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수표 사기” 22명 구속/1백5명 적발
◎위조서류로 계좌개설… 20억 부도/뇌물받고 탈법 묵인한 은행원 입건
서울지검 서부지청 수사과는 28일 주민등록표와 사업자등록증등 공문서를 변조,시중은행에 가계수표계좌를 개설한 뒤 부도를 내 20여억원을 사취한 가계수표 사기범 1백5명을 적발,이 가운데 이선부씨(47ㆍ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벽제리 보라빌라 4동 106호)등 5개파22명을 사기와 공문서변조및 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조흥은행 무교지점과장대우 옥기수씨(40)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박숙경씨(53ㆍ여ㆍ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11동 1202호) 등 77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옥씨 외에도 은행직원들이 사기범들로부터 계좌를 늘리고 예금을 유치할 목적으로 서류가 변조된 사실을 알고도 금품을 받고 묵인해 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결과 사기범들은 부도를 낸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주민등록번호 가운데 숫자 하나만 다르게 고치면 은행의 부실거래자면단에서 찾아낼 수 없다는 점을 이용,부도를 내고 주민등록표를 변조해 다시 다른 은행에서계좌를 개설한 뒤 부도를 내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한햇동안 전국의 가계수표 부도액이 6백46억원에 이르는 등 액수가 늘어나자 은행 측이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고 신규계좌를 늘리기에만 급급해 최종소지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씨는 지난 1월 부인 이금자씨(45ㆍ입건)와 짜고 부도를 낸 경력 때문에 가계수표거래를 할수 없는 박종무씨(47ㆍ구속)등 8명으로부터 한사람앞에 1백80만∼2백만원을 받고 이들의 주민등록표등본을 변조,가계수표계좌를 다시 개설해준 뒤 3천9벡여만원의 부도를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배된 박씨는 지난 1월 『교육학박사로 해외교포신문 발행인인데 3억원을 유치해 주겠다』고 속여 상업은행 중랑교지점에서 변조한 주민등록표,사업자등록증등 서류를 제출하고 이승춘씨(54ㆍ구속)등 15명의 이름으로 가계슈표개좌를 개설한뒤 부도를 내는 방법으로 8천8백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