뢰인에게 로비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검사 출신 변호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황성욱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변호사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검찰 출신 변호사로서 이미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음에도 의뢰인들의 궁박한 상황을 이용해 검사나 검사장에게 청탁해 유리한 처분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A 변호사는 2017년 2∼4월 자신이 수임한 사건 의뢰인 B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당시 사무장 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검·경의 조사를 받은 B씨의 사건을 수임했다. 그는 B씨에게 “담당 검사는 내가 안에 있을 때 시보로 있어서 잘 안다. 주임 검사에게 인사이동 전 선물 하나 주고 가시라고 했다. 내가 검사장님을 모신 적이 있다”며 교제비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위조 증거 제출한 변호사 법정구속

    조작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한 현직 변호사가 법정구속됐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명희 부장판사는 12일 의뢰인의 재판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한 혐의(증거위조·위조증거사용)로 기소된 현직 변호사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변호사 A씨는 지난해 6월 의뢰인인 B씨의 항소심에서 B씨가 업체로부터 부정하게 받은 3억 5000만원을 갚았다는 허위 종합전표와 입금확인증을 재판부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완주군 산업단지 시설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며 업체로부터 3억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가짜 증거는 B씨 가족이 만들었으며 허위 입금자료는 A씨가 팩스로 받았다. A씨는 가짜 증거들을 재판부에 제출했고 “B씨가 받은 돈을 전액 반환했으니 감형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변론요지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교도소에서 B씨를 접견하며 “업체 측에 돈을 입금한 뒤 돌려받고 이를 반복하며 ‘돌려막기’하는 방법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이 증거를 토대로 원심을 파기하고 B씨에게 6개월이 감형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오 판사는 “피고인은 B씨가 돈을 반환하지 았는데도 업체에 모두 돌려준 것처럼 입금증과 종합전표를 제출했다”며 “이런 행위는 B씨의 형사사건에 관한 양형 자료를 허위로 만든 것으로서 증거위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의) 범행이 B씨의 양형 판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사회 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하는 변호사로서 진실을 은폐하거나 거짓 진술을 해서는 안 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저버린 채 적극적으로 증거를 위조했고 그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