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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가 간판마다 ‘자기주도학습 학생모집’

    사교육의 억제와 학생들의 스스로 공부를 이끌기 위해 정부가 적극 권장하는 ‘자기주도학습’마저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을 낳고 있다. 최근 학원가는 버젓이 ‘자기주도학습’을 내세워 광고하거나 ‘자기주도학습학원’이라는 간판까지 내걸고 있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도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확대되자 학원가들이 발 빠르게 기존의 학원 체제를 변형, 또 다른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등에 비중을 둬 선발하는 제도다. 그러나 현행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에는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용어조차 없는 데다 기준 및 내용도 애매한 변형된 학원인 탓에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교육 당국은 자기주도학습학원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밤 경기 성남시의 한 학원 자습실에는 말 그대로 학생 7~8명이 떨어져 앉아 공부하고 있었다. 일반 학원과 같이 강의하거나 문제 풀이를 시키지도 않았다. 이른바 ‘코치’로 불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주 3회 4시간 자습한 뒤 내는 ‘학원비’는 50만 4000원이다. 46만원 선인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대입종합반 수강료보다 비싸다. 자습하는 학생들이 학습 매니저 또는 멘토로부터 공부 방법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두시간가량이다. 또 ‘자기주도학습학원’이라고 노골적으로 간판을 건 곳도 생겨났다. 서울의 한 학원은 유명 박사가 개발한 ‘자기주도학습방법’을 도입해 강의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과목당 35만원씩 받고 소수정예 수업을 진행했다. 주 3회 1시간 30분씩 이뤄지는 수업은 일반 그룹 과외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학원 강사는 “1대1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하다.”고 등록을 권하기도 했다. 방문형 자기주도학습 업체인 K사는 주 2회 2시간 수업에 65만원을 받고 있다. 고교생의 경우 한 달에 30만원을 더 지불하면 매니저가 학습 관리를 도와주기까지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개인 학습계획표를 짜 주고 매일 전화로 학습량을 점검해 주는 방식이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자기주도학습학원과 관련, “그런 (자기주도학습) 학원이 있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일선 중·고교 교사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사교육 시장에서 배운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기주도학습학원이 성업을 이루자 소위 ‘자기주도학습지도사’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강의·컨설팅·코칭 등을 진행하는 학습 전문가로 불린다. 대학이나 사단법인 등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자기주도학습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하지만 적잖은 자기주도학습학원의 학습 매니저는 지도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산후우울증 걱정 끝…간단한 예방법 나왔다.

    출산여성 7명중 1명꼴로 나타난다는 ‘임산부들의 딜레마’ 산후우울증을 예방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현지시간) 자칫 방치하면 큰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후우울증 여부를 간단히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산후우울증은 대부분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데 특히 첫 아이를 낳은 엄마들은 산후우울증을 ‘나쁜 엄마’로 잘못 이해해 증상을 감춤으로서 더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국 워릭대 의대 연구진은 신체 스트레스 반응에 관련된 두가지 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산후 우울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주관한 드미트리스 그라마토풀로스 교수는 임신부 200명을 대상으로 출산 2~8주 후 에딘버러 산후우울증지수(EDPS)를 이용, 산후우울증 여부를 평가하고 혈액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산후우울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여성은 글루코코티코이드(glucocorticoid) 수용체와 코르티코트로핀(corticotrophin) 방출 호르몬 수용체를 관장하는 유전자의 DNA 염기순서에 변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릭대 연구진들은 이 변이 유전자를 찾을 수 있는 혈액검사법까지 개발함으로서 산후우울증 예방치료의 길을 열었다. 그라마토풀로스 교수는 “우리는 산후우울증 초기단계에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로 부보뿐만 아니라 아이의 삶의 질도 높여 줄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 “안철수와 손잡고 진보 새판 짜라”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범야권 원로들이 9일 ‘진보개혁세력의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서 야권의 대선 구도에 변형을 예고했다. 이들은 특별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세력과의 연대를 제안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진보 성향 재야원로들이 주축이 된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4·11 총선을 전후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보여 준 행태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특히 “진보당은 더욱 참담하다. 당내 경선 과정의 문제점도 그렇지만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재창당 수준의 갱신’을 주문했다. 이 모임을 통해 원탁회의는 대선을 앞두고 정당 내부의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데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져 영향력 행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진보당의 분당까지 내다본 야권 대통합 설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인사도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총선을 거치면서 이미 새로운 형태의 연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면서 민주당의 전략 수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원탁회의는 “12월 대선에서의 연대는 기존 정당들뿐 아니라 아직 정당구조에 포섭되지 않은 이른바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는 연대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2차 전국운영위원회를 여는 통합진보당은 또 한 차례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비당권파는 현 지도부를 대신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의 상정을 준비 중이며 당권파는 이에 맞서 ‘비례대표 후보자 총사퇴 당원총투표’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폐기안’ 등의 의결을 추진하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측의 주장을 공개 반박하는 등 대결 양상을 보였다. 비당권파로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장인 조준호 공동대표는 “경선이 총체적 관리부실 부정선거라는 입장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다. 우리의 허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선동 의원 등 당권파도 맞불 회견을 열고 “조사위의 조사 결과는 폐기돼야 할 허위·왜곡 자료”라고 맞받았다. 한편 4·11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통합진보당 일부 후보들이 여론조사로 실시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신규전화를 사전에 대량으로 설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인천지역 간부 A씨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일반 및 단기 전화 500∼1000대씩을 설치해 후보단일화를 위한 전화 여론조사에 대비했다.”면서 중앙선관위에 이런 내용의 조사의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허리·목디스크, 방심하다 체형까지 바뀐다?

    허리·목디스크, 방심하다 체형까지 바뀐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고 컴퓨터를 많이 활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좋지 않은 자세는 허리와 목에 무리를 준다. 허리와 목이 불편감을 느끼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자세가 더 나빠지면서 신체에 불균형의 악순환이 나타난다.  좋지 않은 자세가 체형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척추에 질병이 생기면 척추 근육이 경직되면서 약해진 척추를 대신 하는 방어기제가 나타난다. 척추 전후와 좌우의 근육이 수축하면 정상 상태일 때 유지되던 S자 곡선이 비정상적으로 펴지고 이로 인해 2차 통증이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은 “척추 곡선이 틀어지면 일자목과 골반이 같이 변형돼 목과 허리의 특정 부위에 하중이 몰리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허리·목디스크의 경우 척추신경이 튀어나온 디스크에 눌려 통증이 생기면 몸이 무의식적으로 신경 압박이 덜한 쪽으로 피하게 된다. 그 결과 반사적으로 허리나 골반이 틀어지면서 다리 길이까지 미세하게 달라져 체형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스크로 인한 체형의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  박명원 원장은 “평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골반 모양이 비대칭으로 굳어질 수 있으므로 고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데 이는 척추에 평소보다 3배 정도의 부담을 주는 부담스러운 자세다.  박명원 원장은 “체형 변화를 포함한 디스크 치료는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해 통증을 해소한다.”면서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한약을 써 혈액 순환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결혼뒤 분가 않고 부모곁에 ‘찰싹’ ‘스크럼 가족’ 는다

    결혼뒤 분가 않고 부모곁에 ‘찰싹’ ‘스크럼 가족’ 는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맞벌이 주부 안모(31)씨는 2010년 아이를 낳으면서 친정으로 들어갔다.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육아를 감당하기 힘든 데다 전셋값도 너무 올라 경제적인 필요에 따른 결정이다. “부모님이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틸 생각”이라는 게 안씨의 솔직한 속내다. 1~2인 가구 즉, 전자(電子·Electron)가족의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취업난과 전·월세가의 급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결혼하고도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적 실리를 챙길 수 있는데 눈칫밥이 대수냐.”는 태도다. 대가족제가 다소 변형돼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 등장한 이른바 ‘스크럼(Scrum)가족’ 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부모와 생활하는 기혼자 가구를 분석한 결과, 2000년 13만 8609가구에서 2001년 14만 2270가구, 2002년 14만 5411가구, 2003년 14만 8467가구, 2004년 15만 1804가구로 꾸준히 증가, 지난해의 경우, 16만 652가구에 달했다. 11년 만에 15.9%인 2만 2043가구가 늘어났다. 스크럼 가족의 확산은 경제적 이유가 크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조모(36)씨는 “전셋값 때문에 본가로 들어갈 작정”이라면서 “경제적인 문제 해결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부모님을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부모가 고학력에다 재산이 많을수록 스크럼 가족의 구성이 비교적 활발했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초졸 이하 45.9% ▲중졸 48.8% ▲고졸 49.7% ▲대졸 이상은 54.7%로 나타났다. 초졸 이하의 부모는 40.7%가 자녀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았지만 대졸 이상은 11.0%만 도움을 받았다. ‘스크럼 가족’처럼 한 지붕 아래가 아닌 이웃에 자녀를 두고 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경제적 여유를 가진 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살면 좋겠다.”는 입장인 반면 퇴직으로 소득이 준 부모들은 “상부상조라 좋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63)씨는 “자녀라지만 며느리와 함께 살면 불편하다.”면서 “그냥 옆 동네에 사는 게 제일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거주하는 정모(59·여)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가족은 원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사회적 필요에 의한 동거인 만큼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과거 미풍양속에 따른 아름다운 가족 문화가 다시 꽃핀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스크럼 가족 가족 구성원들끼리 어깨동무하듯, 경제적으로 서로 돕는 새로운 가족의 유형. 직업도 갖지 않고 독신으로 부모에 얹혀 사는 ‘파라사이트(Parasite·기생)족’과 달리 경제적으로 부모와 공생관계를 이룬다.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은 아니다.
  • 17일 ‘2014 수능 예비시험’… 문제 유형은?

    17일 ‘2014 수능 예비시험’… 문제 유형은?

    국어·영어·수학 과목 등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출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예비 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실시되는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은 달라진 수능을 치르게 될 첫 세대인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그 외 지역은 학교장 재량으로 시험을 실시하거나 문제를 공개하게 된다. 큰 폭의 체제 개편이 이뤄지는 2014학년도 수능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실제 시험문제가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미흡하다. 국어·영어영역의 경우 시험 시간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문항 수는 5개 줄인다. 국어의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하며 영어는 듣기 문항 수를 기존 34%(50문항 중 17문항)에서 50%(45문항 중 22문항) 정도로 확대한다는 것이 현재 알려진 내용이다. 실제 이번 예비 시험 역시 시험을 보는 현재 고2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전 영역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 유형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입시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은 교육과정평가원의 2014학년도 수능 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 발표와 교육청·평가원 시험의 문제 유형 등을 토대로 2014 수능의 체제와 문항 구성을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2014 수능 체제에서 출제될 문제 유형에 대해 예측해 본다. ●국어 듣기평가, 지필평가로 대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듣기평가가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현행 수능의 언어 듣기평가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언어 사용의 실제 모습을 강조하는 문제를 출제한 반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지필평가를 통해 ‘말하기’ 영역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주로 화법 과목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화법에는 대화, 면담, 토의, 토론, 발표, 연설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현행 수능에서는 방송에서 들려주는 내용을 한 번만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들려주는 내용에 따라 1~2문제만을 출제하고 있지만 지필평가로 대체되면 지문 하나당 2~3문제가 출제되는 등 ‘말하기’ 영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문법 문제 역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수능에서는 ‘쓰기’에서 어휘·어법 2문제를 출제해 문법 요소를 평가하고 있으며 문학과 비문학 지문에서도 총 4~5문제 정도의 어휘·어법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그러나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기존의 어휘·어법과 언어 지문을 통합해 문법적 요소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가원은 학교 수업만으로 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운 현행 언어영역의 출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과서 중심의 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학교문법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어영역 B형에서는 좀 더 심화된 문법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수학 실생활 연계 5문제 예상 평가원이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부 시행 방안’에 따르면 수학영역은 출제 범위, 문항 수, 시험 시간, 배점 등 시험의 요소 대부분이 현행 수능 체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따라서 문항 유형만 일부 변형되는 등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체제의 수능 수학영역에서는 현행 수능에서도 종종 출제되고 있는 수학 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실생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외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문제가 총 30문제 중 가형에서 3문제, 나형에서 4문제 출제됐다. 숫자가 적힌 공 5개와 상자 4개를 주고 특정 숫자의 공을 정해진 상자에 넣는 경우의 수를 묻는 ‘수열과 조합’ 관련 문제 등이다. 또 2011년 시행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고등학교 2학년 수학 문제에서도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이 총 33문제 중에서 6문제가 출제되는 등 비중이 높다. 따라서 오는 17일에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 예비 시험과 실제 201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외적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실생활 문제는 5문제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노연 수학영역 수석연구위원은 “수학의 경우 새로운 수능 체제에서도 큰 변화는 없지만 최근의 경향처럼 두 문항을 엮어서 만든 세트 문제와 실생활과 연계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어 핵심어휘 정확한 듣기 능력 요구 영어영역에서는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될 것이다. 그중 말하기 영역에서는 기존의 수능 유형과 달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예시 문항을 반영한 짧은 물음이나 짧은 대화를 듣고 푸는 말하기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수능의 듣기평가에서도 짧은 대화를 들려주고 이어질 응답을 추론하는 문제가 종종 나왔지만 새로운 수능에서는 주어지는 대화가 매우 짧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한 듣기 실력이 요구된다. 또 다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출제 유형으로 알려진 문제 가운데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허현주 영어영역 수석연구원은 “2014 수능에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유형과 비슷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공개한 니트시험 듣기 예시 문항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답으로 고르는 문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듣기·말하기 문제가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 수능에서 출제된 유형도 다시 한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14 수능에서는 대화의 내용 중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 유형이 다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핵심 어휘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이 요구된다. 이 밖에 이미 수능 개편안에서 발표된 바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지문을 듣고 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세트 문항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몸에 좋다면 ‘인육캡슐’까지…

    몸에 좋다면 ‘인육캡슐’까지…

    관세청이 반인륜적이고 국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인육캡슐’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 심사를 강화했다. 최근 인육캡슐이 만병통치약과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중국에서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캡슐은 35건(1만 7400여정)으로 여행자 휴대품이 29건(1만 1430정), 통관 절차가 간소한 국제우편물을 통한 반입이 6건(6000여정)이다. 반입 지역은 옌지(14건), 지린(5건), 청두(4건), 톈진(3건) 등 중국 동북부 지방에 집중됐다. 반입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인육캡슐은 흙갈색 분말에 동물성 냄새(비린 악취)가 나는데 색상과 냄새를 식별할 수 없도록 식물성 물질을 혼합해 세관의 적발을 피하고 있다. 무취 등 변형 캡술이 등장하면서 외관을 통한 식별이 불가능해졌다. 정상적인 의약품 용기에 인육캡슐을 넣는 ‘통갈이’ 수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인육캡슐에서는 슈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생산·판매 지역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발 여행자 휴대품과 특송·우편물로 반입되는 성분 표기 미상의 약품과 분말에 대해서는 전량 개장 검사와 분석을 실시키로 했다. 또 포장상 의약품으로 표기된 물품도 내용물을 확인하는 한편 식·의약품은 목록 제출 등 정식 절차를 거치도록 통관심사도 강화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건강보조식품 구매 시 성분 및 수입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되면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울고있는 부모들

    [커버스토리]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울고있는 부모들

    강동원(52)씨는 2002년 5월 28일 충북 진천 광혜원 주변에서 딸 송이(17·당시 8세)를 잃어버렸다. 하굣길에 사라진 송이가 남긴 마지막 흔적은 학교 근처 슈퍼에서 사 먹은 것으로 보이는 아이스크림 포장지뿐이었다. 그날 딸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강씨는 학교는 물론 온 동네를 다 뒤졌다. 하지만 송이를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바로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려고 했지만 당시 지방선거 홍보물 때문에 전단지 제작이 늦어졌다. 강씨는 “그때 전단지만 바로 뿌렸어도….”라면서 아쉬움을 털어놨다. 강씨가 10년간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16만장이나 된다. 강씨는 최근 미국에서 개발됐다는 얼굴 변형 프로그램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다. 강씨는 “그동안 얼굴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전단지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면서 “미국에 의뢰해 얼굴 변형 프로그램으로 만든 사진을 다시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석(55)씨는 26년째 아들을 찾고 있다. 김씨는 아직도 아들 호(29·당시 4세)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얼마 전에도 당시 아들의 얼굴을 컴퓨터로 예측한 사진으로 전단지 1만 2000장을 만들어 대전과 충남 일대에 뿌렸다. 지금도 대전과 논산에는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이 14개나 붙어 있다. 김씨는 “아이를 잃어버린 것 자체가 죄”라면서 “희망이 자꾸 줄어드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씨는 실종된 아들을 찾는 과정에서 일부 공공기관의 무성의함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전단지를 동네에 게시해 달라고 전달했는데 중간에 분실했다고 둘러대기도 하더라.”면서 “조금만 더 정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올 3월까지 아동 실종건수는 5만 8942건. 다행히 이 가운데 5만 8684명의 실종 아동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258명은 아직도 행방불명 상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사이 생업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가정마저 해체되는 사례가 허다하다. 과거에는 잃어버린 아이들 중 일부가 해외로 입양되기도 했다. 수십년째 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 중 일부는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 입양돼 스키 국가대표 선수가 된 토비 도슨의 경우도 부모는 한국에서 그를 애타게 찾았지만 정작 그는 미국에 있었다. 실종아동찾기협회 관계자는 “과거 실종 아동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을 때는 일부 아동이 해외로 입양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실종 아동에 대한 신고와 정보 기록이 법제화되면서부터 이런 일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아이 찾기를 포기했다는 한 실종 아동 부모는 “1980년대에는 고아나 실종 아동을 구분하지 않고 해외로 입양을 보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애도 입양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어떻게 부모가 애타게 찾는 아이를 해외로 내보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장기 실종 아동의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한다. 박지선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장기 실종 아동의 경우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종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지 못하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국가직7급 3개월 앞으로… ‘소수 직렬’ 필수과목 대비법

    국가직7급 3개월 앞으로… ‘소수 직렬’ 필수과목 대비법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3개월 남짓 남았다.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여기는 형사소송법·세법·교정학·회계학의 출제경향과 대비법을 알아봤다. 선발 인원이 각각 5~54명인 세무·감사·교정·보호·검찰사무·출입국관리직 등 이른바 ‘소수 직렬’의 필수과목들이다. ●형소법, 최근 3년 판례 문제가 60% 7급 형사소송법(형소법)은 판례·조문·이론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최근 출제된 판례 유형은 과거 중요 판례보다 2000년 이후 판례가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 3년 판례는 2010년과 2011년 전체 문제 가운데 60%(24문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해 7급 형소법에는 압수수색절차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압수·수색영장에 압수대상물을 압수장소에 ‘보관 중인 물건’으로 기재한 경우, 이를 ‘현존하는 물건’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2009년 3월 대법원 판례(2008도 763)를 바탕으로 한 문제다. 조문 유형도 최근 개정된 조문에 대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2007년 6월 개정·공포된 형사소송법의 조문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판례를 연계한 문제가 다수다. 이런 조문 문제는 2010년, 2011년도 문제 중 35%(14문제)를 차지했다. 2010년 ‘공판준비절차’에 관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2007년 개정된 형사소송법 266조 8에서는 법원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피고인을 소환할 수 있으며, 피고인은 법원의 소환이 없는 때에도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론 유형은 최근 2년 동안 단 2문제 출제됐다. 비중은 높지 않지만 합격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복해야 할 문제다. 2010년엔 공판중심주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문제 유형별로는 지문나열형·박스형·사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박스형·사례형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이승준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는 “지난해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규칙, 형사특별법 부분이 출제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면서 “2007년 7월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2007년 12월 개정된 형사소송규칙, 2011년 12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법, 이론 암기해야 박스형 문제 해결 7급 세법은 9급 세무직 세법개론의 법조문에 대한 기본 내용을 묻는 문제에 이론적인 내용을 다룬 문제가 추가돼 출제되고 있다. 또 시험장에서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어 복잡한 수치 계산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계산문제는 1~2문제가 출제되는데, 이는 이론을 수치로 표현한 간단한 계산문제다. 법조문을 변형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분야별 출제 비중은 국세기본법·소득세법·부가가치세법·법인세법에서 각각 4~5문제로 고르게 출제된다. 국세징수법에서 1~2문제, 상속세및증여세법(또는 종합부동산세)에서 1~2문제 출제된다. 박창한 강사는 “내용은 9급 시험과 같지만, 문제 형식에 차이를 둬 보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숙지하지 않으면 풀 수 없도록 하는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유형의 문제가 2문제씩 출제되다, 지난해 8문제나 출제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국세징수법상 압류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몇 개인지’를 고르는 박스형 문제가 출제됐다. 5개의 보기를 모두 숙지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다. 이 때문에 ①기본서 숙독 ②정확한 이해 ③암기 순으로 반복해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 ●교정학, 형사사법 최근 추세 반드시 숙지 김지훈 강사는 “7급 교정학은 최근 범죄 원인론, 범죄인 분류, 형벌과 보안처분제도에 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또 “2007년 이후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박스형 문제와 사례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면서 “지문의 길이도 9급 교정학개론의 지문보다 눈에 띄게 길어진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정학은 범죄학 이론을 ▲기초 개념 ▲학자 ▲장·단점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강력범죄의 유형, 유전적 결함과 범죄 등 생물학적 원인론, 프로이트와 슈나이더의 심리학적 원인론, 사회해체이론(문화전달이론)과 아노미 이론 중심 등 거시환경론, 차별적 접촉이론, 중화이론, 사회통제이론, 낙인이론 중심 등 미시환경론에 집중해야 한다. 범죄인 분류는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의 초기 실증주의 학자들에 대한 분류 정도만 알아도 된다. 최근 형사사법의 추세는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분야는 ▲전환제도 ▲비범죄화·비형벌화 ▲비시설화 ▲회복주의 사법 등이다. 형벌과 보안처분제도 부분은 ▲형벌의 종류·기간·특징·성 ▲자유형 개선방안 ▲형벌과 보안처분의 관계·비교 ▲보안처분의 종류 등이 중요하다. 교정관계법령에서는 형집행법과 그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관련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크다. 꼼꼼하게 살필 분야는 ▲임의적 규정과 필요적 규정의 구분 ▲위임규정 ▲각종 숫자 관련 사항 ▲수용자의 외부교통권 ▲ 징벌·보호장비·보안장비의 종류·사용요건 ▲각종 허가요건 ▲주요 위원회의 구성 등이다. ●회계학, 계산문제 많아 시간 단축 연습을 올해 회계학은 지난해 시행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이윤호 강사는 “바뀐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이해와 과거와 달라진 점 등을 중점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론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다소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5~7문항 출제되는데, 과거보다 세부 내용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어려워졌다. 계산형 문제는 13~15문항이 출제돼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에는 단순 계산문제보다 단원 전체의 내용을 묻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회계처리의 전체적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또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정확한 계산, 문제풀이 시간 단축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행정고시학원
  •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 개발 중고생들

    디도스(DDoS)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거나 다른 사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공격한 혐의로 학생과 일반인 등 1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30일 서울 S고등학교 오모(16)군 등 중고생 15명과 일반인 공모(36·인천)씨, 김모(34·울산)씨 등 17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1년여 동안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거나 용돈을 벌려고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건당 2만~5만원)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오군 등 학생 3명은 소수의 좀비 PC를 이용해 서버 다운이 가능한 신종 디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 게임이나 음성채팅을 하다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해 피해를 당한 좀비 PC만 수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모(14·경북)군은 자신의 학교 홈페이지가 얼마나 견디는지 시험해 보려고 디도스 공격을 했고, 오군은 지난 10일 인터넷서비스 제공 업체를 디도스 공격해 대기업 등 43개 업체에 15분간 장애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디도스 공격용 툴(Dark Shell)을 변형한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이는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프로그램과 같다.”면서 “일부 디도스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어 손쉽게 악성코드를 만들어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황우석 광우병 내성소 생산법’ 4월 특허 등록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 금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 발명자로 기재된 ‘광우병 내성소 생산방법’에 대해 4월 초 특허등록을 마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황 전 교수는 지난 2003년 광우병 내성소를 복제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실제 내성을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허청은 지난 1월 25일 서울대산학협력재단이 2003년 12월 출원한 ‘프리온을 코딩하는 유전자가 적중된 형질전환 복제 소 및 이의 생산 방법’에 대해 등록결정서를 발부했다. 이후 서울대 측은 내부심사를 거쳐 4월 초 등록비를 내고 등록했다. 출원부터 등록까지 9년 가까이 걸렸다. 공동 발명자에는 황 전 교수를 비롯, 이병천·안규리 서울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교수, 정의배 충북대 교수 등 소위 ‘황우석 사단’ 15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해당 특허는 실제 광우병 내성소가 아닌 ‘아이디어’에 국한된 ‘방법특허’의 하나다. 황 전 교수팀은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변형단백질 ‘프리온’의 아미노산 서열 중 일부를 조작해 발현되지 않도록 한 소의 체세포 핵을 난자에 이식해 이를 복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방법특허의 경우 아이디어가 논리적으로 타당성만 있으면 등록이 된다.”면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 전 교수팀은 2003년 유전자 조작을 통해 광우병 내성소를 만들 수 있다는 방법특허 두 건을 출원했지만 나머지 한 건은 지난 1월 30일 기각됐다. 서울대 측은 “검토한 결과 등록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특허 등록을 진행했다.”면서 “특허와 관련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발명자들에게 나눠주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2003년 황 전 교수가 이 방법으로 광우병 내성소 4마리를 복제했다고 발표하고, 2마리를 일본으로 보내 검증하겠다고 해 떠들썩했다.”면서 “하지만 그 후에 어떤 검증이 이뤄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광우병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광우병 내성소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광우병 조사단 방미 3대 체크포인트

    광우병 조사단 방미 3대 체크포인트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BSE) 젖소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사단이 3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부는 조사단의 열흘간 현지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협의회를 열어 추후 대책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고기 수입 여부를 협상 중인 타이완 정부도 이날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태국의 미 소고기 수입 중단 보도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태국은 30개월령 미만의 뼈 없는 소고기를 수입해 왔으며, 광우병 발생 이후에도 수입 금지 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조사단이 미국 현지에서 점검해야 할 체크포인트는 비정형 광우병의 안전성, 살코기의 안전성 등 세 가지로 집약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공개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의 광우병이 ‘정형’이 아닌 ‘비정형’으로 전염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오염된 사료를 먹어 발생하는 정형과 달리 비정형 광우병은 늙은 소에게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은 이날 농식품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비정형 광우병으로 변형된 단백질을 뇌에 직접 주입했을 때 전염된다는 실험 결과는 있지만, 먹어서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는 나온 적이 없다.”면서 “과학자가 가설을 갖고 공포로 이끌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형 광우병에 대한 실험 역시 변형된 단백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비정형이라 괜찮다는 미국 정부의 말을 수용할 게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하는 도축시설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는 브리핑에서 “소의 살코기나 우유를 먹어서는 사람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는 얘기다. 반면 우 교수는 “뇌·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해야 한다는 규정은 건강한 소에 어울릴 뿐 광우병에 걸린 소는 전체가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미국도 광우병에 걸린 소를 SRM을 제거한 뒤 먹지, 왜 전체를 폐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사무국장은 전체 도축되는 소의 0.1%만 광우병 검사를 하는 미국의 도축체계와 동거 축 조사를 제대로 못해 내는 소 이력관리시스템의 부실함을 비판했다. 하지만 박 본부장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비틀거리는 등 광우병 유사증세를 보인 소를 검사하면 750점을 주고, 정상 소를 검사하면 0.2점을 책정한다.”면서 “이 점수가 7년 동안 30만점 이상 쌓여야 OIE로부터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는데, 한국의 점수가 47만점이고 미국 점수는 636만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전체 도축 소의 0.1%를 검사하지만,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한다는 뜻이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중학생이 만든 디도스 프로그램 판매가격은…

    중학생이 만든 디도스 프로그램 판매가격은…

    디도스(DDoS) 공격용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거나 다른 사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공격한 혐의로 학생과 일반인 등 1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30일 서울 S고등학교 오모(16)군 등 중고생 15명과 일반인 공모(36·인천)씨, 김모(34·울산)씨 등 17명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1년여 동안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거나 용돈을 벌려고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건당 2만~5만원)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오군 등 학생 3명은 소수의 좀비 PC를 이용해 서버 다운이 가능한 신종 디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 게임이나 음성채팅을 하다가 단순히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해 피해를 당한 좀비 PC만 수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모(14·경북)군은 자신의 학교 홈페이지가 얼마나 견디는지 시험해 보려고 디도스 공격을 했고, 오군은 지난 10일 인터넷서비스 제공 업체를 디도스 공격해 대기업 등 43개 업체에 15분간 장애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중국에서 제작된 디도스 공격용 툴(Dark Shell)을 변형한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했고, 이는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프로그램과 같다.”면서 “일부 디도스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으로 사용법을 설명해 주는 카페나 블로그가 있어 손쉽게 악성코드를 만들어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광우병 파동] 광우병 연구 어디까지 왔나 ??

    미국의 광우병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이는 이유는 광우병의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불치의 질병이기 때문이다. 꾸준히 연구되고 있지만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은 물론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변형단백질 ‘프리온’에 대해서도 거의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황대희 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부 교수는 “프리온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정도로 진척이 느리다.”면서 “1982년 처음으로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프루지너 교수조차도 아직 이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온은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물에 존재하지만 양이 워낙 적어 검출 자체가 힘들다. ●스위스 “공기로도 감염” 뒤집어 프리온의 특성이나 광우병·CJD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연구성과들만 보고되고 있다. 기존에 정설로 받아들여졌던 결과들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프리온은 오염된 피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고기를 먹었을 때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해 스위스 연구진은 “제한적인 환경이라면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2010년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는 “프리온 단백질이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변형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과학계에서는 한 번 생긴 프리온 단백질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겼었다. ●유전적 광우병 등 특이사례 등장 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육골분 사료를 먹고 전염되는 전형적인 광우병과 다른 사례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늙은 소에게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광우병이나 선천적인 유전자 결함 탓에 발병하는 유전적 광우병이 대표적이다. 이영순 서울대 명예교수(수의학)는 “전형적이지 않은 광우병은 프리온의 양 역시 기존 광우병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소 수백만 마리 중 한 마리 정도로 비전형 광우병이 발생하는 만큼 어떤 나라에서도 자연적인 광우병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프리온 내성복제소’ 올스톱 국내 연구 성과 역시 신통치 않다. 광우병이나 CJD의 국내 발병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실험이 가능한 물질도 철저히 통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해외의 경우에는 CJ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들도 종종 나오지만, 국내에서는 프리온을 사용한 동물실험 정도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국립대 교수는 “암이나 에이즈 등 비교적 보편적인 질병의 경우에는 실험 자체도 쉽지만, 자본이 투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불과 300명이 되지 않는 CJD에 대한 연구 활성화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같은 이유로 광우병 촛불 시위 이후 큰 화제를 모았던 ‘프리온 내성 복제소’ 등도 현재는 연구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척추에 붙은 ‘3번째 팔’…희귀증상 아기 탄생

    최근 해외에서 팔 3개를 가지고 태어난 희귀한 증상의 아기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23일 데라간지칸 지역에서 태어난 이 여자아기의 척추 부근에는 손가락까지 선명한 ‘3번째 팔’이 붙어 있다. 다지증(Polymelia)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팔 또는 다리 등 사지의 개수가 필요 이상으로 발달한 증상을 뜻하며, 전 세계에서 100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 병이다. 다지증은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 있을 때 세포 배자발육 시 변형이 오면서 발생한다. 또는 함께 수정된 쌍둥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두 몸이 합쳐지면서 다지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번째 팔’을 가지고 태어난 이 아기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수술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달 초 역시 파키스탄에서 6개의 다리를 가진 채 태어난 소년이 공개돼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소년은 쌍둥이의 몸과 합쳐져 태어나면서 다지증 증상을 보였고, 현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회복기에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92년만에 나타난 희귀 민무늬 치타 포착

    일반적으로 치타는 날렵한 몸과 빠른 움직임을 자랑하며, 특히 몸에 선명하게 그려진 얼룩덜룩한 무늬가 트레이드마크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검은 반점이 거의 없이 매끈한 피부를 가진 희귀 치타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인 가이 컴베스는 케냐의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크고 검은 반점 무늬가 없는 치타를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 치타의 등에는 주근깨 같은 아주 작은 점들이 있지만, 일반 치타처럼 둥글고 큰 검은 무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무늬 치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21년 이후 9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는 “케냐의 나이로비에 희귀 치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오랜 시간을 초원에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이 어린 치타 곁에는 어미가 있었으며 어미는 일반 치타와 똑같은 무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희귀 치타의 사진을 본 대형 고양이과 동물 전문가인 데니 나인햄은 “지금까지 이런 치타를 본 적이 없다. 매우 희귀한 형태임이 확실하다.”면서 “반점이 없는 사자나 퓨마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이 때문에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수월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반점은 열성 유전자 때문이며, 이 치타의 경우는 외부 요인이 아닌 체내에서 자연적인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이러한 피부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통신] 여성 체내서 ‘고무장갑’ 발견 황당 사건

    “내 안에 고무장갑 있다.” 한 여성의 체내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33세의 리(李, 여)씨는 최근 자신의 복부 내부에 남아있던 수술용 고무장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황당한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5년 리씨가 딸을 낳기 위해 닝보(寧波) 전하이(鎭海)의 모 병원을 찾은 때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리씨는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득녀의 기쁨도 잠시, 수술 이후 리 씨는 오른 쪽 복부에 무언가 불룩하게 올라온 느낌을 받았다. 손으로 만지면 만져질 정도였고 때로 열이 나면서 부인과 염증도 생겼다. 리씨는 그러나 별다른 통증은 느끼지 못해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10월 복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더부룩하고 불편함이 느껴졌고 리씨는 닝보시의 모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오른 쪽 난소에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내렸고 리 씨는 완치를 위해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곧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예상과 달리 퇴원 후 1주일이 지나도록 리씨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검은 대변을 보는 등 전에 없던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 다시 전하이의 병원을 찾은 리씨에게 내려진 병명은 위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다. 출산 후 수년간 끈질기게 찾아온 병마에 지쳐가던 리씨는 최후의 수단으로 대도시인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학 부속 암 전문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위 절제 수술 직전, 수술 집도의는 리씨의 체내에서 뜻밖에도 고무 재질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문제의 이물질은 다름아닌 ‘수술용’ 고무장갑 반쪽이었다. 장기간 동안 체내에 남아있던 탓인지 이미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상하이 병원에서 수술 전부터 체내에 남아있던 고무 장갑이라 리씨는 닝보시 병원과 전하이 병원 중 한 곳에서 의료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 두 병원에 의료비와 요양비 교통비 정신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 [Weekly Health Issue] 양악수술 ‘치료와 미용’ 두 얼굴

    [Weekly Health Issue] 양악수술 ‘치료와 미용’ 두 얼굴

    최근 영화배우 신은경이 체험담을 털어놓으면서 양악수술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고백에서 보듯 양악수술은 지금까지도 적정성을 두고 논란이 많다. 예쁜 얼굴을 갖고 싶다는 ‘욕망’과 수술을 통해 턱뼈나 안면기형 등을 치료하고 싶은 ‘필요’ 사이에서 수많은 잠재적 환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잘만 하면 운명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이런저런 후유증으로 후회를 곱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양악수술에 대해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먼저, 양악수술이란 어떤 수술인가. 턱교정술의 한 방법으로,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절골하는 수술법이다. 간단하게는 위턱과 아래턱을 잘라 분리시킨 뒤 정상교합에 맞게 턱뼈를 이동·고정시켜 턱의 위치와 모양을 바로잡는 치료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양악수술의 필요성은 어디에 있는가. 치아를 지지하는 턱뼈가 변형되면 치아도 정위치를 벗어나 부정교합이 되기 쉽다.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음식을 끊거나 씹는 저작력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만성 소화장애나 턱관절장애로 인한 두통, 목 통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용적인 문제도 있다. 얼굴뼈의 변형이 심하면 남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우울증을 보이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양악수술을 통해 치아와 턱의 기능 회복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무엇인가. 아래턱이 길게 자란 주걱턱(하악전돌증), 아래턱이 작고 뒤로 밀려 있는 무턱(하악왜소증), 얼굴의 좌우가 다른 안면비대칭, 얼굴의 중앙부가 길게 자란 긴 얼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치아나 잇몸뼈와 상관없이 턱뼈 자체가 튀어나온 골격성 돌출입(양악전돌증),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거나 안면 외상, 선천적 기형도 양악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질환 유형별에 따른 양악수술의 개요를 설명해 달라. 주걱턱은 아래턱뼈 뒷부분을 잘라 튀어나온 만큼 뒤로 밀어 고정하며, 돌출입은 위아래 턱뼈를 함께 뒤로 밀어넣어 고정하는 게 보통이다. 이 경우 위아래턱의 돌출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뼈를 밀어넣을 길이와 그에 따른 피부·근육 등 연부조직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 얼굴은 주로 길게 자란 위턱을 잘라 얼굴을 줄이면서 턱의 모양을 바로잡아 준다. 특히 안면비대칭은 얼굴형을 개선하기 위해 양악수술과 함께 턱끝이나 광대뼈를 조절하는 안면윤곽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양악수술 추이와 특성은 무엇인가. 양악수술 대중화에 연예인들이 기여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수술로 바뀐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됐다. 여기에다 수술기법의 발달도 한몫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교정보다 수술을 먼저하는 선수술 방식과 ‘노타이(No-tie)양악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상 범위를 정확히 측정한 뒤 절골된 위아래 턱뼈를 고정하는 원리다. 일반적인 양악수술은 턱관절의 정상 범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절골된 턱이 스스로 정상 범위에 적응하게 했는데, 이 경우 위아래 치아를 묶는 보조장치인 ‘악간고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노타이 방식은 악간고정이 필요없어 수술 직후 입을 벌리거나 말하고 숨쉴 수 있으며, 기도폐색·저산소증·흡입성 폐렴의 위험도 크게 줄였다. 본원에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악간고정 방식과 노타이 수술을 비교한 결과 노타이 수술이 일반 양악수술에 비해 호흡량이 2∼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호흡·음식섭취·언어 구사도 노타이 방식이 훨씬 용이했다. ●그럼에도 양악수술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양악수술의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부작용 논란은 불가피한 현상이기도 하다. 그만큼 양악수술을 받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부작용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수술 후 기도확보와 관련이 있다. 수술 자체가 기도 주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중의 출혈이나 부기에 따라 기도확보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어 대책이 부실하면 사고 위험이 높다. ●단순한 미용 목적의 양악수술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단계를 거쳐 안정기로 진입한다. 우리 나라도 점차 안정기로 진입하는 단계로 보인다. 막연한 기대 단계에서 벗어나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까지 따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점차 의료계와 환자 사이에 균형이 잡히면 그런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뭔가. 양악수술은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수가가 높아 무조건 수술부터 하려는 치과나 의원이 적지 않다. 양악수술의 적응증이 아닌 사각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경우 안면윤곽술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며, 앞턱이 뭉특한 경우도 미니V라인수술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악수술이 만능은 아니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이 양악수술에 앞서 고려해야 할 점이라면…. 양악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얼굴의 수많은 혈관과 근육, 신경을 피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턱과 치아의 교합은 물론 턱의 이동에 따른 얼굴형의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는 성형외과·구강악안면외과·교정과 전문의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지 살펴야 하며, 집도의의 임상경험,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양악수술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과다출혈인데, 이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경험과 혈액은행이 필수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작은 무대 큰 울림’ 소수정예 공연 2편

    ‘작은 무대 큰 울림’ 소수정예 공연 2편

    “오늘은 보리순차를 준비했습니다. 다관(茶罐)을 잡고, 엄지로 뚜껑을 살짝 눌러주세요. 차는 세 번에 나눠 마십니다. 첫 모금은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모금은 좋은 공연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과편과 떡, 연근과자 등이 있으니 편하게 드세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복형 차문화연구원장이 조근조근 다례(茶禮)를 설명한다. 30㎡ 크기 한옥방에 관객 22명만이 나란히 앉아 있을 뿐이라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 ●음악 즐기던 풍류방의 여유 속으로 연주자들이 앉은 곳은 한 발짝 앞이다. 연주자가 코앞에 있으니 연주 중에는 더욱 ‘부동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부담감을 알아챘는지 피리 연주자 김승애가 한마디 던진다. “엄숙하게 들으려고 하지 마시고, 마음 내려놓으세요. 찻잔을 달그락거려도 괜찮고요. 그저 색다른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거문고 연주자 박성아(경기도립국악단 단원)가 술대로 현을 내리쳐 묵직한 소리를 만들어 내며 연주를 시작한다. 조선후기 대표적인 풍류음악인 현악영산회상을 변형한 정상지곡이다. 느리고 차분한 소리로 이어지는 선율 외에, 손가락 누름에 따라 달라지는 울림, 술대가 나무판과 맞부딪치는 충격, 현이 괘(거문고 현 받침)에 쓸리는 소리 등 많은 것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미동도 하지 않던 관객들은 점점 음악에 녹아들어 흔들흔들 장단을 맞추거나 차를 마시고 주전부리를 즐긴다. 연주가 끝나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연주자와 대화도 풀어낸다. 거문고 줄 가격이나 술대 재질 등 사소한 질문부터 음악 해설까지 소재는 다양하다. 이어진 신쾌동 류 거문고산조는 느린 진양조에서 빠른 자진모리로 연결되며, 비로소 긴장이 풀린 관객의 흥을 더욱 돋우었다. 지난 17일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에서 마련한 국악공연 ‘남산풍류’의 한 장면이다. 매주 월·화요일에 열리는 ‘남산풍류’는 조선시대 풍류방을 재현한 공연이다. 신분을 떠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풍류방처럼, 사랑방 같은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차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객은 단 20명 안팎.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하기에 딱 좋은 규모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는 어색함을 털어버리면 더없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공간이 작다는 것은 연주자의 실력이 금방 드러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은 연주자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여 연주자 17명을 선발했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기악과 정가, 판소리 등 성악을 골고루 구성했다. 23~24일에는 김영기(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가 정가를 부르고, 30일~5월 1일엔 김참다운(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이 아쟁 연주를 한다. 상반기는 7월 31일까지,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다과를 포함한 관람료는 5만원. (02)2261-0511~2. ●공간은 한 평, 감동은 펜트하우스 서울 내수동 광화문시대 401호는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딱 전달되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한평극장’이다. 한 사람이 누울 정도 공간인 한 평(3.3㎡)이라니, 어떻게 공연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실제 실내는 복층 구조로 공간은 10평 정도 나온다. 연출가이자 배우인 심철종 극장장은 “예술가와 관객이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 규모가 한 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중심축인 광화문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고 싶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공연은 연극계를 이끌어가는 40대 이상의 명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의 출연작 중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를 선사하는 ‘배우 100인의 독백-모노스토리’로 시작한다. 매회 배우 7~8명이 각자 10분 정도 연기를 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시즌1은 한창 진행 중인 ‘제33회 서울연극제’와 연계해 5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서울 대학로 연극센터에서, 금·토요일에는 한평극장에서 무대를 꾸민다. 출연 배우는 심 극장장을 비롯해 박웅, 이호성, 전수환, 박정자, 고인배, 남명렬, 맹봉학, 손종학, 천정하, 조준형, 오광록, 황정민, 박기산, 이우진 등 쟁쟁하다. 2만원. (02)338-924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KAIST 개발 ‘두더지 게임로봇’ 세계대회 최고작품상

    KAIST 개발 ‘두더지 게임로봇’ 세계대회 최고작품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신개념 게임로봇이 세계적인 가상현실 전시회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KAIST는 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최근 프랑스 라발에서 열린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전시회 ‘라발 버추얼’에 두더지 게임로봇의 일종인 ‘몰봇’을 출품,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라발 버추얼은 매년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전시회로 국내 팀이 이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은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주변 상황이나 환경을 체험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다. 가상비행이나 운전시스템 등은 가상현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상점 이름을 표시해 주거나 확대해 주는 방식의 기술은 증강현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이 2년간에 걸쳐 개발한 몰봇은 약 1만 5000개의 작은 정육각형 핀들로 구성된 테이블 모양이다. 테이블 속에 있는 물체가 움직이면 육각 핀이 미끄러지듯 오르내리며 마치 내부에 두더지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플라스틱 몰드를 핀 아래에 배치하고 그 사이에는 스판덱스라는 고탄력 섬유를 사용해 마찰을 최소화하는 신기술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이스틱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으며 두더지 게임뿐 아니라 축구나 미로게임으로 변형할 수도 있다. 특히 몰봇에는 별도의 조종장치 없이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키넥트’ 기술도 적용돼 있다. 이 교수는 “테이블 위에 사람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게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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