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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행정자료 모으기 순조

    충북도가 도정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알아볼 수 있도록 도정 반세기를 정리하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행정사료 수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사료관 건립의 필요성이 지난해 10월 처음 제기된 이래 현재까지 수집된 행정사료는 1,200여점으로 멀리는 1914년 묘적대장에서부터 최근 자료까지 포함돼 있다.전체 수집 자료 가운데 서적류가 240점으로 가장 많고 행정기록도구가 193점,문서류 145점,행정장비 101점,각종 상훈 69점이며 이외에영상장비 21점,통신장비 15점 등도 포함돼 있다. 정부 수립 이후의 행정사료들을 수집하고 있으나 그 이전인 1914년 묘적대장과 묘지설치 허가철,1910년 제적부,재산대장 등 희귀자료들이 눈길을 끈다. 충북도 역대 지사들의 자필 사인과 일제시대인 37년 당시 충북도청 건물 배치도와 도청 낙성식 당시 준비물 품위서,청주읍성도는 물론 63년도 발행된넝마주이 증명서와 50년도 전사통지서도 보기 드문 것들이다. 충북도는 연말까지 일반인과 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료를 수집한 뒤사료 기증자의 이름을 명기하여 100평 이상 공간을 확보해 도정사료관을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고시촌 24시](2)신림동 변천사

    신림동 고시촌이 언제부터 생겨 났을까. 고시촌으로 변모하기 전 신림동에는 일반 주택과 하숙집,삼성 사우촌이 산꼭대기까지 들어서 있었다.신림로쪽으로 내려올수록 비교적 깨끗한 주택가들로 채워져 있는 전형적인 주택가였다고 60대의 한 주민은 말한다.신림동의변화는 지난 75년 서울대가 동숭동 캠퍼스시대를 마감하고 관악캠퍼스로 이전해 오면서 시작됐다.산동네에 고시원이 하나 둘씩 들어섰다.하지만 8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주택가에 고시원이 듬성듬성 들어서 있는 정도였다. 신림동이 ‘고시촌’으로 탈바꿈한 것은 82년 무렵.서울의 동쪽 끝 강동구마천동 부근에 밀집해 있던 고시원들이 중부고속도로 공사로 철거됐다.고시원들은 신림동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서울대와 가깝다는 것은 고시생들을신림동으로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림동의 또다른 매력은 값과 식사.예나 지금이나 신림동 고시원의 가격과식사의 질은 다른 곳에 비해 ‘파격적’이다.84년부터 신림동에서 고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모(43)씨는 “값이 싸다는 친구의말을 듣고 신림동 고시원에 그냥 놀러왔다”며 “밥을 먹어보니 옮기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누구보다도 건강을 생각하는 고시생들의 마음을 휘어잡기에 충분했다”고 회고한다. 신림동 고시촌은 고시전문학원이 들어서면서 확대와 팽창을 계속했다.88년처음으로 동방고시학원이 생겼고,몇년 사이에 10여개 학원이 명멸을 거듭했다.상대적으로 땅값이 비싼 도로변에까지 고시원이 들어섰고,고시촌의 빈부현상도 나타났다.신림로를 건너 신림2동에 고시원이 생긴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96년은 신림동의 전성기.‘자고 나면 고시원이 들어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시원 건설 붐이 일었다.경기를 덜 타고 안정적인 ‘고시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다.쾌적한 개인 공간을 바라는 신세대 고시생들이 등장하면서 독서실도 여기저기 들어섰다.‘잠 따로,공부 따로’의 생활 공간 분리가 이뤄진 셈이다.고시촌의 무게중심도 산동네에서 도로 가까운 동네로 이동했다. 신림동은 여전히 꿈틀거리면서,조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시촌은 여전히 고시생들로 가득하지만,고시생들은 새로운 세대로 바뀌었다.70년대 고시생으로신림동에 왔다가 지금은 태학서적 주인으로 변신한 조남영(趙南映·46)씨는“예전보다 고시생들이 많이 젊어졌고, 이제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넓게 확산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장택동기자
  • 육상 100m 9초79세계 신…美그린 ‘인간 한계’ 달렸다

    아테네 AP 연합 ‘인간 탄환’ 모리스 그린(24 미국)이 3년만에 100m 세계기록을 바꿔 놓았다. 그린은 17일 새벽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79로 골인,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도노반 베일리(캐나다)가수립한 종전 세계기록 9초84를 0.05초 앞당겼다.그린의 기록은 처음 9초78로발표됐으나 공식 집계에서 9초79로 정정됐다. 그린은 당초 200m에만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바람 한점 없이 쾌청한 날씨를 본 뒤 기록 경신을 위해 100m에 참가,대기록을 수립했다. 97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9초84의 개인 최고기록을 지닌 그린은 “예상했던 일이다.이제 목표는 9초76”이라며 기염을 토했다.그린은 또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지켜보라며 기록 도전에 대한 끊임 없는 열정을 나타냈다. 한편 그린의 연습동료인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은 9초86으로 2위를차지했고 브루니 수린(캐나다)은 9초97로 3위에 올랐다. - ‘인간탄환’모리스 그린은 누구 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던 9초8의 벽을 3년만에 허문 모리스 그린(24)은 미국캔자스시티 출신으로 8살때 육상에 입문한 스프린터. 그의 재능을 발견한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를 받고 고교를 졸업하자 마자 ‘육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UCLA대학에 입학,전 400m 세계챔피언인 존 스미스로부터 특별조련을 받으면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96년 이후 대부분의 대회에서 10초대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없고 스타트와 막판 스퍼트가뛰어난 게 장점. 95년 바람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9초88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주목을받은 그는 97년 아테네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으로 열린 전미선수권대회에서9초90으로 우승해 돌풍을 일으켰고 세계선수권에서 9초86으로 전 세계기록보유자 도노반 베일리(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일찌감치 신기록 수립을 예고해 왔다. 이후 그는 상승세를 거듭해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60m 실내육상대회에서 6초39의 세계기록을 작성, 단거리 스타로서 자리를 굳혔다. 송한수기자 100m 세계기록 변천사 육상 트랙경기의 꽃인 100m 세계기록은 공식계측 이래 14차례 물갈이가 이뤄졌다.기록 경신을 주도한 나라는 역시 육상강국 미국.지난 1912년 7월 6일도널드 리핀코트(미국)가 10초6으로 20세기 첫 남자 100m 세계기록을 작성한 뒤 모리스 그린이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하기까지 11차례나 미국인에 의해기록이 바뀌었다. 초창기 신기록을 수립하는데는 짧게는 9년에서 최고 20년까지 소요됐으나 60년대 후반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을 재는 전자계측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신기록이 양산되기 시작했다.68년 짐 하인즈가 9초95로 처음 10초대를 돌파한이후 83년 캘빈 스미스가 9초93으로 종전기록을 경신하는데는 15년이나 걸렸지만 88년 칼 루이스가 서울올림픽에서 9초92로 신기록을 수립한 뒤로는 2년에 한번 꼴로 쏟아져 나왔다. 그린이 세운 9초79의 세계최고기록도 인간의한계를 뛰어 넘은 대기록이지만 육상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어 언제 또 다른 신기록이 만들어질지 알 수 없다.실제 서울올림픽때 벤 존슨(캐나다)이 9초79를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뒤늦게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 박탈과 함께대기록도 날아가 버렸다. 따라서 오는 8월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내로라 하는 건각들이 대거 참가한가운데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시 한번 지구촌의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100m 신기록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것이라고 말한다.신발 경기복 육상트랙 훈련방법 영양섭취 등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어 기록도 앞당겨질 것 이라는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 [期數문화 진단](2)-행정부처

    행정부처에도 기수(期數) 문화는 뿌리깊게 남아있다.고시 출신 간부들의 경우 행시 몇 회라는 점이 한 인물을 파악하거나 인사를 할 때 주요 요소로 고려된다.때론 동기나 후배가 최고위직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이나 선배들은 산하단체 자리를 알아보거나 용퇴를 고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그러나 물러나도 변호사 자격증이 주어지는 법조와는 달리 기수 문화는 약한 편이다. ?藍怜繹棘? 경제부처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독특하다.기수도 중요하지만 조직간의 경쟁도 두드러진 편이다. 특히 옛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출신사이의 주도권 다툼은 유명하다. 현재는 기획원 출신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고 재무부의 신세대는 금융감독위위원회 쪽에 몰려 있다. 재경분야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기수문화는 3∼4년 간격을 두고 융성해 왔다. 중앙부처 국장급까지 오른 17회까지의 변천사를 보면 7회를 기점으로 10회,14회,17회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수에 비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7회의 경우 기획원출신 3총사인 이석채(李錫采) 한이헌(韓利憲) 이기호(李起浩)씨가 장차관은 물론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쳤으며,재무부의 경우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 청와대 경제수석을 배출했다.부처간,부내간 경쟁심이 자기계발을 부추긴 대표적인 경우다. 10회의 경우 200여명이 넘는 동기 가운데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이 앞서 나가고 있다.14회와 17회는 현재 중앙부처의 1급 및 핵심 국장직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기수의 외형적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나타난다. 이들의 인원이 100명을 넘어 자연스레 능력있는 동기들이 빛을 본다는 순리론이 주류다.두번째는 잘나가는 웃기수 아래서 하드트레이닝을 받은 3∼4년아래 기수가 자연히 인원이 적은 선배들을 제치고 중용되기 마련이라고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동기들이 4급의 과장급까지는 부처간에 흩어져 있어도 횡적 업무협조가 잘되나 3급이상 올라가면 경쟁심리 때문에 이기적으로변하게 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동기간 유대감이 있어도 1년에 한번,그것도 20%밖에 모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특정부처의 힘이 셀 때는 기수문화가 조직문화에 가려지지만,요즘처럼 비슷할 때는 기수문화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藍球奮旋ㅊ棘? 일반행정부처도 기수(期數)문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급공무원의 승진이나 보직부여에서 행정고시 기수는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물론 나이가 중요하게 취급되기도 한다.행시 11회인 박용환(朴容丸)중앙공무원교육원장(55·차관급)이 옛 총무처 시절 8회 최연소합격자인 오형환(吳馨煥)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52·1급)을 추월한 것이 전형적인 예다. 그러나 기수문화의 ‘동반퇴진’이라는 핵심관행에서 사회·문화부처는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세종로청사의 한 국장은 “기수문화는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일수록 뚜렷이나타난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반퇴진의 관행은 아무리 위계질서가 뚜렷해도 ‘퇴직 이후’가 보장되어야만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기수문화가 공직사회를 흐르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분야에 따라 동반퇴진의 양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회·문화부처 공무원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를 들어 검사는 퇴직해도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만큼 취업에 문제가 없다.또 경제부처도 최근에는 다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수많은 산하·유관단체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는 퇴진해도 ‘자리’가 보장됐다.그러나 사회·문화부처는 퇴진해도 갈 자리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부처에는 후배가 선배를 추월하거나,동기가 같이 근무하는 일이 적지않다.행정자치부에 행시 11회 김기재(金杞載)장관과 권형신(權炯信)소청심사위원(1급),10회인 김흥래(金興來)차관과 김재영(金在榮)차관보·정영식(丁榮植)·안재헌(安載憲)소청심사위원이 함께 포진하고 있는 것도 한 예다.박선화 서동철기자 psh@
  • 여성 록커 이은미 5∼6일 연대 백주년기념관서 콘서트

    라이브공연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이은미(33)가 5·6일 이틀간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이은미 록’이란 제목으로,한국 록의 원조격인 신중현 음악으로 시작해 우리 록의 변천사를 이은미 특유의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 여기에 스콜피언스,퀸,롤링스톤즈의 히트곡을 부르고,‘기억속으로’‘어떤그리움’‘참을만큼 참았어’ 등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피날레는 연세대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과의 하모니로 꾸며진다. 공연전 관객에게 보디 페인팅과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는 이벤트를 열고,항상 맨발로 무대에 서는 이은미와 호흡을 같이 한다는 차원에서 1층 전체를‘맨발석’으로 지정해 신발을 벗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5일 오후 6시,10시 6일 6시.(02)707-1133이순녀기자 coral@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0)- 충남 부여군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의 최대 현안은 역시 ‘백제 되살리기’다. 백제역사재현단지와 한국전통문화학교 등의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즘은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을 개최,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의 고장으로 탈바꿈하는 불씨를 지폈다. ●백제 되살리기 부여는 백마강과 고란사,만수산의 무량사 등 쉬어갈 곳은많지만 정작 유물은 드물다.절터없이 홀로 우뚝 서있는 국보 9호 정림사지 5층석탑과 93년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 등이 떠오를 뿐이다.이에 따라 요즘부여에서는 백제를 되살리는 사업들이 한창 진행중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현재 부지매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고 한편에서는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규암면 합정리 일대 100만평에 조성되는 단지에는 왕국촌,전통민속촌,풍속종교촌 등 백제의 모든 것이 재현될 예정이다. 2005년까지 총 4,5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00년에는 전통건축,조경,문화재관리,보존과학,전통미술공예 등을 가르치는 전통문화학교가 미리 문을연다. 정림사지 전시관 건립사업은 요즘 공모한 설계작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다.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 터 800평에 지어지는 전시관은 백제가 멸망할 때불타 없어진 정림사지 모형 등 백제역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총 130억원이 들어가며 200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조각공원 조성 백마강변에는 구드래조각공원이 들어서 있다.지난 97년 4월 4억원을 들여 개장한 이곳에는 화강석 13점과 청동 16점,스테인레스 1점 등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 30점이 전시돼 자태를 뽐내고 있다. 5만평 가까운 공원에는 조각들 사이로 각종 나무들이 심어져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연간 160만여명이 찾고 있다. 부여군은 또 부여읍 동남리 화지산 근린공원에도 5만여평의 조각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이곳은 지난 5월의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때 제작된 작품들로 장식,국제적인 대형 조각공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공원이 완성되면 주변에 전통연못을 비롯해 산책로,야외무대,결혼식장,어린이놀이터,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를 기리는 충혼탑이 들어서고 백제 연못의미를 대표하는 궁남지가 가까워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 한달간 백마강변 구드래광장을 달군뒤 지난 5월 15일 막을 내린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대규모 국제 조각전이다.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의 마우로 스타치올리와 아르헨티나의 줄리오 르 팍,대만의 추코,일본의 사토 등 세계 17개국의 일류작가 30명이 참가했다.이들은 군이 구드래광장에 철골로 지어놓은 작업장에서 지난 4월 16일부터 작업에 돌입,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이때 완성된 작품은 총 30점.대리석으로 만든 것이 22점이고 나머지 8점은철로 제작,다양성을 꾀했다. ●유물 상품화를 통한 백제 알리기 상품화의 최고 소재는 백제금동대향로다. 지난 93년 능산리고분에서 발견,국보 287호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삼국시대의 예술과 문화사를 한꺼번에 갈아치울 만큼 세상을 놀라게 했고 백제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백제문화 최고의 자랑거리다. 군은 지난 96년 이 향로를 상품화하기로 하고 특허청에 의장등록을 한뒤 이를 그려넣거나 새긴 넥타이핀 반지 목걸이 스카프 등의 판매에 나섰다.판매결과 반응이 너무 좋아 군은 상품의 품목을 7개에서 12개로 늘려 다양화했다.지난해 8월부터는 복각품으로도 제작,현재 판매중이다. 진품(높이 64㎝,폭 28㎝)과 크기가 비슷한 복각품은 170만원을 호가해 잘나가지 않았지만 축소 복각품은 동이 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금까지 거둔 순수익만도 4,000만원.군은 축소 복각품을 오는 8월 1일부터 우편판매하기로 하고 최근 체신청과 위탁계약을 맺었다. 군은 높이 28㎝,폭 13㎝의 축소 복각품 가격이 25만원(금도금)부터 10만원,6만원 등으로 저렴해 대량 판매될 것으로 보고 올 순수익 1억2,000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각품은 제수용 향로로 인기가 높은데다 일본인들이 많이 구입,이를통해 거두는 수입 못지않게 부여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兪炳敦군수 인터뷰“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현대와 조화된 옛 백제를 그대로 재현,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병돈(兪炳敦) 부여군수는 “백제문화가 찬란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있다”며 “현대인의 숨결이 깃든 조각품을 유치하는 등 옛것과의 조화를 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방 군단위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현대조각전을 개최했는데. 역사와 예술이 숨쉬는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과거의문화예술로는 한계가 있고 현대예술과 조화를 이뤄야 현대인의 공감을 얻을수 있다.올해 정부의 도움이 컸고 내년에도 정부지원금이 확정되면 열 생각이다.더 좋은 작가를 유치,걸출한 예술작품을 많이 남겨 새 밀레니엄 문화시대를 열어가겠다. ●현대와 과거 예술의 조화를 유난히 강조하는 배경은. 부여는 백제의 고도(古都)다.현대예술이 이를 잠식해서는 안된다.지역을 정밀 조사,빈틈이 있는 곳에 조각품을 집중 설치하고 있다.서로 동떨어진 두시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관광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관광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21세기에 이는 틀림없이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관광객이 일본인들에 편중되는 문제도 없지 않은데. 부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백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국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은 대부분 부여를 찾는다.철도청에서 일본인을 위한 부여관광 상품을 내놓을 정도다.유럽과 미국인은 아직 적은 편이지만 한국관광공사,여행사 등과 유치방법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 ●신라의 경주보다 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법은. 백제의 문화와 유물을 옛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시멘트 등을 덧칠해 화려하게 재현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현대적 감각은 조각전 등을 통해 갖추면 된다.백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과 유물이 필요하다.의자왕 묘찾기에 발벗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호텔이 하나도 없는 점도 관광객이 찾지 않는이유지만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이 건설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 해결될 것이다.
  • 한국권투의 변천사 정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0일 ‘이야기-한국체육사’ 시리즈로 한국 권투의 변천사를 정리한 ‘민족혼을 두 주먹에(복싱편)’를 발간했다. 방송 권투해설과 체육기자로 활약한 노진호씨가 집필한 책자에는 1916년 권투가 도입된 이후 일제시대의 선수들과 국내 최초의 세계챔피언 김기수 선수 등에 대한 많은 일화를 담았다.
  • 부동산 단신

    ●상설 주택전시관 운영 현대산업개발은 다양한 주택기술 개발과 아파트,빌라 등 분양되는 주택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우징 월드’라는 상설 주택전시관(사진)을 서울강남구 삼성동에 건립,지난 25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관한 전시관은 대지 5,074평에 지상 3층,연면적 2,320평으로 기존 아파트 모델하우스와는 달리 기업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이 홍보관에는 영상관과 음성주택과 산소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래주택관이 있으며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인 현대 강남사옥과 철골조 아파트,조립식 공업화 주택,회사 현황과 한국 주거환경 변천사 등을 관람객에게소개한다. 특히 음성주택은 회사 기술연구소에서 최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앞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02)515-9922. ●부영, 작년 주택공급1위 중상위 주택건설업체인 (주)부영이 지난해 국내 굴지의 주택건설회사들을제치고 아파트를 가장 많이 지어 분양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30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임대주택 전문업체인 부영은 지난해 1만4,219가구를 공급,111개 대형 주택건설업체가 분양한 4만3,998가구의 32.3%를 차지했다.2위를 기록한 현대산업개발(1만427가구)과 3위업체인 LG건설(4,629가구)을 여유있게 따돌렸다.건설경기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도 공급물량을 전년보다 41%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결과다. 부영 관계자는 “일반 분양보다 임대주택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경영목표가 서민들의 주거안정 및 건설경기 부양이라는 정부정책과 맞아 떨어졌다”면서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형 임대아파트에 대한 건설자금 지원과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취득·등록세 면제 조치 등의 세제혜택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4월 전국서 1만6,000가구 분양 오는 4월 민간업체와 주공이 분양하는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모두 1만6,000가구에 달한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 전국에서 서울지역 동시분양분 2,474가구를 포함,모두 1만6,691가구가 분양된다.서울지역 동시분양분을 제외하면 주공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437가구,경기지역에 6,195가구를 분양한다.부산에는 540가구,대구에는 461가구가 공급된다.인천 광주 대전 울산은 분양물량이 없다. 이밖에 ?경남 2,207가구 ?전남 1,673가구 ?충남1,549가구 ?강원 590가구 ?전북 343가구 ? 경북 22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역대 정부기구 변천사

    정부조직은 지난 48년 11부4처3위원회로 처음 모습을 갖춘 뒤 지금까지 모두 47회나 바뀌었다.특히 정권이 교체될때 마다 정부조직이 개편돼 부침을계속해 왔다. ◆최초 조직개편은 49년 보건부를 신설하면서 이뤄졌다.54년 개헌으로 국무총리제가 폐지됐고 55년에는 국토재건을 위해 부흥부를 신설하는등 12부3청1위원회로 개편했다. ◆60년 제2공화국 출범과 더불어 행정권이 국무원으로 넘어가면서 정부조직은 1원12부1처4청2위원회로 정비됐다.경찰의 중립확보를 위해 공안위원회를설치하고 감찰위원회를 부활시켰다. ◆61년 5·16이후 들어선 군사정권은 부흥부의 산업정책기능과 산업개발위원회를 묶어 경제기획원을 만들었다.63년 출범한 3공화국은 대통령권한을 강화하면서 경제부처를 대폭 보강,2원13부4처12청으로 정비했다. ◆72년 유신체제와 함께 등장한 4공화국은 고속 경제성장과 행정권 집중을위한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공업진흥청 동력자원부 등을 신설,정부조직은 2원14부4처14청으로 정리됐다. ◆80년 출범한 제5공화국은 정의사회구현이라는구호 아래 노동청을 노동부로 승격시키고 체육부를 신설하는 등 2원16부4처13청 체제를 갖췄다. ◆88년 등장한 제6공화국은 작은정부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무부 치안본부를경찰청으로 개편하고 문화공보부를 문화부와 공보처로 나눠 2원16부6처15청으로 재정비됐다. ◆94년 문민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재정경제원으로,교통부와 건설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했다.해양수산부와 중소기업청이 새로 생겨 2원14부5처14청1외국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98년 들어선 국민정부는 재정경제원을 재정경제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개편하는 한편 총무처와 내무를 행정자치부로 통합하고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각각 개편했다.또 기획예산위원회,예산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신설돼 17부2처16청1외국으로 정립됐다. 張澤東 taecks@
  • 국내 첫 ‘명예의 전당’ 짓는다

    국내 최초의 ‘명예의 전당’이 정부 대전청사에 설립된다. 특허청은 24일 부활되는 발명의 날(5월19일)에 즈음해 문을 여는 ‘발명인의 전당’ 안에 ‘우리의 위대한 창조인’과 ‘발명대왕’ 코너로 구성되는명예의 전당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창조의 세계’라는 주제로 정부 대전청사 특허청 1층에 개관하는 발명인의 전당은 모두 700㎡ 안팎의 전시공간을 이용,명예의 전당·역사관·전시관·미래관으로 꾸며진다. 명예의 전당의 ‘우리의 위대한 창조인’ 코너에는 근대화 이전 및 이후에국가의 위상을 높인 발명가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한 경제인·기술인 등 모두 10명의 동판부조 초상이 발명품과 함께 헌액된다. 특허청은 발명인의 전당 설립자문위원회가 이미 선정한 5인(세종대왕,이순신장군,지석영,정약용,장영실)과 갑오경장 이후 100년 동안 활동한 인물 가운데 선정될 2인 등 7인을 개관시 우선 헌액할 예정이다.또 인터넷 또는 발명인의 전당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발명가·경제인·학자 중에서 2인을 뽑아 2000년 발명의 날에 헌액하고 나머지 1인을 추후 선정한다. 발명대왕 코너에는 해마다 발명의 날 행사에서 발명대왕으로 선정된 사람의발명품이 전시된다. 발명의 전당에 설치되는 역사관은 밀레니엄 발명사,우리 선조들의 발명사,국산품 1호 등을 전시하며 전시관에는 국민이 많이 알고 있는 상표 변천사및 슈퍼미꾸라지 등 현대 첨단개발품을 소개한다.미래관에는 감각기능을 가진 센서로봇을 비롯,21세기 초에 등장할 생활제품을 선보인다.
  • 지역문화재 만화로 홍보

    부산시가 부산지역 문화재를 소재로 한 ‘만화로 쉽게보는 문화재’라는 책자를 발간,교육기관 등에 배포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초·중등학교 교과과정에 향토사 분야가 편성돼 부산의 문화재 및 전통민속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학부모와 교사,학생들의 관심이 늘자 시가 문화재 홍보차원에서 알기쉽게 만화형태로 제작한 것. 특히 초등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이름을 ‘짱이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문화재여행’으로 선정했다. 수록내용은 4개 유형별로 분류,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부산의 변천사와주요 지역별로 분포된 문화재에 대한 소개 등을 담고 있다. 또 고장의 전통 얼인 전통민속과 주요유물 등을 소장한 박물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부산l金政韓 jhkim@
  • 시카고 철학硏부소장 찰스 반 도렌 ‘지식의 역사’ 출간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개개인은 매일 진보할 뿐만 아니라 전체로서의인류는 우주가 나이를 먹는 비율로 끊임없이 진보한다”고 말했다.미국 시카고에 있는 철학연구소 부소장인 찰스 반 도렌은 파스칼이 말하는 지식의 끊임없는 진보를 더듬어 왔다.그는 자신이 탐구한 인류의 위대한 지식형성 과정을 ‘지식의 역사’라는 책에 담아냈다.그의 저서가 홍미경 옮김으로 고려문화사에서 두권의 책으로 나왔다.(각권 8,000원) 그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인류문명 변천사를 지식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했다.과학적 지식 뿐만아니라 예술·종교·문학·사상·철학 등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지식은 혁명적인 역사의 전환을 가져오기도 하고 진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 것도 있다”고 그는 쓰고 있다.자신의 연구를 통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21세기 100년도 예측한다. 인류 전체의 지식 역사를 한 사람이 탐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보면 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문학과 수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그는 75년부터 20여년 동안 백과사전 브리태니카의 편집장으로수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역사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편집했다. 그의 책은 750쪽이 넘는 방대한 규모다.그러나 지식 발전과정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동양의 지식 발전사가 거의 없는 아쉬움도 있다.하지만 그의 책은 지적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한 고급 교양서로서는 부족함이 없다. 그의 지식 탐구 여행은 고대 이집트로부터 시작된다.그러나 이집트 통치자들을 보는 그의 눈은 곱지 않다.“이집트 통치자들은 사회변화를 수반하는진보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다.그 결과 3,000년 동안 놀랄만큼 거의 진보하지 않았다”.고대 이집트 절대 권력자들은 “변화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의 ‘지혜’는 오늘의 독재자에게도 ‘복음’이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달랐다.그들은 수학의 놀라운 진보에 힘입어 물질과힘에 대한 혁명적인 이론을 발전시켰다.그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미 오늘의 우리만큼 이해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기원전 6세기 쯤에시작된 그리스의 지적 발달을 인류 역사에 큰영향을 미친 첫번째 ‘지식 폭발’이라고 정의한다.두번째 ‘지식 폭발’은15세기 전후 르네상스와 함께 유럽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그는 말한다. 유럽사상가들에 의해 1550년∼1700년 사이 창안된 ‘과학적 방법의 발견’은 모든 종류의 지식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지식의 발전이었다.그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극복하고 신학의 묵은 관념을 깨뜨리며 과학적 방법을 발견했다.저자는 갈릴레이와 데카르트를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적 혁명의 위대한 공로자로 평가한다.그 지식혁명의 완성자는 뉴턴이었다. 그러나 지식은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 온 것은 아니다.“인간은 지식과신념체계를 삶에 너무나 중요한 의미로 여겨서 다른 체계를 가진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광기의 전쟁은 잔인한 파괴를 가져왔다.프로이트도“인간은 개화된 만큼 행복한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그러나 세계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그는 민주주의에서하나의 희망을 찾는다.민주주의는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는 20세기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와 마찬가지로 실패한 실험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최고 가치의 통치형태로 여기고 있다. 미래의 민주주의에는 위험 요소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우월한 유전인자에서 태어난 ‘우월한 소수’가 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부각시켜 다수를 설득할 위험성이 있다”.그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반란’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그러나 컴퓨터는 보다 지적인 존재로 인간의 지식탐구를 계속 지원할것이라고 그는 예측한다.“인간과 컴퓨터는 평온한 배움의 항로를 함께 여행할 것이다”.
  • 住公, 분당사옥서 사진전 아파트 건축史 한눈에

    아파트 건축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성남시에 마련됐다. 대한주택공사는 성남시 분당구 공사 본사사옥에서 ‘국민과 함께 37년,주택과 함께 37년’이란 주제의 건축문화 사진전을 오는 13일까지 연다.주택공사가 문을 연 6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 건설된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경사진 66점이 전시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임대아파트인 개봉아파트(71년)를 비롯해 지난 62년 지어져 국내 아파트 단지의 효시로 불리는 마포아파트의 모습도 볼 수 있다.75년 단일업체의 주택건설사업으로는 당시 세계 10위권 규모였던 잠실아파트(75∼78년)와 국내 최초의 새도시인 과천 아파트단지 등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도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9시∼오후5시까지이다.성남┑尹相敦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신간 10권 등 90권 선보여

    인류사 발전시켜온 중요 인물·사건 정리 1848년 1월24일.제임스 마셜은 여느 아침처럼 콜로마 근처 아메리칸 강가에 있는 제재소의 수로를 살펴보고 있었다.그런데 수로 밑바닥에서 광채가 빛 났다.금의 발견이었다.그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세계 5대륙의 모든 희망 과 욕망이 캘리포니아로 집결했다.“황금의 대한 꿈이 파리 프롤레타리아의 사회주의 꿈을 대체했다”고 마르크스는 한탄했다. ‘황금의 열기’라는 책에 나오는 한 부분이다.“황금을 찾아 나선 대물결 은 캘리포니아를 광란의 욕망으로 가득채웠다.황금의 열기는 지금 아마존의 녹색 지옥에서도 타오르고 있다”고 이 책은 쓰고 있다. ‘황금의 열기’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사 갈리마르가 21세기를 앞두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종합정리하는 ‘데쿠베르트(Dcouvertes·발견) 총서 중 의 하나이다. 1986년부터 발행된 데쿠베르트 총서는 문화사·미술·음악·철학·과학·종 교 등 각 분야별 중요한 사건과 인물 등을 다루고 있다.지금까지 370여권이 나왔으며 500권까지 발행할 예정이다.데쿠베르트 총서를 국내에서 시공사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라는 이름 으로 95년부터 발간하고 있다.시공사는 이번에 나온 10권을 포함 90권을 발 행했다.100권까지 발행할 예정이다.95년에 나온 고흐는 5만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는 등 출판이 성공적이라고 시공사는 밝혔다. 이번에 나온 책은 ‘무굴제국’(발레리 베린스탱 지음 변지현 옮김),‘종교 개혁’(올리비에 크리스텡 지음 채계병 옮김),‘수의 세계’(드니 게디 지음 김택 옮김),‘베이컨’(크리스토프 도미노 지음 성기완 옮김),‘황금의 열 기’(미셸 르 브리 지음 노대명 옮김),‘화장술의 역사’(도미니크 파케 지 음 지현 옮김),‘해양 고고학’(장 이브 블로 지음 윤명희 옮김),‘십자군의 전쟁’(조르주 타트 지음 안정미 옮김),‘아인슈타인’(프랑수아즈 발리바 르 지음 이현숙 옮김),‘러시아 혁명’(니콜라 베르트 지음 변지현 옮김) 등 10권이다. ‘화장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긴 화장의 역사와 미의 변천사 등을 담고 있다.“천사 아자젤로부터 물려받았다는 아름다움은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17세기 고전주의 시대에는 포동포동하고 발그스레한 볼이 최고의 아름다움이었다.18세기에는 감상적이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강조됐다.19세 기에는 폐결핵 환자 같은 창백함이 이상이었다.20세기에는 성형수술로 아름 다움이 만들어지고 있다”. ‘러시아 혁명’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레닌은 “러시아에서 세계혁명을 일으키는 것은 펜을 줍 는 것만큼 쉬운 일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러시아 혁명은 세계혁명의 한 단계였다.그러나 러시아의 사회주의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세계사를 바꿀만 한 실험이 실패로 끝났어도 유장한 역사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데쿠베르트 총서는 멈추지 않는 인류의 역사를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획이다.영상세대에 맞게 다양한 컬러 사진과 그림을 과감히 사 용,‘보는 책’으로서 문고본을 지향하고 있다.글과 이미지가 이상적으로 결 합한 독특하고 신선한 편집으로 과거의 역사가 마치 오늘에 일어나는 것같은 생동감을 준다. 李昌淳 cslee@ [李昌淳 cslee@]
  • ■변천사

    국무조정실은 과거의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이 장관급으로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행정조정실은 73년 제4공화국 당시 金鍾泌총리가 총리실의 행정부 통할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만든 기관이다. 81년에는 4개 조정관으로 축소됐고,83년에는 청소년대책 및 국민정신 계도업무를 문교부로부터 받았다가 88년 청소년업무를 체육부로 돌려주기도 했다. 89년에는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4조정관실과 민주이념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5조정관이 신설돼 다시 5개 조정관 체제가 됐다. 93년 金泳三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5조정관이 폐지됐다. 98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조실은 장관급 실장에 206명의 직원을 보유한국무조정실로 확대됐다. 총리직을 다시 맡은 金鍾泌총리가 내각 장악력을 강화하고 부처간 업무조정을 원활히 한다는 목적으로 기구를 늘린 것이다.이는 보좌기관으로는 대통령비서실(308명)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다. 16명의 역대 행정조정실장은 대부분관료 출신이다.그 가운데서도 경제 부처 출신이 1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79년 총리가 된 申鉉碻씨가 보좌진을 구성하면서 徐錫俊씨를 발탁한 것을 계기로 경제관료가 행조실장으로 이어지는 관례가 성립됐다. 金泳三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조실장의 지위가 격상돼 수석차관으로차관회의를 주재하게 됐다.이후 행조실장들은 부임한 지 4,5개월 뒤 장관으로 승진하는 관례도 생겼다. 李宣基전동력자원·孫守益전교통·金容鎭전과기처·李桓均전건설교통부장관등이 행조실장에서 곧바로 장관이 된 인물들이다. 또 현정부의 李揆成재경부장관과 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李起浩노동부장관도 앞선 정권에서 행조실장을지내다 장관에 발탁된 경험이 있다.
  • 노영심 선물에 얽힌 이야기 책으로 엮어

    살다보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크게 작게 감사를 표해야 할 일이 많다.무얼 선물할까 고민도 하지만 맘에 쏙 드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선물에관한 한 ‘교조’라 불리는 가수 노영심은 최근 펴낸 ‘노영心의 선물’(중앙M&B)을 통해 선물에 얽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선물은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이에요.그 사람과 나 사이에 있는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제 마음의 표시죠”라며 선물론을 펴는 노씨는 선물은 주는이의 마음을 담는 것이라고 했다.쓰던 물건이라도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으면 받는 사람을 즐겁게 할수 있다는 말이다. 그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건네준 선물에는 재치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따뜻한 마음을 엿볼수 있는 것들이 많다.호두와 망치를 직접 만든 천주머니에 넣은 것,신혼부부에게는 주소와 전화번호와 집약도가 그려진 그들만의 명함을,캠핑가는 후배들에게는 필름통으로 만든 양념통,편지를 자주 쓰는 수녀님께는 우표 묶음,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와인온도계,첫돌을 맞은 아이에게는 금반지 대신 돌도장,책을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책 읽을때 무릎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조그마한 방석과 쌀주머니를 건네준다.쌀주머니는 책을 읽다전화를 받거나 초인종 소리가 났을때 책위에 올려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있는 것이다.또 자기가 갖고있는 물건들을 정리,목록을 작성하고 손질하여새주인을 찾아주는 것도 노영심의 선물 방법이다. 포장도 선물이다.화려함보다는 주는 이의 세심함을 느낄수 있어야 하며 전달하는 방법이나 시점도 중요하다. “그것 잘 갖고 있니?”등 선물안부를 묻는 것은 정말 궁금하기도 하지만말문을 트거나 상대방과 관계를 풀어나갈수 있는 계기가 된다.선물이 관계를 지속시켜주는 연결고리인 셈이다.그러나 선물은 주관적일수 밖에 없다. “병상에 계신 수녀님께 말벗이라도 됐으면 해서 조그만 어항과 금붕어 한마리를 선물한 적이 있어요.그런데 그때 수녀님께서 ‘얼마나 답답할까’라고 말씀하셨을때 너무 죄송했어요” 노씨는 상대방과 교감이나 관심을 갖고 있다면 선물을 고르는 일이 즐거울거라고 말했다.“나이가 들어도 선물하는 방식에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노씨는 선물도 눈높이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이에게 선물을 할때는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야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7일부터 평창동 가나아트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선물전시회를 연다.글로표현하지 못한 것들과 가까운 이웃에게 부담없이 할수 있는 선물,선물변천사와 편지 쓰는데 필요한 소품들도 전시,판매한다.
  • IMF시대 조촐한 추석 특집/공중파 방송사 요란한 프로 지양

    ◎KBS,귀향표정 생방송/MBC,상봉이산가족 사연/SBS,조선족 노인 초청/EBS,경제적 상차림 소개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조차 어색한 시대,IMF한파 속에서 맞는 추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이런 때일수록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여유를 갖는 지혜가 필요한 법.이를 강조하듯 각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그램도 잔치 분위기보다는 절약형 차례준비나 공동체 정서 강조 등 차분하게 편성된 것이 많아 눈길을 끈다. 10월2일 밤 10시 방영하는 ‘KBS 리포트’는 빚 때문에 ‘보름달이 아닌 그믐달’로 전락한 농촌사회의 모습을 보고한다.2일과 5∼6일에는 ‘추석특집 KBS 네트워크 연결 6시 내고향’을 오후 6시에 각각 방송한다.서울역과 각지역을 중계차로 연결,귀향표정을 생방송으로 보여주고 어려운 이웃과 추석을 함께 보내는 훈훈한 인정도 담는다.5∼6일 오전 10시10분에는 ‘한가위 연속퀴즈쇼 고향 앞으로’를 마련,달라진 한가위풍습과 지역별 세시풍속을 패널들의 퀴즈풀이로 알아본다. MBC의 연중프로인 ‘이산가족 찾기­이제는 만나야한다’(30일 밤 11시)는 그동안 생사가 확인됐거나 상봉한 사연을 집중 소개한다.또 세대간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실버쇼!오세요!’를 10월4일(시각 미정) 방송한다. 금혼식을 올린 노부부끼리의 퀴즈대결,혼자 사는 실버세대가 이성을 찾는 코너인 ‘실버 사랑방’등을 준비했다.6일 밤 9시 ‘가요스페셜­어제 그리고 오늘’에는 70년대 가요계 주역들이 나와 당시 이야기와 대중가요의 변천사를 회고하며 가요를 통한 세대간 벽허물기를 시도한다. SBS는 5일 오전 9시 ‘나의 가족 나의 아빠’를 내보낸다.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면서 시대의 고통을 앞장서서 헤쳐나가야 하는 아버지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이에 앞서 3일 오후 7시에는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가,조선족들이 모여사는 중국 심양의 만융마을 노인 4명을 초청해 만든 ‘장수퀴즈’ 코너를 방송한다. ‘EBS 문화센터’는 ‘IMF시대,추석맞이 준비는 이렇게’편을 28일부터 5일간 오전 9시부터 30분씩 내보낸다.차례상 차리는 데 필요한 예산짜기에서 장보기,경제적 부담없이 차례를 지내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두루 소개한다.추석음식 만들기와 남은 음식 재활용법 등 알찬 볼거리도 제공한다.‘한가위특집 어린이 국악교실’(10월1일 오후 5시20분)에서는 한가위의 어원과 유래,풍습,여러가지 민속놀이를 알려준다.
  • 문화정책(한국문화 50년:2)

    ◎60년대초 체계화… 이젠 ‘산업’으로 정착/유신이후 정부주도의 대형정책·사업 봇물/현정부 문화기관·사업 민간위탁 등 대혁신 ‘문화입국’은 건국50년 내내 우리 정부가 문화계를 향해 한결같이 내세웠던 화두(話頭)였다. 그러나 막상 우리의 문화정책은 담당 부처의 명칭 변천사에서 드러나듯 많은 굴곡을 겪어왔다. 정부의 체계적인 문화정책은 건국초기의 혼란이 어느 정도 진정된 60년대초반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관리국의 신설(61),영화법 제정(62년),문화재보수 5개년계획(64년) 등 굵직한 정책이 추진됐다.61년 3공화국 출범 이후부터 72년 유신헌법 확정시까지 문화기반 구축에 초점을 둔 것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국전 개최(49년),학·예술원 설치(54년),외화수입쿼터제 실시(59년) 등의 정책이 추진됐지만 격동기인 만큼 문화는 정책에서 주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72년 유신헌법이 통과되면서 일대 변신을 맞았다. 문예진흥법 제정(72년)을 신호탄으로 73년에는 KBS공영화,문예진흥원 개원,문예진흥기금 모금,문예중흥 5개년계획 수립,문화의 날 제정 등 정부주도의 대형 정책과 사업이 봇물을 이뤘다. 문예중흥 5개년계획은 △민족사관 정립 △민족예술의 창조 △문화수준 향상 △문화한국의 국위선양 등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었다. 이후 문화정책은 81년 5공화국이 출범하면서 또 한번 새 옷을 걸쳤다. 문화정책이 경제발전 5개년계획에 포함되면서 많은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고궁능원의 복원,전통민속마을 보존,국립현대미술관·예술의전당·독립기념관·국립국악당 등 대형 문화시설의 건립 등이 이뤄졌다. 이같은 관주도의 문화정책은 마침내 90년대 초반 결정적으로 ‘환골탈태’의 계기를 맞았다.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동구 공산권의 몰락 등에 힘입어 각종 규제완화가 가속화됐다. 아울러 산업으로서 문화를 보는 견해가 자리잡기 시작,만화·영상·음반 등 ‘공해없는 산업’인 문화산업의 발전 정책이 수립됐다. 문화상품권도 등장했다. 더우기 국민의 정부는 문화기관및 사업의 민간위탁,일본문화 개방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혀 우리 문화계 새로운 도전에 직면케될전망이다. 한국문예진흥원 吳洋烈 국제교류부장은 “90년을 기점으로 체제이데올로기 형성을 위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문화정책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수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수립 50돌에 보는 태극기 옛모습

    ◎박영효 가옥·광주 등 3곳서 전시/김구 선생 서명 태극기 등 선보여 정부수립 50년을 기념하는 태극기 전시회가 남산골 한옥마을과 전쟁기념관 등 서울 2곳과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옥마을 내의 구한말 정치인 박영효 가옥(266­6937)에서 20일까지 계속되는 ‘태극기 옛모습전’에는 구한말,임정시대 독립운동,한국전쟁 등 중요한 역사의 고비 때 활용한 태극기 36점의 사진을 공개한다. 선열들이 품 속 깊이 간직하거나 목숨을 걸고 지킨 것들로 실물은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다. 전시품 가운데 ‘김구 서명 태극기’는 백범선생이 1941년 도산 안창호의 딸 안수산에게 기증한 것이다.‘태극기 목각판’은 1919년 3·1만세운동 때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느라 만든 것이고,‘미국시위 태극기’는 같은 해 4월16일 재미교포들이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시위행진을 할 때 사용했다. 또 ‘박영효 태극기’는 1882년 당시 특명전권대신으로 임명된 박영효가 제3차 수신사로서 메이지마루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 국기선양회가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 마련한 ‘태극기 변천사전시회’는 15일까지 열린다. 갖가지 태극기 실물 35점을 전시했으며 기념관 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은 1,000∼1,500원 이다. 광주광역시 동구문화원에서는 30여명의 화가가 참여한 ‘제1회 우리 태극기 무궁화 대전’을 25일까지 연다.
  • 정부와 언론/대립과 갈등… 민주화 기여(한국문화 50년:1)

    ◎초창기 서울신문­동아­경향 순 정간·폐간/5共때 강제 통폐합… 이젠 구조조정 태풍 건국 50년을 맞이하는 우리 문화 50년은 감동과 의지,그리고 희망이다.또 전쟁과 경제개발과 민주화의 험난했던 지난 반세기를 꿋꿋이 헤치고 세계 현대사에 우뚝 선 한국을 이뤄낸 힘의 원천이다.가난과 고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분야분야 소중한 꿈으로 간직해온 우리 문화 50년을 장르별로 나누어 중요했던 역사적 순간들을 도설(圖說)로 엮어본다. 정부수립 이후 언론과 정부는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관계를 보여왔다.정부는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기 보다는 탄압으로 일관했고 언론은 불굴의 기개로 이에 맞섰다.이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신문들에 대한 신생정부의 첫대응은 정부수립 직후 ‘언론정책 7개항’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주로 좌파신문을 대상으로 국시위반,정부모략 등 보도 금지항목을 제시한 것으로 사실상 이승만정부의 정권 안정을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자 검거,신문 정간을 자행했다.언론과 정부와의 최초의 집단적 대립은 49년 5월3일 정부에 비판적인 서울신문을 뚜렷한 이유없이 정간시켰을 때였다.서울의 주요 일간지 통신사 편집국장 모임인 담수회가 대통령에 재고요청서를 제출했고 중앙청기자단과 조선신문인협회 등도 일제히 정간해제를 요구했다. 56년 동아일보 무기정간,경향신문 폐간 등 정부의 탄압이 이어졌다.언론계는 자구책으로 57년 4월7일,한국신문편집인협회를 결성했다. 정부의 제도적 언론탄압은 크게 3차례.첫번째는 5.16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포고로 발효된 ‘사이비 언론인 및 언론기관 정화’.전국 912개 보도기관 중 82개만 남게 됐다. 두번째는 71년12월 정부는 ‘사이비기자’를 없앤다는 구실로 발행인들이 ▲프레스카드 소지 ▲지방주재기자 인원제한 등을 자율 결의케 했다.세번째는 80년11월 국보위에 의한 언론통폐합과 언론기본법 제정.소위 ‘제도권언론’시대가 열리게 됐다.5공(共)하에서 언론은 정부의 탄압을 심하게 받았다.87년 6.29선언과 그해 11월 언론기본법 폐지로 상당부분 자유를 되찾았고 신문창간 러시를 이뤘으며 대부분의 신문사에 노조가 창립됐다. 6공과 문민정부에서도 정부의 언론에 대한 간섭은 계속됐다.90년대들어 경제호황으로 인한 광고 증가로 증면경쟁이 벌어졌다.또 각사는 전자신문 등 뉴미디어경쟁시대로 돌입했다.그러나 IMF 한파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언론사는 구조조정에,언론인은 명퇴바람에 휩싸이는 등 우리 언론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맡게 됐다. 그러나 건국50년 아침,불쑥 자라오른 자유언론의 싹이 희망으로 다가온다. □언론계 변천사 48년 9월 정부 언론정책 7개항 발표 49년 5월 서울신문 정간으로 언론계 최초의 조직적 반발 59년 4월 한국신문편집인협회 결성 60년 7월 신문등록에 관한 법률 공포 61년 5월 1차 통폐합 언론기관 일제 정비 64년 언론의 상업화·신아·중앙 창간 71년 12월 2차 통폐합.프레스카드 발급 74년 12월 광고 탄압.동아 백지 광고 80년 11월 3차 통폐합 국보위 언론정비 87년 11월 언론기본법 폐지 88년 신문창간 러시.언론 노조 결성 94년 증면 경쟁 95년 뉴미디어 경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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