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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45) 禮運(예운)

    儒林(703)에는 ‘禮運’(예 례/움직일 운)이 나오는데,‘禮記(예기)’ 49편 가운데 아홉 번째 篇名(편명)이다.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문물 제도와 규정 등의 변천 법칙을 정리한 글이라 할 수 있다. ‘禮’자는 본래 ‘示(보일 시)’가 없는 상태인 豊(례)로 쓰였다.‘豊’의 원형은 ‘ ’자이며, 나무로 만든 제기인 ‘豆(두)’ 위에 祭物(제물)을 올려놓은 글자이다.‘옥을 담은 그릇’ 혹은 ‘술잔’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신 앞에 바치는 제물’이라는 점에는 異見(이견)이 없다. 제사에는 여러 가지 예법과 예의를 지켜야 했으니, 후에 ‘示’가 보태졌고,‘예의’‘예절’‘예법’ 등의 뜻이 나왔다. 용례에는 ‘非禮不動(비례부동:예의에 적절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다),繁文縟禮(번문욕례:번거롭고 까다로운 규칙과 예절),禮俗(예속:예의범절에 관한 풍속)’ 등이 있다. ‘運’자는 意符(의부)인 ‘ ’(쉬엄쉬엄 갈 착)과 聲符(성부)인 ‘軍’(군사 군)을 결합하여 ‘옮기다’라는 뜻을 나타냈다. 참고적으로 ‘軍’의 字源(자원)에 관해서는 聲符인 ‘勻’(적을 균)과 形符(형부)에 해당하는 ‘車’의 결합으로 보는 설과 ‘人’(인)의 변형과 ‘車’를 합한 글자로 보는 설이 있다. 용례로는 ‘厄運(액운:재앙을 당할 운수),運動(운동: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물체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공간적 위치를 바꾸는 일),運命(운명: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앞으로의 생사나 존망에 관한 처지),運送(운송:사람을 태워 보내거나 물건 따위를 실어 보냄)’ 등이 있다. ‘禮運’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大同’에 관한 설명이다.‘大同’은 만인의 신분적 평등과 富(부)의 공평한 분배, 인륜의 구현을 특징으로 하는 유교의 理想社會(이상사회)를 말한다.大同이라는 말은 ‘莊子(장자)´나 ‘呂氏春秋(여씨춘추)’에도 보이지만, 그 개념이 정립된 것은 ‘禮記(예기)’의 ‘禮運(예운)’이다. 대도(大道)가 행해지는 세상은 천하를 만인이 共有(공유)한다.賢能(현능)한 사람을 뽑아 官職(관직)을 맡겨 信賴(신뢰)와 和睦(화목)을 다진다. 사람들은 자기의 부모만을 부모로 섬기지 않고, 자기의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는다. 노인들은 편안히 여생을 보낼 곳이 있으며, 장성한 사람들에겐 일자리가 있고, 어린이에겐 모두 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홀아비, 과부, 고아, 자식 없는 부모, 폐인,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모두 보호와 양육을 받는다. 남자는 모두 자기 職分(직분)이 있고 여자는 모두 자기 家庭(가정)이 있다. 재화와 땅에 버려지는 것은 싫어하지만 반드시 자기만 사사로이 독점하려 하지 않으며, 힘이 자기로부터 나오지 않음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자기만을 위해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陰謀(음모)나 도적질과 전쟁 따위가 일어날 염려가 없으므로 바깥문을 잠그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를 ‘大同社會’(대동사회)라 한다. 같은 책에서는 大同보다 한 단계 아래의 상태를 ‘小康’(소강)으로 定義(정의)한다.小康은 禮法(예법)으로 통치하여 겨우 편안함을 유지하는 정도의 사회를 말한다. 이 단계의 사회에서는 천하를 사사로운 집처럼 여기며, 자신의 부모와 자식만을 친애하여 간사한 꾀가 난무한다.政權(정권)을 능력 있는 자에게 禪讓(선양)하지 않고 대대로 자식에게 世襲(세습)한다. 간교한 꾀가 여기서부터 나와 무기를 만들어 서로 빼앗는다. 혼란을 막기 위해 조직한 군사력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惹起(야기)한다.諸王(제왕)들은 백성들의 규제 수단으로 仁(인)·義(의)·禮(예)·信(신)·讓(양)이라는 五常(오상)을 동원한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전세보증금만은 지키고 싶은데…

    Q보증 빚을 4억원 정도 지고 있으면서 이자만 월 500만원 넘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근무하며 월 400만원 정도 버는데 시간이 갈수록 빚이 늘어갑니다. 다 걷어치우고 빚잔치를 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보증금(8000만원)도 빼서 채권자에게 줘야 하고, 그나마 타고 다니는 차(1500여만원)와 그 동안 열심히 부었던 종신보험(500만원)도 해지해서 빚을 갚아야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화준(45) - A집과 차와 보험을 모두 지킬 방법이 있습니다.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면제재산을 빼고 나머지 재산을 다 처분해 파산재단에 귀속시켜 결국 파산채권자에게 귀속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청산형 파산절차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파산의 변형된 형태인 개인회생절차에서는 채무자가 현재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청산형 파산에서 채무자는 가진 것을 채권단에 내놓고 면책을 얻어 미래에 벌어들이는 돈은 전부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 광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회생은 이것을 뒤집습니다. 채무자는 파산절차에서 내놓아야 할 현재를 지키는 대신에 장래에 벌어들이는 소득 일부를 내놓겠다고 약속합니다. 즉,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지킵니다. 파산을 전제로 그와 같은 경우, 채권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지급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채무자는 현재 생활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현재 생활상황을 변경하고 싶지 않은 중산층에게 적당한 해결방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화준씨의 현재 빚이 재산보다 더 많은 상태입니다. 즉, 이화준씨는 수억원대 채무에 얽매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줄지 않고 늘어만 가니까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것은 파산제도입니다. 파산절차에서는 가진 것을 모두 그대로 또는 팔아서 채권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면책을 얻습니다. 물론 ‘모두’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채무자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으면 노숙자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략 수도권 대도시에서라면 1600만원까지는 월세보증금을 남겨줍니다. 종신보험, 자동차는 전부 파산재단에 가산하고 월세보증금 16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가 채권에 충당됩니다. 채권자는 장부상 잠재적인 손실 3억원에다가 면제재산만큼의 손실을 더 입습니다. 물론 채무자는 그만큼의 채무면제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파산은 채권자에게 지극히 불리하지만 그것은 문명국가에서 개인을 노예화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적 선택입니다. 채무자가 개인회생을 선택하면 채권자로서도 파산에 비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채무를 반으로 감축해 개인회생기간 동안 갚으면 채권자는 2억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이화준씨가 파산을 한다면 3억원 이상을 전부 손해보게 됩니다. 개인회생에서는 장래 벌어들이는 소득을 채권자에게 지급한다는 것을 전제로 현재를 지킬 수 있게 해줍니다. 파산에 비해 채권자는 얻는 게 있고, 채무자는 양보하는 게 있습니다. 채무자로서는 현재 생활을 지키는 이득과 일부라도 갚는다는 명분상 심리적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파산을 전제로 하면 당사자 사이에 자주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는 거래지만, 전략적인 태도로 인해 장애가 있으므로 공적인 권위로 강제로 성립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하고자 하는 채무자라면 개인회생이 적정하다고 하겠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변신 꿈꾸는 인사동 “세계적 브랜드 거리로”

    변신 꿈꾸는 인사동 “세계적 브랜드 거리로”

    ‘인사동을 세계 속으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문화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인사동은 문화거리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쌍둥이 거리’인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함께 대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인사동’을 브랜드로 등록하고 인사동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든다. ●서울의 거리를 세계 무대로 변신의 첫 단추는 지난달 28일 문을 연 인사동 홍보관이 꿰었다. 종로구 견지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에 41평 규모로 들어선 홍보관은 외국인관광객 등에게는 인사동의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은 우아한 한옥 기와의 멋과 빛깔 좋은 나무창살 문양을 잘 살렸다. 안에는 인사동에 있는 공예점 가운데 ‘전통의 명가’ 31곳을 선정, 명가(名家)점들이 자랑스럽게 내놓은 공예품을 전시했다. 관광과 쇼핑을 안내하는 도우미가 항상 대기하고,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는 동행하며 통역을 해주는 서비스도 한다. 나란히 비치된 PC를 통해선 ‘인사동 포털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에는 홍보 영상물이 상영된다. 내년에는 외국 관광지처럼 홍보 화보집을 만들어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인사동 홍보관은 서울시와 종로구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했고 ‘인사동전통문화보전회’가 운영을 맡았다. 홍보관의 건립은 그동안 개별 점포별로 이뤄지던 인사동 홍보를 구청과 보전회가 공식적으로 도맡는다는 의미를 지녔다. 인사동을 서울의 문화거리에서 세계속의 문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파리 몽마르트르와 대축제를 인사동의 상점 482곳을 회원으로 한 인사동전통문화보전회는 ‘인사동’을 아예 브랜드로 등록하기로 했다. 행정명은 고유 브랜드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또 인사동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들고 있다. 전통미가 듬뿍 담긴 문양도 찾고 있다. 인사동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거리에 화랑과 전통 공예점이 즐비하고 거리 화가들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두 지역은 내년에 나란히 ‘문화거리 지정 20주년’을 맞는다. 보전회와 몽마르트르 지역예술단체 ‘UVA 그랑 몽마르트르’는 지난달 자매결연을 맺었다. 내년에는 4월28일부터 1주일 동안 인사문화마당에서 성대한 합동 축제를 연다. 인사동에서 파리의 낭만을 느끼는 등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 이에 앞서 인사동에선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포도대장과 그 순라꾼들’을 공연하고 있다. 순라꾼들이 거리를 행진하고, 조선시대 재판이 재현되며 ‘어우동 공연’도 열린다.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는 공짜로 꽃가마도 탈 수 있다. 태껸 결련대회와 전통혼례도 열린다. 인사동 홍보관 김병욱 사무국장은 “문화를 향유하는 국민은 주인 의식도 높다는 점에서 인사동의 가치는 크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씨줄날줄] DJ 그늘/이목희 논설위원

    남재희 전 국회의원은 최근 펴낸 ‘아주 사적인 정치비망록’이라는 저서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 머리가 좋은 사람으로 내가 항상 존경하고 두려워해 왔었다.”고 적었다. 남 전 의원은 특히 ‘말의 정치’ 측면에서 DJ를 높게 평가했다. 1987년 대통령선거에서 노태우 후보쪽에 있었던 남 전 의원은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한다. 노태우 진영은 이를 변형해 ‘보통사람의 시대’란 용어를 선택했다. 그때 DJ는 ‘평민당(평화민주당의 약칭)’을 창당했다. 서민이 중심에 서는 정치를 함께 예견한 셈이다.DJ는 이어 ‘햇볕정책’이란 말을 공식 정치용어로 등장시켰다. 서민정치와 햇볕정책, 지금 한국 사회를 요동치게 하는 두가지 쟁점어는 모두 DJ가 만들어 낸 것이다. DJ가 지난 주말 8년만에 고향 목포를 방문해 ‘無湖南 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란 글을 남겼다.DJ의 총기가 예전처럼 작동한다고 전제하면 굉장한 ‘정치 언어’다. 군사정권 시절 차별받던 호남인들에게 “표로 뭉쳐야 한다.”는 전략적 사고를 말과 행동으로 학습시킨 이가 DJ였다. 나중에 영남, 충청권이 따라왔지만 전략적 투표에서 아직 호남권이 앞서 간다.DJ의 은퇴 후 영향력이 다른 이보다 훨씬 큰 배경이 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DJ가 일궈놓은 전략적 득표기반으로 갑자기 떠서 당선까지 되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면서 DJ그늘을 벗어나려 했다. 이후 정책에서, 또 인사에서 탈(脫)DJ 현상이 나타나자 호남인의 전략투표가 본격화했다. 그 결과 열린우리당은 40전 40패라는 치욕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DJ가 햇볕정책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나섰다. 호남인들의 전략투표 성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심지어 한나라당 당직자마저 호남권에서는 햇볕정책을 헐뜯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도 DJ그늘 복귀를 외치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 측근 그룹은 노사모 재건 등으로 맞받아칠 조짐이다. 노 대통령과 DJ의 치열한 수싸움을 제대로 읽어야 내년 대선 정국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책꽂이]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조지프 아마토 지음, 김승욱 옮김, 작가정신 펴냄) 중세시대 보행자들은 말을 타고 다니는 기사나 귀족을 만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하는 자신의 열등한 지위를 깨달았다.18세기엔 상류층의 산책문화가 생겨나면서 그들만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해 우아하게 걷는 법을 개발해냈다.19세기 말엔 낭만주의 사조가 등장, 고독을 즐긴 사상가들은 걷기를 통해 세상과 자연과의 교감을 시도했다.20세기 들어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국민에게 같은 음악에 맞춰 행군하도록 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인류가 처음 두 발로 서게 된 60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 걷기의 역사를 살핀 책.2만 5000원.●카사노바 나의 편력(자코모 카사노바 지음, 김석희 엮어옮김, 한길사 펴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민법과 교회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가방끈 긴 남자,‘문체의 솔직함’으로 단테와 보카치오 이후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작가 반열에 오른 글쟁이. 생계를 위해 이름을 안토니오 플라토리니로 바꾸고 과거에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재판소를 위해 밀정이 된 인물. 조반니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는 그러나 무엇보다 희대의 호색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썩어서 냄새 나는 치즈와 여자 냄새를 좋아한 감각주의자였다. 이 회고록엔 인생향락가 카사노바가 체험한 18세기 유럽 사회의 풍속사가 담겼다. 전3권 각권 1만 5000원.●죽음의 향연(리처드 로즈 지음, 안정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광우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프리온 단백질,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 광우병을 둘러싼 진실을 다룬 과학 논픽션.‘원자폭탄 만들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는 광우병의 감염원이 단백질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광우병은 감염성은 낮지만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1만 6000원.●클라시커 50 오케스트라(울리케 팀 지음, 이용숙 옮김, 해냄 펴냄) 륄리에서 코렐리, 모차르트, 하이든, 브람스를 거쳐 바르토크와 번스타인에 이르는 작곡가들의 대표적 관현악곡을 중심으로 400년 서양음악사를 살폈다. 요한 슈트라우스 곡의 소재로 사용된 도나우강이 푸른색인 적이 없었다는 사실, 관조적이고 내면적인 바흐의 음악이 사실은 20명의 자녀들이 법석대는 상황 속에서 탄생됐다는 사실, 헨델이나 모차르트 시대에는 연주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면 청중은 연주 도중에도 즉각 감동을 표현했다는 사실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실렸다.1만 8000원.●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1941년 6월(존 루카치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 1941년 6월22일 발발한 독·소전쟁은 그 전까지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던 내전 성격의 전쟁이 전면적인 2차세계대전으로 치닫게 된 분수령이 된 사건이다.6월22일전, 히틀러는 이미 어두운 미래를 예감했으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러시아가 히틀러와 맞서주기를 간절히 바랐고, 스탈린은 끝까지 히틀러의 침공을 믿지 않으려 했다. 이런 히틀러와 스탈린 사이의 불꽃튀는 심리전은 2차대전의 운명을 뒤바꾸게 된다. 저자는 헝가리 출신의 미국 역사학자. 히틀러와 스탈린의 모습을 대비시켜 역사적으로 재구성했다.9500원.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의 원인 활성산소

    쇠도 결국에는 붉은 쇳가루로 부서지고 만다. 이처럼 물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부식되는 것을 산화라고 하는데, 이 산화작용은 우리 몸에서도 일어난다. 우리 몸도 조금씩 녹이 스는 셈이다. 활성산소는 절대 피할 수 없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공기와 음식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들여마신 공기의 75%는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만드는데 사용된다. 남은 25% 정도가 활성산소로 변하는데, 이 중 20%는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나 카탈라아제와 같은 활성산소 제거효소에 의해서 제거된다. 나머지 5%는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박멸하는데 활용된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이 효소들이 적거나 나이가 들면서, 또는 병에 걸리면 활성산소 제거효소의 작용이 떨어진다. 녹황색 야채를 꾸준히 먹지 않아도 나이에 상관없이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체내에 잔류하는 활성산소가 많으면 세포나 DNA를 공격하게 된다. 산화의 주범은 활성산소로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작용한다. 췌장의 베타세포에 해를 끼치면 당뇨병이 되고, 다른 장기의 세포나 DNA에 변형을 일으키면 암을 일으킨다. 노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매끈매끈한 혈관벽을 너덜거리게 만들어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너덜거리는 혈관벽에는 지방이 쌓이기 쉽고, 지방이 쌓인 혈관벽은 점차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동맥경화증이 되고, 이는 다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모든 부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드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담배, 자외선, 대기오염 물질 등이 활성산소 발생의 원인이다. 과식도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과잉 칼로리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식하는 사람이 장수하거나 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피할 수 없는 활성산소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녹황색 야채나 건강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비타민A의 결핍은 시력 상실과 안질환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아동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는 비타민A가 함유된 쌀이 개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작물을 통한 비타민A 섭취를 두고 그 안전성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작품의 해석에서부터 부산 지역 소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라디오에 담아 미술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또 하나의 예술품인 라디오 방송이 있다. 그 방송을 제작한 한국해양대학교 이승희씨를 만나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55분) 정자는 훈이가 결혼을 하고서도 인사조차 오지 않자 서운하다. 은환은 현정에게 쌀쌀하게 구는 태수를 나무라지만 태수는 아들의 결혼이 여전히 탐탁지 않다. 한편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되지 않아 새식구를 들이는 경사를 치른 것을 야속해하는 파주댁에게 태수는 집에서 모시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환상의 커플(MBC 오후 9시40분) 안나를 모르는 체하고 그냥 두고 온 빌리는 불안감에 안나를 찾아간다. 슈퍼에서 안나를 만나게 된 빌리는 안나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걸 확인하고 안도한다. 빨래를 하다 장철수가 뒤로 넘어진 모습에 웃는 안나를 본 빌리는 자신과 있을 때는 한 번도 웃지 않았던 안나를 떠올리며 충격을 받는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진시황제, 덩샤오핑이 즐겨 먹었던 동충하초가 당뇨를 잠재우는 최고의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비한 명칭만큼 확실한 효능을 자랑하는 동충하초의 효과적인 이용법과 요리법이 공개된다. 강원도 지정 장수마을, 양양 서림마을에서 고향의 푸근함을 느낀 삼성 네트웍스. 그들만의 특별한 1박2일이 펼쳐진다.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 푸른 소나무의 땅, 청송(靑松). 가을의 신비로움을 찾아 경북 청송 주산지로 떠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물안개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주산지의 모습이 알려졌다. 그 곳 외에도 숨겨진,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 많이 있다. 그 가을의 신비 속으로 떠나본다.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의 원인-­유전자 이상

    암의 원인은 많다. 특히 발암물질은 수도 없이 많다. 많은 암의 원인 중 최근에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이 유전자 이상이다. 암은 일종의 유전자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유전되는 암은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신장암 등이고,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은 유전적 경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의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게 암이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유전자 이상이다. 인체에는 ‘암유발 유전자’와 ‘암억제 유전자’가 같이 존재한다. 암유발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암이 더 잘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활성시키는 것이 바로 발암 물질과 일상적인 스트레스, 활성산소, 중금속, 영양 불균형 등이다. 암억제 유전자는 이상세포가 발생하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유전자이다. 따라서 이 유전자에 고장이 생기면 이상세포나 암세포가 자라 암이 생기게 된다. 즉, 암억제 유전자와 암유발 유전자간의 균형이 깨지면 암이 발생하게 된다. 이 양쪽 유전자의 균형이 잘 유지되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자연치유력과 인체 면역력이다. 알려진 바로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려면 최소한 6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정상이라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암세포를 하루 최대 1000만개까지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암과 유방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는 자손들에게도 잘 유전이 된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암에 걸리거나 특정 가족에 암환자가 많은 것은 면역기능 저하 등의 체질이 유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대부분의 암의 유전자 변형을 알 수 있는 ‘암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결과를 근거로 우려되는 암을 미리 파악, 정기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식사교정, 면역력 증가 등을 꾀함으로써 암 발병률을 훨씬 줄일 수 있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아무일 없던 것처럼 對北협력 해선 안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한국과 중국같이 북한과 가까운 나라들이 북과 협력하는 부분에 대해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 시민회의 주최’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원을 끊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중점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강산과 개성공단 사업은 안보리 결의 이행측면에서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현 상황의 시급성을 강화시켜 주는 요인이 될 것이며 유엔 회원국들은 결의 이행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버시바우 대사는 그러나 “새로운 한국전쟁이 발발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며 “북이 안보리 결의를 전쟁선포로 규정하겠다고 했지만 한·미동맹이 여전히 공고하며 미국이 한국 안보를 위해 확고하게 노력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도발하면 양국은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고 싶으면 6자회담 틀 안에서 양자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미국은 6자회담을 양자 형태로 변형시킬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명품 마을’ 30곳 두달뒤 선보인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명품 마을’ 30곳이 오는 12월29일 최종 확정된다. 선정지역은 내년부터 3년동안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지역 공모일정과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공모일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12월12일까지 지역실정에 맞도록 9개 기본모델을 창의적으로 변형한 공모계획서를 행자부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230개 시·군·구와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어떤 기본모델을 따를지, 대상지역의 범위를 어떻게 할지 등은 각 지자체가 주민들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서면심사 위주의 1차 평가, 현지실사 중심의 2차 평가를 각각 거치게 된다.1차 평가에서는 관계부처 국장급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본모델별 선정분과’가 대상지역의 2∼3배수를 뽑는다. 이어 ‘우수계획선정위원회’가 최종 선발을 맡아 12월29일 발표한다. 평가는 어느 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취지를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는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별 특성과 부존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교육·의료·복지·문화·환경·주택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창조해야 한다. 또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야 하는 등 인적·물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때문에 평가과정에서는 소득기반 등 부존자원의 우수성말고도 계획수립 및 시행과정에서 주민참여 정도, 계획의 실현 가능성, 자체재원·민간자본 확보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된다. 명품 마을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정도나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가능성도 주요한 판단기준이 된다.평가기준은 ▲지역여건 및 의지 ▲계획 내용 ▲기대 효과 ▲기타 가산점 요인 등 4개 부문 24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국내 첫 백세인(百歲人) 연구를 개척한 박상철 교수. 최근 고령사회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발족된 ‘장수(長壽)문화 포럼’과 노화연구에 혼신을 바치게 된 사연과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소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화연구 결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노화학자, 박상철 교수를 만나본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꿈결 같은 시간은 끝이 나고, 현실로 돌아온 윤후와 국화는 쉽게 변할 것 같지 않은 부모님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 풍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팔자를 떠올리고 있는 것에 놀란다. 한편, 집안 일에는 손끝도 안대는 혜숙을 보다 못한 옥금이 하루에 세 번, 야자타임을 갖자고 제안한다.   ●여성의 힘 희망한국(MBC 오후 2시40분) 청소년들의 대안 문화공간 ‘하자센터’의 수장으로 청소년문제의 돌파구 찾기에 앞장서온 조한혜정 교수. 그녀가 지난해 도시형 대안학교인 성미산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하며 다시 한번 강단을 벗어나 실천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조한혜정 교수가 말하는 대안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식품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와인’. 그러나 아직도 와인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이번 기회에 와인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아본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100% 체험식 박물관 국립중앙 어린이박물관을 찾아가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유전자변형식품은 GMO 혹은 GM-food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GMO에 대해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고 있다.GMO를 몸에 아주 나쁜 것으로 여기거나,GMO를 먹는 사람의 유전자도 조금씩 변해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유전자 변형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독신천하(SBS 오후 9시55분) 현수와 정완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발견한 영은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잠시 후 정완과 마주친 영은은 애써 웃어 보이는데, 이에 정완은 현수와 7년 동안 사귀었다고 들려주어 영은을 놀라게 한다. 한편, 정완은 자신의 시놉시스를 휴지통에 넣었던 PD로부터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하자 깜짝 놀란다.
  • “점자 시험문제지 제공안해 서울시, 시각장애인 차별”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연대는 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점자문제지를 제공하지 않아 시각장애인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1급 시각장애인 강모(28)씨는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9급 사회복지직에 지원했으나 접수단계에서부터 “행정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고 어렵게 접수를 마쳤지만 1일 고사장에서 점자문제지를 받지 못해 시험을 포기했다. 강씨는 “사회복지 1급 자격증과 특수교육 자격증을 모두 소지하고, 점자나 컴퓨터로 변형된 글자는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데도 서울시가 점자문제지를 주지 않아 직업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현대미술 탈장르화의 현주소

    현대미술 탈장르화의 현주소

    ‘결코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사색과 튀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지난 9월 29일 개막한 ‘젊은모색 2006´전을 둘러본 느낌이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향후 우리 미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시각을 제시해보겠다는 게 미술관측 의도. 100여명의 후보작가 중 최종 선정된 작가는 김신일 목진요 박미경 안정주 진기종 최상아 황종명 등 16명. 회화, 조각, 비디오,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44점을 출품했다. 이번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가벼운 일상 소재를 통해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상아는 잡지에 소개되는 수많은 소비재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조형화함으로써 소비와 소유로 대변되는 현대인들의 행복에 조소를 보낸다. 진기종은 TV, 즉 거대언론의 이미지 조작을 통한 정치권력의 음모 가능성에 주목한다. 작가는 단지 몇 개의 사진과 오브제 등으로 연출된 설치물에 카메라를 들이댔을 뿐이다. 그럼에도 아폴로11호의 달 착륙,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아마존 생태 다큐프로,9·11테러 장면 등이 실제상황처럼 화면에 나타난다. 프랑스의 청소부 모습을 담은 황종명의 회화작품 ‘투명인간’도 마찬가지다. 작가의 설명이 의미심장하다.“사람들은 청소부의 복장, 기능에만 주목합니다. 그들에게 청소부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요. 그들은 현대의 ‘투명인간’이 아닌가요?”청소부뿐일까. 사실 현대인들 모두 그 기능과 지위에 의해 평가받고 평가하는 투명인간이 아닐까.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계의 탈 장르화, 복합화 경향을 뚜렷이 보여준다. 캄캄한 공간의 한쪽 벽에 뚫린 사각틀에 비친 빛을 통해 다정보 영상시대의 몰인간성을 비판한 김신일의 작품 ‘TV Enlightment’, 기증받은 책으로 종이옷을 만들어 입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을 담은 안강현의 ‘너의 말, 나의 말’, 진기종의 ‘방송중 2006’ 등은 설치와 영상을 혼합한 작품이다. 또 목진요의 ‘Eman’은 디자인과 조각을, 박미경의 ‘나’는 설치와 드로잉을, 황종명은 조각과 화화를 섞어 작품을 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 미술인들이 아직도 서양화가, 조각가, 사진가 등 획일적으로 규정되는 데 대한 거부이자, 작품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매체를 변형 적용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의 표시로 읽혀진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작가들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미술과 대중의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 관람객들의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제작했는가 하면(목진요), 건반을 두드리면 그에 따른 영상이 나타나기도 하고(안정주), 연극무대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그 속에서 독특한 상황을 체험케 한 작품(홍보람)도 있다. 이번 작품들은 실험성 짙은 신작이면서도 주제가 뚜렷해 난해하지 않게 읽힌다. 특히 어렵게만 인식돼온 최근의 설치·영상작업에 대중성을 부여한 점이 반갑게 다가오는 전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통합교과형 논술 특징·대비법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능력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대학에서 선호하는 학생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학생이다. 대학은 스스로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다.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 특징은 결과 중심이 아니라 과정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한 편의 완결된 글을 쓰기보다는 복수의 연관된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경우 제시문을 이해·분석하는 능력, 제시문에 대한 비판적 평가 능력, 통계표나 그림 해석 능력, 자료에 대한 분석·추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 주어진 문제 상황에 대해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능력, 여러 정보와 지식을 종합해 새로운 차원으로 체계화하는 능력, 문항간의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능력 등을 평가하는 문제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일부 대학들은 통합교과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통합한 형태의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크다. 문항 세트 중에 수리적 요소를 평가하는 문제를 1∼2개 포함시키되, 수학 문제가 아니라 수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제를 제시할 것이다. 넷째, 자연계도 고교 수준의 핵심 내용을 일상 자연현상에 적용해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문제가 많이 나올 것이다. 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제시문이나 자료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사례나 현상을 분석·설명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게 하고, 검증방법을 고안하게 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하려면 장기적으로 평가 대상이 되는 기본 능력을 실제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 공부를 하면서 과거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한 교과에서 배운 것을 다른 교과에 적용해 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 활동 문제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들을 잘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 각 교과에서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 가운데 적절한 것을 골라 변형시켜 한두 단락 정도로 답을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들은 내용상 일반적으로 심화응용 문제가 많아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통합교과형 논술에서는 완결된 글을 쓰는 것 못지 않게 한두 단락 정도로 필요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부각되는데, 이런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따라서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를 잘 활용하면 내신과 수능, 논술에서 한꺼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도움말:박정하 교육방송 논술연구소 부소장 ·성균관대 학부대학 교수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발언대] 유전자변형 미국쌀 수입방지 대책 시급/안금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함안·의령출장소 팀장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분리·결합해 의도한 특성을 지니도록 한 농산물, 즉 제초제 저항성이나 내병·내충성, 품질의 특성화 등을 갖도록 한 농산물을 유전자변형농산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이라고 한다. 최근 이런 유전자변형농산물의 재배가 상업화되고, 생산 및 유통이 확대되면서 GMO의 인체 및 한경 유해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유전자변형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구매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지난 2000년 4월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요령’을 농림부고시로 제정, 유전자변형농산물을 판매하는 자는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콩·콩나물·옥수수은 2001년 3월1일부터, 감자는 2002년 3월부터 GMO 여부를 포장재 등에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쌀은 아직 GMO 표시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최근 독일 녹색당은 미국산 쌀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금지된 유전자조작 물질이 들어있는 미국산 쌀이 발견돼 매장에서 이를 긴급 철수하는 등 파문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우리나라는 올해에 미국산 쌀 5504t을 밥상용 시판쌀로 수입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수입된 미국산 쌀에 유전자변형 쌀이 섞여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미국은 일반 쌀에 유전자변형 쌀이 섞이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이런 조치가 확인된 이후에 수입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EU는 생명공학을 이용해 생산된 쌀의 판매 및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쌀도 유전자변형 표시대상품목으로 지정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구매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도 GMO 표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위반 농산물을 발견할 경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극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 안금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함안·의령출장소 팀장
  • 유명교수 논문데이터 중복사용 물의

    정부가 지원하는 생명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H교수가 데이터 중복사용 등의 연구윤리 위반 혐의로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생명과학계에서 ‘황우석 사태’의 악몽이 재연되고 있다. 국내 소화기내과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베스트 중견의사’로 언론과 방송에도 소개된 H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유명세를 탄 ‘스타급’ 교수여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는 24일 “‘간 및 소화기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의 센터장인 H교수가 논문 데이터 중복사용 등의 연구윤리 위반 혐의로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의과대학은 지난해 6월쯤 내부제보를 통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H교수가 ▲고의적인 그림 편집사용 ▲여러 편의 논문에서 같은 실험데이터 중복사용 ▲데이터의 표기변형 등 연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주대는 징계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곧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H교수에 대한 징계수위를 건의하기 위해 열린 의대 인사위원회에서 전체 참석자 10명 가운데 9명이 파면 또는 해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H교수의 논문 중에는 매년 5억원 안팎의 정부출연금이 지원되는 ‘간 및 소화기질환 유전체 연구센터’ 연구성과의 일환으로 내놓은 논문도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도 자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H교수가 주도한 ‘간 및 소화기 유전체 연구센터’는 2001년 복지부 지정 연구소로 출범한 이후 매년 5억원 안팎씩 모두 24억 7000여만원의 정부출연금을 탔으며 민간기업의 별도 후원도 받고 있다.H교수는 이에 대해 “복지부의 연구비지원사업과 관련 없는 논문 5편 정도에 대해 지적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징계위원회에 나가 결백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험데이터 중복사용 문제는 프로시딩(학회발표논문집)에 있던 것을 정식 논문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다누라아사나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다누라아사나

    1. 엎드려서 두 팔을 몸통 옆에 두고 몸 양쪽을 고르게 편다. 다리와 발가락을 뒤로 뻗고 넓적다리를 몸통에서 멀리 보낸다(사진). 2. 숨을 내쉬며, 무릎을 구부린다. 팔을 뒤로 뻗어, 왼손으로 왼쪽 발목을 잡고,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목을 잡는다. 두 번 숨을 쉰다. 3. 완전히 숨을 내쉬고, 무릎을 들어 올리며 다리를 잡아당기고, 동시에 가슴을 마루에서 들어올린다. 양팔과 양손은 활처럼 된 몸을 팽팽하게 잡아당긴다(사진). 4. 어깨를 뒤로 젖히고, 두 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몸 앞쪽을 위로 뻗어 올린다. 엉덩이를 수축시키고 다리와 몸통을 더 높이 들어 올리며 체중을 앞으로 옮겨 복부에 실리게 한다. 머리를 뒤로 들고 목이나 목구멍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위를 쳐다본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15∼2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5. 숨을 내쉬며 다리를 풀고 몸을 아래로 내린다. 6.(변형1)위의 다누라아사나를 행한다. 숨을 내쉬며, 오른쪽으로 굴러 다리와 가슴을 팽팽하게 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다누라아사나로 돌아간다. 정상 호흡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에 따라 반대쪽도 같은 시간 동안 머무른다. 숨을 들이마시며, 다누라아사나로 돌아가서 다리를 놓고 긴장을 푼다. 다누라아사나의 변형으로 파르스바 다누라아사나(Parsva Dhanurasana)라고 불린다(사진). 7.(변형2)위의 자세에서 앞뒤로 흔들며, 앞으로 갈 때는 호흡을 내쉬고, 뒤로 갈 때는 호흡을 들이마신다(사진). 다누(Dhanu) 는 활이란 뜻이다. 이 자세에서 손은 머리, 몸통, 다리를 당기기 위한 활시위와 같이 이용되며 팽팽히 당긴 활을 닮았다. 효과:척추는 뒤로 쭉 펴지며, 척추에 탄력을 주고 복부의 마사지 효과를 가져다 줌으로써 복부기관을 좋은 상태로 하며 살이 찌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다만 노약자들은 척추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자료 제공:대구 아헹가 요가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아사나 김교영
  • [Art Picnic]

    ● 퍼포먼스 아티스트 마류밍 첫 개인전 유럽과 미국 등 국제무대에서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명성을 쌓아온 중국작가 마류밍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 그의 대표적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옮긴 작품 ‘펜-마류밍 만리장성을 걷다’를 비롯, 작가 자신의 몸 혹은 얼굴을 독창적인 감각으로 표현한 사진과 회화 작품 22점을 선보인다.10월2일까지.(02)725-1553. ● 30일까지 요절화가 정안수 유작전 지난 2004년 41살의 나이로 요절한 정안수 유작전이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30일까지. 유가족들과 그의 선후배 동료 미술인들이 그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화면의 부분이나 조각만을 제시한 독특한 조형성을 보여주는 회화 20여점과 신체를 대칭적으로 모자이크하여 형태를 변형시킨 영상작품 8점을 선보인다.(02)736-4371.
  • [추석이다! 전쟁이다!] 유통업체 마케팅 전력

    유통업체들이 추석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은 격식을 갖추길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막는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격 거품을 빼고 품질은 높인 실속 상품들로 백화점 고객들을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은 ‘덤 마케팅’이 활발하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애경 등 백화점업계는 차원 높은 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다. 공통으로 수령인 외에는 보내는 사람의 정보를 알 수 없도록 ‘보안 명함 봉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반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구입한 선물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된 경우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해 준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선물세트를 사면 전문 요리사들의 조리법이 담긴 가이드 북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구입한 모든 물건을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한다. 대형마트는 양질의 상품을 백화점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을 선별한 김세트(6봉·2만 4800원)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염도를 10% 정도 낮춘 게 특징. 홈플러스는 비싼 한우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겨냥해 호주산 ‘내추럴 비프’ 선물세트(7만∼10만원)를 마련했다. 유전자 변형 사료나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방목을 통해 사육한 쇠고기로 호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품질을 인정한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 축산물브랜드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리산 순한 한우’를 독점 판매한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당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적립금 누적 등의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덤 마케팅도 많이 한다. 여러 곳에 선물을 보내야 한다면 이용해 볼 만하다. 인터파크는 백설 포도씨유와 올리브유 10개를 구입하면 한 개를 덤으로 주는 ‘10+1’행사를 펼친다.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정관장 홍삼, 인삼 선물도 10% 할인한다.GS이숍은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는 ‘한가위 대전’에서 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디앤샵은 사조 참치 추석 선물세트를 ‘10+1’ 행사 품목으로 내놨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EBS 교육위원들이 말하는 올 수능 예상

    EBS 교육위원들이 말하는 올 수능 예상

    올해 수능시험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6월과 9월 두 차례의 수능 모의평가도 끝나고 이젠 그동안 공부한 것을 차분히 마무리할 때다. 교육방송 전문위원과 강사에게 올해 수능 영역별 출제 예상 포인트를 들었다. 꼭 한번쯤 다시 짚어볼 부분들이다. ● 언 어 어휘에서는 홑문장과 겹문장 등 문장의 갈래와 단일어, 합성어, 파생어를 구별하는 단어의 구조, 시제, 높임법 등이 다시 봐야 할 대목이다. 어법은 교과서 학습활동에 나와있는 부분을 정리하고, 부록의 맞춤법·표기법을 정리해야 한다. 비문학에서는 실용적인 제재가 많이 나오지만 한·미FTA 등 논란이 일고 있는 민감한 소재보다는 학생인권이나 컴퓨터 자판기술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가벼운 내용이 출제될 것이다. 고전문학 가운데 기출작품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시가에서는 가사작품, 사설·연시조, 고려속요 등 세 장르가 중요하다. 향가에서는 찬기파랑가, 안민가, 제망매가 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시집살이 노래나 잡노래 등 민요나 정약용의 한시 등도 주목해야 한다. 문학에서도 체제 비판 성향의 작품보다는 서정적인 작품이 출제된다. 교과서 외 지문은 교육방송 교재에 나온 지문 가운데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 수 리 ‘나’형의 경우 과학 지식과 관련된 지수나 로그를 포함한 수식에 관한 문제 등 지수로그 계산형 문제가 전통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행렬에서는 행렬과 역행렬의 성질 추론 문제가, 수열에서는 여러가지 수열에 관련해 답을 모두 고르라고 요구하는 합답형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높다. 덧셈정리와 곱셈정리에 관한 확률 문제나 이산확률 분포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통계 문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형과 관련된 무한등비급수의 활용 문제나 지수로그함수의 그래프 추론과 부등식에 관한 내용, 실생활과 관련된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도 꼭 확인해야 한다.‘가’형에서는 미적분이 다른 과목과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조금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간단한 계산문제와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특히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된 추론형 유형은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2차곡선은 타원과 쌍곡선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묻는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될 전망이다. 공간도형과 벡터 관련 문제는 공간도형 관련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해야만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 외 국 어 새로운 유형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모의평가를 보면 기존 유형을 조금 변형한 수준에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듣기에서는 도표나 그래프, 좌표를 주고 묻는 공감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대화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내용을 고르는 독해 문제 유형도 최근의 듣기 출제 경향이므로 대비해야 한다. 어법과 어휘에서는 동사의 시제와 태, 수의 일치가 항상 출제된다. 준동사에서 부정사, 동명사, 분사 가운데 고르는 법, 대명사나 관계사의 구별법을 정리해둬야 한다. 작문에서는 4개의 지문 순서를 바로잡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는 내용보다는 접속사와 관사, 대명사 등 연결고리를 이용해 순서를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 대명사가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나, 대립되는 의견을 주고 찬반과 쟁점의 요지를 파악하는 문제, 글을 읽고 빈칸을 채우는 추론능력 문제도 반드시 다시 짚어봐야 한다. ● 사 탐 법과 사회에서는 친일파 재산환수와 관련된 법 정의와 안정성의 충돌과 관련된 내용이나 미성년자 아르바이트를 둘러싼 근로기준법, 청소년보호법 관련 내용,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과 종교의 자유와 병역의 의무간 갈등을 소재로 한 기본권이나 대립되는 가치를 묻는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높다. 정치에서는 최근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과 관련해 헌재의 권한과 5가지 재판청구 요건, 의결 정족수를 묻는 문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비교, 비례대표제와 소수대표제 등의 개념 이해 등이 출제 가능성이 높다. 국사는 교과서의 유적·유물 사진 문제, 조선 후기 경제발달과 신분제 등을 사회변동과 연관짓는 문제, 동북공정과 관련해 고조선과 발해가 우리나라 역사임을 입증할 수 있는 유적과 문화 등 근거를 묻는 문제가 점검 포인트다. 한국근현대사에서는 조선의용대와 의열단, 조선민족혁명당과의 연계성, 조선의용대가 조선의용군과 한국광복군으로 분리, 통합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세계사에서는 한·당·명·청 왕조의 정치적 특징을 통합적으로 묻는 중국사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한국지리에서는 축척이나 기호를 묻거나 거리나 면적을 계산하는 문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가 반드시 출제될 것이다. 백지도에 점을 찍어 지역의 특징에 맞는 지역 이름을 찾는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리에서는 입지 이론을 구체적으로 묻는 문제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특징 분석 문제, 각종 자원의 분포와 특성을 묻는 문제가 단골 소재다. 세계지리에서는 중국이 최근 완공한 싼샤댐, 칭짱 철도와 그 영향을 묻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윤리에서는 의무론적 윤리설과 목적론적 윤리설을 현대의 생명윤리와 연관짓거나 자본주의의 변천에 따른 정부 역할의 변화를 묻는 문제도 시사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 사회문화에서는 사회·문화현상의 연구방법, 기능론과 갈등론적 관점을 구분하는 문제의 출제가 확실시된다. 경제에서는 수요와 공급 문제가 매년 출제된다. 최근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환율하락과 영향, 환율변동 요인 등 외환시장 부분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 과 탐 물리에서는 빛의 굴절 정도를 주고 임계각을 비교하거나 전반사 현상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묻거나, 광전효과의 실험 결과를 해석하고 옳은 결론을 도출하는 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속도-시간 그래프의 해석을 통해 물체의 운동을 파악하는 문제도 단골 대상이다. 저항의 연결에 따른 전력 소비를 비교하거나, 전구의 밝기를 비교하는 문제, 도선의 굵기 또는 길이 변화에 따른 전력의 대소 관계를 묻는 문제나, 전류의 자기작용과 전자기 유도를 결합한 단원통합형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 화학Ⅰ에서는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금속과 금속염 수용액의 반응성 문제가 실험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알데히드의 환원성 문제는 올 모의평가에서 계속 출제됐지만 아직 수능에 출제된 적이 없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화학Ⅱ에서는 분자구조와 인력 문제, 용액의 성질에서 농도 계산과 관련해 희석용액 만드는 법 등을 정리해야 한다. 생물Ⅰ에서는 영양소와 소화 단원에서 실험내용을 주고 탐구설계와 수행을 묻는 문제의 출제가 유력하다. 자극과 반응 단원의 ‘항상성 유지’는 신경과 호르몬이 작용해 혈당량이나 삼투압을 조절하는 과정에 대한 자료를 주고, 관련 개념을 묻는 형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 단원에서는 단일 유전현상과 다인자 유전현상에 대한 조사 자료를 제시, 분석하는 문제나 두 유전현상의 특징을 제시하고 이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 생물Ⅱ에서는 광합성 암반응에 대한 반응식, 유기호흡과 무기호흡 과정을 비교하는 문제 등에 대비해야 한다. 지구과학에서는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내용이 기후변화와 연계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흑점과 관련된 태양활동이나 지구의 자전축 경사변화, 지구공전 궤도의 이심률 변화 등 기본적인 기후변화 요인은 그동안 나오지 않아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일기도 해석 문제는 매년 출제된다. 올해에는 장마와 폭우, 태풍 등 시사 관련 일기도 해석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호의 분석법과 전선·기압의 배치, 일기 속담, 예보 내용까지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방송교재로 마무리 학습 이렇게 수험생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교육방송 교재다. 방송교재에서 일정 부분이 출제된다고 하는데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다시 복습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교육방송 입시분석 전문위원들은 이에 대해 “오답노트 중심으로 보되, 최종 정리 교재는 꼭 보라.”고 조언한다. 정리 교재는 수능특강과 파이널,10주완성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본 수능에 대비해 만든 것으로 비슷한 지문이나 문제 유형이 출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입시분석 전문위원인 차순규 중동고 교사는 “방송을 들었다면 강사가 강조했던 부분을, 문제지만 봤다면 틀린 문제 위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파이널 강의로 실전문제 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잠실여고 김인봉 교사도 “언어 영역에서 문학은 많이 읽을수록 좋지만 비문학은 독해 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락별로 핵심어를 찾아서 소주제, 전체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면 충분하다.”면서 “300제나 파이널,10주완성 등 최근의 방송교재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우택 화성고 교사도 “모든 교재를 다 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교재에 나와있는 어휘 정도는 책 끝부분에 있는 어휘를 정리해 두는 식으로 보는 것이 좋다.”면서 “문제 풀 시간이 없다면 해설서를 같이 놓고 내용만이라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 언어영역 김인봉(교육방송 입시분석 전문위원·잠실여고 교사) 수리영역 차순규(〃·중동고 교사) 외국어영역 김우택(교육방송 수능강사·경기 화성고 교사) 법과사회, 정치 권한상(교육방송 입시분석 전문위원·명덕외고 교사) 국사 조연(〃·중앙여고 교사) 한국 근·현대사 김범석(〃·중산고 교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최유진(〃·강남 청솔학원 강사) 윤리 배세희(〃·정명고 교사) 세계지리 이희용(〃·경기고 교사) 사회문화 이찬규(〃·문산고 교사) 경제 김동일(〃·노량진 대성학원 강사) 세계사 김동린(〃·보성고 교사) 물리 박완규(〃·서울과학고 교사) 화학 최한욱(〃·과학전문사이언스 락 대표) 생물 송점석(〃·부평세일고 교사) 지구과학 정원종(〃·덕소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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