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형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IR 발표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폐막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농촌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49
  • 금융소득 절세/1억원 넘으면 장기채권 투자

    ◎이자 수령인·시기 분산 바람직/금융기관 분리·비과세 상품도 이용해 볼만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영업점마다 상담창구를 설치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내용과 절세 방법 및 절세상품 등을 알아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국민들이 얻는 소득은 크게 종합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산림소득으로 구분되며,종합소득은 다시 이자소득·배당소득·부동산 임대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기타 소득으로 구분된다. 종합과세란 내년부터 발생하는 종합소득 중 이자나 배당소득의 연간 총액이 부부가 합산하여 4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4천만원까지는 16.125%(소득세 15%,주민세 1.125%)를 원천 징수하고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나머지 종합소득과 합산해 10∼40%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내년부터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세율이 올해의 20%보다 5%포인트 낮아짐에 따라 덕을 보는대신 4천만원이 넘으면 금액이 커질수록 세부담도 늘어난다. ▷절세요령◁ ◇비과세 금융상품에 투자=내년 이후에도 면세되는 금융자산에는 개인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5년 이상의 장기저축성 보험차익이 있다. 그러나 개인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고 개인별 저축한도도 개인연금저축은 분기당 3백만원 이하,장기주택마련저축은 월 1백만원에 무주택자로 제한돼 있어 절세에는 한계가 있다.장기저축성 보험의 경우 이자율이 금융기관의 이자율보다 낮아 가입전에 미리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보는 수가 있다. ◇분리과세 금융자산에 투자=만기 5년 이상인 장기채권은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으므로 만기 때 일시적으로 많은 채권이자가 발생된다고 판단되면 분리과세하는 것이 유리하다.분리과세를 선택하면 만기 5∼10년인 장기채권은 30%,10년 이상은 25%를 원천징수하고 나면 별도의 납세의무를 지지 않는다. ◇이자의 수령시기 조정=이자소득은 지급받는 연도에 종합과세 된다.따라서 이자지급 연도가 특정 연도에 집중되면 세부담이 늘어나므로 이자 수령시기를 조절하면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자 수령인의 분산=금융실명제로 타인명의의 예금은 할 수 없고 배우자 명의의 예금도 합산과세되므로 절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자녀나 부모의 예금이자는 합산과세되지 않으므로 증여세 과세대상 금액 이하로 자녀나 부모의 명의로 예금하면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최근 5년간 증여한 금액이 부모의 경우 각각 3천만원,성인인 자녀나 손자·손녀도 1인당 3천만원,미성년은 1인당 1천5백만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예금의 명의를 분산하면 된다. 이같은 절세방법을 종합할 경우 4천만원을 초과하는 이자소득과 다른 소득을 합해 6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별도로 절세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자소득 7천5백만원까지는 추가 세부담없이 신고만 하면 된다.이자소득을 합한 종합소득이 1억원을 넘을 경우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자산은 만기 5년 이상인 공사채에 투자하면 절세할 수 있다. ▷절세상품 및 유의사항◁ ◇절세상품=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최근 보람은행이 현재 이자율이 11∼12%에 불과,고객의 외면을 받고 있는 비과세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한 「명품통장」을 내놓았다.이 상품은 이자율을 변동금리부로 채택,이달 중 가입하면 연 13.6%의 세후금리를 적용하고 가입일로부터 3년동안은 실세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연 11.5%의 세후이자를 보장해 준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비과세되거나 분리과세되는 상품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유의사항=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및 납부는 고객이 해야 하므로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하면 이자수령 내역 및 원천징수 내역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또 신고 및 납부액이 실제와 다르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따라서 특정 금융기관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거래하면 이러한 불편도 덜고 투자결정 때 상품파악도 용이하다.
  • 3당구도 전망(「6·27」이후 정국:4)

    ◎정국주도권 잡기 “긴장의 연속” 예고/세대교체 공세속 당내 물갈이 박차­여/DJ·JP,「실체인정」 압박작전 펼듯­야 6·27지방선거는 3당구도를 또다른 특징으로 남겼다.자민련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자·민주양당의 틈새에 끼어든 것이다.특히 이같은 정립구도는 「신3김시대」로도 불린다.그만큼 지역 나눠먹기가 뚜렷했고 그 배경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김종필 자민련총재등 이른바 3김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3당구도하의 정국기상도는 「맑음」보다 「흐림」이 우세하다.당장 5일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바로미터가 될 것 같다.민주당과 자민련등 야권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국주도권을 위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고 민자당은 민자당대로 「수비」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외무부문서변조사건,선거사범처리문제등 뜨거운 쟁점만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여기에다 국회의원선거구 획정문제와 최근 고개들고 있는 선거구제 개편문제까지 겹쳐지면 정국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없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확연히 드러난 반민자정서를 추스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 같다.김덕룡 사무총장은 3일 여권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민자당의 참패」를 인정했다.당초 민자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판단,6·27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부여에 인색했다.당정개편도 없다고 공언한 민자당이었다.그러나 삼풍백화점붕괴사건이 터진 이후 민자당지도부의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고 민심수습 차원의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정개편이 이뤄지더라도 민자당의 정국운영기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집권초반의 개혁 기조를 더욱 옥죄어 나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바로 이것은 김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특히 김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부활한 DJ와 JP를 겨냥해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김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사람을 결코 자신의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이들과의 화해는 향후 정국운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게 뻔하다는 생각에서다.같은 맥락에서 민정계를 대거 중용하는 「전폭적인 제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이런 기조아래 김대통령은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의 물갈이에도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지역할거주의 타파와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15대 총선에서 한판승부를 걸겠다는 뜻이 배어 있다.그러나 이것은 정국긴장의 최대 요인이 될 수 있고 3당구도 변화의 주요 인자일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반면 DJ와 JP는 3당구도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한 엄연한 현실인만큼 자기들을 분명한 실체로 인정해달라는 시그널을 김대통령에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이사장은 김대통령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JP와의 연대를 동전의 양면으로 활용할 것같다.즉 비판도 구애의 변형된 모습이라는 것이다.또 DJ는 정치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일단 호남권 지구당위원장들의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의 예봉을 피할 것으로 관측된다.나아가 단순한 관리인이 아니라 나름의 대권도전 이미지를 바탕으로 「DJ이후」를 노릴 수 있는 인물에게민주당의 당권을 맡길 공산도 크다.물론 충성심의 담보가 전제조건이다.이기택 총재가 배제된 가운데 이종찬·정대철 고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JP도 DJ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김대통령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할 것 같다.내각제개헌을 겨냥한 세확대도 그의 관심거리다.민자당 내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충청권과 강원,대구·경북등지의 민정계 의원들이 대상이다.특히 그는 3당구도아래서 캐스팅보트 역을 자처할 가능성이 크다.이런 점에서 DJ와 JP는 서로 김대통령의 호감을 사기 위한 오월동주의 연대는 가능하겠지만 동지적 연대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하나 민정계의 이탈가능성과 함께 민주당 이기택총재와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 「반DJ인사」들의 대오이탈도 3당구도 변화의 중요변수가 될 소지는 있다.이미 노부총재는 3일 「새로운 정치세력」을 역설하며 DJ를 강도높게 비판,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어느정도 예고했다.선거구제 개편도 3당구도의 무시못할 변수가 되리라는 전망이 많다.
  • 가야 「방제경」첫 출토/변형세형 동검도/AD 1세기 후반 추정

    경남 김해군 주촌면 양동리일대 고분군에서 이른 시기 가야의 사회상과 김해를 중심으로 한 가야의 국제적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청동기·철기·토기·장신구등 2백89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지역에 대한 부지정리공사를 앞두고 유구 훼손을 막기 위해 동의대 박물관팀이 지난 5월말부터 6월23일까지 긴급구제발굴한 양동리 48기의 고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유구는 제427호 널무덤(토광목관묘)이다.이 무덤에서는 본뜬 청동거울(방제경) 3점을 비롯,모양을 바꾼 가는 동검(변형세형동검),유리구슬 목걸이등이 원상태로 나왔다. 이중 거울과 동검은 우리나라 유적발굴사상 처음 확인된 청동기의 대표적 의기성 유물로 밝혀졌다. 발굴단장 임효택 교수는 『일본 고분에서도 나타난 바 있는 이 유물들은 그 원류가 왜(위)가 아닌 가야라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하면서 시기적으로 AD1세기 후반에 해당하는 유물로 추정했다.
  • 서울시장 출마 「빅3」 3작가 밀착취재

    ◎민자 정원식/「컴퓨터 황소」… 경륜·안정감 돋보여/“서울 면모일신” 공약은 듣기만해도 흐뭇 열전 16일의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전 그 첫날의 막이 올랐다.정원식 후보의 정당연설회장이라는 마포구 홍익대근처의 철도부지 공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세장에 가는 길은 예외없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난다.유세 때문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시달리는 서울의 교통지옥 때문이다.수돗물은 위험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성분도,청결도도 알 수 없는 생수 한사발을 먹고 나선 배가 더부룩하고 초여름의 더위에 달구어진 매연바람이 숨을 막는다. 『정말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돼』길을 나서면 한두번은 내뱉는 말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마음놓고 수돗물도 마시고 확 뚫린 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그 속시원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을까.그 기대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가 유세장으로 몰려가는 것일 게다. 첫날이어서 그럴까.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청중은 2백∼3백명이 그것도 노인·부녀자만 연단 밑에 모여 있다.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운동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원식후보가 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열시반부터 열겠다면 광역후보·기초단체후보는 적어도 30분 전에는 와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를 맡았다는 인기연예인도 30분 전쯤에는 도착하여 춤추고 노래는 못할망정 유세장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들마저 30분,1시간 지각이다. 길이 막혀 지각을 했으면 바로 그 교통난을 이렇게 해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청중의 숫자도 불어나 2천여명이 되었다.비로소 유세장다운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땡볕에 앉아 있는 청중은 깔판을 빼내어 고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맨바닥에 앉아 연사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원식 정원식』연호소리와 함께 정 후보가 황소 같은 육중한 몸을 연단 위에 나타냈다.노익장의 전총리는 그의 별명인 컴퓨터 황소답게 특유의 미소를 띠며 청중의 환호에 두팔을 높이 들었다. 교육자이며 인격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노련한 정치력과 행정력·운영능력을 갖춘 새서울 건설의 구원자는 정원식뿐이니 합심하여 밀어주자는 전원일기 김회장,최영한(최불암)의원의 열변이 터져나오자 다시한번 정원식 연호소리가 메아리졌다. 이어서 마포구청장후보의 연설이 계속되며 한표를 부탁했고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서서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인사소개가 이어졌다.역시 하이라이트는 정원식후보의 연설이었다.돈은 막고 입은 연다는 이번 선거의 특색답게 말의 성찬이 이루어졌다. 교통난 해소,맑은 물 먹기,쾌적한 환경조성,서울시 빚청산,통일조국의 수도 서울로 면목을 일신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시장만 되면 틀림없이 실현될 것만같이 호소력 있게 들려온다.말만 들어도 흐뭇하고 기분좋다.강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공약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하지만 누가 되든 이번만은 부디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유세장을 뒤로 했다.아무튼 유세가 끝나도 교통비다,점심값이다 하며 돈봉투 안돌아다니는 것만 보아도 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깨끗한 선거가 되는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민주 조순/사려깊고 겸손… 신선한 연설 인상적/난마처럼 얽힌 서울시문제 해결사 될듯 가끔 내가 일하는 치과에서 『전에는 얼음도 깨물어 먹고 병마개도 이빨로 따곤 했는데 요즘은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고 하는 환자를 만난다.그런 환자에게 내가 말한다.『이로는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병을 따서는 안됩니다』 나는 오늘하루 조순 후보와 동행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혹시 병마개를 이빨로 따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시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오늘 조순 후보는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회고전을 보았다.그리고 경인미술관에서 유홍준 교수,김초혜 시인,소설가 윤정모씨,화가 김정헌씨등과 함께 문화예술인 모임을 가졌다.그리고 명동유세와 신림동유세에 참석했다.조순 후보의 첫나들이가 미술관과 인사동에서 시작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특히 신림동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언제나 조용하기만 하던 조순후보의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해야겠습니다』『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능하고 오만하며 비전 없이 표류하는 집권층에게 단호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그의 신중한 태도에 비추어볼 때 그의 말은 참으로 신선했다. 나는 솔직히 지금 서울이 안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만큼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누가 이 위기의 도시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가. 나는 시민이 조순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추진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강력한 시장이라….우리 속담에 「싸우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시절 군사문화의 잔재로서 소위 「빨리빨리」「후다닥 밀어붙이기」논리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 있지는 않은가.무언가 화끈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불도저식 시장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런 우리의 요구위에서 성수대교는 만들어졌으며 가스관이 폭발했다.나는 그런 전지전능한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이송수관이 몇개이며 그 예산이 어림잡아 얼마이고 하는 퀴즈문제에 집착하거나 서울의 문제를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쾌도난마식 공약에 현혹된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의 서울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우리 사회가 잘못된 추진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그는 또 말했다.야당을 택하지 않고 야당후보를 밀어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서울시장만으로 서울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그는 미술관에서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시민과 더불어 멀리 도달한다」는 말이라 했다.옳은 말이다.시장은 시민의 자발성을 끌어내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급하다고 해 이빨로 병마개를 따는 식의 강력한 시장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수대교식 서울을 갖게 되리라. 조순,그는 사려깊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그는 소신있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사람이다.그의 이런 민주적인 사고와 태도야말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서울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가리라.그는 능력있지만겸손하며,그는 냉철하지만 온유하다. 오늘 내가 그를 보고 느낀 점이다.무엇보다도 그는 시민에게 배우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무소속 박찬종/소탈·친근미 넘쳐… 시민후보 실감/악수 유세 인기… 시민들 자원봉사 자청 D­15.6·27선거를 15일 앞둔 12일 아침7시50분.서울시민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박찬종후보는 제1한강교 중지도에서 이틀째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번 서울시장선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교통체증에 그의 이동차량 갤로퍼(서울2 서7582)가 발목이 잡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각이었다.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마주한 자리에 멀티 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선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노량진쪽에서 강북으로 입성하는 출근차량을 향한 손인사를 시작했다. 8시50분,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선거유세 사상 유례가 없던 첫 손인사유세를 끝내고,1㎞ 서쪽에 자리잡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9시5분부터 흔듦에서 만남으로 변형된 악수유세를 시작하였다.상인들의 요구로 의자에 올라서 핸드폰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즉석연설이 끝나자,비린내가 발린 손을 앞치마에 급히 문지른 한 아낙이 안겨들듯이 손을 잡으며 귀밑으로 다가들어 뭔가 나즉하게 속삭였다.박후보의 손짓에 참모 하나가 다가가는 동안 조기를 파는 김상기씨(36)가 외상장부를 내밀어 사인을 받았다.「김상기씨 감사합니다.박찬종 1995년 6월12일」 9시40분,악수유세를 마친 박 후보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들어간 곳은 수산시장 지하실 수산회관.1인분에 4천원인 우럭매운탕을 시키고 수행기자들과 노면담화식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누군가 아낙이 귀에 속삭인 내용을 물었다.지원금을 보내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박 후보측에 답지한 현재의 지원금은 약 1억원 안팎.법정선거자금 14억2천여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문 5단통광고 2회 광고비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으로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선거,정책차별화선거로 지역할거주의를 앞세운 3김의 선거전략을 극복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은 10시45분.자리에서 일어나는 박후보의허리띠가 없었다.서둘러 새벽에 나오다 저지른 실수였다.제1한강대교를 지나면서 그가 허리띠를 매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는 몇이나 될까. 10여만원의 식사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30대의 시민이 지불했다. 한시간을 민자당사 앞에 자리잡은 대변인실에서 휴식을 취한 박후보는 12시20분 여의도백화점 앞 용달트럭에 마련한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이 통일한국의 수도,모스크바와 북경·도쿄를 잇는 동북아의 축 서울,세계의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겠다.태어난 곳은 동서남북 다 다른 곳이지만 여러분이 서울이 고향이라고 대답하는 서울로 만들겠다』점심식사를 위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삽시에 몰려들었고,주위 건물난간에 무수이 많은 직장인이 나와 손을 흔들어 지지를 표명했다. 점심은 여의도백화점 지하실에 있는 설렁탕집이었다.유세를 취재나온 뉴욕 타임스의 앤드류기자와 즉석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박 후보는 4시쯤에 영등포시장앞 연흥극장 근처 육교 위에서 양쪽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4시40분부터 영등포시장을 돌며 상인을 상대로 유세했다.이어 7시부터 노량진역 소광장에서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유세 최대의 장비 멀티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천여명의 퇴근시민을 상대로 연설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6월27일을 지역할거주의와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는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만듭시다!』 박찬종 후보가 서울시민후보인지,6월27일이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이 될지는 서울시민이 결정할 것이다.
  • 교육개혁의 이상과 현실

    ◎“4년동안 무얼 가르쳤나” 불만 팽배/대학교육의 개혁준거 명문화해야/조봉주 한림전문대 학장 교육개혁심의위원회가 발표한 개혁 방안은 개혁의 범위와 내용면에서 획기적인 방안임에 틀림없다.초중등 교육의 목표를 인성개발과 잠재력 개발및 자율활동을 통한 사회화에 중점을 두고,특히 고등학생들을 입시 지옥에서 해방시킨 건 특기할만한 일이다.또 대학의 설립조건을 완화하고 입학정원,학사운영 및 입학시험 등을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대학 진학의 문도 대폭 넓어졌다. 아직 구체적인 각론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종합생활기록부·학과성적과 다양한 자율활동을 통한 성적이 우수해야 하고,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논술·실기·면접 시험을 잘 봐야 한다. 특이한 것은 국·공립대학의 경우 종합생활기록부는 입학 전형에서 의무적으로 반영해야하는 필수항목이고,수학 능력시험 등은 선택 항목이란 점이다. 그러나 예·체능계를 제외하고는 어느 대학도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입학의 기본으로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고교생들은 3년동안 성적도 좋아야 하고,수학능력시험과 논술 시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에 명기된 여러 항목중 대학이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여 등급화해야 하고,그 등급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야 한다. 고교내신성적을 폐지한 것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반드시 그 취지와 내용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종합생활기록부도 등급에 따라 점수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변형된 내신성적의 반영이라고 말할수 있다.과연 개혁의 취지대로 고교생들을 시험지옥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해서 필수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을 다양화한다고 하는데,이점에서도 유의해야 할것은 고교생들의 학년별 이수과목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이다.현재 고3학생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20과목 내외로 너무 과다한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개혁안의 각론에서 명시할지도 모르겠으나,교육개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야 할 항목은 우리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대부분 산업체에서 대졸 신입사원들을 입사시켜 몇개월씩 재교육을 해야 일을 맡길 수 있다며 도대체 대학은 4년동안 무엇을 가르쳐 졸업시켰는가 하는 불평이 대단하다는 점을 유의하여 대학 교육의 개혁 준거만이라도 명문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인간교육이 국민학교부터 시작되는게 아니란 점도 배려해야 한다.프로이트에 의하면 유아교육은 생후 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유아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공보처와 협조하여 어린이 교육을 위한 TV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방영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인간의 기본심성은 유아기의 교육기간 동안에 형성되는데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감안할때,TV 프로그램이 유아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 “「한국형」명기” 한·미 입장차 조율/양국 고위협의 무얼 논의했나

    ◎한국 “중심역할 보장” 강도높은 주문/“북측 양보 문서화해야” 미 공감표시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간 고위협의는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형 및 한국의 중심적 역할 명기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미묘한 입장차를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북 준고위급회담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한국측으로선 이날 「링사이드」에서 미국측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핵심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에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문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국은 이날 북측의 추가 부대시설 요구는 통상적 경수로사업 범위를 벗어나는 대목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으며,북한의 핵동결해제 위협은 더많은 양보를 겨냥한 「벼랑끝 전술」이라는데 쉽게 인식을 같이 했다.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이 급진전된 시점은 북한이 구두로나마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난 주말쯤이었다.미측은 한국형원자로에 대해 「실체가 없는 유령이고 허구」라며 무조건적 거부반응을 보여온 북한의이같은 태도변화를 커다란 진전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미국측은 이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 노형과 주계약자를 선정한다」는 합의문 초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으로선 KEDO 설립협정에 「KEDO가 1천㎿급 한국표준형 원자로 2기를 공급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됐음을 우리측에 설득할 참이었다. 그러나 10일 서울에서의 고위 회담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등 한국측 고위당국자들은 미측의 갈루치 핵대사에게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에서 모호한 부분을 남길 경우 앞으로 북한에 계속 이용당하거나 추가요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불만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즉 제네바 회담때의 「남북대화 재개」합의처럼 북한이 원칙적 합의를 해 놓고도 실천단계에서 자의적 해석으로 이를 뒤집어 버릴 수 있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따라 미측 합의문 초안이 어떻게 변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미·북 양측이 경수로 문제와 관련,「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처음으로 합의사실을 공식발표한 점으로 미루어 한·미간 서울 회담도 원만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미 양국은 콸라룸푸르 회담 진행과정에서도 세세한 문제에까지 협의를 해왔으므로 실제로 이견조정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미국측은 북측의 구두 반응은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는 한국측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다.그러나 합의문에 「울진 3,4호기를 참조발전소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문제에는 유보적 자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 요구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서에 어느정도 반영됐는지가 앞으로 경수로 지원사업의 순탄한 진행 여부를 좌우하게 될것 이라고 전망했다. ◎콸라룸푸르 북미회담 안팎/“잠정합의 도달” 북 대표단 과장된 제스처 ○…미국과 북한은 지난 7일 실무 문안조정 작업을 벌인뒤 3일만인 10일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 회담을 재개. 상오 10시30분에 시작된 이날 회의는 양측 대표가 점심 식사도 미룬채 하오 1시40분까지 계속돼 심층적인 논의가 오고갔음을 반증. 회담이 끝난뒤 북한대표단의 이영호 외교부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은 북한대사관으로 돌아와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그와 관련해서 각기 수도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발표. 북한측의 발표는 회의가 끝난뒤 미국측 프레스 오피스가 내놓은 발표문보다 다소 낙관적인 톤인데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의 합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양측의 합의를 기정사실화시키려는 태도로 해석. 정부측의 한 관계자는 『합의라기보다는 현재의 쟁점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상태』라고만 평가. 현지의 외교소식통들은 그동안 3자 협의를 위해 콸라룸푸르에 머무르던 장재용 주미공사와,김영목 경수로기획단 국제부장이 9일 저녁과 10일 상오 각각 서울로 돌아간 점에 비춰,이미 현지에서 허바드 부차관보가 전달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김계관 부부장이 대부분 수용해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일 것으로 추측. ◎“「한국형 경수로」 원칙 계속 견지”/내한 갈루치 일문일답 콸라룸푸르 미­북핵협상이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형 명기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조율을 위해 내한한 갈루치 미핵대사는 10일 하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함께 가진 그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콸라룸푸르에서는 잠정 합의된 부분을 중심으로 문서화작업이 진행중이다.만일 북측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즉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측이 설계·시공·관리하는 것만 인정한다면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그러나 북한이 이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경수로 사업을 추진할 방법이 없다. ▲(로드 차관보)현시점에서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최근 위협하고 있는 대로 핵동결유지가 깨어진다면 핵협상은 파국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특히 제네바 합의중 남북대화부분도 다른 것과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북 합의문에는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문서화될 것인가. ▲지난해 제네바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한·미·일은 경수로 노형은 한국표준형이어야 하고 대북 경수로지원은 한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공동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견지할 것이다. ­콸라룸푸르에서의 미­북간의 「잠정합의」에 대해 한국정부가 동의했나.특히 오늘 한미간 고위 협의이후 한국측의 입장변화를 확인했나. ▲잠정협의는 최종합의와는 다르다.미­북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한국과 일본등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측과 협의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 세무대학장 변형씨/관세청차장 이정보씨

    정부는 8일 세무대학장에 변형 전 재정경제원 감사관을,관세청 차장에 이정보 전 세무대학장을 각각 임명했다.
  • 멕시코 “국가경제 살리자” 위기탈출 총력전/「페소 쇼크」현지 르포

    ◎수입줄여 무역수지 5년만에 첫 흑자/노·사·정·농 인플레 억제·환율 안정 전력 추락하는 것에도 날개는 있다­.지난해 말을 전후하여 극심했던 정치·사회불안과 금융외환파동 등으로 인해 늪으로 가라앉는듯 했던 멕시코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생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와 경영자·근로자들은 「우선 국가경제를 살리고 보자」는 동일 목표아래 한마음이 되어 인플레억제와 환율안정 및 외채부담감소,정부재정적자축소 등을 위해 애쓰며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 이를 지켜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당사국인 미국이 연간 70억달러의 수출을 담보로 2백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높은 이자에 단기상환이 아니라 조건이 좋은 수백억달러의 중장기 구제금융 지원으로 멕시코의 경제회생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미,중장기 구제금융 그결과 멕시코의 불안요인 때문에 빠져 나갔던 수백억달러의 해외기업 자본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으며 환율도 안정세로 돌아섰다.특히 올 3월말 현재 전년대비 28.7%의 수출증가와 7.8%의 수입감소로 최근 5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8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비상하는 멕시코의 향후 경제호전을 예측케 한다. 올해 멕시코가 예상하는 인플레는 연말까지 최악의 경우 50%에 이른다.그러나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12%선에 머물고 있다.그럼에도 과격한 시위 등 별무리 없이 정부와 경영주가 내놓은 긴축정책에 근로자들이 따르고 있는 것은 사회적 제이해관계 집단의 합의를 유도하는 「사회계약(PACTO)제도」덕분이다. ○사회계약제도 한몫 사회계약제도란 정부가 주체가 되는 멕시코의 독특한 경제구조와 집권당 특유의 혁명을 표방한 변형된 사회주의체제를 바탕으로 경제안정과 성장을 위해 지금처럼 인플레가 극심했던 87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정부와 기업인 근로자 농민대표들이 동시에 참여한다.즉 멕시코의 노사관계는 인플레이션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상호이익을 달리하는 정부와 기업인·노동자·농민이 함께 최선의 합의에 의해 최저임금 등의 기본적 가이드 라인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아쉽게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에대해 기업인과 노농자·농민의 의견이 모두 달라 합의점을 창출해내지 못했다.하지만 사인은 거부하되 현재의 어려운 경제위기를 동감하는 분위기라 각 분야에서 정부의 긴축 경제정책을 묵시적으로 승인하는데 합의,결과적으로는 팩토가 멕시코의 어려운 경제를 풀어나가는데 가장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멕시코 경제인총연합회의 노사담당 위원장 아돌프 테나씨는 『지금 이 상황에서 기업인들은 근로자들에게 어떠한 비전도 제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실현 가능성도 없는 청사진을 제시하는것은 표리부동한 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런데도 근로자들이 참고 견디는 것은 국가경제는 물론 회사의 어려운 경영실정과 창고에 쌓이는 재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그는 『회사가 높은 인플레를 따라잡을만큼 급여를 올리지 못해서 근로자들의 생활수준이 엉망이라해도 전체 근로자들 사이에 멕시코 경제를 살리고보자는 의식이 팽배,별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물론 회사에따라 형편이 나아지면서 사회협약제도와는 별도로 한 두차례 더 급여를 인상,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한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익금의 10%를 근로자들에게 분배하는 기업의 연말 결산배당을 기대할 뿐이다. ○한때 반정부구호 1천2백50만 근로자가 소속된 멕시코의 거대한 노총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리바 팔라시오 회장은 『현재 너무 높은 인플레 때문에 지난 5월의 노동절에는 반정부 구호까지 나올만큼 근로자들이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근로자들이 언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참을 수 있을지 자신도 알 수가 없으나 페소하락과 높은 금리로 경영주들 역시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라 자신들의 이익만 주장할 형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경영주는 경영주대로 근로자는 근로자대로 서로 자신들만의 이익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우리나라의 일방적인 노사모습과 매우 대조적이다. 멕시코주재 이상진 대사는 『우리는 지금까지 멕시코를 볼때 늘 미국이라는 창을 통해 한번씩 걸러진 모습으로 보아왔다』고 지적하고 때문에 무서운 저력을 가진 그들의 실제 모습을잘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즉 우리가 아는 멕시코는 그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심한 공해와 부패로 얼룩진,또 많은 외채로 정말이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불가능한 나라」에 불과했다.그러나 요즈음 노사가 일치단결해 만성적 국제수지 적자에서 회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그동안 전임 살리나스 대통령때부터 세계화를 겨냥한 개방정책과 함께 경제개발정책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자국의 자본축적 없이 외국자본에 의지한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다. ○신경제 추진 박차 그 결과 지난 연말 현재의 세디요 대통령으로 넘어가는 정권교체와 함께 환율조정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불안해지자 단기해외자본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대혼란이 야기됐던 것이다.멕시코는 요사이 노사가 일치단결,이번의 큰 쇼크를 오히려 일대 전환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연한 분위기다. 멕시코는 특히 미국과 국경이 3천2백㎞나 붙어있어 미국이 자신들의 안정을 위해서도 멕시코의 몰락을 두고 볼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와 함께 NAFTA를 출범시킨 미국에 대해 멕시코는 고용기회의 확대와 임금인상폭 확대 등에 기대를 걸며 최근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관세청 차장 이정보씨/세무대학장 변형씨

    정부는 4일 관세청 차장에 이정보 세무대학장을 내정했다.세무대학장에는 변형 재정경제원 감사관을 승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센씨병(외언내언)

    한센씨병이 국내에서 아직도 한해 1백여명씩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생활수준 향상과 치료약의 발달,그간 국가관리 효율화 등으로 환자 발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았던 일반의 기대 보다는 높은 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요즘 나라별 한센씨병 새 환자 발생수는 한해 미국 1백45명,영국 13명,스위스 9명등 선진국은 아주 낮다.인도 6천3백여명,인도네시아 3천8백명,중국 3천7백여명,태국 1천5백여명 등에 비해서는 우리는 이 병 퇴치에서도 선진국에 가깝기는 하다.그렇지만 후진국병으로 불리는 전염성 질환을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것에는 국민적 경각심이 있어야 한다. 한센씨병을 옛날에는 천형의 병으로 불러왔다.나균이 말초신경과 피부에 주로 침범하여 얼굴이나 수족을 변형시키고 시력을 잃게 하여 사회에서 쫓기고 핍박받는 질환이었다. BC 6백년에 인도에서 이 병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BC 2백년 중국에도 발견 기록이 있다.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도 있는 인류사상 가장 오래된 병이다.1874년 노르웨이 의학자인 한센씨가 처음으로나균을 발견한후 치료에도 진보를 보게 되고 병명도 나병에서 한센씨병으로 바꾸어 부르게 된 것이다.환자들에게는 격리수용 가족단절 등 너무도 수난사가 많았던 한맺힌 질환이다. 한센씨병은 그 균이 특별하여 지금까지도 정확한 감염경로는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균모양이 결핵균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시험관내 인공배양이 어려워 의학적 발전이 저조한 것이다.그렇지만 지금은 치료약이 획기적으로 발전돼 있고 완치도 되고 있다. 조기발견 치료하면 조기완치로 정상인과 다를 게 없다.나병은 유전병이 아니다.나균의 감염으로 오는 만성피부 전염병이다.단지 나병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 잘 감염된다.국가적인 계몽과 관리 강화도 필요하지만 주민들 스스로의 조기발견 노력은 필수이다.일본은 내년 나예방법을 폐지한다고 한다.
  • 토요일 전일근무 58개 기관확정/대국민 서비스 차원…새달부터 실시

    ◎3개월 평가뒤 확대방침 총무처는 19일 정부합동민원실,외무부 여권과등 58개기관을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되는 공무원 토요 전일근무제의 시범실시기관으로 확정,해당부처에 통보했다. 전일근무제는 대국민 서비스차원에서 교대근무가 가능한 민원부서와 타기관과 협조업무가 적은 교육훈련 및 시험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토요일마다 근무조는 전일(8시간) 근무하고 휴무조는 쉬도록 하는 변형근무제도로 실시1단계에서는 3천6백81명이 참여한다. 대상기관과 공무원수를 내용별로 보면 민원관련부서가 19개기관 1천63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훈련 15개기관 1천16명 ▲민원전담 14개기관 6백45명 ▲시험연구 9개기관 7백96명 ▲기타 1개기관(청사수급관리소) 1백61명이다. 총무처는 실시후 3개월간 평가를 거친 후 오는 10월1일부터는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전일근무제 시범실시기관은 다음과 같다. □전일근무 시범실시 58개 기관 ▲통일원=통일연수원(북한관 운영과) ▲총무처=정부합동민원실 중앙공무원교육원 청사수급관리소 정부전자계산소(전산교육과) ▲국가보훈처=보훈연수원 ▲외무부=여권과 ▲법무부=법무연수원(기획부 자료과,일반연수부 일반연수과,교정연수부 교정연수과) 보호관찰소(서울 대구 부산 광주)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국방부=민원실(본부) 연금과(본부) 국립묘지관리소(서울) ▲교육부=국제교육진흥원 국사편찬위원회 ▲문화체육부=문화재관리국(문화재연구소) 한국예술종합학교 ▲농림수산부=국립농산물검사소시험소 농업공무원교육원 국립동물검역소서울지소 국립식물검역소서울지소 ▲정보통신부=전파연구소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부산체신청(전파국 업무과) ▲환경부=국립환경연구원 ▲보건복지부=본청 총무과(면허계) 국립보건원(검정관리과,기술민원상담실,식품분석과) 국립보건안전연구원(독성부) ▲노동부=노동연수원 ▲건설교통부=건설공무원교육원 민원상담실(본부 감사관실내) ▲국세청=세무공무원교육원 국세청기술연구소 중부세무서 ▲관세청=관세공무원교육원 대전세관 동래세관 구미세관 광주세관 부평세관 ▲기상청=기상연수원 기상연구소 ▲병무청=서울지방병무청(관리과,모병실) 대구지방병무청(소집과,모병실) ▲농촌진흥청=수의과학연구소 농촌생활연구소 ▲산림청=임업육종연구소 ▲수산청=수산공무원교육원 ▲공업진흥청=국립공업기술원 부산지방공업기술원 경기지방공업기술원 전남지방공업기술원 요업기술원 ▲특허청=본청 심사1국(3상표심사담당관실 3의장심사담당관실) 심사2국(일반기계심사담당관실) 심사3국(섬유심사담당관실) 심사4국(전자심사담당관실) 심판소심판관실 정보자료국(전산과) 국제특허연수원.
  • 한국여성 헤어스타일/「바이어스 컷」 어울린다

    ◎영 디자이너 비달 바순,세계유행 맞춰 제시/비스듬한 사선커팅으로 얼굴 윤곽살려/때·장소따라 약간의 손질로 분위기 연출 세계의 유행 흐름을 따르면서 한국여성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영국의 헤어디자이너 비달 사순은 최근 서울에서 가진 그의 헤어쇼를 통해 한국 여성들의 모발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코리아 컬렉션」을 소개,국내 헤어디자인계는 물론 패션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코리아 컬렉션」에서 비달 사순이 소개한 스타일은 「바이어스 컷」. 이 기법은 비달 사순측이 헤어컬렉션이 열리기 6개월전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우리나라의 패션경향과 헤어디자인의 흐름을 파악하고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여성들을 위해 새로 창안한 것.비스듬한 사선 커팅으로 얼굴윤곽을 감싸는 선의 아름다운 흐름을 살려 한국여성의 개성미를 부각시켜 주는 헤어스타일이다. 기본형은 머리 안쪽과 아래쪽은 짧게,머리 바깥쪽과 윗 부분은 보다 길게 커트해 고깔모양을 이루도록 하며 기본 스타일을 좌우,또는 앞뒤로 자유자재로 늘어뜨리면서 변형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짧은 머리의 경우 윗 부분을 중심으로 한쪽은 짧게 하고 다른 한쪽은 길게 처리,과감한 사선대칭으로 하나의 선을 형성해 준다.반대로 긴머리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감아돌려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현대적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약간의 손질로 때와 장소,분위기에 따라 손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시적이고 발랄한 일반커트형을 약간의 부분 염색과 함께 안쪽으로 감아 올리면 고전적인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 60년대부터 유행한 「사순 보브」(보브스타일)로 유명한 비달 사순은 미용기술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수많은 국제미용단체와 협회로부터 최고 영예의 상과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 6세기 고구려 금동여래입상(한국인의 얼굴:28)

    ◎웃음 머금은 입가… 너그러운 모습/갸름한 얼굴… 두 눈은 살며시 내리깔아/“두려움 없이 소원 말하라”포용의 손짓 불교미술에서 조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불교도들의 직접적인 숭배대상이 되는 불상이 조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불상은 불교와 함께 들어왔다.「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가 AD372년 불교를 처음 수용할때 승려 순도가 불상과 경문을 가지고 왔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순도가 가져왔다는 불상이 어떤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다만 발상지 인도의 불상이 아니고 중국에서 변형된 양식의 불상이 들어왔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현재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고구려 불상은 국보 제119호 금동여래입상이다.이 불상 뒷면에는 「연가7년기미」라고 쓴 새김글씨(명문)가 들어있어 불상을 만든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다.「연가」는 고구려의 독자적 연호로 여겨지는데 연가7년의 기미년은 AD539년(안원왕 9년),또는 AD599년(영양왕 10년)에 해당한다. 이 시기가 되면 중국의 것을 전적으로 모방한 불상양식에서 벗어난다.불교가 뿌리를내리고 조각술이 발전하면서 고구려의 특성을 지닌 불상으로 재창조되는 것이다.그래서 이 고구려의 불상은 당시 6세기쯤 중국 북위불상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북위의 불상에 비해 훨씬 갸름한 얼굴을 한 고구려 불상은 날렵해진다.불상은 물론 불심으로 만든 조각이긴 하지만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의 얼굴을 닮을 수 밖에 없다. 이 불상의 전체 높이는 16·2㎝에 불과한 작은 키다.그 키에 들어있는 얼굴인들 어찌 크겠는가 만은 표정 만큼은 정교하다.아래로 살며시 내리깔은 눈매와 꼭 다문 입가의 엷은 웃음이 신비롭다.그래서 여래임을 일러주거니와 특색있는 곱슬머리(나발)며 크게 흘러내린 귀에서도 부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부처의 얼굴(상호)이 가늘고 길다(세장)고는 하나 결코 빈약하지 않다. 이 불상의 특징은 날렵해 보이지만 빈약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든 조각솜씨에 있다.목주름(삼도)쪽도 당당해서 어깨에 걸친 옷(통견의)이 목을 유난히 드러내 보인다.옷소매는 길게 내려와 홀목을 덮었다.그런데 두 손은 중생들에게 의미가 큰 사인을 보내고 있다.오른쪽 손은 두려워 말라는 의미의 시무외(시무외)를,왼쪽 손은 소원을 받아들인다는 여원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고구려 불상양식을 고스란히 지닌 이 금동여래입상은 엉뚱하게도 지난 1963년 경남 의령군 대외면 하촌리에서 출토되었다.고구려 불상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가야의 고토로 흘러들어왔는지 모르나 불교문화가 남류했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이 금동여래입상은 평양에서 발견된 금동미륵반가상(국보 제118호),금동보살입상(보물 제333호)과 더불어 몇점 안되는 고구려 불상의 하나다. 이 금동여래입상에 주목할 이유는 불교가 이 땅에 처음 들어온 시기와 가장 가까이 물려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불상을 통해 만난 고구려인의 얼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불상을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 대한투신 사장 김종환씨 내정

    정부는 9일 김종환 관세청 차장을 대한투자신탁 사장으로 내정했다.관세청차장 후임에는 변형 재경원 감사관이 내정됐다. 지난 2월 중순부터 거취문제가 관심사였던 이진무 대한투자신탁 사장은 오는 16일 열릴 주주총회에 앞서 10일 이임식을 갖는다.
  • 과학기술(세계화 이렇게 하자:11)

    ◎「산·학·연 연구인력 네트워크」 구축/해외두뇌 유치… 국제 연구프로에 참여/반도체 등 유망분야 세계일류로 육성 경기도 양주군 관적면 가납리19에는 예쁜 첨탑을 가진 유럽풍의 색다른 건물한채가 서 있다.얼핏 외국의 교회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전자저울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카스」의 사옥.이 회사는 겉 모습이나 실내분위기 뿐만 아니라 경영내용에서도 이색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다. 종업원 1백95명의 이 중소기업은 94년 한해 매출액 3백억원을 기록,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1억5천만원이 넘는다.한국이 해외에 수출하는 전자저울의 75%가 이 회사제품이다.창립 12년째를 맞는 이 기업의 성장비결은 첨단기술 개발투자에 바탕을 둔 기술집약적 제품의 생산.직원이 25명이나 되는 부설연구소는 이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을 짐작케하고도 남음이 있다.정밀 측정기기의 핵심부품인 스트레인 게이지(미세한 기계적인 변형량을 전항변화라는 전기량으로 변환시키는 센서)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회사는 이제 한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해외기술 사냥에 나섰다. ○기술개발이 살아남는 길 지난 4월 서울공대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출신의 전자공학박사 김대훈씨(43)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고 러시아에 해외현지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다.러시아의 핵심원천기술을 접합해 의료기기인 「제품X」개발에 성공하면 이 회사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확보와 시장공략을 넘볼 수 있게 된다. 「카스」의 사례는 탄탄한 자체기술력을 토대로 기술개발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이다.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연구소는 커녕 국내 연구소마저 설립·운영하기가 어렵다.연구개발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정은 좀 다르지만 연구인력난은 대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LG전자기술원 김창수원장(54)은 『과학기술의 세계화는 외국의 연구개발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와 외국인 과학자를 국내로 유치해 국내기술수준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본다』면서 『대기업의 경우 일부분야에서 이런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이들도 우수한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전제돼야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볼 때 인력문제는 무엇보다도 먼저 관심을 쏟아야 할 부문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한다.세계화와 관련한 과학기술 인재양성의 문제는 절대수 부족과 더불어 창의력있는 우수인력부족,심각한 수급불균형,연구주체별 고급인력 활용의 폐쇄성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한국의 과학기술 연구원수는 93년기준 9만8천명,인구 1만명당 22.4명수준으로 미국의 38.4명,일본의 43.4명,프랑스의 22.6명과는 아직도 격차가 크다.더욱이 이들 인력마저 교수1인당 학생수 31.1명(미국 MIT대 10.3명,일본도쿄대 5.8명),학생1인당 교육비 7백달러(MIT대 7만9천달러,도쿄대 4만2천달러)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양성돼 현장감각이 결여된데다 인력분포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기계 전기·전자,컴퓨터부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이학계 비율(3대2,일본은 1대5.8)은 공학인력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인력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공학계 졸업자의 3분의 1만이 제조업체에 취업하며 박사의 80%가 대학에 몰려있는데도 정부연구비는 7.2%만이대학에 투자되는 현실은 연구인력의 활용도 측면에서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 비율 일·미의 5% 연구개발의 국제협력은 연구개발 인력양성과 세계화에 중요한 수단이나 이 또한 제도적 경직성 때문에 문제가 많다.과학기술정책연구소 국제협력센터 김희용과장은 『기업들의 해외현지연구소 설립은 큰 문제가 없으나 해외 과학기술자의 국내유치 활용에는 위험부담이 많다』고 지적한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장 박원훈 박사(55)는 『국제협력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하나는 일류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제안한다.종전과 같은 연간 수십억정도의 연구비로 본격적인 연구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연구에 투자하는 돈도 돈이지만 선진국과 경쟁이나 협력을 할 수 있는 정도로 과학기술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전제로 제기된다.주고받을 기술이 없는 경우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연구 참여는 기대할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과학기술의 세계화는 응용기술 분야에서는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 신소재등 강점기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류화를 추구하는 한편 세계적인 연구성과 도출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인재 양성등 기초과학분야에도 투자를 늘려 우수과학기술 창조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서울대 한민구 교수(47·전기공학)는 『무엇보다 좋은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장기인력수급계획 아래 대학정원제등을 탄력성있게 운영하며 정부몫인 교육 인프라 공급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할 때만이 기업은 마음놓고 대학과 산학협동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정책연구소 과학기술정책연구단장 이원영박사는 『박사인력의 80%가 있는 대학의 활용,특히 산·학·연 연구인력의 네트워킹화만은 시급히 이뤄져야 하겠다』고 지적했다.그를 위해서는 대학도 폐쇄성을 버리고 기업연구원도 교수로 채용하는 등의 연구원 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종합평가 겨우 14위 서울대 이병기 교수(44·전자공학)는 『대학­인력양성,정부출연연구소­기반기술,기업연구소­제품연구의 기능 분업아래 마음놓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제안했다.과거처럼 단기간에 결과를 보려고 서두르지 말고 앞으로 20년이상 내다보는 장기적인 기조아래 일류 연구소를 육성해 보자는 것이다. 연구개발투자·인력등 투입요소와 특허 논문등 산출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한 우리나라의 종합과학기술력은 세계 14위 수준.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 일류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측면에서 세계화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 「서머타임」 내년 부활 추진/정부/구인난해소 「인력은행」설립 허용

    서머타임(SUMMER­TIME)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주 44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변형 근로시간제와 기업의 일시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력공급업체가 근로자를 파견하는 제도의 도입도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인력난 해소와 과소비 억제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인력수급 대책」을 다음 주 차관회의에 올려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경제활동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과소비 조짐이 일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표준자오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내년부터 매년 4월 1일∼10월 31일까지 출퇴근시간을 1시간 당기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국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직장인 퇴근시간이 빨라져 유흥업소 등 서비스업의 영업이 위축돼 소비가 줄고 서비스 쪽으로의 인력유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87∼88년 2년에걸쳐 서울올림픽 경기시간을 미국의 방송시간과 맞춘다는 이유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했다가 생활리듬의 변화와 근무시간 연장등 부작용 때문에 폐지했었다. 재경원은 또 하루 8시간,주 44시간의 법정 근로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하루 적게는 6시간,많게는 10시간 이상까지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변형 근로시간제와 인력공급회사의 설립을 허용하는 인재파견제도의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 고유모델 새차 쏟아진다/국내4사의 개발경쟁 점검

    ◎대부분 준중·대형… 「틈새」 시장 겨냥/소득수준 향상따라 레저차·미니밴 개발도 “열기”/현대/아반떼 이어 넥스트 원10월 출고/기아/크레도스·스포티지 2도어 준비/대우/르망·에스페로 등 후속모델 5종/쌍용/이스타나 이어 코란도 후속 선봬 고유모델의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올들어 나왔거나,나올 차는 대부분 자체 설계한 차종이다.본격적인 독자모델 시대를 예고한다. 기존 차를 변형한 모델과 소형과 중형,중형과 대형차 사이의 틈새시장을 겨냥한 모델들도 속속 나오고 서울 모터쇼 원년을 맞아 개발 완료된 컨셉트카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소비자로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올해의 신차들은 대부분 준중형이나 중형인 것이 특징이다.소형차의 수요가 갈수록 줄기 때문이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 레저용 차와 미니밴 시장이 급성장,이 부문의 모델개발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 신차 1호는 지난 3월 초에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마르샤.쏘나타Ⅱ와 그랜저의 중간급으로 중형차와 대형차사이의 틈새시장을 겨냥했다.2천㏄와 2천5백㏄ 두 종류가 있다. 레저 수요에 부응,스키를 넣을 수 있게 뒷좌석과 트렁크를 연결하는 공간도 만들었다.에어백을 운전석과 운전석 옆자리에 설치,안전성을 높였고 알루미늄 오일팬으로 엔진소음을 많이 줄였다.2천5백㏄ 골드의 기본형은 2천4백40만원. 3월 중순에 선보인 현대의 새 모델 아반떼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엘란트라와 쏘나타 Ⅱ의 중간급으로 판매 한달만에 3만2천9백대의 계약실적을 올려 한달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의 계약고를 보였다.지금까지 4만여대나 팔리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현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1천8백㏄ DOHC 베타엔진과,새로 개발한 1천5백㏄ DOHC 알파엔진을 실었으며 1천5백㏄와 1천8백㏄ 두 종류가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ABS(미끄럼 방지 브레이크),도어 임팩트바와 빔 등 첨단 안전장치도 갖췄다.엑센트에 이어 로열티를 한푼도 내지 않는 1백% 국산차이다.1천5백㏄ DOHC GLSⓘ가 7백80만원. 현대는 최근 1천8백㏄ 베타엔진과 1천5백㏄ 알파엔진을 단 차세대 수출전략형 승용차인 넥스트 원을 개발,10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가격은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며,5인승 웨건형으로 레저·스포츠·사업용 등 다목적을 원하는 틈새시장을 노렸다.최대 1천7백85ℓ의 화물도 실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콩코드의 후속 모델인 야심작 크레도스(프로젝트 이름 G카)를 7월부터 판매한다.2천㏄ DOHC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이 1백98㎞이며 가속성능이 뛰어나다.ABS,에어백,도어 임팩트 빔 등 안전장치도 채택했다.콩코드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실내 공간도 넓혔다. 크레도스로 그동안의 중형차 판매열세를 만회한다는 계산이다.가격은 쏘나타 Ⅱ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10월 쯤 승합차인 베스타의 후속모델 MB9을 시판하고 하반기에는 기존 모델을 다소 변형한 아벨라 노치백(트렁크가 분리되는 것),스포티지 2도어도 판매한다. 대우자동차는 올해 기존차와 다른 신차는 없고,기존 차의 변형 모델만 선보였다.그러나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속모델로 M카(티코),T카(르망·씨에로),J카(에스페로),V카(프린스),W카(아카디아)등 무려 5종을 선보인다. 신차 출시에 앞서지난 3월부터 유럽수출 전략차종으로 개발한 1천5백㏄급 넥시아를 시판 중이다.씨에로 4도어를 개량한 것으로,트렁크와 뒷 유리부분이 분리되지 않은 해치백형 이다.뒷 유리에도 와이퍼를 부착했다.최고 시속 1백70㎞,3도어 기본형은 6백65만원,5도어 기본형은 6백55만원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28일 승합차인 이스타나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하반기부터 판매키로 했다.합작사인 독일의 벤츠사와 지난 4년간 공동 연구개발한 차로 2천5백억원을 투자했다.현대·기아와 함께 승합차 사장에서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이스타나는 2천9백㏄급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벤츠사의 프레임 설계기술을 적용,승합차로는 국내 처음으로 운전자의 앞쪽에 두께 5㎜,지름 90㎜의 원통형 강철 프레임과 엔진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동급 차량 중 실내공간이 가장 넓다.올해 내수로 1만대 판매한 뒤 내년부터 벤츠사와 협력 수출도 한다.쌍용은 코란도의 후속모델인 KJ카도 연말 쯤 선보인다.이 모델에 벤츠엔진을 얹는다.현대정공 역시 승용차개념의 미니밴으로 개발 중인샤리오를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삼성 승용차가 나오는 98년 쯤에는 기존 완성차 업체와 삼성의 모델·기술개발 경쟁이 보다 볼만하게 됐다.
  • “미­북 고위회담 의제 경수로에 국한 할것”/갈루치 회견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은 5월초 제네바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의 고위회담에서 경수로공급문제 이외의 다른 정치현안을 논의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측 고위회담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26일 제네바 고위회담이 열리면 대북 경수로공급문제에 국한할 것이며 북한측이 북미 기본합의의 수정이나 변형을 요구하거나 평화협정체결문제 등을 거론해올 경우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루치 대사는 이날 서울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경수로공급협정의 주계약자는 어디까지나 한국기업이 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갈루치 대사는 북한이 핵동결을 유지하는 한 경수로문제가 타결되지 않더라도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절충이 계속될 것이나 북한이 핵합의를 깨고 원자로를 재가동할 경우 미국은 유엔을 통한 단호한 제재를 취할 것임을 이미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갈루치 대사는 25일 북측 고위회담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에게 답신을 보내 고위회담에 관한 미국의 기본입장을전달했다고 말했다.
  • NPT보다 NNT를(임춘웅 칼럼)

    지금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회의가 열리고있다. 70년 발효된후 25년동안 유지돼왔던 NPT체제가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변형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걸려있어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NPT체제란 한마디로 더이상의 핵확산을 막자는 것. 1945년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해 2차세계대전을 마무리한후 세계는 한때 미국의 핵지배하에서 안정이 유지되는듯 했다.그러나 4년후 소련이 원폭실험에 성공한데 이어 영국(52년),프랑스(60년)가 속속 핵개발에 성공하고 64년엔 중국까지 핵보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자 세계는 금세 핵확산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이미 핵을 보유하게된 5개국은 핵확산에 대한 불안으로,미보유국들은 핵개발에 나서야할 정치적 기술적 부담을 안게된 것이다.그래서 나온 것이 NPT다.이미 가진 나라는 어쩔수 없더라도 더이상은 못갖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조약은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제일 문제가 된게 5개국만 핵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못 갖도록 막는 조약의 불평등성이다.다음으로는비가입국들이 NPT밖에서 핵개발을 하는데 억제수단이 없었다.인도 파키스탄등이 그런 케이스이다.핵개발에 이중잣대가 적용되었던 것도 문제다.서방진영은 이스라엘의 핵보유를 묵인하면서도 이라크는 걸프전을 통해 강제해체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NPT가 유지돼온 것은 크게는 냉전구도 때문이었다.「공포의 핵균형」에 근거해 양진영이 제공하는 핵억지력 아래 기타 국가들이 안전을 보장받는 체제다.다른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도 이 체제 보존에 유효했다.불완전하지만 무엇인가 핵억제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보편화 돼있었다. 이번 연장회의가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지는 아직 전망이 어렵다.미국등 핵보유국들이 추진하는 무기한 연장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그러나 가입국 과반수 찬성만으로는 합법성은 확보되지만 NPT의 세계성을 보장하기는 어렵다.조약의 효율성을 유지하자면 「충분한 다수」의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정부가 무기한 연장안을 지지키로 한것도 NPT에 문제가 없다거나 이 안이 최선이어서가아니라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는 전세계가 전혀 새로은 발상에서 핵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NPT는 아무리 손질을 해도 완전할 수 없다.출발부터가 불합리한데 기초를 두었기 때문이다.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NNT(Non Nuclear Treaty,비핵조약)의 추진이다.하나의 공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지 않겠지만 NPT의 완성보다는 NNT가 보다더 빠른 방법일지 모른다. 한반도의 비핵화 뿐아니라 세계의 비핵화는 이미 인류적 공감대를 확보하고있다.핵보유국들은 재래식 군사력에서도대체로 앞서있기 때문에 타협의 여지가 없지않다.NPT도 기본 목표는 핵군축이었던 것이다.
  • “북­미 경수로회담 진전/정부당국자/로형 의견접근…설계변형 협의”

    ◎18일 베를린서 협상 재개 지난 12일 베를린에서 속개된 북·미간의 경수로전문가회담에서 양측은 한국형경수로의 채택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한국형경수로에 대한 수용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체로 경수로형에 대한 양측의 의견접근이 이루어져 이에 따른 설계변경분야까지 협의에 들어갔다고 14일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북한측은 또 경수로의 제작·시공에만 한국의 참여를 인정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변경,설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한국의 참여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설계를 포함한 전부문에 걸쳐 한국의 참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융통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돼 협상타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국면의 변화를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기구(KEDO)를 발주자로,한국의 기업(한전)을 주계약자로 해야 한다는 데는 반대,미국이 경수로지원사업 전반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은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8일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으며,한·미·일 3국은 17일까지 정책협의를 통해 북한의 새로운 제의를 분석,이에 대한 협상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의 이번 협의에서는 북한측을 설득하기 위해 한국기업이 단독으로 맡기로 한 주계약자를 복수로 하는등의 대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관서 속개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13일 하오6시(한국시간 14일 상오1시) 베를린의 미국대사관에서 경수로전문가회담을 열어 이날로 일단 휴회에 들어가 북한의 4·15 김일성 생일 기념행사와 서양의 부활절 휴일이 끝난 뒤인 오는 18일 하오 전문가회담을 속개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대북 영향력 행사/미국,중국에 요청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북한과의 핵합의에 따른 경수로 노형선정과 관련,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베를린회담을 타결하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미국관리들이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관리는 미국이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외무장관회담을 앞두고 현재 워싱턴을 방문중인 유화추중국외교부부부장과의 고위급회담에서 이같은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