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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직 250명 참석…‘법원의 날’ 지정한 양승태는 불참

    전·현직 250명 참석…‘법원의 날’ 지정한 양승태는 불참

    ‘사법농단’ 질타 시민들 영상으로 시작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에 무궁화장“사법농단·재판거래 의혹에 충격받았다.” “국민은 큰 게 아니라 상식적인 재판을 바랄 뿐이다.” “만인을 위한 사법부가 돼 달라.”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에서 상영된 ‘국민의 목소리’ 영상은 최근 사법농단 사태를 질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대법원 중앙홀에 설치된 단상 바로 위엔 ‘정의의 여신’ 디케 동상이 배치돼 있고 시민들의 육성이 나오는 스크린 위로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라는 홀로그램 문구가 선명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사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250여명은 “정의롭고 투명한 재판을 해야 한다”는 호소에 집중했다.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임기를 시작한 9월 13일을 ‘법원의 날’로 2015년 지정한 당사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고영한·차한성 전 법원행정처장 등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법농단 사태로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대법원 바깥에선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으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법원은 수사 방해를 중단하고 관련 판사들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출범한 사법발전위원회 위원장인 이홍훈 전 대법관과 윤관·최종영·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은 참석했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최재형 감사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정성진 양형위원장,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김현 대한변협회장,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장 등도 기념식을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1세대 인권변호사’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1976년 긴급조치 위반 사건 때 유일하게 무죄 판결을 선고한 고 이영구 판사와 여성인권 신장에 힘쓴 김엘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26년 동안 법원 공무원을 지낸 뒤 퇴임 뒤에도 민원 업무를 하는 이홍용 서울중앙지법 민원상담위원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사법농단 수사가 진행 중임을 의식해 간소하게 진행된 기념식은 서울법원청사합창단의 합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대법원은 강당에서 기념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대법정 앞인 중앙홀에서 하자는 청와대 측 제안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영화 ‘국가대표’ 주제가 ‘버터플라이’ 합창 선율이 청사 전체로 퍼지는 효과가 발휘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양승태 사법부 ‘상고법원 반대’ 변협회장 사찰 정황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변호사 단체 회장을 뒷조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9일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문건에 등장하는 하 전 회장 압박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는지 등을 물었다. 하 전 회장은 양 전 대법원장의 상고법원 구상을 위헌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검찰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넘겨받은 410개 문건 중 ‘대한변협 압박방안 검토’, ‘대한변협 대응방안 검토’, ‘대한변협 회장 관련 대응방안’ 등에는 하 전 회장을 겨냥한 각종 불법적 조치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법원 등기부 등본을 활용해 그의 건물 등 재산을 뒷조사하거나 법원 사건 검색 시스템을 통해 과거 수임 내역을 모아 국세청에 넘기는 방안 등이 담겼다. 문건에는 변협의 상고법원 반대 주장을 억누르기 위해 ‘변호사 평가제’를 도입하고 대법원의 변협 법률구조재단 지원금을 삭감하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법원은 하 전 회장 재임 시기 지원금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검찰은 문건에 담긴 내용이 직권남용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법원 특별조사단도 이 같은 문건 내용을 확인했지만 조사보고서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디가우징’ 방식으로 훼손된 양 전 대법원장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제출하도록 법원행정처에 요청하는 동시에 이미 확보한 문건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한변협 임원들, 하창우 전 회장 ‘법의날’ 훈장 무산에 불만 쏟아내

    대한변호사협회 임원들이 하창우(64·사법연수원 15기) 전임 협회장의 서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자 “입맛에 맞는 사람만 챙기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정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변협 공보이사인 이율 변호사는 지난 14일 밤 출입기자들과 사용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하 전 협회장이 테러방지법에 찬성했고 사법시험 존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서훈이 불가능한 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하 전 협회장에 대한 비토가 아니라 변협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해 심히 우려스럽고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 전 협회장은 2016년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테러방지법에 대한 전부 찬성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출했다가 회원들의 항의를 받자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이 공보이사는 “변협 협회장 출신에게 훈장을 주는 건 관례이자 변협의 위상과 관련된 일”이라면서 “변협이 정권과 발걸음을 같이해야 하느냐. 일종의 국민적 합의 사항을 깨는 것은 도대체 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서범석 대변인도 “전적으로 옳다”며 거들었고, 일부 기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이 공보이사와 서 대변인을 비롯해 김보람·나지수 대변인 등 변협의 공보 담당자들이 모두 대화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대해 15일 김현 협회장이 “공보팀이 언론 단체대화방에서 나간 것은 백 번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반면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변협 협회장을 지내면 관례적으로 서훈을 받던 악습에서 벗어나 비로소 국가 훈장의 가치를 재고한 공정한 판단”이라며 “하 전 협회장의 서훈 탈락에 격한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개혁위원회 새 위원장에 박재승 前대한변협회장 선임

    경찰개혁위원회 새 위원장에 박재승 前대한변협회장 선임

    경찰청은 경찰개혁위원회 새 위원장에 박재승(78)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임인 박경서 전 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취임했다.박 신임 위원장은 인권과 사법 제도에 대한 높은 학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판사 출신의 법률 전문가다. 경찰은 “경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사법시험(13회) 합격 이후 서울형사지법·민사지법, 수원지법, 서울남부지원 판사를 지냈다. 2003년 대한변호사협회장,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18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 희망제작소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경찰은 다음달 19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경찰 내 조직 개편 등을 포함한 종합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혁위는 종합 권고안 발표 이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과제를 논의해 경찰개혁에 대한 대내외 공감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입법화 준비 및 지원 활동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시론] 특검팀 ‘성역 없는 수사’ 끝까지 경주해야/김현 대한변협회장 당선자

    [시론] 특검팀 ‘성역 없는 수사’ 끝까지 경주해야/김현 대한변협회장 당선자

    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12월 21일 70일간의 공식 수사를 개시했다. 이후 특검팀은 과감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수사를 펼치고 있다. 특검의 목적은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수사와 공소 제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의 주도권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수사를 행할 수 있는 특별검사를 두어 공정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1999년 ‘옷로비 사건’ 때 처음 특검 제도를 실시한 뒤 2014년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상설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서는 여야 합의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해 특검의 자율에 따라 수사 대상이 관련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기간과 규모도 확대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현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과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관련자들을 구속했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뇌물죄 관련 수사에도 거침없는 속도를 내고 박 대통령 대면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두 차례 시도한 청와대 압수수색은 비록 모두 불승인됐지만 과감한 시도만으로도 역사적인 선례를 남긴 것으로 의미를 인정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검팀은 행정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제정한 특검법에 따라 출범했고 국민의 뜻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그동안의 수사 성과를 지켜보면서 특검팀을 성원하고 있다. 특검팀이 공정하게 성역 없는 수사를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편파적인 수사, 봐주기 수사, 정치적 반대자를 숙청하는 수사, 상부의 부당한 압력이 개입된 수사가 종종 나타나기도 했다. 그 결과 국민은 수사기관에 실망하고 직접적인 의사 표현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한 촛불 집회는 모범적인 평화 집회로 광장 민주정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고 그 결과 박영수 특검팀이 탄생하게 됐다. 이 때문에 특검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특별검사의 임명과 직무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목적으로 특검법이 제정됐다. 특검법 제5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적인 직무수행 원칙을 견지하고, 출범 당시 천명한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는 것만이 역사 앞에 당당할 수 있는 길이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2월 말로 종료되며, 특검법에 따라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특검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를 승인해 특검팀에 힘을 실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역대 특검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특검팀은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 성역 없는 수사로 성과를 거두어 국민의 높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 국정을 농단하고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에게 실망과 부끄러움을 안겨 준 이번 사건에 대해 전 국민이 특검팀을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명명백백하고도 차질 없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하루빨리 국정 공백을 종결짓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최근 우리는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게 됐다. 뿌리 깊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기필코 깨야겠다는 굳센 결의도 다지게 됐다. 특검팀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대한민국은 고통의 시간을 딛고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 새 대한변호사협회장에 김현 당선

    새 대한변호사협회장에 김현 당선

    “변호사 자긍심 회복에 노력” 전국 변호사들의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를 이끌 새 수장으로 김현(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변협은 16일 제49대 변협회장 선거를 치른 결과 김 변호사가 총 투표수 1만 160표 가운데 6017표(59.2%)를 얻어 경쟁자인 장성근(56·14기) 변호사를 187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 중 장 변호사가 지회장인 경기중앙회를 제외한 13곳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 한 차례 변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한 끝에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새로운 변협, 강력한 변협을 열망하는 우리 모두가 승리한 날”이라며 “변호사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변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하나 된 우리가 변협을 중심으로 단합해 업계의 불황, 유사직역과의 대립 등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와 워싱턴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한국 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김규동 시인의 차남이다. 해상법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며 현재 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외래교수와 변협 사무총장 등을 거쳐 2009~2011년 서울변회장을 역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번엔 병원 테러… ‘출근길 피격’ 변협회장 조문객 대참사

    이번엔 병원 테러… ‘출근길 피격’ 변협회장 조문객 대참사

    파키스탄이 최소 1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자폭 테러에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8일(현지시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퀘타의 정부 운영 시빌 병원에서 일어난 자폭테러는 지난 3월 북동부 펀자브 주 라호르 어린이공원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주민 7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날 파키스탄 당국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오전 총기 피격으로 숨진 파키스탄 유력 변호인 빌랄 안와르 카시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이를 취재하기 위해 언론인과 동료 변호사, 조문객 등이 병원에 몰려 있었다. 이 사이에서 폭탄조끼를 입은 괴한이 자폭했다. 현장에 있던 한 언론인은 변호사와 언론인, 조문객 등 50여 명이 카시 회장의 시신과 함께 병원 응급실에 들어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무함마드 카카르 전 발루치스탄 주 변호사협회 회장, 아자지 TV 소속의 셰자드 아흐메드 기자, 돈 뉴스의 메무드 칸 카메라 기자 등이 숨졌다고 전했다. 어느 단체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TTP 자마툴아흐랄의 에사눌라 에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면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지오TV는 국제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dpa 통신 역시 이번 사건의 배후에 IS 호라산(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을 아우르는 지역을 뜻함) 지부가 있다고 IS 호라산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 발언을 알렸다. IS는 파키스탄 다른 지역에서 테러를 저지른 적은 있지만 발루치스탄 주에서는 테러를 저지른 적이 아직 없다. 일각에서는 발루치스탄 주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발루치해방전선’(BLF) 등 발루치 족 분리주의 무장단체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사나울라 제리 발루치스탄 주 총리는 이번 테러를 인도 정보기관 RAW가 저질렀다면서 “RAW가 관련됐다는 증거가 있으며 나와즈 샤리프 총리와 외교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파키스탄 수사 당국은 우선 카시 회장 피격 사건과 병원 자폭 테러가 관련 있는지부터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라호르, 페샤와르 등 여러 도시에서는 변호사와 언론인들이 테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파키스탄 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9일 회원 변호사 전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시위를 하기로 했으며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대한변협 반발 “부부 불신 조장···가정 파탄 원인될 것”

    [김영란법 합헌] 대한변협 반발 “부부 불신 조장···가정 파탄 원인될 것”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자 이 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던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변협은 헌재의 결정이 나온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헌재는 권력자에게 언론 통제 수단을 허용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켰다”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망각하고 정치적 판단에 치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는 헌재가 부정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 교원을 포함한 사립교원 관계자를 포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린 점을 비판한 것이다. 헌재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그 파급효과가 커 피해가 광범위하다”면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에게는 공직자에 맞먹는 청렴성 등이 요구된다”고 합헌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한변협은 언론인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향후 자의적으로 법 집행을 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 권력자가 비판적 언론을 길들이는 수단으로 악용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변협은 부정청탁금지법이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를 처벌하도록 한 조항에 대해서도 “배우자의 행동을 일일이 감시하도록 조장하는 법”이라고 지적하며 “부부간 불신을 조장하고 가정 파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헌재는 ‘배우자 신고의무’ 조항과 관련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 등을 받거나 금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신고 조항과 제재 조항에 따라 처벌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조항들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헌재에서 열린 공개변론에서 언론인과 사립학교·유치원 관계자 등의 변론을 맡은 하창우 대한변협회장은 “언론을 공직자와 같이 취급해 제재를 가해선 안 된다”며 “언론이 이 사건 법률의 적용대상이 된다면 취재활동이 위축되고,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박원순시장, 최성준방송위원장, 정광호교수

    [동정] 박원순시장, 최성준방송위원장, 정광호교수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리는 조영래 변호사 2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한다.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인권변호사로 함께 했던 고인을 추억하고 그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천정배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하창우 대한변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 행사, 조영래상 시상식, 흉상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스마트 수화방송 서비스 실험방송을 하는 YTN과 KT스카이라이프 등 현장을 방문해 실험방송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실험방송은 방송영상과 수화영상을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각각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동시에 한 화면에 재생하는 방식으로 수화영상의 크기와 위치 조정 등이 가능한지 실험하는 것이다.●정광호 삼육대는 건축학과 교수가 지난 7일 서일대에서 열린 한국디지털건축·인테리어학회 정기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교수는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한국디지털건축·인테리어학회는 2001년에 설립된 학회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건축·인테리어에 관한 연구 및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학술발표대회와 BIM 캠프를 개최해 건축·인테리어분야의 디지털기술의 동향을 공유하며 학생, 교수 및 산업체 실무자들에게 디지털디자인교육 및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전국 24개 로스쿨 재학생들 ‘사시유예 반대’ 일괄 자퇴서

    전국 24개 로스쿨 학생들이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에 반발해 8일 오후 2시 동시에 일괄 자퇴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 4일에 자퇴서를 낸 서울대 로스쿨을 포함해 25개 전체 로스쿨 학생들이 자퇴서를 내게 됐다. 또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사시 존치를 추진해온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국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는 이날 25개 로스쿨 전체 재적인원 6242명 중 6052명(97%)이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로스쿨 1~4기 졸업생 법조인들도 이날 사시 폐지 유예 결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1995년 처음 도입 논의가 시작된 이래 로스쿨은 사법개혁추진위원회와 사법개혁위원회를 거쳐 2007년 7월 국회를 통과해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도입된 제도”라며 법무부를 비판했다. 또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모임인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대한변협 하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법협은 하 회장이 대한변협의 사시 존치 입법로비 관련 정보를 요청한 변협 감사의 요구를 묵살하고 압력을 가했다며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낮 12시 30분 대한변협 앞에서 변호사·로스쿨 재학생 등 100여명이 모여 하 회장 불신임을 공표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기로 했다. 또 10일에는 로스쿨 학생 6000여명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사시 폐지 유예 반대집회를 갖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교육개혁 토크 콘서트 ‘바른 사회가 원하는 바른 사람을’ 개최

    신영무 바른사회운동연합 상임대표(전 대한변협 협회장)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교육개혁 운동을 마무리하는 제3차 교육개혁 토크 콘서트 ‘바른 사회가 원하는 바른 사람을’ 행사를 공동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성교육 강화, 수학능력시험 폐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 교육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좌장을 맡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 동아일보 정성희 논설위원, 김영희 한겨레신문 사회에디터, 김희삼 KDI 인적자원정책 연구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로스쿨 출신들 ‘사시존치 로비’ 변협회장 고발 검토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사법시험 존치를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창우(61·사법연수원 15기) 대한변협 회장에 대해 형사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모임인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가 결성된 지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직접 행동에 나섰다. 김정욱(36·변호사시험 2회) 한법협 회장은 11일 “변협이 로스쿨 변호사들을 공격하려고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하고 내부 경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하 회장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사법시험 존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정치권을 압박해왔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사시존치TF 내부문건에는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청와대 인사를 만나고, 사시존치 반대 의원 지역구에서 시위를 벌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변호사들의 기부를 받아 사시존치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에 후원금으로 건네고, 지난 4월 관악을 보궐선거에 개입해 ‘국회 전진기지’를 확보하자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또 고시생들이 방청객으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는 대가로 교통비와 식비 후원을 검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법협은 변협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개인정보를 사시존치론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쓰려 한 부분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형사고발과 감사에서 하 회장의 잘못이 드러나면 회원의 뜻을 모아 사퇴를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킬 의무가 있지만 현재는 단순한 이익단체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하 회장이 사시 존치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만큼,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대한변협이 고시생 모임이나 청년변호사회의 활동을 지원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검찰 기득권 적극 견제” 각 세운 변협회장

    “법원·검찰 기득권 적극 견제” 각 세운 변협회장

    “법원과 검찰을 적극 견제해 사법 개혁을 이끌겠습니다.” 하창우(61·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23일 대한변호사협회 제4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조계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국민 앞에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대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법원과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임을 망각한 채 소수의 기득권층이 돼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고위 법관이나 검찰 간부가 변호사가 돼 재판이나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정해야 할 사법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비리”라며 전관예우 관행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대법원의 상고법원 설치 추진과 관련해 “헌법에 근거가 없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며 “대법관 수를 제한해 그 기득권을 지키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이므로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에 대해서는 “‘검사평가제’를 연내 시행하겠다”며 “법조 3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변호사야말로 검찰 권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신임 회장은 선거 때 주요 공약으로 내건 사법시험 존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서민의 아들딸도 노력만 하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며 “사법시험은 사회 구조의 민주화와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회장은 변호사의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1심 합의부 민사 사건 당사자의 변호사 선임을 의무화하는 ‘변호사 필수주의’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 계속 갈 것인가/신호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로스쿨 계속 갈 것인가/신호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행 6년을 맞는 로스쿨 제도가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운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근본을 흔들 수 있는 위험까지 싹을 틔우고 있다. 시곗바늘을 돌려 보자. 2009년 3월, 사법시험 체제가 극소수의 판검사 후보자만을 선발하는 후진적인 시스템이라고 비판하면서 로스쿨은 문을 열었다. 법조 카르텔을 깨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전문 법조인으로 양성한다는 취지였지만 상황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거창한 명분과는 달리 로스쿨에 다양한 전공의 인재가 별로 모이지 않는다. 점차 대학을 갓 졸업한, 성적이 좋은 문과 학생만 모인다. 법학과가 있었다면 상당수는 4년 전에 이미 법학공부를 시작했을 수 있다. 다양한 경력의 인재도 모이지 않는다.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 경제활동 중인 인재가 힘들게 쌓은 경력과 소득을 접어두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로스쿨에 모이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시민운동 등의 경력을 쌓은 인재에게는 대학성적과 적성시험이 진입장벽이 된다. 전문성 확보라는 말은 꺼내기에도 부끄럽다. 민법과 같은 기본법 위주의 성적으로 취업과 변호사시험 합격 여부가 결정되기에 국제법이나 조세법과 같은 전문과목은 항시 폐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시험범위가 넓다고 하여 변호사시험에서 선택되지도 않는다. 법률가가 특권적 위치에서 떨어져 보통 전문가로 자리 잡게 된 것을 로스쿨의 성과로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본질과는 떨어져 있는 이야기이다. 로스쿨 이후에도 이른바 특권적 자리가 줄지 않았고 권한도 대우도 달라지지 않았다. 로스쿨 도입에 의해 전체 법률가의 지위가 열악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특권적 자리 수는 그대로인데 법률가 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로스쿨은 많은 법률가를 배출해 경쟁을 심화시키는 것 말고는 연수원 기수 중심 문화나 전관예우 등에 대해서도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이러한 행태는 소수의 특권적 법률가들이 다른 법률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취하는 일종의 부정 경쟁 행위에 불과하다. 대한변협회장 당선자가 전관예우를 타파하겠다고 공언하는 이유이다. 로스쿨의 역할은 대학 4년에 더하여 3년의 시간과 억대의 돈을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쓸 수 있는 계층 출신만이, 고교 졸업 4년 후에 법률가의 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로스쿨은 상속이 부를 넘어 사회적 지위의 원천이 되게 만드는 제도가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간과할 수 없는 뇌관이 로스쿨 제도 안에 숨어 있다. 로스쿨에 의해 법조 카르텔보다 훨씬 넓고 강한 카르텔이 완성될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선호되는 대부분의 영역을 장악한 유명대학 몇 개 학과 출신이 법조권력에까지 도달하면 우리 사회 전체를 주무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 권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컨대 명문대학 경영학과 졸업생은 30년 후 금융·재계의 중추, 정책 판단과 규제를 관장하는 고위관료, 회계감사를 담당하는 회계법인의 핵심, 법을 집행하거나 판단하는 법조권력이 되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쉽게 카르텔을 형성할 수 있다. 같은 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졸업생의 결합력은 연수원 같은 기수의 결합력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강하다. 사법시험 아래에서는 법조계가 경제계와 관료 사회에 대한 견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로스쿨의 이러한 위험은 로스쿨의 원조인 미국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와는 다른 차원의 다양성과 규모를 가지며, 강점이 다른 많은 대학이 우열을 다투는 상황에서 특정대학 특정학과의 독주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직도 사법시험 존치 주장이 식지 않고 있다. ‘희망사다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한다. 사법시험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한다. 로스쿨과 병행하는 것에는 찬성할 수 없다. 로스쿨 제도는 당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새로운 문제와 더 큰 위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기왕의 문제는 법률가를 많이 선발하고, 소수의 법률가가 독점하는 영역을 줄이고, 특권적인 대우를 없애고, 전관예우를 막는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멀리 왔다고 지레 포기할 것은 없다. 매몰비용을 고려요소로 삼으면 더욱 곤란한 지경에 빠지는 법이다.
  • “전관 예우 타파 등 사법개혁·사시 존치 힘쓸 것”

    “전관 예우 타파 등 사법개혁·사시 존치 힘쓸 것”

    “법조계의 가장 큰 병폐인 전관예우를 타파하겠습니다.” 하창우(61·사법연수원 15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13일 서울 서초구 변협 회관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변협 차원에서 사법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직에서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오신 분이 그것을 이용해 과다한 수입을 얻고 있는 게 전관예우 관행”이라며 “필요하다면 신고 센터를 만들어 전관예우를 적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살을 대법원으로 돌려 다양성이 결여된 대법관 구성과 상고법원 설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 당선인은 “대법원이 말로는 구성의 다양화를 주장하면서 출신 학교와 지역만 다르게 할 뿐 14명 모두가 법관 출신”이라며 “검찰, 교수, 순수 재야 출신 법조인도 대법원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상고법원에 대해서도 “대법관의 업무를 떠넘기겠다는 편의적인 발상으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상 지위가 불분명해 위헌 성격이 강하다”고 반대했다. 검찰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하 당선인은 “검찰의 기소권 남용이 상당하다”고 전제한 뒤 견제 방법 중 하나로 검사 평가제를 제시했다. 2008년 그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낼 당시 도입한 법관 평가제는 현재 전국의 모든 변호사회가 시행 중이다. 청년변호사의 일거리난에 대한 해결 의지도 드러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뒤 변호사가 해마다 2500명씩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우리보다 인구도 많고 시장이 큰 일본은 지난해 1810명의 변호사가 배출됐다”며 “변호사 배출을 연간 1000명으로 제한하기 위해 국회와 법무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농부의 아들도 법관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가 사법시험”이라며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사법시험 존치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30여년간 변호사 외길을 걸어온 순수 재야 출신인 하 당선인은 새달 23일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유가족 미리 못 알려 죄송”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유가족 미리 못 알려 죄송”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협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처음부터 세월호특별법의 핵심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검사 추천권을 못 챙겼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하면 유가족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구성해주느냐가 협상의 가장 큰 핵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여당 추천):5(야당 추천):4(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각 2명 추천):3(유가족 추천)’의 구성 비율을 갖게 되면 적어도 유가족을 지지할 위원을 절반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 증인 채택, 자료 요구 등의 의결 정족수가 확보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는 지금까지 그 어떤 조사위보다 훨씬 더 진상 규명에 가깝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협상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3일 동안 유가족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개별 유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5:5:4:3’의 의미가 크고 굉장히 중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유가족들은 특검 추천방식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이 이야기하는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좀 더 고민해보고 진지하게 노력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검 추천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은 못 하지만 논의할 구석도 조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국조특위 증인채택 협상과 세월호특별법 실무협상과 관련해 “세부사항에 관한 비공개 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국조특위 증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별법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 증인 협상이 틀어지면 특별법 합의도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에서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유가족의 마음을 다 담지 못해 정말로 죄송하고 저도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세부협상 종결돼야 합의 완성”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세부협상 종결돼야 합의 완성”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협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처음부터 세월호특별법의 핵심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검사 추천권을 못 챙겼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하면 유가족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구성해주느냐가 협상의 가장 큰 핵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여당 추천):5(야당 추천):4(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각 2명 추천):3(유가족 추천)’의 구성 비율을 갖게 되면 적어도 유가족을 지지할 위원을 절반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 증인 채택, 자료 요구 등의 의결 정족수가 확보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는 지금까지 그 어떤 조사위보다 훨씬 더 진상 규명에 가깝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협상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3일 동안 유가족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개별 유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5:5:4:3’의 의미가 크고 굉장히 중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유가족들은 특검 추천방식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이 이야기하는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좀 더 고민해보고 진지하게 노력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검 추천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은 못 하지만 논의할 구석도 조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국조특위 증인채택 협상과 세월호특별법 실무협상과 관련해 “세부사항에 관한 비공개 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국조특위 증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별법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 증인 협상이 틀어지면 특별법 합의도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에서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유가족의 마음을 다 담지 못해 정말로 죄송하고 저도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합의와 관련, 11일 “청문회가 진행되지 못하면 진상조사위원회로 나아갈 수 없다”며 “여야 정책위의장의 (특별법에 대한 세부)협상이 종결되지 않으면 합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주치의 같은 변호사가 필요하다/박종운 변호사

    [시론] 주치의 같은 변호사가 필요하다/박종운 변호사

    지난 4월 16일에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고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희소식이 들렸을 때만 해도 이것은 단순한 해난 ‘사고’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희소식은 오보로 밝혀지고, 단순한 ‘사건’에 머물렀을 수도 있는 이 사고가 인명 구조 및 대처 과정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대형참사’로 번졌습니다. 그 무렵 변호사 몇 명이 진도에 내려갔습니다. 혹시나 변호사로서 공익활동 차원에서 피해자와 가족들을 도울 수 없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즈음에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인권위원회 카톡창에는 “미국에서는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변호사협회가 신속하게 개입해 활동하는데, 우리도 이제 그럴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상주인원을 파견해 각종 자문에 응하고, 대리인으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다수의 인권위원들이 이 의견에 찬성했지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 정서상 지금은 법률적인 조력보다는 심리적인 위로가 더 절실한 상황이기에 대한변협이 나서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등의 의견들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후 대한변협 협회장의 양해 아래 두 명의 변호사가 4월 18일 밤중에 진도에 내려가서 현지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우왕좌왕하는 정부 측에 항의도 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진도대교 행진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이 피해자 측과 함께하며 법률적인 조력을 해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4월 21일 그 당시 가족대표단은 변호사들의 법률적인 조력을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도 파견 변호사들의 노력과 협회장 및 상임이사진의 결단으로 ‘대한변협 세월호 피해대책 TF’(TF)가 구성됐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TF 위원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수고와 헌신을 지켜본 후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 주었고, 마침내 5월 16일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및 가족 대책위원회’(가족 대책위)와 대한변협 간의 법률지원 업무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과거에 전통적인 변호사의 업무는 사건을 수임해 서면을 작성, 법원에 제출하고 법정에 출석해 변론하는 등 송무 업무와 개인 및 기업의 법률문제에 대해 의견서를 작성하는 자문 업무가 주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과 단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도 많은 변호사들이 진출해 있고, 법률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소송으로 뒤처리를 하기보다는 법률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 법률자문을 받고 컨설팅까지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 국민들의 생각 속에는, ‘변호사’라고 하면 ‘돈 받고 소송 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TF 소속 변호사들은 안산 합동분향소 등에 법률상담소를 설치하고 가족분들과 법률상담, 간단한 서면 작성 및 제출, 소송 지원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가족 대책위의 각종 회의에 참석해 가족분들의 의견을 들은 후 향후 대책을 포함한 각종 법률적인 조언을 드리고, 가족 대책위 임원진이 공무원, 정치인, 언론인 등을 만나는 자리에 동석해 참석자들이 놓치기 쉬운 쟁점들을 제시해 드리기도 합니다. 나아가 진상조사 및 원인 규명을 위한 각종 면담, 현장 조사, 증거확보 등의 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향후에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시스템적인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창문틀에 매달린 상추에 물을 주면서 조용히 물어봅니다. “미래의 변호사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기대해 봅니다. 의료계에 주치‘의’(主治醫)가 있듯이, 법조계에 주치‘변’(主治辯)이 있어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사전 사후 언제든지 자유롭게 법률서비스를 받게 되는 그날을!
  • [부고] 변협회장 지낸 이병용 前 의원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병용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전북 김제 출신인 고인은 1951년 대전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검사, 서울고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1966년 변호사로 개업해 서울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선씨와 아들 웅규(재미 사업·전 샘표식품 부사장), 성규(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씨와 딸 희원씨, 사위 최영진(주미 대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8시. (02)3410-6912.
  • [커버스토리] 전관예우 공화국

    [커버스토리] 전관예우 공화국

    인사청문회 때마다 전관예우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고위 판검사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이 ‘얼굴 변호사’를 내세우거나 선임계를 내지 않고 사건을 맡은 뒤 의뢰인에게 수천만~수억원대의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받고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얌체짓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변호사들은 1일 “고위 판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은 대체로 사건을 직접 수임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변호사를 대리로 내세우는 등 선임계를 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대학 입시 비리로 최근 구속된 A씨. 집행유예도 어려운 상황인데 벌금형을 선고받는 조건으로 담당 법원의 부장판사 출신 B변호사를 선임했다. B변호사는 착수금 2000만원에 성공보수 3000만원을 요구했다. B변호사는 자신이 아는 후배 변호사에게 300만~500만원을 받고 사건을 수임케 한 뒤 그를 얼굴 변호사로 내세웠다. B변호사는 후배 변호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되면 내가 한 줄 알면 된다”고 했다. 지방의 검찰에서 수사를 받던 C씨는 서울 지역 검사장 출신의 D변호사를 선임했다. 구속을 면하는 조건으로 착수금과 성공보수로 5000만원을 지불했다. D변호사는 수사 담당 지역 검찰에게 입김이 통하지 않자 C씨 사건을 자신이 몸담았던 서울 지역 검찰로 이송시켰다. C씨는 구속되지 않았다. 서울의 한 변호사는 “지방 사건이었는데 해당 지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얼굴 변호사로 내 이름만 올려 달라고 했다”면서 “착수금·성공보수로 2억원을 받는데 1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일은 자신이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걱정 말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관 변호사들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세원 파악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변호사들은 “사건당 보통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받는데, 모두 탈세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조사국 관계자는 “전관 출신 변호사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진 않지만 제보나 첩보 등 혐의를 입증할 물증이 나온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변호사법상 선임계 미제출은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 정직, 3000만원 이하 과태료, 견책 등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선임계 미제출로 처벌받은 변호사들의 현황은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면서 “변협회장이 징계위원회에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징계위는 처분 수위를 결정한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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