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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鎭奭 대주교 紋章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8일 제13대 교구장 鄭鎭奭 대주교의 紋章을 발표했다. 위의 모자는 목자(牧者)들이 쓰던 모자의 변형으로 주교가 교구를 순시할때 쓰고 다니던 것이며,아래 좌우명 ‘OMNIBUS OMNIA’는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란 뜻의 라틴어로 鄭대주교의 사목지침이다. 방패 모양의 그림 중 왼편은 교구,오른편은 대주교 자신을 표현한다.왼편 그림의 세 별은 우리나라 전체와 남한 및 북한을 보호하는 성모님과 성가정을 상징하며 종려나무 잎은 순교자의 승리를,칼은 정의를 뜻한다.오른편은 비둘기와 사랑과 성체를 뜻하는 두 개의 원을 그려넣었다.
  • 무분별한 日語 사용/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환경 호르몬’이라는 새로운 말이 신문에 등장했다.‘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스틸렌 같은 컵라면 용기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공해물질이 남성의 정자수를 줄인다’‘미국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태어난다’‘물고기 등에서는 수컷이 암컷으로 변한다’등등의 변화를 초래했는데 이것들이 ‘환경호르몬’탓이라는 것이다. 호르몬이란 신체의 내분비샘이나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로서 몸 안의 다른 부위에 있는 세포군이나 장기의 활동을 시작하게도 하고 조절도 하는 물질을 말한다.생성된 호르몬은 혈액을 통하여 장기로 전달되며 시상하부­뇌하수체­내분비샘을 한 축으로 하여 생체 내의 정보를 옮긴다.어느 한군데가 지나치면 견제하고 모자라면 촉진하는 되먹임으로 상호조절되는 특성이 있어 생체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여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1900년대초에 나온 호르몬이라는 말이 1900년대가 가기 전에 생체 내부에서부터 갑자기 세상으로 튀어나와 ‘환경 호르몬’이라는 끔찍한 모습으로 변형된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려고 생체에서 생긴 것도 아니요,스스로 많고적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해를 끼치고 되먹임의 조정도 없는 일방적인 공해물질의 독소를 ‘환경 호르몬’이라고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일본일 것이다. 종전에도 ‘성인병’‘과로사’등 일본에서 생산된 의학용어들을 거리낌없이 들여와서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성인병이라는 말은 ‘성인병 검진’‘성인병협회’로 쓰이고 심지어는 ‘어린이 성인병’이라는 기묘한 말까지 사용한다.법원에서조차도 ‘과로사’라는 표현을 쓰는 모양이다. ‘환경 호르몬’이라는 것은 내분비를 교란시키고,부정확한 말은 우리의 무엇을 교란시킬까?일본은 새로운 말을 잘도 만들어낸다.
  • 현대건설 임원 40명 감원/연말까지… 직원 상여금 200% 삭감

    건설업계 선두인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이사급 이상 임원 30∼40명을 줄이고 직원 상여금을 200% 남짓 삭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주택·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민간사업 1본부와 2본부를 통·폐합하면서 이사급 이상 임원 10명을 내보냈다.연말에도 이사급 이상 임원 20∼30명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어서 올 안에 옷벗는 임원은 전체 임원 232명의 13∼17%인 30∼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최근 노사간 임금협약을 통해 직원의 연월차 수당을 전액 반납하고,상여금을 직급별로 160∼200% 삭감키로 결정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원 감축은 최근 4∼5년 새 중역 수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시정조치로 알고 있다”면서 “노사간 임금협약에서 일반 직원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일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10% 안팎의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몇몇 업체는 공사가 없는 현장 직원에게 재택근무형식으로 급여를 50%만 주는 이른바 변형근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 金 총리 “대통령 부재중 더 잘하라”/국무회의 9일

    9일 국무회의는 정부 세종로 청사 1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金大中 대통령의 첫 외유기간 동안 열린 회의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대통령 부재중의 내각의 안정적 운영을 강조했다.金총리서리는 “金대통령이 외국에서 국익을 위해 대단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없는 동안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국무위원이 각 부처에서 최선의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이날자로 의결될 예정이던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개정안은 처리가 한 주일 늦어졌다.건설교통부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이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시내버스는 신고제,시외버스는 인가제로 하는 것이다.그러나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구분이 없어져가는 상황에서 시외버스 사업만 인가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유보하겠다고 보고했다.경제난국이 해소될 때까지는 공무원들이 더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라고 金장관은설명했다. 토요 전일근무 유보는 노동법상의 변형근로에 해당되기 때문에 철도와 체신 등 노조가 있는 부처는 노조와 협의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축산물위생법시행령개정령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비전 그룹 사무국 운영 경비 ▲정부와 모로코 왕국 정부간의 투자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 ▲우호증진에 기여한 외국인에 대한 영예수여
  • 젤리소주·과자양주 나온다/忠淸大 都大洪­許權 교수 ‘고체술’개발

    ◎천연과당에 발효 알코올 혼합… 맛·향 살려/경기장 술병 난동 보고 착안… 제품화 추진 【창안=韓萬敎 기자】 ‘술도 씹어먹을 수 있다(?)’ 술을 액체가 아닌 고체 형태로 만들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제품화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청원군 충청대학 都大洪(식품공업과) 許權 교수(화학공업과)팀은 최근 술을 고체화하는 방법을 개발,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제품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체술은 녹말과 설탕, 유기산 등 천연 과당류로 스펀지처럼 미세한 구멍을 갖춘 조직을 만든 뒤 이 안에 식용 발효알코올을 흡수시켜 만든다. 이 방법은 알코올 농도와 향,색깔 등을 조절할 경우 소주나 양주 등 기존주류와 거의 비슷한 맛을 낼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맛과 향을 변형시킬 수있다. 또 굳기 등을 조절할 경우 외형을 젤리나 과자 등의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가능한데다 보관이나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都교수팀의 설명이다. 都교수는 “4년전 야구장에서 관중이 술병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이같은 연구를 하게 됐다”며 “주류제조업체 등과 협의해 제품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획기적 암치료제 ‘그린스태틴’/녹십자 李孝實 박사 인터뷰

    ◎“2001년 시판토록 연구전념”/효능탁월 부작용 없어 2000년부터 임상실험 “하루빨리 임상 실험을 거쳐 불치병과 싸우고 있는 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전념하겠습니다” 획기적인 항암치료제 그린스태틴(Greenstatin)을 개발한 (주)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李孝實박사(37·여). 李박사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G­7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2년여에 걸친 항암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참석한 암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린스태틴은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물질인 플라즈미노젠(Plasminogen)의 변형으로 미 하버드대 주다 포크먼 박사가 개발한 앤지오스태틴(Angiostatin)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앤지오스태틴은 플라즈미노젠의 5가지 크링글(Kringle·부위) 가운데 1∼4번이 같지만 그린스태틴은 1∼3번이 같다. 그린스태틴은 암 세포가 함유된 달걀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암세포를 박멸하는데 앤지오스태틴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냈지만 실험관내 실험에서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그린스태틴은 또 앤지오스태틴,엔도스태틴(Endostatin)이 용해도가 낮아 정제(액체를 고체상태로 만드는 것)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할 수 없는데 비해 용해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李박사는 “그린스태틴은 미국의 앤지오스태틴과 구조 및 아미노산 서열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혈관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고사시키는 작용을 한다”면서 “다양한 실험 결과 앤지오스태틴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李박사는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불치병인 암에 대한 치료제를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그린스태틴은 다양한 실험결과 미국산 항암치료제인 앤지오스태틴(Angiostatin)보다 오히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李박사는 또 “그린스태틴은 앤지오스태딘과 비교해 전혀 부작용이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동물에 대한 실험을 마친뒤 2000년부터는 임상실험에 들어가 빠르면 2001년 시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립보건원종양연구과 南明鎭 박사는 “그린스태틴은 모든 종류의 암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우리나라 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암과 위암 등에 역점을 두고 임상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생명공학과 李상호 교수는 “그린스태틴은 치료제가 전문한 뇌종양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임상실험에 기대를 나타냈다. 李박사는 61년 미국에서 태어나 84년 일리노이 주립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91년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단백질의 활성화 구조와 아미노산 유사물질 합성’이란 논문으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오하이오 주립대 암연구센터에서 1년 6개월간 연구과정과 톨리도대학 약학대학에서 연구원 생활을 마친뒤 94년 귀국했다.한효과학기술원과 정암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97년부터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단백질연구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의학계 반응/“기적의 항암제 아직은 먼길”/“3차례 임상실험 거쳐야 사용화 가능/혈관 억제 방식 초기암세포에만 효능” 국내 의료계는 (주)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획기적인 암 치료제인 ‘그린스태틴’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반기면서도 인체에 효과가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아직 임상실험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암세포가 자라지 않은 조기암 환자나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은 암환자에게는 ‘항암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연세의대 암센터 종양학과장 盧在京교수는 “그린스태틴도 지난 번 하버드 의대 주다 포크먼 박사가 개발한 앤지오스틴과 엔도스태틴처럼 암세포가 혈관을 형성하는 것을 억제하는 물질이다.암세포가 자라는 토양이 되는 혈관형성을 막아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이다.이렇게 하면 종양의 크기가 10㎝ 이하인 조기암이나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지지 않은 경우는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다만 종양이 커져 버린 암세포는 이미 혈관이 생성됐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盧교수는 이어 “지금은 동물실험을 마친 단계로,약물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1차 임상실험,효력을 보는 2차 임상 실험,마지막으로 3차 임상실험까지 끝내고 치료제가 나오려면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鞠允鎬 교수는 다소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鞠교수는 “동물 실험을 끝낸 단계이므로 암환자나 가족들 모두 성급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치료효과는 임상실험이 끝나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평론가 김현자씨 등 共著 『한국여성시학』

    ◎여성詩에 나타난 ‘정체성 갈구’/모성·육체·외출의 모티브 통해 남성적 질서로부터의 일탈 꿈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여성작가의 자리는 오랫동안 빈 칸으로처리돼 왔다.그러나 그들은 이제 더는 자신들이 주변인 또는 타자로 인식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여성작가들은 자기 안에 내재한 욕망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인식의 주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여성적 글쓰기를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으려는 여성작가들의 노력은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의식은 여성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고유한 구성요소이면서도 늘 반란을 꿈꾸게 하는 ‘모성’과 ‘육체’ 그리고 자기만의 방 찾기라는 ‘외출’의 모티브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출간된 ‘한국여성시학’(김현자 등 지음,깊은샘)은 이 세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여성문학 특히 여성시학의 현단계를 점검한 연구서로 관심을 모은다. 이 책에서는 먼저 여성의 생물학적 모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자칫 성차별적인 모성 담론의 근거가 될 수있음을 지적한다.그것은 여성의 불평등과 억압의 조건을 형성함으로써 주체적인 자아로 자기 세계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순치시키고,여성을 성적·정치적·사회문화적 주변인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 양상을 이 책에서는 김승희의 ‘엄마의 발’이라는 시를 예로들어 살핀다.“세상의 딸들은 하늘을 박차는 날개를 가졌으나/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날지 못하는 구나/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착하신데/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구나” 이 시에서는 본능적인 모성성과 자아정체성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모성의 미덕이라고 할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저편에는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한 여성의 비극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또한 여성의 ‘육체’를 ‘불화와 화해의 시학’이란 주제 아래 다룬다.여성시인들은 결핍되고 열등한 몸,허구화한 몸으로서의 자기 육체를 거부한다.그것은 성적 매력이 강조되거나 성적 폭력 아래 놓인 몸,도구나 사물로서의 몸,모성의 현현체(顯現體)로서의 몸 등 주체적인 몸이 아니라 거짓 욕망에 이끌린 몸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 시인들은 자해(自害)와 가사(假死)라는 신체분해의 극단어법과 통과의례적인 죽음이라는 상징적인 방법을 끌어안는다.“한밤중 흐릿한 불빛 속에/책상 위에 놓인 송곳이/내 두개골의 살의처럼 빛난다/고독한 이빨을 갈고 있는 살의/아니 그것은 사랑”(최승자 ‘사랑 혹은 살의랄까 자폭’) 시인 최승자는 자신의 몸을 종종 ‘사산(死産)의 자궁’에 비유하는 한편 일종의 의사(擬似)죽음 속으로 자기 몸을 몰아넣는다. 시인은 이처럼 허구화한 자신의 몸을 상징적으로 분해,남성적 질서의 삶으로부터 일탈을 꿈꾼다. ‘마녀되기’조차 감수하는 시인의 이러한 시도는 과감한 자기변형의 형태를 보여주는 미국의 현대 여성시인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시세계를 연상케 한다.이런 여성 시들은 비록 비(非)리얼리즘적인 환상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새롭다.그 시적인 통렬함은 여성 억압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끊임없이 ‘지금’의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존재다.특히 문학에 나타난 여성의 역사는 ‘워킹(walking)의 역사’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자신의 집을 찾기 위해 인형의 집을 나선 노라나 자기만의 방을 찾아 나선 울프의 주인공은 낯익은 예다. 하지만 그 외출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때로는 육체의 쓰라린 고통을 동반하는 시지프스의 끝없는 산행 혹은 밀랍 날개가 태양에 녹아 내려버리는 이카루스의 비상의 형태로도 나타난다.천양희 시인의 시 ‘새에 대한 생각’은 지금의 여기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꿈과 몸짓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드러낸다. “새장의 새를 보면/집 속의 여자가 보인다/날개는 퇴화하고 부리만 뾰족하다/…참을 수 없이 가볍게 날고 싶지만/삶이 덜컥,새장을 열어 젖히는 것 같아/솔직히 겁이 난다” 시를 쓰는 행위는 곧 문화를 쓰고 읽는 행위다.그런 만큼 더 화해롭고 평등한 사회를 향한 여성의 의식이 성숙되고,그것을 시로 구체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럴 때 비로소 여성시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삶을 반영하는 차원을 넘어 여성문화의 향방을 제시해 주는 담론으로 승화될 수 있다.
  • 생명공학 시대/제레미 라프킨(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실험물 세상밖으로 내보내자/유전공학 신기술은 또다른 경제적 기회/‘섬뜩한 창조물’로 매도… 외면해선 안돼/윤리적 문제 충분히 따진뒤 활용 필요 과학자들이 실험물이나 대상들을 연구실 안에서만 가지고 있는다면야 아무도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뭐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실험물이나 대상들이 우리의 우려를 자아내는 신종 바이러스나 어떤 돌연변이 생물,혹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섬뜩한 생물 등일 경우에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실험실에서 가운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하루 아침에 프랑켄슈타인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수도 있다.다만 그것들이 비커안이나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상태하에서는 문제가 없다.그러나 영화에서 항상 보듯이 그섬뜩한 창조물들은 언제나 실험실 밖으로 도망간다.또 시험관 속을 기어가던 것들 역시 언제나 유리병을 깨고 나와 선량한 생명체 속에 침입한다.그렇다면 언제나 그렇게 도망가는 위험한 것들을 왜 만들어내는 것일까. 이에 답하는 책이 바로 제레미 라프킨의 최근 저서 ‘생명공학 시대(BiotechCentury)’이다.그러나 라프킨은 이 창조물들을 왜 만들어내는 가에 대한답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실험실에만 가두지 말고 실제 세상에 적용할것을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라프킨은 지난해 돌리라는 복제 암양을 만들어낸 스코틀랜드의 과학자들이 포유류 세포차원에서 이룩해낸 과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내놓은 주장들을 따르고 있다.지금 세간에는 이보다 더 나아가 유전자 차원으로 옮겨가 송아지를 복제해낸 미 위스콘신주 생명공학회사,원숭이를 복제하려한 오레곤주의 한 회사,그리고 돈만 있다면 실험실에서 복제 인간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리처드 시드 등의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라프킨은 물론 이 책에서 숨쉬는 어느 생명체건 마구 복제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체를 유전적으로 변형시켜내는 것 등 더 심각한 결과를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이에 덧붙여 체력조건과 모양새,지능차원에서 누가 이 창조물들을 만들어내고 하는 일을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라프킨 혼자만이 이같이 가치있는 우려에 대해 나름대로의 주장을 한것은 아니다.그가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한 첫구절은 우리는 이 모든 우려에 대해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그는 “지평선상위에 떠오르는 새로운 기술과 경제적 기회,그리고 도전과 모험에 대해 인류가 역사상 지금처럼 대비를 하지않은 때도 없었다”고 기술하고 있다.적용에 앞둔 조심성을 각성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인류사를 논하면서 불을 가질 수 있게된 인류가 불에 대해 가졌던 철학과 불의 역사에 대해 논한 부분이 있다.여기서 그는 인류 초기 불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었다.그래서 불은 아무나 만질 수 없었으며 가장 신성시 되는 주술인 아니면 족장 등 만이 불에 대한 접근 권한과 결정권한이 있었다고 적었다.지금의 실험실내 위험한 창조물들과 같은 처지인 셈이다.다만 지금은 신성권한이 전문지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그는 그러나 “불에 대한 신성불가침권한은 지금 어떻게 됐나.너저분한 뒷골목에서 어린 아이들도 불을 지펴 놀 수도 있는 정도가 아닌가”고 반문한다. 라프킨은 또 이 책의 “새로운 환경적 위협”이라는 장에서 버클리대학 유전학자인 스티븐 린도우가 처음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신종 박테리아에 대한 야외실험 허가를 받았을 때를 또하나의 예로 들고 있다.이 실험의 요점은 곡물의 냉해방지였다.즉 박테리아가 가진 혹한에 이겨내는 유전인자를 곡물에 이전시켜 서리나 급작스런 기온저하를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었다.그래서 이같은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보유한 딸기를 캘리포니아 북부에 심으려 하자 그곳 사람들은 잔뜩 긴장했었다.라프킨도 이것에 반대했던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그가 속해있던 ‘경제추세’라는 단체는 그 실험을 중지시키기 위한 소송도 냈었다.그러나 그 실험은 계속됐다.그 결과는 어떠했던가.냉기에 내성을 보유한 박테리아가 번져나갔나.아니면 문제가 발생했었나.대답은 라프킨 스스로가 “별로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생명공학을 더욱 더 적극적이고 모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여기서 라프킨은 우리가 사는 사회가 새로운 것을 필요로 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자연세계를 고안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즉 산업혁명 시기 이전에 우리는 동물들이 기계로 사용된 것을 잘 안다.지금 우리는 컴퓨터를 통해 자연세계를 보기 시작했다.유전인자의 복잡한 암호는 컴퓨터의 암호와 동격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뇌의 활동 역시 같은 속성에서 연구되고 있다.그같은 언어는 우리로 하여금 초자연적인 활동을 자연적인 것으로 보이게 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초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새나 벌,늑대,닭 등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생물이 아니라 거대한 유전자 덩어리로 와닿는다”는 것이다.이것은 많은 생물학자들에게 하나의 충격이다.이는 생물연구가 이제는 다양한 렌즈를 갖는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데서 오는 여러가지 이점을 소홀이 취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라프킨은 자연을 이처럼 보게 만든 시각들과 관련된 여러가지 우려와 관심들에 대해 이 책에서 적절히 소개하고 있다.우리가 새롭게 지니게된 이같은 엄청난 힘을 무분별하게 적용하기 이전에 관계된 사람들이 제기하는윤리적 문제를 들여다 보게한다.라프킨은 우리를 위한 미래에 대해 풍부하고 튼튼한 논쟁과 논의를 거친 뒤 나온 윤리적 기본을 전제로 하자고 끝을 맺는다.그의 책은 언쟁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기 쉬운 토론에 충분히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제: THE BIOTECH CENTURY.‘제레메 P.타처/풋남’출판사.271쪽.24.95달러.
  • 오늘의 한국 조각/물질과 작가의 흔적전

    국내 조각의 현황을 점검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위한 ‘물질과 작가의 흔적전’이 지난 6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란갤러리(737­0057)에서 열리고 있다. 모란갤러리가 지난 96년부터 ‘오늘의 한국조각’이란 타이틀 아래 꾸준히 마련하고 있는 기획전의 하나인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어떻게 물질을 인식해 형상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작가들이 물질과 작가 자신의 정신·신체적 요소들을 결합시켜 개성 있는 작품영역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다. 출품작가는 심문섭 최인수 이기칠 김주현 등 4인.이가운데 최인수는 점토에 다양한 행위를 가해 물질의 속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고 이기칠은 자연석을 파거나 구멍을 뚫어 점차 원래의 물질이 파괴되거나 변형되가는 과정에 집착하는 형태의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한편 심문섭은 서로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 각 물질들이 갖고 있는 속성들을 부각시키는 작업에 치중하고 있고 김주현은 미니멀리즘 형태의 구조를 택해 이 요소들에 최소한의 인위적 행위를 가함으로써 물질의 속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31일까지.
  • 외국기업 “신규 투자 관건은 노사관계”/전경련 설문조사

    ◎79% “비중있게 고려”·21% “크게 생각안해”/까다로운 인원징리 등 경직성 부정적 평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신규 투자애로 요인으로 노사문제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특히 까다로운 정리해고 요건 등 노동시장의경직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6일 전경련이 외국기업인 500명(설문응답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9%가 신규 투자를 위한 고려사항으로 노사문제의 비중이 ‘높다’고 했다.‘낮다’는 대답은 21%였다. 65%가 한국이 경쟁국에 비해 노사분규가 잦다고 했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13%,적다는 의견은 22%였다.노사관계 문제점으로는 ‘노조의 지나친 요구’(45%)가 가장 많이 거론됐고 다음이 △정부의 문제해결 능력 부족(29%) △문화적 차이 (12%) △사용자측 부당노동행위(7%)였다.노·사·정 합의 이후 노사관계가 개선됐다는 의견이 55%였으나 변화가 없다는 의견도 42%에 달했다.노사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43%였으나 변화가 없을 것(21%)이라는 견해와 악화될 것(36%)이라는 부정적 견해도 적지 않았다.임금수준에 대해서는 84%가 경쟁국보다 높다고 했다. 노동관련 법제도에 대해 81%가 불만스럽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노동자 위주의 법적용(37%) △법규정의 모호성(23%) △법제도의 복잡성(21%) △불충분한 법집행(15%) 등을 꼽았다.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문으로는 응답자의 25%가 정리해고 요건규정을 꼽았고 이어 △변형근로제(18%) △복잡한 임금체계(18%) △상여금제(10%) △휴가제(7%) 등이었다.정부의 고용대책에 대해선 71%가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 어린이도 류머티스관절염 걸린다/관절 부으면서 심한 통증

    ◎1∼3세 무렵 주로 발병/발육 지연… 치료 서둘러야 어린이도 류머티스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류머티스관절염은 성인만,그것도 나이 든 사람만 주로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류머티스관절염은 성인이 아닌 어린이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인보다 더욱 증상이 나빠져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서울대 병원 소아과 김중곤 교수(02­760­2812)는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치료한 환자중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진단받은 어린이는 모두 2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들의 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류머티스관절염이라 하면 흔히 노인에게만 오는 질병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한다는 것. 그럴 만도 한 것이 이 병은 20∼50세 사이에 많이 걸린다.여자가 남자보다 3∼5배 더 많이 발병한다. 관절의 병이라고 하지만 증상이 온몸에 나타나는것이 특징. 초기에는 몸이 나른하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식욕이 떨어진다.어떤 때는 미열이 생기며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과 경직이 생기면서 관절이 붓기 시작한다.통증이나 부기는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나중에는 다른 관절로 증상이 퍼진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작은 관절에 침범하고,무릎이나 엉덩이관절에도 염증이 생긴다.단단한 응어리와 같은 피하결절이 팔꿈치,엉덩이,후두부에 생기며 늑막염,심낭염,심근염,폐섬유화,눈의 염증,말초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류머티스관절염은 주로 1∼3세에서 발병한다.첫돌 전에도 걸리나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드물다.특히 여아에서는 1∼3세에,남아에서는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지만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가면역,외상,스트레스나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원인이라고 추정할 뿐이다.특이한 것은 일란성 쌍둥이는 같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15세 이하의 어린이가 한 개이상의 관절에서 관절염이 최소 6주 이상 지속될 때 어린이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한다.증상은 관절이 부으면서 통증을 느끼는 것.치료는 대개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법을 하는데 심하면 관절이 심하게 변형되므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류머티스관절염은 소수관절형,다수관절형,전신형 등 세가지로 나눈다.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형태별로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염이 심하면 성장발육이 지연된다.관절염 이외에 고열과 늑막염,피부발진 등을 보이는 전신형이면 성인보다 더욱 전신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
  • ‘내마’/권력 둘러싼 암투·억압

    극단 무천의 ‘내마’가 예술의전당의 ‘이강백연극제’의 서막으로 지난 16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랐다.알레고리의 작가 이강백이 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상호관계를 주제로 74년에 쓴 희곡. 초기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암투와 억압 등 정치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권력을 위해 강대국의 힘을 빌고 무력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는등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현대 정치사를 연상시킨다.그래서 이 작품이 초연되던 유신 당시 관의 운구장면이 육영수여사 피살사건을 연상시킨다는등의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실연심의를 받는등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었다. 개인을 억압하는 정치·사회적 권력의 폭력적 실재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존재의 절망적 상황은 인간 사이의 불신과 인간성 상실이 낳은 산물이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개인차원의 이상추구만으로는 어렵다는 비관적 현실인식이 작품의 바탕에 깔려 있다. 권력의 공백기를 맞은 고대 신라를 배경으로 새로운 권력이 창출되고 그과정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변형돼가는 행태를 통해인간본성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다. 참신과 실험성의 세계를 추구해온 개성의 연출가 김아라가 연출을 맡았다.“작가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가장 연극적으로 잘 전달하되 작품이 지닌 보편적 알레고리(비유)를 더욱 현대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겠다”는게 그의 연출의도다. 이남희·박상종·전진기·노영화 등 출연.평일 하오 7시30분,금·토 3시·7시30분,일 3시(월 쉼).580­1880.
  •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탄생 의미

    ◎금세기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결실/‘살아있는 의약품 공장’ 인류의 꿈 현실로/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 싸게 대량 생산/‘母乳 같은 牛乳’ 생산 ‘보람이’ 이어 18개월만에 개가 【대덕=朴建昇 기자】 젖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의 탄생은 금세기 생명공학분야의 가장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는 ‘살아 있는 의약품공장’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을 마침내 현실로 바꿔 놓으면서 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의 대량 생산 길을 활짝 열어놓았다.첨단 생명공학이 인류의 무병장수와 어떻게 직결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답을 제시해 준 셈이다.이런 맥락에서 ‘메디’는 지난해 세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복제양 ‘돌리’탄생이나 인간복제 논의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지난 96년 11월 ‘모유같은 우유’를 쏟아 내는 ‘보람이’를 만들어 낸 데 이어 1년반만에 다시 백혈구 증식용 흑염소를 선보임으로써 연간 35조원에 이르는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형질전환동물=어떤 동물이 원래 간직하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재조합,이를 자신의 염색체상에 인공적으로 끼워 넣어 그 형질의 일부를 변형시킨 동물.이 기술은 주로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으로 응용되는 곳은 슈퍼생쥐 따위의 성장동물 개발부문과 ‘보람이’나 ‘메디’와 같은 동물생체반응기(Animal Bioreactor) 개발 부문.동물생체반응기는 유선(乳線)조직의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특정 동물의 염색체에끼워 넣는 방식으로 형질을 전환,우유와 고부가가치의 생리활성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형질이 유전되므로 고품질의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자손 대대로 얻을 수 있다. 복제양 ‘돌리’는 체세포의 핵을 뽑아 낸 뒤 그 자리에 탈핵 난세포를 치환,원래의 양과 똑같은 모습을 만든 것.‘돌리’가 완전 분화된 체세포의 핵을 갈아 끼운 동물이라면 ‘메디’는 미성숙 수정란의 핵을 갈아 끼운 것이 차이점이다. ▲‘메디’의 탄생 과정=흑염소 혈액의 DNA에서 백혈구 증식인자(G­CSF)의 발현(發現)을 돕는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추출,사람 백혈구 증식인자와 재조합했다.이 재조합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는지를 형질전환 생쥐에서 알아보니 생쥐 젖 1㎖당 200㎍의 G­CSF가 생성되었고,이 G­CSF는 실질적으로 사람 백혈구의 생장도 촉진시켰다. 이어 재조합 유전자를 미세주입기로 흑염소의 수정란 핵에 집어 넣어 동결시킨 뒤 이를 흑염소 대리모 자궁에 이식,새끼를 낳게 했다.수정란의 착상률은 30%정도였으며 5개월 뒤에 태어난 새끼 19마리중 암컷 한마리가 사람 G­CSF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흑염소였다.의약품 생산의 의미를 갖도록 ‘메디’라는 이름을 붙였다. ▲G­CSF란=사람의 몸에서 극미량 분비되는 생리활성단백질로 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의 약자.원시 조혈세포 단계부터 백혈구 성장 및분화를 촉진한다.항암제 투여나 골수이식수술 뒤,또는 에이즈 감염 치료때 수반되는 백혈구 감소의 억제제로 쓰인다.백혈병·빈혈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 때의치료제로도 이용된다. ▲경제적 가치 및 파급효과=G­CSF는 1g에 11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1㎏짜리 금괴 80개에 해당하는 값이다.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12억달러(1조8천억원)이며 국내시장은 1백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사람의 G­CSF와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갖는다.미국 암젠사와 일본 주가이제약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으며,한차례(300㎍) 주사하는 데 무려 34만원 정도가 든다.이와 달리‘메디’의 젖에서 얻는 G­CSF는 사람의 것과 완전 동일하며 생산원가가 기존방식의 1%에도 못미친다. 우리나라는 ‘보람이’에 이어 ‘메디’를 탄생시킴으로써 연간 35조원의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G­CSF 생산비용을 기존의 100분의 1 이하로 줄인 데다 ‘메디’ 개발과정의 유전자 발현시스템과 형질전환동물 자체에 대한 특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메디’는 앞으로 조혈제(EPO)나 인터페론 따위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생산에 대한 기술기반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래 흑염소의 장점=흑염소 10마리면 1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 G­CSF시장 수요를 완전 충족할 수 있다.흑염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이어서 특허분쟁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임신기간이 5개월로 젖소의 10개월보다 훨씬 짧은 것도 효율적인 흑염소를 생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요소다.
  • 세탁기 돌릴때 “빨래망” 이용하세요

    ◎엉김·꼬임 방지… 탈수·건조도 쉬워져 세탁기 한번 돌리고나면 빨래감이 잔뜩 엉키고 꼬이는데다 금새 보푸라기가 일어 옷감이 손상되는 경우가 잦다.이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빨래망’.촘촘한 특수원사로 짠 백으로 각 백화점 생활매장 등에서 구할 수 있다.이 속에 세탁물을 채워넣어 세탁기에 돌리면 엉김과 꼬임이 방지되고 세탁감 보호 및 변형방지,탈수·건조 용이 등 효과를 거둔다.부피 큰 이불,커튼 등을 빨때 쓰는 이불망도 나와 있다.
  • 류머티스 관절염/宋永旭 서울대 의대 교수·내과(전문의 건강칼럼)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 뿐 아니라 폐,피부,혈관,근육,심장,심지어는 눈에도 침범된다.남자보다 여자가 3∼5배 더 많고,20∼50세 사이의 나이에 많다. 관절의 병이라고 하지만 증상은 전신적으로 나타난다.초기에는 몸이 나른하거나 쉽게 피로한 상태가 계속되고 식욕이 떨어진다.어떤 때는 미열이 나고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과 경직이 생기면서 관절이 붓기 시작한다.관절통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심하고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통증이나 붓기는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는 주변의 관절로 증상이 퍼진다. 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작은 관절이 침범되고,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도 염증이 생긴다.단단한 응어리와 같은 피하결절이 팔꿈치,엉덩이,후두부에 생기며 늑막염,심낭염,심근염,폐섬유화,눈의 염증,말초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인자가 관여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거나 인체의 방어 기전 혹은 면역 체계의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다음의 7개 조건중 4개 이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진단할 수 있다. 1.관절이 아침에 일어나 적어도 한시간 이상 경직된다. 2.세 곳 이상의 관절이 붓는다. 3.손목 관절,손가락 관절이 붓는다. 4.대칭성으로 관절이 붓는다. 5.피부 밑에 결절이 만져진다. 6.관절의 X선 검사에 이상이 나타난다. 7.혈액검사에서 류머티스인자가 양성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미리 발견하여 치료해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관절염이 더 진행되면 연골이나 뼈,관절주위 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이 오고 관절이 변형되어 불안정해지거나 혹은 관절을 움직일 수 없는 강직상태가 되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요법,물리치료와 수술요법으로 크게 나눈다.약물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부신피질 호르몬 및 항류머티스 약제로서 항말라리아 약제,금제제,메노트렉세이트 등이 있다.이 약제들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복용해야 한다.관절의 손상이 심하거나 변형되면 수술로 교정하거나 인공관절을 넣기도 한다.
  • “유전공학 이용 식품 규제기준 만들자”/싱가포르 촉구

    ◎변형유기체 인체·환경 악영향 초래 【싱가포르 AFP 연합】 유전공학을 이용해 생산된 농산물이나 식품의 유해성 여부가 세계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싱가포르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이 지역의 식품생산에 있어서 유전공학 사용을 규제하는 기준과 절차를 개발하자고 제의했다. 싱가포르는 이 지역에서 생물공학을 이용해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규제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달초 열린 제1차 아세안 워크숍에서 이같이 제의했다. 싱가포르의 림 흥 키앙 국가개발장관은 “앞으로 10년 동안 유전적으로 조작된 곡물과 식품들이 보다 많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면서 “이것은 특히유전적으로 변형된 유기체가 인체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새로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림장관은 새로 개발될 지침은 식품생산의 상업화를 용이하게 하고 이 식품들이 수입국의 보건및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전기술이 ‘예견치 못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보장할 이른바 생물안전 규제사항들을 제정할 것을 아세안측에 촉구했다.
  • 아인슈타인 중력이론 입증/로마대 물리학자

    ◎위성측정으로 ‘렌제­티링 효과’ 존재 확인 【워싱턴 AFP DPA 연합】 움직이는 물체는 우주의 기하학적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가운데 지금까지 입증되지 않았던 부분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고 27일 간행된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로마대학의 물리학자 이냐지오 추폴리니가 이끄는 연구진이 인공위성레이저스호(號)와 레이저스Ⅱ호(號)를 통해 지구의 회전이 위성 궤도를변화시키는 정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연구진은 “미국이 지난 76년 쏘아올린 인공위성 2대의 궤도를 레이저로 측정한 다음 EGM­96이라는 지구 중력장 모델을 합체시켜 계산을 했다”면서 “렌제­티링 효과가 존재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지난 1916년 중력장의 개념을 바탕으로 물질이 공간과 시간의 구조를 변형시키고 이 변형된 구조가 물질에 중력의 효과를 제공한다는 새로운 중력이론인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추폴리니는 “우리는 렌제­티링 효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값의 크기가 10% 이내이며 전체 오차가 ±20%라는 아인슈타인의 예언은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 전자 가야금­거문고 개발/KBS 국악관현악단 ‘에디슨’ 김용식씨

    ◎현마다 마이크 붙여 원음 그대로 전달 우수수 낙엽 지는 날 마시는 뜨끈한 설록차처럼 소릿결이 정갈한 가야금과 거문고.하지만 큰 무대에만 나서면 매력이 반감된다.워낙 담백하고 음량이 적은지라 먼 구석까지 올찬 소리를 전달하기 난처하기 때문.마이크를 쓰자니 농현의 섬세함을 접어둬야 하고…. KBS 국악관현악단 악기담당 김용식씨(54)는 이런 고민끝에 해결책 하나를 내놨다.현마다 마이크를 하나씩 배당한 전자 가야금,전자 거문고 개발이 그것. “서양 철사줄 악기와 달리 가야금,거문고는 명주실을 쓰기에 마이크 쓰기가 여간 고약하지 않지요.조금만 속도를 내도 금새 소리가 뭉그러지고.개별소리를 그대로 살릴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다 현마다 마이크 따라 붙일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현악기 개량하면 현의 수 늘리기가 주 됐지만 김씨의 가야금과 거문고는 전래의 12줄,6줄 그대로다.마이크도 가야금의 안족(줄 괴는 것),거문고의 현침(줄 감는 것)에 내장해 모양도 변형되지 않았다.그저 앰프만 연결해 주면 쩌렁쩌렁한 소리가 울려나온다.“시주를 해본 우리 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예민하다고 입을 모았지요.마이크 하나만 달땐 실수해도 대충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것은 조금만 삐끗하면 틀린 것이 그대로 드러나거든요.악기의 소릿결은 다치지 않으면서 대중 연주용으로 변신한 것이지요” 김씨는 지난해 11월 전자 가야금과 거문고를 특허청에다 특허신청해 뒀다.얼마전엔 해금의 저음파트를 보강한 ‘용금’도 개발했던 국악관현악단의 ‘에디슨’인 그는 KBS 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새 악기를 첫선 보일 것을 추진중이다.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Ⅱ

    ◎이건춘 국세청장/재산세 분야 전통… 행시 10회 선두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며 국세청내 행시 10회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온화하면서도 성품이 성실해 위 아래 신망이 두텁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호감을 갖는 호남형이며 외부에도 지인이 많다.특히 직세와 재산세 분야에 밝다.부인 문영인씨(49)와 2남.▲충남 공주·55세 ▲공주고·연세대 행정학과 ▲국세청 재산세·직세국장 ▲경인·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 ◎이상호 병무청장/합리적 군수업무 정비한 ‘국제신사’ 차분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군수본부장 재직때 합리적인 군수업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외모처럼 일처리가 깔끔해 ‘국제신사’로 통하며 못하는 운동이 없을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부인 신용선씨(60)와 1남1녀.▲경북 김천·60세 ▲육사17기 ▲국방부 군수본부장 ◎이보식 산림청장/연구직 출발… 내부승진 1호 청장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출발,산림청 개청이래 처음 청장으로 내부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육종연구소 소장 재직시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상업화하기도 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임정자씨(59)와 2남 1녀.▲황해 수안·60세 ▲부여고·서울 농대 ▲산림청 조림·영림국장 ▲산림청 차장 ◎박종세 식품의약청장/미서 20년간 연구… 행정력도 호평 20년간 미국 존슨 홉킨스대학 등에서 연구생활을 한 전문기술관료 출신. 88서울 올림픽때는 도핑콘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가 정연하며 합리적성품에 행정력도 겸비했다는 평.▲서울·54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신건 안기부1차장/장영자 사건 수사 지휘 ‘칼날검사’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때 수사검사로 명성을 날렸다.그러나 93년 슬롯머신 사건때는 정덕진씨와 수차례 만난 인연으로 엉뚱한 곤욕을 치렀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칼같은 기질도 돋보여 이종찬 안기부장을 도와안기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부인 한수희씨(55)와 1남 3녀. ▲전북 전주·57세 ▲서울법대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 ◎김진선 비상기획위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거친 야전통 수경사·사단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야전통. 93년 4월 2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노태우계인 ‘9·9인맥’으로 분류돼 한달여만에 옷을 벗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대선전에 자민련에 입당해 김종필 총리서리의 신망이 높다.부인 임매자씨(54)와 2남.▲충북 괴산·59세 ▲육사19기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 ◎엄낙용 관세청장/세제·국제업무 두루거친 재무관료 세제와 국제업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재무관료.신사 풍의 용모에 조용한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재정경제원 2차관보때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대인관계는 원만하다.부인 홍영신씨(47)와 1남 1녀.▲서울·50세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원 국세심판소장·제2차관보. ◎김세옥 경찰청장/후배 신망 두터운 경비작전 전문가 경비작전 분야의 전문가.신중하고 과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 간부 후보생 16기를 수석 졸업했으며 인정이 많아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옥주씨(50)와 2남.▲전남 장흥·57세 ▲조선대 법대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추준석 중기청장/국제감각 겸비한 상공분야 토박이 토박이 상공맨.부산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였던 관계로‘PK’로 분류돼 왔으나 정작 인사에서는 출신지 덕을 본 일이 없다.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주불 상무관 경험 등으로 시야도 탁 트였다.부인 엄윤지씨(49)와 1남 1녀.▲부산 동래·51세 ▲서울상대 ▲상공부 국제협력관 ▲통산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차관보 ◎정종환 철도청장/교통경제 분야 잔뼈굵은 ‘불도저’ 28년간 교통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교통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로 불리우면서도 자상하다는 평.야생화 등 식물에 대해서는 거의 건문가 수준.부인 조정자씨 사이에 3남.▲충남청양·50세 ▲고려대 정외과 ▲교통부 국제항공과장·도시교통국장·항공국장·관광국장 ▲건교부 국토계획국장·기획관리실장·수송정책실장 ◎나종일 안기부2차장/새 정부 이론 가진 국제정치학자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이란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국제정치학자.경희대교수직을 가진 채 국민회의 지도위원,당무위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나용균전의원(4.5.6대)이 부친이다.부인 홍재자씨(54)와 1남 3녀. ▲전남 나주·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경희대 정경대학장 ▲국민회의총재 외교안보특보 ▲인수위 행정실장 ◎윤원배 금감원 부위원장/경제정의 실현 강조한 학자 출신 합리적이고 온건하다.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80년 조사역을 맡다가 미국노스웨스턴대로 연수를 떠난 뒤 학자로 변신했다.경제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김태동 경제수석,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우며 지난 해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자문에참여했다.▲전남 강진·52세 ▲서울대 경제학과 ▲숙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집행위 부위원장. ◎강정훈 조달청장/업무 추진력 탁월… 조달분야 전문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줄곧 조달청에만 몸담아 온 조달분야 전문가.소탈하고 정이 두터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과 관련 제도개선,업무의 국제화,대민 친절봉사 등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박안자씨(55)와 1남 2녀.▲경북 영주·56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7회 ▲조달청 부산지청장·차장. ◎김강권 농진청장/녹색혁명 주도… 농업발전 산중인 70년대 녹색혁명과 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업발전의 산증인.감자육종을 비롯한 원예·생물산업의 토대를 확립하고 기술개발에 기여했다.소탈하고 격의없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지금도 프라이드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두주불사형.부인 장명자씨(55)와 2녀.▲서울·59세 ▲서울고·서울 농대▲미 하와이대 박사 ▲농업진흥청 시험국장·농업기술연구소장 ◎김수동특허청장/변리사 자격증 취득… 특허업무 조예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추진력도 갖춘 상공관료 출신.옛 상공부에서 산업·무역·통상분야를 두루 거쳤다.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을 역임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특허분야에 조예가 깊다.집요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특허청을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부인 유정애씨(50)와 2남 ▲경북 문경·52세 ▲경기고·서울법대 ▲특허청 차장. ◎안번일 감사원사무총장/세법·금융 감사 인정 받는 회계통 일 처리의 선이 굵은데다 합리적이며 통솔력이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세법과 금융관계 감사에 밝아 감사원 내에서 손꼽히는 회계통.감사위원으로 승진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례적 케이스.부인 이춘희씨(49)와 2남1녀.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감사원 공보관 ▲〃 제4국장 ▲〃 기획관리실장 ▲〃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경제부처 섭렵·인화 탁월 ‘마당발’ 상공부 재무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경제관료.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했으며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를 모은다.문화계 스포츠계와 언론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박찬혜씨(49)와 2녀. ▲경기 김포·54세 ▲서울대 법대 ▲재무부 공보관·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총리비서실장 ◎박용환 공무원교육원장/업무처리 명쾌한 행정전문가 옛 총무처에서 조직·인사국장을 지내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업무처리가 명쾌하고 성격이 호탕해 부처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보스형.판단력과 통솔력을 갖췄으며 업무처리도 명쾌하다는 평이다.부인 백아영씨(54)와 2남2녀. ▲대구·54세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고시 11회 ▲총무처 조직·인사국장 ▲소청심사위원 ▲기획관리실장
  • 경제단체에도 ‘변화 바람’ 분다/재벌개혁 여파

    ◎전경련­기조실장 회의 변형 운영 방침/경총­회원사 감소… 조직 축소 불가피/일부선 “이익집단 존폐 검토” 주장 재벌개혁으로 재벌그룹들의 이익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일각에서는 이들 단체들의 존폐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새정부의 개혁정책으로 그룹 기획조정실이 폐지되고 그룹회장제가 사실상 없어져 경제단체를 통한 재벌들의 결집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경제단체들의 대정부 로비와 압력행사가 약화되는 것은 물론 재계 전체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전경련은 각 그룹들이 기조실을 잇따라 폐지함에 따라 그동안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폐지하기로 했다.전경련은 대신 현안별로 전문경영인이 참여하는 전문가그룹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전경련 관계자는 “앞으로 기조실장 회의를 없애는 대신 전문경영인이나 그룹의 재무담당자 등이 참석하는 ‘기업지배구조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형태의 전문가회의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회장단회의는 회장들이 회원사 대표의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당분간 존치키로 했다.그러나 대표자들의 회의도 그룹과 그룹 회장의 개념이 없어지면 유명무실해져 결국 폐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재계는 분석했다. 전경련은 440여개사에 이르던 회원사가 부도 사태와 탈퇴로 418개로 감소함에 따라 올해 예산을 예년보다 30% 준 180억원으로 책정하고 추가삭감도 검토중이다.불황과 회원사들의 탈퇴로 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총은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경총 관계자는 “그룹은 물론 개별기업도 회원이기 때문에 회장단회의는 전문경영인 위주로 운영되고 인사노무담당자 회의도 개별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미 350여개의 회원사에 예산이 44억원인 경총은 최근까지 직원이 10여명 줄었으나 앞으로 재벌해체가 가속화되고 불황으로 회원수가 감소하면 조직축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경제단체들도 순수한 이익단체로서의 최소 역할만하고 완전 폐지하지는 못해도 기능과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주현 이사는 “정경유착의 고리가 완전히 끊어지게 되면 앞으로 경제단체도 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의 청와대 회동을 비롯한 재계와 관계의 유대관계도 점차 단절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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