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형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세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축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49
  • 공동체정신(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5)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두레·동제 통해 다져온 「우리」의식/집단속에서 개인의 존재의미 확인 노력/가족·이웃끼리 상부상조… 호국으로 승화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비교적 강한 공동체의식을 지녀왔다고 할 수 있다.그것이 작게는 가족간의 유대의식과 가문의 연대의식으로 나타나고 크게는 이웃간의 상부상조정신과 애국애족정신으로 확대되기도 하였다.그리고 그것은 당면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 빈번하게 있었던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게 하는 큰 힘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것이다. ○혈연 초월하여 결속 이같은 우리의 전통적 공동체의식은 「우리 의식」으로 표현되었던 것이다.「나」개인을 우선하기보다 「우리」라는 공동체를 우선했던 것이며 「우리」속에서 「나」개인을 확인하고 삶의 의미와 삶의 방식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이러한 전통적 「우리 의식」은 가정이라는 혈연적 공동운명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생각하고 그것의 유지와 발전을 가족 구성원의 공동목표로 삼아 그 목표 실현을 위해 모든 가족구성원이 합심 노력하는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렇게 우리라는 의식은 가정에서 가장 철저하게 지켜졌던 것이 사실이다.이렇게 시작된 「우리 의식」은 가문으로 확대되어 뿌리를 같이한 자손들을 연대시키고 결속시키는 힘으로 작용했던 것이며 이웃 내지 지역사회에까지 확대되기도 하여 혈연관계를 초월하는 의미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기초로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애국애족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의지와 또한 호국정신의 바탕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것이다.그러나 혈연관계를 초월하는 의미의 공동체의식은 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상부상조의 필요에서 시작하여 농사를 서로 돕기위한 「두레」나 지역의 안녕을 비는 「동제」(동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 형성되고 강화된다.따라서 지역단위와 나라 단위로 확대된 의미의 공동체의식은 일시 강화되었다가 약화되기도 하는 성격의 것이었다. 아무튼 우리의 전통적인 공동체의식은 혈연,지연,언어와 관습등 삶의 방식의 동질성으로 인하여 형성되고 유지되었던 것이다.그러나농경사회에서 유지되었던 그같은 전통적인 동질성은 크게 상실되고 가치관을 비롯한 도덕 규범까지도 다양화되고 삶의 방식이 이질화되고 있는 오늘날에 와서는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고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로 되고 있다.더욱이 서구문물의 유입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높아지고 자본주의적 경제발전으로 협동보다 경쟁이 필수화되고 있으며 또한 세계의 모던 이데올로기와 사상,그리고 종교등이 유입되어 때때로 서로간에 마찰과 갈등이 있게되고 심지어 대립과 투쟁마저 있게되는 상황에서 혈연,지연,사상,종교,직업,계층,세대를 초월하는 의미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하여 공동체의식의 형성을 위한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오히려 과거보다 공간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확대되고 강화된 의미의 공동체의식이 필요한 것이다.그 까닭은 단적으로 표현하여,현대사회에서 상실하기 쉬운 개인각자의 정체성(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구성원간의 일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점차 높아져 가는 이기주의 내지 개인주의적 경향으로 인한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자본주의의 결점을 보완하여 경제적 번영을 더욱 지속적으로 촉진하여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기주의 변질 경계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급격한 변동기를 거치면서 전통적으로 전승된 높은 공동체의식의 많은 부분을 상실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과거부터 전승된 전통적인 「우리 의식」은 적어도 가정에서만은 지켜지고 있다. 그것의 다소 변형된 모습으로는 동향·동창·종친 등 혈연 지연 학연과 관련하여 지속되고 있다.또 직장별 가족의식을 강화하는 의도적 노력을 시도하는 경향도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가정이라는 혈연공동운명체 속에서 형성된 「우리의식」은 보다 넓은 의미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해가는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다만 「우리의식」이 가정에서만 국한되어 경직화되면 이미 일부에서 지적하는 우리의 전통적 의식중 부정적 성향의 하나인 「가족 이기주의」에 빠지기 쉬워진다.따라서 가정에서 시작된 「우리의식」을 생활공간의 확대에 따라 그 의미하는 바의 차원을 넓여 이해하고 각 차원의 공동활동에서 요구되는 일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 필요해진다. ○소속감·자부심 필요 누구나 경험할 생활공간은 가정·이웃·학교·직장(일터)·지역사회·국가·국제사회 등으로 확대된다.이러한 생활공간의 확대에 따라 차원과 수준을 달리하는 공동체의식과 실천적 활동양상이 필요해질 것이다.그러나 모든 공동생활에 필요한 공통된 공동체의식은 「우리의식」과 같은 것으로 그것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공동목표에 대한 이해 인정(인정)과 인정(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구성원간의 상호존중,대화를 통한 의견의 수용과 이견의 조정,관용과 인내,협동,공동의 과제수행을 위한 활동에의 적극적 참여 등이 요구된다.이러한 인식과 활동을 통해서 구성원 개인은 그 공동체에의 강한 소속의식을 갖게되고 공동체에의 자기기여에 만족과 자부심을 갖게될 것이며 구성원간에 화합하고 결속하려는 의지를 갖게될 것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는 강화되고 그 의도하는 공동목표의 달성 수준이 높아지게 되어 다같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가 유지·발전될 것이다. ○“함께 잘사는 사회로” 이러한 공동생활의 이상적인 목표는 구성원 각자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자아실현을 가능하게하며,또한 작은 단위의 집단들이 지향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자율성을 허용·장려하면서 보다 차원이 높은 공동체의 원활한 영위를 가능하도록 하고자 하는 것임을 명백히 해야할 것이다.공동체의 지나친 강조는 그것이 가정일때 가족 이기주의에 빠질 가능성이 있듯이 각종 집단 이기주의가 등장하여 집단간에 갈등과 대립이 있게될 것이고 그것이 국가 단위로 될때 전체주의·국수주의·폐쇄주의로 전락될 위험마저 있게 된다.따라서 개인을 존중할 것은 물론 가정,각종 조직과 집단,국가 등의 각 차원의 공동체를 존중하고 나아가 개인주의,가족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국가이기주의 등의 가능성도 인정하면서 그것이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되지 않도록하는 융통성 있는 조화 노력이 중요해진다.이같은 노력은 쉬운 일이 아니며 고도로 엄밀한 계획이 요구되고 모든 개인과 집단과 조직이 참여하는 공동의 지속적 활동을 통해서 가능해질 것이다. □박용헌 서울대교수·교육학 ▲1932년 경남출생 ▲서울대 교육학과 졸업 ▲미 노스웨스턴대 교육학박사 ▲정신문화연구원 대학원장 ▲현재 서울대교수 ▲저서 「학교사회」 「정치교육」 「성취동기」 등 다수
  • 바로크음악 재조명작업

    ◎바흐·헨델곡 연주회·음반제작붐… “대중화” 비판도 서구의 클래식 음악계에 바로크음악을 다시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프랑스 독일 미국등의 내로라 하는 클래식연주자및 지휘자들이 앞장서고 있는 이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바로크음악을 리바이벌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화시키려 한다는 측면에서「복원운동」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대중화되면 오히려 저급해질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바하와 헨델로 대변되는 바로크음악의 본래 분위기를 최대로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클래식의 향기를 큰 변질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70년대에 바로크음악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보급하려는 움직임이 싹틀 때만해도 많은 비평가들은 『한물간 짓을 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었다. 그러나 20년남짓 지난 오늘,바로크음악은 바하를 결코 욕되게 하지 않았으며 대중속에 엄연히 살아있어 오히려 그 뿌리를 더 깊이 내리려는 움직임이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바로크음악의 대중화가성공하고 있는 단적인 예는「세계의 모든 아침」이란 사운드트랙에서 찾아볼수 있다. 제라드 데파르디유란 프랑스 영화사가 배경음악으로 제작한 이 사운드트랙은 25만개가 복사돼 팔려나갔다.덕분에 앨범의 기획자이자 지휘자인 조르디 사발은 10년동안의 무명시절을 벗어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출신의 윌리엄 크리스티도「예술의 번창」이라는 바로크음악공연을 통해 사발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두었다.그의 성공은 프랑스정부가 고전음악을 대중에게 보급시키려는 뜻을 인정,전폭적인 재정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사발,크리스티등이 바로크음악을 대중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그들이 예술적으로도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남아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대음악의 다양한 기법들이 득세하고 있고 고전음악도 최첨단 악기에 의해 변형되고 있는 이때에 바로크음악을 본래에 가깝게 다시 조명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긍정적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고전음악의 제작에 인색한 레코드회사들이 최근들어 바로크음악의 대중화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에서도 읽을수 있다. 레코드사들은 바로크음악을 70년대식으로 리바이벌하는 것을 꺼려왔다.현대의 편곡기법이라든가 녹음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단지 재생하는 것에 그쳐 음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EMI레코드사는 지난50년 만들었던 바하의 칸타타51번을 다시 그대로 찍어냈다.다른 이름있는 레코드제작회사들도 바하와 헨델의 음악작품을 제작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 팀스피리트 3월 실시/한·미·재개 동시발표/한국장성 지상군 첫지휘

    제17차 한미연합 팀스피리트훈련이 오는 3월 중순부터 약10일간 남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실시된다고 한미양국이 26일 상오 동시발표했다. 국방부 박재욱대변인은 이날 최초발표문을 통해 93팀스피리트훈련이 26일부터 제1단계 전개및 배치에 들어가 3월 중순경부터 본격 야외기동훈련(FTX)이 실시되며,이 기간중 훈련참관을 위해 북한 중한 러시아와 중립국감독위 4개국 대표들을 초청한다는 내용을 유엔군사령부와 남북대화사무국을 통해 이미 북한및 관계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이번 훈련의 경우 사상최초로 실병FTX를 소규모 지휘관 중심의 지휘소훈련(CPX)방식으로 변형,실시하며 지난해 12월 임명된 한미련합사(CFC)예하 지상군구성군사령관(GCC·김동진대장)인 한국군 장성이 처음으로 지상군작전을 지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 어려운 환경 과감하게 극복한 인간승리/검정고시 출신들 수기집 출간

    ◎전국동문회 추진 5년만에 결실… 훈훈한 화제/교육자·변호사·의사·학생 등 27명 참여/힘겨웠던 과거 육필로 담담하게 회고 검정고시출신 27명의 수기모음집 「내삶의 가장 소중한 선택」(한빛지적소유권센터)이 출간돼 연초 출판가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수기집은 김재규 현대고등학교 교장,이민영 변호사,신한동 한남대교수,장무호 한의사,권진수 교육부사무관,박영립 변호사,최복현 시인,이재선 공인회계사,홍대유 한국마사회기수회장,소설가 송영씨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인사들을 비롯 교사,대학생,자영사업가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이들은 「눈물젖은 빵」과 그 빵이 준 교훈,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가시밭길을 수기를 통해 털어 놓았다. 소설가 송영씨는 이 책에 실린 「나의 길」이란 수기에서 『파고다공원옆에 종로시립도서관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8개월동안 무섭게 고교과정을 독습하고 가까스로 대학(외국어대 독어과)에 들어갈 수 있었다.하마터면 학력이 중졸로 끝날뻔했는데 간신히 턱걸이를 한것이다』고 자신의 대입검정고시시절을 회고했다. 수기집발간위원장을 맡은 황종환씨(변리사)도 「내삶의 중간지점에 서서」에서 『자신의 걸어온 길을 글로 표현하기까지에는 얼마간의 용기가 요구되는 것같다.그러나 나는 내 살아온 삶의 대부분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중략)그동안 알게 모르게 수많은 분들에게 받아온 고마움을 잊지 않고자하는 마음과 그 고마움의 빚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서…』라고 고백했다. 수기집은 전국검정고시동문회(회장 박영립)가 89년부터 추진,5년이 지난 지금에야 빛을 보게 된 것.지난1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변형윤 서울대명예교수는 『젊음과 고생과 성공은 불가분의 함수관계』라면서 『참담하기까지 한 숱한 고생과 쉽게 좌절할 수도 있는 주어진 환경을 과감하게 극복한 이 분들의 이야기는 인간승리의 참모습이다』라고 격려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 책은 「그 춥고 매섭던 겨울이」「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자전거 페달을 밟듯이」「산넘고 산을 넘어」「참으로 힘들었던 외로운 싸움」「회상」등 6장으로 나눠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련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육필수기로 가득차 있다.책말미에 실린 「이 책이 나오기까지」에서 편집책임을 맡은 권지현씨는 『집필의뢰를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기가 지내온 과정을 한번쯤 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막상 원고를 쓰는 일에는 난색을 표하기 일쑤였다』라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특히 사회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검정고시출신」이라는 숨겨온 과거를 털어 놓아야하는 어려움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일,90년 플루토늄 재고량 조사/원폭 1개분량 “행불”

    ◎일 과기청,“국제적 허용량 이내” 【도쿄 연합】 일본 동력로 핵연료 개발 사업단이 보유하고 있던 지난 90년도의 플루토늄 재고량중 원자폭탄 1개분량에 가까운 5.4㎏이 장부보다 모자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과학청은 23일 이 사업으로 플루토늄 연료공장(자성현 동해촌)의 90년도 플루토늄재고량이 실제보다 5.4㎏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과학 기술청은 이날 사회당의 하세 유리코(장곡백합자)중의원 의원으로부터 『핵무기로의 전용 가능성과 비핵산이라는 관점에서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 량을 밝히라』는 내용의 서면 질문을 받고 답변형식으로 이같은 부족분을 공표했다. 일본 정부가 플루토늄 부족분을 공개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과학 기술청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90년말 현재 핵연료사업으로 플루토늄 공장의 플루토늄 제고량은 장부상 1천5백94㎏으로 돼 있으나 89년 말의 재고량과 90년도의 반입·반출을 합쳐 계산할 경우 모두 6.7㎏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청은 『이중 1.3㎏은 자연의 핵반응으로플루토늄이 다른 원소로 변환됐으나 나머지 5.4㎏은 설명하기 어려운 불명량』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청은 『부족분 플루토늄 5·4㎏은 배관의 부착이나 계량상의 오차에 의해 생긴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부족한 플루토늄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 연극(93문화계/과제와 전망:9)

    ◎국내 첫 연극전용극장 개관 힘찬 출발/서울시립극단 창단… 6월 첫 공연/세계인형극축제 등 아동극 활발/노출심한 상업연극 폐해 극복돼야 서울시립극단의 창단과 예술의 전당 연극전용극장및 실험극장의 개관,대전엑스포 문화행사등 굵직한 행사들이 겹쳐있는 93년 연극계는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외부적 여건이 마련돼 어느정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극단에 대한 지원확대와 3년 연속참가제한 규정철폐,실연심사강화등을 주요 골자로 한 변경안에 따라 실시될 서울연극제는 당장의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때 창작극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개선된 연극제작환경을 과연 좋은 공연들이 채울수 있는가가 올 연극계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이다. 서울시립극단은 이달안으로 창단을 공포하고 오는 6월쯤 창단공연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국립극장도 단장과 예술감독 겸임제를 시범적실시라는 개선안을 내놓고 위상재정립에 나섰다.그러나 연극계 일부에서는 운영위원회와 단장(예술감독),시당국과 극단의 관계설정이 애매해 시립극단과 기존 공연단체와의 차별성및 극단운영을 우려하는 소리도 일고있다. 연극계 활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개관을 앞 둔 예술의 전당안에 위치한 8백석규모의 국내 최초의 연극전용극장.오는 2월15일 개관식에 이어 극단목화의 「백마강 달밤에」와 극단 자유의 「햄릿」이 공연된다.또 가변형 무대가 설치된 실험극장에서는 한국마임페스티벌 「마음의 움직임」과 밀란 슬라텍의 마임공연이 예정돼있다. 올 연극계의 또 다른 특징은 내실있는 어린이연극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공연된다는 것.국제인형극협회(UNIMA)가 개최하는 국제인형극페스티벌인 「세계 꼭두놀이 축제」가 대전엑스포 문화행사의 하나로 오는 8월3일부터 26일까지 대전엑스포 중공연장에서 열린다.이와 비슷한 시기인 8월14∼18일까지 춘천에서는 제5회 춘천인형극 폐스티벌이 개최돼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연극제가 5월 서울에서 열린다.지난해 「서울어린이 연극상」을 제정했던 아세테지한국본부가 올해부터는 단순한 시상제도에서 탈피해 본격적인 어린이연극축제로 성격을 바꿔 실시키로 한 것이다.오는 5월1일부터 14일까지 운영위에서 선정한 우수작품공연이 한무대에 올려져 축제형식으로 마련된다. 우리극단들의 해외공연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오는 4월 극단 자유가 프랑스 롤푸엥극단 초청으로 프랑스공연길에 오르며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도 7·8월 프랑스 공연이 예정돼있어 일본에 집중돼있던 국내 극단들의 해외공연이 다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40대 중견 연출가들이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활동을 잇따라 시작하면서 이들의 작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출경쟁으로 치닫는 상업연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올 연극계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한햇동안 좋은 작품이라 해봐야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작품 몇편이면 충분하다.한작품에라도 온 열정을 쏟아 붓는 연극계 풍토가 아쉽다.
  • 마음을 밝고 젊게,몸은 편하게…/멋쟁이 할머니들 「실버패션」바람

    ◎구매력가진 노년층 갈수록 증가/고급브랜드점·백화점 코너 확산/무난한 옷보다 세련·원숙미 살린 의상 인기 「멋쟁이 할머니」를 위한 실버패션이 본격화 된다. 10여년전 중·장년층 부인들을 대상으로 빅사이즈 디자인을 개발,한국 패션계에서 그 위치를 굳힌 「마담포라」(디자이너 이철우)가 최근 60대연령층까지를 커버할 수있는 장·노년 여성대상의 고급 맞춤복 브랜드「오뜨 꾸띄르 이철우」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90년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3층에 개설된 「실버매장」도 꾸준한 매출증가에 힘입어 최근 매장규모를 25평에서 30평으로 확장하고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하나애,리본,루이쌍뜨등 의류업체에서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편안한 박스형 스타일의 의상을 내놓고 있는 롯데의 「실버매장」은 처음 매장 개설때부터 하루 고객 40여명에 3백만∼4백만원의 매상을 올리다가 현재는 하루 매상 5백만∼6백만원을 올리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층 인구는 전체인구의 5%인 2백14만명.최근 사회적 활동을 지속하면서 어느정도 경제적 구매력도 갖춘 노년층이 증가,각종 실버산업이 움트고 있는것과 함께 실버 패션도 본격화의 길목에 들어선 것이다. 특히 「마담 포라」의 「오뜨 꾸띄르 이철우」는 「날씬한 실버」대상 디자인 개발과 함께 고급화를 표방하고 나서 실버패션계의 큰 변화가 전망된다.유명디자이너가 실버패션 전문 브랜드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기존의 롯데 실버코너가 10만원대 중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해 왔기 때문에 구매력이 높은 실버세대를 흡수하면서 실버패션의 차별화를 가져올것으로 예상된다. 무조건 치마길이가 길고 풍성한 스타일이거나 갈색·회색등 「점잖은 색깔」로 만들어진 「무난한 옷」이면 그만이었던 노년층 여성들의 패션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칠것 같다. 노년층여성의 의생활실태를 연구해온 성신여대 허갑섬교수(의류직물과)는『현재 우리나라 노년여성들이 기성복 구입때 느끼는 가장 큰 불편은 몸에 맞는 치수를 구하기 어려운점』이라고 말하고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며 허리와 어깨가 굽는등 노년기 인체변화에 맞춘 여유있고 편한 옷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허교수는 실버에이지패션의 본격적인 시작에 있어 노년층 신체특징에 따른 옷의 편안함과 함께 「노인네」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디자인 역시 간과돼서는 안될 요소라고 지적했다. 디자이너 이철우씨도 『실버에이지 의상 디자인의 중점은 「노년층 여성들의 마음을 밝고 젊게하면서 몸을 편하게 한다」는데 있다』고 밝히고 『노령으로 인한 인체변형에서 비롯되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세련된 패션감각을 살린 디자인의 옷들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60대이상 노년 여성들의 풍부한 삶이 주는 아름다움을 다양하고 자랑스럽게 표현,발산시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학술(93문화계/과제와 전망:4)

    ◎문민정치시대,다양한 시각서 연구/대선 분석·평가하는 저술·토론회 활발/남북학술교류·동구연구 활동 가시화/고고학·정치학계 등 도덕성 회복위한 자정운동 올한해 학술분야는 「문민정치시대」개막이라는 새로운 사회지평에 대한 연구및 해석이 주를 이루면서 이에따른 제반 학술활동이 다른 어느 시기보다 활발하고 다양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이러한 학계의 여망을 담은 정책서적의 출판이 두드러진다.대선직후 새해들어 출간된 「국민은 이런 변화,이런 정부를 원한다」는 6공화국에 대한 학계의 평가와 앞으로의 정책과제를 담은 저술.새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마음과 민주정부수립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14개 분야로 나눠 변형윤교수(서울대명예교수)등 89명의 학자들이 제시했다.이어 나온 「새정부가 해야할 국정개혁24」에서는 경제분야를 중심으로한 선결추진과제 24가지를 담았다. 14대 대통령선거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학술토론회도 연초부터 줄이어 새정부의 새정책을 기대하는 학계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그 하나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12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14대 대통령선거평가와 민주화운동의 방향모색」정책토론회다.손호철교수(전남대)가 「대선의 의미와 민족민주운동권의 대응평가」를,임영일교수(경남대)가 「대선이후 민주화운동의 전망」을 발표한다.또 김세균교수(서울대),황인성 전국연합정책위원장등이 토론자로 나서 대선이후 우리 사회에 나타난 현상을 진단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점검했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소장 김호진)도 14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에 있어서 중산층과 노동자」를 주제로 학술포럼을 갖는다.박찬욱교수(서울대)가 실증조사를 바탕으로한 14대 대선의 승인과 패인을 짚어보고 김홍명(조선대),황수익(서울대)교수등이 우리 앞에 닥친 문민시대가 사회각계각층에 줄 영향등에 대해 토론한다. 올한해 학계연구의 큰줄기를 이룰 문민시대논의와 함께 학문연구및 학술단체운영상 일어난 갖가지 잡음에 대한 자성론도 대두할 전망이다.지난해 고고학계의 발굴비리폭로와 대선기간중 정치학계의 회의비용요구 추문등땅에 떨어진 도덕성에 대한 자성움직임이 그것이다.이는 대학가의 연구분위기쇄신과 맞물려 자정운동차원으로 구체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사회학회의 경우 지난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학자가 학문활동전반에서 지켜야 할 윤리지침을 명시한 「학문윤리강령」채택을 위한 토론회를 벌였다. 이어 올6월의 상반기 정기총회에서는 윤리강령을 상정,채택할 움직임을 보인다.정치학회도 소장학자들을 중심으로 돈과 지나친 정치참여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고고학회는 회장단의 사퇴를 촉발한 발굴비리폭로사건이후 자체정화에 보다 적극적인 상태이다. 이밖에 올한해 우리 학술계가 기대할 과제로는 지난해 남북부속합의서채택및 두만강지역 공동개발에 따른 남북한의 학술교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다.중국과의 국교수립이후 부각되고 있는 발해·고구려등 우리 고대사연구분야와 지난해부터 각 대학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련·중국및 동구권연구등 지역사연구작업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조­근대 고서화 한눈에

    ◎동예헌 11∼20일 기획전… 추사 등의 작품 선별 소개/박석우전,예술성 살린 생활용품 선보여 전통있는 고미술 전시공간인 동예헌(730∼55 50)이 특별기획전 「고서화5백년전」으로 새해를 연다. 11일부터 20일까지 종로구 경운동에 새로 꾸민 전시장에서 펼치는 이 전시는 조선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에 큰 역할을 한 인물들의 서찰류와 회화를 연대순으로 선별하고 주석을 달아 소개한다.당대의 사상적 흐름과 사회생활의 풍모를 엿볼수 있도록 마련된 이 자리에는 이이 고경명 김성일의 서찰, 신위 김정희의 서예, 이인문 김홍도 정선의 회화등이 출품된다. 고미술품 애호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동예헌은 지난 78년 「고미술품종합전」을 연 이래 50여회의 고미술전시회를 통해 고미술을 가까이 하는데 공헌했다. 한편 서울 청담동 화랑가의 터줏대감격인 박여숙화랑은 서초동 삼풍백화점내 유일한 전시공간인 3층 갤러리를 인수하고 분점개관기념전으로 「박석우 생활작품전」을 꾸민다(544­7393).12∼20일. 도자작가 박석우씨의 감수성과예술성,생활용기의 합리성이 잘 살아난 커피세트를 중심으로한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상품이 만나는 것으로 국내 산업공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즉 유명공예가의 작품을 생활용품으로 제작,한정 생산하여 판매한다.한 디자인을 변형한 세가지 패턴의 작품을 각각 1백세트만 내놓는다. 작가 박석우씨는 서울대에서 도자기를 전공하고 스웨덴에서의 수업을 거쳐 핀란드도자계의 아트디렉터로 수년간 활약해왔다.디자인 감각이 신선하고 현대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 유럽/「러시아 마피아」 세확장에 긴장(움직이는 세계)

    ◎각국,공동전선 구축 등 대책 부심/구소붕괴후 사회혼란기 틈타 성장/불가리아 교두보로 서구석권 야심/불 마피아보다 흉악… 살인·무기판매 등 자행 구소련 붕괴이후 사회적 혼란을 틈타 생겨난 신종 러시아마피아가 국내뿐아니라 국외로까지 발을 뻗치고 있어 전유럽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러시아마피아가 조직적으로 파고드는 곳은 동유럽 불가리아.이들은 불가리아를 교두보로 삼아 앞으로 그리스와 서유럽으로 진출하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마피아들이 이같이 불가리아에 쉽게 몰려들게 된 것은 우선 언어가 서로 비슷해 활동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또 불가리아에서도 러시아인의 값싼 노동인력을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어 마피아들의 불가리아침투는 어렵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들어 불가리아의 민간회사들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가했던 구소련군 출신들을 대부분 경호원으로 고용하고 있다.고용주들은 이들의 노동임금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러시아말과 불가리아말이 비슷해 서로 이해하기가 쉽기때문에 러시아인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러시아마피아들이 불가리아에 건너가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러시아마피아들은 이탈리아의 마피아 원조보다 더 흉악한 것으로 알려져 일단 걸려들기만하면 꼼짝없이 그들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일부에서는 이들 러시아마피아들이 집요하게 거리 곳곳을 파고들자 불가리아가 자칫 살인·마약·매춘·무기판매등이 판치는 무법천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잔인하기로 유명한 이들 러시아마피아들은 불가리아에 침투하게되면 우선 소련제 무기를 암시장에서 팔아 범죄조직의 활동자금을 모으기 시작한다.이들은 또 불가리아에 장사하러온 구소련 상인을 대상으로 협박,갈취를 통해 검은돈을 흡수한다. 이에대해 불가리아당국은 러시아마피아들이 물품반입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관관리를 매수,엄청난 뇌물을 주고 무기나 마약을 밀반입해 이를 판매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구소련이 무너지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절도 강도수준에머물렀던 이들 범죄집단은 사회적 혼란과정을 틈타 자생적인 마피아범죄집단으로 둔갑했다.러시아 내무부의 한 통계에 의하면 러시아전역의 전문 범죄조직숫자는 약 3천개정도로 전국적인 연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특히 러시아의 혼란와중에 부패한 공장과 무역회사들이 자구지책으로 러시아의 범죄집단과 손을 잡으면서 매음·마약·무기거래등의 폭리사업을 벌여왔다. 심지어 일부 마피아들은 준합법적 사업까지 손대면서 소위 자본주의 기업형으로 변형돼 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러시아마피아들의 활동영역이 자국의 국경을 넘어 동유럽으로 진출하자 유럽권전체는 이의 차단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등 유럽 일부국가들은 독버섯처럼 퍼지는 이들 마피아의 확장을 저지하기위해 공동전선을 펼 것을 외치고는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EC통합을 앞둔 유럽각국들은 독일통일이후 구동독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유럽 각국의 마피아들이 혹시 러시아마피아와 손을 잡고 유럽전역을 마피아의 소굴로 만들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가고 있다.
  • 주문형아파트 인기/건설업체,새로운 「마케팅기법」(부동산)

    ◎벽지색 3종 택일/창문은 한식으로/부부욕실은 넓게/입주자 희망따라 내부공간 설계/평면구조 탈피… 새 주거문화 시도 ○미학적 개념 도입 아파트마다 거의 비슷비슷하던 내부공간의 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민영아파트는 물론 공공아파트까지 기존의 4각형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미학적 개념까지 도입한 다양한 주거형태를 개발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직업특성까지 고려한 주거공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건설업체가 입주희망자로부터 원하는 주택의 평면도를 직접 받거나 주부 모니터제도를 도입해서 실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이 결과 아파트의 평면구조는 물론 색상·외관·기능배치등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바뀌고 있다. D아파트는 분당 1차분 48평짜리 아파트를 지을 때 미리 소비자 2천여명의 의견을 물어 그 중 90% 이상을 반영했다.이 결과 부부의 욕실공간이 늘어났고 부엌과 거실도 완전히 분리됐다. ○효율적 활용 역점 일산의 23평짜리 아파트는 좁은 집에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욕구인 공간의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춰 지었다.가변형 칸막이를 이용해 침실수는 물론 실내공간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A사는 공간활용보다 마감 및 인테리어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국내 최초로 분홍·녹색·상아색등 3가지의 차별화된 색상을 제시,입주자가 직접 색상을 선택하는 인테리어 메뉴방식을 선보였다.또 같은 평형마다 2∼3가지 유형을 개발,앞으로 건립하는 아파트는 골조 및 마감공사를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해 주기로 했다. H사는 산본 신시가지에 짓는 38평형 아파트에 소비자 주문제를 도입,거실 장의 크기를 입주자의 요구대로 해 주고 창문틀을 한식으로 꾸며준다.구태여 넓을 필요가 없는 안방의 평수를 줄이고 목욕탕을 1·5평 정도 넓혀 아빠가 아들과 함께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8년 80년대말 아파트에 홈오토메이션 장치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인기를 얻었던 W사는 최근 아파트 입구에 단독주택과 비슷한 정원을 꾸몄다.내부에는 실내정원·드레스룸·홈바등도 설치했다. ○실내정원·홈바도 서민용 공공주택을 짓는 주택공사도 분당 신도시에건설하는 15평형 아파트에 식탁 및 식탁의자를 집어넣을 수 있는 수납장과 간이조리대 및 운반기구로 사용할 수 있는 싱크대를 만들었다.우산걸이와 우산의 물받이가 있는 신발장,이동식 책상서랍장도 등장했고 다용도실 쪽의 발코니는 줄인 대신 거실 쪽 발코니를 넓혔다. ○앞다퉈 시공 반영 인천과 천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D사와 S사는 지방의 경우 거실보다 방의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을 설계에 반영,20평형에 방 3개를 만들어 분양한 결과 대히트를 쳤다.최근 일반화된 32평형의 부부전용 화장실도 이들이 처음 시도해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이 뒤따른 것이다.
  • 어린이 근육병/진단·관리 체계화 절실

    ◎근육병 자선의 밤 「다함께 걸어요」 계기로 본 실상/유아때 근력 약화되면 장애로 고통/국내환자 8천명… 클리닉은 1곳뿐/“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도 안돼”… 의료진·일반관심 전무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선천성 심신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얼굴기형아의 밤」을 비롯해 21일 근육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 함께 걸어요」,22일 심장병어린이를 위한 「새생명 만남의 밤」등이 대표적인 행사.소외되고 있는 심신장애아를 위한 성금모금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들 행사는 한편으로 일반의 관심을 크게 자극,장애아들에게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하지만 국민의 관심이나 후원은 여전히 사회적 인식도가 높은 뇌졸중이나 심장병등 특수질환에 편중되고 있으며,이들 질환못지 않게 치명적인 근육병은 아직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료인들 사이에서조차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8천명에 육박하는 국내 근육병환아에 대한 진단체계및 관리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아 「평생장애화」를 유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근육병환아 자선행사를 계기로 이 병의 증상및 진단,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근육병은 신경조직과는 상관없이 근육자체에 이상이 생겨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에 3명꼴로 발병한다.원인불명의 염증성과 바이러스 박테리아등에 의한 감염성,그리고 내분비기능장애및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종류는 근이영양증,근경직증,염증성 근경변,신진대사에서 오는 근육병등 다양하며 이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것이 진행성 근이영양증.이 질환에 걸리면 생후 1∼2년까지 정상발육을 하다가 2∼3세가 되면서 근력이 약해져 제대로 서거나 걷지를 못하게 된다.남자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 병은 증세가 악화되면서 오리걸음이나 발뒤꿈치로 걷는 증상을 보이고,얼굴및 목주위 근육이 약해져 머리를 가누기 힘들며 지능도 정상이하로 떨어진다. 또 호흡근과 심장근이 약화되어 폐렴에 자주 걸리고 호흡곤란을 일으켜 20세이전에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다. ▷진단◁ 근육병은 통증등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다.지난 8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근육병 특수클리닉」을 운영해 오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박사(재활의학과)는 『이 병은 뼈나 신경조직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환자들중 상당수가 병세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돼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근육병의 진단법으로는 가족력파악,혈청검사근육생검술및 근전도검사등이 필수적인데 특히 근전도검사는 신경마비증과 근육병을 구별해낼 수가 있다. ▷치료◁ 근육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변형된 관절을 원형대로 바로 잡아주고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켜 폐렴및 호흡곤란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와함께 신체장애로 인한 우울증과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심리치료도 요구된다.영동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특수클리닉에 3백50명의 환자를 등록시켜 치료하고 있는데 전문의를비롯해 임상심리사 목사 수녀 자원봉사자등으로 구성된 1백여명의 재활팀이 「마음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문교수는 『근육병은 보사부 질병관리과에 등록조차 돼있지 않을 정도로 정부나 의료진,일반의 관심이 전무한 형편』이라며 『이 병은 거의 만성질환인 만큼 꾸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많은 물질적 정신적 소모가 요구되므로 봉사적 차원에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특히 치유가능한 장애자의 확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도 대학병원들이 적극 나서 이 병의 실체와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 「차세대 촉매」 개발 추진(지구촌)

    ◎일 자동차업계,배기가스 정화위해/회사 공동설립… 정부도 적극 지원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 공해는 세계 각국의 공통과제다.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이같은 배기가스 공해대책으로 획기적인 정화능력을 갖춘 차세대 촉매의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11개 자동차회사들은 차세대 특매의 개발을 위해 내년봄 공동출자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일본 정부도 저공해 촉매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자동차메이커들은 가스성분개량을 추진해오고 있는 석유회사와 촉매소재에 경험이 풍부한 화학회사의 참여도 요청하고 있다.이 회사의 자본금은 22억5천만엔 규모로 정부가 70%를 출자할 예정이다. 새 회사의 이름은 「차세대 배기가스촉매연구소」.이 연구소는 연비향상에 의한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의 저감과 질소산화물(NOχ)의 감소라는 「이율배반」적인 2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강력한 차세대 촉매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촉매의 주류는 백금에 로듐을 혼합한 3원촉매라 하지만 이 3원촉매장치는 배기가스중의 NOχ저감 효과가 적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NOχ의 38% 삭감을 규정하고 있는 새로운 배기가스규제가 99년까지 실행될 예정이어서 NOχ 삭감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의 연소실 변형 등의 현행기술로도 새로운 배기가스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그러나 인류공통의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환경오염과 장기적 안목에서 보다 근본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차세대 촉매를 공동개발하는 것이다. 차세대촉매연구소는 2000년까지 연구활동을 계속한 뒤 특허관리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다.그뒤 각사는 공동의 특허를 활용,2005년을 목표로 개별적인 저공해 엔진을 개발한다. 일본의 모든 자동차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접어두고 공동기술개발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동차회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환경문제의 심각화로 환경투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과당경쟁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문제 때문이다. 트럭을 많이 생산하는 4개 자동차의 환경대책투자는 연간 6백억엔으로 전체 매상고의 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승용차메이커들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2000년까지 연비 8·5% 향상이라는 의무규정이 있어 환경투자부담이 증대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 도요다,닛산(일산)등은 이같은 환경투자의 증대로 차세대 촉매의 독자개발은 너무 부담이 크다고 판단,지난봄부터 공동개발을 모색해 왔다.
  • 스웨덴/뒷전으로 밀리는 복지정책(움직이는 세계)

    ◎경제 침체 몸살앓는 「북구의 낙원」/93예산 70억불 줄여 제수당 삭감/석달전 정권교체… 전격 궤도 수정/대외경쟁력 강화·제조업 육성에 눈돌려 복지냐,경제회복이냐. 「요람에서 무덤까지」책임진다는 세계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이 이 두가지 명제 사이에서 심한 갈등과 고민에 쌓여있다.완전에 가까운 고용,낮은 인플레,완만한 소득격차등 양호한 경제환경으로「북구의 낙원」으로 불리던 스웨덴의 복지모델이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정부는 이제 얼마나 질높은 복지를 많이 공급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침체로 접어들고 있는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여·야는 최근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내년예산을 4백억크라운(70억달러)삭감하는데 합의했다. 이와함께 갖가지 연금과 질병·산재수당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내년부터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직장을 결근한 사람에게는 처음으로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되며 방범세·담배세등 각종 세금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물려진다.반면,주택구입보조금·자녀양육비등 혜택은 줄어들게 된다. 질병이나 상해때문에 쉬고 있는 사람에게 국가가 지급하던 수당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조치는 정부가 모든 국민들에게 균등한 복지를 제공하는 시절은 끝났음을 의미한다.이를테면 복지의 책임을 정부·사업주·근로자가 같이 지게 된 것이다. 스웨덴이 이처럼 복지국가의 명성을 포기하면서까지 경제회복을 위한 고삐를 당기기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9월의 총선결과였다. 지난 76년부터 82년까지의 6년을 빼고는 1932년부터 무려 53년동안 집권해온 사회민주당이 총선에서 진것이다. 사민당은 집권후 자본주의의 원형을 변형한 특이한 경제운용으로 스웨덴을 세계 최고의 국가로 만들었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실패한뒤 동유럽국가들은 변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스웨덴을 하나의 모델로 삼아왔다.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도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추진하면서 스웨덴식 모델이 소련이 추구해야할 바람직한 경제체제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스웨덴의 복지제도는 그 화려함만큼이나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우선「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담세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또 복지에 기대어 게으름을 피우고 즐기는데만 정신을 쏟은 국민들의 생활자세로 생산성은 저하되고 창의력은 시들해졌다. 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해짐에 따라 수출이 줄고 제조업도 쇠퇴해갔다.경제성장이 침체되는 것은 당연했다.유럽에서 가장 낮았던 실업률도 껑충 뛰었다.스웨덴 국민들이 정권을 교체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오랫동안 맛들여온「복지」라는 음식을 쉽게 버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많은 스웨덴 국민들은『스웨덴모델은 이미 죽었다.복지에 관한 한 스웨덴은 50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그들은 더이상 국가의 은전을 기대하고 있지 않는듯하다. 그럼에도 스웨덴이 수십년동안 닦아놓은 복지정책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고 있다.트럭 한대를 구입하더라도 운전사와 상의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운수업체사주의 말은 스웨덴에 협의와 토론의 노사문화가 얼마나 잘 정착되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사실 스웨덴 복지정책은 이같은 사회분위기때문에 유지되어 왔다. 그렇다해도 복지예산을 깎고 각종 연금·수당을 줄여나가기로한 이상 스웨덴 복지모델은 계속 변형해나가야할 것 같다.
  • 「지중해 빈혈」/유전자 결함 혈색소 감소/진단체계 재교육 시급

    ◎서울대·일 야마구치대 공동세미나서 주장/암진전땐 간비대·심부전증 동반/의사들.“원인모를 악성” 오진 많아/88년 첫 가족환자 발견… 확진방법 아직 초보단계 지중해연안과 일본 태국 중국 등 동남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전성 「지중해빈혈」이 최근 국내에서도 늘고있다. 3∼4년전까지만 해도 이 질환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거나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는 의사나 환자의 인식부족으로 적절한 진단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의대와 일본 야마구치대의대는 지난4일 한국과학재단·일본학술진흥회의 후원으로 서울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지중해빈혈과 혈색소병증」이란 주제로 제1회 공동세미나를 열고 흔히 「원인불명의 악성빈혈」정도로 간과되거나 오진되는 이 질환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재교육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빈혈이란 혈액속의 적혈구수 또는 혈색소(헤모글로빈)량이 정상치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지중해변형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유전자의 결함으로 감소되거나 빈혈을 일으켜 유발되는 것으로 지중해연안의 탈라사해주민에게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병명.일명 「탈라세미아」 「클리빈혈」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결핍성빈혈과는 달리 유전적 요인에 의해 적혈구파괴가 증대되어 유발됨에 따라 가족단위로 발병하는 특성을 지닌다. 초기에는 보통 빈혈처럼 피로감이나 호흡곤란·귀울림·졸도·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병세가 진전되면서 간과 비장이 비대해지고 심부전증이 동반되며 수혈을 받지 않으면 사망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중해빈혈은 혈색소를 구성하는 단백질 유전자사슬에 따라 알파·베타·감마형으로 분류된다.즉 성인혈색소를 구성하는 유전자사슬가운데 알파사슬의 생성이 저하되는 경우를 알파형,베타사슬의 생성이 저하되면 베타형이라고 부른다.발생빈도는 베타형이 월등히 많은 편이며 알파나 베타형의 동종사슬끼리 작용해 유전자결함이 생길때 중증의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8년 지중해빈혈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9가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대부분 최근 1∼2년새 발견된 것이다. 지중해빈혈은 혈색소의 유전자변이가 워낙 다양하고 이질적인 형태를 갖기 때문에 임상적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부터 중증빈혈(골격변화,기관장애동반)까지 매우 광범위한 증세를 보여 진단이 매우 어려운 실정.따라서 일상적인 기본혈액검사 등으로는 다른 빈혈이나 원인불명의 악성빈혈로 오진되는 사례가 많다. 서울대 조한익교수(임상병리학)는 『일본은 이 질환의 확진법이 일찍 개발되어 많은 수의 환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서울대병원에 곧 전문센터를 세워 체계적인 진단법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교수는 또 이 질환은 유전성이라 완치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통해 병세악화를 막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산전유전자검사 등을 강화,사산아·기형아발생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권」 쟁점화에 맞불작전/국민당 「관권탄압」 주장 저변

    ◎나체쇼 파문 겹친 비난여론에 당황/중립성 시비 일으켜 국면전환 모색 국민당이 현승종내각의 중립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공식 제기,최근 유세장에서의 나체쇼로 빚어진 국민들로부터의 강도 높은 비난과 금권선거 공방등에 따른 수세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동길최고위원은 2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우리당에 대한 당국의 편파수사는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며 강도높게 현내각을 비난하고 공정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의구심의 초점은 민자당에 의해 금권선거시비가 중반선거전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현대 임직원이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등 정부의 편파수사내지는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변형된 모습의 관권개입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당측은 그 근거로 선거법위반사범을 3당별로 볼때 입건자가 민자 27명,민주 10명,국민 1백63명인데 비해 구속자는 민자당은 하나도 없는 반면 민주당은 1명,국민당은 무려 28명이나 되는 사실을 들며 『중립내각의 허구성이 단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치용부대변인도 현대 임직원들의 구속사태와 관련,성명을 내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러한 국민당에 대한 탄압이 계속될 경우 이는 검찰과 경찰의 독립성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짓밟는 처사임은 물론 현내각의 중립성에 대해서까지 심각한 의문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당은 또 『안기부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대책기구인 「보좌관실」을 신설,이를 중심으로 연예인협회·해병전우회등 2백여 사회단체에 5천만∼수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하거나 회유·압박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이 이처럼 정부의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관권선거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당의 탄생배경등으로 인한 금권선거시비에다 최근의 나체쇼로 빚어진 비난 여론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방어차원의 국면전환노력이라고 보여진다. 국민당의 이러한 대응방식은 지난 3·24총선에서도 나타났었다. 당시 민자당에서 정주영대표가 문중회보 발행인으로 되어있는 사실을 들어 의원후보자격을 거론했을때 이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대신 타당후보들의 자격문제를 함께 거론,민자당 스스로 취소케하는 전략을 구사했었다. 국민당은 금권선거시비에 대해 본격유세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당의 기세에 위협을 느낀 민자당의 음해전술로 분석하고 있다. 즉 민자당측이 의도하는대로 금권시비에 매달려있으면 현대임직원의 구속사태와 맞물려 재벌당 이미지의 고착화와 함께 당이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을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따라 국민당측은 기존에 갖고있던 당국의 수사행태에 대한 불만을 「관권개입」으로 주장하면서 정부와 민자당을 싸잡아 공격해 금권공방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계속 현내각의 중립성을 허구로 몰아붙이고 특히 「편파수사」를 강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사회단체 대선관여 자제를”/특정후보에 편향적 활동 공명 저해

    ◎선관위,후보측의 선거활동중지도 촉구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2일 최근 일부 사회단체가 특정후보자에 대해 편향적인 활동을 벌이는등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판단,각 후보자들과 주요 사회단체에 공한을 보내 공명선거분위기 조성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날 각 후보자들에게 보내는 공한을 통해 각종단체등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대표 최형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표 변형윤),한국여성유권자연맹(대표 신락균),민주동우회(대표 이용희),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 (대표 함세웅),대한민국재향군인회(대표 소준렬)등 28개 주요 사회단체에 대해서는 각후보 선거운동에 대한 개입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했다. 선관위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에게 지난달 29일 이북5도청년연합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공약성 발언을 한데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5도청년연합회에 대해서는 공명선거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또 이날하오 김수환추기경·한경직목사·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등 종교지도자들에게도 공한을 보내 공명선거실현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3만3천2백여 교회·성당·사찰등 종교시설의 책임성직자들에게 일제히 발송된 이 공한에서 윤위원장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온 자랑스런 전통을 지니고 있는 종교가 이번 대선에서도 적극 나서 흑색선전·인신공격·금품제공 등 망국적인 불법선거운동이 절대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선관위가 협조를 요청한 주요 사회단체는 다음과 같다.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나라사랑양심선언자모임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 ▲민주동우회 ▲민주산악회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일하는 사람들의 대선참여운동본부 ▲한민족통일연구중앙협의회 ▲숙년회 ▲천주교 공정선거감시단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대한노인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상이군경회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전국빈민연합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청년회의소 ▲전국농민단체협의회▲한국기독교농민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한YMCA연맹 ▲대한YWCA연합회 ▲민주시민운동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 “당선땐 단임,낙선땐 은퇴”/김영삼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

    ◎“정치자금 기득권층 대변한적 없다”/해직교사문제는 법질서 차원에서 해결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1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관훈클럽 초청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별회견에서는 이광훈 경향신문논설위원실장,정종문 동아일보수석논설위원,최청림 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성병욱 중앙일보논설주간,이성춘 한국일보논설위원등이 대표질문을 벌였다.이날 회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견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국회와 정부내에 「선거제도개혁특위」를 두어 각종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고치겠다는 내용이다.대통령제하의 선거구제 개혁인지,내각제를 전제로 한 선거구제 변경인지. ▲무슨 제도든 완벽한 것은 없다.지금 현재 선거구제,즉 소선거구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든가 여러가지 문제를 이야기하는 계층이 많다. 이에 대해선 많은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그래서 국회와 정부내에 기구를 두어 선거제도를 개혁해 국민분위기를 바꾸고 돈 적게 드는 제도 마련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내각제와 선거구제 변경은 무관하다고 했는데 대통령제하에서 선거구제도를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내각제를 생각하고 있는것 아닌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내각제를 고려해 선거구제를 바꾼다는 것은 생각한바 없다.다만 소선거구제라 해도 지금과는 다른 변형된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향후 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돈 적게 쓰고 민의를 더 잘 대변하기 위해 국민의 총의를 모아보자는 것이다. ­선거구제도에 대해 아직 결론을 안내렸다 하더라도 복안이 있으면 이야기해달라.우리 선거사에서 소선거구제와 1구2인제는 둘다 돈 많이 드는 선거로 판명되어 이제 남은 것은 중대선거구제밖에 없지 않은가.그리고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바꾸더라도 전국구제도를 그대로 둘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복안을 갖고 있지 않다.다만 국민의 중의를 모으고 여러분같은 지성인과 정치권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고치겠다는 것이다.의견을 모아보겠다는 것이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대선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선거구제변경을 검토할수 있다고 한것은 내각제유인전술이 아닌가. ▲분명히 말하겠다.내각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민자당은 금권선거의 주범으로 국민당을 공격하고 있다.그렇다면 민자당은 과연 깨끗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자신하는가. ▲나는 오랜 야당생활동안 금권·관권선거에 시달렸다.4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낙선까지 했다.그렇기에 부정선거에 대해선 단호하다.솔직히 말해 현재 민자당의 돈사정은 아주 어렵다.쓸래야 쓸수가 없다.또한 관권선거도 국민의식상 불가능하다.금권선거에 대해선 국민들이 누가 돈을 많이 쓰는지 알고있다. ­항간에는 김후보가 업계로부터 수천억원의 정치자금을 받고있다는 말도 있으며 기득권층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오랜 정치과정동안 친구들로부터 돈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이 시간까지 예금을 한적이 없다.돈이 들어오면 정거장처럼 잠시 있다 지나가는 정도였다.그러나 결코 기득권세력과 결합돼 특정계층을 대변한적은 없다. ­김후보는 3당합당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노태우대통령·김종필씨와 내각제를 합의해놓고도 나중에 공개적으로 내각제를 거부했다.무소속당선자를 절대 입당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고도 총선후 무소속당선자는 물론 타당출신의원들을 직접 나서서 받아들였다.이런 것들이 김후보의 정직성·진실성과 어떤 관련이 있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정직을 최선의 덕목으로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런 생활을 고수하겠다. 내각제를 위해 통합했다는 일부 신문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그때 나라가 완전히 무너질지도 모를 무정부상태에 처할 정도의 상황에서 어떻게 내각제를 전제하겠는가.나중에 통합문제가 정해지고 나서 이런 것도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는가라는 의견이 나왔고 솔직히 그때 생각으로 내각제를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각제개헌등은 야당이 먼저 주장하고 국민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또 무소속과 관련해선 국가적 차원에서 집권당이 과반수 의원을 확보못했다.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적 차원이라는 전제로 해 영입에 나섰던 것이다. ­김후보는 정직을 전매특허처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김후보는 87년 대선후 『13대 대선은 원천부정』이라며 정권타도를 천명한바 있으나 3당통합을 했고 내각제 합의각서설이 나돌때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했다가 사본이 공개되자 『내각제를 추진하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것』이라고 했는데. ▲13대총선후를 생각하기 바란다.그때 2년동안은 무정부상태였다.화염병과 데모대,노사분규가 끊이지 않았고 경제는 그때 망가졌다.그러한 상태로 나갔다면 헌정중단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다.때문에 3당통합을 통해 이만큼 나라를 안정시킨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이다.비밀로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비밀로 했어야 한다.둘 사이의 비밀을 폭로한 사람이 나쁜사람이다.이를 정직성과 연관시키면…(말끝을 흐리며)한마디로 배신이다. ­한국병 치유를 공약으로 내거셨으나 합당 이후 집권당 대표로서 소위 한국병을 만드는데도 책임의 일단이 있지 않은가. ▲일부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나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일부 인사가 민자당병이라고 하나 지금은 남을 탓할 때가 아니다.천주교에서 내탓이라고 하듯이 한국병 중에서도 가장 나쁜것은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데 있다. ­해직교사등 전교조문제에 대한 입장은. ▲해직교사문제는 민주주의는 법과 질서를 지키는게 중요한 만큼 이 차원에서 해결토록 하겠다. ­노대통령과 김후보 관계는 합당이후 다정함과 갈등의 반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지명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경선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고 노대통령에게 건의했다.그리고 경선을 정정당당하게 하면서도 노대통령이 김영삼대표를 지지한다는 명확한 의사표시를 요구했다.하지만 노대통령은 끝내 중립을 지킨다면서 그렇게 안했다.앞으로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차기대통령후보경선에서 반드시 「누구를 지지한다.경선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바로 그것이 민주주의 전통이기 때문이다.또 중립은 내가 먼저 요구했다.정권의 정통성과 국민의 신뢰를 받기위해 중립내각하에 공명정대하게 대통령에 선출되는게 정당한 방법이라 생각했다.그러나 노대통령에게 탈당까지 해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노대통령이 탈당의사를 밝혔을때 굉장히 망설였다.그래서 명예총재는 그만두더라도 평당원으로 남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노대통령이 끝내 거절,「정 그렇게 하겠다면 하십시오」라고 해버렸다.(웃음) ­3당합당으로 좋은 점도 있었겠으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통합후 민자당이 허구한날 집안싸움으로 실망 덩어리로 돌변했었는데. ▲통합후 민자당의 모습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통합후 나를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하도록,나를 제거하려는데서 문제가 생겼다.그같은 파도를 헤치고 내가 이긴 것이다. ­앞으로 노대통령과의 관계는.차기정부는 6공과 어떻게 되나. ▲차기정부는 6공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노대통령은 전임대통령으로서 법이전에 인간적인 면에서 예우하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김후보는 주택·자동차등 17억4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는데 유가증권·현금·귀금속·골동품등이 빠져있다.「정직한」재산공개를 해달라. ▲나는 골동품등에 전혀 관심이 없다.친구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바로 당에 전하거나 민주인사에게 건네줬다. ­3당합당이후 2인자가 정보정치피해자라는 것은 이상하다.경선때 박태준씨가 안기부장을 만나고 경선을 포기했다.그렇다면 김후보는 정보정치의 가해자가 아닌가. ▲정보정치에 가장 시달려온 사람이 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경선때 문제는….세상이 이상하니까 이상한 일도 많은 것이다. ­CD사건과 관련,민자당이 정치자금을 조달하려다 일어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격앙된 목소리로)말도 안되는 얘기이다.정치인중에 증거도없이 무책임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정치 이전에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친인척관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 둘째아이 가지고 말하는 것같다.아버지가 대통령 하려는데 아들이 도우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다른 후보의 자식들도 아버지를 돕고 있는데 언론이 너무 과대포장 하는것 아니냐.(좌중웃음) ­김후보는 이번이 대선재수이다.실패하면 또 도전할 것인가.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전국을 돌아보니자신감을 갖게됐다.나 자신이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것은 다시는 국회의원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대선도 이번이 마지막이다.떨어지면 정치를 안할것이다. ­지난 80년 신군부가 득세했을때 시중에는 김후보 여성스캔들에 관한 괴문서가 나돌았다.이에대해 해명해달라. ▲공작정치의 전문가가 있다.안기부에서 괴문서를 만들었다.누가 했는지 안다.지금 그같은 짓을 했던 사람이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3당후보의 TV토론에 응할 것인가. ▲나는 관훈클럽토론회에 최다인 6번 나온 사람이다.토론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다.TV토론을 안한다고 한적이 한번도 없다.다만 지난5월부터 토론을 하자니까 천천히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선뜻 응하지 않았다.따라서 TV토론을 기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실무진영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어머니연,오늘 을지로기은서 「알뜰생활대잔치」 열어

    ◎내옷의 새 주인을 찾습니다/중고물물교환·재활용품 전시회 등 행사/헌옥 새옷처럼 고쳐입는 수선법도 소개 각 가정마다 유행이 지났거나 싫증이 나서,혹은 몸에 잘 맞지 않아 옷장 속에 묵혀둔채 입지 않는 옷들이 많다. 입지는 않으면서도 버리기에는 아까운 이 옷들을 쓸모있게 고쳐 입거나 돌려 입어 생활속의 낭비를 줄이는 알뜰의생활 대잔치가 열린다. 대한어머니회연합회(회장 김춘강)는 「내옷의 새 주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26일 서울을지로 중소기업은행 강당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다. 옷장 속에 둔 채 안입는 옷을 꺼내 물려 입고,돌려 입고,고쳐 입고,다시 입자는 취지로 마련된 알뜰의생활 대잔치는 ▲유행에 뒤졌거나 몸에 안맞는 옷을 직접 고쳐 입고 나와 선보이는 리폼 쇼 ▲의류,신발,가방,액세서리등 싫증난 중고품의 물물교환 ▲의류및 소품 재활용아이디어 전시회 ▲간이수선코너 ▲속옷 염가판매 ▲행사후 수집된 의류와 물품은 불우이웃에 보내 서로 나눠입기 ▲알뜰 의생활 지침서 발간등으로 꾸며진다. 헌옷을 새옷처럼입는 법을 제안하는 리폼쇼에는 주부회원들이 직접 모델로 출연,긴 코트를 유행에 맞게 길이를 자른 하프코트·주름스커트의 주름을 펴서 만든 큐롯·좁은 소매를 잘라내고 만든 조끼·남자양복을 변형한 여성재킷등 요즘 유행스타일에 맞추거나 몸에 맞게 크기를 고쳐 다시 만든 옷 40여점을 선보인다.또 의류교환코너에서는 잘안쓰는 물건을 가져와 티킷으로 바꾸어 필요한 물건으로 되가져갈 수 있으며 런닝·팬티등 속옷을 20∼70% 싸게 살 수 있다. 아울러 의류재활용 아이디어전시회에는 짜투리 천조각을 이용해 만든 벽걸이·쿠션,헌한복을 이용한 이불등 안입는 옷이나 기타 소품을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제품들이 전시되며 간이수선코너에서는 행사 당일 헌 와이셔츠를 가져오면 예쁜 앞치마를 만들어 준다. 한편 대한어머니회가 이번에 발간,행사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줄 「알뜰의생활지침서」에는 알뜰한 의생활을 위한 10가지 실천사항,올바른 의류 구입방법,요령있게 고르는 방법,의류 손질방법,센스있게 수선하는 법등을 담았다. 대한어머니회연합회 김춘강회장은 『대부분의 섬유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건전한 의생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하고 『묵혀둔 옷들을 서로 모아 돌려 입고 고쳐 입으면 사라져가는 이웃간의 훈훈한 정도 되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변형 근로시간제」 도입 검토/정부­업계/토요휴무 실시 촉진위해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토요휴무제를 원활히 실시할수 있도록 일정한 범위내에서 1일 또는 1주간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늘릴수 있는 「변형근로시간제」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수출감소,수입급증 등으로 인해 유망중소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한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낮 럭키금성빌딩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등 관계부처 차관과 전경련 등 경제4단체 부회장및 노총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제단체의 건의사항과 관련,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부는 주당근로시간이 4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통상임금의 50%인 가산임금을 지급토록 돼있어 기업들이 격주 토요휴무제 등을 실시하는데 장애가되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변형근로시간제를 도입하자는 무역협회의 건의에 대해 향후 노동관계법 개정시 이를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