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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 3연임 금지

    민주당은 16일 오는 2006년 지방선거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 허용범위를 현재의 재임 3기에서 2기로 제한,‘단체장 3연임 금지’ 제도를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또 논란이 많았던 국회의원과 광역의회 의원 선거 시 ‘정당명부제 1인 2표제’를 도입하되 현재의 전국구 국회의원 선출이란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이날 오후 8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정당법 그리고 선거법등 3개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제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정개특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 단체장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주민소환제를 변형시킨 ‘주민청구징계제도’를 도입하고,주민투표제는 법령이나 국가 주요정책사항을 대상에서제외하는 범위내에서 주민투표법을 제정해 도입키로 했다. 또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강구키로 했으며,특히 기초단체와 광역단체 사이의 인사교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기초부단체장 임명시에는 광역단체장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지방의원도 유급화 하되,그 급여는 대통령령의 범위내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대신 기초의원의 경우 도시지역은 현행 소선거제를 중선거제도로 바꾸어 정수를 현행보다 9%정도 축소키로 했다. 민주당은 각종 선거 기탁금과 관련,대통령 선거(3억원)와광역단체장(5천만원)은 현행을 유지하고,기초단체장은 1,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광역의원은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기초의원은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키로 했다. 국회의원 선거도 최근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개정된 내용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각종 선거 기탁금 반환요건은 반정도로 완화키로 했다. 또 각 정당의 당내 경선 등 공직선거후보 추천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당의 당무 대의기관이나 후보자 선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를 추천토록하고 매표행위도 금지하는 방향으로 정당법을 개정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중선거제도를 고려,도입키로 했던 지구당 유급사무원 폐지는 백지화하되 유급사무원은 3명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김민석 의원은 “오늘안은 1차안이며 올 연말까지 야당과3차안 정도까지를 가지고 협상을 거쳐 가급적 여야 합의로정치개혁 내용을 확정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CLEAN 3D] 대구 섬유업체 르포

    ‘쓱쓱 싹싹,철컥 철컥 철컥…’ 한 순간도 쉴새없이 기계소리가 마구 귓전을 때린다.50여평 공장 안에는 10여대의 제직기가 토해내는 소음만 가득할 뿐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공장 벽에는 ‘귀마개 착용’이라는 빨간색 글씨가 선명하다. 영세 섬유업체가 밀집한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의 K섬유공장.쏟아지는 기계음 속에서 10여명의 근로자가 작업복도 입지 않은 채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해 차광막을 생산하는 공장 안에는 낡은 제직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산업연수생 만란씨(24)가 기계를 지키고 있었다. 4개월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만란씨는 “하루종일 기계 소음에 시달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귀마개를 하지만 저녁만 되면 귀가 멍멍하고 머리도 아프다”며 소음성난청 증세를 호소했다. 제직공장의 소음 정도는 대략 100∼110㏈(소음노출 기준치 90㏈).귀마개를 하면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공장측 설명이다. 황모 사장(43)은 “영세업체는 조립식 가건물에다 작업장이 좁아 직기소음이 더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직기 가동속도를 줄이면 생산성이 떨어져 수지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이 공장의 근로자는 모두가50대 아니면 60대의 장년층. 제직기만 30년을 만졌다는 이모씨(53)는 “직기 소음으로이젠 귓구멍에 못이 박혀버렸다”며 “젊은 사람들은 한달도 못버티고 도망가 버린다”고 말했다. K섬유공장과 나란히 붙어 있는 D봉제공장은 마치 먼지 생산공장 같았다.이불 안감과 커튼을 만드는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한 채 먼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반지하 공장과 맞대고 있는 도로변 창문에 먼지때가 덕지덕지묻은 환풍기 2대만이 힘겹게 돌아갈 뿐 사방을 둘러봐도 시원스런 환기구는 보이지 않았다.정모씨(48·여)는 “아침에 출근해 퇴근할 무렵이면 눈썹에 하얀 먼지 서리가 내린다”며 “한겨울에도 문을 열어놓고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왜관지방산업단지내 O섬유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회사 간부는 다짜고짜 “직원들 인건비 대기도 빠듯한데 작업환경 개선은꿈도 못꾼다”고 잘라말했다. 불황으로 일감이 부족한데다 선뜻 일하겠다는 인력도 제때 구하지 못해 56대의 기계중 26대만 가동되고 있었다.이곳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조모씨(28·여)는 “소음과 냄새로 고통을 겪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스크나 귀마개도 착용이 불편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망정동 갑을공업단지내 A섬유공장.공장 입구부터 직기 소음과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작업장내 20여명의 근로자는 보호장구인 마스크와 귀마개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그래도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은 일하기가 좀 낫다는 것이다.종업원 최모씨(29·여)는“여름에는 제직과정에서 실을 안 끊어지게 하기 위해 작업장내 습도를 80% 정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 이명철 보건지원부장은 “섬유업체는 직기의 소음과 제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고온다습한 작업환경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장기 불황으로 환경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칠곡 한찬규·영천 김상화·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전문가 대책 제언- 청력 보호기구 착용 시급. 섬유업종은 한때 우리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국제경쟁력 약화 및 인력난의 이중고로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대표적 직종이다. 중국·동남아 국가의 제직 및 염색기술의 발전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사업장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로형태를 12시간 2교대 근무체제 또는 일용직 채용 등 변형근로조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이 때문에 근로자들의 누적 피로·미숙련으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섬유산업은 전국적으로 1만8,900여개 사업장에 35만4,7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대구지역의 경우 4,293개 사업장에서 7만7,395명의 근로자가 종사,대구가 섬유산업 도시임을 알 수 있다. 섬유 사업장의 주요 유해·위험요인은 제직 및 연사공정등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소음과 제직 준비공정,염색 및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협착,이상온도 접촉을 통한 화상,화재·폭발,감전이 있다. 이들 업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올 8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약 1,800명의 재해자 및 약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재해율은 타 업종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재해자 수,사망자 수가 많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재해다발 업종으로 분류하여 전국의 섬유업종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섬유업종에서의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대책이 요구된다. 먼저 소음성 난청 등 청력손실의 예방을 위한 보호구의 지급과 착용이다.생산과정 중에 소음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것이 재해를 근원적으로 막는 길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있으므로 사업주는 귀마개 등 관련 보호구를 반드시 지급하고,근로자는 이를 철저히 착용하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둘째는 정련기,정경기,원심탈수기 등의 작업공정상 필요한 고온,고열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정해진 안전수칙의 준수는 물론 개발된 안전장치를 부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산업안전공단에서는 이러한 시설에 대해 안전장치를 부착하고자 하는 경우 시설자금을 융자 또는 보조해주고 있다. 셋째,섬유산업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물을 많이 사용하는경우가 있어 이로 인한 감전 재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정련 및 세척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전기기계·기구에 대한접지를 하는 것은 물론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여 안전한 작업을 하는 등 근로자 안전확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김교열 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장. ●알림/대한매일은 다음 ‘클린 3D’코너에서 경기 부천지역 가구공장들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개선대책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 [씨줄날줄] 조폭 신드롬

    집권 민주당이 정부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단호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금융감독위원회가 주가조작을 전문으로 추적하는 기획단을 운영하듯 검찰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한 기획단을 설치하도록 제안했다고 한다.조직 폭력의 사회적 해악이 방치되어서는 안될 지경에 이르렀다는판단에 따른 것 같다.이용호씨 사건에서 여운환씨 행적이기폭제가 됐다는 생각이다. 요즘 ‘조폭 신드롬’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피보다더 진한 게 ‘의리' 라는 조폭 특유의 세계가 일반인들의공명을 얻고 있다.영화판은 아예 조폭 세상이다.‘조폭 마누라’와 ‘신라의 달밤’이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친구’의 뒤를 좇고 있다.역시 조폭 영화인 ‘달마야 놀자’,‘조폭들의 MT’,‘정글 주스’ 등이 ‘조폭 마누라’를이을 채비에 한창이다. ‘조폭 신드롬’의 원조는 ‘모래 시계’라는 TV 드라마였다.당시엔 초등학생이 맨먼저 꼽는 장래 희망이 조폭이었을 정도였다.조폭의 자기 변신도 ‘조폭 신드롬’에 한몫을 했다.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중소형 건설업자로 변신했다.사채업을 발판으로 금융업에도 뛰어 들었는가 하면여운환씨에서 보듯 로비스트로 자리를 굳히기도 했다.기업형 조폭으로 변신하면서 칼부림이나 일삼는 범죄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킨 것이다. 조폭 특유의 생명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재력을 바탕으로 권력과의 접목을 시도했고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다. 여운환씨의 행적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검찰에 경찰,국가정보원 관계자까지 거명되고 있다.그러나조폭은 변신을 거듭해도 역시 조폭이다.보편타당한 원칙보다는 폭력이나 은밀한 뒷거래로 억지를 관철시키려 한다. 영세민들에게 돈을 빌려 주면서 신체포기 각서라는 것을받기도 했다.‘조폭 신드롬’을 경계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렇고 보면 언론도 ‘조폭 신드롬’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억지 주장과 특정 현상을 왜곡시키거나일그러진 단편을 부각시켜 일반화하는 언론 풍토가 극성을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사회의 건강을 좀먹는 조폭이 반드시 추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조폭신드롬의 또 다른 변형인 사회 지도층의 조폭적 횡포도 차제에 함께 사라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독자의 소리/ GMO식품 성분 내용 표시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위해 가공식품 27개 품목의 유전자 재조합 여부를 표시하는 유전자재조합(GMO) 식품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란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해 재배,육성한 농·축산물 등으로 제조·가공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말한다.정부는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논란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구매여부 판단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원료가 사용된식품은 주표시면에 ‘유전자재조합 식품’이나 ‘유전자재조합원료 포함 식품’ 등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런 정부의 조치는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면에서 대단히환영할 만하다.그러나 단순히 표시만 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유럽의일부 국가에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따라서 유전자재조합원료포함 식품에 대해서는 안전도까지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전자재조합 식품 겉면에는 상품을 만드는 데들어간 각종 성분과 그 양을 종류별로 표시하고 소비자들이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식품은 유전자재조합 원료가 포함된 식품이니 소비자가알아서 하라’는 식의 표시제는 소비자에게 책임을 미루는것일 뿐이다. 주재현 [부산 남구 문현동]
  • 생동감 넘치는 조선후기 조각전

    이번 추석 연휴 등 시간이 날 때 애들 손을 잡고 또는 연인끼리,친구끼리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조각들을 감상하러가는것은 어떨까. 한번 가보면 “아하 조선 시대에도 조각품을 꽤 잘 만들었구나”하고 느낄 것이다. 그림이나 도자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조선 후기 조각만을 대상으로 한 첫 전시회가 호암미술관 주최로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를 담당한 송은석 호암미술관 선임연구원은 “간결함·단순함 속에 스며 있는 생동감과 낙천성,대담한 생략과 과감한 변형을 통한 익살 등 조선 후기 조각에서 다양하게 표출된 조형성과 미감을 경험해 볼 수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 조각품은 평소 보지 못한 나한상이나 동자상,동물상 등 작가의 개성이 좀더 잘 표출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고 능묘 조각은 정형적인 틀에 얽매인 석인,석수보다는자유분방하고 원시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벅수(무덤앞에 놓여 죽은 이를 지켜주는 양,호랑이,말 등의 동물)위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교 조각품 가운데 불·보살상은 사찰로부터 협조받기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최소한의 구색만 맞췄다. 아울러 기존의 미술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민간 신상등도 선정했다. 출품작은 왕궁 등의 전각 위에 설치한 장식기와인 잡상(雜像),불감(佛龕·작은 불상을 넣는 반구형 통),벅수,사자(獅子·절에서 쓰는 법고(法鼓)를 받치는 좌대)등 60점. 관람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시설명회가 매일 오후1시,3시 두차례 있다.관람 요금은 어른 4,000원,초·중·고학생은 2,000원.(02)2259-7781. 유상덕기자 youni@
  • 성과상여금 제도 흔들린다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성과상여금제도가 위기에 몰렸다.일부 부처에서 내부 반발로 인해원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상위 10%는 기본급의 150%를 주던 것을 내년부터는 120% 정도로 하향 조정하고 성과금 미지급 대상을 전체 공무원의 30%에서 10% 선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성과금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상위 10%에는 120%,40%까지는 80%,90%까지는 40%를 주는식으로 수혜자는 늘리고,수혜액은 줄이자는 식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을 해당 부처와 협의한 뒤 확정하려고 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도 교원성과금을 일률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이마저도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교원성과금 진행상황=지난 2월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성과상여금이 첫 실시됐으나 한국교총,교원들이 수령을 거부하면서 7개월 이상 지급이 보류돼 왔다.최근 추석 전에일괄 지급하기로 했으나 전국 2,660개 학교 교사 5만2,000여명이 교원성과금 반납을 결의,백지화됐다. 급기야는 교육부에서 지난 25일 교원에 대한 성과금을 수당으로 전환,일정액을 일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성과금 제도의 근간까지흔들리게 됐다. ◆중앙인사위원회 입장=인사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성과금제를 많은 공무원이 반발,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액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주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교육부가 발표한 방안은 성과금 제도를 파행운영케 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면서 난감해했다. 교원,경찰,소방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에게는 제도에 따라 일부를 변형해 운영할 수도 있지만 교육부의 원칙은 성과금 차등 지급의 기본 원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고,다른 공공부문의 형평성 시비에 따른 반발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성과금 예산으로 2,035억원을 책정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과금 예산을 배정해 놓고있다. 최여경기자 kid@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울릉도에서 마라도까지

    헬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터뷸런스(Turbulence)’라는난기류를 경험했을 것이다. 산간지대를 지나갈 때 심지어는 수미터를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공포가 아닐 수 없다. 경찰청장 부임 초기 이같은 느낌을 전해 들은 아내는 지방순시 전날 밤이면 잠을 설치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면 어떻겠냐”고 애원하다시피 했다. ‘개혁 100일 작전’을 지휘하면서 대도시는 물론 전국의산간 오지에서 섬마을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강행군하던 때라 짧은 시간에 육로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로써 헬기 체공 100시간,순시 거리가 서울∼부산을 25차례 왕복하는 2만4,000여㎞,만난 경찰관 1만5,000명이라는일지가 쓰여졌다. 그런데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 한반도를 날아다니면서 참으로 묘한 것은 공포스럽게 기체를 흔들어대는 난기류를 벗어나면 곧바로 너무나 평온한 느낌에 사로잡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난 2년간 개혁의 긴 여정을 통해 낡은 관행의 옷을 힘겹게 벗고,지금 변화를 실감하는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가쁜 숨을 정리하며느끼는 그런 안온함이 아닌가 한다. 현장은 참으로 중요하다. 살인 사건에서 현장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배다.‘출입금지’ 팻말을 붙이고 관계관 외에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변형되지 않은 ‘진실의 단서’를 그곳에서 찾고자 하기 때문이다.‘문제도 현장,해결도 현장’이라는 말을오늘날 CEO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것도 왜곡되지 않은 현상을 찾기 위한 대전제인 것이다. 15만명이라는 경찰 조직은 참으로 거대한 24시간 긴장 조직이다.그런 만큼 현장이 없는 보고서에만 의존하거나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집단적 사고에 사로잡히면 정확한 판단은커녕,적정한 조직 운영조차 어려워진다. 그래서 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크리스마스 전날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만난 경찰관들은 평생 처음만난 경찰청장에게 긴장된 목소리로 보고를 하면서도,격의없이 소주잔을 주고받는 사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애기들을 쏟아놓았다. 격무를 인정해준 봉급인상과 처우개선,건수 위주의 단속과 사인만 하는 순찰로부터의 해방 등에서 자부심을 느꼈단다.당차게 파출소 근무를 자원한 여경은 “취객의 주정 속에서 우리 경찰의 실존을 보았다”고 말했다.비번이 보장되어 일찍 귀가하자 부인이 “당신 IMF사태 때문에 해고된 것아니냐”고 물었다는 강력반 형사의 농담은 뼈아픈 무언가를 남기게 했다. 현장은 지휘부의 기획이 굴절없이 실천돼야 하는 시발역이다. 이무영 경찰청장
  • 日광우병 국내불똥 우려

    일본에서 광우병(狂牛病) 발생이 최종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당분간 광우병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그동안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곱병(v-CJD)환자는 영국을 비롯 광우병이 발병한 국가에서만 나타났었다.광우병은 지난 85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유럽15개국에서 발병했다.이번에 첫 발병후 16년만에 유럽외의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방역당국은 일본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육골분사료를 일본에서 수입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국내 발병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일본에서 들어온 소족·소뼈691t 가운데 이미 342t이 시중에 소비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342t은 소족 168t,소뼈 등 173t과 우황 등 기타부산물 1t이다. 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가 보통 5년인데다 v-CJD의 경우,사망후 뇌를 해부해 스폰지현상이 생겼는지를 통해 최종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이같은 검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광우병과 관련된 일본산 축산물 680종에 대한 잠정 검역중단조치를 전면수입금지로 전환하는 등 광우병차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나머지 일본산 소족·소뼈 349t은 당장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미 지난 13일부터 일본산 의약품,화장품과 그 원료 등을 수입할때 일본정부 발행의 광우병 미감염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일본에서 소나 양·염소·사슴 등 반추가축(되새김질 동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수입도 금지했다. 또 전국 시·도와 사료회사, 한우협회 등에는 육골분이나남은 음식물사료를 소에 사용하지 말 것을 공문을 통해 재차 촉구했다. 농림부 노경상(盧京相)축산국장은 “국내 사료제조업체에대해서는 4월,10월 정기적으로 동물성사료 사용실태를 조사하는 등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가래-소변검사로 암 조기진단한다

    가래나 소변·혈액 등으로 간단하게 암을 조기진단할 수있는 새로운 암 진단법이 개발됐다. 대구가톨릭의대 전창호,계명대 의대 박종욱 교수팀은 18일 대한임상병리학회에서 발표할 논문 ‘마지 (MAGE) 유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암진단법’을 통해 객담·소변·자궁경부 채취액 등으로 폐암,후두암,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진단법은 객담,소변 등 검체를 몸에서 채취해 유전자를 분리한 다음 100만배로 증폭시켜 시약으로 암세포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특히 새로운 암진단법은 암이 발생한 경우는 물론,초기암및 암 전 단계의 변형세포도 검출이 가능해 암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전 교수는 “이 방법을 활용해 검체에서 유전자 검출,증폭,암세포 검출 등 3단계의 암진단 과정을 동시에 처리할 수있는 칩을 국내 한 기업에서 개발중이어서 앞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암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전창호·박종욱교수팀은 인터넷 홈페이지(www.icng.co.kr)를 통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20초’ 지문검문법 고안

    한 경찰관에 의해 고안된 지문활용 검문방법이 경찰 교육용 교재로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십지(十脂)지문 분류법을 활용,짧은 시간내에 검문이 가능한 검문법을 교재로 제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검문법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번호를 외우고 다니는 기소중지자 검문에 탁월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고안자는 청주 서부경찰서 사창파출소에 근무하는 변형수(卞亨洙·36) 경장. 변 경장이 고안해낸 검문과정은 이렇다. 우선 피검 대상자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본 뒤 경찰 전산망으로 조회한다. 전산망에는 주민등록 당시 부여된 본인 고유의 지문번호가숫자로 나타난다. 양손 지문번호는 엄지를 제외하고 지문의 융선 숫자와 삼각도 위치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1∼9번까지의 숫자가 좌·우4개씩 배열돼 있다. 지문번호 1은 손가락 끝에 삼각도가 없는 것이고 2는 새끼손가락쪽으로 삼각도가 한개 있으며 3∼5는 엄지손가락쪽으로 삼각도가 1개 나있는 것을 뜻한다. 컴퓨터상에 나타난 8자리 지문번호와 피검문 대상자의 지문에 나타난 삼각도를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검문 대상자의 삼각도를 대조,경찰 전산망에 나타난 지문번호와 대조하는 것으로 본인여부가 확인되며 보통 20초만에 검문은 끝난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日광우병 공포’ 국내 파장

    일본열도에 광우병(狂牛病)공포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가광우병의 안전지대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간이 5년정도 되며 광우병의 원인물질인 프라이온이 모여있는 등골 등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할때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방역당국은 일본과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산을 떠는 것은 국내 축산농가에 타격을 줄 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 최종 확인절차가 남았지만 현재로서는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지난 달 24일 뇌조직에 스폰지 현상을 보인 5세 젖소의 조직을 검사한결과 광우병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구제역 발생이후 중단됐던 일본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이 지난 4월부터 재개돼 우족 등 395t의 쇠고기부산물이 수입됐다.이미 식당 등을 통해 거의 대부분 소비됐으며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검역원이 유통망을 추적중이다. 농림부가 “광우병 의심 젖소가 발견된 일본 지바(千葉)현에서 수입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안심하기 어렵다는지적이다. [농림부 “과민반응은 금물”] 한국은 일본과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먼저 일본의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인 골육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데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이후 유럽의 광우병 발생국가에서 육골분을 수입한적이 없다.유럽 등에서 도자기용으로 쓰이는 골회를 수입한적은 있지만 골회는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하기 때문에 변형단백질인 프라이온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 95년까지 영국 등에서 동물성 사료를 꾸준히 수입해왔다.영국의 광우병이 심했던 것은 면양에서 발생한 스크래피도 원인으로 꼽히는데 일본은 스크래피가 이미발생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발병한 적이 없다. [발생 안한다고 장담 못해]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도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을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광우병의 잠복기가 보통 5년 정도되고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때 발생하는 ‘인간광우병’(v-CJD)의 잠복기가 7∼10년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광우병의 원인으로알려진 프라이온은 골·등골·내장 등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는데 족·내장 등을 즐겨 먹는 우리 식습관도 지극히 위험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CULTURE & JOB] ‘아바타’ MD·디자이너

    현실에 발을 딛고는 있으되,사이버 세계에서만 생각하고,꿈꾸며 느끼는 이들.프리챌(www.freechal.com)의 아바타 MD(Merchandising Director) 류정혜씨(25)와 디자이너 김동인씨(28)가 그 주인공들이다. “아직도 ‘아바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라구요.‘사이버상의 캐릭터 분신’이잖아요.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을 대신해주는 또 다른 나.이걸 몰랐다가는 요즘 간첩 소리 듣기 십상일 텐데요.”이구동성의 인터뷰 첫마디부터 아바타에 생명을 불어넣는 주역들답다.아예 류씨는 방금 채팅방에서 튀어나온 것같다.머리모양이며 옷차림 등이 그대로 아바타 이미지다.그의 역할은 패션,액세서리 등 아바타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판매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아바타 MD.그는 “잠자는 시간말고는 온통 아바타만 생각하다보니 닮아버린 모양”이라며 웃는다. 프리챌이 아바타 의상실을 따로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판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 6월15일부터였다.3개월만에 확보한 아바타 회원은 약 150만명.지금까지 올린 매출액이 9억원을 넘어섰다. N세대를 상대하는 직업이 다그렇듯 이들의 일도 번개같은순발력이 요구되기는 마찬가지.하리수 패션을 모아 3주전쯤문을 연 ‘하리수 숍’은 단 며칠만에 숍 매출액의 3분의 1을 뽑아냈다.류씨는 “N세대의 눈길을 끌만하다 싶은 아이템은 그 즉시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머뭇거리다 보면 어느새 유행이 지나가버리기 일쑤”라고 말한다. 아이템을 기획한다고 족족 인기상품으로 연결되냐면,‘천만의 말씀’이다.이 대목에서 디자이너 김씨가 목소리를 높인다.“출판에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있는 반면,반짝경기를 타는 유행상품이 있잖아요.아바타 디자인의 성패는시중의 유행을 얼마나 발빠르게 읽어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흥행하는 영화,인기 TV드라마는 기본이고 국내외 잡지도 닥치는대로 섭렵해야 하는 건 당연하구요.젊은 네티즌들이 또다른 자신을 발현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트렌드를 좇는다는사실이 무척 재미있어요.”최근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앙드레곤 패션’(앙드레 김을패러디화 한말),영화 ‘툼 레이더’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 패션,하리수 패션 등이 그런 경우이다.물론 30∼40대 네티즌들 사이에서 꾸준히 팔리는 아이템도 있다.“색채나 디자인이 화려한 전통의상은 기본매출은 올려준다”고 김씨는 노하우를 귀띔한다. 아바타의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몇백원에서 몇천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두사람은 입사 초년병들이다.류씨는 지난해 11월,김씨는 올3월에 각각 입사했다.여느 회사같았으면 이제 간신히 수습딱지나 뗐을 때다.“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보는 직장이 저희 체질에는 ‘딱’인 것 같네요.”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류씨는 어릴적부터 둘째가라면 서러운 만화·애니메이션광이었단다.대학(단국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한 이력이 있는 김씨도 거든다.“아바타디자인은 특수해요.일일이 마우스를 움직여가며 포토숍에서한점한점 점으로 찍어야 되니까.그래야 확대나 축소를 해도모양이 변형되지 않거든요.하루종일 매달려 하나밖에 못 만들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재밌는 일이 없어요.”이들은 또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어떻게 하면 네티즌들을 유혹해서 지갑을 열게 만들까.’ 국군의 날까지 겹친 올 한가위 대목을 놓칠 리 없다.조만간 아바타 숍을 한복과 밀리터리룩(군복)패션으로 도배할 모양이다. 황수정기자 sjh@. ■ ‘아바타’ 3D로 구현…인테리어까지 상품화. 나는 ‘아바타’입니다.산스크리트어로 ‘내려오다,통과하다’라는 어원을 지녔구요.인도어로는 ‘분신’이란 뜻이래요. 정말이지 사람들은 나를 분신처럼 내세워 채팅도 하고 온라인 어디든 데리고 다니죠.나를 누가 그렇게 좋아하냐구요?최근 프리챌의 조사결과를 봤더니 남녀의 이용비율이 4:6으로 나왔더군요.여성 네티즌들에게 훨씬 더 사랑받는다는 얘기죠. 아직 몰랐을 겁니다.온라인 천국답게 우리나라가 아바타 선진국이란 사실.게임 캐릭터로는 일찍부터 이용돼 왔지만 대형포털사이트에서 일반대중이 돈을 주고 사쓰는 나라는 정말 드뭅니다.그 유명한 미국의 AOL.COM에도 없고,일본쪽은 더열악하대요. 요즘 사람들이 나를 두고 이렇게 말들 하더라구요.“반짝유행일 뿐이야”라고.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게 아니라고 장담합니다.변형된 형태로 계속 발전해간다는 거죠.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등장하리란 것도 얼마전까지는 상상도 못했잖아요. 한때는 ID를 기발하게 짓는 게 온라인상에서 개성을 나타내는 최고수단이었듯,기술만 받쳐주면 우리 아바타가 웹에서 3D로 구현되는 날이 온다고들 해요.지금 현대인들에게 온라인 ID가 필수이듯 그때는 개인용 아바타가 필수가 될 거라구요. 이미 국내의 몇몇 업체에서는 이용자의 사진만 입력하면 바로 캐릭터로 변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어디 그뿐인가요.아바타가 지금은 패션이나 액세서리 정도로 표현되지만,앞으로는 주변의 가구나 인테리어까지도 3D로 상품화될거예요.말하는 아바타를 상상해 보셨나요.온라인상에서 멀티미디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아바타의 목소리까지도 상품이 될 거래요. 자,이쯤되면 나도 큰소리칠만하죠.IT산업의 효자아이템으로큰소리칠 날이 올 거니까요. 황수정기자
  • 日 광우병소 발견 파장

    일본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광우병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해준다. 최종 확인절차가 남아있지만 일본 농수산성이 서둘러 공식발표한 것만 봐도 광우병 발생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만일 광우병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광우병 발생 첫 사례가 된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1∼4단계에 이르는 발생위험도 중 일본이 3단계에 와있다고 경고했다.일본이 생우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소뼈를 과거유럽에서 수입한 적이 있다는 근거에서였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일본의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했던 우제류 동물의 수입을 올 4월부터 재개했다.지금까지 우족 260t을 비롯,모두 300t의 쇠고기 부산물이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일본에서 광우병 의심을 받고 있는 5세 젖소가 유럽에서 수입된 것인지,일본 자체에서 사육된 것인지는 아직확인되지 않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일본이 정밀검사에착수했으며,결과가 나오는대로 곧 바로 통보해줄 것을 일본정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96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국내 소 3,746마리에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었다. 일본에서의 광우병 발생이 최종 확정될 경우 국내 축산농가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광우병이 영국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인간광우병’(v-CJD)으로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론적으로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광우병 최고전문가로 꼽히는 한림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게 사실이라면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당분간 국내 축산농가는 올봄과 같은 ‘광우병 악몽’에 또 한차례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이란: 소해면상뇌증(BSE)이라고 불리는 질병으로소의 뇌가 스폰지처럼 구멍이 뚫리게 된다.이병에 걸린 소는 다리마비가 오고 침을 많이 흘리며 발작증세를 보인다.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때 걸리며두 질병 모두 프라이온이라는 변형단백질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설은 아니다. 김성수기자 sskim@
  • [50대 국가요직 탐구] (25) 해양부 해양정책국장

    해양정책국장은 한창 일이 많을 때는 하루에 3∼4건씩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바쁘다. 바다와 관련된 업무중에서 워낙 다양한 분야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부는 지난 96년 8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통합돼출범했다. 그러면서 해운항만청의 고유업무는 해운물류국·항만국으로,수산청의 업무는 어업자원국,수산정책국,국제협력관실등으로 넘어갔다. 이외에 바다환경에 관한 분야 등 과거에 다루지 않았던생소한 분야는 대부분 해양정책국이 맡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1급인 해양정책실장 밑에 국장급 심의관까지 있었지만 국민의 정부 들어 조직개편을 하면서 해양정책국장으로 격하됐다. 반면 새로 맡는 일이 자꾸 생겨 업무량은 많아졌다.대표적인 업무는 해양자원 개발과 해양환경 보전정책을 꼽을수 있다. 심해저에서 니켈·망간 등 전략금속의 덩어리인 망간단괴를 개발하는 업무에서부터 조력·조류에서 전기를 얻는 해양에너지 개발,다양한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항암제 등 신물질을 개발하는 일을 맡고있다.남극개발에 대비한 극지자원 조사,이어도해양과학기지 건설 등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도 포함된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해양수질 및 갯펄 보존,유전자변형생물체(LMO)등에 대한 대처방안도 여기서 나온다. 내년말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중국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도 해양정책국에서 총괄한다. 올 봄에 사업재개가 결정된 새만금간척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방조제 바깥쪽의 환경오염을 막는 일,담수화 포기로결론이 난 시화호의 수질보전 등도 주요업무에 속한다.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는 공유수면 매립계획,해상왕 장보고재조명 사업까지 들어간다. 최근에는 바다를 이용한 벤처기업육성과 해양생명공학을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해양수산 업무의 장기비전마련은 기본 업무이다.지난해 5월 발표한 Ocean Korea21(OK21)이 대표적이다.여기에는 2010년까지 세계 5위의 해양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다. 따라서 해양정책국장은 기획력은 물론 과학·환경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상당한 지식을 구비해야 한다. 역사가 짧아 역대국장은 4명에 불과하다.초대 이정환씨는 농촌경제연구원과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하다가 해양정책실장을 맡았다.과학기술부·환경부·건설교통부 등 여러부처에 흩어져 있던 바다와 관련된 업무를 이관받아 신설부서로의 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9개 부처 51개 법률에 의해 선점식으로 개발되던 연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연안계획과를 신설했다. 부산해양수산청장을 거친 후 해양정책국장을 마지막으로공직을 떠난 김광수씨는 해병대 장교 출신다운 통솔력으로다양한 부처로부터 흡수된 직원들의 화합에 기여했다. 이갑숙씨는 현재 부산해양청장을 맡고 있다.그는 OK21 계획의 토대를 마련하고 연안관리법을 제정해 연안통합관리계획의 기본틀을 마련했다. 이용우 국장은 개방직으로 첫 해양정책국장을 맡았다.산적한 현안이 많은데도 꼼꼼하게 업무를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룸살롱 과세

    살롱(salon)은 원래 프랑스 대저택의 객실로 17∼18세기유럽 상류층 모임의 대명사였다.‘룸살롱’은 그런 역사와관계없다. 1980년대초 5공 정권은 요정(料亭)등 향락산업을 강력히 규제했다.그후 요정이 사라지면서 대신 등장한것이 룸살롱이다. 룸살롱을 국어사전은 ‘칸막이가 있는 방에서 술을 마시는 술집’으로 정의한다.‘기생을 두고 술과 요리를 파는집’인 요정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정 기생이 한복을 입는 반면 룸살롱 아가씨가 양장하는 것외에는 거의 같다고술꾼들은 말한다.룸살롱의 변형으로 ‘단란주점’‘비즈니스클럽’‘룸카페’등이 있다.카바레는 ‘무도교실’과 ‘노인교실’의 간판도 달고 있다.옛 ‘고고장’은 ‘나이트클럽’과 ‘록카페’로 바뀌었다. 이름 변경은 규제와 세금 탓인 경우가 적지 않다.세법상유흥업소는 술마시고 노래하는 룸살롱,나이트클럽과 카바레 등을 가리킨다.유흥업소에는 특별소비세 등 총 38.6%의세금을 물린다. 그러나 사실상 유흥업소인 ‘단란주점’과‘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특소세 과세대상에서제외된다. 최근 정부가 세제개편안에서 유흥업소특소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향락산업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국자들의 해명은 이렇다.첫째 한국 특유의 결제 관습에문제가 있다.손님들은 룸살롱에서 술값에다 접대부 팁,밴드비,택시기사비까지 한꺼번에 지불한다.그 경비의 각 부분을 여러 사람이 나눠갖는데도 세금은 룸살롱에 집중된다.예컨대 술값 100만원만이 룸살롱 매출인데도 그외 비용 150만원을 합한 총 250만원에 대해 룸살롱 사장이 96만5,000원의 세금을 내야 하는 모순이 있다.따라서 룸살롱들은기를 쓰고 탈세하려 한다. 둘째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유흥업소가 판매용 술을 살때 반드시 카드를 이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이 제도가 정착돼 유흥업소가 도저히 장사규모를 숨길 수 없을 때까지한시적으로 특소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실 조세행정과 세율이 합리적이어야 세금을 제대로 내는 법이다.세율이 너무 높거나 세금징수에 문제가 있으면누구나 탈세 욕구를 느끼게 마련이다.그런 점에서 “칼이너무 날카롭고 무거우면 쓸 수 없다”는 당국자들의 설명은 맞다.다만 오랫동안 유흥업소 탈세를 강력 단속한다고홍보해오다 어느날 갑자기 특소세 폐지 방안을 밝히니 국민들이 어리둥절한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性범죄 명단’ 인터넷 유포 수사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에서 공개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의 명단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3일 인권침해 및 명예훼손의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성범죄자 명단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일정 장소와 기간에만 공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멋대로 명단을 유포하면 명예훼손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태] 현재 청소년 성범죄자의 명단을 ‘퍼온 글’ 형식으로 게재한 인터넷 사이트만 수십개에 이른다.청와대 홈페이지와 대구의 인권단체 게시판,인터넷 신문 N사이트 등에도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원래 명단을 변형하거나 조작하기도 한다.청소년 성범죄자와 동명이인(同名異人)으로 피해를 본 김모씨(34·회사원)는 “불순한 사람들이 명단을 조작·변형하거나무고한 사람의 이름을 끼워 넣는다면 심각한 피해를 줄 수있다”고 우려했다. [처벌근거] ‘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에서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담은 계도문을 청보위 인터넷 홈페이지에 6월간,정부중앙청사 및 시·도의 본청 게시판에 1월간 게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시행령에서 규정한 장소 밖으로 명단을 퍼나르면 피해자의 신고로 명예훼손 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 수사]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등에 대비해 명단을 불법으로 올린 네티즌들의 IP를 추적하는 한편 ‘퍼온글’을 복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권성언(權成彦)수사팀장은 “명예훼손은 친고죄이기때문에 피해자의 신고가 있으면 네티즌은 물론 사이트 운영자들도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유전자 변형표시’ 수산물도 의무화

    앞으로 농산물 뿐만 아니라 ‘대형 연어’와 같이 유전자를 조작해 생산해낸 유전자변형 수산물에 대해서도 유전자변형표시를 해야하며 이를 어길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은 또 선박의 좌초·충돌·침몰 및 인근 폐기물 처리시설의 장애 등으로 해양오염이 발생하거나 위생관리기준이 일시적으로 적합하지 않게되는 등 수산물 생산제한이 필요하다고 인정될경우 해당 해역에서의 수산물 생산을 제한토록 규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佛 주 35시간 근무제 3년만에 안착, 실업률↓ 삶의 질↑

    ‘실업률도 낮추고 경제도 안정시키고’-프랑스가 지난 98년 법제화한 주 35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유럽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기업은 생산력 증대를 통한 임금 절감 효과를 얻는 등 프랑스 사회가 새 노동법의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는 것이다.영국 언론들은 프랑스의 근로시간 단축을 유럽 노동정책의 새 모델로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 35시간 근무제는 1997년 10월 당시 12.6%에 달하던 고실업에 시달리던 리오넬 조스팽 정부의 고육책.1939년 좌파인민전선정부가 도입한 ‘주 5일 근무제’에 이어 가장 획기적인 노동법으로 임금 삭감없이 주당 근로시간을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했다.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사회복지 비용만 증가할 것이란 강경한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됐다. 그러나 3년 뒤 새 노동법은 안착에 성공했다.지난 6월과 7월 세계 경제침체 속에서도 8.5%,8.8%의 실업률을 유지했다.프랑스 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주35시간 근로제가 법제화되기 전 자율적으로 실시한 기간을포함,지난 해까지 4년동안 약 26만5,0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이제도가 전면 실시되는 2003년까진 50만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란 추산이다. 근로자들은 보다 더 ‘인간다운 생활’을 즐기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새 노동법 적용 대상은 20명 이상 고용 사업장으로 전체 근로자 1500만명의 절반 이상이 해당된다.단축된근로 시간으로 근로자들은 연 11∼16일의 추가 휴식일을 얻었고 이를 주말과 연결해 알찬 바캉스를 즐기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휴식일은 금요일과 월요일.4일 근무 뒤 3일 연휴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아이들이 있는 맞벌이 근로자의 경우 학교 수업이 다른날 보다 일찍 끝나는 수요일을 꼽는다. 최근 프랑스 노동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주35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59.2%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특히 여성들은 만족도가 61%에 달했다.대도시 생활 풍속도도 달라졌다.파리의 경우 금요일 도시를 빠져나가는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레저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지난해 캠핑용 밴의 대여량은 18%나 증가했다. 이동 주택판매량도 연간 1만 2,000대에서 2만대로 급증했다.감축 노동시간을 즐기는 계층을 뜻하는 ‘러티스트’(Rttiste)란신조어도 생겨났다.이들의 소비창출로 경제도 활기를 얻었다. 고용주들의 강도높은 노동정책으로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이훨씬 악화됐다고 반박하는 CFDT등 노동단체들의 주장은 여론에서 밀리는 형편이다. 당초 이 안에 반대했던 기업들 역시 이 정책의 수혜자.임금을 올리지 않으면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노동전략,그리고 휴가철에도 일하고 주중에 연장근무하는 등의 유연한변형근로제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의 남은 숙제는 올해 최소 950억프랑(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근로시간 단축 기업들에 대한보조금 지급 문제다.그리고 내년 1월부터 새 노동법이 적용되는 20인 이하 고용 사업장 108만개에 대한 지원도 정부의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GMO 표시위반 처벌

    다음달부터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표시제를 위반한 업소는 형사처벌되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농림부는 26일 지난 3월부터 콩·옥수수·콩나물을 대상으로 시행한 GMO 표시제의 계도기간 6개월이 끝나는대로위반업소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연예인들 망가지니까 재미있어!”

    ‘명랑운동회’‘명랑청백전’‘12시 올스타쇼’등 연예인들이 나와서 뛰고 구르는 전통적인 인기 프로그램의 성격을 색다르게 비튼 코너가 인기다. KBS2‘쇼!여러분의 토요일’(토오후6시10분)의 ‘2001 스포츠 오딧세이’는 연예인들이 재현하는 60∼70년대의 촌스러운 운동회다. 경기 종목도 무릎꿇고 달리기,스타킹 빨리벗기,씨름 빨리지기,달려와 촛불끄기 등 모두 보고있자면 저절로 포복절도하게 되는 것들이다.‘역발상’으로 통상적인 운동경기를 변형한,연예인이 벌이는 웃긴 운동회인 셈이다. 연예인들이 출연해서 운동,묘기 등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받는 잦은 비판 가운데 하나가 가학성 논란이다.‘스포츠오딧세이’도 쇠훌라후프 돌리기,남녀 씨름대결 등에서 이런 비판을 비껴갈 수 없었다.하지만 문제가 되었던 종목들은 순화되거나 사라지고 경기 현장에서 연예인들간의 자유로운 진행으로 ‘연예인들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스포츠 오딧세이’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개그맨 이병진(33)과 경륜 아나운서 김찬호(30)의 중계.이들이 “세계신기록입니다!”라며 입을 쩍 벌리고 경기 장면을 잘 보기 위해 벌떡 일어서는 모습 그 자체도 웃음을 자아낸다. 경륜 중계 경력 5년째인 김씨는 “원래 우리는 목소리만나오는 설정이었는데 우연히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 워낙엽기적이어서 계속 화면에 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경기당 10억원이 넘게 걸린 경륜은 긴장하고 중계하지만‘스포츠 오딧세이’는 연예인들이 스스로 망가지므로 마음 편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종목을 설명하기 위해 하얀 팬티만 입고 등장하는 근육질의 남성은 에로배우를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보디빌딩을 하는 인하대 학생이라고 한다. 이훈희 PD는 “‘목표달성 토요일’의 ‘동거동락’코너도 ‘스포츠 오딧세이’처럼 연예인들이 나와서 한심한 짓을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역시 인기있다”면서 “연예인들이 나와 구르고 넘어지는 것은 슬랩스틱 코미디의 또 다른변형으로 기본적인 웃음의 요소”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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