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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정보화예산 1조7,426억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어디에서나 호적 등·초본과 인감증명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내년 초부터는 교도소 수용자들과의원격 화상접견도 가능해진다. 또 환경 오염도를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인터넷으로 정보가 제공된다.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는 실시간 예·경보 및 복구체제가 구축된다 정부는 20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22개 분야별로 내년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예산은 모두 1조7,426억원으로 책정됐다.올해 1조8,002억원보다 1%줄었다.그러나 국비 기준으로는 1조2,992억원으로 올해보다 17% 늘어났다.지방비는 6,227억원에서 3,418억원으로 줄었다.반면 민자유치규모는 올해 703억원에서 1,016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외교통상부 본부 및 재외공관(125개)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여권 위·변조 방지를 위한 사진 전사 시스템을 도입한다. ■법무부 형집행 문서와 일반 행정문서 등에 대한 통합 전자문서관리체제를 구축한다.교도소 수용자 원격화상 접견시스템을 전국에 확대한다.■국방부 각군 전술C4I체계 등을 구축한다.국방통합정보관리센터 설치 및 정보보호체계 구축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한다. ■행정자치부 주민·부동산·세무 등 5대 주요 행정정보 DB의 공동이용시스템을 구축한다.안방 전자민원처리 서비스 기반을 조성한다.중앙·지방간 행정정보 통신망을 확충한다.전국 온라인 호적전산화를마무리한다.재해·재난·소방·산불 등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충남·대전 2개 시·도에 종합상황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전자도서관의 해외 전자저널을 1,200종에서 2,500종으로 확대한다.과학기술 전문정보 포털사이트 구축 및 통합검색시스템을 개발한다.기상청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수치 예보 시스템을 개발한다. ■문화관광부 사이버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한다.출판유통정보시스템을개발한다. 우리말의 정보처리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다.사이버 한글박물관을 설치한다. ■기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지원한다.원격영상 특수교육시스템을 확대한다.의약품 유통정보시스템을 추진한다.국세통합정보시스템도 확충된다.B2B(전자상거래)시범사업을 9개에서 20개로확대한다.환경오염도 Web-GIS(위치정보체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속철도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전자법원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고] 기술의 선택

    최근 들어 97년에 선정된 우리나라의 지상파 디지털방송방식에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 실험방송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신문지상에 몇차례 보도된 바 있다. 필자는 당시 방송방식을 권고하는 ‘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의회’의 위원장직을 수행했다.당시 협의회는 방송 3사를 포함해 각계의 대표로,모두 1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세부적인 기술적 사항을 검토할 수 있는 분과위원회를 별도로구성,운영한 바 있다.이 분과위원회는 협의회 위원들이 소속된 기관의 실무 전문가들로서 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으며 별도로 관련분야에 업적이 탁월한 젊은 교수들을 위촉한 바 있다.이렇게 구성된협의회 활동의 결과로 97년 9월 23일 ‘지상파 디지털 TV방송방식 조사보고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의 골자는 미국방식과 유럽방식을 비교한 결과 양 방식 모두기술적인 장·단점이 있으나 단기적으로 미국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며,90년 이후 국내 기업들이 미국방식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므로 산업적 측면과 국내 보급차원에서 미국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었다.원천적으로 양 방식의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미국방식은 우리나라와 같은 6MHz의 좁은 대역폭에서 HDTV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므로 낮은 출력으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거나 서비스영역이 더 넓게 고안되어 있다. 반면 유럽방식은 92년에 선보인 유럽의 디지털 오디오 방송방식에 사용된 ‘직교 주파수 분할방식기술’을 사용하여 반사파가 많은 도심환경에서 우수한 수신율을 보일 수 있다.곁들여 유럽방식이 이동수신에 유리하다는 점도 검토된 바 있으나 대부분의 위원들이 TV의 이동수신에 대하여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었기에 중요한 판단의 요소가 되지 못하였다. 최근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방식이 실내수신과 같은 반사파환경에서 약하다거나 이동수신이 안된다는 단점은 새로이 드러난 것은 아니며 위와 같은 방식의 차이점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당시 6MHz 대역폭의 유럽방식이 개발되지 않았고,7~8MHz의 미국방식도 없었으므로 실험결과를 간접적으로 적용하여 판단할 수밖에 없었으나 협의회와 분과위원회의 위원들은 국내 방송분야에 있어 최고의전문가들이기에 그 판단은 아직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이며,최근 외국의 비교현장실험의 결과가 당시의 판단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단순한 기술적 판단에만 의존하여 평가할 수 없는 이동수신의 경우도 예견된 바와 같고,이는 서비스와 투자를 고려한 기술 선택의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서 유럽방식의 좋은 점을 취하려 한다면,미국과 같이 HDTV를 포함한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 TV가 가능하면서도 변조방식은 유럽방식을 사용하는 한편 주파수 대역폭은 다시 미국과 같이 6MHz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새로이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한다. 이렇게 기술적으로 좋은 점을 취하고자 이미 경쟁력이 있는 기술을외면하고 많은 기술료를 부담하면서도 독자방식으로 값비싼 수신기를 보급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라도 우리가 취할 바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여 방식을 바꾸어야 할 만한 치명적인판단의 오류가 있지 않은 한,단순한 디지털TV에 그치지 않고 멀티미디어로 발전하는 과정의 다양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자 추진하는 방송의 디지털화가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이 충 웅 서울대 명예교수
  • 朴智元장관 문답 “일개 지점장에 그런 전화 할리 있나”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1일 한빛은행 불법대출 시비에 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제껏 함구로 일관했으나,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이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실명을 거론한 터에 “그대로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운영씨에게 전화한 게 사실인가. 내가 얼굴도 모르는 일개 지점장에게 그런 전화를 할 리가 있나.부탁을 하려고 했다면 당시 이사장이었던 최수병(崔洙秉)형 등 고위층에 하지. ●이운영씨를 만난 적이 있나. 없다.이운영이 보낸 사람을 3번 만났다. ●대리인과는 무슨 얘기를 했나. 지난 5월6일 처음 만났는데,‘선처를 해주면 고맙겠다’고 하더라.30일에도 ‘진정서를 제출하게 돼 미안하다.검찰에 선처를 부탁해달라고 했다.31일에도 7∼8분 정도 얘기했는 데,‘모 언론사와 모 정치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얘기를전했다.또 ‘오늘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는데,검찰이 구속만 안시키면 전화 걸었다는 얘기를 안하겠다’는 제의를 했다.그래서 가장 큰 죄는 은폐다.알아서 해라.누구도 검찰에 구속하지 말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운영씨가 제출한 탄원서는 읽어봤는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 내용도 탄원서와 똑같다.당시 사직동팀에 물어봤더니 ‘이운영이 근무했던 영동지점을 포함,3명의 제보자가 있어 수사를 한 것이다’고 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의 성격은. 이것은 신용장 변조 사기극이다. ●박현룡전 청와대 행정관은 왜 청와대를 그만뒀나. 현룡의 형인 혜룡이는 BMW를 타고,사무실도 초호화판으로 꾸며놓는 등 허세가 있는편이다.올 초에 장관실을 찾아와 형이 자기 몰래 대출을 해 그 돈을갚지못하면 청와대 월급에 차압이 들어온다고 했다.그래서 내가 그만두라고 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언내언] 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최근 발굴한 중국 연변의 민족시인 심련수(沈連洙·1918∼1945)의작품 ‘대지의 겨울’ 앞부분이다.웅휘한 기상과 남성적인 힘이 돋보이는 이 시는 1939년 태어났지만 60년만인 지난해에야 비로소 빛을보았다.심련수의 시가 지하에 묻혔다가 뒤늦게 소개되는 과정은 ‘한민족 만주이민사 100년’의 축소판 그 자체다. 강원도 강릉 태생인 심련수는 6살때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신안진 등지를 전전하다 17살때 용정 길안촌(지금의 길흥촌)에 자리잡는다.동흥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일본대 예술학원 창작과를 마치고 귀국,신안진에서 소학교 교사 생활을 한다.일제의 패망을일주일 앞둔 1945년 8월8일쯤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그는 일본인들에게 피살된다. 중국이 공산치하에 들어가자 가족은 그의 작품을 발표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문화대혁명’때는 일본유학 사실을 아는 홍위병들이 들이닥쳐 유품을 모조리 빼앗아갔다.그런데도 뒤늦게나마 작품이 빛을보게 된 것은 동생 심호수씨(78)가 미리 유작 원고를 항아리에 담아땅속 깊이 숨긴 덕택이라고 한다. 심련수는 용정에서 활동했고,해방 직전 일본인 손에 종말을 맞았으며,일제에 저항하는 시들을 남겼다는 점에서 민족시인 윤동주(1917∼1945)와 삶의 궤적이 비슷하다.그래서 현지에서는 ‘제2의 윤동주’니 ‘윤동주와 쌍벽을 이룰 시인’이니 하는 평가를 내린다. 그 심련수의 작품을 한데 모은 책이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제1권으로 최근 연변에서 출간됐다.여기에는 시 300여편,수필·소설 7편,일기 1년치,편지 200여통 등을 담았다.그 책을 찬찬히 넘겨보노라면 일제강점기 젊은 지식인의 분노와 저항의식이 가슴으로배어든다.아울러 지금은 잊어버린,보배로운 우리 고유어를 자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문학·출판계 인사들은 ‘심련수문학편’을 시작으로 ‘문학사료전집’을 모두50권 발행하면서 기존작가의 미발표작과 무명작가의 발굴작품들을 주로 수록할 계획이라고 한다.한국 현대문학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고 고유어를 풍성하게 보존한 연변 조선족 문학은 남과 북을 벗어난 제3의 한국어문학이다.우리 말과 정신을 살찌우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되는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발간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전자화폐 소비자 피해 판매·발행자 연대책임

    내년부터 전자화폐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판매업자와 전자화폐 발행업자가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 전자화폐의 위·변조와 도용 등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했을때 소비자의 과실이 없는 한 전자화폐 발행업자가 보상책임을 지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전자화폐의 사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국회에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을 개정하고 표준약관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소비자가 전자화폐를 이용해서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물건을 받은 ‘선불식 통신판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연대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자화폐는돈을 전자부호화해 집적회로(IC) 또는 PC(네트워크형)으로 저장한 대금결제 수단이다. 박정현기자
  • [대한포럼] 남북화해시대의 언론

    남북 관계가 급류를 타면서 가장 화제가 됐던 신문기사는 북한을 방문했던 언론사 사장들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록이었던 듯 싶다.정상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의 감격을 전달하는데는 신문이 텔레비전의 생생한 현장감과 즉시성에 밀려날 수 밖에 없었지만TV 생중계되지 않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그 풍부한 내용과 깔끔한 정리로 인쇄매체의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어느 신문의 논설위원은 이를 ‘성공한 인터뷰’로 자리매김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에 대한 비판이 지난주 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언론계의 대선배인 조용중(趙庸中) 한국ABC협회 회장이 “쟁쟁한 언론사 사장들이 왜 북한의 기근 등 민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질문하지않았는가”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등과 관련, 우리 언론이 북한 보도에 있어서 “자유사회 언론의 정도(正道)에 대한 심각한 반성”을 하게 한다고 주장했다.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이 중국 연길에서 가진 세미나의 토론회 자리에서 였다. 원래 이 세미나는 ‘남북화해 시대의국제관계와 한국정치’란 주제로 열려,김영희(金永熙)중앙일보 대기자가 ‘남북 정상회담과 주변4강의 역할’ 김재홍(金在洪)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남북화해시대의한국정치’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에서는 통일외교의 중요성과 원할한 남남(南南)대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김 대기자는 “나는 독일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의 독일보다는 2개의 독일이있는게 좋다”고 했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의 말이 한반도를둘러싼 열강들 사이에서도 나올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김 논설위원은 여야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견해차이를 정리하면서 상호주의 원칙의 신축적 적용,북한의 인권개선 요구에 앞선 남북 평화정착의 필요성,신자주 노선으로 통일을 서둘러야 할 이유등에 관해 설명했다.이와 관련,언제 이루질 지 모를 통일후 주한미군 문제를 지금부터 거론할 필요가 있는지,한반도 주변 4강의 하나로 굳이 일본이 포함되어야하는지 등에 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처럼 무거운 주제의 세미나에서 우리 언론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나온것은 얼핏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 당연한 것이었다.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남북 문제보다 남남갈등이 더 심각하게 대두되고 그것이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언론을 통해 극명하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세미나에서 역시 언론계 대선배인 남재희(南載熙) 전 노동부 장관은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측 참가자들 사이의 논쟁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논쟁은 촉발되지 않았다.다만 앞으로 남북화해시대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언론계 내부에서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는데 모두 동의했다. 남북한 국민들은 우선 언론이라는 창(窓)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있는 만큼 통일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또 다원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이념적 시각이 표현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각각의 주장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도 이해시키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충분한 논리를 지녀야 할 것이다.그 논리는 무엇보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통분모를 확대해가는 쪽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군사적 대치속의 통일논의라는 중층적인 남북관계의 한자락만을 붙잡고 남북의 이질성을 강조하는 논리도 있을 수있겠지만 먼훗날 언론계 선배가 아니라 후배의 따가운 비판에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지난 198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당시 언론보도가 지금 비판대에 오르듯이. 세미나 다음날 백두산에 오르는 길을 안내했던 조선족 청년은 민족의 동질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연변조선족 자치주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관광객 덕분에 연변이 잘 살게 된 것이북한에 도움이 됐듯이 북한이 잘되면 우리 연변 조선족에도 도움이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ysi@
  • 유명전시회 인파 몰린다

    서울 덕수궁미술관과 호암·로댕갤러리에서 각각 열리고 있는 ‘러시아,천년의 삶과 예술’전과 ‘백남준의 세계’전에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7월초 시작된 러시아미술전에는 평일 3,000명,주말 3,5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는 것.전시 33일째를 맞은 지난 광복절에는 4,200여명의 유료관람객이 다녀가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주최측은 21일 현재 8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며 서울전이 끝나는 9월 말까지는 목표치인 2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것으로 내다봤다.한·러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는 그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등 19세기 회화와 칸딘스키의 ‘구성’,샤갈의 ‘작은 역에서’,말레비치의 ‘검은 공간’등 20세기 초 러시아 아방가르드 회화,이콘화,러시아 로마노프 황실이 보관해온 세계 최대의 루비,대형 다이아몬드가 박힌 ‘성 알렉산드르 넵스키 훈장’등 550여점이 전시돼 있다.9월 30일까지 계속될 서울전에 이어 광주(10월16일∼11월 29일 국립광주박물관),대구(12월 15일∼내년 1월 28일국립대구박물관),부산(내년 2월 13일∼3월 31일 부산시립미술관)을차례로 순회한다.(02)759-7550. 지난달 20일 막을 연 ‘백남준의 세계’전에도 평일 2,000여명,주말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전시작은 레이저작품인 ‘야곱의 사다리’‘동시변조’를 비롯해 비엔나 현대미술관소장의 ‘조정된 피아노’와 비디오아트 시기의 최후의 걸작인 ‘20세기를 위한 32대 자동차’등.행사를 주최한 삼성문화재단은 “주중및 토요일에는 학생과 직장인들이,공휴일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이 찾아와 21일 6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주최측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실기프로그램 ‘TV속의 나의모습’(오후 2시부터 5시까지)도 개설해 운영중이다.전시는 10월 29일까지.(02)750-7838김종면기자
  • 주민증 위·변조 처벌대상 확대

    내년 1월1일부터 허위 주민등록번호를 생성·행사하는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된다. 또 주민등록증의 사본을 위·변조해 사용한 경우에도 원본을 위조한것과 똑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을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민등록 번호를 생성,사이버공간에 유통시키거나이를 이용해 가상인물의 주민등록번호를 뽑아내 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했다. 또한 주민등록증 원본 위조뿐 아니라 사본을 위·변조해 사용할 경우에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도록 처벌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이는 최근 인터넷에 수십여종의 주민등록번호 생성프로그램이 유통되고 이를 내려받아 가상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작,미성년자가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주민등록증 사본을 위조해 불법으로 휴대폰을 청약하는 등 신종범죄가 성행하고 있는데 따라 주민등록법상에 처벌근거를 마련하기 위한것이다. 이와함께 행자부는 지금까지 읍·면·동에 직접 찾아가 발급받던 주민등록 등·초본을 무인민원발급기(KIOSK)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에 이에 대한 근거규정도 신설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민증사본을 위조 사용해도 처벌규정이 없어 경찰의 단속이 불가능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법을 개정함으로써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범죄 예방에 상당한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신용카드사범 1,048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말까지 신용카드이용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모두 1,048명을 붙잡아 275명을 구속하고 773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분실·도난카드의 불법 사용이 386명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위장 가맹점 명의 사용 348명,물품판매 가장 현금대출 227명,신용카드위·변조 및 부정발급 25명,수수료 이용자 부담 등 기타 62명 등이다. 위장 가맹점의 명의를 이용한 매출전표 허위작성은 유흥음식점이나 단란주점,전자제품상,양곡상 등이 주를 이뤘다. 이들의 총 불법매출액은 127억4,000여만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경운기자
  • [발언대] 자연과 조화된 환경친화적 개발 필요

    요즘 난개발이 세론의 도마위에서 난도질당하고 있는 세태를 보면서 조경을하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참 조경의 진정한 이해를 하고자 한다면 환경 전체로서 느껴지는 조경의 내면적 가치와 혼을 보도록 해야지 외형적 투자나 현시적 시설에 매달려 어느 한 부분으로 보고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우리의 전통적인 조경관은 자연순응이다.한마디로 자연스러움이다.차경(借景:자연의 외부경관을 안으로 끌어들여 경관효과를 느끼는 기법)을 이용한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연결,직선보다는 곡선의 처리,자연구배를이용한 배수처리,자연소재의 활용,자연과 어울어지는 풍류와 멋 등 어느 하나 자연 그 자체를 역한 적이 없다.나무나 돌을 심어도,구조물을 세워도 음양오행에 따른 생기감응적 상생조경을 하였다. 얼마전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양 시가지의 주변조경은 의외였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통제사회 도시의 일반적 특성인 높고,크고,웅장한 도시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한쪽에 덜 인위적으로 다소곳하게 보존되고 가꿔진 녹지공간은 싱그러워 보이기까지 했다.어느 정도 난개발을 자제한 때문이다. 이제는 무턱된 개발지향성의 줄다리기에서 쉬면서 숨을 골라야 할 때이다. 환경친화적이라는 신조어가 널리 회자되고 있으나 이의 실질적인 가치 준거는 상생조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상생조경은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조경기법이다.이는 생태적인 자연의 질서를 유지하며 모든 사물이 인간과 물정을 나누어 생기감응을 이루게끔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주변의 지형,지세,식생,수계,토양조건,풍향,음영,공해 등 기후조건이나 음양오행 등을 고려하여 자연과의 연계를 기하고 최적의 환경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생기가 왕성하도록 꾸미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연산수가 갖는 멋을 깊이 이해하면서 살아서 숨쉬는 조경이되도록 해야 한다.정성과 혼이 깃들인 조경은 화려하지 않지만,투박하고 소박하며 진하다. 이대우 조경기술사·성림조경ENG 대표
  • 대한매일을 읽고 / ‘종합병원 의료기록 조작’ 기사에 충격

    종합병원이 의료사고를 내고 나서 의료기록을 변조한 사실이 법원 재판과정에서 밝혀졌다는 기사(대한매일 7월27일자27면)를 보았다. 문제의 의사가 자신을 믿고 수술을 맡긴 환자를 속이고 제왕절개 도중에 아기가 사망했는데도 진료기록을 변조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얼마전 의술을담보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실력 행사에 나섰던 의사들이 이번에는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양심과 윤리를 저버린 것이다. 의사들은 의료행위를 단순한 직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의사만을 믿고 수술동의서에 사인하고 수술대에 오르는 수많은 환자들의 믿음을 다시한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 김순희[경기도 하남시]
  • ‘양심불량’ 의사들

    종합병원이 의료사고를 낸 뒤 피해자의 의료기록을 변조한 사실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金善中 부장판사)는 26일 “병원측의 과실로 분만 도중 아기가 사망한 만큼 피해를 보상하라”며 조모씨(33·여)와 가족들이 강북삼성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억2,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진료 의사들은 ‘태아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오후 9시50분쯤 발견,재왕절개 수술에 들어갔고 당시 태아의 심장박동수는 분당 70회(정상 120∼160)였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고 직후 원고측이 병원에서 입수한 ‘발견시간 오후 10시,태아심박수 50’의 진료기록이 사후에 변작된 것으로 인정된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의사들도 주관적인 기억을 진술했을 뿐 사후에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또 “태아상태 감시장치의 작동원리상 그래프와 태아심장소리는 같이 표시되거나 같이 정지되도록 돼있는 만큼 당시 감시장치에 그래프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소리는 작동돼 태아 이상을 발견했다는 의사들의 주장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잘못된 기록을 수정하기는 했지만 의도적으로 변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97년 9월19일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조씨를 진료한 당직의사 최모씨등은 같은 날 저녁 9시쯤 태아상태를 측정하는 감시장치가 고장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태아곤란증(자궁내에서 태아가 가사상태에 빠진 것)에빠진 것을 발견,제왕절개 수술을 했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모든 카드기능 모은 전자화폐 ‘K-캐시’ 사용법

    오는 10월부터 본격 도입될 ‘K-캐시’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K-캐시(cash)란] 국내 은행들과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형 전자화폐의 이름이다.K는 Korea의 첫글자다. [어떤 기능이 있나] 현금카드,신용카드,버스카드,직불카드로 모두 쓸 수 있다.가령 은행의 CD(현금자동출금기)기에서는 현금을 찾을 수 있고,물건을 산뒤에는 신용카드처럼 결제할수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는 센서에 대기만 하면 된다.쉽게 말해 ‘카드지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지갑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 이제는 카드한장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 [어디에서 구입하나] 은행에서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기존계좌도 가능) K-캐시 신청서를 작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나] 물론이다. 한사람이 여러 개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뇌물수수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실명으로 발행된다. [어디에서 사용하나] 10월전까지는 시범서비스 지역인 서울 역삼동 일대에서만 쓸 수 있다.물건을 산 뒤 센서에 카드를 대면결제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직원에게 신용카드로 사용하겠다고말하면 된다.그러면 결제금액이 후불로 처리된다.사인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현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자동판매기에서도 쓸 수 있나] K-캐시 전용 전자칩이 내장된 자판기에서만쓸 수 있다.잔돈이 필요없게 된다는 얘기다. [재충전은 어떻게 하나] 은행의 CD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자동이체시키면 된다. 창구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입금시킬 수도 있다.1회 충전한도는 20만원이다. [쓰고 남은 금액은 어떻게 하나] 전액 환불 가능하다. [수수료는]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수수료가 없다.단,카드 한장당 발매원가가1만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10월 본격서비스 때는 몇백원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분실 경우에는] 카드에 남아있는 금액은 습득자가 사용해도 보상받을 길이없다.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모든 정보를 암호화해 위·변조는 어렵다. 안미현기자 hy
  • 영혼의 깊이 더해가는 ‘백남준 예술’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68)의 예술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기획전이 21일부터 10월29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와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의 세계’전의 서울판이다.지난해 미국 ‘아트뉴스’지에 의해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예술가 25명에 선정된 백남준은 아시아작가로선 처음으로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전관 초대전을 개최,구겐하임 개관이래 최대인 25만여명의 관람객을동원하며 화제를 뿌렸다. 삼성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서울전에는 레이저·비디오작품 40점과 자료 60점 등 모두 100점이 출품된다.주최측은 그의 작품을 비디오 전사(前史)와 비디오 시기,후기 비디오 시기(레이저 작품)로 나눠 전시하되 레이저 작품은 로댕갤러리에서,비디오 작품은 호암갤러리에서 전시키로했다. 채광 유리 건축물로 잘 알려진 로댕갤러리의 글래스 파빌리온(원형전시장)을 암실로 만들어 레이저 설치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전의 하이라이트는 새천년 신작으로 호평을받은 ‘야곱의 사다리’.물과 거울을 이용해 8m 높이의 지그재그형으로 꾸민 레이저 설치작품이다.빛의반사를 이용해 힘겹게 사다리를 오르는 듯한 모습이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지상의 인간을 구하기 위해 하느님이 마련한 구원의 상징물을 연상하게 한다.50대의 TV모니터와 함께 천장 스크린에 레이저 그래픽이 전시되는 ‘감미로움과 숭고함’도 주목할 만하다.끊임없이 변화하는 소용돌이 패턴 사이에 괘를 그려 넣은 이 작품은 세계가 우주의 움직임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을 암시한다.‘야곱의 사다리’,TV모니터,‘감미로움과 숭고함’ 이 세가지가 한데 어울려 ‘동시변조’라는 환상적인 전체 작품을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열린첫 개인전 ‘음악전람회-전자 텔레비전’에 출품한 ‘조정된 피아노’도 소개된다.가시철사와 인형,사진,장난감,브래지어,깨진 달걀 등 각종 잡동사니를 피아노에 부착한 것으로,백남준의 초기 행위예술이 오브제 형태로 드러난작품이다.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며’도 공개된다.20세기 테크놀로지의 대표적 성과물인 자동차에 폐기처분된 TV모니터를 싣고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연주하도록 한 작품.20세기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겼다.이밖에 테크놀로지와 자연이 결합된 ‘TV정원’,인터액티브 아트인 ‘참여TV’,자전적 성격의 ‘보이스 프로젝션’,‘몽고의 텐트’‘임의적 접근’‘비디오 물고기’‘TV시계’‘촛불 TV’‘TV왕관’‘달은 가장 오래된 TV’‘로봇 가족’ 등 걸작들이 줄줄이 전시장에나온다. 백남준의 예술세계는 1980년대 초반 국내에 소개된 이후 환경조형물과 비디오 조각을 중심으로 편중돼 소개돼왔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실물감상의기회가 없었던 초기 플럭서스(전통을 파기하고 예술과 삶의 접목을 시도한급진적 미술운동)시대의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백남준 예술 사상의 근원을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백남준은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몸이 마비된 데 이어 왼쪽눈 백내장수술까지 받아 고통을 겪고 있다.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는 ‘비디오이후의프로젝트’라 불리는 레이저아트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초인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이번 서울전에는 건강상 참석하지 못한다. 입장료는 일반 8,000원, 초·중·고생 5,000원.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며,매일 40명의 도슨트(docent,안내원)가 교대로 갤러리에서 전시설명을 곁들인다.(02)771-2381. 김종면기자 jmkim@
  • 오늘부터 고위공직자 대상 순회 시연회

    국가정보원이 해킹,컴퓨터 바이러스 등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한 고위공직자 교육에 나선다. 국정원은 6일부터 정부 중앙청사를 비롯,과천 청사,대전 청사 순으로 차관,실·국장급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 대응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준비한 것으로 해커가 공격대상 컴퓨터에 불법으로 접속해 주요내용을 유출시키는 공격기법과 E메일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기법,서버의 약점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웹서버 공격기법 등을 시연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현재 행정·금융·통신 등 주요 기반 시설의 체계적 보호를 위한‘국가 정보기반 보호규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지난 2월 초 세계굴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해커들의무차별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며 “우리도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여권 위·변조 부쩍 늘었다

    위·변조 여권을 사용하다 적발된 내·외국인이 부쩍 늘었다. 30일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적발된 여권 위·변조 사범은 1,88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06건의 갑절을 웃돌았다. 적발된 위·변조 사범은 중국 국적이 563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290건,몽골 205건,방글라데시 195건,파키스탄 166건,필리핀 114건 등의 순이었다.내국인은 119건이었다. 위·변조 수법은 사진 교체가 36.3%인 685건,여권 속지 변조 528건,신분증을 위조해 합법적으로 발급받는 위명(僞名)여권 273건 등이었다. 김포출입국관리소 박찬호(朴璨澔)조사과장은 “신형 주민등록증은 컴퓨터로 제작돼 일반여권 발급기관인 각 구청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얼굴이 일치하는지 여부만 화상으로 확인하면 위명 여권 발급을 막을 수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최고액권은 500원

    남북한 교류가 급진전되면서 북한의 화폐체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화폐는 일반화폐와 ‘외화와 바꾼 돈표’라 일컫는 특수화폐로 나눠진다.또 화폐단위는 ‘원’,보조단위는 ‘전’으로우리나라와 같다.그러나 글자만 같을 뿐,가치는 전혀 달라 ‘이종화폐’나다름없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북한의 화폐를 발행하는 기관은 조선중앙은행.우리나라의 한은과 같다.1원,5원,10원,100원,500원권 등 6종의 지폐와 1전,5전,10전,50전,1원 등 5종의주화 등 모두 11종의 화폐가 있다.우리나라보다 2종이 더 많다. 발권국 정상덕 조사역은 “북한의 일반화폐는 지난 1947년 12월 화폐개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면서 “은행권의 경우 과거에는 구소련에서 인쇄됐으나 79년 제3차 화폐개혁 이후부터는 평성 상표 인쇄공장에서 인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의 은행권도 위·변조 장치가 돼있으며발행 당국자의 날인및 서명이 없는 것이 남한 은행권과 다른 점이다.화폐에등장하는 ‘단골 모델’은 금수산 기념궁전,김일성 초상및 생가,주체사상탑,꽃파는 처녀,천리마 동상,남포갑문 등이다. 외화 누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79년부터 발행된 특수화폐 ‘외화와 바꾼돈표’는 과거에는 청색과 적색 두종류가 있었으나 95년 청색으로 통일됐다. 미 달러화,일본 엔화,기타 서유럽국가 화폐와 교환되며,외화상점 및 호텔 등에서 외화물건을 살 수 있다.일반식당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외국인들과 북한주민들 사이에 널리 통용된다. 안미현기자
  • “안방서 ‘e - 콘서트’ 즐겨봐”

    ‘세계 각지의 오케스트라가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지휘를 보며 연주를 하고,관객은 거실 소파에 편안히 앉아 이를 감상한다’숨가쁘게 내닫는 요즘 인터넷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런 생뚱맞은 상상이 현실화될 날도 그리 먼 것 같지는 않다. ‘2000,새로운 예술의 해’음악분과위원회(위원장 이돈응)가 7월1일 오후4시서울, 광주,대전에서 동시진행하는 ‘e-콘서트’는,아직은 한계가 뚜렷하지만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차원의 공연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이 공연의 관객은 두 부류.하나는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는 이들이고,다른 하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다.후자는 온라인상(www.arts21.net,www.kt.or.kr)에서 세 공연장의 생생한 공연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도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음향장치를 통해 다른 두 곳의 공연장면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곡가 안두진의 ‘인터넷 캐논’은 광주에서 먼저 전자음악으로캐논을 연주하면 서울에서 이를 이어받고,뒤이어 대전이 같은 음을 반복한다. 인터넷 전송에서 발생하는 지역간 시간의 차이를 캐논이라는 음악적 형식으로 적극 활용한 경우이다. 대전에서 펼쳐지는 최성옥현대무용단의 공연은 바닥과 벽에 설치된 센서를통해 음향으로 변조돼 광주로 보내지고,이는 다시 영상으로 바뀌어 대전으로되돌아온다. 이밖에 사물놀이 로봇을 활용한 ‘전통패 사물노리’와 오북춤과 여성 창을위한 ‘오북과 소리’공연 등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공연예술에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정보소통양식을 포용하는 시도일뿐만 아니라 역으로 점점 생활에 밀착되는 인터넷에 창조적이고 예술적인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한양대학교(서울)금호문화회관(광주)목원대학교(대전)등이다. 이순녀기자
  • 6·15선언과 金대통령 통일론/(상)현주소와 성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은 ‘30년의 뿌리’를 갖고 있다.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도 김 대통령이 오랜 준비 끝에 도출해 낸 ‘인고의승리’로 보는 시각이 많다.6·15선언과 김대통령의 통일론을 두차례에 걸쳐심층 조명한다. ◆ 3단계 통일론의 전개. 3단계 통일론은 시대별로 발전해 왔다.‘통일론 구상기’인 70년대에 씨를뿌리고 싹을 틔워 갔고 80년대 ‘통일론 발전기’에서 통일의 현실성을 높이며 제도적 접근을 모색했다.이후 90년대부터 ‘통일론 완성기’로 가장 평화적이고 안전한 통일의 길을 찾으며 6·15 선언에서 열매를 맺은 셈이다. 김대통령의 지난 30년은 냉전 수구세력으로부터의 온갖 박해 속에서 자신의통일론을 ‘절차탁마’(切磋琢磨)하면서 구체적 실천방안을 찾았던 인내의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반독재·민주화 투쟁의 험난한 여정을 걸어오면서도 스스로 점진적 평화통일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실인 것이다. 3단계 통일론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은 71년 대통령 선거였다.당시 김대통령은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이라는 3단계 통일방안을 ‘4대국평화보장론’과 함께 제시했다. 냉전적 반공논리가 지배하는 냉전의 최전선에서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남북대화를 역설한 것”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고 그후 김대통령에 대한 용공음해 공작과 덧칠된 ‘색깔론’으로 이용되는 등 정치적 수난의 주요 원인이 됐다. ◆ 3비론(非論)과 통일론. 김대통령은 3단계 통일론 가운데 1단계인 ‘남북연합단계’를 가장 중시했다.평화공존에 이어 남북교류가 이뤄지고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게 될 경우 ‘사실상의 통일’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의 또다른 통일인식의 주요한 기반은 ‘선(先) 민주화,후(後) 통일론’의 개념이다. 이는 그의 3단계 통일론의 주요 철학인 ‘3비론’(三非論) 즉 비폭력(非暴力)·비용공(非容共)·비반미(非反美)와 맞물려 3단계 통일론의 주요 배경이됐다. 그는 역대 독재정권과의 끈질긴 투쟁 속에서 “민주주의만이 공산세력의 침투를 막는 방패”라고 역설,남한민주화를 위해 싸웠고 지난 대선에서 50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통일 대통령’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 햇볕정책과 통일론 연결. 3비론은 민주화 과정에서의 평화적 정권교체와 공산주의 적화통일의 절대 반대, 자주적 민족통일과 주변국들의 협조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과 북한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북측에 충고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3단계 통일론은 햇볕정책 즉 포용정책 없이는 실현될 수 없었다는지적이 많다.포용정책은 30년간 일궈 온 자신의 3단계 통일론과 6·15 선언의 ‘연결 고리’로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남북정상회담장으로이끌어 낸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남북연합·낮은 단계 연방제 비교. 남북한이 통일방안에 합의하기는 6·15 남북공동선언이 처음이다.남측의 ‘남북 연합’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유사점을 인정하고 통일에 대한 공동 모색을선언한 것이다.남북 양측이 통일 논의의 접점과 논의의장(場)을 마련했음을 뜻한다. [유사점] ‘남북 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남과 북이 별도의 국방·외교권을 보유하며 대등하고 독립된 실체로서 행동한다는 점에서 같다.당장 통일하자는 자세가 아닌 점진적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문제를 풀어나가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징] 민족이란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두 국가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 가정아래 교류를 추진·심화시켜 나가자는 것이 특징.대외적으론 독립된 실체이자 별개의 국가이지만 내부적으로 보통의 외국관계와 다른 ‘민족내부’란특수관계를 갖는다. 경제·사회·문화의 교류활성화로 사실상 통일 단계인 ‘공동체 형성’을목표로 한다.외국과의 무역관계에선 관세를 물지만 남북끼리는 한 국가안의교역으로 취급한다.남북간에는 수출·수입이란 표현 대신 반출·반입이란 말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연합과 연방] 일반적인 연방제는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주종·상하 관계를 뜻한다.남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연합은 국제법상의 연합국가(Confederation),낮은 단계의 연방은 느슨한 형태의 연방(Loose form of federation)으로 정리했다.남북연합은 민족이란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두 실체의 대등한 관계를 강조했다는 점이 일반적인 연방제나 국가연합과는 다르다. [차이점과 전망] 남측이 상정하는 국가연합은 교류를 통한 점진적인 기능 통합을 염두에 둔다.평화공존의 전제 아래 교류를 심화시켜 사실상의 통일 단계를 거쳐 제도적 통일을 이룬다는 것이다.남북연합이란 틀 아래서 정상회의·국회·각료회의 등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북측의 연방제는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국가통합이 언제든 가능하다. 통일국가 전단계로 남측은 2개 주권의 국가연합 단계를,북측은 단일 주권의연방국가를 거쳐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한민족공동체 통일안과 '대동소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은 역대 정부가 다듬어온 공식 통일방안인 ‘한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3단계 통일방안’과 명칭이다르다. 그러나 명칭만 다를 뿐 내용상의 함의는 큰 차이가 없다.남북이 신뢰·협력의 폭을 넓히면서 단계적으로 완전통일을 지향한다는 기본 개념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기 때문. 민족공동체 방안은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시나리오다.이에 비해 3단계 통일론은 국가연합-연방-통일국가 등의 단계를 거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공동체 방안의 남북연합과 3단계 통일론의 국가연합은 사실상 같은개념.공히 정상회담·각료회의·연합의회 등을 두고 있기 때문. 처음엔 양자간 간극이 있었다.하지만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시절 국회 상임위에서 이론적 접목이 이뤄졌다.이홍구(李洪九) 당시 통일부장관이 김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의 원류인 공화국연방제가 정부안과 취지가 별반 다르지않다고 언급한 것이다. ‘국민의 정부’ 인사들도 3단계 통일론의 연방제는 북한의 고려연방제와는전혀 다른 통일국가의 초기단계라고 설명,혼선을 정리한 적이 있다. 물론 통일방안은 통일이라는 큰 목표로 가는 가공의 설계도일 따름이다.김대통령이 집권 후 통일방안을 구체적으로 강조한 적은 별로 없다.제도적 통일은 훗날의 일이고 당장엔 화해협력 기조 정착이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구본영기자 kby7@. *金대통령 평양회담 소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처음 햇볕정책을 추진할 때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것으로 확신했다”고 털어놨다.역사적인 남북 두 정상간 만남을 햇볕정책의 산물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햇볕정책 추진과정과 정상회담 협상에 이르는 길에는 숱한 고비와위기가 있었다.지난 98년 6월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과 99년 6월 서해 연평해전은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을 좌초위기로까지 몰고갔다.당시 김대통령은“북한의 태도에 따라 우리가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홀로 ‘역풍’(逆風)을 막았다. 김대통령은 이번 단독정상회담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두 사건을거론하며 섭섭함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또 “회담도중 여러차례 절망을 느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과의회담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무엇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독특한 협상 스타일에 따른 현장 대처가 난제였던 것 같다.김대통령에게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옳다’고 판단되면 즉각 수용하는 합리적인 성품을드러냈으나 그는 거칠 것 없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였다.김대통령이 얘기하는중간에 가로막고 자기 말만 하는 ‘독선적인 모습’도 간혹 내보여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김대통령은 그래도 김위원장의 말을 묵묵히 듣곤 했다.우리측에선 상상도할 수 없는 일인데도 별로 싫은 기색없이 다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대선 4수(修)’라는 정치역정에서도 정평이 나 있듯이 탁월한 끈질김과 기회포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이는 1,000여쪽에 이르는 북한 자료 숙지등 그의 철저한 준비자세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또 한번도 김위원장의 주장에 ‘노’(NO)라고 하며 의제에서 배제한 적이없었다.한 수행원은 “김위원장의 웅변조 얘기하는 소리가 회담장 밖으로 흘러나왔으나 김대통령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며 설득에 주력했음을 시사했다.공동선언문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라는 문구와 두 정상의 직접 사인,한밤 서명식 등은 김대통령이 일궈낸 작품들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남북 정상회담/ 방북 이틀째 이모저모

    평양 방문 이틀째인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등 통일의 초석(礎石)을 다지기 위해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김대통령을 수행한 대표단도 부문별 협상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 김대통령 일정. ■합의도출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부터 백화원 영빈관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양측 수행원들은 회담장 밖에서 초조하게 회담 결과를 기다렸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간혹 김국방위원장이 웅변조로얘기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뭔가를 깊이 있게 설명하려고 했다”면서 “전체적으로 회담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이 2시간이상 마라톤으로 진행되자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주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후 5시20분쯤 휴식에 들어갔다가 6시 5분쯤 회담을 속개했다.이들은 휴식을 취한 뒤 회담장으로 향하다 입구 복도에서 마주쳤다.복도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김국방위원장이 먼저 김대통령을 보고 “편히 쉬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대통령도 “잘 쉬셨습니까”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휴식시간 동안 정리된 생각이 많은 탓인지 회담장으로 들어가면서도 대화를 계속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오후 6시5분쯤 속개된 2차 정상회담은 45분만인 6시50분에 끝났다.박 대변인은 “남북 대표단은 합의내용을 정리해 작성하고 있으며,9시경에 정리된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정상회담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김국방위원장이 김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담 시간이 가까워진 오후 2시 45분쯤부터 남측 배석자인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과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등이 속속 김대통령이 쉬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대통령은 2시56분쯤 우리측 공식 수행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현관 앞 카펫중앙에 들어섰고 이곳에서 김국방위원장을 기다리는 약 1분동안 임동원(林東源)특보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곧이어 닫혀 있던 현관문이 열리면서 김국방위원장이먼저 들어섰고 김용순(金容淳)아태위원장 등이 뒤를 따랐다.회색 인민복 차림의 김국방위원장은들어서자마자 우렁찬 목소리로 “편히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이날도 그의 모든 행동이나 표정은 전날 첫 만남때와 마찬가지로 거침이 없었다.두 사람은 잠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준 뒤 복도를 따라 20여m를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눴다.주로 김 국방위원장이 김 대통령이 편하게 쉬었는지를 묻는 얘기였다. ■공식면담 이날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남북 공식면담에는 김 대통령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양측에서 9명씩,모두18명이 참석했다.면담은 오전 9시45분에 시작됐다. 큰 회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건네던 김 상임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더 가까워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편안히 주무셨느냐”고 물은 뒤 “그렇다”는 김 대통령 대답에 “한시름 덜었다”고 화답했다.김 상임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서로 갈라져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외세 탓”이라며‘반외세 통일론’을 역설했다. ■좌석배치 공식면담에서는 양측의 좌석배치 또한 관심사였다.향후 남북간협력에서 누가 실질적인 책임을 맡을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인 까닭이다. 특히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이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 바로맞은편에 자리함으로써 그동안 대남경협사업을 주도해 온 그가 앞으로 남북경협사업의 총괄적인 역할을 맡을 것임을 예고했다. ■만경대 소년학생궁전 방문 김 대통령 내외는 오전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방문,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참관하고 학생 소년예술소조의 종합공연을 관람했다.김 대통령은 무용소조실,가야금소조실,손풍금소조실,서예소조실 등을 잇따라 둘러보면서 아이들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손을 잡으며 인사했고,학생들도 깜찍한 모습으로 김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서예소조실에서 김 대통령은 주준호군으로부터 ‘조국통일’이라고 쓴서예작품을 선물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 무대 위로 올라가 음악에 맞춰 30초 정도 박수를 함께 치며 공연을 축하했다. 의자에 앉은 김 국방위원장은 다시 큰 목소리로 “오늘 일정이 아침부터 긴장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간밤과 이날 오전의 안부를 물었다.이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를 받았다. ◆ 부문별 회담. ■정당·사회분야 간담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분야별 간담회에는 대통령 특별 수행원 24명이 참여,▲정당·사회단체 ▲경제 ▲여성 등 3개 분야로나눠 북측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성분야 간담회에는 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대표로 참석했다.정당·사회단체 분야 간담회에는 김민하(金玟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이해찬(李海瓚)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완구(李完九) 자민련 당무위원,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분야 간담 우리측 대표들은 남북경제협력공동위를 조속히 가동해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 등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보장장치마련을 촉구했다.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원호(李源浩)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단체 관계자와 구본무(具本茂) LG회장,손길승(孫吉丞) SK회장,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윤종용(尹鍾龍) 삼성 부회장,장치혁(張致赫) 남북경협위원장 등 기업인들이참석했다. ■여성분야 간담 남북 여성계가 정신대 문제에 공동대처할 것과 함께 오는 7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민족 여성 한마당대회’ 준비접촉 문제를 논의했다.남측에서는 이 여사와 장상(張裳) 이화여대총장 등이,북측에서는 여운형 선생의 딸인 여원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천연옥 여맹위원장 등이나왔다. ◆ 평양 시내. ■거리표정 한번에 수십명씩 줄지어 출근하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시내 중심부의 교차로에서도 차량 정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북측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의 출근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다양하다”면서 “출퇴근의 혼잡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안내원은 “평양시민들이 13일 오후 6시와 8시,10시에 중앙TV를 통해 김 대통령의 평양도착 장면을 지켜봤다”면서 “대부분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대통령의 상봉장면에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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