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형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성산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연말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력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만남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38
  • [녹색공간] 사스가 무서운 진짜 이유

    사스 공포가 여전하다.한 때 ‘괴질’이라 했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름 붙인 ‘사스’,즉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은 중국어 발음으로 ‘죽인다’는 의미의 ‘살사(殺死)’가 된다는데,초대받지 않은 사스가 우리나라에 번져오고야 만 것이다.몇 차례 고비를 무사히 넘겨 김치와 마늘의 위력을 과시하려나 했는데,결국 추정 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세계 28번째의 사스 환자 보유국으로 등록되고 만 것이다. 일전에 시간의 절반을 사스 소식에 할애한 텔레비전 저녁 종합 뉴스를 마치면서 진행자는 “외출 후 손만 잘 닦아도 예방이 가능하니 안심해도 좋다.”며 시청자들을 안심시키려 들었지만,믿거니 했던 한국인 입국자에서 나타난 증상은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서슬이 퍼런 당국은 비행기 동승자를 찾아 서둘러 자택 격리하고 외국인의 행방을 추적했지만,항만으로 밀입국한 중국인들은 어이할꼬.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발생한 7296명의 환자 중 526명이 사망한 사스는 발생 빈도나 사망률로 볼 때 사실 치명적인 질병이 아닐지 모른다.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독감보다 발생률이 낮고 학질보다 사망률이 낮을지 모른다.그런데도 콘서트가 취소되고 국제 경기가 무기 연기되며 무역 거래가 대폭 축소되는 까닭이 무엇일까.유학생과 주재원들이 급거 귀국하고 외교관마저 철수할 정도로 긴장하는 이유는 불확실성이다.발생 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으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한결 조심했던 나라고 안심할 수 없지 않은가. 유전자 분석을 한 순간에 처리해 내는 최첨단 분자생물학 기술진은 사스 원인균이 가축에서 기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형체라는 믿을 만한 자료를 내놓았고,내친 김에 게놈까지 분석했지만,예상과 달리 백신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바이러스의 독성 부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지만,정작 문제는 게놈을 분석한 보람도 없이 거금을 들여 개발한 백신이 소용없을 가능성이다.분자량이 작은 유전자는 그만큼 변형이 빠른 까닭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제3세계 주민에게 죽음의 공포인 학질에 둔감했던 제1세계 의료진이 에이즈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는 현상을 인종주의로 규정했던 비판론자들은 이번 사스 사태에서도 인종주의를 감지하지만,힘겹게 개발한 에이즈 백신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분자량이 작은 에이즈 바이러스는 벌써 변형되었기 때문이다.백신을 개발하는 사이 변형된 에이즈 바이러스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되었으나,미미한 환경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인간의 과학 기술은 뒷북치기에도 숨이 찬 것이다. 더워지면서 진정 기미를 보인다는 사스가 뒤늦게 나타났지만 우리도 곧 조용해질 것이라 믿는다.철저한 방역으로 당분간 재발하지 않을지 모른다.그렇다고 사라졌다고 단정하면 곤란할 것이다.하도 변화무쌍하여 방역 당국을 골치 아프게 하는 독감 바이러스처럼 미세한 환경 변화에도 자신의 유전자를 쉽사리 변형시킨다면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발현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스가 무서운 이유가 불확실이라면 불확실의 이유는 환경 변화이고,환경 변화는 생태계를 함부로 교란하고 오염시킨 우리에게 원인이 있다.에이즈도 독감도 더 무서워진 홍역도 마찬가지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그리고 깨달아야 한다.탐욕스러운 삶보다 자연스러운 삶이 지속 가능한 건강을 약속한다는 사실을. 박 병 상 인천도시생태 연구소장
  • [메트로 인사이드] 서울시청사 이전 사실상 백지화

    문화재청이 최근 서울시 청사를 문화재로 등록키로 하고 이를 예고함에 따라 시 청사를 옮기는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용산미군기지 터에 신청사를 세우려던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청사마저 문화재로 지정되면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등록문화재는 내부를 개조하거나 수선할 수 있지만 외관을 크게 변형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 청사를 헐고 새 건물을 짓기는 어렵다.시는 최병렬 전 시장 시절 현 청사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시 고위관계자는 5일 “200억원을 들여 서소문 별관을 리모델링한지 불과 몇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 본청-을지로별관-서소문별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거액을 들여 별관을 고쳐놓고 곧바로 신청사를 짓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문화재 지정으로 청사 부지의 ‘재산 가치’가 떨어지는 점도 이전의 걸림돌이다. 현재 본청 대지면적은 1만 2700㎡,연건평은 2만 500㎡이며 이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이 추진되는 구 건물은 7530㎡다. 인근 롯데백화점의 공시지가가 ㎡당 2270만원이고 대한매일신보사도 ㎡당 18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서울시 부지의 공시지가를 ㎡당 1500만원으로 계산하면 대지 가격은 1905억원이 된다.2000만원이라면 무려 2540억원이다.하지만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부지 활용도가 떨어져 매각이 여의치 않을 뿐더러 그만큼 매각대금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사 부지를 민간에 팔 생각은 없다.”면서 “신청사로 옮기더라도 현 청사는 박물관이나 공원 등 공공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96년 조순 시장 때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녹사평역 부근 5만평에 3700억원을 들여 높이 30층,연건평 7만평의 새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현재 1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해마다 늘고 있다. 이명박 시장 취임 뒤 청사 이전에 대한 시의 입장은 “당분간은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다.용산기지가 이전되면 이 일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공공청사 용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남겨 놨지만 이 시장은 지난 3월 시의회 시정답변에서 “청사이전은 현재 보류된 상태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여건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정두언 정무부시장도 “시청을 용산으로 옮길 경우 본부뿐 아니라 여러 부속기관까지 따라 들어가 용산기지터가 망가질 수 있다.”며 신청사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등록이 자산관리 차원에서 시에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현 부지에 청사를 새로 세워야 할 일이 생기면 문화재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30일 전세계 동시개봉 SF 화제작 Q&A로 미리 본 엑스맨2

    지난 16일 지구촌 팬들과 인터넷 화상채팅을 열어 분위기를 띄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2’(X-MEN2)가 오는 30일 전세계 관객들을 동시에 만난다. 전편이 ‘좋은 엑스맨’과 ‘나쁜 엑스맨’사이의 대결을 그렸다면,이번엔 ‘엑스맨’과 ‘나쁜 인간’이 맞붙었다. 이야기 전개와 등장인물 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됐나. -전편이 인물들의 사연 보따리를 잔뜩 풀어놓고 뒷수습을 못한 느낌을 줬다면,속편은 작정하고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누군가가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뒤 여론이 엑스맨(유전자 변형으로 탄생한 돌연변이)을 지목하고,돌연변이를 증오하는 스트라이커 장군(브라이언 콕스)은 엑스맨들의 학교에 전쟁을 선포한다.이 과정에서 엑스맨의 지도자인 사비에 박사를 납치,모든 엑스맨을 죽이는데 이용하려 한다.결국 엑스맨들은 모두 힘을 합친다.이는 원작만화 내용의 4분의1 이상이 진행된 것.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구조에 힘을 쏟다보니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는 전편만 못하다.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엑스맨의 운명의 괴로움보다는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더 소중하게 다뤄 전편만큼 음울한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새로 등장하는 엑스맨은?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파란 피부에 문신으로 범벅된 나이트 크롤러(앨런 커밍).오프닝 신에서 클래식 선율 속을 유영하듯 연기처럼 흩어지며 이동하는 모습은 신비롭고 아름답다.신세대 엑스맨들의 활약도 돋보인다.전편에서 잠시 얼굴을 비췄던 아이스맨(애런 스탠포드)과 파이로(숀 애쉬모어)가 전면에 부각된다.아이스맨이 얼음벽을 만들고,파이로가 무차별 공격에 분노해 경찰차를 불바다로 만드는 장면은 압권이다.손톱에서 칼날이 나오는 무술의 달인 데쓰스트라이크(켈리 후)도 이번 속편의 유일한 악당이자 동양여성으로 등장한다.피부만 닿으면 에너지를 흡수하는 로그(애너 파킨),손등에서 갈퀴칼이 나오는 울버린(휴 잭맨)등 전편의 인물도 거의 그대로 나온다. 액션과 세트 규모가 더 커졌다던데. -스트라이커 장군의 기지로 쓰이는 11만 평방 피트의 거대한 세트는 캐나다 밴쿠버에 300여명을 투입,다섯달동안 만들어냈다.기차역,자유의 여신상 등에서 결투를 벌여 현실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전편에 비해,금속성의 비밀기지는 미래적이다. 홀로코스트를 연상시키는 학교 습격신,회오리 기둥 사이를 휘젓는 전투기,우위썬 감독의 스타일을 베낀 듯한 음침한 성당과 비둘기신도 볼거리다.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감한 앵글,초현실적인 분위기 등 SF팬이라면 더없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셈.제작비는 1억5000만달러가 들었다. 전편보다 뜰 수 있을까. -전편은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지만,국내 관객은 서울에서 46만명에 그쳤다.하지만 지난해 성공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새로운 SF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전편 때보다 더욱 유명세를 얻은 스톰 역의 할리 베리,매그니토 역의 이안 맥켈런의 영향력과 여름 극장가의 첫 포문을 열게 되는 작품이라는 점이 최대 이점.위험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에 대한 비판도 요즘 시기에 더없이 적절해 보인다. 김소연기자 purple@
  • [대한포럼] 3자회담의 숨은 그림

    ‘고슴도치’가 곧추세운 가시는 어떻게 될까.지난 6개월 지속된 북핵 문제가 곧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에서 논의되지만,그 전망은 어둡다.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북한이 회담을 코앞에 두고 금지선으로 불리던 ‘폐연료봉 재처리’를 일부러 언급했기 때문이다.미국은 ‘눈에 모래뿌리기’라며 내심 불쾌해하고 있다.미국이 모욕감을 느꼈음에도 회담에 임하기로 한 것은 대화 해결 의지가 앞서서인가.부시 미 대통령은 ‘좋은 기회’라며 치겨세우기까지 했다.북의 핵과학자 망명설도 흘러나온 지금,북·미의 퍼즐게임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고슴도치는 북한군이 북한을 칭할 때 즐겨 빗대는 동물이다.고슴도치의 가시가 바로 ‘핵개발’이다.독일의 전국지 쥐드도이체차이퉁(SZ)은 최근 한국 민담을 곁들여 ‘호랑이와 고슴도치 그리고 핵’이라는 기사를 실었다.미국은 싸움질 좋아하는 호랑이에 비유됐다.“호랑이가 이라크를 이기자 고슴도치는 호랑이에게 ‘대담한 접근을 보여주면’ 다자협상에 응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고슴도치의 핵개발을저지하려는 호랑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기회를 무산시킨다면 고슴도치는 다시 가시를 세워 싸울 태세로 바뀔 수 있다.” 북한의 핵 재처리 발언을 ‘협상결렬시 핵개발’로 보는 맥락과 같다. 베이징 3자회담에 한국이 배제되자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놓고 논란이 뜨거웠다.북한의 반대가 있었다는 얘기에 대해 “북한에 퍼주기로 아부한 결과가 이거냐”는 비난이 쏟아졌다.정부는 ‘한국 참여 없으면 대북 지원은 없다.’는 식으로 여론을 무마하고 있다.하지만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같은 강경 매파들은 “핵포기 대가에 대한 대북 보상은 상상도 않고 있다.”고 잘라 말한다.모든 지원을 한국과 일본에 넘기겠다는 얘기다.한·일의 참여를 회담에서 논의하겠다는 것도 결국 ‘돈’과 관련되어 있다. 북한이 이럴 때 야릇한 카드를 들고 나왔다.중단된 남북장관급회담을 오는 27일부터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것이다.북한은 핵과 체제보장 문제는 자신들이 북·미 회담으로 규정한 3자회담에서,대북 지원 문제는 남북 채널에서 협의하려고 하고 있다.여기에도어떤 의도가 숨어있을 수 있다.북한의 이원화 전략에는 3자회담에 한국을 완전 배제하려는 계산이 담겨져 있다. 북핵 협상은 엄밀히 말해 북·미의 문제다.북핵의 교착을 풀려면 우선 북·미가 만나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정부는 그동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각별하게 강조했다.다자협상을 염두에 뒀으나,결국 우리는 빠지고 중국은 들어갔다.고위당국자들은 당초 북핵의 주 당사자는 북·미였음을 강조하며 결과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자회담은 한국의 역할이 낄 틈이 없는 사실상의 북·미 회담으로 변형되어 가고 있다. 북핵 회담에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한반도 안보와 직결된 문제가 거론되는 자리에 한국이 참여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체면치레 차원을 넘어,북·미·중 3국이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의 법적(de jure)당사국인 점에 유의해야 한다.회담진전에 따라선 이들 국가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에 손을 댈 개연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오랫동안 이 문제에 매달려와 그 우려는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정전협정 당시에도 한국은 꼼짝 없이 결과만을 인정하지 않았던가.이번에도 호랑이와 고슴도치의 싸움판에 우리만 당할 수 있다.눈을 똑바로 뜨고 놓친 그림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또다시 우리가 봉(鳳)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건 영 논설위원 seouling@
  • 이젠 카메라폰 시대 “나도 한번 찍어볼까”

    ‘이젠 카메라폰 시대’ 카메라폰이 기존의 컬러폰 시장을 넘어 침체국면에 접어든 휴대전화 판매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카메라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다.삼성전자,LG전자,팬택&큐리텔 등 ‘빅3’는 지난해 180만대를 팔았다.‘빅3’는 올해 750만대를 팔아 휴대전화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택 아닌 필수 카메라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컬러화면 뿐 아니라 휴대전화에 달린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친구나 애인에게 곧바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20대 ‘모멀족’(Mobile Multimedia)이 선도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를 항상 휴대할 수 있는 데다 가격이 컬러폰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여기에다 차량접촉 등 불의의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놓는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휴대전화 시장은 출시 초기의 외장형(카메라 별도 구매)에서 지금은 내장형으로 바뀌고 있다.SK텔레콤의 경우 지난 3월 말 현재 내장형 92만대,외장형 133만대 등 카메라폰보급대수는 모두 225만대로 전체 가입자의 13% 수준을 차지했다.그러나 올 들어 매월 20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어 연말이면 전체 가입자의 25%선을 넘어설 전망이다.LG전자도 올해 출시 예정인 40여개 휴대전화 모델 중 카메라폰을 절반이상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조정섭 모바일디바이스소싱팀장은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휴대전화 중 절반이상이 카메라 내장형 단말기”라며 카메라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맞는 폰 골라야 흑백으로 시작한 휴대전화는 컬러폰,카메라폰에 이어 이젠 캠코더폰으로 발전하고 있다. 내장형 카메라폰 가운데는 180도 회전해 어느 방면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폰까지 나왔다.카메라폰은 아직 조명이 밝지 않은 곳에서는 선명도가 낮지만 최근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이 출시돼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최근에는 플래시가 장착된 카메라폰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구입시 카메라를 적게 사용한다면 외장형을,그렇지 않으면 내장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장형은 5만원 정도의 카메라를 별도 구입해야 하고,값은 외장형이 10만∼20만원 싸다.현재 10만과 30만 화소급 등이 나와 있다.고급 화질의 촬영을 원한다면 3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사는 게 좋다.카메라폰의 액정화면(LCD)이 몇만개 색상을 지원하는 지도 고려 대상이다.가격은 캠코더폰 및 TV폰을 제외하고는 40만∼50만원대로 10만원정도의 가격차가 있다. 또 찍은 사진을 e메일로 보낼 수 있는지,사진 저장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PC와 연결해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移通3사 부가서비스 다양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은 저장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경화면으로 편집을 하고 이를 친구 등에게 전송할 수 있다.사진 인화도 가능하다. 이동통신 3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올 들어 카메라폰 사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기 코너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 무선 인터넷 ‘네이트 포토'에서는 카메라폰으로 찍은 상대방의 사진을 보면서 문자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컬러팅'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사진을 ‘네이트 포토’로 전송,인화를 신청하면 원하는 크기로 배달한다.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고 배송 관리비(1300원)가 추가된다.또 사진은 웹사이트(photo.nate.com)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 편집과 전송을 할 수 있다.사진을 변형시키는 ‘엽기 포토'는 물론 사진 액자를 만들거나 하트모양의 사진 등을 자유로이 만들 수도 있다. ●KTF 무선 인터넷 ‘매직엔'에서 포토샷을 운영 중이다.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매직엔을 통해 현상소에 보내 인화한 뒤 우편으로 보내준다.1장당 가격은 크기에 따라 250,500,1000원이다.6000원어치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 준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합성해 전송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백화점에서 선물을 살때 카메라폰으로 먼저 찍은 뒤 상대방의 e메일에 전송된 사진을 보면서 휴대전화로 상의해 결정하면 편리하다.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휴대전화에 명함처럼 저장해 놓고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매직엔 사진명함 서비스'도 제공한다.특히 휴대전화를 프린터와 연결,즉석에서 스티커 사진 제작도 가능하다.연예인 사진과 각종 샘플 그림을 활용,합성사진도 만들 수 있다. ●LG텔레콤 사진과 함께 애니메이션 같은 동영상 사진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샷 메일'을 서비스하고 있다.e메일 같이 문자 메시지를 입력한 다음 사진을 첨부파일로 붙이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에 접속,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편집하고 전송하는 ‘포토 포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포토 포털’안의 디지털사진관에 들어가 사진파일을 올리고 주문하면 된다.3×5 사이즈 1장에 250원이며 배달료는 별도로 받는다. 정기홍기자
  • 韓·日 인터넷 중독자 같은점과 다른점/ 세상과 담쌓고 만사 귀찮다 同 온라인 통해 사회이슈 대응 異

    “우리는 귀찮은 게 제일 싫어.” ‘하루종일 방 안에서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오프라인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우리나라 네티즌 사이에서는 ‘귀찮다.’를 변형시킨 ‘귀차니스트’로,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칩거)’로 불린다. 둘다 인터넷과 핵가족화의 확산에 따라 한·일 양국에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중독자 집단이다. ●한·일 인터넷 중독자들의 닮은꼴 ‘귀차니스트’는 ‘디지털 폐인’으로 통한다.온라인 활동을 빼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들은 해가 뜨면 잠자리에 들고 어두워지면 컴퓨터에 매달리는 이른바 ‘주침야활(晝寢夜活)’의 생활습관에 빠져 있다.라면 등 인스턴트 면발음식을 세끼 주식으로 삼는 ‘삼시면식(三時麵食)’의 특징도 갖고 있다. 이들의 대화는 다른 ‘귀차니스트’가 올린 글에 계속해서 글을 붙이는 ‘리플 게임’의 형태로 이뤄진다. 일본의 ‘히키코모리’족은 하루를 컴퓨터와 단둘이 보낸다는 점에서 ‘한국판 귀차니스트’와 비슷하다. 일본 현지 분석에 따르면 많게는 일본 인구의 1%인 100만명을 웃돈다.‘히키코모리’도 외부 접촉을 일체 끊고,자기 방에서 인터넷과 게임에 몰두한다.몇년 동안 한 차례도 방에서 나오지 않은 사례도 있다. ‘귀차니스트’나 ‘히키코모리’는 오프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맞대는 일이 줄어들고,온라인에서 친해지더라도 친분 관계가 실제 생활까지 연장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둘다 직접적인 인간 관계를 ‘귀찮아하기’ 때문이다. ●귀차니스트의 차별성,활발한 현실참여 하지만 ‘귀차니스트’들은 오프라인의 이슈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히키코모리’와 뚜렷이 차별된다. ‘히키코모리’는 광적으로 한 가지 분야에 몰두하는 ‘오타쿠(お宅)’족을 빼고는 온라인에서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반면 ‘귀차니스트’는 온라인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다른 ‘귀차니스트’들과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다.‘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정치·사회적 문제에는 공동 대응도 서슴지 않는다. 자식이 미국국적을 갖도록 ‘원정 출산’을 가는 어머니들의 사이트(USA-baby.co.kr) 등 ‘반(反)사회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사이트 게시판에 수천건의 글을 한꺼번에 올려 사이트를 마비시킨 일도 있다. 지난해 대선 때는 정치 토론의 장을 펼쳤고,최근에는 반전 여론을 인터넷에 폭넓게 확산시켰다.온라인을 무기로 활발하게 오프라인의 현실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35·여) 소장은 “귀차니스트들은 목적이 분명하면 온라인상의 결집력이 누구보다 강하다.”면서 “방향만 올바르게 잡힌다면 사이버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집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설] 영세업자들의 고용허가제 요구

    지난 15일 57개 소기업체 사장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합법적으로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고용허가제를 조속히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고용허가제 도입을 반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의 주장은 소수의 의견이라며 중기협이 선호하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가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새 정부의 고용허가제 도입 방침에 반발해 산업연수생 사용 중소업체들이 어제 임직원들을 동원해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갖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 가운데 이들의 고용허가제 도입 요구는 의외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영세 소기업 사장들에게서 보다 진실에 가까운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영세업체들은 임금이 싸다는 이유로 불법 체류 여부를 가리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속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들을 고용하는 것이다.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중소기업 사업주의 54.2%가 사업장 이탈과 불법 체류를 부추기는 산업연수생 제도 대신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산업연수생 수혜 중소기업이 전체의 5.4%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정부는 요즘 중기협 등 산업연수생 제도 이해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고용허가제 ‘전면 도입’과 ‘특정 업종 시범 실시’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서구 국가들의 평균 불법 체류율이 15% 내외인 반면 변형된 산업연수제를 시행하는 일본은 30%,우리나라는 70%를 웃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정부는 압력단체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 정부 남북대화 재추진/ “장관회담 다자회담前 재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대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남북간의 대화중단 상태를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남북 장관급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적절한 시점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절된 남북채널 남북 당국간의 공식적인 대화는 최근 들어 단절된 상태다.북한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을 아무런 통보도 없이 무산시켰다.장관급회담이 무산되면서 경협과 적십자회담 등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당국간의 각종 회담이 한꺼번에 중단됐다. 당국간의 비공식 채널도 닫혀 있다.김대중 정부에서 유지해 온 임동원 전 국정원장 중심의 비공식 라인이 대북송금 특검제 때문에 가동되지 않고 있다. 나종일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드나들며 대북 ‘핫라인’을 구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그렇다 하더라도 남북간에 깊이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김원웅 의원을 비롯,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들이 비공식적으로나마 정부의 ‘진의’를 북한측에 전달하는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화재개 분위기 조성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4일 국회에서 “북한이 원하면 비료 20만t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언론이 왜 장관의 발언을 크게 보도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정 장관의 발언에 무게와 의미가 담겼다는 뜻이다. 통일부는 비료 지원이 적십자사 등을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갈 수도 있겠지만,장관급회담을 재개해 비료 지원을 포함한 남북간의 각종 현안을 함께 다룰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 당장 북한측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요청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다자간 대화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다 적당한 시점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북한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이번주에 시작될 대북송금 특검 전개과정 등이 변수다. ●남북대화의 중요성 남북간의 대화채널 유지는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력 상실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청와대가 현 시점까지는 남북관계 개선보다 한·미 관계 강화에 주안점을두고 있지만,정부 내에서도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병행발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다자간 대화가 일부에서 거론되는 ‘변형된 2(북·미)+4(한·중·일·러)’의 형태를 갖추고 북·미 위주로만 진행된다면 우리측 이해관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야, 봄이다 뛰놀던 아이 앗!

    ‘한순간' 어린이 골절 흉터·기형성장 조심 봄,누구보다 아이들이 신나는 계절이다.뛰고,뒹구느라 정신이 없다.잠깐만 한 눈을 팔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어린 아이들이다.그래서 크고 작은 사고도 많다.별거 아니라고 여기기 쉽지만 막상 아이들이 다치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우왕좌왕하다 치료 타이밍을 놓치거나,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흉터나 기형성장 등 부작용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아이들 사고의 바른 처치법을 알아본다. ●골절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경우다.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뼈는 넘어지는 등 가벼운 충격에도 곧잘 부러진다.보통은 수술 대신 석고 고정 등으로 치료한다.아이들 뼈는 조금 굽거나 겹쳐져도 잘 붙으며,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자라면서 저절로 교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이들 골절을 어른 골절과 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아이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는 넘어지면서 짚는 손목과 팔꿈치,발목 주위인데,이 부위에는 성장판이 있어 이곳을 다치면 자라면서 심각한 성장장애나 기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성장판이 손상돼 골격이 변형된 경우는 반드시 수술 치료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염좌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관절에 붙어있는 인대나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 등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다.이런 손상을 염좌라고 하는데,흔히 ‘삐었다.’고 하는 경우다.손가락이나 발목,무릎,팔꿈치,어깨관절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체중을 지탱하는 발목 관절이나 일을 많이 하는 어깨 관절은 쉽게 염좌가 생길 수 있다. ●탈구 흔히 ‘팔이 빠졌다.’고 하는 경우다.어깨,팔꿈치,다리,턱,손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관절 속에 들어 있는 뼈의 머리 즉,골두부가 외력에 의해 빠져나와 발생한다.이때 관절 주위에 있는 인대나 근육,관절낭 등을 포함한 다른 조직이 함께 손상되는 게 일반적이다.관절이 탈구되면,염좌 때처럼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탈구된 관절은 염좌보다 더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 손발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이 경우 얼음찜질과 함께 관절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붕대나 삼각건으로 묶은 다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출혈 넘어지거나 부딪쳐 생긴 찰과상이나 칼,못 등에 긁힌 열상은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소독제와 항생 연고를 바른 후 멸균 거즈로 감싼 상태에서 반창고나 붕대로 감는다.이렇게 1∼2주가 지나면 치유가 되지만 얼굴 등의 상처는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칼이나 유리 조각 등에 근육,인대,혈관,신경 및 내부 장기 등이 손상된 자상은 멸균 거즈를 대고 압박해 지혈 조치를 한 뒤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유리 파편이 박힌 경우에는 상처를 만지지 말고 병원으로 옮긴다. ●코피 간단히 멎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10∼20분 이내에 멎지 않는 경우라면 코나 혈액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이때는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피가 난다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뒷덜미를 두들기는 것은 잘못된 처치법이다. 코피가 나면 우선 의자에 편히 앉히고 머리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콧망울을 쥐고 코의 중앙,즉 연골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듯이 압박한다.그리고 미간 부위를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식힌다.출혈이 많은 경우 코피를 삼키지 않도록 머리를 높게 하든가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는 게 좋다. ●응급처치 가장 보편적인 응급처치는 ‘RICE방식’이다.우선 안정(Rest)시킨 뒤 얼음찜질(Icing)을 하고,상처를 압박(Compression)해 지혈한 뒤,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높게(Elevation) 눕히는 방법이다. 이런 처치 뒤 병원으로 옮기면 된다.교통사고 등 돌발 사고로 아이가 크게 다쳤을 경우에는 의사나 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손상된 관절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가능한 처음 발견했을 때의 자세를 유지시켜 파열이 악화되거나 혈관,신경조직의 손상을 막는 게 필요하다. ■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김병성·응급의학과 양영모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다자대화 구성 어떻게/ 남·북한 ·미국 중심 中·日·러 참여 유력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틀’은 어떻게 구성될 것인가. 지금까지 거론된 다자틀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관련국이 참석하는 P5+5 방식,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6자회담 등이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다자대화의 틀은 가변적”이라면서 “아직 어느 나라도 고정된 틀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나온 방안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 6개국이 구성하는 다자틀 내에서 미국과 북한이 별도의 양자대화를 하는 방식이다.정부도 이같은 방식을 북한이 수용하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설득해왔다. 문제는 일부에서 이러한 방식을 2(북한,미국)+4(한국,중국,러시아,일본)’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미국 일부 언론에 이같은 내용이 보도됐으며,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지난 10일 주미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이 ‘변형된 2+4’방안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원래 2+4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틀로 2(남북한)+4(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구조로 가야지 북한과 미국이 2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틀은 남북한과 미국이 중심이 되고 중국,일본,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3(남북한,미국)+3(중국,일본,러시아)’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도운기자
  • 北核 ‘다자간 대화’ 급진전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 전쟁 위기론으로까지 비화되던 북·미 대치국면이 대화 해결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이라크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북한이 북핵 해결의 ‘다자간 대화’ 수용 입장을 시사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미국도 곧 뉴욕채널이나 중국 등을 통해 대화를 재개하자는 답변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미 유연한 자세 보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을 통해 “만일 미국이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 조선(북)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우리는 대화의 형식에 크게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받아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 교도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성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적절한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불가침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미 양자 대화만 고집해오던 북한과,먼저 핵을 포기해야만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미국측 모두 한발 뒤로 물러선 것이다. ●다자틀 속 양자회담 추진 앞서 한·미 정부는 “다자대화틀 속에서 북·미간 실질적인 양자대화가 열릴 수 있다.”는 내용을 중국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지난달 말 미국 방문에서 ‘다자틀 속 북·미 양자회담 병행’을 골자로 한 북핵 해결 로드맵을 미국측에 제시했던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주변국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측 요청이 북한 지도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정부도 긍정적 진전 평가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히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오는 5월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한·미간 공동 해결방안을 도출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말 5Mwe 원자로를 재가동시킨 데 이어 추가 핵시위를 하지 않았으며,지난 6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과 10일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의 세미나 발언 등을 통해 자세 변화를 내비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나만의 車’ 소품으로 멋내자

    ‘똑같은 차는 싫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차량 한 대를 이용하는 기간은 평균 7∼8년.대부분 양산차량이어서 디자인도 비슷비슷하다.그래서 운전자들이 차에 싫증을 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작은 소품으로 새 차 기분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카 인테리어는 핵심 포인트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잡다한 액세서리를 여러 개 이용하면 오히려 지저분하고 조잡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차의 품격을 높이는 아이템으로는 HID(고집적 백색광) 헤드램프가 적당하다.대형차나 각종 수입차의 헤드램프처럼 밝고 선명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일반 전구보다 세 배나 밝지만 전력 소모율이 낮아 고열로 인한 램프 변형이 적다.한 세트에 50만∼70만원.또 미등,후진등,방향지시등에는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적당하다.개당 2만∼3만원. 내장형 무드램프와 외장형 램프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내장형 램프는 LED전구가 장착된 백미러를 끼우는 것.미러 아랫부분에 달린 LED전구가 하얗고 파란 형광빛을 내며,전원은 자유자재로 켜고 끌 수 있다.외장램프는 자동차 외부 바닥에 설치한다.야간 운행시 자동차 밑부분을 밝게 비춰 마치 자동차가 지상에 살짝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5만∼10만원. 고속주행을 위한 아이템으로는 보닛이나 트렁크에 부착하는 스포일러가 있다.공기 저항을 줄여 고속주행시 차 떨림 현상을 방지하고 가속을 부드럽게 해준다.가격은 5만∼8만원. 자동차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 캐리어는 차의 수납공간을 늘리는 아이템.차량 크기별로 종류가 다양하다.일반적으로 지프차량이나 SUV차량에 많이 쓰이지만 소형 경차에도 어울린다.10만∼30만원. 이밖에 핸들,기아봉,페달,머플러,계기판 등 차의 일부분을 갈아끼우는 부분 튜닝도 유행이다. 카 시트,핸들 커버,발판 등 아이템을 교체하는 것과 아로마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방향제를 차 내에 두는 것도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멋쟁이의 기본은 청결유지다.조만간 에어컨을 켜야 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에어컨 필터 살균은 필수.차 실내를 1회용 살균캔으로 살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즐거운 세상(www.makeupcar.com)
  • “비타민C가 심장세포 양성”/ 美 하버드의대 연구팀 발표

    비타민C가 미성숙한 줄기세포를 심장의 근육세포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를 두고 많은 전문의들은 머잖아 건강한 사람의 심장을 이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리처드 티 리 박사팀은 ‘비타민C 요법’을 통해 줄기세포를 심장 근육세포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심장협회지에 발표했다고 로이터 인터넷판(http:///www.reuters.com)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880건의 다양한 경우를 가정해 만약 줄기세포가 심장세포로 전환되면 초록색으로 변하도록 한 결과 하나의 줄기세포가 초록색으로 변했으며,심장근육처럼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위 ‘마스터세포’라고 불리는 줄기세포는 신체 안에서 다양한 조직세포를 만들어 낸다.그러나 줄기세포를 심장근육으로 전환시키는 연구는 지금껏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다. 미국심장협회장인 로버트 오 보나우 박사는 “줄기세포가 심장 근육세포로 변형되는 경로만 밝힐 수 있다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심장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엘류 축구’ 설렌 첫걸음,오늘 부산서 콜롬비아와 데뷔전

    ‘코엘류 축구를 보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체제의 한국축구대표팀이 2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갖는 콜롬비아 대표팀과 A매치를 앞두고 축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무엇보다 코엘류 감독의 데뷔전인 이번 경기는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그의 입지를 결정지을 것으로 여겨져 관심이 쏠리고 있고,그가 천명한 새로운 시스템과 전술이 한국축구에 어떻게 접목될지도 관심거리다.그렇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 ●첫 술에 배부를까 전임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1년 1월24일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노르웨이전이 데뷔전이었다.당시 한국은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이후 히딩크 감독은 2001년 5월30일 대구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0-5 참패를 당하는 등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엘류 감독은 취임 이후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분석을 해 온 만큼 히딩크와 같은 실수는 없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지난 27일 소집돼 단 이틀 동안 가진 짧은 기간의 훈련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외파 제 몫해줄까 이번 대회를 위해 해외에서 활약하다 합류한 선수는 모두 5명.설기현(안더레흐트) 이영표(PSV에인트호벤) 김남일(엑셀시오르) 등 유럽파가 3명,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파가 2명이다.모두 히딩크 감독과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인공들로 ’1기 코엘류호’의 순항 여부는 이들에게 달려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가운데 일본파인 골게터 안정환과 최용수는 지난 22일 J리그 개막전에서 나란히 시즌 첫골을 성공시키는 등 컨디션 또한 최상이다. 유럽파 미드필더인 이영표와 김남일도 팀내에서 확고하게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전망. 설기현의 경우 최근 잦은 결장 등 팀내 위치가 불안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한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량을 재입증하겠다는 각오다. ●4-2-3-1 성공할까 코엘류 감독은 대표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무리수란 안팎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는 4-2-3-1의 변형 포백시스템 카드를 꺼내들었다.4명의 일자수비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고 최전방에 ‘원톱’ 스트라이커가 포진하는 형태로 공교롭게도 포백은 히딩크가 데뷔전에서 가동한 포메이션과 같다. 코엘류가 과거 전철을 밟겠다는 것은 한국이 월드컵 4강을 계기로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혔다는 자신감의 발로인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라크 전쟁 게임 속으로...헤즈볼라, 지하드 다룬 게임 ‘특수군’ 배포

    이라크전이 확산되면서 게임계도 난리통이다.이미 출시된 전쟁 관련 게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이런저런 전쟁 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특히 ‘커맨드 앤 컨커:제너럴’(Command & Conquer:General,이하 C&C) 처럼 이라크전의 양상과 닮은 게임들이 인기를 끌자,게이머들은 아예 기존 게임을 개조해 이라크전을 흉내내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파일을 앞다퉈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전쟁에 반대하거나 전쟁 열기에 편승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내놓고 있다. ●전쟁 게임 판매량 급증 게임전문 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업체들은 3월 들어서만 전쟁 관련 게임을 10여개 내놓았다.이 중 3게임이 최근 2주간 판매량 10위권에 들었다.여론을 의식해 이라크전을 직접 소재로 삼기보다는 주로 걸프전이나 베트남전,소말리아 전쟁 등 과거의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91년의 걸프전을 배경으로 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만든 게임 ‘사막의 폭풍(Conflict:Desert Storm)'.이라크전 발발후 PC용,게임기용 모두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베트콩(Vietcong)’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게임에 반발해 이라크쪽 시각을 담은 게임도 눈길을 끌고 있다.레바논의 게릴라 그룹 헤즈볼라가 최근 만들어 배포한 게임 ‘특수군(Special Force)’은 시온주의자들을 상대로 ‘지하드(성전)’를 벌인다.헤즈볼라는 “서방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은 대부분 ‘착한 미국’이 ‘나쁜 이슬람’과 싸우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중심주의에 대항해 만들었다.”고 밝혔다.한편 미국의 플라스틱스 리얼리티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유엔군이 북한군과 싸우는 ‘코리아:포가튼 컨플릭트(Korea:Forgotten Conflict)’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변형 ‘모드' 속속 등장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위자드소프트는 테러리스트 진압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게임 ‘레인보우식스3-레이븐쉴드’를 20일 출시했고,동서게임채널은 미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밀리터리 3D액션 게임 ‘델타포스:블랙 호크 다운’을새달 중순 발매하는 등 ‘특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EA코리아가 2월 중순 출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C&C.게임쇼핑몰 ‘게임DC’에 따르면 판매량이 급속히 상승해 이번주엔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EA코리아는 C&C를 소재로 한 대규모 게임 대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다. 게이머들이 이라크전을 소재로 한 ‘모드’(Modification,변형)를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는 작게는 ‘누드 패치’처럼 게임 내 캐릭터들을 알몸으로 만들거나,크게는 특수무기나 캐릭터·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외형을 상당부분 임의로 변형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총칭한다.아마추어가 취미로 만들거나 개발사가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들에서 주로 나온다.최근 이라크전 관련 ‘모드’들이 나오는 게임들의 공통점은 1인칭 액션 게임.‘맥스 페인’이나 ‘퀘이크3’등에 인터넷에 도는 ‘후세인-부시 스킨’ 등을 설치하면,후세인을 암살할 수도 있고,반대로 게이머가 후세인이되어서 부시와 맞대결할 수도 있다. ●온라인선 대규모 클랜전 늘어 3D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의 6개 클랜은 이라크전에 맞춰 최근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다.세피로스 관계자는 “일부 게이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접속자 수가 평소의 3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나 ‘다크에덴’도 마찬가지.게임내 공성전,길드전에 참여하는 게이머 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반전 아이템·이벤트도 봇물 무협 온라인게임 ‘천상비’는 지난 24일 몬스터로 분한 미군 병사와 장갑차를 사냥하는 반전(?) 이벤트를 벌였다. 사이버 미팅 게임 ‘캔디바’를 서비스하는 ‘써니와이엔케이’도 최근 ‘평화를 위한 작은 한걸음’ 캠페인을 시작했다.게임 내에서 ‘평화의 날개’ 등 아바타를 장식하는 반전 아이템을 무료배포,이용자들에게 반전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아동과 여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게임 ‘비엔비’에서도 ‘전쟁이 싫어요’‘반전 시위 세트’ 등 반전 관련 아이템들이 인기를 모으고있어,‘전쟁’은 당분간 이용자의 성별·연령층과 게임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동안 게임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베스트셀러 동화 ‘강아지똥’ 클레이 애니로 만나다

    “넌 더러워.”(참새)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이 개똥.”(흙덩이) “점심거리로도 못 쓰겠다.”(닭)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TAF(Tokyo animation fair)2003’에서 파일럿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아지 똥(Doggy poo)’ 중 한 부분이다.파일럿은 본작을 만들기 위한 투자 유치 등의 목적으로 만든 3∼5분 분량의 견본작. 아이타스카 스튜디오 1년여간 작업 TAF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고 일본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배급사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올해가 2회째다.TAF의 유일한 경쟁 무대인 오픈 엔트리 5개 부문 중에서 ‘강아지 똥’을 비롯,‘Say my name’(학생 부문),‘Starlight cabin’(기업 스폰서 부문) 등 한국작이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강아지 똥은 동화작가 권정생의 동명작을 아이타스카 스튜디오가 옮긴 작품.파일럿 부문에 출품했지만,지난 1년 동안 10억원을 들여 만든 30분짜리 본작이 오는 24일 비디오로,새달에는 DVD로 출시된다.5월5일에는 KBS TV에서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한다. 24일 비디오 출시… 5월5일 공중파 방영 주인공 강아지 똥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속 고민하다가 동경하던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다.아이타스카의 김홍기 책임 PD는 “‘조건 없는 희생’이라는 정서를 따뜻하게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영화나 동화 등에서 감정이입 대상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해간다.그런 대상인 강아지 똥에게 “넌 쓸모 없다.”느니 “내가 죽어야 엄마나무가 산다.…난 그냥 사라져 버릴거야.”(가랑잎)라는 등의 표현으로 금기시되는 ‘왕따’와 ‘죽음’ 등을 직설적으로 묘사하다가 거꾸로 아름다운 감동을 이끌어낸다. 김 PD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자체의 매력 덕분”이라며 겸손해했지만,수상에 이르기까지 숨은 고생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김 PD만 해도 원작의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경북 안동 권정생 작가의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 삼고초려의 예를 표했다.“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소재가 아주 중요하거든요.원래 좋아하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똥의 질감에 걸맞은 재료를 찾으려고 시행착오도 거듭했다.“미국산 유토는 좀 기름기가 많습니다.한국적인 똥 질감을 위해서 결국 스페인산 유토 ‘조비(Jobi)’로 결정했지요.” “폭력 애니 젖은 어린이들에 한국정서 선물” 김 PD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성격상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산업적 측면보다 작가주의적·가내수공업적 측면이 강한 데다 세계 시장의 진입 장벽도 낮아 미래가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 S전자 CF ‘또 하나의 가족’ 시리즈 중 일부를 맡았던 권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영화 ‘오아시스’,드라마 ‘겨울연가’ 등의 주제가를 담당한 뉴에이지 뮤지션 이루마가 음악을 감독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후 클레이)은 글자 그대로 찰흙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다.유토(油土)로 불리는 점성 강한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촬영한다. 1908년 영국의 윌리엄 하버트가 왁스와 오일을 주원료로 발명한 플래스티신(plasticine)이 기원격.클레이는 윌리 홉킨스 등에 의해 발전되다가 74년 미국 윌 빈튼의 ‘월요일 휴업’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다.이후 80년대까지는 미국 윌 빈튼 스튜디오,90년대 이후에는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의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주도하고 있다. 클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정감 넘치는 질감·입체감과 움직임.실제 촬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영화의 앵글과 동작성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무한한 상상력에 접목시킬 수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지난 97년 ‘월레스와 그로밋’이 극장 개봉되면서 정식 소개되었다.이후 감기약이나 음료수,휴대전화,기업 이미지 광고 등 주로 CF나 시트콤 등의 첫 장면과 교육용 단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긴 작업시간으로 인한 소품위주여서 극영화나 TV 시리즈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게 흠이다.제작비나 인원은 자본 투자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지만,특유의 장인적인 ‘손맛’을 일관되게 지키기 위해 공동작업이나 분업,하청이 힘들다는 것이다.몇몇 애니메이터들이 1∼2초 분량을 하루종일 촬영하는 노동집약적 작업이 바로 상업적인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채수범기자
  • [외교관 통신] 전대완 駐태국 공사

    국내와 해외를 오간 세월도 20년이 훌쩍 넘었다.그런데,왕을 왕같이 모시고 사는 나라는 태국이 처음이다.오늘 같은 대명천지에 ‘고리짝 같은’ 왕인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걸 금방 깨달았다.들여다 보면 볼수록 왕의 존재,왕가의 역할이 충분하게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아하,이렇게 해서도 사회가,국가가 성립될 수 있구나 싶고,그런 만큼 감탄이 절로 난다. 태국 왕실은 국민적 존경과 사랑을 향유하고 있다.일반적으로는 왕실부터 봉건·전제적 지배에 강한 미련을 갖기에 국가 근대화에 장애가 되기 십상인데,태국 왕실은 오히려 근대화를 주도했다.서양의 선진 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이고자 왕실이 먼저 해외유학에 나섰고 엘리트층에게도 널리 권장했다. 국민들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독립과 주권을 보전할 수 있었다는 데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며,그 만큼이나 왕실에 대한 신임도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물론,이제는 왕이 절대적 권력을 휘두를 수가 없다.1932년 청년장교와 관료를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개혁 쿠데타로 입헌군주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왕의 권위는 날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쿠데타 세력이 왕의 지지를 못 받으면 쿠데타 자체가 무산될 정도다.왕이 총리를 불러 앉혀 놓고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훈계를 한다.이런 권위는 어떻게 나올까.바로 왕이 나라 경영에 알게 모르게 구심역할을 하고,국민을 위해 부단히 봉사하는 까닭이다. 현 푸미폰 국왕,라마 9세는 1967년 이래 외국방문을 일체 중단하고 농촌복지사업 등,국민후생 향상에 온 마음을 바치고 있다.끊임없이 농촌지역을 방문한다.홍수 방지,조림,식수 확보,수자원오염 방지,유전자변형(GMO)식품에 대한 경각심 고양 등,어렵고 가려운 부분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정부에다 그 해결을 위임하는 게 아니다.왕가가 직접 사업을 펼치고 선도한다.크고 작은 이런 사업이 2000개가 넘는다.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정부에 넘긴다.국왕뿐만 아니다.전통 실크산업 육성은 왕비가,비행 간호단 운영은 왕의 누나가 하고 있다.소수민족 보호와 교육사업은 이미 타계한 왕의 모친과 부친이 했고,지금도 왕실에서 하고있다.모양만 내는 게 아니다.실제 땀흘리며 현장에 임한다.진실은 알려지게 마련,국민들이 따르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하겠다. 태국은 얼핏,날씨는 더워 짜증만 나고 거리에는 환락이 넘치며,국민은 느릿느릿 긴장감이 없어 보인다.정부는 연신 바뀌어 리더십이 약한 것은 아닌지,사회는 잘 견디어 나갈까 하는 의문을 한두 번은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천만의,만만의 의문이다.왕과 왕실이 나서서 국가중심을 위에서부터 반듯하게 잡고,국민은 절대적인 불교신앙으로 아래에서부터 흔들림이 없으며,지도층은 국제화되고 실질을 숭상하는 두터운 전문인력으로 중간에서 기둥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때때로 국왕은 국민이,또는 정부가 뒷심 부족하다 싶으면 ‘귀한 말씀’을 내리곤 한다.정부와 국민은 귀담아 듣고 마음에 담는다.이 얼마나 좋은 화음인가.우리 사회에도 이렇게 정신적으로 군림하는 존재가 있었으면 싶다. ●전대완(全大完·49)공사 약력 서울대 불문학과,외시 12회,핀란드 2등서기관,러시아 1등서기관,동구2과장,중구과장,뉴욕부총영사
  • Q&A로 보는 영화/ ‘시카고’

    지난 1월 골든글로브에서 남녀 주연상과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석권한 영화.오는 24일 있을 아카데미시상식에 13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된 화제의 뮤지컬 드라마 ‘시카고’(Chicago)가 28일 국내 개봉된다.리처드 기어를 사이에 두고 캐서린 제타 존스·르네 젤위거 두 여배우가 밀고 당기는 영화는 동명의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원작.뮤지컬 무대에 열광했던 관객들도 꼼짝없이 다시 스크린 속으로 빨려들어갈 만큼 영화는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한다. Q. 뮤지컬인가 극영화인가 A. 뮤지컬과 드라마를 혼합한 영화는 더러 감상이 불편하다.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걱정을 시키진 않는다.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와 굳이 비교하자면 글쎄….대사를 노래로 처리한 분량이 ‘물랑루즈’만큼 많지 않아서인지 드라마 냄새가 좀더 진하게 난다. Q.'솟다리'르네 젤위거 기대할게 뭐 있을까 A. 캐서린 제타 존스야 말할 것도 없이 화려한 무대에 어울릴 테고.리처드 기어의 탭댄스도 그런대로 기대되는데….할리우드에선‘숏다리’축에 드는 르네 젤위거는 볼품 없다고 속단했다간 큰 코 다친다.셋 가운데 오히려 제일 눈길을 모으는 인물이 젤위거.‘너스 베티’‘브리짓 존스의 일기’등 전작에서 굳어온 이미지,그러니까 내세울 것없는 외모에 늘 어리버리해 뵈는 인상을 단번에 확 걷어냈다. 그의 역할은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스타가 되길 꿈꾸는 여자 록시.스타로 키워주겠다며 자신을 농락한 정부를 살해하고 들어간 감옥에서 그토록 선망했던 스타 벨마(제타 존스)를 만난다.벨마 역시 살인범.자신 몰래 불륜을 맺은 남편과 동생을 죽여버린 혐의다. 스캔들도 잘만 이용하면 대스타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며 음모를 부추기는 건 비열한 변호사 빌리(기어).빌리의 술책으로 재판 과정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르기까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자아도취에 빠진 젤위거의 쇼연기는 압권이다. 남자 관객이라면 저런 관능이 어디에 숨어있었나 싶겠고,여자 관객이라면 어떻게 저렇게 감쪽같이 몸매를 다듬었을까 놀라겠다. Q. 원작변형은 어느정도? A. 작은 반전이 몇번 노출되지만큰 줄거리는 뮤지컬 원작대로다.1920년대 시카고가 무대.스캔들을 이용해 스타덤에 오른 두 여자와 그들의 뒤에서 음모를 획책하는 ‘속물’변호사의 이야기다.극의 구도만큼이나 공간도 단조롭다.스타의 욕망을 불태우는 여주인공들이 교도소와 쇼무대를 오갈 뿐이지만,스크린은 그대로 한편의 버라이어티쇼다. 신통한 것은 그 화려함 속에도 배우들의 캐릭터가 함몰되지 않았다는 사실.욕망과 음모의 이면을 생생히 구현해내는 배우들이 최대의 감상 포인트다. Q. 원작은 뮤지컬이라는데 '듣는영화'의 매력은 살렸나 A. “살인도 예술이 된다.”고 외치는 영화는 인기와 이미지의 얼룩진 허상을 원없이 드러냈다.댄스뮤직 파티처럼 흥분돼 있던 드라마는,끝내 스타가 된 두 여자가 춤과 노래로 무대를 휘어잡는 엔딩장면에서는 스탠딩 공연실황처럼 역동적으로 달궈진다.‘올 댓 재즈’‘셀블록 탱고’ 등 뮤지컬 원곡들이 등장하는 건 물론.눈을 감고 있어도 1시간 53분을 재즈와 탱고에 푹 젖었다 나올 수 있다.롭 마셜 감독. 황수정기자 sjh@
  • 골프패션...그린이 젊어졌다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기는 골프 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얼핏 사치스러워 보이지만 골프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중화된 데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용으로 줘도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봄을 맞아 골퍼들의 마음이 설렌다.날이 따사로워지면서 기량도 뽐내고 싶고 외모도 한껏 멋드러지게 하고픈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올 봄 골프패션 트렌드를 파악한 멋진 옷차림으로 시선을 휘어잡아 보자. ●스포티한 사랑스러움 골프인구중 약 30%를 차지하는 여성과 30∼34세의 ‘뉴서티’층을 집중 겨냥해 보다 ‘젊어진’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색상은 베이지,브라운 등 차분한 바탕에 빨강,파랑,노랑 등 화사한 색을 가미해 더욱 밝아졌다. LG패션 애시워스의 조희정 디자인실장은 “베이지와 오렌지,카키와 올리브나 블루 등을 적절히 섞어 기존 색상톤이 한층 다양해졌다.”면서 “트렌드 색상인 블루와 함께 옐로,그린,핑크 등 화려한 색을 사용한 연출이 패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티셔츠와 조끼,재킷으로 규격화됐던 코디가 상·하의,모자,장갑,골프가방,벨트,양말 등을 같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갖추는 ‘풀세트 코디’로 변화했다.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하게 올해는 밀라숑,트루사르디,겐조 등 해외 명품브랜드가 대거 진출해 국내 골프웨어에도 고급화가 더욱 강조됐다. 단순한 체크무늬를 벗어나 서로 다른 색상의 스트라이프(줄무늬)와 체크를 이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또 브랜드 로고를 다양하게 변형시킨 ‘원 포인트 패턴’ 활용이 늘어났다. 여기에 기능성을 강화했다.바람막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은 기본.자유로운 스윙이 가능하도록 신축성을 갖춘 스트레치성 소재에서 발수·방수 기능과 정전기 방지,구김 방지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이 가미됐다.면·나일론·스트레치,린넨·스트레치,면·스트레치 등 천연혼방소재 외관을 지니면서 운동성을 부가하는 소재가 다양하게 사용됐다. 제일모직 아스트라 임경란 디자인실장은 “업체별로 상품의 10%대에 머물던 기능성 제품을 20%선으로 올리고 있고,아스트라도 전체 물량대비 30%로 확대했다.”면서 “올해는 가벼우면서도 땀을 빨리 마르게 하는 속성을 지닌 ‘필라시스’,‘쿨앤드라이’ 소재를 티셔츠에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골프장에서만 입니? 난 평상복으로도 입어 골프웨어가 중·장년층만의 캐주얼웨어에서 젊은 세대를 흡수할 수 있는 활동적인 캐주얼로 정착하고 있다.전체적인 스타일은 몸에 달라붙는 피팅감이 가미돼 캐주얼하고 슬림한 느낌을 주고 있다.상·하의가 일자로 떨어지고 기장은 짧아졌다.여성 바지의 경우 길이는 7·8·10부 등으로,바지통은 좁은 폭에서 넓은 것까지 한층 다양해졌다. 또 티셔츠를 바지 속에 넣거나 빼서 입는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이고,상·하의에 모두 데님 소재를 쓰는 등 일상복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디자이너 추천 골프패션 골프 웨어의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연출법에 대한 조언도 달라졌다.과감하고 실용적으로 입는 게 좋다는 쪽이 강세다. ●LG패션 애시워스 조희정 실장 남성은 체크를 모티브로 해 클래식함이 느껴지는 조끼에 깨끗한 느낌의 밝은 베이지 티셔츠를 코디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럽다.하의로 짙은 베이지 색상 팬츠를 매치하면 한층 차분함이 강조될 수 있다. 여성은 핑크색의 잔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목 부분을 자수 처리해 포인트를 준 면 조끼와 코디하면 깔끔하다.하의로는 흰색과 베이지색 팬츠가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 준다. ●제일모직 빈폴골프 김덕미 실장 적당하게 피트되는 은은한 투톤의 7부 소매 티셔츠와 면 스트레치 9부 바지가 패션성을 강조한다.날씨가 쌀쌀하면 티셔츠의 칼라와 같은 컬러의 조끼를 매치시켜 패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브랜드 고유체크 패턴을 사용한 장갑과 모자로 풀세트 코디를 해 멋스럽다.여성용 벙거지 모자는 편리할 뿐만 아니라 필드에서는 패션 포인트로도 중요한 아이템이다. ●FnC코오롱 잭 니클라우스 엄윤경 실장 여성은 오렌지가 섞인 옐로 티셔츠에 비슷한 톤의 베스트를 겹쳐 입고 동일색상의 큐롯이나 8부 바지 코디를 추천한다.옅은 핑크,퍼플색 바탕에 같은 계열로 은은하게 들어간 꽃무늬 프린트 티셔츠에 ‘톤온톤’ 매치의 조끼나얇은 바람막이를 겹쳐 입는 것도 좋다. 남성은 상의는 부드럽고 가벼운 색상으로 입는 대신 하의는 가급적 어두운 톤으로 입는 것이 안정감 있어 보인다.바지,모자 등은 자잘한 체크무늬로 맞춰 입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슈페리어 김혜영 대리 블루컬러는 다른 색상과 코디에도 잘 어울린다.여성상의는 기능적인 폴리원단을 사용하고 블루와 베이지의 트렌드 컬러를 접목시켜 여성스러운 경쾌함과 심플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여러가지 색상을 배합한 스트라이프 문양은 산뜻하고 시원하다.조직을 넣어 편직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여경기자 ◆골프장 메이크업 야외스포츠인 골프를 할 때면 역시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와 땀에 얼룩질 얼굴이 걱정된다.피부를 지키면서 골프장에서 빛을 발하는 메이크업은 없을까. 메리케이코리아 마케팅팀 김희나 차장이 제안하는 골프장 메이크업을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은 필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베이스나 메이크업베이스 겸용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다.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얼굴이 붉고 지저분해 보이므로 색상은 그린이나 블루 계열이 적당하다. 피부 색상에 맞고 밀착력이 뛰어난 파운데이션을 조금씩 얇게 펴 바르고,피지 컨트롤 기능이 우수한 파우더로 두드려준다.T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분에는 덧발라 주고 오일컨트롤 필름이나 티슈를 이용해 수시로 얼굴의 번들거림을 없앤다. ●투명메이크업으로 마무리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느껴지도록 깔끔하고 투명하게 한다.색조화장을 할 때는 땀이나 피지에 강한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색조화장품을 이용한다. 아이섀도는 건강해 보이는 파스텔 계열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눈두덩이에는 화이트섀도나 파우더를,쌍겹라인엔 원하는 색상의 섀도를 바른다.아이라인은 블랙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에 최대한 가깝게 그린다.펜슬 타입은 땀이나 피지에 지워지거나 번져 지저분해 보이므로 주의한다.컬러로 눈썹을 바짝 올린 뒤 블랙 마스카라로풍성한 눈매를 만든다. 입술을 무난하게 표현하려면 누드베이지 립라이너로 립 라인을 그리고 누드오렌지 립스틱으로 입술 안쪽을 메워주면 투명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입술이 된다. 두꺼운 화장은 절대 금물.운동을 하면서 나온 땀으로 피부가 얼룩지게 된다. 또 상기된 얼굴은 짙은 컬러의 볼터치와 상충돼 칙칙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넷피니언 리더] 언니네 (www.unninet.co.kr) 조지혜 대표 · 변형석 운영자

    ‘여성주의로 숨쉬는 마을’을 기치로 내건 ‘언니네’ 사이트에서는 흔한 남성우월주의자의 욕지거리나 감정의 배설을 찾아보기 어렵다.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진다.여성주의 사이트 ‘언니네’가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다. ‘언니네’는 2000년 4월 선을 보였다.대표인 조지혜(28·여)씨와 사이트운영자 변형석(33)씨 등 연세대 출신 여성주의자 7명이 중심이 됐다.7명의 공동 운영진이 1주일에 한차례 정기 모임과 온라인 모임을 갖는다.하지만 실질적인 주인은 ‘언니네’에서 동고동락하는 2만여명의 여성 회원들이다. ‘언니네’ 사이트는 성폭행,성차별 등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아픔을 함께 풀어내는 자유칼럼방 ‘자기만의 방’,여성 현안을 소개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기획특집’,회원들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사연을 풀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최근 한 여성 회원이 이혼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글을 올리자 다른 회원들이 만나 위로해 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도 주고받는다. ‘언니네’와 같은 여성주의의 등장은 통일·평등 등 80년대를 풍미했던 거대 담론들이 여성에 대한 억압을 줄이지 못했다는 반성을 배경으로 한다.변씨는 “기존 사고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여성 억압적인 모순들을 짚어내고 해결하는 게 우리의 소중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그 수단으로 웹진을 선택한 것은 온라인의 여성 친화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했다.조씨는 “직접 말하기 어려운 상처들은 화면을 통해 좀 더 손쉽게 털어놓을 수 있고,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기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언니네’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사업자등록을 통해 영리단체로 변신할 예정이다.사이트를 유료화하고,언니네 칼럼방의 글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수익 방안을 구상중이다. 조씨는 ‘언니네’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성들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여성주의를 각자의 삶까지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