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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이슈 Q&A] 與 오픈프라이머리 논란의 정치학

    내년 4·13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동시 실시를 주장하며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에 이어 비박(비박근혜)계 일각에서도 회의론이 일면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친박계, 비박계, 청와대 등 각 진영의 속내는 무엇인지, 오픈프라이머리를 둘러싼 입장 차가 공천 규칙 전쟁으로 비화될지 등을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Q. 김 대표가 구상하는 방안이 오롯이 내년 총선 공천 규칙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A. 어렵다. 새누리당 의원 상당수가 오픈프라이머리 당론 채택에 찬성하기는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당 내부적으로도 비공개하에 오픈프라이머리 대안책 마련에 착수했다는 전언이다. Q. 김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렵다고 말한 이유는. A. 출구 마련. 김 의원은 18일 “현재 정치 구조로는 여야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하는 완전한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추진 의지는 강한데 야당의 반대 등을 이유로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Q.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는. A. 돈+역선택. 돈 문제가 가장 크다.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적용한 경선을 한 번 시행하는 데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내 경선이므로 비용은 후보가 부담해야 한다. 선거구 전체로 따지면 공천에만 수백억원의 비용이 지출돼 ‘돈 선거’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 있다. 경선 컷오프 기준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또 새누리당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야당 지지자들이 새누리당의 약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선택’으로 인해 민심이 왜곡될 우려도 적지 않다. Q.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A. 부정적. 청와대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들이 있다. 특히 친박계 핵심이며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도 현실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것을 감안할 때 청와대의 의중도 실려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Q. 친박계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A. ‘박근혜 키즈’의 원내 진입. 현 정부 들어 청와대와 각 정부 부처 등에서 일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꿈꿔 온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현역 의원들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가 높은 진입 장벽이 된다. Q. 당론으로 채택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안을 친박계가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데. A. ‘김무성 체제’ 흔들기. 김 대표가 주도해 온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무산되면 김 대표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날 수 있다. 이는 곧 여당 내에서 비주류로 밀린 친박계의 정치적 공간과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Q.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오픈프라이머리 당론 채택을 주도했는데. A. 김 대표와의 경쟁을 고려한 것. 내년 총선에서 김 대표가 공천권을 쥐게 되면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열세가 된다.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게 되면 그나마 김 대표와 비슷한 출발점에서 대선 후보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오픈프라이머리를 위해 총선 6개월 전(오는 10월 13일) 당협위원장 사퇴 방안을 혁신안으로 내놓은 김 위원장이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는데. A. 보험용+기득권 획득. 김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추진한 당사자가 그 취지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애초부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기득권 확보를 위해 당협위원장을 꿰찬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Q. 최종 경선 규칙은 어떻게 될까. A. 변형된 상향식 공천제. 지난해 6·4지방선거와 7·30재·보궐선거에 적용했던 ‘2:3:3:2’(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규칙과 지난 4·29재·보선에 적용했던 ‘여론조사 100%’(국민 70%, 당원 30%) 방식에서 민심의 비중을 더 늘리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천재 생쥐’ 나왔다

    과학자들이 유전자 조작 실험을 통해 생쥐의 뇌에 있는 효소 중 하나를 억제했더니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생쥐가 나왔다. 이 연구가 잘 발전되면 치매 같은 인지 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조현병(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억력 뛰어나 치매 등 치료에 도움 기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토론토대, 영국 리즈대·글래스고대 공동 연구팀은 ‘PDE4B’라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일반 생쥐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 복잡한 문제도 쉽게 푸는 똑똑한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14일자에 게재됐다. 유전자 변형 생쥐들은 일반 쥐들과 비교해 며칠 전 처음 본 쥐들을 금세 알아보고 ‘모리스 수중미로’ 테스트도 더 빨리 통과했다. 모리스 수중미로 테스트는 물속에 쥐를 놓아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디딤대까지 얼마나 빨리 찾아가는지를 알아보는 공간 능력 측정법이다. 디딤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에 있기 때문에 공간 인지 능력과 기억력이 좋은 쥐는 어떤 장소에 풀어놓더라도 디딤대가 있는 곳을 빨리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 공포심 적고 밝은 곳에서도 ‘활발’ 유전자 변형 생쥐들은 일반 생쥐들보다 불안감을 덜 느끼고 두려웠던 기억도 쉽게 잊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들은 대체로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을 좋아하지만 유전자 조작 생쥐들은 밝고 열린 공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고양이에 대한 공포감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퇴행·감염·통풍성 그리고 류머티즘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관절이 퇴화해 이상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처음에는 관절을 심하게 쓸 때만 아프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층계를 오르내리기가 불편해지고 아주 심해지면 밤에도 아파서 잠을 못 이루다가 결국 걸을 수도 없게 된다. 한번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어떤 치료를 해도 그 이전의 상태, 즉 젊었을 때의 관절로 돌려놓을 수 없다.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도 있다. 세균이 관절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감염성 관절염은 몇 시간 또는 며칠 이내에 급격히 발생한다. 심한 열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나고 춥고 떨리며 관절 주변이 뜨겁고 피부색이 붉어지면 감염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과 왼쪽 관절에 거의 동시에 생긴 관절염이 한 달 이상 가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관절을 외부에서 침입한 나쁜 물질로 오해해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며 손, 무릎 등에서 좌우가 비슷하게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요산이 몸에 쌓여 발생하는 통풍성 관절염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과도한 음주와 고기 섭취가 원인이며 발이나 발목 관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당뇨환자 물가 맨발로 다니면 합병증 우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 구조적 변형,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일컫는 말이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아 궤양이 되고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발이 까맣게 썩는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며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여름은 당뇨병 환자가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맨발로 다니다 보니 당뇨발이 나타나기 쉽다. 당뇨병 환자에게 발은 얼굴보다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물가, 해변, 수영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면 안 되며 물집이 잡히거나 발 색깔이 변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잠자기 전에는 꼭 비누로 발을 닦고 잘 건조하고선 매일 주의 깊게 발을 관찰해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발을 신기 전에는 안쪽에 이물질이 있지는 않은지 살피도록 한다.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 자세를 하면 혈액 순환이 안 되니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너무 오래 서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김종민 정형외과 교수, 서현석 성형외과 교수
  • [분양 하이라이트] ‘광교 중흥S-클래스’ 복합건물 공급

    [분양 하이라이트] ‘광교 중흥S-클래스’ 복합건물 공급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광교 중흥S-클래스’ 복합건물(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5개동 규모이다. ‘중흥S-클래스’ 아파트(84~163㎡) 2231가구, ‘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72~84㎡) 230실, ‘어뮤즈스퀘어’ 상업시설 4만 399㎡(호수 미정)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를 서남쪽 방향에서 폭넓게 감싸고 있어 조망권이 탁월하고 중심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해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는 호수 조망 극대화를 위한 3면 개방형 평면과 알파룸, 가변형 벽체 등 다양한 평면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오피스텔 일부는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해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극대화했다. 상가는 투자가치를 높인 소형 상업시설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규모 스트리트형 테마거리를 형성하고 모든 층이 지상에서 바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짓는다. 신분당선 연장 광교중앙역(예정)이 있어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경기도 신청사(예정)와 컨벤션센터(예정), 테크노밸리 등이 인접해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들어선다. (031)216-6900.
  • [와우! 과학] 유전자 조작으로 ‘똑똑한 두뇌’ 탑재한 쥐

    [와우! 과학] 유전자 조작으로 ‘똑똑한 두뇌’ 탑재한 쥐

    인간의 유전자 조작 때문에 ‘영리한 두뇌’를 갖게 된 거대한 상어가 몰고 온 공포를 그린 영화 ‘딥블루씨’를 연상케 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리즈대학 연구진은 쥐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효소 중 하나인 PDE4B의 활동을 억제하는 유전자 변형 실험을 실시한 결과, 쥐의 불안증세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더 빨리 학습하고 더 오래 기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쥐에게 PDE4B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입한 뒤 ‘모리스의 수중 미로’라 불리는 실험을 실시했다.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수조 아래에 두고 쥐를 수조에 빠뜨린 뒤 발판을 찾게 하는 실험이다. 그 결과 PDE4B 효소가 억제된 쥐는 일반 쥐에 비해 발판을 보다 더 빨리, 정확하게 찾아냈다. 학습효과가 오래가고, 복잡한 문제를 더 빨리 풀어내는 등 이전보다 ‘똑똑한 쥐’가 된 것. 뿐만 아니라 PDE4B 효소 억제 쥐들은 불안감이나 트라우마 등 심리적 장애가 일반 쥐에 비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쥐는 고양이를 두려워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PDE4B 효소 활동이 억제된 쥐의 경우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밝은 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이 쥐의 PDE4B 효소에 주목한 까닭은 사람의 뇌에서도 유사한 성질의 효소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효소를 억제하는 방법이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점차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알츠하이머 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트라우마)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알츠하이머 전문가인 로라 핍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PDE4B 효소가 쥐에게서 학습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면서 “치매와 관련한 명확한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향후에는 이 효소를 억제하는 치료방법을 통해 치매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1133가구 분양

    [분양 하이라이트]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1133가구 분양

    호반건설이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에 ‘호반베르디움 2차’ 아파트(조감도)를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9층~21층, 22개동 1133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75㎡, 84㎡ 중소형으로만 설계하고 남향·판상형 위주로 설계했다. 4베이 가변형 벽체로 입주자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주방 팬트리, 김치 냉장고장, 대형 안방 드레스 룸, 붙박이장(자녀 방) 등 실용적인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 및 북카페, 휘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 연습장, 독서실 등도 들어선다.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는 인구 10만 명의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도청뿐 아니라 교육청, 지방경찰청 등도 들어선다. 중심상업시설과 복합 커뮤니티시설, 종합 의료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1만 966㎢에 2조 1579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분양가는 3.3㎡당 690만원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17년 12월 입주 예정. 다음달 25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566-0554.
  • [문화마당] 어느 ‘트랜스포머 극장’의 앞날/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어느 ‘트랜스포머 극장’의 앞날/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부터 오늘날과 같은 실내극장에서 공연을 보기 시작했을까. 햇수로 치면 100년이 좀 넘었다. 1908년 이인직이 개설해 같은 해 11월 신극 ‘은세계’를 선보인 원각사(圓覺社)가 효시다. 지금의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와 금호아시아나빌딩 사이 골목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연극학자들은 원각사를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으로 본다. 외관이 선명한 사진 한 장과 극장 내부를 짐작할 수 있는 간략한 도면, 경험자들의 증언 등 객관적인 물증이 남아 있어 그런 평가가 가능했다. 극장은 글자 그대로 원통형의 몸통에 원뿔 지붕을 이고 있고 무대와 명확히 구분된 객석은 등급에 따라 입장료 차이를 두었다. 그런 객석이 500개 남짓이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극장 수는 얼마나 될까.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에 따르면 공연장 시설 수는 984개, 한 시설 내에 들어 있는 개별 극장들을 나눠서 합해 보니 극장 수는 1227개나 됐다. 1990년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 극장 건립 붐이 일면서 공공극장 시대가 열리더니 근자에는 민간 극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공공과 민간 극장 비율은 45대55로 민간이 약간 앞선다. 이와 같은 극장의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 덕분에 한국의 공연예술은 그간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또한 전국 방방곡곡까지 이 ‘모세혈관’을 타고 공연예술이 확산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극장은 공연예술 유통의 중심이자 그것이 성립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한데 여기에도 맹점이 있다. 바로 1000여개의 극장 가운데 300석 이하 소극장은 논외로 하더라도 중·대형 극장의 거의 전부가 한 가지 형태의 극장이라는 점이다. 천편일률적이라는 말이 딱 맞다. 예술의전당이나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과 같은 ‘사진틀 무대 극장’이다. 마치 사진틀처럼 생긴 ‘프로시니엄 아치’로 무대와 객석이 엄격히 분리돼 관객은 그 틀 속의 사진을 감상하듯 공연을 본다. 이 때문에 이런 무대 극장에서는 공연이 행해지는 무대와 객석의 깊은 교감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무대의 공연 양식도 사실주의 외에 획기적인 것을 포용하기 어렵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편식에 익숙해진 것이다. 극장이 애초에 그렇게 생긴 이상 그까짓 극장 하나를 맘대로 요리하지 못하냐고 연출가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는 9월 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아시아예술극장이 문을 연다. 앞으로 전당 내 다섯 개 주요 공간 가운데 관객들과 수시로 만나야 하는 얼굴이다. 대극장에 해당하는 1120석의 ‘극장1’과 512석의 중극장 ‘극장2’로 구성됐다. 이 극장은 무대와 객석이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가변형 극장’이다. 예의 천편일률에 비춰 보면 신선한 파격이다. 미리 둘러본 사람들 사이에서 설계 부실 등을 지적하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관습적인 극장 디자인을 탈피한 것은 잘한 일이다. 특히 오늘날 화두인 융복합 예술의 생산과 확산을 지향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극장은 마땅한 선택이다. 이 ‘트랜스포머 극장’을 좋은 연장으로 삼아 혁신적 예술을 만들어 내는 일은 이제 예술가와 관객의 몫이다.
  • 현충시설 관리 부실 심각… 이래도 됩니까

    현충시설 관리 부실 심각… 이래도 됩니까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희생과 가치를 기리고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상징 수단인 국내외 현충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중앙 관리 기능과 정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충시설은 2014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는 1915곳, 해외에는 1207곳이 지정돼 있다. 현충시설에 대한 법적 근거가 생긴 2002년 이후 현충시설의 지정과 건립은 해마다 늘어나는 데 반해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충시설 일부는 산간 오지에 있고 전체 현충시설의 80% 정도에 해당하는 탑(비석)은 지리적으로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관리 주체가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기념사업회, 학교, 문중대표 등으로 다양하다. 관리 주체에 따라 사업 관리 방식이 다르고 관리 역량도 차이가 커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국가보훈처의 2007~2010년 조사에 따르면 아직 등록조차 되지 않은 국내 사적지가 1666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332곳은 역사적·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설로 평가받는다. 보고서는 “일부 사적지는 재개발 등으로 인해 멸실되거나 변형돼 역사적 고증이 어렵고 개인소유 사적지의 경우 소유주 확인이 곤란하거나 소유주가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현충시설 지정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어 훼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적이라는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관리 주체가 시설 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앙 관리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의 현충시설 절반 정도는 중국에 있고 매우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재외공관에는 전담 인력도 없는 실정이다. 시설 대부분은 해당 정부 등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적 여건 변화에 따라 시설 관리상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고 외교적 환경이 악화될 경우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는 해외에 있는 현충시설과 관련, “유적지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충시설의 종합적인 관리·운영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영국의 영연방 전쟁묘지위원회처럼 세계적으로 산재돼 있는 현충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다른 국가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러진 야구방망이 폐기 않고 재활용…수익금 후원”

    “부러진 야구방망이 폐기 않고 재활용…수익금 후원”

    “TV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보다가 부러지는 배트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아봤더니 우리나라는 거의 재활용이 안 되는데 일본에서는 젓가락이나 구두 주걱 같은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고 있다는 거예요.” 부러진 배트를 ‘업사이클링’(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부활시켜 사회공헌에 나선 학생들이 있다. 고려대 학생들의 ‘비스퀘어드’(B²). 조진현(24)씨는 비스퀘어드의 대표다. 5명으로 이뤄진 비스퀘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내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부로부터 부러진 배트를 공급받아 연필꽂이, 명함꽂이, 클립홀더 등 사무용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생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안승필(22)씨는 11일 “한 달에 모이는 배트는 300개 정도 되고 배트 하나당 많게는 4~5개까지 제품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판매 수익으로 야구 배트를 사서 신생 야구팀에 후원한다. 고교 야구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비스퀘어드의 목표다. 첫 번째 지원 팀은 창단한 지 1년이 채 안 된 동두천의 신흥고 야구부다. 비스퀘어드 팀과 작업을 시작한 목공예가 박기영(44)씨는 “학생들과 함께 좋은 일도 하고 목공예가로서 활동도 계속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 배트들은 단풍나무로 만들어지는데 변형이 적은 고급 소재이기 때문에 각종 제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전자기기 표면에 입힐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 제조 기술 성공

    전자기기 표면에 입힐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 제조 기술 성공

    입는 컴퓨터, 휘어지는 화면, 두루마리 전자책 등 미래형 전자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할 수 있는 ‘플렉서블 전지’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쓰이고 있는 리튬이차전지는 양극, 음극, 분리막과 액체 전해질을 딱딱한 케이스에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유로운 변형에 한계가 있다. 국내 연구진이 원하는 사물의 겉면에 배터리를 얇게 입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이상영 교수팀은 전자기기 표면에 원하는 모양으로 얇게 입힐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자기기 내에 별도로 전지를 넣는 공간이 필요 없어져 제품들이 더 얇고 가벼워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전지를 구성하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 물질을 조청처럼 끈적끈적한 액체로 만든 뒤 원하는 사물 위에 음극-전해질-양극 순으로 덧입히는 프린팅 기법으로 신개념 리튬이온전지를 만들었다. 각각의 물질을 사물에 입힐 때 1분 이내에 자외선에 노출시켜 굳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유리컵이나 안경 등 원하는 곳 어디에나 글자나 하트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전지를 만들 수 있다. 이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 상용화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전원 공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전자기기의 디자인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동철 칼럼] 아시아 앞서 지역 문화전당 고민하라

    [서동철 칼럼] 아시아 앞서 지역 문화전당 고민하라

    광주광역시 옛 전남도청 일원에 세워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9월 4일 개관한다. 건립 후보지가 선정된 것이 2003년이고, 국제건축설계경기에서 당선작을 뽑아 기공식을 가진 것이 2005년이다. 지난해 가을 준공됐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개관에 필요한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다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은 초대형 국립 문화 기관이 자기 고장에 들어서는 데 대한 자부심으로 지루했을 시간도 참아 냈을 것이다. 대표적 예향(藝鄕) 광주를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전당의 지향점은 주민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3주일 동안 열리는 개관 페스티벌만큼은 일단 실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관람객의 참여와 호응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개관 페스티벌은 아시아예술극장과 어린이문화원이 주도한다. 아시아예술극장에 들어선 1120석의 가변형 ‘극장1’과 512석의 ‘극장2’가 어떤 모습인지는 지역 주민이 아니라도 궁금하다.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 33편이 소개될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문화원도 개관을 기념해 어린이공연문화축제를 연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전당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표현이 옳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이 해체되고 정부 기구가 출범하면서 인적 구성은 이제 시작 단계다. 사실상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당장 직무대행부터 지난 3일 교체됐다. 콘텐츠 개발을 맡을 특수법인인 아시아문화원은 원장이 임명되지 않은 가운데 직원들을 뽑기 위한 절차가 한창이다. 국책 문화 기관이라면 벌써 오래전에 끝났어야 마땅한 준비 절차가 개관이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현실에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동안 문화전당의 지위를 놓고 오랫동안 논란이 빚어졌으니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국가기관으로 해야 한다는 지역의 바람과 전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예술의전당 같은 법인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최종적으로 운영 주체를 국가기관으로 하는 내용을 담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지난 3월 3일이다. 본격적인 개관 준비는 이때부터 시작됐으니 지금 같은 모양새를 만들어 놓기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개관 페스티벌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아시아문화전당의 정체성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이 다시 들었다. 신임 전당장 직무대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문화 교류와 창조를 선도하는 기관이 사실상 없는 대한민국에서 전당은 국가의 아이콘이 되어야 한다”면서 “광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에도 공헌하는 창조적인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역, 국가, 아시아에 대한 공헌을 모두 이야기한 것은 수긍할만 하다. 하지만 실험적인 작품이 주도하는 개관 프로그램에서 ‘아시아’와 ‘세계’는 넘쳐나되 ‘지역’은 느낄 수 없다. 지역기관이 아닌 정부기관인 만큼 지역대표 아닌 국가대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그렇다 해도 지역 문화 자산을 외면하고 현대미술 감각 일변도로 짜인 프로그램은 유감스럽다. 미술이 다른 예술 장르를 포괄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영역이 넓어진 시대다. 이대로라면 국립현대미술관의 변형판이나 다름없는 데다 광주비엔날레의 영역과도 겹치니 중복 투자의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국제적인 역할을 표방하지만, 출범의 근본 이유를 망각하면 안 된다. 전통 문화는 강하되 현대 문화는 상대적으로 뒤진 지역 문화 수준을 끌어 올리는 임무가 지워져 있다는 것은 무언의 약속이다. 시설 인프라 또한 낙후된 광주 구도심에서부터 문화적 분위기를 도시 전체, 나아가 호남 전역으로 퍼져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역 문화를 배제한다면 개관 이후에는 주민들이 발걸음을 하지 않는 상황이 빚어질까 염려스럽다. 아시아와 세계에 구애하다 정작 지역이 외면하는 문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석논설위원
  • 기네스 펠트로, 연방의회 의사당 찾아 열변한 이유는...

    기네스 펠트로, 연방의회 의사당 찾아 열변한 이유는...

    할리우드 톱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품에 유전자변형식물(GMO)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알리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연방하원은 7월 23일 ‘안전하고 정확한 식품 레이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 법안은 명칭과는 달리 개별 주가 GMO 포함 여부를 알리는 레이블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가지 매력 갖춘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조기 완판 기대감 높아

    4가지 매력 갖춘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조기 완판 기대감 높아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속된 전세금 급등으로 올 6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71.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전세대란은 만성적 전세물량 부족문제와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올리거나 전세 대신 보증부 월세. 일명, 반전세로 전환하면서 그 상승세가 굳어졌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3년 2분기 은평구 응암동의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의 전용면적 84㎡(7층)의 전셋값은 2억 7천만원 이었다. 그러나 2015년 2분기 이 아파트의 84㎡(7층) 3억 8천만원에 계약됐다. 2년사이 전셋값이 9천만원 가량 오른 것 이다. 이처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전세 난민들 사이에서는 전세보증금에 돈을 조금 더 보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욱이, 금리인하가 1.5%로 전격 인하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은 더욱 활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 전세난민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평균 2.97대 1 최고경쟁률 54.96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가 주목된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는 ㈜동일이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 A7블록에 짓는 원흥지구내 마지막 분양 물량의 아파트다. 이 단지는 내 집 마련 수요자가 원하는 요건을 두루 갖췄다. 내 집 마련 수요자가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향후 미래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개발호재’다. 개발호재는 지역 가치를 끌어올려 시세 상승을 낳는다. 재산 목록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가치는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가치를 상승 시킬 개발 호재는 눈 여겨봐야 할 중요 요소 중 하나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가 들어서는 원흥지구에는 이케아 원흥 2호점이 들어선다. 이 뿐아니라 원흥지구와 인접한 삼송지구에는 지난해 말 농협하나로클럽이 들어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신세계쇼핑몰이 2017년 완공될 예정으로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이처럼 개발호재도 중요하지만 실거주의 편의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역시 중요하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체 1257가구가 전용 84㎡의 단일면적(2개 타입)으로 조성되는데 4Bay 판상형 구조의 평면 설계로 우수한 공간 활용도와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또한, 거실과 거실 옆 방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세워 거실을 넓게 혹은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투자자보단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은 체감면적은 넓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설계특화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아파트의 경우 최고 경쟁률 연결돼 아파트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향후 웃돈도 주도해 아파트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한 몫 하고 있다. 또 다른 요소는 ‘교육’이다. 교육열이 뜨거운 대한민국에서 교육여건이 좋은 아파트는 언제나 환영 받는다. 특히, 우수학군 단지들은 프리미엄 형성에 한 몫 하며 아파트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우수학군으로 유명한 지역 중 서울 양천구 목동의 목동초•목운중학교 인근에 위치한 목동7단지는 해당 학교에 배정받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타 단지에 1억 가까이 매매가가 높다. 이처럼 교육환경이 아파트가 시세에 영향을 미치면서 거주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는 탁월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에 흥도초교와 흥도유치원(공립)이 붙어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가 가능하며 도래울중∙고교도 도보권으로 유치원을 비롯 초, 중, 고교가 모두 가까워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전세난민 내 집 마련 수요자가 가장 고려해야 하는 것은 ‘분양가’이다. 서울의 높은 전세가에 떠밀려온 수요자라면 ‘분양가’를 무시 할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는 인근 은평구의 전셋값 수준으로 분양 될 예정이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분양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원흥지구의 마지막 분양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의 당첨자 발표는 8월 5일(수)이고, 정당계약은 10일(월)~ 12일(수)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661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 02-381-010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국민경선제-권역별 비례 빅딜 국민공감 바탕으로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 개혁 논의가 한창이다. 여야 모두 현행 고비용·저효율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거센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선거 개혁의 방향은 일부 권력자들이 좌지우지하는 공천권을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돌려주는 공천 개혁과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깨뜨리자는 선거제도 개선에 집중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상향식 공천제 도입을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명분으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여야 동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혁신위원회의 의원 정수 확대안 제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주의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논의가 엇갈리면서 여야 모두 상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최근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동시에 도입하는 빅딜설이 내부에서 서서히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에서 소선거제구가 도입된 이후 27년간 국회의원 선거의 가장 큰 맹점은 지역 편중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영·호남 지역감정으로 지지율에 따른 합리적 의석 배분이 불가능해 특정 정당의 싹쓸이 현상이 지속돼 왔다. 여야의 극한 대립을 초래하면서 우리 정치를 3류, 4류로 뒷걸음치게 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제기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현행 전국 단위 비례 대표제의 변형이지만 3~6개의 권역별 정당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따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비례대표에 한해 적용할 경우 특정 정당의 싹쓸이 현상이 사라져 지역 편중 현상이 완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프라이머리의 경우 밀실에서 이뤄지는 전략 공천을 없애고 선거권을 가진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선거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는 제도다. 특정 권력자들의 입김을 배제하면서 국민들의 정치 참여를 확대한다는 장점과 함께 돈 선거의 우려 및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단점도 있다. 여야의 선거 제도 개혁 논의는 벌써 20년 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 치중하다가 대부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유야무야로 끝을 맺었다. 이번에도 내년 총선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써부터 현 제도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 개혁은 이런 정치권의 행태에 지친 국민들의 최후 명령이나 다름없다.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차선의 선택을 통해 현실의 문제점을 개혁해야 한다. 논의도 하기 전에 온갖 변명을 늘어놓고 단점만을 부각시켜 무산시키는 것은 현상 유지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속셈이나 다름없다. 오픈프라이머리든 권역별비례제든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실현 가능한 정치·선거 개선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여야가 정치 개혁의 열망을 수용하는 첫걸음이다.
  • 농업계선 “혁명” 환경단체는 “재앙”… ‘유전자 드라이브’ 브레이크?

    유전자변형(GM)을 거친 특정 유전자를 종 전체로 확산시키는 기술인 ‘유전자 드라이브’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 기술에 대한 찬성과 반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의학과 농업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오용되면 생태계에 치명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유전학자 27명은 최근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유전자 드라이브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규칙을 만들고 기술 활용 방법에 대한 공개 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미국의 전국과학아카데미(NAS)는 지난주 유전자 드라이브에 대한 광범위한 과학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전자 드라이브를 활용하면 유성 생식과 달리 돌연변이 유전자를 거의 100%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기에 특정 유전자를 빠르게 전파시킬 수 있다. 특히 곤충이나 식물과 같이 번식 주기가 빨라 세대 간 격차가 짧은 개체군의 경우 더욱 효과가 크다. 이에 연구자들은 말라리아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를 모기에 주입시켜 말라리아를 근절하고, 제초제 및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잡초를 유전자 변형시켜 쉽게 죽도록 하는 등 의학과 농업 분야에서 혁명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유전자 드라이브는 개체군 전체의 유전적 특질을 변화시키는 것이기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 예상 밖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의 환경보호단체 진워치의 헬렌 월래스는 “특정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도록 모기를 유전자 변형시킬 경우, 바이러스는 내성을 이기기 위해 더 치명적인 형태로 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 심각한 점은 테러 단체 등이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이 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퍼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전학자 케빈 에스벨트 하버드대 교수는 “유전자 드라이브는 오직 현명하게 쓰일 경우에만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유전자 드라이브 유전자변형(GM)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개체군 전체에 빠르게 전파시키는 기술. 유전자 드라이브는 한쌍의 염색체 중 돌연변이 염색체가 일반 파트너 염색체를 절단해 자신의 것과 같아지도록 한다. 돌연변이 염색체가 될 경우 이 개체의 자손은 모두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게 된다.
  • 유전자 변형 작물 장기 섭취 시 다음 세대의 부작용 검증 안 돼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식량 위기의 탈출구다. 충분한 양의 식품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농업에 더 효율적인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 아이오와주의 주도(州都)인 디모인에 자리한 미국 식품기업협회인 ‘글로벌 하비스트’의 마거릿 자이글러 전무는 지난달 21일 찾아온 한국 기자들에게 GMO가 세계 식량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GMO가 인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은 GMO를 생산, 유통하는 미국의 대형 곡물기업이 내세운 일종의 ‘명분’이다. 제초제 내성 GM 작물, 해충 저항성 GM 작물이 미국의 농업 생산량 증대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GM 종자 개발 기업인 미국의 몬산토는 1996년부터 상업화된 GM 기술이 세계적으로 면화 2170만t, 옥수수 2억 7400만t, 대두(콩) 1억 3800만t의 추가 수확을 거두는 데 한몫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GM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유럽의 곡물 총생산량도 이와 비슷하다. GMO 재배지의 70%가 미국이나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된 탓에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농민의 빈곤 탈출엔 그다지 도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세계 대두의 93%는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생산된다. 아프리카 등 빈곤 지역은 이런 나라로부터 GM 작물을 수입해야 한다. GMO를 지렛대로 한 선진국의 식량 독점이다. 미국 곡물회사 ‘듀폰 파이어니어’ 관계자는 “아프리카 농민을 위해 GM 종자를 값싸게 공급하고 있지만 미국에 공급하는 종자와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GMO 안전성 문제도 논란만 더해 간다. 1998년 영국의 아르파드 푸스타이 박사가 GM 감자를 동물에게 먹인 결과 독성이 유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반복된 실험에서 재현하지 못해 결국 과실을 인정했다. 이후에도 GM 작물의 독성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될 때마다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곤충학을 전공한 몬산토의 타드 디고이어 박사는 “해충 저항성 GM 작물은 특정 해충에만 작용하는 일종의 농약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사람은 물론 비슷한 종의 곤충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 곡물협회의 앤드루 코너는 “30여년간 GM 작물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고 동원된 동물이 1000억 마리다. 이미 GM 작물의 유해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전자 변형 작물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다음 세대에 나타날 영향에 대해선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몬산토와 듀폰, 미국 곡물협회도 여기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GM 작물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잖다. 슈퍼 잡초의 탄생, 내성 곤충의 출현, 생물의 다양성 파괴, GM 작물의 잡초화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 미국도 정기적으로 환경위해성 평가를 하고 있다. 몬산토의 문홍석 박사는 “GM 종자가 농경지 밖에 떨어져 잡초처럼 자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은 보살핌이 없는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심각한 생태계 교란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디모인(미 아이오와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중산층 2~3배 비싸도 유기농 먹을거리 주저 없이 산다

    美 중산층 2~3배 비싸도 유기농 먹을거리 주저 없이 산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유전자변형식품(GMO) 규모가 사료용과 식용을 포함해 처음으로 1000만t을 넘었다. 2013년에 비해 22% 늘었다. 이렇게 수입된 유전자변형(GM) 작물은 전분, 과당, 식용유로 탈바꿈해 우리 식탁에 오른다. GMO 안전성 논란은 끊임없지만 소비자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소비자단체의 노력에도 GMO표시제 강화는 수년째 제자리다. 반면 미국에선 GMO가 아닌 자연 식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등 변화를 실감케 한다. 세계 GMO 개발, 재배를 주도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몬산토와 듀폰 등 미국 GMO기업을 찾아 GMO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100평 웃도는 매장이 북적였다. 토마토 3.99달러, 라즈베리가 2.5달러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GMO 식품보다 1.5배 이상 비싸지만 고객들은 망설이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홀푸드마켓’으로, 유기농(Organic)과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한 작물(Conventional)만을 판매하는 곳이다. 지난달 22일 이곳을 찾았을 땐 아이 손을 잡고 온 엄마가 특히 많았다. 가격은 높아도 가족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이려는 미국 중산층이 홀푸드마켓을 찾는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 포장에는 유전자 변형 식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의 ‘Non GMO’ 표기가 있었다. 과일이나 옥수수 등의 작물은 물론 가공식품인 과자, 버터, 소시지 등의 포장지에서도 어김없이 그런 표기를 찾을 수 있었다. 1980년 설립 당시만 해도 홀푸드마켓은 미국 전역에 6곳 정도였지만 이제 북미와 영국에 300여개 매장을 꾸린 유기농 식품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비싸도 산다는 것 자체가 GMO에 대한 인식이 변화됐음을 보여준다. 미국 지방정부에서도 최근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버몬트주는 지난해 5월 수개월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미국 최초로 GMO표기법을 통과시켰다. 최종 생산품에 GMO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에는 ‘Non GMO’ 표기를, 생산 전 과정에 GMO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에는 ‘organic’이라고 표시하는 식이다. 현재 미국은 GMO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다. 미국 농무부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에겐 GMO든 Non GMO든 유기농이든 여러 식품을 소비할 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버몬트를 포함해 현재 3개 주에서 GMO표시제가 통과됐고 20여개 주에서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식품 대기업의 로비로 법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관계자는 “버몬트는 법적 소송에 휘말렸고, 1개 주는 표시제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주는 관망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와 농업회사의 저항이 거세지만 종주국인 미국에서마저 GMO가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GMO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GMO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GMO 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유럽연합(EU)은 가공 후 유전자 변형 DNA가 남지 않은 식품에 대해서도 GMO 표시를 의무화했다. 콩기름처럼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단백질이 걸러져 최종 생산품에서 유전자 변형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에도 표시한다.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추적하는 ‘이력추적제’로 GMO 혼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GM 작물이 식품에 가장 많이 쓰인 원재료 5순위에 들지 않으면 표시를 면제한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제도를 바꿔 6순위 이하의 원재료까지 모두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비자단체는 GMO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식품에 표시를 의무화하라고 요구한다. 정부는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유럽과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고 항변한다.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주요 GM 작물인 대두와 옥수수의 자급률이 각각 10.3%, 0.9%에 불과해 수입하지 않고서는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GMO 표시를 의무화할 경우 식품기업이 GM 작물 대신 ‘Non GMO’를 사용하게 돼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GMO 표시가 된 가공품을 수출할 때 우리 기업이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지금은 모두 똑같이 GMO를 먹지만 표시제가 도입되면 가난한 사람은 GMO를, 중산층 소비자는 Non GMO를 먹는 소비의 빈부 격차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간사는 “GMO 표시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미국 소비자단체의 조사 결과도 있다”며 “업체의 입장보다는 소비자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세인트루이스·워싱턴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용어 클릭] ■유전자변형식품(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1970년대 중반에 꽃핀 유전자재조합 기술 등 현대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재배·육성한 농축수산물과 이를 이용해 제조·가공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로 1996년부터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주요 재배국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등이며 세계 재배 면적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직장인 정애라(31·여)씨는 발톱에 색색의 페디큐어를 칠하고 샌들을 신는 것을 여름철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여름인 지금까지도 발이 드러나는 샌들을 한 번도 신지 못했다.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발톱 무좀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씨는 “초기엔 페디큐어로 가릴 수 있었지만 요즘 들어 발톱이 갈라지기까지 해 도저히 발을 내놓을 수 없어 괴롭다”고 털어놨다. 무더운 여름이면 정씨와 같이 손발톱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쉽게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손발톱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손발톱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08~2012년 월별 평균 무좀 환자 수는 1~3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4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58만 3811명, 8월 57만 61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어 12월에 다시 2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하얀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특별한 통증과 가려움 등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고, 단순히 영양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 또는 주변인들에게 닿으면 진균증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연간 120만명이나 된다. 많은 사람이 앓지만 내버려 두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해 더욱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발톱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정씨처럼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니면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환부가 크게 덧날 수 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해 절대로 해선 안 된다. 발톱 무좀을 치료하겠다며 피부 무좀 치료제를 발톱에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일반적인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치료제는 딱딱한 손발톱에 잘 흡수되지 않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손발톱 무좀 감염 부위가 50% 미만이라면 손발톱 무좀 전용 국소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국소치료제 선택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침투력’이다. 손발톱은 피부와 달리 표면이 딱딱한 케라틴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약의 성분이 단단한 손발톱 조직에 신속히 침투하고 치료 농도가 잘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변색, 발적 등 부작용 발생이 없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인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약만 바른다고 무좀이 낫는 것은 아니다.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리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신발은 자주 바꿔 가면서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또 운동화 등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은 맨발로 신지 않아야 한다. 발을 씻은 다음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가족 중 무좀이나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무좀이 손발톱에 많이 번졌거나 증상이 심하면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등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진균제를 복용할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배뇨장애, 발기부전, 편두통, 결핵 등을 치료하는 약과 항진균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진균제와 함께 투여하면 안 된다고 고시한 약품은 653개 품목으로, 실제 항진균제(케토코나졸)와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테르페나딘)를 함께 복용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예전의 경구용 항진균제는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약들은 간에 이상이 없다면 별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다. 다만 간에 문제가 있는지는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잘 모르니 안전을 위해선 우선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자신이 복용하는 의약품이 다른 의약품과 함께 먹어도 되는 약인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또는 스마트폰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무엇보다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손발톱 표면에 무좀 증상이 사라지면 보통 치료를 중단하는데, 손발톱 무좀을 완전히 치료하려면 새로운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손톱은 약 6개월, 발톱은 약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아 있는 오염 부위 때문에 재감염되기 쉽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선글라스’ 해외직구보다 국내 온라인이 싸니 무조건 믿으라?

    ‘선글라스’ 해외직구보다 국내 온라인이 싸니 무조건 믿으라?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유명 선글라스 6종의 국내 온라인 가격이 해외 직구보다 평균 45.2% 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가격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조사 취지가 무색해 보인다. ‘가격을 묻지 말고 (소비자원을) 믿어 달라’는 얘기인데 ‘짝퉁 백수오’ 조사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경종을 울린 행보와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소비자원은 비공개 이유로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국내 선호도가 높은 게스와 구찌, 디올, 프라다, 에스까다, 펜디 등 18개 선글라스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표시 실태, 국내외 가격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직구와 국내 온라인 판매 가격을 바로 비교할 수 있는 브랜드와 모델이 6개에 그쳤다는 것이다.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은 “내부적으로 (공개를) 검토했지만 가격을 비교할 수 없는 12개 모델과의 형평성 문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6개 브랜드와 모델을 공개했을 때 “왜 우리만 공개하느냐”는 항의가 되돌아올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어떤 모델은 해외 직구가 되레 국내 온라인 가격보다 쌀 수도 있고, 가격 격차가 평균(45.2%)보다 덜 날 수도 있는데 비공개 방침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셈이 됐다. 또 비공개를 결정했다면 ‘국내 온라인 가격이 해외 직구보다 싸다’는 주장도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직구가 국내 온라인 판매 가격보다 통상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선글라스는 사실상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사태와 다르게 특정 사안에 따라 공개 유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할 경우 조사 결과물도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원이 조사 결과에 자신 있다면) 지금이라도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공개한 품질 비교 결과에 따르면 한여름 햇빛이 내리쬐는 자동차 안에 선글라스를 장시간 놓아 두면 게스는 테 변형과 헐거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레노마는 렌즈와 테 사이가 헐거워지고 렌즈 표면이 갈라졌다. 나머지 제품들도 대부분 렌즈 테가 변형됐다. 85도에서도 모양 변형이나 손상이 없는 제품은 구찌, 오클리, 캘빈클라인 3개뿐이었다. 70도에서는 모든 제품이 정상적이었다. 선글라스 표면이 땀에 닿았을 때는 톰포드 제품만이 금속 장식 부분이 변색돼 한국산업표준(KS)에 못 미쳤다. 나머지 17개 제품은 변색이나 코팅 벗겨짐이 없었다. 자외선 차단율(99.9% 이상)은 모든 제품이 양호했고, 긁힘의 저항성은 레노마(10점 만점 중 3점)가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벨 등 표시 사항은 18개 제품 가운데 15개 제품이 미흡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극인 듯 사진인 듯 조각인 듯

    연극인 듯 사진인 듯 조각인 듯

    러시아 모스크바 의과대학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 레오니트 티시코프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9월 16일’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과 우주를 이어 주는 상냥한 요정 이야기를 만들었다. 누군가 원한다면 지구 끝까지도 찾아가는 ‘사적(私的)인 달’이다. 그는 2003년부터 달 모양으로 만든 조명을 특정 장소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가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그의 작품은 차가운 현대의 미디어 기술을 사용했음에도 매우 시적이고 따뜻하며 서정적이다.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옛 아트선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실재와 가상의 틈, 한국-러시아 미디어아트의 오늘’전은 실재와 가상이 혼재된 틈에서 디지털 이미지들이 지니는 의미와 예술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티시코프의 ‘타이완의 사적인 달’(2012)과 ‘북극의 사적인 달’(2010) 작품을 포함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과 표현 방식을 소개하는 전시다.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작가 6명씩 총 12명 참여 한국과 러시아가 친교를 맺은 지 25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의미도 갖는 이번 전시는 두 나라에서 6명씩 총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 측에서는 지난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미술관에서 열린 제5회 국제 현대사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된 한국특별전에 출품했던 작가들이 귀국전 형식으로 참여했다. 러시아 측 작가는 모스크바비엔날레 총감독을 맡고 있는 안드레이 마르티노프가 김영호 중앙대 교수와 함께 선정했다. 마르티노프 감독은 “러시아에서 사진, 컴퓨터 인쇄, 비디오 아트와 같은 미디어아트 분야에 집중하는 작가는 많지 않지만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선별해 이번에 소개하게 됐다”며 “한국 관람객들이 러시아적 독창성과 순수성을 어떻게 이해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게 두 공간으로 구성되는 전시의 전반부는 연극적 설정으로 실재와 가상이 혼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조각과 회화, 영상을 혼합하는 연극적 작품을 구현하는 유현미는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을 설정해 바닥과 벽, 모델에 물감을 칠하고 이를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는 방식의 ‘미술관 시리즈 2탄’을 선보인다. 작가가 직접 쓴 짧은 소설을 바탕으로 한 ‘그림이 된 남자’는 그림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결과물인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작품이다. ●연극적 요소, 사진으로 극대화한 작품 ‘피에타’ 라우프 마메도프의 ‘피에타’는 영화 연출의 미장센을 통한 연극적 요소를 사진으로 극대화한 작품이다. 성경의 이야기들을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설정해 놓고 촬영한 일련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다운증후군 환자들을 모델로 삼았다. 영화연출을 전공한 마메도프는 군 제대 후 정신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한 독특한 경험을 통해 다운증후군 환자들의 순수함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아 1990년 후반부터 이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알렉산드라 미틀랸스카야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영상물 ‘협주곡’과 슈트라우스의 음악과 함께 스틸사진의 효과를 내는 ‘카프리치오’를 선보인다. 비탈리 푸시니츠키는 2차원의 사진을 예리한 칼로 모양을 도려내는 방식으로 3차원으로 변형시킨 ‘아라베스크’ 연작을 소개한다. 예술성 강한 사진으로 주목받는 천경우의 ‘천 시리즈’는 작가 자신의 선조의 군의(軍衣)를 재현해 모델에게 입힌 뒤 장시간 노출로 흔들리는 모습을 잡아낸 작품이다. 박준범 작가는 건물과 주차장을 콜라주하는 장면을 비디오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후반부는 실재하는 장면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서정성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책장에 직접 만든 다양한 오브제들을 설치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보여주는 ‘기억극장’은 주목받는 부부 작가 뮌(김민선+최문선)의 작품이다. 한성필은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촬영한 ‘환영’을, 캔버스를 배경으로 자연의 나무를 촬영하는 이명호는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사막의 마른 덤불 후면에 캔버스를 연못처럼 설치한 근작 ‘신기루’를 기존 나무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다.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 표현 미술관 2층 공간은 중진 작가 박선기의 개인전으로 꾸며졌다. 해체와 시점(視點)에 집중해 온 작가는 화업 20년을 정리하는 의미의 이번 전시에서 공간을 꿰어 매듯이 숯을 매달아 만든 입체 설치작품들과 평면 작품, ‘시점’을 다룬 조각 등 17점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는 경주 불국사 내에 현존하는 다보탑의 형상을 해체해 숯덩이를 매달아 공간에 설치한 ‘조합체-파고다’를 이번 전시에 처음 발표했다. 숯, 공간, 빛을 재료 삼아 실재와 가상의 사이에 공간을 들여놓은 작품은 특정 시점에 위치했을 때만 완전한 탑의 형상을 읽어 낼 수 있다. 9월 30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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