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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기관 대위변제 5천억/올 중기도산사태 늘어 지난해의 배

    중소기업의 도산사태로 올해 신용보증기관들이 대신 갚아준 돈의 규모가 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 인해 신용보증기관들이 잠식당한 기본재산도 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은행대출을 위한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들이 도산한 기업들을 대신해 갚아준 빚의 규모가 지난해에는 2천82억원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연말까지 지난해의 배가 넘는 5천2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기관별로는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 규모가 지난해의 1천5백65억원에서 올해에는 4천억원으로,기술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의 5백17억원에서 1천2백50억원으로 각각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8천1백14억원에 달했던 이들 신용보증기관의 기본재산이 올 연말에는 6천2백89억원으로 1천9백25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보증기관들의 이같은 대위변제 규모 급증으로 정부출연금액은 지난해의 1백억원에서 1백40억원으로,은행출연은1천8백92억원에서 2천2백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 이희도씨 인천투금과 CD거래액/2백30억원 추가확인

    ◎50∼60억대 개인재산으로 빼돌려/김기덕씨 CD중개 9천7백억 상업은행명동지점장 이희도씨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는 23일 숨진 이씨가 인천투자금융과 문제가 된 5백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말고도 2백30억원의 CD거래를 해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씨가 유용한 액수는 당초 발표한 8백56억원보다 훨씬 많은 1천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자살한 이씨가 불법 CD거래를 하면서 50억∼60억원 정도의 재산을 개인재산으로 빼돌린 사실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인천투금 자금담당직원 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인천투금이 지난8월부터 모두 7백30억원을 투자,상업은행명동지점으로부터 CD를 매입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CD거래관계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단서로 보고 인천투금직원들을 상대로 CD거래내역과 이씨의 CD불법 유통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인천투금직원들은 이날 조사에서 『회사측이 당시 금리가 하락된데다 기업대출도 여의치 않아 CD매입이 가장 안전한 자금 운영수단으로 보고 여유자금 전액을 투자,이씨로부터 CD를 사들였을 뿐 사채를 끌어들인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은 이와관련,이씨가 자살직전인 지난 13,14일 인천투금에 CD매입자금 21억원과 79억원을 각각 결제한 것은 지난 8월14일과 17일 지점측의 정식 CD발행 없이 개인적으로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투금이 지난 5일 이씨로부터 상환받은 CD대금 1백30억원도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지난 8월6일 CD발행을 한 사실이 없이 개인적으로 수기통장을 써주고 3개월 만기가 돼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은 이씨가 수탁통장을 인천투금에 건네주고 5백억원의 CD를 불법유통시킨 것과 별도로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변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자금동원력이 많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투금이 단기간에 7백3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마련,CD를 매입한 점으로 미루어이씨가 인천투금과 짜고 사채업자의 돈을 끌어들여 CD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제3의 사채업자 개입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구속된 사채업자 김기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김씨가 90년부터 숨진 이씨와 대신증권사이에 중개해준 CD대금은 당초 4천억원의 2배가 넘는 9천7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김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김씨의 예금통장등 관련서류 일체를 확보,이씨와의 거래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이씨­인천투금 관계」 규명이 열쇠

    ◎이씨 거래규모 1천억 추산… 자금압박에 자살한듯/인천투금,「명동지점」서 CD 90% 집중매입도 의혹 자살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가 공CD 매각대금 가운데 79억여원을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수사결과 공식 확인됨으로써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 규모및 성격이 이번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로 떠올랐다. 이씨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4일 인천투금에 만기도래 이틀전 CD 79억원을 결제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에 따른 변제압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22일 『자살한 이씨가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지난 8월이전부터 빈번히 CD거래를 해왔다』고 말해 이씨의 자금변제 압박감이 컸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등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에 부임한 90년 2월부터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CD거래를 통한 엄청난 자금거래를 해왔으며 이같은 CD를 매개로한 사채조성으로 서소문지점장시절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씨가 지난 14일 79억원을 급히 인천투금에 입금한 것은 곧 지급만기일이 되는 지난 8월15일이전 판매CD의 매각자금을 우선적으로 결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또 지난8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인천투금측에 수탁통장을 건네주고 1백40장 5백억원의 CD를 판뒤 CD현물을 빼돌려 이를 불법 유통시킨데 따른 지급부담도 지고 있었다. 금융계는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전체자금 규모는 1천억원대에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인천투금이 지난8∼9월 시중의 유통수익률보다 3∼5%가량 비싸게 5백억원의 CD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산 사실은 인천투금이 사채로 끌어 이씨에게 건네주며 중개료를 챙긴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론은 인천투금이 전체CD매입액 5백19억원중 5백억원을 자금운용상 납득하기 어려울정도로 명동지점 한곳에서 집중매입한 점에서 잘 엿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인천투금이 CD매입액을 사채업자로부터 받아 이씨에게 건네주고 수수료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의 자금조성 경위와 이씨와의 거래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사채업자 3인을 찾아라

    ◎황의삼/이씨 궁지로 몰은 위조진범 추정/김기덕/명동 큰손… 자살배경 알고 있는 듯/이광수/1백70억원 유통… 대금 직접 챙겨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이 경찰에서는 자살여부만을 확인한뒤 단순변사로 종결됐으나 이씨가 빼돌린 금액이 8백56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붙어나는등 사건의 사회적·금융적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20일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피력,「CD파문」은 이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앞으로의 검찰의 수사방향은 ▲전문CD위조단검거 ▲이씨의 자살및 금융사고 재수사 ▲이들사이의 연계여부등 3갈래로 압축할 수 있다. 검찰은 특히 이씨도 이들 전문위조단들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었을 것이 분명한 만큼 이씨의 자살배경과 8백56억원에 이르는 대형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금융가에 파문을 몰고온 동화은행 논현동지점 명의의 21억원어치 CD를 위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자 황의삼씨(미국 도피)와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이들의 연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이씨가 황씨등 위조범들에게 속아 가짜 CD의 중개역할을 맡았다가 황씨가 미국으로 도주하자 가짜CD를 산 사채업자들로부터 변제압력을 받아 자금을 유용하다 빠져나갈 수 없는 막판궁지에 몰리자 자살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등이 현재 미국으로 도망간만큼 이씨가 자살하기 전날 이씨로부터 불법CD 10억원짜리 10장을 넘겨받아 증권사에 팔아넘겼으며 자살하던 날 점심을 함께 먹은뒤 잠적한 사채업자 김기덕씨의 검거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 한일투자금융에서 발견된 CD 1백70억원어치가 지난 6월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광수라는 사채업자로 부터 매입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이씨도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이 지점장 856억 유용/상은 자체조사 발표

    ◎자살사건파문 갈수록 확산/인천투금·롯데건설서도 5백20억/CD대금 받고 증서 빼돌려/금전신탁 포함… 상은피해액 7백억대 상업은행 전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빼돌린 고객및 은행돈은 모두 8백56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은행측은 이씨가 유용한 거액의 자금사용처에 대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김추령 상업은행장은 18일 하오 이씨의 자살사건과 관련,지난 15일부터의 자체검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살한 이씨의 유용규모는 지난 3일 롯데쇼핑이 발행한 1백억원및 50억원짜리 보증어음 2장과 1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10장(1백억원)을 포함,모두 8백56억원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유용액은 지난 9월28일 인천투자금융이 「받을어음 수탁통장」을 은행에 맡기고 매입한 1백35장 4백50억원의 CD증서와 이씨가 CD증서를 폐기처분한뒤 현금으로 빼돌린 50억원외에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롯데건설의 CD증서 57장 1백억원이다.조사결과 이씨는 인천투금과 롯데건설로부터 CD매입대금을 받은뒤 이를 증명하는 보관통장을 수기로 써 건네주고 CD증서는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씨는 지난 8월14일 고객 차모씨가 맡긴 가계금전신탁 2억7천만원과 10월24일 한모씨의 예금액 3억3천만원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행장은 이같은 이씨의 횡령액에 대한 은행측의 배상책임과 관련,『무자원 CD 발행액과 고객의 예금유용액등 은행측의 책임이 있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를 전액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상업은행측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약속어음 1백50억원을 제외하고 최고 7백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은의 당기순이익은 6백44억원이었다.
  • 무리한 수신경쟁이 부른 비극/상은 지점장 자살사건 전말

    ◎사채 유치후 금리폭락,궁지몰려/빼돌린 자금 주식 등에 투자한듯 자살한 이희도씨가 재임8개월동안 무려 8백50여억원을 유용한 이번 사건은 금융계의 무리한 수신경쟁이 낳은 또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밝혀졌다. 지난 83년 상업은행 김동겸대리가 수기통장으로 명성그룹에 1천66억원을 불법대출해준 사건에 이어 9년만에 비슷한 수법으로 거액의 사채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유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과 함께 금융계의 안일한 경영과 관리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불가피함을 드러냈다. 또 이번 사건이 외형성장에 집착해온 은행의 무리한 경영전략과 거액의 지하자금이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개로 사실상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금융풍토의 후진성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은행들의 내실경영과 김융실명제의 조기실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업은행과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초 부임후 과다한 수신고할당과 명예욕에 집착,CD를 통해 거액의 사채자금을 끌어들였으나 최근들어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자 약속했던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를 메우려 거액을 유용하게 되자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가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 금액은 롯데쇼핑이 발행한 1백50억원의 약속어음과 입금없는 CD발행액 1백억원,인천투금과 롯데건설로부터 6백억원을 받고 CD를 건네주지 않은 것을 합쳐 지금까지 모두 8백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채시장에서 무리하게 끌어들인 예금의 이자를 메워주기위해 입금없이 CD를 발행하고 유통이 불가능한 특정횡선표시 약속어음을 유통시켰으며 명성사건과 유사하게 CD보관증을 써주는 수법을 사용했다. 상은의 검사결과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으로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할 때도 CD를 매개로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재미를 봤고 명동지점에서도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지난 6월에는 4천8백억원의 전국최고 수신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1천7백억원까지 올라갔던 명동지점의 CD발행액은 10월말 현재 9백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씨는 부동산경기의 침체와 금리하락으로 고리로 끌어들인 사채자금의 이자부담과 가짜CD 유통사건으로 얼어붙은 금융시장의 위축으로 새로운 대체자금조달원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가짜CD사건의 주범으로 미국으로 도망간 사채업자 황의삼씨에게 거액을 물렸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은행감독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씨는 8백억원대의 거액을 단순히 이자보전에만 쓰지않고 주식투자나 부동산투기,사채놀이 등의 재테크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달 22일 모신용금고에 자신의 서울올림픽선수촌 아파트를 7억원에 담보설정한뒤 평소 거래관계가 있는 상장사인 우진전기(사장 김영철)의 주식을 대량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 있는 우신전기는 카스테레오 제조업체로 경기부진으로 올 상반기 21억6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씨가 8백억원을 어디에 썼든간에 피해자가 현존함에 따라 명성사건과 같이 앞으로 상업은행에 지급을 요청하는 소송사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무입금이지만 정상발행된 CD는 상은의 변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이를 보유한 수산업협동조합은 중개업체인 대신증권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고객의 예금액 6억원과 인천투금과 롯데건설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맡긴 6백억원 가운데 3백억∼4백억원의 배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해외도피 경제사범 99명 공개/서울지검

    ◎모두 925명… 1조370억 피해/재외공관에 여권연장불허 통보/인터폴과 협조,행선지 지속 추적/김용휴 전 총무처·손달용 전 치안본부장 포함 국내에서 거액사기를 저지르거나 고의로 부도를 낸뒤 해외로 달아난 악질경제사범 9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지검은 16일 국세청·경찰청·법무부·출입국관리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도피 경제사범종합대책회의」를 열고 그동안 파악된 해외도피사범 9백25명가운데 4억원이상 사취한 99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해외도피사범에 대한 단속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각종 해외도피사범 9백25명중 경제사범이 전체의 80%인 7백40명에 이르며 이들의 범죄에 따른 피해액수만도 1조3백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명단이 공개된 주요 해외도피경제사범에는 전총무처장관 김용휴씨(66·남해화학대표),전치안본부장 손달용씨(60·화성전자대표),청주 운호학원이사장 강인호씨(53),중동학원이사장 이민각씨(66·여),신한인터내쇼날대표 허병구씨(48),나드리유통대표 윤영택씨(37)등사회지도층 저명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국내에서 사기·부도 등 경제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공소시효가 만료되기를 기다리며 소액변제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일방적인 합의를 유도해 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외도피 경제사범의 명단을 공개하고 재외공관에 통보,이들의 여권 유효기간 연장을 불허하는 한편 가족명의로 국내에 은닉돼 있는 재산을 철저히 파악,세금추징과 피해자들의 재산환수 소송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또 앞으로는 해외도피가 우려되는 경제사범은 금융기관이나 피해자들의 요청없이 직권으로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출국한 주요 사범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협조,지속적으로 행선지등을 추적 수사해 강제추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사기범 4백92명 구속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사기등 각종 경제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7백37명을 적발,이 가운데 김유중씨(48·IMC대표)등 4백92명을 구속하고 2백45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 아파트 내부 불법용도변경/벌금 최고 1천만원으로

    ◎건설법 개정안,현행 1백만원서 대폭 인상 앞으로 아파트등 공동주택의 내부구조를 불법으로 개조하는 행위에 대한 벌금이 현행 1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또 민영주택도 전매제한을 받아 소유권 등기때까지 팔지 못하며 이를 어겼을 경우 전매자뿐아니라 주택을 산 사람도 처벌을 받게 된다. 건설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올 하반기중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입주자보호를 위해 주택업체가 입주자 모집 공고후 해당 토지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주택건설 불가능으로 인해 공매 또는 경매될때 입주예정자에게 우선 변제권을 부여키로 했다. 건설부는 특히 아파트등의 내부구조 불법용도변경 행위에 대한 벌금을 대폭 올린뒤에도 별 효과가 없을 경우 체벌조항을 추가하는등 제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또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이나 공동주택관리령등에 불법용도변경 행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단속에 혼란을 겪고있어 불법행위에 대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경미한 내부시설 변경에 대해서는 신고나 허가를 받지않아도 가능하도록 양성화해주는 대신 공동주택 전체의 안전도에 위험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만 단속키로 했다.
  • 금전관련 고소·고발 급증/올들어 고의부도 등 33% 늘어

    ◎경기회복세 따른 자금난 반영/수표발행후 도주 등 사기도 증가 사기·횡령을 비롯,금전관련 고발·고소사건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선 수사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경기가 불황을 벗어나는 기미를 보이면서 사업자금이 더욱 필요하나 시중에 돈이 돌지않기 때문인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6일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일반범죄는 6·4%가 증가한데 비해 금전관련 사기사건은 5배가 넘는 33·1%가 늘었다. 경기흐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같은 현상은 적은 돈이나마 굴려서 불려보려는 중산층이 많아지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이다. 돈을 빌린 사람들은 「높은이자 지급」 「목돈대출」등의 약속을 어기고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버티는가 하면,당좌수표등을 빌린 뒤 고의로 부도를 내고 줄행랑을 쳐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다. 중소영세상점이 관내에 많이 몰려있는 서울청량리경찰서의 경우 고의적인 부도를 내는 사기사건이 한달평균 1백40건이 접수되고 있으며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모두 1천1백1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가 늘어났다. 최근의 사기사건은 「지능범죄」성격이 강한데 한사람이 여러사람들로부터 당좌 수표를 빌린 뒤 할인해 돈을 받아 쓰고 부도를 내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일 서울청량리경찰서에 구속된 이강은씨(34·상업·성동구 중곡2동 340의 26)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씨는 지난 2년동안 청량리일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다 지난6월20일부터 2개월간 권모씨(54·상업)등 7명으로부터 10차례에 걸쳐 『이윤이 많이 남는 보석을 구입하려는데 돈을 구하기 어렵우니 당좌수표를 빌려주면 지급기일내에 입금시키겠다』고 속인뒤 모두 5억3천6백만원을 받아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2일 구속된 박규환씨(44·벽산안마시술소 원장·동대문구 장안2동)은 자신이 경영하는 안마시술소가 부채로 인해 소유권이 넘어가게 되는 사실을 숨기고 제갈모씨(52)등 2명에게서 모두 2천5백만원의 보증금과 권리금을 받았으나 자금회전이 안돼 원금의 일부밖에 변제할 수 없다고 버티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구속됐다. 지난18일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적발한 유령대출회사 사기사건은 전형적인 서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사건.지난 4월말 서울 성동구 군자동 K빌딩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가입비 99만원을 낸뒤 신규회원을 한사람 더 가입시키면 40일후에 저리로 가입비의 10배를 대출해주겠다』면서 1백50여명의 회원을 모집,이들로부터 1억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해 김준호교수(덕성여대·사회학)는 『최근 경제범죄중 하나인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경기의 흐름에 1차적인 원인이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적인 규범과 가치관의 혼란때문』이라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실형을 받고 몸으로 떼우겠다는 식의 그릇된 생각이 발을 못붙이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말기 조작 1백4억 부정인출/제주은/대리 등 5명 구속

    ◎무통장전표 위조 2백80차례 【제주=김영주기자】 제주경찰청은 19일 은행전산실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1백4억7천4백60만원을 부정인출한 제주은행당좌담당대리 김성종씨(34·제주시 용담1동 2827의 2)와 당좌담당 한경렬(32·여·〃이도1동 1257의 1)·전산담당 강은선(23·〃·〃 삼도1동 851의 1)·본수납담당 김혜선씨(26·〃·〃 일도2동 149의 2),그리고 한씨의 오빠인 세기관광여행사 대표 한갑용씨(37)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세기관광 대표인 한씨로부터 부도를 막아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고 공모해 한씨의 회사직원명의로 무통장입금표를 위조,자기앞수표로 입금된 것처럼 은행 컴퓨터에 입금시켜주거나 다른 고객 또는 업체 명의로 자기앞수표 발행의뢰서를 작성,자기앞수표로 발행해주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1월12일부터 지난 4월24일까지 모두 2백80차례에 걸쳐 1백4억7천4백60만원을 불법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주로 상오에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거나 무통장 당좌예금 계좌에 입금시킨뒤 12시간내에 변제하는 수법을 거의 매일 반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세기관광대표 한씨가 지난4월초 이들이 부정인출시켜준 4억3백여만원을 변제하지 못해 드러났다. 은행측은 이들의 범행사실이 알려지자 한씨로부터 인출분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 5월 한경렬씨를 면직시키고 김대리와 강은선씨를 무기정직시켰으며 김혜선씨는 2개월간 감봉처분 했다.
  • 중기 연쇄부도 막기 “추예처방”

    ◎당정,「올엔 추경예산 배제」 방침 바꾼 이유/일부도시 어음부도 정상의 5배/“위기상황” 판단… 1,500억 편성 결정 정부와 민자당이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을 3천억원 확충하고 이가운데 1천5백억원을 조기 출연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최근 최악의 상태에 처한 중소기업을 부양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민자당은 당초 올해에는 추경예산을 편성치 않는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었으나 중소기업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연쇄부도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처방을 내린 것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추경편성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일단 추경을 편성키로 한이상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돼 9월말부터는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번에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 부도율이 평상시의 2배 가까이나 되고 대구·전주·부산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는 평상시의 다섯배나 되고 있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민자당은 중소기업이 과거와 같이 저임금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설자동화·업종전환·기술개발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장래가 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판매부진과 자금악화로 도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밑바탕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당정은 그동안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지원과 중소기업 어음할인한도 확대등 각종 자금지원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담보력 부족과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의 기금부족 등으로 사실상 신규 신용보증이 중단되는등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자 추경편성이라는 긴급수혈책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 신용보증의 현황은 올 상반기중 이미 2천억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했으며 금년말까지는 5천억원의 대위변제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당초 목표인 1조9천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1조1천억원으로 신용보증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으며 사실상 신규 신용보증은 중단된 상태이다. 민자당은 신용보증기금의 과다한 대위변제가 계속되고 신용보증의 중단상황이 내년으로 이어질 경우 발생할 문제점을 의식,아직은 3개월가량 남은 올해에 신용보증기금의 추가출연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막겠다는 의도이다. 정부와 민자당이 3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신규 출연하고 이중 1천5백억원을 금년중 우선 추경예산을 통해 집행할 경우 금년말까지 신용보증 잔액은 1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추경안이 통과되는대로 신용보증은 즉각 재개될 전망이다. 또 내년에 나머지 1천5백억원이 예산에 반영될 경우 내년 이후에는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으로서 신용보증을 못받는 중소기업은 없게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중기 신용보증기금 3천억원 추가 출연/당정 결정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중소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중기신용보증기금 3천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이를 위해 1천5백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데 합의했다. 당정은 당초 올해에는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평소의 4∼5배 수준까지 육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가 금년말 5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 “야망의 실업가 차지혁” 사기꾼 판명/대거 구속 경제사범들 수법

    ◎박사행세 하며 결혼빙자 세차례 거액 사취/영업실적없는 회사 사들여 수표 고의 부도/유령회사 차려 피라미드 판매 77억 뜯기도 서울지검이 지난달 말부터 사기 등 반경제사범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여 1백17명을 구속하고 앞으로도 전담반을 두어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 나가기로 한 것은 이들 범죄가 강·절도와 마찬가지로 서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사기나 어음부도,주택분양사기 등 경제사건은 그동안 특히 소규모 사건일때는 「하찮은 사건」으로 여겨져 수사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피해자들이 사기범 등을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하더라도 사기범들의 소재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 기소중지자로 처리하는 등 형식적인 수사에 그쳐 사건해결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었다. 검찰이 구속한 사기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자동차서비스 대행업체인 「시티플랜」대표인 차지혁씨(38). 국졸학력이 전부인 차씨는 자본금 5천8백만원으로 「자동차의 선택에서 폐차까지 모든 것을 서비스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트리피아」란 상호로 새로운 형태의 회사를 차려 「야망에 찬 젊은 실업가」로 세간의 이목을 끌어왔다. 차씨는 회사설립 1년도 안돼 한해 매출목표를 1천5백억원으로 정하고 회원모집 등의 광고로 5억원을 투자하는 등 의욕을 내보였지만 결국 사기행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차씨는 「누구든지 10만원 단위로 은행에 입금시키면 50%는 예금주에게,45%는 자동차문화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에,나머지 5%는 트리피아의 사업자금으로 쓴다」는 「5%마켓」이라는 그럴듯한 계획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2만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인뒤 60억대의 부도를 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예일대 경제학 석사 또는 박사출신이라고 속여 부유층의 딸을 농락해 거액을 뜯어냈으며 모 아나운서와 인기 영화배우·탤런트에게도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진상공대표 이상모씨(33)등 2명은 유령회사를 5개나 설립해 「챔프라인」이라는 피라미드 판매를 미끼로 회원들을 끌어들여 가입비 명목으로 77억2천7백만원이나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6억4천만원을 사기친 반도체 부품제조업체 대표 최성호씨(36)에게 피해를 입은 민모씨는 최씨가 1년6개월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졸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는지를 실감케 했다. 또 영업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를 7천만원에 사들여 당좌수표를 남발,4억5천만원의 부도를 낸 김상만씨(42)는 사기전과가 35범이나 되는데도 84년 징역10개월을 선고받은 것을 빼고는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도망다니거나 대부분 무혐의 처리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사과정에서도 사기꾼들에게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제보나 문의전화가 수사간부들 방에 쇄도했고 사기범이 처벌을 경감받기 위해 채무를 변제한뒤 변호사를 통해 자수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체불임금 해소 위해 정부,금융지원키로

    정부는 체불임금이 발생하면 근로감독관등을 즉시 현장에 보내 청산대책과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임금을 체불하고 도주한 사업자나 상습체불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아울러 체불임금문제는 노사당사자간 자율적인 해결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차원에서 지원가능한 폐광대책비의 지급과 정부발주공사및 물품대금 지급등은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체불임금대책회의」를 갖고 일부업종의 경기둔화와 자금난으로 최근 체불임금이 지난해보다 10배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추석전에 체불임금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폐업업체(1백31개소,2백94억원)의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국세체납으로 압류한 재산의 압류를 해제해 최종 3개월분의 임금채권을 변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임금채권관련 압류재산의 신속한 공매처분을 성업공사에 요청하며 ▲법원에 임금청산 민사소송을 조속히 진행해주도록 협조요청하기로 했다.
  • “180억대 운호학원 이사장 빚/학교운영에 쓴일 없다”

    ◎서원대총장,교육부 조사서 밝혀 교육부는 25일 미국으로 도주한 청주 운호학원 이사장 강인호씨(53)가 끌어들인 거액의 부채가 학교재단으로 전입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금명간 특별감사반을 파견,재단측이 변제해야할 부채가 있는지 등을 정밀조사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하오 급거 출두한 이 학원 소속 서원대의 이태우총장(운호학원이사)으로부터 『미국으로 출국한 강이사장이 거액의 부채를 끌어들인 사실은 거래은행 부도사태 이후 확인했으나 이 돈이 학교운영이나 학교이전 부지매입 자금 등 학교를 위해 사용된 일은 없었다』는 진술을 청취했다.
  • 재산목록 안낸 채무자에 실형/서울지법,6월 선고

    ◎패소하고도 법원명령 불이행 서울형사지법 박해성판사는 법원의 채무변제판결에도 불구하고 빚을 갚지않고 법원에 재산명시서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임춘호피고인(46·서울 강남구 논현동)에게 민사소송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사재판에서 이기고도 빚을 받지 못하는 선량한 채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악덕채무자를 가볍게 처벌할 수 없다』고 지적,『피고인이 세차례나 소환명령에 불응한 점은 사법부의 권위를 확립한다는 면에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피고인은 지난해 11월 회사대표 고모씨로부터 빌린돈 1천2백만원을 갚지 않아 고씨가 낸 대여금 반환소송에서 패소,지급명령을 받은뒤 재산명시를 위한 법원의 소환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 은행대출금 선이자 못뗀다/약심위,고객불리 약관 11개항 무효판정

    ◎대출보증기간 일방연장도 금지/담보물 은행서 임의처분 못하게 앞으로 금융기관들은 모든 대출금에 대해 선이자를 뗄 수 없게 된다. 또 은행이 보증인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대출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없으며 법적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은행이 임의로 담보물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주찬학술원회원)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청구에 따라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은행및 농·수·축협,외국은행등 32개 금융기관의 「여신관련 부속약정서」를 심의,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11개조항을 무효로 판정하고 이를 즉각 시정토록 10일 권고했다. 약관심사위원회는 돈을 빌린 날에 이자를 지급토록 한 제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의 선이자조항에 대해 「이자지급의 의무는 교부받은 금전을 이용한 뒤에 발생한다」며 무효판정했다. 담보물의 처분과 관련,법적절차에 의하지 않는 경우 은행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방법·시기·가격에 따라 처분토록 한 약관조항도 채무자나 저당권설정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있다며 역시 무효로 판정했다. 약관심사위는 또 보증계약에 있어 보증기간의 연장은 계약상 중요사항이므로 대출기간이 연장될 경우 보증인의 보증도 자동연장되도록 한 현행 약관은 보증인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시정권고했다. 담보로 제공한 재산에 대해 보증인이 매각등 재산권을 행사할 경우 사전에 서면동의를 얻도록 한 조항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의 우선변제권등이 확보된 상태에서 재산권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예금등 동산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할 경우 근질권설정자에게 사전통지나 절차를 생략토록 한 약관조항도 시정권고했다. 약관심사위는 은행이 『금융사정의 변동이나 채권보전 또는 기타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차용총액의 감액,거래의 일시정지나 약정해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약관조항도 금융기관의 자의적 판단으로 고객이 불리해질 수 있다며 무효라고 판정했다. 또 차용인을 대신해서 채무를 변제한 보증인이 차용인을 상대로 구상권(채권)을 행사할 경우 은행채무가 있는 한 은행측과 사전에동의하도록 한 조항과 은행이 멋대로 채권최고액의 증액 또는 계약기간의 연장을 보증인에게 청구토록 한 조항등도 모두 시정토록했다. 이밖에 담보물의 멸실·훼손이나 공용징수등으로 제3자로부터 받은 배상금등을 은행이 대출금을 갚는데 쓸 수 있게 한 조항과 은행이 대출채권을 확보하기위해 차용인과 보증인의 부담으로 강제집행수락문구가 들어있는 공정증서를 작성토록 한 조항도 고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이와 관련,약관심사위가 무효로 판정한 11개조항 가운데 ▲대출이자 선취조항▲대출채권확보조항(공정증서 작성)▲재산권행사 제한조항(담보물매각시 사전동의)등 3개조항은 오는 9월1일부터 삭제하겠다고 밝혔다.또▲급부내용 변경조항(차용총액의 감액등)▲보증기간 연장조항등 3개조항은 요건을 강화하거나 내용의 일부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약관심사위는 그러나 은행감독원의 시정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무효판정한 11개조항 모두에 시정권고를 내리고 60일이내에 그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 신용보증기금 재원 바닥/중기 잇단 부도/상반기 1천4백억 대불

    중소기업에 대한 빚보증을 서주는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여력이 바닥을 보여 중소기업의 돈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이는 잇따른 중소기업의 부도로 신용보증기관이 대신 물어주는 돈이 크게 늘어나 보증재원인 기본재산을 까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하나로 신용보증기관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으나 부처간 이견으로 지원규모가 전년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돼 자칫 내년부터 빚보증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들에 지급보증을 서주었다가 부도로 대신 물어준 대위변제금액은 1천4백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2억원에 비해 3백56%나 급증했다. 이 규모는 지난 한햇동안의 전체 대위변제규모 1천9백47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4월까지의 대위변제금액은 4백32억원에 불과했으나 5월 3백27억원이,6월 3백72억원이 늘어나는등 5·6월 두달동안 급증했다. 이에따라 신용보증기금의 기본재산은 6월말 현재 6천4백12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천8백5억원에서 상반기동안 3백93억원이 감소했다.
  • “한점 의혹없는 수사… 미진함 없다”/이명재부장검사 일문일답

    ◎배후로 거명된 인사 대부분 유령인사/윤 상무,박삼화 신뢰… 계약서 의심안해/매매불발 대비·비자금 얽혀 약정서 6차례 체결/사건 드러나도 일부변제로 수습 기대… 도주 안해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을 총지휘한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23일 『이번 사건은 고위층을 빙자한 전문사기꾼들의 단순사기사건』이라고 강조하고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는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수사에 임했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기자들과 가진 1문1답의 요지이다. ­제일생명은 무엇을 믿고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추진하게됐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는 신사옥부지물색과정에서 두차례나 사기를 막아준 부동산브로커 박삼화씨를 너무 신뢰한것 같다.박씨로부터 소개받은 정건중씨일당이 국방부장관명의의 매매계약서및 정보사령관명의의 부대이전합의각서를 보여주자 별 의심없이 믿게된 것이다. 특히 회사부동산및 경리를 전담해온 윤상무가 매입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비자금 일부를 착복하려는욕심을 내보이자 정씨일당은 이를 이용,국방부에 납입할 중도금 명목으로 어음까지 받아낸뒤 윤상무를 사실상 끌고 다니게 된것이다. ­윤상무는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8억원을 어디에 썼나. ▲지난 1,2월 양력설 및 음력설을 앞두고 제일생명 박남규회장집을 방문,용돈명목으로 1억원씩 2억원을 「상납」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당시에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박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윤 상무는 또 지난 88년부터 신사옥부지를 물색하면서 회사돈에서 빼내 쓴 활동비 3억원을 변제하고 집수리비등으로도 3억원을 썼다. ­정씨일당 또는 김영호씨일당 배후에 고위정치인및 군관계자의 개입은 없었나.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가 정씨일당에게 넘겨준 매매계약서및 부대이전합의각서는 장관및 부대장명의를 도용,위조한 것이며 이들 사기단을 제일생명등과 연결해준 곽수렬·김인수씨등 부동산브로커들이 내세운 청와대및 안기부 인사들은 대부분 유령인물이거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제일생명측이 실제 사기당한 4백72억7천만원의 매입자금행방에 대한 자료추적에서도 배후로 볼 수 있는 제3의 인물에게 돈이 건네진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제일생명과 정씨일당사이에 정보사부지매매약정서 및 계약서가 모두 6차례나 작성된 이유는. ▲정씨 일당이 정보사부지의 전매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서초동 골프장 부지를 대안으로 약속하는가 하면 제일생명측 당사자를 윤상무 개인에서 회사로 바꾸는 등의 과정에서 4차례의 약정서가 작성됐다. 정식의 매매계약서는 지난 5월10일 윤상무가 자신의 비자금 30억원을 포기하기 위해 평당가격을 2천2백만원에서 2천1백만원으로 낮추어 작성한 것이다. ­정보사부지대금이 부근 땅값인 평당 7백만∼8백만원보다 2∼3배나 비싼 평당 2천만원 이상으로 책정된 이유는. ▲제일생명측에서도 직원을 통해 정보사부지 주변의 땅값을 자체조사해 본 결과 2천1백만∼2천3백만원인 것으로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정씨일당및 김영호씨가 거액을 사취하고도 즉시 도주하지 않은 이유는. ▲정씨 일당은 제일생명이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굴지의 금융기관으로 상당한 정도의 피해변제만 하면 윤상무가 사건을 밖으로 드러내 문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곽수렬및 임환종씨가 알선하는 서초동 코너땅이나 뉴코아B지구땅 등을 매입해 제일생명측에 정보사 부지대신 넘겨주면 사태가 수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씨는 지난해 5월 안양군부대부지매매를 중개하면서 오모씨에게 빚진 돈및 봉천동 연립주택 미분양으로 빚진돈 등을 갚기위해 브로커 임환종·김인수씨 들의 부추김을 받아 정씨측에게 가짜매매계약서를 작성해준뒤 임·김씨등이 유력인사등을 동원해 뒤처리를 해주겠다고 하자 이를 막연히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일생명이 회수할 수 있는 돈은 얼마인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로 챙긴 돈은 국가에서 몰수할 수 없으므로 정씨측이 빼돌린 돈의 회수는 제일생명등 당사자들이 법적절차를 통해 해결할 문제이다. 다만 검찰이 그동안의 자금을 추적한 결과 부동산이나 은행예금등의 명목으로 남아있는 1백60억여원정도는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구소 대외부채 규모/독·불·일순으로 많아

    【도쿄=이창순특파원】 뮌헨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변제 연장키로 합의된 구소련의 대외 채무는 6백50억달러라고 일본의 도쿄(동경)신문이 15일 국제금융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 소련의 대외 채무는 지난 85년 3백30억달러에서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말기인 88년부터 89년에 걸쳐 급증,90년에 6백억달러를 돌파했으며 91년은 민간 채무 2백60억달러·정부및 정부계 은행 3백90억달러등 6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백80억달러로 가장 많고 ▲프랑스 70억달러 ▲일본 60억달러 ▲오스트리아 40억달러 ▲기타 2백억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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