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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해 경기도의원 “상환유예 연장 따른 부실채권-대위변제 증가에 대비해야”

    김영해 경기도의원 “상환유예 연장 따른 부실채권-대위변제 증가에 대비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민주·평택3)은 8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신보)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증 상환기간 연장에 따른 대위변제 관리, 보증사업 실적 저조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부실채권 회수와 대위변제 관리와 관련하여, “코로나19로 인해 보증이 대폭 확대되었으나 오히려 부실 발생과 대위변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신보의 성과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 대출 상환기간을 유예한 덕분으로 추후 상환 기간이 도래할 경우 대위변제율과 부실발생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신보가 추진 중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3건의 보증 사업 실적 저조를 언급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기업 지원 특별보증’ 상품의 경우, 1500억 원 규모의 예산 중 약 38억 원만 집행되었음을 꼬집는 한편 ‘경기도형 뉴딜기업 지원 상품’의 실적 저조는 대상 기업이 지나치게 한정되었다고 지적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 이사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부실율 및 대위변제율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집행률이 낮은 사업의 경우 대상업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대답했다.
  • 김인제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의 사회투자기금 위탁금 40억 원 세금 낭비 발언 비판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오세훈 시장이 혈세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회투자기금 위탁금 40억 원은 적법하게 집행된 비용이며, 오히려 오 시장이 관련 법률에 대한 무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오 시장은 ‘서울시 바로세우기 입장 발표’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곳간, 시민단체 ATM기로 전락했다“며, 사회투자기금에 대해 “특정 단체에 기금 운용을 맡기면서 위탁금 명목으로 약 40억 원을 지급했다. 서울시가 직접 공공기관을 통해 운영했더라면 충분히 아낄 수 있는 시민 혈세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의원에 따르면 사회투자기금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됐고, 2017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전문성이 있는 사회적금융기관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무이자로 기금을 융자하면, 이들 기관이 기금과 1:1∼5:1(기금 : 민간자금)로 자금을 매칭한 후 사회적기업에 재융자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2016년까지 사회투자기금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용한 이유는 직영할 경우 순환보직으로 운영되는 공무원으로는 융자사업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과 사회투자기금의 재원이 서울시 출연금뿐만 아니라 민간매칭비와 기부금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방자치단체나 산하 출자·출연기관이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도록 하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의 제약으로 인해 기금운용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중간지원기간을 통해 운영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 시장이 혈세낭비라고 주장하는 40억 원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기금운용을 위한 수탁기관 운영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기금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당연히 지급되어야 하는 경영비용이며, 오 시장의 말처럼 서울시나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기금을 운영하게 되면 오히려 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더욱이 2017년부터는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기금 조성 실적의 부진, 기금손실 가능성 문제,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기금의 위탁운용을 금지하도록 개정된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따라 중간지원기관(융자 수행기관)을 통한 직영으로 사회투자기금의 운영방법을 전환하여 문제를 해소한 상태다. 김 의원은 “현재 사회투자기금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융자 수행기관이 서울시로부터 융자를 받아 이를 다시 사회적경제기업에 재융자하고, 재융자한 돈을 상환받지 못할 경우에는 융자 수행기관이 대위변제를 하도록 하여 기금운용으로 발생하는 서울시 예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라며, “오 시장이 사실관계와 관련 법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미 수년 전에 치유된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생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경제주체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청담동 주식부자’ 이번엔 횡령죄… 회삿돈 8500만원 빼돌려 1심 집유

    ‘청담동 주식부자’ 이번엔 횡령죄… 회삿돈 8500만원 빼돌려 1심 집유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을 살았던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5)씨가 동생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동생 이희문(33)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2015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게시한 누리꾼을 고소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운영한 회사 법인 자금 8500여만원을 빼돌려 변호사 선임료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씨는 피해 회사의 주주나 대표이사도 아닌데 피해 회사 법인 자금으로 개인 형사 고소 사건을 위한 변호사비가 지급됐다”면서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횡령금을 모두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무인가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약 130억원의 부당한 주식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돼 지난해 3월 만기 출소했다.
  • ‘CEO 보고’ 부담 커진 은행들 “내년 대출 더 옥죌 수밖에”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계획 수립 시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은행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를 의식한 은행들이 내년 초부터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더한 대출 한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이뤄진 만남이라 후속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됐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장들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 협조해 주겠다고 했다”면서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가계부채를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참석했던 은행장들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해야 하는 문제”(허인 국민은행장)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실 은행들은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핵심은 사실상 CEO인 시중은행장의 책임을 강화한 데 있다. 금융회사가 연초 가계대출 취급 계획을 마련할 때 CEO와 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했다. 대출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분기별 공급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은행장이 분기별로 가계대출을 직접 챙기라는 것”이라면서 “지키지 못한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을 지키지 못할 때 책임의 화살이 CEO를 겨눌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내년 1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을 엄중 적용하겠다고도 한 것도 부담이 크다. 은행이 차주의 재산상황, 신용상태, 변제계획 등 상환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출을 해 줬는지 보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보수적으로 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주담대 등을 줄이면서 예상했던 것들이 안 되면 풀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 ‘일본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3년…사과 받지 못한채 떠나는 피해자들

    ‘일본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3년…사과 받지 못한채 떠나는 피해자들

    “많은 피해자분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분들이 돌아가신다고 해서 일본 강제 동원 문제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28일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기자회견에서 이국언 근로정신대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을 확정한 뒤 3년이 흘렀다. 전원합의체는 이춘식(97)씨 등 4명이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원이 소멸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판결을 이행하지 않았다. 고령의 피해 생존자들은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근로정신대 소송 원고 5명 가운데 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의 피해 생존자는 90대다. 2018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에서도 이춘식씨를 제외한 3명의 원고는 소송 도중 사망해 최종 판결을 직접 보지 못했다. 피해자 대리인 임재성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3년이 지났지만 강제동원을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 게 안타깝고 답답하다”면서 “일본 정부와 기업의 태도는 무시를 넘어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한국 정부가 원고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일본 측에 청구하는 대위변제안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6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일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대위변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 변호사는 “피해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대위변제는 사실상 판결을 무효화시키려는 방안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피해자들은 압류나 강제집행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기업들과 같이 협의하고 피해자들이 과거에 겪은 피해와 고통을 인정받고 배상받기를 희망하다”고 밝혔다.
  • 정의용 “문 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의지 강해”

    정의용 “문 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의지 강해”

    정의용 외교장관, 외통위 국정감사서한일 정상 첫 통화에 대해 긍정 평가“현안 해결 위해 외교부 최선다할 것”북한이 대화 응하면 제재 완화 검토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의 첫 통화에 대해 “아주 좋았다”면서 “한일 정상 통화를 바탕으로 현안 해결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기에 외교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은 지난 15일 첫 통화에서 양국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양 정상은 과거사 현안에 대해 입장을 달리했지만 외교당국간 소통과 협의를 가속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보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대위변제 방식으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사법부에서 인정한 대로 일본의 법적 책임은 있되 우리 정부가 대위 변제를 하는 것”이라면서 “쾌도난마로 푸는 것은 대위변제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위변제는 한국 측이 일본 기업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배상하고 향후 일본 측으로부터 받아내자는 취지다. 이에 정 장관은 “정부는 피해자 권리 보호 의무가 있고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가로서의 자존감과 국민 인내심 등의 균형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이고 합리적 방안이 있으면 열린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 장관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성공을 발표한 시점에도 제재완화 검토가 변함없나’라고 질의하자 “전제조건은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더 이상 핵·미사일 능력을 발전하지 못하도록 어떤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 방안 중에 제재 완화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질의가 쏟아졌다. 정 장관은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임기 말에 무리한 종전선언을 추진하다가 외교적 도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안보 해체 프로세스’ 아니냐”고 지적하자 “의원님 평가하고 판이하게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다. 신뢰를 구축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 관문이고 꼭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 수협 직원이 30억원 빼돌려 게임 아이템 구매

    충남 서산수협의 한 직원이 30억원을 빼돌려 게임 아이템을 구매했지만 수협중앙회에서 제대로 회수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거래처에 입금해야 할 어업용 기자재와 면세유류 결제 대금을 지급결의서를 위조하고, 직인을 도용하는 방식으로 총 30억원 횡령했다. 하지만 수협은 3년간 121회에 걸쳐 돈이 빠져나갔는데도 올해 1월에서야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엔씨소프트 ‘리니지’ 게임의 고가 아이템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에서 특정 카드를 얻기 위해선 대략 10억원이 넘게 드는데 해당 직원은 그 카드를 10개가량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횡령 직원의 가족이 10억원을 변제하고 20억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협은 이중 4억원 가량만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6억원에 대한 회수 가능성은 사실상 미지수라는 것이 안 의원의 지적이다. 안 의원은 신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수협 내 안전장치도 무용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수협의 인사 규정상 신용 또는 상호금융 업무를 하는 직원은 사고 방지를 위해 3년 이내에 전보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한 지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 수는 145명이었고, 5년 이상 근무자도 19명에 달했다. 안 의원은 “횡령 사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수협 내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30억원 빼돌린 직원, 고가 게임 아이템 구매”...뒤늦게 인지한 수협

    “30억원 빼돌린 직원, 고가 게임 아이템 구매”...뒤늦게 인지한 수협

    올해 충남 서산수협의 한 직원이 어민 면세유 자금 30억 원을 횡령해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구매했지만, 수협중앙회에서 제대로 회수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거래처에 입금해야 할 어업용 기자재와 면세유류 결제 대금을 지급결의서를 위조하고 직인을 도용하는 방식으로 총 30억원 횡령했다. 3년 동안 121회에 걸쳐 돈이 빠져나갔는데도 수협은 지난 1월에서야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엔씨소프트 ‘리니지’ 게임의 고가 아이템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에서 특정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10억원이 넘는 돈이 드는데, 해당 직원은 그 카드를 10개 가량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횡령 직원의 가족이 10억원을 변제하고 20억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협은 이중 4억원 가량만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나머지 16억원에 대한 회수 가능성은 사실상 미지수라는 것이 안 의원의 지적이다. 안 의원은 신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수협 내 안전장치 또한 무용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수협의 인사 규정상 신용 또는 상호금융 업무를 하는 직원은 사고 방지를 위해 3년 이내에 전보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한 지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 수는 145명이었고, 5년 이상 근무자도 19명에 달했다. 안 의원은 “횡령 사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수협 내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해외로 달아난 70대 사기 피의자 23년 만에 죗값

    해외로 달아난 70대 사기 피의자 23년 만에 죗값

    공사 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달아난 70대가 23년만에 귀국해 죗값을 치르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1997년 4월 경기도 한 공사 현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도록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계약금과 접대비 명목으로 2530만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달아난 뒤 23년만에 귀국해 법정에 선 A씨는 “기망행위가 없었고, 변제 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일관되고 구체적인 피해자 진술, 두사람이 금전거래를 할 만한 친분이 없는데다 차용증 작성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A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정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식당 영업을 하던 피해자가 상당한 피해를 봤고, 피고인은 귀국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갚으려 했다” 23년 만에 나타난 사기꾼...징역 1년6개월

    “갚으려 했다” 23년 만에 나타난 사기꾼...징역 1년6개월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은 뒤 해외로 달아난 70대가 23년 만에 귀국해 유죄 선고를 받았다. 17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97년 4월 경기도 한 공사 현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도록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계약금과 접대비 명목으로 2530만원을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달아난 뒤 약 23년 만에 귀국해 법정에 섰다. 그는 “기망행위가 없었고, 변제 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과 금전거래를 할 만한 친분이 없고 별다른 차용증 작성도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유죄로 판단했다. 정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식당 영업을 하던 피해자가 상당한 피해를 봤고, 피고인은 23년 만에 귀국하고 피해 보상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법규위반차량 노려 고의 교통사고” 보험금 타낸 수법

    “법규위반차량 노려 고의 교통사고” 보험금 타낸 수법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뒤 보험금을 타낸 사기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37차례에 걸쳐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1억9천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야간에 직진신호를 위반해 유턴하는 차량을 들이받거나,차선 변경으로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충격하는 수법을 썼다. A씨는 연식이 오래된 BMW 중고차를 사용해 범행하며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사로부터 ‘미수선 수리비’를 타냈는데 외제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수리 비용이 많아 범행에 외제차를 이용했다.A씨는 범행 수익금을 인터넷 도박이나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로 20대 B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하는 차량 뒤에 23차례 고의로 뛰어들어 차량 운전자와 보험사로부터 1천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전화를 받는척하며 걷거나 뛰다가 후진하는 차량을 보면 뒤로 다가가 부딪치는 수법을 썼다. B씨는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뒤에도 같은 수법으로 11차례나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 가운데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830억원으로 42.6%를 차지했다. 부산 경찰은 지난해부터 교통범죄수사팀을 2개 팀으로 확대해 올해 9월까지 34개 사건 142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했다. 경찰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 못 받은 전세보증금 4284억…피해자 셋 중 둘은 2030

    악성 임대인이 반환하지 않은 전세보증금이 2160건, 42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세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차인들에게 상습적으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관리 대상에 오른 악성 임대인은 지난 8월 말 기준 129명으로 집계됐다. 악성 임대인들은 제도와 법의 허점을 이용해 빌라 분양업자·중개업자와 짜고 전세보증금을 부풀리고 나서 세입자를 끌어들인 뒤 보증금을 밑천 삼아 갭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세대주택(빌라)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는 빌라 밀집 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498건)과 양천구 신월동(147건)에 집중됐다.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액수가 100억원이 넘는 악성 임대인은 8명이다. 채무액이 가장 많은 임대인 이모씨가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전세보증금은 무려 571억 7700만원으로 HUG가 이를 대신 갚아 줬다. HUG가 대위변제하고 회수한 금액은 1억 53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들에게 피해를 본 임차인 중 2030세대가 1459건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고, 피해 보증금은 2877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67.1%이다. 2030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억 9718만원이다. 김 의원은 “통계에 잡힌 피해는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으로 보증채무이행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보험조차 들지 못해 경매와 가압류로 넘어가 고통을 겪는 2030세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갭투기꾼 공개법을 마련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명이 떼먹은 전세보증금만 572억...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한명이 떼먹은 전세보증금만 572억...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악성 임대인이 반환하지 않은 전세보증금이 2160건, 42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 중 2명은 2030 세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차인들에게 상습적으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관리 대상에 오른 악성 임대인은 지난 8월 말 기준 129명으로 집계됐다. 악성 임대인들은 제도와 법의 허점을 이용해 빌라 분양업자·중개업자와 짜고 전세보증금을 부풀리고 나서 세입자를 끌어들여 보증금을 밑천 삼아 갭투자하는 방식으로 다세대주택(빌라)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는 빌라 밀집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498건)과 양천구 신월동(147건)에 집중됐다.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액수가 100억원이 넘는 악성 임대인은 8명이다. 채무액이 가장 많은 임대인 이 모 씨가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전세보증금은 무려 571억 7700만원으로 HUG가 이를 대신 갚아줬다. HUG가 대위변제하고 회수한 금액은 1억 53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들에게 피해를 본 임차인 중 2030세대가 1459건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고, 피해 보증금은 2877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67.1%이다. 2030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억 9718만원이다. 김 의원은 “통계에 잡힌 피해는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으로 보증채무이행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보험조차 들지 못해 경매와 가압류로 넘어가 고통을 겪는 2030세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갭투기꾼 공개법을 마련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성 팬 속여 8000만원 뜯어낸 여성 BJ...항소심서 감형된 이유는

    남성 팬 속여 8000만원 뜯어낸 여성 BJ...항소심서 감형된 이유는

    자신의 남성 팬에게 계획적으로 수천만원을 편취한 20대 여성 BJ(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남동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여성 BJ A(25)씨와 남자친구인 B(25)씨에게 각각 1심보다 가벼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에게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29일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 C씨에게 집에 급하게 돈을 쓸 일이 생겼다고 속여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B씨의 개인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빌렸으며 수입이나 재산이 없어 변제할 의사·능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C씨가 A씨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계획적으로 이용해 돈을 받아냈으며 받은 금액 총 8000만원 중 A씨가 1000만원을, B씨가 7000만원을 취득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갖고 있던 호감을 이용해 이뤄진 계획적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며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검사와 피고인 측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심리상태를 악용해 돈을 편취한 것으로 엄중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라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1심에서 피해자에게 2500만원을 변제하고 당심에 이르러 나머지인 5500만원을 전부 변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 [길섶에서] 퇴직금/문소영 논설실장

    1997년 이전에는 퇴직금누진제가 직장인에게 일반적이었다. 산정기초임금에 지급률을 곱하는데, 근속연수가 늘수록 지급비율이 늘어나니 퇴직금도 늘어나는 제도이다. 30년쯤 근속하면 노년을 따뜻하게 지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1997년 3월부터 기업에 중간정산제가 도입됐다. 같은 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업이 파산한 뒤 근로자의 퇴직금을 우선변제하는 행위는 헌법불합치라고 결정했다. 그해 말에 외환위기가 발생하고 기업들이 위기에 빠지자 퇴직금중간정산을 택하는 근로자들도 생겨났고, 노동자에게 유리했던 퇴직금누진제도 점차 사라졌다. 그 결과 30년쯤 회사를 다녀도 퇴직금으로는 100년 장수만세 시대를 견딜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직장생활 6년에 대리 직급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명과 어지럼증 등으로 인한 산재보상금이라고 해명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업무용 과음 등으로 30대 초반부터 이명에 이석증, 허리와 목 디스크, 만성적 소화기관 이상 등에 시달리는 30년차 직장인이자 직원 중 직급이 가장 높은 국장이지만 예상 퇴직금은 별볼일이 없다. 50억 퇴직금 수령자는 “입사했더니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고 하니 직장 기여도도 떨어지겠구먼.
  • 끝나지 않은 헝다 위기…“달러 채권 안 갚았다” [차이나 투데이]

    끝나지 않은 헝다 위기…“달러 채권 안 갚았다” [차이나 투데이]

    중국 3대 부동산 업체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헝다가 달러 표시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 중국과 홍콩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29.15 포인트) 내린 3613.0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21%(29.51 포인트) 하락한 1만 4357.85로 장을 마쳤다. 다만 ‘선전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판(창업판) 지수는 0.80%(25.35포인트) 오른 3207.82로,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창판)50지수는 0.82%(11.21포인트) 상승한 1375.0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은 헝다그룹의 부도 가능성이 더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헝다는 23일로 예정됐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하루 앞두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위안화 채권 보유 기관과 접촉해 2억 3200만 위안(약 425억원) 이자 상환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장은 ‘헝다가 자금을 마련해 잘하면 회생할 수도 있겠다’고 해석했다. 덕분에 23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한때 30% 넘게 치솟았다. 그런데 로이터통신은 24일 “헝다가 전날 만기가 돌아온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 8353만 달러(약 989억원)를 별다른 공지도 없이 갚지 않아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타전했다. 결론적으로 헝다는 위안화 채권은 일부만 변제하면서 기한을 잠시 미뤘고, 달러 표시 채권은 아예 ‘배를 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24일 헝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폭락한 2.35 홍콩달러로 밀렸다.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돌아 23% 낙하한 2.23 홍콩달러로 마무리했다. 헝다의 부동산 위기가 그룹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헝다가 전날 이자를 내지 못했다고 해서 당장 부도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헝다의 채권 계약상 공식 디폴트 선언은 예정 지급일로부터 30일 뒤에 이뤄진다. 이 기간에 헝다는 채권자들과 변제 시기와 조건 등을 재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23일 지급건에 대해 간신히 합의안을 마련해 급한 불을 꺼도 앞날은 첩첩산중이다. 오는 29일에도 4500만 달러를 입금해야 하는 등 연말까지 이자로만 6억 6800만 달러를 내야 한다. 내년에는 77억 달러, 2023년에는 108억 달러를 갚아야 한다.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의 품삯도 못 주는 헝다가 이를 제때 상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헝다의 디폴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헝다가 채권 이자를 주지 않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30%(318.82 포인트) 하락한 2만 4192.16으로 마쳤다.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도 1.47%(128.74 포인트) 밀려난 8604.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중앙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에 대비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헝다 사태로 야기될 대중의 분노 등 사회적 파장을 모니터링하고자 별도의 팀을 꾸리고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도 줄일 방안을 갖추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맞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헝다를 억지로 살리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헝다에게 남은 선택지는 ‘대혼란 속 붕괴’와 ‘질서있는 퇴장’ 가운데 하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헝다의 앞날에 대해 3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스위스 은행 롬바르 오디에의 아시아 전략가 호민 리는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헝다만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헝다가 디폴트 선언을 한 뒤에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헝다 주택 구매자들이 완공 아파트를 무사히 인도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계 슈로더투신운용은 “중국 정부가 (1000여개로 추산되는) 헝다의 개발 프로젝트를 잘게 쪼개 민간 및 국유기업 등에 인수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지방정부도 헝다 관련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할 것”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누버거버먼 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 대표 롭 드라이코니겐은 “중국 당국이 (사회 안정을 위해) 주택 구매자와 중소기업 납품업체 등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나설 것”이라며 베이징의 고강도 개입을 예상했다.
  • 회사 옮겨다니며 횡령한 금액만 9억...20대 女 징역 6년

    회사 옮겨다니며 횡령한 금액만 9억...20대 女 징역 6년

    중소기업들을 옮겨 다니며 총 약 9억원을 횡령한 경리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업무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여)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신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소기업 6곳과 사단법인 1곳에서 경리로 일하면서 회삿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쓰거나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등 총 9억2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수개월 단위로 회사를 옮겨 다니며 범행을 계속 저질렀으며, 횡령 금액은 회사·사단법인별로 1곳에서 최대 3억80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신씨는 8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9년 10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다른 회사들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횡령한 돈으로 앞서 다른 회사에서 횡령한 돈을 갚는 등 범행을 계속했다. 당초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신씨는 이후 범행을 계속해 3차례 더 횡령죄로 기소됐고, 결국 재판 도중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된 상태로 판결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신씨는 회사 대표이사 명의 위임장을 직접 작성하고 법인 도장을 찍은 뒤 은행에 제출해 통장과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발급받아 사문서 위조와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6년께에도 1천만원 가량을 횡령해 벌금형으로 처벌받고도 다시 횡령 범행을 저질렀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계속 범행했다”며 “횡령 액수도 점점 커져 각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횡령 범행을 저질러 퇴사한 뒤 다른 회사에 취직해 다시 횡령한 돈으로 피해액을 배상하는 행위를 반복했는데, 이런 방법으로 피해액을 변제하고 합의한 것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할 수 없다”고 했다.
  • 돈 빌리고 안 갚았다 ‘사기죄’ 고소…대법 판단 기준은

    돈 빌리고 안 갚았다 ‘사기죄’ 고소…대법 판단 기준은

    이미 수억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또 남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면 사기죄가 성립할까. 빌릴 당시 갚을 의지와 능력이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돈을 갚지 않아도 사기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옛 직장 동료였던 B씨에게 전화를 걸고 “돈을 융통할 곳이 없는데 2000만원만 빌려주면 한 달 뒤에 갚겠다”며 거짓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2억원이 넘는 빚은 진 상태에서 A씨가 B씨에게 변제 의사 없이 ‘채무 돌려막기’를 위해 돈을 빌렸다는 게 검사 측 주장이었다. 1·2심 재판부 모두 A씨가 유죄라고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가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최소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차용 당시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A씨에게 변제 의사와 능력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돈을 못 갚을 위험을 인식했다고 하더라도 돈을 빌리면서 B씨에게 자신의 신용 부족 상태를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B씨가 기망을 당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B씨의 소비대차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 사항에 대해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A씨의 연봉이 6000~7000만원이었다는 점도 변제 능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인정됐다. A씨의 채무불이행은 2016년 12월 갑작스런 해고로 인해 사후적으로 악화된 경제적 사정 때문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는 사기죄에 있어 기망행위, 착오, 편취 범위 등에 대한 법리를 오인한 위법이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 세입자 보증금 577억원 떼먹은 ‘나쁜 임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와 SGI서울보증에서 발생한 전세보증금 미반환사고 피해액이 2조원에 육박하고, 임대사업자 A씨는 무려 세입자 보증금 576억 6900만원을 떼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HUG가 제출한 전세보증금 미반환사고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8월 31일 기준 세입자 전세보증금을 2건 이상 돌려주지 않은 ‘나쁜 임대인’이 모두 425명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돌려주지 않은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은 5793억 491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세입자의 보증금을 이용한 갭투자로 2020년 현재 477채의 등록임대주택을 매입했고, 8월까지 284가구의 보증금 576억 6900만원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HUG는 571억 7700만원을 대위변제했으나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1억 5300만원으로 회수율이 0.3%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많이 보증금을 떼먹은 임대인은 2020년 기준 591채의 등록임대주택을 보유한 일명 ‘빌라왕’이라 불리던 B씨로 8월까지 192가구의 보증금 357억 9925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HUG가 344억 3225만원을 대위변제했으나 회수한 금액은 3억 526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언론에 보도된 ‘세모녀 갭투기 사건’의 주인공인 언니 D씨와 동생 E씨가 세입자 가구에게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은 490억 7600만원으로 이들은 각각 271억 1100만원, 218억 6500만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UG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가구에 대해서 대위변제한 금액은 444억 1600만원이나 된다.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2건 이상 돌려주지 않은 나쁜 임대인은 지난해 8월 257명에서 올해 8월에는 425명으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다. 나쁜 임대인이 떼먹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금액은 지난해 8월 기준 2424억 3800만원에서 올해 8월 기준 5793억 4900만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나쁜 임대인들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금액은 2019년 8월과 비교해볼 때 무려 20배 이상 증가했다.
  • 휴대전화 판매점 불리한 계약 유도 땐 배상해야

    A씨는 지난해 한 통신사 판매점에서 통신비를 2만~3만원 낮춰 준다는 얘기를 듣고 11개월 동안 사용했던 기존 휴대전화 단말기를 반납하고 같은 모델의 새 단말기로 교체했다. A씨는 사은품 명목으로 5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 후 A씨는 반납한 단말기와 새로 받은 단말기 모두에서 할부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판매점에 새 단말기에 대한 할부금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판매점은 새 단말기 할부금도 청구된다는 사실을 고지했고, 이 과정에서 지급한 5만원이 반납 단말기에 대한 중고매매 대금이라며 배상을 거부했다.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A씨 사례처럼 판매점이 과도하게 불리한 계약을 유도한 경우엔 반납한 휴대전화의 교환가치에 상당한 금액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가 방문한 통신사 측은 “새 단말기에 대한 할부 계약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고, 이러한 내용을 소비자가 확인한 뒤 서명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쟁조정위는 A씨가 사용하던 단말기엔 ‘2년 사용 후 교체하면 반납한 단말기의 잔여 할부금을 변제해 준다’는 내용의 부가서비스가 적용돼 있는데, 이를 포기하고 고가의 할부금을 추가로 부담하면서 같은 모델의 단말기로 교체하는 건 일반적인 거래 형태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단말기 사용 기간이 1년도 되지 않았고 기존 단말기를 판매점에 넘긴 사실도 고려해 판매점 측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분쟁조정위는 소비자도 계약 내용을 명확히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보고 판매점의 책임 범위를 70%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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