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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1억 고객정보 유출 카드사 일벌백계할 때

    금융권의 고객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검찰은 그제 KB국민·NH농협·롯데 등 3개 카드사에서 1억 400만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과 이를 넘겨받은 광고대행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사상 최대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다. KCB 직원은 이들 카드사에서 카드 위·변조시스템 개발작업을 하면서 이동식저장장치(USB)로 고객정보를 빼냈다고 한다. 불과 한 달 전 SC은행과 씨티은행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있은 터여서 국민들의 허탈감은 커지고 있다. 이번 유출사고는 단순한 방법인 USB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카드사의 허술한 보안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들 카드사의 개인정보는 암호화되지 않았고, USB 저장 금지 등의 기본 보안지침마저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정보가 1건당 수십~수백원의 헐값에 광고대행업체에 넘겨졌다니 말문마저 막힌다. 개인정보 유출은 보이스 피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그 심각성을 더한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정서는 분노를 넘어 냉소에 가깝다고 한다. ‘개인정보 공용화시대’란 자조적인 말도 나오고 있다. 오죽 허탈했으면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을까 싶다. 금융당국은 여론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다. 대출모집인제도를 폐지하고 용역직원의 고객정보 열람을 더 어렵게 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일한 사태 인식에 대한 여론의 질타는 매섭다. 이번 사고는 카드사의 뒷북 사과나 금융당국의 특별감사만으로 면책될 일이 아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경종을 울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카드사는 검찰의 발표 전까지 유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우리는 1~2년 새 정부 부처는 물론 금융기관, 언론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금융당국은 다시금 총체적인 보안시스템 점검에 나서야 한다. 또한 카드사 경영진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해당 카드사에는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가 뒤따라야 한다. 소중한 개인정보가 더 이상 장사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
  • 고객정보 1억건 줄줄 새는데 금융당국 또 ‘뒷북’

    고객정보 1억건 줄줄 새는데 금융당국 또 ‘뒷북’

    1억건 이상의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터지자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 용역업체 직원이 함부로 고객정보를 열람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허둥지둥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SC은행과 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지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뒷북대응’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홍기채)는 카드사 고객정보를 대량 유출한 혐의로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모(39)씨와 박씨에게 정보를 구입한 대출광고업자 조모(36)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KCB에서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탐지시스템(FDS) 개발 업무를 맡아온 박씨는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KB·롯데·NH농협카드 등 세 카드사 전산망에 접근해 이동저장장치(USB)에 고객정보를 담아 빼돌린 뒤 1650만원을 받고 조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빼돌린 고객정보는 KB카드 약 5300만명, 롯데카드 약 2600만명, NH카드 약 2500만명 등 모두 1억 400만명에 이른다. 고객정보에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직장, 주소,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한 신용정보가 포함됐다. 구속된 두 사람은 검찰조사에서 고객정보를 외부로 더 유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스미싱 등에 악용되는 등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발표 직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출모집인이나 신용평가사 직원 등 금융회사 용역직원이 해당 업무와 관련된 정보에만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용역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하더라도 해당 금융사의 경영진에게 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하고 기관경고와 영업정지 등 행정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달 안에 정보가 유출된 카드업체 3곳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까지 모든 금융회사의 용역업체 위탁관리 현황을 전면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기존 사고가 제3자 해킹, 내부직원에 의한 정보유출이었던 데 반해 이번 사건은 협력업체 직원이 의도성을 갖고 정보를 빼돌렸다”면서 “외주직원의 고객정보 접근권을 차단하고 금융사의 관리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SC·씨티은행 등의 정보 유출 때도 앵무새처럼 반복했던 얘기다. 금융사들도 유출 사고가 터질 때마다 외부 PC 반입을 금지하거나 USB 접속을 차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강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카드사 정보 유출도 USB에 개인정보를 복사해 가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뤄졌다. 대국민 사과도 익숙한 풍경이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등 카드 3개사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 유출로 인한 추가 고객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카드사 고객정보 1억400만건 유출…사상최대

    카드사 고객정보 1억400만건 유출…사상최대

    국내 카드사 고객 정보 1억여건이 신용평가업체 직원에 의해 유출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국내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홍기채)는 신용카드사 3곳에서 관리하는 1억여명의 고객정보를 몰래 빼돌려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위반)로 신용평가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박모(39) 차장과 광고대행업체 대표 조모(36)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조 씨에게서 고객정보를 넘겨받은 이모(36)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차장이 빼돌린 개인정보는 KB국민카드 고객 5천300만명, NH농협카드 고객 2천500만명, 롯데카드 고객 2천600만명 등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 등이다. NH농협카드는 2012년 10~12월, KB국민카드는 2013년 6월, 롯데카드는 2013년 12월에 각각 개인정보를 빼냈다. 사망자와 폐업 법인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전산망에도 접근했으나 암호화 프로그램에 걸려 고객정보를 빼내지는 못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박 차장은 빼돌린 고객정보 일부를 조 씨에게 제공하고 1천650만원을 받아 챙겼고, 나머지는 자신의 집에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차장은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인 KCB의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탐지 시스템(FDS) 개발 프로젝트 총괄관리담당이다. 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카드사 3곳에 파견근무하면서 카드사의 전산망에 접근, 고객 정보를 이동저장장치(USB)에 복사하는 방법으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KCB는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들 카드사와 계약을 맺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조 씨는 2013년 5월께 박 차장에게서 받은 고객정보 가운데 100만건을 2천300만원을 받고 이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객정보 불법 수집자와 최초 유통자가 붙잡혀 이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거나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검찰은 박 차장과 조 씨가 갖고 있던 모든 고객정보 원본 파일과 조 씨가 이 씨에게 제공한 100만건의 정보 자료를 모두 압수했다. 이들은 외부로 유통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유출이 있었는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외부 회사의 직원이 혼자서 전산망에 접속하는데도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한 감독을 전혀 하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이 가능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박 차장이 불법 수집한 고객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은 물론이고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한 정보도 일부 포함돼 외부로 유통됐다면 카드복제, 금융사기 등 2차 피해의 우려가 크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고객정보 13만여건을 빼내 대출모집인에게 넘긴 한국씨티은행 대출담당 차장 박모(37)씨, 한국SC은행 IT센터 외주업체 직원 이모(40)씨, 대출모집인 서모(38)·김모(38)·이모(48)씨 등 5명을 금융실명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출모집인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KCB 관계자는 “박 차장은 카드사의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탐지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직원이다”라며 “업무 도중 취득한 카드사 고객의 정보를 불법 유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외부로 유통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대표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에 이어 카드사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금융당국은 용역업체들의 고객정보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사고가 나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고객정보 유출 방지 대책 및 고객정보 관리의 적정성 실태를 전면 점검하기로 했으며, 금융감독원에 정보유출 감시센터를 설치해 유출된 정보의 불법 유통 사례를 접수해 수사기관에 통보해 피해확산을 막기로 했다. 연합뉴스
  • 호떡·붕어빵 ‘먼지 빵빵’

    겨울철 길거리 대표 간식인 붕어빵, 호떡, 호두과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에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공급해 온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지방자치단체, 시민감시단체와 합동으로 지난달 팥앙금과 반죽 공급 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3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업체는 유통기한을 임의로 늘리는 등 변조 행위를 한 3곳과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4곳,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2곳,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1곳,출고일자를 제조일자로 허위 표시한 7곳 등이다. 밀가루와 먼지 등의 분진이 쌓여 퇴적된 상태인데도 청소를 하지 않고 식품을 생산해 온 3곳도 함께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주변의 가두 판매점 및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업체 등에 원료를 납품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통기한 조작 ‘불량 케이크’ 수십만개 대량 유통

    유통기한 조작 ‘불량 케이크’ 수십만개 대량 유통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유명 제빵 업체들이 케이크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연시에 유통 기한을 변조한 케이크와 빵 등을 대량 유통하다가 적발됐다. 서울 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합동단속반(반장 김한수)은 서울시와 지난 3∼20일 유명 케이크·빵류 제조업체 23곳을 상대로 단속한 결과 유통 기한을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 8곳을 적발, 담당 관청에 행정 조치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적발된 업체 중 유명 제과업체 A사 대표 강모(55)씨 등 4개 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롤케이크 등 완제품 3억 8000만원어치를 실제 유통 기한보다 최대 45일 더 늦은 날짜로 허위 기재해 서울의 유명 제과점과 호텔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케이크의 판매 시점에 맞춰 유통 기한을 조작해 표기하려고 제품 14만 8000여개의 포장지에 제조일자 등을 전혀 기재하지 않은 채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기소된 B업체 대표 서모(52)씨도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컵케이크 등 11만 4000여개를 유통 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제조공장에 보관했다. 이 가운데 2억 9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시중 백화점 19곳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적발된 업체들도 대부분 제조일 기준으로 유통 기한을 기재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 채 출고일에 따라 유통 기한을 기재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무원과 짜고 화물차 1158대 불법 증차

    신규 허가가 나지 않는 일반 화물차를 대규모로 불법 증차해 온 화물운송업자와 뇌물을 받고 이를 묵인해 준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5개월여 동안 광주와 전남 지역 일반 화물자동차 불법 증차 사건을 수사해 공무원 18명(직무유기 및 뇌물수수 혐의 등)과 불법 증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화물운송업체 대표 43명, 화물협회 관계자 4명 등 모두 65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공무원은 광주 광산구청 12명, 전남 장성군청 3명, 고흥군청 2명, 영암군청 1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 중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법 증차된 화물자동차 총 1158대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 모두 감차 처분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불법 증차 화물차에 지원된 유가보조금 총 102억 100만원을 전액 환수토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청 교통과 직원 A(41)씨 등 6명은 화물차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8~2012년 불법으로 577대의 화물차를 증차해 줬다. A씨는 자신이 사는 집을 ‘차고지’로 빌려준 대가로 화물운송업체 대표 B(44)씨에게서 600만원을 받기도 했다. B씨 등 운송업체 대표 4명은 불법 허가된 화물차 번호판을 대당 수천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무원들의 묵인 아래 대·폐차수리통보서, 자동차등록증 등을 위·변조한 뒤 이를 되팔거나 지입료 등으로 8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화물차가 급격히 늘었고, 영세업자 등은 화물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 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내년 2월부터 마그네틱카드 사용 전면금지

    내년 2월 3일부터는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계속된 카드 위·변조 사고로 IC카드만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자동차보험의 차량별 등급이 세분화돼 보험료 할증 폭이 최대 100%로 확대된다. 외제차 34종 중 32종의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발표했다. 은행 쪽에서는 내년 4월부터 위·변조 사고를 막기 위한 식별 요소를 추가로 넣은 자기앞수표가 도입된다. 지난 6월 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위조 수표 사기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새 자기앞수표에는 용지에 스며드는 특수 잉크가 사용돼 발행번호와 자기잉크문자인식(MICR)을 변조하면 기존 발행번호의 흔적이 남는다. 또 대출 보증인에게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 5일(영업일 기준) 전까지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내년 4월부터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출인이 원리금을 연체해 대출금을 미리 회수할 상황이 돼도 대출 보증인에게 미리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 쪽을 보면 내년 6월부터 보험계약 철회 가능 기간이 늘어난다. 지금은 보험계약을 맺은 날부터 15일 안에 철회할 수 있지만 내년 6월부터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장애인의 자동차보험 가입요건이 완화된다. 동거가족 중 3급 이상 장애인이 있거나 장애인 운송용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가입자의 나이나 자녀 유무 등과 상관없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증권 쪽 제도도 바뀐다. 내년 3월부터 여러 회사의 펀드를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문을 연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어 판매수수료가 더 저렴하고,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알아보고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이 예탁금(주식매매계좌에 넣어둔 돈) 규모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던 이자율은 내년 1월부터 원칙적으로 통일돼, 주식거래규모가 적은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지금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대출 상품인지 알 수 없는 이름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내년 9월부터 ‘단기카드대출’로 명칭이 통일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입 재외국민 특별전형’ 손본다

    대기업 직원 A씨는 자녀를 동반하고 중국에서 2년간 상사주재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A씨의 자녀는 국내 고등학교에서 2학년 1학기까지 다녔지만, 중국의 학교에 다시 2학년 1학기부터 다녀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 자격인 외국학교 재학 기간 2년을 채워 국내의 한 대학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자영업자 B씨는 자녀를 동반하고 인도네시아에서 2년간 현지 영업을 했다. B씨의 자녀도 국내 고교에서 2학년 2학기까지 마쳤지만, 외국학교에 2학년 1학기부터 다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대학 입학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 두 명은 국내 고교 1~2학년 재학 당시 성적으로는 일반전형으로 주요 국립대 인기 학과 입학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처럼 대학 부정·편법 입학의 통로로 활용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평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는 23일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 심사의 기준을 마련해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부정 입학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학교 재학 기간, 외국 체류 사유와 같은 지원 자격도 강화된다. 국민권익위는 이런 내용의 ‘대입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공정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권고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대학에서 입학서류를 허술하게 검증하거나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약한 것을 악용해 졸업·성적증명서를 위조 또는 변조하고, 부모의 해외 근무 기간 허위 기재 등의 방법으로 부정입학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검찰 수사에 따르면 중국 학교 원장과 공모해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부모가 재직증명서의 상사주재원 근무 기간을 위조했다. 또 외국에서 상사주재원으로 근무하지 않았지만 브로커를 통해 허위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키기도 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불가피한 해외 근무에 따른 국내 수학 기회 결손 보상이란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부유층 자녀의 대입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애인수험자 등 불편 덜게 장애인등록증·국가유공자증 국가전문자격 시험 신분증 인정

    내년부터 사회복지사, 공인중개사 시험 등 국가 전문 자격 시험을 볼 때 장애인등록증과 국가유공자증도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18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은 장애인등록증과 국가유공자증 모두 등록증 소지자와 실제 응시자의 일치 여부 확인이 가능할 만큼 개인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고 결국 정부기관이 발급한 증명서이기 때문에 신분증으로 인정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애인 수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가유공자 예우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장애인등록증은 일반 장애인등록증과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장애인 복지카드)으로 구분된다. 일반 장애인등록증 앞면에는 소지자의 성명, 주민번호, 사진, 주소지 등이 표시돼 있다. 이와 달리 장애인 복지카드는 주민번호 가운데 생년월일만 나와 있고 주소지는 명시돼 있지 않다. 독립유공자증, 독립유공자유족증, 국가유공자유족증을 포함한 국가유공자증 일부는 성명과 사진, 주민번호는 적혀 있지만 주소지는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수험생 편의 증진 차원에서 이 등록증을 모두 신분증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공단 측의 방침이다. 반면 자격시험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아직까지 장애인등록증 및 국가유공자증을 신분증으로 보지 않고 있다. 주민등록증, 여권 등과 비교했을 때 위·변조 가능성이 높고 일정 점수만 넘으면 합격하는 자격시험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다른 응시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전행정부 측의 설명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공무원증도 위·변조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신분증 인정 범위에서 배제된 적이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신분증 인정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은 “주민등록증에 적혀 있는 주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 주소 변경 상황을 주민등록증 뒤에 적는 것처럼 일반 장애인등록증 뒷면에도 주소 이전을 표시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신원 증명서 중 기존 신분증에 명시된 정보가 모두 들어 있는 증명서는 폭넓게 신분증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마켓 등 해킹… 사이버머니 44억 훔쳐

    지마켓 등 해킹… 사이버머니 44억 훔쳐

    인터넷 쇼핑몰의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수십억원어치의 사이버머니를 빼돌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인터넷 사이트 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조작해 사이버머니 등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39)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유모(28)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10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구 PC방 등에서 ‘11번가’와 ‘아이템베이’ ‘지마켓’ 등의 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43억 8000여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웹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쇼핑몰의 경우 사이버머니를 인출할 때 요청 금액 데이터를 마이너스(-)로 조작하면 잔액이 오히려 늘어나는 허점을 드러냈다. 이 사이트가 사이버머니 인출 시 마이너스값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데이터값을 마이너스로 조작해 40억원어치의 사이버머니를 얻었다. 또 다른 쇼핑몰에서 마일리지를 상품권으로 바꾸면서 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변조해 가격을 부풀려 3억 8000여만원의 이득을 취했다. 예를 들어 웹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1000원을 결제하면 최대 10만원으로 결제값이 바뀌게 하는 수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알몸 사진 퍼뜨린다” 사이버사기로 14억 챙긴 일당 검거

    “알몸 사진 퍼뜨린다” 사이버사기로 14억 챙긴 일당 검거

    지난 9월 충북에 사는 직장인 A씨는 미모의 여성으로부터 전달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응했다 봉변을 당했다. 스마트폰 화상 채팅을 하자는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 알몸이 된 A씨는 여성이 시키는데로 한 어플리케이션을 깔았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알몸사진을 지인들에게 공개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이어졌다. 차마 망신을 당할수는 없다고 생각한 A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뜯겼다. 문제의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빼내는 악성코드였다. A씨와 알몸채팅을 한 여성의 정체도 사실은 남성였다. 음성변조 시스템을 이용해 목소리를 여성의 것으로 바꾸고 여성 동영상을 채팅 화면에 연결한 것이었다. 최근 A씨처럼 스마트폰을 이용, 음란채팅을 하다 악성코드로 개인 정보를 유출당한 뒤 협박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부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여서 피해가 커지던 와중 경찰이 이 수법을 사용하는 백화점식 사이버범죄 조직을 붙잡았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백화점식 사이버범죄 조직의 국내 총책인 김모(41, 여)씨 등 모두 17명을 공갈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마트폰 화상채팅을 유도한 뒤 알몸영상을 찍어 협박하는가 하면 악성코드를 유포해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거나 성 관계를 하자고 유혹해 선입금을 가로채는 등 각종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출책, 환전책, 통장모집책 등 자금세탁을 맡은 이들도 있었다. 중국과 국내에 역할을 분담한 이들 조직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챙긴 돈은 무려 14억원. 밝혀진 피해자만 500명에 달했다. 경찰은 이들의 자금세탁 과정을 밝혀내는 한편 범행으로 얻은 이익금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중국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유통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건전 사이트에 대한 이용을 자제해 달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앱을 설치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돼 금융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야심차게 뒤집는다 이번엔 중국 역사다

    야심차게 뒤집는다 이번엔 중국 역사다

    이중톈 중국사1/이중톈 지음/김택규 옮김/글항아리/200쪽/1만 2000원 지난날의 기록인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관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거역할 수 없는 진실의 궤적’, ‘승자의 입맛에 맞춘 이기적 각색’, ‘미래를 위한 통렬한 교훈’…. 이처럼 많은 정의와 개념이 혼재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공유의 흔적’이란 사실은 공통적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역사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에 걸쳐 변함없이 강조되는 사안이다. 역사의 중요성은 거역할 수 없는 명제라지만 후대에 뒤집어지는 역사와 역사적 사실의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중톈 중국사1’은 역사 다시보기를 시도한 역작으로 눈길을 끈다. 저자는 현대적 시각으로 역사와 고전을 해석해 ‘중국대륙 최고의 역사 고전 해설가’란 별명이 붙은 인물. ‘2018년까지 모두 36권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다시 정리하겠다’는 야심찬 선언의 첫 결과물이 바로 ‘이중톈 중국사1’ 선조(先祖) 편이다. ‘중국 역사를 다시 쓴다’는 저자가 통념처럼 굳어진 기존 학설을 뒤집어가며 풀어내는 선사시대 중국의 모습은 새록새록 새롭고 흥미롭다. 이를테면 중국 최초의 신이라는 여와는 뱀이 아니라 개구리이며 황제(黃帝)는 특정 인물의 지칭과는 먼 황제족의 1·2·3대 족장임을 들춰낸다. 그런가 하면 요임금과 순임금의 평화로운 선양(왕위를 물려줌) 신화는 말짱 거짓말이라고 강변한다. 그러면서 그 와전과 왜곡의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원래의 개구리 여와가 후대에 뱀으로 둔갑한 것만 해도 복희나 복희의 추종자 혹은 계승자가 통치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변조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화와 전설 시대를 대표하는 제왕이나 문화영웅들을 실존 인물이나 상상의 산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그들이 속한 시대와 문화를 상징하는 기호로 간주한다. 서로 분리된 듯한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사관이 독특하다. 이른바 ‘통하지 않는 통사’이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의미심장한 역사 서술에 담긴 재기넘치는 문체다. ‘엄숙함은 태도이고 발랄함은 표정’이라는 저자의 말 그대로 ‘서사시적 통사’로 읽히는 역사 다시보기의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공기관 모바일앱 보안 강화…소스코드 안전성 검증받아야

    공공기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 안전행정부는 공공기관의 모바일앱 서비스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앱 소스코드(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나타낸 설계도)에 대한 보안성 검증을 의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행정 및 공공기관들은 모바일앱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소스코드 보안성 검증을 받게 된다. 더불어 앱 위·변조 방지 기능과 암호화 기능, 화면캡처 방지 등 모바일 보안 모듈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안행부는 내년부터 사이버 공격의 원인이 되는 보안상 약점을 소프트웨어(SW) 개발 전체 단계에서 점검하는 SW개발 보안을 일선 행정기관이 적용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기관에서 SW개발 보안 적용에 따른 비용부담 때문에 이를 기피하고 있다고 판단돼 이같이 집중점검을 시행하게 됐다고 안행부는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檢 “위·변조 희박… 합성도 없다” 변호인 “원본없어 신뢰성 떨어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4차 공판에서는 이른바 ‘RO’의 비밀모임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의 위·변조 가능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판독 및 위·변조 감정 연구원 이모씨는 “검찰이 의뢰한 사진의 위·변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촬영한 RO의 5월 10일 곤지암 모임 사진 3장과 홍순석, 이상호, 한동근 등 피고인 세 명의 대화 사진 7장 등 총 10장에 대해 위·변조 여부를 감정했다. 검찰은 이씨가 작성한 감정 결과서를 토대로 “위·변조 검출, 메타데이터 실험 방법, 육안 관찰 등 세 가지 방법을 동원해 감정한 결과 대부분 사진이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씨도 “10장 가운데 2장은 해상도, 카메라 제조업체 등 세부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아 객관적 위·변조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육안 관찰을 통해 이들 사진의 위·변조 가능성이 매우 낮게 나왔고 합성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위·변조가 이뤄지려면 높은 수준의 전문가만이 가능한데, 예컨대 카메라를 제작한 회사에서 사진을 위·변조할 수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게 아니냐”며 위·변조 가능성이 희박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세 가지 방법으로 위·변조 감정을 진행한 나머지 사진에 비해 육안으로만 파악한 사진 2장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맞섰다. 또 “이씨가 특히 원본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감정한 사진이 원본과 다르다고 한 것은 선입견을 갖고 감정에 나섰기 때문이 아니냐”며 위·변조 가능성을 재차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이씨는 “감정한 사진이 복제된 사진은 맞지만 사진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지 못했다. 국정원에서 의뢰한 사진을 감정하는 통상적인 업무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변호인단은 공판 뒤 “증거 자료 확인 결과 국정원이 녹취록에서 수정한 부분이 272곳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전체 70시간 분량 가운데 극히 일부이고 대화 취지나 전체 의미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원전도 모자라 무기 시험성적서도 위조하나

    국내 군납업체들이 군수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시험 성적서를 조작했다는 조사 결과는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 나라를 지키는 무기에까지 불량 부품이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만도 놀라운데 30여년간 한 번도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니 그 허술함과 무신경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34개 군납업체는 가죽점퍼, 전투화에서부터 전차, 헬기 등에 이르기까지 부품 시험성적서를 125건이나 위·변조했다고 한다. 하지도 않은 품질조사 결과를 가짜로 꾸며 제출하는가 하면 함량 미달인 부품 성능을 끌어올려 기준치를 충족한 것처럼 속였다는 것이다.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해 자긍심을 높인 수리온 헬기와 핵심 무기체계인 K-9 자주포에도 불량 부품이 쓰였다고 하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적발된 품목들이 비핵심 부품이어서 군수품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국방기술품질원의 설명이지만 나사 하나만 잘못 돼도 떨어지고 멈춰서는 게 헬기이고 전차다. 수륙 양용인 K-21 장갑차에 물이 새어 들어와 장병 한 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지 않았는가. 최근 3년간 납품된 부품만 조사한 결과가 이 정도라고 하니 거슬러 올라가면 얼마나 광범위한 비리가 공공연히 자행됐는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 아무리 비핵심 부품이라지만 1981년 국방기술품질원이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검수를 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는가. 납품업체 관리는 계약업체에 맡기고 품질 검증은 공인 시험기관의 성적서로 대체하게 해놓고는 30년 넘게 들여다보지 않은 것은 비리를 저지르라고 멍석을 깔아준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부터라도 공인 시험기관의 성능 검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국방기술품질원이 직접 품질 조사를 의뢰해 유착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납품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삼성테크윈, 현대로템, 두산DST 등 무기제조 계약업체에도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얼마 전 원전 부품 비리 사태를 거울삼아 시험기관과 납품업체, 제조업체, 감독기관 간의 비리 사슬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국방기술품질원에 맡겨 놓은 핵심부품도 이번 기회에 전방위 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
  • 수리온 헬기·K9 자주포 등 군수품도 성적서 위조

    수리온 헬기·K9 자주포 등 군수품도 성적서 위조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최근 3년간 납품된 군수품 13만 6844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헬기·자주포·전차 등 주요 무기 부품은 물론 병사들의 피복과 식재료에 이르기까지 34개 업체, 125건의 시험성적서가 위·변조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히 군용 부품의 인장 강도(힘이 가해졌을 때 변형이 생기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정도)가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규격을 충족한 것으로 성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례가 다수 적발돼 무기 성능과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기동헬기 수리온은 납품업체 2곳에서 와이퍼 조립체와 보조모터 격인 APU 시동모터 등 3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했다. 손상된 전차를 구조·정비하는 구난전차는 납품업체 3곳이 U볼트 등의 부품을 공급하면서 73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했다. K9 자주포(사거리 40㎞)는 차량걸쇠(전차의 해치를 잠그는 고리)의 경도가 변조됐다. K10 탄약운반차는 밀대(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장약을 밀어 넣는 금속봉)와 절연판 등 11건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하거나 허위 제출했다. 또한 공군 조종사용 가죽점퍼의 가죽 두께, 겨자소스의 염분 함량, 들깻가루의 수분 함량 등도 허위 기재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핵심 군수품은 기품원이 직접 관리를 하지만 위험도가 낮은 비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공인시험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사업청은 일각에서 시험성적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기품원의 책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곧 기품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동연 국조실장 “공공기관 인사비리 엄중처벌”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주재한 뒤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 인사 비리는 공공기관 부채 관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재발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고의성 있는 인사 비리가 재발할 경우 당사자는 물론 해당 기관의 기관장도 해임 등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가 실렸다”고 국조실 관계자는 해석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공직복무관리관실이 특별 점검을 통해 공공기관의 인사 비리를 다수 적발, 지위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분과 함께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토록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산하 기관의 인사 비리와 관련, 통보를 받은 부처는 7~8개로 알려졌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인의 서류심사 및 면접평가 점수를 변조해 합격시켜 관련자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산하 농수산기술평가원은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기준을 사전에 바꾸고, 채용 인원을 마음대로 바꿔 유관기관장의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상청 산하의 한 공공기관의 경우 서류심사위원회를 열지 않고, 채용공고 등 채용절차 없이 간부 및 유관기관 고위공직자의 친인척과 지인 등 10여명을 직원으로 특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공기관은 사외이사, 지역 유력인사 및 협력업체 대표의 청탁을 받고 형식적 절차를 거쳐 지역인사 등의 친인척을 채용한 것으로 지적돼 관련 감독기관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관련 내용을 해당 감독 부처에 전달한 상태이며, 관련 부처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최근 원전 납품비리, 공공기관 특혜 채용, 공직자의 기강해이 등으로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 및 산하기관의 비리나 비정상적 관행, 복무기강을 해치는 사례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국정감사 무용론 불식할 특단대책 세워야

    국회 국정감사가 대부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 초 일부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가 남아 있으나 사실상 어제로 막을 내린 셈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가파른 대치 속에 진행된 이번 국감은 피감기관만 628개에 이를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첫 국감인 만큼 새 정부의 정책 과제와 집행 상황 등에 있어서 파헤치고 짚어야 할 사안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국감을 마무리짓는 이 시점에서 많은 국민들은 ‘혹시나로 시작해 역시나로 끝난 부실 국감’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듯하다. 시민감시단체인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C학점을 줬다지만 이번 국감은 전문성과 생산성, 효용성 면에서 낙제점을 줘도 무방하다고 본다. 국회의원들이 ‘갑’으로서의 제 위상을 피감기관 앞에서 확인해 보는 이벤트였다는 혹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국감이었다. 그나마 어느 때보다 ‘을’이라 할 피감기관들의 불성실한 태도가 두드러졌던 걸 보면 갑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한 듯하다. 16개 상임위가 주말 빼고 보름 동안 하루에 평균 4개 기관씩 들여다보는 상황이었으니 수박 겉핥기식으로 흘렀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몇 시간을 기다리다 변변한 답변조차 못하고 돌아간 증인만 10명 중 2명에 이른다. 국회의원들의 준비가 소홀했던 탓에 엉뚱한 질문으로 망신을 사기도 했고, 자료 제출을 둘러싼 정부의 무성의 논란도 여전했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문제는 정책은 뒤로 밀리고 정쟁만 난무했다는 점일 것이다. 국감이 펼쳐진 지난 3주 동안 현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국회의 공방은 눈 씻고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검찰의 국정원수사팀장 교체 문제를 필두로 군 사이버사령부의 트위터 댓글 논란에 이르기까지 온통 10개월 전 대선을 둘러싼 공방으로 점철됐다. 정파 이익을 앞세운 여야가 마땅히 비판받을 일이겠으나, 이런 여야의 정쟁에 함몰된 언론의 보도 태도 또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국정감사 무용론도 이젠 신물이 날 판국이다. 이런 부실 국감이 더 계속돼선 안 된다.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대안은 숱하게 나와 있다. 상임위별 수시 감사로 전환하는 게 대표적이다. 피감기관과 증인의 수를 제한하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피감기관은 격년에 한 번씩 감사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감사와의 중복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야의 의지다. 국감이 부활한 지 올해로 26년째이고, 이에 맞춰 줄곧 국감제도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으나 늘 공염불에 그쳤다. 올해 국감이 그나마 의미를 찾으려면 국감 개선을 위한 국감이었다는 소리라도 듣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여야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국감 개선에 즉각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위조 성적서 또 추가 발견…원전 비리 ‘끝없는 핵분열’

    화염시험 불합격으로 케이블 전면 교체가 결정된 신고리원전 3, 4호기에서 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원전은 사고가 날 경우 체르노빌 등 국외 사례에서 보듯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원전 관련 업체들이 국민 안전보다 사익을 우선시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전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 동부지청은 신고리 3, 4호기에 들어간 JS전선의 600V 전력·제어·계측용 케이블의 냉각재상실사고(LOCA) 및 증기기관 파손 시 기기 작동 여부 체크(MSLB) 시험성적서에 첨부된 일반 방사선 조사성적서 3부, 사고방사선 조사성적서 3부의 위조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사실을 통보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험성적서 위조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필요한 조처를 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금까지 위조가 확인된 사항은 ▲LOCA 시험 보고서 3부 중 온도·압력 그래프 변조 ▲화염시험 보고서에 첨부된 일반방사선조사성적서 3부 위조 ▲MSLB 시험보고서 1부 중 온도·압력 그래프 변조 등이었다. 한수원은 신고리 3, 4호기에 설치된 제어·전력·계장용 케이블(밸브 등에 동작신호를 보내는 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로 케이블에 대한 재시험을 실시했고 화염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총연장 890∼900㎞에 이르는 케이블을 전면 교체하기로 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신고리 3, 4호기의 준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어지게 됐으며 케이블 교체 비용과 준공 지연에 따른 전기판매 손실액 등을 합하면 약 3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만약 신고리 3, 4호기 케이블이 화염시험을 통과했다면 더 큰 위기 상황이 닥쳤을 것”이라며 “또 다른 시험성적서 위·변조가 있는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문화재 보호 X파일] 빈발하는 유물 도굴·위변조 사건

    [커버스토리-문화재 보호 X파일] 빈발하는 유물 도굴·위변조 사건

    “법정의 판사들은 ‘도굴’은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도굴범들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합니다.”(문환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2000년대 초반 전북 군산 야미도의 해저 유물을 도굴했던 이모씨는 지금도 해양문화재연구소 직원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곤 한다. 문 과장은 “경찰에 구속된 이씨가 현장검증을 받으면서도 태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손목에는 값비싼 시계를 차고 휴대전화까지 든 상태였다. 오만한 태도를 보인 이씨였지만 정작 법정에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풀려났다. 문 과장은 “이후 본격적인 발굴을 위해 이씨에게 매장 장소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맨입으로 도와줄 수 없으니 돈을 달라. 유물의 질이 썩 좋지는 않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대답만 돌아왔다”며 혀를 내둘렀다. 2009년 바닷속 문화재에 우연히 손을 댄 어부 오모씨는 해삼 채취 도중 매장 문화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태안군 해역에서 불법으로 해삼을 채취하던 그는 도굴된 문화재를 시중에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오씨와 공범들의 손에는 선조 16년(1583)에 제작된 승자총통과 회색빛 접시에 꽃문양이 반복적으로 찍힌 인화문 분청사기 등 16점이 들려 있었다. 모두 보물급으로 평가받는 귀중한 것들이다. 2011년 적발된 전남 진도군 고군면 인근 앞바다의 도굴범들은 기업형 조직을 갖췄다. 돈을 대고 배를 빌려주며 전문적인 잠수팀을 꾸리는 등 역할을 철저히 나눴다. 이들은 해안경비초소가 없는 포구를 중심으로 어민들이 귀가한 심야 시간대에 분실한 닻을 찾는 인부들로 가장해 범행을 저질렀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해저 바닥에 묻혀 있던 고려 중기 때 제작된 보물급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靑磁陽刻蓮池水禽文方形香爐) 등 도자기 34점을 도굴했다. 묻힐 뻔했던 범죄는 도굴에 가담했던 잠수사가 약속했던 보수를 받지 못하자 경찰을 찾아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붙잡힌 도굴범들은 “도굴한 청자들만 돌려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빈발하는 해저유물의 도굴과 달리 육상에선 유물의 위·변조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적지나 무덤이 1980년대까지 도굴범들에게 털리면서 도굴의 대상이 될 만한 유적지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수년 전까지도 가짜 청자는 백토를 표면에 분사한 뒤 가마에 구워 부식한 흔적을 만들어 진품처럼 보이게 했다. 새 도자기를 굴 양식장 등에 1년 이상 빠뜨려 굴 껍질이 붙게 만든 뒤 신안 앞바다 등에서 발굴한 도자기라고 속여 파는 수법도 유행했다. 이철규 문화재청 사무관은 “요즘은 도자기 밑은 도요지 등에서 나온 진품을 쓰고, 윗부분에 정교한 위조품을 붙여 파는 수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송·원대에 제작된 한지를 구입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먹으로 글씨를 쓴 뒤 900여년 전 서예 작품이라며 속여 파는 사례도 있다. 탄소동위연대측정법과 내시경까지 동원하지만 이런 경우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한다. 가장 충격적인 위조사건은 1990년대 초 해군 탐사단에서 발생한 ‘귀함별황자총통’(龜艦別黃子銃筒) 발굴. 거북선에 달려 있던 총통으로 알려지면서 국보 274호로 지정됐지만 4년 만에 가짜임이 밝혀지면서 국보에서 해제됐다. 이 사건은 일명 ‘황 대령 사건’으로도 불린다. 탐사단장이던 황모 대령이 장군 승진을 앞두고 이렇다 할 발굴 성과가 없자 위조 전문가인 신모씨에게 부탁해 가짜 총통을 만든 뒤 바다에 빠뜨리게 하고 수개월 뒤 건져 올리는 수법을 썼다. 문 과장은 “위조 전문가인 신씨가 문화재 불법 거래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자 감형을 조건으로 이 같은 사건을 고백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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