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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1만원권 지폐 새달 나온다

    위변조는 힘들고 위폐 식별은 쉬운 새 1만원권 지폐가 오는 6월 나온다. 한국조폐공사는 26일 컴퓨터 스캐너나 컬러 복사기 등을 이용한 위조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위변조 방지 요소를 추가한 새 1만원권 지폐를 제조,한국은행에 납품했다고 밝혔다.새 지폐의 앞면은 장애인용 점자에 특수 잉크를사용,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다.또 숨어 있는 세종대왕 초상화 왼쪽밑부분에 햇빛에 비춰보지 않고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고 손으로도 만져 볼수 있는 태극 무늬의 숨은 돌출 그림을 추가했다. 안미현기자
  • [사설] 2백만원에 사는 주민증

    새로 통용되는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이 정부가 장담했던 것과는 달리 대량위조돼 범죄에 이용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실제로 새 주민증사본을 위조해 휴대전화를 개설,판매한 일당이 적발돼 정부가 4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주민증도 위·변조가 용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철저히 실태를 조사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적발된 범인들은 컴퓨터의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재하지않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한 뒤 생활정보지 등에 난 사람의 사진과주소 등을 도용,컴퓨터 스캐너로 가짜 주민증 사본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해커들이 만든 수십종의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이올라있어 누구나 간단한 조작으로 ‘가짜이지만 통용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뽑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생년월일과 주소를 입력,정교하게 조합된 주민등록번호 생성규칙을 역이용해 특정인이나가공인물의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돼있다. 행정자치부는 이번에 적발된 신종범죄가 주민증 자체를 위조한 것이 아니라 스캐너를 이용해 사본을 합성한 것일 뿐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상거래 관행상 사본이 통용되고 있는 만큼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크다. 컴퓨터를 이용한 신분증 위조범죄는 선진국에서 이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미국 ‘워싱턴 포스트’지(5월22일자)는 ‘40달러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해 운전면허증·국방부출입증을 위조해 사용하는 사례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강건너 불이 아니다.실제로 시중에서 위조 주민증이 200만원에,주민등록번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 CD롬이 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가짜 신분증 유통망이 형성돼 있다는 증표이다. 문제는 현행법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유통시킨 사람을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다.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청소년들이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 성인전용 사이트에 등록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또 전문 사기꾼이 가짜 주민등록번호로 이메일을 발급받아금융사기를하거나 음란물을 유통시킬 우려가 있다. 당국은 악용될 소지가 큰 인터넷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체계를 확립하고 범죄에 이용했을 경우 관련자를 철저히 가려내 처벌해야겠다.인쇄 관련 업계의 자율적인 신고체계도 바람직한 예방책이다.이와 함께 상거래시 주민증 원본을 제출받아 신원확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 행자부, 주민증 위·변조 논란 곤혹

    새 주민등록증이 나온지 얼마 안돼 위·변조 사범이 적발되자 행정자치부가당혹하고 있다. 새 주민증 사본을 위조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된 뒤 요 며칠 언론들이 위·변조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면서부터다.24일 최인기(崔仁基)장관도 “정말위·변조가 가능하냐”고 주무부처에 재차 확인했다는 후문이다.이쯤 되자행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혹 진화에 나섰다. 진품을 복사할 때와 복사본을 위조한 것이 어떻게 틀린지 직접 대조해보이기도 했다.“새 플라스틱 주민증은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주민증과 비교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보도자료 내용은 뜻밖이었다.‘주민증이나 주민증 사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할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주된내용이었다.아울러 ARS전화를 이용한 ‘주민증 진위확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달라는 안내도 곁들였다. 이 시스템은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82를 누르고 음성 지시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를 누르면 주민증이 분실된 것인지,다른사람의 것인지 등을 판정해준다. 매사에 조심하는 게 최선이라는 걸 강조하겠다는 취지였지만,행자부 스스로주민증의 위·변조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둔 것이기도 하다. 주무 부서의 한 관계자도 “요즘처럼 과학기술이 발달된 세상에서 ‘위·변조 절대 불가’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일각의 의혹처럼 가짜 주민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그래도 검문을 하는경찰이나 신분 확인을 해야하는 은행,각종 업소 등의 주의를 환기하는 대목임은 분명하다. 이지운기자 jj@
  • 새 주민증도 ‘위·변조’ 쉽다

    새로 발행한 주민등록증이 대량 위조 사태에 직면했다.정부는 “새 주민등록증은 플라스틱 카드에 직접 인쇄를 하는 방식으로 겉에 특수한 홀로그램을 넣어 위조의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해왔다.홀로그램이란 보는 각도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광학적 성질을 뜻한다.그러나 400여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새 주민등록증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살 위기에 놓였다. 본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새 주민등록증 위조에 200만∼300만원,주민등록증 위조용 주민등록번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 CD-ROM이 1장당 250만원에 팔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주민등록번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도 매우 쉽게 구할 수 있다.서울 청계천 상가 일대에서는 이미 특수 열처리한 위조 주민증이 나돌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낮 서울 종로구 장사동에 위치한 S상가.복도 철제 부스에서 음란 비디오테이프와 음란 CD를 파는 상인에게 “새 주민등록증을 구할 수 있느냐”고 묻자 “잠깐만 기다리라”며 40대 중반의 남자를 소개했다. 이 남자는 “1명당 200만원이며 2∼3일이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취재진이 “경찰이 단속하는데 괜찮겠느냐”고 다시 묻자 “단속도 계속 있었지만장사도 계속했으니 염려 말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부스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른 부스.“새 주민증 되느냐”고 묻자 상인은 자신의 새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이며 “이거 말하느냐”고 되물었다.맞다고 하자 상인은 “1인당 300만원이다.사진을 1장 가져오면 1주일 뒤 주민증을 주겠다”고 말했다. 웹 디자이너 백명기(白明基·34)씨는 “새로 제작된 주민증은 바코드도 없고 IC카드도 아니어서 디지털 인쇄기를 이용,몇 번의 인쇄단계를 거치면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시중에 신분증 인쇄기는 많이 보급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카드 디자인 안에 비밀표시 100여가지가 숨어 있을 뿐 아니라 홀로그램이 사진 위에 올라가므로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과 주민등록증을 스캐닝해 컴퓨터로새 주민증 사본을 위조,휴대전화 200여대를 개설해 1대당 7만∼9만원에 판매한 정모씨(40) 등 3명에 대해 공문서 위조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옛 주민증 새달부터 효력 상실

    새달 1일부터 옛 주민등록증의 모든 법적 효력이 상실된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주민등록증 일제경신사업이 이달 말 완료됨에 따라 주민등록법 부칙 2조 규정에 의거,기존 주민등록증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은행 실명확인·송금,국가기관 출입,여권을 비롯한 각종 증명서 신청을 위해 본인 확인을 할 때는 새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민증 발급 대상인 만 17세 이상 국민 3,602만744명 가운데 96.7%인 3,482만여명이 새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미발급자는 120만여명(3.3%)이며 대부분 군인,학생,수형자,직권말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아직 주민증을 받아가지 않은 사람도 340만여명에 달한다. 행자부는 아직 새 주민등록증 화상자료를 입력하지 못했거나,주민증을 수령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주말인 오는 27일과 휴일인 28일 이틀간 전국 읍·면·동사무소의 주민등록 담당자를 정상 근무토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새주민증 발급 뒷얘기.새 주민증 발급 사업은 주민등록 전산화와 위·변조 방지 차원에서 시작됐다.당초 전자주민카드를 만들려했지만 개인정보 오·남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게다가 경제위기를 맞아 국가 재정 부담이 심해지자 아예 무산됐다. 그 대체품이 플라스틱 주민증이다.플라스틱 재질에 홀로그램이 입혀진 형태여서 위·변조가 어렵고 훼손율이 낮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사진도 10%가 커져 경찰 검문 등에 식별이 쉽다. 새 주민증 가운데 일부는 사진이 불량,문제가 생기기도 했다.행자부는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라도 사진을 다시 찍어 재발급 받을 수 있도록했다. 새 주민증은 등장 과정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대표적인 것이 기소중지자 검거다. 경찰청은 새 주민증 발급 사업이 구체화되자 행자부에 기중자 검거 협조를요청했다.경찰만 소지하고 있는 기소중지자 명단을 동사무소 등에 비치한 뒤 ‘이들의 주민증은 반드시 본인에게만 전달하라’고 지시,소재를 파악했고상당한 검거 성과를 올렸다는후문이다.하지만 이는 편법이라거나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도 나온다.다음에 이와 비슷한 일이 생길 때 이번처럼국민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행자부는 당초 100% 발급률에 대한 의욕으로 재소자들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새 주민증을 발급해줄 계획이었다.하지만 “짧은 머리의 수형자들에게 사진을 찍으라는 것은 조금 심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와 이를 포기했다.군인들도 같은 이유에서 주민증 발급을 미루고 있다.휴가 때 거주지에서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도 대부분이 머리를 기른 뒤 사진을 찍으려 한다는 것이 일선 직원의 전언이다. 이지운기자
  • 소문만 요란…뚜껑 여니 ‘용두사미’

    역시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는 법일까. SBS가 2일 밤10시55분에 방송한 ‘뉴스추적-연예 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는방송 전 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데 비해 ‘용두사미’로 그쳤다.몇몇 연예매춘 브로커와 연예인들의 말만을 인용,보도함으로써 일부 연예주간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셈이 됐다.방송화면도 대부분을 모자이크와 안개가 낀 듯한뿌연 화면으로 처리해 시청자들의 짜증을 부채질했다. 반면 ‘뉴스추적’의 시청률은 그동안 10%대 미만에 머물던 것과 달리21.1%(에이씨닐슨코리아 집계)로 껑충 뛰어 올랐다.특히 3가지 아이템 중 연예인매춘을 다룬 마지막 부분에서는 27.7%를 기록,시청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연예브로커…’가 프로그램 홍보를 톡톡히 한 것이다. 제작진은 방송내용에 거세게 반발한 연예인노조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사태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표명을 분명히 했다.제목을 ‘연예인,은밀한 유혹’에서 ‘연예브로커의 은밀한 거래’로 고쳐 타깃을 연예인에서 브로커로 맞췄다.프로그램 말미에는 ‘극소수연예인들의 부도덕한 행위는 주변 환경의 부추킴에서 시작된다’는 해설까지 곁들였다. ‘연예브로커…’는 1,000만원만 주면 원하는 연예인을 다 보내줄 수 있다는 브로커의 육성과 백지수표를 제의받았다는 인기 에로영화 배우의 고백,브로커를 통한 매춘이 만연해 있다고 실상을 털어놓는 한 여자탤런트의 증언 등이 주 내용을 이뤘다.그러나 음성변조와 모자이크 처리를 '완벽’하게 해,‘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여자연예인들이 거의 연루됐다’는 대대적 선전이 무색해졌다. SBS 이남기 보도본부장은 “사실 방송내용은 별 것 없는데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보도를 하는 바람에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재벌 2세나 매춘을 했다는 여자 탤런트의 육성증언은 애당초 없었다”고 말했다.한국방송연예인노조(위원장 이경호)측은 “선정적 소재로 시청률을 의식해 기획한 것은 아닌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연예인을 무시하고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방송사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청자들도 “이번에도 소문만 요란했다가 별실체도 없이 흐지부지된다면단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선정적 아이템 선정이라는 의미밖에 없는 셈”이라면서 “신원보호보다는 실체규명이 훨씬 중요하다”(유니켈 ID keepeast)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시론] 모나리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해서 정부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우리나라에 빌려오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모나리자’는 세계의 모든 미술품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니 이를 우리나라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면 그것은 놓치기 아까운 기회이다.그러나 워낙 유명세를 타는 그림이다보니 프랑스 정부로서도 섣불리 내돌리기가 쉽지 않을것이고 작품의 안전한 운송과 보관 등 여러 까다로운 조건이 붙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53×75㎝ 정도의 비교적 작은 그림으로 루브르미술관에서도 도난사고 이후 방탄유리 안에 보호하고 있어서 사실 그 바로 앞에서도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다.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그 앞에 몰려 북적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또 사진촬영을 금지하는데도 불구하고,그리고 복잡한 실내에서 사진을찍어보았자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래 사진을 찍어대는데 그것은 물론 이 세계적 그림을 보았다는 증명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다.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이 그림을 이다지 유명하게 만든 것일까. ‘모나리자’는 피렌체의 부유한 은행가 조콘도의 24세 된 부인 리사의 초상화여서 일명 ‘조콘다’라고도 불린다.이 그림은 레오나르도가 3년여 동안 작업했고 또 상당한 애착을 가져서 그가 말년에 프랑스로 건너갈 때 소지하여 결과적으로 루브르에 소장되게 된 것이다.미술사적으로는 그가 창안한 안개가 낀 듯 은은한 대기를 표현하는 ‘스푸마토’기법이 잘 드러난 초상화의 전형을 확립한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인공은 얼핏 동양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양손을포갠 자세로 의자에 앉은채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는 구도이며 얼굴은 정면향이지만 어깨는 3/4 정면향으로 살짝 틀었다.원래 그녀 양쪽 옆으로 기둥이있었지만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잘려나가서 현재는 겨우 일부만 보일 뿐이며,얼굴부분은 그간의 보수과정에서 거의 바탕칠이 드러날 정도로 지나치게 물감이 닦여 나갔다.어쨌든 이 작품은 당시 초상화의 한 귀감으로 높이 평가받았고 후배작가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정작 이 그림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이런 미학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그것은 19세기에 낭만주의적인 성향의 문필가들이나 미술애호가들이 그녀의 미소를 신비화시키는 수많은 글을 썼기 때문이다.자세히 보면그녀는 그리 대단한 미모가 아니지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미소인지 비웃음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표정을 띠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물론 무심하게 넘기면 그만이지만 의미를 두고 바라보면 그녀의 시선에서 사람을 빨아들이는 묘한 힘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화가가 그만큼 그녀를 살아있는인물로 그려놓은 탓이다.어쨌든 이 ‘모나리자의 미소’에 얽힌 지나친 설들은 선입견없는 정당한 평가를 가로막아 작품 감상에는 도리어 해가 되어온것이 사실이다. 이런 ‘모나리자’에게 20세기는 수난의 시대였다.1910년대 말에 레오나르도 만큼이나 유명해진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뒤샹이 이 작품의 복제화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려넣고 “그녀는 뜨거운 엉덩이를 가졌지”라는 뜻의 외설스럽고 장난스러운 제목을 붙인 것이다.이것은 아름답고 신비스러운여성의 대명사인 그녀를 남성화시키고 서양미술사의 대표적인 걸작을 한낮 농담거리로 비하한 우상타파적인 제스처였던 것이다. 뒤샹의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의 동성애적인 성향에 대한 언급이자 동시에 그 자신의 양성에 대한 관심의 발로였다.그것으로 부족해서 그는 말년에는 수염이 없는,그러니까 고치지 않은 ‘모나리자’의 복제화를 ‘면도한’모나리자로 둔갑시켰다.결과적으로 그는 남의 작품에 간단하게 수염을 그렸다 지웠다(실제로 지운 것도 아니지만)함으로써 원작에 버금갈만큼 유명한작품을 두 개씩이나 만들어낸 것이다. 뒤샹 이후로 ‘모나리자’는 미술에서 무수한 변조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특히 광고계에서는 가장 많이 패러디되고 애용되는 최고의 고전이 되었다.19세기의 신비한 미소는 현대에 와서는 한갖 농담이나 장난의 대상이 되어버렸지만 원작의 광휘는 물론 아직도 스러지지 않아 ‘모나리자’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문화사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참이다.미술품의위상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처럼 역동적으로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예로서도 ‘모나리자’는 유일하다. ◆姜 太 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 불량 茶類제조 대량 유통

    공업용 시약을 사용해 차를 만들거나 액체 형태로 추출한 차를 질병 치료에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제조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다류(茶類)식품 제조·가공업체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청량감과 향을 낼 목적으로 공업용 시약인 ‘에틸알코올’을 첨가한 ‘꾸지뽕’이라는 차를 만들어 7억7,000만원어치를 판매한 뽕그린식품(충북 충주시 용천리) 등 13개 업체의 위법사실을 적발,시·군·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청해식품연구소(충남 연기군 소정면)는 ‘실크파워골드’ ‘코쿤 동충하초’ 등 생산품목의 제조일자를 변조해 유통기한을 5∼15개월 늘려 표기했다가적발됐다. 청양구기자협동조합(충남 청양읍 읍내리)은 액체 형태로 추출한 차인 ‘구기자다림차’가 고혈압,성인병 예방 등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선전했다. 고려인삼제약 식품사업부(충남 아산 초사동)는 표시가 없는 수입원료인 ‘홍삼건조분말’을 사용해 건강보조식품인 ‘파워포르테’를 생산,판매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단체여행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

    오는 5월부터 출입국 심사가 간소화돼 10명 이상의 단체여행객들은 본인 여부만 확인하면 별도의 출입국 절차를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는 2일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단체여행객들이 신속하게 출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도록 이같은 방안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행일정과 이용항공편이 같은 10명 이상의 내·외국인 단체여행객들은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 입출국 하루전 단체명부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제출,출입국 규제 여부 등에 관한 사전심사를 받으면 여권으로 본인을확인하는 것으로 출입국 심사를 대신하도록 했다. 현재는 여권과 개인별 출입국신고서를 내면 여권의 위·변조 및 본인 여부,여권과 신고서 기재내용의 일치 여부,출입국 규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출입국자 1,800여만명의 25%수준인 450여만명의 단체여행객이 출입국 심사대 앞에서 장시간 줄을 서는불편을 덜게 된다”며 “1인당 심사시간도 평균 1분에서 20초 이내로단축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 조치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5월부터 단체여행객 전용심사대를 지정,운영하고 출입국 심사관 증원 및 최신형 여권자동 판독기 도입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감사중단 의혹” 양심선언

    서울고법 특별5부(姜秉燮 부장판사)는 30일 96년 4·11 총선 직전 효산 콘도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중단 의혹을 제기한 전 감사원 직원 현준희씨(48)가 감사원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씨의 양심선언 내용은 근거가 부족하고 감사보고서에도 허위사실을 기재해 순수한 내부 고발자로 보기 어렵다”면서 “근거없는 폭로를 허용한다면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만 쌓이므로 피고에 대한 파면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한씨는 96년초 기자회견을 통해 효산종합개발의 콘도사업 특혜의혹에 대한감사원의 감사 중단은 청와대의 외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공문서 변조 및행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는 집행유예,2심에서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불운에 지친 者여! 좀더 기다려보라

    나른한 휴일 오후,결혼한 지 얼마 안된 페리(라이너스 로치)가 아내와 나란히 정원 잔디밭에 누워 있다.하늘 저 멀리 이상한 물체가 보이더니 이내 쿵소리를 내며 추락한다.비행기 화물칸 문이 열려 냉장고가 떨어진 것.그 냉장고에 깔려 아내가 죽는다.오스트레일리아 영화 ‘시암 썬셋’(Siam Sunset,감독 존 폴슨)은 이처럼 황당하기 짝이 없는 만화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는 코미디다. 주인공 페리는 이 냉장고사건 이후 끝없는 불행의 나락으로 빠져든다.직장에선 휴직당하고 길을 잘못 든 덤프트럭에 집이 깔리기도 한다.모든 구름의 뒷면은 은빛으로 빛난다고 했던가.불운이 일상이 돼버린 그에게도 행운이 찾아온다.빙고게임에 이겨 호주여행을 떠나게 되고,그레이스(다니엘 코맥)라는아름다운 여인까지 만난다.둘은 ‘바그다드 카페’를 쏙 빼닮은 사막의 로드하우스에 묵으며 사랑의 싹을 틔운다.천재지변조차 자기 편으로 만들며 운명의 나침반을 되돌리는 페리와 그레이스.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던 페리는 마침내 현실을 인정하고 페이소스 가득한 웃음을터뜨린다.행운과 불운의 유쾌한 한판 승부,그 자극적인 게임에서 행운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시암 썬셋’은 타이 해변의 주홍빛 저녁 노을색을 일컫는 말이다.그것은페인트 회사에서 색채개발 담당 컬러리스트로 일하는 페리가 그토록 만들어내려고 한 색이기도 하다.이 영화에는 타이의 일몰 색깔만큼이나 삶에 대한따뜻한 시선이 곳곳에 배어 있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큐브’와 ‘블레어 윗치’를 누르고대상을 차지한 것도 바로 이런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시암 썬셋’은 인생을 유희적인 기분으로만 살아서도 안되지만 심각하게살 필요도 없음을 웅변한다.살다보면 인생의 황량한 사막은 언제라도 아늑한 보금자리로 바뀔 수 있다.25일 개봉. 김종면기자 jmkim@
  • “음반 불법유통 막아주오”가수 김수철 기자회견서 실태 폭로

    “이럴 수가 있는 겁니까.음악하는 사람은 음악에만 전념하게 해주십시오.” 작곡자 겸 가수인 ‘작은 거인’ 김수철이 단단히 화가 났다. 김씨는 2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음악을 세계화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만든 앨범 ‘팔만대장경’이 계약을 맺지도 않은 다른음반사의 재킷으로 포장된 채 대형매장 등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폭로했다.김씨는 이날 S전자와 S음반,E미디어 등 3개 업체를 상대로 음반제작판매 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김씨와 S전자의 계약은 지난해 6월 종료됐다.지난 98년 이 회사 음반사업부폐쇄 결정이 내려지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데 따른 조치였다. 따라서 이 회사는 계약 종료후 모든 음반을 소매점에서 회수해 폐기했어야마땅하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 여운길 변호사는 “회사의 담당부서가 해체됐기 때문에 책임있는 답변을 들을 수도 없어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팔만대장경’과 ‘불림소리 2’는 재킷마저 변조한 채 유통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이 회사 사원들이 퇴직후 차린 것으로 알려진 E미디어는 김씨와 계약을 맺지도 않은 상태에서 앨범 몇개를 인터넷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H정보시스템,A소프트 등 모두 18개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그의 앨범이 불법판매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김씨와의 계약이 지난 94년 해지된 S음반의 앨범도 대형매장에 전시돼 팔리고 있었다. 김씨는 “국내의 모든 음반사가 이런 식으로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 음반사의 불법행위를 엄단하지 않으면 그 영향은 저작권자 한 사람의 권익침해를 뛰어넘어 전체 음반유통 질서를 흐리게 할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임병선기자
  • 저질쇠고기 대량 납품

    폐기처분해야 할 저질 쇠고기 등을 전국 초등학교 등에 급식용으로 대량 납품해 온 축산물유통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1월 말부터 저질 쇠고기 납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벌여 쇠고기 납품업자 177명을 적발,27명을 사기와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한우 중등급 이상의 쇠고기를 납품키로 하고 축산물등급 판정확인서를 위·변조해 밀도살된 젖소나 중등급보다 낮은 등급의 수입육을 315개 초등학교와 기업체,백화점,고등학교,대학교 등 474곳에 납품했다. 가장 피해가 큰 초등학교는 부산 117개교,서울 116개교,울산 52개교,충남 12개교 등이었다. 구속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J식품 대표 이종옥씨(63)는 지난해 1월부터 불량 쇠고기 등급판정확인서 153장을 한우 중등급으로 변조,시내 41개 초등학교에 불량 쇠고기를 납품해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E유통 대표 백모씨(62)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저질 젖소고기 750㎏을 한우로 속여 서울 S병원에 공급했다.경찰은 이들 유통업자와 축산물등급판정사,학교 급식 담당자들의 유착 관계를 캐고 있다. 조현석기자 hy
  • 민국 공천자5명 추가발표

    민주국민당은 13일 지난 95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연기 관련 문건변조 혐의로옥고를 치른 최승진(崔乘震·56) 전 주뉴질랜드 대사관행정관을 강원 태백·정선에 공천하는 등 조직책 5명을 추가 발표했다. ◇서울 ▲송파갑 김호범(金浩範·43·한국서민주택연구소 소장) ◇대구 ▲남 정상태(鄭相泰·54·정당인)▲수성갑 권오선(權五先·41·사회운동가) ◇강원 ▲태백·정선 최승진 ◇경북 ▲경산·청도 정재학(鄭在學·42·전 도의원)박찬구기자 ckpark@
  • Q채널 ‘…할리우드 섹스’ 오늘부터

    성(性)만큼 은밀하고 강렬한 호기심을 일으키는 소재가 또 있을까.성만큼 일상적이면서도 터부시되는 주제도 없을 것이다. 다큐전문 케이블 방송인 Q채널(채널 25)이 ‘나이트 존’(목·금 밤 11시)에이어 다시 성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3부작으로 미국의 섹스산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섹스산업의 메카,캘리포니아:할리우드 섹스’를 방송한다. 미국은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에 의해 포르노 생산량과 섹스산업규모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세계적 포르노 잡지인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랜트가 ‘음란물 간행’ 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그를 구한 것도 수정헌법 1조다.‘섹스산업…’은 LA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번창하고 있는 미국섹스산업의 모든 것을 다룬다. 포르노 제작사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LA 근처 산페르난도 밸리다.이곳에 사는 콜걸,고급 유곽 운영자와의 인터뷰가 음성변조나 가명,모자이크 처리없이그대로 방송된다.이들은 “즐거운 시간과 웃음,재미를 파는 직업”에 대한자부심을 당당하게 드러낸다. 여성을 더욱 관능적으로 보이게 하는 특별한 속옷만을 파는 가게,다양한 재질과 모양의 자위도구를 파는 섹스숍은 아무것도 아니다. 미이라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이집트 풍의 방,공중에 쇠사슬로 매달린 가죽침대와 회초리가 놓여있는 방 등이 일상적 성생활에 싫증난 사람들을 위해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게 마련돼 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X자 모형 형틀과 공중에 기이한 막대들이 매달려 있는,가학·피학성 변태 성욕자들을 위한 전문클럽 ‘샤토’나 포르노전문 케이블TV에서 방송하는 ‘핍쇼’에서는 입이 벌어진다. 최첨단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하는 핍쇼는 시청자들이 가슴을 드러낸채 고혹적인 자태로 앉아있는 진행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야한 농담을 건네거나 성적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영국의 셉템버 필름사에서 만든 이 프로는 원래 4부작.Q채널은 자체 심의를거쳐 국내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을 가위질해 3부작으로 만들었다. 전경하기자
  • [중국내 한국인 피랍 무엇이 문제인가]

    *피해 실태.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관광이나 사업,유학,포교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이와 비례해 중국에서의 한국인 납치 등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인을 노리는 강력 범죄는 조선족이 몰려 사는옌볜 등 동북 3성에 집중됐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대상도 유학생,사업가,관광객 등 무차별적이다.범죄 유형도 단순 강·절도에서 납치나 살해 등으로 흉포화하고 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납치사건 등 피해실태와 사건이 잦은 이유,한·중 수사 공조문제 등을짚어본다. 수교 이듬해인 93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지난해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유학생 수도 1만여명에 이른다.한국은 97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가 됐다.기업체 주재원과 가족 등 장기간 머무는 교민도 2,000여명이나 된다. 96년 8월 옌지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노부부가 대낮에 유흥주점에서 커피를마시다 조선족 폭력배들이 흉기로 위협하는 바람에 23만원을 내고 위기를 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이 사건은 교민 소식지에 보도됐으며 한국인 교민사회를 분개하게 했다. 97년 3월에는 베이징과 톈진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잇따라 납치됐다.조선족 납치범 4명은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곧 붙잡혔지만 거주민들에겐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 같은해 톈진의 한국 회사인 한창공예유한공사 정모과장(34)이 강도로 돌변한 조선족 택시 운전사에게 피살됐다.업무로 베이징을 방문한 S증권 최모과장(36)은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구출됐다. 중국 당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잦아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98년9월 베이징에서 한국인을 상습적으로 납치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였던 조선족3명을 사형에 처했다.7명은 중형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국 내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신고기준)는 182건으로 98년 84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피살이나 강도 피해 등 강력 범죄가 대부분이다.피살 4명을 포함,사망자가 18명,강도 피해자 14명,상해 피해자 18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꾼들은 처음부터 범죄 대상이 한국인인 줄 알고 접근한다”며 “중국에서 일본인을 납치하는 사건은 한해에 1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늘면서 한국인 사장과 고용관계에 있는조선족 근로자 사이의 채권 채무와 관련된 범죄도 늘고 있다.중국 하청공장현장관리인인 조선족 윤원택 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해 지난달 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완구류 납품대금 5,700만원을 제때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여권을 빼앗거나 훔치는 사건도 올 들어 10건이나 될 정도로 늘고있다.한국 여권은 변조하기가 쉬운 데다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가 많아중국을 빠져 나가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 모임인 ‘한국상회’는 중국 공안당국에 한국인의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베이징의 한국 총영사관 김병권(金柄權)영사는 지난달 25일 교민 소식지 ‘베이징저널’을 통해 ‘납치 주의령’을 내렸다.하지만 교민들은 중국측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은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해도중국 언론은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민들은 한국계 신문에 이름이 나면 조선족 폭력조직이 보복하지 않을까 겁에 질려 있다”고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왜 범죄 표적되나.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피랍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국인의 섣부른 행동이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중국에만 가면 ‘졸부’행세를 하는 한국인이 많기 때문이다.최근의 피해는 한국인들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모씨(27)는 지난 97년 중국 베이징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용돈을 벌기 위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국인 사업가들의 돈 씀씀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업차 베이징에 들른 B무역회사 사장 최모씨는 귀국 전날 이씨를 베이징의한 고급 커팅(歌廳·단란주점)에 데려가 “고생했다. 남은 돈을 다 쓰고 가자”며 호기를 부렸다. 최씨가 당시 쓴 돈은 7,500위안(元),우리 돈으로 90여만원이나 됐다.술과‘2차’를 포함한 값이었다.베이징의 직장인들의 월급이 보통 1,000∼1,5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 이상의 돈을 하룻밤에 쓴 것이다. 돈을 앞세워 우쭐거리는 한국인의 행태는 ‘돈부채’라는 말이 생겨난 데서도 알 수 있다.한국인들이 조선족들 앞에서 빳빳한 미화 100달러짜리 여러장을 펴서 부채질을 하며 돈 자랑을 했다는 데에서 나온 신조어다. 96년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송재복(宋在馥·29·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돈 자랑을 하고 다니는 한국 유학생이나 사업가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인의 어리섞은 행동이 조선족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국인을 경멸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족들의 ‘한탕주의’도 주요 요인이다.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돈이면 뭐든 할 수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퍼지면서 한탕만 잘하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돈 자랑을 늘어놓는 한국인들에대해 동포라는 생각보다는 범죄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조선족의 범죄는 몇년 전부터 조직화하는 추세다.조선족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린,헤이룽장,랴오닝 등 동북 3성에는 현재 옌볜파,지린파 등 서너개의폭력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부 조직은 마약과 납치,강도사건 등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중국 공안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 최모씨(46·중국 지린성 창춘시)는 “조선족들은 최근 한국인들의 피해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당해도싸다’라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김재천 박록삼기자 patrick@. *외교부 허술한 대응.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 부실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중국 내 베이징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재외공관들의 안일한 대처와 파견 부처들간의 ‘부실 공조’,중국 공안당국의 비협조 등이 어우러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매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외교부와 다른 부처간의 비협조는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최근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 납치사건이 대표적 사례다.사건을 최초로 접한 국정원측은 ‘수사 기밀’을 이유로 외교부와의 정보 공유를 거부했고 외교부측은 언론을 통해 사건을 인지할 정도였다.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과 국정원 협력관들이 현지 총영사의 지휘 계통에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유기적 협조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보이지 않는 ‘저자세 외교’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자국민들의 신변 문제가 걸릴 경우 모든 채널을 동원,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 악화를 고려,중국당국의 미온적 태도를 ‘방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공안당국의 협조 부실로 이어져 한국인을 표적으로 노리고 있는 조선족 범죄조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 7∼8개로 추정되는 이들 조직에 대해 대사관과 경찰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잇단 납치·강도사건이 대체로 미제로 남아 있다.조선족 범죄조직을 새로운 범죄로 유혹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실정이다. ‘영사 전문가 부재’도 재외국민 보호정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영사직을기피하는 외교부 내의 분위기와 잦은 인사 교체가 중국당국과의 원만한 채널구축을 가로막는 분위기다.‘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에 맞춰 전문가 양성 등 영사 업무의 영속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사건·사고 신고에 대한영사관들의 ‘관할권 다툼’도 재외공관의 ‘매너리즘’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韓·中 수사공조 어떻게. 인터폴이라는 국제형사경찰기구에는 전 세계 178개국의 경찰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회원국들은 인터폴협약에 따라 긴밀한 공조수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의 인터폴 전담 부서는 경찰청 외사3과다.중국 역시 인터폴 회원국으로우리와 돈독한 수사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만 인터폴을 통해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 15명을 송환했다.올 들어서도 6명을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3과는 국내 피의자가 중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확인되면 중국 인터폴에 피의자 신원과 혐의내용,수사 협조사항 등을 전문으로 보낸다.중국측은 수사를 해 그 결과를 한국에 통보한다.중국 현지에서 용의자를 붙잡으면한국측의 의사를 물어 강제 추방할 수 있다. 중국에는 한국의 경정급 주재관 3명이 베이징과 칭다오,홍콩에 1명씩 상주하고 있다.현지 주재관은 별도의 수사권한은 없다.하지만 중국측에 수사를독려하고 수사내용 등을 신속히 국내로 보낼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모두 13명의 주재관을 두고 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미국(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재관을 중국에상주시키는 등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사 협조국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선족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 수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공조수사를위해 당초 1일 중국에 경찰관 4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두 나라 외교당국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보류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중국과 사법공조 조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한국 경찰은이 조약이 효력을 갖게 되는 오는 24일부터 법무부를 통해 중국에 ▲범죄인의 소재 및 신원 파악 ▲압수수색 요청 ▲증인 또는 피의자 이송 ▲범죄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 500원 주화로 日 자판기 이용 15억대 가로챈 일당6명 구속

    한화 500원짜리 동전을 깎아 일본돈 500엔처럼 만든 뒤 일본에서 자판기를이용해 거액의 금품을 털어온 절도단이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로 경찰에검거됐다. 경찰청 외사3과는 28일 주화변조 일본원정 절도단 두목 최호연씨(37·경남사천시 동림동) 등 일당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통화변조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8월 경남 사천시 향촌동 컨테이너 공장에서 전기드릴을 이용해 한화 500원 주화를 깎아 일화 500엔처럼 만든 뒤 도일,규슈와 후쿠오카 시내의 담배 및 주스 자판기에 변조된 주화를 넣고 450엔의 잔돈을 되돌려받거나 반환레버를 눌러 일본주화 500엔을 반환받는 수법으로 총 1억5천만엔(한화1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이들은 자판기에서 변조된한화 500원 주화가 다량으로 발견된 이후 수사에 나선 일본 경찰에 의해 지난해 10월 4명이 검거됐으며,이후 국내 경찰청과의 공조수사로 나머지 6명이모두 붙잡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언내언] 백남준과 라이트

    폭포 위에 집(‘落水莊’)을 짓기도 한 미국의 대표적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논란이 많은 건물이다. 달팽이 모양의 이 건물은 뉴욕의 수직 마천루 사이에서 눈길을 잡아 끄는 관광명소로 현대건축사에 남는 탁월한 건축작품이지만 미술전시장으로는 낙제라는 평가도 받는다.가운데 공간을 비워놓은 채 7층 높이까지 나선형 경사로로 이어져 “기능적으로 볼 때 이 건물은 커다란 재앙”이며 “그림보다는오히려 여기를 찾는 관람객들을 더 잘 전시하고 있다”는 말도 듣는다.그럼에도 구겐하임 미술관은 풍부한 소장품(1년에 그 5%만 전시할 수 있을 정도)과 현대미술의 최첨단 흐름을 보여주는 수준높은 기획전으로 유명한 세계 1급 현대미술관이다. 이곳에서 지난 11일 개막한 ‘백남준의 세계’전(4월26일까지)이 큰 화제가되고 있다. 5년의 준비기간과 200만달러가 넘는 예산을 쏟아부어 새천년 첫전시회를 백남준 초대전으로 마련한 구겐하임측이 백씨가 “20세기 후반 예술에 진정한 충격을 주었고 그의 예술세계가 현대 예술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지 언론과 미술계의 반응도 호들갑스럽다.미술월간지 ‘아트 뉴스’는 1월호 표지기사로 다루면서 “백남준이 구겐하임 미술관을 점령했다”고 평했고 뉴욕타임스는 두쪽에 걸친 기사로 전시회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백씨가 “모국인 한국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국보급 작가’ 반열에 올랐다”고 썼다.한마디로 ‘금세기에 가장주목받을 전시회’라는 것이 뉴욕 미술계의 평가이다. 아직 전시회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두 천재 예술가 백남준과 라이트의 행복한 만남이 눈에 선하다.나선형 경사로는 그 곡선의 벽면에 평면의 그림을걸기엔 불편했지만 백씨의 비디오 예술 40년간 대표작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장으로는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무엇보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세워진 후거의 활용하지 못했던 건물 중앙의 7층 높이 원통형 빈 공간을 더할 나위없는 훌륭한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레이저 신작 ‘동시적 변조’를 지하에 묻힌 설계자 라이트가 본다면 어떨까.“다양한 작품을 상호 유기적으로 전시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라이트에게 감사한다”고 백씨가 말했다지만 아마 라이트도 자신의 건물을 더욱 빛내준 백씨에게 감사할 듯 싶다.그가 설계한 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던 로비의 분수대가 이 전시회에서 처음 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니…전시장에 들어서면 TV 100대가 천장을 향해 놓여 있고 그 가운데서 천장으로 쏘아 올려진 레이저 광선이 빗살모양을 그리며 천장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야곱의 사다리’)와 어울리는 장관을 보게 된다는데, 설계자가 의도했던 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꼭대기까지 올라가 나선형 통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면서 다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상상만 해도 달콤하다.아!그곳에 가고 싶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케이블TV로 디지털 방송 수신

    국내에서도 케이블TV를 이용,디지털TV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16일 경기도 일산에서 LG정보통신,LG정밀,경기케이블TV와 공동으로 국내 첫 ‘디지털 케이블TV방송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LG전자는 VSB 전송기술을 적용한 자사 디지털TV를 LG정보통신의 VSB 변조장치와 경기케이블TV의 케이블방송 시스템과 연결,케이블 디지털 방송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박홍환기자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김포공항 여권감식반

    ‘쫓고 쫓기는 긴박한 범죄와의 싸움’이 경찰공무원에게만 해당하는 말은아니다.국내외로 통하는 관문인 김포공항의 여권감식반 감식관들의 하루하루도 이같은 긴박함 속에 새고 진다. 일반 공무원시험을 치르고 법무부 김포공항출입국관리소 조사과에 배치된 감식관들의 업무는 경찰과 흡사하다.손에 잡힌 여권을 보고 불법으로 제작했는지(위조),일부를 개조했는지(변조)를 판단하고 당사자의 범죄혐의를 조사한다. 여권감식반이 조직된 것은 지난 95년.이전에는 여권을 위조하는 수법도 단순했고,위조행위도 많지 않아 별도 조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최대규모국제행사인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88년에도 고작 50여건의 위·변조 행위가 적발됐을 뿐이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외국인 불법취업률이 높아지는 국내상황과 국제범죄가늘어나는 해외상황이 맞물려 여권 위·변조 행위가 급속도로 늘어났다.이같은 시대적 상황에 맞춰 지난 95년 태어난 것이 여권감식반이다. 감식관들은 여권 위·변조 여부를 3단계로 확인한다.우선 사진,글씨,종이질등 여권의 외관을 보고 위·변조됐는지 판단한다.여권 위·변조 혐의가 발견되면 재심사무실에서 인터뷰 등 2차 감식을 실시한다. 이후 적외선·현미경 등으로 미세한 부분을 감식하는 최종감식을 벌여 여권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여권감식반이 활동을 개시한 이후 여권 위·변조 적발건수는 해마다 증가했다.96년 1,189건,97년 1,946건으로 꾸준히 증가곡선을 그리던 위·변조 여권적발건수는 IMF체제 이후 1,732건(98년)으로 잠시 주춤했다. 경제가 풀린 지난해에는 전년도의 2배에 가까운 2,591건이 적발되기도 했다. 입출국인 숫자도 어마어마하지만 감식관들이 접하는 여권은 무려 180개국 250종에 달한다.게다가 여권 위·변조를 막기 위해 각국에서 자체 개발한 비밀장치까지 파악해야 한다. 외국에서도 자국 여권의 비밀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여권의 세세한 부분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감식관들은 외국의 여권을 수십차례 분해하고 분석한다.이 때문에 10년차 이상의 베테랑은 여권을 손으로 만지기만해도 위·변조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하지만 여권 위·변조만을 연구하는 범죄자들의 날로 교묘해지는 수법을 따라잡기에 약간 버겁기도 하다. 지난해 8월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해외 각국의 여권을 위조해온이란 출신의 여권 위·변조 전문사기단이 감식반에 적발됐다.조사 과정에서이들이 여권 위조수법을 응용,국제기자신분증을 만들어 마이클 잭슨 등 유명한 팝가수의 콘서트에도 드나들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여권을 위조할능력이 있다면 국제기자신분증 위조 정도는 손바닥 뒤집기라는 것이다. 김포출입국관리소 조사과 박찬호(朴璨浩·44)과장은 “지난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범 문세광도 위조된 일본여권을 가지고 국내로 들어왔고 87년 KAL기폭파사건의 김현희도 위조된 여권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면서 여권감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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