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을 지낸 고재호변호사(사진)가 18일 0시 고려대부속 안암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8세.
고씨는 경성제대 법문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39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뒤 대구지법원장,대구고법원장,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대한변협회장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효식여사(75)와 3남2녀.연락처 762∼3141.
정부는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게 하고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시위문화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9일 하오 현승종교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39명의 각계각층의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민관합동의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첫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구상중인 시위문화개선방안은 폭력시위의 원인이 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및 평화시위장소지정및 방법규정,해당 경찰서장에 권한 대폭 위임,시위에 대한 진압자제등을 총 망라하는 한편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제도·문화등 각 부문별로 소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평화적 시위개념의 정립 ▲민주적 집단의사표시방법 ▲시민실천운동전개방안등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운동권·재야·시민대표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세미나등을개최키로 했다.
9일 위촉된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현승종 ▲김갑현(59·대한YWCA연합회회장) ▲김경동(55·서울대교수) ▲김남조(64·시인) ▲김도진(51·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동수(54·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김상철(44·변호사) ▲김익동(61·경북대총장) ▲김정휴(40·불교방송 상무) ▲김종운(62·서울대총장) ▲김천주(57·대한주부클럽연합회 명예회장) ▲박배근(65·재향경우회회장) ▲박선홍(65·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박승서(61·전대한변협회장) ▲박영식(57·연세대총장) ▲박원탁(55·외국어대교수) ▲박종근(53·한국노총위원장) ▲박홍(50·서강대총장) ▲서경석(4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오덕균(61·충남대총장) ▲오병문(63·전남대총장) ▲원영무(57·인하대총장) ▲이동찬(69·경영자총협회회장) ▲이재은(60·기독교방송사장) ▲이호철(44·작가) ▲장을병(58·성균관대총장) ▲정의채(66·전가톨릭대학장) ▲조규하(57·전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조덕현(49·평화방송사장) ▲주재용(57·한신대총장) ▲천병태(50·부산대법과대학장) ▲홍일식(55·고려대교수)
▲이상연내무부장관 ▲김기춘법무부장관 ▲윤형섭교육부장관 ▲이어령문화부장관 ▲최병렬노동부장관 ▲최창윤공보처장관
◎“이젠 근로자등 서민 인권보호 역점”/「시국」일변도 탈피,딱한 이웃에 눈 돌릴터
『이념투쟁의 시대에서 물질풍요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고도성장의 그늘 밑에서 희생돼가는 사람들의 인권보호가 절실합니다』
12일과 13일에 걸쳐 「제3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김홍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67)은 『변협이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시국사건관련 인권보호에 치중해 오던 활동영역도 크게 넓혀 산업사회에서 매몰돼 가는 「보통사람들」의 인권보호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해 변협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했다.그는 『최근 원진레이온 근로자들로 대표되는 산업현장의 직업병 문제나 서민들로부터 삶의 희망을 빼앗아가는 주택난 등도 모두 국민의 기본권 수호차원에서 적극적인 보호를 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이 사회는 변호인들에게 단순변론 등 소극적·수동적 인권보호차원에서 탈피,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권보호활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변협은 앞으로 일선 민원행정기관에서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급행료」와 교제비 수수 등 일반 서민들의 법개념을 갉아먹는 뇌물수수행위 및 불공정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뒤 『특히 떨어져 사는 가족을 찾아가는 것조차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할 만큼 역사적으로 유례없이 열악한 인권상황에 처한 북한주민들에 대해서도 우리 변호인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4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49년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김회장은 51년 서울지검 검사,57년 서울고검 검사등을 거쳐 6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지난 2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이동찬 경총회장등 경제·사회단체장 1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미국과 캐나다다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외에 황승민 중소기업중앙회장,박종근 노총위원장,김홍수 변협회장,현승종 교총회장,강선영 예총회장,김문희 청소년단체협의회장,홍성철 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창식 민통의장,윤석헌 외교협회장,소준열 향군회장,이병하 대한노인회장등이 참석했다.
대한변호사협회의 김홍수 회장과 조준희 인권위원장은 19일 상오 정구영 검찰총장을 방문,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정 검찰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필혐의를 받고 있는 강기훈씨에 대한 수사는 소환에만 응한다면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신문과정에 변호인이 입회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고 수사자료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각계 원로들과 시국수습에 관한 의견을 나누면서 『과격세력의 시위에 정치권이 편승,한계를 넘게 되면 우리 사회는 해결하기 어려운 혼란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사회의 화합이 깨지면 우리 내부에 대한 걱정보다도 지금 막 변화를 시작하려는 북한에 대해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정치인은 문제를 만들도록 충동질을 하기보다는 문제해결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현승종 대한교원총연합회장·양호민 한국논단발행인·정준 제헌의원·김홍수 대한변협회장·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원로들은 시국타개책과 관련,절대적 빈부격차는 물론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이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토지공개념의 확대 ▲시장바구니 물가안정 ▲부동산투기 억제 ▲집값안정 ▲입시위주의 교육제도개혁을 적극 추진하라고 건의했다.
특히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은 최근 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의 범주는 좌익세력·이상주의자·불평불만을 가진 자 등 3그룹이라고 지적,『상주의자와 불평을 가진 자에 대해서는 설득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지만 좌익세력은 법에 따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정치권의 자세전환을 촉구하면서 『현시국은 분명 어려운 국면이나 각계가 역량을 발휘하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배석한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돈만 아는 변호사” 이미지 바꿀터
『변호사는 돈밖에 모른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현실을 반성,약하고 어려운 사람들편에서 깨끗한 변호사상을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3일 대한변호사협회의 제36대 회장에 선출된 김홍수변호사(68).
41년 동안의 법보생활을 통틀어 고희에 가깝도록 단체의 요직이라곤 맡아본 일이 전혀 없는 「철저한 야인」이기에 그를 새 회장으로 맞은 변협은 벌써부터 새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회장은 『회장에 재임하는 동안에는 일체 사건을 맡지 않고 협회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변협이 나아갈 진로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자유사회의 창달을 가로막는 폭력과 부패 등 모든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인권신장과 정의 실현을 위해 법조인의 양심을 걸고 보다 비판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
변호사가 돈에 치우친다고 했는데….
『변호사는 돈에,판검사는 출세에 지나치게 말착돼 왔다고 본다. 변호사의 수임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회여론에 유의,수임료 때문에 변호사상이 왜곡되지 않도록 실현가능한 개선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
최근 인권문제 등 특정사안을 놓고 변협 내부에서 소장층과 원로층사이에 대립상이 노출되고 있는데….
『양자사이에 시작차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본다. 젊은 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의 3분의 1을 30∼40대 회원으로 뽑았고 더 많은 분을 이사에 위임했다. 변협안의 다양한 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수서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한마디로 정치인의 독직사건이라고 본다. 변협나름대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출신 변호사들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수사중 단설이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겠다』
장인 동생 사위가 모두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부인 김영숙씨(60)와 3남3녀.
대한변호사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열고 김홍수 변호사(68)를 제3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임채홍(58)·안병희(54)·김성 변호사(49)가 선출됐다.
변협은 이날 총회에서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과 관련,『정부는 전면적이고 철저한 재수사로 관련책임자는 모두 형사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도록 성역없는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황계룡변호사(56·고시10회)를 이날자로 2년임기를 마치는 함정호회장의 후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울변호사회는 또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박승서 대한변협회장 후임후보로 김홍수변호사(67·변시3회)를 결선투표끝에 후보추천자로 선출했다.
황변호사는 이날 단독출마해 사상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됐으며 대한변협회장 추천자로 선출된 김변호사는 이세중(56·고시8회) 유택형(61·고시5회) 지익표변호사(66·고시9회) 등 4명이 겨룬 1차 투표에서 과반수득표를 얻지못해 차점자인 이변호사와 함께 결선투표까지 벌였다.
김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추천자가 대한변협회장에 당선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말에 열리는 전국대의원 대회에서 대한변협회장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홍국태ㆍ홍영희 남북오누이 상봉 가능성
【뉴욕=김정열특파원】 분단 45년만에 남북영화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남북영화제가 한국측 대표단과 북한측 대표단이 모두 도착,예정대로 10일(한국시간) 전야제에 이어 11일부터 개막된다.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부총장 엄길손(영화감독)을 단장으로한 북한측대표단은 지난6일 중국민항편으로 뉴욕에 도착했으며 한국영화업협동조합 강대선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의 공식대표단과 14명의 비공식대표로 구성된 한국측도 지난8일 뉴욕에 도착,주최측인 뉴욕남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주동진)의 환영을 받았다.
한편 9일현재 북한측대표단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숙소에 들어간뒤 일체 외출을 하지 않고 있는데 북한측대표단장 엄길손은 정무원 부총리급에 해당되는 고위급 인사이며 오미란과 홍영희는 북한을 대표하는 인기배우이다.
특히 홍영희는 한국측 비공식대표단원중 한명인 홍국태씨(50ㆍ한국문학주간ㆍ대한변협회장을 지낸 홍승만씨의 아들)의 6촌여동생으로 김정일이 발탁,17세때인 70년 「꽃파는처녀」에서 주인공 꽃분이 역을 맡게된 배우로 북한지폐에 얼굴이 실릴정도로 유명하다.
홍영희의 아버지는 승현씨로 6ㆍ25때 월북했다가 외동딸 영희가 10세때인 지난63년 간첩으로 남파되었다가 전향,84년 사망했다. 이번 영화제집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영화제기간동안 홍국태씨와 조카 홍영희씨가 자연스럽게 상봉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특히 앞으로 양측이 합작영화제작 문제 등 남북교류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로부터 탈퇴를 권고받아온 박승서협회장은 22일 소속회원 2천여명에게 해명서한을 보냈다.
박협회장은 이 서한에서 『강민창사건의 변호를 담당했다가 협회장으로 피선된뒤 변호인 사임계를 내지않고 계속 이 사건을 맡아 재야법조계에 파문을 던지게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번 일을 각성의 계기로 삼아 혼신의 노력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변협 인권위원회(위원장 유현석)는 5일 박승서변협회장이 서울대생 박종철군의 고문치사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강민창전치안본부장의 직권남용 등 사건 항소심공판에서 변호를 맡았던 것은 인권확보를 최우선의 과제로 하는 변협회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속변호사 30명을 전원이 사퇴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와함께 박회장에 대해서도 회장직을 사임할 것을 권고키로 결의했다.
대한변협소속 변호사들이 회장에 대해 집단적으로 사퇴를 권고한 것은 지난74년 강신옥변호사의 구속과 관련,곽명덕당시 회장의 사임을 권고한데이어 2번째이다.
◎박회장,사퇴거부시사
박승서 대한변협회장은 이에대해 『본인이 강민창씨 사건을 맡은 것은 변협회장으로 선출되기 이전인 지난88년 4월』이라며 『흉악범이나 간첩 등 어떤 피고인이더라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고 변호사는 이들을 변호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말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국민성금등 모금방법 논의
정부는 29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광주보상지원위원회를 열어 광주민주화운동관련 희생자및 구속자들에게 지급할 보상지급액및 국민성금 모금방법ㆍ모금액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추가신청이 끝나는 오는 9월20일쯤 2차로 위원회를 개최,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정보상금 지급대상자 1천6백여명(구속자포함)에 대한 보상금액이 8백억원 선으로 추산됨에 따라 소요예산은 2차 추경 또는 기채를 통해 확보하기로 하는 한편 연말까지 보상금 전액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민성금 모금의 지급방법과 관련해서는 대상자들에 대한 등급을 결정,차등지급할 것인지 또는 일률적으로 균등하게 지급할 것인지의 여부는 차후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강총리는 이날 김두현 전대한변협회장등 민간인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28일 광주보상지원위원회의 민간인 위원 6명을 위촉,강영훈국무총리를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등 모두 14명으로 광주보상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29일 상견례를 겸한 첫 보상지원위원회 회의를 연다.
보상지원위원회는 강총리,부총리·내무·법무·보사·노동·정무1장관 및 법제처장 등 당연직 위원 8명과 민간인으로는 ▲김두현 전대한변협회장 ▲김상하대한상의회장 ▲김경오 여성단체협의회장 ▲유상근 명지대총장 ▲조두흠 한국신문편집인협회장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총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박승서)는 3일 「법을 통한 세계평화본부」(회장 찰스라인ㆍ미국변협회장)주관아래 오는 4월22일부터 30일까지 중국북경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법률가대회 기간중 북한측과의 접촉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북교류신청서를 이홍구통일원장관에게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