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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통상부 ◇국장 △동북아시아 장원삼△중남미 추종연△유럽 양창수△아프리카중동 김종근△조약 이기철△국제경제 김경수◇단장 △평화외교기획 김홍균◇기획관△인사 한충희◇심의관△중남미국 전영욱△유럽국 김대식△아프리카중동국 이욱헌△재외동포영사국 이수존△지역통상국 정인균◇협력관△유라시아지역 양중모◇과장△일본 강영훈△중국 최영삼△동북아협력 김형태△중동2 도봉개△아프리카 박수덕△유엔 이경철△개발협력 최성수△통상기획홍보 최철규△동아시아통상 김성수△통상투자진흥 김창년△경제협력 채진원△교학 박선철◇담당관△기획재정 이헌△운영지원 주철완◇팀장△외교사료 김평호△영사지원 박시정■국립공원관리공단 ◇전보 △지리산국립공원남부 신승호△경주국립공원 김임규△한려해상국립공원 김용무△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 박기환△속리산국립공원 안시영△태안해안국립공원 김웅식△가야산국립공원 김경출△치악산국립공원 권혁균△북한산국립공원 손동호△소백산국립공원 임근석△변산반도국립공원 박용규△재정운용 김두한△총무 신종두△녹색탐방 이수식△공원계획 김진광△환경디자인 이재원◇파견△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이행만△소방방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낙성■KBS △기획감사역 김광석△방송〃김석희△기술〃김명환△경영〃홍순구■우리은행 ◇승진 △삼성 김왕수△강남중앙 오승욱△중부 김정태△종로 김기린△남대문 오효열△여의도 조남덕△강남 배병철 심상형△경수 노상수△경인 김찬식△경인 이용택△부산경남 김명규△가든파이브 김상호△가양역 김한모△가톨릭회관 송경용△고척동 오병윤△구로중앙 이태현△길동역 김종윤△김포공항 정락의△까치산역 최한호△논현중앙 이헌주△도로교통공단 이대진△독산남 김형석△둔촌남 박완기△명일역 한영완△문래동6가 남성진△반포역 강희승△반포 김종혁△발산 문주삼△봉천서 한규봉△북한산시티 이풍우△상암동 윤석구△서강대 박노택△서울대입구역 김정록△서울대 윤상익△성동구청 김선규△신도림동 강현수△신월7동 조찬호△쌍문역 임금빈△여의도광장 이중호△영등포구청 이봉훈△용산시티파크 김성주△용산역 조진양△원남동 박용만△응봉동 오형주△중계본동 김현숙△중곡서 박경남△천호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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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법무 강광현△홍보 김성훈△재무기획 홍영진△투자 신익순△융자 최광용△경리 강문구△화재특종업무 문형권△해상업무 이종철△자동차보험 이상민△고객서비스 김정규△보상지원 박종홍△구상채권 조병엽△SIU 정환섭△개인영업기획 강창완△영업교육 배영두△교차지원 김명식△상품개발 이일선△전략채널기획 권혁준△법인영업기획 곽명환△법인신규프로젝트 김현구△감사 최양수△준법감시 강명훈[센터장]△손해사정 정차용[보상센터장]△강남 박민순△강북 김민기△강서 이명훈△경기 전광석△호남 박상준△충청 손종승△부산 최성규△대구 김종권[지원단장]△강남 이창수△강북 송기영△중앙 진윤태△강서 김기태△남부 우용호△인천 김용운△부천 이응인△안양 박찬량△경기 박병진△강원 정연동△대전 이선기△충남 이재국△충북 남윤왕△전남 김정운△전북 이재광△무등 이이행△광주 오정묵△제주 고건일△중부산 박영이△울산 권혁우△부산 노정수△마산 박영춘△대구 김흥국△경북 남영욱△경남 김남옥[지원팀장]△수도사업부 이병익△중부사업부 이승우△영남사업부 김덕경△ARC 1사업부 김보승△ARC 2사업부 인경식△제휴사업부 이세일△다이렉트사업부 박홍석[추진팀장]△방카사업부 전승호[부장]△제휴영업1 성시영△제휴영업2 박민규△제휴영업3 이철순△제휴영업4 전오현△제휴영업5 임동일△방카영업1 최홍조△방카영업2 정연중△다이렉트영업 조동언△법인영업1 민병철△법인영업2 조웅묵△법인영업3 손현택△법인영업4 전정표△법인영업5 백종억△법인영업6 양명규△법인영업7 심재길△법인영업8 조근성△법인영업9 박지호△법인영업10 박종희△법인영업11 김현구△법인영업12 정우종■애경그룹 ◇승진 △상무 장우영△상무보 송기흥△상무보 이강효△부사장 김유탁△부사장 홍성용△상무보 이윤호△상무보 심상윤△사장 김명박△상무 홍신협 김종희△전무 이천우△상무 김진태 심원묵△상무보 박세춘 이창훈△상무 오승준△상무 연건모 안재석◇전보 △영업·관리부문 담당(전무) 홍성용△제2사업본부 제2영업담당(전무) 김장일△제2사업부문장(상무) 한승훈■LG하우시스 ◇전무 승진 △중국사업담당 겸 상하이무역법인장 석종만◇상무 신규 선임△표면소재사업담당 황진형◇상무 전입△경영진단담당 이종수■LG화학 ◇전무 승진△중대형전지사업담당 함재경△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노기수△여수공장공무담당 안태성◇상무 신규 선임△석유화학사업본부 경영지원담당 노국래△익산공장장 김용택△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전략담당 반지혁△전지사업부 휴대폰사업담당 정용욱△인재개발담당 박창헌 ◇상무 신규 선임△여수공장장 이상용■LG생활건강 ◇상무 신규 선임△화장품매스티지마케팅부문장 신현철△오휘마케팅〃 이경화△청주화장품공장장 이상범△정도경영부문장 이재명△화장품사업기획〃 이진수△생활용품할인점영업〃 정승화■대우증권 ◇승진 △리테일사업부장 안희환△GFM사업〃 박동영△해외사업부장 오유성△홀세일사업〃 홍성국△강북지역본부장 정지용△인력개발〃 임종화△부산지역〃 조용래△고객자산운용〃 이제성△자금시장〃 마득락△IB〃(캐피털마켓본부장 겸임) 정태영◇상무보△리서치센터장 양기인△경인지역본부장 박용식△마케팅〃(다이렉트영업본부장 겸임) 조완우△산은금융지주 시너지추진실장 류성춘△인더스트리2팀장 문성형△홍콩현지법인장 김종선◇신임 △어드바이저리본부장 최범진△경기지역본부장 고정식△금융상품영업〃 남기원△경남지역〃 최용수△영등포지점장 최병석△구포〃 김부규△인터스트리5팀장 최종명△자금부장 오정현△금융상품법인영업2〃 허선호△금융상품법인영업3〃 장태창△채널마케팅〃 김병주△다이렉트영업〃 최용석◇전보 △파생상품본부장 현정수△리스크관리〃(컴플라이언스본부장 겸임) 조태준△영업부장 김을규△인천지점장 최승우△주안〃 박상훈△WM클래스 목동중앙센터장 안성환△동래지점장 조강우△사상〃 최재형△경영관리부장 김기영△전략기획〃 성종하△IB사업추진〃 주재모△PE팀장 이상훈△CM〃 이종학△금융상품법인영업1부장 허만인△고객지원센터장 이석길 (12월 22일자)■SK증권 ◇본부장 △프로젝트금융 이한조△기업금융 박영완◇팀장△마케팅 김중일△WM 김병욱△영업지원 박봉용△신채널지원 김대석△온라인영업 이재근△종합금융 조성수△법인영업1 신보성△법인금융 이동환△프로젝트금융1 이병휘△기업금융1 김정열△IPO 임정섭△FAS 김홍기△장외파생상품 박중재△인프라지원 이승호△기획관리 조수범△신사업개발 조성구△인력관리 정승구△심사 국승훈△준법감시 강진호△감사 최용훈◇지점장△영업부 김익수△전주 권성운△안산 김형창△중동 홍성기△고창 김영진△테헤란로 김성중△역삼역 김계식△방배역 이원선△강남대로 박제천△논현 박영수△청담 이원규△명동 공평근△성남 이근찬△수원 김동엽△남양주 장용진△의정부 김남호△파주 진상준△서린 김순영△부산 엄재술△대구 김인숙△삼천포 김강현△진주 조진환△포항 차찬우△대구서 유인영△창원 김조호△구서 이정호△성서 지병근△영천 김정하△왜관 백영수△서울산 허윤
  •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LMO, 곡물부족 대안 부상 인체유해성 우려 해소 과제

    머지않아 지구 각 나라에서 식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근거 있는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간 생존에 필요한 식량이 턱없이 모자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엔(UN) 집계에 따르면 2009년 세계 인구는 68억명. 1950년 25억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여년 만에 2.7배로 늘었다. 더구나 2015년 73억명, 2025년 80억명을 넘어 2050년에는 91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유엔은 예측했다.이같이 지구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식량 생산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인구 30% 늘 때 곡물생산 5% ↑ 박효근 서울대 식품생산과학부 명예교수는 “세계 식량 생산량 증가 추이가 점점 완만해질 것”이라며 “2050년이면 인구가 지금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곡물 생산량은 최대 5%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식량 생산량이 주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후변화다. 지구 온난화로 작물의 생장환경이 변해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덩달아 곡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곡물가 파동이 한 사례다. 곡물 생산량이 줄어 곡물 수입가가 폭등하자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 결과, 곡물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저성장국가에서는 식량 살 돈이 부족해 식량을 수입하지 못하게 됐고, 이는 결국 ‘곡물대란’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600만명이 기아와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다. 이런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생명공학기술로 탄생한 유전자변형생물체(LMO)다. 유전자를 조작한 작물을 대량 생산해 공급하면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LMO는 안전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작물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했기 때문에 사람이 섭취할 경우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는 LMO의 엄격한 인체 유해성 심사기준과 규제 방안을 마련해 어떻게 하면 LMO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장호민 센터장은 “LMO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계속 진행돼야 할 과제”라면서 “LMO가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부족 문제와 아프리카 등 저성장 국가의 식량부족, 영양결핍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 유일한 대안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작년 LMO 시장가치 75억弗 전 세계도 LMO 재배를 통한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농업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ISAAA)’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 LMO작물 재배지 면적은 1억 2500만㏊(125만㎢)였다. 서울시 면적(605㎢)의 2000배가 넘는 규모다. 앞으로도 LMO 재배지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장 센터장은 “지난해 LMO 작물의 시장가치가 75억달러 규모에 달했다.”면서 “LMO 작물 생산 규모가 미래에 국가의 경제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상상의 공간’ 문학 건축으로 소통하다

    ‘상상의 공간’ 문학 건축으로 소통하다

    상상의 공간과 실재의 공간, 지극히 대척점에 존재하는 재료를 다루는 문학과 건축이 한데 어울린 독특한 전시가 마련됐다. 건축문화학교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기무사터에 있는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어디?와 무엇?의 문학과 건축’전을 개최한다. 시인 강성은·심보선·이준규, 소설가 한유주, 건축가 곽희수·김광수·최욱·함성호 등 문인과 건축가 8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퍼포먼스를 동반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전시다. 우선 건축가들은 문인들이 기존에 발표한 작품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그리고 있는 가상의 공간과 이미지를 눈에 보이는 설치미술품으로 제작해 내놓는다. 그러면 여기에 다시 문인들은 작품 낭독이나 퍼포먼스, 동영상 제작 등으로 화답한다. 예컨대 함성호와 심보선이 함께 작업한 ‘파지/뒤집기’는 시에 쓰이는 ‘역설’을 공간적으로 변형한 작품이다. 심보선의 시집인 ‘슬픔이 없는 십오초’를 행 단위로 잘라 평면적이던 시를 공간 속에 지그재그 형태로 풀어 놓았다. 이런 엇갈림 속에서 시행들은 다시 모서리가 닿아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형태다. 김광수는 소설가 한유주를 위한 달로문학관을 만들어 설치한다. 여기에는 사진작가 이득영도 참가해 ‘서사 없는 소설’이란 그녀의 특별한 작업을 공간화한다. 그 외 장소와 언어의 충돌을 보여주는 ‘한강/흐름’, 기록에 대한 다각적 접근을 암시하는 ‘記/基’ 등의 작품도 퍼포먼스와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함성호는 “문학의 공간을 만질 수 있는 현실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건축뿐 아니라 좀 더 많은 장르의 예술을 문학과 연관시키는 기획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교하 한라비발디 978가구 분양

    [부동산플러스] 교하 한라비발디 978가구 분양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한라비발디아파트(조감도) 978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97㎡로 설계됐다. 가변형 벽체라서 방과 거실의 크기와 기능을 입주자가 다양하게 선택해 연출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044만원. 2012년 11월 입주예정이다. (031)901-7007.
  • [정종욱 월드포커스] 보즈워스의 訪北과 한반도 평화

    [정종욱 월드포커스] 보즈워스의 訪北과 한반도 평화

    얼어붙었던 북핵 문제에 관한 협상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전담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가 드디어 다음 주 평양 방문 길에 오르기 때문이다. 사실 보즈워스의 방북을 위해 그동안 많은 접촉과 노력이 있었다. 지난 8월 초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클린턴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미·북 대화에 대한 강력한 집념 표시가 있었고, 9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일본, 중국의 정상을 만나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때에도 이 문제가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보즈워스의 방북을 계기로 곧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터지기보다는 오히려 미·북 양자 회담이 우여곡절의 밀고 당기는 지루한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우선 회담의 형식에서 미국이나 중국의 설명과는 달리 북한은 미·북 양자 회담을 협상의 주 무대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다자회담에 응한다 해도 변형된 형태일 가능성이 많다. 6자 회담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3자나 4자 회담을 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미·북 양자 회담을 주로 하면서 안건에 따라서 관련 국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6자 회담의 본회의 대신에 미·북 양자 회담이 협상을 주도하면서 필요하면 6자회담의 분과위원회 회의가 간혹 열리는 이상한 형태가 될 수도 있다. 내용면에서는 핵의 투명성보다 한반도 평화체제가 주 의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때문이고, 그 적대정책의 철회는 곧 평화협정 체결과 한·미 동맹의 파기와 주한미군 철수로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북한의 협상 전략일 것이다. 북핵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통해 가능하며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철회를 전제한다는 주장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물론 미국이나 한국이 북한의 억지 주장을 받아주지는 않겠지만 협상은 지루한 밀고 당기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즈워스의 상대가 될 강석주는 그런 의미에서 탁월한 전략가이다. 90년 대 초 제네바 협상 때처럼 그는 이런 밀고 당기는 싸움에서 언제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앞으로 진행될 북핵 협상에서 우리는 중국의 역할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국의 국가이익이나 협상전략이 과연 그럴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입장은 우리에게 양면의 칼날 같은 존재이다. 한마디로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보다 안정과 평화를 더 소중히 여긴다.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에 어느 정도 압력을 가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겠지만 북한의 강한 반발로 한반도의 평화가 깨어진다면 중국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핵을 보유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붕괴되는 북한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게 중국의 판단이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오바마 정부가 전쟁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국의 판단인 듯하다. 미국과 중국은 이제 서로 물고 물린 관계에 있다. 중국이 보유한 8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국채 때문에라도 그렇다. 같은 수갑에 함께 묶여 있는 죄수의 경우와도 비슷하다. 경제적으로 공존공멸(MAD)의 상태에 있다. 서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이런 중국의 입장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욱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도 있다. 클린턴이 아니라 오바마가 평양에 오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하면 남북정상 회담은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정부가 정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차례이다. 싱가포르 남양대 교환교수
  • [철도파업] 1994년 교통대란 심각… 주동자 54명 파면

    ‘11·26 파업’은 철도노조의 6번째 파업이다. 지난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포함하면 8번째가 된다. 이전 파업이 직권중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돌입한 불법파업이었다면 11·26 파업은 필수근무인원을 유지한 ‘필공파업’이다. 파업으로 인한 첫 열차운행 중단은 1988년 기관사들이 주도한 ‘7·26파업’이다. 경영합리화 방침으로 근무 부담을 느낀 기관사 약 1000명이 참가해 서울~부산 직통열차를 중간에 교대하는 등 이틀간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으로 월 기본근무시간을 224시간으로 단축하고, 장거리 열차 운행 도중 근무 교대 등의 처우개선책이 마련되는 성과를 올렸지만 파업을 주도했던 3명이 파면되거나 형사처벌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 1994년 ‘6·23 파업’은 교통대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전국기관차협의회 소속 기관사들이 변형근로·승진차별 철폐와 호봉체계 개선,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워 28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여객열차 11%, 화물 3%, 수도권 전철 운행률이 40%에 머물렀고 철도영업손실액이 154억원에 달했다. 주동자 54명이 파면되고, 29명이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해고자 복직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게 된다. 3번째 파업은 2002년 ‘2·25파업’으로 정부의 민영화 방침 전면 철회와 인력감축 중단 등이다. 4번째 역시 철도구조개혁법률의 국회통과 반대 등을 내세워 각각 3일과 4일간 진행됐다. 5번째 파업인 2006년 ‘3·1파업’은 4일간 2244명이 직위해제되고 396명이 징계를 받았다. 해고자 복직과 KTX 승무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계기가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제고도 영어 듣기평가 금지

    내년도 입시에서부터 외국어고들이 영어 듣기평가 전형 등을 폐지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국제고와 자율형 사립고 입학시험에서도 변형된 지필고사 등이 금지된다.특수목적고 입시전형이 초·중등생들에게 선행학습 부담을 지우는 등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교과부는 다음달 10일 고교 체제 개편안 발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9일 “외고와 국제고 입시는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각 시·도 교육청과 외고 입시 개선안을 협의해 영어 듣기평가를 보지 않기로 결론이 나면 국제고 입시도 비슷한 방향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제고가 변형된 형태의 지필고사를 보는 경우가 있어 이를 금지하고 영어 듣기평가의 경우 점수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합격과 불학격을 정하는 요소로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교과부의 의지는 국제고 입시전형에 곧 침투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30곳 가운데 18곳이 사립인 외고와 달리 국제고는 4곳 가운데 3곳이 공립이기 때문이다. 국제고 중에 서울·인천·부산국제고는 공립, 청심국제고는 사립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킬힐에 변형된 빅토리아 베컴의 발

    킬힐에 변형된 빅토리아 베컴의 발

    집 앞 슈퍼마켓에 갈 때도 아찔한 높이의 구두를 고집하는 ‘킬힐 마니아’ 빅토리아 베컴(35)이 심각한 발 변형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굽 높이가 18cm 이상인 킬힐을 즐겨신던 베컴이 엄지발가락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건막류(腱膜瘤)로 고생하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측근은 “빅토리아는 발이 아파서 집에 오면 하이힐을 던지면서도 외출할 땐 꼭 높은 구두만 신는다. 발이 아파 얼음찜질을 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컴은 의료진에게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으나 수술 뒤 두 달 가량 구두를 신지 못하는 것이 두려워 수술을 미루고 있다고 측근은 덧붙였다. 베컴은 여러 차례 킬힐 마니아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발레리나 같은 플랫 슈즈는 예쁘지 않다. 스타일을 멋지게 하려면 높은 구두를 꼭 신어야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억짜리 포르쉐’ 뉴 911 터보 한국 상륙

    ‘2억짜리 포르쉐’ 뉴 911 터보 한국 상륙

    가장 진화된 포르쉐 ‘뉴 911 터보’가 국내에 상륙했다. 포르쉐 공식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26일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 홀에서 뉴 911 터보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뉴 911 터보는 197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후 7세대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포르쉐 911 시리즈 중 최상급 모델인 뉴 911 터보는 최적의 성능과 기술력을 갖췄다. 가벼워진 중량과 더욱 강력한 주행성능은 물론,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엔진은 새로운 3.8ℓ 모델을 탑재해 5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최고속도는 312km/h, 제로백(0-100km/h)은 3.4초에 불과하다. 새로운 엔진은 터보 모델 최초로 직분사 방식을 적용했으며, 포르쉐만의 가변형 터보차저 시스템을 장착했다. 변속기는 더블 클러치 방식의 포르쉐 7단 PDK(Porsche Doppel Kupplung)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성능을 높아졌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8%가 줄였다. 공인연비(EU5 유럽기준)는 11.4~11.7ℓ/100km이다. 안정장비로는 네바퀴의 구동력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PTM(Porsche Traction Management)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외에도 전자제어 장비 PTV(Porsche Torque Vectoring)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PTV는 후륜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고르게 제어하는 장비다.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마이클 베터 대표는 “최근 스포츠카 분야의 경쟁과 벤치마킹이 심해지고 있지만, 새로운 뉴 911 터보는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쿠페 2억 1140만원부터, 뉴 카브리올레가 2억 2660만원부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심하다간 큰코! 기말고사 준비법

    방심하다간 큰코! 기말고사 준비법

    23일 고등학교 2학기 기말고사가 1~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시 모집에서만 전형 요소로 반영되는 수능시험과 달리 내신은 정시와 수시 모집에 모두 반영된다. 어떤 전형을 택하든 내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올해 2학기에 신종플루 영향으로 휴교를 했거나 반 아이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점은 대입 전형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좋은 성적으로 학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과목별 학습법을 알아본다. ●국어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여러번 언급한 부분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정독해 출제될 지문에 친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시는 기본적인 표현기법을 파악하는 데에서 시작해 화자의 처지·정서·심리·태도를 이해해 주제를 파악하는 식으로 접근한다. 산문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성격·심리·배경·갈등 해소법 등을 핵심적으로 정리한다. 고전 필수 어휘는 미리 외우고, 친구들과 함께 정리 노트를 만들어 서로 지나친 부분을 챙기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추가 보충 교재 문제유형을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풀이를 반복적으로 하기보다는 주어진 자료를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공부한 것이 어떤 형태로 출제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작품당 20문항 정도만 다뤄도 큰 도움이 된다. ●영어 독해에서는 전체 주제와 단락별 주제어를 빨리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핵심 내용과 전개 방식을 파악하면, 문맥을 통해 뜻을 유추할 수 있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제시문을 읽을 때 문맥 속 어휘의 쓰임을 염두에 두면서 어휘의 다른 쓰임도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중요한 표현을 직접 쓰거나 하나의 문장을 다른 내용으로 재구성해 보는 영작 연습을 하면 어휘와 문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선생님이 나눠준 인쇄물과 쪽지 시험은 시험을 보기 전에 점검해 숙지해야 한다. 학급수가 많아 반에 따라 가르치는 선생님이 나눠져 있다면, 다른 쪽 선생님에게 배운 친구의 교과서와 노트를 빌려 확인해 봐도 좋다. ●수학 중간고사 문제를 분석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둬야 한다. 또 수업 시간에 중요하다고 강조한 개념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와 부교재 내용이 약간 변형되어 출제되더라도 어떤 유형인지 재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풀이 방법을 익혀둬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수능 시험 유형의 예상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내신에 수능시험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예고 없이 섞어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위권은 교과서 외 개념서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는 게 좋다. 확실히 맞힐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사회 일반사회·지리·국사 등 세분화되어 있는 과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용어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암기가 수월해진다. 개념 숙지가 끝나면 그것을 적용한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잘 정리해야 한다. 시험 날짜가 정해지고 범위가 나오면, 수업 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필기를 잘하는 친구 노트를 빌려 한 번 더 정리하면 좋다. ●과학 과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암기와 이해를 적절히 병행할 때 과학을 잘할 수 있는데, 둘을 잘 구분해 이해한 뒤 암기한다. 어려운 용어도 과학 공부에 장애로 지적된다. 용어가 입에 붙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정리하면 시험 때마다 문제풀이가 수월해진다. 틀린 문제를 혼자 풀 수 있을 때까지 다시 풀어보는 집요함도 과학과 친해지는 방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도움말 이투스 강사진, 강영호(국어)·최정은(영어)·이정수(수학)·조한(사회)·장성규(과학).
  • 행운의 상징?…다리 8개 ‘문어개구리’

    문어처럼 길고 짧은 다리를 8개나 가진 개구리를 키우는 중국인이 있다. 요리 재료로 잡았다가 애완동물로 키우게 된 이색적인 사연이 눈길을 끈다. 중국 후난성 주저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주 퀴는 지난 10여 년 간 직접 잡은 개구리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왔다. 지난 달에도 그는 요리 재료인 개구리를 잡으러 근처 개울가로 갔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개구리 숫자가 확 줄어 사냥이 어려워졌지만 이날 한 개구리가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있는 걸 봤다. 그는 “개구리를 잡아 들고 보니 몸통에 다양한 길이의 다리가 8개나 붙어 있었다.”면서 “온전한 다리는 세개 뿐이라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 씨는 이 개구리를 식당으로 가져왔다. 끓는 물에 개구리를 산 채로 넣으려 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독특한 외모를 가진 개구리가 행운의 상징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것. 한 달 째 온 정성을 다해 개구리를 키우는 그는 “기형으로 태어나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사랑을 듬뿍 주고 있으며 개구리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개구리가 잡힌 지역의 토양이 비료로 인해 오염이 됐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 못 크게하는 중국 최후의 ‘전족’ 마을

    중국 최후의 전족마을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전족’은 천으로 여성의 발을 묶어 작고 뾰족하게 만드는 것으로, 10세기 초부터 약 1000년간 지속된 풍습 중 하나다. 5세 전후로 시작하는 이 풍습은 여자아이의 발을 붕대로 단단히 감아 성장을 막고 형태를 변형시키며, 이 과정을 거치면 발 크기는 10~15㎝를 넘지 않는다. 전족은 발을 묶어서 뼈를 부러뜨리거나 근육을 파괴하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어서, 전족을 행할 당시에는 중국 각지에서 어린 아이들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전족을 하지 않으면 훌륭한 혼인자리를 마련할 수 없다는 풍습 탓에 ‘울며 겨자 먹기’로 전족을 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청나라 말기, 전족폐지운동이 일어나면서 이 같은 풍습은 점차 사라졌지만 전족은 아편 등과 함께 중국의 악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전족이 마지막으로 실존하는 곳은 중국 남부의 윈난성이다. 류이(六一)촌에는 전족 할머니가 20여 명 정도 살고 있는데, 78세의 왕 할머니도 이중 한명이다. 5살 때 전족을 시작한 탓에 할머니의 발은 이웃집 할머니와 확연히 다르다. 세치 크기로 작게 오므라든 발이 꼭 연꽃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세치 금련’(金蓮)이라 부르는 전족은 할머니에게 한 평생 고통을 가져다 줬다. 전족이 성행할 당시에는 전족만을 위한 신발이 많이 생산됐지만, 현재는 쉽게 구할 수 없어 대부분은 직접 만들어 신는다. 왕 할머니도 예외는 아닌지라 직접 발의 크기를 재고, 천을 재단하고, 수를 놓아 신발을 만들어 신는다. 하지만 할머니의 발은 예쁜 신발과 정 반대로 험한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류이촌에 사는 전족여성은 300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10분의 1까지 줄어들었다. ‘최후의 전족마을’로 알려진 류이촌은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전족으로 고통받은 여성들을 위로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제주 올레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서울 한강변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강원 고성군 화진포·지리산 둘레길·경남 창녕 우포늪 탐방로 등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뜨겁다. 걷기 열풍은 워킹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ABC마트에서는 지난달 러닝화와 워킹화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70% 이상 늘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스포츠워킹 토털브랜드 W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러닝화와 워킹화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프로스펙스는 13일 “걸을 때는 발 디딤면을 넓게 오래 디디기 때문에 신발이 땅에 닿을 때 충격을 발 전체로 분산시키는 기능을 해야 한다.”면서 “워킹화를 신었을 때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오래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화에서 워킹화로의 변화가 도입 단계라면 걷기 편한 구두, 즉 컴포트슈즈 시장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마사이워킹 개념을 도입한 MBT와 국내업체 린(LY N) 등이 워킹슈즈의 개념을 소개한 데 이어 락포트 등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정장에도 맞춰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의 컴포트슈즈를 내놓은 뒤 젊은층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06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6곳에 워킹화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올해 1~10월 매출은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에 비해 37% 성장했다. 국내에 선보인 뒤 매년 평균 50% 이상 매출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 회사의 슈마이스터 강남센터에서는 올해 초부터 연세대·한양대·힘찬병원 등과 제휴해 의사처방전에 근거해 독일 신발장인 슈마이스터가 기능성 깔창을 맞춰주는 사업도 병행했다. 올해 1월부터 한국에서 일한 앤디 빈켈 슈마이스터는 “독일인에 비해 한국인들의 발바닥이 더 평평한 편”이라면서 “아마 육류보다 생선과 채소를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발바닥 인대와 근육 조직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앞 코가 뾰족하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서 발가락쪽 뼈는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뒤꿈치쪽 뼈는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무지외반증)이 일어난 경우가 흔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발에 적합한 신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워킹화 브랜드 대부분은 이런 다양한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스포츠브랜드 최초로 서울 강남 양재천과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워킹 전문매장 ‘아식스 워킹’ 매장을 낸 아식스는 3차원 발 모양 측정시스템을 통해 워킹화를 추천해주고, 걷기 마니아들을 위해 체성분·혈압·체중 등을 분석하는 워킹효과 측정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스펙스는 파워풀한 워킹을 위한 W파워, 편안한 워킹을 위한 W컴포트, 충격흡수력을 높인 W에어, 야생에서의 워킹을 위한 W트레일, 장거리 워킹을 위한 W롱디스턴스, 일상생활에서 신기 편한 W캐주얼 등 6종 44품목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스케처스는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끈 패션워킹화 ‘셰이프업’을 국내에 들여왔다. 워킹화의 단점인 굽을 살리고, 안 쓰던 근육을 쓰게 해서 다이어트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르까프의 ‘닥터세로톤’은 발 아래 움푹 파인 부분에 맞춤식 아치 높이 조절장치를 장착해 맨발로 걸을 때처럼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고안했다. 휠라는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 방수와 투습 기능을 높인 제품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⑮ 유럽 - 생태도시

    [HAPPY KOREA] 테마로 다시보기 ⑮ 유럽 - 생태도시

    ■친환경도시 오스트리아 빈 │빈(오스트리아) 강주리특파원│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화려한 재기를 위해 꿈틀대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변신이다. 역사와 고전은 보전하면서 최첨단 과학의 편리성과 자연의 소통을 담아낸다. 빈은 올해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머서(Mercer)’가 꼽은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 1위(지난해 2위)에도 올랐다. 비결은 바로 ‘역발상의 힘’이다. 음악과 낭만의 도시 빈의 거리는 오랜 유럽의 역사가 그대로 묻어난다. 1926~27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8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비용을 들여 모든 것을 부수고 새롭게 짓기보단 조금씩 변형을 통해 옛것과의 조화를 맞춰가는 스타일이다. 용도가 사라져 폐기처분해야 할 산업단지를 친환경 주상복합센터로 변모시켜 일대를 신도시화시킨 것도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새것 짓기보단 옛것과의 조화를 빈의 중심부인 슈테판 광장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10분만 가면 가조메터(gasometer)역이 나온다. 벽돌로 외벽을 감싼 높이 80m, 지름 64m의 거대한 4개의 원통형 건물은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70년에 세워진 옛 가스공장 ‘가조메터’다. 100년간 빈 주민들에게 가스를 공급해 주던 에너지 저장소, 가조메터는 1978년 시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도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빈시는 만프레트 베도른 교수 등 유명 건축가, 도시설계가 등을 동원해 지난 2001년 4동의 가스탱크 외부를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공간을 100% 리모델링했다. 1600t의 갑갑한 강철 원형 지붕을 뜯어내고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여닫이 친환경 유리 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가조메터는 600가구의 아파트와 250여명의 학생을 위한 기숙사, 대규모 쇼핑몰, 음식점, 공연장, 영화관, 주차장, 사무실 등을 모두 갖췄다. 4개 동을 모두 연결해 편의성과 실용성도 높여 입주자는 물론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친환경 공동체 공간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의 교훈과 도심 재생 효과를 일군 사례는 또 있다. 3호선 노이바우가세 역의 9층짜리 벙커 수족관 ‘바다의 집’에 가면 ‘포탄 속을 떠다니는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포탄 속의 물고기’ 도심 재생의 꽃 되다 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100여개의 벙커 등 군사시설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없애는 대신 내부를 개조해 지역 수익을 올리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빈은 독일의 베를린, 함부르크와 함께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3대 대공기지 ‘플락트룸’을 리모델링했다. 군인들이 잠을 자던 숙소는 수족관, 파충류 생태공원, 동물원, 놀이터로 꾸며졌고 엘리베이터 시설은 물론 빈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층에 멋스러운 레스토랑도 마련했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는 “기존 건물을 백지화해 도시 재개발을 하기보다 역사적 유물을 현장에 보존해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도시와 역사를 둘 다 살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jurik@seoul.co.kr
  • 우리는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사는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극 빙하가 녹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을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태양열 같은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온갖 돈을 쏟아붓는다. 과연 이런 행동은 옳은 방향인가. 사랑에 빠진 상대가 멍청이인 것을 알지만 헤어나질 못하는 여성이 있다. 이성이 자리한 대뇌피질은 “녀석을 차버려!”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감정 중추인 변연계는 소리친다. “그래도 저이는 진짜 귀엽잖아!” 결국 그냥 사귄다.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면서. 그런데 이게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의 소비를 촉진하는 힘이었다면, 어떤 상관관계로 풀어낼 수 있을까. ●보고 듣는 대로 믿는 현대인 꼬집어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학자’로 불리는 빈스 에버르트는 끊임없이 묻는다. 인간이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수년 뒤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환경론자의 히스테리는 정당한가. 진정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휴가철에 여행가방을 들지 않고, 해외로 벗어나지 않는 독일인은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없는 것인가. 유전자 변형 토마토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류의 건강에 해악을 저지르고 있는가. 비만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꼭 벗어나야할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면, 다이어트 팁을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해라.’가 아닌 ‘다른 부모를 찾아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에버르트는 이런 질문들은 던지고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머스럽고 기발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조경수 옮김, 이순 펴냄)를 완성했다.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합니까.” 책 첫머리부터 저자는 뜬금없이 질문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며 그럴싸하게 ‘당연하지. 생각하지 않는 그 순간은 나 자신은 내가 아닌거야.’라는 대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생각’은 ‘언제 천장 페인트칠을 했더라?’거나 ‘괴델의 정리가 뭐였지.’라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판단과 주장을 만들어내는 사고 행위이다. 하지만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인간은 그 사고를 대체로 ‘아웃소싱’한다.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각종 음모론, 감언이설 등에 접하며 사고의 오염을 겪는다. “인간은 특별히 잘 듣지도 못하고, 냄새를 잘 맡지도 못하고 털도 별로 없으며, 날카로운 발톱이나 맹수같은 이빨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토끼만큼 증식했다. 수레바퀴와 천연두 백신을 발명했고 심지어는 전기로 창문을 올리는 장치마저 고안해냈다. 사고는 우리의 진화적 지위이다. 그런고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토록 적다는 사실이 나는 매번 놀랍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들은 대로 되풀이하며, 본 대로 믿어버리는 무감각에 강력한 전기 자극을 주어 사고 세포를 되살리고자 한다. ●논리적이면서도 유머 가득한 풍자 앞서 말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지구 역사를 보면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았을 때도 이미 엄청난 기온 변화가 있었다. 1만 5000년 전 빙하가 녹은 것은 네안데르탈인들이 고기를 불에 구워먹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탓이 아니다. 기후 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이산화탄소만 꼽을 수는 없다. 사실 기후 연구도 결코 정확한 과학이라 하기 힘들다. 저자는 세계 기후 보고서 13장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기후 모델은 연계된 비선형적인 카오스적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후 시스템의 장기적 예측은 불가능하다.” 지금의 환경 오염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든, 세상을 구할 작정이든, 어떤 경우에도 간과하기 쉬운 세목을 꼼꼼히 읽어라.”는 저자의 말은 영향력있는 학자들의 말이라도 비틀어보고 따져보는 과정을 가져보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기, 종류, 추가사항 등을 캐묻는 커피 주문이 귀찮아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는 결정권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뭔가 결정한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유로 80센트를 내고 얻는 것은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빈스, 톨, 프라푸치노, 캐러멜, 로우팻, 디카페인’으로 규정되는 자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책은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기발한 전략으로 가득하다. 물론 과학자답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논거로 주장을 뒷받침한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작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잊어버린 엘 고어 같은 사람들이 짜증난다.”거나 “전 재산을 침대 밑에 보관하고 빨리 돈을 꺼내줬던 할머니가 홈뱅킹의 최초 형태” 등 톡톡 튀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한다. 마치 해학 넘치는 시사 스탠딩 쇼를 글로 옮겨놓은 듯.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액체아냐?” 초고속 촬영 총알의 모습

    “액체아냐?” 초고속 촬영 총알의 모습

    날아오던 총알이 두꺼운 철판과 부딪히자 마치 계란이 부딪힌 것처럼 으깨져버린다. 철판에는 운석 크레이터 같은 자국이 깊게 남았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소개된 영상에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영상은 다양한 종류의 총알이 철판이나 돌, 혹은 같은 총알끼리 부딪히는 모습이 담고 있다. 총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총알의 속도는 마하 2 이상을 넘나들고 크기도 작은 탓에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초당 100만 프레임으로 촬영된 총알의 모습은 잠깐 동안 ‘무기’라는 생각을 잊게 할 만큼 경이롭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표하는 한편, “컴퓨터 그래픽 아니냐”며 “마치 액체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철갑탄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총알은 황동같은 구리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게 으깨진다는 특징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높은 살상력을 위해 더 잘 깨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영상에는 부드러운 실리콘 등에 사격하는 장면도 있어 명중된 총알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을 제작한 곳은 정밀계측장비를 제작하는 독일회사로, 초고속 카메라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전임 처우·복수노조 문제 순차적으로 풀자/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전임 처우·복수노조 문제 순차적으로 풀자/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최근 국내에서 가장 바삐 지낸 사람은 임태희 노동부장관이 아닐까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장에서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을 천명한 후 민주노총 방문,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 순방에 이어 얼마전 노동청 기관장 회의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임 장관은 합리성과 친화성을 겸비한 실세 각료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대화 파트너인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나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도 대화와 설득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경제위기 극복이 최대 현안인 지금은 파업투쟁으로 국력을 소모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높다. 그럼에도 정부와 노동계는 마주 달리는 열차처럼 한 치 양보 없는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대치 사태는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및 대체근로제 도입을 위한 노동법 개정을 시도하던 10여년 전 상황과 흡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는 노동계와 재계가 대치하던 노사(使)갈등이었다면 지금은 그 주체가 정부와 노동계로 바뀐 노정(政)갈등이라는 점, 또 고용양식 대신 복수노조 및 전임근로자 처우 문제로 이슈가 이동했다는 점뿐이다. 되풀이되는 게 역사라지만, 불필요한 사건의 반복은 사회발전에 이로울 게 없다. 지난 10여년간 세상이 변했고, 노동세계 또한 크게 변모했다. 그러나 노동 현실에 대한 정부나 노동계의 인식이나 대응방식에 별 진전이 없다는 점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파편화돼 가는 노동자 집단을 통제 대상이 아닌 혁신의 동반자로 간주하는 노동정책의 일대 변혁을 요구한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는 바로 이런 관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굳이 노동세력의 ‘분할 통치(divide and rule)’가 목표가 아니라면, 노조 난립으로 인한 혼돈 시나리오에 대비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복수노조 문제에 대한 노동계와 재계의 우려를 정부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반면 현행 노동법의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꼽혀온 노조전임자 처우 문제는 복수노조 문제에 비해 해법이 명료하다고 본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구호는 지난날 노동운동가들이 사용자 측을 향해 즐겨 외치던 구호였다. 그것이 이제 부메랑이 돼 노동귀족에 대한 족쇄로 환생할 참이다. 즉, 놀고먹는 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증가일로에 있으며, 전관예우에 대한 비판 의식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복수노조 및 전임자 처우 문제는 동일 패키지로 묶어 일괄처리하기보다 후자부터 순차적으로 선결하는 것이 보다 슬기로운 자세가 아닐까 한다. 프리기아의 왕 고르디오스가 묶어놓은 복잡한 매듭을 단칼에 잘라 아시아 제패의 결기를 다진 알렉산더 대왕의 에피소드가 많은 지도자들에게 결단의 빌미를 제공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도양단으로 척결하기 힘든 현대사회의 난제는 크레타 섬의 미로를 빠져나오게 한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풀이와 같은 끈질긴 해결 방안이 정도(正道)라고 본다. 막무가내의 북한정권에 대해선 일괄타결식 그랜드 바겐이 유력한 대안일지 모른다. 그러나 노동문화의 선진화라는 추상적 명분이나 관련 법조항의 장기적 유예라는 형식 논리를 앞세운 노동문제에 대한 포괄적 접근은 정책과잉의 전형으로 전락할 소지가 높다. 국민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는 노동계와 정부의 여유로운 자세를 촉구한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안면마비성형, 아름다운 얼굴을 되찾아 주는 마이더스의 손

    안면마비성형, 아름다운 얼굴을 되찾아 주는 마이더스의 손

    옛날 어른들은 “찬 바닥에서 자면 입 돌아 간다.”라는 말씀을 하셨다.실제로 요즘 같이 차가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면마비에 걸릴 수 있다.  구안와사 또는 Bell’s 마비라고 불리기도 하는 안면마비는 차가운 곳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얼굴의 표정을 만들어주는 표정근이 마비되어 눈썹·눈꺼풀·뺨·입술 등이 처지게 되어 이마의 한쪽에 주름을 잡을 수 없거나 웃을 때 입모양이 삐뚤어져 일그러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며, 심한 경우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 입주변이 마비돼 음식물이 흘러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안면마비는 Bell’s 마비라고 부르는데,대개 자연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약 10%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부분적으로만 회복되어 마비증상의 일부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따라서 안면마비는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대응에 따라 후유증이 남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6개월 정도 경과 후에도 후유증이 남아있을 경우 외모의 변형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찾게 된다.안면마비성형이 바로 그것인데,안면마비성형은 신경에 대한 치료가 아닌 안면근육 마비에 의해 생긴 피부 처짐 현상이나 주름의 변화 등 외모적인 후유증을 개선해 주는 수술이다.따라서 어떤 원인에 의해 생긴 후유증이라도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은 “안면마비성형은 마비된 신경을 되살리는 수술은 아니지만 안면마비로 생긴 피부의 처짐과 주름의 변화 등 외모에 대한 수술적 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면마비성형은 처진 눈썹과 눈꺼풀, 처진 입꼬리와 피부에 간편한 리프팅을 이용하여 양쪽의 대칭을 맞추고,기능적으로 눈꺼풀이 닫히지 않아 각막의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눈꺼풀이 닫히게 하는 수술로 각막을 보호한다.비대칭 이마주름과 늘어난 볼 살,그리고 원치 않는 얼굴의 부분적인 경련에 대해서는 간단한 주사요법을 통해 개선시킨다.대개 수술적 요법의 경우 시술시간이 30분 ~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회복기간은 1~2주 정도로 시술에 따라서는 부기가 거의 없어 바로 외부활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박 원장은 “안면마비의 경우 후유증이 남게 되면 일그러진 얼굴과 비정상적인 얼굴의 움직임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남 앞에 나서기 자체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이 경우 소심해지고 우울증에 빠져 사회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안면마비성형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다시금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    출처 : 아이원성형외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사설] 세종시 논의 ‘先경쟁력 後부처수’돼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수정론 불가’를 천명하면서 여권이 혼란에 빠졌다. 다각도의 세종시 수정 방안을 검토 중인 여권 핵심부 및 정부의 뜻과 정면으로 부닥친다. 박 전 대표는 그제 기자들에게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세종시 원안 건설을 강조했다고 한다. 필요하다면 9부2처2청을 이전하기로 한 원안에다 추가조치까지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정치 신의를 내세운 박 전 대표나 국가 백년대계를 강조하는 여권 핵심부 모두 국익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믿는다. 특히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원칙론은 많은 공감을 낳는 게 사실이다. 다만 약속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와 어떤 약속을 어떻게 지키느냐의 문제는 별개의 차원이라고 본다. 세종시 문제만 해도 9부2처2청 이전을 대국민 약속의 전부로 보느냐, 아니면 인구 20만 또는 5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보다 큰 틀의 약속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법이 달라질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세종시 건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변형된 것으로, 국토 균형발전 전략을 기초로 삼고 있다. 2005년 열린우리당이 주도하고 한나라당이 동의한 세종시법 또한 국토 균형발전에 기본정신이 있다. 부처 이전이 세종시를 자족도시로 만들 핵심수단이긴 하나 일자일획도 바꿀 수 없는 절대명제는 아니라 할 것이다. 이전 부처의 숫자로 국민과의 약속을 재단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자족기능과 균형발전이 세종시 문제의 핵심이 돼야 한다. 이전 부처 숫자로 편을 가르는 것은 정쟁에는 부합할지 모르나 지역과 나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세종시와 대한민국의 경쟁력 차원에서 대안을 세운 뒤 그 위에 부처 이전 계획을 만들고 설득하기 바란다.
  • 최고의 궁정신하를 말한다

    최고의 궁정신하를 말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어느날 제나라의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중국 고대 은나라의 탕왕이 하나라의 걸왕을 잡아 가두고, 주나라를 세운 무왕이 은나라의 주왕을 쳤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맹자는 전해오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선왕이 재차 물었다. 신하가 임금을 해치는 일이 어찌 있을 수 있냐고. 이에 맹자는 “사람다움을 짓밟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 합니다. 잔적한 자는 일개 사내(一夫)에 불과합니다. 저는 일개 사내인 걸과 주를 처형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임금을 시해했단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고 말했다. ●군주론과 쌍벽…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정치 교양서 왕에게 조언하던 맹자를 서양의 중세로 치면, 궁정의 신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서양의 중세 사람들은 군주와 신하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또 신하로서 어떤 모습이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1507년 3월 이탈리아의 중심부 아펜니노 산맥의 비탈에 자리잡은 우르비노 궁정에서 부도덕한 군주가 있다면 궁정 신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잠시 이야기가 오간다. 한 궁정 신하는 “자신이 모시는 군주가 사악하고 악의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그 즉시 그곳을 떠나서 악덕한 지도자를 모시는 훌륭한 인물들이 맛보는 쓰라린 고뇌를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전쟁에 처하거나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는 절대로 지도자를 버려서는 안된다. 그러나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라면 궁정 신하는 지도자를 모시는 것을 그만둘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군주의 이익과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모든 명령에 복종하되, 군주에게 손해를 입히고 손해를 안겨줄 명령은 따르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단테(1265~1321년)의 ‘신곡’(1321년), 보카치오(1313∼1375년)의 ‘데카메론’(1350∼1353년), 마키아벨리(1469∼1527년)의 ‘군주론’(1513년) 등과 함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저서로 꼽히는 발데사르 카스틸리오네(1478~1529년)의 ‘궁정론’(원제 The Book of the Courtier, 신승미 옮김, 북스토리 펴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은 ‘군주론’과 쌍벽을 이루는 르네상스 최고의 정치 교양서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평생을 만토바, 우르비노, 밀라노, 로마 등 이탈리아 내 궁정에서 일했던 르네상스 시대 외교관 카스틸리오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해 1528년에 펴냈다. 내용이 딱딱하거나 고리타분하지 않다. 우르비노 궁정을 배경으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공작부인과 귀부인, 궁정 신하들이 완벽한 궁정 신하의 모습 등을 주제로 나흘에 걸쳐 토론하는 상황을 상상한 대화록이다. 신사와 숙녀 10명이 피렌체 교외 별장에서 10일 동안 하루에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담은 ‘데카메론’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 ‘궁정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실존했던 인물들로, 4장으로 나뉘어져 진행되는 대화 속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와 철학, 사상, 음악, 미술, 생활상, 관습, 농담과 풍자 등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궁정신하의 이상형 이상적인 궁정 신하라면 외모와 복장은 어떠해야 하는지 시시콜콜한 부분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는 지금 시각으로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한다. 고귀해야 하고, 무기에 정통하고, 음악과 회화에 조예가 깊어야 하고, 정치적 협상에 능하고, 언변이 좋아야 하고, 모든 행동에 절제가 있어야 하며 예의 바름과 품격과 우아함도 갖춰야 하고, 겉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과도한 허식은 멀리하고, 모든 것에 중용을 지켜야 한다는 갖가지 의견들이 쏟아진다. 시라쿠사의 디오니시오스 2세를 가르쳤던 플라톤이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을 가르쳤던 아리스토텔레스가 궁정 신하의 이상형으로 꼽히기도 한다. 요즘 세상과 맞지 않는 이야기도 더러 있지만 곱씹어 새길 부분도 상당하다. 카스틸리오네는 로도비코 다 카노사 백작의 입을 빌려 “올바른 궁정 신하라면 마음속에 하나의 교훈을 필히 간직하고 있었으면 한다. 항상 앞으로 나서기보다는 어려워하거나 자신 없는 태도를 유지하며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감시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궁정 신하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이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장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오타비아노 프레고소는 “군주가 고귀한 미덕을 깨닫고 잘 활용해서 훌륭하게 통치하도록 만드는 것이 궁정 신하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전제하며 군주에게 깨우쳐 주고 싶은 교훈은 백성들 가운데 항상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덕이 높고 현명한 신사들을 선택해 주제를 막론하고 망설임 없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하고, 지혜롭고 청렴결백한 정치인들을 뽑아 정의를 구현해야 하며, 폭정을 휘둘러서 미움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군주제가 변형된 전제정치, 옵티마테스가 변형돼 소수 권력자들로 구성된 정부, 절대권력이 군중에게 넘어간 정부 등이 올바르지 못한 정부이며 이 가운데 최악은 폭정으로 점철된 전제정치”라면서 “훌륭한 통치자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서 두려워하는 반면, 전제 폭군은 자신이 다스리는 백성을 두려워한다.”고 말한다. 2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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