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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 「안전점검통제회의」 발족/정부

    ◎대형사고 취약시설 점검·대응 조치/총리실에 「점검통제단」 설치 정부는 27일 대형사고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정과 사후조치등을 확인점검하고 인력·장비·예산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합동기구인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발족시켰다. 오는 11월11일 첫회의를 갖는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는 내무·국방·상공자원·건설·교통·공보처장관및 서울시장·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등 정부관계자와 장동일 한양대교수·최상열 쌍용건설전무·박창호 서울대교수·조철호 건국대교수·강종권 경희대교수·신동배 해강부사장·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강문규 YMCA총무·이세중 대한변협회장등 민간인 9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 회의의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실무기구인 안전점검통제단을 설치하고 건설부등 중앙관계부처와 청에 중앙안전점검대책반을,지방자치단체에 지방안전점검대책반을 두는 내용의 국무총리훈령을 관계부처와 기관에 시달했다. 건설부의 전문공무원등 20명이내의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안전점검통제단은기획총괄·시설·교통·가스 광산등 4개 반으로 나뉘어 15명이내의 비상임 민간자문위원들과 함께 안전점검계획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후조치에 대한 시정및 보완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앙차원의 재점검등 실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점검통제단장인 김시형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안전점검체계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릴 때까지 우선 1년동안 이들 통제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들 기구의 안전점검결과와 대책등 활동내용을 국민앞에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들이 개혁주도” 선언/경실련·YMCA·흥사단 등 참여

    ◎35개 시민단체 협의회 창립 경실련,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회의,기독교윤리실천운동,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한국 YMCA전국연맹,환경운동연합,흥사단 등 35개 시민단체는 12일 하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여성개발원 강당에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육·환경·종교·소비자단체 등 각 분야가 총 망라된 국내 최대의 시민운동단체로 발족한 「시민협」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21세기를 앞두고 세계가 급변하고 있으나 문민정부의 개혁은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시민참여를 극대화·활성화해 우리 사회의 민주개혁과 진정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민협」은 이와함께 시민운동을 정착시키고 국제화에 부응하며 시민단체간의 연대를 강화해 시민운동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힘을 키우고 참여민주주의를 극대화하는 촉매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시민협」은 이에따라 과거 캠페인위주의시민운동에서 중산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동의 방향을 전환하는 동시에 소속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 단체의 국민과 기업,정부,국제사회 등에 대한 창구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시민협」은 이를위해 산하에 환경·통일·청소년·경제정의·노동·농촌 등 16개 분과를 설치해 특정 분야별로 연관된 참가단체들을 중심으로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협」은 이날 창립대회에서 서영훈한모음회회장,강문규YMCA전국연맹사무총장,송월주경실련공동대표,이세중대한변협회장 겸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정광모한국소비자연맹대표 등 5명을 공동대표로,손봉호경실련공동대표를 집행위원장으로,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을 사무처장으로 선출했다.
  • 전대법관 등 법조원로들 소송서 패소(조약돌)

    ○…전 대법관,전 서울변호사회장,현 헌법재판소 재판관등 원로법조인 8명이 공동원고로 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 이재성 전대법관(67),최광율 헌법재판소 재판관(58),황계용 전서울변협회장(59)등 8명은 최근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아합동빌딩(대표 박병기변호사)」의 명의와 사업자 등록번호로 계좌를 개설,금융거래를 해 온 (주)대한투자신탁을 상대로 낸 3억9천여만원의 예금반환 청구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는 것. 이들은 지난해 8월 12일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이 공포된 후인 10월 8일 대한투자신탁에 자신들의 예금이 실명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비실명거래에 해당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도 『비법인단체라도 단체 대표자의 실명을 썼기 때문에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실명전환을 하지않은 채 소송을 냈던 것. 그러나 1심에 이어 항소심인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지난달 22일 『비법인단체 명의로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 거래명의자 표시만으로는 실지거래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워 실명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법조계 대선배인 원고들에게 또다시 패소판결.
  • “남북경협 물꼬부터 터라”/“평양정상회담 이렇게”경실련토론회 중계

    ◎「민족공동 이익」 도모할 기회로 활용을/「기존의 합의」 이행하는 신뢰구축 긴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학계·종교계·법조계·시민단체 등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각계 인사 24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상회담의 바람직한 방향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8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남북정상회담,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손봉호서울대교수가 사회를 맡아 구본태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의 정상회담 추진경과및 현황보고,이장희 한국외대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토론형식으로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부분 분단 50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이를 민족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장희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의 과제와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개최 합의는 남북 양측이 모두 한걸음씩 양보한 결과로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교수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동결 재확인과 이를 통한 정치적 신뢰구축,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상호실체에 대한 법적 인정,상호대화채널 마련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이교수는 또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양측이 상호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특히 우리정부는 야당과 국회·시민단체등을 회담추진 과정에 적극 참여시켜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 나선 양호민한림대교수는 『남북한 상호화해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기존의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성명등에 이미 포함돼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선언보다는 기존의 남북한간의 각종 약속을 지켜나가는 자세와 믿음을 확인하는데 있다』면서 『모든 것을 일시에 해결하려는 초조함과 성과욕은 자칫 모든 것을 수포로 돌아가게 해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희한양대교수는 『상호불신의 문제는 남북한이 동등한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우리 사회도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북한에 대한 호의적인 제스처로 북한의 3.5∼4배에 이르는 군사비를 감축할 것』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또 노명식전 한림대교수는 『남북정상회담과 통일논의를 하는데 있어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이제 사라져야 하지만 「만나서 잘해보자」는 식의 자세도 곤란하다』면서 지나치게 이상적인 접근을 경계했다. 이세중대한변협회장은 『용기를 가지고 냉전시대의 대북관에 변화를 가져올 때』라면서 『정상회담에서는 기존의 남북간 협정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탈냉전시대에 걸맞는 신뢰회복을 끌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치논리에 대해 김태홍동국대교수는 『정상회담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우리측이 30억달러정도의 경협제공의사를 밝힐 것』을 제안해 경제논리를 앞세우기도 했다. 이밖에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송월주스님,김성수 성공회주교,박형규목사,작가 김홍신씨 등이 이번 정상회담을 남북한 양측이 민족분단사를 종식시키고 평화공존을 제도화하는 돌파구로 발전시키자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경실련은 이날 토론내용을 정리해 통일원에 제출키로 했다. ◎평양회담 토대로 분야별 대화 추진/상호사찰 규정 마련할 핵통제위등 정상화/이 부총리의 「후속조치」 구상 이번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의 초점은 과연 남북간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느냐의 여부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패의 관건은 역시 북한측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북측이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3단계회담의 지렛대로만 이용하려 든다면 분단 이후 첫 정상대좌도 1회성 모양갖추기로 끝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낮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주목되는 발언을 했다.즉 『2차 정상회담의 개최보다는 1차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후속조치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대목이 그것이다. 통일원측은 이부총리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북측이 내심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차 서울회담에 연연치 않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정상회담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어져야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불변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부총리가 밝힌 중요한 「후속조치」란 이번 평양에서 첫 정상대좌를 통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각 분야별 후속회담을 통해 가시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말하자면 정상회담 이후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 등 기존 합의의 틀 안에 있는 경제공동위·핵통제공동위·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 상설기구들이 본격 가동되어야만 정상회담에서 다져진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테면 김주석이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애드벌룬을 띄운 70세 이상 이산가족 상호방문 주장의 진위도 북측이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이나 사회문화교류공동위 개최에 성실히 응해오느냐에 따라 검증된다는 것이다. 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핵을 개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많다.이 경우에도 우리측은 그렇다면 북측이 남북 상호사찰 규정 마련을 위한 핵통제공동위에 나와야만 논리적으로 핵문제 해결의 성의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맥락에서우리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상회담 이후 과제로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틀 안에 있는 각 분과위별 공동위와 적십자회담의 풀가동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야말로 이번 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협력시대가 열릴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것이다.
  • 고시13회 제2전성기/대법관 5명배출… “인재 기수”

    ◎김승진 전사법연수원장 등 법원장급도 6명/박희태·장기욱의원 등 입법부서도 맹활약중 고시13회 출신들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재야인권변호사 이돈희변호사가 9일 국회본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대법관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고시13회 출신들은 5명의 대법관을 배출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환갑을 바라보는 이 고시13회 출신들은 사법부 이외에도 입법부와 재야법조계에서도 왕성한 활력을 과시,주목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고시13회를 고시8회와 곧잘 비교하곤 한다.대법관 11명,법무부장관및 검찰총장 5명을 각각 배출한 고시8회에 버금해 고시13회도 인물면에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법관의 최고영예인 대법관에는 박만호·최종영·천경송·안용득대법관에 이어 이변호사가 11일부터 이들과 합류한다.전체대법관 14명중 5명을 차지하게 되는 것.대법관을 1명도 배출 못한 고시12회등을 보면 이들의 「세」가 어느 정도인자 짐작이 간다. 비록 대법관에 오르지 못했지만 고·법원장급만도 모두 6명을 배출했다.김승진전사법연수원장과 7일 후진들을 위해 용퇴한 이영모서울고법원장등이다. 입법부에서도 고시13회 출신들의 「파워」가 막강하다.이들중 단연 선두주자는 박희태민자당의원과 박상천민주당의원.두 박의원은 13대 국회당시 각각 양당의 대변인으로 「명성」을 날린데 이어 14대 국회 후반기에는 법사위원장(박희태의원)과 보건사회위원장(박상천의원)을 나란히 맡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이외에 입심이 「걸쭉한」 강철선·장기욱민주당의원과 국졸로 검정고시를 거쳐 고시에 합격,원내에 진출한 박헌기민자의원이 있다.목요상·김수전의원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 한편 검찰출신들은 모두 현직에서 떠났지만 재임시에는 요직을 독차지,선·후배기수들의 부러움을 샀다.가장 경력이 화려한 정구영전검찰총장을 비롯,최상엽·한영석전법제처장,서정신·조성욱전법무차관,허은도형사정책연구원장,김동철법률구조공단이사장,김형표전대검감찰부장등이 있다. 재야법조계에는 이돈희변호사와 함께 「인권변호사 1세대」로 이름을 날린 고 황인철변호사와 「민변」의 맏형격 홍성우변호사,김창국서울변협회장등이 꼽힌다. 법조계에서는 고시13회 출신들의 맹활약상에 대해 『61년 모두 1백11명이 합격,고시 기수중 수적으로 가장 많은데다 법원·검찰·재야로 고루 진출,선의의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사법부개혁 새바람 예고/대법관 6명 교체 안팎

    ◎청렴상 우선고려… 문제소지 인물 배제/고시 13회·15회 대법원내 실세 재확인 5일 윤관대법원장의 새대법관 임명제청결과 민권변호사 출신의 재야변호사와 함께 사시출신의 대법관이 배출되게 돼 사법부에도 문민시대에 걸맞는 대대적인 개혁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이후 두번째로 단행되는 이번 대법관인사는 이들의 임기가 6년으로 다음 정부까지 이어져 그 어느때보다도 주목을 받아왔다.이들이 오는 9일 국회본회의에서 동의를 얻어 대법관에 임명될 경우 전체대법관 14명중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관은 윤대법원장을 포함,모두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윤대법원장은 우선 각종 자료등을 토대로 대법관후보자들을 1차로 간추린 뒤 ▲법관으로서의 자세 ▲도덕성과 청렴성 ▲재판능력등을 고려함은 물론 각계인사들을 폭넓게 접촉,「고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윤대법원장은 이 과정에서 법조계의 신망이 두터운 박승서·문인구전대한변협회장과 이세중현회장,유현석변호사등과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원로변호사들은 윤대법원장에게 조금이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후보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마땅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윤대법원장도 이 점을 크게 고려했다는 후문이다.이 때문에 몇몇 후보는 인선초반에 강력하게 부상하다가 「대세」에 밀려 분루를 삼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법원장이 이번 인사를 하면서 가장 고민한 대목은 법조일원화차원에서 영입키로 한 재야출신의 대법관선정과정이었다고 법원관계자들은 귀띔했다. 검찰출신과 재야번호사 2명 가운데 검사출신인 지창권법무연수원장은 사시1회로 경쟁상대 없이 일찌감치 「낙점」된 반면 재야출신 변호사는 윤대법원장의 대통령면담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는 것. 윤대법원장은 그동안 재야변호사 출신을 영입하기 위해 홍성우·조준희변호사등을 염두에 뒀으나 결국 고심끝에 「재산문제」와 「재야변호사몫」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돈희변호사를 최종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민변」소속의 한 변호사는 같은 소속인 이변호사가 임명제청된 데 대해 『진일보한 사법부의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 대법관에 대한 임명제청결과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13회는 이번에 또다시 이변호사가 제청돼 대법관이 현재의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 다시한번 그들의 「세」를 과시했으며 역시 인재가 많은 고시15회도 이용훈행정처차장을 배출,대법관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며 대법원내의 실세기수로 등장했다. 이밖에 고시기수별로는 ▲고시10회 2명 ▲고시14회 1명 ▲고시16회 1명 ▲사시 2명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지난번 인사때 배제된 고시14회 출신 김형선수원지법원장이 발탁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면서 고시동기생들의 체면을 겨우 세웠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만 신성택서울형사지법원장에 대해서는 민주당및 재야법조계일각에서 국정조사때 문서제출거부등을 들어 문제를 제기,국회의 임명동의과정에서 한차례 곤욕이 예상된다. 사시출신 대법관 2명이 이날 대법관에 임명제청됨으로써 후속 법원장급인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고·지법원장급자리는 모두 21자리로 이 가운데 3자리만 사시출신이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고시출신 법원장들이 대거용퇴하고 사시출신 고법부장들이 일선법원장에 대거발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형선씨◁ ◎원칙따른 재판 중시… 선비 전형 법과 원칙에 따른 재판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선비형 법관.법정에서의 차분하고 명쾌한 진행으로 재야법조계로부터 가장 인기 높은 재판장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지난해 대법관인사 당시 고시14회 배제원칙에 따라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으나 이번에 예상을 깨고 대법관에 제청돼 14회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사현자여사(52)와 2남1녀. ▲전남 여천출신(55) ▲여수고·서울법대 ▲고시14회 ▲광주지법판사 ▲대구고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지법북부지원장 ▲제주·부산·수원지원장 ▷지창권씨◁ ◎형사부검사 일관… 법이론 밝아 줄곧 형사부검사로 잔뼈가 굵었으며 자그만한 체구에 빈틈없는 업무처리를 자랑한다.김두희법무장관·최영광검찰국장과 함께 검찰내 경기고 55회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구수한 입담과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주위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93년 청주우암상가붕괴사고를 깔끔하게 처리했다.법이론에 밝아 사법연수원교수를 지냈으며 일찍부터 검찰몫 대법관으로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최인자여사(50)와 3녀. ▲평북 정주출신(54) ▲경기고·서울법대 ▲사시1회 ▲서울지검형사부장 ▲서울지검2차장 ▲법무연수원기획부장 ▲대검형사부장 ▲대구지검장 ▲법무연수원장 ▷신성택씨◁ ◎법원장때 피고인권 향상 기여 소탈한 성품으로 고시 16회 동기생중 서울형사지법원장으로 중용된 선두주자.그러나 최근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수사및 재판기록제출을 거부해 민주당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는등 구설수에 오른 것이 「옥의 티」.서울형사지법원장 재직시 불구속재판을 확대하고 구속피고인도 포승과 수갑을 풀고 재판받도록 하는등 형사법정표준안을 마련,피고인의 인권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김예희여사(49)와 3남. ▲경남 창녕출신(54) ▲대구계성고·서울대사대졸 ▲고시16회 ▲부산지법판사 ▲서울형사지법부장판사 ▲대구고법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서울형사지법원장 ▷이용훈씨◁ ◎고집센 인상에 재판실무 탁월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훤칠한 키에 깡마른 외모로 고집센 인상의 법이론가.특히 재판실무면에서 탁월하다는 것이 주위의 한결같은 평가.유신시절 시국사건관련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이상을 선고하라는 상부의 「주문」을 어기고 징역 6개월을 선고해 그이후 시국사건을 한건도 배당받지 못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부인 고은숙여사(51)와 2남1녀. ▲광주출신(52) ▲광주일고·서울법대졸 ▲고시15회 ▲서울형사지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지법서부지원장 ▲법원행정처차장 ▷이임수씨◁ ◎끈질진 노력파… 직원들에 인기 서성춘천지법원장과 함께 사시1회의 선두.하루 4시간씩 잠을 잘 정도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노력파로 알려져 후배법관의 귀감이 돼왔다.고법부장으로 승진한 뒤 1년만인 8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91년까지 3년이상 전국법원의 재판및 행정업무를 총괄해왔다.매사에 자상해 일반직 직원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서예가인 부인 이화자여사(50)와 1남1녀. ▲서울출신(52) ▲경복고·서울법대 ▲서울형사지법판사 ▲법원행정처법정국장 ▲대구고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 1백여명의 마지막 농성/김학준 전국부기자(현장)

    ◎“이렇게 끝날 줄 몰랐다” 풀죽은 목소리 30일 하오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앞 지하철노조원들의 농성장. 파업농성이 7일째 계속되고 있었지만 인원이 전날밤부터 급속히 줄어든데다 각종 구호도 거의 찾아볼수 없어 파장분위기가 물씬 났다. 전날밤의 폭우로 일시 귀가했던 노조원들이 이날 상오부터 시작된 경찰의 입구봉쇄로 복귀하지 못해 고립무원상태가 된 1백여명이 천막안에서 삼삼오오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표정에서는 더이상 투쟁의지를 찾기란 힘들었고 우선 비 피하기에 여념이 없는듯 했다. 『오늘 저녁에 위원장이 파업중단선언을 한다든데…』 『복귀하자는 노조원들은 조계사로 모이라는 긴급지시가 내렸다는데…』 확인되지 않은 여러 풍문은 계속 나돌았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그동안 이들을 지휘하던 중간급 간부마저 빠져버려 졸지에 오합지졸 신세가 된 이들에게 귓불을 때리는 것은 『성당을 제발 비워달라』는 독촉뿐이었다. 성당측은 지난 26일부터 『특별한명분도 없이 시민의 발을 묶어놓은 사람들을 무한정 머무르게 할수는 없다』며 노골적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해왔다. 더욱이 이날 정오쯤에는 명동성당에 김수환추기경과 강원용목사·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 각계 원로들이 나와 파업근로자들의 현업복귀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성당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온 근로자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집행부와 연락이 끊긴 이들로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파업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공감대가 이들사이에 이미 번져있었지만 그렇다고 파업중단을 외칠 분위기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루하게 전개되던 농성과는 달리 이들의 바람은 의외로 빨리 이루어졌다.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노조지도부는 이날 하오 7시 명동성당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중단을 전격선언했다. 『9천 동지들의 이름을 빌려 7월 1일부터 전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고 김연환위원장이 울먹이며 선언하자 조합원들은 관성적으로 『투쟁』을 외쳐댔지만 이미 「전의」는 상실한 채였다. 어둠이 깔릴 무렵 명동성당을 하나 둘 빠져나오는 지하철 노조원들의 어깨가 왠지 무거워 보였다.
  • 이 전총리/이 부총리/「오고 간」 경기고 동기

    ◎돈독한 40년 우정… “경질되고 기용되고” 사람가리기로 소문난 이회창전국무총리도 이홍구통일부총리를 스스럼없이 「존경하는 인물」의 하나로 꼽는다.두사람은 고교동창생(경기고 49회·53년졸업)이다.서울대 법대에도 같이 입학했으나 이부총리는 2년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대쪽」과 「온후」라는 정반대의 성품을 지닌 것으로 비쳐지면서도 두사람은 오랜 우정을 유지해왔다.때문에 이부총리가 40년지기의 경질파동결과로 통일부총리에 기용됐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측면도 있다. 두사람을 모두 잘 아는 주변인사들이 전하는데 따르면 이부총리는 이전총리의 「정치 과외교사」였다.너무 원칙만을 강조하는 이전총리에게 현실적인 문제점을 항상 충고해왔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이부총리가 원칙을 저버린 적도 없었다. 이전총리도 이부총리의 「현실적 혜안」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했었다.지난해 가을 감사원장이던 이전총리에게 기자들이 『대법원장 물망에 오르기만 하고 실제 임명되지 않은 것이 기분 나쁘지 않느냐』고 물었다.이전총리는 그때『얼마전 이홍구씨와 대전엑스포시찰을 함께 갔는데 기차안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당신이 대법원장이 된다면 사람들이 뭐라 하겠느냐.전직대통령을 조사한다는등 이제까지 해온 행동이 대법원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더 비치겠느냐고 충고해줬다.평소에도 존경했지만 그의 예견력,분별력이 새삼스럽게 보이더라』고 대답했다. 이런 사정으로 이전총리가 외교안보정책기구문제로 청와대와 대립했을때 이부총리가 국내에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으리라는 얘기도 있다.「이회창파동」이 일던 당시 이부총리는 평통부의장으로 일본출장중이었다.그는 이전총리가 전격경질된 뒤에야 소식을 듣고 국제전화를 걸어 위로하는 정도의 역할밖에 할 수 없었다. 두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수시로 만나지만 같이 참여하는 모임도 많다.대표적인 것이 「청하회」와 「서울국제포럼」이다. 청하회는 경기고 49회 동창생가운데 마음이 맞는 몇몇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다.유명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진 청하회안에서도 두사람과 함께 이세중대한변협회장,오성환전대법관은 아직도 서로의 이름을 부를 만큼 단짝들이다.
  • 총리 전격경질… 청와대·총리실 표정

    ◎수표수리·후임지명 30분새 매듭 “충격”/“최근 언행은 통치권 훼손행위”/청와대/“나도 이제는 좀 쉬어야지… 담담/총리실 김영삼대통령의 22일 이회창국무총리 사표수리및 이영덕부총리겸통일원장관의 후임지명은 불과 30여분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청와대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부처에서도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이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하오 주례회동을 끝내고 돌아간 이전총리가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인 하오5시7분쯤 박관용비서실장과 이원종정무·이의근행정수석,주돈식대변인을 급히 집무실로 불러 이전총리의 사표수리와 후임 이영덕통일부총리 지명사실을 발표하도록 지시. 이에 따라 주대변인은 5시24분쯤 춘추관 소회견실에서 석줄짜리 발표문을 낭독했으나 전격적인 사표수리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 이같은 전격성은 김대통령이 최근 이전총리의 최근 언행에 대해 감정적으로 매우 손상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하오4시부터 40분동안 주례회동을 마친 뒤 총리실로 돌아가 황총무처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미뤄볼 때 주례회동에서의 상황을 짐작할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이전총리가 최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관련된 언행 때문에 김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음을 시사. ○…이전총리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진 것은 이날 상오11시 무렵. 전날까지 논평을 하지 않았던 청와대 당국자들이 『무슨 불만이 있는지 우리는 모르고 있다』『아무소리나 막해도 되는 것이냐』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것. 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들마저 이날 바로 사표제출과 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던 상태. ▷총리실◁ ○…이전총리의 사임은 김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말미에 전격적으로 결정된 듯. 이전총리는 김대통령으로부터 전날의 발언에 대해 질책이 있자 이를 사임요구로 받아들여 사임의사를 표명,김대통령이 이를 접수한 직후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후임임명을 전화로 통보했다는 후문.이전총리는 하오4시45분쯤 청와대를 나서면서 카폰으로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사직서를 써서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지시. 하오4시55분쯤 집무실에 도착한 이전총리는 청와대에 자신의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온 황장관·이흥주비서실장과 잇따라 면담. 이전총리는 이어 비서관과 조정관들을 소집,사표를 냈음을 알리고 강형석공보비서관에게 기자실에 알리도록 지시. 이전총리는 하오6시10분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세례를 받으며 이비서실장과 함께 삼청동 공관으로 직행했다가 하오6시40분쯤 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이 주최하는 경기고동문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한인옥여사와 외출. 갑작스러운 총리경질에 대해 이비서실장은 『어제 간부회의가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기는 했지만 이전총리가 사표를 낼 줄을 몰랐다』고 뜻밖이라는 반응.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여러 차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날 사표를 제출하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국정장악의도에 제동을 걸었고 그에 따라 이전총리가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 총리실 직원들은 대부분 『정말로 열심히 일을 해보려고 한 분』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그동안 총리실 주도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이날 퇴청에 앞서 이전총리는 사의소식을 듣고 집무실 앞으로 몰려든 20여명의 사진기자들을 위해 담담한 표정으로 잠시 포즈를 취해주기도. 이전총리는 기자들이 사의배경을 묻자 『별로 할말이 없는데….나도 이제 쉬어야지』라고 짤막하게 답변. 이전총리는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이지요』라고 말하고 『다음에 만납시다』라고 인사. 이전총리는 기자들이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 질문공세를 퍼붓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웃으며 『다칠라』 『넘어진다』를 연발. 그러나 「청와대에선 경질로 발표했는데」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통일원◁ ○…통일원은 이영덕부총리가 총리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전직원들이 일손을 놓은 채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통일원 직원들은 남북문제에 정통한 이부총리가 총리로 옮겨감에 따라 그 동안 통일원·외무부·안기부·청와대비서실로 분산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조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특히 이신임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춰온 통일원 핵심간부들은 통일원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벌써부터 후임 통일부총리를 점치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신임 통일부총리로 이신임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보수적 성향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면서 L교수와 전직 L통일원장관 등이 조심스럽게 거명. 당사자인 이신임총리서리도 이날 하오 청와대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알았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인사가 이뤄진 탓인지 이신임총리서리는 기자들의 회견 요청에 한동안 응하지 않다 송영대차관 등 주요 간부들과 구수회의를 가진 뒤 간단한 소회를 피력. ◎“내각 장악·대통령보좌 미흡이 원인”/민자/“정치적 불행”… 내각 총사퇴를 촉구/민주/정치권 어떻게 보나 ▷민자당◁ ○…민자당에서는 이전총리의 전격 경질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월권으로 비쳐질 만큼 「지나칠 정도의 소신」이 직접 배경이 된 문책성 인사로 해석. 이와 함께 이전총리의 사표 제출및 수리,후임자 지명의 수순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데 대해 『청와대측의 사전준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도 추정.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당사 집무실에서 총리경질 소식을 보고받고 『알았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자 미리 알고 있는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 공식적인 경질발표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언질이 있었음을 시사.이 측근은 『어제 캐나다총독을 위한 청와대만찬에서 이전총리가 인사를 하는 모습이 평소 같지 않은 듯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피력. 문정수사무총장은 『문책성 같다』고 말하면서 『이전총리가 내각을 잘 장악해 단합을 이끌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데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그런 기대에 잘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경질원인을 분석.문총장은 이어 『새 총리는 덕망과 경륜을 갖춘 친화력이 뛰어난 분으로 내각을 슬기롭게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 ▷민주당◁ ○…민주당은 이전총리의 경질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정부안에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우려. 김원기대표권한대행은 이날 하오 이전총리의 사임소식을 듣고 급히 마포당사에 나와 『이총리의 경질은 김영삼대통령 정치의 가장 큰 불행』이라면서 『결국 유아독존적인 김대통령의 1인정치가 이총리의 소신을 수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총리경질의 성격을 규정. 김대표대행은 『이총리는 역대총리 가운데 헌법이 부여한 총리의 권한을 충실히 지키려고 가장 노력한 사람』이라고 전제,총리의 각료제청권을 들어 『이번 총리교체가 문책성 경질인 만큼 내각은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이부영최고위원은 『이번 총리경질은 김영삼정부의 개혁후퇴를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양식있는 관료들과 지식인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의 현정부에 대한 이반현상이 예상 된다』고 우려. 한편 민주당은 23일 상오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김대표대행의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총리경질과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등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
  • 민주개혁모임­재야 재결속/「새시대광장」 정책포럼 오늘 발족

    ◎“각개약진땐 재야통합 요원” 위기감/정치모임으로 변모여부에 큰 관심 민주당의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과 재야의 김근태·이창복·장기표씨가 13일 「새시대광장」(가칭)이란 정책포럼을 발족시킨다. 비록 정치결사체가 아닌 단순한 토론회 모임이긴 하지만 지난 87년 대선이후 사분오열돼 있던 이들이 정례적으로 한 테이블에 마주앉게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이 모임은 매주 한차례씩 토론회를 갖고 시국현안과 정책개발,개혁방향등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새시대광장」의 발족은 현정부출범이후 정부주도의 개혁드라이브가 계속되면서 갈수록 위상이 위축되고 있는 재야의 위기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제도권 안팎에서 현실적 한계를 체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느슨하더라도 결집체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이들 모두에게 강하게 작용한 결과인 것이다.특히 최근 노동운동가 김문수씨의 독자적인 민자당행은 재야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위기의식의뇌관을 터뜨린 것으로 볼 수 있다.이와 관련,제정구의원은 『그동안의 정치활동을 통해 독자적 행보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포럼 참여인사 모두가 이같은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감대 속에 포럼은 민주당의 개혁정치모임 의원들과 김찬국전연세대총장·송자연세대총장·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학계인사와 이세중대한변협회장·홍성우변호사·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등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포럼이 당장 정치적인 색채를 드러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우선 참여인사들의 노선차이가 워낙 커 쉽사리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작게는 제도권 진입에 대한 이견에서부터 단일세력화했을 때의 개개인의 위상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장애물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포럼은 우선 중앙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적 조직을 갖는 「지역포럼」을 결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정치결사체로의 발전도 모색한다」(제정구의원)는 방침이다.
  • “정치권 개혁해야 선진사회 이룩”/민자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정부규제 완화,중기 집중육성 시급/신세대 「공동체 의식」 심을 교육 필요 민자당은 23일 창당4주년및 김영삼대통령의 취임1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책대토론회를 열고 문민정부 1년의 개혁성과를 평가하고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한 분야별 과제와 대책을 논의했다.토론회에는 정치학교수를 비롯,각계인사 4백여명이 참석했다. 김계수외국어대명예교수는 이날 정치분야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정치체계에 대한 교육·홍보가 요구되고 국민 각계각층에 대한 끊임없는 민주시민의식및 생활양식의 이식·전파가 정치개혁의 큰 과업으로 수행돼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존의 민주적 제도,법의 형식적 보장이 아니라 실질적이며 국민과의 연관·상응성이 고양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한 제도적·법적 장치의 개혁과 확고한 정착이 요구된다』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의 인적·제도적 개혁 없이 다른 부문에서의 개혁은 이뤄질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전제,『결국 정치권개혁이 이뤄지면 사회 각 부분에서의창조적인 체계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정치선진화의 길로 전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홍원탁서울대교수는 경제분야 주제발표에서 『짧은 시일안에 경제선진국이 되려면 GNP의 5%가량이 투입되는 사적 교육비가 공적 교육비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교육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농업구조개혁·교육개혁·과학기술진흥·사회간접자본확충·공무원처우개선등을 위한 재정자금을 확보하려면 토지관련 세제와 종합소득세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토지보유과세는 5년동안 실효세율을 미국의 절반수준이상으로 높이고 양도소득세는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각종 감면을 없애야 하며 토초세·택지상한초과부담금·개발부담금및 토지거래허가제는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중대한변협회장은 국민의식개혁과 관련,『정부는 장기적이고 전반적인 교육개혁에 앞서 먼저 각급 학교의 교과과정에 국민의식개혁에 관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를 지속적이고 폭넓게 시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시민운동차원의 사회교육이 성공하려면 정치·종교·지역적으로 중립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
  • 인권 신장·재판 공정성 높일 “전기”/사법위 최종개혁안의 의미

    ◎논쟁많던 상고심사제 등 채택/예산안 등 사법권독립 보장도/변협등 반대 많아 시행까진 “산너머 산” 대법원 사법제도발전위가 3개월 넘는 산고끝에 16일 내놓은 최종개혁안은 경제선진국에 접어들었으면서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사법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문민정부의 정치개혁작업에 버금가는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개혁안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집행력이 없는 사법위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법원행정처의 실무작업을 거쳐 입법화까지의 과정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혁안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법원조직법,민·형사소송법,각급 법원의 설치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이 의원입법이나 정부입법을 통해 개정돼야 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한변협·검찰·경제기획원 등 이해당사자의 반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이날 사법위가 최종안을 마련,건의해옴에따라 법원행정처 안에 별도의 추진기구를 만들어 실무작업 및 입법화과정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번 개혁안 가운데는 법조계 내부에서조차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킨 「상고심사제」의 부활과 「구속영장실질심사제」 및 「기소전 보석제도」 등을 당초 원안대로 도입키로 결정함으로써 국민의 인권과 재판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법위개혁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상고심사제」의 경우 『무익한 상고의 남발을 거를 수 있는 여과장치를 마련한다』는 대법원안과 『이를 위해 필요한 범위안에서 대법관을 일부 증원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대한변협의 의견이 절충된 선에서 분과위의 합의가 도출됐다.그러나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참석 위원 26명이 무기명투표를 실시,찬성 22대 반대 4명으로 의견이 갈렸으며 이후 재야법조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키로 결론지었다.이는 「상고심사제」의 확정이라기 보다는 일단 채택하는 수순을 밟아 사법위의 무산을 막기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구체적인 제도의 내용과 명칭등은 계속 검토할 과제로 남게되었다. 또 이날 전체회의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 및 「기소전 보석제도」를 도입하되 영장실질심사의 경우 판사의 피의자심문은 임의적인 것으로 한다는 단서를 달아 피의자 신병확보문제의 해결을 향후과제로 미뤘다.그러나 애초 「영장실질심사제」가 실시될 경우 입지약화를 우려한 검찰이 대안으로 제시한 「기소전 보석제도」까지 함께 채택한 점은 사법위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밖에 사법부의 예산안 요구권의 신설 및 대법원의 법률안 제출권,법관직급제도의 개선안 등은 사법부 독립 및 자주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아래 지나치게 사법부의 위상을 높이려 한 것이라는 법조계의 지적도 있다. 또 현행 대법원장 및 대법관 임명방식은 판결등에 임명권자의 영향력이 행사될 우려가 있다는 대한변협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법원조직법에 규정된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변협회장을 포함시키는 한편 대법관의 임명제청에 앞서 변협의 의견을 듣도록 보완한 점도 진일보한 조치로 눈에 띈다.
  • 법조계 우먼파워 시대/어제 사법연수원 23기 수료식

    ◎전체 2백91명중 19명 여성/역대최고… 10명 판사지원 법조계에서도 앞으로 본격적인 「우먼파워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4일 하오2시 윤관대법원장,김두희법무부장관,이세중대한변협회장 등 법조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23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에서는 역대 수료식중 가장 많은 19명의 여성법조인이 탄생했다. 이날 수료한 2백91명 가운데 판사를 지원한 40명중 25%인 10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법원의 새로운 세력군을 형성할 조짐이다. 임용서열 3위로 판사임용이 확실시되는 최혜이씨(29)는 90년 10월 부산지법 배호근판사(30)와 결혼한 상태여서 조만간 10번째 부부판사의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하다. 최씨 이외에도 우라옥씨(25),김세연씨(25),김경란씨(25)등 3명이 임용서열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얻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김문관씨(30)가 대법원장상을 받은 것을 비롯,엄상필씨(29)가 법무부장관상을,김무겸씨(30)가 대한변협회장상을,이현종씨(25)·백강진씨(25)·이재권씨(25)등이 사법연수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또 최고령합격자였던 장진호씨(48)는 표창장을 받았으며 전서울대총학생회장으로 「운동권」이었다가 사시·외시·행시 등 3개 시험에 합격,화제를 모았던 이정우씨(32)는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이번 수료생중 법관및 검사등 분야별 지망수는 40명이 법관을,55명이 검사임용을 각각 차지했으며 1백21명은 군법무관으로 입대하게 된다.
  • DJ의 아태재단/27일 출범 앞두고 이목집중

    ◎국내외 저명인사 대거참여/고르비·아키노·겐셔 3명 해외고문 위촉/국내 김수환·강원용·서희현씨 등이 맡아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은 어떤 모습일까. 김씨 스스로 「제2의 인생」으로 표현하고 있는 아태재단은 시작부터 걸출해 앞으로의 활동영역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재단은 27일의 창립기념식에 앞서 26일에는 국내외의 쟁쟁한 인사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토론회를 연다.이미 국내외인사 2천여명에게 창립기념식 초청장을 발송했고 24일에는 63빌딩에서 재단설립 설명회에 이어 김대중이사장이 참석하는 만찬행사도 가졌다. 아태재단에는 김전대표가 그동안 교분을 쌓아온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해외고문은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겐셔 전독일외무장관등 3명이며 김수환추기경·강원용목사·이태영박사·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등이 국내고문을 맡고 있다. 26일 방한하는 아키노전대통령은 재단창립식 참석일정과는 별도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김수환추기경및 여성단체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기도 하다. 자문위원으로는 국내에서 김종운서울대·김희집고려대·송자연세대·박홍서강대·장을병성균관대·김민하중앙대총장,조완규전서울대총장·안병무전한신대교수·이돈명전조선대총장·오기평전서강대부총장·변형윤전서울대교수·이세중대한변협회장·조순전부총리·강문규YMCA사무총장·고은시인·김점곤평화연구원원장·서영훈전KBS사장·신락균여성유권자연맹회장·장기천감리교목사·한승헌변호사등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자문위원으로는 사도브니치 모스크바대총장,아나톨리 로구노프 전모스크바대총장,윌리엄 커 미국라로슈대총장,세릭 해리슨 미국카네기국제평화재단연구원,리처드 포크 미국프린스턴대교수,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에드워드 거 미국메릴랜드대교수,에드워드 베이커 미국하버드대교수,제롬 코헨 전하버드대교수,라울 망글라푸스 전필리핀외무장관등 10명이 선임돼 있다. 이사진으로는 이사장인 김전대표외에 부인 이희호여사·이문영경기대대학원장·최영근전의원·조승형변호사·조영환재단사무총장등이며 한정일건국대 정치대학장과 조찬형변호사는 감사를 맡고 있다. 재단기금은 부인 이여사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영등포와 경기도 화성의 땅을 내놓아 마련한 30억원으로 충당했으며 앞으로는 후원회를 구성해 재단을 꾸려간다는 계획이다. 아태재단은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 독일의 나우만재단,러시아의 고르비재단,미국의 카터재단등 해외학술재단과 자료교환및 공동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김전대표는 오는 29일 열흘일정으로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등을 순방,재단의 국제적 홍보에 직접 나선다.
  • 오늘 장례식… 추모인파 줄이어/정 전총리·문 목사 빈소주변

    ◎세 전대통령도 분향/정 전총리/조문객 2만 다녀가/문 목사 정일권전국무총리와 문익환목사의 빈소에는 장례식을 하루 앞둔 21일에도 각계의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정전총리 장의준비위원회는 22일 상오8시 중앙병원에서 유족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예배를 가진뒤 올림픽대로,마포대교남단을 거쳐 상오10시쯤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사회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했다. 장의준비위원회는 이어 국회의사당을 출발,노량진수산시장,동대입구등을 거쳐 상오11시30분쯤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정전국무총리를 안장키로 했다. ○…정전총리의 빈소에는 21일 하룻동안 2백50여명이 찾아와 문상. 이날 상오 최규하·전두환 두전대통령이 차례로 찾아온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도 하오2시40분쯤 조문해 이날 전직 세 대통령이 모두 조문을 끝냈다. 노전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정전총리가 5∼6년은 더 사셨어야 할텐데』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황인성전국무총리도 이날 뒤늦게 조문. 이밖에 서청원정무1장관,남재희노동부장관,황락주국회부의장,김상현·박정훈국회의원,최세창전국방부장관,김덕용전정무1장관 등도 조문했다. ○…김수환추기경은 이날 하오5시쯤 비서없이 혼자 정전총리 빈소에 문상. 김추기경은 장의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흰국화 한송이를 영정앞에 놓고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신대 본관 201호 문목사의 빈소에는 장례식을 하루 앞둔 21일 서청원정무1장관,황명수전민자당 사무총장,이태영가정법률상담소장,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조문. 장례위원회는 이날까지 2만여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갔다고 발표. ○…장례위원회는 이날 통일원의 북측 조문단 방문 불허 방침과 관련,이영덕통일원장관에게 『북측 방문단의 조문을 허용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 ○…이날 낮12시쯤 한일병원 영안실에서는 문목사의 3남 성근씨와 특수분장사 허석도씨(37)등 4명이 문목사의 흉상을 제작하기 위해 문목사의 얼굴을 석고로 뜨는 작업을 진행. ○…장례위원회는 이날 22일 거행될 장례의 세부 일정을 확정. 22일 상오8시 한일병원 영안실에서 유가족만으로 간단히 발인식을 갖고 상오9시쯤 한신대 운동장에서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거행한다. 이어 낮12시쯤 서울 동대문구 대학로로 출발,노제를 지낸뒤 하오4시쯤 경기 남양주군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을 갖고 장례식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
  • 살인누명의 억울한 옥살이(사설)

    살인누명 경관의 억울한 옥살이 보도는 기사를 읽기만도 고통스럽다.당사자가 민간도 아닌 경찰관으로서,동료인 검·경 및 재판부에 의해 살인범으로 몰리고 중형까지 받아 복역을 하다가 우연한 진범용의자의 출현으로 구속취소가 되었다는 사실은 수사상 있을 수 있는 일일지 모르나 당하는 사람은 기가 찰 일이다.더욱 놀라운것은 진범이 나타났음에도 이를 덮어두려 했을뿐 아니라,기소검사의 해명이 단지 자백내용이 완벽했다는 것 뿐이라는 점이다.하나의 사건을 너무 크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나 그냥 넘어 갈수는 없는 사안이다. 범죄수사와 인권의 문제는 사실상 인권적이 아닐 소지를 적지 않게 갖고 있다.실질적으로 말해 범죄수사는 그 궁극적 목표가 범인을 검거하여 유죄판결을 얻어 내는 것이다.따라서 수사담당자에게서는 이론적으로 설명되는 적법절차의 구체적 내용들이 수사의 목적달성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요소로 받아들여 질수가 있는 것이다.공개적이기보다는 밀행적이고,순서적이기보다는 비단계적 중복적 활동이며,범인과의관계에서 양방적이기보다는 일방적 입장이 되는 것을 부인하긴 어렵다. 그러므로 범인의 검거라는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보장이라는 가치가 늘 긴장과 갈등을 갖게 되는 것이 수사의 괴로움일 수는 있다.그렇다해도 이속에서 인권을 지켜가는 것은 결국 또다른 제도적 규칙들의 강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수사관 자신들의 개별적인 인권의식에 의해서만 실현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그런데 이번 사건은 동료에 의해 자백까지 만들어졌다는 무리함과 허점까지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수사경찰의 인권의식을 조사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최근 자료가 있다.피의자권리의 실질적 보장에 대해 대부분이 동의하지만 16.2%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피의자권리 보장의 상대적인정 정도에서도 유의할만한 부분이 있다.죄질이 흉악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법률상의 권리를 다소 제한해도 무방하다에 75.2%가,어느정도 고통을 가해도 무방하다에 62.3%가 동의하고 있다.현대사회속에서,특히 전망과 예측이 불가능한 고도의 기술정보사회에서 범죄수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에서 보면 우리 수사의식의 인권관은 대단한 딜레마를 갖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기이하게도 이 사건을 우리는 제45회 인권의 날 기념식과 함께 마주했다.대한변협회장은 과학문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의 생명과 가치가 경시되는 등 인간소외,인간상실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인격의 존귀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강조했다.세계적으로도 이제 남아 있는 마지막 선진의 과제는 진정한 인권의 수립일 것이다.힘이 들더라도 인권의 보장을 통한 법질서의 확립에 진력해야 할 때이다.
  • 사법제도발전위 발족/대법/위원장 현승종전총리… 10일 첫회의

    대법원은 3일 사법부 개혁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사법제도발전위원회(사법위)위원 3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위원 위촉이 완료됨에 따라 사법위는 오는 10일 제1차 전체회의를 연뒤 3개 분과위원회별로 사법부 개혁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위원회는 3차례의 전체회의와 4차례의 분과위원회별 회의를 거쳐 내년 2월16일 사법제도 발전을 위한 건의안을 확정,윤관 대법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사법위의 위원은 법조계에서 14명,학계에서 6명,정계에서 2명,행정부에서 2명,언론계에서 6명,사회단체에서 1명이 위촉됐으며 현승종전국무총리가 위원장에,함정호전서울변호사협회 회장이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법조계 ▲이영모서울고법원장 ▲이용훈법원행정처 차장 ▲권성사법위 연구실장 ▲김황식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하철용법원행정처 건설관리국장▲이동흡사법연수원교수 ▲이덕수법원공무원 교육원장 ▲김기석법무부차관 ▲김현철서울고검장 ▲김창국서울변협회장 ▲함정호변호사 ▲이재후〃 ▲한승헌〃 ▲홍성우〃(민변대표간사) ◇학계 ▲현승종 ▲김철수서울법대 교수 ▲서원우〃학장 ▲송상현〃 교수 ▲윤후정이화여대 총장 ▲김광웅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정계 ▲강철선민주당의원 ▲박헌기민자당 ◎ ◇행정부 ▲김영태경제기획원차관 ▲심우영총무처〃 ◇언론계 ▲안병훈조선일보 전무 ▲유승삼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종석동아일보 논설위원실장 ▲장명수한국일보 심의실장 ▲이양길문화방송 해설위원 ▲최동호한국방송공사 보도본부장 ◇사회단체 ▲손봉호정사협 집행위원장
  • 윤 대법원장­이 변협회장/“사법개혁” 회동

    ◎“법원발전 협력” 뜨거운 악수/재조­재야 정례모임 갖기로/정치판사 시비 등 해결 관심 대법원은 27일 앞으로 사법부 개혁의 추진및 법원운영,재판업무등과 관련,재야법조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대한변협과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윤관 대법원장은 이날 이세중 대한변협회장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사법개혁에 변협측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법원장이 대한변협회장과 만나 사법부 발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은 사법사상 드문 일로 사법부 수뇌부 퇴진요구등과 관련해 그동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온 양측이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대법원장은 이날 이변협회장에게 법조계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합심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법관과 변호사와의 건설적인 관계정립을 위해 폭넓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회장은 이에 대해 『윤대법원장의 사법부 개혁 방침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변협이 앞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법원과 변협은 이에따라 법원행정처 간부와 대한변협 간부,각급법원의 간부와 지방변협 간부들이 정례적으로 회동해 사법제도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혁방안등에 관해 논의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법원과 대한변협은 사법부의 문제점에 관한 변협측의 설문조사,소장판사들의 개혁요구 성명에 대한 변협측의 지지발표,정치판사와 수뇌부 퇴진요구등을 둘러싸고 최근 대립양상을 보여왔다.
  • 차기 대법원장 누가 될까/이회창­윤관씨 법조계서 신망 가장 높아

    ◎서례로는 최재호대법관이 승계 가능성/재야 이세중변협회장·오성환씨도 거론 재산공개와 관련,축재물의를 빚어온 김덕주대법원장이 지난 10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위기에 처한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후임 대법원장이 누가 될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회창감사원장(58·고시8회)을 비롯,재조의 최재호수석대법관(59·고시7회)윤관대법관(58·고시10회) 재야의 오성환변호사(59·고시8회)이세중대한변협회장(58·고시8회) 등 5명을 후임 대법원장 감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감사원장은 「대꼬챙이」 같은 성품으로 재조·재야의 신망이 두터운데다 김영삼대통령의 특별한 신임을 받고 있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다만 새정부 들어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에 발탁된 점과 김대통령의 개혁정국을 최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어 자리를 옮기게 될 경우의 대책여부가 관건이 되리라는 분석이다. 만일 사법부의 안정을 우선시한다면 수석대법관인 최대법관이 대법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김전대법원장이 수석대법관으로 이일규전대법원장의 뒤를 이은 관례도 있다.최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과 행정처장을 차례로 역임해 행정에도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최대법관은 그러나 「TK」출신이라는 점이 흠이라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대법관도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특히 소장파 법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윤대법관은 꼼꼼한 업무처리능력 이외에 호남출신이라는 점과 사법부에 그리 많지 않은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고시 10회인 윤대법관이 대법원장에 발탁된다면 그보다 고시 선배인 최대법관과 고시8회의 박우동·김상원대법관,고시9회의 배만운·김용준대법관의 입지가 좁아져 용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야의 오변호사는 행정처차장을 지내 행정경험 뿐만 아니라 대법원판사까지 역임,재판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력한 후보가운데 한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재야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대한변협회장은 판사로 있다가 지난 63년부터 변호사로 맹활약해 왔다.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인권변호사로서도 명성이 높다. 다만 30여년 동안 변호사를 지낸탓으로 그의 재산내역이 공개될 경우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 주위의 관측이다. 이감사원장과 오변호사·이대한변협회장은 경기고(49회)·서울법대·고시8회 동기생이라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대법관과 검찰총장·법무부장관을 무더기로 배출해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 사법부의 수장이 배출되어 어려움에 처한 사법부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면모로 일신할 수 있을는지 주목되고 있다.
  • 김덕주대법원장 사퇴/김 대통령,사표 수리

    ◎“재산공개 투기물의 인책”/“사법발전의 새계기마련 기대”/후임 이회창감사원장 유력/직무대행 최재호씨 김덕주대법원장(60)이 10일 사법부의 재산공개 파동과 자신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김대법원장은 이날 하오4시30분 서성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김대법원장의 사표는 이날 하오2시쯤 김효종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해 수리됐다. 김대법원장이 사임함에 따라 대법원장 직무대행은 선임대법관인 최재호 대법관이 차기 대법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맡게 된다. 후임에는 이회창감사원장(58·고시8회)을 비롯,윤관중앙선관위원장(58·고시10회),이세중대한변협회장(58·고시8회),최재호수석대법관(59·고시7회),오성환변호사(59·고시8회)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성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법원장은 신정부 출범이후 사법부에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참신한 기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거취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왔다』면서 『다만 대법원장이라는 국법상 지위에서 임기를 채우기 전에 물러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사법부와 국가 전체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문제 때문에 결심을 미뤄왔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이어 『김대법원장은 새로운 개혁과 변화의 시점에서 사법부의 현재 모습에 대한 모든 책임이 대법원장 자신에게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사법부가 한시바삐 참모습을 되찾기를 열망하는 심정에서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실장은 또 『김대법원장은 자신의 사임으로 사법부의 모든 현안이 원만하게 수습될 것을 바라고 있으며 이번 사임으로 새로운 사법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법원장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고시7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판사로 출발,서울 민사지법 수석부장판사·춘천지법원장·서울민사지법원장·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81년 대법원판사에 올랐다가 86년부터 변호사로 2년동안 활동한뒤 88년 다시 대법관에 임명됐었다. ◎사퇴는 훌륭한 결단/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와 관련,『국민의 정서를 읽고 내린 훌륭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대법원장의 임명과 관련,『대통령은 여러 사람을 만나 후임 대법원장 인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다음주 중반이후에야 후임인선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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