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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부천시 도세 은폐/지난달 비리확인… 자체수습 기도

    ◎자진변제 종용… 고발 안해/감사원도 늦장처리… 범인 도주후 “출금” 일선 행정기관이 「비리 불감증」을 앓고 있다.여기에다 이같은 불감증을 치유해야 할 감사행정마저 겉돌고 있다. 22억원대라는 엄청난 세금을 착복한 부천시의 비리가 직상급 행정기관인 경기도에 처음 감지된 것은 지난 10월10일쯤이었다.2주간으로 예정됐던 감사원 감사가 무기한 연장되고 20일쯤 원미구청에서 시발한 감사는 3개 전 구청으로 확대됐다. 경기도는 진상파악에 나서 이른바 「인천 북구청방식」의 비리사실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기도는 인천사건후 비리관련자는 무조건 수사기관에 고발하라는 내무부의 지시를 무시한채 관련자들을 찾아 자진변제를 종용해 비리를 어물쩍 넘기려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다.경기도는 이같은 축소·은폐기도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비리불감증에서 비롯된 시행착오였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 행정력 부재현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이들 공무원들이 비리를 한창 저지르고 있을 때인 90년 4월 경기도는 10일간에 걸쳐 부천시에 대대적인 종합감사를 실시했지만 이들의 비리는 감지조차 못했다.경기도 감사팀의 더듬수는 계속된다.이들의 비리가 절정에 달했을 때인 92년 5월6일에도 12일간에 걸쳐 부천시에 집중감사를 벌였지만 역시 경기도의 감사 결과는 「양호」였다. 부천시에 대한 감사는 또 이어졌다.인천 북구청 비리가 절정에 달하자 경기도는 내무부의 지시에 따라 감사원감사에 앞서 9월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에 걸쳐 부천시에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했다.경기도는 이때 이같은 엄청난 비리를 적발하지 못했다.비리사실을 은폐하기위해 「눈가림 감사」를 했다는 지적이다.인천 북구청 비리때문에 실시된 감사에서 똑같은 수법의 세무비리가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더구나 경기도는 인천 북구청 파동직후에 실시한 감사에서 5건의 세정비리를 적발했으나 「북구청식 비리」는 단 한건도 없다고 서슴없이 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행정풍토는 부천시도 마찬가지였다.소사구청을 비롯 부천시가감사원 감사를 통해 비리를 알고도 『착복액을 변제해야 뒷감당이 수월하다』며 비리공직자들에게 챙긴돈을 반납할 것을 종용하는데 행정력을 모았다.결국 비리공직자들이 착복한 세금을 빼돌리며 도피하도록 시간을 벌게해준 셈이다. 이번 부천시 비리를 감사한 감사원도 비리관련자들의 도피를 도왔다는 점에서는 책임을 면할길 없다는 시각이다.비리관련자들의 신병확보를 위해 감사원이 취한 조치는 출국금지요청 뿐이었다.그것도 이들이 모두 잠적하고 난 뒤였다. ◎「부천비리」 적발 위조도장이 단서/감사원/영수증서 수상한 수납인 발견 “덜미” 부천시 공무원들의 세금비리가 파헤쳐지게 된 단서는 도장 하나였다. 부천시 산하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구청 가운데 원미구청에 한해 지난 9월26일부터 2주동안 감사를 벌인 감사원은 감사과정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다 지난달 6일 처음으로 구청보관 영수증에서 은행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타원형 도장이 수납도장으로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감사관들은 즉시 원미구청의 거래금융기관인 농협 원미구청출장소장을 불러 직인 확인작업을 벌여 은행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납필도장과 다르다는 진술을 들었다. 이때부터 감사는 예정과는 달리 지난 19일까지 8주동안 이어졌으며 감사관들의 행동도 빨라졌다.즉시 등기소로 찾아가 보관중인 영수증을 복사해와 대조작업을 벌였으며 감사실에는 보안을 위해 구청 및 시청직원들의 출입이 완전통제됐다.단지 필요한 자료가 있을 경우 여직원을 통해 자료요청만 했다.이 과정에서 91∼94년도분 구청보관용 영수증이 상당수 분실된 것을 비롯,원미구청 세무공무원의 횡령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즉시 예정에도 없던 소사구와 오정구에 대한 감사를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실시했다.
  • “소유권 확인 안해줘 전세금 피해/중개업자에 50% 배상 책임”

    ◎「권리」 파악후 계약시켜야/서울지법 부동산 중개업자가 토지 및 건물의 소유권을 확인하지 않고 전세 입주를 시켰다가 전세금을 되돌려받지 못하게 했다면 그 금액의 50%를 물어줘야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이원국부장판사)는 13일 건물과 토지의 소유권자가 각각 다른 집에 전세 입주했다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모씨(서울 마포구 아현동)가 중개업자 조모씨(서울 마포구 아현 2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중개업자는 세입자의 과실비율 50%를 상계한 8백50만원만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세임대차계약때 부동산중개업자는 건물과 토지의 정확한 소유관계를 파악한 뒤 임대계약을 맺게 해줄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게을리해 전세금을 떼이게 했다면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변제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계약 체결때 세입자 역시 건물과 토지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소유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따라서 계약 당시 건물과 토지에 대한 권리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원고에게도 50%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 지하철/가스/교량/터널/하도급 비리 대대적 조사/1백억이상 대상

    ◎불법 적발땐 엄중징계 지하철·가스·교량·터널 등 4개 공공 공사의 하도급 비리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착수된다.불법 하도급 등으로 적발되는 업체에는 시정명령·과태료·형사고발 등의 엄중한 징계를 내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부와 합동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지난 91년 이후 발주한 1백억원 이상의 지하철·가스·교량·터널 공사 2백7건 중 공정이 50% 이상 진행된 69개 건설회사의 69개 공사에 5개 반 50명의 조사요원을 투입,하도급 비리 실태를 파헤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낙찰률이 낮아 부실의 가능성이 높은 20개 공사를 1차 대상으로 선정,10일부터 오는 12월7일까지 진로건설·진흥기업·현대산업개발·신화건설·금강종합건설 등 5개 업체를 우선 조사하고 내년 초 나머지 공사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이 공사의 낙찰가는 예정가의 78∼98%다. 공정위는 ▲하도급 대금 부당 감액 및 지급지연,물품구매 강제,선급금 미지급,하도급 서면 미교부,부당 대물변제 등 하도급법 관련 사항 ▲2중계약,위장 직영,일괄하도급,무면허 하도급,재하도급,복합공사 하도급,도급한도 초과 등 건설업법 관련 사항 등 하도급 과정에서의 부실 요인을 조사하되 필요하면 공사 현장과 발주기관도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의 신무성 조사국장은 『하도급법 위반 사항에는 경고,시정명령,최고 3천만원까지의 과태료 등의 징계조치를 취하고 건설업법 위반사항은 건설부에,저가 하도급으로 부실이 우려되는 공사는 발주처에 각각 통보키로 했다』며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위반 정도가 심한 업체는 발주처에 입찰참가를 제한토록 요청하는 한편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토초세 납세자 구제 불가능/대법

    ◎“위헌경정전 법따른 행정처분 유효”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에 이미 집행된 행정처분은 무효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일 황선준씨(서울 구로구 개봉동)가 『위헌결정이 난 상속세법 가액 평가규정에 의해 납부했던 세금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 판결은 지난 7월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금을 낸 납세자들이 『이전 법률에 따라 적용된 국세청의 행정처분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소송을 내더라도 법률적으로 구제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첫판결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떤 법률이 위헌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법률에 근거한 행정처분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행정처분 자체를 무효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석수 대법관)는 상업상호신용금고가 『위헌결정이 난 법률에 따라 국가가 부동산 경락대금에서 체납국세를 우선 변제한 것은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도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위헌결정 이전에 이뤄진 수많은 경매절차에서 이 조항에의해 이미 국세가 징수된 이상 위헌결정을 소급해 적용할 경우 법적 안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도청직원 공금 1억 횡령/도지사등이 갚은뒤 은폐/전북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가 지난 1월 도청직원이 1억원의 공공자금을 횡령하고 퇴직하자 당시 도지사,내무국장,지역경제국장등이 이 돈을 분담해 변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강한 비리의혹을 사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계속된 도의회 정환배의원의 전북도정에 대한 질의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의원은 질의를 통해 전북도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서울 여의도의 중소기업회관에 지난 87년 설치했다가 지난해 폐쇄한 전북도 공업유치사무소 직원 백모씨(43)가 이 전세자금을 모두 횡령한후 올 1월 퇴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3천만원은 백씨의 퇴직금에서 회수하고 나머지 7천만원은 당시 도지사등 간부들이 나누어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는 1억원의 적지않은 전세자금을 지원하면서 주택전세계약을 도지사명의로 하지 않고 직원명의로 했다가 횡령의 빌미를 주어 발생한 회계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백씨를 사법처리하지 않은채 퇴직시킨 것으로 드러나 사건을 은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 일,“한·중·러와 합훈 용의”/통합막료의장 밝혀

    【도쿄 연합】 일본 육·해·공 3자위대의 총수인 니시모토 데쓰야(서원철야)통합막료회의의장은 28일 하오 『일본자위대는 장차 한국을 비롯,중국·러시아군대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문제도 시야에 두는 등 아시아제국 군대와의 신뢰양성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니시모토의장은 이날 도쿄시내 제국호텔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해서는 주변제국과의 신뢰관계를 고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관계 각국과 군사교류를 적극화해나갈 방침임을 강조했다.
  • “금융분쟁 예방 이렇게”/은감원접수 사례 작년비 46% 증가

    ◎보증 책임범위 3종류… 미리 확인을/분실통장 신고땐 시간 기록해둬야 올 7월까지 은행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은 작년 동기에 비해 42.6%가 늘어난 1천77건에 이르렀다.금융분쟁이 급증하는 셈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은행감독원은 28일 분쟁사례를 토대로 고객이 유의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보증및담보제공◁ ▲보증이나 담보제공의 종류(특정·한정·포괄)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달라지므로 보증에 앞서 그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근저당권 설정계약서 또는 근보증 계약서의 채권 최고액은 채무변제 한도를 의미하므로 빈 칸으로 두지 말아야 한다.은행에 써 넣을 권한을 준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담보도 제공하고 연대보증도 서는 경우 담보 및 보증의 한계를 분명히 명시해야 한다. ▲인감증명서와 인감은 제 3자에게 위임해선 안되며,관련 서류에는 본인이 직접 서명·날인해야 한다. ▲은행 대출을 낀 아파트 등 금융기관에 담보가 잡힌 부동산을 거래할 때에는 거래와 함께 대출취급 은행에 찾아가 채무자 명의를 바꿔야 한다. ▷예·적금◁ ▲예금할 때 창구에서 통장이나 무통장 입금증에 찍힌 입금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예금을 인출할 때에는 예금통장과 청구서를 창구직원이 직접 접수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현금 자동지급기(CD)에서 현금을 찾을 때에는 인출금액과 CD 거래명세표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틀릴 경우에는 해당 은행(공휴일에는 당직자)에 연락해 정정해야 한다. ▲예금통장이나 인감 또는 현금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경우 즉시 전화나 서면으로 거래 금융기관에 신고하되 신고를 접수한 금융기관의 직원 이름과 신고 시간 등을 별도로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비밀번호는 제 3자가 알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한다.예금주의 실수로 비밀번호가 노출되면 은행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 구동독 지역/시장경제 체제로 발빠른 변신(현장 세계경제)

    ◎만여기업 민영화 거의 완료/올 경제성장 9% 돌파 전망/예산부담·실업문제 등 통합 후유증 극복 성공 옛 냉전때 제일 잘사는 공산권 국가였던 동독이 냉전이후 가장 빨리 새 경제체제로 변신하고 있다.독립국가연합으로 분열한 구소련은 물론 인근의 동구 공산국가들은 사회주의 붕괴 직후 경쟁적으로 철저한 사유·민영화등 자본주의 개혁에 돌입했었다.이들 가운데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서독과 통합독일을 이루었던 동독은 기존체제 파멸과 흡수통합의 이중 변화를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였다. 그러나 동독 지역은 여러 판단착오와 정책실패로 인해 지금도 통합 후유증을 앓고있지만 구소련·동구권에서 단연 돋보이는 속도로 시장경제 체제로의 변혁가도를 달리고 있다. 먼저 이같은 변화의 중요한 지표인 국유기업의 사유화 작업이 순조로운 진행 끝에 완료를 바라본다.서독 정부는 단일통화등 동독을 경제적으로 통합한 지난 90년7월 동독 지역의 1만3천6백87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곧바로 이들의 민영화에 착수했다.「가장 빠른 시일내에 자본주의로 체제를 변환시키는」 방안으로서 이들을 국내외 민간투자가들에게 매각한다는 정책이었고 이를 전담하는 기구인 공공신탁청(트로이한트)을 베를린에 설치했다. ○공공신탁청 곧 해체 마침내 트로이한트는 주어진 임무를 거의 완수하고 올 연말 해체될 예정이다.1만3천여 인수 기업체중 지난달 말 현재 1백47개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민영화 절차가 종료된 상태다.대부분이 새 주인에게 매각돼 명실상부한 민영화를 달성했으나 상당수 기업체가 끝내 매입 투자가를 찾지 못해 폐쇄·해산되는 종말을 맞았다. 또 국가강탈을 통해 국유화된 기업들은 소유권이 분명할 경우 이전 소유자에게 반환조치 됐다.그런데 기업체란 어엿한 자산을 매각처분하는 과정인 데도 공산체제의 국유기업 민영화는 매각수입의 몇배나 되는 비용을 통일정부와 국민들에게 부담시켰다. 트로이한트는 설치 4년이 지난 현재 정부로부터 총 2천1백70억달러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민영화 자금으로 교부받았다.이 비용은 동독기업의 채무변제와 상당수 업체에 대한 운영·재편경비 조달로 발생했다.이 정부 교부금중 4백68억달러만이 매각대금및 운영수입으로 회수됐다.독일정부와 세금을 내는 독일국민들은 결국 동독민영화로 1천7백억달러의 「빚」을 안고있는 셈이다. 이 민영화는 더욱이 4백10만명이었던 대상 기업의 전체 종업원을 현재 1백50만명으로 감축시키고 말았다.2백만명 이상의 동독 국영기업 근로자들이 일단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이같은 심각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동독 경제는 통합의 충격으로 인한 산업 침체를 눈에 띄게 극복해가는 중이다. ○산업생산량 급증 지난해 동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은 7%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에 달할 전망이다.90년부터 92년까지 50%나 감소했던 산업생산량도 지난해 9%나 증가했다. 앞으로 10년이나 지나야 동독 경제가 국제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도 있지만 조선,반도체 칩생산 분야는 현재도 괄목할 만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차대전 패배이래 서독이 세계에 자랑한 경이적 경제발전은 마르크화의 저평가와 근로자의 저임금에서 촉발됐다는 것이 정설인데 통합직후 동독은 단일통화 정책및 고임금 현실로 인해 서독 같은 「호재」를 처음부터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그래서 독일 총 수출액 가운데 동독지역 기업들의 기여도는 단 2%에 지나지 않으며 통합후 이 지역에서만 모두 45만개의 중소기업이 설립됐지만 제조업체는 단 9천개에 불과하다. ○기간시설 확충 박차 그렇지만 서독제등 외제에 압도당했던 기본소비재 산업이 동독인들의 수요 부활로 회복되고 있는 등 긍정적 징후들을 쉽게 찾게 된다.통일연방 정부와 동독지역 주정부들이 도로·기간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덕분에 이 지역에서 건설업의 생산총액 비중이 서독지역의 배인 15%에 달한다. 무엇보다도 국가예산 부담과 실직자 양산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동독기업의 민영화는 현대화된 공장들을 단시일에 동독지역 곳곳에다 배치시키는 효과를 낳았다.또 동독 기업을 매입한 투자가들은 매입총액을 훨씬 웃도는 1천1백20억달러를 신규투자하겠다고 매입조건의 하나로 약속했다.트로이한트도 매각되지 않은 기업체를 즉시 폐쇄·정리하는 대신 장기적 전망이 좋은 업체에 9백40억달러를 투자해왔다. 합계 2천억달러가 넘는 이 투자는 뿌리얕은 동독 시장경제를 곧 멋지게 결실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퇴직금 채권자에 못준다”/직접지급 원칙 위배

    ◎채무자의 권리양도 불인정/서울지법 판결 근로자가 채무변제등의 목적으로 퇴직금에 대한 권리를 타인에게 양도하고 이 사실을 회사측에 알렸다 하더라도 퇴직자가 아닌 채권자가 퇴직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김의열부장판사)는 4일 농협 직원 김모씨로부터 퇴직금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은 민모씨가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낸 양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김씨로부터 퇴직금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이는 근로기준법상의 임금 직접지급 원칙에 위배된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법상 퇴직금을 포함한 임금등에 대한 채권 양도를 금하는 법률 규정이 없어 원칙상 임금채권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직접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민씨가 회사를 상대로 김씨의 퇴직금 지급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민씨는 지난해 8월 농협 전남도지회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던 김씨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기위해 김씨 퇴직금의 2분의 1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은 뒤 김씨가 퇴직하자 퇴직금에 대한 채권을 주장하며 농협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전셋돈 우선변제범위 확대/서울·직할시 3천만원/지방 2천만원으로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3일 서민의 재산권보호강화를 위해 임대보증금의 우선변제범위를 크게 늘리기로 의결,이를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임대보증금의 규모를 서울및 직할시는 2천만원이하에서 3천만원이하,기타지역은 1천5백만원이하에서 2천만원이하로 상향조정했다. 우선변제를 받는 보증금의 액수도 서울및 직할시는 7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기타지역은 5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높였다.
  • 민자/내년 흑자 예산 반대/16%증액 균형편성 추진

    민자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편성에서 내년도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세입의 1∼2%인 5천억∼1조원가량을 흑자예산으로 편성하자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균형예산을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조정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흑자예산으로 생긴 여유자금을 양곡증권및 국·공채상환등 채무변제와 추곡수매등에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이를 미리부터 예산안에 포함시킴으로써 균형예산으로 맞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주요국책사업에 대한 지원액은 정부의 요구대로 책정하거나 더 늘리고 특히 지방자체단체가 요구하는 각종 국고지원액을 가급적 원안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을 올해보다 16%가량 늘려 총50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증액하려는 정부의 예산안책정규모에 대해 동의해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당 예결위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편성에 관한 기본원칙을 마련,오는 27일 예산관련 당정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통일을 대비해 세입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정부기구의 정원및 조직확대등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율곡사업 등 방위비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성방식을 개선하고 민간단체에 대한 경상비보전은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심각한 교통난의 해소를 위한 재원확보방안과 관련,교통세율은 인상하되 이미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법인세·부가가치세등의 세율인하폭은 재조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 백악관,에스피농무 수뢰 조사 지시/미 각료 선물수수 스캔들

    ◎특별검사 임명요청 이어 수습 나서/비난여론 비등… 클린턴 정부에 흠집 백악관은 11일 마이크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직자윤리규정을 발표하는가 하면 정부윤리위원회가 이번 스캔들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 백악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일 리노법무장관이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백악관당국은 에스피농무장관이 농무부가 규제를 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 공직자의 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정부윤리위원회가 조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발표된 공직자의 새 윤리규정은 행정부관리들은 개인업체나 관련협회등으로부터 일체의 여행및 숙식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각 부처관리와 대통령에 의한 정치임명직 관리 그리고 백악관직원등에게 적용되는 이 윤리규정은 편의제공에 따른 해당경비를 사후에 즉각 변제하더라도 위반사실이 면탈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 에스피장관은 지난 93년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소재 양계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상당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수백달러의 선물」내용은 작년 9월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고 금년 1월에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경기의 입장권도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가 크게 문제가 된 것은 ▲농무부가 식육검사와 관련하여 보다 엄격한 규정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국 최대의 닭고기업체인 타이슨사로부터 「선물」을 받았고 ▲1907년에 제정된 식육검사법에 의하면 농무부직원은 농무부가 감독하고 있는 어떠한 업체로부터도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장관이 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직 농무부관리로 현재는 식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에스피장관은 마땅히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스캔들조사의 핵심은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로 가금류에 대한 엄격한 규제지침을 완화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조사이다.그러나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개월반동안 이 부분을 집중 조사했으나 에스피장관이 양계업계에 어떤 특혜를 부여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타이슨사의 사주인 도널드 타이슨은 클린턴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였고 특히 힐러리여사가 과거 한탕투자를 통해 9만9천달러의 순익을 얻도록 자문해준 제임스 블레어가 바로 타이슨사의 법률변호사로 있는 것등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화이트워터사건을 둘러싸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농무장관이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함으로써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제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장영자 피고 5년형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우의형부장판사)는 22일 거액의 어음 사기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이 구형된 장영자피고인(50)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죄를 적용,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피고인이 아직 피해액을 변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반성의 기색이 없어 중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80년 사기사건으로 선고받은 징역형의 잔여형기가 5년정도 남아있고 장기간의 수감생활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감안,형량을 낮춘다』고 밝혔다.
  • 정부,신보기금에 1천억 출연/지원여력 1조5천억 늘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려주기 위해 정부가 1천억원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출연했다.이에따라 이들 기관의 신용보증 지원 여력은 1조5천억원이 늘어나 중소기업들이 담보 없이도 신용대출을 받기가 쉬워진다. 재무부는 30일 신용보증 지원 여력이 거의 고갈된 신용보증기금에 7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에 3백억원등 모두 1천억원을 출연했다.이들 기금은 정부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연을 받거나 자체 보증료 수입을 기본재산으로 삼아,그 15배 이내에서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을 서주는 기관이다. 이들 기관이 보증을 서준 기업이 부도를 내 대출금을 대신 갚아준 규모(대위변제액)는 올 1∼4월 중에만 1천4백43억원(신용보증기금 1천73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3백70억원)이다.
  • 김 대통령의 북방카드/최평길(시론)

    야당총재로 89년 최초로 사회주의 소비에트연방을 방문한후 그 여세로 통합집권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90년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만나 지금의 한­러외교의 장을 연 김영삼대통령의 이번 6월1일 국빈방문은 그에게는 자못 감회가 깊다.8명의 공산당 서기장이 76년간 지배해온 15개 연방공화국이 해체되고 대표주자인 러시아가 자유시장 개방으로 체질개선하는 이순간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은 북방이 개척된 단군이래 최초의 자주북방외교의 활동 시험대가 된다. 외교에서 갖고있는 경제·군사력 두가지 카드가운데 경제카드를 가지고 김영삼대통령이 이번 러시아를 방문한다.핵무기제조로 말썽이 되고있는 북한 무기의 8할이상이 러시아제이고 아직도 북한이 무기부품을 제공받아야 되는 러시아에 생필품 경제원조를 해주러 가는 것이다.스스로 소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자부하는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우랄산맥 서쪽의 대서양 유럽권에서 국가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나 경제회복을 위해서 우랄동쪽에 눈을 돌려 극동의 동북아시아 한국에까지 손을 내밀게 되었다. 자체경제회복에 여념이 없는 미국은 밑빠진 항아리에 물붓기 식인 러시아에 내밀성 있는 경제원조에 선뜻 나서지 않고,북해 4개 섬을 반환하지 않으면 경제협력이 없다고 버티고 있는 일본때문에 러시아가 한국에 기대하는 경제협력은 자못 크다.옐친대통령의 외교군사안보보좌관인 부루린 박사는 『우리는 그저 김대통령이 실질적이고 강도높은 경제협력의 청사진만 갖고 오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불과 1주일전 크렘린 대통령궁의 사무실에서 들려준 바 있다. 러시아국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본 연구팀의 6개월전 여론조사에서 러시아정부나 국민이 모두 해내야할 당면과제로 물가고,시장경제개혁,생필품 적기공급,사회보장의 개선등 경제분야가 6할이 넘고 대학생은 열악한 기숙사개선,생활비 인상등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우리 대학생이 주장하는 도덕·개혁정치 구호와는 사뭇 거리가 멀다. 한국이 역사상 군사력으로 원정군을 대규모로 파견한 것은 월남전 파병이고,경제적으로 15억달러라는 큰 돈을 원조한 것은 러시아차관이다.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카드가 소진되기 전에 한단계 높은 경제카드를 만드는 일이고 이를 군사력카드 강화와 연계시키는 것이다. 이 작업은 국제경쟁력이 높아 러시아가 내놓을수 있는 첨단과학기술,특히 국방과학기술의 한국이전과 시설도입,상호 공동생산으로 한국의 과학기술을 한단계 높이는 일이다.이 과정에서 한국이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하는 러시아에 기술,자본을 제공하면 상호공동협력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러시아는 국가 기초자원인 원유,희귀광물,어획량등은 차관변제로 하는 것과 더불어 국방과학기술 이전을 더욱 선호하고 있어 경제상황 악화로 그나마 이 정책이 변하기전에 우리도 차관변제와 연계하여 러시아자원과 국방차관,기술이전과 시설도입 생산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볼만 하다.러시아정부의 한국 담당자들은 이런 말을 자주한다.『15개 연방국이었던 소련이 15억달러를 빌렸는데 남아있는 러시아공화국만이 유독 채무를 갚아야 된다면 한국 주도로 통일될 통일코리아가 북한에 빌려준 러시아의 30억달러 빚도 갚아야 할 것 아닌가.그렇게 되면 우리는 나머지 15억달러의 채권국이 된다』 러시아와 국방과학기술협력은 지금 한창 시끄러운 북한 핵개발에 쐐기역할도 할 것이다.아울러 내친김에 1961년7월6일 스탈린과 김일성이 맺은 조소우호협력과 상호원조조약의 수정보완 제의를 해야 할 것이고,제1조에 명기된 조약당사국인 러시아·북한 양국중 일방이 어떠한 국가 혹은 국가연합에 무력침략을 받아 전쟁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북한·러시아 당사국은 상대방 국가의 재량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즉각 군사,혹은 기타의 원조를 제공한다라는 즉각 개입의 협약은 이번 방문기회에 수정하도록 협의되어 북한 핵개발 즉각 중단과 전쟁도발 억제에 대한 러시아의 단호한 안보카드를 받아와야 될 것이다. 러시아는 통일된 코리아의 군은 비핵무장,비공격형 군사력을 갖추되 해공군만은 일본을 비롯한 남방세력의 북방공략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다소 공격형 무력체계를 갖추기 바라고,현재 한국이 유지하고 있는 미일과의 군사협력체제와 동등한 수준의 군사외교관계를 유지하기 바라고 있다. 21세기에 대비하는 통일 한국이 남북방 세력권의 힘있는 동반자,균형조정 국력을 갖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도 김대통령의 방러는 경제와 군사카드를 한단계 높이는 북방외교면에서 획기적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백악관보좌관 대통령 헬기로 “골프 나들이”(특파원 코너)

    ◎왓킨스 행정담당 의회·언론서 질타/“권력 야바위꾼” 비난 확산되자 사임 백악관보좌관들이 대통령 전용헬기를 타고 주중에 골프를 즐긴 「사건」이 발생,워싱턴 정가는 물론 전 미국시민을 아연케 했다. 지난 26일 화요일 하오 수도 워싱턴의 북쪽 외곽주인 메릴랜드 뉴 마켓 인근의 홀리 힐 컨트리클럽에는 대통령 헬리콥터가 착륙했다.이 지역에서 발간되는 「프레데릭」지는 대통령의 때아닌 골프나들이 정보를 입수하고 밀착취재를 했다.분명 클린턴대통령은 아니었다.그러나 골프가 끝난뒤 다시 헬기에 탑승하는 인사에게 부동자세의 미해병병사가 거수경례를 하는것으로 보아 지체높은 사람이 틀림없었다.프레데릭지는 이 「골프사건」을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했다.사건의 장본인은 백악관의 행정관리담당보좌관인 데이비드 왓킨스,군사실 담당보좌관인 앨 멜던 외 1명. 26일 아침 미의사당내 하원원내총무실의 한 보좌관은 이 신문을 복사하여 의회 출입기자들에게 돌렸다.또 이 골프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속하는 로스코 버트리트의원(공화)은 의회발언을 통해 민주당정부 고위관리의 한심한 작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이날 상오 백악관출입기자들은 왓킨스의 일과중 골프나들이의 연유를 캐물었다.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골프행사에 대비,사전점검을 한 것으로 안다』고 일단 연막을 피웠다. 이날 하오1시30분 백악관의 일일정례브리핑에서는 기자들이 온통 골프사건을 물고 늘어졌다.디디 마이어스대변인은 문제의 인물이 왓킨스 행정담당국장이라고만 말하고 나머지 보좌관들의 신원에 관해서는 내부조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기자들의 끈질긴 추궁에 그녀는 『대통령 골프 사전답사는 아니었다』 『대통령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변했다.『클린턴대통령이 그 골프장에 초대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부시 전대통령이 그곳에 자주 간 것으로 듣고있다』고 답했다.또 왓킨스가 사직했느냐는 물음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하오 5시10분 백악관기자실.「대중국 최혜국대우 연장」 발표를 위한 클린턴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일문일답이 이어졌다.여기서도 「골프사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클린턴대통령은 왓킨스의 사임사실을 발표하면서 그같은 사건에 『몹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골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든 그들의 골프나들이에 들어간 돈은 단 1센트도 국고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며 모두 변제받을것』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답변했다. 미국의 권부 백악관의 그늘아래 왜 이같은 「권력의 야바위꾼」이 생겨났는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지겠지만 그에 대한 최종적인 답변은 역시 클린턴대통령 자신이 미국국민들에게 해야할 것이다.
  • 러,외채변제 상한액 설정/“예산상 제약 이유 올해엔 40억불만”

    ◎올 지불기한 외채 2백억불 넘어 【도쿄 연합】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겸 경제장관은 올해 러시아가 서방측에 변제할 채무액의 상한선을 공공·민간부문을 포함,40억달러로 설정하는등 서방측과의 채무변제교섭에서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소련의 대외채무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쇼힌 부총리가 「예산상의 제약」을 내세워 이같은 금년도 채무 상한액을 설정했다고 전했는데 올해로 지불기한이 만료되는 러시아의 채무총액은 2백억달러이상이다. 쇼힌 부총리는 특히 서방측과의 합작사업에 따른 서방의 신규융자에 대해서는 구소련붕괴후 러시아가 차입한 채무의 지불총액이 구소련시대의 액수를 넘어섰다는 이유를 들어 앞으로 정부보증을 서주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와함께 쇼힌부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기관을 제외한 일반융자에 대해서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 상문고에 관선이사 파견/서울시 교육청/7명 선임… 조기정상화 박차

    서울시교육청은 13일 내신성적 조작과 찬조금 부당모금등으로 물의를 빚은 상문고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김동진유한공고교장(65·교육개혁심의위원)등 7명의 관선이사를 선임,14일부터 파견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지난달 26일 상문고 재단인 동인학원에 학부모로부터 부당하게 징수한 찬조금 14억원과 초과징수한 보충수업비 6억원,골프장 임대료 수익중 유용금액 4억원등 모두 24억8천2백만원을 변제토록 시정지시서를 보냈으나 재단측이 12일까지 이를 거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교육감 직권으로 동인학원의 이우자재단이사장과 구속중인 상춘식교장 등 8명의 이사진에 대한 취임승인을 최소했다.
  • 정치자금 유입설 규명 초점/「상무대」 국정조사 전망

    ◎시주금 80억원등 사용내역 함께/“최형우·서석재씨 증언 필요”/야/“내부조사… 결백 밝혀져” 느긋/야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마침내 국회의 국정조사를 받게 됐다. 13일 여야가 합의한대로 오는 18일 국정조사권을 발동,조사계획서의 작성을 마치는대로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20일동안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국정조사는 지난 88년 이철규씨 사건으로 부활된 뒤 지난해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등을 다룬데 이어 이번이 새정부 들어 두번째이다. 이번 국정조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무대이전사업을 맡은 청우건설의 조기현회장이 조성한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했다.민주당에서 정치권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56억5천만원에 대한 행방규명이 조사의 초점이다.이 돈의 「원천」인 동화사 시주금 80억원과 각종 법회비 45억원,채무변제비 44억원,업무추진비 34억원,추가로 발견된 개인빌라구입비등 24억원등의 사용내역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30억원이청와대 쪽으로,6억5천만원이 L모전직장관에게 전달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또한 여권인사가 지난 대선 때 선거운동을 겨냥,전국의 사찰을 돌며 수백만원의 봉투를 돌린 것도 공격의 대상이다.이 돈이 청우건설측에서 불교계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 하는데 초점을 맞출 태세이다. 여기서 가장 민감한 대목은 증인채택부분이다.이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돼 조사계획서 작성과정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25∼30명의 증인채택을 요구할 방침이다.이 가운데는 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권익현민자당의원,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이진삼전체육청소년부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불교계에서는 『동화사에 80억원이 들어온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무공전동화사주지및 선봉전동화사재무국장과 함께 『시줏돈이 틀림 없이 들어와 대불공사에 쓰여졌다』고 말하고 있는 현철통일대불공사 총감독이 대상이다.기업체에서는 조기현 청우건설회장,이갑석 청우건설부사장,이동영 대로개발사장,청우를 인수한 최승진우성건설사장등도 포함되어 있다.이밖에 장병용특검단장과 뇌물수수로 구속된 장교 2명,국방부 시설국장,상무사업단장,경리담담,법무부 수사담당 검사,대구시 관계자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물증없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으며 조사범위를 넘어선 지나친 요구라고 규정,대상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특히 현직장관이나 청와대측 인사,민자당 중진의원등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응할 수 없다는 자세다. 여야가 조사의 주체를 법사위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조사활동의 강도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검찰이 민주당의 정치자금 유입주장 부분에 대해 종결된 수사결과를 놓고 자금의 내역등을 추궁하는 정도로 조사활동이 축소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민주당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검찰의 수사결과 이상으로 뭔가를 찾아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최대한 현 정권의 도덕성에 흡집을 내겠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자당은 내부조사 결과 의혹을 받고 있는 몇몇 핵심인사들의 결백이 증명됐고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여기에 민주당이 들춰내봐야 자기들에게도 좋을 것없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국정조사는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공방전으로 시작돼 한동안 정국을 달궈 놓을 전망이다. ◎「80억」 검찰 재수사 방향/계좌·수표추적 통해 자금흐름 규명/80억 수령·대불공사비 엇갈려/무공·현철·신봉스님 집중조사 동화사시주금 80억원의 행방이 갈수록 묘연해지고 있다.검찰의 해명성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 돈 가운데 한푼도 대불공사비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보강수사」가 아닌 「전면재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한 국조권을 발동함으로써 전면재조사가 불가피해 졌다. 특히 13일 『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시주했다는 80억원이 동화사에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고밝힌 무공스님은 대불공사가 한창인 91년 7월부터 92년 8월까지 동화사주지를 지내 누구보다 자금의 흐름을 잘 알만한 사람이어서 검찰이 이 부분을 집중수사 할 것으로 보인다. 무공스님의 이같은 주장으로 앞서 양심선언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밝힌 선봉스님은 동지를 얻은 반면 『80억원을 공사대금으로 받아 모두 썼다』는 현철스님의 진술과 이를 근거로 지난 주초 보강수사를 종결한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재검증이 불가피해졌다. 무공스님과 선봉스님의 주장도 수사를 통한 검증절차가 남아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검찰은 당초 무공스님의 주장에 대해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별로 수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가 『일단수사는 할 방침』이라고 태도를 바꿨다.검찰의 곤혹스런 입장을 반증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이 이처럼 궁지에 몰린 것은 돈의 출처및 사용처에 대해 관련 참고인의 진술과 그들이 제시한 자료에만 의존한채 계좌나 수표추적등 자금흐름을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주금의 성격등을 고려,자금추적은 하지않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보강수사를 사실상 종결하면서 『80억원이 모두 공사비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검찰이 밝혀낸 총입금액은 1백56억8천여만원으로 ▲조기현회장 시주금 79억9천5백만원 ▲대구지역후원회 28억원 ▲동화사신도시주금 14억원 ▲정부보조금 34억원 등이었다.또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대불공사비 1백1억원 ▲통일대전 신축공사비 20억원 ▲진입도로등 주변도로공사비 34억원등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아울러 『조회장과 동화사 현철스님의 주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동화사측이 제출한 지출결의서와 공사업체에서 발행한 영수증등을 통해 지출내역을 전액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입금과 출금상황이 맞아 떨어져 조회장이 시주한 80억원이 모두 공사비로 사용됐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검찰이 밝힌 대불공사 총공사비와 무공스님및 선봉스님이 주장한 공사비가 각각 달라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무공스님은 당시 공사비로 조성된 돈은 대구후원회시주금 10억여원,시보조금 35억여원을 합쳐 모두 45억원으로 이중 35억여원만 집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봉스님도 양심선언 당시 같은 주장을 했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수표추적등 자금의 흐름을 명확히 규명할때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사건 변질우려 「폭력」에 초점/검찰 「상무대 수사비켜가기」배경

    ◎「물증없는 의혹」 재수사 부적절 판단/변협등 서원장 고발 움직임… 파문 확산될듯 검찰이 6일 민주당과 재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해 『수사할 계획및 필요성이 없다』고 잘라말한 것은 이 문제로 더이상 소모전을 벌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도언검찰총장이 이날 이같은 검찰의 방침을 거듭 천명,조계사폭력사건이 엉뚱하게 정치적사건으로 변질되는 것을 사전에 막고,대신 폭력주동자와 비호·배후세력은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한데서도 정부의 방침을 읽을 수 있다. 검찰은 상무대의혹사건과 관련한 정치자금 수수문제가 계속 불거져나오자 이날 저녁 당초 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을 통해 청우종합건설 조기현회장(구속중)의 횡령액에 대한 사용처를 공개했다. 특히 정치권에서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지는 동화사시주금 80억원부분은 서의현총무원장등이 조씨로부터 직접 건네받아 동화사대불공사 비용으로 썼다는 것이다.대불공사의 총비용은 1백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불공사 총감독겸 동화사재무담당인 현철스님(속명 김삼현)이 한차례에 10억원씩 8차례에 걸쳐 조씨로부터 직접 돈을 받거나 이 사찰의 주지이기도 한 서원장을 통해 모두 80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현철스님은 검찰에서 80억원의 입출금에 관한 장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또 조씨는 이 부분에 대해 대해 불심에서 우러나와 시주한 것으로 장부에는 기재해놓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검찰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대철의원은 지난 5일 조씨에 대한 수사기록을 법무부로부터 통부받아 내용을 검토한 결과 ▲동화사시주금 80억원 ▲법회비 45억원 ▲차입금변제 44억원 ▲업무추진비 34억원 ▲개인빌라구입에 20억원을 쓴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특히 시주금 80억원부분에 대해 이의를 강력히 제기했다. 정의원은 이어 80억원이 정치권으로 유입됐으며 정치자금을 받은 사람까지 알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다 동화사의 재정을 담당했던 선봉스님이 『조씨의 시주사실이 금전출납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서의현총무원장도 조회장으로부터 10원 한푼 받은게 없다』고 말해 의혹을 증폭시킨게 사실이다.이들의 말을 빌리면 시주금80억원이 증발된 셈이다. 검찰은 이에대해 『의혹이 있으면 몰라도 돈을 받지 않은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원장이 당초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최근 이를 번복한 것은 소환문제등으로 경황이 없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상무대의혹사건과 정치자금수수문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재야정치권과 변협등에서 규명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불교신도등 일반시민들까지 이에 가세해 연대로 서원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정식으로 고발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형사사건에서는 피소되면 자동적으로 형사입건되고 고소·고발인에게는 통상 3개월안에 그 결과를 통보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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