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변조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주당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노인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AI 협력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역 수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88
  • 개원정국 갈수록 대결양상

    ◎여­“단독국회 불사” 야­“장외 단계투쟁”/여­“민생 파괴하는 전근대적인 정치구습”/야­공대위 가동… 여 태도 봐가며 투쟁수위 조절 15대 개원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야3당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 강행에 맞서 단계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고,신한국당은 단독국회라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6일 야3당의 단계적인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 『총선의 패배이유를 조작하고 민생을 파괴하는 전근대적 정치구습』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외교문서 변조사건과 관련한 국민회의의 부도덕성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의 당위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측 공격을 자제해온 이홍구대표위원은 『최승진씨 사건은 국가의 위신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국민회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철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경 분위기를 설명했다.관련자의 사법처리까지도 은근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영입작업을 둘러싼 야당측 공세에 대해 이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로 헌재에 소원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헌법소원을 냈으면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지도 않고 투쟁을 병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헌재의 판결대상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헌재에 판결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헌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박범진 대변인은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필요한 안정의석을 가지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측의 강공이 내부용,즉 최근 들어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에 대한 「흠집내기」가 잇따르면서 분란조짐이 일자 이를 적극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박대출 기자〉 ▷야권◁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16일 그동안의 물밑접촉 결과를 행동계획으로 구체화했다.선거부정문제와 여당의 과반수 확보기도에 대한 야권의 「전면전 선포」인 셈이다.다만 야권은 여권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단계투쟁론」을 선택하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첫 당3역연석회의에서 야 3당은 현 정국을 「헌정파괴 행위가 자행되는 비상시국」으로 규정,11개항의 「행동계획」을 합의했다.여기엔 대규모 장외규탄대회와 국회농성 등의 강경책도 있지만 1단계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자동차용 스티커배포 ▲부정선거사례 전시회 개최 ▲특별당보 배포 ▲신한국당 영입자 지역구에서의 규탄대회 등 6개항의 온건투쟁에 착수한다.실행날짜 등 구체안 마련을 위해 야3당 사무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17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2단계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국회합동농성,대규모 장외집회등 강경책으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야권의 단계투쟁론은 강경투쟁이 여론의 집중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여론의 지지를 받을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지 못했다는 견해도 내부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여론의 집중비난을 피하면서 여권책임론을 부각시킨다는 양동작전이라는 평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이 법정개원시한(6월5일)을 내세워 제15대 국회개원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토론도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6일 일산자택에서 정동영 대변인 정동채 총재비서실장 한화갑 의원등과 조찬을 하며,『개원식에는 참석하고 원구성은 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만 기자〉
  • 남궁진 의원 소환 조사/외교문서변조 수사

    ◎변조전문 사전인지여부 등 추궁 외무부 전문의 위·변조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는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이 최승진 전 행정관(52·구속)으로부터 받은 변조전문을 지난해 6월 공개하기 직전,뉴질랜드에서 도피중이던 최씨와 국제통화를 한 국민회의 남궁진 의원을 15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본부장은 권의원의 소환일정과 관련,『권의원이 전문을 공개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야 한다』며 『다음주 중반쯤 부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남궁진 의원에게 전문이 변조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최씨와의 통화내용 등을 캐물었다.검찰은 이날 외무부를 통해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에 있던 최씨의 업무일지와 수첩 등 개인사물을 압수,전문을 변조한 동기와 변조에 가담한 인물이 있는지 등을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 조승형 재판관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신한국당 박범진의원도 불러 조사했다.박의원은 지난해 6월 최씨가 변조전문을 전달한 사실이알려지자 『조재판관이 전문이 변조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전달했다』고 주장한 혐의다.〈박은호 기자〉
  • 국민회의 당선자총회서 “응징”(정가초점)

    ◎「대권경선」주장 김상현 의장에 “포함”/중진·초선들 대거 나서 “진의 밝혀라” 공격/DJ도 “대권논의 자세” 경고성 당부발언 국민회의 2인자로 통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15일 잇따라 열린 지도위와 당선자총회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97년 대선후보는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그의 「중앙대 발언」(13일)에 대한 당차원의 응징으로 보인다. 김대중 총재도 이날 총선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대권도전」을 시사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선거부정 규명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대권논의의 자제를 당부했다.해석에 따라 『내가 대권도전을 굳혔으니 김의장 당신은 괜한 잡음을 내지말라』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회의에 참석한 당선자들도 김총재의 속뜻을 읽은듯,김의장의 발언에 대해 『단합을 해치는 해당행위』라며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여권음모에 말려든 것』 등 강경한 용어를 써가며 공격에 나섰다.일부 의원들은 『김총재의 대권도전을 빠른 시일내에 공식화시켜 일사불란한 대오를 형성하자』는 현실론을 제기,눈길을 모았다. 이날 공격포문은 국회부의장 물망에 오르내리는 김봉호의원이 열었다.선거부정과 최승진씨 문서변조사건,여당의 과반수확보 공작 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 김의원이 돌연 일어서 『김상현 의장은 대권경선 주장에 대해 진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김의장은 『내뜻이 언론에 와전됐다』며 가볍게 일축하자 『김의장!』하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지만 안건진행을 계속했다. 그러나 당 중진들의 봇물 터진듯한 성토가 이어졌다.정희경 문체특위장,이종찬 부총재 등은 『어려울 때 돌출발언으로 당분위기를 해치지 말라.국민은 정치권의 대권논의에 짜증을 내고있다』며 재발방지를 경고했다.잇따른 공격에 김의장은 『나의 생각은 언론에 자세하게 보도됐으니 이를 참고해 달라』며 서둘러 산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곧바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초선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공격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임채정당선자는 『1년반이나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권논의를 하는 것은 여권의 분열음모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정확한 상황인식을 촉구했다.이어 조찬형당선자는 『윤리위원장으로서 단합을 깨고 총재에게 누가 되는 행동을 삼가달라』며 엄중경고 했다.한영애의원은 『최근의 대선논의는 다양한 정치공작 차원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총재를 포함한 일련의 공격발언을 전해들은 김의장은 다시 「외줄타기」 곡예를 시작했다.선약을 이유로 총회장을 떠났던 김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총재의 발언을 전폭지지한다』고 전제하면서,『나를 포함해 많은 정치인들이 수직적 사고에 매여있는 것같다』며 특유의 「치고 빠지기」 전법을 구사했다.이어 『내가 독선과 독주,편협에 빠지지 않도록 새벽미사 때마다 기도한다』며 간접화법으로 김총재를 공격하고 나섰다. 정가에서는 이런 김의장의 우회공격이 당분간 잠복기를 거치면서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다.「포스트­DJ」를 노리는 그가 지금의 「대권공방기」가 공격의 최적기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오일만 기자〉
  • 남궁진 의원(국민회의)오늘 소환/변조전문 권노갑의원과 함께 받아

    ◎문서변조 수사… 김상우 당선자 조사 외무부 전문의 위·변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는 14일 최승진씨(52)가 변조전문을 전달하는 과정에 국민회의 남궁진의원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 날 『남궁의원이 지난 해 6월 최씨가 헌법재판소 조승형 재판관을 통해 보내 온 변조전문과 편지를 권노갑의원과 함께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15일 상오 남궁의원을 소환해 변조전문의 전달과 관련,최씨와 사전에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와 변조전문의 전달과정에 개입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중으로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있는 최씨의 업무일지와 개인서류 등 사물 일체를 압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변조전문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인 지난 해 5월 뉴질랜드에서 최씨와 만난 국민회의 김상우당선자(41·서울 광진갑)를 14일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 해 4월 위조전문을 전달한 이후 뉴질랜드에서 아·태재단 사무실로 2∼3차례 국제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박은호 기자〉
  • 국민회의/최승진 사건 위기 고조

    ◎“최씨의 문서변조 자백은 허위” 주장/양심선언문 공개… 강경대처로 방향 13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 간부회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점심까지 도시락으로 때우면서 최승진씨 문서변조의혹 사건에 대한 「해법」 마련에 장고를 거듭했다.『최씨가 문서를 변조했다고 자백했다』는 검찰발표 후 당에 몰아친 위기감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그러나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최씨를 접견하고 온 이상수 인권특위장이 회의장에 도착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2시간동안 최씨를 만난 이위원장은 『검찰이 잠을 재우지 않고 가벼운 구형과 조속한 사건무마로 최씨를 유혹,허위자백을 받아냈다』고 주장하며,최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양심선언문을 공개했다.최씨는 선언문에서 『서울도착후 검찰은 잠을 재우지 않은채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의원 및 공로명 외무장관 간에 제기된 쌍방 고소고발 사건을 취소토록 회유,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최씨의 「양심선언」을 바탕으로 「강경대처」로 투쟁방향을 잡았다.「강요에 의한 허위자백」이 명백한 만큼,「정치공작」 차원에서 역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특히 『검찰의 최종목표가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 부의장 등 당수뇌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날리는 것』이라고 결론을 맺고,「당사활」을 걸고 대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날 하오 이종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항의단을 긴급히 구성,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급파한 것도 당의 위기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지자제 선거막판에 최씨의 제보를 공개했던,사건 당사자 권노갑 지도위 부의장도 당초 『검찰소환에 응하겠다』는 태도를 바꿨다.권부의장은 『이런 표적수사 분위기에서 어떤 조사도 받을 수 없다』며 『공정한 수사분위기가 돼야 출두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조사에 응했다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구속될 수도 있다는 주위의 권유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가에서는 국민회의의 강경대응이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한다.『김대중 총재와 짜고 했다고 시인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는 최씨의 귀국발언에 힘입어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갔던 국민회의가 이번의 「양심선언」을 결전의 도화선으로 잡았다는 관측이다. 오직 최씨발언에 기대,강경대처로 치달을 경우 위험부담도 크다는 당의 내부 주장도 있다.그러나 현재로는 『판례에 비쳐 볼때 변조된 것으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다』는 일부의 신중론이 강경대응에 묻힐 가능성이 커졌다.「최씨의 발언」이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기 때문에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든 「정치공작」으로 몰아칠 수 있다는 계산이기 때문이다.〈오일만 기자〉
  • “문서조작 처우불만·공명심때문”/검찰이 밝힌 최승진씨의 범행동기

    ◎80년 강제해직… 복직뒤 동기보다 뒤처져/정부서 지자체 연기 하려는줄 알고 “결심”/신빙성 더하려고 「지자체 문서」 폭로 권노갑 의원에 전달 외교전문을 조작해 구속된 최승진씨의 범행동기는 해직에 따른 불만과 공명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최씨가 자백하고 검찰이 밝혀낸 범행동기는 이렇다. 최씨는 해직공무원의 처우에 불만이 많았다.외무부 외신문서국 외신2과에 근무하던 지난 80년 대량숙정 때 강제해직된 그는 90년 외신기사로 다시 임용됐다.해직당시 「전국민주해직인연합회」의 의장을 맡기도 했다. 해직경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복직한 뒤의 처우가 동기보다 낮았다.동기들은 4급으로 승진한 상태였다. 과거 외신관이던 통신담당직원의 직함은 행정관으로 바뀐 것도 기능직에 대한 푸대접으로 여겨져 마음이 상했다. 뉴질랜드대사관에서의 대외직함은 부영사였지만 「보이지 않는」 고졸 출신의 경시풍조에 불만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2월 터진 안기부의 「지자제연기문건파동」이 최씨를 자극했다.당시 민주당의 권노갑의원이 폭로하자 최씨는 제2의 폭로사건,즉 모방범죄를 결심했다. 정부가 지자제를 연기하려 한다고 판단,개인차원에서 이를 저지하겠다는 공명심에 사로잡혔다. 최씨는 지난 87년 5월 호주에 이민가려고 친척의 대졸 학력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집요하고도 주도면밀한 성격의 일단이 엿보인다. 마침내 3월23일 외부부가 「지자제운용현황」을 파악하라는 전문을 보내자 이를 위·변조했다.외무부가 통신망을 통해 보낸 암호문의 단어는 모두 6백69개.최씨가 변조한 뉴질랜드대사관의 암호문만 6백64개였고 외무부의 문건을 받은 다른 32개 해외공관은 모두 6백69개였다. 검찰이 이런 비교자료를 들이밀자,최씨는 순순히 자백했다.결정적 증거였던 셈이다. 권의원에게 위조전문을 보낸 이유는 안기부문서를 폭로한 권의원에게 전달하는 게 신빙성을 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해직시절 당시 평민당이 해직공무원의 재임용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큰 역할을 한 데 대한 보은의 뜻도 있었다. 최씨는 당초 『죽을각오로…』 『한자도 변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수감되기 직전에는 『대통령과 외무부장관 등에게 죄송하다』고 말을 바꿨다.일각에서는 범죄 자체가 그의 돈키호테적 성격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박선화 기자〉
  • 세계화시대 협상력 키워야 한다/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국가의 협상능력이 국내외에서 더욱 중요한 것으로 대두하고 있다.남북한문제 관련,4자회담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얻고자 러시아를 방문했던 외무장관이 대통령친서를 직접 상대국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못하는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귀국했대서 야당에서는 문책을 거론하기까지 하였다.외교문서변조사건이 발생하여 상대국과의 외교문제는 물론 국내정치와 6·27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월드컵유치를 위한 민간의 협상력의 중요성도 거듭 확인되고 있다.WTO체제의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의 협상력이 국가경쟁력과 국익에 직결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무대에서 만이 아니다.국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민주화와 지방자치의 전면실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행정부와 의회,노동자와 사용자,각종 이해관련 집단과 이익단체 간의 협상과 타협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으로 그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이제 자유와 평등,자율과 책임이 전제되는 협상력의 구축과 사회 각 분야에서의 협상문화의 정착은 우리사회의 절실한 과제로 대두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국내외에서 모두 충분한 협상능력을 지니지 못하여 걱정되는 바 크다.정치외교는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정부와 민간의 협상능력도 지극히 낮은 차원이다.기본 문제는 협상전문가가 부족하고 관련분야 업무가 철저하게 전문직업주의의 정신으로 수행되지 못하는 데 있다.과거에 비해 우수인력들이 외교관을 지망하는 경향이 줄어들게 되어 정부가 장기 해외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외무고시제도를 도입하기까지에 이르렀다.이 제도가 성공하여 우수한 외교전문가가 대거 충원되어 대외협상 능력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 이와함께 국내에서의 정부협상 능력증진을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노사관계법개혁,고속전철이나 영종도신공항 건설 등과 같은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제정 또는 사회간접자본건설특별법의 추진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민주화시대에서 최선의 해결방법은 아니다.아직 지방자치단체나 이해관련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적 행태가 극복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바람직한 방법은 협상과 타협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우선 국내에서 여야 정당들이 성숙한 협상력을 중앙정치 마당에서부터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과거 정당들이 국회구성과 개원문제를 정치현안타결을 위한 볼모로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국회법까지 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5대총선 이후 일부 정파에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크게 염려되는 일이다.어떤 문제든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가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보여야 한다.4·11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비교적 전문성을 지닌 참신한 인사들을 국회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진출시킨 의미를 정치지도자나 여야국회의원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 국회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각 정당이나 국회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협상태도에 관한 체계적인 연수가 있어야 한다.또한 원내총무나 각 상임위원회 간사의 선정도 선거방식을 도입하고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소속 정당으로부터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교차투표제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이렇게될 때 각 정당에서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당내민주화가 정착할 수 있어서 정당간 협상력 그 자체를 키울수 있게 된다. 행정부에서도 외무부만이 아니라 모든 부처 공무원들이 전문성과 협상력을 겸비하여 지방화와 민주화시대에 걸맞게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도록 해야하겠다.각급 정부와 의회는 물론 대학등 교육기관이나 이익단체들도 협상전문가를 양성하고 협상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의약분쟁에서 보듯 당사자와 정부가 못하면 시민단체라도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세계화와 민주화의 시대에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달리 상호공존과 타협을 전제로 하는 협상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요구하는 일이다.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타협과 협상이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를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길임을 재확인해야 한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더욱 촉진될수록 국가협상력 수준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깊이 영향을 줄 것이다.국가협상력의 배양에 중앙과 지방의 행정부와 의회,이익단체,대학,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국가협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 조승형 헌재재판관 소환/변조전문 내용인지여부 조사/검찰

    ◎권노갑 의원 내일쯤 소환 외무부 전문의 위·변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는 13일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 행정관(52·구속)이 변조한 전문과 최씨의 편지를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한 헌법재판소 조승형 재판관을 고소인 및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관련기사 5·22면〉 전달과정에 개입한 외무부 외신과 사무관 김주현씨와 조재판관의 비서관 이성호씨도 조사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권의원의 소환일정과 관련,『최씨의 진술이 확보된 상태이므로 권의원을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오는 15일쯤 소환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권의원과 조재판관 말고 조사할 사람이 더 있다』고 말해 위·변조된 전문의 전달과정에 또 다른 인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조재판관을 상대로 지난해 6월22일 최씨가 외교행낭편으로 보낸 변조전문과 편지를 전달한 경위 및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최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재판관은 『최씨가 보낸 봉투를 비서관으로부터 받아 권의원에게 보낸 것은 사실이나 그 내용물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이날 상오 서울구치소에 접견온 이상수변호사에게 『검찰이 잠을 재우지 않고 조사했으며 자백하지 않으면 중형을 구형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허위사실을 진술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서」를 전달했다.〈박은호 기자〉
  • “관리부실”­“음모설” 양동작전/「최승진씨 구속」 국민회의 대응

    ◎“개인범죄에 공당이 들러리” 여론 부담 최승진 전 뉴질랜드대사관행정관이 검찰에 구속된 이후 국민회의의 대응은 두개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같다.가능한 한 조기 매듭을 시도한다는 방침 아래 최씨의 강제송환후 곧바로 제기했던 「음모설」과 더불어 「외무부의 인사관리 부실」의 고리를 걸어 맞대응을 시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일종의 양동작전이다. 문서 공개 당사자인 권노갑부총재는 12일에도 검찰의 소환에 언제든 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이 사건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권부의장의 이같은 태도는 「최씨가 문서변조를 시인했다」는 검찰발표에도 불구,국민회의 인권위원장인 이상수변호사와의 면담때 최씨가 혐의사실을 부인한 데 고무된 듯하다.권의원의 한 측근인사가 『최씨가 혐의내용을 부인하고 있어 이미 싸움은 끝난 상태』라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자칫 여권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고 우려,강공책을 구사하고 있다.이른바 「정부 음모설」과 최씨가 외교문서 전달 당시 공무원신분이었던 점을 들어 외무부의 인사관리 부실에 따른 장관인책론이 그것이다. 공로명 장관의 인책론은 겉으로는 공장관이 러시아 방문때 김영삼대통령의 친서를 옐친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문제삼았다.하지만 실제로는 최씨사건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표출이라는 풀이다. 음모론도 공세의 한 축이다.최씨가 강제귀국때 『외무부 고위관리가 김대중 총재와 공모한 것으로 시인하면 모든 죄를 덮어주겠다고 회유했다』고 한 발언에 여전히 무게를 싣고 있다. 김총재 스스로도 『정부가 선거부정 문제를 희석시키는 데 최씨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며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있다.김영진의원 같은이는 『최씨사건 이후 정부가 뉴질랜드산 키위 수입을 중단하고 쇠고기 수입도 절반으로 줄였다』고 전하고 『현재 우리측에 쇠고기와 키위 수입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식의 「거래의혹설」까지 제기하고 있다.심지어 『변조문서라는 정부의 덫에 걸렸다』는 이른바 「함정론」마저 등장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는 공당이 「소영웅주의」에 물든 한 개인의 범죄행위에 놀아났다는 여론의 비판을 희석시키고,나아가 국민회의가 떠안게 될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역공의 성격이 짙다.선거부정,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작업과 같이 이 문제로 여권과 정국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여보겠다는 기세는 아니다.국민회의가 조기수습으로 가닥을 잡아나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양승현 기자〉
  • 권 의원 빠르면 오늘 소환/서울지검

    ◎외교문서 변조/인수경위·변조 인지여부 조사 외무부 전문의 위·변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검사)는 12일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의 전행정관 최승진씨(52)의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13일 소환,최씨와의 관계 및 전달받은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최씨로부터 처음 변조전문을 받은 그의 부인 오모씨와 헌법재판소 조승형재판관도 조사할 방침이다.조재판관은 현역재판관이라는 점을 고려,서면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권의원이 최씨측과 두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변조사실을 알았는지와 문서를 전달받고 두달이나 지나,지자체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폭로한 이유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의 위·변조가 독자적인 행동이더라도 두차례의 접촉과정에서 최씨가 권의원에게 변조사실을 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박상렬 기자〉
  • 체제위기 오나(북녘국경지대 지금은…:6·끝)

    ◎“북 식량난만으로 체제붕괴 안될듯”/주체사상 세뇌… “우리식으로 산다” 강변/김정일 공식승계 김일성 3년상뒤 유력/“주석취임날 쌀 대량 배급한다” 소문 돌아 압록강변에서 바라본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게 분명했으나 이같은 곤란이 급격한 사회변동이나 김정일체제의 붕괴조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을 갖기는 어려웠다.아직까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금과옥조로 신봉하는 북한주민들은 식량사정 등 경제적 어려움이 따라도 「우리 식대로 살면 된다」는 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탓에 체제붕괴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것이다. 북경에서 만난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에는 체제저항 세력이 거의 없다』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잘 조직화된 사회인 만큼 경제적 어려움만으로 체제붕괴를 점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중국 사회안전부의 관계자도 북한의 붕괴조짐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김일성의 권력승계자로 부상한 이후 계속해서 김정일이 정보및 조직(인사)관리의 일을 담당했다는 점을 그근거로 든다. 최근 함경북도 회령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42)도 북한이 식량난과 물자난으로 위기국면에 처해 있지만 그것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조짐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회령시만 하더라도 식량난은 물론이고 진열된 상품이 없는 텅빈 매장만 있어 북한경제의 위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 관리들도 경제난과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원조를 받지 못하면 경제의 회생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체제붕괴의 징후는 전혀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합에서 만난 중국인 진모씨(47)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강철이념으로 받드는 북한주민들은 아무리 식량난에 시달리더라도 불평불만을 갖지 않는다』고 밝힌다.『북한주민들은 한국이나 중국이 잘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저 우리 사회주의식으로 살면 된다는 생각 외에는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그는 전했다. 북한 농업전문가 출신의 귀순자 이모씨(39)도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의 증언에서 『북한은 잘못된 농업정책과 구조적 모순이 상존하는데다 지난해의 대홍수까지 겹쳐 곡물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시인했다.그러나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체제붕괴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북한의 체제붕괴 조짐은 당장은 없어보인다.하지만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지금까지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좋지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연변 한국투자인협의회 한인상회 조흥연 회장은 『김정일의 목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들어 김정일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의 주요 관리들과 공식적으로 만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소재지 연길시에서 자동차로 10시간동안 달려 도착한 중국 길림성 림강.압록강을 건너 자강도 중강진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곳이다.북한 TV를 자주 보는 조선족 배모씨(42)는 『지난 93년 이후 김정일이 TV에서 직접 말하는 장면을 한번도 못봤다』고 전한다. 김일성과는 달리 항일투쟁 경험이 없는 김정일에게 신격화할만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점도 승계가 늦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독재체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지금까지의 김정일 행적으로 볼 때 카리스마를 얻을 만한 「업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승계가 차일피일 연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사회안전부 관계자는 『김정일은 카리스마를 얻기 위해 식량난을 적절히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힌다.그 내용들중에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는 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가구당 1백50∼2백㎏의 쌀을 한꺼번에 배급할 것이라는 믿기 어려운 얘기도 있다.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애하는 김정일 지도자 동지가 인민을 위해 쌀을 하사했다」는 식으로 대대적으로 선전,신격화시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한다. 김정일이 김일성의 3년상을 지낸 뒤 공식 승계하리라는 전망도 있다.이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유력한 전망중의하나로 꼽힌다.회령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조선족 김모씨는 『김정일의 승계가 지연되는 것은 「인민의 정서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번 들었다며 김일성에 대한 추도기간이 끝나면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림강(중국)=김규환 기자〉
  • 문서변조/주초 최의원 조사가 분수령될듯/검찰 최승진사건 수사전망

    ◎김 총재·조 재판관도 조사대상에/최씨,범행 시인 불구 공모는 부인 최승진씨가 외무부 전문을 위조하고 변조했음이 확인됐다.뉴질랜드로부터 강제출국돼 김포공항에 도착,보도진에 위·변조를 부인하던 최씨는 검찰 수사에서는 이를 시인했다. 검찰은 최씨가 원문의 30% 가량을 위·변조해 유출했다고 밝혔다.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씨 개인의 정치적 계산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와 국민회의 사이의 공방전도 최씨의 위·변조 혐의가 밝혀지면서 외무부의 판정승으로 가닥이 잡혔다.국민회의는 정치적으로는 물론 도덕성에도 큰상처를 입게 됐다. 앞으로 남은 검찰의 수사대상은 변조와 관련한 4건의 명예훼손 혐의 고소사건이다.공로명 외무장관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의원을 고소했고 권의원은 공장관을 맞고소했다.문서를 권의원에게 전달한 헌법재판소의 조승형 재판관이 신한국당 박범진의원(당시 민자당 대변인)을 고소한 건도 있다. 4건 모두 고소인이 소를 취하하지 않으면(반의사 불벌죄) 검찰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관심의 초점은 김총재와 권의원이다.검찰은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한 듯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다.일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최씨로부터 전문을 위·변조했다는 진술은 받아냈으나 권의원과 김총재의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권의원과 전화를 하는 등 사전에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전문 변조를 공모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국민회의 이상수 인권위원장 등 변호인단도 이날 최씨를 접견,같은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6월29일에 이어 이번 주초 권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지난해 4월초 변조 전문을 전달받은 경위와 변조사실의 사전 인지 여부,두달간 편지를 보관하다 언론에 흘린 배경 등이 조사 대상이다.특히 변조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하지만 권의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에 언제든지 응하겠다』며 공모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권의원이 변조사실을 몰랐더라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고소인의 피해가 객관적으로 드러났으므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지난해 6월 지자체 선거 유세과정에서 외무부의 변조사실을 공개적으로 주장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조사받아야 할 형편이다.조헌법재판관도 역시 조사 대상이다. 하지만 정치적 성격이 강한 사건이라 정치권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총선 이후 가파른 대치 국면에서도 15대 국회의 개원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막판 정치적 타협으로 소를 취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선화 기자〉
  • 여·야 주내 개원협상 착수/영입·선거사범 처리 이견커 난항 예상

    여야는 내주부터 국회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당선자 영입 문제와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현안에 대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11일 국회법에 일자가 명시된 15대 국회개원과 당선자 영입작업은 개원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15대 국회개원과 등원 자체는 여야협상에 의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부정선거 주장도 여당을 정치적으로 흠집내려는 어불성설』이라고 야권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야권은 무소속과 야당 당선자의 영입중단 등 여당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강경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지자제 연기문서 변조사건과 관련,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 행정관의 사법처리에 이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의 소환조사 움직임 등이 맞물려 여야간 경색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적 음모설」 제기로 “맞불”/국민회의 최승진 파문 대응책

    ◎변호인단 구성… 인권특위서 진상 규명/일부선 “자작극 가능성 대비해야” 신중론 최승진씨의 문서변조의혹 사건이 정치쟁점화됨에 따라 국민회의 안에서도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응방향과 수위를 놓고 고심하던 국민회의는 11일 선거부정을 희석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하면서 「맞불작전」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인권특별위원회를 가동,최씨의 강제귀국과 긴급구속,회유공작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당차원에서 변호인단을 구성,「정부의 회유공작」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의 강공책은 최씨의 귀국발언에 힘입은 것 같다.최씨가 긴급구속된 10일만해도 『검찰의 수사를 일단 관망하겠다』는 자세였다.그러나 최씨가 『김대중 총재와 짜고 했다고 시인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자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총재는 1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특별위원장단 회의에서 이런 최씨의 발언을 인용하면서,『정치적 음모가 있다』며 반격을 시도했다.김총재는 『정부당국이 선거부정문제를 희석시키는데 최씨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역대 외무장관 가운데 공로명 장관처럼 잘못하는 장관은 없었다』며 강도를 높였다. 지난해 지자체 선거막판에 최씨의 제보를 공개했던 권노갑 지도위부의장도 침묵을 깨고 『검찰이 소환한다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며 『외무부의 회유공작 등 범법적 행위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한다』며 역공에 나섰다.『그러나 소환되더라도 지난해 최씨의 말을 믿고 그대로 진술했기 때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수위조절을 했다. 그는 지난해 외교문서 공개 배경에 대해 『당시 최씨 신분으로 볼때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내가 지자체 선거 연기와 관련한 안기부 문서를 입수,폭로한 사실에 비추어서도 김영삼정권이 지자제 연기를 위해서는 어떤 획책도 능히 할 수 있다고 확신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최씨의 주장만을 근거로 당이 강공을 취하는데 위험이 있다는 신중론도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있다.최씨의 소영웅주의에서 비롯된 자작극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열린 총재특보단회의에서 천정배특보는 『변조된 것으로 판결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의 대비를 촉구했다.설훈특보도 『정부가 요주의 인물로 분류한 최씨에게 이미 변조된 문서를 건네줘 최씨를 덫에 걸리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함정론」을 제기했다.〈오일만 기자〉
  • 최승진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는 지난 95년 3월23일 공로명 외무장관이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암호로 전송한 「지방자치제도 운용 현황」이란 제목의 대외비 전문을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컴퓨터로 수신했다.이어 같은 달 24∼25일 사이 암호를 풀어 출력하는 과정에서 함부로 키보드를 조작,모니터에 평문상태로 나타난 전문을 고친 뒤 프린터를 작동해 전문 1통을 위조했다. 전문의 「오는 6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홍보자료 작성에 참고코자 하니…」의 내용을 「오는 6월 지자체 선거실시,선거 연기,자료작성에 참고코자 하니…극비리에 파악…」으로 위조하고,「국내 TV사는 지방자치제도가…가능한 편의 제공하기 바람」을 「꼭 6월에 지자체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지…극비리에 조사하여 신속히 보안에 철저를 기하여 보고 바람」으로 고쳤다.「…본건이 외부에 잘못 알려질 경우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음에 유의…」 부분은 「본 조사가 외부로 유출돼 재차 정치 쟁점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안에 유의하기 바람」으로 위조했다. 25일 하오 3시쯤 현지 관사에서 부인오모씨에게 위조서류가 든 봉투를 주며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오씨가 4월17일 권의원 사무실로 찾아가 직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케 했다. 6월22일에는 외무부가 6월 중순 지자체 선거 연기를 위한 자료수집을 지시한 당초 공문을 폐기하고 변조문서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목적으로,대사관에 보관된 3월23일자 공문을 변조했다. 전문 상단의 「대외비」 「관리번호」 「착신전문」 표시란과 하단의 3월24일자 결재란 및 이동익 대사의 원본대조필 서명 등을 종이로 가린 뒤 복사해 마치 외무부가 전문을 다시 내려보낸 것으로 변조했다. 피의자는 다음 날인 23일 외교행랑 편으로 외무부 외신과 사무관에게 우송한 뒤 이성호 비서관,조승형 헌법재판관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권의원이 25일 상오 10시 민주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전문이 진짜인 것처럼 제시하게 한 혐의이다.
  • 최승진씨 “암호전문 변조” 자백/어제 구속

    ◎권노갑 의원 빠르면 내일 소환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의 최승진 전 통신담당 행정관(52)은 지난해 3월24일 외무부가 33개 재외공관에 보낸 「지방자치단체 운영현황」이라는 제목의 대외비 전문의 3곳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4면〉 검찰이 11일 청구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최씨는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암호로 받은 전문을 해독해 출력하는 과정에서 「오는 6월 지자체선거를 앞두고…」를 「오는 6월 지자체선거 실시,선거연기,자료작성에 참고코저 하오니…」로 위조했다. 「국내 TV사는 지방자치제도가…가능한 편의제공하기 바람」을 「꼭 6월에 지자체선거를 실시해야 하는지…」로,「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음에 유의…」를 「재차 정치 쟁점화하지 않도록…」으로 위조했다. 최씨는 위조문서를 그 해 4월17일 부인 오모씨(41)를 시켜 권노갑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보냈고 권의원은 이 내용을 6월19일 언론에 공표했다. 최씨는 국내에서 파문이 일자 전문의 결재란 등 일부를 가려 복사한뒤 외무부로부터 「처음 공문을 없애라」는 지시를 받은 것처럼 변조,지난해 6월23일 외교행낭에 넣어 외무부 외신과 직원에게 보내 이를 헌법재판소 조승형 재판관에게 전달토록 했다. 최씨는 당시 「외무부가 지자제연기를 기도하다 문제가 생기자 근거를 없애려 한다」는 내용의 서신도 함께 보내 조재판관의 비서관을 통해 권의원에게 보냈다.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는 이 날 서울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최씨를 공문서위·변조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최씨는 전문의 위·변조 사실을 시인했으나 권의원 등의 개입가능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13일쯤 권의원 등을 불러 사전에 변조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박은호 기자〉
  • “최승진씨 외교문서 변조 철저 진상규명을”/신한국

    신한국당 김철대 변인은 10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 행정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논평을 내고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의 권위와 공신력에 대한 논란이 없도록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한점 의혹없이 사건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 「문서변조」 진상 철저 규명을(사설)

    「문서변조」진상철저규명을 지난해 6·27지방선거 직전「외교문서변조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승진 전 뉴질랜드대사관 행정관이 뉴질랜드정부의 강제출국조치로 귀국하게 된 것은 늦었으나마 다행한 일이다. 이 사건은 「외교문서변조」라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사건일뿐 아니라 한 야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된 혐의가 있는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다.다시 말하면 정부의 공신력과 야당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인 것이다.이런 중대하고도 특별한 사건이 최씨의 귀국으로 진실규명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더없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만의 하나라도 뉴질랜드정부가 최씨의 난민신청을 받아들여 최씨가 아주 귀국하지 않는 사태라도 빚어졌다면 이 사건의 진상은 끝내 미궁으로 빠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권문제에 특별히 예민한 뉴질랜드정부가 최씨를 강제출국시키기로 최종결정한 것은 최씨를 정치적 난민이 아니라고 판정한 결과다.뉴질랜드정부의 이번 조치로 우리 외교사상 전례가 드믄 대사소환으로까지 비화됐던 한·뉴질랜드관계가 다시 정상화된것 또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한·뉴질랜드관계는 최근들어 우리 이민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경제관계도 대단히 빠른 속도로 신장하고 있는 터여서 양국관계가 이 문제로 삐끗거리는 것은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남은 문제는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서 공개하는 일이다.그런데 최씨가 서울에 도착하기도 전에 국민회의가 대변인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다시 정치적으로 호도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은 유감이다.이 문제가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간섭을 받게 된다면 정치적으로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사에 정당이 개입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정당성이 없을 뿐아니라 검찰의 진상규명작업을 방해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비록 이 사건이 정치적으로 시작됐다고해도 규명은 비정치적으로 해야 옳다.그렇게 하는 것이 최씨나 야당,정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검찰은 명예를 걸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 국민회의/최승진씨 수사향방 “촉각”(정가초점)

    ◎일단 관망… 최씨 자작극 가능성 대비/“옐친 못만난 공 외무 사퇴”… 맞불작전 최승진 전 뉴질랜드 행정관이 귀국한 10일 국민회의는 정동영대변인 이름으로 매우 강경한 논평을 냈다.국가적 체통을 구긴 공노명외무장관에게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지 못하고 온 「러시아에서의 외교망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일국의 외무장관이 상대국과 사전 조율없이 갔다가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만나지 못한채 면박만 당하고 온 사건은 온 국민을 모욕당하게 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 논평과 최씨의 귀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묘한 시기와 상황으로 볼 때 국민회의의 이날 논평과 권부의장의 함구는 외교문서 변조의혹 사건에 대한 「맞불작전」인 동시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단 검찰수사를 관망하려는 전략인 것 같다.이 사건의 파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후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국민회의에게 큰 상처를 안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권부의장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 방침을 정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최씨가 공항에서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일단 안도하는 표정이다.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씨의 공항발언으로 문서변조를 김대중 총재와 짜고 한 것으로 하면 죄를 면해주겠다는 회유공작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러한 기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최씨의 소영웅주의에서 나온 자작극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남궁진 의원은 『당시 외무부와 최씨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우리는 최씨에게 귀국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라고 했다』면서 『근거가 있었기 때문에 밝힌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이번 사건은 정부와 국민회의,검찰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르다.그 진위가 가려져야만 국민회의 주변의 의혹과 긴장감도 걷힐 것 같다.〈양승현 기자〉
  • 최승진씨 오늘 영장/외교문서 변조/어제 귀국… 긴급 구속

    ◎검찰,권노갑·조승형씨 조사 방침 외무부 전문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는 10일 뉴질랜드에서 강제송환된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의 최승진 전 행정관(52)을 공문서변조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변조경위와 공모여부 등을 밤샘조사했다.11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조만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도 불러 변조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권의원은 지난해 지방자치선거 이틀 전인 6월25일 최씨가 보낸 문서를 공개하면서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토록 지시했다』고 주장,공로명 외무부장관에 의해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의 관계자는 『관련자료와 방증수사를 통해 최씨의 문서변조혐의를 어느 정도 확인했다』며 『당시의 민주당 관계자들이 최씨의 문서변조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로부터 문서를 받아 권의원에게 전달한 헌법재판소 조승형재판관도 조사할 방침이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고소당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를 조사할지 여부는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상대로 당시 권의원이 문서변조를 요청했는지 여부,변조문서를 조승형 재판관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당시 뉴질랜드대사 이동익씨(현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 외무부 관계자도 조사했다. 그러나 최씨는 『전문을 변조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은호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