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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상속 분쟁 예방주사 ‘유언대용신탁’ 추천

    요즘 자산가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유언장 쓰기다. 상속 관련 분쟁으로 가족이 깨지는 일만큼은 미연에 방지하고자 자산가들이 유언장 작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유언장을 처음 접해본 이들은 한목소리로 “유언장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몰랐다”며 혀를 내두른다. 유언장은 민법에 작성 방법(자필증서·공정증서·녹음·비밀증서·구수증서 등)이 정해져 있어 정확한 법적 요건을 갖춰야만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작성 방식인 자필증서 유언만 해도 모든 내용을 자필로 작성해야 한다. 컴퓨터로 작성한 유언장은 무효다. 위조, 변조, 은닉의 위험에도 항상 노출돼 있다. 따라서 상속 재산이 많고 분쟁 소지가 있는 경우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고도 이와 동등한 효력을 지닌 상품을 소개한다. ‘유언대용신탁’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예금, 채권, 부동산 등을 금융기관에 맡겨놓으면 생전에는 자산관리를 통해 자산을 불려주고, 사후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상속집행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유언장을 금고에 보관해주는 수준의 신탁 상품에서 한층 진일보한 것이다. 2012년 신탁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대표 상품인 하나은행의 ‘리빙 트러스트’ 잔액은 1437억원가량(11월 6일 기준)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유언장에 비해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언장은 상속인이 사망하는 경우 대응이 불가능한 데 반해, 유언대용신탁은 상속인 사망까지 대비해 제2, 제3의 상속인 설정을 할 수 있다. 미성년 상속인인 경우 후견인 개입 우려도 사전에 차단해준다. 상속인이 일정 연령 도달할 때까지 금융회사가 재무적 후견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상속 비율, 지급시기 설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본인이 병에 걸렸을 경우 사망할 때까지는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쓴 뒤 남은 재산을 물려주는 식의 설계도 가능하다. 상속에 걸리는 시간도 짧다. 금융회사가 상속 집행 절차를 안내하고 직권으로 상속인에게 자산을 이전해주기 때문에 통상 일주일 정도면 상속이 끝난다. 신탁 계약만으로 유언이 성립돼 유언장 작성 및 변경 또한 쉽다. 금융회사가 문을 닫을 때에도 신탁자산은 손해 없이 본인 또는 상속인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안심하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는 2007년 이후 10만건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확실한 ‘자산의 대물림’ 수단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장성 전역지원서 조작… 육군 봐주기 수사 논란

    부하장교 부인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육군 장성을 서둘러 전역시키기 위해 전역지원서를 마음대로 조작한 장성에 대해 군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육군본부 고등검찰부는 6일 예비역 육군 소장 홍모씨의 전역지원서 변조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육군 인사참모부장인 류모 소장이 실무자에게 홍 소장의 전역지원서 일부 양식을 삭제하라고 한 사실을 확인하고 류 소장을 군 형법 위반혐의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부하장교 부인과의 불륜 혐의가 제기된 홍 전 소장을 서둘러 전역시키기 위해 류 소장이 전역지원서에서 ‘소속부대 비위사실 감찰확인란’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단독 보도<9월 23일자 6면>한 바 있다. 군 검찰은 류 소장이 부하직원을 시켜 홍 소장의 전역지원서를 조작하도록 한 것이 군 형법 123조(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반에는 해당되지만 공문서 위·변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류 소장에 대해서 기소유예 처분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류 소장은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지난해 4월 발생한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군 검찰은 또 류 소장의 지시를 받고 양식을 조작하거나 조작된 양식을 발견하지 못했던 당시 실무자 2~4명에 대해선 엄중 경고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상신된 군 장성의 전역지원서가 조작됐음에도 군 검찰이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나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의 지시나 개입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버지가 치매 아들 뒷바라지,법원 “별거 며느리 치료비 대라”

     치매에 걸린 아들을 뒷바라지한 아버지가 아들과 별거하는 며느리를 상대로 ‘배우자의 부양의무를 이행하라’며 낸 치료비 지급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오성우 부장판사)는 A(70)씨가 전 며느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한 1심을 파기하고 “원고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의 아들은 2008년 급작스레 쓰러져 판단력 저하, 보행장해, 배변조절 등 뇌손상 후유증이 생겼다. 부인과 별거 중이던 그는 각종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치매 판정을 받고 아버지에게 의존해 생활했다. A씨는 입원비, 진료비 등은 물론 줄기세포 치료비 등 아들 치료에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그러던 A씨는 지난해 며느리를 상대로 “지금까지의 치료비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별거중이더라도 법률상 아내인 며느리에게 1차 부양의무가 있는 만큼, 2차 부양의무자인 자신이 부담한 비용을 달라는 주장이었다.  1심은 “부양의무란 피부양자가 이행을 청구해야 생긴다. A씨의 아들은 부인에게 부양의무를 하라고 한 적이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며느리는 1심 직후 이혼 소송을 냈고 지난 9월 남남이 됐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혼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법률상 배우자였고, 당시 원고의 아들은 부양료 요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피고는 치료비 일부를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 아들에게 치매가 발병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며느리의 총 급여액이 6억원을 넘었고, 현재도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해 원고의 청구액 4100여만원 중 3000만원을 부담하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화테크윈, 어린이집 전용 CCTV ‘VPM 시리즈’ 출시

    한화테크윈, 어린이집 전용 CCTV ‘VPM 시리즈’ 출시

     한화테크윈은 어린이집 전용 폐쇄회로 카메라(CCTV)인 ‘VPM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주)보라시스템즈와 협력해 ‘영상관리 내부통제 기술’이 적용됐다. 영상관리 내부통제 기술(VPM)은 CCTV를 운영하고 관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정행위들을 감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특허 기술이다.  VPM 기술을 채택한 이번 어린이집 전용 CCTV ‘VPM 시리즈’는 CCTV를 감시하는 내부통제 기능을 채택해 영상의 열람, 복사, 삭제 및 촬영범위 조작, 외부에서의 실시간 접속 등 모든 행위를 기록하고 직접 관리, 감독할 수 있다고 한화테크윈은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CCTV 영상이 원본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영상 파일 해시(hash) 생성 및 체크 기능’을 탑재하여 영상의 임의 삭제 및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사생활 보호 관련 법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저가형 제품들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한화테크윈의 어린이집 전용 CCTV ‘VPM 시리즈’는 전문가와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있는 시의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0억대 무자료 기름 유통 일당 구속

     수도권 일대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며 200억원대 무자료 기름을 유통해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박석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주유소 실소유주 윤모(39)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리자 김모(37)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자신이 ‘진짜 주유소 주인’이라고 허위 진술한 ‘바지사장’ 서모(36)씨를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장모(32)씨 등 다른 바지사장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윤씨 등은 2012∼2013년 경기·인천지역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며 200억원 상당의 무자료 유류를 시중에 유통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등 30억원을 포탈한 혐의을 받고 있다.  윤씨 등 실소유주 3명은 처벌을 피하고자 서씨 등 3명을 바꿔가며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바지사장 서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주유소 실소유주’라고 위증하고 실형을 감수하는 대가로 2억원을, 장씨 등 2명은 사업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씨는 윤씨 등 실소유주 2명이 이번 적발에 앞서 주유소 2곳에서 80억원대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받은 혐의로 검거되자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실소유주라고 주장, 구속 재판을 받던 윤씨 등이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위증·범인도피를 반복한 점을 고려해 이들이 말을 맞추지 못하도록 7명을 동시에 체포한 뒤 자백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이들이 나머지 주유소 4곳에서도 120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받고 주유기에 주유량 변조 프로그램을 설치해 정량보다 적게 유류를 팔아 온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위증 대가를 이행하라’는 내용의 편지와 ‘위증하다 걸려도 벌금 정도다’라는 대화가 녹음된 차량 블랙박스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일당은 포탈 금액이 적고 동종 전과가 없으면 집행유예나 단기 실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국가재정의 근간을 흔드는 조세포탈사범과 사법질서를 해치는 위증·범인도피 사범을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술·담배 살때 위조 신분증 검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신분증 위·변조 감별시스템’을 점포에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2000여개 점포까지 설치를 완료한 감별시스템은 고객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기기다. 고객의 신분증을 스캐너에 넣으면 1차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의 엄지손가락을 인식기에 대면 지문을 통해 고객과 신분증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확인 기록은 기기에 남지 않는다.  GS25는 경영주가 육안으로 신분증 확인 시 위·변조 및 고객과의 일치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에만 고객 동의를 얻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변조 확인을 거부할 경우 청소년 구매 불가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GS25는 기기 도입으로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술·담배 등 청소년 구매 불가 상품의 구매 시도 자체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타인 신분증을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되면서 신분증 진위 여부로 발생하는 고객과의 실랑이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작년 위·변조카드 결제 83억 넘어

    지난해 한 해 동안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83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신용카드 위·변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만 6481건의 위·변조 신용카드로 총 83억 7357만원이 부정 결제됐다. 이 중 95.8%(80억 2461만원)는 신원확인을 제대로 못한 신용카드사가 보상했지만 나머지 4.2%는 해당 고객이 떠안았다.
  • [사설] 나랏돈 쓰며 표절 일삼는 국책연구기관들

    국책연구기관이 내놓은 보고서 3개 중 1개가 엉터리 자료라고 한다. 재작년 국내 25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보고서 150편 가운데 48편에서 연구윤리를 위반한 사례가 적발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다. 국책연구기관들이 내놓는 보고서는 국가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위반 사항이 없었던 곳은 25곳 중 6곳뿐인 모양이다. 이 지경이니 어떻게 제대로 된 나라 정책이 나올 수 있겠나 싶다. 한숨이 절로 난다.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 조작사건 이후 연구기관들은 앞다퉈 연구윤리 규정을 마련했다. 그만큼 연구윤리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자성이 컸다. 국책연구기관에도 위조와 변조, 표절, 부당한 저자 표시, 중복 게재 등 5개 항목의 윤리 평가 기준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추태가 여전하다는 것은 내부의 자정 노력만으로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자인한 꼴이다. 토씨 하나 안 고치고 남의 논문을 표절하거나 자신의 저작물을 재탕 발표하는 몰염치쯤은 관행 수준이다. 위·변조 사례까지 있었다 하니 할 말이 없다. 국책연구기관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걱정은 그칠 새 없이 반복돼 왔다. 그런데도 저질 보고서들이 판을 치는 근본적인 문제가 대체 무엇인지를 되짚어 봐야 한다. 비정규직 비율이 40%에 이르는 인력 구조부터 큰 문제로 꼽힌다.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는 양질의 연구물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는데도 조금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의 이직 현상이 심각해 최근 5년간 책임연구원이 바뀐 사례가 500건이 넘었을 정도다. 이런 판에 기관장들까지 온통 잿밥에만 눈이 팔려 있었다. 어느 기관장은 출근 일수를 절반도 채우지 않고 대외활동으로 5700만원의 과외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집안 단속이 될 리 만무하다. 혈세로 꼬박꼬박 봉급까지 챙겨 주는 국민이 ‘봉’인가. 근태 상황을 인사평가에 철저히 반영해 딴짓하는 이런 기관장들부터 솎아 내야 한다. 다른 곳도 아닌 국책연구기관의 부실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 데서 심각성이 더하다. 나라 정책 연구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한다면 국가적 범죄다. 표절 의심 사례가 나와도 최종 판단과 처벌을 해당 기관 자신에게 맡기고 있으니 될 말인가. 끼리끼리 봐주는 ‘셀프 감독’이 되지 않게 개선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 ‘통영함 비리 의혹’ 황기철 前 해참총장 1심 무죄

    ‘통영함 비리 의혹’ 황기철 前 해참총장 1심 무죄

    ‘통영함 장비 납품 비리’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비리의 최고 정점으로 지목됐던 황 전 총장이 무죄로 석방되면서 검찰 수사의 적절성과 역량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황 전 총장이 방위사업청에 압력을 넣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며 유죄 판결을 자신하던 검찰은 충격 속에 즉각 항소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는 5일 “검찰의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며 배임 등 황 전 총장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황 전 총장과 함께 음파탐지기 평가 결과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모(57) 전 대령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통영함 비리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소장)으로 근무하며 통영함에 탑재할 음파탐지기 구매 과정에서 H사의 제품이 납품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올 4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황 전 총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달리 “시험평가 주관 부서인 방위사업청 통합시험평가기획팀에서 절차에 따라 ‘전투용 적합’으로 최종 판정을 내린 이상 문제점을 인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황 전 총장이 H사 제품에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하고도 국가에 손해를 입힐 생각으로 임무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황 전 총장이 부하들에게 ‘정옥근 당시 해군참모총장의 동기인 김모 전 대령이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도와줘야 한다’, ‘H사가 참여해야 내가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검찰의 주장도 인정되지 않았다. 방사청 일부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렇게 진술했지만 이후 재판에서 말을 뒤집어 신빙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선배이자 정 전 해참총장의 동기인 김모(62) 전 대령은 H사에서 4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4년에 추징금 4억 8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H사의 부탁을 받고 장비 성능조건이 명시된 서류를 변조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모(47) 전 중령에게는 징역 7년에 벌금 1억원, 추징금 1억원이 선고됐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H사 대표 강모(43)씨는 징역 2년 6개월, 군수품 중개업체 김모(40) 이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통영함은 좌초하거나 침몰된 함정을 구조·인양하는 구조전문 함정으로 16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건조됐다. 하지만 부실한 음파탐지기 탓에 해군 인수가 늦춰졌고,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도 아무런 구실을 하지 못하면서 ‘방위사업 비리’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날 황 전 총장에 대한 무죄 판결로 관련 수사를 진행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초비상이 걸렸다. 통영함 비리가 ‘책임자 없는 비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 외에도 관련자 10여명을 기소했지만 장성 출신은 황 전 총장이 유일하다. 합수단은 “이번 판결은 국방력에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방위사업비리 주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피고인들의 변명만을 신뢰한 판결인 만큼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내 판매 폭스바겐도 조작 확인 땐 처벌

    폭스바겐이 국내에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도 배기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임의설정’ 규정에 따라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의설정은 ‘배기가스 시험 모드와 다르게 배기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이 저하되도록 그 기능을 정지, 지연, 변조하는 구성 부품’을 말한다. 한국은 ‘제작 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규정’에서, 유럽연합(EU)은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에서 임의설정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판매 정지, 결함 시정(리콜), 인증 취소, 과징금 부과 등 4가지 조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이 국내에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도 임의설정 장치가 확인되면 국내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태의 진앙인 폭스바겐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10년 전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폭스바겐은 디젤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배기가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르틴 빈터코른 CEO의 전임자인 베른트 피세츠리더였다. 현지 언론은 2009년 이후 생산된 디젤차량에도 같은 장치가 장착된 점을 들어 빈터코른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폭스바겐 감독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들을 보면 잇따른 내외부 경고가 무시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07년부터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납품한 자동차 부품 회사 보슈의 지적과 2011년 내부 기술자의 경고가 잇따라 좌절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감독이사회는 외부 기관인 미국 로펌에 객관적인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반면 독일 자동차 업계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배기가스 조작 문제는 자동차업계 전반의 수십년 된 관행이라면서 유독 폭스바겐이 집중포화를 맞는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배기가스 검사 시 전자제어장치(ECU)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심는데 이는 미국 자동차업계 전반에도 널리 퍼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도 비슷한 방법을 썼는데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2009년 불거졌던 일본 도요타의 급발진 사태와 닮은꼴이란 분석도 있다. 도요타는 2008년 GM을 밀어내고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에 등극했으나 이듬해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겪고 있는 급발진 사고에 휘말리면서 추락했다. 도요타는 비교적 가벼운 기소유예 처분과 함께 1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폭스바겐도 지난해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견제를 받아 왔다. 미국 자동차 ‘빅 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었다는 것도 닮았다. 미 교통당국도 이날 독일 제조사인 BMW가 측면 충돌 등 안전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해 이 같은 음모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랍 속 안 쓰는 카드 확 잘라 버리세요

    서랍 속 안 쓰는 카드 확 잘라 버리세요

    50대 주부 김모씨는 지난 3월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할인받고 상품권을 받기 위해 그 자리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딱히 써 본 일이 없다. 신용카드는 총 4장이지만 들고 다니는 카드는 두 장뿐이다. 포인트 적립을 위해 한두 개를 몰아 쓰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다. 만들어 놓은 카드를 해지하는 것도 귀찮아서 나머지 카드는 비상용으로 두고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를 발급받고도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708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8개(KB·BC·신한·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 카드사에서 12개월간 사용하지 않은 카드는 707만 9000여장이었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는 통보 절차를 거쳐 휴면 카드로 분류된다. 카드 회원으로 가입은 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506만 4000명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7118만 6000명) 카드 회원 수의 7.1%이다. 지난 한 해 신규로 가입한 사람은 550만 9000명, 해지한 사람은 576만 6000명이었다. 금융 당국과 카드업계는 소비자의 생활 방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결제 방식이나 혜택에 따라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일이 많아져 ‘휴면 카드’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카드사들이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과당 경쟁을 하는 것도 무(無)실적 카드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분실 우려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카드사들의 고객 끌어오기 경쟁이 심한 데다 최근에는 간편 결제와 모바일 결제 등 새로운 결제 방식이 개발되면서 기존 신용카드 사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방치하면 분실하거나 위변조, 정보 유출이 발생해도 깨닫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해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특수부대로 편성된 6개 여단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연합작전 없이 우리 특전사만으로 (북한에) 침투하는 상황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침투 수단이 필요한 전투근무지원에는 연합작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성추문 의혹을 받던 중 서둘러 전역한 예비역 육군 장성 홍모씨의 전역지원서 변조<서울신문 9월 23일자 6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수사를 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육참총장 “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수사”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지난해 5월 성추문 의혹을 받던 중 서둘러 전역한 예비역 육군 장성 홍모씨의 전역지원서 변조<서울신문 9월 23일자 6면> 사건에 대해 “수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등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자 “현재 감찰실에서 1차적으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국감 질의에서 “오늘 아침 서울신문에도 보도됐지만 홍씨가 제출한 전역지원서는 육군 규정 서식과 달라 결재권자가 누구라도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출처 불명의 임의로 만든 지원서를 제출하고도 12일 만에 전역 승인을 받았다면 비리가 조직적인 차원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홍씨의 전역지원서에는 ‘군 검찰 및 수사기관의 비위 사실 조사 여부’ 항목 자체가 누락돼 있었다. 권 의원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임을 상기시키며 “장성이 전역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결재를 받는다”면서 “대통령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도 “당시 인사 라인에 대해 모두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위·변조 모조리 잡아낸다”

    “위·변조 모조리 잡아낸다”

    22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설명회에 참가한 위·변조 방지 업체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정품 마크를 식별할 수 있는 특수장치를 선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지난해 5월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서둘러 전역해 추문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예비역 육군 소장 홍모씨의 전역지원서가 변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육군본부도 이 문서가 공문서 위·변조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당시 전역지원서 결재라인인 육군 인사참모부장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군 수뇌부의 직무유기 내지 권한남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일반적인 지원서와 형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 군 검찰, 헌병 등 감찰기관의 비위사실 확인란 자체가 누락된 채 이름 등 간단한 신상 명세 관련 정보만 적혀 있다. 이는 비위사실이 있는 현역 장성이 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의원 면직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해당 사항을 기입하도록 하는 대통령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홍씨는 지난해 5월 19일 신병치료 등 개인 사유를 들어 당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류모 소장의 날인을 받아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육군본부를 거쳐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의 결재를 받았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은 이를 토대로 새로 작성한 전역상신 문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확인한 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자결재 문서로 전달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생략된 거짓 전역지원서를 근거로 전역 문서에 서명한 셈이다.  홍씨는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지 12일 만인 같은 달 31일 전역했다. 이에 따라 당시 육군 수뇌부가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던 홍씨를 빨리 전역시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폐암 말기로 요양한다고 알려졌던 홍씨는 같은 해 9월 경기도의 작은 건설업체에 취업했다.  육군본부 인사 담당 관계자는 “규정과 서식을 어긋나게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도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공문서 위·변조 가능성을 시인했다고 권 의원 측이 밝혔다. 육군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장군 인사 담당자들이 자리를 바꿔서 확인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누가 무슨 의도로 홍씨를 급하게 전역시키려 했고,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전역지원서가 일사천리로 통과됐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단독] ‘성추문 의혹’ 軍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지난해 5월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서둘러 전역해 추문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예비역 육군 소장 홍모씨의 전역지원서가 변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육군본부도 이 문서가 공문서 위·변조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당시 전역지원서 결재라인인 육군 인사참모부장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 군 수뇌부의 직무유기 내지 권한남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일반적인 지원서와 형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 군 검찰, 헌병 등 감찰기관의 비위사실 확인란 자체가 누락된 채 이름 등 간단한 신상 명세 관련 정보만 적혀 있다. 이는 비위사실이 있는 현역 장성이 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의원 면직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해당 사항을 기입하도록 하는 대통령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홍씨는 지난해 5월 19일 신병치료 등 개인 사유를 들어 당시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류모 소장의 날인을 받아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홍씨의 전역지원서는 육군본부를 거쳐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의 결재를 받았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은 이를 토대로 새로 작성한 전역상신 문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확인한 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자결재 문서로 전달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생략된 거짓 전역지원서를 근거로 전역 문서에 서명한 셈이다. 홍씨는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지 12일 만인 같은 달 31일 전역했다. 이에 따라 당시 육군 수뇌부가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던 홍씨를 빨리 전역시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폐암 말기로 요양한다고 알려졌던 홍씨는 같은 해 9월 경기도의 작은 건설업체에 취업했다. 육군본부 인사 담당 관계자는 “규정과 서식을 어긋나게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도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공문서 위·변조 가능성을 시인했다고 권 의원 측이 밝혔다. 육군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장군 인사 담당자들이 자리를 바꿔서 확인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누가 무슨 의도로 홍씨를 급하게 전역시키려 했고,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전역지원서가 일사천리로 통과됐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사]

    ■법제처 ◇서기관△법제지원단 법령입안지원과 안승철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노무처장 신성열△정보관리처장 박찬탁△KR연구원 설계기준처장 손병두△호남본부 재산지원처장 오왕교△노사협력부장 김영균 ■한국석유관리원 △경영이사 김중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정책지원 이중근△R&D진흥 윤건호△산업진흥 김초일△국제의료 김삼량 ■에너지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반병희 ■아시아투데이 ◇상무이사△편집국장 고윤희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장 이관영△기획예산처장 최동훈 ■건국대 △입학전형센터장 김진영△대학원 부원장 고준석 ■연세대의료원 ◇의료원△세브란스아카데미소장 김승민△부소장 방승민◇의과대학△의료법윤리학과장 김소윤△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영태◇세브란스병원△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득△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허지회◇강남세브란스병원 <과장>△소화기내과 박효진△심장내과 홍범기△내분비내과 안철우△신장내과 박형천△보철과 김선재△구강악안면외과 허종기△교정과 김경호△치주과 이동원<암병원>△폐암클리닉팀장 이성수<소장>△뇌혈관센터 주진양△임상시험센터 최영철◇치과병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한상선 ■KEB하나은행 ◇본부 부서장△법무지원실 강동윤△증권대행부 강이순△기업여신심사부 강태희△개인여신심사부 고태진△IT기획부 국윤일△자금부 권순목△글로벌사업부 권순철△신탁부 김광식△리테일상품부 김기용△외환지원센터 김미숙△IT금융개발부 김배환△e-금융사업부 김성엽△인재개발부 김연익△검사부 김인기△기업사업부 김인석△홍보부 김재화△비서실 김지성△영업점혁신지원센터 김진국△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FI영업부 김치옥△사회공헌문화부 김호만△금융소비자보호부 노유정△IT통합지원1부 류승기△노사협력1부 문일식△창조금융지원센터 박귀호△IT통합추진부 박근영△총무부 박병준△글로벌미래금융부 박승배△재무기획부 박용진△퇴직연금부 박태화△회계부 백승구△영업추진부 서일범△외환사업부 성영수△미래채널기획부 송수찬△인사부 송여익△커뮤니케이션부 안선종△종금영업부 안치록△수탁영업부 양우천△외환파생상품운용부 오세훈△여신기획부 오용진△투자금융부 우경호△콜센터금융부 유병현△외환파생상품영업부 유전무△여신정리부 윤정수△안전관리실 윤춘식△종합리스크관리부 이석△IT시스템운영부 이건백△외국고객부 이문성△투자상품서비스부 이상곤△경영기획부 이승열△PB사업부 이승태△프로젝트금융부 이종혁△신용리스크관리부 이태균△기업개선부 이한우△위변조대응센터 이호중△IT통합지원2부 이희철△기관영업부 정석화△IT정보개발부 정선태△신용감리부 정승화△IT보안부 정의석△행복노하우사업부 정천석△CIB여신심사부 조종형△고객정보보호부 조현호△노사협력2부 차재진△업무지원센터 차주필△리테일사업부 채문규△증권운용부 하종수△자금결제실 허도욱△부동산금융부 허명욱△대외협력실 황성훈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겸 사장 문학선
  • “거대한 작품 대신 친근함 택한 전시…거울에 투영한 반복되는 문명 진화”

    “거대한 작품 대신 친근함 택한 전시…거울에 투영한 반복되는 문명 진화”

    “즐겁게 작업했어요. 제가 기존에 다뤄 왔던 주제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내밀하고 친숙한 방식으로 소통해 보려고 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가 이불(51)이 신작 조각과 드로잉 작업을 중심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국내 갤러리 전시는 5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거울의 무한 중첩되는 이미지로 거대한 공간감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기존 설치 작업 ‘인피니티’ 시리즈와 ‘나의 거대한 서사’ 시리즈 같은 개념의 선상에 있다고 하지만 느낌은 완연히 다르다. 천장에 매단 형태의 조각들은 조명 장치를 연상시키고 깨진 유리를 중첩시켜 만든 거울 같은 작품들은 다분히 장식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었던 ‘현대차 시리즈’ 전시에서 선보였던 대형 설치 작품만을 생각하고 전시장을 찾았다면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를 두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자칫 작품이 웅변조로 빠질 수가 있다”며 “상투적으로 되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친근한 소통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다정하게 다가가 속삭이는 작품들이라고 할까. 유리나 철, 강화플라스틱 등의 대형 설치 작품들이 무채색 일변도인 것과 달리 이번 신작에 색깔을 사용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작품들은 양면 거울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알록달록한 내부의 크리스털 구조물이 서로 결합해 장식적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중 거울 사이에 모조 크리스털을 박아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 체인이나 준보석 등 익숙한 재료들을 장식적으로 늘어뜨린 작품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재료를 다루는 능숙함에 감탄하게 만든다. 작가는 “원래 내 작업에 자주 사용하는 오브제들”이라며 “다른 장소에서 다르게 쓰였을 뿐이다. 일상에서 봐 왔던 익숙한 소재들을 좀 더 유희적으로 다뤄 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진지한 주제다. “걸려 있는 조각들은 각자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식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디자인화되면서 대중적으로 흡수되고 그것이 진부해져서 다시 소멸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반복되는 문명의 진화 과정을 작품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불은 현실과 이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사이보그’ 시리즈에 이어 8년 전부터 이상 사회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형상화한 ‘나의 거대한 서사’ 시리즈를 시작해 ‘인피니티’ 등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회고전은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시작으로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스페인 카스텔로 현대미술관 등을 거쳐 10월 캐나다 밴쿠버 갤러리로 이어진다. 9월 중순 프랑스 릴 트리엔날레, 10월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프로젝트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25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반복되는 문명의 진화 작품화...저와 소통 한번 해보시죠”

    “반복되는 문명의 진화 작품화...저와 소통 한번 해보시죠”

    “즐겁게 작업했어요. 제가 기존에 다뤄왔던 주제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이지만 이번에는 좀더 내밀하고 친숙한 방식으로 소통해 보려고 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미술가 이불(51)이 신작 조각과 드로잉 작업을 중심으로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국내 갤러리 전시는 5년만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거울의 무한중첩되는 이미지로 거대한 공간감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기존 설치작업 ‘인피니티’시리즈와 ‘나의 거대한 서사’ 시리즈 같은 개념의 선상에 있다고 하지만 느낌은 완연히 다르다. 천장에 매단 형태의 조각들은 조명 장치를 연상하게 하고, 깨진 유리를 중첩시켜 만든 거울같은 작품들은 다분히 장식적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었던 ‘현대차시리즈’ 전시에서 선보였던 대형 설치작품만을 생각하고 전시장을 찾았다면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를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자칫 작품이 웅변조로 빠질 수가 있다”면서 “상투적으로 되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친근한 소통 방식을 을 택했다”고 말했다. 다정하게 다가가 속삭이는 작품들이라고 할까. 유리나 철, 강화 플라스틱 등의 대형 설치작품들이 무채색 일변도인 것과 달리 이번 신작에 색깔을 사용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작품들은 양면거울과 LED 조명, 알록달록한 내부의 크리스탈 구조물이 서로 결합해 장식적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중거울 사이에 모조 크리스털을 박아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 체인이나 준보석 등 익숙한 재료들을 장식적으로 늘어뜨린 작품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재료를 다루는 능숙함에 감탄하게 만든다. 작가는 “원래 내 작업에 자주 사용하는 오브제들”이라며 “다른 장소에서 다르게 쓰였을 뿐이에요. 일상에서 봐왔던 익숙한 소재들을 좀더 유희적으로 다뤄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진지한 주제다. “걸려있는 조각들은 각자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식들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디자인화되면서 대중적으로 흡수되고, 그것이 진부해져서 다시 소멸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반복되는 문명의 진화과정을 작품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불은 현실과 이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사이보그(Cyborg)’ 시리즈에 이어 8년 전부터 이상사회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형상화한 ‘나의 거대한 서사’ 시리즈를 시작해 ‘인피니티’ 등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회고전은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시작으로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스페인 카스텔로 현대미술관 등을 거쳐 10월 캐나다 밴쿠버 갤러리로 이어진다. 9월 중순 프랑스 릴 트리엔날레, 10월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프로젝트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25일까지. 함혜리 기자 lotus@seoul.co.kr
  • 강용석 모든 방송 하차 “의혹 법정서 밝히겠다” 홍콩 수영장 사진 공개에 결국..

    강용석 모든 방송 하차 “의혹 법정서 밝히겠다” 홍콩 수영장 사진 공개에 결국..

    강용석 모든 방송 하차 “의혹 법정서 밝히겠다” 홍콩 수영장 사진 공개에 결국.. 강용석 모든 방송 하차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20일 강용석 법무법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로 강용석이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하겠다”고 전했다. 강용석 측은 모든 방송 하차 발표와 함께 불륜스캔들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말끔히 해소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은 앞서 불륜스캔들 논란이 확산되자 tvN ‘수요미식회’, ‘강용석의 고소한19’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함에 따라 JTBC ‘썰전’, TV조선 ‘호박씨’, ‘강적들’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앞서 강용석은 유명 여성 블로거 A와 스캔들에 휩싸였고, 이와 관련해 A의 남편B 씨는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최근 A씨의 남편은 JTBC를 상대로 강용석의 ‘썰전’ 출연을 중지해달라는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강용석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A의 남편인 B씨와 소송대리인 C변호사를 공갈 미수와 명예훼손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 1억 원을 연대해서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18일 디스패치는 유부녀 A씨와 강용석이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몰고 왔다. 또한 두 사람의 문자 대화 내용도 공개했으며 A씨가 식사를 하고 계산한 카드 영수증에는 영문으로 ‘용석’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강용석 측은 법정에 제출된 사진과 보도된 사진이 명백히 다르며, 조작 내지는 위·변조됐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메신저 내용도 전체 중 일부를 발췌해 왜곡된 것이라면서 해당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방송 캡처(강용석 모든 방송 하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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